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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개회식… IOC, 尹에 사과·재발 방지 약속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개회식… IOC, 尹에 사과·재발 방지 약속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명확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했다. 문체부는 28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 기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전날 통화로 바흐 위원장에게 “국민이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는데 그 답변을 보낸 것이다. IOC의 치명적인 실수는 전날 오전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48번째로 입장하는 순간 나왔다. IOC의 방송사 OBS 아나운서들은 한국 대표팀을 각각 프랑스어 ‘R?ublique populaire d?ocratique de Cor?’,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설명했다. 이는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IOC는 문체부의 항의에 아나운서 대본이 잘못 쓰였다고 답했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큰 문제라 선수단 사기가 저하되기 전에 외교부에 빠르게 대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알렸다. 이어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파리올림픽조직위 최고경영자(CEO), OBS CEO 등이 동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각자 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실수는 있었으나 이번 일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조직위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28·대전시청)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한 뒤 수정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결례를 범한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엔 선수단 사진으로 한국 국민의 악감정을 자극했다. 이미 한 차례 갈등의 씨앗을 뿌린 조직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수상 행진한 각국 선수단 사진을 게재했다. 조직위는 총 206개국 가운데 자국인 프랑스와 그리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바레인, 부탄, 캐나다, 카보베르데, 중국, 아일랜드, 콜롬비아, 쿠바, 카메룬, 사이프러스, 덴마크, 영국, 멕시코, 케냐,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노르웨이, 몽골, 룩셈부르크, 바누아투, 모리셔스, 튀니지, 스위스, 뉴질랜드, 미국, 일본, 한국 등 31개국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각국 선수단은 흥분된 표정으로 환호하는 관중에 손을 흔들며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한국 선수단은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조직위는 공개한 31개국 선수단 사진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단 사진만 ‘B컷’ 수준의 질 낮은 사진을 선정했다. 사진은 선수단 뒷모습 그마저도 선수 한 명의 머리만 걸린 것이었는데, 초점이 선수단이 아닌 센강 위 다리 관광객에게 맞춰져 태극기는 흐릿하게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는 공식 촬영본이라기에는 조악했다. 특히 일본 선수단 사진은 2장을 포함시키고 미국 선수단 사진은 별도로 3장을 뽑아 소개한 것과 비교하면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조직위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왜 대한민국 사진만 흐릿하게 초점 안 맞는 사진을 올렸느냐”, “한국 국기만 흐릿하게 나온 사진을 쓰다니 의도가 있는 것이냐”라는 한국인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스스로 올림픽 개최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질책도 잇따랐다. 앞서 선수단 입장 때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한 결례를 범한 조직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셈이다.조직위는 26일 개회식에서 48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을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가 아닌 북한을 뜻하는 ’데모크라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했다. 영어 소개에 앞서 불어로도 한국은 북한(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으로 소개했다. 반면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을 소개할 때는 제대로 호명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새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름을 오기해 빈축을 샀다. 조직위는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했고, 팬들이 댓글을 통해 비판하자 곧 정정했다.
  •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구’?…파리 올림픽, 이번엔 이름 표기 논란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구’?…파리 올림픽, 이번엔 이름 표기 논란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해 또다시 비난받았다. 28일(한국시간) 오상욱은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이다. 생애 처음 출전한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금빛 찌르기’까지 성공했다. 경기 이후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오상욱이 메달을 확정 짓고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축하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사진과 함께 적은 짧은 글에서 오타가 발생했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이 “오상욱이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한국의 우승”이라는 글을 영어와 불어로 각각 올리면서 그의 영문 이름을 ‘Oh Sanguk’ 대신 ‘Oh Sangku’로 잘못 적어 올린 것이다.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오상욱의 이름표기를 바로잡아주는 댓글을 달았고, 이후 오상욱의 이름은 ‘Oh Sanguk’으로 정정됐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진행자가 우리나라 국가명을 북한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이는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직접 사과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외에도 파리 올림픽 공식 계정은 각국 선수단의 개회식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만 선수와 태극기가 잘 보이지 않는 사진을 썼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른 나라의 사진에서는 선수들의 얼굴과 깃발이 선명히 담겨 있었다. 누리꾼들은 “태극기가 잘 보이지도 않고 선수들 얼굴도 안 나왔다”, “우리한테 무슨 악감정 있나 싶을 정도다”, “의도적인 실수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북한 표기 논란’…IOC 위원장, 尹에 전화해 사과 “변명 여지없다”

