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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그랑프리] 해밀턴 검은 돌풍

    ‘가난한 이주 노동자의 아들에서 F1의 타이거 우즈로.’ 61년 역사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사상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22·영국·맥라렌-메르세데스)이 2주 연속 우승, 거센 돌풍을 몰아쳤다. 올해 F1에 데뷔한 해밀턴은 18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모터스포츠웨이서 열린 F1 7라운드 미국 그랑프리에서 최근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를 1.5초차로 제치고 1위를 끊었다. 이로써 해밀턴은 10점을 추가, 종합점수 58점으로 1위를 내달리며 1950년 니노 파리나(이탈리아) 이후 처음으로 데뷔 첫 해 종합우승도 노리게 됐다.‘황제’ 미하엘 슈마허(38·독일·은퇴)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 슈마허는 데뷔 이후 18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했고, 종합우승은 4년 만에 일궜다. 해밀턴조차도 “내가 여기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 빼어난 외모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골프 황제’ 우즈와도 자주 비교된다. 1985년 1월7일 카리브해 그라나다의 이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해밀턴은 6세 때부터 미니 레이싱카인 카트에 뛰어난 소질을 발휘했다. 아버지 앤서니는 아들을 위해 세 가지 일을 병행하며 경제적으로 뒷받침했다. 아버지의 정성이 통했는지 해밀턴은 주니어 때부터 잇따라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2000년 유럽 카트 챔피언에 오르며 본격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후 포뮬러 르노와 F3유로 시리즈 등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뒤 F1 바로 아랫급 대회인 GP2에 2005년 진출, 데뷔 첫 해부터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스타성을 드러냈다. 해밀턴은 ‘돈벼락’도 맞게 됐다. 그의 연봉이 1000만달러(약 93억원)로 추정되지만 광고주들이 줄을 섰다. 광고회사 전무 존노 스펜스는 “몇 년 안에 스포츠스타 수입 톱10이 될 것”이라며 “올해만 500만∼1000만유로(62억 5000만∼125억원)의 광고 출연료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2연승 ‘독수리 공포증’ 날렸다

    롯데가 한화에 2연승을 거두며 ‘독수리 공포증’에서 벗어났다.LG는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향남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롯데는 한화전 7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향남은 절묘한 좌우 코너워크와 변화구, 노련한 완급 조절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6개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10전11기 끝에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첫 승을 거둔것을 포함 2연승을 찍었다. 롯데 박현승은 2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부상으로 한달여간의 공백과 부친상의 아픔 속에 지난 12일 복귀한 뒤에도 이어간 기록이라 값졌다. LG는 잠실에서 선발 정재복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KIA를 3-1로 제압,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KIA는 또다시 3연패에 빠지며 LG전 5연패를 기록, 선두 두산과 승차가 10경기로 벌어져 꼴찌 탈출이 갈수록 멀어졌다. 정재복은 6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3승(1패)째를 챙겼다.LG의 마무리 우규민은 2경기 연속 뒷문을 걸어 잠그고 17세이브(1승)째를 거머쥐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불운에 우는 KIA 선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삼진을 5개 솎아내며 9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했지만, 또다시 타선 불발로 시즌 최다인 9패(4승)째의 불명예를 안았다.LG전 4연패.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임창용의 무실점 호투와 심정수의 결승 1점포를 앞세워 현대를 7-0으로 대파, 최근 4연패와 현대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임창용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승(3패)째. 양준혁(삼성)은 5회 2타점 적시타로 지난 9일 통산 2000안타 이후 8연속 경기 안타를 이어갔다. 현대는 잇단 실책에 공격도 제대로 펴지 못해 3연승에 실패했다. 전날 홈런 3방을 폭발시킨 클리프 브룸바(현대)는 이날 침묵했다. 두산은 문학에서 SK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제치고 2연승,SK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부상’ 오상은 기적같은 역전드라마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오상은(30·KT&G)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로 2년 만에 단식 정상에 오르는 등 코리아오픈 2관왕이 됐다. 세계 6위 오상은은 17일 경기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8위인 노장 졸란 프리모락(38·크로아티아)에 4-2로 역전 우승했다. 골반 부상으로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부진했던 오상은은 2005년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았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오상은은 세트스코어 2-2에서 돌입한 5세트에서 4-10,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지만 포어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연속 6점을 쓸어담아 동점을 만들었다. 또 여세를 몰아 2점을 더 보태며 12-10으로 5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6세트에서도 5-7로 끌려갔으나 막판 연속 3점을 뽑아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오상은은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도 싱가포르의 가오닝-양지 조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2관왕에 올랐다. 오상은은 “안방 경기라 부담이 많았지만 뛰어난 공격력의 프리모락을 꺾고 우승해 너무 기쁘다.”면서 “다음주부터 열리는 일본오픈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7 할리우드 최고 부자는 누구?

