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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르바 정체 암시’ 글 전문

     21일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네티즌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새벽 2시쯤 포털사이트 다음의 논쟁 사이트인 아고라에 ‘read me’란 필명의 네티즌은 “‘미네르바’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기업인 K씨”라고 글을 올렸다.  ●다음은 read me가 다음 아고라에 남긴 글의 전문  오늘같은 밤,  겨울의 입구에서 불어오는 시린 바람은  런던의 워털루역 앞 길고 어둡고 지린내나는 지하보도의 벽에  낙서처럼 남겨진 이름 모를 시(詩)를 생각나게 한다.  I am not afraid as I descend,  step by step, leaving behind the salt wind  blowing up the corrugated river...  (우리는 저 암흑으로 내려간다 하더라도 두려워 않으리...) 사실 미네르바 개인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글을 안 쓰려 했다.  그런데...  어떤 누구에게서 한밤중 전화가 걸려왔다.  다짜고짜 K란 이름을 아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왜?  극비사항인데... K가 바로 아고라의 미네르바 라는군...    K... 01001011...    모교 동기 중에 그런 이름의 희미한 얼굴이 스쳐갔다.  삼십년도 훨씬 넘은 오래 전의 추억이다.  내 자신 이십여년 넘게 외국생활을 했고,  K 또한 오랫동안 해외에서 일했다는 말을 얼핏 들었다.  아마 런던 시티 어디에선가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점심 때면 외로운 이방인이 영란은행 앞 킹 윌리암 거리를 따라 내려와  캐논 거리 코너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다이어트 코크를 빨대로 마시며  진로 소주를 병 째 빨아대던 그 겁없던 시절을 그리워했는지도 모른다.  근처 다이와 보험회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일본인 젊은 무리들을  동경 반 경멸 반 흘려보며 한국인으로서의 소외감을 잊으려고  로이터 터미널에 빠져들려 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샌드위치 하나 싸들고 런던 브릿지 위에서  남쪽 강변의 미네르바 하우스를 바라보며 미래를 꿈꿨는지도...  내가 워털루 다리 밑 사우드 뱅크의 노점에서 헌 책을 뒤적이고 있을때  K는 사우드와크 다리 양쪽 LIFFE와 FT에서  텔렉스와 컴퓨터와 마이크로필름과 싸우고 있었을 것이다.  런던의 두 에트랑제가 아마 그 시간 테임즈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십 수년이 또 지나고...  나는 아직도 부(富)란 무엇이냐는 형이상학의 질문에서  수도원의 늙은 유폐자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K는 그동안 대한민국 재계의 유명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막대한 재력과 그에 걸맞는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를 수 있는  그런 자리에 그가 올라가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훌륭한 사회활동도 많이 하여 존경받는 기업인이라고 했다.  나는 그를 만나지 못했고 그러지도 않았다.  구태여 그래야 할 이유나 핑계도 없었다.  동창이란 것 외에 우리의 관심이나 특히 처지는 너무나 달랐다.  나는 옛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일부러 피하며 살았지만,  그는 옛 친구들을 만날 시간도 없이 그렇게 쫒기며 살았을 것이다.    그러던 날들...  아고라에서 미네르바의 화신을 만난다.  십 수년 전...  테임즈 강변 사우드와크의 미네르바 하우스를 떠올린다.  아테나의 파르테논을 연상시키기에는  너무나 소비에트적인 현대식 건물과 우중충한 거리.  의미도 모른 채 예쁜 이름이 참 안 어울리는구나 생각했다.  마치 낡은 화력발전소 속에 숨어있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처럼  무엇인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갈등과 타협이 이해할 수 없이 얽혀진  그런 모순의, 그런 도시의, 그런 건축의, 그런 이름 이구나...  라는 느낌을 흘려 버리고 지나갔다.  그런 불가사이의 미네르바를 여기 아고라에서 다시 만난다.  좌절과 희망과 평화와 복수와 수학과 역사가 동시에, 모두,  엄청난 파괴력으로 폭발하는 그의 글을.    K는 이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지혜와 용기의 수호신이었다.    삼십여년전 그의 모습을 떠올리려 애써본다.  어린 시절 6년의 긴 시간을 같이 부대끼며 지냈겠지만,  말 한마디 나눠본 기억도 별로 없다.  이른바 명문학교의 얼마 안되는 수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그는 너무나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였다.  아마 다른 아이들보다는 나이가 좀 더 많았던지,  좀 더 촌구석에 살았던지,  좀 더 생활이 어려웠던지 (당시는 모두 못살았지만), 아뭏든...  무척 어른스러운 아이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아는 K를 미네르바의 암호에서 해독한다.  토끼처럼 유순했던 아이가 어느날 외로운 늑대가 되어 돌아왔다.  비밀의 가면 뒤에서 그러나 화려한 조명 아래서  현란한 검술을 뽐내는 몽테 크리스토 백작...  또는 고탐 시의 억만장자 흑기사 뱃트맨이 어울릴까.  무엇이 그를 정의의 분노에 불타게 했을까.  지금 그 나이와 그 명성에...  뭇 사람들이 선망과 질시를 함께 느껴야 할  지금 그처럼 높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서...  그가 속한 하이 소사이어티의 남들은  탐욕의 절정에서 더 많은 돈 더 많은 힘을 가지기 위해  금력과 권력을 휘둘러 힘없는 자를 탄압하며 갈취하고 있는데,  그는 그 모든 풍요와 안락의 유혹을 내던지고,  그가 말하는 저 아래 천민의 편에 서서 저 아래 천민을 위하여  자기가 그 정점에 앉아 있는 자기 발 아래의 피라미드를 부수고 있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정열과 노력으로...  왜?  모든 것을 가져본 자의 한낱 변덕일까?  청년 시절 하지 못한 초로의 때늦은 반항일까?  아니면...  - 슘페터가 말했듯이 -  자본주의 시장경제 진화의 극대점에서 드디어  마르크스적 사회주의의 이상치에 도달했기 때문일까?  체제 내적 모순의 변증법적 완성일까?  자기 자신을 불살라 없애는 생산적 에로스의 충동일까?  생명의 원죄를 드디어 깨달은 종교적 속죄 의식일까?  아니면... 저 멀리 아마존 숲 속 한 마리 나비의 날개 짓이 슈퍼 컴퓨터 미네르바의 프로그램에 삑. 삑.. 삑...치명적인 버그를 일으키기라도 했단 말일까?    왜 K는 자기가 있는 이너서클의 고리를 스스로 끊으려 할까?    70년대 폭압과 혼돈의 대학시절,  민주와 자유의 선구적 외침 속에서 나는 K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아마 그의 이상주의는 철저한 현실주의 밑에 가려져 있었을 것이다.  아마 그는 나와 같이 영원히 무능한 회색인은 아니었을 것이다.  삼십여년의 세월이 지난 후 이제, 우리의 아이들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이가 된 이제, K는 미네르바가 되어 돌아왔다.    우리는 중학입시를 경험한 세대이다.    