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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긴급 타전…“박근혜 구속, 한끼에 1.3달러”

    외신 긴급 타전…“박근혜 구속, 한끼에 1.3달러”

    주요 외신들이 31일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일제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 영장 발부 소식을 전했다. 교도 통신은 “서울중앙지법이 부패와 권력남용 스캔들에 연루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전 대통령이 부패와 뇌물수수·반란(수괴)죄 등으로 구속된 전두환, 노태우 이후 구속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신화, 로이터 통신 등도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고 타전했다. AFP 통신은 서울중앙지법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하며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결국 파면에 이어 ‘구속’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맞은 점을 주목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과정과 서울구치소의 현황 등에도 관심을 보이며 비교적 상세한 보도를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치적 공주(political princess)”였던 박 전 대통령이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표현했다. WP는 또 박 전 대통령이 70제곱피트(6.56㎡)의 독방에서 지내며 한 끼에 1.3달러(한화 약 1440원)짜리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자 탄핵으로 파면된 첫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자였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박 전 대통령을 일관되게 ‘미즈 박(Ms.Park)’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서울발 기사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온라인 홈페이지에 주요기사로 올렸다. 이 신문은 박 전 대통령이 친구인 최순실에게 뇌물을 주도록 기업들을 압박하고 대신 정치적인 혜택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권좌에서 쫓겨난 지 3주 만에 감방에 갇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몰락이 신속히 진행됐다면서 이번 구속 결정은 박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스캔들의 최신 ‘충격파’라고 소개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임기는 스캔들과 무능력으로 고통받았다면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몇 시간 동안의 부재가 박 전 대통령의 임기를 정의하는 순간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CNN은 박 전 대통령의 혐의와 최 씨와의 관계, 향후 대선 일정 등을 객관적이고 건조한 톤으로 타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금호석유화학, 中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

    [투자가 미래다] 금호석유화학, 中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

    금호석유화학은 세계적 화학전문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기치 아래 사업을 재정립하고 내실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통로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 5곳이 처음으로 타이어 효율등급 인증을 통과하면서 중국 내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금호석유화학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관련, 세계적 타이어 제조사들과 기술협약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과 함께 연료호스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합성고무(NBR) 수요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조리·산업용 라텍스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 시장도 공략한다. 최근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20만t에서 40만t으로 끌어올리는 증설 작업도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은 전자 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 갈 계획이다. 신소재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차전지, 반도체 재료 등에 적용하는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고해상도 발현을 위한 투명 접착제를 개발, 보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 계열사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상반기 중으로 전남 여수 율촌산업단지 및 충북 음성 부지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태양광, 풍력발전 설비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 [투자가 미래다] 두산중공업, 해외 발전소 9조원 수주 ‘톱클래스’ 질주

    [투자가 미래다] 두산중공업, 해외 발전소 9조원 수주 ‘톱클래스’ 질주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그룹 재무구조를 강화한 두산은 올해 세계 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두산중공업은 발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두산중공업은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총 2조 8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수빅 화력발전소’ 등 9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수주 상승세를 이어 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했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이 늘면서 2025년에는 세계 시장이 12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7년 밥캣을 인수하며 북미와 유럽,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특히 기존 대형 중장비 사업에 소형 중장비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이 중심이었지만, 밥캣 인수를 통해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투자가 미래다] LG전자, 가정용 로봇 개발·R&D 4년간 37%↑ ‘1등 DNA’ 심기