    2007 할리우드 최고 부자는 누구?

    ’부’와 ‘명예’.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손에 쥐고싶은 욕망들이다. 자연히 이부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인사들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다. 14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브스는 매년 스포츠, 연예 스타를 중심으로 연간 수입과 언론 노출도 등을 종합해 ‘명사(名士) 100명’을 발표한다. ◆ 2007 할리우드 최고 부자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지난 1년간(2006년 6월∼2007년 6월·이하 기간기준)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 포브스지의 추정액은 무려 2억 6000만달러(약 2400억원)다. 윈프리는 TV와 라디오, 잡지 등을 포함한 여러 미디어 사업과 주무대인 토크쇼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윈프리의 뒤를 이어서는 할리우드의 거물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1억 2000만달러)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1억 1000만달러)가 2,3위를 기록했다. ◆ 2007 스포츠 최고 부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황제다운 면모를 보이며 영예의 1위를 자치했다. 우즈가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은 1억 달러(약 930억원)에 달한다. 이는 스포츠선수로는 역사상 처음이다. 우즈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만 990만달러(전체 1위)의 수입을 올렸다. 여기에 후원사인 나이키와 5년간 2억달러(약 1800억원)에 후원 재계약을 맺었다. 우즈의 뒤를 이어서는 오스카 델라 호야(4300만 달러)와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비드 베컴(이상 3300만 달러)이 2,3위를 기록했다. 미쉘 위는 1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 2007 세계 영향력 1위는? 윈프리가 ‘부’에 이어 ‘명예’도 거머쥐었다. 윈프리는 주요 평가 항목인 ‘연간 수입과 인터넷·TV 인기순위’ 등 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사로 꼽혔다. 포브스는 “윈프리는 내년 대선 결과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작년 5위에서 3계단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고 마돈나가 3위를 차지했다. 마돈나는 지난해의 경우 100위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고백(Confessions)’ 투어와 아프리카 말라위 아기 입양 등의 소식이 관심을 모으면서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톰 크루즈는 8위를 기록했고 음주운전으로 감옥살이 중인 패리스 힐튼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김호연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7] ‘괴물’ 류현진, 롯데 삼켰다

    롯데가 한화만 만나면 당하는 치욕을 언제 끝낼까. 사직구장 11연패를 당한 롯데가 7연패라는 또 하나의 수모를 겪었다. 한화 류현진은 시즌 첫 무볼넷 완투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선두에 오르는 ‘괴물 본색’을 드러냈다. 한화는 15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는 데 힘입어 5-1로 이겼다. 한화는 최근 2연패와 대전구장 5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롯데에 올시즌 8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천적’의 위력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148㎞의 강속구를 앞세워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커브로 상대 타선을 가볍게 요리하며 시즌 세 번째 완투승으로 8승(4패)째를 올렸다. 상대 투수의 극심한 견제 탓에 지난달 23일 이후 대포가 침묵 중인 한화 김태균은 이날 짜릿한 손맛을 보며 다시 홈런 경쟁에 가세했다. 시즌 14호. 롯데 이대호는 7회 시즌 15호 1점포로 팀을 영패에서 구하며 홈런 1위 제이콥 크루즈(한화)에게 한 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대구에선 현대가 클리프 브룸바의 1점포와 2점포 등 대포 네 방으로 모든 득점을 올리며 삼성을 7-2로 침몰시켰다.9회에 나온 삼성의 다섯 번째 투수 조현근은 대타 유한준과 오윤에게 2점포를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2003년 6월28일 이후 삼성전 8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브룸바는 2회 초 상대 선발 제이미 브라운의 5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고,6회 2사 2루에서는 두 번째 투수 노환수의 4구째를 걷어올려 가운데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12호. ‘위풍당당’ 양준혁(삼성)은 9회 시즌 15호를 때려 통산 324홈런을 작성, 일본으로 진출한 이승엽(요미우리)과 함께 역대 홈런 2위에 오르며 기록 작성기의 명성을 이어갔다. 문학에서는 SK가 선발 채병용의 6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리며 3일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두산은 3연승에 실패,1위에서 밀려났다. 잠실에서는 전날 17안타에 이어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LG가 KIA를 10-3으로 누르고 4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m pressed for time.

