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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아세안센터,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 문화 조명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31일 공개

    한-아세안센터,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 문화 조명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31일 공개

    ‘아세안 건축투어’ 통해 아세안 건축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의 건축물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조명하는 관광 홍보 영상을 3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들은 아세안 건축을 테마로 각국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시리즈의 일환으로, 2022년 제작한 4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영상과 지난해 제작된 3개국(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영상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다. 각 영상은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회원국 관광청이 선정한 국가별 두 도시의 건축물을 소개하는 영상(5분)과 오영욱 건축가의 에필로그(1분)로 구성되어 있다. 브루나이 편에서는 황금빛의 도시 전경과 화려한 보물로 알려진 지역인 브루나이 무아라(Brunei Muara)와 벨라잇(Belait)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브루나이 무아라에 있는 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 발라이 카자나 이슬람 전시관(Balai Khazanah Islam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에너지 허브 박물관(Brunei Energy Hub Dermaga Diraja), 캄퐁 아예르(Kampong Ayer),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Omar ‘Ali Saifuddien Mosque), 로얄 리갈리아 박물관(Royal Regalia Museum) 등 이슬람 건축물과 자연 지형이 어우러진 도시 디자인을 통해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세련미와의 조화를 선보인다. 또한, 벨라잇 지역의 경우 브루나이 경제 성장의 바탕이 된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을 상징하는 ‘커다란 찻잔(giant teacup)’과 ‘인사하는 당나귀(nodding donkeys)가 방문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라오스 편에서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Vientiane)과 라오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뛰어난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메콩강의 곡류에 위치한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스의 중요한 국가기념물 중 하나이자 라오스 불교를 상징하는 탓 루앙(That Luang Stupa)과, 빠뚜싸이(Patuxay), 호 파께오 박물관(Ho Phra Keo Museum), 그리고 불상공원(Buddha Park) 등 비엔티안의 다른 주요 건축물들을 담고 있다. 왓 씨엥통(Wat Xieng Thong), 왕궁 박물관(Royal Palace Museum), 그리고 푸씨 산(Mount Phou Si) 등 주위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잘 보존된 루앙프라방의 건축물들과 자연 풍경도 소개된다. 미얀마 편에서는 미얀마 상업의 중심지인 양곤(Yangon)과 세계적인 불교 유적지인 바간(Bagan)의 건축과 생활 양식을 볼 수 있다. 영상은 양곤에는 미얀마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와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인 구 정부청사(The Secretariat)나 스트랜드 호텔(The Strand Hotel)을 담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간에 있는 아난다 사원(Ananda Temple), 땃빈뉴 사원(Thatbyinnyu Temple), 틸로민로 사원(Htilominlo Temple) 등 다양한 불교 예술과 건축물들이 품은 신성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아세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아세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2019년 ‘아세안 팸투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동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아세안 지역의 다양한 건축과 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으며, 한-아세안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1월 말 영상 공개 후 시청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일부 참가자에게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영상으로 아세안 10개국의 ‘건축 여행’ 시리즈는 마무리된다.
  • CJ제일제당, R&D 역량에 집중… 신성장동력 육성한다

    CJ제일제당, R&D 역량에 집중… 신성장동력 육성한다

    CJ제일제당이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3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품 사업부문에서 R&D 및 제조역량을 앞세워 차별화한 냉동∙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고메 소바바치킨’은 출시 약 반년 만에 3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독자 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듯 입혔고 이를 통해 조리 후에도 치킨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이 유지돼 집에서도 전문점 치킨 못지않은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식품분야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메디테크(Medi-tech) 기업 티앤알바이오팹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맛과 질감, 외관, 영양 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체육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R&D 역량을 강화하고자 글로벌 기업 펩시코 출신의 그레고리 옙(Gregory Yep) 박사를 식품사업부문 CTO로 선임하기도 했다. 바이오∙FNT 사업부문에서도 R&D 투자와 외부 협업을 전개한다.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은 사료용 아미노산 분야에서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라이신, 메티오닌, 트립토판을 비롯한 총 8종의 글로벌 최다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돼지 장건강 개선 사료첨가제 ‘것룩’(GutLuk)을 선보였다. AI 솔루션이 관련 논문 등을 분석해 6만 5000여개에 달하는 원료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이 중 어린 돼지의 장건강을 위한 최적의 원료를 도출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바이오 소재) 및 레드 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신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 사업에서 축적한 미생물 발효 기술을 발판 삼아 생분해성 바이오폴리머인 ‘PHA’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신약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사용하지 않은 기저귀 버린 임신부…‘주소적힌 쪽지’ 있었다

    사용하지 않은 기저귀 버린 임신부…‘주소적힌 쪽지’ 있었다

    학대 피해를 보던 한 임신부가 기저귀 안에 남긴 메모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29일(한국시간) 엘데바테와 엘솔데시날로아 등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시날로아주 알투라스델수르 마을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 기저귀가 떨어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했다. 이 기저귀는 사용감이 없어 쓰레기로는 보이지 않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집주인이 기저귀를 살펴보던 중 기저귀 안쪽에서 “현재 임신 중인데, 파트너에게 학대받고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메모를 확인했다. 또 쪽지를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의 이름과 주소도 함께 적혀있었다. 집주인은 실제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고, 경찰은 인근 가정집에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피의자는 마약 범죄에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의자인 남성은 약물에 취한 채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가 있다”며 “피해자는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멕시코 통계청(INEGI)에서 2022년에 발표한 ‘가족 관계 전국 역학조사’ 자료를 보면 15세 이상 멕시코 여성 14만 784명을 대상으로 2021년에 진행한 설문에서 일생 각종 폭력을 경험한 적 있는지 묻는 질의에 70.1%가 “그렇다”고 답했다. 시날로아주의 경우 그 수치는 66.2%로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다.
  • “어린이방 인테리어도 뉴트럴 컬러”…파트라 어린이 의자 제미니 ‘샌드블랙’ 컬러 출시

