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EG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24
  • ‘보헤미안 랩소디’가 ‘몽골리안 랩소디‘ 될뻔 했다니…머큐리 초고 경매에

    ‘보헤미안 랩소디’가 ‘몽골리안 랩소디‘ 될뻔 했다니…머큐리 초고 경매에

    영국의 록밴드 퀸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목이 ‘몽골리안 랩소디’로 붙여질 뻔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보헤미안 랩소디를 만든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가사 초고를 통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동성애자인 머큐리가 모든 재산을 물려준 여자친구 메리 오스틴(72)이 보관하고 있었던 이 초고는 오는 9월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됐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를 적은 초고는 무려 15쪽에 이른다. 머큐리는 이 중 한 쪽에 ‘몽골리안 랩소디’를 맨 위에 적어 놓았다. 다만 그는 ‘몽골리안’이라는 단어 위에 X 표를 한 뒤 ‘보헤미안’이라고 적어 놓았다. 머큐리가 처음에는 ‘몽골리안 랩소디’라고 제목을 달았다가 ‘보헤미안 랩소디’로 수정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더비의 문서 분야 전문가인 게이브리엘 히튼은 “보헤미안과 몽골리안은 모두 같은 운을 지니고 있는 단어”라고 지적했다. 머큐리는 작사를 하는 과정에 특정 단어를 여러 단어로 바꾸는 작업을 즐겨 했다는 것이다. 퀸 전문가인 마크 블레이크는 머큐리가 ‘몽골리안 랩소디’를 제목으로 고민했다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여느 록 밴드와 마찬가지로 퀸도 곡을 만드는 과정에 장난스러운 가제를 붙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초고에는 “마마, 저스트 킬 어 맨(Mama, Just killed a man)” 구절이 처음에는 “마마, 데어스 어 워 비갠(Mama, There’s a war began)이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소더비 측은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문구가 적힌 이 초고의 낙찰 예상가를 150만 달러(약 19억 9000만원)로 보고 있다. 머큐리가 공연 때 입었던 빨간 왕관과 망토, 대표곡인 ‘위 아 더 챔피언’의 친필 가사 원본 등 프레디의 유품 1500여점이 경매에 나온다.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머큐리의 집에 보관돼 왔다. 머큐리는 오스틴에게 2000만 파운드(약 335억원)가 넘는 런던 저택은 물론 780만 파운드(약 130억 5000만원) 이상의 재산을 남겼다. 머큐리는 그가 사망한 뒤 생길 저작권 수입 역시 오스틴 앞으로 남겼다. 오스틴은 BBC 인터뷰를 통해 “나는 머큐리가 사랑했던 멋진 것들에 둘러싸여 사는 기쁨과 특권을 누려왔다”며 “하지만 세월이 흘렀고, 내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장면을 마감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머큐리가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그가 경매보다 좋아한 것은 없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소더비 관계자들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머큐리가 (1970년대) 종종 경매장에 직접 나타났고, 입찰을 위해 오스틴을 소더비에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티파니앤코의 콧수염 빗, 머큐리가 생전에 연주한 기타도 경매로 나온다. 하지만 WSJ은 총 경매 대금이 엘튼 존 등 유명 가수의 콜렉션 판매가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엘튼 존이 지난 1988년 경매에 붙였던 의상 및 기념품은 총 820만 달러(약 110억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대중음악 가사집 중 최고가는 밥 딜런의 1965년작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으로 200만 달러(약 26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소더비는 경매에 앞서 머큐리의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전시회 ‘프레디 머큐리: 그만의 세계’를 열 예정이다. 전시는 6월 1~8일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6월 14~18일), 홍콩(6월 26~30일), 런던(8월 4~9월 5일)을 돌며 개최한다. 9월 5일은 머큐리가 살아 있다면 77번째 생일이 된다.
  • 비봉아, 내가 후견인돼줄게…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설립 속도낸다