    A:Oh! I should have done this earlier.I’m under a lot of pressure.(진작에 시작했어야 하는 건데. 힘들어 죽겠어요.) B:Why is that? (뭐 때문에 그러세요?) A:I have to meet the deadline.(마감일에 맞춰야 하거든요.) B:When is the deadline?.(언제가 마감인데요?) A:Tomorrow morning.That’s why I am pressed for time.(내일 아침이요. 그래서 시간에 쫓기는 거죠.) B:Don’t worry.You can finish the work before then.(걱정 말아요. 그 전에 끝낼 수 있을 테니까.) ▶be pressed for time∼ : 시간에 쫓기다.Press는 동사로 압력, 압박을 가하다라는 의미이다.Be pressed라고 하면 압력을 받는다, 압박감을 느낀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전치사 for는 이유, 원인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전체적인 의미는 시간에 쫓기다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돈에 쪼들리다”라고 할 때는 I am pressed for money. 라고 하면 된다. ▶under a lot of pressure : 시달리다.∼로 인해 힘들다.I am under a lot of pressure from the boss to finish the report by tonight.(오늘 밤까지 보고서를 끝내라고 상사한테 시달리고 있다.) ▶meet the deadline : 마감시한에 맞추다.I can’t have lunch today to meet the deadline.(마감시한을 맞추려면 오늘 점심은 못 먹을 것 같네요.)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프로야구] 손지환·김주형 ‘연타석포 합창’

    [프로야구] 손지환·김주형 ‘연타석포 합창’

    전날 프로야구 통산 최초로 ‘나홀로 삼중살’의 진기록을 만들어낸 KIA의 손지환(29)이 김주형(22)과 나란히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주형과 손지환이 각각 5타점과 6타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는 활약 속에 11-5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달 초에야 1군으로 올라온 김주형은 전날 2점포에 이어 1회 3점포,3회 2점포를 터뜨리는 등 이틀새 홈런 3방으로 7타점을 쓸어담아 주전 1루수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또 손지환은 4회 솔로아치에 이어 5회 쐐기 3점포 등 5타수 4안타로 혼자 6타점을 쓸어담으며 김주형의 활약에 짝을 맞췄다. 시즌 최다인 2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이 눈부셨다. 홍세완과 김종국 등의 2군행으로 물방망이팀으로 전락했지만 둘의 활약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된 것도 서정환 감독에게 또다른 기쁨. 손지환은 “이건열 코치의 주문대로 첫 타석부터 자신감을 갖고 배트를 휘둘렀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7개 솎아내고 3안타 6볼넷 4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김진우는 “마음을 비우고 완급조절하며 타이밍을 맞추려 노력했다. 몸 상태는 100%이지만 제구력은 아직 100%가 아니다.”고 말했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송은범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4-1로 제압, 한화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송은범은 시즌 3승째이자 지난해 5월25일 이후 LG전 5연승. 한화의 제이콥 크루즈는 9회 시즌 16호를 작렬, 팀을 영패에서 건져내며 홈런 단독 1위를 지켰다. 수원에선 LG가 시즌 1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엮어내며 현대를 12-4로 제압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를 5-3으로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첫2000안타 기록한 양준혁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첫2000안타 기록한 양준혁

