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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일본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S&P는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달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에 따른 복구비용 증가로 일본 정부의 채무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특히 지진 복구비용이 20조~50조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는 2013년까지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국내총생산(GDP)의 3.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일본의 재정 악화가 예상치를 넘거나 세금 인상 등의 방법을 통해 재정을 늘릴 경우 장기 국채등급도 강등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S&P는 재정문제에 대한 정치적 리더십 부재를 들며 지난 1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지난 2월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 측은 “일본의 향후 국가재정 문제는 정치적 리더십과 정치적 합의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등급 전망 강등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거래된 81.55엔보다 0.31엔 상승한 81.86엔을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기자단에 “부흥·복구와 재정 건전화를 양립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지진 재해와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영향으로 재정 조치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국채의 신임을 유지하면서 이런 조치들을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P의 이번 조치로 정치권에서는 간 나오토 총리에 대한 퇴진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의 야마오카 겐지 부대표 등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추종하는 의원 60여명은 ‘국난에 대응할 수 있는 연립정권을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간 총리에게 민주당의 양원(중의원, 참의원)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간 총리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할 태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정주영 배우기로 ‘10년 거리’ 없애기

    “현대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의 역사입니다.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님의 창의·도전 정신을 배우세요.”(이춘림 전 현대건설 사장) 현대차그룹이 지난 10여년 동안 떨어져 있었던 현대건설과의 거리감 없애기에 나섰다. 그 매개체는 역시 정 전 명예회장이었다. 26일 관련기업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합병(M&A)을 마무리 지은 현대차그룹은 이달부터 두 기업 간 화학적 융합과 M&A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PMI(post-merger integration) 교육과 특별교육을 시작했다. 임원들은 별도로 이날 충남 당진 현대제철 등을 둘러본 뒤 경기 화성시 현대차남양연구소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았다. PMI 교육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며, 오전에 ▲투명성 등 기업윤리교육 ▲현대의 역사 ▲기업 보안 등에 대해 교육한다. 이어 오후에는 현대제철과 충남 아산 현대차아산공장 등을 견학한다. 이번 주 들어서는 PMI 교육과는 별도로 현대차와 일체감을 형성하기 위한 특별교육을 시작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돌아가며 하루 3시간씩 현대의 역사와 현대의 DNA에 대한 특강을 한다. 강사는 현대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춘림(82) 전 현대건설 사장이 맡았다. 195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 전 사장은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 측근 가운데 한명. 현대중공업 회장도 역임했다. 이 전 사장은 이날 정 전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현대건설 성장 과정 등을 직원들에게 1시간 30분 동안 소개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0년이라는 기간에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의 문화에 이질적인 요소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면서 “이번 교육은 화학적 통합을 통해 두 기업 임직원의 일체감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수 초기단계여서 지금은 주로 현대차그룹의 임직원이 현대건설로 옮겨왔지만 앞으로는 현대건설에서 현대차나 다른 계열사로 옮겨가는 직원도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이달 초 30여명의 임직원이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김한수 구매본부장(부사장), 실사단장을 맡았던 관리 담당 김동욱 전무, 감사실 유철희 상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반면 현대건설에서는 5명 정도가 그룹으로 옮겨갔다. 이들은 자원하거나 아니면 그룹 차원에서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안팎에서는 현대차그룹에 인수됨에 따라 향후 1~2년 새 현대제철 내 발전소와 고로 건설 등 1조원 정도의 그룹 공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현대차가 발주하는 공사에는 참여하지 못했었다. 또 엠코의 경우 국내외 공사 수주 때 현대건설과 공동 시공사로 참여해 외형 확대와 함께 시공경험도 쌓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용어클릭] ●PMI 기업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합병을 통한 기업가치의 증가와 주주이익의 현실화를 위한 합병 이후의 조직통합과정이다.
  • 신세계 1200명 공채

    신세계가 올 상반기 12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신세계는 신입대졸 200명, 하계인턴 300명과 매장관리 및 업무보조 700명 등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신규사업 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 의정부 역사 등 대형점포 및 신규 출점점포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는 사업 확장에 따른 우수 인재 발굴 필요성 증가에 따라 연간 5500여명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채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 예정자 및 전역장교를 대상으로 하며, 25일부터 새달 9일까지 2주 동안 인터넷(job.shinsegae.com)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영화리뷰] ‘상실의 시대’