    [투자가 미래다] LG전자, 가정용 로봇 개발·R&D 4년간 37%↑ ‘1등 DNA’ 심기

    LG전자 세탁기를 세계 1위로 만든 조성진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의 모든 사업부문에 ‘1등 DNA’를 심어가고 있다. 조 부회장은 ▲품질 최우선 ▲수익성 기반의 성장 기조 ▲1등 체질 내재화 및 스마트 워킹 등 3대 중점과제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 간다.LG전자는 올해 가전과 TV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인다.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중국 등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 출시하고 생활가전 사업은 융복합과 프리미엄에 집중한다. TV는 차원이 다른 화질의 ‘올레드 TV’와 LG전자의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모바일 사업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도약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집중한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동차부품 사업의 성장을 앞당기기 위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전기차 부품, 리어램프,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에 자원을 지속 투입한다. 태양전지에서는 고출력 제품에 집중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적극 육성한다. 로봇 사업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사물인터넷(IoT) 역량을 통합해 ‘H&A스마트솔루션BD’를 신설, 가정용 및 공공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의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법인 신사옥을 착공한 데 이어 미국 테네시주에 2019년 상반기까지 2억 5000만 달러(약 2771억원)를 투자해 세탁기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LG전자는 미국 신공장 건립으로 물류 비용과 운송 시간을 줄이고 관세가 없어져 원가 경쟁력을 유지함은 물론 R&D와 디자인, 판매, 서비스에 이어 생산까지 사업 전 영역을 현지화해 미국에서의 가전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공장의 세탁기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대 이상이다. LG전자는 현지 고객과 시장 환경에 최적화한 제품을 현지 생산을 통해 적기에 공급해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탁기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과 에너지 등 기업 간(B2B) 사업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이어 가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자동차부품 관련 조직을 통합해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에 맞춰 인천 서구에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핵심기지인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 또 경북 구미 사업장에는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생산라인 6개를 증설, 총 14개 생산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생산라인 증설로 현재 연간 1GW(기가와트)급 생산능력을 2018년에는 약 1.8GW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R&D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0년 약 2조 7000억원이던 연간 R&D 투자액을 2014년에는 약 3조 7000억원까지 꾸준하게 늘리며 4년간 37% 증액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도 2010년 4.6%에서 2015년 6.7%로 상승하고 있다.
  • [투자가 미래다] GS, 발전용량 5000㎿… 업계 선도 ‘파워 업’

    [투자가 미래다] GS, 발전용량 5000㎿… 업계 선도 ‘파워 업’

    GS그룹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엿본다. 지난해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한 여수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사업화 검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GS에너지는 지난 1월 보령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서 연 300만t의 LNG를 저장,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LNG 직도입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간 발전사인 GS EPS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건설을 진행 중이다. GS EPS는 2015년 준공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쌓은 뒤 해외 발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GS E&R은 경북 구미와 경기 안산에 집단에너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포천 장자산업단지에도 친환경 집단에너지시설을 짓고 있다. 또 강원도 동해시에 건설 중인 1190㎿급 석탄화력발전소가 완공되면 GS EPS, GS파워 등과 더불어 그룹 전체적으로 5000㎿ 수준의 발전용량을 갖추게 된다. 민간 발전사업자 중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함은 물론이다. GS E&R은 2015년 경북 영양군에 3.3㎿급 풍력발전기 18기와 세계 최대 풍력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50.4㎿h)의 상업 운영을 시작한 이후, 신규 풍력단지 개발(2, 3단계, 총 65㎿)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투자가 미래다] LG-기술, 혁명… 車부품의 정수 이끈다

