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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0항쟁 기념 ‘민주대합창’

    대통령직선제를 이끌어낸 6월 민주항쟁 12주년인 10일 음악회와 기념식 등각종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6월 민주항쟁 12주년 행사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한민주항쟁기념 음악회인 ‘민주대합창 1999’가 저녁 7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는 민주화운동에 자식이나 가족을 잃은 유가협과 민가협 회원들과 김중배(金重培) 참여연대 공동대표,이창복(李昌馥) 전국연합 상임의장,문익환(文益煥)목사 부인 박용길(朴容吉)장로 등이 참석했다. 신동호·김은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음악회에서는 안치환,꽃다지,양희은,김경호,윤도현밴드 등 가수들과 바리톤 고성현씨 등이 ‘임을 위한 행진곡’,‘마른 잎 다시 살아나’,‘상록수’,‘늙은 군인의 노래’ 등 80년대 민중들이 불렀던 운동·노동가요를 참석자들과 함께 불렀으며 음악회는 M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6·10항쟁기념 ‘610人선언’발표

    지난 87년 대통령직선제를 이끌어낸 6·10민주항쟁 12주년 기념행사들이 9일부터 13일까지 잇따라 열린다. 연세대 학생 100여명은 9일 교내 민주광장에서 ‘이한열(李韓烈)열사 12주기 추모제’를 가졌다. 6월 민주항쟁 12주년 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金祥根)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꿈과 희망의 21세기를 열어가고자 하는 각계 610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잘못된 역사 청산 ▲민주화 희생자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철저한 민주개혁 ▲부정부패 척결 대책수립 ▲독립된 국가인권기구 설치 ▲양심수 석방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국민 기본생활권 보장 ▲남북화해와 공존 지향 등을 요구했다.선언에는 김중배(金重培)참여연대 공동대표,최영도(崔永道)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이창복(李昌馥)전국연합 상임의장,권영길(權永吉)국민승리21 대표,유종성(柳鍾星)경실련 사무총장,이갑용(李甲用)민주노총위원장,변형윤(邊衡尹)서울대 명예교수,백기완(白基玩)전국연합 고문 등 각계 인사 742명이 서명했다. 대한성공회 서울대교구 성당에서는 10일 오후 6시 항쟁에 참여했던 300여명이 모여 ‘6월 민주항쟁 12주년 기념의 밤’을 개최한다.이어 오후 7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는 6월 민주항쟁 기념 대규모 음악회 ‘민주대합창 1999’가 열린다.대한매일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돌아보고새 천년에 이뤄내야 할 민주주의를 다 함께 되새기는 자리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한국 배우러온 日유학생 길라잡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왜 일어났습니까”“김치는 어떻게 만듭니까”“군대생활은 어떻습니까”“한국인의 첫 인상은 무뚝뚝하고 차가웠습니다” 한국으로 유학을 온 일본인이나 재일교포 유학생들의 궁금함과 불만이 섞인목소리다. 자원봉사단체인 국제교류지원단(IFA) 회원들은 유학생들의 이런 궁금증을풀어주고 언어와 숙소 문제 등의 고충을 해결해 주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단장은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유학담당 조규호씨.조씨와 봉사회원들은매주 수요일 저녁 7시면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무실에서 유학생들과 만난다. 유학생들도 회원이다.회원 200여명 가운데 40%는 일본인 유학생이고 30%는재일동포들이다.국내 회원 50여명은 20∼30대의 대학생·직장인들로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며 한국생활 적응에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최근 모임에서도 속마음을 털어놓는 말들이 쏟아졌다.교환학생으로 온 이다 유야(飯田雄也·20·한양대 법학과 2년)는 “일본이 역사적으로 한국에 잘못한 점을 제대로 알려고 왔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우리나라에 온 재일동포 이탁평(李拓平·22·연세어학당)씨는 “모국어를 배우러 왔지만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어 외로웠다”고 털어놓았다.97년 일본어 강사로 한국에 온 미토 유키코(美藤優紀子·25·일본어 강사)는 “이국에서의답답함과 외로움을 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해소했다”고 고마워했다. 이들이 한결같이 토로하는 어려움은 “서울에 와서 학원이나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었다.국내 회원들은 유학생들의 말을 진지하게 들은 뒤 적당한 조언을 해주었다. 모임은 격식이 없어 매우 자유스럽지만 꼭 지키는 원칙이 있다.반드시 한국어를 쓰는 것이다.우리나라에 온 이상 우리말을 제대로 배우게 하려는 뜻이다. 국내 회원들은 유학생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요리를 가르쳐주는 한편 매주 2∼3회 한국어도 가르쳐 준다.올 설날에는 만두와 부침개 등 우리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기도 했다. 조단장은 “외국인을 위한 기숙사 시설,아르바이트 제도 등 우리의 해외유학생 정책은 후진국 수준”이라고 꼬집었다.이들은 앞으로 통역이나 안내,유학정보 교환과 취업정보 제공,장학사업과 민박등 외국 유학생을 돕는 일을늘려 나갈 생각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범국민준비위’ 민주열사 추모주간 선포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사업회 준비위는 7일 낮 12시 서울 명동향린교회에서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를 제 10회 범국민추모 및 기념주간으로 선포했다. 준비위는 선포식에 이어 오후 명동성당에서 의문사 진상규명과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촛불미사를 가졌다.