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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품]

    ●한국야쿠르트는 두부가 15%이상 들어간 스낵 ‘두부감빠’와 고구마가 12% 이상 함유돼 고소한 깨맛과 달콤한 군고구마맛이 어우러진 ‘깨구미’를 새로 선보인다.두부감빠의 용량은 50g,깨구미가 65g이며,가격은 모두 500원. ●대상은 튜브용기에 담아 짜먹을 수 있는 ‘청정원 짜먹는 잼’을 출시했다.숟가락이 필요없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스푼오염으로 곰팡이가 발생할 위험이 없다.딸기가 58%,블루베리가 41% 함유되어 맛이 진하고 상큼하다.딸기(400g) 3400원,블루베리(400g) 4100원이다. ●한국네슬레는 찬물에 타먹는 아이스 코코아 분말 ‘네슬레 아이스 쵸코’ 2종을 내놓았다.진한 초콜릿과 부드러운 우유 맛의 ‘오리지날’맛과 커피와 코코아가 은은하게 조화를 이룬 ‘모카’맛 두 가지로 찬물에도 잘 녹고 스틱형 개별포장으로 나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가격은 21g 10개들이 팩이 3000원선이다. ●매일유업은 신선하고 엄선된 양질의 재료를 사용해 미각발달과 이유기 영양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9가지 종류의 이유식 ‘맘마밀 보글보글’을 선보인다.아기의 월령과 단계에 맞추어 소화력과 흡수력에 맞도록 알갱이의 크기가 다양하게 만들어져 오물 오물 씹는 훈련에 도움이 된다.160g(80g 2포) 1팩의 소비자권장가격은 5000원. ●씨크스포츠는 프랑스 스포츠고글 브랜드 CEBE의 산악용고글 ‘CEBE 0391’을 출시했다.시력보호를 위해 렌즈의 양면에 자외선차단 코팅을 했으며 렌즈 옆에 바람막이가 있어 산악환경에 알맞다.가격은 19만 8000원.02-3402-1502. ●피죤은 한방추출물을 주원료로 해 세정력과 보습효과를 강화한 주방세제 ‘퓨어’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그린퓨어’는 쑥 추출물을 주 원료로 사용하여 주부습진을 예방하고 피부 보호 기능을 높였으며,‘핑크퓨어’는 석류 추출물을 원료로 해 항균효과를 높이고 핑크 후로랄 민트향을 첨가했다.용기형 500g 2100원,800g 리필용기형 2000원, 리필파우치형은 1.3㎏에 3400원이다. ●비타민하우스는 두뇌 활동이 많은 수험생과 노인층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 영양식품 ‘DHA&EPA’를 내놓았다.가격은 90정 1병에 4만원.02-576-7530.
  • [부고]

    ●오무전기 서해찬 대표 지난해 11월 이라크 한국인 피격사건의 피해업체인 오무전기 서해찬(58) 대표가 13일 오후 2시3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서 대표는 피격사고 이후 이라크 현지에서 사원들과 진통 끝에 보상협상을 마무리짓고 공사 현장에 남아 전력복구 사업을 관리하다 폐 부위에 통증을 느껴 지난 2월 귀국했다.초기에는 늑막염 판정을 받았으나 폐암으로 병세가 악화됐다. ●박형근(농협중앙회 대구 두류지점 차장)씨 별세 철홍(삼성화재)인권(스포츠서울 문화레저부장)씨 형님상 13일 오후 5시30분 대구 파티마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53)959-4406 ●朴永植(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永和(사업)永珍(삼성생명 직원)씨 부친상 12일 오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1 ●정도영(KBS 사우회 사무국장)泰泳(롯데 로지스틱스 자문)九泳(세종증권 부장)씨 모친상 12일 오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9 ●朴壽燦(아이텔 대표)씨 상배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5 ●朴善鍾(체육공단 경륜 장외관리과장)씨 부친상 12일 오후 7시5분 대구 논공가톨릭병원,발인 14일 오전 9시 (053)614-2110 ●朴永煥(농업)相煥(SK텔레콤 직원)喆煥(전 전북은행 경장동지점장)亨煥(한양자동차공업 회장)再煥(한양자동차공업정비 대표)씨 부친상 金錫珉·墨鎭英(사업)씨 빙부상 12일 오후 7시10분 고대안암병원,발인 15일 오전 4시 (02)929-1099 ●朴林出(금융감독원 팀장·금융감독위원회 사무관)奉出(아산 이피에스 대표)씨 모친상 13일 오전 9시 보라매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2)831-4899 ●千珍旭(EPA코리아 서울특파원)承換(대산IT 과장)씨 부친상 13일 강남성심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2)829-5083 ●李杜崙(전 조흥은행 지점장)씨 별세 昌夏(동부저축은행 과장)在夏(SK커뮤니케이션즈 팀장)씨 부친상 鄭吉秀(대룡해운 차장)씨 빙부상 13일 강남성모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590-2561 ●鄭用燮(중앙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用哲(한국철도연구원 부원장)用煥(변호사)用園(금융감독원 회계감독1국 팀장)用雪(인천중앙여상 교사)씨 모친상 姜周馨(부여목재 사장)申炯旭(건축업)씨 빙모상 13일 오후 1시40분 서울대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2)760-2091 ●金相助(국제종합기계 대표)相九(농협 자양동지점장)相爀(건축업)相度(대구은행 부장)相均(치과원장)씨 모친상 11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03 ●許度行(바론상사 대표)씨 상배 秀仁(예금보험공사 조사역)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7 ●崔龍一(전 LG전자 부사장)씨 별세 貞娥(시니어스약국 약사)씨 부친상 12일 오후 3시4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19
  • [부고]