나는 국민학생의 - 당시에는 국민학교라 불렀다 - 어린 나이에  밤 12시까지 중학교 입학시험 준비에 시달리는 내 또래 소녀의 어두운 포토 리포르타쥬를, 어른들이 보는 신동아에서 읽은 적이 있다...  때는 바야흐로 비틀즈와 월남전과 두브체크와 꽁방디를 거쳐 오일쇼크와 검은구월단과 아라파트와 바더 마인호프와 그리고 딥퍼플과 마리화나가 대변하는 해방의 시대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식민주의 사회의 이른바 자유경쟁은 우리를 능력 껏 뛰게 해주는 자유가 아니라 발을 얽맨 노예의 사슬이었고 시험은 우리에게서 상상과 비판을 박탈하는 강제노동이었다.  차라리 군사교육 교련은 운동장에 나와 공기를 마시고 동무들과 장난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감옥은 오히려 자유에의 투지를 키우는 장소이며 전체주의는 내일에의 희망을 지울 수 없다.  우리들의 작은 꿈, 커서 어른이 되면 좋은 나라 만들거야...  우리의 아이들이 이런 지옥같은 세상에서 살게 하지 않을 거라고.  전쟁도 없고 독재도 없는 나라,  미군 트럭 뒤를 쫒아 뛰며 지아이에게 기브 미 껌,  쵸콜렛 냠냠 손 내밀지 않는 나라,  저 하늘에도 슬픔이 영화 속의 이윤복 같은 어린이가 없는 나라,  언젠가 우리는 그런 나라 만들어 행복하게 살거야 라고.    우리 세대가 지난 삼십여년간 이룬 것은 그러나 어린 시절의 꿈나라가 아니었다.  더 살벌한 경쟁과 더 잔인한 교육과, 더 오만하고 더 탐욕스런 부자들과,  더 가난하고 더 불쌍해진 아이들과 노인들이, 아파트라 불리우는 콩크리트와 플라스틱의 쓰레기 속에서 생존의 무자비한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변태의 사회.  정치인들은 더 추해졌으며, 공직자들은 더 썩었으며,그 부정과 부패를 교활히 감추기 위해 온갖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법과 규제와 관습과 편견이  도저히 풀 수 없는 고르디아스의 매듭처럼 인간적인 사회의 발전을 얽어맨 그런 세상.  어느날 삼십년간 잊어왔던 내 모습을 봤을 때 거울 앞에 서있는 것은 비겁하고 무식한 돼지였다.    누구를 위해서 우리는 살아왔나... 과연 무엇을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남겨주겠다는 거짓 희망과 거짓 지식으로 우리 자신을 속여왔다.  현실주의의 미명 아래 힘을 휘두르는 자에게 아부하고 높은 자에게 가까이 붙기 위해 그들에게 조공을 바치며 그들의 권위와 폭정을 강화시키는 것이  우리 모두를 노예사회에 종속시킴을 뻔히 알면서도, 마치 그것이 나라 사랑이요 나라 발전에 이바지함이며 장차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줄 유산이라 믿으려 해왔다.  그러나 나의 애국은 나의 가장 탐욕스런 이기일 뿐이었다.  나라의 성장은 내 신분상승과 재산형성의 핑계였을 뿐이었다.  우리가 만들었노라고 자랑스러이 보이고 싶어한 이 사회는 결국 거대한 분뇨 덩어리였다.    불행하게도 개인의 부의 총합은 국가의 부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개인의 부란 더해질 수 있는 어떤 스칼라 량(量)이 아니며, 그것을 더하려는 행위 자체가 궤변이다.  - 플라톤, 데카르트, 로크, 케네 -    미네르바는 오늘 나를 거울 앞에 서게 한다.  거울 앞에 서있는 모습은 미네르바이다.  나는 삼십년전으로 돌아가 그의 이름을 불러본다.    K...  넌 2반이었지, 이과반.  담임이 오래 전 돌아가신 수학 선생님...  난 문과반이었지만 제일 좋아하던 분이었지.  제일 좋아하던 과목이었고...  넌 기억나니, 그 시절이?  * * *  이것이 내가 아는 미네르바이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가장 비밀한 곳에서 들려오는 소문이다.  미네르바가 노란 토끼의 미래를 이곳에 예언해야 했듯이  나는 미네르바의 과거를 이곳에 증언한다.  왜?  미네르바의 현재는 판도라의 상자임을 알려주기 위해서.    만일 미네르바의 신분이 이 정권에 의해 폭로된다면, 그것은 바로 이명박 강만수와 그 수하 한나라당이 내세워왔던 모든 정치 경제 사회 데올로기가 그 순간 몰락하며,이 정권 자체가 파멸의 헤어날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말한다.  왜?  K는 이 정권의 존립이유와 권력유지의 동인으로 삼았던 1% 상위층 중의 상위에 속하는 0.1% 극상위층이기 때문이다.  극상위층의 대표적인 인물 K가 미네르바의 필명으로 일부 상위층에게 특혜를 줌으로써 경제를 살리겠다는 수탈주의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 완전한 개.사기이며 날.강도질임을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그런 이데올로기의 정강 위에 세워진 한나라당 세력의 정치적 존재 자체는 허구일 뿐 아니라 국민 전체와 국가에 대한 죄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절대왕조와 중금주의의 야합에 불과한 소위 공급주의 친기업정책,  무한경쟁 약탈경제를 내세운 시대착오적 신자유주의,  교육의 상업화와 룸펜 부르조아지들의 천박한 귀족화,  복지와 후생과 군비의 감소,  그에 따른 국론의 분열과 국력과 국방의 쇠퇴,  실용주의를 빙자한 맹목적이고 고립적인 사대주의,  게다가 오만한 독재와 언론의 독점...  이 모든 것은 국가 파괴를 구성하는 죄목일 뿐이다.    소망교회 장로정권이 절대 충성과 복종을 맹세했던 돈의 신(神)들 중에서도  가장 풍요하고 가장 지혜로운 신 미네르바가 나를 향한 너희의 거짓 예배는 신성모독일 뿐이라며 분노한다.  너희의 주인인 0.1% 부자는 너희들 아랫 것 0.9% 졸부들의 패악한 정치를 부정한다.  너희가 경제를 빙자하여 국민에게서 강탈한 장물들을 나에게 뇌물로 바치려들지 말라. 그것은 나를 위함이 아니며, 기업가를 위함도 노동자를 위함도 국부를 위함도 국민을 위함도 아니며, 다만 국가를 욕되게 함이라.    기회주의 기득권자들이 국민을 경쟁의 구렁텅이로 몰아가서 그들이 영구독점하는 시장의 노예로 만들기 위해 내세울 그 누구보다도 완벽하며 이상적인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얼굴 K,  일류학교 일류직장 일류기업의 일류코스를 모두 밟은 초글로벌 리더 최고선진 CEO의 얼굴인 K는 이제 기생충 계급의 일류선진국 데마고지가 숨기고 있는 음모를 폭로하기 위해 얼굴 없는 미네르바로 돌아왔다.  이 정권이 미네르바의 가면을 벗기려 함은 이 정권 스스로의 손으로 아포칼립스 제7의 봉인을 뜯어 한 때 마리 앙뜨와네트의 가증스런 무식을 단두했던 그 시퍼런 날이 정권의 목 위에 떨어지도록 자초하는 짓이다.    그러므로 이 정권이 택할 길은 오직 하나...  미네르바와 국민들 앞에서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는 것이다.  무조건 잘못했으니 살려만 달라고 무릎 꿇고 애원하는 것이다.  오만과 아집이 과연 목숨보다도 소중하지는 않겠지.  국민의 안녕과 따라서 정권의 생명이라도 부지하려면  이명박과 강만수는 국가의 부도를 맞기 전에 정권의 부도를 자백해야 한다.  숙주(宿主)가 죽는다면 기생충도 따라 죽어야 된다는 상식 쯤은 물론 알고 있겠지.  이 정권의 추종자들이 자기 생존의 본능까지 버릴 정도로 최소한의 이성 마저 잃고, 감히 미네르바와 국민들에게 대항하리라고 상상할 수 없지만...  그래도 소망교회 이명박 강만수 광신장로들이 성서의 억지해석을 바탕으로 패륜목사들의 꾐에 혹하여 운명을 그르칠까봐 조금 염려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나는 이 사악하고 탐욕한 장로정권의 자멸에의 충동을 구태여 막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A Dieu!    출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96246&hisBbsId=best&pageIndex=7&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눈에 웹캠 넣어주세요”…女예술가 청원

