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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치,유태인 금 85억불 약탈”/NYT지 보도

    ◎스위스은행에 20억불 보관 세계 유태인 총회(The World Jewish Congress)는 나치독일이 1933년부터 45년까지 유태인 개인과 기업인들로 부터 최소한 85억달러 상당의 금을 약탈했다고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WJC가 이날중 공개할 나치 독일의 유태인 소유 약탈금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 보고서는 개인 소유인 약 20억달러 상당의 금이 현재 스위스 은행에 보관중이라고 지적,스위스가 약탈 금의 보관에 따른 보상으로 약 20억달러 내지 30억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이러한 요구액은 스위스 은행들이 지금까지 보상하겠다고 밝힌 액수보다 많은 것이다. WJC의 한 관계자는 “약탈 금의 보관에 따른 법적인 약정이 어떻든 스위스가 이 돈을 보관하고 있는 것이 윤리적인지 아닌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눈덩이’ 은행 부실채권(눈높이 경제교실)

    ◎진로·대농·기아에 무담보 여신 4조1,558억 은행들의 부실여신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진로와 대농 및 기아그룹에 대한 은행대출은 올 연말 결산때 부실여신으로 분류된다. 은행의 담보없는 부실여신 가운데 여신분류상 ‘회수의문’에 해당하면 여신액의 75%를,‘추정손실’은 여신액의 100%를 각각 대손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때문에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하락과 그에 따른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해외차입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은행의 경영수지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된다. 올해 은행들의 부실여신은 얼마나 될까. 은행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부실여신(회수의문+추정손실 분류여신)은 총여신 대비 1.6%에 해당하는 4조9천7백13억원.여기에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이었던 진로와 대농 및 기아그룹에 대한 여신액은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들 업체에 대한 은행권의 무담보 여신액(4조1천5백58억원)이 전부 부실처리될 경우 올 연말에는 부실여신이 9조1천2백71억원으로 늘게 된다.환은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자료에서 “부실여신대비 대손충담금 비율을 지난 6월과 같은 93.3%로 가정할 경우 일반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6월말 현재(4조6천3백96억원)보다 83%가 증가한 8조5천1백56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은감원 관계자는 “기아사태 여파 등으로 인한 부실여신 증가로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크게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은행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줄여주는 조치를 취하더라도 부담은 내년으로 다시 넘어가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고 말했다.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구책을 강구하는 수 밖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이다.〈오승호 기자〉 ◎무엇 뜻하나/자산측면의 경영건전성 평가방법/‘회수 의문’ ‘추정 손실’로 분류된 여신 은행의 경영건전성(Soundness)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자산측면에서는 총 여신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부실여신비율)이 대표적인 평가지표로 활용되고 있다.IMF(국제통화기금)조사에 따르면 1980∼1995년 181개 회원국중 133개국이 크고 작은 금융불안 내지는 금융위기를 겪었다.이들 국가의 공통적인 현상중 하나는 은행 부실여신비율이 대부분 15∼25%나 되는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부실채권의 개념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일기준이 있지 않다.각 나라의 금융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우리나라는 은행의 대출채권 등 여신을 거래처의 재무상태,자금사정,수익성,거래실적 등 건전성의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이중 “회수의문” 및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을 부실여신으로 간주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6개월 이상의 연체대출금을 갖고 있는 거래처,담보권의 실행,강제집행 등의 법적절차가 진행 중인 거래처,회사정리법에 따라 회사정리절차 진행 또는 신청 중인 기업체 등에 대한 여신을 “고정”,“회수의문” 또는 “추정손실”로 분류되고 있다.그 중에서 담보처분 등에 의한 회수예상가액 해당여신은 “고정”으로,회수예상가액을 초과하는 여신중 담보물에 대한 법적절차 진행 등으로 현재로서는 그 손실액을 확정할 수 없는 여신은 “회수의문”으로,담보물에 대한 법적절차 등이 완료되어 손실액이 확정된 금액으로서 조만간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여신은 “추정손실”로 분류한다. 따라서 부실여신은 부도 발생 또는 6개월 이상 연체거래처 등에 대한 여신중 담보부족으로 원금의 회수가 의문시 되거나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회수의문” 및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으로 정의된다.“고정”분류여신은 추후 담보물을 처분하여 대출원금의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하여 부실여신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있다.다만 “고정”분류여신도 그중 일부가 장래 부실여신화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20% 상당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하고 있다. ◎영향은/이자수입 감소·유동성 부족 야기/최악땐 지급불능 사태… 예금자 등 피해 은행이 부실채권을 갖게 되면 일차적으로 대출채무자가 대출이자를 정해진 기일에 내지 못하게 돼 은행의 이자수입이 줄고 그 결과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된다.또 은행의 운용자금중에서 부실채권 상당액이 고정화됨에 따라 유동성부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나아가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 대출원금 회수불능 규모가 커지고 연체기간이 길어질 경우 은행의 수익성,유동성 문제에 더하여 예금자에게 약속한 원리금 지급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이같이 부실채권은 은행의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 중의 하나이므로 감독당국 주주 거래처 예금자 등 은행의 이해관련자는 몰론 일반인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의 현실/경기침체·기업도산으로 매년 증가세/한보 등 여파… 올 총여신 대비 비율 급증 우리나라 일반은행(15개 시중은행+10개 지방은행)의 부실여신은 90년말 1조9천1백3억원에서 93년말 2조9천3백24억원으로 증가했다.그러나 94년 중에는 대폭적인 대손상각 실시에 따라 1조8천5백2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이후 다시 소폭 증가한 것은 91년 이후 경기침체 및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한계기업의 도산이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은행의 부실여신 보유수준을 나타내는 총 여신대비부실여신의 비율은 경제규모의 확대로 총 여신이 꾸준히 증가한데 따라 계속 개선돼왔다.94년 이후에는 부실여신 규모의 증가세도 둔화되어 총 여신대비 부실여신비율이 90년말 2.1%에서 96년말 0.8%로 낮아졌다. 그러나 올들어 한보 삼미 등 계열기업에 대한 거액 여신이 연쇄적으로 부실화됨으로써 부실여신이 크게 증가하여 97년 6월말 현재 부실여신 규모가 4조9천7백13억원에 달해 총여신 대비 비율도 1.6%로 높아졌다. ◎대응책/자체 수지개선 통한 상각 바람직/정부지원 조속한 해결 필요때 검토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신규 부실채권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여신심사체제를 선진화하고 부실징후기업의 문제여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다행히도 올들어 한보 등에 대한 거액여신이 부실화되면서 국내은행들이 스스로 선진국형 여신위원회제도를 도입하고 계열기업군 단위의 여신심사체제를 구축하는 등 여신심사기능의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편 이미 발생한 부실채권에 대해서는 은행 스스로수지개선을 꾀하고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이 충당금으로 상각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왜냐하면 부실채권 상각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들이 경비절감이나 적자점포 폐쇄 등 경영합리화 노력을 함으로써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나갈수 있기 때문이다. 감독당국에서는 94년 6월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구체적으로 여신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정상”분류여신은 0.5%,“요주의”분류 여신은 1.0%,“고정”분류 여신은 20%,“회수의문”분류 여신은 75% 그리고 “추정손실”분류 여신은 100% 상당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토록 하고 있다.적극 추진한 결과 부실채권 감소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충당금 적립에 따른 부실채권 정리방안은 상당한 시일이 걸리므로 최근과 같이 부실채권이 급증하여 조속한 정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다소 미흡할 수 있다.이 점을 감안,이번에 정부에서 성업공사에 3조5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정리기금을 마련해 이 기금에서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은행이 부실채권을 획기적으로 정리하는 방안을 채택하게 된 것이다.
  • 찰스 패너티 ‘문화와 유행상품의 역사’