    ‘북한 표기 논란’…IOC 위원장, 尹에 전화해 사과 “변명 여지없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당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8시쯤 약 1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대한민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각종 미디어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을 방지해 달라”며 “아무쪼록 남은 올림픽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하신 내용을 잘 이해했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진행자가 우리나라 국가명을 북한으로 잘못 부르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IOC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공식 사과문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8일 0시 30분(현지시간 27일 오후 5시 30분) 파리 모처에서 바흐 위원장,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4자 회담을 해 IOC와 파리 조직위 측의 공식 사과를 듣고 재발 방지를 촉구할 참이다. 장 차관은 “어제 개회식에서 사건이 벌어진 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또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외교부에도 즉각 연락해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IOC 위원인 이 회장은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가명을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북한으로 부르는 일은 전혀 상상도 못 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IOC와 파리 조직위에 서면과 구두 등의 방식으로 직접적이며 솔직하게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 “북한 오기? 어처구니없어…윤석열 대통령과 IOC 통화, 서면·구두로 사과받아야”

    “북한 오기? 어처구니없어…윤석열 대통령과 IOC 통화, 서면·구두로 사과받아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북한으로 잘못 소개된 대형 사고에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굉장히 유감이다.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에 있었던 개회식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1시간 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께 유선으로 사과하고 저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에 직접 면담할 예정”이라며 “굉장히 당혹스럽다. 국민께서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요청하고 사과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IOC가 소셜미디어(SNS)로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으로는 부족하다. 구두 사과뿐 아니라 서면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열린 개회식에서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 60여명이 배를 타고 입장하는 장면이 현지 방송 화면을 통해 중계됐다. 안내 화면에는 Republic of KOREA로 정상적으로 송출됐으나 아나운서 두 명이 각각 프랑스어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한 것이다. 이는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대한체육회는 오전 8시 오류의 책임이 IOC의 방송사인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OBS)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40분 만에 IOC가 한국어 SNS 계정에 사과 문구를 올렸다. 정강선 한국 대표팀 선수단장은 곧바로 토니 에르탕게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 IOC 사무총장에게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고 파리조직위로부터 ‘깊이 사과하며, 오늘 안에 직접적인 사과를 약속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이어 바흐 위원장까지 만나게 된 것이다. 정부 차원의 대응을 위해 외교부도 동원됐다. 장 차관은 “굉장히 긴급한 사안이고 큰 문제라 외교부에 좀 더 빠르게 대처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OBS 책임자도 동석해서 만날 예정이다. 선수단 사기가 저하되기 전에 조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도 “선수들의 경기와 행정은 별개다. 오늘 4위를 예상한 사격에서도 은메달을 확보하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선수들이 각자 일정에 집중하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외교력에 대한 지적에는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 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개막식 중 관련 사실을 알고 나서 IOC 사무부총장을 곧바로 만났다”고 답했다.
  • 한국 입장에 “북한” 호명…IOC 위원장 “尹에 사과하겠다”

    한국 입장에 “북한” 호명…IOC 위원장 “尹에 사과하겠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영어와 프랑스어로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사건과 관련해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대한체육회에 직접 사과를 약속했다. 체육회는 27일(현지시간) 전날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빚어진 황당한 사건과 관련한 경과를 취재진에 공개했다. 체육회는 먼저 개회식 선수 입장 당시 우리나라 국가명의 방송 송출 오류를 발견해 파리 조직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담당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재발 방지와 경기장과 행사에서의 정확한 우리 국가명 표기법,장내 안내 방송 코멘트의 재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개회식 중계방송을 제작하는 OBS는 우리 영어 국가명을 Republic of KOREA로 정상 송출했으나 장내 아나운서들이 읽은 소개 원고에서의 문구는 수정되지 않았다. 결국 두 아나운서는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그대로 소개하는 실수를 했다. 체육회는 개회식 직후 이번 사건의 최종 책임은 OBS에 있다고 확인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어 X(옛 트위터) 계정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실었다. 대한체육회는 현지시간 27일 오전 2시 15분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 명의로 파리 조직위원장과 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고, 오전 7시에는 이기흥 체육회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김종훈 체육회 명예대사가 참여한 대책회의에서 IOC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파리 조직위는 체육회에 사과 메일을 보내 대한민국 선수단에 깊은 사과를 표명하며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이 27일 중 직접 사과를 하겠다고 약조했다. IOC에 진상과 경위 조사를 요청한 체육회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IOC 위원이기도 한 이기흥 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직접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IOC는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기 전 공식 사과문을 작성 중이라고도 밝혔다.
  • 한국이 왜 북한?…올림픽 논란에 장미란 차관, IOC 위원장에 면담 요청

    한국이 왜 북한?…올림픽 논란에 장미란 차관, IOC 위원장에 면담 요청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체부는 27일 “장미란 제2차관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장 차관은 정강선 선수단장에게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으며,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선수단은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이때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한체육회는 급히 관련 회의를 연 뒤 문체부에 보고했다.논란이 커지자 IOC 한국어 X계정에는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 ‘한국 증발, 북한 2번’ 대형 사고…문체부·외교부·체육회 모두 나선다