이어 12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추모식을 연 뒤 서대문 독립공원까지 가두 행진을 하는 등 13일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에서 목요기도회,천도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추모주간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과 광주 망월동 묘역등 민주화 성지를 순례하며 민주화운동에 자신의 삶을 바친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린다. 7일 선포식 행사에는 이창복(李昌馥) 자주평화통일민주회의 상임의장,권오현 민가협 공동의장,이창수 한국국제문제연구소 대표,성유보(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정광훈(鄭光勳) 한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비롯,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백화점에 다른 업종간 공동마케팅 인기/두산개발BG 裵相祚이사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유통업계에서는 이(異)업종간 공동마케팅이 인기다.어울릴 것 같지 않는 업종들이 손을 잡고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경비절약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라 공동마케팅은 상대방 장점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거나 서로의 장점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서울 구로구 애경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매장 3층에 (주)중앙건설이 백화점 근처에 짓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설치한다.그 대가로 백화점과 모델하우스를 찾는 고객들에게 경품으로 내놓을 1억원 상당의 25평형 아파트 1채를 무료로 받았다. 중앙건설은 당초 서울 서초구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했으나 분양률이 20%를 밑돌자 고심 끝에 건설현장 근처 애경백화점에 도움을 청해 아파트 한 채를 주는 조건으로 매장 내 모델하우스를 설치한 결과 분양률이 100%에 육박하는효과를 거뒀다. 애경백화점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파격적인 경품을 내놓으면서 매출증가는 5∼8%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홍보효과면에서는 톡톡히 제 몫을 했다”고 밝혔다.애경백화점은 행사 시작전 응모권을 5만부 찍었으나 지난달 30일 다시 2만부를 찍었다.요즘이 세일이 끝난 뒤라 백화점으로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둔 셈이다.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는 패션상가로는 처음으로 특급호텔인 신라호텔과공동마케팅에 나섰다.신라호텔과 면세점에서 각각 30%와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인 고객 중 단체관광객이 아닌 개인으로 방문,자유여행을 즐기는 20대 젊은 층에게 최근 동대문 일대가 새로운 쇼핑장소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이들을 겨냥해 신라면세점의 고가 유명 브랜드와 두산타워의 중저가 도매상품으로 이어지는 쇼핑코스를 개발한 것이다. 출판사 김영사와 가족레스토랑 토니로마스도 올초부터 공동마케팅에 나섰다.토니로마스는 올해 말까지 매주 월요일 김영사가 만든 책을 갖고 온 고객에게 5,800원짜리 디저트를 공짜로 준다.김영사는 토니로마스측에 대기실 비치용 책을 주고 책광고가 들어간 테이블에 놓는 메뉴판을 무료로 만들어준다. 월요일은 다른 날보다 음식점 매출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한 방법 롯데백화점은 6일까지 서울 전점과경기 분당점에서 대우정밀,에스원-세콤과 함께 공동 경품행사를 연다.1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 응모권을 줘 대우정밀의 자동차 항법장치 20세트와 에스원의 세콤 20세트를 설치해 주는 행사다.소비성 상품을 경품으로 내걸은 것에서 벗어나 안전을 책임지는 첨단장비를 경품으로 준비해 ‘고객의 안전도생각하는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심은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1일부터 호텔신라,그랜드하얏트,리츠칼튼 등 3개 호텔에서 백화점 상품권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급 호텔에서도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고급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자는 계산에서다. 전경하기자 lark3@- 두산개발BG 裵相祚이사 인터뷰 “공동마케팅은 앞으로 어느 업체에서든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업체로서는 투자에 한계가 있고 IMF 관리체제에서 합병이나 제휴 개념이 널리 퍼져 손을 잡는 것이 낯설지 않아 졌기 때문입니다.” 2,000여 점포로 이뤄진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의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 두산개발BG(Business Group)의 마케팅담당 배상조(裵相祚·49)이사의 전망이다. 두산타워는 5일로 개장 100일을 맞았다.지금까지 두산타워 입점고객은 1,000만명.파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행사 덕이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두산타워는 일본인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신라와의 공동마케팅 외에 방송을이용한 홍보효과도 톡톡이 누리고 있다.방송사 입장에서 심야 생방송 장소로 두산타워 건물 앞 광장이 안성맞춤으로 현재까지 KBS,MBC,SBS 등 TV방송 3사가 생방송을 하거나 녹화방송을 해갔다. 배이사는 이 과정에서 두산타워 2,000여 점포 주인들의 이해를 이끌어내는‘내부홍보’의 필요성도 인식했다. 그는 “TV방영이 곧 매출증대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쇼핑의 명소’‘젊은이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라는 인식을 심는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공동마케팅의 필수요건은 상대방에 대한 예우와 존중”이라고 지적한다. 상대방 장점을 필요에 의해 공유하기 위해선 신뢰가 앞서야 하고,신뢰가 쌓이면 공동마케팅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다. 앞으로는 도매시장에 없던 카드결제 풍토도 만들 예정이다.두산타워는 최근 LG카드와 제휴,두타-LG카드를 만들었다. 이 신용카드는 LG카드 제휴사인 일본 JCB사를 통해 일본내 결제도 가능하다. 빠른 시일안에 패션 관련단체와 공동마케팅을 맺을 계획도 갖고 있다.
  • ‘옷로비’ 해명성수사 의혹…시민단체 특검제 요구

