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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아동정책조정위원회의

    [서울포토]아동정책조정위원회의

    황교안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아동정책조정위원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며 악수하고 있다.2016. 3.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아동정책조정위원회의

    [서울포토]아동정책조정위원회의

    황교안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2016. 3.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한진해운, 새달 한국 ~ 북베트남 노선 신설

     한진해운이 다음달 한국과 북베트남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한다. 한진해운은 최근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베트남 노선을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KH1 노선은 인천-평택-부산-홍콩-하이퐁(베트남)-옌톈(중국)-인천 순서로 기항하는 노선이다. 한진해운은 장금상선과 함께 1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1척씩 투입한다.  한진해운은 장금상선에서 운영 중인 KH2(광양-부산-울산-홍콩-황푸(중국)-하이퐁(베트남)-츠완(중국)-광양) 노선에도 선복 교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베트남 북부의 화물을 남중국을 거쳐 미주 및 유럽 지역으로 운송할 때 신설 노선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선복공급과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 중 남베트남 노선도 개편할 계획이다. 남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전자제품, 의류, 신발 등 주요 품목의 특성을 파악한 뒤 운송시간 단축, 선복 공급 불균형 해소 등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진해운은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포토] 롯데마트 창립18주년 ’콕콕 세일’

    [서울포토] 롯데마트 창립18주년 ’콕콕 세일’

    29일 서울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직원들과 모델들이 창립18주년 ’콕콕 세일’에 선보일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31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4주간 생활 필수품과 친환경 상품 등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2016. 3.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아동정책조정위원회의

    [서울포토]아동정책조정위원회의

    황교안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2016. 3.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변화하는 통상질서와 혁신의 기회/최석영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변화하는 통상질서와 혁신의 기회/최석영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국제 통상 지형은 전대미문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해 다자간 무역자유화 협상은 장기 교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양자협정과 지역무역협정 네트워크는 확산과 진화를 거듭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및 중국 등 경제 대국들이 참여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출현하면서 거대한 경제 블록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메가 FTA로 환태평양경제협력동반자협정(TPP), 범대서양경제협력동반자협정(TTIP), 아·태지역포괄적경제협력동반자협정(RCEP)과 한·중·일 FTA 등의 협상이 경쟁적으로 진행 중이다. APEC은 아·태지역자유무역협정(FTAAP) 출범에 대한 예비적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메가 FTA의 산발적 출현으로 상이한 통상규범이 만들어지는 소위 ‘스파게티 그릇’ 효과가 가중되고 다자간 통상협상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일본의 주도로 지난해 말 타결된 TPP는 아·태 지역에 높은 수준의 무역규범을 지향하는 거대한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했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유럽연합은 미국과 추진 중인 TTIP 협상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흥 개도국인 중국과 인도도 TPP가 자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면서 RCEP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RCEP의 자유화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고 협상 진전이 느려 TPP와 경쟁적으로 무역자유화를 선도해 나가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거대한 경제 블록이 중층 구조로 발전하면서 글로벌 가치 사슬은 더욱 복잡해졌다. 역내 국가 간 무역창출 효과가 증진되는 반면 역외 국가에는 무역전환 효과가 가중될 것이다. 무역과 투자 측면은 물론 전략적 이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메가 FTA 간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위한 노력이 격화되고 있다. 참여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불참으로 감수해야 할 피해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변화를 강요당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나 변화는 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부단한 혁신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과 구조개혁으로 경제의 체질 개선을 한 국가는 더 넓은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까닭이다.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성장 잠재력 유지를 위해 양자협상이든 다자협상이든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국제 통상규범을 선도하는 TPP 협정 발효에 대비해 조기 가입을 위한 노력과 동시에 동북아 3국 간 FTA와 RCEP 협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우리가 원협정국으로 TPP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피해가 클 것이라고 우려한다. 과장된 견해로 불필요한 걱정이다. 우리는 미국, EU, 중국 등 거대 경제권과 체결한 FTA의 발효로 선점의 이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방과 혁신을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하고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분야는 경쟁력 강화 등으로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보호는 혁신을 옥죄고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인식하에 대외 협상에 임하고 기술과 경영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법질서 훼손과 극한 투쟁의 적폐는 근절돼야 한다. 건설적인 공론의 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직장에 애견 동반하면 직원 생산성↑” (연구)

    “직장에 애견 동반하면 직원 생산성↑” (연구)