    ‘한국 증발, 북한 2번’ 대형 사고…문체부·외교부·체육회 모두 나선다

    정부가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도중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등장 상황에서 북한의 프랑스어, 영어 명칭이 불린 대형 사고에 대해 다각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입장 시 나라 명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현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 측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하라고 외교부에 요청했다”면서 “선수단장에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대한체육회가 즉시 파리올림픽조직위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또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다음날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만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장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문제의 상황은 이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등장하면서 벌어졌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 Republic of Korea인데 아나운서들이 각각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말한 것이다. 이는 모두 북한을 뜻하는 말이다. 한국보다 늦게 입장한 북한이 나타났을 때는 올바르게 전했다. 이에 한국은 사라지고 북한만 두 번 소개됐다.
  • 한국 없이 북한만 2번 등장…‘치명 오류’ 파리 개회식, 장미란 차관 대응책 주목

    한국 없이 북한만 2번 등장…‘치명 오류’ 파리 개회식, 장미란 차관 대응책 주목

    장대비 속에서 정신없이 치러진 하계 올림픽 최초의 야외 개회식이었다고 해도 나와선 안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국을 소개하는 아나운서들이 한국을 북한으로 설명한 것이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부터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으로 소개됐다.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를 시작으로 난민 선수단이 등장했고 이후 프랑스 알파벳 순서로 화면에 나타났다.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서도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관중 환호에 호응했다. 그런데 48번째로 등장한 한국의 소개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한국은 프랑스어로 보면 ‘C’로 시작하기 때문에 콩고 민주공화국, 쿡 아일랜드 다음으로 입장했다. 첫 번째 아나운서가 프랑스어, 두 번째가 아나운서가 영어로 소개했는데 두 명 다 한국이 아닌 북한을 말했다.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 Republic of Korea인데 그들은 각각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전했다. 모두 북한을 뜻하는 말이다. 북한은 카타르 다음인 153번째로 입장했다. 아나운서들은 한국이 등장할 때와 같은 이름으로 북한을 호명했다. 한국은 사라지고 북한만 두 번 나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즉시 조치할 뜻을 밝혔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이기흥 회장이 이날 오후 9시 30분 개회식 입장 관련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등에 효과적으로 항의할 방식 등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 빛과 그림자의 띠…‘반박명 광선’을 본 적이 있나요?

    빛과 그림자의 띠…‘반박명 광선’을 본 적이 있나요?

    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7일자에 지구 행성 축제 현장에서 ‘반박명 광선’을 선명하게 잡은 사진이 게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치 지구 행성 페스티벌을 축하하듯 이 미묘한 빛과 그림자의 띠가 지난 11일 해가 지면서 체코의 하늘을 가로질러 펼쳐졌다. 반박명 광선(Anticrepuscular ray, 反薄明光線)으로 알려진 이 띠는 해질녘 서쪽 지평선 근처의 커다란 구름층에 의해 햇빛이 대기를 통해 긴 그림자를 만들면서 형성된다. 반박명 광선은 박명 광선과 유사한 기상 광학 현상이지만, 하늘에서 태양 반대편에 나타난다. 반박명 광선은 본질적으로 평행하지만, 선형 관점에서 보면 착시 현상으로 인해 위 이미지처럼 소실점인 태양 반대점 쪽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보인다. 카메라의 관점으로 인해 빛과 그림자의 띠는 체코 브르노의 언덕 꼭대기에 있는 14세기 성채 바로 위에 보이는 지점에서 동쪽(반대) 지평선을 향해 모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그 이유다. 전경에는 행성 지구의 주민들이 브르노 천문대와 천문관 아래 공원에서 열리는 지역 연례 행성 축제를 즐기고 있는 광경이 보인다. 박명의 광선과 반박명 광선은 상대적으로 흔한 대기 현상이지만, 이 축제의 태양계 몸체를 나타내는 지름 10m의 풍선 구체는 지구 행성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것이다.
  • 김동연, DJ 생가 방문…“역사와 국민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 여는데 앞장서겠다”

    김동연, DJ 생가 방문…“역사와 국민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 여는데 앞장서겠다”