    ●오무전기 서해찬 대표 지난해 11월 이라크 한국인 피격사건의 피해업체인 오무전기 서해찬(58) 대표가 13일 오후 2시3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서 대표는 피격사고 이후 이라크 현지에서 사원들과 진통 끝에 보상협상을 마무리짓고 공사 현장에 남아 전력복구 사업을 관리하다 폐 부위에 통증을 느껴 지난 2월 귀국했다.초기에는 늑막염 판정을 받았으나 폐암으로 병세가 악화됐다. ●박형근(농협중앙회 대구 두류지점 차장)씨 별세 철홍(삼성화재)인권(스포츠서울 문화레저부장)씨 형님상 13일 오후 5시30분 대구 파티마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53)959-4406 ●朴永植(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永和(사업)永珍(삼성생명 직원)씨 부친상 12일 오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1 ●정도영(KBS 사우회 사무국장)泰泳(롯데 로지스틱스 자문)九泳(세종증권 부장)씨 모친상 12일 오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9 ●朴壽燦(아이텔 대표)씨 상배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5 ●朴善鍾(체육공단 경륜 장외관리과장)씨 부친상 12일 오후 7시5분 대구 논공가톨릭병원,발인 14일 오전 9시 (053)614-2110 ●朴永煥(농업)相煥(SK텔레콤 직원)喆煥(전 전북은행 경장동지점장)亨煥(한양자동차공업 회장)再煥(한양자동차공업정비 대표)씨 부친상 金錫珉·墨鎭英(사업)씨 빙부상 12일 오후 7시10분 고대안암병원,발인 15일 오전 4시 (02)929-1099 ●朴林出(금융감독원 팀장·금융감독위원회 사무관)奉出(아산 이피에스 대표)씨 모친상 13일 오전 9시 보라매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2)831-4899 ●千珍旭(EPA코리아 서울특파원)承換(대산IT 과장)씨 부친상 13일 강남성심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2)829-5083 ●李杜崙(전 조흥은행 지점장)씨 별세 昌夏(동부저축은행 과장)在夏(SK커뮤니케이션즈 팀장)씨 부친상 鄭吉秀(대룡해운 차장)씨 빙부상 13일 강남성모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590-2561 ●鄭用燮(중앙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用哲(한국철도연구원 부원장)用煥(변호사)用園(금융감독원 회계감독1국 팀장)用雪(인천중앙여상 교사)씨 모친상 姜周馨(부여목재 사장)申炯旭(건축업)씨 빙모상 13일 오후 1시40분 서울대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2)760-2091 ●金相助(국제종합기계 대표)相九(농협 자양동지점장)相爀(건축업)相度(대구은행 부장)相均(치과원장)씨 모친상 11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03 ●許度行(바론상사 대표)씨 상배 秀仁(예금보험공사 조사역)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7 ●崔龍一(전 LG전자 부사장)씨 별세 貞娥(시니어스약국 약사)씨 부친상 12일 오후 3시4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19˝
  • 1국2체제 홍콩 반환 7주년…경제불황 ‘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1일은 홍콩주권 이양 7주년을 맞는 날이다.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는 중국 공산당의 일국양제(一國兩制) 실험은 세계의 이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홍콩 시민 20만여명은 1일 주권 반환 7주년 기념일을 맞아 민주화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찜통 더위 속에서 ‘직선제를 쟁취하자.’,‘둥젠화(행정장관) 물러나라’ 등의 각종 구호를 외치며 열기를 보였다. ●中, 대대적 투자로 불황터널 지나 중국 정부는 홍콩 반환 이후 정치분야의 강경 대응과 경제분야의 적극 지원의 강온 양면 정책을 취해왔다. 이 때문에 홍콩은 지난 7년간 민주화를 요구하는 야당·시민 세력과 중국 정부와의 격심한 마찰과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다.홍콩 경제도 반환 초기 아시아 금융위기,일국양제의 시스템 미비 등으로 경제위기를 겪었지만 중국의 대대적 투자로 불황의 터널을 지났다는 분석이 많다. 홍콩의 정치적 불황은 지난해 ‘홍콩판 국가보안법(국가안전조례)’ 제정 움직임과 올초 홍콩 행정장관(2007년)과 입법회의원(2008년)의 직접선거 요구 묵살 등으로 5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시위로 이어졌다. ●1·4분기 6.8% 성장률 보여 하지만 반중(反中) 정서는 최근들어 서서히 개선되는 분위기다.중국 지도부가 대륙·홍콩 경제관계 긴밀협정(CEPA)에 서명하는 등 대대적 경제지원책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의 홍콩연락판공실은 중국 자본이 7년 만에 홍콩의 운송과 보험,여행업에서 2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중국은행의 예금 및 대출,건축기업들의 점유율도 20% 이상에 달했다고 밝혔다.이 덕에 홍콩 경제는 지난 1·4분기 6.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최대 현안인 실업률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중국의 ‘홍콩 길들이기’도 주효했지만 경제 성장은 홍콩의 일부 야당세력들이 초기 극렬한 반대에서 한발짝 물러나 “공산당이 잘하면 표를 줄 수 있다.”는 선으로 후퇴하게 한 기폭제가 됐다. ●창건 83주년 맞은 공산당 하지만 민주화에 대한 홍콩인들의 염원은 강렬하다.‘홍콩이 중국식의 일당독재로 가선 안 된다.’는 신념이 깔려있다.덩샤오핑(鄧小平)이 창안했던 일국양제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공교롭게도 이날 중국 공산당은 창건 83주년을 맞았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를 포함,공산당 중앙정치국원들은 “마르크스·레닌,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3개대표 등 중요사상을 지도로 공산당의 집정 건설 능력을 배양하자.”는 메시지를 6600만 당원에게 보냈다. oilman@seoul.co.kr˝
  • [탄핵정국] ‘불법’규정 여야 반응

    정치권은 경찰이 15일 ‘탄핵규탄 야간 촛불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상반된 표정이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때늦은 감이 있는,당연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반면 열린우리당은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지만 자발적인 국민들의 분노임을 감안하면 유감스럽다.’며 조심스러운 우려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김성완 부대변인은 “경찰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서 국가 혼란을 부추기는 세력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은 뒤늦은 감은 있지만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이평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촛불시위가 과격해지면 여론의 반전을 노리는 야당이 정략적으로 ‘총선연기론’ 등으로 악용할까 염려된다.”면서도 “경찰이 기계적인 법 집행보다는 시민들의 안녕질서 유지를 원칙으로 최대한 유연하게 법을 적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홈페이지(www.eparty.or.kr)에 탄핵정국 비상게시판을 만든 열린우리당은 사흘 만에 1600여건의 분노의 글이 올라오고 당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등 ‘탄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당이 마치 촛불집회 전면에 나선 듯한 양상으로 비치는 것은 부담스럽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나의 건강보감] 화가 황순칠 씨