    “제발 제 눈에 웹캠을 넣어주세요!” 미국의 한 시각장애인 예술가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눈에 카메라를 넣어달라.’고 간곡한 요청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남긴 주인공은 탄야 블라크(35)라는 여성 시각장애인이다. 촉망받던 신인 예술가였던 그는 3년 전 자신의 작품을 예술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이던 날 불의의 차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이후 캄캄한 절망의 늪을 걷던 그는 최근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서 희망을 얻었다. 시력을 되찾지는 못하지만 세계 최초로 비디오카메라 눈(Eye-cam)을 이식받는다는 것. 블라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솔직하고 간곡하게 비디오카메라 눈 이식 공고 글을 올렸다. “눈 잃은 한 여성이 생명공학적인 눈으로 새롭게 태어나려 합니다. 사진 찍는 것과 비디오 촬영을 좋아하는 저는 카메라의 기능을 겸비한 눈을 갖고 싶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을 원하는 기술자들과 도움을 주실 후원자들을 모집합니다.” 블라크의 글은 미국 전역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ABC 방송 등 언론매체들은 그의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뿐만 아니라 도움의 약속하고 지지하는 후원자들과 직접 제작에 참여하겠다는 기술자들의 e메일이 수백 통 도착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후원해준 사람들과 도움을 약속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고 전했다. 대다수 생명공학 전문가들은 비디오카메라 가짜 눈은 아직까지 한번도 시도한 적 없는 분야이지만 그렇다고 실현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전문가는 “전자회로와 LED(Light-Emitting Diode 발광소자)가 장착된 콘택트렌즈가 이미 개발됐으며 생체공학적 가짜 눈을 만드는 기초작업을 닦아온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크는 완벽한 눈의 외형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 촬영 등 고도로 기능화된 눈 이식을 바라고 있다.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드)기능, MPEG(동화상 압축) 리코딩 기능, 브루투스 기능 등 기본적인 기능들과 무선 배터리 충전 방식 빛의 양에 따른 확대축소 기능, 그리고 깜빡임을 이용한 사진촬영, 줌 기능과 자동초점기능 등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판 ‘올드보이’에 드림팀 다모이네

    할리우드판 ‘올드보이’에 드림팀 다모이네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2007)의 시나리오 작가 마크 프로토세비치가 할리우드 판 ‘올드보이’의 각본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크 프로토세비치는 ‘나는 전설이다’ 외에도 ‘더 셀’, ‘포세이돈’ 등의 각본을 맡은 인기 시나리오 작가다.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고 월드스타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올드보이’팀에 프로토세비치가 합류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10여명의 현지 유명 작가들이 물망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나는 전설이다’에서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마크 프로토세비치가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특히 윌 스미스가 직접 스필버그와의 미팅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감독과 주연, 시나리오 작가가 모두 캐스팅 된 가운데 스필버그 감독의 드림웍스사는 맨데이트픽쳐스로부터 ‘올드보이’ 리메이크 판권 확보에 성공, 구체적인 제작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편 그동안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해온 ‘틴틴’(TinTin)시리즈는 그의 동료인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3부작으로 예정된 ‘틴틴’ 중 1편은 스필버그가, 2편은 피터 잭슨이 연출하며 3편은 두 감독이 함께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lashfilm.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양해군’ 한발 앞으로…

