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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생활 못하는 조현병 원인은 뇌기능 이상”

    “사회생활 못하는 조현병 원인은 뇌기능 이상”

     올해 34세인 A씨는 다른 사람과 같이 어울리지를 못한다. 학교도 정상적으로 다닐 수 없었고, 직장생활을 해보지도 못했다. 두려움이 많아 외출을 꺼리고, 말수도 줄었으며, 가끔 말을 해도 상황에 맞지 않기 일쑤다. 급기야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괴이한 행동을 해 최근에도 두 달이나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치료 덕분에 지금은 퇴원해 집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완전한 건강상태는 아니다. A씨는 조현병 때문에 심각한 사회성 결핍 상태에 빠져 있다.  A씨와 같은 조현병 환자들은 환각과 망상, 비논리적 사고 등 심각한 급성기 증상을 보여 문제가 된다. 치료를 통해 급성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감정둔마와 인지장애 등의 증상이 남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조현병은 뇌의 특정 부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긴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사진) 교수팀은 조현병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가상의 사회상황에 대한 반응을 살피는 ‘가상현실 사회지각 과제(virtual social perception task)’를 수행하도록 한 뒤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의 뇌기능을 MRI(자기공명영상)로 관찰, 분석했다.  그 결과, 조현병 환자군은 뇌의 인지기능을 조절 통제하는 ‘복외측전전두피질’과 타인의 의도를 파악하는 ‘상측두고랑’ 영역의 활성도가 정상인군과 확연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조현병 환자들이 정상인과 다른 뇌활동을 한다는 점은 밝혀졌으나 대부분의 연구가 인간의 인지나 감정과 관련된 뇌활동에 국한됐었다. 사회활동의 영역이 복잡하고 다양해 연구 기술상 한계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최첨단 가상현실을 적용해 조현병 환자들의 사회활동 반응과 뇌기능 간의 연관을 직접 규명했다.  김재진 교수는 “이 연구 결과, 조현병 환자들은 급성기 치료 후에도 별도의 사회성 증진 훈련이 필요한 이유가 분명해졌다”면서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사회성 증진 훈련에는 다양한 사회현상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하는 가상현실치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신약물&생물정신의학(Progress in Neuro-Psychopharmacology & Biological 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조현병이란, 과거에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질환으로, 망상·환각·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은 물론 대인 관계 기피·무표정·의욕상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물론, 신체적 이상이나 약물 등이 원인인 정신증이나 우울증, 조울증 등 다른 질병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조현병은 이들 질환처럼 다른 원인이 개입하지 않으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사회·직업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특성을 보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제인 크라코스키, “돋보이고 싶은 신체를 위한 드레스...”

    제인 크라코스키, “돋보이고 싶은 신체를 위한 드레스...”

    할리우드 배우 제인 크라코스키(46, Jane Krakowski)가 5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15 프린세스 그레이스 어워즈 갈라(the 2015 Princess Grace Awards Gala)에 참석, 레드 카펫에 섰다. 크라코스키는 드라마 ‘30 락 시즌’ 시리즈를 비롯, 영화 ‘ 빅 스톤 갭’, ‘댄스 위드 미’, ‘알피’ 등에 출연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토리아 실브스테드, “공작새 패션...인간 공작 같네...”

    빅토리아 실브스테드, “공작새 패션...인간 공작 같네...”

    스웨덴 모델 빅토리아 실브스테드(41, Victoria Silvstedt)가 5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5 프린세스 그레이스 어워드 갈라( the 2015 Princess Grace Awards Gala)에 참석, 포토월에 섰다. 실브스테드는 플레이보이 모델을 비롯, 샤넬, 크리스찬 디올, 조르지오 아르마니 모델로도 활동했으며, 영화 ‘하트브레이커’, ‘보트 트립’ 등에 출연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 공작새...” 빅토리아 실브스테드

    “인간 공작새...” 빅토리아 실브스테드

    스웨덴 모델 빅토리아 실브스테드(41, Victoria Silvstedt)가 5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5 프린세스 그레이스 어워드 갈라( the 2015 Princess Grace Awards Gala)에 참석, 포토월에 섰다. 실브스테드는 플레이보이 모델을 비롯, 샤넬, 크리스찬 디올, 조르지오 아르마니 모델로도 활동했으며, 영화 ‘하트브레이커’, ‘보트 트립’ 등에 출연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모 통제 덜한 아이, 커서 행복할 확률 높아진다”