    회사의 전반적 생산성은 사원들의 의욕과 활기의 수준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이런 사실에 입각해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지난해부터 1일 6시간 근무 체제가 확산되는 등,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최근 캐나다 클레어몬트 대학원 신경경제학과(Neuroeconomics) 연구팀은 ‘직장에 애완동물을 동반하도록 허락할 경우 사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경경제학’은 신경학과 경제학을 복합시킨 학문으로, 인간의 경제적 행동과 뇌신경학적 특성이 서로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연구하는 분야다.이번에 연구팀은 애견과의 교감이 직장인들의 생산성 향상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둘로 나눈 뒤, 한쪽 그룹에게는 일정 시간동안 견공과 함께 놀도록 지시했다. 다른 그룹은 동물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지시해 통제집단으로 삼았다. 이후 연구팀은 두 그룹 모두와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온라인 송금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타인에 대한 각 참가자의 신뢰도를 상호 비교할 수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결과 견공과 놀았던 그룹은 상대에 대한 신뢰도가 24% 더 높았으며, 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는 최대 3분의 1만큼 적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 나아가 과거에 애완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견공과 노는 동안 체내에 호르몬의 일종인 옥시토신이 분비됐다는 점 또한 확인됐다.이른바 ‘사랑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옥시토신은 타인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이런 결과를 종합한 연구팀은 직장에 애견 동반이 허락될 경우 직원들은 타인을 신뢰하고 덜 긴장하며 한층 친절해질 것이며, 이는 생산성 향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폴 자크 교수는 “직장에 견공 동반을 허용하는 것은 단순히 ‘멋있는 일’ 또는 ‘재밌는 일’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며 “이는 생산성과 수익을 향상시키는 효율적 방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울포토] 황교안 국무총리,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 축사

    [서울포토] 황교안 국무총리,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 축사

    황교안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능력중심채용 사회로!

    [서울포토] 능력중심채용 사회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등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메시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

    [서울포토]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에서 홍보영상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

    [서울포토]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

    황교안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원하는 것만 골라 즐기는 푸껫 DIY 자유여행③Street 고색창연한 도시의 매력 속으로!

    원하는 것만 골라 즐기는 푸껫 DIY 자유여행③Street 고색창연한 도시의 매력 속으로!