    비봉아, 내가 후견인돼줄게…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설립 속도낸다

    #6월1일 제주포럼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제도 국제적 논의 본격화 제주도가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설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식지를 잃어가는 남방큰돌고래의 삶과 자본에 의해 보금자리가 빼앗기거나 쫓겨나는 제주도민의 삶이 서로 닮아있다고 과장된 표현을 할 정도로 지금 남방큰돌고래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본격화된다고 31일 밝혔다. #법인 설립되면 동식물에 후견인·대리인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생태법인(Eco Legal Person)이란 인간 이외의 존재 중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대상에 법인 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 법치주의에서 사용하는 개념을 도입해 자연에도 법적 권리 주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법인격이 부여되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주체가 된다. 이미 외국에서는 생물도 아닌 강까지 생태법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사 사례로 해외에서는 뉴질랜드의 환가누이강, 스페인의 석호(바다와 강이 만나는 연안에 형성된 호수) 등 자연물에 권리를 부여했다. 강무성 특별자치팀장은 “동물원에 갇힌 개별 동물 보호 차원에서 생태법인을 설립한 사례는 있으나 특정 동물의 종에 대한 법인화는 제주가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조례안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해 도민공론화와 공감대 형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포럼도 멸종위기 근접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등 생태법인 제도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유엔(UN)에서 열린 ‘2023 국제 어머니 지구의 날’ 행사에서도 제주도의 생태법인 조례 제정 추진 등 한국의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한 바도 있다. 강민철 특별자치도제도추진단장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뿐 아니라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조례안을 구상하고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움직임이 제주에서 시작하는 것을 알리는 포럼이 될 것이고 전세계적인 연대를 통해 생태평화공동체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 생태법인 설립을 알리고 생태평화공동체 형성을 하는 계기 기대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제주 바다에 12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방큰돌고래가 법인격을 갖게 된다면 돌고래의 온전한 삶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실상 생태법인이 우리나라에 도입된다면 그 시작점은 제주가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평생 고래 연구에 매달렸던 대만의 시마연구소 선임 과학자인 린지 포터 박사는 ‘하나의 바다, 고래류 연구 네트워크’에 대해 발표한다. 20년 동안 대만, 호주,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양포유류 프로젝트의 리더로 활동해 온 포터 박사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생태법인 추진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촉발하고 생태평화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는 세계 최초로 특정 동물 종(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조례제정안 및 특별법 개정안 마련을 위해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지사는 2022년 도지사 취임 전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생태법인 입법정책 토론회’를 주최하며 생태법인 공론화의 첫걸음을 시작했으며, 취임 100일 도민보고회에서는 “제주의 최대 자산이자 경쟁력은 생태 자연환경이며, 생태법인 제도화 방안 마련을 통해 제주의 우수한 자연생태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 새달엔 ‘I♥군위’… 추억쌓기 딱이군

    새달엔 ‘I♥군위’… 추억쌓기 딱이군

    경북 군위군은 오는 7월 1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다음달 동안 ‘I♥군위’ 투어(포스터)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마련한 ‘I♥군위’ 투어는 동대구역을 통해 방문하는 타지 관광객이 군위 여행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일일투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어는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전 9시 30분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군위의 대표관광지인 군위 한밤마을, 사유원(자유여행), 화본역, 삼국유사테마파크를 둘러보는 코스다. 해설사가 동행해 이해를 돕고 관광지 입장료도 할인되는 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초중고 및 경로 3000원)이다. ‘I♥군위’ 투어와 더불어 군위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군위 여행 후 즐거웠던 사진(2장 이상)을 해시태그(#군위인대구 #대구랑군위랑 #군위군대구편입)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 후 3대문화권(@heritage_daegu)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해 1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준다. ‘I♥군위’투어와 SNS 홍보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 및 3대문화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투어가 새로운 대구시대의 주역이 될 군위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I♥군위’ 투어로 오세요.”

    “‘I♥군위’ 투어로 오세요.”

    경북 군위군은 오는 7월 1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다음달 동안 ‘I♥군위’ 투어가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마련한 ‘I♥군위’ 투어는 동대구역을 통해 방문하는 타지 관광객이 군위 여행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일일투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어는 오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전 9시 30분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군위의 대표관광지인 군위 한밤마을, 사유원(자유여행), 화본역, 삼국유사테마파크를 둘러보는 코스다. 해설사가 동행해 이해를 돕고 관광지 입장료도 할인되는 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초중고 및 경로 3000원)이다. ‘I♥군위’ 투어와 더불어 군위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SNS이벤트도 진행한다. 군위 여행 후 즐거웠던 사진(2장 이상)을 해시태그(#군위인대구 #대구랑군위랑 #군위군대구편입)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 후 3대문화권(@heritage_daegu)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커피 쿠폰이 지급된다. ‘I♥군위’투어와 SNS 홍보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 및 3대문화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투어가 새로운 대구시대의 주역이 될 군위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 군위군 공무원들은 군위군 대구 편입을 앞두고 소통 강화와 협력 체계를 위해 6월까지 시책 현장을 상호 견학한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 ▲화본역 ▲삼국유사테마파크 ▲인각사 등을, 군위군 공무원들은 ▲대구광역시청 ▲창조경제혁신센터 ▲근대골목 ▲대구디지털 혁신진흥원 ▲대구미술관 등을 찾아 상호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칼렉, 스포츠 경험 나누는 신개념 쇼룸 ‘칼렉 아지트’ 선보여

    칼렉, 스포츠 경험 나누는 신개념 쇼룸 ‘칼렉 아지트’ 선보여

    다양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과 프로그램 운영 예정 주식회사 지비지에이치(대표 김훈도)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칼렉’(Kaleg)이 서울 가로수길에 사용자와 기획자가 만나 스포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전례 없던 신개념 쇼룸 ‘칼렉 아지트’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칼렉은 사용자의 운동 패턴과 취향을 기반으로 한 큐레이션 스포츠 브랜드로, 브랜드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제 스포츠 참여자들의 경험 피드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칼렉 아지트는 칼렉의 핵심 철학을 구현하는 공간이다. 칼렉 아지트는 칼렉을 만드는 구성원과 사용자가 직접 만나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 개발된 상품을 테스트하고 개선시키는 공간, 진짜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공간으로 스포츠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방문자들은 개개인의 운동 유형과 상황에 맞는 상품 큐레이션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제품마다 부착된 큐레이션 카드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제품을 입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한 제품 정보, 착용 이미지 등은 QR코드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또한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에 적용하는 칼렉 아지트만의 바톤(BATON) 프로그램과 러닝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KARC(Kaleg Agit Running Club) 프로그램을 6월부터 운영한다. KARC프로그램은 큐레이션 브랜드 컨셉에 맞게 다양한 러닝 클래스와 락커 대여서비스도 운영하며, 칼렉 아지트 오픈을 기념해 오픈 주간(5월 22~26일)에는 러닝 크루들과 프라이빗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칼렉 자사몰에서 예약제로 운영된다. 칼렉 및 칼렉 아지트와 관련한 실시간 정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아시아나항공, ‘공포의 착륙’ 탑승객 피해 접수 시작