    시민단체들은 2일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잇따라 성명을 내고 “검찰이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감싸기와 해명성 수사로 불신을 사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도입과 김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김장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털코트 입수경로와 반환경위등에 대한 청와대 사직동팀과 검찰의 수사결과가 엇갈리는 등 의혹을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연씨를 감싸는 데 급급하고 ‘짜맞추기’ 수사를 한 듯한 느낌이 든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참여연대도 “연씨에 대한 비호로 일관된 검찰발표는 삼척동자도 믿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은 대량 실업으로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는데 ‘고급 옷 로비’로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장관,재벌 부인들은 무혐의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과 정치개혁시민연대 등도 국민들의 의혹을 더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수사결과는 국민들의 정서를 도외시했다”면서 “특권층의 엄청난 호화사치생활은 서민들에게는 좌절감을,정부에게는 도덕성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변호사 윤종현(尹鍾顯·45)씨는 “상관 부인을 수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이번 수사결과 발표로 검찰의 신뢰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신동아그룹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등 이번 사건 주역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배씨가 입원중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18층 특실 앞에는 사설경호원 2명이 배치돼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강남구 논현동 라스포사 매장은 셔터가 내려진 채 디자이너 2명만 자리를 지켰으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최회장 자택도 창문마다 커튼이 내려져 외부와의 접촉을 원천봉쇄했다. 김영중 이지운기자 jeunesse@
  • 이달에도 바이러스 조심

    6월에도 다양한 컴퓨터 바이러스들이 함정처럼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다음은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센터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6월의 바이러스들. ●키누르기(Key Press).1236(활동일 2일) 실행파일(확장자가 ‘com’이나 ‘exe’)을 감염시킨다.감염된 파일이 실행된뒤 15분이 지나면 ‘SADDAM,the Interiority of the Choas’라는 메시지를 출력시킨다. ●한국변형 크리크리(CriCri).4289(4일) 실행파일을 감염시키는 국산 부트및 파일 바이러스로,감염파일의 크기를 4,289바이트 키우고,메모리는 9KB 줄인다.모니터 중간에 연두색 글씨를 내보낸 뒤 시스템을 정지시킨다. ●VCL.853(11일) ‘com’파일에 감염되며 감염파일을 실행하면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파괴한다. ●6월12일(12일) 실행파일에 감염되고 6월12일 PC스피커로 음악을 연주하며컴퓨터화면에 ‘June 12-the Independence Day of the Phillippines’라는메시지를 띄운다. ●CIH 1.4,1.5(26일)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로 평가받는 CIH바이러스의 변종으로 매월 26일 활동을 하며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메모리를 파괴해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든다. 이밖에 ‘탈롱’(18일) ‘나일론’(22일) 등도 주의해야 한다.최선의 대비책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www.ahnlab.com)나 ‘하우리’(www.hauri.co.kr)등 바이러스 백신제조업체에서 백신프로그램을 구해 진단·예방하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 만원권 위폐 전국에 나돈다

    일련번호가 같은 1만원권 위조지폐가 전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위폐와 일련번호(2741288마나사)가 같은 1만원권 위폐가 지난 22일 서울과 포항,대전에서 1장씩 발견되는 등 28일현재 모두 200여장이 경찰에 신고됐다.98년 1년 동안 발견된 위폐가 75건에모두 1,343장인 것에 비하면 상당한 양이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편성,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지문 감식을 하는 등 지난5개월 동안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위폐는 최근 제주를 제외한 부산,경남,대구,경기,전남,강원 등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주로 재래시장 주변 금융기관 정산과정에서발견되고 있다.노점상에서 나오기도 했다. 위폐는 부분노출 은선까지 컴퓨터 작업을 통해 정교하게 위조한 것으로 세종대왕 음영과 볼록인쇄가 없고 인쇄상태가 흐린 점을 빼면 세밀하게 관찰하지 않고는 진폐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CIH바이러스 변종 ‘無力’

    CIH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 바이러스)의 변종이 26일 나타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관공서와 기업체,개인컴퓨터 사용자들을 긴장시켰지만 극소수 개인사용자들을 빼고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하우리’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 백신 개발업체에는 전날까지 바이러스백신 구입 및 설치에 대한 문의전화가 수백건 걸려왔으나 이날은 피해사례가 신고되지 않았다. 하우리의 홍상선(洪常銑·35) 영업마케팅부장은 “백신 설치 등 사용자들의 사전 준비로 피해가 거의 없었다”면서 “지속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오늘 CIH 바이러스 변종 출현/예방책 마련 분주