    ◎미 대중문화 유행과 쇠퇴 생생히 그려/‘놀줄 아는 사람들’이 ‘베이비 붐’을 낳기까지/생활유형·행동규범의 변천 10년단위 정리 현대적이고 독자적인 미국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1890년대부터 베이비 붐 시대로 불리는 1950년대까지 미국 대중문화의 변천사를 한 눈에 살필수 있는 인문교양서가 나왔다.미국 작가 찰스 패너티가 지은 ‘문화와 유행상품의 역사’(1·2권,이용웅 옮김).이 책 역시 ‘배꼽티를 입은 문화’‘뜻밖의 이야기’ 등 패너티의 저서들을 독점 출판해온 자작나무에서 펴냈다. 돌이켜 보건대 인류는 그동안 참으로 먼 길을 걸어왔다.처음에는 손을 꼼지락거리며 움직이더니(호모 하빌리스),여러 도구를 능숙하게 만들게 되고(호모 파베르),척추를 꼿꼿이 세워 뛰어 다니다가(호모 에렉투스),온갖 지혜를 쥐어짜는 단계를 넘어서서(호모 사피엔스),이제 와서야 ‘놀 줄 아는 사람’ 즉 호모 루덴스로 진화한 것이다.이 책은 바로 이 ‘놀 줄 아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189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890년대는 미국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은둔적이고 순박한 빅토리아식 생활유형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한 미국식 행동규범과 미국문화가 움트기 시작한 과도기였다.그런 만큼 보통사람들의 가치관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났다.칼 마르크스의 사위이자 열렬한 사회주의 운동가였던 폴 라파르그가 주창한 ‘게으를수 있는 권리’라는 명제에 공감하기 시작했으며 ‘여가’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겨났다.이러한 변화는 갖가지 오락과 유행 등 대중문화가 펼쳐질 무대를 제공했다.삽화가 찰스 다나 깁슨이 미국을 대표할 만한 여인상으로 소개한 ‘해방처녀’ 깁슨 걸(Gibson girl)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마 위로 높게 빗어 올린 팜파도어식 머리 스타일과 꽉 죈 허리선이 도드라진 깁슨 걸을 모방하기 의해 미국 여성들은 무던히도 애썼다.전국적인 자전거 열풍 또한 빼놓을수 없는 현상이었다.해리 대크리의 ‘데이지 벨’을 비롯,‘더 사이클 맨’‘블루머 행진곡’등 자전거 예찬가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한편 1895년에는 처음으로 베스트셀러 소설이 등장했다.조지 뒤 모리에의 로맨스 소설 ‘트릴비’가 그것이다.이 책은 ‘빌트리’‘드릴비’등 트릴비의 이름을 흉내낸 유사소설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전 미국을 석권했다. 1900년대 미국의 이미지는 ‘빨리 빨리’라는 말로 압축 표현된다.‘시간관리’ 세미나까지 성행했다.그 무렵 미국이 움직이는 속도는 음악용어에 빗댄다면 ‘알레그로 콘 브리오’,곧 생기 넘치고 빠른 템포였다고 할 수 있다.이 시기에는 시어즈,로벅,몽고메리 워드 등 대형 통신판매회사들의 우편주문 시스템이 가동돼 소비사회의 특징인 쇼핑문화가 싹틀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5센트 영화관인 니클로디언(nickelodeon)이 번창했고 데이지 공기총 등 어린이 장남감이 폭발적인 수요를 누렸다.1990년대 말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칠면조 트로트·회색곰 춤 등 애니멀 댄스가 유행했다.이밖에 여성이 소설의 주요 독자로 등장하면서 여성작가가 여성독자를 상대로 여성의 이야기를 쓴 이른바 ‘해피니스 소설(happiness novel)’이 선풍을 일으켰다. 1910년대에 일어난 제1차 세계대전은 미국의 국제적 위상만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다.미국의 대중문화를 유럽대륙에 전파시키는 계기를 마련,대중문화도 수지맞는 산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테다 바라라는 요부스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리바이어던’‘타이태닉’‘퀸 메리’ 등 호화유람선이 등장했고 헨리 포드에 의해 자동차가 대중화됐다. 1920년대 미국에는 급진적인 자기표현과 냉소주의가 팽배했다.특히 머리를 짧게 깎고 가슴을 동여매 남자처럼 하고 돌아다니던 ‘자유처녀’ 플래퍼(flapper)족의 등장은 파격적이었다.마라톤 춤시합,갱들의 전쟁,금주법에 따른 주류 밀매업 등이 시대를 장식했으며,흑인들이 작곡·제작·연기를 맡은 뮤지컬 ‘셔플 얼롱’이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히트하는 등 재즈가 전국을 휩쓸었다. ‘흔들리는’ 1930년대는 라디오와 영화의 황금시대였다.대공황으로 생긴 3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들이 라디오와 영화에서 위안을 얻었다.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매주 평균 8천500만명이 영화를 보기 위해 25센트의 요금을 선뜻 내놓았다.인생의 달콤한 신비를 찬미하는 지네트 맥도널드의 영화나 ‘피버 맥기와 몰리’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화제였다.또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출간 6개월만에 100만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한편 1940년대와 1950년대는 각각 나일론과 컬러 텔레비전이 첫 선을 보인 시대로 특기할 만하다.
  • 내일의 새 기술들(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마빈 세트런·오웬 데이비스 공저/과기발달이 가져온 20년후 세상/100세 장수 일반화·2시간 세계일주 예측 현대인이면 누구나 현대의 총아라 할 기술과 과학이 앞으로 발달에 발달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단순한 기대를 넘어 강한 호기심으 갖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곳곳에서 관련 서적 붐이 일고 있다.이왕 미래 세계를 예측할 바엔 사람들의 상상력을 크게 자극할 기상천외한 변화들을 앞세우는 것이 제격일 터이다.반면 미래라 하기엔 너무나 깊게 오늘에 발을 대고있는 10,20년 뒤의 변화를 예측할 땐 먼 미래의 경우처럼 현란하나 가벼운 상상력을 무작정 휘두를 수만은 없을 것이다.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내일을 예측하고 상상하려면 무엇보다 오늘을 잘 알아야 한다. ‘내일의 새 기술들’(Probable Tomorrows)은 가까운 내일의 기술과 과학에 관한 책이다.‘이 다음 20년동안 과학과 기술은 얼마나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인가’를 부제로 하고 있는 이 서적은 대학강단의 전문학자가 아닌 두명의 져널리스틱한 미래학자들이 공동으로 썼다.마빈 세트런(Marvin Cetron) 박사는 ‘인터내셔널 예측’이란 회사의 창설자이자 사장으로서 미 포천 500대 기업의 반 이상에 자문을 했고 미국내외 정부기관에도 자문을 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오웬 데이비스(Owen Davies)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래잡지 ‘옴니’에서 선임 편집자를 지낸 과학 프리랜서다.저자들의 미래 기술예측에 대해 세밀한 부분에 들어가면 전문가들과 견해를 달리할 경우도 있겠으나,이들의 전반적인 지식의 폭과 깊이에 대해선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란 평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겸비한 PC 등장 미래학자들이지만 날개달린 상상력보다는 성실한 추론을 기둥삼은 이 책은 기술분야 전반을 다루지 않고 저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9개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다.정보(컴퓨터),통신,신소재,극소 기술,수송,항공우주,에너지,환경,의학 등이 그것이다. 이 분야들에 대해 단단한 논리적 바탕의 예측과 함께 가끔 가벼운 터치의 추측을 병행하고 있다.그러나 예측기술에 대해 저자들은 거의 확실한 것,가능한 것,그럴성 싶지 않는 것 등으로 상당히 분명한 선을 그어준다.21세기 초두가 될 10여년 사이에 각 분야별로 확실해 보이는 핵심적 발달과 변화을 열거해본다. 퍼스널 컴퓨터는 오늘날 슈퍼컴퓨터만이 가능한 기능을 구사할 뿐 아니라 아직 실험실에서 조차 생각되고 있지 않은 인공지능을 겸비하게 된다. 미국 및 여러나라의 첨단 통신 업체들은 이를테면 미 의회도서관의 모든 자료에서부터 중국 광동에서 팔리는 포르노 비디오테입까지를 세계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한다. 방위산업체가 탈냉전으로 민간 분야에 눈을 돌리면서 지구궤도용 우주선을 상업항공기로 전용해 세계를 단 2시간에 일주할 수 있게 된다. ○오존구멍 막고 온난화 해결 대기 과학자들은 오염된 공기를 청정화 시키는 방법을 깨우치고,나아가 남극의 오존층 구멍을 막을 있게 돼 지구온난화 위협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게 된다. 인류는 중공업 산업시설을 우주로 이전하기 시작,지구의 과거 환경오염이 치유의 길을 걷는다.이는 다음 20년 안에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우주이전의 기반이 되는 물자 및 인간의 우주발사에 드는 비용을 크게 낮춰 그 다음 10∼20년에 일어날 극적 진전의 터를 닦는다. 의학 연구의 발달로 20년안에 건강한 사람의 수명이 100세 벽을 돌파할 것이 틀림없다.암이 완전 치유되며 기관이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극복해 다른 동물들의 기관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게 된다. 각 기술분야에 대해 현 상황은 어떠하며 기대되는 돌파구 발견은 무엇이고 이로인해 어떤 다양한 새 기술이 전개되는가를 차분하게 서술한데 이어 이 책은 60장이나 되는 분량으로 ‘예상 기술진전 시간표’란 부록을 싣고 있다.세트런 박사의 ‘인터내셔널 예측’등 세계 유수 학자들의 조언을 받아 작성한 이 시간표는 20년 사이란 제한이 없는 가운데 특정한 기술진전이 이룩될 확률과 달성연도를 제시하고 있다. ○2028년 달에 영구기지 건설 내일의 중요한 새 기술이 현실화되는 예측시간표를 보면 쌍방향 연예오락 통신망은 2003년,컴퓨터의 감각인식은 2006년,유전자 제조식품 및 정보 슈퍼하이웨이는 2008년으로 제시된다.이어 전기자동차 일반화 2011년,초전도물질2015년,자동화 고속도로 2018년,인조 식품 2022년,핵융합 발전 2026년,자체조립 물질등장 2027년,달 영구기지 2028년,항성 탐험등정 2042년,그리고 광속도 근접달성 2062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의 St.Martin‘s Press 발행.298쪽,25달러.
  • “한국정부는 늑장의 모델”/미 이코노미스트지서 꼬집어