    아시아나항공, ‘공포의 착륙’ 탑승객 피해 접수 시작

    아시아나항공이 상공 213m에서 비상구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한 사고와 관련해 피해 구제 절차에 착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대구국제공항 1층 카운터에 상시 운영 중인 ‘항공기 이용 피해구제 접수처’(Flight Irregularity Claim Center)에서 ‘비상 출입문 열림 사고’ 피해 접수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구공항 피해구제 접수처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공항 피해구제 접수처와 아시아나항공 자체적으로도 탑승객들의 피해 내용을 파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접수된 피해 내용을 토대로 사고를 겪은 승객들에게 의료비 제공 등의 지원책을 최대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들어온 피해 접수는 2건으로 대구공항과 연결된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유선 전화망을 통해 들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들을 구체적인 피해자로 확인하고 일련의 요청사항을 살피는 한편 의료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직 승객들에게 일괄적인 피해 구제 설명은 안 나갔지만 이른 시일 내 구제책 제시 등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병균이 왜 여기에?…광합성하는 동물 산호의 비밀 [와우! 과학]

    성병균이 왜 여기에?…광합성하는 동물 산호의 비밀 [와우! 과학]

    산호는 동물이지만, 식물처럼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스스로는 광합성을 할 수 없지만, 광합성을 하는 공생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를 얻는다. 사실 알록달록 다양한 산호의 색은 내부에 살고 있는 공생 미생물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산호 속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은 광합성 조류만이 아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세균과 심지어 바이러스가 산호의 몸속에서 살고 있다. 호주 멜버른 대학, 호주 해양 과학 연구소, 오스트리아 빈 대학 과학자들은 산호의 복잡한 공생 미생물의 상호 작용을 연구하던 중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산호의 공생 미생물은 대부분은 골격과 점액에 살고 있고 일부만 조직에 살고 있다. 조직에 있는 세균들은 뭉쳐서 CAMAs(cell-associated microbial aggregates)라는 세균 덩어리를 이루는 데, 이들의 종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었다. 연구팀은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에 살고 있는 산호인 포실로포라 아쿠타(Pocillopora acuta)의 조직에서 두 종류의 새로운 CAMAs를 발견했다. 첫 번째는 엔도조이코모나스(Endozoicomonas)라는 세균으로 광합성을 하진 않지만, 비타민 B를 합성하고 항생 물질을 분비해 산호를 돕는 공생 미생물이다. 두 번째 세균은 놀랍게도 사람에게서 성병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 계통으로 밝혀졌다. 클라미디아 속의 세균 가운데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는 남성에서는 비임균성 요도염, 여성에서는 자궁경부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산호의 클라미디아는 적어도 산호에 병을 일으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산호에 무슨 도움을 주는지는 확실치 않았다. 특이한 점은 산호가 아니라 다른 공생 미생물에서 영양분을 얻는다는 것인데, 산호 자체보다 다른 세균과 공생 관계일 가능성이 있다. 전 세계 산호초는 바다에서 생태학적 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지구 온난화와 해양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호는 상태가 나빠지면 공생 미생물을 모두 내보내고 흰색으로 바뀌는 백화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산호가 죽기 직전 상태라는 의미다. 따라서 산호를 살리기 위해서는 산호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종류를 파악해 이를 공급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새로 발견한 공생 미생물 산호초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만 국가안전국 “중국 해외경찰 주둔지 100곳 이상” [대만은 지금]

    대만 국가안전국 “중국 해외경찰 주둔지 100곳 이상” [대만은 지금]

    세계 각국에 중국이 해외경찰서를 설치해 국경을 초월해 법 집행을 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대만 국가안전국은 23일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 공산당이 설치한 해외경찰 주둔지가 10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과 12월 스페인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Safeguard Defenders)는 중국이 해외에 경찰국이나 관련 서비스센터를 두었다고 폭로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대만 국가안전국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이 해외에 설치한 해외경찰 주둔지는 중국 본토의 공안이 주도하고 통일전선과 화교업무 시스템을 결합 형태다. 국가안전국은 해외경찰국 또는 경찰사무서비스센터에 근무하는 이들은 중국 저장, 리수이, 칭톈, 장쑤 난퉁, 푸젠 등 5개 공안국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러한 해외경찰서는 주로 현지 화교들의 생활권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화교단체, 향우회, 편의점, 음식점, 일반 주택 등 다양한 형태로 음지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 국가안전국의 설명이다. 국가안보국은 중국 공산당이 현지 주재원의 만료된 인증서 갱신 등의 행정 업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여러 정보를 종합해보면 ▲중국 범죄인사에 대한 해외 활동 감시, 협박, 중국 공안 체포 협조, ▲현지 반체제 인사 감시 및 위협, ▲현지 중국인 교포 이해 및 현지 활동 정보 수집이 주요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17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검찰은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불법 해외경찰을 운영한 혐의로 뉴욕 거주 중국인 화교 루젠왕(61)과 천진핑(59) 등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공안부 푸젠성지부로부터 반중국 인사를 억압하고 위협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나간 뒤 루젠왕은 지난 3월 31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해외 순방 시 미국 뉴욕을 경유하자 뉴욕에서 군중을 이끌고 대만독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언론에 포착된 시위대 속에서 루젠왕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 뉴욕 화교계가 중국의 장기 관할권에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 70년 전 일본 열도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평행 우주에서 온 남자’

