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EPR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ODM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MSA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ESL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NBA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2
  • 파렛트 등 17개 생산자책임재활용 품목 추가

    파렛트 등 17개 생산자책임재활용 품목 추가

    역회수 등 회수·재활용 체계를 갖춘 산업용·영농필름 등 4개 품목이 내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의무대상에 우선 포함된다.환경부는 20일 EPR 의무대상 품목 확대를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재활용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2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추가 품목은 파렛트·안전망·어망·로프·산업용 필름·영농필름 등 17개다. 이에 따라 재활용촉진법 상 재활용 의무대상은 기존 종이팩·유리병 등 포장재 4종과 형광등·수산물 양식용 부자(浮子) 등 제품 8종(전기·전자제품 제외)을 포함해 29개로 늘게 됐다. 앞으로 파렛트 등을 생산하는 사업자는 매년 환경부가 산정하는 재활용 의무량을 회수·재활용해야 한다. 또 생산자는 회수·재활용에 드는 비용(분담금)을 부담해 선별업체·재활용업체를 지원한다. 직접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위탁 회수·재활용하면 분담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재활용의무량 미달성 업체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이 공제조합 또는 의무생산자에게 재활용부과금을 부과한다. 추가 품목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통해 관리, 회수·재활용 체계가 구축된 제품이다. 파렛트는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가 매년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폐기물 수거 및 적정 처리를 해왔다. 환경부는 자발적 협약 제도를 토대로 회수·재활용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산업용 필름, 영농필름, 생활용품 20종, 교체용 정수기 필터 등 4개 품목은 2022년부터 우선 적용하고 나머지 13개 품목은 2023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개정안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그동안 폐기물 처리비용만 지불하던 플라스틱 제품 생산자에게 적극적인 회수·재활용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회수·재활용 체계를 갖춘 제품은 단계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적용 대상으로 전환해 순환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64% 재활용 안 돼 포장재 바꿔야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64% 재활용 안 돼 포장재 바꿔야

    자원 재활용은 쉽게 배출해 선별 부담을 줄이고 재생원료의 품질이 높아야 활성화가 가능하다. 2019년 12월 제도 도입 후 지난 3월 24일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1월 분리배출 표시제까지 실시되면 자원 순환의 추진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시제는 재활용 ‘우수’·‘어려움’ 등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제도다.재활용 등급이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가늠자로 작용될 수 있기에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화려한 디자인에 복합재질이 많아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사회적 분위기에 기업들이 백기를 들었다. 내용물보다 많고 두꺼운 화장품의 과대포장이 공분을 샀다.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예쁘고 아까운 쓰레기’로 인식됐다. 다만 화장품 업체가 직접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개선안이 제기됐지만 논의가 제대로 진전되지 못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는 재활용의무생산자가 포장재의 재질·구조 평가를 거쳐 결과를 포장재 겉면에 표시하도록 한 제도다. 포장재 재활용 확대에 필요한 재질·구조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으로, 등급에 따라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은 반드시 겉면에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해야 한다. 나아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도 20% 할증되는 등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5만 6511개 품목 중 48.0%가 ‘최우수’(446개) 또는 ‘우수’(2만 6682개)로 평가됐다. ‘보통’이 19.2%(1만 863개), ‘어려움’ 품목은 32.8%(1만 8520개)로 나타났다.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어려움은 심각했다. 2019년 출고·수입된 화장품 7806개 품목 중 64.2%(5011개)가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출고량(6만 3898t) 기준으로는 74.5%(4만 7700t)에 달한다. 화장품 용기는 이물질이 많이 남고 플라스틱에 유리·금속 등 타 재질이 부착되거나 화려한 색상 등이 더해진 복잡한 재질·구조여서 재활용이 어렵다. 그러다 보니 선별 과정에서 폐기물로 처리되고 더 나아가 함께 배출된 다른 포장재의 재활용까지 저해하고 있다. 녹색연합 등 환경·시민단체가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가능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재활용은 용기의 몸통 재질을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재질은 페트지만 겉에 도색하면 재활용이 안 되고 두 가지 이상의 성분으로 구성된 용기는 품질이 떨어진다. 유리 용기는 화려한 색상이 입혀져 재활용이 불가능했고 투명한 유리 파운데이션은 금속·플라스틱 등 다른 재질이 섞여 있었다.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에 일체형 용기가 많아 재활용을 어렵게 했다.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 사용이 제품을 넘어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27일 “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정책에 반영된 의미 있는 결과”라며 “화장품 업계는 재질과 구조를 변경해 지속가능한 포장재로 생산해야 한다는 시민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급표시제 논의 과정서 불신·소통 부족 논란 끝에 등급표시제가 시행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불신 및 소통 능력 부족 등이 여실히 드러났다. 환경부가 원칙이나 철저한 준비 없이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화장품 업계는 재활용 등급 표시에 따른 이미지 및 수출 경쟁력 저하 등을 내세워 표시 예외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역회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역회수는 EPR에 따라 업체가 분담금을 내는 간접 참여가 아닌 직접 용기를 수거, 재활용하는 진일보한 방식이다. 환경부는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개선 필요성에 더해 산업계 어려움 및 회수 체계 구축 등을 고려해 표시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했다. 자체 포장재 회수 체계를 갖춰 2023년 15%, 2025년 30%, 2030년 70% 이상 회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환경부 장관이 인정하면 등급을 표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예외 인정을 반대했다. 역회수 체계나 재생원료 사용은 이미 추진되던 정책이고 업체들의 준비 부족 등을 지적하며 예외 적용 철회를 주장했다. 자체 회수와 표시 예외를 연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기업들이 등급표시를 수용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표시 예외 적용을 전제로 역회수 계획을 밝혔던 화장품 업체는 48곳에서 최종 3곳으로 급감했다. 이마저도 규모가 적거나 방문판매 등으로 역회수 부담이 적은 일부 업체로 의미가 퇴색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준비 부족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지만 환경과 관련된 사안은 타협이 안 된다”며 “환경부의 회수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글로벌 경쟁에서 디자인 등 제약이 될 수밖에 없는 ‘한국형 규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표시제는 국내 유통되는 국산·수입 화장품에만 적용되고 수출품에는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국내 업체 중 내수·수출을 달리해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적은 데다 중국은 내수용과 수출품의 표기가 동일해야 한다. 내수용과 디자인을 달리해 중국에 수출했다 역으로 ‘짝퉁’으로 몰려 신고될 수 있는 상황이 생겨났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61억 2200만 달러(약 6조 810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 수출액이 절반에 가까운 30억 4600만 달러에 달한다. 학계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에 대한 자원 순환 대책이 필요하지만 재활용 어려움 표기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국산 화장품의 이미지만 나쁘게 만들 수 있다”며 “대체 기술이 없거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면 심각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6월 중 분리 배출 표시제 개정안 마련 남은 과제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분리배출 표시’다.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 재질·구조 개선 및 포장재 배출방법 등을 정확하게 안내하기 위한 제도다. 환경부는 몸체에 다른 재질이 혼합·도포·첩합된 제품은 별도 표시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산업계가 자칫 내용물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도안 수정 및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재활용 등급과 함께 분리배출 표시까지 하는 것은 이 중 규제이자 소비자의 역회수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분리배출 표시는 규제가 아닌 올바른 배출 및 재활용이 편리한 용기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해당사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개정안을 6월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이 중시되면서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자원순환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제 도입 후 먹는 물과 음료류 등에서 쉽게 라벨을 분리하고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변화가 이뤄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포장재 역회수에 나서고 지속 가능한 리필 용기 등도 출시되고 있다. 탈플라스틱 사회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재질과 구조를 바꿔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의 전환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이스프레이, 뷰티 디렉터 오민과 손잡았다… ‘엑스퍼트라인’ 새롭게 선보여