    감독에게 베스트셀러 원작은 비빌 언덕일 때가 많다. 논란은 원작의 그늘이 너무 짙을 때 생긴다. 1987년 첫 발간 후 36개국에서 1100만부가 팔린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상실의 시대’(원제:Norwegian Wood)쯤 되면 적확한 예가 될 법 하다. 오랜 세월 왕자웨이 감독을 비롯한 숱한 이들이 매달렸지만 하루키는 영화화를 거절했다. 4년여의 구애 끝에 허락받은 이는 베트남 출신 프랑스 감독 트란 안 홍이다. ‘그린파파야의 향기’ ‘씨클로’를 통해 영상시인으로 불리는 감독이다. 17살의 와타나베(마쓰야마 겐이치)는 기즈키와 그의 연인 나오코(기쿠치 린코)와 어울렸다. 어느 날 기즈키가 목숨을 끊는다. 2년 뒤 도쿄에서 대학을 다니던 와타나베는 나오코와 재회한다. 둘 다 죽은 친구의 존재를 애써 거론하지 않는다. 나오코의 스무 살 생일. 둘은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나오코는 기즈키를 잊은 게 아니었다. 우울증이 심해진 나오코는 요양원에 들어간다. 그즈음 와타나베에게 사랑스러운 여인 미도리(미즈하라 기코)가 나타난다. 건조하게 줄거리만 읊으면 ‘상실의 시대’는 삼각관계가 얽히고설킨 연애소설이다. 물론 단순 연애소설이라면 20년 넘도록 스테디셀러로 남지는 못했을 터. 1960~70년대 일본 사회의 무거운 공기 속에서 사람(혹은 사회)과 소통하지 못하는 청춘의 얘기는 비슷한 경험을 한 한국·유럽 독자에게도 울림을 남겼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에 이르는 나날은 우리에게 이른바 ‘멀미나는 시대’였습니다…여기서 그려내고 싶었던 것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동시에 시대를 감싼 분위기라는 것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자아의 무게에 맞서는 동시에 외부 사회의 무게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상실의 시대’ 한국어판 중 하루키의 서문) 하지만 21일 개봉한 트란 안 홍 감독의 ‘상실의 시대’는 청춘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시대를 감싼 분위기’에는 관심이 없는 듯 보인다. 그의 시선은 사랑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청춘들로 국한된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은 치유할 수 없다. 어떤 진리도, 어떤 성실함도, 어떤 강함도, 상냥함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 없다.”는 와타나베의 내레이션은 감독의 시각을 오롯이 드러낸다. 찬반이 엇갈리는 지점이다. 물론 원작에 대한 기대치를 걷어내면 영화도 제법 괜찮다. 특히 영화를 보면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버린 지금도 나는 그 초원의 풍경을 분명히 떠올릴 수 있다.”던 소설 속 서른일곱 와타나베의 독백이 절절이 와 닿는다. 나오코가 와타나베에게 속마음을 토해내는 이 장면은 일본 효고현의 초원에서 무려 5분여의 롱테이크로 완성됐다. 무난한 캐스팅 속에 돋보이는 이는 미도리로 나오는 한국계 신인배우 미즈하라 기코다. 그의 묘한 눈빛과 목소리는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133분. 18세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유승봉(전 서울증권 사장)씨 별세 윤정(포항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순정(한솔EPC 상무)씨 부친상 임덕순(에스오일 상무)송종민(오빌 대표)씨 장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1 ●최원식(을지대 의무부총장)원경(배재대 교수)씨 부친상 박준숙(을지의료원 원장)씨 시부상 홍종협(전 씨티은행 상무)박경유(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최선웅(한남대 산학협력단 부단장)씨 장인상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2258-5979 ●김성철(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 전무)부용(영동대 교수)씨 모친상 김옥희(신림중 교사)씨 시모상 이현재(창원파티마병원 산업의학과 과장)씨 조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02)3410-6915 ●조성기(한국항공기술개발 대표이사)씨 부인상 용준(칩스앤미디어 연구원)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010-2235 ●이상현(연합뉴스 울산취재본부 부장대우)용찬(부산 배정고 교사)씨 부친상 김종태(부산철도공사)씨 장인상 6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30분 (051)601-6785 ●김동건(LG전자 일본법인 차장)동철(사업)지은(회사원)씨 부친상 5일 제주 연북로 그랜드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6시 30분 (064)724-8000 ●여승구(전 한국토지공사 영동사업단장·대전연수실장)씨 별세 이정숙(주한미교역처)씨 남편상 여인석(용마엔지니어링)민경(EGL참교육)씨 부친상 고흥문(퍼슨즈)씨 장인상 지현정(국립국악관현악단)씨 시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7 ●김순일(CJ라이온 상무)씨 모친상 김종덕(경남대 사회학과 교수)씨 장모상 이재옥(선일여고 교사)씨 시모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02)2227-7587 ●이유근(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씨 별세 5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5)750-8651 ●차영조(전 경북도민일보 문화부장)씨 별세 6일 포항 e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4)274-4463 ●권상열(국립제주박물관장)씨 부친상 5일 울산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6시 (052)256-6894 ●유웅선(NHN 서비스정책팀 차장)선화(부천북중 교사)씨 부친상 정종태(현대해상 차장)씨 장인상 6일 부천 순천향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32)327-4002 ●박철희(합동참모본부 대령)철민(종합출판 상무이사)민진(해안건축 〃)씨 부친상 유정원(선문대 건축학부 교수)씨 시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4
  • [日 방사능 공포] 日 “오염수 방출 설명 부족… 한국전문가 수용도 검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일본 외무성이 6일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에게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은 한국 정부가 신속한 정보제공 등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일본 정부 측은 오전 1시간 정도 이뤄진 면담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이정일 경제과장에게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공식적인 외교채널을 통해 설명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일본 측은 먼저 “이번 오염수 유출이 불가피하고 긴급하게 이루어져 한국을 포함한 인접국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방출 직후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한국을 포함한 인접국에 대한 피해가 있을 만큼의 초국경적 오염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일본 측은 오염수 방출 경위를 설명하면서 과학적 데이터와 원전 2호기 오염수 측정결과를 제시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호기내 오염수를 집중 폐기처리시설로 옮기려 했지만 이미 시설용량이 가득 차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 비교적 오염도가 떨어지는 저농도 오염수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일 2호기의 오염수의 방사성 요오드가 520만 베크렐(Bq)에 이르는 등 워낙 상황이 시급해 방출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며 당시의 관련 자료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방사능 오염수를 대형 부유식 구조물(메가 플로트·Mega Float)에 담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시설내 방사능 유출 방지 시설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려 방출을 결정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일본 측은 앞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오염도를 공표하는 등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국 측이 제시한 한국 원자력 전문가 파견에 대해서는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도쿄전력 등과 협의한 뒤 우리 측에 결과를 통보키로 했다. 두 나라 원전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한국측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본 정부가 방사성물질 오염수를 방출하면서 미국과의 사전 협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미국 전문가 160여명이 상주하고 있는데 일본 전문가들과 사전에 상의했을지는 모르지만 외교적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에 상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맞춤치료 맞춤예방/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맞춤치료 맞춤예방/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같은 용량의 약물을 복용해도 약물 반응 정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인종에 따라 남녀 간에도 차이가 많이 난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시판되는 약물의 반 정도가 약효를 보이지 못하는데,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차이가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라고 한다. 맞춤의료는 높은 의료 비용과 낮은 치료 효율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질병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정보에 기반을 둔 새로운 의료 분야다. 2008년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는 맞춤의료를 ‘환자의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치료’라고 정의했다. 이미 2007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에 ‘유전체와 맞춤의료법’을 발의한 바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스에 따르면 2009년 2320억 달러 규모였던 개인 맞춤의료 시장은 2015년까지 약 452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방암 표적 치료제인 허셉틴이나 소세포 폐암의 이레사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현재 미국 식약청이 승인한 약물 중에서 사전 유전자 검사가 필요한 약제가 6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맞춤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맞춤예방이다. 맞춤예방은 개인별 질병 발생의 원인을 찾아내고 개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하게 하고, 그리고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그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 예방하는 분야를 일컫는다. 지난달 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문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아시아코호트연합체(ACC)에 참여하는 아시아 7개국에서 수집된 114만명의 정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비만과 사망률의 관계에 대한 연구다. 비만지표로 가장 손쉽게 사용되고 있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체지방지수가 세계보건기구의 과체중 기준인 25를 넘기는 경우에도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아 비만도와 사망 사이에 인종 간의 차이가 존재하며, 적정 체중의 권고 기준을 인종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유방암 발병에 음주가 관여한다는 것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도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여성이 그러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이 유의하게 증가한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음주를 하는 모든 여성에게서 위험도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서만 위험도가 훨씬 높게 나타나 음주에 따른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모든 여성에게 똑같이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알코올 반응은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천차만별이다. 또 다른 예로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제14차 ACC 회의에서 유전체학의 세계적 대가인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 하나시 박사는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의 폐암과 매일 두갑 이상을 흡연한 폐암환자의 혈액을 비교했다. 세포신호 전달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유전자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의 폐암에서만 변이가 높게 발생한다고 보고, 개개인의 유전자 차이와 흡연 간의 상호관계를 발표했다. 맞춤예방 분야에서 현재 가장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가 개인별로 질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유방암은 초경이 빠를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첫아이를 늦게 가질수록 발생이 증가하는데 이런 여러 가지 특성들을 조합해 개인별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 결과까지를 포함해 환경 요인과 유전자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위험도 예측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 전장 분석 결과에 대한 임상적인 근거가 부족해 정상인에게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향후 많은 결과가 축적돼야 한다. 이에 대한 국가 단위의 연구 개발 투자도 증가해야 한다. 필요한 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건강백세를 앞에 두고 있는 미래 의학은 치료의학에서 예방의학의 시대로 점점 이동하고 있다.
  • 현대건설 ‘지속가능보고서’ CRRA 국내 기업 첫 입상