    ‘대양해군’ 한발 앞으로…

    21세기 최첨단 전투·호위함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7600t급)이 1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진수됐다. 우리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함이다. 건조에 8700억원가량이 들었다. 율곡 이이함은 미사일과 어뢰, 적 전투기 등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 이 가운데 20여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길이 166m, 폭 21m, 최대속력 30노트(55.5㎞)로 헬기 2대가 탑재된다. ●적전투기등 1000여개 표적 동시추적 인수평가 과정을 거쳐 2010년 해군에 인도되면 기동함대의 핵심전력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방어능력도 갖고 있어 주요지역 일부 방공기능 역할도 한다. 전투 및 수송함대 호위 호송 능력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우리 해군은 대양( 大洋) 해군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율곡 이이함은 함대공 SM(스탠더드미사일)-2와 국내 개발된 ‘해성’ 함대함 미사일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경어뢰,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적의 전파를 탐지 추적하고 무력화하는 전자전 장비 ‘소나타’도 갖췄다. 이명박 대통령은 진수식 축하 전문에서 “우리 해군은 ‘세종대왕함’을 포함한 이지스 구축함 2척을 보유해 정예 선진해군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게 됐다.”며 “이지스 구축함은 최첨단 레이더 탐지와 대공방어 시스템 등을 갖춰 어떠한 위협에도 조국의 바다를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며 이를 계기로 군사외교 지평이 더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李대통령 “군사외교 지평 더 넓혀” 해군 관계자는 “광역 대공방어와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도탄, 탄도탄의 자동추적과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체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했으며 수직발사대와 미사일, 어뢰, 전자전 장비 등 상당수의 무기체계가 우리 손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체와 첨단 무기체계 등이 적 레이더로부터 은폐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함정 생존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지스 시스템은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했다. 해군은 “해군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 임진왜란 이전 10만 양병설로 유비무환의 교훈을 일깨워준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인 이이(1536~1584) 선생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수돼 다음달쯤 해군에 인도될 첫 번째 이지스 구축함은 세종대왕함(7600t)이다.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은 올해 현대중공업이 건조 계약을 체결해 2012년 말 해군에 인도를 목표로 건조중이다.3번함의 이름은 ‘권율함’이 유력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용어클릭 ●이지스(AEGIS) 시스템 함대를 향해 날아오는 다량의 미사일, 어뢰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함정 전투체계로 고안됐다. 적 미사일 등 표적을 탐지해 파괴할 수 있도록 함정에 스파이레이더(SPY-1D), 대용량 처리능력의 고성능 컴퓨터, 수직발사대 등 사격 및 무장통제체계 등이 연결·구성돼 있다. 이지스함은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함정이다. 전투시 함대 방공기능의 중추 역할을 한다. 미국은 40여척, 일본은 6척, 중국은 6~7척의 이지스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커투어vs레스너, UFC 최대 ‘돈잔치’”

    “커투어vs레스너, UFC 최대 ‘돈잔치’”

    오는 16일(한국시간) UFC91에서 맞붙는 랜디 커투어(45)와 브록 레스너(31·이상 미국)가 경기에서 지더라도 25만달러(약3억5000만원) 이상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LA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커투어와 레스너는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25만달러를 기본수당으로 각각 받는다. 승리수당은 커투어의 경우 기본급과 같은 25만달러를 받게 되며 레스너는 약 20만달러(약2억8000만원)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책정된 기본수당과 승리수당은 스폰서에 따른 보너스는 계산되지 않은 최소금액이어서 두 선수가 실제로 받을 파이트머니는 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LAT는 전망했다. 현지 격투매체들은 “PPV(Pay-per-view·프로그램 유료 시청제) 수입에 따른 추가수당이 두 선수에게 지급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대표는 이번 경기의 PPV 수입이 100만달러(약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격투매체 ‘크레이브 온라인’(craveonline)은 “현지 관계자들도 UFC 역사상 최대의 ‘돈잔치’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돌아온 전설’과 ‘괴물’의 대결로 세계 격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커투어와 레스너의 경기는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서 열린다. 사진=Las Vegas Review-Journal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호 암호명은 로하이드

     며칠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 암호명이 ‘배신자(renegade)’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그가 선택했다는 후문도 곁들여졌고요.가족들의 경호 암호명이 모두 영어 알파벳 ‘r’자 돌림이란 것도 사람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국 BBC는 14일 오바마 일가뿐만 아니라 전·현직 대통령 일가는 물론,부통령 후보 등의 경호 암호명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경호 암호명이란 요원들끼리 무선 통신을 하면서 지칭하는 요인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암호명은 일단 발음하기 쉽고 빨리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는데 경호를 받는 요인들이 직접 고르기도 합니다.서부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가죽채찍(rawhide)’이란 경호명으로 불렸던 것처럼 경호 대상자의 개성이 묻어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r’자 돌림이 발음하기가 쉽다고 여기는 것은 이 발음에 약한 한국인들에겐 태평양만큼 먼 문화의 차이로 다가오지요.    오바마의 부인 미셸 여사-‘르네상스(renaissance)’  오바마의 큰 딸 말리아-‘광채(radiance)’  둘째딸 사샤-‘장미 꽃봉오리(rosebud)’  조지 부시 현 대통령-‘발자국을 남긴 사람(trailblazer)’  로라 부시 여사-‘템포(tempo)’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가죽채찍(rawhide)’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딸 카리나-‘스머페티(smurfette, 스머프 집단에서 유일한 여자)’    1993년 아빠가 부통령이 되면서 당시 19세였던 카리나는 비밀경호국으로부터 ‘s’로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동차 뒷좌석에서 움크렸는데 마치 스머페티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1997년에 쓴 바 있습니다.  고어 부통령은 암호명도 고어여서 지겹다고 여러 차례 떠벌인 적이 있는데 실제로는 처음에 ‘톱질모탕(sawhorse, 톱질할 때 받치는 나무토막)’으로 불렸다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인디언 태양춤(sundance)’으로 바뀌어 불렸습니다.  이번에 부통령에 당선된 조지프 바이든의 암호명은 ‘켈틱(celtic)’.낙선한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인 점을 감안해 ‘피닉스(phoenix)’로 붙여졌고 부인 신디 여사는 ‘파라솔(parasol)’이었습니다.  부통령 후보로 함께 고배를 든 새라 페일린은 고향인 앨래스카주의 국립공원이자 천연가스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인 ‘데날리(denali)’였고 석유 노동자인 남편 토드는 ‘드릴러(driller)’란 암호명으로 불렸습니다.  또다른 전직 대통령 제럴드 포드와 지미 카터는 각각 ‘맞쇠(passkey,마스터키)’와 ‘집사님(deacon)’으로 불렸고 사냥총 오발로 친구를 맞히기도 했던 딕 체니 현 부통령은 ‘낚시꾼(angler)’으로 불렸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 “내 배 갈라 낳은 세쌍둥이가 사실은 손녀들” ☞ 왈왈! 제가 퍼스트독 될지도 몰라요 ☞ 2009수능 수리 ‘가’ 작년보다 20점이나 빠져  
  • 포스코 해외 첫 M&A 철강사 출범

