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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유엔 안보리, 北발사체 논의 비공개 회의 소집” [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사체를 시험발사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4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안보리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의 안보리 이사국에 회의 소집 요청을 전달했다. 지난달 28일 앞서 북한은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튿날인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30일에는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 담화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착각했다고 비난하면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 5월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13번의 발사체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금, 이 시대는 다르다 “사랑, 관념에 가두지 마”

    지금, 이 시대는 다르다 “사랑, 관념에 가두지 마”

    ‘사랑 같은 것은 그냥 아무에게나 줘버리면 된다’고, 시인은 시집의 끝에 썼다. “아무나 사랑해도 좋다는 건 아니고요. 사랑이라는 관념 자체를 꽁꽁 아끼고 숨겨 두는 것보다 그것을 주는 것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편이 더 좋다는 말이에요. 너무 평가 절하하거나 대단한 것으로 여길 필요도 없고요.” 지난 2일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문단 아이돌’ 황인찬(31) 시인의 말이다. 그는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벌써 세 번째 시집을 냈다. 이제 막 서른을 넘긴 시인은 대학 강단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신인상 심사도 한다. 2012년 첫 시집 ‘구관조 씻기기’로 최연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두 번째 시집 ‘희지의 세계’(2015)까지 3만 4000부라는 시집으로서는 이례적인 판매 기록을 세웠다. 세 번째 시집 ‘사랑을 위한 되풀이’는 약 4년 만에, 시인의 군 복무 이후 나왔다. “책이 나오면 데면데면해요. 마냥 기쁘지도 않고요. 약간의 민망함일 수도 있고, 부족함을 자각해서인 것도 같아요.” 시인은 오랜만에 조우한 친구 보듯 자신의 시집을 내려다봤다. 일상의 사건들을 소재로, 평범한 일상어를 날것 그대로 시어로 삼는 황인찬의 시는 새 책에서도 여전하다. 그 어떤 주의 주장을 설명하듯 늘어놓지 않고, 그 사이 공백을 메우는 것은 철저히 독자들 몫이다. 그는 “단어도, 구조도 단순화된 형태 속 여러 의미가 나올 수 있도록 배치하는 데 신경을 쓴다”고 했다. 시의 재미를 더하는 것은 김소월, 윤동주, 황지우 등 선배 문인들의 시를 패러디한 부분들이다. 책 제목도 딱 60년 전 발간된 전후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인 전봉건(1928∼1988)의 시집에서 빌렸다. 그는 전봉건 시인을 “유니크한 존재”라고 했다. “세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시적 양식에 대한 실험도 꾸준히 했죠. 분단과 전쟁이라는 현실의 엄혹함에 굴하지 않고, 그것들을 긍정하고 싸우는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시인이었기 때문에 많은 감명을 받았죠.” 24시 카페에서 시를 쓰며, 아이돌그룹 엑소의 팬이기도 한 시인은 ‘사랑을 위한 되풀이’로 시공을 넘나든다. 김춘수의 시와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합쳐지는 식이다. ‘You are (not) alone’은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제목에서 시작했다. ‘(모난 괄호를 보면 갇히는 기분이다 그렇게 말한 것이 김춘수였을 것이다 휘어진 괄호를 보면 사라지는 기분이 들까(중략)//나는 사랑을 느끼는 중이다 그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너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그것을 증명하는 중이다//(중략)//어제는 무릎으로 기어가 제발 사랑해 달라고 빌었다’(23쪽) 퀴어인 시인은 지금 이 시대의 사랑을 말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시 ‘우리의 시대는 다르다’는 2017년에 열렸던 성소수자 촛불문화제의 표제인 ‘변화는 시작됐다, 우리의 시대는 다르다’에서 차용됐다. ‘사람 아닌 것들과 함께/사람의 거리를 걷습니다 나에게 사랑은 없고, 사랑 같은 것은 사실 관심도 없지만//사람 아닌 자가 사람의 거리를 걷는다는 기쁨만으로//(중략)//나는 걷고 있습니다 허리와 목을 반듯이 세우고/턱은 조금 들어 올리고//방금 누군가를 죽이고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표정으로’(143~145쪽) 시인은 이 시에 ‘군대에 있는 동안 다시 써낸 시’이며 ‘군대에 있는 동안 발표할 수 없던 시’라고 썼다. “삶과 사랑에 대한 재고까지 함께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시인은 “살아가는 일도, 사랑하는 일도 내겐 시 쓰는 일과 함께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시대의 시 쓰기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다시 ‘사랑 같은 것은 그냥 아무에게나 줘버리면 된다’로 돌아가면, 시인이 새 시집의 사인을 위해 고른 말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우리에게 더욱 많은 사랑이 가능하리라 믿으며’. 그래서 60년 시차를 건너, 시인은 선배 시인의 말을 다시 껴안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美제재 비웃듯… 화웨이 “내년 20% 증산”