    [투자가 미래다] LG-기술, 혁명… 車부품의 정수 이끈다

    LG는 각 계열사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과 역량을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가 GM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의 성과가 줄을 잇고 있다.LG는 일찌감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부품 분야를 선정하고 2000년대 후반부터 계열사마다 전문 분야를 육성하도록 했다. 2013년 VC사업본부를 출범시킨 LG전자는 2014년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와 배터리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및 부품기술을 전장부품에 융복합해 오고 있으며, 모터와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등 총 20여종의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세계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에서 발표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경쟁력 순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9개의 세계적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 누적 수주금액 3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 중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LG하우시스는 세계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40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자동차 원단 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 c2i의 지분 50.1%를 인수했다. LG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광 모듈,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저장(ESS),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창호·단열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및 관리(EMS)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선보여 온 LG전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까지 경북 구미에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LG전자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GW급에서 2020년 3GW급으로 확대된다. 3GW는 가정집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과 맞먹는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에너지 스토리지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 CNS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국내 시스템통합(SI) 사업자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야마구치현 신미네 지역 55㎹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하며 일본 내 명실상부한 태양광 발전 사업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 [씨줄날줄] 소녀상이 주는 울림/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소녀상이 주는 울림/이동구 논설위원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등장한 ‘두려움 없는 소녀상’(Fearless Girl)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소녀상은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증권거래소 앞의 ‘황소상’(Charging Bull)을 마주 바라보며 당당한 자세로 서 있다. 흩날리는 치마를 입고 양손을 옆구리에 올린 상태로 마치 황소를 꾸짖듯 노려보고 있다. 알림표에는 “여성 지도력의 힘을 알라, 여성은 차이를 만든다”라고 적혀 있다.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업과 사회에 남아 있는 유리천장(조직 내 보이지 않는 여성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이 회사는 자신들이 투자하는 3500여개 회사에 여성 임원의 수를 늘릴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소녀상을 세웠다고 밝혔다.애초 한 달간 세워 놓을 계획이었으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내년 2월까지 두기로 했다. 시민들은 소녀상에 털모자를 씌워 주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어 소녀상의 삶(?)은 그 이후에도 계속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미국 대법원은 엊그제 우리 국민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에 의미 있는 승리를 안겨 줬다. 소녀상의 철거를 위해 일본 정부와 일본계 극우단체 등이 지난 3년에 걸쳐 제기한 소송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 것. 이 소녀상은 국민모금 등으로 국내에 세워진 것과 똑같은 크기와 의미가 담겨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상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할머니들의 고통을 공감해 보라는 의미에서 소녀상 옆에는 빈 의자도 함께 놓여 있다. 미 대법원의 각하 결정에 대해 일본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까지 나서 “패소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미 하원의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혹독한 인권유린을 경험한 위안부 여성들을 포함해 과거를 잊지 말아야 이 같은 잔학행위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대법원 등 사법기관에 ‘정의의 여신상’을 두고 있다. 한 손에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 여신처럼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웅변한다. 뉴욕항 입구의 리버티 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자유에 대해 끝없는 영감을 주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과 두려움 없는 소녀상 또한 시공을 초월해 억압과 차별로 고통받는 여성을 대변하며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웨딩관광사업 활성화 적극 지원”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웨딩관광사업 활성화 적극 지원”

    중국 및 동남아의 웨딩시장에 또 다른 한류붐이 인다. 사단법인 서울웨딩관광문화교류협회(회장 고재용)이 3월 23일 오후 2시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국내 웨딩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이자리에 참석해 “웨딩문화사업이 관광 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에 이어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웨딩은 전문적인 화장, 촬영 기법 등으로 해외 예비 부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중국만 해도 매년 1천만 쌍 이상의 신혼부부가 탄생하며 혼수 비용 규모는 1백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에 웨딩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예비부부는 1만여쌍 정도로, 3박 4일간 평균 1천만원을 소비한다. 서울웨딩관광문화교류협회는 해외네트워크 및 B2C(Business to Consumer)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의 경쟁력 높은 웨딩관광 컨텐츠를 개발시키겠다는 계획을 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설명회에는 서울시 관광체육국 안준호 국장을 비롯해 국내 웨딩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준호 국장은 “웨딩산업은 관광 분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외에 알리고 선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시도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인 비짓서울(VisitSeoul.net)을 통해 서울의 웨딩관광 코스나 웨딩촬영 명소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창원 의원은 “사드배치 등으로 인해 관광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웨딩’이라는 새로운 컨텐츠를 통해 관광 상품이 개발되고 있음에 주목하며 서울을 찾는 웨딩 관광객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등 서울시도 돕겠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블루오션 시장인 웨딩관광사업이 새로운 특화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만큼 협회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고양이는 사람과 먹이 중 무엇을 더 좋아할까?