    그가 필자를 데려간 곳은 화실 근처 아파트 단지 귀퉁이에 있는 쌈지형 체육공원이었다.그곳에서 윗도리를 벗더니 주저없이 철봉으로 몸을 날렸다.족히 70㎏은 돼보이는 몸이 가볍게 리듬을 탔다.어느 순간,철봉을 타고 솟구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돈다.한참을 그렇게 매달려 몸을 달군 그가 가뿐하게 내려섰다.“화가의 일이 건강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그렇지 않습디다.한번 영감이 밀려오면 앉은 자리에서 날밤 새는 건 예사고,직장인들처럼 시간을 자로 재듯 쪼개서 쓸 수 없어 건강에 대해 더 절박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화가들이기도 해요.아,누군들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기야 하겄습니까?” ●날밤새는 게 예사인 화가… 건강 더 절박해요 화가 황순칠(49).그가 지난 95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고인돌 마을’의 잔상이 어지러운 세상에 짧지만 날카로운 비명으로 날아가 박혔다.“이유는 모르지만 나는 흰색이 좋다.어쩌면 온갖 색으로 덧칠된 추한 세상의 본디 모습일 수도 있고,그런 세상에 던지는궁극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어떻든 이유는 모르지만 나는 흰색이 좋다.” 그의 세계는 희다.배꽃처럼 시리게 희다.캔버스에 온통 검정을 담고,보라를 그리고,노랑을 덧칠해도 여전히 그는 희다.그의 세계가 희고,그의 생각과 발상이 모두 희어서다.살펴보니 시원하게 밀어붙인 그의 머리도 텅 비어 희다.뿐만 아니라 그는 이름도 희다.광주의 화실에서 만난 그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빡빡 민 머리를 뭐라고 하는지 아시요?” “뭐라나,배코?” “배코,그걸 쫌 빨리 해보쑈.” “배코,배코,그래도 배콘데요.” “그것이 내 이름이요.” 그러면서 그는 너털웃음을 토해냈다.그는 백호(白乎)를 아호로 쓴다.즐겨 읽는 논어에서 얻었다.말 그대로 희다는 뜻 아닌가.어떻든 그는 희다. 모든 화가들이 그렇듯 그도 ‘내 것’을 찾아 수많은 길을 헤맸다.“제가 처음부터 흰색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저도 젊어서는 사실적인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동양의 전통 색조인 오방색을 즐겨 쓴 적도 있고요.그러다가 9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무채색으로 바뀌어 저의 ‘흰색 시대’가 시작되는데,색이 그림의 본질은 아니지만 화가의 이상을 나타낸다고 보면 지금의 제 미술적 충동은 확실히 흰색에 가깝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동양화의 남종화를 거론했다.“남종화는 모든 세속적 욕망을 걸러낸 수묵의 그림입니다.모르긴 해도 인간을 지배하는 가장 세속적인 욕망 두 가지를 든다면 아마 물욕과 명예욕일 건데,화가로 산다는 것은 이런 욕심을 어느 정도 포기하거나 유예한다는 것을 뜻합니다.이런 정서가 배꽃 흐드러지는 내 그림 속에 담겼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겠지요.저는 지금도 나주 배밭에 가 그림을 그리노라면 마음이 뜨거워지고 알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낍니다.아마 ‘쾌(快)’라고 부를 수 있는 희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동적인 건강한 삶의 활력은 ‘흥과 쾌' 그렇다고 그가 물욕이나 명예욕을 초월한 초인은 아니다.비록 가난하지만 그림값을 두고 흥정하는 일을 가장 싫어하는,어찌보면 좀 막힌 듯하지만 자신의 창의와 노고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범부(凡夫)인 제가 욕망에서 벗어나다뇨? 저도누구 못잖은 욕망을 갖고 삽니다.다르다면 저의 명예욕은 그림에 있다는 겁니다.제가 느끼는 절대적 행복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저만의 미적 감흥을 느끼는 일입니다.” 서예가로 출발해 서양 화단에 변화를 몰고 온 그를 두고 일부에서는 “하던 일이나 하지.”라며 냉소를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그런 사람들까지도 그의 거침없고 지칠 줄 모르는 실험이 한국 화단의 묵은 발상을 깨우는 자극임을 부인하지는 않는다.“제가 지난 90년부터 삭발을 해오고 있는데 가난하지,가진 것 없지,오로지 그림 한길에 내 삶을 바쳐야 하는데,하는 듯 마는 듯 해서야 되겄습니까.그래서 머리 깎았어요.실험이든 뭐든 계기가 필요해섭니다.” ●체조선수처럼 손바닥에 굳은살 박여 그의 일상은 역동적이다.그처럼 미적 영감을 찾아 현장을 누비는 화가도 흔치 않다.군에 입대해 훈련소에서 ‘뺑뺑이’를 돌 때도 다른 사람들 다 텅텅 나가 떨어질 때 그만 독야청청 버텨냈다.이처럼 활동지향적이고 역동적인 그의 건강비결 중 첫손에 꼽히는 것은 바로 마음에서 키우는 ‘흥’과‘쾌’다.“흰색을 주조로 하는 지금의 제 그림이 힘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그 바탕에는 주체하기 어려운 힘이 똬리를 틀고 있는데,바로 ‘흥’과 ‘쾌’가 준 선물이라고 봅니다.” 더러는 등산도 하고 가끔씩은 수영으로 심신의 약을 삼지만 그의 ‘흥’,‘쾌’에 어울리는 운동은 철봉이다.인간이 다른 문명의 힘을 빌리지 않고 날 수 있다면 아마 철봉에 매달리는 그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저의 철봉 이력은 어린 시절 초등학교로 거슬러가야 하지만 본격적인 화가로 나서면서 제대로 틀을 갖췄다고 봐야지요.” 외롭거나 노할 때,그리고 재밌거나 심지어는 심심해서 좀이 쑤실 때도 철봉에 매달린 덕분에 그의 손바닥에는 체조 선수처럼 굳은 살이 옹심이처럼 박여 있었다. “그래도 건강은 마음에 있습니다.자신감을 잃지 않고 낙천하며 사는 것,그리고 스스로 다른 사람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건강의 조건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모색하는 인간이라고 했다.이는 곧 부단한 도전이기도 하다.그의 책상 머리맡에 먹으로 그려 놓은 글귀,‘Be prepared for surprise.’(남들을 놀라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가 노도처럼 와닿았다.앞으로도 세상을 놀라게 할 영원한 청춘의 화가 황순칠. 글·사진 광주 심재억기자 jeshim@ 디스크·관절질환에도 좋아요 “언젠가 허리가 안 좋다는 지인에게 철봉을 권했지요.두고 봤더니 그이가 철봉을 오래 하지는 못하더군요.몸에 좋든 아니든,혼자 하는 운동에 흥미를 붙이기가 쉽지는 않죠.” 그러나 철봉에 대한 그의 열성은 각별했다.어려서는 평행봉도 곧잘 해 지금도 철봉 하는 김에 자주 평행봉에 매달리기도 한다.“체계적으로 배운 운동도 아니고,그래서 고난도의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전 철봉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가 내세우는 철봉의 장점에 귀가 솔깃해졌다.“인근 학교나 아파트 놀이터면 만족스러운 운동장이지요.따로 시설비를 들이지 않으면서도 전국 어디서든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철봉에 매달리다 보면 온 몸이 나긋나긋 유연해지면서 척추 등 전신의 뼈가 새로 줄을 서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현대인에게 많은 디스크나 관절질환도 철봉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그래요.디스크 환자들 재활 훈련 받을 때도 철봉 하잖아요?” 지금도 팔씨름만큼은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철봉으로 근력을 다진 덕분이다.물론 배우면서 이를 부러뜨리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그때의 두려움만 떨치면 철봉에 매달려 하는 운동이라 다칠 염려가 거의 없다는 것도 철봉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키 168㎝,몸무게 68㎏의 탄탄한 몸을 가진 그는 지금도 아침,점심 그리고 저녁 하루 세번씩 철봉에 매달려 하늘과 땅을 번갈아 본다.건강을 얻는 철봉이지만 어쩌면 그는 철봉에 매달려 바로 서기와 거꾸로 서기를 반복하면서,바로 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삶,그들이 엮어가는 지난한 미학 공동체를 꿈꾸는지도 모른다. 심재억 기자
  • 정책진단/ 3대강 수질오염 규제 대폭 확대