    경기도-신안 상생 협약 ‘퍼플섬’ 방문, “경기도 개발 보라색 장미 지원” 광주 1박 후 13일 채상병·천안함 용사 잠들어 있는 대전현충원 참배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앞두고 12일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맞이한 수십 명 하의도 주민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한 달 전 강진·목포를 찾았을 때 옛 목포상고(김 전 대통령 모교)를 들렀는데, 저도 집이 어려워 상고(덕수상고)를 나왔다. 헌화하고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연 뒤 “김대중 대통령님은 우리에게 민주, 민생, 평화라는 세 가지 큰 좌표를 주셨다”며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대통령님의 철학을 제 방(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방명록에도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지사는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도지사 출마 첫 공식 행보로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해 ‘민주당 정신 계승’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생가 방문에서도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출근 첫날 야근을 하며 혼자 남아있었는데 책상 위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김대중 대통령님이었다. 그렇게 근접에서 모실 기회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가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고 한 달여 뒤면 서거 15주기라 평소 김대중 정신을 강조해온 김 지사가 방문 일정을 잡았다고 전했다.앞서 김 지사는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와 함께 ‘보라색의 천국’으로 널리 알려진 신안 퍼플섬을 둘러봤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신안군은 지난해 12월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가시 없는 장미 ‘딥퍼플’(Deep Purple)‘의 퍼플섬 재배와 관광 자원화에 협력하고 있다. 김 지사는 “신안군을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다가 수출을 많이 하는 경기도 장미를 무료로 지원해서 퍼플섬을 보라색 장미로 뒤덮게 하자고 결심하고 신안군과 협치를 시작했다”며 “신안군을 관광 성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호남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2022년 7월 도지사 취임 후 아홉 번째다. 김 지사는 광주에서 1박을 한 뒤 13일 경기도로 돌아오는 길에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대전현충원에는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 채수근 상병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김 지사는 채 상병의 묘역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천안함 피격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 묘역 등을 찾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 尹 “러, 자국에 남·북한 누가 중요한지 분별있게 결정해야”

    尹 “러, 자국에 남·북한 누가 중요한지 분별있게 결정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러시아가 자국 이익을 위해 한국과 북한 가운데 한쪽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8일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뚜렷한 위협이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며 “향후 한국과의 관계는 러시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분명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며 “러시아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남측과 북측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지 현명하게 결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미래는 전적으로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한국은 북·러 간 군사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0일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한다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불법 군사동맹을 맺고 있다며, 북한에 어떤 도움을 줄지 고민스럽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해서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다면 한국과 러시아 관계에도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 발언을 전하며 윤 대통령이 한국을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라고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 2월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남조선’(South Korea)이 아닌 대한민국을 뜻하는 ‘ROK’로 지칭했다. 한민족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근본적인 적대 국가로 보겠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당선될 경우 대(對)미 정책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지난 70년 동안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파적 지지는 변함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 천장 또 깼다…NYPD 첫 한인 총경, 이번엔 ‘별’ 달아

    천장 또 깼다…NYPD 첫 한인 총경, 이번엔 ‘별’ 달아

    미국 뉴욕 경찰(NYPD)에서 경무관급 한인 고위 간부가 처음 나왔다. 27일(현지시간) NYPD와 뉴욕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NYPD의 허정윤 총경이 ‘데퓨티 치프’(Deputy Chief)로의 승진이 내정됐다. 허 내정자는 오는 28일 진급식에서 새 보직을 통보받을 예정이다. 데퓨티 치프는 일선 경찰서를 책임지는 총경보다 한 등급 높은 직급으로, 한국의 경무관과 유사한 고위 간부직이다. 계급장도 총경을 상징하는 ‘독수리’에서 군의 장성급과 같은 별 1개로 바뀐다. NYPD는 3만 6000명의 경찰관과 1만 9000명의 민간 직원이 근무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경찰 조직이다. 허 내정자는 1998년 NYPD의 한인 첫 여성 경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맨해튼과 퀸스 등 한인 거주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2022년 한인 최초로 경정으로 승진한 데 그는 지난해 연말 한인 최초로 총경으로 승진하는 등 NYPD에서 ‘한인 최초’ 기록을 다수 세웠다. 이번 승진은 총경 승진 결정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허 내정자는 연합뉴스 측에 “한인 최초로 별 계급장을 달게 된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한인으로서 ‘뭔가 해냈구나’라는 실감이 든다”며 “NYPD 내에 한인들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황제가 만든 온천과 영화의 도시, 체코 카를로비 바리 [한ZOOM]

    황제가 만든 온천과 영화의 도시, 체코 카를로비 바리 [한ZOOM]