    ◎한보사태이후 거의 한일 없어 정부가 제일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위기 상황에 대해 보여주는 대응 자세는 ‘늑장을 부리는 모델’이라는 지적이 외국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또 특별융자 지원은 올바른 조치가 아니며 우량 금융기관이 부실금융기관을 인수·합병(M&A)토록 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잡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호(9월 23∼29일자)에서 한국의 은행 위기에 대한 재정경제원의 대응은 “늑장의 한 모델”(A MODEL IN SLUGGISHNESS)이라고 혹평했다. 이 잡지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연쇄부도 여파로 신용도가 떨어져 해외차입시 세계 유수 은행들보다 금리를 1%포인트 더 높게 줘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그럼에도 한국정부는 “정부가 은행이 도산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한보사태가 발생한 지난 1월 이후 6개월 이상 한 일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특융지원은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바른 조치도 아니라고 했다.92년 한은이 투신사에 2조9천억원의 특융을 지원했으나 투신사들의 적자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그 예로 들었다. 따라서 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 OECD ‘부패방지 권고안’ 내용

    ◎뇌물공여자 형사처벌 입법조치 요구/뇌물 손비불인정·기업회계기준 강화/정부조달 관련 증로기업엔 입찰제한/회원국사이 부패척결 위해 상호협력 9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는 각 회원국에게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척결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96년에는 뇌물액에 대한 손비인정을 불허하는 등 조세제도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으며 지난 5월에는 지금까지 논의되어온 부패 권고안을 종합한 ‘개정 권고안’을 내놓았다. 그 내용은 첫째 뇌물공여에 대한 형사처벌.OECD는 98년 4월1일까지 형사처벌을 위한 각국의 입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앞서 97년말까지 국제협약안에 서명,1년후 발효를 제시했다.처벌 대상은 새로운 사업의 인·허가나 사업을 유지할 목적으로 뇌물을 줄 경우로 한정했다. 우리나라는 국내법 체계에 위배되지 않는 한도에서 협상에 임하고 있으나 국내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죄의 형량(5년)과 외국공무원에 대한 배임수증재죄의 형량(2년)이 달라 이의 균형을 마치기 위해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물론 공무원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뇌물을 준 기업인을 처벌하자는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두번째는 뇌물의 손비 불인정과 기업의 회계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이다.우리나라 회계관련 규정은 OECD 규정과 일치하며 구체적으로는 뇌물공여의 징후를 경영진이나 당국에 보고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세번째 정부조달과 관련해 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기업에 대해서는 공공부문의 입찰에 참여치 못하도록 하고 있다.그 수준은 국내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기업에 대한 제재와 같다. 마지막으로 회원국들간에 부패척결을 위한 상호협력을 권고하고 있다.구속력이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원국간 ‘동료간 압력(Peer Pressure)’울 극대화할 움직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형법이나 공정거래법을 개정할 수도 있으나 형법은 법체계 및 시기적으로 어렵고 공정거래법은 규제대상을 해외에까지 확대하는데 문제가 있다.특히 특별법의 경우 업무진행을 빨리하기 위한 ‘기름칠성 금품’은 처벌조항에 예외로 규정할 수 있어 금품수수가 관행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 지도층과 병역윤리/임춘웅 논설위원(서울논단)

    신한국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아들들의 병역면제 문제가 정치쟁점화 한데 이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가 될것으로 예상되는 조순 서울시장 아들들의 병역면제까지 제기돼 착잡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4명중 1명꼴로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MBC가 조사한 것을 보면 국회의원들 뿐 아니라 그들의 아들들도 병역면제율이 15.5%나 돼 일반인들의 면제율 8.2%의 배에 육박하고 있다.게다가 대기업 총수 아들들의 면제율은 그보다도 높아 52.4%에 이르고 있다. 우리사회 지도층 전반의 양식과 도덕성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현실은 군대에 가는 사람만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있다.벌써 오래 전부터 대학가를 비롯한 젊은층에는 지극히 자학적인 우스갯 소리까지 나돌고 있다. 이러한 사회풍조 때문에 요즘 대학가에는 군대에 가지 않기위해 공공연히 다이어트를 하는 학생들,심지어는 인대를 끊거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학생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한 대학의 병무상담 교수는 이런 현상을선량한 학생들의 ‘피해의식’이라고 진단하고 있다.적절한 지적이다.군대를 가지 않는게 아무렇지도 않고 가지 않는 사람이 특권층이란 의식마저 존재한다면 길만 있으면 군대에 가지 않으려 할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지도층 양식 사회문제화 우리사회에는 전통적으로 지도층의 도덕성이 미약했다.조선왕조 시대의 양반계층도 지배계층으로서의 의무나 윤리개념이 따로 없었던 것이다.개중에는 후덕하고 너그러운 양반이 있어 양민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관료중에도 청백리가 없지 않았다.그러나 그것은 개인의 인품이나 양식 때문이었지 계층 전반적인 어떤 도덕률로 존재하지는 않았다.더구나 지배계층으로서의 ‘양반의 의무’란 관념자체도 없었던 것이다. 우리사회의 이런 전통적 의식은 해방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한국전이 한창일때 당시의 권력층은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아들들을 미국으로 빼돌리기에 급급했다.우리사회의 매우 독특한 현상중의 하나는 지도층의 이런 일에 대해 국민들은 그것을 부패나 부정으로 보지않고 오히려 부러워했다는 점이다. 우리국민들의 사회인식이 얼마나 열악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다.오늘의 병역파동도 따지고 보면 우리 국민들의 지나치게 관대하고 체념적인 데서 비롯된것인지도 모른다. 서구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Oblige)는 그들이 오늘의 선진사회를 만든 기초가 되었다.사회의 지도층은 지도층으로서의 의무가 따로 있다는 말이다.선진사회의 정신적 바탕인 것이다.전쟁이 나면 지도층 아들들은 먼저 전쟁터에 나섰고 국가적 어려움에 부딪히면 그들이 국민들앞에 솔선수범했던 것이다. 이웃 일본만해도 12세기 이후 일본사회를 지배해온 사무라이 계급은 국민위에 군림했으나 그들에게는 철저한 지배규범이 있었다.그들은 부를 축적하지도 않았다.사무라이들은 19세기들어 상인계급이 성장하며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지만 끝내 사무라이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국민의 존경을 받았고 그들이 근대 관료계층으로 순조롭게 변신해 일본의 근대화를 이끌었던 것이다.우리의 양반층이 상민의 원성의 대상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나라에도 지도층의 윤리규범을 새로 쌓아갈수는 없는 것일까.아마도 어려울 것이다.현대사회의 특성상 이제 그런 인격적 규범을 새로 만들어 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공정한 제도적 장치필요 우리가 할수있는 일은 제도적으로 보완해 가는 일이다.보다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여러가지 장치를 만들아 가는 것이다.법률이 필요하면 법률을 만들고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만큼 불이익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보다 국민이 깨이는 것이다.정정당당한 이유없이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을 공직에 뽑지 않도록 유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공직만이 아니더라도 사회통념상으로 수치심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병역파문은 그런 관점에서 유익한 결과를 남길지도 모른다.아들의 병역문제가 본인들의 불명에는 물론 아버지에게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 외상 스트레스 장애/대형참사 뒤끝의 ‘정신질환’