    “부모 통제 덜한 아이, 커서 행복할 확률 높아진다”

    많은 부모가 ‘자녀의 앞날’을 위해 그들의 인생을 통제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통제가 심하면 심할수록 그들의 향후 인생은 ‘불행’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5000여 남녀의 삶 만족도에 대한 장기연구를 통해 소싯적 부모로부터 정신적 통제를 덜 받은 자녀들일수록 성인이 되어 행복한 인생을 누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46년 출생 남녀 참가자 5362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10, 30, 40, 60대가 됐을 시점에 한 번씩 그들의 행복감과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무렵엔 이들에게 그들의 부모가 취했던 육아 방식에 대해 질문했다. 이 때 연구팀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 것은 부모가 그들의 이동(외출 등)을 얼마나 통제했는지, 그들이 겪는 삶의 문제를 얼마나 잘 이해해 주었는지, 그들에게 애정을 얼마나 표현했는지, 그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허락했는지 등이다. 그 결과 부모의 ‘보살핌’은 많이 받은 반면 ‘정신적 통제’는 덜 받은 사람들일수록 이후로 인생 전반에 걸쳐 높은 행복감과 더 나은 정신건강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여기서의 ‘정신적 통제’란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하거나, 그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그들이 부모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것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이 스태포드 박사는 “따듯함을 가지고 자녀의 상태에 잘 반응(responsiveness)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이후 성인시기 전반에 걸쳐 더 높은 삶의 만족감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반면 부모의 정신적 통제가 심했던 자녀들이 겪는 행복감 및 정신건강상의 장기적 피해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의 '죽음'을 겪은 사람들이 입은 장기적 피해에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포드 박사는 “정신적 통제는 자녀의 독립심을 저해하며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규율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반면 자녀의 상태에 따듯하게 반응해주는 부모는 자녀들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시킨다”며 육아에 있어 ‘통제’보다는 ‘보살핌’이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출산 후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맞벌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지금 대전청사에선] 출산 후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맞벌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출산휴가, 육아휴직 날짜를 미리 예고하니 미안함이 줄었고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 주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네요.”(출산 준비 중인 산림청 A 주무관) “경력 단절을 우려해 육아휴직을 고민했는데 재택근무에 근무시간 조정까지 할 수 있다길래 즉시 신청했습니다.”(출산 후 재택근무를 신청한 특허청 K 심사관) “아침에는 남편이, 오후에는 일찍 퇴근한 제가 아이들을 돌보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시차출퇴근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 조달청 B 사무관) 정부 외청마다 ‘일과 가정’ 양립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 직장과 업무를 우선하면서 가정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 오히려 조직 경쟁력과 지속 성장을 저해한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다. 유연근무제 확산과 가정의 날 준수 등 범정부적으로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자체 개선안을 마련하면서 공무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전예고제 산림청은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전예고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른 직원의 업무가 증가할 것을 우려해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갖는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시책이다. 사전예고로 신속한 결원 보충이 가능해지면서 참여자도 늘고 있다. 2010년 21명이던 육아휴직자는 2014년 53명으로 2.5배 증가했다. 특허청은 현 직원(1535명)의 25.5%인 392명이 시차출퇴근제를 신청했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출퇴근 시 교통 혼잡 등의 생활 환경 변화를 고려해 직원들이 가사와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취지에서다. ●업무 환경·조직문화 개선도 활발 더불어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조달청은 직원의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현재 10명 이상이 참여한 동호회가 23개로, 전체 인원이 651명에 이른다. 봉사활동 동호회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과 연계 행사 및 상시 학습 시간 인정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관세청은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4P UP’ 운동을 전개한다. 