    지난달 26일 컴퓨터 바이러스 사상 최대의 피해를 줬던 CIH바이러스(일명체르노빌 바이러스)의 변종이 26일 출현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기업·공공기관과 개인 컴퓨터 사용자들은 25일 예방책 마련에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정부와 기업체의 전산관계자들은 이날 사내 방송이나 게시판을 통해 백신을 이용,반드시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퇴근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CIH바이러스 때문에 업무가 완전히 마비되는 등 혼쭐이 난 H화장품은 사내의 모든 PC에 바이러스 백신을 구입,설치했다. 또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경고문을 수시로 보내 사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달에 PC 30여대가 피해를 본 서울 광진구청은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경고 방송을 계속 내보냈다.관내 기업체도 안내문을 보내는 한편 지난 24일에는 반상회를 하루 앞당겨 열어 주민들에게 바이러스의 피해를 알려주기도 했다. ‘하우리’와 ‘안철수 바이러스 백신연구소’ 등 백신 관련 회사들은 수백건의 문의 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흘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칭찬해요-인간성회복추진協 高鎭光총장

    “호수에 조약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듯 ‘사랑의 일기’가 인간성회복의 파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고진광(高鎭光·44)씨.지난 91년 ‘일기’를 통해 사랑을 보급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그는 곧바로 ‘사랑의 일기’라고 이름 짓고 보급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어린이들에게380만부나 보급했다.물론 무료였다.앞으로 전국 초등학생 500여만명 모두에게 나눠주는 게 그의 꿈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그 가족들이 이 운동에 나설 때 가장 보람을느낍니다” 고씨는 어린이들이 매일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 반성할 수 있게 쪽마다 격언을 적어놨다.반성하는 어린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무엇보다어린이들과 학부모,교사들이 이 일기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게 되기를바란다. 그의 뜻은 재미동포들에게까지 알려져 96년에는 미국 정부가 공식 요청,지금까지 사랑의 일기 100여만부가 보급됐다.중국에서도 협의가 들어와 올해말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씨는 미국으로 나가는 일기에는 반드시 한글과 영어를 같이 쓰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뜻을 모르더라도 한글을 알리려는 의도다. 그가 ‘사랑의 일기’로까지 이어지는 인간성회복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89년.인신매매,성폭력 등이 크게 사회문제가 됐던 당시 그는 인간성회복운동을 펼치기로 마음먹었다.단체를 만들어 그동안 캠페인 등 여러가지를 해봤지만 일과성 겉치레일 뿐이었다.내실을 기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 마침내사랑의 일기를 떠올렸고 지금은 보급사업에 흠뻑 빠져있다. 고씨는 시민운동 관계자들로부터 무료로 일기를 나눠주면서 어떻게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어 왔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재정과 예산의 투명성,조직의 슬림화,자원봉사자 활용 등 시민단체 운영 원칙을 지키면 된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그는 “작은 것을 실천하다 보면 큰 것은 저절로 이뤄진다”는지적도 잊지 않는다. 그는 사랑의 일기 외에도 그동안 은사에게 편지쓰기,옛날 담임선생에게 학부모 감사전화하기,대학로에 청소년 쉼터 만들기 등 숱한 아이디어를 발굴,인간성회복운동을 펼쳐왔다. 고씨의본업은 미술관련 전시회 등을 대행·기획하거나 팸플릿 등을 만드는 호산실업의 대표다.IMF로 미술계가 위축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일이 먼저다.협의회 사무실도 종로구 동숭동 호산실업의 전시장 한 구석을 칸막이로 막아 쓰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48차 IPI연례총회 개막

    제 48차 국제언론인협회(IPI) 연례총회가 17일 오전 타이완(臺灣) 수도 타이베이의 국가음악청(내셔널 콘서트 홀)에서 리덩후이(李登輝)타이완총통과46개국 언론인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총회에 한국은 IPI한국위원회 위원장인 방상훈(方相勳)조선일보사장을 단장으로 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사장 등 16명이참가하고 있다. IPI본부는 총회기간중 이사회를 열고,지난 50년간 세계 각국에서 언론자유의 수호 및 증진을 위해 공헌한‘언론영웅’(Press Hero) 50명을 심사,선정할 예정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송건호(宋建鎬)전 한겨레사장,고(故) 최석채(崔錫采) 전 문화방송-경향신문 회장,고(故) 천관우(千寬宇) 전 한국일보상임고문 등 3명이 후보로 추천돼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2)글로벌 스탠더드 시대