    아이스프레이, 뷰티 디렉터 오민과 손잡았다… ‘엑스퍼트라인’ 새롭게 선보여

    뷰티 브랜드 ‘아이스프레이(Icepray)’가 패션위크 총괄 뷰티 디렉터 오민과 손을 잡고 엑스퍼트 라인을 출시,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민 뷰티크리에이티브 그룹 오민 대표는 지난 30년간 4,500회의 패션쇼를 진행, 150명과 함께하는 아트팀을 보유하고 있다.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축하 패션쇼 헤어메이크업 총괄 디렉터 및 서울패션위크 총괄 뷰티 디렉터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디렉터로 손꼽힌다. 아이스프레이는 피부 진정, 보습에 특화된 ‘피부소화기’를 콘셉트로 한 ‘열’케어 미스트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뷰티 브랜드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좀 더 전문화된 뷰티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이스프레이는 이번 전문가용 엑스퍼트라인 출시를 통해 제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엑스퍼트 라인은 패션위크 총괄 뷰티 디렉터 오민 대표의 노하우를 특허를 완료한 쿨링 물질을 기반으로 생산된 아이스프레이 제품에 담아낸 것이다. 이번 제품은 평소 메이크업을 많이 하는 모델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정교한 메이크업 전 피부 열케어를 위한 용도 및 클렌징 등으로 지친 피부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오민 대표의 아이디어와 아이스프레이의 기술력이 결합해 탄생하게 됐다. 이번 출시와 함께 아이스프레이는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국모델협회, 페이스 오브 코리아 2021의 공식 지정 브랜드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또한,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델들과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 제품을 선공개, 모델들 사이에 메이크업 전 피부 온도를 낮춰주고 메이크업을 지운 후에는 빠르게 피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필수 아이템으로 빠르게 입소문 나고 있다. 비웨이브컴퍼니 관계자는 “아이스프레이는 이달 치러진 ‘페이스 오브 코리아 2021’의 공식 지정 브랜드로, 패션모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들과도 소통을 확대하고자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피부 건강을 위해 원료부터 생각하며 더욱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자 계획하고 있다”며 “아이스프레이의 가치를 유지하며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해당 제품은 아이스프레이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네이버 공식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버, 식약처 중금속 검사 결과 발표…이유식 식품안전기준 부합

    거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거버 이유식 제품이 국내 식품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4일 미국 연방 하원 경제소위원회(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Oversight Committee)가 발간한 영유아식 보고서에서 거버 제품에서 일부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중금속 성분들은 제품의 원재료가 자라는 토양이나 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 하원 보고서 발간 이후 2021년 2월부터 국내에 공식적으로 수입되는 모든 미국산 거버 이유식 제품에 대하여 강화된 검역 검사와 샘플 테스트를 실시해,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 함유 수준을 측정했다. 그리고 식약처는 오늘 검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모든 샘플이 국내 영유아식 기준을 충족함을 확인하였다. 거버 제품은 국내 기준뿐만 아니라,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최신 식품 안전 지침에 부합하는 엄격한 자체 기준에 의거하여 생산되고 관리된다. 국내의 거버 관계자는 “거버는 최우선 순위는 영유아들의 건강과 안전이다”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포함한 모든 거버 제품은 아이들이 섭취하기에 안전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한다”라고 말했다. 거버는 보고서에서 언급된 성분들의 함유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 및 토질을 고려해 원료가 되는 농산물이 재배되는 농장을 엄격하게 선택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며, 작물을 심기 전 토질 및 수질 검사를 선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원재료에 대한 정기적 성분 검사와 완제품에 대한 무작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유지하는 한편, 생산 과정에서는 100여 가지의 품질 검사를 거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버린 같은 병사 나오나…美 공군, 5배 빨리 상처 치유 기술 개발중