자긍심(Pride)과 전문성(Professionalism), 업무 효율(Process), 근무 환경(Place)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활동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검사·감시복 개편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추진한다. 또 ‘조직문화지수’를 도입해 부서별 문화 수준 만족도를 측정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6·25 참전용사 미스터 척 엘리/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6·25 참전용사 미스터 척 엘리/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엘리를 우연히 만난 곳은 목욕탕이었다. 85세의 엘리는 30대의 젊은이와 함께 사우나를 하고 있었는데 6월 25일 이후인지라 한국이 매년 초대하는 참전용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말을 건넸다.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온 6·25 참전용사냐고. “그렇다”는 대답에 옆에 있는 젊은이는 혹여 누구냐고 물어보았다. 손자인데 64년 만에 한국 땅에 오게 됐다고 한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할 당시 엘리는 주일 미군으로 일본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7월 초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상륙정(LST)을 타고 부산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부산, 서울, 평양의 전쟁터를 오가며 이듬해인 1951년의 크리스마스는 고국에서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은퇴했다고 한다. 전쟁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한국이 오늘날처럼 고층 빌딩이 줄지어 서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기적이라는 말도 모자랄 정도라고 감격에 젖어 했다. 발가 벗은 몸으로 목욕하다 만난 참전용사에게 나는 엘리와 같은 분들 덕택에 한국이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번영을 누리는 한국이 됐다고 감사 표시를 했다(Very personally, I woluld like to express my heartfelt gratitude for your participation during korean war, so that’s why Korean people enjoy freedom and economic prosperity). 나는 명함을 주며 “미국 어디에서 왔느냐? 한국 정부에서는 어떤 비행기 표를 제공하느냐? 숙박은 어떻게 되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본인은 미국 중부에 있는 일리노이주에 사는데 시카고에서 13시간 걸려 이코노미 좌석으로 왔다고 했다. 순간 ‘85세 노인이 그것도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워 준 노병에게 13시간 비행에 비좁은 이코노미 좌석이라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자의 비행기 값은 절반을 한국 정부가 지원한다고 했다. 손녀딸까지 왔다면 그 비행기표는 본인 부담이라고. 미안한 마음이 내 얼굴을 붉게 만들고 “만약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미리 이 메일로 알려 달라”고 말하고는 헤어졌다. 다음날 새벽 시카고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엘리와 헤어지며 총지배인에게 경비를 내가 지불할 테니 엘리의 방에 과일 바구니 하나 전달해 주면 좋겠다며 호텔을 나섰다. 비좁은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받아 힘들었다는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던 노병 엘리가 며칠 후 메일을 보내왔다. “경민,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완전히 놀랐어. 웨이터가 과일 바구니를 갖고 문을 두드렸을 때 방을 잘못 찾았다고 말했는데 당신의 명함을 보고 손자와 환호했다”라고. 과일 바구니 하나가 그렇게 감동적이었던 모양이다. 60대인 필자도 13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면 녹초가 되는데 84세인, 그것도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도 불사하지 않았던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은 인원수를 조금 줄여 초청하더라도 좌석이 넓은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기표를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덩치가 커 싱글 침대도 비좁다. 남은 생이 얼마 되지 않는 그들을 초청할 때는 그들에게 감사를 어떻게 표현할지, 어떻게 하면 감동을 줄지 생각해 봐야 한다. 보호자로 같이 온 젊은 손자에게도 한국이 자랑하는 휴대전화나 노트북 한 대씩 들려 보내 “할아버지 덕분에 한국에 가서 호강했다”는 자랑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좋겠다. 그것이 은혜를 갚는 일이며 수백만 명이 넘는 미국의 재향 군인들이 모두 한국 친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참전용사의 직계 후손들이 2, 3, 4세대를 넘어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한국에 초청되는 프로그램을 이어 가야 한다. 자랑스러운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가 있었기에 한국에 가서 명예스러웠다고. 그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본국에 돌아가서 “한국전쟁에 참전해 보람 있었다”는 말을 할 수 있도록 광복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초청 프로그램을 손질해야 하겠다. 그들은 귀중한 한국의 안보자산이고 외교자산이다. 그 좋은 자산이 한국을 지지하는 힘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 대접해야 하겠다.
  • 통제 덜한 부모 자녀, 더 ‘행복’한 어른 된다 (英 연구)

    통제 덜한 부모 자녀, 더 ‘행복’한 어른 된다 (英 연구)