    내년부터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 상수원 222개 읍·면에는 사람 및 동식물에 위해를 주는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는 한강 수계 팔당·대청호와 낙동강 수계의 물금·매리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입지를 제한했었다. 하지만 규제지역에 추가된 주민과 지자체들이 사유재산권 침해와 공장입지 제한에 따른 세수입 감소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규제지역에는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 주요 상수원보호구역과 취수시설 등 상류 일부 집수구역이 포함된다. 낙동강 수계의 경우 기존 10개 읍·면 570㎢에서 103개 읍·면 3386㎢로 6배가량 늘어난다.금강 수계도 현재 27개 읍·면 722㎢에서 100개 읍·면(4576㎢)으로 규제지역이 대폭 늘었다. 영산강·섬진강 수계는 현재 지정된 지역이 없었으나 19개 읍·면 918㎢가 규제지역으로 새로 지정된다. 배출시설 설치제한 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특정 수질유해물질을 원료 또는 첨가물로 사용하는 공장의 입지가 전면 금지된다. 다만 병원 등 주민 편의시설 등에 대해서는 특정수질 유해물질을 전량 위탁 처리가능할 경우 허용하기로 했다.또 유해성이 낮은 구리·디클로로메탄·디클로로에틸렌을 배출하는 시설도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예외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페놀·수은·구리·납 등 17개 물질로 지정돼 있는 현행 특정수질유해물질에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환경청(EPA) 발암구분 B등급인 클로로포름 등 2종을 추가하는 등 유해물질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배출시설 설치제한은 지난 90년 팔당지역부터 시작됐다.그러나 상수원에서의 유해물질 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이번에 규제지역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하류지역 주민들은 한결같이 규제지역이 확대되는 것을 반기고 있다.물이용부담금 등을 내고 있기 때문에 상수원 오염요소에 대한 규제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도 시행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제도의 성패여부는 자치단체장의 단속의지에 달려있는데 세수입원인 공장설립 등의 제한을 제대로 규제하겠느냐는 것이다.단속을 하게 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라는 불만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장들이 세수입 확대를 위해 주민들의 건강을 무시한 채 규제지역에 공장허가를 내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재산권 행사가 규제되는 만큼 활발한 주민지원사업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장은 공업단지내로 입주를 유도하고 상수원지역은 맑은물 공급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유진상 기자 jsr@
  • “값은 비싸지만 잘먹고 잘살자”프리미엄 식품 각광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 식품,신선초·녹차잎·약콩·맵쌀 등의 건강식품을 한데 모은 선식(禪食),감기·천식 등에 대한 예방 효과가 뛰어난 백두산의 야생차인 ‘백산차’,미네랄 함유량이 많은 해양 심층수….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가격은 비싸지만 건강을 추구하는 ‘프리미엄급 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유기농 야채서 항균오징어 먹물까지 김갑준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바이어는 “웰빙 붐을 타고 값은 일반 농산물보다 비싸지만 건강에 좋은 친환경 농산물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유기농 제품의 경우 대부분 익히지 않고 쌈으로 싸서 먹는 쌈거리용 채소나 건강차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급 식품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은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 야채와 친환경 과일을 포함해 건강차,각종 비타민,식이 섬유,검은콩 식품,보리·천연 효모빵 등 유기농빵,항암·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징어 먹물 식품,선식과 건강죽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기농 야채와 친환경 과일을 판매하는 유기농 농산물 전문매장인 ‘푸룸’을 운영하고 있다.유기농 야채는 치커리·민들레잎·겨자잎·신선초 등 쌈거리용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가격은 100g당 1200원 선이다.감기·천식·비염 등에 예방효과가 있는 백두산 야생차인 백산차가 2만∼3만원,고혈압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국화차가 2만원,목감기·두통에 효과가 있는 유럽산 국화차인 캐모마일차가 2만원,일종의 장미 열매로 비타민 C가 풍부한 로즈힙차가 2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영양사둔 비타민 전문코너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호주·핀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진 비타민 70여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비타민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과다한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맨스포뮬라(4만 6000원),엽산·비오틴·칼슘 등 여성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함유된 우먼스포뮬라(4만 4000원),두뇌의 영양공급에 도움을 주는 DHA&EPA(4만원) 등을 내놓았다.오징어 먹물 스파게티(9900∼1만 2000원),해양심층수(500㎖·5000원) 등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도 비타민하우스 매장을 개설,운영중이다.전문 영양사가 체계적인 식이요법 상담도 해준다.종합 비타민(3개월분·4만 4000원),비타민C(3개월분·3만원),칼슘(2만 50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무역점은 천연 원재료로 생산한 유기농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내추럴 베이커리’ 코너를 개설했다.오징어 먹물 바게트(4000원),곡물식빵(3000원),알로에주스 등 건강야채주스(4000원),흑임자 라떼(4000원) 등을 매장에 내놓았다. ●케일·신선초·마 등 특선선식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건강식품 전문 매장인 ‘GNC’를 운영하고 있다.비타민과 체내 질소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관절에 도움을 주는 글루코사민,식이섬유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글루코사민(550㎎)을 2만 1000원,상어연골을 7만 5000원,식이섬유 실리움을 4만 4000원,씹어먹는 칼슘인 액티브 칼을 5만원에 팔고 있다.행복한세상은 케일·신선초·녹차잎·마·약콩·맵쌀 등 28가지로 이뤄진 특선 선식(3만 7000원),유기농 아이스크림인 나뚜르아이스크림(2000∼1만 4000원),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좋은 홍삼양갱(30개·5만 4000원),유기농 쌈모음(100g·3610원)을 내놓고 있다. 애경백화점은 저칼로리 식품인 김과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는 다시마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정동명가 김(1만 7000원),철·아연 등 무기원소들이 골고루 함유돼 있는 다시마 김치(1만∼4만 5000원)를 판매하고 있다.삼성플라자는 유기농 야채와 친환경 과일을 출시했다.유기농 상추(100g) 450원,무 1개 3000원,사과(4개) 9900원,배(1개)를 2500원에 출시했다. ●저콜레스테롤·더덕달걀도 신세계이마트는 70여개 품목의 유기농 야채와 기능성 달걀을 선보이고 있다.유기농 야채의 경우 청정 쌈배추(100g) 368원,양배추(100g) 280원,풋고추(150g)를 2180원에 판매하고 있다.기능성 달걀인 저콜레스테롤란(10개)을 2680원,위건강에 좋은 닥터 IGY란(10개)을 2980원에 내놓았다.킴스클럽은 더덕란(10개·2400원)과 검은콩 만두(1248g·6000원),메밀·감자 부침가루(850g·4350∼4950원) 등을 출시했다.CJ홈쇼핑은 영양보조드링크인 팻다운(60개들이·10만 5000원)과 자일리톨 비타민(13만 8000원)을,CJ몰(www.CJmall.com)은 다이어트면인 가쓰오 온면(18개·3만 9900원),아침생식(6만원) 등을 내놓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바다의 비아그라’ 물개 고혈압·심장병 예방 탁월/양향자의 ‘다이어트&건강요리 50선’