    현대건설은 지난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영국의 데이터 분석기관인 CR(Corporate Register)이 시상하는 올해 CRRA(Corporate Register Reporting Awards)에서 국내 기업 처음으로 입상했다고 5일 밝혔다. CRRA는 전 세계 유수 기업에서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3만 5000여명의 민간인 투표를 거쳐 심사한다.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 보고서’와 ‘최우수 창간 보고서’ 등 9개 부문의 입상작을 결정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경합에는 전 세계 150여개 기업들이 참가했다.”면서 “내용의 충실성과 신뢰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어 창간 보고서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로 미국과 유럽 기업이 선도하는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데 의미가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 발간할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돈많은 총각 재벌은 누구?

    세계에서 가장 돈많은 총각 재벌은 누구?

    잘생기고 매너까지 훌륭한 재벌 남성은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백마 탄 왕자님’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막강한 재력을 갖춘 총각의 억만장자는 전 세계적으로 생각보다 매우 드물다. 솔로의 억만장자라도 대부분이 미모의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져 있는 게 현실이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의 억만장자 1210명 가운데 미혼의 젊은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억만장자는 단 3%에 불과하다. 123명의 솔로 억만장자가 존재하지만 50세 이하의 진정한 남성 솔로는 36명이 고작이다. 가장 대표적인 싱글남성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26)다. 전 재산이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에 달하고 사회적 명성도 대단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학시절 파티에서 만나 교제한 중국계 여성 프리실라 찬과 함께 페이스북 본사 근처에서 동거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어린 더스틴 모스코비츠(26)도 솔로지만, 그 역시 여자 친구가 있다. 모스코비츠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미모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인 캐리 투나로, 사업 계약서에 둘이 찍은 사진을 붙일 정도로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솔로 억만장자 가운데 대부분은 여자친구가 있다. 그것도 미모와 매력을 겸비한 여성들로 평범한 여성들을 좌절케 한다. 헤지펀드 계 신화 노엄 고테스만은 할리우드 스타 루시 루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으며 포스트만 리틀의 테디 포스트만은 인도의 미모 배우 파드마 라크쉬미와 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각 억만장자 가운데 부인도 여자 친구도 없는 진정한 ‘솔로남’은 이스라엘의 억만장자 테디 사기가 거의 유일하다. 그는 한 때 이스라엘 모델 바 라파엘리와 열애를 했지만, 라파엘리가 전 연인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돌아가면서, 현재 사기는 공식적인 솔로 상태다. 아래는 ‘포브스’가 정리한 총각 억만장자들 Dustin Moskovitz, 26, single Mark Zuckerberg, 26, single Albert von Thurn und Taxis, 27, single Scott Duncan, 28, single Eduardo Saverin, 29, single Fahd Hariri, 30, single Sean Parker, 31, single Yoshikazu Tanaka, 34, single Yusaku Maezawa, 35, divorced Serra Sabanci, 37, single Teddy Sagi, 39, single Jay Y. Lee, 42, divorced Chen Jinxia, 43, widowed Peter Thiel, 43, single Gil Shwed, 43, single Xavier Niel, 43, single Dmitry Rybolovlev, 44, separated Richard Li, 44, single Roman Abramovich, 44, divorced Filiz Sahenk, 44, single Richard Li, 44, single Dmitry Rybolovlev, 44, separated Alexei Mordashov, 45, separated Mikhail Prokhorov, 45, single Mikhail Fridman, 46, divorced Jeffrey Skoll, 46, single Oleg Boyko, 46, single Ralph Dommermuth, 47, divorced Li Lin, 47, divorced Andrei Rogachev, 47, divorced Alexander Nesis, 48, divorced Yuzhu Shi, 48, divorced Noam Gottesman, 48, divorced Nicolas Berggruen, 49, single Roustam Tariko, 49, single Mehmet Omer Koc, 49, single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고령 대가야축제 7일 화려한 개막