    우리나라에 위대한 세종대왕(世宗, 1397~1450)이 있다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체코(Czech Republic)에는 카를 4세(Karl IV, 1316~1378)가 있다. 카를 4세는 체코의 전신인 보헤미아의 국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고, 가장 위대한 역사적 인물로 선정될 정도로 체코사람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루트비히 4세’와 교황 ‘클레멘스 6세’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교황은 루트비히 4세를 견제하기 위해 카를 4세를 대립왕(현 국왕에 대항해 왕권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추대했다. 하지만 신성로마제국에는 루트비히 4세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많았다. 1347년 루트비히 4세가 사망하자 카를 4세는 권력기반을 강화한 후 보헤미아 국왕에 올랐다. 그는 현재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Prague)를 신성로마제국의 수도로 삼고 도시재건사업을 추진했고, 중앙유럽에서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딴 ‘카렐대학교’를 설립했다. 그리고 1355년는 로마로 가서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올랐다.황제에게 온천수가 있는 곳을 알려준 사슴 어느 날 카를 4세는 자신이 쏜 화살에 맞고 도망치는 사슴을 쫓고 있었다. 한참 사슴을 찾아 숲 속을 헤매던 중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사슴을 발견했다. 카를 4세는 사슴의 상처가 치료되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상처를 치료했다고 한다.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는 이 전설로 시작된 도시다. 도시 이름 ‘카를로비 바리’는 ‘카를의 목욕탕’이라는 뜻이며, 수많은 지도자들과 괴테, 베토벤, 모차르트와 같은 유명인들이 찾을 만큼 유럽에서 카를로비 바리 온천의 인기는 대단하다고 한다. 카를로비 바리에는 12개의 원천지(온천수가 나오는 곳)이 있다. 빗물이 용암지반으로 흘러갔다가 다시 온천수가 되어 나오는데 그 시간이 자그마치 천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므로 지금 나오는 온천수는 무려 천년 전에 떨어진 빗물인 것이다. 카를로비 바리 온천수는 마시는 온천수로도 유명하다. 곳곳에 있는 상점에서 빨대 같은 손잡이가 달린 전용 컵 ‘라젠스키 포하레크’를 구할 수 있는데, 라젠스키는 ‘스파’, 포하레크는 ‘컵’이라는 뜻이다. 이 컵은 손잡이가 빨대로 되어 있어 온천수를 컵에 담고 손잡이 끝을 빠는 방법으로 마실 수 있다. 카를로비 바리 온천수에는 철분이 많아 그냥 마시면 철 맛이나 피 맛이 느껴지지만, 전용 컵을 사용하면 그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세계 제5대 영화제 KVIFF가 열리는 도시 2006년 개봉한 ‘마틴 캠벨’ 감독의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은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W. Craig, 1968~)가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첫 작품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제임스 본드가 호텔에서 카드게임을 하는 장면이다. 영화의 설정은 몬테네그로에 있는 호텔로 되어 있지만 실제 촬영장소는 카를로비 바리에 있는 ‘그랜드 호텔 펍(’Grand Hotel Pupp)이다. 이 호텔은 영화 촬영지보다 영화제 개최장소로 더 유명하다. 매년 여름 이 호텔에서는 세계 5대 영화제의 하나인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Karlovy Vary International Film Festival, KVIFF)가 열린다. 이 영화제에서 2017년에는 이창동 감독 작품 ‘박하사탕’이 심사위원특별상을, 2023년에는 유지영 감독 작품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소화제 맛이 나는 명주 베체로브카 카를로비 바리의 마지막 명물은 ‘베체로브카(Becherovka)’라는 이름의 술이다. 체코를 대표하는 이 술은 약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술은 카를로비 바리의 온천수에 20가지가 넘는 약재를 넣어 만든다. 사실 처음부터 술은 아니었다고 한다. 재료를 보면 건강한 느낌이 드는 것처럼 처음에는 위장약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향도 좋고 맛도 좋아 약을 남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도수를 높여 술로 만들어 버린 것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체코사람들에게는 건강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약재가 들어가다 보니 소화제 맛이 나는 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1위를 한 전력도 있을 정도로 명주로 평가받는다. 제조비법은 코카콜라처럼 제조비법이 철저히 가문의 비밀로 붙여져 있다. 지금 제조비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전 세계 단 두 명뿐이다. 그리고 제조비법 유출을 막기 위해 생산도 오로지 한 곳에서만 한다고 한다. 한정구 칼럼니스트 deeppocket@naver.com
  • 엘비스 대기록 깬 테일러 스위프트…빌보드 솔로 최장기 OO주 1위

    엘비스 대기록 깬 테일러 스위프트…빌보드 솔로 최장기 OO주 1위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를 제치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가장 오래 1위에 머무른 솔로 가수가 됐다. 1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와 빌보드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1월 6일자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앨범 ‘1989’(테일러스 버전)로 5번째 1위를 기록해 지금까지 총 68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1956년부터 2002년까지 10개 앨범으로 기록한 기존 솔로 가수 최장 기록인 67주를 넘어선 것이다. 스위프트는 그룹과 개인 통틀어서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에 이어 두 번째 최장 기록을 갖게 됐다. 비틀스는 1964년부터 2001년까지 총 19개의 앨범으로 132주간 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스위프트는 2008∼2009년 11주간 1위에 머무른 앨범 ‘피어리스’(Fearless)를 시작으로 ‘스피크 나우’(Speak Now), ‘레드’(Red), ‘레퓨테이션’(Reputation), ‘러버’(Lover) 등으로 약 15년에 걸쳐 13개 앨범을 정상에 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6년 데뷔 뒤 2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자리 잡은 싱어송라이터다.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스위프트의 순회공연 ‘에라스투어’는 미국과 남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위프트가 공연을 여는 도시마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발생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3년 ‘올해의 인물’에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한편 이날 ‘빌보드 200’ 차트에서는 마이클 부블레의 캐럴 앨범인 ‘크리스마스’가 스위프트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니키 미나즈의 ‘핑크 프라이데이’, 냇 킹 콜의 ‘더 크리스마스 송’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 물고기 뱃속에 눈으로도 보이는 초대형 박테리아 산다 [와우! 과학]