    “나이의 고정관념을 깨겠다.” 프로야구 첫 통산 2000안타의 주인공 양준혁(38·삼성)은 ‘노장’이란 말을 가장 싫어한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능력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는 것. 그는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훌리오 프랑코(49)는 감독할 나이지만 아직도 현역”이라고 강조했다.“우리는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절대 젊은 후배들에게 뒤처지거나 기죽을 필요가 없다.”며 불혹을 바라보는 비슷한 연배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지난 13일 대구에서 만난 양준혁은 2000안타 이후 못다한 얘기를 쏟아냈다. ●“야구는 인생의 전부” 양준혁이 능력을 강조하는 것은 선수 생활이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팀에서 주는 휴가가 달갑지 않다.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누가 ‘양준혁, 양준혁’이라고 연호하겠는가. 돈 주고도 못한다. 이틀만 쉬어도 몸이 근질근질하다.”며 팬들의 사랑이 그리워진단다. 야구가 인생의 전부인 셈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푸는 것도 야구다.15년간 야구 인생에서 슬럼프 등 수많은 역경을 겪었지만 결국 야구로 넘었다.“스스로 의사가 돼 분석한 뒤 시행착오 끝에 치료 방법을 찾아낸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이날 이때까지 스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 위치가 영원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루가 지나 과거라 여기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왕년에 내가 뭘 했는데….”라면 자꾸 힘들어진다는 것. 다만 경기가 없는 월요일은 야구를 잊는다.“야구는 1년 동안의 장기레이스이기 때문에 쉬는 날은 쉬어야 한다. 사람들은 밥만 먹으면 야구만 하는 줄 아는데 그러면 지쳐서 못한다.”고 했다. 야간 경기로 치러지는 평일에는 늦잠을 잔 뒤 인터넷으로 기사 검색하고 바둑(아마 7급 정도)을 즐기는 게 유일한 취미. 미래도 야구로 수놓을 작정이다.“은퇴하면 미국으로 유학을 가겠다.”며 이만수 SK 코치처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미국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통큰’ 야구를 배우겠단다. ●“등 가려울 때 말고는…” 그는 노총각이다.“혼자 살면 편하다. 혼자 밥 잘 먹고 하는 일 잘한다. 간섭받지 않고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고. 다만 잘 챙겨먹지 못하거나 등 가려울 때는….”이라며 웃는다. “결혼하고 싶다.”는 양준혁이지만 맞선은 사절이다.“원정 경기 때문에 호텔 생활을 많이 한다. 휴일에 커피숍을 보면 전부 맞선보고 있다. 분위기가 어색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는 소개로 가끔 여자를 만나지만 사귀는 사람은 없단다. 노총각이면 흔히 듣는 어머니의 잔소리도 이젠 안 듣는다. 그는 “말 못하게 해놨다.”고 큰소리친다. 방법은 잔소리하면 집에서 도망치는 것이라고. 그는 꼼꼼하지 못하다.“휴대전화와 지갑을 자주 잃어버리고 실수도 많이 한다. 약속을 잊어 황당한 적도 있다. 깔끔하지도 않아 어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씩 집안을 치워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는 치밀하다는 말을 듣는 양준혁은 “야구는 단순하다. 열심히 뛰면 된다. 데뷔 첫 해, 첫 타석에서 하던 자세로 지금까지 뛸 뿐”이라고 답했다. 야구만 생각하는 양준혁의 활약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글 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카~~약에 몸을 맡겨봐

    카~~약에 몸을 맡겨봐

    제주도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 다양한 해양 레포츠에 도전하라!부드러운 손길로 모래밭을 어루만지는 파도에 몸을 던질 때, 비로소 나와 제주바다는 하나가 된다. 카약킹(Kayaking)과 스노클링, 스킨 스쿠버 등이 제주도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해양 레포츠.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카약킹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의 제주카약체험(www.Jejukayak.com)을 찾았다.12일 동안 카약으로 제주도를 일주해 화제가 된 서상만(49)씨가 운영하는 카약 클럽이다. 여기가 도대체 어딘가. 작렬하는 태양빛에 반사된 하얀 모래밭,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르고 있는 검은 현무암 위로 놓여진 구름다리, 그리고 빨간 무인등대.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 풍경이다. 제주의 바다색이 연한 에메랄드빛을 띠는 이유는 모래에 규소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 석영이 많이 함유된 육지의 모래와는 다르다. 바다빛 곱기로는 협재해수욕장이 첫손 꼽히지만, 서우봉을 바람막이 삼고 있는 함덕해수욕장 또한 아기자기한 모양새가 그에 뒤처질 까닭이 없다. 성급하게 물에 뛰어든 아이들의 웃음소리, 파도 부딪치는 소리 등이 꿈결처럼 아련하게 들려온다. 서 대표가 한낮의 백일몽을 흔들어 깨웠다.“카약은 에스키모들이 수렵과 운송용으로 사용했던 카누에서 유래됐습니다. 생존을 위해 타고 다니던 야성적인 탈 것이 이젠 가벼운 ‘에코 투어’수준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로 변모한 셈입니다. 국내에 보급된 지는 5년쯤 됐고요.” 5분 정도 서 대표의 노 젓는 강의가 이어졌다. 바다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강의 내용이 귀에 들어올 리 없다. 구명복을 입자마자 바닷물로 뛰어들었다. 차지 않다. 발바닥에 부딪히는 모래의 느낌은 부드럽기 그지 없다. 바닷물 빛깔과 잘 어울리는 연주황색 2인용 카약을 타고 노젓기를 시작했다. 노가 물 위를 스칠 때마다 카약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주먹만 한 해파리 몇마리가 동행하자며 따라 나섰다. 해변에서 멀어질수록 물빛깔도 짙어졌다. 처음엔 모래를 닮아 연한 살색이던 것이 연두색, 그리고 코발트색으로 바뀌어 갔다. 빨리 가기 위해 노를 물속 깊은 곳에서 젖지 않는다면 그다지 힘이 들 까닭도 없다. 잠시 노젓기를 멈추고 큰 대자로 누운 채 파도의 흐름에 몸을 맡겼다.‘두둥실∼’이란 상투적인 표현이 이처럼 잘 어울릴 수 없다. 파란 하늘위에는 뭉개구름이, 코발트빛 바다위에는 조각배 하나가 떠간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세계다. “동서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도, 구름다리를 경계로 어느 한쪽은 잔잔하기 때문에 카약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곳”이란 것이 서 대표의 설명이다. 바람이 심한 날엔 파도타기를 즐기는 웨이브 카약킹도 인기다. 연인끼리는 서우봉 너머 무인도인 다려도까지 다녀오기도 한다.1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 서우봉을 살짝 돌아서면 거추장스러운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둘 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원한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여행수첩 ▲구명조끼와 바지, 티셔츠 등은 물론, 필요할 경우 바지장화도 대여해 준다. 선블록, 모자, 선글라스 등은 개별 지참. ▲1인승 7대,2인승 5대 등 모두 12대가 구비되어 있다. 피싱 카약은 1,2인승 각각 1대. 요금은 카약 1인 1만 3000원(1시간). 피싱카약 1인승 3만원,2인승 5만원. ▲구명조끼, 숨대롱, 수경 등 스노클링에 필요한 장비도 대여해 준다. 요금은 카약과 같다. ▲일몰 전 30분, 일몰 후 30분까지 운영한다. 일출·석양·명상 카약 프로그램도 운영 중. ▲문의전화 (064)711-1786,(011)697-4466.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는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요트 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호텔+항공+렌터카 에어카텔 2박3일’ 상품을 마련했다. 여행자보험 포함, 성인 22만 3000원, 소아(출발일 기준 12세 미만)는 15만원부터.(02)2022-6638.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 또 ‘일냈네’