    미국의 제재에도 기술 자립을 이룬 중국 화웨이가 기세를 몰아 내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미국은 유럽 동맹국을 상대로 반(反)화웨이 연대 강화를 촉구했다. 특히 벨기에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보통신 장관회의 참석을 앞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화웨이 때리기에 나서며 최대 경쟁자 삼성을 ‘좋은 기업’의 하나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일(현지시간) 폴리티코 기고문에서 “유럽 국가들이 그들의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화웨이나 ZTE와 같은 중국의 ‘기술 거인’들에 넘겨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럽 동맹국에 화웨이 통신장비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어 “한국 기업인 삼성이 그렇듯 에릭슨(스웨덴), 노키아(핀란드)와 같은 유럽 기업들도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5세대(G)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들 회사는 공정하게 경쟁하는 합법적인 상업 행위자”라고 치켜세웠다. 화웨이의 스파이 행위 및 지식재산권 탈취 혐의 등도 일일이 열거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는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본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만 경제일보 등은 화웨이가 최근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측에 스마트폰 5000만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화웨이가 내년 출하량을 올해보다 약 20% 늘어난 3억개로 잡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가 세계 1위 달성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했던 화웨이 최고경영자(CEO) 런정페이는 캐나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구개발센터를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전할 뜻을 밝혔다. 또 프린스턴대 등 미국 대학들과 혁신기술을 위한 협력 중단에 들어간 반면 최근 6개월간 최소 8곳의 러시아 대학·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지난 3분기 전 세계 판매 점유율은 18.2%로 삼성전자(21.3%)를 바짝 추격했고 중국 내 점유율은 43.5%로 애플(8%)과 삼성전자(0.6%)를 압도했다. 그러나 북미 지역은 애플(36.6%)·삼성전자(27.3%)·LG(11.8%)가 ‘빅3’였고 서유럽에서도 화웨이(18.4%)가 삼성전자(34%)와 애플(23.2%)에 크게 뒤지는 등 중국 외에서는 미국 제재의 벽에 고전하는 모양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빈소 찾은 백원우 붙잡고 통곡한 유족…白, 질문엔 묵묵부답

    빈소 찾은 백원우 붙잡고 통곡한 유족…白, 질문엔 묵묵부답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백 전 비서관은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짓는 유족들을 위로했다. ●백, 유족 위로 뒤 10분 만에 빈소서 나가 백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서울 서초구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 수사관 A씨의 빈소를 찾았다. A씨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몇 시간 전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백 전 비서관은 굳은 표정으로 A씨 빈소에 들어섰다. 유족들은 백 전 비서관의 옷깃 등을 잡으며 통곡했다. 백 전 비서관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들을 다독였다. 빈소 문이 닫히고 나서도 안에서는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靑 “유족, 유품 빨리 돌려달라고 말해” 조문을 마친 백 전 비서관은 취재진 등을 의식한 듯 10여분 만에 다른 문으로 A씨의 빈소를 빠져나갔다. ‘울산 수사 상황을 챙기기 위해 특감반원을 보냈느냐’, ‘최근 A씨와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도 빈소를 찾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김 수석은 “(고인은) 대단히 성실하게 본인의 의무를 수행한 공무원이었다”면서 “고인이 남긴 유품을 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다는 유족들의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고인에게 (검찰 수사와 관련해) 압박을 가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고인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이름의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하기도 했다. ●윤석열 “비통”… 식사 일정 모두 취소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평소 아끼던 A수사관의 사망으로 매우 비통한 심경’이라며 이번 주에 예정된 공식 식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검찰 “……”