    “어린이방 인테리어도 뉴트럴 컬러”…파트라 어린이 의자 제미니 ‘샌드블랙’ 컬러 출시

    글로벌 의자전문기업 파트라(대표 한상국)는 온라인 브랜드 생활지음에서 어린이 의자 ‘제미니’(Gemini)의 신규 컬러 ‘샌드블랙’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미니는 파트라가 연구 개발한 성장 맞춤형 의자로 생활지음 어린이 의자 부문 판매 1위인 베스트셀러다. 특히 ‘포 레그’(4LEG) 타입은 의자 발굽을 돌려 높이를, 등판을 밀어 좌판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특허를 받았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의자의 높이와 등판의 깊이를 조절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으며 일반 사무용 의자와 같은 회전형 타입도 판매중이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용 제품은 밝은 원색이나 핑크, 블루 등의 색상이 주라고 생각되지만 파트라는 이미 지난해에 컴포트 코어 트렌드에 맞춘 ‘샌드베이지’ 컬러를 출시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뉴트럴 컬러의 어린이 의자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보다 관리가 편한 짙은 그레이톤의 ‘샌드블랙’을 출시했다. 제미니 샌드블랙은 차분한 흑색 컬러로 어린이 방에도 모던한 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활지음 온라인몰에서는 제미니 샌드블랙 컬러 출시 기념으로 ‘이니셜 자수 패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9일까지 구매 시 메시지를 남긴 신청자 전원에게 열처리를 통해 커버에 부착할 수 있는 알파벳 자수 패치 5개를 증정한다. 이찬규 파트라 온라인사업본부장은 “파트라는 고객의 생활을 연구하며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제미니는 수많은 실사용 만족 후기로 검증된 히트 아이템인만큼 홈인테리어 트렌드 변화에 맞춰 어린이 제품에도 차분한 컬러를 원하는 분들께 제미니 샌드블랙이 선택의 폭을 넓혀드리고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비행기 비상문 연 ‘흰 모자 남성’에 77명 승객들 옹호했다…왜? (영상)

    비행기 비상문 연 ‘흰 모자 남성’에 77명 승객들 옹호했다…왜? (영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3시간 넘게 이륙하지 않던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고 나가 비행기의 날개 위를 걸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과테말라시티행 아에로멕시코 항공기가 정비 문제로 제시간에 이륙하지 못했다. 예정 시간보다 3시간여 넘게 이륙이 지연되자, 한 남성 승객이 멈춰 있는 비행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고 날개 쪽으로 몇발짝 걸어 나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소셜미디어에 “활주로에서 떨어진 곳에 있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고 날개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갔다”며 “규정에 따라 이 승객은 경찰 및 당국에 인계됐다”고 썼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승객은 “물도 없이 장시간 기내에 갇혀 있었다”며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아, 자칫 누군가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었다”고 항의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기내에 있던 다른 승객들 중 최소 77명은 “그 남성 승객의 말이 옳다”면서 “그는 모두의 지지를 받고,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내용의 문서에 자필로 연대 서명해 제출했다.현지 매체들은 당시 기내에서 촬영된 영상도 일부 공개했다. 레기나 빌라존(@regina_villazon)이라는 여성 승객이 촬영해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이 영상에는 흰색 모자를 반대로 돌려쓴 해당 남성이 승무원에게 항의하는 모습 뿐 아니라 다른 승객들이 연방 손 부채질하거나 승무원에게 물 좀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자를 포함한 승객들 모두 해당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됐다. 당시 체포된 남성 승객을 제외하고 다른 승객들은 모두 이후 교체된 다른 비행기를 타고 과테말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해당 항공편이 4시간 56분 연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항공기 추적 온라인 사이트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 경제력 안 따진다더니…美 명문대 무더기 연방법 위반 소송에 1000억원대 합의금 ‘봉합’

    경제력 안 따진다더니…美 명문대 무더기 연방법 위반 소송에 1000억원대 합의금 ‘봉합’

    미국의 명문대들이 입학 사정과정에서 지원자들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액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예일, 컬럼비아, 브라운, 듀크, 에모리대 등 5개 대학이 집단 소송 원고들에게 모두 1억 450만 달러(약 1391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내로라할 명문대학들이 집단 소송에 휘말린 것은 장학금 입학 제도 때문이다. 대학 학비가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국가로 꼽히는 미국에서는 경제적으로 학비를 부담할 능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 지원자들은 원서를 내는 과정에서부터 학비를 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실제 미국 대학 중에서는 지원자 중 합격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지원자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학금 지원 대상 합격생 비중이 늘어나면 학교 재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대학이 학생의 경제적인 능력을 입학 과정에서 고려한다면 미국 연방법 위반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한 학생 단체는 합의금을 내기로 한 5개 대학을 포함해 코넬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조지타운,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등 모두 17개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대학 측이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해 신입생을 선발한 결과 학생들이 더 저렴하게 교육받을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었다. 합의금을 내기로 한 대학들은 “소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 대한 지원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불법은 없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부유한 가정에서 온 것으로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학생 6명 중 1명꼴로 소득 상위 1% 가정 출신이었다. 새로운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부유층의 자녀가 특별히 좋은 점수를 받거나 어려운 수업을 들어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은 이런 대학들이 가장 부유한 지원자를 가려받은 데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세가지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첫째, 레거시 입학(Legacy Admission, 동문자녀 입학우대 정책)이다. 다른 모든 면에서 비슷한 지원자들끼리 비교했을 때도 동문 자녀는 여전히 유리했다. 둘째, 소득 상위 1% 가구의 합격자 8명 중 1명은 운동 특기생이다. 반면 하위 60%에서는 20명 중 1명이었다. 이는 부유한 가정의 자녀가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조정이나 펜싱처럼 특권층의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설명할 수 다. 셋째, 비교과 평가로 연구에서 분석한 대학들은 대체로 학업 성취뿐 아니라 보다 주관적인 비교과 요소(과외 활동, 자원봉사, 개인 활동 등)에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동일할 경우 소득 상위 1% 가정 학생의 학업 성적이 더 좋지는 않았어도 비교과 점수를 훨씬 높게 받았다.
  • 전설의 포식자 메갈로돈, 알고보니 날씬한 몸매였다 [핵잼 사이언스]

    전설의 포식자 메갈로돈, 알고보니 날씬한 몸매였다 [핵잼 사이언스]