    고령 대가야축제 7일 화려한 개막

    경북 고령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가야축제는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경북 최우수축제 3연속 지정과 함께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여기에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국제축제이벤트협회로부터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비결은 뭘까.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고령군 일원에서 열리는 대가야 체험 축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올해로 7회째다. ●1500년 전 생활체험 ‘대가야 탐구생활’ 이란 주제로 고령읍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대가야역사테마파크 등에서 열릴 이번 축제는 1500여년 전 대가야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33개의 체험행사와 연계·부대행사 13개 등 모두 46개로 짜였다. 대가야 체험행사를 위해 생활·문화·놀이·역사 등 4개 구역이 마련됐다. 생활구역에서는 대가야 어촌의회천 투망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구역에선 참가자들이 대가야의 토기 제작 등을 직접 경험해 본다. 놀이구역에는 흙구슬 만들기 등 보고 만지는 체험이 다채롭다. 대가야박물관 등에선 역사의 산경험을 할 수 있다. ●연극 등 부대행사 풍성 공연 및 부대 행사 등도 다양하다. 대가야의 용기넘치는 어린왕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인 ‘애기 금동관의 미스테리’ 연극이 펼쳐진다. 대가야박물관 특별 기획전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 축제는 오감을 통해 만지고,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다양한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다.”면서 “4월 가족여행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대가야축제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대가야체험축제위원회 (054)950-6424(홈페이지 http://fest.daegaya.net), 고령군청문화체육과 (054)950-6111~2.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뷰티풀민트라이프 2011, ‘매진 폭풍’에 관객 발 동동

    뷰티풀민트라이프 2011, ‘매진 폭풍’에 관객 발 동동

    초유의 매진 폭풍을 일으킨 봄 페스티벌의 진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1’(이하 뷰민라)이 30일공식 스테이지 2팀과 버스킹 인 더 파크(거리 공연) 8팀 등 총 10팀의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식 스테이지에 출연하는 아티스트 중 가장 이목을 끄는 주인공은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한 ‘검정치마’ 또 최고의 세션 보컬리스트 김효수가 이끄는 애시드 팝 밴드 ‘도트’ 역시 공식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여성 멤버들로 구성된 밴드의 섬세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 라인업 발표와 더불어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주최사의 입장에서는 조기 매진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출연진이 제대로 발표도 되지 않은 공연 2개월 전 티켓 전량이 매진된 터라, 티켓 사기사건까지 발생한 상황. 주최 측인 민트페이퍼는 “야외이기는 하나 공간이 한정 되어있고, 쾌적하고 소박한 분위기를 콘셉트로 하고 있는 만큼 약속대로 더 이상의 티켓 추가 오픈은 없다.”고 단정하면서 “낯선 사람과의 위험천만한 티켓 거래 보다는 어렵겠지만 예매처를 통해 등장하는 소량의 취소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양일간 고양 아람누리 노루목 야외 극장에서 펼쳐지는 뷰민라는 ‘러빙 포레스트 가든’, ‘카페 블로섬 하우스’ 2개 스테이지와 ‘버스킹 인 더 파크’ 등에서 즐길 수 있다. 언니네이발관, 이승환 the Regrets, 박지윤, 노리플라이, 브로콜리너마저, 10CM 등 총 34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부스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싱어송라이터 양파 “‘나는 가수다’ 대결 원한다”

    싱어송라이터 양파 “‘나는 가수다’ 대결 원한다”

    4년만에 돌아온 가수 양파가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정정당당한 대결을 원한다고 발언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8일 미니앨범 ‘Elegy Nouveau’의 타이틀곡 ‘아파 아이야’를 공개한 양파는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 진입의 쾌거를 이룩하며 컴백무대 전부터 인기 몰이 중이다. 특히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의 음원 인기에 힘겨워하던 기존 컴백·데뷔 가수들에 비해 가파른 순위 상승세를 보여 ‘양파 효과’의 전초를 보이고 있다. 이에 양파는 소속사를 통해 “‘나는 가수다’를 즐겨본다.”면서 “손꼽히는 아티스트들이 재조명 되는 기회가 와서 매우 좋다. 나 또한 기회가 된다면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후배들과 정정당당한 경합을 펼쳐보고 싶다.”고 출연의사를 밝혔다.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5월 중순까지 방송이 중단된데다 부정적 여론으로 가수들이 출연을 꺼리는 현 상황에서, ‘나는 가수다’의 재도전이 시작될 경우 충분한 가창력과 인지도의 양파가 출연할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양파의 새 앨범 타이틀인 ‘아파 아이야’는 히트메이커 김도훈이 작곡하고 휘성이 작사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티아라의 ‘왜 이러니’와 지나의 ‘Black&White‘등을 통해 작사가로도 인정받은 양파는 이번 앨범에서 5곡의 작사·작곡을 맡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양파의 컴백무대는 4월 1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남유럽같은 위기 우려 세계 경제 영향은 제한적