    일각선 “깜깜이 진행, 국민 알권리 침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연일 굵직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을 이유로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 직전 추진한 검찰 개혁 방안 중 하나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핵심 관계자의 이름이 여럿 오르내리는 수사를 ‘깜깜이’로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규영 서울동부지검 전문공보관은 3일 기자단과 만나 “유 전 부시장 수사 상황의 공개 여부는 대검찰청 운영지침에 따라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부지검은 전날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유 전 부시장 수사 내용의 언론 공개 여부 및 공개 범위를 논의했다. 심의위는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강화하는 취지의 법무부 훈령이 시행된 뒤 처음 열린 회의였다. 특히 유 전 부시장과 관련된 의혹은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정권 핵심 관계자들이 연루돼 있어 공개 범위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검찰은 “향후 어느 범위까지 자료를 낼지 등을 정했다”고만 답했을 뿐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수사팀으로부터 공식적인 브리핑 자료가 오는 경우에만 알릴 수 있다”면서 “기자 개별 응대는 어렵다. 해당 수사팀이 공보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심의를 거쳐 서면 형태로 공개된 장소에서 발표하겠다”고만 설명했다. 오보 대응 역시 “신속하게 대응이 필요하다고 수사팀 등이 판단하면 공보한다”고 했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역시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해당 안건을 공개심의위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결과 역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새 법무부 훈령이 되레 검찰의 언론 플레이를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검찰이 원하는 수사 상황만 골라 언론에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신업 변호사는 “수사도 공권력 행사의 일환이므로 국민과 언론의 감시하에 투명하게 행사해야 한다”면서 “‘봐주기’ 혹은 ‘깜깜이’ 수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알권리는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경찰, 檢에 간 특감반원 휴대전화 압수수색 역신청한다

    靑 “檢, 피의사실 공개 금지 명심하라” 경찰이 지난 2일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결과를 달라며 검찰에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역신청’하기로 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 검찰과 청와대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를 두고 경찰이 가세하면서 청와대와 함께 검찰에 맞서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3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초경찰서는 전날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서울동부지검 소속 A수사관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지난 2일 진행된 검찰의 포렌식 작업을 참관했다. 다만 검찰이 “포렌식 결과를 경찰과 공유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을 세우자 경찰은 “A수사관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선 휴대전화 조사가 필요하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에 포렌식 작업이 끝나는 대로 영장 신청을 통해 분석 결과 확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에 신청해 검찰이 이를 다시 법원에 청구해야 한다. 검찰이 경찰의 ‘역신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날 “검찰은 지난 1일부터 피의사실 및 수사상황 공개금지 규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플랜트대상 GS건설 - 해외서도 잘나가는 대표 건설사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플랜트대상 GS건설 - 해외서도 잘나가는 대표 건설사

    최근 해외에서 많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GS건설은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플랜트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GS건설은 1969년 락희개발로 시작했다. 당시 설립 자본 1억원으로 뛰어든 후 1975년 럭키개발로 이름을 바꾸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2년 뒤 해외건설 공사 면허를 취득해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1984년에 이르러 ‘해외건설 10억 달러’ 건설 수출탑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 LG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며 뼈대를 완성했고, 2005년 3월 GS건설로 출범하며 제2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GS건설의 본격적인 성장은 2002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론칭과 함께였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선보인 후 현재까지 전국에 약 240여 단지, 21만여 가구의 자이 아파트를 공급했다. 각종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1위를 달성하며 최고 브랜드 아파트임을 증명하고 있다.해외 성과도 눈부시다. UAE, 쿠웨이트, 사우디, 이집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 총 47개 국가에 진출해 총 581억 달러(한화 약62조원)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인 ‘T301’ 현장이 대표적이다. GS건설은 T301을 삼보E&C, 동아지질 등 전문기술력을 가진 국내 협력업체와 함께 2016년 단독 수주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모범 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싱가포르 T301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GS건설이 이집트에서 진행한 ERC 프로젝트는 이집트 내 황배출량 9만 3000t을 줄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집트는 이를 통해 연간 4200만t의 석유정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했고 연간 수입량의 50%인 2300만t의 디젤(Euro-V 기준)을 생산하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지엔티파마, 내년 상반기 세계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신청

    ㈜지엔티파마, 내년 상반기 세계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신청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신약개발업체 (주)지엔티파마가 내년 상반기중 세계 최초로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을 신청한다. 또 함께 개발한 뇌졸중치료제는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돼 내년 상반기에 임상 3 상에 들어간다.  지엔티파마(주)는 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뇌신경과학및 바이오제약 분야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뇌졸중 신약 임상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상 발표회에서 지엔티파마의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자사 연구진이 발굴한 다중 표적 치매 신약인 ‘크리스데살라진’과 뇌졸중 신약 ‘ Neu2000’의 임상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크리스테살라진 등은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으며 동물은 물론 사람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됐다.  곽 대표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반려견 치매에 대한 임상연구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면서 “올해 안에 임상 3상 연구를 완료하고, 내년 초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 연구가 예정대로 진행 된다면 내년 상반기중에는 세계 최초의 반려견 치매 치료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치매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예비 임상연구를 끝내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치매로 진단받은 반려견 90마리 가운데 최종적으로 임상 3 상 등록기준에 맞고 유효평가가 가능하다고 진단된 40마리의 등록을 완료했다. 임상 3상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끝낸 임상 2상에서는 중증 치매로 진단받은 14살 이상의 반려견 6마리를 대상으로 총 8주간 크리스데살라진을 경구 투여한 결과 모든 반려견에서 인지기능 및 활동성이 정상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이 치매에 걸리면 주인식별 혼돈, 공간 인지능력및 수면장애, 잦은 배변 실수, 식욕 변화 등 증상을 보인다. 12세 이상의 반려견중 40%가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인 뇌 신경세포 사멸,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이다.  곽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에서 유전체, 뇌파, 뇌영상 연구 등을 통해서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군을 이미 선별해 놨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치매 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한 임상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임상 발표회에서는 중국의 헹디안 그룹 아펠로아 제약사에서 238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Neu2000의 임상 2 상연구 결과도 일부 공개됐다.  뇌졸중 환자에게 저용량에서부터 고용량까지 투여한 결과 약물에 의한 특이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 중등도 환자에게 고용량의 Neu2000을 5일 동안 투여했을때, 장애 증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티파마 개발이사인 안춘산 박사는 “Neu2000임상 2 상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 프로토컬을 완성해서 조만간 중국 식약처에 제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3 상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폭포수처럼 녹아내리는 그린란드 빙상…지구 온난화의 악몽