    우리 사회는 형식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다.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는 간판(형식)을 따지면서도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실력(내용)은 도외시한다.학교 교실마다 교육정책,교훈,애국애족을 강조하는 글귀가 붙어 있지만 눈여겨보는 학생은 거의 없다. 형식주의는 부패를 부르고 위선자를 양산한다.김용운(金容雲)교수(한양대수학과)는 ‘무너지는 한국,추락하는 한국인’이란 책에서 한국인의 형식주의와 거기에서 비롯된 위선을 이렇게 꼬집었다.‘육영수(陸英修) 여사가 저격당했을 때 조문단이라고 써 붙인 버스 안에서 춤판을 벌인 일이 있었다.지방 출신 국회의원이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선거구민을 동원한 모양인데,조문단이 춤판을 벌인 해프닝은 세계적인 진풍경이었음에 틀림없다’ 한국인의 형식주의는 유교의 보수성에서 비롯됐다.토론 부재를 낳은 가부장의식,끼리끼리의 협잡을 부르는 혈연적 폐쇄성과 그로 인한 분열,스승의 권위 강조에 따른 창의성 말살 등은 고질화된 대표적 부작용이다.이어령(李御寧)교수(이화여대)에 따르면 한국인의 끼리끼리 습성은 붕우유신(朋友有信)이 아닌 붕우유조(朋友有助) 수준이다.조선시대 현종·숙종 때 효종과 효종비(妃)인 조(趙)대비(인조의 계비)의 복상(服喪)기간을 두고 일어난 예송(禮訟)논쟁은 한국인이 얼마나 형식에 집착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 때문에 김경일(金經一) 교수(상명대 중문과)는 ‘공자(孔子)가 죽어야나라가 산다’는 책에서 “이제는 유교를 버릴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유교 종주국인 중국은 1846년 아편전쟁을 겪은 뒤 1910년대 초부터 유교를 버리기 시작했고,일본도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앞선 1868년 메이지(明治)유신으로 유교의 굴레에서 벗어났는데,유독 한국에서만 유교가 존숭(尊崇)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제 지도는 찢어졌다” 다국적 기업인 미국 매킨지(Mckinsey & Company)사에서 20여년간 고문으로 일했던 세계적 전략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는 ‘국가의 종말’이라는 책의 첫머리에 이렇게 썼다.이제 국경이란 지도위의 선(線)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미래학자들은 “우리는 새로운 유목민시대의 한복판에 서있다.유목민들이 풀을 찾아 양떼를 몰았듯 우리 삶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야 하고,낯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에 맞게 틀(형식)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글로벌 스탠더드’란 투명한 일 처리,깨끗한마음,열린 가슴,단단한 실력 등을 뜻한다.신자유주의에 기초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국가=악(惡),시장=선(善)’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강요한다는 비판도 있지만,이 새로운 가치는 인간답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의희망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따지고 보면 최근의 신(新)지식인 운동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형식주의를 깨자는 것이다.순수 우리 기술로 ‘용가리’라는 SF영화를 만들어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개그맨 심형래(沈炯來)는 “안하기 때문에 못되는 것”이라고 타성과 형식에서 벗어난 도전적 사고를 강조했다.‘제3의 물결’을 쓴앨빈 토플러는 21세기를 ‘지식경제가 지배하는 지식노동자(Cognitariat)의시대’로 규정했다.토플러가 말한 지식노동자란 신지식인의 다른 표현이다. 학자들은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형식을 깨야 하고,형식을 깨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아이들의 능력과 자질,그리고 지향을 무시한 채 공부만을 강요하고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만을 조장하는 지금의교육은 이기적이고 비생산적인 국민을 기를 뿐이다.형식에 치우친 교육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제3,제4,그리고 그 뒤에 닥칠지 모를 제5의 물결에난파할 수밖에 없다. - 밀레니엄 탐방-CJ 코퍼레이션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제일제당 빌딩 7층.제일제당 계열의 종합무역상사인 CJ코퍼레이션(대표 千宙旭)이 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상부 보고를 하느라 빼앗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직원들에게 되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생산성을 높이자는 판단이었다. 부(部),과(課)로 나뉘는 편제는 지난해부터 10개의 BU(Business Unit)로 줄였다. BU는 일종의 ‘소회사’형태.BU장(長)은 사장의 역할을 한다.예산,경비집행,사원채용,해외출장 허가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보통 5∼10명의 직원이 한개의 BU에 들어가는데 직원들도 자신이 맡은 분야의 수출입 계약을 전적으로 자기 판단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는다.직원들의 한 해 수익성과를 놓고 연말부터는 성과급을 개별적으로 지급할방침이다. 연공서열도 사실상 사라졌다. 대리 이상으로 능력만 있으면 BU장이 될 수 있다.과장 3년차도 BU에 속한조직원이 되기도 하고 대리가 BU장이 되는 일도 생겼다.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뒤따른다. 2년 연속 적자를 내면 BU자체를 해체한다.그러나 직원들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으므로 조직개편을 환영하고 있다. 정밀화학 BU의 정혁(鄭爀·35)과장은 대리 때인 지난해 11월부터 BU장을 맡고 있다.여기서는 구연산,비타민,천연색소,포도당,아미노산 등 40여 품목을해외에 수출·입하거나 중개하는 일을 한다. 까다로운 품목임에도 군소 오퍼상이 난립했던 분야인데 정과장 팀원들이 사실상 평정을 했다.상명하달식의 관행을 타파한 발상의 전환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4명의 직원이 지난해에만 4억5,000만원의순이익을 냈다.계약직 여직원 1명을 제외하면 한 사람이 1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업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신제품을 개발한 업체에서 수출을 부탁하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정과장을 제외하면 가장 고참직원이 5년차,나머지는 1년차,2년차에 불과한 신참들이다. - 밀레니엄 쉼터-마지 못한 변화는 고통 2000년대는 모든 분야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이런 요구와 관련,김용호 교수(성공회대 신방과)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문제의 핵심은 이미 피와 살이 되어버린 기성관습을 바꾸려고 마음먹을 정도로 우리가 각성했는가”라는 데서 시작한다고 지적한다.그는 “각성을 안한다면 고통은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라면서 “고통을 더 겪고 마지못해 바꿀것인가,아니면 미리 바꿀 것인가,그런 선택만이 우리 앞에 있을 따름”이라고 변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수돌 교수(고려대 경영학과)는 “변화를 두려워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변화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2000년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뒤-다-리-빠-새 운동’이라는의식개혁을 제안했다. ■뒤집어 보기 주어진 조건을 주어진 대로만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적당하게 적응하거나 순응하려고 해서는 아무런 창조적 행위도 할 수 없다.뒤집어 보았을 때 문제의 뿌리와 가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다르게 느끼기 우리는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지배질서 및 사회풍토 속에서자라나고 생활하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사회분위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이어 보기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은 지극히 총체적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사회 문화 등의 영역이 사실은 생활과정 속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만일 자신의 행위가 다른 부문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우리는 매우 자기책임성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빠져 나오기 우리는 거대한 구조 속의 한 톱니바퀴이기를 강요받다시피 한 채 살아간다.스스로가 그 구조 속에서 톱니바퀴로 움직여주고 있기 때문에그 거대한 구조는 지탱되고 술술 잘 돌아가게 된다.과감히 그 기계로부터 빠져나오게 되면 그 기계는 더이상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바로 그 때 우리가원하는 방식으로 기계를 뜯어 고치거나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 ■새롭게 만들기 앞의 여러과정을 통해 우리는 주체적 생명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고 이 힘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사회,생명과 공생의 경제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즉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영역이 자율적이고 살아있는 주체들에 의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근본적으로 재구성될 수있을 것이다.
  • 의사·약사協 합의 산파역 金承保 경실련 정책실장