    많은 부모가 ‘자녀의 앞날’을 위해 그들의 인생을 통제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통제가 심하면 심할수록 그들의 향후 인생은 ‘불행’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5000여 남녀의 삶 만족도에 대한 장기연구를 통해 소싯적 부모로부터 정신적 통제를 덜 받은 자녀들일수록 성인이 되어 행복한 인생을 누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46년 출생 남녀 참가자 5362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10, 30, 40, 60대가 됐을 시점에 한 번씩 그들의 행복감과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무렵엔 이들에게 그들의 부모가 취했던 육아 방식에 대해 질문했다. 이 때 연구팀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 것은 부모가 그들의 이동(외출 등)을 얼마나 통제했는지, 그들이 겪는 삶의 문제를 얼마나 잘 이해해 주었는지, 그들에게 애정을 얼마나 표현했는지, 그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허락했는지 등이다. 그 결과 부모의 ‘보살핌’은 많이 받은 반면 ‘정신적 통제’는 덜 받은 사람들일수록 이후로 인생 전반에 걸쳐 높은 행복감과 더 나은 정신건강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여기서의 ‘정신적 통제’란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하거나, 그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그들이 부모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것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이 스태포드 박사는 “따듯함을 가지고 자녀의 상태에 잘 반응(responsiveness)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이후 성인시기 전반에 걸쳐 더 높은 삶의 만족감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반면 부모의 정신적 통제가 심했던 자녀들이 겪는 행복감 및 정신건강상의 장기적 피해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의 '죽음'을 겪은 사람들이 입은 장기적 피해에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포드 박사는 “정신적 통제는 자녀의 독립심을 저해하며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규율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반면 자녀의 상태에 따듯하게 반응해주는 부모는 자녀들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시킨다”며 육아에 있어 ‘통제’보다는 ‘보살핌’이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포토] 망사 사이로 보이는 아찔한 뒤태

    [포토] 망사 사이로 보이는 아찔한 뒤태

    모델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Alessandra Ambrosio)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제 7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출품작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응원은 이렇게 해야죠

    [포토] 응원은 이렇게 해야죠

    3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Tennessee Titans)와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의 미식축구 시범경기에서 테네시 타이탄스 치어리더들이 응원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끼리보다 커…세계서 가장 큰 게임기 등장

    코끼리보다 커…세계서 가장 큰 게임기 등장

    세계에서 가장 큰 아케이드 게임기가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 사는 44세 남성이 만든 거대한 게임기를 세계기록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기술자인 제이슨 캠베리스가 만든 이 게임기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큰 아케이드 게임기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높이 4.41m, 너비 1.06m로 측정된 이 게임기는 다 자란 아프리카코끼리보다 키가 크다. 또 그 부피는 욕조 112개에 물을 가득 채운 것과 맞먹을 정도라고 한다. 특히 이 게임기는 최근 영화 ‘픽셀’에 등장한 팩맨이나 드래곤 스피릿과 같은 고전 아케이드 게임 200편 이상을 실행할 수 있다. 이 게임기는 우리가 오락실에서 봤던 게임기에 달린 조작 장치를 고스란히 달고 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푸른빛을 발하는 16인치짜리 트랙볼(화면 커서를 이동하는 데 쓰는 볼 모양 입력 장치)도 있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려면 의자에 앉아도 조작 장치까지 손이 간신히 닫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다. 아케이드 게임의 열광적인 팬임을 자처하는 제이슨은 현재 일상에 사용하는 보안 시스템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주문제작을 받아 가정용 아케이드 게임기도 만들어 팔고 있다고 한다. 그가 이렇게 큰 게임기를 만든 이유는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처음 게임을 했던 그 감동의 순간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길 원했고 이 게임기는 확실히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면서 “아내는 내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궁금해하고 있지만 난 이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기에 관한 기록은 ‘기네스 세계기록 2016 특별판’(Guinness World Records 2016 Gamer’s Edition)에 실려 출간된다. 사진=기네스 세계기록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TV 오래 보면 살찐다…30대부터 영향 - 美 연구