    70년 전 일본 열도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평행 우주에서 온 남자’

    1954년 7월의 무더운 날이었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 사이에 회사원 차림의 남성이 끼어 있었다. 이 남성은 몇 분 뒤 상당한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여권 심사 과정에 당국은 그가 타우레드(Taured)란 존재하지 않는 나라 출신임을 확인했다. 머리를 긁적이게 했지만 그의 문서는 정당하게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여권에는 일본을 비롯해 그가 지나온 여러 나라 스탬프가 찍혀 있었다. 그는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 타우레드가 존재한다며 지도 위에 짚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당국에게 적어도 이 지구에서 그 나라는 안도라 자치령이었다. 하지만 그는 버럭 화를 냈다. 타우레드란 나라는 1000년 이상 존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당국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심문을 한 뒤 그들은 근처 호텔에 투숙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호텔 중간 층의 객실에 들여보낸 뒤 밖에서 문을 잠그고 경비를 세웠다. 그 객실에는 발코니도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 그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것이 전설처럼 전해지는 사건의 전모다. ‘타우레드에서 온 남자’라 불린 이 얘기는 대체 우주 또는 평행 우주에 대한 현대의 가장 널리 알려진 도시 전설이 됐다. 책들로도 나왔고, 지금도 틱톡과 유튜브의 괴담으로 회자된다. 물론 음모론으로도 등장한다. 이 남자 얘기를 많이 떠드는 이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정확히 얘기하지 않는다. 그저 미스터리한 얘기를 재미있자고 과장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일부 얘기꾼들은 정말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단서가 매우 부족하다고 느끼며 일관되지 않는다고 느끼곤 한다. 그러나 당시 보도를 보면 이 일은 분명 일어났던 일이라고 미국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는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대체 우주에 관한 얘기가 아니라 한낱 사기극이었을 따름이다. 우선 이 일은 1954년이 아니라 1959년에 일어났다. 존 알렌 쿠차르 제그루스란 남성이 이따금 가짜여권을 갖고 여행했다. 어찌어찌해 그는 여러 나라 출입국 관리들을 속여먹었다. 불행히도 그 사기극이 일본에서 마침표를 찍어 그는 서른여섯 살이던 1960년 4월 불법 입국과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미있는 것이 제그루스의 아내는 한국인이었다. 아내와 함께 대만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것이었다. 팩트체크 매체 스높스닷컴(Snopes.com)에 따르면 그는 늘 위조수표로 여행 비용을 결제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버려 체포를 면해왔다. 도쿄 법원은 징역 1년형을 선고했는데 제그루스는 통역을 통해 형량을 듣고 입안에 숨겨뒀던 깨진 유리조각으로 손목을 그으며 “나는 자결하고 말거야”라고 외쳤다. 근처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뒤에는 그의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형기를 채웠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의 진짜 정체, 어느 나라 출신인지는 끝내 미스터리로 남았다. 당시 서른 살이었던 그의 아내는 남한으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몇몇 사람은 제그루스가 알제리 출신이라고 믿는다. 그가 타만라셋이라 불리는 곳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는 “사하라 남쪽” 타우레드의 수도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이런 추측을 하는 이들은 제그루스가 투아레그(Tuareg)의 철자를 잘못 쓴 것이 아닌가 보기도 한다. 타만라셋은 실제로 알제리의 한 지역 이름이며, 투아레그는 알제리 남부를 비롯한 사하라 일대에 거주해온 무슬림 원시 부족을 가리킨다. 제그루스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평행 우주에 대한 거짓말들을 지어내지만 그 실재 여부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전 세계 물리학자들은 지금은 멀티버스 개념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심지어 할리우드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같은 영화 제작에 나서 관객의 사고 확장을 돕고 있다.
  • ‘챗GPT’ 열풍 이어가나…AI 담은 TIGER ETF 3종 수익률 ‘훨훨’

    ‘챗GPT’ 열풍 이어가나…AI 담은 TIGER ETF 3종 수익률 ‘훨훨’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최근 아이폰(iOS)용 챗GPT 앱 출시를 발표하며 전 세계에 또 한번 ‘챗GPT’ 열풍이 불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챗GPT’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자지수펀드(ETF)들이 연일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 52.3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전체 해외주식형 ETF 중 수익률 1위다.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챗GPT의 등장과 함께 대표적인 수혜 ETF로 주목받아왔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가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수익률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대표 수혜주로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를 견인했던 이들 대형 기술주는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 연초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메타는 올해 초 대비 약 100% 가까이 폭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역시 챗GPT 열풍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22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연초 이후 33.95% 수익률을 올렸다. 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혜택받을 산업은 다양하지만 직접적으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는 반도체다. 고성능 반도체는 GPT 모델 작동 시 필수적으로, 현재 엔비디아의 A100GPU가 사용된다. 또한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다른 반도체 ETF와 달리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면서,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연금 투자자 등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도 같은 기간 73.43% 상승하며 반도체 ETF 중 압도적인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역시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는 2000년 벤처 열풍과 함께 성장한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지수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 등이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송민규 선임매니저는 “미국 빅테크 실적 랠리가 투자심리를 견인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이끌 대표 주자이며, 최근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뛰어나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국내를 넘어 해외 ETF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 내가 비록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후대에 남는다”며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했다. 4월 말 기준 한국·미국·캐나다·홍콩·일본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운용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총 510여개로, 운용자산 규모는 121조 원에 달한다.
  • ‘초강력’ 태풍 마와르에 괌 ‘비상선언’…제주는 예의주시