    울버린 같은 병사 나오나…美 공군, 5배 빨리 상처 치유 기술 개발중

    SF 영화 속 캐릭터인 울버린처럼 미 공군이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을 때 빠르게 치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과학연구소(AFOSR)는 미시간대 연구진과 협력해 전투 중 입은 상처와 화상 그리고 기타 부상을 인체의 자연적인 상처 치유 속도보다 5배 빠르게 치료하는 ‘세포 재프로그래밍’(cellular reprogramming)을 연구하고 있다. 세포 재프로그래밍의 과정은 세포의 분열 및 성장, 세포의 이동 및 조직과 같은 활동을 제어하기 위해 다른 유전자들을 멈추게 하는 전사 인자라고 불리는 단백질을 사용해 유전체(게놈)를 수정한다. 전사 인자 단백질은 상처에 직접 뿌리는 분무식 붕대를 통해 투여할 수 있어 외부로 노출된 근육 세포의 상처 표면을 덮는 피부 세포로 변환해 더 빨리 치유할 수 있게 해준다.연구를 주도한 미시간대의 계산의학생물정보학과 부교수이자 수학과 부교수인 인디카 라자파크세 박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라이브 셀 이미징 현미경’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연구진은 세포의 내부를 고해상도로 볼 수 있어 상처의 치유 과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라자파크세 박사는 “미국에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과학을 인간에 적용하고 의학의 중요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수행할 자원이 있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유전자를 수정한 뒤에는 필요에 따라 다른 유형의 세포로 변하도록 염기서열을 작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병사가 근육이 드러난 부위에 부상을 입으면 근육 세포를 피부 세포로 재프로그래밍해서 상처를 빠르게 덮을 수 있다. 이 기술은 상처에 직접 전사 인자를 적용하는 분무식 붕대처럼 작용할 것이다. 연구진은 “이 방식은 노출된 심부 근육 세포의 표면을 피부 세포로 바꿀 것이며 이는 오늘날 피부 이식 수술보다 더 높은 치유 가능성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정확한 전사 인자를 수학적으로 확인하고 전사 인자가 원하는 변화에 가장 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포 주기의 시점을 예측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때 라이브 셀 이미징 현미경은 알고리즘을 더욱더 개선하기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연구에 참여한 AFOSR의 프레더릭 레브 박사는 “수학이 그렇게 빨리, 그렇게 유망한 결과를 제공하는 사례는 드물다. 대개 기본적인 수학 연구가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제작하는 기간은 보통 몇십 년이 걸린다”면서 “하지만 라자파세크 박사의 경우 거의 몇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투명페트병 내일부터 별도 ‘분리배출’…라벨 벗기고 뚜껑 닫아서 버려주세요

    투명페트병 내일부터 별도 ‘분리배출’…라벨 벗기고 뚜껑 닫아서 버려주세요

    “생수 등 투명페트병은 의류 등으로 재활용합니다. 번거롭더라도 라벨 제거 후 뚜껑을 닫아 별도 분리배출해 주세요.” 환경부는 23일 투명페트병 재활용 확대를 위해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투명페트병은 의류·가방·신발 등 고품질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해 본격적인 재활용에 나서는 것이다. 투명페트병 수거체계가 갖춰지면 2019년 11%(2만 8000t)에 불과한 고품질 재생페트(24만t)의 재활용률을 2022년까지 10만t 이상으로 확대해 수입을 대체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지난 2월부터 서울·제주·서귀포·천안·김해·부산에서 실시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에서 의류와 가방, 천안에서는 화장품 용기 등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의류 등 고품질 재활용품을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 티셔츠 제작에는 500㎖ 12병 또는 2ℓ 5병이 사용되며 긴소매 기능성 재킷은 500㎖ 약 32병이 들어간다. 화장품 병과 세정제(보디워시) 용기 등으로 재생산도 이뤄졌다. 유럽에서 활성화한 ‘BtoB’(Bottle to Bottle) 방식으로 재활용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지만 국내에서는 식품 내용물에 접촉하는 면에는 재생원료 사용이 금지돼 식품용으로는 사용이 불가하다. 환경부는 폐페트병 10만t을 부가가치가 높은 의류 등의 원료인 장섬유로 재활용 시 4200억원의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수거·선별·재활용·제품생산 전 단계별로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투명페트병 수거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에서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 공동주택법 의무관리대상인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또는 150가구 이상으로 승강기가 설치되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이 대상이다. 단독주택은 내년 12월부터 시행한다. 공동주택에는 투명페트병을 따로 담을 수 있는 마대 5만여장을 배포했다. 번거롭더라도 사용한 음료·생수병을 세척해 찌꺼기 등을 제거한 뒤 라벨을 떼고 뚜껑을 닫아 배출하면 된다. 환경부는 수거·선별·재활용업체에 대해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재생원료 사용 기업에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감경하며 재생원료 사용 업종과 제품 종류 등도 확대한다. 공공기관이 국내 페트병 재활용 의류를 단체복으로 구매하는 등 수요 확대도 추진한다. 국제재활용인증(GRS)과 같이 재생원료 사용을 제품에 표시할 수 있는 ‘인증제도’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포장 금지·물관리 일원화 ‘제 길’… 재활용 활성화·탄소중립은 ‘먼 길’

    재포장 금지·물관리 일원화 ‘제 길’… 재활용 활성화·탄소중립은 ‘먼 길’