    물고기 뱃속에 눈으로도 보이는 초대형 박테리아 산다 [와우! 과학]

    우리 장 속에는 인간의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장내 미생물이 살고 있다. 박테리아는 동물 세포보다 크기가 상당히 작기 때문에 전체 부피는 작아도 숫자는 더 많을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은 인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사실 다른 동물에서도 인간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1985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과학자들은 홍해의 열대 바다에서 양쥐돔의 일종인 흑갈양쥐돔(brown surgeonfish, 학명 Acanthurus nigrofuscus)의 장에서 현미경 없이 눈으로도 볼 수 있는 거대한 단세포 생물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생선 먹기 축제의 손님이라는 뜻의 에풀로피씨움 (Epulopiscium)이라는 속명을 부여했다. 후속 연구를 통해 에풀로피씨움은 거대한 그람 음성 박테리아로 밝혀졌다. 몸길이가 0.2~0.7㎜에 달해 현미경 없이도 작은 점으로 보일 뿐 아니라 부피도 대장균의 100만 배에 달해 그때까지 발견된 가장 큰 박테리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1999년 티오마르가리타 나미비엔시스(Thiomargarita namibiensis)라는 초거대 박테리아가 발견되면서 깨지긴 했지만, 여전히 에풀로피씨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박테리아다. 작은 박테리아나 그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이렇게 큰 박테리아는 너무나 쉬운 연구 대상일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과학자들은 이후 여러 종의 에풀로피씨움 박테리아를 발견했지만, 모두 열대 산호초의 얕은 바다에 살고 있는 양쥐돔의 장에서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세균을 확보하고 배양하는 데 애를 먹었다. 특정 물고기의 장내 환경에서만 살 수 있게 진화했기 때문에 어렵게 세균을 확보해도 연구를 위해 배양하고 보존하기 힘들었다.하지만 코넬 대학 어셔 앤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과학자와 함께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Epulopiscium viviparus)의 유전자 전체를 해독하고 이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을 밝혀냈다. 크기가 다르면 생활 방식도 많은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에풀로피씨움과의 박테리아는 단순한 이분법에 의해 증식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작은 세포를 만들어 번식한다.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는 내부에 최대 12개의 태아 세포를 잉태한 후 하나씩 낳는다. 워낙 거대한 박테리아이기 때문에 정확히 두 개로 나눠지기 힘들다는 점이 이런 독특한 번식법이 진화한 이유로 생각된다. 따라서 현미경으로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러 개의 주머니 같은 태아 세포를 볼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의 유전자의 상당 부분은 공생 관계에 있는 양쥐돔의 장에서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얻어 내는데 관련되어 있다. 산소가 적은 혐기성 환경에서 살아가는 세균은 사실 많은 에너지를 얻기 힘들다. 발효를 통해 얻는 에너지는 산소 호흡을 통해 얻는 에너지보다 훨씬 적다. 따라서 장내 미생물이 이렇게 커질 수 있다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큰 미스터리였다. 연구팀은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의 세포막이 마치 미토콘드리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주름 구조와 단백질을 지니고 있어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물론 이는 수렴진화에 의한 것으로 에풀로피씨움 같은 박테리아는 미토콘드리아 같은 세포 내 소기관을 지니고 있지 않다. 에풀로피씨움의 존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 다양성이 사실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장내 미생물이나 다른 공생 미생물을 생각하면 작은 물고기 장 안에도 우리가 모르는 소우주가 펼쳐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세상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는 우리가 모르는 독특한 대사 과정이나 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이 있어 신물질 개발이나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가 최대한 생물 다양성과 생물 자원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체코 프라하의 ‘스트라호프 도서관’ [한ZOOM]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체코 프라하의 ‘스트라호프 도서관’ [한ZOOM]