    ◎‘과거의 충격’ 회상하며 불안·공포에 시달려/증상 나타나면 곧바로 정신과서 치료해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신체적인 외상이나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뒤 생기는 정신과 질환이다. 크게 보면 ‘불안장애’의 하나로 월남전 당시 병사들에서 발견된 증후군이 대표적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226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대한항공기 괌 추락 참사같은 비행기사고나 건물붕괴,산업재해,그리고 홍수,폭풍,지진 등 천재지변에 의한 재난을 겪은 사람이 걸리게 된다.폭행,강간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도 발생한다. 쉽게 감지되는 첫번째 징후는 사고 당시 절박했던 상황에 대한 느낌을 반복적으로 갖게 되는 것. 생생한 기억을 통해 과거의 일을 똑똑히 회상하며(플래시백·flashback)고통을 되새기게 된다. 두드러진 특징은 잠을 잘 못이루면서 온순하던 사람이 갑자기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두통과 우울증에 빠지는 것이다.주의집중을 못하고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있거나 악몽에 시달리고 불안과 공포에 떤다. 심하면 환청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충동적 행동을 하거나 약물이나 술에 의존하게 된다. 우울,불안증상은 여성에게서,알코올 남용,적개심 표출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심하면 자살 등 심각한 사고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런 증세들은 대개 사고 발생 일주일 후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돼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라고 한다.증상이 한달 미만일때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라고 부른다. 증세는 외상의 정도보다는 환자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미혼에다 직업이 없고,교육정도가 낮을수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걸린 비율이 높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열살이 안되는 어린이나 노인일수록 증세가 심하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함께 한다.약물치료는 우울증,불안증,수면장애등 정신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다. 정신치료는 환자를 안심시키고 흥분된마음을 풀어주는 노력이 우선이다. 이번 대한항공기 사고의 생존자라면 ‘나만 살아났다’는 죄책감을 떨치게 하면서 하루빨리 악몽의 순간을 잊도록 해줘야 한다. 치료에 착수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속도도 빨라진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환자를 치료하는데는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이 중요하다. 나이에 따라 치료법은 조금씩 다른데 어른의 경우,가족,친구,이웃들과 대화를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라면 공포감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안전한 상태임을 주지시키는 일이 필요하다.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모임을 갖고 대화를 갖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고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02­920­5505)는 “보통 끔찍한 대형사고를 겪은 사람들의 20% 이상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외상후 장애로 인한 후유증은 개인에 따라 평생에 걸친 불행이 될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미,한반도 지뢰금지 추진/우리정부 “특수성 감안 예외 인정해야”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제사회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미정부가 한반도에서의 지뢰사용을 ‘전면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1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유엔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대인지뢰 전면금지 협약인 ‘제네바 군축회의 프로세스(CD Process)’와 관련,이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한반도를 지뢰사용 금지 예외지역으로 인정하려 했으나 자국내 반대여론에 몰려 고심하고 있다. 미 정부는 오는 2000년부터 미군이 대인지뢰를 매설하거나 비축할 수없다는 내용의 대인지뢰금지법안에 대한 입장을 곧 발표할 예정이며,국무부를 중심으로 한반도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원 및 인권단체들이 ‘예외규정을 둘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인지뢰 금지를 위한 미국의 리더쉽이 손상된다’며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정부가 ‘전면금지’ 입장을 밝힐 경우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대인 지뢰를 모두 폐기할 수 밖에 없어 한반도 방어계획의 중요한 일부분인 지뢰운용계획에 대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반도에서 지뢰는 방어에 필수적인 무기로 전쟁억제 효과가 크다”면서 “북한의 침략위협이 상존하는 한반도에서는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 체질강화 시급 국가경쟁력(눈높이 경제교실)