    “시민 소비자단체들이 안을 만들어 처음으로 이익단체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를 해결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지난 2개월 동안 의약분업 단일안 마련에 나섰던 ‘의약분업 실현을 위한시민대책위원회’ 간사인 김승보(金承保·36) 경실련 정책실장은 “시민단체의 요구가 워낙 강했고 연기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을 의사와 약사측도 이해한 것이 해결의 실마리였다”고 타결 소감을 밝혔다. 김실장은 “의약분업은 지난 94년 시민단체의 요구로 오는 7월 시행하기로법제화됐었다”면서 “소비자의 요구를 관철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민단체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활동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첨예하게 대립되는 양측 주장은 충분히 들어서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정했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민건강이 최우선이므로 약물 오·남용 방지,처방전 의무화 등의 원칙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의사와 약사의 협력 없이는 의약분업은 제대로 시행될 수 없다”면서 “하루빨리 분업 체계를 갖추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의사와 약사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보건복지부도 그동안 실질적인 준비를 소홀히 해 연기의 빌미를 줬다”고 지적한 뒤 “내년 7월에는 시행될 수 있도록 유통체계,의료전달체계등의 개선과 관련 제도 및 법령 제·개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1회용 스티로폼용기 환경오염 ‘주범’

    1회용 스티로폼 제품이 재활용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서울 강남구 등 일부 자치단체만이 스티로폼의 유해성을 깨닫고 분리수거에 나서고 있을 뿐이다. 컵라면,과일 등을 담는 접시형 용기 등 1회용 스티로폼 제품은 한해에 10여만t이 생산되지만 재활용률은 10%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생활쓰레기와 함께매립장에 묻히거나 소각되고 있다.처리 비용만 해도 연간 200여억원에 이른다. 매립된 스티로폼은 썩지 않아 토질을 황폐화시키고,태우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다량 배출한다. 정부는 대체품이 없다는 이유로 1회용 스티로품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나분리수거나 재활용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애경(金愛敬·37·여)부장은 “부피가 커 수거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재활용 품목에서 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업자들이 면책용으로 내는 환경부담금도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신근정(申謹禎·26·여)간사는 “재활용업자나 지자체에서 경제성이 낮아재활용을 기피하는 품목들은 정부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맡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부 김은희(金銀姬·36·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씨는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식품을 잠깐 담았던 용기를 그냥 버리기는 너무 아깝다”면서 “정부의보다 적극적인 재활용 대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산자부담 원칙에 따라 스티로품의 재활용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생산업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양대 임승순(任承淳·50·응용화학공학부)교수는 “1회용 스티로폼 제품을 분리 수거해 합성목재나 장난감,필통,액자 등으로 재활용하는 데 기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오늘의 눈] 신용등급 상향과 재벌개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추진해온 경제개혁 프로그램은 인상적(impressive)이다.” 26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단계에서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한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더프 앤드 펠프 크레딧 레이팅(DCR)사가 발표문에서언급한 말이다. 김대통령의 ‘개혁’은 이미 영국의 피치 IBCA 등 다른 신용평가회사들이신용등급을 올리면서 수차례 거론했을 만큼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다음과 같은 말이다. “김대통령의 개입(involvement)으로 한국의 5대 재벌은 부채비율을 올 연말까지 200%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최근에는 1∼2위 재벌들이 구체적인 자산매각 계획을 발표했다.이같은 강력한 정책이야말로 신용호전의 요인이라 할수 있다.” 아직도 자율적 해결이니 뭐니 해서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재벌에게는 뼈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다.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너무 개입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상 맞지 않는다” “대통령이 대재벌에 대해 워크아웃 운운하면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게 된다”는 등의 항변이 보기 좋게 ‘한방 먹은’ 셈이다. 