    포스코 해외 첫 M&A 철강사 출범

    포스코의 해외 첫 인수·합병(M&A) 철강사가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인수합병(M&A)에 성공한 말레이시아 MEGS의 사명을 포스코-말레이시아로 변경하고 12일 현지에서 창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창업식에는 윤석만 포스코 사장과 말레이시아의 탄 스리 무히딘 야신 통상산업부 장관, 양봉렬 주 말레이시아 대사 등 포스코와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축사를 통해 “당분간 세계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겠지만, 위기 때마다 더 큰 힘을 발휘해 온 회사 전통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에서도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1600만달러를 투자해 MEGS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해외언론 “수능날 한국은 다른나라가 된다”

    해외언론 “수능날 한국은 다른나라가 된다”

    해외 유력언론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날에 한국 사회 전체가 술렁이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학생들의 시험일정이 모든 교통편은 물론 각 사업체와 군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한국의 분위기를 13일 전했다. 출퇴근 시간, 주식시장 개장시간, 군사 훈련 등이 연기되거나 조정된 상황을 전한 AFP는 특히 한국에서의 수능 시험이 가지는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의 이같은 분위기는 “수능 시험이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a decisive factor in determining future careers)이라는 것. 통신은 “한국에서는 명문대학을 다녔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며 “경찰 집계에 따르면 매년 약 200명의 학생들이 스트레스로 자살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수능 시험일에는 한국 사회 전체가 시험을 치른다’(On College-Entrance Exam Day, All of South Korea Is Put to the Test)는 제하의 기사에서 “(수능 시험일에) 한국은 ‘다른 나라’가 된다.”고 전했다. WSJ는 “수능 당일 전까지는 시험 준비와 관련된 각종 사업들이 번창하며 끝난 뒤에는 언론이 정답 및 해설을 정리해 내보낸다.”는 내용을 비롯해 다양한 수능 관련 ‘특수상황’들을 설명했다. 또 “시험 전에는 미역국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등 영양보다 미신에 근거한 금기 음식까지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경호 암호명 ‘배신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암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비밀 경호국이 오바마의 경호 암호명을 ‘배신자(renegade)’로 결정했다. 오바마 당선인에게 붙은 암호명 ‘배신자’는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지만 그가 직접 골랐다는 후문이다. 비밀경호국은 현재 흑인 지도자에 대한 극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오바마를 보호하기 위해 철통 경호를 담당하고 있다. 10일 시카고트리뷴은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가족의 경호 암호명이 모두 영어 알파벳 ‘r’자 돌림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부인 미셸의 암호명은 ‘르네상스(renaissance)’이며 대선전 당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암살 테러 위협에 대비해 24시간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았던 큰딸 말리아의 암호명은 ‘광채(radiance)’, 둘째딸 사샤는 ‘장미 꽃봉오리(rosebud)’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최홍만, 새달 레이 세포와 맞짱

    최홍만, 새달 레이 세포와 맞짱

    최홍만(사진 왼쪽·28)이 새달 초 종합격투기 K-1에서 레이 세포(오른쪽·37·뉴질랜드)와 대결한다.K-1 주최사 FEG는 11일 홈페이지에서 최홍만이 새달 6일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8강 토너먼트) 리저브매치에서 세포와 맞붙는다고 밝혔다. 리저브매치의 승자는 8강 토너먼트 과정에서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대신 출전할 자격을 갖게 된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 9월27일 서울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에게 기권패한 뒤, 석달여 만에 다시 링에 오르게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피치, 한국 신용전망 ‘부정적’ 하향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10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우려를 들어서다. 이 여파로 이날 은행주는 하락했지만 전체 주가는 상승했다. 피치는 다만 현재 시점의 국가신용등급 자체는 ‘A+’를 유지했다. 제임스 매코맥 피치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책임자는 “급격한 경기 침체에 따른 은행권의 디레버리징(차입 감소) 부담 증가와 자산 건전성 악화로 한국의 대외 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등급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외환 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은 두 번째다. 피치는 그러나 “잠재적인 외부자금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풍부한 외환보유액을 감안하면 유동성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개 공기업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따라 낮췄다. 피치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끌어내리면서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 문제를 거론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은행주(-4.9%)들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3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사자’ 세력이 힘을 얻으면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7포인트(1.58%) 오른 1152.46으로 마감됐다. 피치의 이번 조정은 선진국 경기둔화에 따른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국가신용등급이 BBB~A등급인 17개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했다. 말레이시아, 멕시코, 칠레 등에 대해서도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 타이완, 태국, 인도는 ‘안정적’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번 등급전망 하향 조정은 우리 경제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세계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서 “신용등급 자체는 유지됐기 때문에 해외 차입 코스트(비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한국 은행권의 자금 수요는 여전히 최대 관심사로, 은행의 단기자금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S&P는 최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국가신용 전망 하락, 정부는 뭘 했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고 한다. 은행들의 디레버리지(차입 축소) 부담 증가와 자산 건전성 악화로 한국의 대외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국가신용 등급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다. 세계 6위의 외환보유국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시와 채권시장에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급속히 이탈하면서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누차 지적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권으로서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2003년 2월11일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나 떨어뜨렸던 기억을 상기한다. 당시 우리는 북핵사태 등 ‘오해’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구했다고 낙관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코 앞에 닥쳤음에도 까마득하게 몰랐던 것은 차치하고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장담했다가 무위에 그치는 망신을 산 적이 있다. 그러고도 한·미 통화스와프 채결이 성공하자 공다툼이나 하는 것이 우리 외환정책당국자들의 현주소다. 이명박정부는 성공한 CEO를 중용한다며 IB 출신들을 금융정책라인의 전면에 배치했다. 그러나 미국 월가의 고급 정보망에는 접근조차 못하는 ‘하수’들임이 확인됐다. 최근 외국의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자 ‘문제없다.’는 식의 국내용 발언만 늘어 놓다가 뒤늦게 허둥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대외 환경변화에 취약한 우리 경제가 글로벌 위기국면에서 버텨 내려면 국제 금융권에서 통할 수 있는 인물을 전면에 재배치해야 한다. 국가신용 전망 하락이 던진 숙제다.
  • 73세 할아버지, 美대학농구 최고령 득점 성공