    폭포수처럼 녹아내리는 그린란드 빙상…지구 온난화의 악몽

    남극 대륙의 빙상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그린란드 빙상이 지구 온난화 탓에 급격하게 소실되고 있다는 사실이 무인항공기(드론)를 사용한 관측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는 해수면 상승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영국 케임브리지·애버리스트위스·랭커스터대 공동 연구진은 그린란드 북서부 스토레 빙하에 있는 야영지에서 드론들을 운용해 그린란드 빙상에 생긴 균열이 어떻게 확장해 나가는지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그린란드 빙상은 그린란드 표면의 약 80%인 121만 ㎢ 이상을 덮은 거대한 빙하 얼음 덩어리로, 매년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이른바 빙하 구혈 또는 몰린(moulin)으로 불리는 빙하 균열 수천 개가 얼음 표면 위에 발생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이로 빙상에서 녹은 물인 융빙수가 흘러내려간다는 것이다. 융빙수는 여름 내내 균열을 통해 폭포수처럼 흘러드는 데 그 깊이는 무려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유럽연합(EU)이 후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리스폰더(RESPONDER)의 일환으로, 그린란드 빙상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그린란드 북서부 스토레 빙하에 있는 야영지에서 드론을 운용했다.드론에는 오토파일럿 장치가 장착됐고 미리 프로그램 된 비행 경로를 따라 운항됐다. 거기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탑재해 관측 조사 시 촬영한 사진 수백 장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그린란드 빙상 위에 자연 발생한 한 거대한 호수의 물이 불과 5시간 만에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호수 바로 밑에 생긴 거대한 균열 때문에 올림픽 수영장 2000개분에 달하는 융빙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드론을 운용한 연구진의 톰 추들리 케임브리지대 스콧극지연구소 박사과정 연구원은 “빙하 균열이 그린란드 빙상의 전반적인 불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 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빠르게 물이 빠져나가는 호수를 실제로 관찰한 사례는 드물다”면서 “운이 좋게도 우리는 적시에 적당한 장소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탐사대를 이끈 포울 크리스토페르센 박사 역시 “지금까지 대부분 관측은 위성들에 의해 제공됐다”면서 “이번 사진 덕분에 그린란드 빙상 표면을 3D로 재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연구진은 시추 장비를 이용해 빙상의 균열로 흘러내려간 융해수가 어떻게 되는지, 기후가 계속 따뜻해지면 빙상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연구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원우, 숨진 특감반원 빈소 조문…유족들 눈물

    백원우, 숨진 특감반원 빈소 조문…유족들 눈물

    10분간 짧은 조문 후 서둘러 빠져나가“고인과 최근 통화했나‘ 질문 답 안해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백 전 비서관은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 짓는 유족들을 위로했다. 10여 분의 짧은 조문을 마친 백 전 비서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장례식장을 빠져 나갔다. 백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서울 서초구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 수사관 A씨의 빈소를 찾았다. A씨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몇 시간 전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백 전 비서관이 만든 ‘별동대’ 성격의 별도 특감반 소속으로 울산에 내려가 경찰이 하고 있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인 수사를 직접 챙긴 인물로 의심받고 있었다. 해당 수사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비서관은 굳은 표정으로 A씨 빈소에 들어섰다. 유족들은 백 전 비서관의 옷깃 등을 잡으며 눈물을 지었다. 백 전 비서관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들을 다독였다. 빈소 문이 닫힌 뒤에도 안에서는 울음 소리가 흘러 나왔다. 10여 분 뒤 백 전 비서관은 취재진 등을 의식한 듯 10여 분만에 다른 문으로 A씨의 빈소를 빠져 나갔다. ‘울산 수사상황을 챙기려 특감반원을 보냈냐’, ‘최근 A씨와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도 백 전 비서관은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 시각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영식 법무비서관 등 현 민정수석실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김 민정수석은 “동료들이 기억하는 고인은 훌륭한 공무원이었다”면서 “유족들 역시 고인의 명예가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셨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메시 여섯 번째 발롱도르 호날두 제치고 역대 최다, 손흥민 22위 ‘亞 최고’