    日, 남유럽같은 위기 우려 세계 경제 영향은 제한적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진도 9.0의 일본 지진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소장은 13일 일본 지진과 관련해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남유럽 재정위기, 중동사태로 인한 고유가 등 ‘글로벌 경제 3대 악재’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동반하지만 지진은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세계 경제를 괴롭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복구 비용은 일본 내부의 재정적자를 심화시키고 이로 인해 일본이 남유럽과 같은 경제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제기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최근 일본이 세계 경제의 성장에 거의 기여를 하지 않는 ‘제로 성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큰 여파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지진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일본 내 경제 피해는 어떻게 예측하나. -일단 단기적으로는 일본 경제에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액수로 적게는 수백억 달러, 많게는 수천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본 미야기현의 지역 내 총생산(GDP)은 일본 전체의 1.7% 수준이다. 핵심 산업 지역인 도쿄의 남부와 서부 지역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재정적자 부분에서는 심각한 사태가 올 수 있다.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200% 이상이 재정적자인 상황에서 복구 비용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지금은 일본 내 저축률이 높아 국채를 외국에 매각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지만, 복구비용을 마련하려다 보면 남유럽과 같이 국채를 해외에 매각하게 된다. 이 경우 재정적자가 외부에 드러나면서 국가부채 증가로 인한 악재를 맞을 수 있다. →세계 경제에 파급력도 제한적일까. -일본 경제는 2009년 크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작년에는 기저효과로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금년에는 높은 성장을 기대하지 않는 상태였다. 쉽게 얘기해 일본이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은 신흥국과 미국이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의 둔화가 세계 경제 성장의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지진 규모를 볼 때 글로벌 인플레이션, 남유럽 재정위기, 유가 급등과 함께 4대 악재로 대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자연재해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갖는 경우가 드물다. 나머지 ‘글로벌 3대 악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경제를 계속 괴롭히는 것이다. 지진은 피해 규모가 산정되고 복구를 하는 명확한 수순이 있다. 잠재적이고 장기적인 경제리스크까지는 아니다. 따라서 세계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자금을 회수하는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인가. -외국인이 국내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일본 지진으로 인해 세계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크게 일어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글로벌 3대 악재라면 모를까 일본 지진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그렇게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단기적 충격은 있을 수도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최근에 우리나라 환율이 널뛰기를 하는데 일본 지진으로 엔화의 약세와 강세가 번갈아 일어나면서 우리 환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은. -최근 환율이 출렁댄다고 하는데 사실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하루에 몇십원씩 움직이던 것에 비하면 현재는 10원 내외의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간 정부에서 자본유출입 변동방안을 만드는 등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에 다른 악재들이 와도 예전보다 잘 견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는데. -신흥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이 3% 이하이면서 물가가 고공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 수준은 금융위기 이후 크게 낮췄던 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이다. 특히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이 지난해 크게 성장했으니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2010년 이후 중국이 5.31%에서 6.06%로 올렸고, 브라질은 8.75%에서 11.75%로, 인도는 4.75%에서 6.5%로 높였다. 우리나라도 2%에서 3%로 올린 것으로, 이 정도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일본 지진 외 올해 글로벌 경제 3대 악재가 어떻게 작용할지. -최근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 조정하고 스페인도 신용 등급을 내린 데 이어 포르투갈은 4월에 장기국채만기가 50억 달러 이상 돌아온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크게 경제 성장한 신흥국이 높은 물가에 시달려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유가는 미국 경제 호전과 맞물려 수요가 많아진다면 올해 내내 세계 경제 회복세에 높은 가격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 일본 지진으로 수요가 적어진다는 예측도 있지만 국제유가는 적어도 기존에 예측한 연평균 가격인 배럴당 85달러는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증가된 것이 인플레 우려의 주원인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원자재 투기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메가트렌드’(Mega Trend)로 봐야 한다. 신흥국의 산업화로 중국의 원유 수요는 2000년 하루 480만 배럴에서 지난해 917만 배럴로, 인도의 수요는 213만 배럴에서 322만 배럴로 늘었다. 곡물 수요도 급격히 늘어 ‘원자재 블랙홀’이 생긴 셈이다. ‘굴뚝 산업의 복수’도 이유다. 인구는 증가하는데 산업선진화로 신규 유전 및 광산의 개발 등에 투자가 크게 줄었다. 곡물도 70년대 농업혁명 이후 특별한 농업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런 큰 틀에서 대비해야 한다. →최근 인도에서 열린 금제금융협회(IIF) 연례 콘퍼런스에 다녀왔는데, 외국에서는 한국 경제를 어떻게 보나.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서도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자본이 다소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지만 선진국의 경제 발전으로 전세계적 투자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다소 흘러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큰 위험요소로 보지는 않았다. 골드만 삭스는 한국이 중동 사태에도 산업생산의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 옥스퍼드 애널리티카도 한국의 가계부채 부실위험이 급등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상황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승기] ‘섹시함에 첨단 안전까지’ 볼보 S60 타보니…

    [시승기] ‘섹시함에 첨단 안전까지’ 볼보 S60 타보니…

    최근 볼보는 섹시한 외모와 역동적인 주행성능, 첨단 안전장비를 고루 갖춘 신형 S60을 선보였다. 완전히 새로워진 볼보 신형 ‘S60’의 성능을 느껴보기 위해 11일 경기 안산 자동차경기장에서 열린 시승회에 참석해 서킷을 달려봤다. ▶ 역동성과 기능성 강조한 내외관 신형 S60의 첫인상은 과거 볼보의 이미지를 상쇄시킬 만큼 역동적이면서도 섹시한 모습이다. 전면의 아이언 마크와 보닛라인, 듀얼 배기 파이프, LED 램프 등은 볼보만의 정체성을 잘 이어가고 있다. 시트에 앉아보니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기능성과 절제미를 강조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역시 볼보답다는 생각이 든다. 통합 엔터테인먼트 장비인 ‘센서스 시스템’(Sensus System)도 눈에 띄는 장비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CD와 DVD, USB, 아이폰 등 모든 미디어를 통합해 조작할 수 있으며 TPEG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와도 연동된다. ▶ 날카로운 주행감각 돋보여… 시승은 가속과 제동력 테스트, 핸들링과 서스펜션 테스트, 추돌방지 등 첨단 안전장비 테스트 순으로 이어졌다. 시승차인 S60 D5는 2.4ℓ D5 디젤 엔진을 탑재해 205마력의 최고출력과 42.8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하며 15.0km/ℓ의 연비를 갖췄다. 서킷에 올라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가속력을 체크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7초 정도. 100km/h에 도달해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으니 부드럽고 빠르게 멈춰 선다. 다음은 핸들링과 서스펜션 등을 느껴볼 수 있는 코너와 슬라럼 구간. 가속페달을 밟은 채 원형을 그리며 돌아나가자 차체가 안쪽으로 당겨주는 듯한 안정감이 느껴진다. 안쪽 바퀴에 제동이 걸리는 동시에 바깥쪽 휠에 더 많은 동력을 전달해 민첩한 코너링을 돕는 ‘CTC’(Corner Traction Control) 시스템 덕분이다. ▶ “신기하네” 스스로 멈춰서는 똑똑한 車 서킷 주행을 마친 뒤 볼보가 자랑하는 똑똑한 첨단 안전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먼저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을 작동시킨 뒤 앞차를 따라 주행을 진행하니 설정한 속도 내에 앞차의 흐름에 맞춰 차량이 스스로 가속과 제동을 스스로 반복한다. 여기에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기능이 더해져 앞차가 급정거할 경우 강력한 제동력으로 멈춰선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초의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pedestrian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을 느껴볼 차례. 직선 구간에서 사람 모양으로 세워진 더미를 만나자 ‘뚜두두~’라는 경고음이 나온다. 반응이 없자 차량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멈춰 섰다. 참 신기한 기능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은 주간 35km/h 이내의 저속 주행 중 작동한다.”며 “신장 80Cm 이상의 사람이면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안전하고 섹시해진 신형 S60의 가격은 S60 T5 4990만원, S60 D5 5120만원, S60 T5 프리미엄 579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생명의 窓] 글로벌 패러독스/차동엽 인천가톨릭대교수 신부