    ‘절륜한 스태미나’의 상징 물개 고기의 요리법을 담은 책이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이자 양향자요리학원장인 양향자씨가 낸 ‘다이어트&건강요리 50선’에서 찜·탕·육회 등 물개 고기(실미트) 요리법 12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선 생소한 물개 고기 요리법이 나오게 된 것은 지난 3월 식품위생법이 개정돼 물개가 고기로 인정받아 수입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깊은 바다 속에 사는 물개는 성장이 인공적으로 촉진되는 소·돼지 등과는 달리,무공해의 야생 상태에서 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식가들의 입맛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물개는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살아가는 에스키모들의 오랜 주식이었다.과일과 야채가 턱없이 부족한 에스키모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비타민C·E·B 등이 풍부한 물개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질 좋은 단백질은 물론이고 칼슘·철분·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많이 들어있다. 국내에 들여오는 물개는 극지방의 빙하 가장자리에 서식하는 하프 물개(Harp Seal)이다.하프 물개는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보호대상에서 빠져 있다. 하프 물개는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방치할 경우 극지방의 생태계를 위협할 우려가 높아 연간 30만마리의 상업 포획이 허용돼 있으며,국내에 반입되는 것은 이의 일부이다. 물개는 번식기간 2∼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교미,하루 30번 이상 관계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중년 남성들 사이에 ‘바다의 비아그라’로 알려진 물개의 음낭인 해구신과 내장은 수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6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조리법 개발과 시식회를 가진 저자 양씨는 “물개 고기의 육질은 소고기와 비슷하고,맛은 등푸른 생선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예상외로 담백해 어른들뿐 아니라 여성이나 어린이들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물개에는 오메가-3 계열의 불포화지방산인 DHA,EPA,DPA 성분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것으로 입증돼 있다.에스키모들은 동맥경화·심장질환 등 혈관계 질환이 두드러지게 낮다. 책에는 ▲생강 삶은 물에 밤·대추·인삼 등을 넣고곤실미트 한방탕 ▲매콤하고 얼큰하게 찐 실미트 찜 ▲쌉쌀하면서 싱그러운 채소를 넣어 찐 실미트 수육 ▲밑간을 한 물개 고기를 둥글게 말아 튀긴 실미트 스프링롤 등의 조리법이 소개돼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리로는 ▲아삭아삭한 야채와 물개 고기를 라이스페이퍼에 말아 튀긴 실미트 라이스페이퍼롤 ▲물개 고기에 전분 가루를 입혀 각종 해물과 함께 튀겨낸 실미트 깐풍기도 있다. 이외에도 실미트 더덕구이,실미트 신선로,실미트 완자조림,실미트 육회,실미트 찹스테이크,실미트 탕 등의 조리법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물개 고기를 시중에서 쉽게 살 수가 없는 것이 흠이다.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물개 고기’를 치면 수입처가 나온다.대략 1㎏에 2만 5000원 선이다. 책은 또 요즘 유행을 타고 있는 허브요리,환절기에 힘을 실어주는 요리,참치를 이용한 별미반찬,콩요리,호박 별미 등 가을의 미각을 돋우는 요리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크로버,1만 800원. 이기철기자 chuli@
  • 가을 전어/불포화지방 많아 맛좋고 몸에 좋고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에 노랗게 물이 오른 꼬랑지.푸들거리는 전어가 제철이다.전어는 사철 잡히지만 가을 전어가 맛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조영제 부경대 생선회발전연구소장(식품생명공학부 교수)은 “가을 전어에는 지방 성분이 봄·여름보다 최고 3배나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가을 전어 대가리엔 깨가 서말’,‘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봄 도다리 가을 전어’ 등 가을 전어를 예찬하는 속설도 많다. ●치매 예방·시력 향상에 도움 가을 전어를 비늘도 긁지 않고 굵은 소금을 뿌려 한 시간 가량 재웠다가 석쇠에 얹고 구우면 기름이 벅적거리는 고소한 냄새가 집안을 진동한다.구운 전어를 대가리부터 창자·꼬리까지 뼈째 씹어먹는다.이렇게 먹는 가을 전어가 얼마나 맛있으면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까. 이렇듯 전어의 고소한 맛과 냄새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까닭이다.이런 냄새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를 구울 때 나는 냄새와 다르다.육류에는포화지방산이 높기 때문이다. 전어의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DHA·EPA다.가을 전어 100g당 DHA는 607㎎,EPA는 1119㎎ 가량 들어 있다.가을 전어가 명태 등 흰살 생선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아 EPA와 DHA도 많다. DHA는 인간이 체내에서 생성할 수 없어 외부로부터 섭취해야만 한다.뇌와 망막·심장 등에서 작용하는데 기억과 학습능력 항상에 크게 관여한다.치매와 노망 예방에 좋고,시력 향상에도 작용한다.EPA 역시 혈전을 예방하고,뇌졸중 및 뇌혈관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는 지방산이다.DHA와 EPA가 동시에 작용하면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맛과 함께 이로운 성분이 풍부한 전어는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 먹어 전어(錢魚)였다.’고 전해온다.고대 중국의 돈과 모양이 닮아 전어였다는 설,화살촉을 닮아 전어(箭魚)였다는 설도 있다. 이런 전어를 세계 최장수국 일본은 귀한 생선으로 대접했다.일본에선 전어를 ‘고노시로(魚祭)’로 불렀다.‘고기 어(魚)’에 ‘제사 제(祭)’가 붙은 것은 일본에선 제사나 축제때 전어를반드시 올렸기 때문. 한방에서는 전어가 50대 이후의 사람들에게 좋은 약으로 소개한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전어가 방광기능을 돕고,위를 보하고,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 사지와 몸이 잘 붓고,팔·다리가 무거우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50대 이후 장노년층에게 좋은 약이 된다.”고 말했다. ●50대이후 장노년층엔 좋은 약 전어에는 필수 아미노산 8종의 함량이 풍부하다.전어 100g에는 이소류신이 837㎎,류신 1446㎎,라이신 1617㎎,메티오닌 600㎎,페닐알라닌 723㎎,트레오닌 752㎎,트립토판 214㎎,발린 963㎎이 있고,어린이에게 필요한 히스티딘이 506㎎이나 들어 있다.필수 아미노산은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섭취해야 한다. 기능성 성분인 타우린도 많다.타우린이 213㎎이다.혈중의 해로운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이로운 콜레스테롤을 늘리는 한편 중성 지방을 줄여 각종 생활습관병에 좋다.이런 가을 전어는 회로도 먹는다.전어는 모두 자연산이고,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수족관에서 하루 이상 살려놓기가 어렵다.그래서 싱싱하다.전어를 뼈째로 썬 ‘세고시’로 먹는다면 전어회 맛을 안다고 할 수 있다.전어를 머리·지느러미·내장을 떼어내고 뼈째로 얇게 썰어 기름과 마늘을 두른 막장이나 파를 쫑쫑 썰어 넣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뼈가 약한 15㎝(2년생 정도)이내를 쓴다.뼈가 약하게 씹혀 거칠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활어의 쫄깃한 맛을 강조하는 일반 생선회와는 좀 다르다. ●굽는 것보다 회로 먹어야 영양파괴 적어 조영제 교수는 “지방질 함량이 높은 전어를 구우면 맛은 좋아지지만 EPA·DHA,그리고 타우린·무기질 등이 유출된다.”며 “회로 먹어야 양양분과 기능성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어젓도 밥도둑이다.전어의 내장 가운데 완두콩 크기의 밤(위)으로 담그는 전어밤젓은 양이 적으면서 고소해 귀한 젓갈로 꼽힌다.전어 내장을 모아 담그는 전어속젓은 담근지 보름쯤 지나서 익는다.풋고추와 다진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무쳐 반찬으로 먹는다.새끼 전어로 담그는 전어 엽삭젓도 좋다. ■ 도움말 이두석 국립수산진흥원 식품위생과연구관 이기철기자 chuli@
  • 홍콩, 中본토에 무관세 수출/통신등 서비스시장도 개방