    ◎‘시장경제 제약’ 제도·관행 개혁 지속/정부는 어떤일을 하고 있나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보고서상에서 자유시장 경제질서에 철저히 입각하여 경제정책을 추진하였던 미국,싱가폴,홍콩이 3년간 연속하여 1,2,3위를 차지하고 금융개혁등으로 새로운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확립해가고 있는 핀란드,노르웨이 등이 4,5위를 차지하였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장경제질서에 입각한 경제정책과 제도확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여 준다. 정부도 이러한 인식하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경제에 걸맞지 않은 각종 제도와 관행을ㄹ 개혁하는 등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 규제완화 또는 제도 개선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는 금융개혁의 경우,시장경제기능에 맞춰 금융산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산업과 금리에 대한 규제를 푸는 한편 이와 병행하여 금융자율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금융정보체계 구축,기업의 공신력과 투명성 제고 등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금융개혁과정에서 금융기관간 경쟁은 금융산업의 체질강화를 가져옴으로써 본격적인 금융개방에 대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우리경제의 국제화·개방화 정도를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룰을 시장경제에 맞도록 전환하기 위해 핵심과제 21개를 ‘열린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21세기 국가과제’로 선정하여 발표하였다.이는 그동안의 누적된 시장기능의 제약요소를 제거하고 국내제도와 정책·행동양식을 국제규범에 맞춤으로써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국가과제는 크게 다섯개 분야로 나뉠수 있는데 이는 정부부문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 촉진 및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정보 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확충,과학기술 및 산업기술 혁신,국민의 삶의 질을 먼저 고려하는 환경친화적 발전전략 및 사회복지제도의 효율화 등이다. 정부가 최근들어 중심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들은 IMD의 국가경쟁력 보고서상의 8개분야와도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서,정부의 노력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재정경제원 정지택 정책심의관〉 ◎무엇 뜻하나 오늘날 세계경제는 흔히 지구촌 경제 또는 국경없는 경제로 표현된다.이것은 세계적인 시장개방 확대로 국제무역 및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나라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음을 뜻한다.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이러한 무한경쟁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국부·소득 증진’ 좌우할 총체적 역량 여기서 국가경쟁력이란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쓰일수 있지만 대체로 한 나라가 소득을 창출하고 국부를 증가시킬수 있는 총체적인 역량이라 할 수 있다.한 나라의 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잘 팔릴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개념인 국제경쟁력보다는 휠씬 포괄적이고 차원 높은 개념이다.따라서 국가경쟁력은 한 나라의 부존자원 규모,노동력 및 기술력 수준외에도 사회간접자본의 축적정도,정부의 정책이나 규제,각종 제도 및관행들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예를 들면 부존자원이나 기술력은 부족하더라도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 철폐,경제안정 유지 등을 통해 기업가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과 정보고속도로망의 구축,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투자,기술개발 지원 등에 적극 노력한다면 국민소득은 물론 국부를 증대시킬수 있는 능력이 제고되어 국가경쟁력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지표·전문가 설문 토대,224항목 평가 이처럼 국가경쟁력은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현재 세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서는 스위스에 소재한 민간연구기관인 국제경영개발(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등을 들 수 있다.평가기관에 따라 평가방법 및 항목이 다르고 평가결과에도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그러나 크게 보면 각 기관의 평가는 대체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몇개의 평가부문에 대해 객관적인 경제통계지표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등을 활용,각국의 국가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국제경영개발원(IMD)의 경우 국내경제력 정부 금융 인적자원 사회간접자본 국제화 기업경영 및 과학기술 등 8개 부문에 걸쳐 총 224개 항목을 평가한다.이중 152개 항목은 이미 공표된 경제통계지표에 의해 평가하고 나머지 72개 항목은 세계 각국에서 2천명 정도의 기업경영인과 중간관리자들을 선정하여 이들에 대한 설문조사에 의해 평가한다.국가경쟁력이 갖는 포괄적인 개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평가방식이 결코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평가기관의 평가내용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어느 수준인가 지난 5월에 발표된 국제경영개발원(IMD)의 “1997년 세계 경쟁력 연감(The World Competitiveness Yearbook 1997)”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의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46개국중 30위로 나타났다.이는 싱가포르(2위),홍콩(3위),일본(9위)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17위),대만(23위),중국(27위),태국(29위) 등 아시아 후발개도국에도 뒤지는 것이다. ○평가대상 46국중 30위… 말련·태에 뒤져 평가부문별로 보면 국제화 금융 사회간접자본 정부부문 등의 순위가 계속 30위 이하의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인적자원,과학기술,기업경영 부문 등의 순위는 20위대인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또한 국내경쟁력 부문은 과거 높은 경제성장률,높은 저축률,무역규모의 급신장 등에 힘입어 한때 4위(96년)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금년도 평가에서도 과도한 기업규제의 상존,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개선 지연,기업부도 및 관련 금융기관의 부실 우려,국제수지 적자 지속 등을 반영하여 13위를 나타냈다. 이러한 평가결과를 음미해 보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낮은 것은 우선 노동력 및 기술수준 등이 주요국들에 비해 뒤지는데 그 원인이 있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여러부문에서 낡은 정책이나 제도 및 관행이 선전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국제화 ‘하위권’… 인적자원 등 ‘중위권’ 한편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철저히 자유시장 경제질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미국 싱가포르 홍콩은 3년 연속 1 2 3위를 차지하고 있고,그동안 정보화 산업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확대하고 금융개혁과 정부경영 혁신을 추진해온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4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무엇인가 이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 주요 부문의 경쟁력 저해요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금융부문의 낙후성을 들 수 있다.과거 경제개발과정에서 정부는 부족한 금융재원을 전략산업부문으로 유도하기 위해 금융부문 전반에 대한 정부의 간여가 지속되어 왔다.이러한 금융운영방식이 경제개발 초기단계에서는 우리경제의 고속성장에 이바지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이러한 정부의 간여와 보호로 말미암아 금융산업은 낙후된 채 실물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게 되었다.또한 최근 들어 금융자유화·개방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이에 대응할 만한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매우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금융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자산운용과 업무영역에 대한 규제를 줄이고 금융기관의 소유구조 개선 등을 통해 이들의 자율경영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금융산업 낙후… 실물경제 뒷받침 못해 둘째,정부부문의 생산성 제고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과거 민간경제부분이 취약했던 경제개발초기 단계에서 정부부문은 효과적인 개발전략의 입안과 수행을 통해 민간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고속경제성장을 이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그러나 경제규모가 커지고 경제구조가 고도화됨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발전은 민간부문의 창의와 시장경쟁원리에 입각한 민간주도형의 형태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이에 따라 정부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완화 내지는 철폐하는 등 민간의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되 정부는 민간부문의 경제활동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켜보는 등의 방향으로 그역할이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이러한 정부부문의 역할변화에 따라 정부의 조직도 변해야한다.작으면서도 효과적인 정부를 지향할 것이 요망된다.정부부문의 개혁에 있어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알려져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 10년동안 전기,통신,우편 등 정부조직의 기업화 및 공기업의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50개 이상의 중앙정부 조직의 공무원 수를 절반이하로 감축하는 행정조직의 감량개혁을 단행한 바 있다. ○정부 생산성 향상·의식의 국제화 시급 세째로 국제화 수준의 낙후문제이다.우리나라는 교역규모가 세계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규모가 커졌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선진국 모임이라고 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였다.그러나 그 동안 우리경제의 개방은 재화의 수출입에 주로 치중해 왔으며 반면 서비스 자본거래 등의 개방도는 미진한 상태였다.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형태 등과 같은 선진 외국의 바람직한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것으로 체화하는 노력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구촌’시대에 걸맞게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 요망된다. 한편 선진 각국도 최근 들어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립하여 자국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장기목표와 과제를 제시하여 정부와 국민들에게 이를 홍보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예를 들어 미국은 1991년 ‘무역 및 경쟁력에 관한 종합법’에 따라 경쟁력정책위원회(CPC)를 설립했다.미국은 이 위원회 산하에 자본형성 기업지배구조 기술 교육 제조업 사회간접자본 무역정책 및 직업훈련 분야의 8개 소위를 구성하여 높은 고용수준을 유지하면서 생산성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여 의회와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강화해오고 있다.
  • 과학자들 존중하는 사회/류재천 KIST 책임연구원(굄돌)