    메시 여섯 번째 발롱도르 호날두 제치고 역대 최다, 손흥민 22위 ‘亞 최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에서 진행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시상하며 올해로 예순네 번째다.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공로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력한 적수였던 리버풀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버질 판 다이크는 수비수로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 16년 만의 수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사전 유출된 투표 결과에 4위로 나왔던 호날두는 한 단계 높은 3위에 올라 체면을 살렸으나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로써 2009년 발롱도르를 처음 품어 그 뒤 4년 연속 수상했던 메시는 2015년에 이어 여섯 번째 황금공을 받아 역대 최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연속 메시와 호날두 시대(각각 5회 수상)를 보낸 뒤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가 맥을 끊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이날 다시 메시가 수상했다.클럽 별로는 메시의 수상으로 열두 수상자를 배출한 바르셀로나가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모드리치를 품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11회로 뒤를 잇고 있다. 리그별로는 23회의 스페인이 역대 1위에 올라 있고 이탈리아가 18회, 독일이 9회, 잉글랜드가 6회 수상자를 내며 세계 4대 리그임을 입증하고 있다. 여자 부문 수상자는 메간 라피노이(레인 FC, 미국)이고, 2위는 루시 브론즈(리옹, 잉글랜드)가 차지했다. 라피노이의 미국 대표팀 동료인 알렉스 모건(올랜도 프라이드)이 3위, 지난해 수상자 아다 헤거베르거(리옹, 노르웨이)는 4위에 머물렀다. 라피노이 역시 불참해 대신 동영상으로 축하 소감을 털어놓으며 다른 선수들에게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남자 부문 투표 상위 30위 명단 1. Lionel Messi (Barcelona and Argentina) 2. Virgil van Dijk (Liverpool and Netherlands) 3. Cristiano Ronaldo (Juventus and Portugal) 4. Sadio Mane (Liverpool and Senegal) 5. Mohamed Salah (Liverpool and Egypt) 6. Kylian Mbappe (Paris St-Germain and France) 7. Alisson (Liverpool and Brazil) 8. Robert Lewandowski (Bayern Munich and Poland) 9. Bernardo Silva (Manchester City and Portugal) 10. Riyad Mahrez (Manchester City and Algeria) 11. Frenkie de Jong (Barcelona and Netherlands) 12. Raheem Sterling (Manchester City and England) 13. Eden Hazard (Real Madrid and Belgium) 14. Kevin de Bruyne (Manchester City and Belgium) 15. Matthijs de Ligt (Juventus and Netherlands) 16. Sergio Aguero (Manchester City and Argentina) 17. Roberto Firmino (Liverpool and Brazil) 18. Antoine Griezmann (Barcelona and France) 19. Trent Alexander-Arnold (Liverpool and England) 20= Dusan Tadic (Ajax and Serbia) 20= Pierre-Emerick Aubameyang (Arsenal and Gabon) 22. Son Heung-min (Tottenham and South Korea) 23. Hugo Lloris (Tottenham and France) 24= Kalidou Koulibaly (Napoli and Senegal) 24= Marc-Andre ter Stegen (Barcelona and Germany) 28= Donny van de Beek (Ajax and Netherlands) 28= Joao Felix (Atletico Madrid and Portugal) 28= Marquinhos (Paris St-Germain and Brazil) 한편 손흥민(토트넘)은 이번 투표에서 22위를 차지해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순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같은 팀 수문장 휴고 요리스가 바로 아래 23위였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28위)보다 위였고, 분데스리가와 EPL 득점왕에 빛나는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공동 20위) 바로 뒤였다. 손흥민 이전 발롱도르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는 2007년 이라크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유니스 마흐무드(29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블프’ 과잉소비에 쓰레기 몸살… ‘광클’에 아마존 웃고 지구는 운다