    |홍콩 연합|내년 1월1일부터 홍콩 기업들은 귀금속과 완구,의류,약품 등 273개 상품을 중국 본토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또 통신과 은행,법률,회계,부동산 등 중국의 18개 서비스 시장이 홍콩 기업들에 전면 개방되며 교육과 정보기술(IT)시장 등은 단계적으로 문호가 개방된다. 안민(安民)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헨리 탕(唐英年) 홍콩 재정사장은 29일 홍콩정부총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제무역관계강화협정(CEPA) 부칙 6개항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시장에 무관세로 상품을 수출하거나 중국의 18개 서비스시장 진출을 원하는 홍콩 기업들은 오는 11월부터 홍콩 정부로부터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안민 부부장은 서명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번 협정은 장기간에 걸친 것이며 홍콩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에도 동력과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9·11후 ‘WTC주변공기 무해’ 발표”‘백악관 외압’ 주장 논란

    |워싱턴 연합|미국 백악관이 2001년 9·11테러 당시 환경보호국(EPA)의 확인 절차를 무시하고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 건물 주변 지역 공기가 숨쉬기에 안전하다는 성명을 발표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EPA의 감시기구는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백악관 내 국가안전회의(NSC)가 EPA의 2001년 9월18일 보고서에 WTC 주변 지역의 공기가 건강에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삽입할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보고서는 EPA가 당시 WTC 주변 공기가 안전하다는 성명을 발표할 충분한 자료나 분석 결과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히면서 NSC가 EPA에 압력을 가해 거짓성명을 발표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 메디칼 라운지

    ●생약제제 B형간염치료제 시판 국내 천연물 생약제제 제1호인 만성전염성 간염(B형 간염)치료제인 ㈜헤파가드사의 헤파가드(정)가 식품의약품 안전청의 허가를 얻어 최근 시판을 시작했다.헤파가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진주초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는 생약제제로 미국 코넬대와 경북대병원,가톨릭대병원 등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기존 외제 간염치료제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재발률과 내성을 크게 줄인 치료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240정(1달 분) 18만원.(02)597-2691.홈페이지 www.hepaguard.co.kr. ●물개 추출물 건강식품 출시 근화제약이 물개 추출물을 이용해 개발한 천연건강식품 ‘근화 해구력’을 출시했다.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에 따라 물개고기가 식품 원료로 인정된 이후 국내에서 처음 물개 추출물을 이용해 개발한 제품이다.가격 80㎖ 60포 14만 8000원.1588-6077. ●‘요로결석 예방·치료' 공개강좌 대한내비뇨기과학회는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 50개 병원을 순회하며 제1회 ‘요로결석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무료 공개강좌를 갖는다.요로결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강좌로 7일에는 서울 을지대학병원,전북대병원에서 8일에는 한양대병원,울산대병원 등에서 강좌가 이어진다.문의 (02)3410-3559. ●분쉬의학상 후보자 추천받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오는 15일까지 제13회 분쉬의학상 본상 및 젊은 의학자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분시의학상은 구한말 고종 황제의 주치의로 독일의학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02)798-3807,709-0150. ●목요일마다 태릉선수촌서 진료 경희의료원은 최근 태릉선수촌과 의료지원활동 협력사업협약을 체결,향후 매주 목요일 의료진이 직접 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치과,안과,이비인후과,피부과,한방 등 5개과에 대해 진료지원 및 상담활동을 펴기로 했다. ●표준식단 평가 참여 당뇨환자 모집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과 숙명여대 한국전통음식 연구소가 최근 새로 개발한 당뇨환자용 표준식단의 유용성 평가에 참여할 비만형 당뇨 환자를 모집한다.대상은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당뇨병 환자로,합병증이 없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30세 이상의 남녀다.참가자에게는 8주간 표준식단을 제공한다.(02)710-9471
  • 국제 플러스 / 中·홍콩 자유무역협정 체결

    |홍콩 연합|내년 1월 1일부터 귀금속과 완구,의류,약품등 홍콩 상품 4000여종이 중국 본토에 무관세로 수출되며 서비스업의 중국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자유화된다.안민(安民)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앤터니 렁(梁錦松) 홍콩 재정사장은 29일 홍콩 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무역관계 강화협정(CEPA)에 서명했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일행은 이날 오전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 등의 영접을 받으며 첵랍콕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3일간의 홍콩방문 일정에 들어갔다.원 총리는 30일 홍콩 증권거래소 등을 방문하고 다음달 1일 국기 게양식과 홍콩 반환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국가안전법’ 반대 가두시위가 시작되기 직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 참치도 먹고싶고 치즈도 먹고싶다? / 윤경술씨의 참치 퓨전요리 둘