    ‘초강력’ 태풍 마와르에 괌 ‘비상선언’…제주는 예의주시

    지난 20일 발생한 2호 태풍 ‘마와르’가 ‘매우 강한’ 상태로 미국령 괌에 접근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상선언을 승인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안이나 저지대, 범람하기 쉬운 지역에 사는 주민 15만여명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백악관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괌 지역에 대한 비상선언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한 마와르는 괌에 접근하는 태풍 중 수십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미국 기상청은 마와르가 현재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241㎞ 이상인 4등급(Category 4) ‘슈퍼 태풍’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괌 기상청의 수석 기상학자 패트릭 돌은 마와르가 괌에 도착할 때에는 풍속이 시속 257㎞로 높아져 5등급(Category 5)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와르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정오쯤 괌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5등급 태풍이 괌을 직접 강타하는 것은 1962년 태풍 ‘카렌’ 이후 처음이다. 4등급에 머문다고 해도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으로 4등급 태풍을 맞이하는 것이 된다. 국내 기상청 기준으로도 마와르는 24일(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최대풍속 시속 180㎞에 매우 강한 태풍인 상태다.문제는 마와르의 강도가 더욱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마와르가 25일 오후 9시 최대풍속 시속 198㎞에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강력 태풍은 상륙 시 건물 붕괴가 우려될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는 마와르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 마와르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기보다 서쪽으로 이동해 필리핀 마닐라와 대만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와르가 지금 예상되는 경로를 유지할 경우 제주는 20년째 태풍 없는 5월을 보내게 된다. 가장 최근에 제주에 영향을 준 5월 태풍은 2003년 발생한 린파다.
  • 삼성·SK 中반도체공장 딜레마…정부 “美, 中공장 증설 상한 늘려라”

    삼성·SK 中반도체공장 딜레마…정부 “美, 中공장 증설 상한 늘려라”

    반도체법 보조금 수혜기업의 中 첨단 공장 10년간 5% 확장금지 기준 10%로 확대 요구 美 의회 등 한국의 대중 밀착 가능성 우려해 갤러거 “韓, 中서 마이크론 빈자리 채워선 안돼”미국 반도체법 상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향후 10년간 5% 이상 늘릴 수 없다는 소위 ‘가드레일’(안전장치) 세부 규정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10%까지 2배로 늘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주도의 공급망에 적극 참여하는 상황에서,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사업은 이해하라는 취지로 보인다. 24일 미국 행정부 관보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 세부 규정안’에 대해 제출한 공식 의견서에서 “가드레일 조항을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부당한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이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에서 한국만 의견서를 냈고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대만 TSMC 등이 의견서를 제출했다. ●정부 “첨단·범용 반도체 범주 명확히 하라” 요청<br> 한국 정부는 이번 의견서 비공개본에서 ‘첨단 반도체의 실질적인 확장 기준을 기존 5%에서 10%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미국은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등 우려국에서 첨단 반도체는 5% 이상, 이전 세대의 범용(legacy) 반도체는 10% 이상 증설하지 못하도록 했고, 어기면 보조금이 회수된다. 하지만 공장을 운영하면 생기는 자연 증설분만해도 10년간 5%를 넘는다는 게 반도체 업계의 설명이다. 또 한국 정부는 의견서에 “미국의 규정에서 ‘실질적인 확장’과 ‘범용 반도체’ 등 핵심 용어의 정의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범용 반도체는 10%까지 시설 확장이 가능해 범용 반도체의 늘릴수록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수익이 늘 수 있다. ●중국 내 한국 기업 위축 땐 중국 기업 이익 증가 이외 중국 내 우려 기업과의 공동 연구나 기술 라이선싱(특허사용계약)을 하면 보조금을 회수하는 조항도 명확히 해달라고 했다. 단순 라이선싱까지 막거나 보조금 수혜 전에 진행하던 중국과의 공동연구까지 모두 막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우리 정부는 향후 미 상무부 등과 협의를 진행한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사업이 축소될 경우 미국의 바람과 달리 중국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사업이 인공지능(AI)·슈퍼컴퓨터용 반도체 등 중국의 기술 굴기를 촉진하는 영역이 아니어서 미국의 제한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미국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디커플링’(관계단절)이 아닌 ‘디리스킹’(위험억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안보 문제 맞물려 협상 전망 낙관적이지 않아 하지만 미 상무부가 이번에 접수된 의견서를 종합해 올해 내에 내놓을 최종 규정에 한국 정부의 요청이 수용될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해 최근 판매금지 제재를 내린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얻으려 움직일지에 대해 미국의 관심이 쏠린 상황과 맞물린 것도 이유다. 미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은 미국 기업이나 동맹에 대한 경제적 강압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중국에 분명히 해야 한다”며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직접 경험한 동맹국인 한국도 (한국 기업이 마이크론의) 빈자리 채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남구 통상촉진단, 미국서 412만달러 계약 상담