    고대 지구에는 바다를 지배하며 가장 강력한 해양동물로 군림한 전설적인 포식자가 있었다. 바로 지금으로부터 약 2300만 년 전에서 360만 년 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메갈로돈(megalodon)이다. 최근 미국 드폴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연구팀은 메갈로돈이 당초 추정보다 훨씬 더 날씬하고 긴 체형을 가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금도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주인공으로 나오는 메갈로돈은 이름 그대로 ‘커다란(Megal) 이빨(odon)’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길이가 최대 20m, 몸무게는 50톤에 달해 백상아리보다 3배는 더 큰 것으로 묘사되어 왔다.이번에 연구팀은 메갈로돈의 이빨과 과거 벨기에서 발견된 척추뼈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메갈로돈이 실제로는 둥글고 퉁퉁한 몸매를 가진 백상아리의 확대버전이 아닌 몸매가 날씬해 헤엄을 잘치는 청상아리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켄슈 시마다 교수는 “발견된 메갈로돈의 척추뼈로는 백상아리같은 체형의 근육을 충분히 지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척수 손상의 위험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 “이는 메갈로돈이 단순히 현대 백상아리의 더 큰 버전이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갈로돈이 과거 생각보다 훨씬 더 날씬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거대하고 포식적인 상어였다”고 덧붙였다.특히 연구팀은 메갈로돈의 몸매가 멸종의 이유와도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공동 연구자인 필립 스턴스 연구원은 “몸이 길수록 더 긴 소화관이 필요하고 소화가 오래걸린다”면서 “이는 다른 해양 생물에 대한 사냥을 자주 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갈로돈의 멸종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민첩성이 좋은 백상아리의 출현으로 먹이경쟁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아이브 신곡, ‘뭔가 익숙한데?’... 2010년대를 뒤흔들었던 ‘그 노래’ [아몰걍듣]

    아이브 신곡, ‘뭔가 익숙한데?’... 2010년대를 뒤흔들었던 ‘그 노래’ [아몰걍듣]

    <편집자 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모든 걸 아는’전문가들이 내놓는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있으면 자괴감에 휩싸인다. “음악, 좋아하는데… 내가 이 정도로 모른다고?” 그래서 준비했다. [아몰걍듣]은 ‘아 몰라 걍 들어’의 줄임말로,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닌 ‘비전문가’입장에서 음악을 이야기하는 시리즈다.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탐구하고자 하는 MZ를 세대의 시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원색의 톡톡 튀는 옷을 입은 여섯 명의 소녀들이 사무실을 난장판을 만드는 모습, 보기만 해도 신나는 내용을 담은 걸그룹 아이브(IVE)의 ‘올 나이트’(All Night) 뮤직비디오가 지난 19일 공개됐다. 그런데 이 노래는 시작부터 익숙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2012년 유럽과 미국을 강타한 일렉트로닉 팝 듀오 아이코나 팝(Icona Pop)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친숙하게 느껴지는 노래다. 2010년대를 상징하는 곡 ‘아이 러브 잇’ 귀를 때리는 베이스에 ‘다리에 차를 박고서/불타는 걸 지켜봤어’(I crashed my car into the bridge/I watched, I let it burn)라는 직설적인 가사를 외치는 두 여성의 보컬은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스웨덴 출신의 아이노 자오(Aino Jawo), 캐롤라인 헬트(Caroline Hjelt)가 2009년 어느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클럽에서 만나 우연히 듀오를 결성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아이 러브 잇’(I Love It)을 포함한 2013년 데뷔 정규 앨범 ‘디스 이즈… 아이코나 팝’(THIS IS… ICONA POP)을 발표했다. 이 여성 듀오는 빌보드에서 ‘2013년 최고의 스타’ 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홍콩에서 열린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가수 씨엘(CL)과 합동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얻었다. 아이브가 이번에 리메이크한 아이코나 팝의 ‘All Night’ 역시 해당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아이코나 팝의 강력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트랙 중 하나다. 10년 만에 새 앨범 발표한 아이코나 팝 아이코나 팝은 싱글, 리믹스 등을 발표하며 공백기 없이 활동해왔다. 하지만 스튜디오 앨범은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러던 지난해 10년 만에 2집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클럽 로만텍’(Club Romantech)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로스앤젤레스에서 스웨덴으로 돌아와 만들어진 앨범이다. 멤버 아이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14년 전 첫 번째 곡을 썼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면서, 좀 더 ‘일렉트로닉’한 곡을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는 보다 실험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쿵쾅거리는 베이스라인과 신디사이저, 귀에 감기는 멜로디 라인 등을 통해 아이코나 팝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보여준다. ‘스톡홀름 앳 나잇’(Stockholm At Night)이라는 곡에서는 쓸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아이코나 팝의 새로운 성숙함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주목해야 할 일렉트로닉 뮤직 아티스트 아이코나 팝 외에도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주목해야 할 아티스들도 많다. 요즘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 네 명을 선정했다.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DJ 페기 구(Peggy Gou)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여성 뮤지션이다. ‘케이팝은 BTS, 일렉트로닉·테크노에서는 페기 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미 유명세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거물 음반사 ‘엑스엘 레코딩’(XL Recordings)과 계약을 맺으며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It Goes Like) Nanana)를 발표했다.스코틀랜드 출신 신예인 탈리아(TAAHLIAH)는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DJ이다. 지난해 글로벌 뮤직 플랫폼 보일러룸(Boiler Room) 공연으로 한국에 왔다. 내한 소식에 달려가 탈리아의 무대를 직접 관람했다. 탈리아는 강렬한 하이퍼 팝 믹싱으로 관객들의 새벽을 불태웠고, 그 열기가 아직도 생생하다.앳된 얼굴에 안경을 쓴 모습이 인상적인 예지(Yaeji)는 한국계 미국 DJ 겸 프로듀서다. 한국어를 음악에 접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발표한 ‘위드 어 해머’(With A Hammer)는 피치포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전자 음악’으로 선정됐다.인디 팝 밴드 디 엑스엑스(The xx)의 멤버인 로미(Romy)가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솔로 앨범 ‘미드 에어’(Mid Air)를 발표했다. 특히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과 함께한 ‘스트롱’(Strong)은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레코딩’ 부문 후보로 올랐다.
  •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부산국제영화제 5개 부문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장건재 감독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배우 이주영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문 앞에 두고 벨 X’까지. 한국 독립·예술 영화 유통·배급 플랫폼인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가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독립영화 92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특별기획전 ‘독립영화 라이브러리’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회에 걸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장편 22편과 단편 70편으로,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indieground.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7편, 다음 달 5~14일 45편을 나눠 공개한다. 우선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전찬영 감독 ‘다섯 번째 방’, 신동민 감독 ‘당신으로부터’, 김태일·주로미 감독 ‘또 바람이 분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유종석 감독의 ‘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 빨간 마스크 괴담과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김민하 감독의 ‘빨간마스크 KF94’ 등 신선한 장르적 체험을 전하는 작품, 그리고 독립영화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인형 이야기’, ‘저주소년’ 등 애니메이션 영화도 준비했다. 이주영 배우가 메가폰을 잡은 ‘문 앞에 두고 벨 X’는 여성의 일상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다. 배우 장동윤이 각본, 연출, 주연까지 맡은 ‘내 귀가 되어줘’는 청각 장애인의 삶을 세심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망상증 환자 역을 맡은 노재원,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박준면 배우가 합세한 ‘아빠는 외계인’, 최성은 배우의 스릴러 연기가 압도하는 ‘소녀’, 낯선 장소에서 관계를 탐구하는 조희영 감독과 공민정 배우의 두 작품 ‘이어지는 땅’과 ‘주인들’도 눈길을 끈다. 박기용 영진위원장은 “독립영화만의 과감한 통찰과 시도가 담긴 92편의 작품을 직접 확인할 기회”라고 소개했다.
  • 프랑스가 우크라에 제공하는 ‘AASM 유도폭탄’은 무엇?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가 우크라에 제공하는 ‘AASM 유도폭탄’은 무엇?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1월 17일(현지 시각), 세바스티앙 레코르누 프랑스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에 SCALP-EG 순항미사일 추가 40발과 함께 AASM 유도폭탄 수백 발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CALP-EG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 Su-24 전폭기에 통합된 영국이 공급하고 있는 스톰섀도 순항미사일의 프랑스 버전이다. 스톰섀도/SCALP-EG는 2023년 12월 말 크름반도의 페오도시아항에 정박하고 있는 러시아 해군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을 공격하여 큰 손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여러 전과를 올렸다. 이번에 SCAP-EG와 함께 발표된 AASM은 우크라이나에 처음 공급되는 것이다. 프랑스 방산업체 사프란(Safran Electronics & Defense)이 제작하는 AASM은 모듈식 공대지 무기의 프랑스어인 Armement Air-Sol Modulaire의 약자다.해머(HAMMER, Highly Agile Modular Munition Extended Range)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AASM은 미국의 GPS 유도폭탄 JDAM에 대응하는 프랑스제 재래식 폭탄 개조 키트다. 유도 방식은 INS/GPS, INS/GPS와 적외선, 그리고 INS/GPS와 레이저의 세 가지 버전이 있다. JDAM도 다양한 종류의 폭탄용 키트가 있는 것처럼 AASM도 기본형인 550파운드(250kg)급 폭탄 외에도 276파운드(125kg), 1100파운드(500kg), 2200파운드(1,000kg)급 폭탄에 적용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되었다. 키트는 전방에 방향 제어용 모듈과 후방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접이식 날개가 있는 X자형 안정기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공격 정밀도를 나타내는 원형공산오차(CEP)는 GPS 유도 8~10미터, 탐색기 버전 1~3m로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 버전인 블록 4는 후방 키트에 고체 로켓 모터가 달려 사거리가 50~70km에 이른다.개발은 프랑스 병기청(DGA)에 의해 1997년부터 시작되었고, 2004년 12월부터 2005년 7월말까지 GPS/INS 유도형 AASM의 시험이 진행되었다. 프랑스 항공우주군과 해군 항공대, 모로코 공군, 이집트 공군, 카타르 공군이 운용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전쟁, 리비아 내전 등에서 사용되었다. AASM 공급은 우크라이나군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것을 통합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무기를 지원한 서방의 도움을 받은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이 스톰섀도나 미국제 AGM-88 대레이더 미사일 등을 구소련제 항공기에 통합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할 수 있는 전투기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
  • 다보스포럼 ‘경기도와 혁신가들’ 주제 세션 개최