시장경제의 중심지인 미국의 한 평가기관은 이렇듯 재벌쪽의 논리를 ‘궤변’으로 일축하면서 정부가 더욱 강력하게 구조조정에 개입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구조조정이란 화두(話頭)는 자율과 강요,시장경제와 계획경제의차원이 아니라 생존이냐 파멸이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DCR가 발표문에서 “재벌이 구조조정을 약속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듯이 불행의 그림자는 오히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꾸물거리는 재벌이 드리우고 있다.실제 최근 발표된 대우와 현대의 획기적인(?) 구조조정안에 대해 외국인투자자들은 “중요한 건 발표가 아니라 실천”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전한다. 신용등급이란 쉽게 말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돈을 꿔주는데 떼일 확률이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기준이다.돈을 꿔주는 사람만큼 철저하고 냉철하게 차입자(借入者)를 평가하는 쪽은 없을 것이다.재벌들은 이제 어떤 논리를들고 나올 것인가. 김상연 경제과학팀기자 carlos@
  • 공포의 CIH바이러스 기업들 업무마비 대혼란

    컴퓨터에 잠복해 있다가 시한폭탄처럼 4월26일 컴퓨터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CIH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 바이러스)로 많은 기업들의 업무가 마비되고 컴퓨터 사용자들이 몸살을 앓는 등 혼란을 빚었다.백신 관계자들은 국내에서만 최대 200만여대의 컴퓨터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IH바이러스는 98년 6월 대만에서 처음 발견된 외국산 바이러스로 바이러스제작자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퍼뜨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H화장품은 업무가 완전히 마비됐으며,B화재와 C건설회사는 각각 400여대와200여대의 PC가 감염돼 일부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이밖에 K정보통신,부산 H통신,H기공 등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부분 회사의 PC 1∼2대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돼 우리나라 최대의 바이러스 사고로 기록될 만하다는 게 컴퓨터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정부부처도 예외가 아니다.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 일부 부처 PC도 감염,작동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산자부는 이날 7대의 PC가 감염돼 지역난방 관련자료 등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었다. 컴퓨터통신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사용자들의 하소연이 잇따랐다.컴퓨터백신 제작회사인 하우리의 홍상선(洪常銑·35) 영업마케팅부장은 “멜리사 바이러스보다 가볍게 여기다 의외로 많은 피해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황미경씨도 “치료방법이 전혀 없어 감염된 컴퓨터자료와 프로그램은 모두 파괴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올 경제정의 기업상 한미약품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李鍾훈중앙대총장)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8회 경제정의기업상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에는 100점 만점에 74.301점을 받은 한미약품공업(회장 林盛基)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경실련은 “한미약품공업이 주식소유의 투명성과 기술수출,노사관계,종업원만족도,경제발전 기여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문별 기업명단. ■ 규모별 수상기업■대형규모 금호석유화학(사장 박찬구) ■중형규모 대덕산업(사장 유영훈)■소형규모 태경산업(회장 김영환)■ 업종별 수상기업■음·식료품 삼양제넥스(사장 박종헌) ■종이제지 대한펄프(사장 최병민)■화학 태평양(사장 서경배) ■1차금속·비금속광물 동양시멘트(사장 노영인) ■조립금속·기계장비 대경기계기술(회장 김석기)■자동차·기타 삼성라디에터공업(사장 고호곤) 김영중기자 jeunesse@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특이한 의전

    엘리자베스 여왕측은 한국 의전팀에게 ‘부드러운 경호’를 요청했다고 한다.가급적 많은 한국인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의전차량도 한국민들이 자신을 자세히 볼수 있도록 ‘색깔없는 유리차량’을 주문했다.공식의전 차량으로 롤스로이스와 벤츠를 애용해 온 여왕부부는방한 기간 중에 대우자동차의 ‘체어맨’을 사용할 예정이다.체어맨 리무진형과 세단형 각 2대씩 4대가 의전용 차량으로 선정됐다. 여왕부부를 맞으면서 호칭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여왕을 처음 부를때는반드시 ‘유어 매저스티’(Your Majesty·폐하)라는 호칭을 써야 한다.대화도중 자연스럽게 귀부인에 대한 일반존칭인 ‘맴’(Ma’am)을 사용해도 무방하다.필립공에 대한 공식 호칭은 ‘유어 로열 하이니스’(Your Royal Highness·전하).대화 도중에는 일반 남성에 대한 존칭인 ‘서’(Sir)를 사용하면된다. 인사법도 특이하다.여왕이나 필립공에게 절을 할 경우 오른손을 가볍게 잡으며 남성은 허리를 꼿꼿이 편 채 고개만 숙이고 여성은 손을 잡은 채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야 한다.여왕과 필립공은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악수를 하지 않는다.소모임이나 공식행사의 경우 이들 부부가 먼저 악수를 청할 경우에만 한다. 오일만기자
  • [대한광장] ‘말’이 무너지고 있다