    2020년 환경 분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 기후변화의 고통을 체감한 뒤 ‘탄소중립’의 이정표를 세우며 마감하게 됐다. 미세먼지로 대표되던 환경 현안에 재활용과 이상기후·감염병 등이 봇물처럼 터지며 변화의 계기가 됐지만 선도적 대응의 한계를 드러내며 개선이 시급한 ‘과도기’ 상황을 맞게 됐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류지역 홍수 피해는 부실한 재난 대응을 넘어 정책의 전면 수정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하천 관리를 포함한 물관리 일원화가 실현됐다. 겨울철 공포의 대상이던 초미세먼지는 2015년 공식 관측을 시작한 후 처음 농도가 낮아져 관리 실효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 다만 적수와 유충 발생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경제 상황 등 외부 영향이 큰 자원 재활용, 2년 8개월 만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야생동물 감염병은 더 많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코로나19 직격탄… 재활용 대책 ‘소용돌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침이 심했던 환경 분야는 자원순환대책이다. 저유가와 경기 침체로 재활용품 가격이 하락했고, 코로나19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했다. 폐지에서 시작된 수급 불안은 폐플라스틱 등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재활용품 수거 거부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 수거에 집중하며 성과를 내는가 싶던 재활용 정책은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위생 문제와 맞닥뜨리며 한계를 드러냈다. 환경부의 올해 1~8월 조사에서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은 2만 54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9729t) 대비 4.2%, 재활용품은 5424t으로 지난해(4867t)와 비교해 11.4% 각각 증가했다. 커피전문점 증가 등으로 1회용품 배출량도 15~2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팔 곳이 없으니 재고가 쌓이고 수거를 기피하면서 자원순환체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환경부는 재생 원료의 국내 활용을 높이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지난 6월 폐플라스틱 4개 품목(PET·PE·PP·PS)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제지·폐지업계에는 수입을 20% 줄이도록 했다. 공공비축으로 업계의 재고 부담을 줄이는 한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활용한 선별장 지원으로 재생원료의 품질 제고를 추진하는 등 비상 대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성과도 있었다. 생활폐기물의 35%를 차지하는 포장폐기물 감축을 위한 ‘재포장’ 금지가 논란 끝에 내년 1월 시행된다. 연간 폐비닐 발생량(34만 1000t)의 8.0%인 2만 7000여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페트병의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무색’으로 단일화하고, 표시도 분리가 수월하도록 개선한 재활용법이 개정돼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투명 페트를 활용해 의류 등으로 재활용하는 ‘고급화’ 가능성도 확인돼 전국 공동주택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재활용은 쉽게 쓰고 편하게 배출·수거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9월 발표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추진 계획은 방향성과 달리 실행을 놓고 혼란이 예상된다. 2030년(수도권은 2026년)부터 매립장에 직매립을 금지하고 중간 처리를 거쳐 소각재 등만 매립할 계획이지만 기피시설인 소각장 등의 확충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가 2025년 사용 종료를 발표한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조기 해결이 시급하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가격연동제와 재생원료 공공비축 등 순환자원의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도 “택배 포장재와 배달음식 용기, 아이스팩 등 ‘비대면 시대’ 증가한 자원에 대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산불과 홍수, 산사태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공포를 체감한 해로 기록됐다. 무더위가 예고된 올해 여름은 최장기간 장마(54일), 최대 강우량(780㎜), 가장 늦게 끝난(8월 16일) 해로 역대급 물폭탄이 한반도에 쏟아졌다. 2134건의 산사태가 발생했고 8월 8일에는 건국 이후 처음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이 발령됐다.●기후변화 체감… 체질 개선 시급 집중호우로 댐 방류량이 늘면서 하류지역에서는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용담댐·합천댐·섬진강댐 방류로 피해 지역이 5개도, 16개 시군에 달했고 피해액이 공공분야 2166억원을 포함해 2400억원으로 추산됐다. 후진국 재해로 인식되던 홍수 대비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의 댐 운영 규정과 방식으로 심각해지는 기상이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인식도 갖게 됐다.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바뀌면서 상·하류 전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당시 “우리나라 국가 하천은 100∼200년, 지방 하천은 30∼80년에 한 번 오는 비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는데 이번 강우는 500년 규모”라며 “설계 기준이 적정한지 검토한 후 기후변화 시대에 맞게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하천관리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통합 물관리체제가 완성됐다. 그동안 물관리는 환경부, 하천 정비와 복구는 국토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맡아 홍수 등 재난 대비나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등이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꼬박 2년이 걸렸다. 김지연 환경부 물정책총괄과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동시에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통합물관리의 첫 시작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 등 물관리 일원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초미세먼지 개선 정부는 에너지 주공급원을 화석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경제구조를 저탄소화하는 ‘탄소중립’(넷제로)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린뉴딜보다 상위의 광범위한 대책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정책 등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기후변화를 ‘기후위기’로 인식한 위급함이 담겨 있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동일하게 해 순배출 ‘0’(zero)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00만t에 달하지만 흡수량은 1790만t에 불과하다. 석탄발전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온실가스 다배출업종이 수출액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과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변화는 고무적이다. 제1차(2019년 12월~2020년 3월 31일)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보다 27% 감소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고농도가 발생한 날은 단 1일로 최근 3년 평균(13일)보다 현저히 줄었다. 평균 농도는 18㎍/㎥로 3년 평균(23㎍/㎥) 대비 22%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차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올해 전기차는 10만대, 수소전기차는 1만대를 돌파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 계획을 밝혔다. 미래차 확산을 위해서는 전기차는 충전속도, 수소차는 수도권 등 접근성이 좋은 도심권 설치가 관건이다. 유승광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중국 탓이 아닌 미래차 보급 확대 등 자구 노력을 통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폐전지류 분리배출로 재활용 늘리고 화재사고 예방