    [알쏭달쏭+] 고양이는 사람과 먹이 중 무엇을 더 좋아할까?

    견공(犬公)과 더불어 인간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로 사랑받아온 고양이.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개가 주인을 잘 따르고 충성심을 보이는데 반해 고양이는 주인을 ‘개무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낀다. 특히나 고양이는 밥주는 사람을 주인이 아닌, '집사'로 두는 배은망덕한 애완동물로 여겨지곤 한다. 최근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연구팀이 고양이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성격이 비사회적, 비사교적, 독립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오리건주립대의 논문은 이와 다르다. 연구팀은 집고양이와 동물보호소의 고양이 50마리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아무것도 없는 폐쇄된 장소에 가두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사람, 먹이, 향기, 장난감이 있는 4가지 장소에 풀어 한 곳을 선택하게 한 것.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일정시간 굶주린 고양이가 먹이부터 찾을 것 같지만 결과는 달랐다. 고양이의 50%는 사람이 있는 곳을 제일 먼저 찾았다. 이에 반해 먹이부터 찾은 고양이는 37%에 그쳤다. 이러한 경향은 집고양이와 동물보호소 고양이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당신이 애묘인이라면 이번 연구결과가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고양이가 비사회적이고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오래된 믿음은 고양이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가 당신 무릎에 앉아 성가시게 군다면 이는 함께하고 싶다는 신호"라면서 "고양이를 교육할 때도 그 보상으로 먹이보다 상호소통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행동프로세스 저널(journal Behavioural Proces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4차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산업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산업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최

    태양광 연계 ESS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5일부터 7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주관하는 2017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신산업·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시회이며 이미 세계 최고 태양광분야 권위지인 독일의 포톤인터네셔널지(Photon International)를 통해 세계 10대 태양광 분야 전시회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한동안 침체되었던 태양광 산업이 ESS분야와 연계되어 보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린에너지엑스포는 태양광 분야뿐만 아니라 그린에너지라는 주제에 맞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스마트그리드, 풍력, 수소, 태양열, 지열 등 다양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동기간에 개최되는 PV마켓인사이트 2017을 포함하여 많은 동시개최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017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태양광 분야 15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태양광 장비기업인 슈미드(SCHMID), 국내 대표 태양광 수출기업인 신성이엔지(구.신성솔라에너지), 중국 기업의 태양광 셀·모듈 과잉공급속에서도 3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본부, 파랑이엔지, 아이솔라, 네모이엔지,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등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스폰서로 참가한다. 해외기업으로는 세계 태양광 모듈을 생산 1위기업인 징코솔라(6GW)와 한화큐셀에 이어 태양광 셀 생산 세계 2위인 JA솔라 이외에도 에이코(Aiko)솔라가 처음으로 스폰서로 참가하였고, 인공위성 모듈제조기업으로 N형 PERT 단결정 실리콘 분야에서 독보적인 효율을 자랑하는 상하이항천기차기전(HT-SAAE)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되어 미국, 중국, 대만, 포르투칼 등지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어메리솔라(Amerisolar) 그리고 시노솔라(Sinosola), 울리카(Ulica), 하레온(Hareon) 등이 국내 기업들과 비즈니스 교류를 위해 참가한다. 2017 그린에너지엑스포의 관계자는 “올해는 태양광 산업과 ESS 업체들의 대거참가로 작년과 비교해 한층 더 발전된 행사가 될 것이다. 오는 4월 5일부터 개최되는 행사가 더욱 풍성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 그린에너지엑스포’는 4월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현장에서 별도 입장권 구매 없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그린에너지엑스포 사무국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 말글] 모임을 갖다/손성진 논설실장