    ‘위풍당당’ 양준혁(삼성)의 기록 행진은 멈출줄을 모른다.‘2000안타’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사상 첫 2루타 400개를 이뤘다. 양준혁은 1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와 1회 2사후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3회 1사 2·3루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날렸다.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2005안타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2-6으로 져 빛이 바랬다.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지난달 26일 문학 SK전 이후 원정 5연패와 대구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제이슨 스코비는 5전6기 끝에 한국 무대 첫 승(1패)을 안았다. 스코비는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포스트 양준혁’ 1호로 꼽히는 장성호(KIA)는 역대 8번째로 800볼넷을 달성했다. 삼성은 스코비를 공략하지 못한 데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5회말 무사 1·2루 풀카운트에서 박진만의 타구가 상대 2루수 손지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스타트를 한 주자들이 모두 죽는 프로야구 사상 첫 ‘나홀로 삼중살’의 희생양이 됐다. 8연승을 달리던 LG 박명환도 한 번 터진 현대의 공격력을 막지 못하고 시즌 첫 패의 쓴맛을 봤다. 반면 현대 전준호는 LG전 4연승을 내달리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LG는 수원에서 전준호의 호투와 장단 13안타의 폭격에 1-10으로 무너지며 4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4연승을 내달리며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명환은 4이닝 동안 7안타(1홈런) 5실점. 전준호는 5이닝 동안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4승(4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를 5-2로 물리치고 다시 선두로 나섰다. 문학에선 SK와 한화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시즌 첫 선발 등판한 한화 송진우는 2이닝 동안 4실점으로 강판당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최향남 10전11기끝 첫승

    ‘풍운아’ 최향남(36·롯데)이 10전11기 끝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시 선발로 나선 삼성 임창용은 승리를 따내며 실추된 자존심을 세웠다. 최향남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으로 막고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KIA에서 뛰던 2005년 9월24일 롯데전 이후 1년8개월 19일 만의 선발승. 직구 최고 구속은 141㎞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를 노련하게 배합, 두산 타선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올시즌 미국에서 복귀한 최향남은 앞서 10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팀 타선이 터져주지 않는 한편, 불운 등이 엮여 승수 없이 5패의 수모를 겪었다. 최향남은 “예상보다 승리가 늦게 왔지만 기쁘다. 일단 10승이 목표”라면서 “승수를 떠나 5·6회까지 타자를 압도하는 오늘 같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투구 폼을 바꿨지만 오늘은 LG 시절과 비슷했다.”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대구에서 임창용의 호투와 화끈한 타선을 묶어 KIA를 6-1로 눌렀다. 삼성은 KIA전 3연승을 이어간 반면 KIA는 3연승에 실패, 꼴찌 탈출이 당분간 힘들게 됐다. 3연패로 부진, 지난달 31일 불펜으로 밀린 임창용은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이 지난 7일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에 가는 바람에 생긴 구멍을 메우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최고 145㎞의 직구를 앞세우고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매끄럽지 못한 수비에 힘이 빠졌는지 6안타 5실점, 올시즌 최소 이닝인 3이닝 만에 강판됐다. 시즌 최다인 8패(4승)째. 이날도 안타 한 개를 때린 양준혁은 ‘2000안타’ 달성 기념으로 내놓은 1200만원 상당의 자가용의 주인공을 뽑았다. 행운은 윤석인(52·경북 영천)씨에게 돌아갔다. 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선두 ‘미러클’