    73세 할아버지, 美대학농구 최고령 득점 성공

    미국의 73세 ‘늦깎이 대학생’이 학교 대항 정식 농구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최고령 득점자 기록을 세웠다. 로앤 커뮤니티 컬리지(Roane State Community College)를 다니고 있는 켄 밍크(Ken mink)는 지난 3일 ‘킹 컬리지’와의 농구경기에 출전해 2점을 기록했다. 올해 73세인 켄의 대학농구 득점은 미국 ‘LA타임즈’ ‘야후스포츠’ 등에 보도되며 화제에 올랐다. 전반전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후반 16분에 투입된 할아버지는 약 3분만에 첫 슛을 시도한 뒤 몇분 후 파울을 당해 얻은 두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켄의 로앤 컬리지는 이 경기에서 93-42 대승을 거뒀다.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도운 할아버지는 “마지막 정식 경기 이후 52년만에 자유투 위치에 섰다.”며 “스스로에게 ‘침착하게, 오랫동안 해왔던 내 경험대로 하자’고 몇번이나 말했다.”고 감격적인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녹스빌 출신인 켄 할아버지는 52년 전 리스 컬리지(Lees College) 농구선수로 활약했었다. 그러나 코치 사무실의 공정하지 못한 선수운영에 밀려 농구를 그만두게 됐다. 이후 그는 운동에 회의를 느끼고 대학선수 생활을 끝냈다. 취미로 이웃들과 농구를 즐기던 켄은 지난해 마음을 돌려 지역 대학 농구부에 지원했고 로앤 컬리지의 코치는 70세가 넘은 그에게 기회를 줬다. 지난 8월 정식으로 팀에 합류한 할아버지는 현재 다른 직업 없이 학교를 다니며 운동을 하는 전형적인 대학 농구선수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켄 밍크 (LAT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미 마라도나敎, 감독 선임기념 축하 미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교회’에서 30일 0시(현지시간) 마라도나의 48회 생일과 그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사령탑 취임을 기념하는 ‘미사’가 열렸다고 인포바에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마라도나 교회’는 그가 약물중독으로 쿠바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때 열성 팬들이 만든 ‘단체’다. 종교적인 조직을 갖추고 의식(?)을 행한다. 물론 섬기는 신은 ‘축구의 신’이라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다. ‘마라도나 교회’에선 올해가 AD(After Diego) 48년이다. ’마라도나교의 크리스마스’인 셈이다. 특히 올해는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면서 경사가 겹친 분위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사는 진짜 종교의식처럼 치러졌다. 자정을 기해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신자 300여 명이 ‘교회’ 안에서 종교행렬을 했다. ‘사도’로 불리는 리더 20여 명이 가시관이 쓰인 축구공을 높이 들고 뒤에서 행렬을 따랐다. 이어 생일축하노래를 합창하고 와 “우리는 다시 (월드컵)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마라도나는 이날 전화로 연결된 메시지에서 “팬들의 뜨거운 축하에 감사한다.”며 “다시 챔피언이 되는 건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꿈이며 신이 우리와 함께 한다. 하지만 (나를 믿지 말고) 진짜 신을 믿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칠레, 브라질 등 외국에서 원정을 온 마라도나 팬도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여정·최다니엘, 39세 차이 ‘감초커플’ 뜬다

    윤여정·최다니엘, 39세 차이 ‘감초커플’ 뜬다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 이하 ‘그사세’)에서 앙숙 관계로 열연 중인 윤여정-최다니엘이 드라마의 ‘감초커플’로 주목받고 있다. 중견배우 윤여정과 신예 탤런트 최다니엘은 무려 3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그사세’의 명콤비로 호흡을 맞추며 드라마 속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드라마 제작 현장을 극화한 ‘그사세’는 젊고 당찬 두 남녀 PD (주준영, 정지오)가 서로에 대한 상처를 감싸안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지난 28일 방영된 제 2화에서 주준영(송혜교 분)과 정지오(현빈 분)의 멜로라인이 본격적으로 부각됨과 더불어 제작진이 제작발표회 당시 강조했던 감초 조연’들이 맹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커플은 젊은 조연출 양수경(최다니엘 분)과 중견 여배우 오민숙(윤여정 분)의 대립이었다. 마치 ‘톰과 제리’를 보는듯 웃지못할 신경전을 끊이지 않는 이들 커플은 드라마의 또 다른 관심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 깐깐한 성격의 중견배우 오민숙은 문제투성이 조연출 양수경이 자신에게 존칭을 하지 않자 감정이 상해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 다음주 방송분인 3회에서는 배우인 오만숙이 조연출인 양수경을 운전사로 부리자 양수경은 특유의 애드립 강한 오버 연기로 연신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사세’ 제작 관계자는 “실제로 현장에서도 윤여정·최다니엘 커플 촬영분이 되면 매번 웃음이 만발한다.”며 “올 연말 드라마 시상식에서 만일 ‘독특한 커플’ 부문이 있다면 이 커플이 강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더욱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전개될 테니 지켜봐 달라.”고 귀뜸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결혼’ 후속작으로 지난 27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그들이 사는 세상’은 송혜교, 현빈 등 화려한 캐스팅 뿐만 아니라 표민수 감독과 노희경 작가의 콤비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방송가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재구성해 냈다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사진 제공 = YEG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25) 성공적인 어학연수 어떻게