    미국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무사히 화성에 착륙하여,약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순조롭게 화성탐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몇 년 후에는 유인 화성 탐사선이,그리고 또 얼마후에는 인류의 화성여행이 가능해지리라는 매우 밝은 뉴스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이러한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절대적 힘은 물론 과학기술의 힘이었을 것이다.나폴레옹은 여러곳을 원정다닐때 여러 과학자들을 대동하고 출정하여 그 지방에 관한 연구조사를 철저히 했다고 하며 그의 원래 꿈이 과학자여서 과학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고 한다.최근엔 생식세포가 아닌 체세포를 이용하여 복제양을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인간혈액의 주성분들을 양과 같은 동물체내에서 생산,분리하여 여러 의학적 용도로의 이용 가능성 타진을 하고 있다는 외신을 접한바 있다.또한 앞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1백억명에 도달할 전 인류를 먹여살릴수 있는 식량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도 유전공학기법을 이용한 과학기술이라는 결론을 내린 사람도 있다. 이렇듯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가깝게는 일상생활에서의 편리함,품질,가격이란 의미들로서 우리 주위에 늘 있으며,길게는 미래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서 또 우리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서 역설되고 있는 것이다.먹느냐 먹히느냐 하는 무한 경쟁이란 말을 많이 한다.과학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다.우리나라 내부에서야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무한경쟁을 한다 하더라도,국가간의 먹느냐 먹히느냐의 차원에서 생각해보면,뼈 아픈 과거의 치욕을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과학기술에서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일이다. ‘There is no great genius without some touch of madness’ 즉 무엇엔가 미치지 않고서는 위대한 천재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획일화된 기존의 잣대와 변하지 않는 시선보다는,미친짓 같아 보이더라도 보다 넓은 사고와 다양성을 가질수 있도록 자유도(degree of freedom)를 넓혀 주어 날로 성숙하고 발전하는 우리 과학기술자를 포용해 주자.우리 과학기술자들의 밝은 웃음과 끊임없는 노력에 이제는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에 대한 큰 기대를 해도 되지 않을까?
  • 만리장성과 텅빈 요새(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앤드루 네이션·로버트 로스 공저/‘거대한 몸집’지탱 버거운 중국/하드­소프트웨어 다 낡아 ‘종이 호랑이’불과 중국은 미국 중심의 아시아 질서,나아가 세계 질서를 위협하는 존재인가,아니면 한낱 종이호랑이에 불과한가?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하는 12억 인구,개방·개혁의 물결로 부흥하는 경제,외환보유고 순위를 대번에 아시아 3위로 올려놓은 홍콩접수,그리고 그것이 가져온 상징적인 힘의 알파를 한번에 거머쥐게 된 중국.그러한 중국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두려움 그 이상이다. 동아시아에서 질서유지자 역할을 해온 미국과 막강한 경제력을 토대로 아시아 패권을 꿈꾸는 일본,그리고 한반도는 앞으로 도래할지도 모를 팍스 시니카(Pax Sinica)시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각국의 정치학자들이나 분석가,정책입안자들은 중국의 실제 힘을 계산하고 미래모습을 점치기에 분주하다. ‘중국 위협론’이 있는가 하면 중국의 힘이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다.미국 콜럼비아대 정치학 교수인 앤드루 네이선과 보스턴대 정치학자 로버트 로스는 중국의 부상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 주장한다.그들은 최근 펴낸 책 ‘만리장성과 텅빈 요새(The Great Wall And The Empty Fortress)’에서 중국을 ‘종이 호랑이’로 결론짓는다. ○‘팍스시니카’도래 촉각 네이선과 로스 두사람의 시각은 냉전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서 강력하게 제기돼온 ‘중국 위협론’을 부정하는 분석이다. 냉전의 종식으로 미국의 주적이었던 소련이 사라져 버렸을때 많은 학자들은 새 시대의 적으로 ‘깡패 국가’인 이라크 등 몇몇 나라와 민족갈등 등을 꼽았다. 그러다 세계은행이 지난 92년 중국이 과거와 견줄수 없는 거대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자 국제사회는 중국의 미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세계은행 보고서에 놀란 정치학자들은 재빠르게 중국의 경제와 기술력,무기구매력,전쟁훈련 상황 등을 바탕으로 미래의 힘을 추산해냈다.그들이 낸 결론은 중국이 조만간 아시아의 맹주로 떠오를 것이고 이는 이 지역의 운명에 깊이 간여해온 미국에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이것이바로 ‘중국 위협론’이다. 이 ‘중국 위협론’에 대한 찬반 논쟁은 과거 소련에 대한 미국의 정책과 관련한 강경론자와 온건론자들의 논쟁과 비슷한 양상을 띤다. 올해 초 ‘다가오는 중국과의 갈등(The Coming Conflict With China)’이란 책을 펴낸 대표적인 강경론자,즉 중국 위협론자인 언론인 러처드 번스타인과 로스 먼로는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위치를 위협하며 이는 남지나해상에서 수세기동안 이어진 남사군도 장악에서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중국은 동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연결하는 무역과 전략요충지를 장악함으써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기본적으로 수세 입장 반면 네이선과 로스는 중국은 불안정한 정치상황과 민족문제 등으로 거대한 영토를 유지하는데 급급하며 기본적으로 ‘방어적’인 입장이라고 분석한다. 군사력은 기술과 조직적인 면에서 미국은 차치하고 대만이나 일본·한국에 훨씬 뒤처지며 전통적으로 중국군은 방어용으로 길들여져 왔다는 것이다.또 공격기는세상에서 가장 낡은 것으로 대부분이 50·60년대 기술수준에 머물며 해군의 경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와 싸우면 틀림없이 패한다는 입장이다.하드웨어보다 더 중요한 육해공군의 명령·통제·통신·지식수행력이 더 문제이다.남사군도만해도 전략요충지로 삼거나 군시설을 설치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규모라는 것이 네이선과 로스의 주장이다.그들은 적어도 25년 안에는 중국의 위협이 현실화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책은 25년 이후의 장기적 측면에서 답을 내놓지 못하는 중대한 허점을 안고 있다고 월드폴리시 저널 편집장인 벤저민 쉬발츠는 말한다.현재 중국의 역동적인 경제성장이 가장 무서운 것이라고 분석하는 일단의 ‘중국 위협론자’들은 25년후가 문제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벤저민 쉬발츠는 흥미로운 사실을 지적한다.이책을 쓴 두사람의 저자나 ‘중국 위협론’을 주장하는 강경론자 모두 분석의 차이에도 불구,결론은 미국의 동아시아 지배,이른바 미국에 의한 ‘힘의 균형’상태가 지속돼야 한다고 보는 시각이다. ○‘힘의 균형’ 유지시켜야 ‘미국 지배에 의한 균형’은 그러나 보는 각도에 따라 모순적일 수 있다.미국 입장에서 ‘균형’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패권주의’로 보일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중국이 자신의 커져가는 부를 이용,미국의 아시아 지배를 종식시키고자 한다해도 놀랄일이 아니라는 것이다.미국이 중국 위협론을 거론하면 할수록 중국의 야심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야심이 드러날 뿐이다. 268페이지.W.W.Norton & Company.27달러 50센트.
  • 우리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를 누빈다/‘명성황후’ 첫 수출

    ◎재미성악가 김원정·이태원씨 주인공 맡아/제작비 15억 투입… ‘캐츠’ ‘레미제라블’과 경쟁 외세의 침탈과 왕실 내부의 권력다툼으로 얼룩졌던 구한말 파란의 우리 역사가 광복절인 오는 8월15일을 기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재생된다. 극단 에이콤은 최근 뉴욕 주립극장인 링컨센터와 대관계약을 확정짓는 한편 배역선정을 둘러싸고 물의를 빚었던 주인공 명성황후역의 캐스팅도 확정,당초 계획대로 뮤지컬 ‘명성황후’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The Last Empress’라는 이름으로 24일까지 10일동안 총 12회를 공연하는 것. 국산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입성 제1호가 될 ‘명성황후’는 정식 대관에 의한 흥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뮤지컬의 해외수출 첫 작품.홍보·마케팅·법적 자문 등 브로드웨이 공연에 따르는 모든 현지절차를 그대로 밟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공연물의 해외진출에 중요한 방향타가 될 무거운 입장이기도 하다.브로드웨이에서 이 한국산 1호는 요즘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캐츠’ ‘레 미제라블’‘타이타닉’ 등과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이 뮤지컬은 원래 지난 95년말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됐던 것이나 브로드웨이행을 위해 주요배역은 물론 내용구성과 무대장치 등을 새롭게 해 작품을 거의 탈바꿈하다시피 했다.제작비만도 무려 15억원을 투입하는 대작. 우선 극단측과 중견배우 윤석화씨간 갈등을 낳았던 주인공 명성황후역은 재미 성악가 김원정(33)·이태원(31)씨의 더블 캐스트로 낙착됐다.뮤지컬의 본고장 무대인 만큼 배우들의 성량이 성패의 관건이라는 판단에서 성악가를 주역으로 선정했다는게 극단측의 설명이다.줄리어드음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명성황후의 작품적 매력과 국내 뮤지컬의 역사적 뉴욕진출이라는 점에서 무료출연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특히 이태원은 어렵게 맡은 미국의 뮤지컬 ‘왕과 나’ 여주인공 티앵역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한국으로 와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이들 외에도 이재환(대원군) 유희성(고종) 김성기(미우라) 김민수(홍계훈) 등 대부분의 주역들이 새 인물로채워진다.또한 에이콤 단원 40여명 이외에 현지에서 조연배우·코러스 등 15명정도를 공개오디션으로 채용하며 오케스트라도 현지에서 라이브로 동원한다. 이방인들 상대라는 점에서 내용 역시 굿을 첨가하는 등 동양적 신비로움을 강조하는 쪽으로 크게 수정했으며 무대는 대형 회전무대를 국내에서 제작,컨테이너 두개에 실어 현지로 운반한다. 극단측이 목표삼은 최소 동원관객은 1만5천명.대관료 등 기본경비 충당의 분기점이다.
  • 멀티미디어 편지(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5)