    다보스포럼 ‘경기도와 혁신가들’ 주제 세션 개최

    김동연 지사 “판교 창업공간 설명…유니콘기업과 격의없는 토론하겠다”국제교류 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경제포럼 측이 초청하는 유니콘기업(거대신생기업) 세션에 사회자로 참여한다. 김동연 지사는 18일 자신의 SNS을 통해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저를 초청하는 유니콘기업(거대신생기업) 세션을 만들었다”라며 세션 개최 소식을 알렸다. 초청 안내 페이지에는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the Innovator)’을 주제로 현지 시각 18일 오전 11시 10분 다보스클로스터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세션(Insight Exchange)이 열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세계경제포럼(WEF) 혁신가 커뮤니티 구성원들 사이의 친밀한 대화에 참여하세요. 경기는 대한민국 전체 총생산의 25%를 차지하는 지역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트업과 혁신가들의 고향인 판교가 위치한 곳입니다. 이 세션(모임)은 경기도와 지역, 국제적으로 스타트업들이 협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깊은 통찰력을 나눌 독특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는 글이 실렸다. 현재까지 이 세션에 참가 의사를 밝힌 참석자는 미국 유가랩스(Yuga Labs) 다니엘 알레그레(Daniel Alegre), 독일 아다헬스(Ada Health) 다니엘 나스라스(Daniel Nathrath) 등 CEO 9명이다. 김 지사는 “제가 사회자로 참석해 유니콘기업들과 얘기를 할 예정”이라며 “세계 거대 신생 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드는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고 밝혔다. 이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유니콘 기업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할 예정”이라며 “경기도를 믿고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월소득 2000만원”…한국서 아파트 2채 마련한 인도인