    환경부가 폐전지류 분리배출로 재활용을 늘리고 화재 등도 예방하기로 했다. 충전용 보조배터리와 전지류 등이 생활계 폐기물과 섞여 배출되면 선별 및 재활용 과정에서 화재나 폭발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9일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전지류 재활용률은 20%대에 불과하다. 폐전지류의 분리배출과 유해성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일상에서 폐전지류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완구류와 소형가전(노트북 배터리, 충전용 보조배터리 등) 내장 전지류는 분리해 폐전지류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건전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배출하되 유해물질 유출 방지 등을 위해 전지류에 붙어있는 배선 등을 임의로 분리해서는 안 된다. 환경부가 지난 9월부터 전국 1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충전용 보조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 시행한 결과 10월 중순까지 55.8t을 수거했고 이중 4개 지자체에서 0.15t의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선별해 재활용했다. 재활용업체는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방전한 후 분쇄해 블랙파우더와 알루미늄·구리 등 유가금속을 분리하고 있다. 환경부는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성과분석 등을 거쳐 충전용 보조배터리 회수·재활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생산자책임자재활용제도(EPR) 도입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영국의 전업주부 레이(44)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무척 좋아하는, 이른바 ‘아미’(army)다.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줄임말인데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표’쯤 되겠다. 2013년 7월 팬클럽 이름을 정하고 같은 해 12월 회원 1기를 모집하기 시작해 이듬해 3월 29일 창단했다. 일곱 멤버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만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가 결속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밴드의 음악을 완성해 나간다. BTS 노래가 숨겨 놓은 메시지를 찾아내 해석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어떤 주제를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이끌기도 한다. 멤버 지민이 포도를 든 사진을 올리자 그리스 고전을 전공한 사람이 디오니소스를 얘기한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앨범에 ‘디오니소스’가 담겨 있었다.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김영미(59) 교수는 이들의 공연 모습을 캔버스에 담곤 한다. 지난 8월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를 좋아하며 “디스코는 바로 우리 세대! BTS는 내게 시간을 넘나드는 마법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레이와 김 교수, 미국 텍사스주의 대학원생 미셸 구티에레스(26) 모두 15일 코스피에 상장됨으로써 기업공개(IPO)된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한 주라도 매입하려 한다고 했다. 레이는 “한 주라도 받으면 분명히 팔지 않을 것이다. 이건 영원에 관한 문제다. (BTS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모가가 너무 높아 자신의 재력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다. 영국 BBC는 대중문화의 팬덤을 ‘참여 자본주의’로 끌어올린 데 의미를 부여했다. 빅히트는 어제 상장돼 시초가가 27만원으로 결정됐고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을 한때 기록했다. 케이팝 연구자인 UCLA 공연연구센터 김석영 소장은 “팬들과의 소통 능력은 BTS의 가장 큰 자산이다. BTS는 팬들이 자신들을 아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패션 선택부터 무대 위에서 하는 말까지 팬들의 피드백이 곧바로 공연에 반영된다. 팬들은 자신들의 말이 공연에 반영되는 것에서 교류의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충성스러운 아미가 40억 달러짜리 IPO 뒤에 있는 비밀무기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애슐리 해크워스(30)는 “최고경영자(CEO)는 없지만, 우리는 ‘아미 주식회사’”라고 말했다. 네바다대학 박사과정 니콜 산테로는 기존 팬들과 비교해 BTS 아미는 “훨씬 전략적이고 똑똑하다”면서 “소셜미디어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목표를 성취한다”고 분석했다. bsnim@seoul.co.kr
  • 포장재 재활용 쉽게…내년부터 EPR 분담금 차등화 등 실효성 제고

    포장재 재활용 쉽게…내년부터 EPR 분담금 차등화 등 실효성 제고

    시중에 유통되는 10개 제품 중 3개 이상은 여전히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 재질·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차등화하는 등 실효성을 강화키로 했다.환경부은 27일 지난 9개월간 재활용 용이성 평가의무 대상인 6000여개 업체가 제조·수입하는 2만 7000건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한 결과 ‘어려움’ 등급이 32%(8715건)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우수’(161건)와 ‘우수’(1만 2702건)는 48%(1만 2863건)로 나타났다. 다만 포장재로 인한 재활용 비용 증가와 재생원료 품질 하락을 방지하고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 등을 위한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제도가 지난해 12월 25일 시행된 후 업체들의 포장재 개선 추세는 확인됐다. 페트병 출고량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먹는물과 음료류 등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반 접착제보다 잘 떨어지는 열알칼리성 접착제를 사용해 쉽게 라벨을 뗄 수 있고,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적극적인 개선 노력도 보였다. 이를 통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페트병은 출고량 기준으로 2019년 15만 8429t에서 2020년 9만 1342t으로 4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부는 보다 쉬운 재활용 유도를 위해 어려움으로 평가된 포장재에 대해 내년 3월 24일까지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토록 했다. 또 내년부터는 용이성 등급에 따라 EPR 분담금을 차등화해 평가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어려움’ 등급은 분담금이 20% 할증한다. 확보된 재원은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서울·제주·천안 등 6개 지자체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12월 25일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키로 했다. 재생원료 품질 향상을 위해 대책이다. 고품질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시설을 개선한 선별업체에 대한 별도 지원금 지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글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 연장에 ‘뉴노멀 vs 시기상조’

    구글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 연장에 ‘뉴노멀 vs 시기상조’

    3월 시작한 재택근무 연말시한 연장사무실 없는 근로형태 확산 가능성스트레스 줄고 생산력 향상 주장도가사노동, SNS에 집중력 방해 ‘부작용’자택근무 인프라 갖춘 곳 세계 18%뿐 선진국 재택근무 비율 후진국 2배 넘어구글이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기간을 내년 7월까지로 연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이끄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임원회의를 통해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하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원하는 직원들은 일찍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다. 구글을 지난 3월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올해 연말까지로 시한을 정한 바 있다. 여기에서 7개월 더 연장한 것이다. 재택근무는 정규직, 계약직을 포함해 전세계 20만명의 직원들에게 모두 적용된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다른 미국 IT 기업도 직원들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내년 중순까지 연장한 건 구글이 처음이다. 다만 트위터는 직원이 원하면 퇴직할 때까지 무기한 재택근무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구글의 이번 결정이 다른 IT업체는 물론 여타 업종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 중 많은 이들이 통근시간을 줄이고 복장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며, 직장 내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5월 ‘1600명 설문 결과 3분의 1이 재택근무로 생산성이 나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가사노동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인한 집중력 분산은 생산성 장애요인으로 꼽혔다. 또 IT 업계의 재택근무 방식을 확산하기에는 아직은 지역 및 직종의 한계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유럽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자택근무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사는 근로자는 약 18%이고, 고소득국가의 재택근무 가능 근로자 비율(27%)은 저소득국가(12%)의 2배 이상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O형인가요?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강한 사람이군요”

    “O형인가요?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강한 사람이군요”

    75만명 이상 대상 연구결과 발표“O형 코로나19 감염 위험 9~18% 낮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성이 다른 혈액형 보유자보다 O형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유전공학 회사 23앤드미(23andMe)는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약 7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혈액형과 코로나 19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O형이 다른 혈액형의 확진 환자보다 9~18% 적었다고 밝혔다. 다른 혈액형 간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과 관련해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예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좀 더 잘 이해하는데 우리의 리서치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과학계에 코로나19에 대한 좀 더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의 박사과정생인 다니가와 요스케와 마누엘 리바스 연구원 역시 지난 3월 24일 연구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프리프린츠닷오르그 사이트(https://www.preprints.org)에 올린 ‘코로나 19 숙주유전학 및 연관 표현형에 관한 초기 리뷰 및 분석(Initial Review and Analysis of COVID-19 Host Genetics and Associated Phenotypes)’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특정 혈액형, 특히 O형이 코로나19에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연구진 “A형이 더 취약해” 앞서 중국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대학연구소 및 의료기관들은 3월11일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과 선전에서 20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형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O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훨씬 낮았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분석대상으로 삼은 우한의 사망자 206명 중 85명이 A형이었다. 이는 O형 사망자 52명보다 63%나 많은 규모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혈액형별 사망자 비율이 성별과 나이별 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문은 조사 대상 환자 수가 200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위터 “원하면 영원히 재택근무”…‘직장의 종말’ 오나