    ‘바다의 귀족’ 참치.깊은 바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 당당히 유영하는 참치는 풍부한 영양과 깊은 맛으로 다른 어종을 압도한다.끊임없이 헤엄쳐 건강의 상징이 된 참치는 ‘참물고기’란 뜻이다. 영양의 보고 참치는 기억 및 학습능력과 관계된 지방산인 DHA가 풍부하다.또한 성인병을 예방하는 EPA,비타민과 철분,인,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많아 노화방지와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다.참치 단백질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체내의 염분 제거와 뇌졸중 발생을 줄인다. 이런 영양 덩어리 참치는 의외로 요리법이 몇가지 되지 않는다.기껏해야 회와 구이,캔에 든 참치를 이용한 찌개가 고작이다.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참치 요리의 다양화를 위해 바다의 날(5월31일)을 맞아 참치 해체쇼를 벌이고 참치 퓨전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참치 전문점인 서울 서대문구 사조참치 본사 1층 사조회참치(02-364-9838)의 윤경술(45) 실장은 참치 전문점과 일식집 등에서 26년간 잔뼈가 굵은 베테랑 조리사. 그는 즉석에서 할 수 있는 한국식 참치퓨전요리로 ‘참치김치보쌈’을 권했다.붉은색이 짙은 참치 속살을 한입 크기로 잘라 고추냉이에 찍은 다음 잘 익은 김치에 싸 먹는 맛이 별미라고 귀띔했다. 그는 집에서 참치를 조리할 땐 참치를 잘 해동하는 것이 참치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알려줬다. 또한 한번 해동한 참치는 빨리 먹어야 된다고 조언했다. 손질은 이렇게 (1) 25℃의 수돗물 1ℓ에 정제된 소금 40g(2큰술)을 넣어 식염수를 만든다. 소금물을 이렇게 바닷물과 거의 같은 농도로 만들면 참치 속의 철분을 자극,붉은 색을 얻을 수 있다. (2) 참치를 (1)의 식염수에 넣어 5분 가량 담근 후 건져내 수돗물에 한번 씻는다. (3) (2)의 참치를 깨끗한 키친 타월로 싸 냉장실에 30분 가량 넣어 해동한 다음 사용한다. 참치 그라탱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참치 500g(4인분),계란 2개,감자(중) 2개,브로콜리 1다발,치즈 40g,소금,후추,샐러드유 약간. 소스:소맥분 2½큰술,버터 2큰술,우유 2컵,소금 ⅓작은술,수프 ½컵,생크림 ½컵. ●이렇게 하세요. (1) 계란은 삶아내 껍질을 벗겨 6조각을 낸다.(2) 브로콜리는 잘게 썰어 소금을 약간 넣은 뜨거운 물에 데쳐낸다. (3) 참치는 1.5㎝ 두께로 썰고 소금·후추를 뿌린 뒤 샐러드유를 바르고 살짝 굽는다. (4) 냄비에 버터를 녹여 소맥분을 볶는다.우유와 수프를 부어 걸쭉하게 될 때까지 바짝 졸여 소금으로 간을 맞춰 생크림을 섞는다. (5) 그릇에 (1)∼(3)을 담고 (4)의 소스를 곁들여 치즈를 뿌려 200℃ 오븐에서 10분 동안 구운 다음 180℃에서 또 10분간 굽는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언탁기자 utl@
  • G8 정상회담 개막 / 美 ‘WMD수출 저지대책’ 추진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막됐다.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시 탄생 3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에비앙으로 장소를 옮겨 3일까지 정상회담을 열고 세계경제성장,이라크 재건,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테러 대책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G8 회원국은 미국,일본,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등이다. G8정상회담이 이라크전으로 벌어진 미국과 유럽간 갈등의 골을 봉합하는 전기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G8 정상들은 공식의제는 아니지만 국제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고 북한에 핵무기 확산 금지 약속 준수와 핵무기 개발계획의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한 해체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미국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불법 무기나 마약의 수출 저지 대책 논의를 제안했으며 빠르면 이달중 유럽에서 관련 국제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테러와의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새 동반자관계‘(NEPAD) 회원 5개국 정상 등 12개 개발도상국 정상들이 초청됐다. ●부시,미·유럽 갈등 봉합 강조 폴란드 방문을 시작으로 G8 정상회담 및 중동평화회담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오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유럽과 미국간 갈등 해소에 주력했다. 1일 낮 에비앙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앞서 지난달 31일 첫 순방국이었던 폴란드의 크라코프에서 행한 연설에서 “지금은 위대한 동맹들간에 갈등을 조장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테러와의 전쟁과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이 힘을 모을 때임을 역설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시 대통령의 화해 제스처 및 단결 촉구 이면에는 반전의 선봉에 섰던 프랑스와 독일,러시아에 자국의 주장을 버리고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질서 재편을 수용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미국의 일방주의를 경계하는 프랑스와 독일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량살상무기 수출 봉쇄대책 마련에 팔 걷어붙인 미국 이라크전으로 불거진 미국과 유럽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첫 단추로 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와 에이즈 치료를 위한 아프리카 지원,도하개발어젠다 등 국제무역 협상 가속화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도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를 위해 불법 무기 및 마약 수출이 의심되는 선박과 비행기를 저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이는 지난해 12월 미사일을 실고 예멘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을 해상에서 나포하려다 실패한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현재 영국과 스페인 폴란드 호주를 비롯해 여러 국가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이달중 유럽에서 관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와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같은 미국의 제안은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 증거를 찾아내는데 실패,이라크의 대량상살무기 보유 자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와 미국의대량살상무기 저지 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주목된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1일 이라크내 대량상살무기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는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지하철 남태령역 ‘라돈 구역’

    지난해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 10곳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10월 지하철 1∼8호선 239개 지하 역사의 승강장 및 매표소와 30개 환승 통로에 대해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승강장 8곳,매표소 4곳 등 10개 역사 12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 적용되는 라돈 기준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실내환경 권고기준에 따른 것이다.조사결과 4호선 남태령역 승강장에서는 리터당 5.60피코퀴리(pCi/L)나 검출돼 최악의 구간으로 분석됐다.다음은 6호선 역촌역 매표소로 4.99pCi/L,7호선 노원역 매표소 4.81pCi/L로 나타났다.이밖에 라돈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선 곳은 4호선 미아삼거리역,6호선 고려대·광흥창역,3호선 종로3가·충무로역,5호선 을지로4가역 등이다. 특히 남태령역은 지난 2001년 1차조사때 7.53pCi/L,2차때 4.16pCi/L에 이어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환기시설 보강과 청소때 지하수 사용금지 등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물 속에서 라듐이핵분열할 때 생겨나는 무색,무취,무미의 방사성 물질로 저절로 공기 속으로 퍼져나가 희석된다.그러나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할 경우 강력한 알파(α)선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라돈에 노출된 뒤 폐암으로 번져 사망하는 인원이 연간 1만여명에 이르러 ‘죽음의 기체’로 불린다. 이는 방사선 작업장 등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해서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다.하지만 작업환경의 개선이 요구된다. 지난해 지하철 역사의 평균 라돈농도는 1.39pCi/L로 2001년 1.76pCi/L 보다는 낮아졌다.기준치 초과 지점도 전년 1차 조사때 24곳의 절반이다.1·2·8호선에서는 모두 기준치 이하였으며 4호선이 가장 높은 반면 8호선이 가장 낮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자동차/ ‘꿈의 전기차’ 달려온다