    “월소득 2000만원”…한국서 아파트 2채 마련한 인도인

    올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역대 최고인 251만명이다. 한국은 20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아시아 최대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됐다. 한국에서 화물차 기사로 일하고 있는 귀화 인도인 씽바랍씨 역시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자 25년 전 한국에 왔다. 인도 CHD 칼사대학(Khalsa College)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20년 넘게 화물차를 운전하며 돈을 벌었고, 2020년 마침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씽바랍씨는 최근 구독자 93만명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의 재산 1호는 높이 2m 80㎝, 길이 10m의 대형 화물트럭. 1억 5000만원을 주고 장만한 트럭으로 주로 쿠팡 일감을 맡는다. 물건을 가득 싣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20만~30만원까지 받는데 그렇게 네 번을 하면 하루 약 90만원 정도를 번다. 트럭은 그의 일터이며 생활 공간이다. 그는 운전선 뒷공간에 이부자리를 마련하고 상차할 때 생기는 2~3시간 동안 쪽잠을 잔다. 씽바랍씨는 “일하면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니까 한국 국적 따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영주권만 얻어도 한국에서 계속 살 수 있지만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유는 서류상 한국인이 돼야 대출 등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그는 “한 달에 2000만원 정도 번다. 처음 일 시작할 때는 2900만원까지 벌었다”며 “차 할부금은 다 갚았고 나가는 게 사실상 기름값밖에 없으니 월 1400만~1500만원 정도 남는다”라고 고백했다. 매일 성실하게 화물차 기사로 일하면서 경기도 남양주와 동두천에 아파트 하나씩을 마련했다. 씽바랍씨는 한국에서 버는 돈을 본국에 부치지 않고 한국에서 다 썼다. 대신 본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4억원짜리 이층집을 장만해드렸다. 그런 그에게 대한민국은 더없이 고마운 나라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한국에서 이런 일을 하니까 너무 행복하다”라며 한국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도 사람이 95년도부터 한국에 계셨으면 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일반 직장인들보다 대한민국에 세금 더 많이 내고 사셨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낯선 이국 땅에서 자리 잡고 정착하고 귀화까지 하신 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차별받고 서럽게 하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았겠냐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 탓 안 하고 세금 낼 거 내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인구 소멸을 이런 마인드 분들을 적극 받아들여서 극복합시다”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최근 10년간 매년 1만명 한국 국적 취득 최근 10년간 일반 귀화 심사를 거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는 2019년(9914명)을 제외하면 매년 1만 명이 넘는다. 귀화 지원자는 필기시험 격인 사회통합프로그램 종합 평가에 합격해야 면접 자격을 얻는다. 면접은 한국어를 비롯해 국내 정치와 역사, 헌법, 문화, 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30분간 이뤄진다. 애국가 제창 시험도 있다. 일반 귀화 면접 합격률이 공식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는 45%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면접 난이도는 생각 이상으로 높다는 평이다. 방송인 강남도 한 차례 귀화 심사에 탈락한 사실을 고백하며 “문제가 너무 어려웠다”고 했다.영주권(F-5) 취득자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외국 국적 동포가 아닌 일반 영주권 신청자의 경우 체육이나 학술, 문화 등 특정 분야에 능력을 갖추거나, 우리나라 국민총소득(GNI) 이상의 연간 소득이 있어야 한다. 일정 금액 이상의 국내 자산도 보유해야 한다. 앞으로도 귀화나 영주권 취득을 바라는 외국인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펴낸 ‘이민자 체류 실태·고용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외국인(영주 체류 자격자 제외)의 88.2%는 체류 기간 만료 이후에도 한국에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체류 연장 방법은 기간 연장(5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주 자격 취득(14.6%), 한국 국적 취득(11.1%) 순이었다.
  • 런던 도심에서 만난 호크니의 일상 [으른들의 미술사]

    런던 도심에서 만난 호크니의 일상 [으른들의 미술사]

    살아있는 거장으로 여겨지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1937~)의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일상으로 그린 드로잉’(David Hockney: Drawing from Life)이 오는 21일까지 런던 국립초상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호크니는 60여년간 그의 지인과 주변 인물, 주변 환경 등을 주로 그려왔다. 호크니는 2019년 봄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로 이주했다. 이곳은 19세기 인상주의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곳이다. 거기서 호크니는 새로운 일상과 풍경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호크니의 절친들전시는 호크니의 어머니 초상화에 이어 호크니와 평생 인연을 맺은 친구 셀리아 버트웰(Celia Birtwell), 그레고리 에반스(Gregory Evans), 모리스 페인(Maurice Payne)의 초상화들을 선보인다. 셀리아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로서 호크니의 뮤즈라는 별명에 걸맞게 1960년대부터 6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레고리는 1974년 파리에서부터 인연을 맺어 약 50년간 조수이자 스튜디오 매니저, 큐레이터로 호크니와 인연을 맺어왔다. 모리스는 인쇄업자로서 앞의 두 인물과 달리 업무로 만난 사이였으나 1960년대 중반부터 인연을 맺어 업무와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들의 초상은 최근 2019년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장시간에 걸쳐 그려졌다. 화가가 나이 먹듯, 자연스럽게 이들의 나이 드는 모습이 작품에 기록되어 있다. 전시는 셀리아, 그레고리, 모리스를 각각 전시하고 후에 나이 든 이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했다. 호크니는 그의 오래된 친구들의 익숙한 얼굴들을 시간이 지나 다른 장소에서 다른 감정의 표정을 세심히 표현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그린 그림그리고 마지막 방에는 노르망디 초상화 방으로서 그가 코로나 격리에서 벗어난 2021년. 그는 사람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초상을 그렸다. 호크니는 그의 친구뿐 아니라 그의 치료사, 정원사 등 주변 인물을 그렸다. 여기에 초대된 이들은 자신이 입고 싶은 옷, 자신이 취하고 싶은 자세 등을 스스로 결정했다. 호크니는 자신의 주변 인물들 초상화 사이에 자신의 자화상을 두었다. 호크니는 이렇게 주변인들 사이에서 빛을 발했다. 2021~2022년 코로나로 온 세계가 모든 일상이 멈춰있었을 때, 노작가는 노르망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지인들과 주변인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그들의 일상을 기록했다. 호크니는 코로나로 일상이 멈춘 그 시기를 또 한 번 창조의 시기로 바꿨다. 우리는 거장이라 부르는 예술가와 동시대를 사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이미경 연세대 연구교수·미술사학자 bostonmural@yonsei.ac.kr
  • 현대차·기아 영업익 쾌속 질주… ‘퍼스트무버’ 정의선 통했다