    트위터 “원하면 영원히 재택근무”…‘직장의 종말’ 오나

    호화 사옥 경쟁을 벌이던 정보기술(IT) 업계와 금융업계가 비용 절감, 상시방역체계 구축 등을 감안해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지속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첨단기술을 이용한 업무 환경이 앞당겨 현실화되면서 근무 장소가 중시되던 ‘직장(근무지)의 종말’이 오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도 나온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서둘러 해제할 생각이 없다. 오히려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은 영원히 집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 이메일을 보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또 트위터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오는 9월까지 사무실을 닫는다. ●CFO 74% “코로나 끝나도 재택근무” 영구 재택근무 선언은 처음이지만 IT 업계 CEO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 확대 의사를 밝혀 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이동 제한령이 해제돼도 일부 원격근무나 온라인 행사를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고, 페이스북도 “올해 말까지 재택근무를 허용하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 신뢰의 상징인 고층빌딩을 점유하던 바클레이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금융업체들도 ‘근무지 존속’에 대해 고민 중이다. 3개사의 직원만 2만명이 넘는다. 바클레이스를 이끄는 제스 스테일리는 원격근무에 적합한 일자리를 연구 중이라고 했다. 부동산 기업 할스테드도 32개 지점의 축소를 검토 중이다. 더이상 기업들이 사무실 마련에 열을 올리지 않을 거라는 전망 때문이다. 리서치업체인 가트너의 설문에 따르면 317명의 최고재무관리자(CFO) 중 74%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자를 남기겠다고 답했다. 대형 사옥은 그간 세입자, 대중교통, 식당, 상점, 술집 등을 묶는 지배력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제적·사회적 타격을 받았다. 기업들은 화상 회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협업이 가능함을 알게 됐다. 근로자 입장에선 통근시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직장 내 스트레스가 줄었고, 복장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근로자 3분의1, 주 4일 이상 재택 원해 영국 연구업체 원폴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1은 일주일에 4일 이상 재택근무를 원했다. 기존 방식의 사무실 출근을 원한 건 불과 9%였다. 지디넷은 퀘벡 지역 설문조사를 토대로 원격근무자의 생산성 저하는 평균 1%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도 지난 8일 1600명 설문 결과 3분의1이 재택근무로 생산성이 나아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고립된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었고, 가사노동과 업무와 관계없는 SNS 몰두는 생산성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또 재택근무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 및 직종에 따른 격차도 참작돼야 한다. 유럽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재택근무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사는 근로자는 약 18%이고, 고소득 국가의 재택근무 가능 근로자 비율(27%)은 저소득국가(12%)의 2배 이상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죽으면 바다에 수장되는 중국 선박…인도네시아 정부 비판

    죽으면 바다에 수장되는 중국 선박…인도네시아 정부 비판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세상에 공개된 중국 선박의 인도네시아 선원에 대한 비인권적 행위와 불법 어업에 대해 비판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10일 인도네시아 선원을 노예처럼 하루 18시간씩 일시키고 사망한 3명을 바다에 수장한 중국 선박회사를 비난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영상회의에서 “19~24살의 인도네시아 선원 49명이 최소 네 척의 중국 선박에서 하루 평균 18시간씩 일해야만 했다”며 “이들 가운데는 임금을 아예 못 받은 선원도 있었고 협의한 임금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열악한 노동환경과 해상 생활조건으로 선원들 3명이 병에 걸려 사망했으며, 태평양에 이들의 시신이 수장됐다고 강조했다. 마르수디 외교장관은 모든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코로나19 검사 이후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13개월 간의 해상생활 이후 한국 부산의 한 호텔에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 조치돼 있었다.인도네시아 선원 27명은 지난 4월 19일 중국 따리엔 오션피싱(Dalian Ocean Fishing)소속 선박을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이 중 일부 선원이 공익법센터 어필과의 인터뷰를 통해 태평양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노동 착취로 발생한 사망과 시체유기 사건을 공개했다. 중국 참치 연승 선박 롱싱629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 중 3명이 사망해 바다에 유기됐고 같은 선사의 배를 타고 부산에 하선한 한 명의 선원이 사망해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첫 번째 사망자는 2019년 12월 21일 사모아 부근에서 조업하던 롱싱629호 선원 세프리(SEPRI)로 45일 전부터 몸이 붓고 호흡곤란과 함께 가슴 통증을 호소했으나 선장은 사모아 병원으로의 이송을 거절했다. 두 번째 사망은 롱싱629호에서 롱싱802로 이동한 선원 알파타(Alfatah)로 지난해 12월 2일 세프리와 같은 증상으로 숨졌다. 세 번째 사망자는 롱싱629호에서 티엔우로 이동한 아리(ARI)로 역시 먼저 사망한 동료들과 같은 증상을 보였다. 이들의 시신은 모두 사망한 당일 따리엔 오션피싱 선사 소속의 선원들이 사체에 닻을 달아 바다에 수장시켰다. 바다에서 사망해 수장된 이들의 당시 나이는 각각 24살, 19살, 24살이다. 중국 선원들은 페트병에 담긴 물을 식수로 사용했으나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바닷물을 정화한 염수를 식수로 써야만 했고, 중국인 부선장과 고참 선원들의 폭행도 있었다.인도네시아 선원들은 계약상으로 월 300~400달러를 받아야 하지만 일 년간 받은 연봉이 우리 돈 약 15만 원 수준이었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증언과 확보된 영상에 따르면 롱싱 629호는 참치 연승 선박이지만 전문적으로 백상아리, 청새리상어 등 상어를 포획했다. 공익법센터 어필측은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승선하자마자 여권을 빼앗기고,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중간에 배를 떠나면 임금의 1/3 정도는 돌려받지 못한며 귀국 비용도 자신들이 부담해야 했다”며 “이런 착취와 학대를 견디며 노동을 계속한 선원 중 일부는 결국 죽어서야 배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중국 정부에 양국이 중국 선박에서 벌어진 인권 말살 행위에 대한 공동 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폐LED 조명 재활용 사업…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도입 검토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관련해 재활용사업이 이뤄진다. 환경부는 17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4개월간 폐발광다이오드 조명 재활용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와 과천·수원·용인시 등 경기도 11개 지자체다. LED 조명은 2011년부터 공공기관·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늘고 있다. 올해 2020년 16만 3000t을 비롯해 2025년 44만 3000t, 2030년 72만 3000t으로 수요 예상되면서 폐LED 조명 발생 증가가 불가피하다. 현재 폐LED 조명은 생산자에게 회수·재활용 의무가 없고 재활용 방법과 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아 대부분 단순 폐기하고 있다. 2019년 한국환경공단 연구용역에 따르면 폐LED 조명 재활용을 통해 발광다이오드 칩과 철, 알루미늄 등 유가금속 등의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범 사업지 주민들은 기존 폐형광등 수거함에 조명기구를 분리 배출하면 지자체 수거업체가 집하장에서 폐LED 조명을 분리 보관하면 재활용업체가 매달 1∼2회 회수·재활용하는 방식이다. 배출형태와 배출량, 재활용 공정 및 재활용품 생산량 등도 분석한다. 환경부는 시범 사업 결과를 분석한 후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 적용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또 폐LED 조명에서 유가금속을 회수·재활용 촉진을 위해 연구·개발(R&D)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피부세포 화학처리로 눈먼 생쥐 시력회복 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피부세포 화학처리로 눈먼 생쥐 시력회복 했다