    두산은 프로야구 개막 직전 꼴찌 후보로 여겨졌다. 에이스 박명환이 LG로 옮겼고, 좌완 투수 이혜천과 내야수 손시헌이 군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보강이 없었다. 예상대로 두산은 4월 8승12패를 기록, 꼴찌였다. 지난달 4일까지 요지부동. 그러나 지난 10일 삼성에 7-5 역전승을 거두며 37일 만에 정규리그 선두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37일간 성적은 19승9패1무(승률 .679)로 특유의 뚝심을 자랑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조차도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팀”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미러클 두산’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두산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우선 공수가 살아났다. 막강한 외국인 원투 펀치 다니엘 리오스(8승)와 맷 랜들(7승)이 15승을 합작, 팀 방어율을 2위(3.28)로 끌어올렸다.허리에는 고졸 신인 임태훈(3승 7홀드)이 버틴다. 타선에서는 주포 김동주(타율 .315 10홈런 35타점)가 팀을 이끌고, 부상에 시달리는 홍성흔(타율 .218)이 분전하며 뒤를 받쳤다. 안경현(.314 32타점)은 고비에서 결승타를 6개나 때려냈다. 또 구단이나 감독이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자율 야구도 한 몫한다. 김 감독은 훈련에는 엄격하지만 쉬는 시간을 철저하게 지켜준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팀워크는 예상보다 강한 힘을 낼 수밖에 없다.시즌 중 SK에서 이적해 팀의 ‘복덩이’가 된 이대수(타율 .313 11타점)는 “왕따를 만들지 않는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체계적인 팜-시스템을 운영, 필요한 선수만 영입한다. 프런트와 구단이 긴 호흡을 하며 함부로 선수들을 내치지 않는다는 믿음을 준다. 10번 타자, 즉 선수단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팬들의 성원도 무시 못한다. 김승호 운영팀장은 “팬들이 우직해 팀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못하고 있을 때 질책보다 격려를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은 “김동주, 안경현, 홍성흔을 중심으로 타자들의 유기적인 팀 플레이가 잘 이뤄지는 팀이다. 벤치의 지시보다 선수들의 오랜 경험과 호흡이 쌓여 이뤄졌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7] 두산, 삼성에 7-5 역전승… 1년1개월만에 단독 선두

    뚝심의 두산이 1년1개월 만에 정규리그 선두에 올랐다. 올 프로야구는 1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두산은 10일 잠실 삼성전에서 5-5로 맞선 8회 말 1사 만루에서 이대수가 상대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빼낸 데 힘입어 7-5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4일 꼴찌였던 두산은 지난해 7월1일 이후 첫 1위에 나섰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9회 2사에 나와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대타 강봉규를 삼진으로 잡고 시즌 14세이브(2승1패)째를 챙겼다. 삼성은 선두와 2.5경기차로 4위를 유지했다. 양준혁(삼성)은 4타수 1안타로 2001안타를 작성했다. 고향에만 오면 작아지는 롯데는 사직에서 장단 18안타의 뭇매를 맞고 현대에 3-10으로 졌다. 롯데는 홈에서 12승16패에 그치며 7위로 밀렸다. 한편 페넌트레이스 41.8%를 소화한 이날 4개 구장에는 모두 5만 1818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200만 9927명을 기록했다.1996년 이후 최소인 211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것.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400만 관중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양준혁 2000 안타 신화 작성 “지금부터는 2500 히트 도전”