    현대차·기아 영업익 쾌속 질주… ‘퍼스트무버’ 정의선 통했다

    국내 재계 지형도가 14년 만에 달라진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중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면서다. 지난해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퍼스트무버’(선도자)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했던 과거와 달리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판매 실적을 견인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했다는 평이 나온다. 1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7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62조 7353억원, 15조 398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100조 9240억원, 영업이익 12조 76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현대차와 기아 모두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다. 두 기업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치면 27조 4745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 17조 529억원보다 무려 10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를 지켜 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1·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 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하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2020년 10월 “안전하고 자유로운 친환경 이동수단의 구현”이라는 취임 일성과 함께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른 뒤 그해 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폭스바겐그룹을 제외하면 가장 먼저 전기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정 회장은 “내연기관 차량 시절엔 추격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퍼스트무버론’을 제시했다. 2021년 처음 공개한 아이오닉5를 비롯해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현대차·기아가 잇따라 출시한 전기차 모델들은 전 세계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호평을 받았다. 지금도 단순히 신차 출시에만 매몰되지 않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에너지 등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거듭 제시하며 선도 기업의 입지를 굳혔다. 올해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R&D 체계를 완전히 탈피하고 미래 모빌리티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각 계열사에 분산됐던 R&D 조직을 ‘혁신’을 담당하는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실제 기술 ‘양산’을 담당하는 연구개발본부 두 개 축으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2015년 출범한 브랜드 제네시스 중심의 고급화 전략도 통했다. 정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이 버티고 있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을 잡겠다는 목표로 브랜드 초기 기획 당시부터 출범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재편하고, 제네시스디자인실을 센터급인 제네시스디자인센터로 승격시켰다. 이 같은 브랜딩 노력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7년 10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글로벌시장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발빠른 투자는 성과로 돌아왔다. 현대차·기아는 2022년 도요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전 세계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완성차 업계의 주요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65만 2821대의 자동차를 팔아치우며 GM, 포드, 도요타의 뒤를 이어 판매량 4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52.3% 증가한 27만 8122대를 기록했으며, RV 판매량도 같은 기간 15.9% 늘어난 121만 8108대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넘어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피닉스시 방문한 이재준 수원시장, “바이오산업 육성 사례 공유하자” 제안