    러시아인 세계 체스챔피언을 이긴 ‘딥 블루’라는 기계를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미국 IBM사의 루 거스트너 회장은 몇년전 한 시사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에서 가장 생산성이 낮은 설비를 들라면 그것은 PC(개인용 컴퓨터)일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팩스나 전화기는 저렴한 비용에 비해 활용도가 매우 높은 반면 값비싼 PC는 단순한 계산작업이나 문서작성에만 사용되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PC가 이제는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연결되면서 전화가 제공하는 양방향 통신은 물론 기업의 인적 물적 자원을 관리해 주는 기업경쟁력 제고의 필수장비로 자리잡게 됐다.더욱이 전세계적으로 1억대가 넘는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PC의 가치는 더욱 혁신적으로 끌어올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PC의 가치를 일반 대중이 피부로 느끼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현재 국내에서 1백만명이 넘는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보의 보고’로서 인터넷을 활용하는사람은 많지 않다.대부분 영어로 돼 있는 자료들,TV처럼 음성이나 영상을 전달받기에는 너무도 느린 인터넷 속도 등이 그 일차적인 요인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인터넷의 큰 장점중에 ‘전자우편’(E­mail)기능이 있다.전자우편은 인터넷이 최초로 대중에게 선을 보일 때부터 제공된 기능으로 학교나 연구소에서 일찍부터 활발하게 사용해왔던 기능이다. 전자우편을 사용하려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종이편지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고유 주소가 있어야 한다.이를 ‘전자우편 주소’(E­mail address)라고 한다.전자우편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유고의 내전이 격화됐을때 전화나 TV,라디오 같은 일반 통신 수단이 두절됐는데 전쟁의 참상을 전자우편을 통해 세계 각지에 알렸다는 얘기가 있다. 보통의 편지처럼 초기의 전자우편은 텍스트로 된 정보만을 교환하는 데 사용됐지만 월드와이드웹(WWW)이 개발되면서 단순한 음성,사진,영상,음악 등 풍부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배달 시스템으로 발전했다.이러한 멀티미디어 전자우편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힘들여 정보를 찾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만을 원하는 형태로 원하는 시간에 볼수 있게 된다. 전화는 음성만 전달하므로 풍부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그러나 멀티미디어 전자우편을 이용하면 가족의 목소리만이 아니라 사랑이 가득 담긴 글과 음성,사진을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그밖에도 전자우편은 증권거래소의 증시 현황이나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는 사건 기사 또는 흥미진진한 게임이나 청춘남녀의 풋사랑에 이르기까지 온갖 유형의 인간활동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전달함으로써 인터넷이 새로운 대중 정보 전달 매체로 자리잡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필자=아이소프트 기획개발부문이사·jhsuh@isoft.co.kr〉
  • 본사­해외법인­선박 위성연결/현대상선,「MCS」 구축

    ◎문서전송·화상회의 “자유자재”/2천6백명이 “한 사무실”/연4억원이상 비용 절감 H그룹 기획실에 근무하는 S씨.그는 해마다 9월이 되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현지법인과 지사,그리고 운항중인 선박에서 내년에 쓸 카드·달력·업무용 수첩의 물량을 파악하느라 골머리를 앓는다.필요한 공문을 만들어 팩스로 일일이 주고 받는 일은 품과 시간이 여간 많이 드는게 아니다.게다가 문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아예 없어지는 사례도 있어 전화로 다시 확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같은 수고를 덜게 됐다.본사와 해외 현지법인·지사·선박간에 컴퓨터를 이용한 위성통신신시스템으로 공문발송이 단 5분만에 끝나고 답신 또한 곧바로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이다.따라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달 남짓 앞당겨 카드나 달력을 현지에 보낼수 있을 것으로 S씨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본사와 해외에 흩어져 있는 법인 및 지사,그리고 운항중인 선박간에 이와같이 컴퓨터로 문서를 주고 받으며 공지사항도 손쉽게 전할수있는 육상­선박 위성통신시스템(MCS·Message Communication System)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운항중인 선박에 자체 통신기지를 설치하고 위성을 이용해 언제든지 국내 본사와 해외지사,선박간에 문서교환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회사는 96년 7월 본사 각 부서간에 사무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오는 9월 국내 본사와 해외 지사,선박간에도 통합사무자동화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본사 및 지방사무소 직원 900여명,13개 해외법인과 48개 해외지점 직원 800여명,전세계를 운항중인 선박 100여척안의 직원 1천900명은 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처럼 개인용 컴퓨터로 문서를 주고받을수 있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육상­선박 이동통신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4억2천만원의 통비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문서전달 지연이나 오차 발생 등의 문제가 해결돼 선박의 안전운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현재 본사와 LA 현지 법인간에서만 하고 있는 화상회의서비스를내년에는 본사와 선박간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생명 그 자체」/보이스 렌스버거(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생명공학 신비」 눈높이 길라잡이/세포분열·복제 관찰체험 대중언어로 쉽게 풀어 과학저술을 통해 과학대중화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보이스 렌스버거(Boyce Rensberger)가 「생명 그 자체(Life Itself)」를 최근 출간했다.생명공학에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적량인 290쪽의 이 책에서 그는 저 꼭대기에 있는 과학용어를 땅으로 끌어내린 평이한 언어로 일반인과 과학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을 십분 발휘했다.부제는 세포 왕국 탐험하기(Exploring the Realm of the Living Cell). 저자는 먼저 어려운 현상을 풀어나갈때 작가들이 흔히 빠지는 「은유어」를 남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는다.그는 단 몇개 안되는 호소력있는 탁월한 은유를 선택함으로써 신비로운 생명체의 메카니즘을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그는 세포 조직의 모임인 생명체를 「세포들의 공화국」으로 언급하며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생명공학의 세계로 이끈다.이「세포들의 공화국」 시민인 세포는 유난스럽게 자신의 이익에 미련을 두지않는 착한 시민들(세포)이라고 렌스버그는 비유한다. 이책은 특히 인간의 몸에서 정자가 배출돼 난자와 수정하고 태아가 되는 과정을 명확하고 자상하게 보여준다.나아가 생명체의 수명과 사망의 불가피성을 설득력있게 풀이했다. 렌스버거가 이처럼 일반인들에게 설득력있는 생명공학책을 저술한 것은 바로 저자 스스로가 체험을 통해 생명공학의 신비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기 때문이다.수년전 메사추세츠주 우즈 홀시의 머린 생명공학연구실이 마련한 여름 생리학실습 코스에 참여,살아있는 세포들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불붙었다고 그는 밝힌다. 생리학교실에서 저자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현미경아래서 펼져지는 세포 미립자의 끊임없는 움직임과 한치의 오차가 없는 정교한 세포의 분열·복제 현상이었다.여기에서 그는 어떠한 화학·물리학적 원리가 생명체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가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라졸라시의 스크립스 연구소 신경약리국장인 신경과학자 플로이드 E 블룸은 서평에서 『과학자의 피나는 연구로 얻어진 「발견」과 이를 쉽게 대중들에게 전하려는 과학저술가의 「열정」이 만났을때 이 같은 책이 나올수 있다』고 이책을 평한다.저기 먼 곳에 있는 줄만 알았던 난해한 과학을 일반인용으로 소화해낸 「지난한 작업」이 돋보이는 책이라는 설명이다. 옥스포드 대학출판사(Oxford University Press)간행.30달러.
  • 전화국·가입자 통신기기 무선연결 WLL 개발경쟁 뜨겁다