    일상생활이나 신문 기사에서 흔히 남용하는 표현 중의 하나가 ‘~을 갖다’이다. ‘모임을 갖다’, ‘기자회견을 갖다’, ‘집회를 갖다’가 그 예다. 이 또한 ‘좋은 하루 되세요’(have a good day)처럼 영어의 ‘have a meeting’, ‘have press interview’, ‘have gathering’을 직역한 영어투의 표현이다. ‘모임(기자회견, 집회)을 열다’라고 쓰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물론 우리는 ‘have an accident’, ‘have a party’, ‘have difficulty’를 ‘사고를 갖다’, ‘파티를 갖다’, ‘어려움을 갖다’로 번역해서 쓰지는 않는다. ‘사고를 당하다’, ‘어려움을 겪다’로 쓰는 것처럼 영어투의 직역은 피해야 한다. 바르게 번역하고 바르게 쓰는 데에는 번역가들과 언론 종사자의 책임이 크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홍콩 45m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쇼핑객 18명 부상

    홍콩 45m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쇼핑객 18명 부상

    홍콩 유명 쇼핑센터의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25일 홍콩 몽콕지역 랭함 플레이스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최소한 쇼핑객 18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4층에서 8층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길이 45m의 대형 에스컬레이터의 모습이 보인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면서 쇼핑객들이 에스컬레이터 계단 밑으로 떨어진다. 역주행은 15초 동안 계속됐으며 이로 인해 두부에 심한 부상을 입은 남성을 포함 18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남성은 사고 직후 인근 엘리자베스 여왕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격자 티나(Tina)란 여성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고 에스컬레이터가 빠르게 역주행했다”면서 “사람들이 당황하기 시작했고 일부 사람들이 쓰러졌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에스컬레이터 주행 시스템과 브레이크 고장을 의심하고 있다. 한편 랭함 플레이스는 몽콕의 새로운 쇼핑 메카로 떠오르는 곳으로 길이 83m에 달하는 홍콩에서 두 번째로 긴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참고: 다음백과사전) 사진·영상= Hong Kong Free Press Facebook / america toda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열린세상] 진실이 아니다, ‘진실스러움’일 뿐이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진실이 아니다, ‘진실스러움’일 뿐이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2005년 10월 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는 자신이 진행하는 심야 프로그램에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단어 하나를 만들었다. ‘진실스러움’(truthiness). 허풍쟁이 전문가 흉내를 내는 그로서는 억지스러운 세계관을 명쾌하고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말이었다. 콜버트는 ‘진실스러움’이란 ‘무엇인가를 사실이란 증거도 없이 진실이라고 느끼는 특성’이라고 했다. 이 말은 곧바로 유행했고, 이듬해 메리엄웹스터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까지 선정했다. 미국의 언론인 파하드 만주는 ‘이기적 진실’에서 “논리적으로 옳아서가 아니라 믿기로 하면 진실이 된다”고 했다. 사람들은 진실의 판단을 이성이 아닌 감정으로 한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증거나 논리가 아닌 직감이나 결단, 용기에 근거해 진실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거짓이나 음모도 상관없다. 진실스러움은 사회가 집단 대립에 빠지면 빠질수록, 서로 어우러질 수 없는 진영으로 갈라지면 갈라질수록 위력을 떨친다. 콜버트가 이 말을 처음 쓴 당시 미국 역시 이라크 침공을 놓고 보수와 진보가 극단적으로 갈라졌다. 그때의 미국뿐만이 아니다. 지금 세상 곳곳이 진실스러움에 빠져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기적 진실’ 앞에 현실은 조각조각 나 버렸고, 입맛에 맞는 정보와 조각난 현실로 사람들은 자신의 세상을 구축하고 있다. 정보의 홍수와 무한한 선택권이 오히려 사실의 진위를 가려 내는 능력을 약화시켰다. 얼마든지 어떤 진실도 끼워 맞출 수 있으며, 특정 집단에 맞춰 고의로 사실을 왜곡하는 매체가 그 믿음을 마음껏 키워 주고 있다. 사실이나 진실이 더이상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돼 버렸다. 진실스러움은 모든 것을 자기 믿음에 맞춰 해석하거나 받아들이는 ‘편향동화’에 빠지게 한다. 본질을 외면한 엉뚱하고 조작된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내리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각이 비슷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똘똘 뭉치고, 기존의 믿음에 맞춰 증거를 해석하는 선택적 노출과 지각을 고집한다. 그 대상이 가짜 전문가라도 상관없다. 뉴스가 객관성이 없어도, 거짓과 조작이라도 괜찮다. 파하드 만주는 “진실스러움은 곧 우리가 선택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 선택은 하나의 현실만 믿고, 나머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불신하기로 결심하는 행위이다. 그 때문에 집단화되면 될수록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위험해진다. 그들은 시야를 더욱 좁혀 동류 의식을 강화하고, 새로운 변화나 이야기보다 경험에 집착하고, 자신들의 믿음에 동조하는 파워맨과 미디어를 앞세운다.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조차도 진실을 외면한다. 진실스러움은 보수와 진보, 어느 한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인 신뢰가 아닌 특수화된 신뢰 집단을 상징하는 ‘박사모’나 ‘문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최근에 와서는 미디어 전략에 더 발 빠르고 교묘한 진보보다는 오히려 보수 성향의 집단에서 더욱 강하고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열렬 지지자들이 그랬다. 그들은 명백한 ‘사실’인 현장과 자료, 검찰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결정까지 음모와 편향, 조작이라면서 부정했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자발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진영에서 한발 떨어진 사람들의 선택과 믿음까지 또 다른 ‘진실스러움’으로 몰아버렸다. 탄핵당한 대통령은 자기만의 또 다른 ‘진실’만을 고집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 ‘가짜 뉴스’도 마찬가지다. 이 독버섯이 대선에서 더욱 기승을 부릴지도 모른다. 정치적, 이념적 지향점만 같으면 그것이 가짜이든, 거짓이든, 과장이든 무조건 믿으려는 진실스러움의 약점을 파고들 것이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대통령의 탄핵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거짓과 이기적 진실로 깊이 병들어 있는지 실감했다. 현실은 조각나고, 이성적 사고는 무시되고, 자기 믿음만 진실이 돼 버렸다. 이런 곳에서 어찌 신뢰와 소통이 자라날 수 있겠는가. 모든 대선 주자들이 화합을 외치고 있다. 이번 당선자만큼은 정말 다르기를. 스스로 가장 먼저 자신의 진영에서, 그리고 ‘진실스러움’에서 빠져나오기를.
  • 폐허된 영국 공군 기지서 포착된 유령, 진실은?