    ●VS. for Street고색창연한 도시의 매력 속으로! 푸껫 여행을 온통 ‘바다’, ‘액티비티’, ‘리조트’로만 채운다면 방콕 못지않게 세련된 쇼핑몰과 수준 높은 다이닝 스폿으로 가득한 푸껫의 즐길거리를 놓치기 쉽다. 또 ‘휴양지’ 여행이라고만 굳게 믿는다면 컬러풀한 문화와 역사를 품은 이 도시의 고혹적인 면모를 외면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유럽 같기도 하고 중국 같기도 한 그 골목의 구석구석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푸껫의 매력이 숨어 있다. ▶Best Selling Point 골목 산책, 소소한 발견의 즐거움 푸껫 올드 타운Phuket Old Town 푸껫 여행자라면 한 번쯤 들르는 푸껫 올드 타운은 상업과 행정의 중심지이자 현지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다. 파스텔톤의 나지막한 유럽식 건물과 새빨간 중국 등이 공존하는 이 거리에 들어서서 기대하지 못했던 근사한 카페나 식당, 마치 갤러리 같은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하면 이 동네에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18세기 이전부터 푸껫은 유럽, 특히 포르투갈 상인과의 교류가 활발한 무역항이었다. 타문화의 수용에 적극적인 태국답게 포르투갈 문화가 빠르게 스며들었고 많은 수의 유럽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러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18세기 이후 주석 광산의 노동자로 푸껫으로 이주해 온 중국인, 남쪽의 말레이시아인 등이 어우러져 다문화의 용광로인 푸껫 올드 타운을 이뤘다. 푸껫은 태국의 여느 지역과는 다르게 주민의 반은 중국인, 그 다음이 타이인, 미얀마인으로 구성되었다. 중국인이 많기 때문에 푸껫 올드 타운을 차이나타운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푸껫이라는 지명은 언덕이라는 의미의 말레이시아어 ‘부킷Bukit’에서 유래되었다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다. 말레이 문화에서도 영향을 받은 푸껫에서는 많은 수의 이슬람교도와 이슬람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푸껫 타운 곳곳에서 말레이시아 의류점이나 말레이어로 식당을 의미하는 코피티암Kopitiam이 여러 곳 있는 것만 봐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이곳의 다문화적 특징을 엿볼 수 있다. ▶현대적인 쇼핑과 다이닝의 모든 것 정실론Jungceylon 여행 일정이 생각보다 빡빡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쇼핑과 다이닝을 한장소에서 훌륭하게 해결해 줄 정실론이 있다. 정실론은 푸껫이 국제 해상 무역지로 잘 나가던 시절의 옛 이름이다. 이곳에서는 로빈슨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패션 및 뷰티 상점들은 물론 드럭스토어인 부츠BOOTS와 스타벅스, 스웬센, 푸드코트 등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형 슈퍼마켓인 빅C가 입점해 있어 태국 식재료나 주전부리를 쇼핑하기에도 좋다. Rat-u-thit 200 Pee Road, Tabol Patong, Amphur Kratu, Phuket 11:00~22:00 + 66 76 600 111 www.jungceylon.com Check List! ·탈랑 로드Thalang Road에 위치한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Tourist Information Center에서 중국과 유럽 문화가 결합한 시노-포르투갈Sino-Portuguese에 대해서 알아보기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무료 지도 받기 ·마카오 같기도 하고 싱가포르 같기도 한 올드 타운, 소이 로마니Soi Rommanee 거리를 찾아 시노-포르투갈Sino-Portuguese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 남기기 ·푸껫 올드 타운에 위치한 중국 사원과 태국 사원 번갈아 구경하기 ·1930년에 지어진 푸껫 최초의 호텔이자, 영화 <비치>를 촬영했다는 올드 타운의 명물 온 온 호텔On On Hotel 찾아보기 ·푸껫 보호 건물이자 한때는 환전소로 부흥했던 차이나 인China Inn에서 인증사진 찍기·코피티암에서 호키엔 미Hokkien Mee 맛보기 ·로컬 식당에서 달달한 로티Roti 하나 사 들고 거리 구경하기 ▶Secret Point 보는 순간 딱 반한다!Best Shops 고색창연하고 역사적인 푸껫에 탐닉했다면, 이젠 세련된 푸껫을 만날 차례. 푸껫 올드 타운의 골목골목이 품은 보석 같은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을 발견하며 방콕 못지않게 스타일리시한 시간을 즐겨 보자. 1. 투깝카오Tu Kab Khao 유럽풍의 숍하우스 안에는 전통적인 페낭Penang스타일의 우아하면서도 오묘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인테리어와 장식으로 치장한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서 있다. 하얀색 원목 가구와 흰 천에 파란색을 주요 컬러로 그림을 그린 패브릭 장식은 레스토랑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태국의 일반적인 요리는 물론이고 본래의 맛을 간직한 푸껫과 남부 태국 음식까지 무려 100여 가지나 준비되어 있다. 매운 돼지고기 볶음인 꾸아 끌링Khua Kling과 푸껫 스타일의 돼지고기 조림인 무헝Moo Heong은 반드시 주문해 볼 것. 8 Phang Nga Road, Talat Yai, Muang, Phuket +66 76 608 888 2. 디저트 모먼트A.dessert.moments 푸껫 올드타운에서도 가장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디저트 모먼트. 컬러풀한 천으로 장식한 소파와 행잉체어가 지나가는 여행자의 발길을 붙든다. ‘해변’과 ‘해수욕’이라는 콘셉트로 일관성 있게 장식한 인테리어를 구경하다 보면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작고 단맛을 자랑하는 푸껫 파인애플 안을 비워 패션 푸르트와 함께 갈아서 내는 푸껫 패션Phuket Passion이 디저트 모먼트의 추천 메뉴. 맛은 물론 모양까지도 사랑스러워 카메라 세례를 부른다. 12 Thalang Road, Talat Yai, Muang, Phuket +66 96 635 8881 3. 카페인Cafe’in 네이밍부터가 흥미로운 카페, 카페인은 타이후아 박물관Thaihua Museum으로도 불린다. 빈티지한 벽과 초록색 나무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카페의 테라스, 중국풍의 다기와 소품으로 장식한 내부, 그리고 뒷뜰에 마련된 컬러풀한 칸칸의 야외 좌석까지 이곳은 단순히 카페를 넘어 작은 소품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곳이다. 이 거리의 특성이 그렇듯, 중국을 대표하는 레몬 진저티와 태국을 상징하는 망고 디저트를 주문해 한낮의 티타임을 가져 보자. 24 Krabi Road, Tambol Talad Nua, Muang, Phuket +66 62 067 5979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 Travie writer 신중숙 사진 김아람 취재협조 태국정부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운동하면 ‘뇌 기능’ 잘 안 떨어져 -연구