    [생명의 窓] 글로벌 패러독스/차동엽 인천가톨릭대교수 신부

    요즈음 우리는 한마디로 글로벌 패러독스(Global Paradox)의 절정을 살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의 발상이며 그의 저술 제목이기도 했던 이 해묵은 개념은 본디 거시경제와 미시경제의 모순적 상관관계를 가리키는 용어였다. 즉, “세계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최소 경제 단위의 영향력은 더욱 세진다.”는 것이 본래 취지였으나, 바야흐로 이 원리는 중동의 민주화 과정을 관통하는 진리가 되었다. 누가 알았으랴! 튀니지 골목길에서 한 지사가 일으킨 의분이 중동 40년 독재의 철옹성을 허물어뜨릴 태풍의 눈이 될 줄을. 지구를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이어놓다 못해 이제 무소부재(無所不在) 수준에 이른 무선통신망에 힘입어 ‘글로벌 패러독스’는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 바로 지극히 작은 것의 존재감이다. 글로벌 시대가 고조될수록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과 영향력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문득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사소한 것들은 얼마나 중요한가! 2008년 5월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단 하나뿐인 화장실 변기가 고장 난 일이 있었다. 이 때문에 미 항공우주국(NASA)은 부랴부랴 디스커버리호로 새 변기 펌프를 보내기로 했다. 이 35파운드짜리 변기 펌프를 보내기 위해 NASA는 우주선의 연료량과 궤도까지 수정해야만 했다. 새 펌프 때문에 우주선의 총 중량이 늘어났던 것이다. 다행히 고장 난 변기는 잘 수리됐지만, 변기 하나 때문에 몇백억 달러짜리 우주정거장과 지상의 수많은 과학자들은 애를 먹었던 것이다. 사소한 것은 삶의 현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한다.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었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연장자가 정곡을 찌르는 말로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를 가장 고통스럽게 한 것은 물 한 모금 없는 광야도, 무거운 짐도, 또 가파르고 험한 길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것은 신발 속으로 자꾸 파고든 모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살면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아주 크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신발 속 모래처럼 작은 어려움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대로 진실이다. 그러기에 의상 조사의 법성계는 전한다. “작은 티끌 먼지 속에 온 우주가 담겨 있고, 일체 모든 티끌 또한 이와 같네(一微塵中含十方). 셀 수 없는 오랜 세월이 한 찰나이고 한 찰나의 짧은 시간이 그대로 무량겁이로다(一念卽是無量劫).” 이 경이로운 진실과 맥을 같이하여 성경은 말한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루카 16, 10) 필자가 보기에 둘 다 똑 같은 진리를 전하고 있다. 전자는 존재의 진리를, 후자는 실존의 진리를 전한다는 점에서 달리 들릴 따름이다. 목하 대한민국은 이 진리를 거스르는 구태를 극복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 앞에 서 있다. 구제역, KTX 열차 운행정지,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일련의 사태 등등, 모두가 ‘작은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던 구습의 결과물들 아닌가.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섬세함이다. 우리 사회는 거칠게 성장해 왔다. 이제 섬세하게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 미진한 곳, 부족한 곳을 정비할 때다. 이것이 글로벌로 비상하기 위한 대전제다. 필자는 글로벌 패러독스를 이렇게 바꿔 표현하고 싶다. “나노(nano)는 메가(mega)와 한 통속이다. 미시세계를 점령한 자만이 거시세계를 점령하게 되어 있다.” 정보시대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주문에 적응해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지역적으로 사고하고, 세계적인 차원에서 행동하라.”는 네이스비츠의 역설이 더욱 매력있게 들려온다. 지극히 작은 행위가 지니는 세계적인 책임감이 클로즈업되기 때문이다.
  • [A to Z 인터뷰] 미미시스터즈 “장기하와 합의 이혼”

    [A to Z 인터뷰] 미미시스터즈 “장기하와 합의 이혼”