    ‘블프’ 과잉소비에 쓰레기 몸살… ‘광클’에 아마존 웃고 지구는 운다

    올해도 미국발 블랙프라이데이(블프)의 쇼핑 광풍은 되풀이됐다. 11월 끝자락 추수감사절(28일)과 블랙프라이데이(29일) 이틀 동안 미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13조원 넘게 아낌없이 소비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면서 예년처럼 상점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줄었다. 대신 ‘과잉 소비’를 조장하는 유통업계의 블랙프라이데이 상술을 비판하는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블랙프라이데이가 기후변화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환경보호단체들의 주요 목표는 ‘블프’로 이익을 보는 유통업체들, 특히 아마존이다. 이들은 2~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앞두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용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기후변화, 과연 어떤 관계일까. ●미국인들, 역대 최대 13조 7000억원 쇼핑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한 달이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연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 기간 중에 올린다. 한 해 ‘장사’가 이 기간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다. 미국인들은 11월 28~29일 이틀 동안 116억 달러(약 13조 6880억원)어치를 온라인을 통해 사들였다.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2일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총 온라인 매출 규모가 1437억 달러(약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온라인 쇼핑의 강자는 역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다. 미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드 컴퍼니’는 연말 쇼핑시즌의 총 온라인 매출 가운데 42%를 아마존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블랙프라이데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올해에는 과잉 소비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 가속화를 비판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환경단체들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주도하는 기후변화 대응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지난달 29일 158개국 2400여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고, 유엔 기후변화 총회 기간 중인 오는 6일에도 곳곳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블랙프라이데이와 기후변화 상관관계 블랙플라이데이와 기후변화 사이에는 과연 어떤 관련이 있을까. 전자제품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인 의류를 예로 들어 미 언론과 환경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로 상관관계를 설명한다. 첫째,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제품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공장용수 오염이 악화된다. 둘째, 주문한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해 배송 트럭과 화물 여객기를 추가로 투입하면서 그만큼 탄소 배출이 늘어난다. 셋째, 포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고,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몇 번 입지 않고 버리는 옷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또 한번 배출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쓰레기가 의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한 매켄지의 ‘2019 패션 현황’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일반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15년 전보다 옷을 60% 더 많이 사고, 훨씬 더 짧게 입다 버린다. 15년 전과 비교해 구매한 옷을 입는 기간이 절반 정도로 단축됐다고 한다. 값이 싼 만큼 내구력이 떨어져 몇 번 세탁을 하면 보풀이 일거나 형태가 변형돼 재활용품 박스로 보내진다. 충동구매했다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우도 많다. 비영리단체인 글로벌패션어젠다의 대표 에바 크루스는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전 세계의 의류와 신발류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이며, 산업용 수질오염의 17~20%, 살충제 사용량의 20%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크루스는 생산과정만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의류의 과잉생산도 쓰레기 과다 배출을 야기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생산된 의류의 73%가 결국은 매립장으로 향한다고 한다. ●왜 아마존이 공격의 목표가 됐나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아마존의 지위는 난공불락이다. 이런 아마존이 빠른 배송과 무료 배송을 내세워 유통업체들 사이에 무한 배송 경쟁을 촉발시켰다.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에서 다음날 무료 배송은 솔직히 쉽지 않은 서비스다.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아마존의 ‘익일 무료 배송 서비스´가 배송 전쟁을 불러왔고,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졌다. 빠른 무료 배송 서비스는 소비형태에 변화를 가져왔다. 배송비 걱정에 한꺼번에 몰아서 살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람들은 수시로 주문을 한다.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눈덩이처럼 쏟아지는 배송 박스와 플라스틱 포장재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다. 환경단체들의 계속되는 압박에 아마존 등 유통업체들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2030년까지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를 달성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탄소배출량 감축과 재활용 말고 대책은 없나 유통업체 이외에 세계적인 패션 기업들도 탄소 배출량 감소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인 케링과 LVMH도 참여했다. 영국에서는 300여개 의류 브랜드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광풍에 참여하지 않았다. ‘과잉 소비’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불참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쇼핑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BBC 등 외신들은 전했다. 대신 ‘금요일을 다시 푸르게(친환경적으로) 만들자´는 행사에 참여했다. 유통과 의류업계는 이 밖에 재활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비닐봉투를 비롯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여러 번 사용하게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소비행태 변화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값싼 물건을 사 몇 번 안 입거나 쓰다 버리기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도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구매해 상대적으로 오래 쓰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기업들의 이익과 소비자의 선택권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최대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상존한다. ●국제사회, 기후변화에 우선 대응 강조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한목소리로 기후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글로벌 기후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각국 정부가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1일 출범한 EU 새 집행위원회도 최우선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을 내세웠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EU 집행위원장은 “EU가 2050년에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탄소 배출총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한편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미국은 이번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 부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기후변화.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이슈이지만, 당장의 경제 불안에 밀려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생활과 밀접한 쇼핑을 통해 제기된 기후변화 이슈가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슬픈 삶 한 잔… 술 푼 詩 한 잔