    운동하면 ‘뇌 기능’ 잘 안 떨어져 -연구

    꾸준한 운동이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그동안 종종 발표돼 왔다. 이번에는 미국의 과학자들이 운동을 통해 노년층 두뇌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해 관심을 끈다. 마이애미 대학교 연구팀은 적정 수준의 운동을 지속할 경우 두뇌 노화를 무려 10년이나 지연시키게 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신경학’(Neurology)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평균 나이 71세 노인 866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평소 운동 습관에 대하여 질문했다. 이 설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고강도 운동 그룹’과 ‘저강도 운동 그룹’으로 나눴다. 이때 저강도 운동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요가와 같은 강도 낮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반면 고강도 운동 그룹은 에어로빅이나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노인들이었다. 이후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억력 및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5년이 지난 시점에 같은 시험을 또 다시 보도록 했다. 연구팀은 최초 시험에서 정상 점수를 기록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러자 저강도 운동 그룹의 사고력은 고강도 운동 그룹에 비해 월등히 빠르게 악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그룹 사이의 이런 격차는 10년 정도의 두뇌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 나아가 흡연이나 비만 등 두뇌 건강에 영향을 주는 다른 인자들을 반영시켜 분석했을 때에도 결과가 동일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논문 저자 클린턴 라이트는 “이번 연구결과는 중간 혹은 강한 수준의 운동이 두뇌 노화를 지연시켜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65세 이상 인구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인지력 저하현상이나 치매 등의 건강문제로 대한 공중보건계의 부담은 상당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체활동은 비용이 적게 들고 약물 복용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부담을 해결할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팔팔한 뇌를 오래 가지려면 지금부터 뛰어라(연구)

    팔팔한 뇌를 오래 가지려면 지금부터 뛰어라(연구)

    꾸준한 운동이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그동안 종종 발표돼 왔다. 이번에는 미국의 과학자들이 운동을 통해 노년층 두뇌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해 관심을 끈다. 마이애미 대학교 연구팀은 적정 수준의 운동을 지속할 경우 두뇌 노화를 무려 10년이나 지연시키게 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신경학(Neurology)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평균 나이 71세 노인 866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평소 운동 습관에 대하여 질문했다. 이 설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고강도 운동 그룹’과 ‘저강도 운동 그룹’으로 나눴다. 이때 저강도 운동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요가와 같은 강도 낮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반면 고강도 운동 그룹은 에어로빅이나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노인들이었다. 이후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억력 및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5년이 지난 시점에 같은 시험을 또 다시 보도록 했다. 연구팀은 최초 시험에서 정상 점수를 기록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러자 저강도 운동 그룹의 사고력은 고강도 운동 그룹에 비해 월등히 빠르게 악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그룹 사이의 이런 격차는 10년 정도의 두뇌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 나아가 흡연이나 비만 등 두뇌 건강에 영향을 주는 다른 인자들을 반영시켜 분석했을 때에도 결과가 동일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논문 저자 클린턴 라이트는 “이번 연구결과는 중간 혹은 강한 수준의 운동이 두뇌 노화를 지연시켜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65세 이상 인구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인지력 저하현상이나 치매 등의 건강문제로 대한 공중보건계의 부담은 상당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체활동은 비용이 적게 들고 약물 복용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부담을 해결할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외국인 전용 ‘K트래블버스’ 첫 운행

    외국인 전용 ‘K트래블버스’ 첫 운행

    외국인 전용 ‘K트래블버스’ 첫 운행 전용 버스 자유여행상품인 ‘K트래블버스’의 첫 운행 기념행사에서 외국인체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방관광 활성화와 관광상품 다변화를 위해 기획된 K트래블버스는 매주 1회 서울에서 강원, 대구, 전남, 경북, 동남권(부산 등), 통영 등 6곳으로 운행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하수도 보급률 92.5%… 재활용은 저조