    ◎모토로라·삼성 등 통신업체 시스템개발/음성·팩스·영상서비스 제공/투자비 유선망의 50%·통화 깨끗 「이제는 무선가입자망(WLL)이다」 전화국에서 가입자에 이르는 선로를 무선으로 대체하는 무선가입자망이 이동전화전화와 더불어 차세대 통신시장을 선도할 대표주자로 떠오르면서 이를 개발하려는 국내외 통신업체들의 열기가 뜨겁다.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은 전화국과 가입자의 각종 통신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음성은 물론 팩시밀리·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통신수단.미국 벨 연구소가 70년대초 처음 고안했지만 무선주파수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안테나 및 무선 송수신장치의 제조 비용이 너무 비싸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퀄컴·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스웨덴 에릭슨,독일 지멘스 등 10여개에 이르는 세계적 통신장비제조업체가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개발중이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97」전시회에 미국 IDC 및 독일 지멘스와 공동 개발한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WLL시스템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LG정보통신도 5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국내용 광대역 교환기·기지국·기지국 제어기·단말기등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또 한화가 미국 GBT와 기술제휴를 맺고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대우통신은 성미전자와 컨소시엄을 이뤄 올 하반기에 상용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KOEX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에도 WLL 관련 제품이 많이 나왔다.삼성전자는 음성 뿐 아니라 문자·그림까지 주고 받으며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고 에릭슨은 반경 20㎞지역을 무선망으로 연결하는 「에어라인」 시스템을 선보였다.LG정보통신과 퀄컴은 실내외에 간단한 안테나를 설치해 놓은 뒤 전화선 없이 통화할 수 있는 무선전화기를 출품했다. 국내외 정보통신업체들이 이처럼 WLL시스템 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는 올해를 시작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란 예측 때문.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2천2백50만회선에서 2000년 1억1천7백만회선으로 5배 남짓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WLL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비가 기존 유선통신망의 절반밖에 들지 않고 디지털방식을 채택,잡음이나 혼신이 없는 고품질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지금처럼 광케이블을 땅속에 묻거나 노후된 케이블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시설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국내에서는 제2시내전화사업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한 데이콤이 이 WLL을 가입자망 건설에 도입할 계획이다.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을 우선 재난복구용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삼성전자·LG정보통신·대우통신·한화·현대전자·대한전선 등 6개 업체를 상용시스템 공급대상 업체로 잠정 결정한데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국내 표준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1∼2개 업체를 최종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WLL을 이용한 상용서비스는 내년 4월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콤 손성찬 WLL개발팀장은 『WLL에 관한 우리 정보통신업체들의 기술력은 선진국 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4∼5년 뒤면 WLL이 이동전화나 교환기보다 더큰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무선데이터통신 국내 첫선/데이콤,「에어매직」 시범서비스 시작

    ◎전자우편·뉴스·증권정보 검색 가능/무선모뎀 개발… 12월 상용서비스 무선으로 전자우편·뉴스·증권정보 등 각종 자료를 검색하고 팩스 전송·삐삐 호출도 할 수 있는 무선 데이터통신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데이콤은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사의 망을 이용한 무선데이터통신용 서버시스템을 구축,자사의 공중통신망과 팩스망·인터넷망·국제전화망 등과 연동작업을 마치고 최근 「에어 매직」이란 이름의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를 선보였다. 데이콤은 오는 11월까지 시범서비스를 한 뒤 국산 무선모뎀이 양산되는 12월쯤 상용화할 예정이다. 서비스 종류는 ▲전자우편·팩스·무선호출이 가능한 무선 메일 ▲주식정보·뉴스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무선 정보검색 ▲은행계좌 조회 등 무선 펌뱅킹 ▲PC통신 천리안·인터넷 메일 등이다. 이 서비스는 무선 데이터통신 전용 에뮬레이터가 설치된 노트북 또는 전용 단말기와 무선모뎀을 갖추어야 이용할 수 있다.서비스 이용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데이콤은 무선데이터통신 전용 에뮬레이터를 자체 개발,서비스 가입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줄 계획이다.무선모뎀은 현재 미국 모토로라사 등의 제품 가격이 30만∼40만원대이며 국산모뎀이 출시되면 10만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콤은 서울신문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동안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EXPOCOM/WIRELESS COM)」에서 「에어 매직」서비스를 처음 공개,호평을 받았다.
  • 기술사제도 활성화 토론회 임덕순 선임연구원 주제발표

    ◎관리체계 일원화로 종합적 수급계획 세워야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등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따라 기술 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한층 중요해진 시점이다.국회 가상정보가치 연구회(회장 이상희 의원)와 한국기술사회(회장 성낙정)는 20일 하오 의원회관에서 「기술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현행 기술사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다음은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임덕순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기술사제도의 개선방안」의 발표요지다. 기술사제도의 문제점은 수급 불균형이 심하고 기술사의 활용률이 매우 낮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의 기술사 시험은 비실무적인 형태에 출제위원의 선정 방식,수요파악등이 불합리해 기술사 수급 불균형의 원인이 되고 있다.또 기술사의 활용을 배제한 현행 엔지니어링 제도도 기술사의 활용률 저하에 한몫을 하고 있다.이에따라 지금까지 배출된 기술사중 29% 만이 엔지니어링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사 제도는 운영면에 있어서도 문제점을 갖고 있다.자격시험 주무부서와 자격 관리 주무부서가 분리돼 있고 실제로 기술사를 활용하는 민간 부문의 의견이 투입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지지 못해 빠른 기술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 자격 종목은 너무 세분되고 관리부처가 불균형적으로 분산돼 있어 기술사 활성화를 위한 관리의 일원화가 시급한 실정이다.구체적으로 보면 기술사 자격 종목은 22개 기술분야에 96개 종목으로 분류돼 있고 4월말 현재 배출된 기술사 총수 1만4천526명중 건설교통부가 20개 종목 9천972명(68.6%),과학기술처가 59개 종목 3천4백57명(23.7%),통상산업부가 5개종목 467명(3.2%),내무부가 2개종목 119명(0.8%)을 관리하고 있는 등 관리부처가 무려 10개 부처에 분산돼 있다. 이와같은 기술사제도의 난맥상을 바로잡으려면 우선 수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자격시험은 실무능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기술사회등 관련 민간조직의 의견이 반영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인원 역시 엔지니어링 산업 전반의 인력수요를 파악,종합적인 수급계획을 세운후 탄력성있게 조절해 가야 할 것이다.사후 관리주체도 고급 기술인력을 관리하고 있는 과학기술처로 이관해야 한다. WTO체제 등 개방의 물결이 밀려드는 국제환경에 대비,국제적 통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사제도의 통용성과 호환성에 관한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엔지니어로서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유지·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도 강화돼야 한다.이를 위해 미국의 전문능력 유지 조항(Continuing Professional competency requirements) 도입도 검토해볼만한 것이다. 자격 종목은 유사 기술 종목을 통폐합하고 공공의 안전 및 국민생명과 관련이 있는 기술 종목에 대한 관리는 강화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기술사제도는 현재의 중앙집권적인 제도를 분권화하고 수요자인 기업과 공급자인 해당 기술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변화에 탄력적인 제도로 만들어야 한다.
  • 국제 정보통신·이동통신전 폐막/상담 실적 500억… 작년의 2배

    ◎나흘간 11만여명 관람 “폭발적 관심”/참가업체 늘고 출품작 질도 높아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EXPOCOM/WIRELESS KOREA 97)」와 「국제 광학·사진·영상 기자재전」이 18일 하오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폐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동통신전」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국제 규모의 이동통신 전문전시회로 나흘동안 무려 11만여명의 관람객이 쇄도,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개막 첫날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첨단 이동통신 열풍을 예고한 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무려 3만5천여명이 입장,전시장은 연일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의 대성황을 이뤘다.이처럼 나흘이란 짧은 기간에 11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든 것은 국내 단일 통신 전시회로는 유례가 없는 일로 KOEX 관계자들 조차 놀라워 했다. 참가업체 수나 출품작의 질도 지난해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올 전시회에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스웨덴 등 15개국에서 모두 1백22개업체가 참가해 5백여종의 첨단장비 및 신기술을 선보였다.참가업체가 지난해 9개국 63개사 보다 갑절 남짓 늘어난 것이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아직 접하지 못한 개인휴대통신(PCS)·위성이동통신(GMPCS)·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 등이 선보여 첨단 통신의 진수를 맛볼수 있도록 했다. 올 전시회에서는 또 지난해의 2배 수준인 5백억원 상당의 바이어상담이 이뤄져 참가 업체들도 짭잘한 실익을 챙겼다.다음 전시회는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통신산업협회 박성규 회장은 올 「이동통신전」이 최첨단 무선통신 기술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면서 『역사가 짧은 전시회임에도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이 모두 참여함으로써 국제적인 정보통신 축제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동통신전」과 함께 열린 「국제 광학·사진·영상 기자재전」도 성황을 이뤄 나흘동안 모두 3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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