    미국 과학자들이 피부세포로 시각세포를 만들어 앞을 보지 못하는 생쥐들에게 이식해 사물을 인지할 수 있게 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노스텍사스대 의대 시각연구소,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안(眼)연구소,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의대 안과, 바이오기업인 나노스코프 테크놀로지, 아이CRO, CIRC테라퓨틱스 공동연구팀은 피부줄기세포로 알려진 섬유아세포를 화학적으로 재구성해 시력과 관련된 광(光)수용체 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6일자에 발표했다. 노인성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같은 다양한 망막질환은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 세포가 사라지면서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심할 경우는 시력을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광수용체를 재생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은 과학계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그동안 광수용체 재생을 위해 사용한 방법은 피부나 혈액세포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만든 다음 줄기세포를 광수용체로 분화되도록 유도해 이식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만들어 분화를 유도하는 과정을 건너 뛰고 섬유아세포를 직접 광수용체 중 막대세포로 재프로그래밍한 것이다. 생물학에서 재프로그래밍 또는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은 특정 세포를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세포로 바꾸는 것으로 체세포 핵을 치환하거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융합 방법으로 만든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성인의 세포를 이용해 모든 종류의 세포나 조직으로 분화시킬 수 있지만 이식 준비가 되기까지는 6개월이나 걸린다. 그렇지만 이번에 개발한 재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하면 피부세포를 10일 만에 이식 가능한 광수용체로 만들 수 있다. 광수용체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 두 종류로 나뉘는데 더 많은 것이 막대세포이다. 막대세포는 빛에 민감해 어두운 곳에서 빛을 인식하는 구실을 하고 망막 주변부에 더 많이 분포한다. 막대세포가 손상되면 빛이 적은 어두운 곳에서는 아예 앞이 보이지 않는 야맹증이 나타나게 된다. 연구팀은 생쥐의 섬유아세포를 유도 광수용체 막대세포(CiPCs)로 전환시킬 수 있는 5종류의 화합물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들 화합물을 이용해 만든 CiPCs를 분석한 결과 실제 광수용체 막대세포와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망막변성이 일어나 시력을 거의 잃은 14마리의 생쥐의 눈에 CiPCs를 이식한 뒤 빛에 대한 동공반사와 시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3~4주 뒤 6마리의 생쥐에게서 빛이 약한 환경에서도 동공반응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또 시각기능 회복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회피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장애물도 쉽게 피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식 3개월 뒤에는 광수용체들이 망막 안쪽 뉴런과 시냅스 연결이 된 것도 관찰됐다. 화학적 리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 낸 세포가 실제 시각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사이 샤발라 노스캐롤라이나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직접적이고 화학적인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망막과 같은 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성과”라며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상당히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택배 알림 문자에 ‘종이상자 분리 배출 방법’도 전송된다