    붉게 칠한 입술과 짙은 검은색 선글라스, 검은색 롱원피스와 망사장갑,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총천연색 베레모 그리고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무표정으로 대표되는 미스터리의 두 여인. 바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코러스와 안무를 맡았던 ‘미미시스터즈’다. 지난 2월 말 자신들의 첫 단독 콘서트에서조차 입을 열지 않아 관객들의 속을 답답하게 했던 그녀들이 드디어 목소리를 ‘밝혔다’. 하지만 생애 첫 인터뷰에 나선 이들은 나이도, 선글라스를 벗은 ‘진짜’ 얼굴도 공개하지 않았다. 심지어 실명조차 공개하지 않아 ‘큰미미’ ‘작은미미’로 지칭해야 했다. 크고 작음은 키와 몸집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가슴사이즈의 차이”라고 강조한 두 사람. 두 사람은 무대에서 노래 부를때를 제외하고는 실제 목소리를 공개한 적이 없다. 궁금해하는 독자와 팬들을 위해 큰미미는 약간 거칠지만 낮은 음색에 당찬 말투이며, 작은미미는 가는 음색에 부끄럼타는 봄처녀 같은 말투를 구사한다고 설명하고 싶다. 스타일만큼 다소 독특한 정신세계와 숱한 비밀을 지닌 미미시스터즈와 A to Z 인터뷰를 시도했다. ▲A, alcohol(술) 술을 즐기는지. -음악이 있는 곳에 술이 빠지면 안된다. 김창완 선생님이 만든 ‘풀빵주’(※주. 글라스에 소주를 부은 뒤 맥주를 거꾸로 들어 풀빵을 만드는 것처럼 섞어 마시는 술)를 좋아한다. ▲B. birth(탄생) 미미시스터즈의 탄생 배경 -계획을 하고 만든 건 아니다. 이런 모습을 하고 무대에 함께 설 수 있다는 점이 서로에게 와 닿았다. 서로 알게 된지는 10년이 넘었다. ▲C. concept(콘셉트) 미미시스터즈의 콘셉트를 한마디로 하면? -“미미스럽다”. 풀어 말하자면, 옛 시대의 음악과 분위기의 재해석이라고 할까? ▲D. dance(안무) 무표정으로 추는 독특한 안무가 화제다. 어떻게 이런 춤을 추게 됐나. -(작은미미) 아이돌도 아닌데 테크닉을 구사할 수도 없고. 게다가 우린 말을 못하니까 몸으로 음악을 표현하려고 한 것일 뿐인데. -(큰미미) 음악에 맞는 ‘율동’을 떠올렸다. 만약 아크로바틱이나 재주넘기가 필요한 음악이라면 그런 것들을 연습했을걸. ▲E. ex(이전의) 음악을 하기 전엔 뭘 했는지. -알려고 하면 다친다. ▲F. friend(친구) 친한 뮤지션들을 소개해달라. -(큰미미) 개그맨 김미려씨와 친하다. 홍대에 있는 아지트가 단골이라서. -(작은미미)이번 단독공연과 앨범에 참여한 크라잉넛, 김창완 밴드 정도. 더 대중적인 뮤지션 중에서는…없다. ▲G. good luck(행운) 살면서 가장 행운이라고 느낀 일은? -(작은미미) 13살 무렵, 잡지와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는데, 1등에 계속 당첨됐다. 내 생애에 그때만큼 운이 좋았던 적이 또 있나 싶다. ▲H. hongdae(홍대) 홍대 인디씬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언제는 우리 문화가 언제나 물질적 지원을 받아 꽃 피웠던건 아니지 않나? 아래에서 터져 나오는 예술이 있고, 그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결과물이 된거지. 문화는 그렇게 계속 변화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I. independence(독립)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로 얼굴을 알린 뒤 독립했다. 계기가 있나. -우린 ‘합의이혼’ 한건데? 때가되니 우리만의 음악을 하고 싶었다. ▲J. joy(즐거움) 두 사람을 뭘 할 때 가장 기쁨을 느끼나. -요즘에는 옛날 노래 부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숙자매나 펄시스터즈, 김추자 선배님 등 7~80년대 무대에 선 선배님들 노래를 다시 부를 때 정말 재밌다. 펄시스터즈의 ‘아저씨가 좋아요’라는 곡을 강추. ▲K. key(비결) 인기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교감.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팬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비결이라고나 할까? ▲L. legend(전설) 이번 단독공연 카피인 ‘미안하지만...이건 전설이 될거야’의 정확한 의미는? -우리가 앨범을 내고 단독공연을 한 것 자체가 전설이니까. 앞으로도 불가능 할 것 같고. ▲M. make up(메이크업) 짙은 복고풍 메이크업과 선글라스 등 패션스타일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장기하와 얼굴들’ 무대에 올라갈 때, 장기하씨는 우리가 여자 보디가드 같은 이미지이길 바랐다. 웃지 않고, 검은 옷과 검은 선글라스로 무장한. ▲N. Name(이름) 미미시스터즈 그룹명 탄생 계기 -우리 별명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주. 이들은 별명조차 공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O. opps(웁스) 공연중 황당했던 일. -웃음이 터질 때. 웃으면 안되는데 앞에서는 누군가가 웃기려고 노력하고…이럴때는 마음 속으로 암울한 일을 떠올리거나 욕을 한다. 때로는 날 웃기려는 사람에게 저주를 퍼붓기도 하고. ▲P. post(미래) 5년 뒤 자신들의 예상 모습은? -(큰미미) 지금보다 더 재밌는 것을 하고 있을거다. 음악도 함께. -(작은미미)5년은 아니고, 50년 뒤에는 그동안 말을 하지 못해서 생긴 에피소드를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여성지에 기고하고 싶다. ▲Q. question(질문) 역으로 기자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면? -대중들이 우리 진짜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것 같나? ▲R. role model(롤모델) 롤모델로 삼은 뮤지션은 누구? -과거 바니걸즈나 펄시스터즈, 숙자매, 희자매 등. 우리랑 비슷한 포맷이기도 하니까. ▲S. smile(웃음) 무표정 콘셉트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원래 웃음이 별로 없나? -평소에는 엄청 웃지만, 무대에서는 웃지 않는게 재밌다. 웃지 않고 있는게 재밌다는게 역설적이지만, 정말 재밌는걸 어쩌겠나. ▲T. telephone(전화)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몇 개?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U. unless(만약 ~이 아니라면) 만약 뮤지션이 안됐다면, 지금 뭘 하고 있을까? -(큰미미) 뭘 하더라도 음악은 하고 있었을 것. -(작은미미) ‘미미’를 하지 않았더라면? 다른건 생각해본적 없다. ▲V. voice(목소리)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자신의 목소리를 글로 표현한다면? -(큰미미) 만약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데 나 같은 목소리의 간호사가 나온다면 무척 긴장할 것 같다. -(작은미미) 학교 수업시간에 나 같은 목소리를 가진 선생님이 계시다면 반항하고 싶을 것 같다. ▲W. worry(걱정)지금 하고 있는 가장 큰 걱정은? -회사에 민폐 끼치면 안되는데. 어쩌지. ▲X. x-file(엑스파일) 지금까지 한번도 털어놓지 않은 엑스파일 하나씩 공개해달라. -(큰미미) 작은미미는 말랐지만 밤에 엄청 먹는 야식 마니아다. 매일 밤 유혹을 참아내느라 힘들다. -(작은미미) 큰미미는 지퍼락 마니아다. 내가 생일선물로 그림이 그려진 지퍼락 세트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Y. young(청소년기)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나. -(큰미미) 수녀가 꿈이었다.(※주. 다소 털털한 이미지의 큰미미와 ‘수녀’는 전혀, 절대, 어울리지 않았다.) -(작은미미) 하드코어 마니아였다. (※주. 작고 소녀같은 이미지의 작은미미와 ‘하드코어’ 또한 전혀, 절대, 어울리지 않았다.) ▲Z. zone(구역) 공연장을 제외하고 어디에 가면 미미시스터즈의 자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우린 언제나 홍대 언저리에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분장 안한 ‘자유스러운’ 우릴 알아 볼 수 있을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즈 7년만에 방한