    ‘꿈의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개발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난 19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례없이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참여,다양한 형태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각국의 전기자동차 개발 현황과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꿈의 자동차’ 시대를 진단해 본다. ◆한 차례 충전으로 150㎞ 주행 현대·기아자동차는 산타페를 베이스로 한 전기자동차(EV)와 압축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자동차(FCEV)를 내놓았다.또 소형차 클릭과 미니버스 카운티를 베이스로 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도 선보였다. FCEV는 수소와 공기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구동력을 얻으며,한 차례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현대차는 빠르면 오는 2004까지 시범차를 생산한 뒤 2010년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클릭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12㎾ 모터로 내연엔진 장착차보다 연료 효율이 40% 이상 높고 출발 후 시속 100㎞에 이르는데 불과 10.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LG화학은 기존 전기자동차에 장착한 전지보다 부피와 중량이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 고출력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LIPB)와 이 전지를 장착한 스포츠카를 출품했다. 이 차는 총 384개의 전지(390V)로 3.2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하며 한 차례 충전에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최고속도는 시속 230㎞이며 시속 60㎞로 정속 주행시 250㎞까지 달릴 수 있다.오는 2006년에 양산할 예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차량도 출시 일본의 경우 현재 4700대의 전기자동차와 7만 4600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국을 휘젖고 다니는 등 실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혼다자동차가 연료전지자동차(FCX)와 시빅 하이브리드를,닛산자동차는 전기자동차 하이퍼미니와 연료전지 자동차 제트라FCV를 출품했다. 혼다의 FCX는 연료전지자동차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환경보호국(EPA) 및 캘리포니아대기자원위원회(CARS)의 승인을 받았다.최고 속도는 시속 150㎞이며 항속거리는 355㎞로 올해 말부터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된다.가솔린과 전지를 함께 쓰는 시빅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부터 판매됐다. 닛산자동차의 전기자동차 하이퍼미니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15㎞.시속 65㎞로 달리면 한 차례 충전으로 110㎞까지 갈 수 있다. ◆‘배출가스 제로’ 자동차시대 개막 이미 지난 2000년까지 양산된 7590대의 전기자동차가 미국 전역에서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연료전지 자동차 ‘타운 앤 컨트리 나트륨’을,다지는 하이브리드 전기구동 컨셉트카 ‘파워박스’를 각각 내놓았다. ‘타운 앤 컨트리 나트륨’은 나트륨붕수소화물과 물에 의해 발생된 수소로 움직이는 연료전지 자동차로 최고속도 시속 130㎞에 정속 주행거리가 500㎞나 된다.산화질소나 탄화수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미국에서 ‘배출가스 제로’ 차량으로 인정받았다.파워박스는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는 2700㏄ V6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연비를 60% 개선했다.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 활발 프랑스의 르노는 지난해 9월 니켈 카드늄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캉구’를 상용화했다.PSA 푸조·시트로엥도 ‘사라 디날토’라는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르노와 PSA는 연료전지 자동차 시제차를 연구 중이며,201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탈리아에서는 피아트가 지난해 2월 연료전지 자동차의 시제차를 개발했고 이에 앞서 2000년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멀티피아’를 내놓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씨줄날줄] 세팍타크로

    세팍타크로(Sepaktakraw)가 아시안게임의 관심을 고조시켰다.제대로 알지도 못했고,알려 하지도 않았던 종목에서 금메달을 보탰으니 세상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세팍타크로라는 경기의 호기심에 그동안 관심을 둘 만한 종목이 아니라고 외면했던 미안함이 상승작용을 했다.겨우 15년을 배워 6세기 전통의 종주국을 눌렀으니 이게 보통 일인가.무엇이든 구분지어 편애하고,배척하기도 했던 우리네를 자꾸자꾸 뒤돌아보게 한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의 ‘발로 차다’라는 뜻의 세팍과 태국말로 공(球)인 타크로의 합성어라고 한다.15세기에 말레이시아 왕실에서 처음 시작되어 주변 국가로 점차 퍼졌고,특히 태국에서 꽃을 활짝 피우며 뿌리를 내렸다고 한다.태국은 종주국답게 1700여 개의 중·고교 팀이 있고,우리의 야구나 축구처럼 프로팀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번에 남자팀이 우승한 ‘서클’은 가로 7m,세로 4m의 타원에서 5명의 선수가 발로만 공을 주고 받으며 난이도에 따라 점수를 주는 경기이다.자기 편끼리 공을 제기 차듯 서로 주고받으며 발재간을 겨루는 경기인 셈이다. 이번 세팍타크로 우승은 금메달 하나 그 이상의 의미를 던졌다.우리가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의 전통 문물에도 가슴을 열고 있었다는 게 참으로 대견스럽다.1987년 국내에 소개된 이래 세팍타크로를 익히는 남자 선수가 500명,여자 선수도 60∼70명이라고 한다.요즘 들어서는 좀 달라졌지만 외래 문물에 유별나게 까다로운 우리네가 아닌가.이제는 외래 문화에 대해 벽을 낮춰야 한다.태권도와 김치 그리고 인삼과 이번 월드컵을 통해 비빔밥을 세계의 음식으로 정착시킨 우리다.중국을 포함해 동남아권을 휩쓸고 있는 한류(韓流)의 종주국이기도 하다. 문명은 선진국이 있지만 문화는 선진국과 후진국이 구분되지 않는다.문명은 한쪽으로 흐르지만 문화는 오고 가는 쌍방 통행일 수 있다.일방 통행은 갈등을 유발하지만 쌍방 교류는 화해를 낳는다.이번 세팍타크로 우승은 낯선 문물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준 것이다.한때 가난과 분쟁의 무대에서 희망과 화합의 아시아로 탈바꿈하는 그 가운데 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다양성의 선택적 통합이 문화를 살찌워 왔고,문명의 토양이 되어왔다는 인류 문명사를 새겨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아프리카연합(AU) 공식 출범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적 모임인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계승한 아프리카연합(AU)이 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정상회담에 참석한 53개 회원국 정상들은 평화안보위원회 창설의정서와 AU의 4대 핵심기관 운영규정을 채택했다. AU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화합 달성과 정치·경제 통합 가속화 외에도 인권보호,민주적이며 신뢰성 있는 통치 촉진 등이 주요 원칙이다.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막연설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음베키 대통령은 올해 AU 의장직을 수행한다. 유럽연합(EU)을 모델로 한 AU는 평화안보위원회,아프리카 의회,사법재판소,중앙은행,단일통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원국 내정 불간섭주의로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졌던 OAU와는 달리 AU는 인종학살이나 전쟁범죄 등에 관해 회원국에 간섭할 권한을 부여받았다.이를 위해 회원국으로부터 군대를 차출받아 평화유지군을 구성할 방침이다. 아프리카의 분쟁 종식과 함께 빈곤추방을 모토로 하고 있는 AU는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신파트너십(NEPAD)'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NEPAD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정상적 통치체제를 회복하면 서방 선진국들이 경제·재정 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NEPAD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8월 말까지 새로운 민주주의 통치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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