    환경부는 2014년 기준으로 전국 하수도 보급률이 92.5%로 전년(92.1%)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수도 통계는 전국 161개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 개인이 설치·사용하는 오수처리시설 등을 포함한 것이다. 하수도 보급률이 상승한 것은 하루 500t 이상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이 28곳(전체 597곳) 신설됐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국내 하수도 보급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독일(97.3%), 스페인(99.5%), 네덜란드(99.3%) 등 유럽연합(EU) 주요 국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공하수도 혜택을 받는 인구는 4850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49만 1000명 늘었다. 다만 도시지역(95.0%)과 농어촌지역(65.9%) 간 격차가 여전해 예산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설치된 하수관로 길이(연장)는 13만 2680㎞로 계획(17만 472㎞) 대비 77.8%로 나타났다. 빗물(우수)과 오수를 함께 모으는 합류식 관로가 4만 4601㎞, 우수와 오수를 분리해 모으는 분류식 오수관로는 5만 1813㎞, 우수관로가 3만 6266㎞였다.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은 13.5%인 9억 428만t에 불과했다. 특히 재이용량 가운데 52.9%인 4억 9886만t이 청소수 등 공공하수처리장의 장내용수로 사용되고 있었다. 공업·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국 하수도 평균요금은 1t당 386.2원으로 처리원가(987.2원)의 39.1% 수준이다. 세종(11.5%)과 제주(13.1%), 강원(15.0%), 전남(15.8%)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채은 환경부 생활하수과장은 “하수도 재정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요금 현실화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뽀로로와 함께 K트래블버스 타요!”

    “뽀로로와 함께 K트래블버스 타요!”

    2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K트래블버스’ 첫 운행 행사에서 외국인체험단이 뽀로로 캐릭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트래블버스는 외국인 전용 버스자유여행상품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공직자들 재산 얼마나 바뀌었을까...

    공직자들 재산 얼마나 바뀌었을까...

    인사혁신처 직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에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이 게재된 관보를 살펴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1억 7900만원 늘어난 35억 1900만원, 황교안 국무총리는 1억2000만원 감소한 21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위기의 현대상선, 새달 용선료 담판 배수진

    위기의 현대상선, 새달 용선료 담판 배수진

    해외 선주 최근 인하 사례에 희망 “임대료 인하 선주 부담”… 비관도 현대상선 지원 여부를 두고 채권단과 사채권자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현대상선의 운명을 좌우할 용선료(배 사용료) 인하 여부가 다음달 결정된다. 해외 선주에게 연 2조원에 이르는 돈을 주고 배를 빌려 쓰는 현대상선은 협상에 성공해야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이고 만기 연장에 반대하는 사채권자의 마음도 돌려세울 수 있다. 자율 협약으로 가닥을 잡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용선료 협상이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단 점도 현대상선이 이번 협상에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4일 금융권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에게 연 1조 8793억원의 용선료를 지불하고 있다. 보유 중인 125척 중 85척이 빌린 배다. 현대상선은 선주들을 만나 “시세를 고려하면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니 깎아 달라”고 요구 중이다. 용선료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회사가 쓰러지면 선주도 손해를 보니 용선료를 내려주고 상생하자는 것이다. 실제 2010년 당시 하루 임대료가 5만 달러에 달했던 87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은 현재 8000달러면 빌릴 수 있다. 최근 업황 침체로 그리스와 이스라엘의 해운사들이 선주사들과 용선료 인하에 합의한 사례에 희망을 걸고 있다. 현대상선은 해운업이 활황이던 2010년 해외 선주들과 대규모 용선계약을 맺었다. 당시 중국을 중심으로 해운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때라 배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하지만 해운경기가 급속히 고꾸라지면서 이런 대량 계약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현대상선 측은 “세계적으로 항만에 묶여 있는 대형선이 200척이 넘을 정도로 업계 상황이 바닥인 점을 고려하면 선주들도 긍정적인 결론을 낼 것”이라며 재협상 성사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비관론도 적지 않다.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 같은 대형 선박은 선주 역시 대부분 돈을 빌려 배를 사는 데다 빌린 배를 재임대하는 등 임대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때문에 선주가 현대상선 임대료를 깎아 주면 그 부담을 선주가 고스란히 안을 수 있다. 계약 관계에 놓인 모든 이해 당사자를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세입자가 형편이 어렵다고 계약기간 중에 월세를 깎아 달라고 하면 집주인이 쉽게 응하겠느냐”면서 “선주들이 다른 해운사와의 형평성을 내세우며 반대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사채권자 집회에 참석한 한 신용협동조합 관계자는 “설사 협상이 성공해도 인하 폭이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배명진 숭실대 교수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배명진 숭실대 교수