    ‘기록 사냥은 계속된다.’ 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의 대기록을 일군 ‘원조 괴물’ 양준혁(38·삼성)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 9회 1사후 이승학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안타로 감격의 ‘2000안타 봉’을 처녀 등정한 직후 양준혁은 “3000안타는 (나이 탓에) 무리가 따르지만 2500안타에는 도전해 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야구는 내 인생’ “권투 선수가 경기가 끝나면 쓰러지듯이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니까 이 순간까지 왔습니다.” 양준혁은 평범한 내야땅볼이라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한다.“내일은 없다.”라는 절실한 마음가짐에서다. 일본으로 진출한 이승엽(요미우리) 등에 밀려 항상 2인자의 위치에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2인자의 설움은 본인이 아니면 모른다. 내 자신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내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한 결과는 엄청났다.15시즌 만에 나온 2000안타는 미국, 일본에 견줘 뒤지지 않는다.130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2000안타를 넘은 선수는 246명뿐이다. 현역은 26명. 피트 로즈의 4256안타(24시즌)가 최다이고, 현역으로는 크랙 비지오(휴스턴)의 2980안타가 최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00안타를 돌파한 선수는 35명에 그친다. 한국인 장훈(3085안타·23시즌)이 유일하게 3000안타를 넘었다. 현역 가운데 최다는 다쓰나미 가즈요시(주니치)의 2431개. 아울러 그가 작성한 기록도 셀 수가 없다. 지난달 19일 작성한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5월19일),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2006년 8월27일), 통산 최다 루타(2006년 5월23일), 최다 타점(2006년 5월16일), 최다 득점(2005년 9월4일), 최다 볼넷(2006년 4월9일), 최다 안타(2005년 6월25일) 등등.●‘변화가 두렵지 않다’ 그는 ‘선수협’ 파동, 해태(현 KIA) 이적,2005년 슬럼프 등 수많은 시련을 겪고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양준혁은 “현실에 안주하면 발전이 없다. 야구는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유연성이 떨어지는 몸이지만 자기관리로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해왔다. 그는 “몸을 던지니까 오히려 부상을 안 당했다.”고 말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워낙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팀 관계자들도 “신경 안 써도 되는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안 되면 되게 한다.’는 신념으로 방망이를 곧추세우는 그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양준혁은 2000안타 공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기증했다. 방망이는 경북 경산 볼파크 내 삼성 야구박물관에 전시된다. 그는 성원해준 팬들을 위해 개인 돈으로 1200만원 상당의 자동차 한 대를 12일 대구 KIA전에 경품으로 내놨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경남고, 청룡 품다

    경남고가 청룡기를 2년 연속 가져갔다. 경남고는 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청룡기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하준호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강릉고를 5-0으로 눌렀다. 영남의 명문 경남고는 대회 2연패를 거뒀고, 청룡기대회에서 통산 8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교가 됐다.반면 1975년 창단 이후 32년 만에 처음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강릉고는 재학생 및 동문 1만여명의 열띤 응원을 받았지만 아쉽게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하준호는 9이닝 동안 무려 삼진 17개를 솎아내며 6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하는 등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0이닝 무실점으로 3승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강릉고는 4회 말 1사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뒤 상대 선발 하준호를 공략하지 못해 주저앉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에이스의 힘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2·롯데)이 위력 시위를 벌여 팀을 2연패에서 구했다. 양준혁(삼성)은 홈런을 폭발시키며 통산 2000안타 달성에 2개를 남겼다. 롯데는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손민한이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고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데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손민한은 4연승을 달리며 2005년 8월4일 이후 삼성전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6월 대반격’을 시작한 삼성은 타선이 손민한에게 꽁꽁 묶이는 바람에 연승행진을 ‘5’에서 멈추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6이닝 동안 삼진을 4개 뽑아내고 6안타(1홈런) 1볼넷 3실점, 시즌 첫 패(2승)의 쓴맛을 봤다. 양준혁은 9회 말 무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로 시즌 14호를 작성하며 한화 제이콥 크루즈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1998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대구전 2연패가 마음에 걸렸는지 초반부터 선두 타자가 출루하면 자주 쓰지 않던 번트작전을 무조건 구사해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1회 초 선두 타자 이승화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수근에게 번트 작전을 내렸다. 이어 정보명의 내야땅볼을 상대 유격수 박진만이 놓치는 틈을 타 이승화가 홈으로 내달려 선취점을 뽑았다.3회에도 선두 타자 이승화가 안타로 출루하자 또 정수근에게 번트작전을 지시했다. 정보명의 안타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6회에는 이대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는 시즌 13호포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잠실에서 선발 박명환의 쾌투를 앞세워 SK를 3-0으로 제치고 4연패를 끊었다. 반면 SK는 4연승에 실패했다.LG의 에이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고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올시즌 8연승을 내달렸다. 박명환은 또 다니엘 리오스(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이뤘다.LG 마무리 우규민은 9회에 나와 퍼펙트로 막고 시즌 15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수원에서 이범호의 홈런 두 방과 크루즈의 14호포를 앞세워 현대를 7-3으로 눌렀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연장 12회 전상열의 결승타로 2-1로 이겼다. 서정환 KIA 감독은 0-1로 뒤진 7회 1사2루에서 김상훈이 배트 스윙을 둘러싸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퇴장당하자 항의하다 동반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병규 2군 추락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가 전격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6일 이병규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앞두고 나카무라 노리히로와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병규의 2군행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니치의 다카시로 야수 종합 수석코치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해 수비 불안을 원인으로 내비쳤다. 앞서 닛칸스포츠는 지난 2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타구를 중견수 이병규가 잘못 판단해 3루타로 만들어 줬고, 이병규가 공을 쫓을 때도 절박함이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병규는 인터리그 들어 8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충격으로 여겨진다. 이승엽(31·요미우리)은 이날 지바 롯데전 8회 네 번째 타석에 안타를 때려내며 2일 세이부전에서 시작된 13타수 무안타를 끊어냈다. 후속타에 힘입어 홈을 밟은 이승엽은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5-8로 져 지바 롯데전 9연패에 빠졌다. 인터리그 통산 1승13패.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양준혁 2000안타-3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이 5연승을 질주하며 ‘6월 대반격’에 들어갔다. 양준혁(삼성)은 통산 2000안타 대기록에 3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삼성은 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제이미 브라운의 호투로 2-1 승리를 거뒀다.3위에 오르며 선두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혀 선두 진입의 발판을 구축했다. 브라운은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4승(3패)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나와 삼자 범퇴시키고 15세이브(2승2패)째를 챙기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양준혁은 3회 2루타,5회 안타 등 2타수 2안타로 2000안타에 3개를 남겼다. 롯데 선발 최향남은 승수 없이 5연패, 팀은 3연승 뒤 2연패. KIA는 광주에서 윤석민-펠릭스 로드리게스-한기주의 황금 계투로 두산에게 2-0 완봉승을 거뒀다.KIA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4승(7패)째를 챙겼다. 방어율을 2.00으로 끌어내리며 이 부문 2위. 지난해 8월3일 이후 두산전 4연승과 33이닝 무실점 행진을 하며 ‘두산 킬러’의 위용을 자랑했다. 올 4승 가운데 3승이 두산에게 뽑아낸 것.KIA 마무리 한기주는 8회에 나와 4타자를 가볍게 요리,12세이브(2패)째를 올렸다. 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는 7회 2사만루에서 윤석민을 구원 등판, 고영민을 풀 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회 2사후 볼넷을 내주고 내려와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개미처럼 부지런히 점수를 쌓아 한화를 6-3으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1회 2점을 빼곤 한 점씩 보태 6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원정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추며 승률에 밀려 3위 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잠실에서는 SK가 LG와 장단 23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8-5로 이겼다.5연패 뒤 3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LG는 4연패의 수모를 겪으며 6일 만에 두 단계 내려간 5위.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7] 한화 “불방망이 봤지”