    어학연수를 잘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기초를 잡고 떠나야 한다고 지난번에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얘기하고자 한다. 참고로 대부분 연수를 준비할 때 나라, 학교, 비용에 대해서만 계획을 세우고 현지에서 공부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현지에 가면 영어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하면 시간만 버리고 오기 쉽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국에서 기초 영어실력을 닦은 뒤 출발해야 한다. 가끔 알파벳 정도만 알고서 해외연수를 계획하는 학생들도 있다. 물론 프로그램이 기초부터 고급레벨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그러나 한 달에 100만원 정도의 학비와 생활비를 내며 기초문법과 단어 외우기로 몇 달씩 시간을 보내는 것이 연수 목표는 아닐 것이다. 적어도 관계대명사를 이용한 문장 만들기 수준의 문법과 필수 동사 정도는 충분히 익히고 해외로 가야 효과적이다. 둘째, 가능하면 한국 학생을 멀리하자. 이제 한국인이 적은 연수지는 거의 없다. 해외에서 지내는 것이 외롭고 힘들어서 한국 학생과 어울려 다니게 되면 그만큼 영어로 말할 기회가 없어진다. 차라리 한국에서 오전, 오후 두 번씩 학원에서 수업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꼭 원어민이 아니더라도 나보다 먼저 온 다른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것을 권한다. 영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해외 프로그램 중에는 비즈니스나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영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과정들이 있다. 비즈니스 영어반에서 이력서 쓰기와 영어면접 노하우도 익혀보고, 대학진학반 수업도 들어 보자. 한층 고급스러운 영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영어실력이 중상급 이상이라면 미국의 지역전문대학(community college)이나 호주의 TAFE 같은 전문대학에서 수료증 과정을 이수해보자. 끝으로 영어수업 외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대부분 연수 프로그램은 하루 4~5시간 동안 수업을 한다. 결국 수업 외 시간 활용에 연수의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는 시간에 적극적으로 현지인과 어울리고 그들의 문화를 익히는 것은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이다. 여행계획이 없더라도 현지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문의해 보자. 여행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동안 저절로 듣기 연습이 될 것이다. 상품이 마음에 들어 현지인과 어울려 여행을 떠나게 되면 추억과 영어라는 두 가지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홈스테이 가족을 위해 한국음식을 만들다 보면 말하기와 듣기 연습이 된다. 매일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 의견을 적어보고 선생님에게 고쳐달라고 해보자. 문법과 단어공부는 물론 읽기와 쓰기 공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방법 말고도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이고 다양한 학습 방법이 있을 것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떠나는 연수이니 보다 철저히 준비해서 성공적인 연수를 이루길 바란다.
  • 대형 거미에 잡아 먹히는 새 순간 포착

    모형이 아니라 실제상황? 거대 거미가 자신의 몸집보다 더 큰 새를 잡아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호주에 위치한 유명 파충류 공원인 랩타일 파크(Australian Reptile Park)에서 찍힌 이 사진은 거미를 관리하고 있는 한 관리사에 의해 촬영됐다. 검은색의 긴 다리와 거미줄로 새를 압박하고 있는 이 거미는 무당거미(Golden Orb Weaver)의 일종으로 주로 열대지방에서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사람 손 보다 더 큰 크기의 이 무당거미는 야생에서 자랄 경우 더 크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거미를 관리하고 있는 조엘 셰익스피어(Joel Shakespeare)는 “일반적으로 거미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거미가 작은 곤충이 아닌 새를 통째로 잡아먹는 장면은 매우 보기 드문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 새는 날아서 도망치려 할수록 거미줄에 더욱 단단하게 묶이고 말았다.”면서 “거미는 특유의 독을 이용해 새를 쓰러뜨린 뒤 먹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거미에게 잡혀 ‘굴욕’을 당한 새는 맷새과(Emberizidae Family)의 한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퀸즈랜드 박물관의 관계자 그레그 체쿠라(Greg Czechura)는 “거미가 자신보다 큰 크기의 새를 잡아먹는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상황이 포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이 거미는 매우 강력한 거미줄과 독을 이용해 새를 잡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홍만 12월 K-1 다이너마이트 출전 예정

    최홍만(28)이 12월말 종합격투기 K-1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K-1 주최사 FEG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릴 K-1 다이너마이트대회 출전 예정자 22명을 발표하면서 최홍만을 포함시켰다.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최홍만은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바다 하리(24·모로코)와의 경기 뒤 석 달 만에 다시 링에 오르게 된다. 최홍만의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홍만은 최근 자신의 사이월드 미니홈피에 “죽고 싶다…. 조용히 떠나고 싶다.”고 밝혀 파문이 일자 글을 삭제한 뒤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악플은 이제 그만”이라고 밝히는 등 복잡한 심경을 내비친 바 잇다. 한편 이 대회에는 ‘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과 사쿠라바 가즈시(38) 등 유명 선수들도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FEG는 “출전 선수는 부상 등의 이유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혀 교체 가능성도 남겨 놨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고] 성공적인 정부조직 융합을 위하여/김영호 행정안전부 제1차관