    강남구 통상촉진단, 미국서 412만달러 계약 상담

    서울 강남구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23일 미국 현지에 파견한 통상촉진단이 412만 달러(약 54억원)의 계약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통상촉진단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단장으로 강남구에 위치한 10개 기업대표와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16일 로스앤젤레스와 18일 시카고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통상촉진단은 9건의 MOU(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약 412만 달러의 계약 상담 성과를 올렸다. EGF 성분 등이 함유된 고기능성 피부재생 화장품(골드세럼)을 생산하는 ㈜앤나코스메틱은 현지 바이어와 구매의향서 4건을 체결하고, 현장에서 샘플오더 주문을 받는 등 향후 계약 성과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조 구청장은 통상촉진단 활동 외에 시카고 현지 TARP(Tunnel and Reservoir Plan) 시설을 방문해 집중 호우 대비 재난 안전시스템을 둘러봤다.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지하저류 터널과 저수지 현장을 방문하고, 침수피해 방지 및 수질 개선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조 구청장은 “통상촉진단 파견으로 참여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통상촉진단 파견,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생성형 AI는 신적 존재의 창조일까?” AI의 미래와 윤리를 논하다

    “생성형 AI는 신적 존재의 창조일까?” AI의 미래와 윤리를 논하다

    국내 최초로 개최된 생성형 AI (Generative AI) 행사에서 “잠재력이 큰 강력한 기술인 생성형 AI의 이점과 위험을 이해하고, 책임감을 갖고 윤리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생성형 AI 행사 ‘Generative AI Summit 2023’에서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생성형 AI는 세상의 생성자 데미우르고스인가?’ 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라파엘로의 미술작품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소개하며, “그림 속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에 등장하는 데미우르고스는 완벽한 이상적 형상을 본 따 완전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창조했다고 하는 신적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와 세상이 데미우르고스에 의해 지능적으로 설계되고 운영된다는 점과, 인공지능이 세상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거나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AI는 데미우르고스와 비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AI 기술의 발전 과정 중 ‘협력 인공지능’의 등장을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축적된 다양하고 수많은 디지털 미디어 유산 정보를 데이터 사이언스 및 인공지능 기술이 최대한 활용하는 ‘디지털 유산’ (Digital Legacy) 시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잠재력이 매우 큰 강력한 기술”이라며 “그렇게 때문에 생성형 AI 기술을 책임감 있고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기술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이를 사용하여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상황을 예측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어 “2023년은 민간기업 주도로 시장에서 벌어지는 ‘AI 전쟁’의 원년”이라며 “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생성형 AI를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인 AI 반도체 시장 변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생성형 AI 전쟁은 챗 GPT와 Bard의 대결이 아니라, GPU와 NPU간의 대결’이라는 이야기다. GPU는 그래픽 처리 및 AI 학습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장비, 그리고 NPU는 GPU 다음 단계의 컴퓨팅 장비로서 AI 반도체를 의미한다. 김 단장은 기조 강연을 마치며 “생성형 AI는 지금 당장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 있게 이를 사용해야 한다”며 “AI 기술을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제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시의적절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월 22~23일 이틀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Generative AI Summit 2023’ 행사는 인공지능산업협회 주최로 메가존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델, 아마존웹서비스, 구글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행사다.
  • 백석대·백석문화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립대학과 ‘학술교류협정’

    백석대·백석문화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립대학과 ‘학술교류협정’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는 2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립대학(UNESA, Universitas Negeri Surabaya)과 학생교류 등을 위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이번 협약으로 △학생 교류·국제 교육 등 협력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 프로그램 운영 △인적·물적 자원 교류 △학술 세미나 공동 개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수라바야공립대학 시티 눌 아지자 개발기획부 총장은 “백석대·백석문화대와 비슷하거나 같은 전공들이 많은 것을 발견했다. 오늘 협약으로 글로벌 파트너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과 백석문화대 송기신 총장은 “올해는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지난 50년간 이뤄낸 양국의 발전은 교육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앞으로의 50년을 함께 그려갔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협약 후 수라바야공립대학 방문자들은 최근 문을 연 백석역사관을 비롯해 수업 시설, 기숙사 등 캠퍼스 투어에 이어 함께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등을 관람했다.
  • [포착] 내부 붕괴 시작?…러 본토서 교전 발생, 공격 주체는 ‘러시아인’ 반전