    초등학교 때 소리 안 나오는 라디오에 미쳐 회로도 달달 외우고 전파상 취직 꿈꿨던 괴짜 용산공고 전자과 진학 금성사 실습 때 월급쇼크 뒤늦게 숭실대 입학 소리공학 연구로 세월호 선장 사형 증거잡기도 노벨상이 꿈 “저를 40대로 보는 사람이 아직은 좀 있죠.”(웃음) 지난 18일 서울 상도동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서 만난 그는 TV 화면보다도 훨씬 젊어 보였다. 환갑을 앞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짙고 풍성한 모발을 갖고 있었다. “젊어 보여 좋으시겠다”고 하자 그는 한술 더 떠 서랍에서 자신의 30대, 40대, 50대 사진들을 꺼냈다. 그것들을 책상 위에 트럼프 카드처럼 늘어놓고는 “별로 안 변하지 않았느냐”며 익살맞은 눈짓을 보냈다. 그건 자기 전공 분야의 ‘효험’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소리’와 함께하는 생활이 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는 얘기였다. 10평 남짓한 배명진(59·전자정보공학부) 교수의 연구실 내부는 ‘소리를 내는 클립’ ‘소리 바람 소화기’ 등 그의 아이디어가 깃든 작품들로 움직이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나는 ‘괴짜’로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그렇다. ‘소리공학의 대가’,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라는 찬사도 듣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는 걸 잘 안다. “TV에 너무 많이 나온다”, “지나치게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려 애쓴다” 뭐 이런 것들이다. “저렇게 외부 활동하고 애들은 언제 가르치느냐”는 말도 단골로 듣는다. 그러나 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사람들이 궁금해하거나 불확실한 것들을 규명하는 데 막중한 책무를 느껴야 한다. 난 거기에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연구실에 있는 학자도 필요하고 대중과 소통하면서 실생활에서 과학의 저변을 넓히는 학자도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다. 그리고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사실이 있다. 내가 제출하는 국제적 수준의 논문 편수가 최근에는 거의 매년 대학에서 전체 10위 안에 들었다는 사실이다. -“명진씨, 회로도에 맞춰 제대로 구성을 했는데도 안 되는데 이유가 뭘까.” 옆에 있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형이 ‘고3 실습생’인 나에게 물었다. “형, 그건 이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나는 거의 눈을 감고도 보이는 문제의 원인이 그분에게는 안 보였던 모양이다. 서울 용산공고 3학년 때인 1975년, 당시 서울역 앞에 있던 전자회사 금성사(현 LG전자)에 실습생으로 파견 나갔을 때 일이다. ‘4년제 대학을 나왔는데도 공고생인 나보다 한참을 모르네.’ -실습 생활을 3개월쯤 했는데 내가 원하면 금성사 정규직 사원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신입사원 형의 월급봉투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봉투 겉면에 ‘14만 5000원’이 찍혀 있었다. 내가 정사원이 되면 받을 초임(4만 5000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었다. ‘고졸’이냐 ‘대졸’이냐의 차이 때문에 평생 엄청난 처우 불평등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건 참기 힘든 일이었다. ‘자격증과 실력이 전부가 아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서는 학력이 필요해.’ 종로에 있던 대입학원 야간반에 등록했고 1977년 숭실대 전자과에 들어갔다. -1957년 내가 태어났을 때 가족들은 너무 약하고 볼품없어 얼마 못 가 죽을 걸로 알았다고 한다. 다리에 힘이 없어 아장아장 걸어 다닐 나이에도 외할머니의 등에 업혀 지냈다. 두 살 때까지 업혀만 있던 결과가 지금의 ‘팔(八) 자’형 다리다. 지금의 내 이름 ‘명진’(明振)은 다섯 살 되던 해 시주를 받으러 온 스님이 지어 주셨다고 한다. ‘밝을 명(明)’에 ‘떨칠 진(振)’. 결국 ‘소리로 세상을 밝게 만들라’는 이름대로 소리공학자가 된 것인지. 당시 스님이 “나중에 잘되면 다 내 덕이오”라고 했다는데 그를 만나지는 못했다. -어린 시절 소백산맥 기슭의 경북 예천은 세상과 단절된 곳이었다. 아버지는 고장 난 라디오나 재봉틀 같은 기계를 수리하는 일을 하셨다. 늘 풍기던 기름내가 지금도 기억난다. 당시에는 트랜지스터라디오만 갖고 있어도 좀 사는 집 축에 들었다. 미제 제니스 라디오는 쌀 수십 가마니와 바꿀 정도로 비쌌다. 나는 아버지가 고치는 라디오에 푹 빠졌다. 조그만 사람이 라디오의 작은 통 안에서 기어 나올 것만 같았다. “거기서 아무도 나오지 않아.” 어른들은 놀렸지만 나는 늘 라디오 앞에서 턱을 괴고 뭔가를 기다렸다.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군에서 막 제대한 막내 외삼촌이 ‘광석 검파 라디오 키트’를 사 줬다. 나의 첫 라디오였다. 