    TV 오래 보면 살찐다…30대부터 영향 - 美 연구

    평소 TV를 자주 보는 편이라면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앤서니 파비오 역학 조교수가 이끈 미국 연구진이 ‘카디아’(CARDIA, 청장년층 심장동맥질환 발달위험) 연구에 참여한 버밍엄, 앨라배마,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에 사는 젊은 성인 326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990년부터 15년 동안 TV 시청 습관과 허리둘레 수치, 체질량지수(BMI)를 5년마다 객관적으로 보고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남성 23%와 여성 20.6%는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V 시청 시간이 더 긴 집단에서 35.9%는 흑인, 8.6%는 백인이었다. 40.8%는 고졸 이하며 17.4%는 고졸보다 높은 학력을 갖고 있었다. 가구 소득이 낮은 것과 흡연이나 음주량이 높은 것도 TV 시청 시간이 긴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30세쯤 더 많은 시간을 TV 시청에 소비한 사람들은 이때 더 적은 시간을 쓴 이들보다 5년 뒤 살이 더 찐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3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파비오 박사는 “젊은 성인이 TV를 시청할 때 간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TV에 나오는 정크푸드 광고의 유혹에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해 왔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이런 연관성에 대해 잠재적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서 카디아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파비오 박사는 “TV 시청과 비만은 모두 전 세계에서 높은 비율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TV 시청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공중보건에 있어 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대중에 널리 알려져야 할 건강한 생활방식의 지침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는 TV 시청을 줄이기 위해 개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젊은 성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것은 이른 나이에 시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피츠버그대를 통해 8월 31일 발표됐으며, 국제 오픈엑세스(open access, 무료공유) 학술지 ‘세이지 오픈’(SAGE Open) 8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세부터 TV 오래 보면 살찐다 - 美 연구

    30세부터 TV 오래 보면 살찐다 - 美 연구

    평소 TV를 자주 보는 편이라면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앤서니 파비오 역학 조교수가 이끈 미국 연구진이 ‘카디아’(CARDIA, 청장년층 심장동맥질환 발달위험) 연구에 참여한 버밍엄, 앨라배마,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에 사는 젊은 성인 326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990년부터 15년 동안 TV 시청 습관과 허리둘레 수치, 체질량지수(BMI)를 5년마다 객관적으로 보고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남성 23%와 여성 20.6%는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V 시청 시간이 더 긴 집단에서 35.9%는 흑인, 8.6%는 백인이었다. 40.8%는 고졸 이하며 17.4%는 고졸보다 높은 학력을 갖고 있었다. 가구 소득이 낮은 것과 흡연이나 음주량이 높은 것도 TV 시청 시간이 긴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30세쯤 더 많은 시간을 TV 시청에 소비한 사람들은 이때 더 적은 시간을 쓴 이들보다 5년 뒤 살이 더 찐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3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파비오 박사는 “젊은 성인이 TV를 시청할 때 간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TV에 나오는 정크푸드 광고의 유혹에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해 왔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이런 연관성에 대해 잠재적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서 카디아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파비오 박사는 “TV 시청과 비만은 모두 전 세계에서 높은 비율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TV 시청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공중보건에 있어 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대중에 널리 알려져야 할 건강한 생활방식의 지침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는 TV 시청을 줄이기 위해 개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젊은 성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것은 이른 나이에 시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피츠버그대를 통해 8월 31일 발표됐으며, 국제 오픈엑세스(open access, 무료공유) 학술지 ‘세이지 오픈’(SAGE Open) 8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막장의 유혹/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막장의 유혹/박상숙 국제부 차장