    [기고] 성공적인 정부조직 융합을 위하여/김영호 행정안전부 제1차관

    기업간 인수·합병 못지않게 정부조직 통폐합도 구성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할 당시 나는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때 내가 속한 총무처가 내무부와 통합돼 행정자치부로 개편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20여년간 몸담아온 조직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안타까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며칠 동안 잠을 못 이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귀국 후 통합부처에서 근무해 보니 조직문화가 다른 이들과 동료, 선·후배로 지내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차관이 어느 부처 출신인가에 따라 인사는 희비가 갈리고,‘나눠먹기식’이 되기도 했다. 간부는 간부대로, 직원은 직원대로 통합의 결과로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빠져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 1년 만에 행정자치부에서 인사기능만을 떼어내 중앙인사위원회가 독립돼 나갔다. 인사의 독립성 및 전문성 보장이 명분이었지만, 부처 통합이 쉽지 않음을 드러낸 사례인 셈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에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까지 통폐합된 거대 행정안전부가 탄생했다. 통합에 따른 공무원들의 불안과 초조함을 누그러뜨리려 이명박 정부는 조직융합관리(PMI· Post Merger Integration) 기법을 도입했다. 이는 문화·인사·조직 등의 영역에서 통합 부처에 생겨날 수 있는 갈등을 예상해 이를 극복하고,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도록 구성원들을 유도하는 체계적인 활동이다. 행정안전부는 ‘조직융합관리 매뉴얼’을 각 부처에 배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12개 통합 부처와 공동으로 조직융합진단을 실시했다. 진단결과에 따라 부처별 실정에 맞는 조직융합 프로그램이 마련돼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조직융합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진단결과와 도출된 과제를 소개한다. 먼저, 인사 운영과 관련해 조직의 화학적 통합 유도를 위한 실·국간 교차인사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인사 만족도를 높이려면 사전에 인사 배치기준이 제시돼야 하고, 교차인사에 따른 불안감을 없애주는 세심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를 토대로 여러가지 대안이 제시됐다. 교차인사 때 직급이 다른 같은 부처 출신 직원들을 한 부서에 함께 발령하는 ‘동반발령제’, 본인의 희망을 반영하는 ‘직위공모제’, 조직구성원이 공감하는 인사배치기준의 ‘사전예고제’ 등이 대표적이다. 조직 운영의 경우 통합 이후 부서별 정책방향의 제시가 부족하고, 중간관리자의 리더십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성원들 사이에는 조직이 단기성과 중심으로 운영되고, 상사·부하간 의사소통도 원만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변화지향적 리더십 교육과정의 운영, 업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유형별 갈등관리 매뉴얼 마련 등이 제시됐다. 문화 차원에서는 자율적·수직적·과업중심적 문화가 뒤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부처가 아닌 상대 문화에 대해 구성원들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구성원들은 문화 차이가 인정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단일 문화가 구축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처럼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는 조직융합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조직 통·폐합의 부작용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융합관리 프로그램을 일관성 있게 적극 실천해 나갈 때 통합 부처의 조직운영 역량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 분명하다. 김영호 행정안전부 제1차관
  • 유동성·건전성 동시 빨간불… 국내은행들 ‘휘청’

    유동성·건전성 동시 빨간불… 국내은행들 ‘휘청’

    은행권의 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3~4년 동안 최대의 자산·순익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유동성과 건전성 양쪽에서 타격을 입으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이미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더구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투자 손실도 더 늘어날 게 확실시되면서 은행들은 주가 급락은 물론 신용등급 하락의 위험에 처해 있다. ●일부 은행들 유동성 위기설도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국내 은행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 외국에서 외화를 유치했던 국내 7개 금융기관들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일 무디스는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positiv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씨티그룹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손실, 자산담보부증권(CDO)과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의 감액손, 수수료 수입 부진 등의 요인으로 국내 은행의 3·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은행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확보.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국내 은행들이 외화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동시에 은행들이 갚아야 할 외채 만기는 속속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은행들이 스스로 악화시킨 측면이 강하다. 지난 2001년 정부가 용도제한 폐지 등 외화대출 관련 규제를 완화하자 은행들은 외국의 저금리 외화를 끌어왔다. 은행권 외화대출은 2001년 말 447억달러에서 올 6월 말 현재 889억달러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결국 환율급등과 외화대출 만기연장에 따른 외화수요 폭증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HSBC 등 외국 금융회사들 역시 글로벌 신용경색에 허우적대면서 국내 은행권에 대한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 라인)를 급격히 줄이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을 보내 국내 은행의 유동성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으로 신용경색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국내 은행들이 외국 금융사들과 유지하고 있던 신용공여한도는 총 2000억~3000억달러였지만 지금은 120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일부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특히 한 은행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유동성 공급을 받았다.’는 루머가 횡행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사정도 좋지 않은 데다 건전성이 악화된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실제 자금 유치나 영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브프라임 자산 추가 상각 앞둬 과도한 자산 확대 역시 부메랑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순위경쟁에 골몰했던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크게 늘렸다. 특히 아파트 집단대출 등에는 연 4%대의 역마진 금리를 제시하며 몸집을 키우는 데 혈안이 됐다. 올 들어서도 은행들의 덩치 불리기는 계속됐다.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지난 6월말 현재 258조원으로 올 들어 25조 9000억원(11.1%) 늘어났다. 우리와 신한은행 총자산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7조원(7.8%),21조원(10.1%) 증가하면서 236조원,229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으로 잡히는 대출은 경제 호황기에는 막대한 이자·수수료 수익의 원천이 된다. 그러나 불황기에는 연체율 상승으로 은행 건전성에 타격을 입힌다. 외환위기 시절 굴지의 국내 은행들이 쓰러졌던 것도 건전성 악화에 따른 결과다. 당시는 기업대출 부실이 발단이었지만 이제는 가계 부실이라는 ‘색깔’만 바뀐 셈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추가 부실도 작지 않은 악재다.CDO 투자 부실로 이미 8000억여원을 상각한 한 시중은행은 3분기에 2000억~3000억원을 추가로 털어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이날 우리금융과 KB금융, 기업은행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신한지주가 11% 하락하는 등 고스란히 주가로 반영되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실적이 악화하면서 은행들이 통상 10월 말~11월 초에 하는 실적발표 역시 날짜를 잡지 못하고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문제는 ‘바닥’이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는 점. 무디스는 이날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 한국 등 아시아 은행산업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 요소 증가’라고 밝히고,“앞으로 12~18개월 동안의 전망이 어둡다.”고 전망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해외차입에 의존하는 수신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은행 간 자금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또한 인수·합병(M&A)을 앞둔 국내 은행들이 순위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육성’이라는 위험한 환상에 빠져 금융산업의 빗장을 잇따라 푸는 대신 파생상품 등에 대한 규제방안 마련 등에 진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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