    폐허된 영국 공군 기지서 포착된 유령, 진실은?

    영국의 한 오래된 공군 기지 맨비홀(Manby Hall)서 유령이 나타나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월 영국 링컨셔 맨비홀에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정체불명의 유령 모습이 포착됐다고 소개했다. 사건은 고스트 헌트 스티브 웨슨(Steve Wesson)이 지난 1월 유령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맨비홀 내부를 살피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웨슨이 팀원 2명을 뒤따르며 복도 왼쪽 방으로 진입해 촬영하려는 찰나, 복도 끝에서 밝은 빛을 손에 든 사람 형체의 물체가 지나갔다. 고스트 헌트 팀원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웨슨은 “경비원을 비롯 팀원 2명과 함께 왼쪽 방으로 들어가 촬영을 했다”면서 “당시 복도에서는 어떠한 발걸음도 들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유령은 밝은 공을 든 것처럼 보였다”며 “당시 현장에는 우리 외에 어떠한 사람도 없었으며 영상을 본 다음, 방과 복도를 살펴보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맨비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영국 공군 기지로 평소 세간에는 긴 코트를 입은 전쟁 조종사 유령이 자주 출몰한다는 장소로 유명하다. 사진·영상= Mercury press & Media / 7Newsfee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하수 오물’로 달리는 차 나올까?

    [고든 정의 TECH+] ‘하수 오물’로 달리는 차 나올까?