    “두고 봐라.”(You just watch)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반이민 공약의 구체적 실행 방법을 묻는 말에 내놓은 대답이다. 유세 때마다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겠다”고 핏대를 세우는 것에 비하면 싱겁기 그지없다. 트럼프는 이성에 호소하지 않는다. 콘텐츠는 없지만 자극적인 표현과 슬로건으로 대중의 감성을 건드릴 줄 안다. TV 리얼리티쇼에서 매회 “당신 해고야”(You are fired)를 수년간 외쳐 온 인물답게 대중을 부추기는 게 주특기다. 문제는 그의 선동이 지지율 고공 행진으로 나타나자 짐짓 점잔 빼던 경쟁 후보들까지 말려들었다는 데 있다. 최근 두 번의 대선에서 연패한 공화당에서는 중남미계 이주민인 히스패닉을 끌어들이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는 자성이 일었다. 백악관을 탈환하려면 최대 이민자 집단을 포용하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됐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만든 진흙탕 속에서 경쟁자들이 함께 뒹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후보마다 트럼프를 따라 반이민 기치를 들면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란 덕목 따위는 헌신짝 취급이다. 다시 점화된 ‘앵커 베이비’(anchor baby) 논란만 봐도 트럼프가 공화당 전체를 얼마나 막장으로 몰고 가는지 알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얻은 아이가 ‘닻’ 역할을 해 불법 체류자인 부모가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얻는 것을 의미하는 이 말은 암묵적인 ‘금기어’다. 주로 미국 내 히스패닉을 향한 경멸적, 차별적 언어로 통하기 때문이다. ‘막가파’ 트럼프는 그렇다 쳐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처럼 멀쩡한 인사까지 이를 입에 올렸다는 사실에 현지 언론들은 충격을 표시했다. 멕시코 이민자를 부인으로 둔 부시는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가장 호감 가는 공화당 후보로 꼽혔다. 부시는 과거 앵커 베이비란 표현을 사용하지 말자고 앞장선 공화당 인사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을 따져 묻는 기자에게 그는 “그럼 다른 표현을 달라”며 오히려 발끈해 실망을 안겼다. 여기에 이민 문제의 화살을 아시아 원정출산족으로 돌리는 자충수까지 두며 스스로 함정을 팠다. 어느 나라나 사회·경제의 양극화는 쾌도난마식 해법을 찾을 수 없는 난제다. 뾰족한 비전과 공약이 나오기 어렵다. 그럴 때 가난과 결핍에 대한 막연한 분노를 이용해 대중을 오도하는 선동가가 출현한다. 가장 만만한 약자를 분풀이 대상으로 삼는 역사가 지금 미국 정치판에서도 되풀이될 모양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를 따라 반이민 공세를 펴는 것을 보고 차별금지 등 이민제도 정착을 위한 수세기에 걸친 투쟁과 진보의 역사가 무위로 돌아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국 사회도 아슬아슬하다. 뿌리 깊은 지역갈등에 양극화 심화와 급격한 다문화사회의 도래까지 겹쳐 집단 간, 개인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가 평상시에도 난무한다. 시사 평론가로 둔갑한 한물간 정치꾼들이 종편에 나와 시도 때도 없이 해대는 막말은 트럼프의 뺨을 치고도 남는다. 불안과 불만은 선동가들의 토양이다. 안 그래도 포퓰리즘이 판치는 한국 정치판에서 트럼프와 같은 이들이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alex@seoul.co.kr
  • French prime minister Manuel Valls wets...

    French prime minister Manuel Valls wets...

    French prime minister Manuel Valls delivers a speech on the last day of the Socialist Party (PS) summer congress on August 30, 2015, La Rochelle, western France.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줄영상] 도난당한 애완견과 주인의 상봉 순간

    [한줄영상] 도난당한 애완견과 주인의 상봉 순간

    개 도둑에게 도난당한 애완견과 상봉하는 주인의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9일 영국 에섹스 경찰이 찾아준 도둑맞은 퍼그와 그 주인의 상봉 순간 영상을 소개했다. 경찰의 손에 이끌여 기다리던 퍼그. 퍼그가 주인을 본 순간 쏜살같이 뛰어가 주인의 품에 안긴다. 오랜만에 무사히 주인 품에 안긴 퍼그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지난 21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147만 59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에섹스 경찰 측은 할로우 지역에서 개를 훔치기 위해 주택에 불법침입한 3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Essex Polic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뉴욕포스트 女기자 “‘토플리스’로 잠입취재 했더니...”

    뉴욕포스트 女기자 “‘토플리스’로 잠입취재 했더니...”