그러나 조립이 잘됐는데도 소리는 먹통이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도 2년간 ‘왜 소리가 안 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했다. 고민과 실험은 그 자체로 즐거움이었다. 라디오를 전깃줄에 이으면 될 거라는 누군가의 말에 방석을 10장 겹쳐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집 안에 있던 전깃줄 피복을 벗겨 연결했다가 감전돼 죽을 뻔하기도 했다. 궁금증은 한참 후에야 풀렸다. 예천의 고립된 지형이 문제였다. 안동 방송국이나 점촌 중계소에서 전파를 받아야 하는데 두 곳 모두 우리 집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었다. 광석 검파 라디오의 전파 수신 범위는 기껏해야 5㎞였다. 하지만 라디오와 몇 년을 씨름한 덕에 내부 회로를 눈 감고도 그릴 정도가 됐다. -그 실력은 중학교에서 빛을 발했다. 예천중 2, 3학년 때 정부에서 주관한 전국 라디오 조립 경연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를 마칠 즈음 나는 독학으로 세계적인 발명왕이 된 에디슨처럼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워낙 빈한한 집안이라 공부를 그만두겠다는데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 “에디슨처럼 되려면 일단은 전문가의 밑에 들어가야 해.” 예천읍내 전파상을 찾아갔다. “저를 조수로 받아 주세요.” 전파상 주인은 “밥 좀 더 먹고 오라”며 코웃음을 쳤다. 일단 고등학교 졸업장은 받아 놓기로 했다. -1972년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나 금호강을 건너가야 나오는 학교까지는 걸어서 2시간 30분이 걸렸다. 어릴 때부터 약했던 두 다리가 버티지 못했다. 몇 달 후 학교를 그만뒀다. 집에서 빈둥거리며 라디오나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누나가 서울의 구로공단에 취직을 하게 됐다. 누나를 따라 서울로 왔다. 신림동에 3평 남짓한 월세방을 얻었다. 당시 누나 월급이 1만원이었는데 월세로만 7000원이 나갔다. 빠듯한 생활이었다. 시골에서 가난하면 산과 들에 캐거나 따 먹을 거라도 있지만 도시 빈민에게는 그런 호사도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속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예천 촌놈에게 번화한 서울은 그 자체로 커다란 매력이었다. 계속 여기에서 살고 싶었다. 그러려면 배워야 했다. -원래 못하는 공부는 아니었기 때문에 서울살이 시작 이듬해인 1973년 용산공고 전자과에 들어갔다. 영어와 수학은 좀 부담스러웠지만 과학은 늘 1등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자격증 취득에 쏟아부었다. 고등학교 다니며 딴 자격증이 아마추어 무선사 등 14개에 이른다. 국가기능올림픽에 출전해 2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금성사의 ‘월급봉투 충격’ 때문에 우발적으로 시작한 대학 공부였지만 재미는 상상 이상이었다. 특히 실무를 아니까 책과 강의가 눈과 귀에 쏙쏙 들어왔다. 상당수는 내가 직접 만져 보고 고쳐 본 것들이었다. 새벽에 도서관 문이 열릴 때 들어가 한밤중 문이 닫힐 때 나왔다. 등록금은 학기마다 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장학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생활비는 해결되지 않았다. 대학생 과외 공부 아르바이트가 금지돼 있던 시절, 나는 동네 가전제품 수리 아르바이트를 했다. 발명연구실의 ‘조수’가 되겠다던 꿈을 대학교의 ‘교수’로 수정한 것은 입학 후 그리 오래지 않아서였다. -1981년 서울대 대학원에 합격했다. 숭실대에 전자과가 생기고 나서 첫 서울대 대학원 입학이었다. 학비가 다른 사립대학의 5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게 너무 좋았다. 하지만 대학원 생활은 시작부터 피 말리는 경쟁의 연속이었다. 우리 연구실의 7명 중 단 2명에게만 박사 과정 진학 기회가 주어졌다. 영어, 수학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나는 논문이나 특허, 강의 경력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다. 서울역 인근 남영동삼거리에 있던 한국전파학원에서 ‘기사 시험 전문반’ 강사로 나섰다. 강사료로 시간당 2만 5000원을 받았는데, 20대 중반 가난한 대학원생의 형편이 활짝 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나는 1983년 통신 분야의 거성으로 불리던 안수길 교수님에 의해 박사 과정 합격자 2명 중 1명으로 낙점됐다. -나는 ‘교수’보다 ‘소리공학자’로 불리기를 원한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의 소리박사라는 말이 참 듣기 좋다. 1992년 숭실대 교수로 오면서 소리공학연구소라는 간판을 달았는데 ‘소리공학’이라는 우리말 자체를 처음 만든 사람이 나였다. 소리공학연구소는 2008년 개인연구소의 지위에서 대학 공식 연구소로 격상됐다. -1983년 숭실대 시간강사 시절 사귄 교직원과 이듬해 결혼을 해 딸 둘을 얻었다. 딸들은 많은 연구에 모티브를 제공했다. 무수한 발명품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것도 ‘부모 목소리 동화 구연 시스템’이다. 