    피닉스시 방문한 이재준 수원시장, “바이오산업 육성 사례 공유하자” 제안

    국제자매도시인 미국 피닉스시를 방문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케이트 가에고(Kate Gallego) 피닉스시장에게 “바이오산업 육성 사례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준 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대표단과 ‘피닉스 시민교류위원회’ 위원 5명은 피닉스시 초청으로 11~13일(현지 시각) 피닉스시를 방문했다. 이재준 시장은 11일 피닉스시청에서 케이트 가에고 피닉스시장과 면담을 하고, ▲바이오산업 육성 사례 공유 ▲민간인 국제교류 참여 활성화 ▲참전용사 예우 공조 ▲공무원 교류 등을 제안했다. 케이트 가에고 시장은 “이재준 시장님의 네 가지 제안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피닉스시도 글로벌 첨단도시인 수원시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재준 시장은 “피닉스 바이오메디컬캠퍼스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며 “피닉스시의 생명과학·의학 산업 육성 사례를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원시와 피닉스시의 민간인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길 바란다”며 “또 피닉스시에서 참전용사 행사를 할 때 수원시가 축하영상, 기념품 등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국제자매도시와 시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2월 아사히카와(일본)·지난(중국)·프라이부르크(독일)·피닉스(미국)·뚜르(프랑스) 시민교류위원회 등 5개 분과로 이뤄진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시민교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방문에 피닉스 시민교류위원회 위원 5명이 동행했다. 이재준 시장은 두 도시의 공무원 교류를 제안하며 “피닉스시 선진 분야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 1회 1주일 동안 공무원 5명을 파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오후 웨스트볼린 추모광장에 있는 ‘애리조나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하고, 케이트 가에고 피닉스시장이 주관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12일에는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기업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본사를 시작으로 피닉스 사막식물원, 피닉스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1968년 설립된 앰코 테크놀로지는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한 9개국에 20개 생산기지가 있고, 직원은 3만 명에 이른다. 앰코 테크놀로지 본사 진관영 부사장이 ‘피닉스시 수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마크 로저스(Mark Rogers) 수석 부사장 등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역사·문화와 첨단이 어우러진 도시”라며 “수원시와 앰코 테크놀로지가 활발하게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화성문화제에 앰코 테크놀로지 임직원들을 초청했다. 12일 오후에는 크리스틴 맥케이(Christine Mackay) 피닉스 지역사회·경제개발국장과 함께 피닉스 바이오메디컬캠퍼스(Phoenix Biomedical Campus)를 시찰했다. 2004년 설립된 피닉스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는 12만㎡ 규모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생명 과학, 의학 교육·연구 단지)다.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9000여개를 창출했고, 연간 경제효과는 15억 달러(약 2조 원)에 이른다. 이재준 시장은 “피닉스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는 수원시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생명과학특화단지인 ‘수원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의 좋은 모델”이라며 “피닉스시와 수원시가 협업하며 정보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13일 애리조나 한인회 오찬간담회, 피닉스미술관 시찰 등으로 피닉스시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원시와 피닉스시는 2021년 10월 피닉스시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피닉스시는 수원시의 18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이자 북미지역 첫 자매도시가 됐다. 수원시와 피닉스시는 자매결연 후 피닉스대표단이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에 방문하고(2022년), 수원시 대표단이 피닉스시를 초청방문(2023년 3월)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케이트 가에고 시장, 야싸민 안사리(Yassamin Ansari) 부시장을 비롯한 피닉스시 대표단은 자매결연 후 처음으로 수원시를 방문해 ‘생태교통 수원 2013’ 현장, 수원박물관, 수원수목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팔달문 전통시장 등을 시찰했다. 피닉스 청소년 대사 교류 프로그램, 애리조나주립대-아주대 로스쿨 교류, 시민 간 화상언어 교류, ‘수원-피닉스 교류협회’ 등 민간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첫날 거래액 6조원…그레이스케일 압도적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첫날 거래액 6조원…그레이스케일 압도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관련 상품 거래가 개시됐다. 거래 첫날부터 거래 수요가 몰리면서 11개 ETF의 하루 거래 규모는 6조원에 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GBTC)를 비롯해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외 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비트와이즈(BITB), 반에크(HODL), 프랭클린(EZBC),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해시덱스(DEFI)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정보업체 LSEG를 인용해 이날 11개 ETF의 총거래규모가 46억 달러(약 6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규장 종료까지 거래 결과를 보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거래 규모 측면에서 다른 경쟁 상품들을 압도했다. 이날 GBTC의 거래량은 5489만 7000여건으로,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할 경우 거래액이 22억 3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개장 첫날 전체 11개 ETF 거래액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GTBC 거래액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현물 ETF 거래 규모도 넘어섰다. 미 증시에 상장된 ‘SPDR 골드 셰어즈’(GLD)의 이날 추정 거래액은 12억 3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 수준이었다. 애초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 비트코인 현물 펀드를 ETF로 전환해 상장한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이런 관측이 거래 첫날부터 현실로 드러났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는 ETF로 전환 상장하기 직전 기준으로 총자산규모가 290억 달러(38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펀드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미국 내 ETF 업계 1위인 블랙록의 IBIT는 이날 거래량이 3566만 4000여건으로 거래량이 2위였다.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한 거래액은 9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상품 특성상 초기 시장점유율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투자자들이 거래량이 많고 자산규모가 큰 상품에 몰리기 때문에 초기에 형성된 시장점유율이 잘 바뀌지 않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물 ETF 상장 첫날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 6278.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3%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4만 9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반면에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24시간 전보다 10.85% 오른 2691.07달러(약 355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는 2612.51달러로, 오전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회사 에테나 랩스의 연구책임자 코너 라이더는 “비트코인 ETF 투기가 (현물 ETF 승인으로) 결실을 보면서 트레이더들이 다음 타자로 얘기되는 이더리움 ETF 승인을 노리며 갈아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는 게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는 판단 아래 국내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도 전날 성명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완전 편입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완전 편입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 2021년 선물 ETF에 이어 현물 ETF까지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은 제도권으로 완전히 편입됐다. 투자 접근성이 커진 만큼,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회계규정이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가 출시됨으로써 앞으로는 기관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가상자산 업계의 기대다. 다만 다른 한편에선 현물 ETF 출시 예상이 오래 전부터 나온 상황에서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이에 따라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으나, SEC는 2022년 6월 이를 반려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결정했다. ● 비트코인 소폭 상승세…이더리움도 승인 기대감에 급등세 SEC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3% 오른 4만 6482.35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1년 새 160% 넘게 오른 상태다. 이번 호재가 이미 시세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더리움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8.25% 오른 2544.39달러에 거래됐다. ● 선물 ETF는 이미 출시…현물 ETF 美 상장 문턱서 번번이 무산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개별 주식 등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 상시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을 ETF 형태 상품으로 거래한 지는 오래됐다. 가상화폐 시장 관련 ETF도 이미 등장했다.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ETF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상장됐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ProShares Bitcoin Strategy)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2배 레버리지 및 하락에 베팅하는 ‘숏’(Short) 상품들도 이미 상장목록에 올라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의 경우 미국 시카고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구입해 보유하는 구조다. 그러나 선물과 현물은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시도는 번번이 좌절돼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펀드가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입해 보유해야 한다. 2021년 2월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인 BTCC(Purpose Bitcoin ETF)가 상장됐지만, 금융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현물 ETF의 승인이 번번이 보류돼왔다. ● 회계규정·규제 막혔던 기관투자자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 가상자산 업계 및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확대됨으로써 대규모 투자자 자금이 신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비트코인은 기존에는 회계규정이나 규제 등의 이유로 기관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 출시로 기관 투자자 자산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다. 주식이나 퇴직연금계좌 등을 통해 운영되는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는 지난해 10월 ‘2024년 비트코인이 온다’ 보고서에서 보수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는 전 세계 ETF 운용자산(AUM) 중 100억달러가, 다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금 ETF 전체 AUM과 맞먹는 9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추세적인 상승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글로벌 디지털 수석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여러분은 우리만큼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보는 냉정한 시각은 사이클의 전환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현물 ETF 승인과 더불어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로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그 시기를 올해 4월로 예상한다. ● JP모건 “현물 ETF 영향 과장”…차익실현 매물 관측도 다른 한편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승인할 경우 이들 ETF의 수익률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돼 향후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의 이 같은 예측은 SEC의 승인 이후 비트코인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JP모건은 대신 다른 방식을 통해 이뤄졌던 비트코인 투자 자금이 현물 ETF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나 그레이스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 등 관련 상품의 자금이 현물 ETF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GBTC가 현물 ETF로 전환될 경우 오랜 기간 현금화 방안을 모색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GBTC의 현물 ETF 전환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대규모 매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JP모건은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SEC의 발표 전 2% 하락에서 발표 직후 1% 수준으로 하락폭이 줄었고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12%나 급등한 2500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날 SEC 승인에도 급격한 가격 변동은 보기 어려웠다.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은 164% 상승했고, 최근 3개월간 70% 이상 집중적으로 올랐다.
  • 동강대, 베트남 응에 안 무역관광대와 MOU

    동강대, 베트남 응에 안 무역관광대와 MOU

    동강대학교가 베트남 대학들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 속 대학’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동강대는 최근 국제교류원장 허숙 교수와 산학협력단장 김명수 교수가 베트남 응에 안 무역관광대학교(Nghe An Trading and Tourism College)를 방문해 유학 추진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응에 안 무역관광대학교는 1996년 개교해 응에안 성의 관광, 호텔 경영, 상업 경제학, 서비스 비즈니스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응에 안 무역관광대학교는 조만간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동강대를 방문하고 탄탄한 국제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강대는 지난달 베트남 응에안 성에 위치한 한베산업기술대학교(Korea-Vietnam Industrial Technology College) 25주년 개교기념식에도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한베산업기술대학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베트남에 기술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1998년에 설립한 기술 교육기관으로 재학생은 3000여명이다. 한베산업기술대학교는 지난해 10월 호반담 총장을 비롯한 5명이 동강대를 직접 찾아 유학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벌이기도 했다. 허숙 국제교류원장은 “베트남 현지 대학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외국인 학생 유치 뿐 아니라 교직원 교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챗GPT보다 똑똑한데?”…대법원 판례까지 찾아주는 법률 상담봇이 있다[법벌이]