    경제가 무너졌다고 아우성이다.이것은 그러나 하늘 밑의 벌레들이 게걸 떼지 못하는 이상 늘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운동의 법칙에 지나지 않으니 차라리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이겠고.문제는 ‘말’이 무너진다는 데 있다.말이 무너지면 글이 무너지고,글이 무너지면 얼이 무너지며,얼이 무너지면 민족이무너진다.말이 무너지면서 그 말을 두리로 하여 공동체를 이루고 있던 민족자체가 사라져버린 지경을 우리는 역사에서 보아 왔다. 삶의 고갱이는 문화이고 문화의 고갱이는 학문과 예술일 것이다.학문과 예술을 둘러싸서 외 붓듯,가지 붓듯 잔병없이 잘 자라게 해주는 바람벽은 바로 교육이요,언론이며 그리고 출판일 것이다.그런데 이 바람벽이 무너지고 있다.바람벽이 무너지면 집이 허물어지듯이 교육과 언론과 출판이 바로 서지않으면 문화가 무너지고,문화가 무너지면 삶 또한 무너질 수밖에 없다. 삶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이미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숨탄 것의 차원에 지나지 않을 터다.문화 없는 삶을 어찌 진정한 삶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데올로기의 쟁투가 막을 내리면서 새로운 종교로 들어선 것이 이른바 매스컴이다.그 가운데서도 텔레비전이 가장 막강하게 교세가 넓은 종교인데,하나같이 영어로 시작해서 영어로 끝나고 있다.‘굿모닝 코리아’로 시작해서‘뉴스 데스크’를 거쳐 ‘뉴스 퍼레이드’로 끝나는 문화방송과 ‘뉴스 네트워크’로 시작해서 ‘뉴스 파노라마’를 거쳐 ‘뉴스 라인’으로 끝나는한국방송공사와 ‘뉴스 퍼레이드’로 시작해서 ‘뉴스 투데이’를 거쳐 ‘나이트 라인’으로 끝나는 서울방송이 그것인데,이 3사의 프로그램 300여개 중 영어를 머리로 한 외국말을 쓰는 것이 36개나 된다고 한다. 신문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아 머리부분을 ‘SPORTS’ ‘BUSINESS’따위의 영어로 달아놓고 그 곁에 깨알만한 글씨로 ‘스포츠’ ‘경제’라고 써놓는 판이니,기사에 나오는 영어는 더이상 말할 것도 없다.국한문 혼용에서 국영문혼용으로 넘어가고 있는지 벌써 오래 전부터다. 외국어학원에 다니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 거의 모두가 영어이름을 갖고 있다더니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영어로 이름을 짓고 있다 한다.귀에 익은 철수나 영희가 ‘리처드’ ‘토이’ ‘줄리아’ ‘앤더슨’으로 되고 ‘타이거’ ‘라이언’ 등 동물이름을 붙이는가 하면 ‘미니’ ‘미키’ ‘해피’ ‘브래드’ 등 우스꽝스런 이름들도 많다고 한다. 노래패들의 이름 모두가 영어이고,여성잡지의 이름도 모두가 영어이며,영화제목도 영어로 달고,소설제목 또한 영어로 짓는다.이러니 머리칼에 노랑물감 빨강물감 들인 ‘리처드’와 ‘줄리아’가 ‘다이어리 데이’ ‘로즈 데이’ ‘실버 데이’ ‘와인 데이’ ‘성패트릭스 데이’와 ‘할로윈 데이’ 같은 서양 명절까지 알뜰히 챙기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허겁떨이 하는 게 아니다.21세기에는 영어 등 몇몇 언어만 남고 현존하는세계언어의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우리의 말과글을 영어로 바꿔나간다면 머지않아 영어를 국어로 하자는 말이 나올 것이다.나오고 있다.됨새를 보아하니 이대로 가다가는 만주족(滿洲族)의 지난 잘못을 미좇아 가게 될 것이다.금나라 청나라를 세워 중국대륙을 두 차례나 다스렸던 만주족이다. 먼 윗대로 올라가면,우리 민족과 같은 뿌리를 가진 만주족.곧 여진족(女眞族)에게는 그들만의 말과 글이 있었다.그러나 그들이 한족(漢族) 위에 군림하면서 중화(中華)의 문화에 젖어드는 사이 시나브로 잃어버리게 된 말과 글이었으니,민족조차 사라져 버리게 된 것은 그러므로 또한 지극히 마땅한 일이었다. 김성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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