    뉴욕의 관광 명소인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최근 상반신을 노출한 이른바 '토플리스'(topless) 여성들이 대거 등장해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진 촬영 등의 영업(?)을 하고 있어 뉴욕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뉴욕포스트의 한 여기자가 토플리스 여성으로 직접 위장해 잠입 취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몰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1면에 게재된 기사에 의하면, 이 매체의 여기자인 앰버 제미슨은 직접 자신이 토플리스 여성으로 위장하고 하루 종일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호객 행위를 해본 경험을 그대로 기사화했다. 제미슨 기자는 직접 토플리스 여성에게 자신도 이러한 일을 하고 싶다고 말을 건낸 뒤 매니저를 소개받았고 그로부터 비키니 속옷 등 필요한 물품을 사도록 안내받은 후 다음 날 직접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이들을 다시 만났다. 제미슨 기자는 이후 아티스트를 자처하는 남성으로부터 자신의 상반신 나체 부분과 엉덩이 등 전신에 성조기 등을 묘사하는 바디 페인팅을 칠한 후 직접 관광객을 상대로 사진 촬영 호객 행위를 벌였다. 주로 혼자 관광을 온 대부분의 남성 관광객들은 자신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일부 중년의 커플들은 이러한 행위를 비난하기도 했다고 제미슨 기자는 전했다. 그녀는 하루 종일 7시간을 일한 결과,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 시마다 건네는 5달러에서 20달러에 이르는 팁을 모았고, 약 300달러가 넘는 돈을 크리스라는 이름에 매니저에게 주었지만, 자신은 210달러를 다시 받았다고 밝혔다. 제미슨 기자는 호객 행위 도중 겨우 2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인근 레스토랑 등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토플리스의 몸으로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에 자신이 정말 나체 상태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제미슨 기자는 자신이 직집 잠입 취재를 해 본 결과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며, "자본주의의 세계적인 중심지인 이곳에서 반라의 섹시한 여성을 내세워 돈을 요구하는 이러한 행위는 분명히 부끄럽고도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기사의 결론에서 밝혔다. 사진=토플리스 여성으로 위장해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관광객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제미슨 기자 (뉴욕포스트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英 해리왕자는 ‘라이언하트’…맹수와 스킨십도 척척

    英 해리왕자는 ‘라이언하트’…맹수와 스킨십도 척척

    영국 왕실서열 계승 5위의 해리 왕자가 아프리카에서 환경보존운동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최근 그는 밀렵꾼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자 등 맹수의 몸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라이언하트’(Lionheart, 용맹스러운 사람)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공개된 해리 왕자의 사진은 “무늬만 환경보전운동가”, “돈 많은 집 왕자님의 취미” 등의 비난이 그저 비난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해리 왕자는 아프리카에서 야생환경보전운동가로서의 꿈을 묵묵히 실현해나가고 있다. 그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형수인 미들턴 왕세손비, 그리고 두 조카인 조지왕자와 샬럿공주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을 때, 그는 아프리카의 거친 숲을 헤매고 야생 밀렵꾼들과 위험한 추격전을 벌였다. 그는 종종 자신을 ‘나쁜 삼촌’ 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최근 샬럿공주의 탄생 이후 세례식과 가족사진을 찍는 자리에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리 왕자는 자신의 친구에게 “내가 (로열패밀리로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그것은 내게 매우 값진 시간이고 동시에 많은 것을 알려준다”며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시간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공개된 사자 사진과 관련한 목격담도 공개됐다. 전문수의사인 필립 스탠더 박사는 “수사자의 몸에 장착했던 무선 송신기가 파손돼 이를 교체해야 했다. 사자에게 진정제를 먹인 뒤 일을 진행하는데,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처리해야 했다. 그때 해리 왕자가 망설임 없이 진흙바닥에 몸을 깔더니 사자의 호흡을 살폈다. 그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야생환경보존운동가는 “수풀이 우거진 척박한 환경에서 5일 동안 그와 함께 지냈다. 샤워시설도 화장실도 없는 곳에서 그는 불평 한마디 없었다. 오히려 먹을 것을 나눠먹는 등 배려하는 자세로 임했다”면서 “물론 그의 곁에는 24시간 그를 따라다니는 보디가드가 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의 오랜 전통인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몸소 실천하는 해리왕자의 모습에 영국 전역이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밀렵꾼을 잡기 위해 특수부대까지 동원한 작전에서도 해리왕자는 몸을 사리지 않고 미션에 임해 호감도를 높인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직 기간 길어지면 ‘폐쇄적 성격’ 된다” - 연구