     보헤미안 랩소디 그리고 보보스 처음 ‘보헤미안’(Bohemian)이라는 말을 알게 된 것은 영국의 록밴드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통해서였다. 보헤미안이라는 글자가 주는 느낌이 그냥 좋았다. 의미가 궁금했지만 인터넷이 없던 시절 물어볼 곳은 학교 선생님뿐이었다. “집시(Gypsy) 알지? ‘이치현과 벗님들’ 노래 ‘집시여인’에 나오잖아. 보헤미안은 집시라는 뜻이야. 이상한 옷 입고 거지떼처럼 무리지어 돌아 다니는 사람들이야.”시간이 흐른 뒤 대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찾은 책을 통해 ‘보헤미안’을 다시 만났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가 쓴 ‘BOBOS in Paradise’ (한국출판명 : 보보스 :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라는 책이었다. ‘보보스’(BOBOS)’는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부르주아(Bourgeois)와 자유와 반전(反戰)을 추구하는 보헤미안(Bohemian)을 합친 신조어였다.  보헤미아 왕국의 유산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보헤미안이라는 말은 체코(Czech Republic)에서 시작되었다. 로마시대부터 체코의 서부와 중부를 보헤미아(Bohemia)라고 불렀는데, 15세기 무렵 유럽의 집시들이 이 지역으로 건너가 살면서 이들을 보헤미안(Bohemian)이라고 불렀다. 체코의 전신인 ‘보헤미아 왕국’은 신성로마제국의 일부로서,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 프라하(Praha, 영어 : Prague)는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 신성로마제국의 수도 역할을 하기도 했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 구시가지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카를다리(Charles Bridge)를 건넌 후 프라하성(Prague Castle)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유명한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Library of Strahov Monastery)을 만날 수 있다. 1143년에 세워진 이 도서관에는 약 3000권의 초판과 약 30만권 책이 소장되어 있다. 신학의 방(Theological Hall) 도서관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섰는데 문득 잊고 있던 것이 생각났다. 체코는 EU 회원국이지만 아직은 유로화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로화로 입장권을 살 수 없었다. 다행히 수도원 내에 환전소가 있어 유로화를 체코 화폐인 코루나(Kourna)로 바꿀 수 있었다. 처음 들어간 곳은 1층에 있는 신학의 방(Theological Hall) 이었다. 어떤 책들이 있는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책과 프레스코화의 훼손을 막기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문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밖에 없었다.신학의 방에는 약 2만여권의 책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책장 윗 부분에는 금박을 입힌 것 같은 곡선장식이 있고, 천장 12면에는 카톨릭 성직자 시아르드 노세츠키(Siard Nosecky, 1693~1753)가 그린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었다. 방의 입구에는 예수의 12제자 중 한 사람인 ‘사도 요한’이 손에 책을 들고 있는 목상이 세워져 있다.철학의 방(Philosophical Hall) 2층으로 올라가 진정한 엔틱(Antique)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철학의 방(Philosophical Hall)’을 만났다. 이 곳은 ‘철학의 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등 고대 그리스 철학에 대한 책에서부터 중세의 철학, 역사 등 약 5만여권의 책으로 가득차 있었다.  철학의 방 천장에도 신학의 방과 같이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었다. 안내하는 분에 따르면, 수많은 천사와 철학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이 그림은 인간의 지적성장을 상징한다고 했다.  책천자(冊賤者)는 부천자(父賤者) 1866년(고종 3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당시 프랑스 군인이었던 장 앙리 쥐베르(Jean Henri Zuber, 1844~1909)가 쓴 ‘조선 원정기’(Une expédition en Corée)(한국출판명 : ‘프랑스 군인 쥐베르가 기록한 병인양요’)에는 이런 기록이 남아있다.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집 안에 책이 있다는 사실이다. 극동의 나라들에서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또 글을 읽지 못하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는다.” (발췌 : ‘프랑스 군인 쥐베르가 기록한 병인양요’, 살림출판사, 2010) 당시 프랑스는 강대국이었지만 문맹률은 60%가 넘었다. 그런 프랑스인으로서는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조선은 가난한 집에도 책이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 책 한권의 가격은 지금의 가치로 몇십만원이 넘었다. 당장 먹고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책을 가진다는 것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럼에도 우리 조상들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책을 가까이 했다. 선진국의 지식과 지혜를 얻기 위해 책 유출을 금지하는 중국에서 목숨걸고 책을 가져왔다. 권력층에 저항하면서 책을 지켰고, 적의 침략에 맞서 책을 보호했다.  우리는 책이 흔한 세상에 살고 있다. 책이 가진 가치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 어디서든 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넘쳐나는 책 때문인지 책을 찾는 사람도, 책의 가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책은 단순히 종이에 씌여진 글자가 아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책을 잃는 것은 과거를 잊어버리는 동시에 미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유교경전인 예기(禮記)에 나오는 ‘冊賤者 父賤者’(책천자 부천자, 책을 천히 여기는 것은 아버지를 천히 여기는 것이다.)를 다시 한 번 떠올릴 때이다.
  • ‘북측’ 호칭에 발끈했던 北…남북대결서 한국 ‘괴뢰’로 표기