    슬픈 삶 한 잔… 술 푼 詩 한 잔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 번도/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정호승 ‘술 한잔’ 중) 백석, 허수경, 기형도, 이병률, 박준 등 시인들이 사랑한 술에 관한 시선집이 출간됐다. 국내 최초의 시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 ‘시요일’이 엄선한 시선집 ‘잔을 부딪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야’(미디어창비)다. 시요일 기획위원(박신규·박준·신미나 시인)이 고른 52편의 시는 현실 도피의 도구이면서 다양한 삶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 술을 노래했다.술에 관한 이야기 첫머리는 역시 고단한 인생을 달래는 술 한잔에 대한 헌사다. 시선집에 실린 시인들 중 맏형 격인 백석 시인은 평안도를 기행하며 쓴 연작시 ‘구장로(球場路)-서행시초(西行詩抄)1’에서 비 맞고 배고픈 여행자를 달래는 술을 칭송한다. ‘그 뜨수한 구들에서/따끈한 삼십오도(三十五度) 소주(燒酒)나 한잔 마시고/그리고, 그 시래기국에 소피를 넣고 두부를 두고 끓인/구수한 술국을 뜨근히/사발이고 왕사발로 사발이고 먹자’. 국밥에 소주 한잔으로 인생사를 달래는 ‘국밥 빌런’(무언가에 집착하는 사람)은 요즘 세대들과 다를 바 없다. 술이 환기하는 대표적 정서인 사랑과 이별도 빠질 수 없다. 백석 시의 계보를 잇는 박준 시인은 ‘당신이라는 세상’이라는 시에서 ‘술이 깨고 나서 처음 바라본 당신의 얼굴이 온통 내 세상 같다’고 읊는다. 그러나 사랑의 시작보다도 끝에서, 술의 영향력은 더욱 농밀해진다. 동이 틀 때까지 함께 술을 마신 애인을 다독여 들어온 집. 애인의 손전화에서는 알지 못하는 이름이 여러 번 떠오른다. ‘이제 나는 어떤 말도 상처가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어떤 말도 인제 상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상처받았다.’(이현호 ‘만하(晩夏)’)맥주병과 잔을 그려 넣은 표지로 시작하는 시집에는 다양한 주종이 등장해 술맛을 돋운다. 싸락눈이 내리는 날 ‘반쯤 허물어진 포장마차에 들어 뜨끈한 정종을 마시’고(박소란 ‘기침을 하며 떠도는 귀신이’), 포도주를 들다 ‘나는 너무 썩었고 오래 썩었다’고 반성하기도 한다.(천양희 ‘세상을 돌리는 술 한잔’) ‘뻘밭에 갈매기만 끼룩대는 폐항’에서는 ‘사람들이 돈 대신 막걸리 한 주전자씩을 들고 와 진정서와 고발장을 써 받는다’.(신경림 ‘줄포-농사꾼 대서쟁이 김장순씨에게’) 대놓고 ‘소주는 달다’(김사인)는 시도 있다. ‘닿을 수 없는 옛 생각/돌아앉아 나는 소주를 핥네.’ 책의 표지 뒷면에는 한 주에 시 한 구절을 만날 수 있는 ‘2020년 주간 달력’을 수록했는데 주종이 직접 등장하는 시의 경우에는 구절 옆에 맥주나 소주, 와인과 전통술 이미지를 추가했다. 주력(週曆)이자 주력(酒曆)인 셈이다. ‘와인이 도움이 될 거야 잔을 부딪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야/나도 돕는다 같이 마신다’. 시집 제목이기도 한 이수명 시인의 ‘물류창고’ 중 한 대목이다. 세밑이라도 과음은 절대 삼가야 하지만, 잔을 부딪치며 같이 마시는 일이 팍팍한 인생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몸집’ 키운 중일 조선사, 한국 추격 나섰다