    “실직 기간 길어지면 ‘폐쇄적 성격’ 된다” - 연구

    일에서 벗어나 스트레스 없이 매일 생활하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 이런 생각을 떠올려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실직 상태가 길어지면 우리의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 크리스토퍼 보이스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진이 독일 사회 경제 패널(SOEP) 설문자료를 이용해 연구 시작 시점이었던 2005년 당시 취업한 독일인 성인남녀 6769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4년 동안 각각 성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동안 6700명이 넘는 대상자 가운데 210명은 실직했고 다른 251명은 실직 이후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나머지 6308명은 같은 직업에 계속 종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실직 기간이 오랜 기간 계속된 남녀 대상자들은 일종의 친절함을 나타내는 ‘친화성’(agreeableness)이 이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실직 기간이 1~2년 정도 일시적으로 이어진 일부 남성에서는 친화성이 오히려 상승하기도 했다. 이렇듯 친화성 변화에는 성별이나 기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남녀 모두 실직 상태가 오래되면 무뚝뚝하게 변하고 자신감을 잃을 뿐만 아니라 폐쇄적인 성격이 돼 여행 등 야외 활동조차 귀찮아하는 성격으로 변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하지만 재취업이 확정되면 사람들은 다시 친화성을 되찾는 성향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보이스 박사는 “실직 상태가 길어져 부정적인 생각에 젖어들게 되면 재취업하기 어려운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면서 “일하지 않는 환경이 우리 뇌의 사고회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정신의학회가 발간하는 ‘응용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7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날씬한 여성 선호현상...’진화’에 유리하기 때문 (연구)

    날씬한 여성 선호현상...’진화’에 유리하기 때문 (연구)

    그동안 날씬한 여성에 대한 선호 현상은 대중매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이미지 등에 의한 후천적 학습의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기존 가설에 다소 상반되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애버딘대학과 중국과학원 유전발달생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날씬한 체형이 생존능력, 생식능력 등 ‘진화적 적합성’(evolutionary fitness)에 있어 더욱 우월하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날씬한 여성을 선호하게 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연구를 이끈 존 스피크먼 박사는 “우리가 타인의 체형을 보고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는 경우, 이러한 판단에 과연 대상의 생존능력 및 생식능력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 것”이라며 연구의 목적을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먼저 신체 ‘체질량지수’(BMI)와 ‘진화적 적합성’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여성들은 BMI가 24~24.8 일 때 가장 건강하며 생식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연구팀의 가설대로라면 사람들은 정확히 해당 수준의 BMI를 지닌 여성의 체형을 가장 매력적이라고 인식해야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10개 국가에서 온 1300여명의 남녀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BMI가 서로 다른 여성 21명의 체형 이미지가 인쇄된 카드를 주고,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순서대로 카드들을 재배열하게 했다. 흥미롭게도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체형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는 서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사람들은 제시된 카드들 중 BMI 수치 19의 제일 마른 체형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연구팀의 당초 예상에 크게 어긋나는 결과였다. 이에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카드에 대한 자세한 생각을 물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BMI 수치가 높은 체형일수록 더 나이든 사람일 것으로 여겼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나이는 생존능력 및 생식능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이에 연구팀은 최초 사용한 수학 모델에 나이 변수를 반영시킨 뒤 다시 ‘가장 매력적 체형’의 BMI 수치를 계산해보았다. 그 결과 BMI 18.5 정도의 체형이 가장 ‘진화적으로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실험 결과와 크게 일치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BMI 지수 18.5는 18~20세 여성들에게서 관찰되는 평균체질량지수로, 여성에게 있어 18~20세는 생존능력과 생식능력이 가장 왕성한 나이다. 연구에 참여한 로크 반홀트 박사는 “마른 체형을 가장 매력적이라고 인식하는 현상 자체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 미디어, 문화,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극히 마른 체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진화적 관점에서도 이러한 체형에 대한 선호현상이 설명된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 이번 실험의 의의”라고 설명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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