    ‘북측’ 호칭에 발끈했던 北…남북대결서 한국 ‘괴뢰’로 표기

    북한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 호칭을 두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여자축구 남북 대결을 중계하면서 남한을 ‘괴뢰’로 표기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나왔던 북한의 득점 장면 등을 2일 보도했다. 매체는 “경기는 우리나라 팀이 괴뢰팀을 4: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한 가운데 끝났다”고 전하며 자막에 한국을 ‘괴뢰’라고 표기했다. 북한은 그동안 남한을 지칭할 때 보통 ‘남조선’이라고 불러왔다. 남북 스포츠 대결에서도 통상 ‘남조선’으로 표기해왔는데 ‘괴뢰’라는 명칭을 쓴 것은 이례적이다. ● ‘북측’ 호칭에 불쾌감 드러내 북한이라는 명칭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 토대를 둔 표현인 만큼 북한은 이를 불편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남북 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행사에서 우리 취재진은 보통 ‘북측’ 표현을 써 왔다. 그동안 북한은 이러한 ‘북측’ 표현은 대체로 문제 삼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마저도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지난 30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8강전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강하게 반발했다. 리 감독은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시정하고 ‘조선’ 팀으로 불러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9일 여자농구 남북 대결에서 북한이 81대 62로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선수단 관계자는 기자의 ‘북한’ 호칭에 “우리는 노스 코리아(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다. 그건 옳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국가명을 정확하게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북한’이라는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정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찾은 김정훈 북한 축구 대표팀 감독도 “우리 팀의 정식 명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축구팀”이라면서 “정확한 표현으로 축구팀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 정부가 발급해준 면세 카드에 ‘북한’(North Korea)이라고 적힌 것을 외교 문제로 삼은 적이 있다.
  • “‘북측’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韓기자 지적한 北감독

    “‘북측’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韓기자 지적한 北감독

    북한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 호칭을 두고 연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30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8강전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강하게 반발했다. 리 감독은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시정하고 ‘조선’ 팀으로 불러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전날 여자농구 남북 대결에서 북한이 81대 62로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선수단 관계자는 기자의 ‘북한’ 호칭에 “우리는 노스 코리아(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다. 그건 옳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국가명을 정확하게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북한이라는 명칭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 토대를 둔 표현인 만큼 북한은 이를 불편하게 여긴다.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북한’이라는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정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찾은 김정훈 북한 축구 대표팀 감독도 “우리 팀의 정식 명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축구팀”이라면서 “정확한 표현으로 축구팀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 정부가 발급해준 면세 카드에 ‘북한’(North Korea)이라고 적힌 것을 외교 문제로 삼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남북 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행사에서 우리 취재진은 보통 ‘북측’ 표현을 써 왔다. 그동안 북한은 이러한 ‘북측’ 표현은 대체로 문제 삼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 기자회견에서는 이마저도 강하게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날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을 4-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북한은 전반 10분 자책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0분 리학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전반 34분 한국 공격수 손화연의 퇴장 이후 북한은 후반 내리 3골을 넣으며 4-1로 역전승했다. 리 감독은 “우리의 실력은 모든 사람이 봤을 것이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면서 “어떤 대회를 참가하든 전력을 다할 것이고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북한이라고 부르지 마세요”…농구 남북대결 후 北측 ‘발끈’

    “북한이라고 부르지 마세요”…농구 남북대결 후 北측 ‘발끈’

    “우리는 노스 코리아(North Korea)가 아닙니다.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입니다.” 지난 2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남북대결이 끝난 뒤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팀 관계자가 언성을 높이며 한 말이다.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이 진행된 가운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으로 나섰던 남북 여자 농구 대표팀이 5년 만에 상대팀으로 재회했다. 경기의 결과는 81대 62로 한국의 승리였다. 결과 이상으로 다시 만난 남북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렸지만, 분위기는 5년 전과 사뭇 달랐다.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의 정성심 감독과 선수 강향미가 참석했다. 경기 소감에 대한 기본적 질문과 답변이 오간 뒤 한 기자가 추후 남북 단일팀 성사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통역을 위해 함께 참석한 북한 관계자는 “대신 말해도 되겠습니까”라며 “이번 경기와 관련이 없는 질문이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또 한 취재진이 “북한 응원단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줬는데 어떻게 느끼셨는지 소감이 궁금하다. 또 국제 대회에 오랜만에 나왔는데 음식이 입에 맞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말씀해달라”라고 묻자 해당 관계자는 영어로 “우리는 노스 코리아(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다. 그건 옳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국가명을 정확하게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북한’이라는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정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찾은 김정훈 북한 축구 대표팀 감독도 “우리 팀의 정식 명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축구팀”이라면서 “정확한 표현으로 축구팀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향미와 정성심 감독은 한국에 관련해서는 어떠한 말도 남기지 않았다. 강향미는 “제19차 아시아올림픽경기에 참가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우리 팀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못했는데 앞으로 경기 준비를 잘해서 훌륭한 경기 모습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성심 감독은 “이번 경기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주신 중국 측 많은 동지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오늘 경기가 잘 안됐는데 경기라는게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앞으로 훌륭한 경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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