    ‘몸집’ 키운 중일 조선사, 한국 추격 나섰다

    양사 작년 준공량 합산 땐 현대重 추월 日도 자국 1·2위 합작사 만들어 도전장 현대重·대우조선해양 ‘결합 심사’ 주목 고부가가치선박 기술 경쟁 더 치열할 듯합종연횡으로 탄생한 중국, 일본 ‘조선업 거인’이 한국 조선업계를 위협한다.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과 3위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 심사가 한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6개국 공정거래 당국에서 2일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먼저 자국의 1, 2위 조선사를 합병해 세계 최대의 조선사를 설립했다. 일본의 양대 조선사 역시 합작사를 설립해 합병 수준의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세계 최대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의 닻을 올렸다. CSG는 종전 중국 1위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2위 조선사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이 합병한 회사다. CSSC와 CSIC의 지난해 준공량을 단순 합산하면 1041만t이다. 이것은 1위 현대중공업의 757만t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CSG는 또 산하에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부문, 상장기업을 거느리게 된다. 총자산 규모는 1120억 달러(약 132조 540억원), 직원 수는 31만명에 이른다. 그저 덩치만 커진 것은 아니다. CSSC는 선박 건조에 강하고 CSIC는 설계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합병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언론은 “중국의 거인(CSG)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으로 등장할) 한국의 거인과 정면으로 겨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 최대 조선사 이마바리조선과 2위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합작사를 만들어 응전하기로 지난달 29일 전격 발표했다. 합작사는 양사의 상선 선박 설계를 전담한다. 두 조선사의 지난해 조선 건조량을 합하면 677만t으로 1위 현대중공업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일본의 독점 규제와 관련한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제휴한다. 출자 비율, 제휴 내용 등 세부 사항은 내년 3월까지 결정한다. 이번 결정에는 한국과 중국의 조선사에 대한 일본 조선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격심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건조 기술력은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에 앞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금 그렇다는 것”이라면서 “중국과 일본 조선사도 고부가가치선이 미래 먹거리라는 점을 안다.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양국에서 거대 조선사가 나온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 광화문에 걸린 윤동주 詩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 광화문에 걸린 윤동주 詩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딸을 안고 있는 어머니 너머로 보이는 교보생명빌딩 광화문글판 겨울편에 윤동주 시인의 ‘호주머니’에서 발췌한 시구와 볼이 빨개진 어린아이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그림이 실려 있다. 일제강점기에 쓰인 ‘호주머니’는 2011년 겨울편 이후 다시 8년 만에 선정된 시민 공모 문안이다. 현판에 적힌 ‘갑북갑북’은 ‘가득’을 뜻하는 방언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 광화문에 걸린 윤동주 詩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 광화문에 걸린 윤동주 詩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딸을 안고 있는 어머니 너머로 보이는 교보생명빌딩 광화문글판 겨울편에 윤동주 시인의 ‘호주머니’에서 발췌한 시구와 볼이 빨개진 어린아이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그림이 실려 있다. 일제강점기에 쓰인 ‘호주머니’는 2011년 겨울편 이후 다시 8년 만에 선정된 시민 공모 문안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마사회는 경마기수 문중원을 살려내라”

    “마사회는 경마기수 문중원을 살려내라”

    마사회의 불공정한 조교사 채용 시스템 등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29일 숨진 채 발견된 문중원(40)씨의 아버지(왼쪽 세 번째)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마사회는 경마기수 문중원을 살려내라”

    “마사회는 경마기수 문중원을 살려내라”

    마사회의 불공정한 조교사 채용 시스템 등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29일 숨진 채 발견된 문중원(40)씨의 아버지(왼쪽 세 번째)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여성 투톱 EU 새 집행위 출범… “유럽이 환경문제 주도”

    여성 투톱 EU 새 집행위 출범… “유럽이 환경문제 주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유럽연합(EU) 신임 집행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리스본조약 10주년 기념식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부터 새 EU집행위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가 2050년에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유럽이 환경문제를 주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라가르드 총재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브뤼셀 신화 연합뉴스
  • 트럼프, 탄핵 청문회 불참 통보… “대신 나토 회의에”

    탄핵 심판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하원 법사위 탄핵 청문회에 불참하겠다고 1일 통보했다. 백악관 측은 이날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제사법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근거 없고 대단히 당파적인 청문회는 과거 전례를 위반한다”며 청문회 참여 의향이 없음을 알렸다. 3일 하원 정보위는 조사 보고서를 법사위로 넘기고, 법사위는 4일 청문회를 시작한다. 이 기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에 머물 예정인 트럼프는 “민주당이 역사상 가장 터무니없는 탄핵 청문회를 진행하는 동안 나는 미국을 대표해 나토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조롱글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군사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는 젤렌스키에게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만나거나 대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공개된 녹취록으로 드러난 사실이다. 그 뒤 두 정상 통화 전인 7월 중순 보류됐던 미국의 4억 달러(약 4731억 6000만원) 규모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이 9월 11일 재개됐다.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트럼프의 특사들은 앞서 대통령 요구 사항을 어떻게 실행할지 우크라이나 측과 조율했고 군사지원은 그 결과에 해당한다. 트럼프 측은 지원에 ‘대가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20일 공개 청문회에서 대가성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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