    영화 '매드맥스3'(1985년)은 폐허가 된 지구가 배경입니다. 에너지가 고갈된 미래에서 인류의 생활 수준은 문명 시대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낸 이들도 있습니다. 영화의 무대인 바터 타운(Barter Town)의 지하에는 돼지 배설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를 장악하기 위한 권력투쟁을 묘사하고 있는데, 에너지를 지배하는 자가 권력을 차지하는 구조는 지금도 와 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가 개봉한 뒤 한 세대가 흘렀지만, 에너지는 여전히 충분해서 매드맥스 같은 상황은 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후 변화 문제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배설물 메탄가스 에너지를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하수처리에서 나오는 오물을 이용해서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로 발전하는 바이오 에너지 발전은 몇몇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바이오 메탄가스를 친환경 차량 연료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유럽에서 진행 중입니다. 스페인의 자동차 메이커인 세아트(SEAT)와 하수처리 전문 기업인 아퀼리아(Aquilia)는 하수를 이용한 메탄가스로 압축천연가스(CNG·Compressed Natural Gas)를 만들고 이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라이프 메타-모포시스(Life Metha-Morphosis) 프로젝트는 배설물, 오물, 농업 폐기물을 원료로 메탄가스를 만들고 이를 다시 압축천연가스 형태로 연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CNG는 국내에서는 버스에 주로 탑재되지만, 안전성만 확보되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해도 문제없습니다. 세아트는 프로토타입 자동차의 주행 테스트를 12만km 정도 진행한 상태입니다. 인간의 배설물이 포함된 하수를 이용해서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것은 엄브렐라(UMBRELLA)라는 시스템이 담당합니다. 엄브렐라는 혐기성 환경에서 미생물을 이용해서 유기물을 메탄가스로 분해하는 바이오리액터와 생산된 메탄가스에서 질소 등 다른 성분을 제거하고 순수한 메탄가스로 만들어 압축천연가스와 비슷한 성분으로 만드는 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퀼리아에 따르면 하루 1만㎥의 하수를 이용해서 1,000㎥의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150대의 차를 하루 100km 주행하는데 충분한 에너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바이오 메탄가스의 공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농업 및 축산 폐기물을 이용한 메탄가스 생산 역시 동시에 개발 중입니다. 이를 담당하는 것은 메타그로(METHAGRO)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보다 훨씬 세련된 방식으로 돼지나 소의 배설물도 메탄가스 생산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다행히 인류는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모든 것이 고갈돼서가 아니라 지구의 자원을 더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바이오 연료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모인다면 영화보다 행복한 미래가 가능할지 모릅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더 노력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LG페이는 마그네틱, 롯데 엘페이는 음파… 간편결제 기술 전쟁

    LG페이는 마그네틱, 롯데 엘페이는 음파… 간편결제 기술 전쟁

    정보기술(IT)업계와 유통, 금융업계 등이 모바일 간편결제를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기종과 결제 단말기 등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성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LG, 美 WMC기술로 범용성 높여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G6에 탑재되는 ‘LG페이’에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이 탑재된다. 미국의 결제 솔루션 기업 다이내믹스가 2007년 개발한 기술로,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서 발생한 마그네틱 신호를 결제 단말기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 여러 장의 카드를 등록해 놓고 그중 결제할 카드를 선택해 화면에 띄우면 마그네틱 신호가 발생하고, 이를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 정보가 전송돼 결제된다. LG전자는 WMC 기술을 자사의 간편결제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21일 다이내믹스사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카드사와 협의를 거쳐 6월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반의 카드 결제기를 보유한 상점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삼성전자가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MST 결제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의 결제를 모두 지원해 NFC 결제만 가능한 안드로이드페이(구글)와 애플페이(애플)보다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확산됐다. MST 결제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보편적인 오프라인 결제 방식이어서 LG페이 역시 안드로이드페이 및 애플페이보다 앞선 범용성에 힘입어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롯데, 별도 기기 없이 폰만 대면 결제 음파(Sonic)를 활용한 간편결제 기술도 상용화된다. 유통업계와 금융업계가 음파 결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멤버스가 가장 먼저 자사의 모바일 간편결제 ‘엘페이’에 음파 결제 기술을 적용했다. 음파 결제는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파를 활용,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스마트폰과 단말기 사이에 결제 정보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없이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 역시 별도 기기가 필요 없이 기존 카드 결제기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드림라인-액틸리티 사업협약 체결…IoT 전용망 사업 본격화