    [포착] 내부 붕괴 시작?…러 본토서 교전 발생, 공격 주체는 ‘러시아인’ 반전

    9개월 넘게 격전이 이어졌던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가 러시아 손에 결국 넘어갔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 접경의 러시아 벨고로드주(州)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 하르키우주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중요 보급 및 지원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벨고로드에서 포격이 발생하면서 최소 8명이 다쳤으며, 주거건물 3채와 행정건물이 손상됐다. 민간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교전에는 전차와 헬리콥터, 대포 등 주력 무기들이 대거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이 바흐무트 함락에 따른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바흐무트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임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측의 소행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러시아 본토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인 주체는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러시아 반체제 단체로 확인됐다.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은 영상 성명을 통해 벨고로드 공격을 자신들이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상에서 “우리는 여러분과 같은 러시아인이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란다”면서 “이제 크렘린의 독재를 끝낼 때”라고 밝혔다.  이어 “선발대가 (벨로로드주) 그라이보론에 진입했다. 우리는 진격할 것이며 러시아는 (푸틴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격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밝힌 러시아 자유 군단은 러시아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반체제 단체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자유 군단의 ‘활약’을 인정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자유 군단의 온라인 성명을 게재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상황을 연구 중이지만, 우리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포돌랴크 고문은 로이터에 보낸 서면 논평을 통해 “러시아가 전체적인 지역과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러시아 해방 운동이 전쟁의 올바른 종식을 기여하고, 러시아 정치 엘리트에 의한 변혁적 사건의 시작을 크게 앞당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화하는 전쟁, 러시아 내부 불만 이어져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내전의 우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1일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대령 출신이자 군사 블로거로 활동하는 이고르 기르킨의 영상을 소개했다.  기르킨은 해당 영상에서 “우리나라(러시아)를 끝장낼 수 있는 내전이 있다. 러시아가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함께 내전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르킨은 FSB 재직 시절인 2014년 크림반도 합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지역인 ‘도네츠크공화국’에서 군 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러시아 하원의원을 지내고 현재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 중인 마르크 페이긴 역시 지난 10월 뉴스위크에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로 인해 권력 탈환을 두고 피비린내 나는 내전이 이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 관계자가 망명한 반체제 인사인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에게 정기적으로 보낸 이메일이 유출돼 내전의 우려를 높이기도 했다.  해당 이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권력의 핵심과도 같은 연방보안국 내부에서도 이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좌절과 불만, 더불어 러시아 정부 내에 솟구치는 혼란과 갈등이 존재하며, 이 때문에 연방보안국 내부에서 “내전은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격전지 바흐무트가 '거의' 러시아의 손에 넘어가는데 결정적 활약을 한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도 러시아군과 마찰이 이어져왔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서 싸우는 바그너 용병들에게 고의적으로 탄약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방부와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 안양시, 인삼 등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11종 추가 선정

    안양시, 인삼 등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11종 추가 선정

    경기 안양시는 19일 3차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답례품 11종을 추가로 선정했다. 추가 답례품은 새싹인삼, 내강토 무항생제 돼지고기, 우드벽시계, 워크센스 구두, 스트레칭 베개, 목·어깨 안마기 등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된 5개 업체의 제품이다. 이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안양시에 기부할 경우 다음 달부터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을 통해 1~2차 선정 물품을 포함, 총 34종 중에서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최대호 시장은 “기부자들에게 더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해 고향사랑기부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답례품 선정에 앞서 안양시 고향사랑기금설치위원회는 ‘2023년 안양시 고향사랑 기금 설치·운용 계획(안)’을 가결했다. 고향사랑기부금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마련된 계획안은 올해 1억원을 포함해 2027년까지 5년간 총 5억원의 기부금 모금 계획을 담았다.
  • 러 ‘킨잘’ 박살냈다는 美 ‘패트리엇’, 대만전쟁에서도 효과적일까? [핫이슈]

    러 ‘킨잘’ 박살냈다는 美 ‘패트리엇’, 대만전쟁에서도 효과적일까? [핫이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패트리엇 시스템이 이번 전쟁의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만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 개발한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대공 미사일이다. 패트리엇은 요격 방식에 따라서 PAC-2와 PAC-3로 나뉜다. PAC-2의 경우 표적 인근에서 폭발해 파편으로, PAC-3는 직접 충돌방식으로 목표물을 요격한다.  패트리엇은 최근 러시아가 자랑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까지 요격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무기를 지원받는 대만에서도 패트리엇이 효율적일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을 겨냥해 최소 1200기에 달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배치했다. 중국 국영중앙(CC)TV는 2021년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리즈인 DF-11, DF-15, DF-16 및 초음속 활공체가 장착된 DF-17 중거리 시스템이 대만을 겨냥해 배치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포함돼 있는 만큼 적국이 요격하기 어렵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전 인민해방군 교관이자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러시아가 보유한 킨잘 미사일은 엄밀히 말하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정의할 수 없다. 미그(MiG)-31과 같은 전투기에서 발사하면 오히려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트리엇을 이용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인민해방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킨잘 미사일 2기를 요격하기 위해 최소 36기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대만이 패트리엇을 배치한다면, 비용 대비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패트리엇의) 명중률이 그렇게 낮은데, 대만은 그럼 미국으로부터 몇 대의 패트리엇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패트리엇 효과 입증…킨잘 요격했다는 우크라 주장 신빙성 有” 중국 군사전문가들과 달리 패트리엇 시스템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한 것이 사실이며, 이는 향후 벌어질지 모르는 대만 전쟁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반대 주장도 있다.  캐나다에 본부를 둔 아시아 안보 전문매체 ‘칸와디펜스리뷰’의 편집장 안드레이 창은 SCMP에 “1990년대 초 걸프전 이후 패트리엇 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킨잘은 일반적인 무기가 아니다. 이 미사일의 약점이 바로 빠른 속도”라면서 “(킨잘과 같은) 고속 대형 발사체의 적외선 신호는 매우 강하기 때문에 조기에 쉽게 탐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패트리엇이 요격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의 한 군사전문가는 “패트리엇 시스템의 정확성에 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사례는 대만이 미국에 패트리엇 제공 속도를 높여달라는 요청이 갱신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대만은 중국의 잦은 군용기 위협에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동부에 배치한 상황이다. 타이베이와 가오슝 등 주요 도시와 군 기지 등에 최소 9개의 패트리엇 포대가 배치돼 있다.  대만 국방부는 2027년까지 이미 보유 중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총 650기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3월 말 구매한 사거리 확장형 패트리엇(PAC-3) MSE(Missile Segment Enhancement) 모델을 2026년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제조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설명에 따르면 확장형 패트리엇인 PAC-3 MSE는 이중 펄스 고체 로켓 모터를 이용해 고도 및 사거리 면에서 증가한 성능을 제공하며 유효 요격거리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패트리엇 포대와 미사일의 가격은 구성에 따라 천차 만별이나, 최대 비용은 11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패트리엇 미사일 1발 당 가격은 400만 달러(한화 약 51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 현대차·기아 유럽서 더 잘나가… 전기차 판매 50만대 돌파