    “챗GPT보다 똑똑한데?”…대법원 판례까지 찾아주는 법률 상담봇이 있다[법벌이]

    최찬열 링크 대표 인터뷰로앤굿·연세대와 ‘거대언어모델 평가 기술’ 개발 “기존에는 변호사가 시간당 자신의 업무에 대해 수임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GPT 기술 개발로 단순화된 작업이 10~50배 이상 빨라지게 되면서 법률적 기술의 난이도에 따라 수임료를 다르게 매겨야 하는게 아닌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미국에서 시작되고 있죠.” 美 생성형 AI 기술 전문 기업 링크(Linq) 최찬열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 서면인터뷰에서 법률 영역에서 GPT가 활성화되고 있는 오늘날 변호사 시장의 모습을 이같이 설명했다. 일각에선 ‘미국 변호사들이 인공지능에 급속하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선 “아직까진 그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여전이 데이터 기반 기술이어서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가 많은, 공통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들에서만 ‘정확하게’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도화된 법률 엔지니어링 기술들은 아직 적용되기 어렵다. 하지만 최 대표는 머지않아 단순하고 법률적인 업무들이 자동화돼 일반인들의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조금 더 GTP 기술을 접목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온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도화된 법률적인 업무들은 여전히 숙련된 변호사들이 진행할 것이라 본다”면서도 “1~4년차 변호사들이 하는 반복적인 업무들이 많이 자동화돼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지난달 7~11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글로벌 학술논문 워크숍 ‘NLLP 2023(Natural Legal Language Processing 2023)’에서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대표 민명기), 연세대학교 손지용 교수와 공동연구로 작성된 국내 법률 데이터 기반 생성형 AI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NLLP는 법률 분야 자연어처리(NLP)의 이론과 응용 방법을 다루는 세계 최고 수준 학술 행사다. 유럽 대학 AI 연구자들이 조직했고,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가 후원한다. 논문명은 ‘거대 언어 모델을 위한 검색 기반 평가: 한국 법률 QA 사례 연구’(Retrieval-based Evaluation for LLMs: A Case Study in Korean Legal QA)다.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 기반 평가기법(Eval-RAG)’ 기술이 포함됐다. Eval-RAG는 검색증강생성(RAG) 원리를 활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생성한 텍스트의 타당성을 법적 맥락에 따라 평가하는 기술이다.최 대표는 논문을 쓰게 된 것도 법률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GPT의 한계를 직면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한국 법률을 물어보는데 미국 법률을 답하기도 하고, 실제로 답변을 받더라도 정확한 출처를 제공하지 않아 법률가의 입장에서 믿고 써도 되는지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서 “연구에선 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로부터 나온 답변과 검색을 통해 나온 답변을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비교했고 변호사가 직접 평가해 어떤 경우에 더 정확한 법률적인 해답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Eval-RAG는 GPT보다 법률 질문에 대한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이혼하며 부동산 소유권 이전을 했다면 양도소득세의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GPT는 ‘양도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조건 아래 면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Eval-RAG를 활용하면, 대법원 선례를 인용해 ‘양도소득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법적 맥락에 맞게 더 명확히 답변한다. 또 ‘작년 음주운전 혐의가 3회 이상 적발됐음에도 양형을 6개월 이하로 받은 사례를 알려달라’는 등의 지시도 단순 키워드 검색과는 차별화된 답을 내놓는다. 이처럼 최 대표가 개발한 기술은 일반인들이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 소송 제기 방법, 승소 가능성, 고려되는 패소 요인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 장벽을 눈에 띄게 낮춘다. 링크와 로앤굿에서 만든 법률 자문 챗봇 ‘로앤봇’은 로앤굿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비용 감소, 법률 자문 속도의 향상 등 혜택을 실제로 느끼기까지 짧게는 1~2년 길게는 3년 이상 걸리 것”이라면서도 “기술이 보편화되면 단순한 법률 서비스는 누구나 빠르고 정확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씨줄날줄] 하버드대/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하버드대/전경하 논설위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은 하버드대다. 독립(1776년) 140년 전인 1636년 ‘매사추세츠만 식민지 자치관할의회’에 의해 설립됐다. 당시 이름은 ‘새 대학’(New College). 청교도 성직자 존 하버드가 1639년 책 400권과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면서 현재 이름을 갖게 됐다. 하버드대라고 총칭하지만 학부인 하버드칼리지와 로스쿨, 비즈니스스쿨, 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 등이 있다. 하버드대에 따르면 교수로 재직하면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40명이다. 졸업생으로 범위를 넓히면 16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동문은 40만명이다. 미국 초대 부통령이자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부터 프랭클린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은 중퇴했지만 동문으로 간주된다. 한국인 동문은 1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다. 하버드대는 대학발전기금과 도서관이 압도적이다. 2000만권의 장서가 30여개 건물에 분산돼 있다. 중심 건물인 와이드너 도서관은 책 선반의 총길이가 92㎞다. 미 연방의회 도서관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지난해 기준 507억 달러(약 66조원)의 발전기금은 세계 대학 중 1위다. 이 기금은 장학금의 기반이다. 하버드대는 재정 요건을 배제하고 학부생을 뽑은 뒤 학비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면 필요 경비를 지원한다. 2010년 하버드대에 입학한 신아영 아나운서는 매년 5000만원 학비 중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아버지(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가 당시 고위공무원이었는데 연봉은 지원 대상 수준이었다. 기부금은 기부자의 목소리를 키운다. 반(反)유대주의에 미온적이었던 클로딘 게이 총장이 2일(현시기간) 사퇴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 이후 학내에서 불거진 반유대주의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던 것이 시작이었다. 유대계 고액 기부자들의 반발에 이어 논문 표절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버드대 역사상 첫 흑인 총장, 두 번째 여성 총장이라는 기록에 6개월 최단기간 재임이라는 기록도 더해졌다. 다양성과 재력이 맞붙어 씁쓸하지만 재력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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