첫째가 다섯 살, 둘째가 세 살 때였는데 내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빠져 있었다. 성우의 멋진 목소리보다 아빠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더 좋아했는데, 성우들이 녹음한 목소리를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바꿔서 들려주는 장치였다. 최근 발명한 ‘소리 바람 소화기’도 애착이 간다.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소화기를 켜면 큰 소리가 나오는데 이 소리가 화재를 진압한다. -소리공학을 활용한 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다. 2005년 소리 분석을 해 보니 저격범 문세광의 총이 아니라 경호원의 총에 육 여사가 서거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유가 중년 남성의 목소리와 닮아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 파도가 칠 때마다 조약돌이 구르며 내는 몽돌 소리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는 이론 등도 기억에 남는다. -재미있는 연구도 좋아해 가끔 엉뚱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나이가 들면 왜 트로트를 좋아할까. 원인은 사람의 청력이 1년에 1%씩 늙기 때문이다. 20~30년 지나면 20~30% 노화된다. 노화는 저음화를 의미한다. 10대는 1만 8000헤르츠를 듣지만 20대는 1만 6000헤르츠를 듣고 30대는 1만 4000헤르츠까지만 들을 수 있다. 트로트는 저음의 미학이다. 내 꿈은 여전히 노벨상을 받는 것이다. 사람들은 웃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생리의학상 분야로 노벨상을 노리고 있다. 소리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실험 중이고 관련 논문들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일명 ‘불로음’(不老音)이다. -‘세월호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의 공학적 연구 결과를 보고한다. 그동안에도 우리 연구팀의 소리 연구는 세월호 수사에 많은 도움을 줬다. 팬티 바람으로 퇴선하던 선장 뒤로 바람 소리에 날리는 세월호 안내 방송이 어렴풋이 들리는데 선장은 법정에서 “퇴선 명령을 안내 방송으로 내렸다”고 했지만 우리가 소리를 분석하니 “안전한 선내에서 대기하라”는 내용으로 결론 났다. 2심 재판에서 선장에게 사형이 선고된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이달 말 우리 연구소팀이 맡은 세월호 조사가 끝이 난다. 다음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요절한 가수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애수의 소야곡’을 부른 남인수, ‘목포의 눈물’ 이난영, ‘돌아가는 삼각지’ 배호 등인데 요절해서 가짜 앨범이 너무 많다고 한다. 자세히 감정해 볼 생각이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귀로 듣기에 좋은 목소리는 성대 주파수로 말하면 남자는 110~130헤르츠, 여자는 210~240헤르츠 정도의 중저음이다. 특히 남자는 저음의 울림과 함께 안정감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목소리, 여자는 밝은 음색의 목소리를 선호한다. 남자나 여자 모두 말을 할 때 톤에 변화를 주고 리듬감 있게 발음하면 듣는 사람이 정감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목소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목소리를 만들려는 노력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배명진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소리공학’을 국내에 도입하고 개척한 음향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1992년 소리공학연구소를 설립해 과학적, 공학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퀴스 후즈후’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금까지 국내외에 15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방송이나 인터뷰, 저서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고 함께 호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간혹 연예인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스펀지’ ‘TV동물농장’ ‘위기 탈출 넘버원’ 같은 TV 프로그램에 자주 나왔기 때문이다. 저서로 ‘소리로 읽는 세상’ ‘소리이야기’ 등이 있다. ▲1957년 경북 예천 출생 ▲예천중, 용산공고, 숭실대, 서울대 석·박사 ▲호서대 전자공학과 조교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음성통신전공 교수 ▲한국음향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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