    택배 알림 문자에 ‘종이상자 분리 배출 방법’도 전송된다

    “택배 종이상자는 택배전표,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접어서 배출해 주세요.”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종이상자 등 운송포장재가 급증하면서 재활용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기업들이 분리 배출 활성화에 동참한다. 환경부는 9일 우체국과 CJ대한통운 등 5개 물류회사와 쿠팡·인터파크·롯데홈쇼핑 등 13개 온라인 유통사, 한국통합물류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대한에스엔에스(SNS)운영자협회 등과 운송포장재 올바른 분리 배출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별도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진행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구매 거래액은 11조 9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9조 6073억원)에 비해 24.5% 증가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집계한 2월 택배 물량도 2억 4255만개로 지난해 같은 달(1억 8423만개)에 비해 31.7% 늘었다. 협약은 택배 종이상자 등 운송포장재 재활용 촉진을 위한 것이다. 업체들은 수거와 선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분리 배출 방법을 안내하기로 했다. 주문·택배 발송 시 소비자용 문자(알림)에 분리 배출 방법을 추가하고, 택배 운송장에도 이를 부착한다. 환경부는 온라인 구매 확대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이 늘어남에 따라 포장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조사가 마트에 공급하는 물품이나 가정에 배달·설치해 주는 가전제품에는 종이박스가 아닌 다회용 박스를 사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종이박스에 생산자책임재활용(EPR)제도를 적용하는 제도 개선 등도 검토하고 있다.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거 거부 등 폐기물 대란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규제를 통한 강제가 아니라 폐기물 발생을 줄이려는 행동 변화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 “전표·테이프 등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종이상자가 소각·매립되지 않도록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총선 이후가 더 두렵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총선 이후가 더 두렵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21대 총선이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꽃’을 편안히 감상할 처지가 못 된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총선 이후에도 코로나의 구심력은 수그러들지 않을 게 명확하다. 이미 경제 전반에 남긴 상흔은 넓고도 깊다.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소비는 6.0%, 설비투자는 4.8% 뒷걸음질쳤다. 경기 후행 지표인 고용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달 1~19일 실업급여 신청자는 전년 동기 대비 33%가 늘었다. 현실은 숫자보다 더욱 직접적이다. 서울 신촌이나 종로 거리에는 밤에도 불이 꺼져 있는 가게가 부지기수다. 두 분기 이상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뜻하는 ‘경기침체’(Depression)라는 표현도 현 위기를 드러내기에 부족하다. 한국은행은 이미 “(1분기 성장률은) -0.4%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와 유사한 개방경제 체제인 싱가포르는 지난 1분기 2.2% 역성장했다. 이달 말 이후 1분기 성장률이나 3월 산업동향 등이 나오면 현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와 유사하다는 점이 명확해질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우리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가용 자원을 위기 극복에 쏟아넣는 ‘전시경제’ 체제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나라곳간을 아낌없이 푸는 등 통화와 재정 양 측면에서 대응하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화폐를 계속 발행해야 한다’는 MMT(현대통화이론)가 주류경제학의 ‘쓰레기통’에서 주요국 경제 각료의 책상 위에 올려진 건 현재의 위기가 골이 깊고 광범위하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모두가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면 해결의 단초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치다.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거대 정당들의 이기심에 누더기가 된 것도 모자라 형체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일찌감치 자리를 박차고 나간 미래통합당은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 그러나 실체도 불분명한 ‘탄핵 위기’ 운운하며 ‘자(子) 정당’과 ‘손자(孫子) 정당’까지 출범시킨 여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그러고도 지역주의 타파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꿈꿨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嫡子)를 자임하는 게 경이로울 따름이다. 더 불안한 건 총선 이후다. 선거 때문에 미뤄졌던 사법 이슈들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재판이 예정돼 있는 데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 라임 사태, 신라젠 사건 등 여권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수사도 진행돼야 한다. 여당은 탄핵 대신 다른 이슈를 위기의 증좌로 내놓고 검찰과 혈투를 벌일 것이다. 이제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들의 아귀다툼이 코로나와 사투 중인 전국의 영세 자영업자들과 더 좁아진 취업문에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어떤 도움과 희망을 줄 것인가. 이에 답하지 못하는 정치가 왜 필요한가. 미국의 정치철학자 토머스 프랭크는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에서 보수 우파는 선거에서 민생 대신 낙태와 공산주의 등 정치적 이슈를 제기해 서민들이 제대로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한다고 분석한다. 보수우파 자리에 여당을, 정치적 이슈에 ‘조국 수호’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는 게 우리의 비극이다. 성인이 된 뒤 참정권을 행사하지 않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비판적 지지’나 ‘자발적 이탈’만이 유일한 선택지일까. 오늘따라 서울 하늘이 잿빛으로 뒤덮여 있다. douzirl@seoul.co.kr
  • ‘닥터 둠’ 루비니 “회복 없는 I자형 침체…대공황 보다 더한 대공황에 빠질 수도”

    ‘닥터 둠’ 루비니 “회복 없는 I자형 침체…대공황 보다 더한 대공황에 빠질 수도”

    늘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코로나19 때문에 글로벌 경제에 전례 없는 충격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미국이 겪을 경기침체는 점점 더 심각한 상태로 변해 갈 수 있으며 “대공황(1929∼1939년)보다 더한 대공황(Greater Depression)에 빠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대침체가 있을 것”이라며 “V자도, U자도, L자도 아닌 I자형으로 수직 낙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경기순환 곡선을 말하는 것으로 V자는 짧게 침체했다가 금방 회복하는 사례, U자는 침체기가 그보다 길게 이어지며 회복하는 사례, L자는 급격히 이뤄진 침체가 계속 이어지는 사례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려면 미국에 강력한 봉쇄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중국이 시행하고 이탈리아도 뒤따르고 있는 1∼2개월에 걸친 경제의 완전 봉쇄가 없다면 이번 사태가 폭발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주 이내에 모든 것들(경제활동)을 재개한다는 방안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경제와 금융시장을 위한 핵심은 코로나19 자체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것이라는 제안도 뒤따랐다. 그는 “경제활동이 이미 예상보다 나빠지고 있다”며 “전염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은 좋은 소식이 들려온 오늘이 지나면 더 내려갈 수 있고 그러면 우리는 경기침체가 아닌 공황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수도권 폐지 수거거부 철회…환경부 시장안정대책 추진

    환경부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65개 공동주택 단지의 폐지 수거 거부를 예고한 23개 수거운반 업체가 14일 수거거부를 철회함에 따라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경기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업체들의 수거거부 예고시 지자체가 수거 및 위탁업체를 선정하는 공공수거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또 국제 폐지가격 등 재활용품 가격의 하락 추세에 따라 가격변동률을 수거 대금에 반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최근 폐지수급 불균형이 제지업계가 생산한 폐지는 국내에 적체되는 데 제지업계는 외국으로부터 폐지를 지속적으로 수입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9년 기준 폐지수입량은 146만t인 데 비해 수출량은 39만t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자율협약을 통해 제지업계가 폐지 수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국내에 적체된 폐지를 우선 매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또 수입 폐지 내 이물질 포함 여부 등을 전수조사한 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수급이 가능한 혼합 폐지 등에 대한 수입관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도적으로 ‘종이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조기 도입해 폐지 재활용을 위한 선별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업체를 등록·관리하는 등 재활용 유통구조를 투명화한다.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국내 폐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제지업계의 자발적인 폐지 수입 자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염물질이 묻은 종이류와 영수증, 전단지와 같이 재활용이 어려운 폐지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