    삼성이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4연승을 내달린 반면, 롯데는 잇따른 실책으로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한화는 올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을 올리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5일 대구에서 선발 전병호의 역투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전병호는 6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4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나와 안타와 볼넷 한 개씩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4세이브(2승2패)째. 삼성은 5회말 안타 3개와 볼넷 2개에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내는 효과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그러나 롯데는 0-4로 뒤진 7회초 선두 타자 이대호의 시즌 12호 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에두아르도 리오스와 손용석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양준혁(삼성)은 이날 3타수 2안타 맹타로 2000안타 대기록 달성에 5개를 남겼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7안타를 퍼붓는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현대에 15-1 대승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고, 지난 10일 수원 현대전 이후 원정 8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7회에만 타자 16명이 나와 9안타를 몰아쳐 올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인 11점을 뽑아냈다. 종전은 지난 3일 롯데가 KIA전에서 세운 10점. 선발 정민철은 5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는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며 5승(1패)째를 올렸다. 한화 제이콥 크루즈는 시즌 12·13호를 띄우며 타점 44점을 올려 각각 양준혁, 김태균(한화)과 함께 홈런 공동 1위, 김태균과 타점 공동 1위에 올랐다.광주에서는 두산이 KIA를 10-4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KIA는 4연패에 빠지며 7위 현대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져 당분간 꼴찌 탈출이 힘들게 됐다. 선발 맷 랜들은 6회 KIA 홍세완에게 3점포를 맞는 등 4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7승(1패)째를 안았다. 잠실에서는 SK가 LG를 8-3으로 제치고 5연패 뒤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두산을 승률에서 앞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진야곱→두산, 황건주→SK, 전태현→KIA

    현대를 제외한 프로야구 7개 구단은 마감시한인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008년 1차 신인을 지명, 통보했다. 두산은 좌완 투수 진야곱(18·성남고)을 지명했고,SK와 KIA는 우완 투수 황건주(18·동산고)와 전태현(18·군산상고)을 각각 낙점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반면 한화는 외야수 박상규(18·대전고)를, 롯데는 포수 장성우(17·경남고)를 지목했다. 현대는 연고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2003년 이후 4년째 내리 1차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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