    드림라인-액틸리티 사업협약 체결…IoT 전용망 사업 본격화

    광케이블 전국망을 보유하고, 국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용회선, 인터넷회선, 인터넷 전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간통신전문기업인 드림라인이 ‘IoT(Internet of Things) 전용망 사업’을 추진 본격화를 선언했다. 드림라인은 지난 22일,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 플랫폼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액틸리티(Actility)’와 비즈니스 협약을 체결하고, 액틸리티와의 협업을 통한 IoT 전용망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액틸리티는 저전력 광역 통신망(LPWAN) 기술인 로라 표준을 주도하는 IoT 전문기업으로, 수많은 글로벌 MNO를 대상으로 로라 네트워크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사 플랫폼인 ThingPark 서비스를 통해 에코시스템 파트너(Eco-System Partner)들과 함께 IoT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특화된 IoT Device와 Connectivity, Application 등을 거래하는 B2B 전자상거래도 운영하고 있다. 드림라인은 액틸리티와의 비즈니스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타사 서비스보다 진일보한 서비스를 제공할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협약을 통해 드림라인은 액틸리티가 보유한 LoRa 망사업과 관련된 생태계 경험 및 망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장진입 및 쉬운 사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oT 전용망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드림라인은 단계적으로 IoT 전국 전용망 구축에 나서는 한편, 향후 액틸리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저전력 위치추적(Geolocation), 디바이스 제어(Class B), 고객 맞춤형 암호화 제공(HSM)등 타사 로라 서비스와 차별화된 IoT 서비스를 개발, 기업 및 공공기관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IoT 서비스를 바탕으로 연내 상수도 원격검침을 시작으로 가스 원격검침, 장비 관리(원격 모니터링, 원격 컨트롤, 위치 추적 등), 노인 및 어린이 보호용 위치 제공, 인프라 모니터링(도로, 터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드림라인 김형석 대표는 “로라(LoRa)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액틸리티와 사업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Io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며 “드림라인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기간통신사업자로써, IoT사업을 통해 기존 유선사업자에서 유. 무선사업자로의 변화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틸리티 Mike Mulica 대표는 “ThingPark Business Accelerator는 드림라인의 성공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제거 해 줄 것”이라며 “우리는 효율적인 비즈니스 사례를 개발하고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을 육성, 관리하여 적절한 네트워크 구성과 사업지원을 통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성공사례로 드림라인이 한국 IoT 시장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제니퍼 로페즈, 화끈한 앞트임 드레스로 시선 집중

    [포토] 제니퍼 로페즈, 화끈한 앞트임 드레스로 시선 집중

    헐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비버리 힐튼에서 열린 ‘NBC Universal Summer Press Day’ 행사에 참석해 멋진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제니퍼 로페즈, 과감한 앞트임 드레스에 섹시미 폭발

    [포토] 제니퍼 로페즈, 과감한 앞트임 드레스에 섹시미 폭발

    헐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왼쪽)와 제나 드완 테이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비버리 힐튼에서 열린 ‘NBC Universal Summer Press Day’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섹시 대결’… 헐리우드 두 스타의 육감적 몸매

    [포토] ‘섹시 대결’… 헐리우드 두 스타의 육감적 몸매

    헐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왼쪽)와 제나 드완 테이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비버리 힐튼에서 열린 ‘NBC Universal Summer Press Day’ 행사에 참석해 멋진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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