    현대차·기아 유럽서 더 잘나가… 전기차 판매 5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누적 50만대 돌파했다. 한국지엠(GM)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같은 차급 내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최근 수출이 악화일로를 걷는 와중에도 국산 자동차만큼은 세계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자동차들의 상품성이 과거보다 월등히 좋아진 데다 대당 판매가가 높은 SUV와 전기차 위주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환율이 꽤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자동차 수출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 합산 유럽 내 누적 전기차 판매 대수는 총 50만 8422대였다. 2014년 ‘쏘울EV’(기아)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9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신차 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전체(323만 5951대·유럽자동차공업협회 집계)의 46.5%로 절반에 육박하는 ‘친환경차의 메카’인 유럽에서 이뤄 낸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코나EV’로 누적 16만 2712대가 팔렸다. 기아 ‘니로EV’가 13만 8610대로 뒤를 이었다. 성장세가 도드라진 것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2021년부터다. 전용 플랫폼(EGMP)을 장착한 ‘아이오닉5’(현대차)와 ‘EV6’(기아)는 불과 2년 사이 각각 5만 8549대, 4만 7982대 판매되며 기록 달성을 앞당겼다. 이런 기세를 몰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출시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아이오닉6’(3025대)를 비롯해 대형 전기차 ‘EV9’ 등 신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 성장을 이어 간다. 양사 합산 올해 판매 목표는 116만 3000대로 지난해보다 4.1% 높여 잡았다. 한국지엠도 오랜만에 낭보를 터트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집계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총 1만 1130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 16.0%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176.3% 더 팔렸다. 사실상 ‘쌍둥이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뷰익의 ‘앙코르GX’도 8.1%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적엔 쉐보레가 미국 자동차 브랜드라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다는 점도 한몫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이 주도해서 개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11월부터 처음 수출됐으며 앙코르GX와 함께 누적 수출 51만 8583대를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량이 한국지엠 부평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경쟁 모델과 달리 해외 생산 없이 국내 선적만으로 단기간에 수출 50만대를 일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지난 2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3개월 만에 누적 3만 4114대를 기록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도 주력 수출 모델인 ‘코란도’, ‘티볼리’ 등이 지난달 헝가리와 벨기에, 칠레 등에서 판매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누적 1만 2101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5%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한 496억 2000만 달러(66조 4163억원)를 기록한 반면 자동차는 6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0.3% 늘면서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 내일 ‘히로시마 G7’ 앞두고… 잠행 깬 김정은, 1호 군사위성 위협

    내일 ‘히로시마 G7’ 앞두고… 잠행 깬 김정은, 1호 군사위성 위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립이 완료된 신형 군사정찰위성 개발 현장을 시찰하면서 약 한 달간의 잠행을 마쳤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를 향해 발사 준비 과정이 막바지에 있음을 과시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17일 김 위원장이 전날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면서 “총조립상태점검과 우주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발사준비위원회의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도 했다. 북한은 흰 연구복을 입은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각종 장비가 배치된 ‘클린룸’에서 위성체 실물을 바라보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며 군사정찰위성을 두고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한 바 있다. 북한이 오는 19~21일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실물을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에 발사 준비 과정이 진척되고 있음을 과시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은 ‘행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위성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위성체 운반과 발사 준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오는 6월 초에야 준비가 완료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초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해 말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혀 4월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이 연이어 시찰에 나서면서 기상 여건 등을 감안해 향후 발사 시기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사 시기로는 7월 27일 6·25전쟁 정전 기념일(북한의 전승절),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목표의 성공을 과시할 수 있는 내부 행사가 거론된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국제기구 사전 통보 절차를 밟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위성 발사 성공에 확신이 있을 때 발사할 것”이라며 “장마를 고려하면 7월 전승절 70주년 행사나 8월 한미 연합훈련 사이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위성 발사 장소로 거론되는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찍은 전날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이동식 조립 건물이 복구되는 등 발사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서 유의미한 성능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진에 따르면 위성은 길이 1m 미만·중량 500㎏ 이하의 소형 위성으로, 촬영 해상도는 4m급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위성체 조립과 시험을 위한 전기지상지원장비(EGSE)가 보이지 않아 클린룸이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