    타이거 우즈가 7년 만에 한국에 온다. 나이키골프코리아는 우즈가 다음 달 14일 한·중·일 주니어 및 아마추어 골퍼들과 함께하는 ‘메이크 잇 매터’(Make It Matter) 투어를 위해 방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즈는 지난 2004년 11월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열린 스킨스게임 출전차 한국을 찾았었다. 메이크 잇 매터 투어에서 우즈는 샷 메이킹 시연과 필드 레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투어에 참가하려면 홈페이지(twtour.nikegolf.co.kr)에서 신청하고 온라인에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이들 중 100여명을 선발한 뒤 다음 달 초 개별 통보한다. 갤러리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나이키 골프 공식 판매점에서 20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한 뒤 홈페이지에서 응모권을 등록하면 추첨해 500명을 선발한다. 우즈의 처지는 7년 전과 사뭇 다르긴 하다. 전에는 한국의 골프장 추천으로 왔다면 이번엔 후원사인 나이키가 행사를 주선했다. 2009년 11월 스캔들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하나인 셈이다. 우즈는 최근 ‘노 트로피’ 굴욕이 이어지며 세계 랭킹이 5위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골프 황제’의 위엄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팬들이 많을 것으로 나이키골프 측은 내다보고 있다. 우즈는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같은 달 7~1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이 대회 성적도 한국팬들의 성원 정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디도스 좀비 PC 피하려면 10계명만 지켜라

     4일 오전 청와대와 국회 등 40개 주요 웹사이트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날 안철수연구소가 좀비 PC 예방을 위한 10계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좀비 PC 예방 대책 10계명.    1. 윈도우 운영체제,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피스 제품의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적용한다.    2. 통합보안 소프트웨어를 하나 정도는 설치해둔다. 설치 후 항상 최신 버전의 엔진으로 유지되도록 부팅 후 자동 업데이트되게 하고, 시스템 감시 기능이 항상 작동하도록 설정한다. 대표적인 보안 소프트웨어로는 무료백신 V3 Lite(www.V3Lite.com), 방화벽과 백신이 통합된 유료 보안 서비스 ‘V3 365 클리닉’(http://V3Clinic.ahnlab.com) 등이 있다.    3. 보안에 취약한 웹사이트 접속 시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사이트가드’(www.SiteGuard.co.kr)를 설치해 사용한다.  4. 이메일 확인 시 발신인이 모르는 사람이거나 불분명한 경우 유의한다. 특히 제목이나 첨부 파일명이 선정적이거나 관심을 유발한 만한 내용인 경우 함부로 첨부 파일을 실행하거나 링크 주소를 클릭하지 않는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칭한 이메일이 많으니 특히 유의한다.  5.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잘 모르는 사람의 SNS 페이지에서 함부로 단축 URL을 클릭하지 않는다.    6. SNS나 온라인 게임,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영문/숫자/특수문자 조합으로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하고 최소 3개월 주기로 변경한다. 또한 로그인 ID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하지 않는다.  7. 웹 서핑 시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창이 뜰 때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에만 ‘예’를 클릭한다. 잘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는 경고가 나오면 ‘예’ ‘아니오’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말고 창을 닫는다.  8. 메신저로 URL이나 파일이 첨부되어 올 경우 함부로 클릭하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낸 이가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본다.  9. P2P 프로그램 사용 시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는 반드시 보안 제품으로 검사한 후 사용한다.    10.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인터넷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경우 악성코드가 함께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北 식량 지원 재개 美 “한국과 조율중”

    미국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에 원칙적으로 응한다는 방침 아래 한국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중단해 온 대북 식량지원을 재개함으로써 한·미 정부가 한반도 대치국면에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정권교체(regime change)는 미국의 정책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인도적 지원과 정치적 문제를 분리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의 (식량지원)필요성을 평가 중이며 그 뒤에 북한과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식량지원 문제를 놓고 북·미 간 접촉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식량지원 문제는) 검토 단계”라면서 “한국 정부와도 긴밀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연대 신촌독수리? 이젠 송도독수리!

    연세대 인천 송도캠퍼스가 2일 정규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첫 학사일정을 시작함에 따라 ‘송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난해 3월 개교 이래 지연됐던 정규 학위과정 운영이 이날 시작되면서 6개 정규학부 학생 432명이 수업을 받게 됐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내 61만㎡의 부지에 들어선 송도캠퍼스는 개강을 맞은 학생들로 아침부터 북적거렸다. 언더우드국제대학(UIC)에 입학한 이모(19)양은 “학교 건물이나 시설이 잘돼 있어 좋다.”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의학·약학·과학관, 인문사회관, 종합관 등 3개의 강의동과 기숙사, 임시 도서관 등 모두 9개 건물이 학생들에게 개방됐다. 송도캠퍼스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지내며, 영어교양 교육을 받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제도가 운영된다. 학생들의 생활 대부분이 학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숙사 건물은 멀티미디어실, 헬스장, 커피숍, 식당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하지만 학내 식당과 운동시설을 제외하곤 주변에 학생들이 먹고 놀만한 곳이 없어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달 기숙사에 들어왔다는 박모(19)군은 “어젯밤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서 지하철 타고 인근 마트까지 갔다.”며 “주변이 너무 휑해서 밤에 다니기가 무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 상권이 발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문제”라며 “2013년까지 캠퍼스 인근에 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스트리트몰을 지어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송도국제도시 순환버스의 캠퍼스 경유와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까지 일부 차로의 보행도로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는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20개 건물(연면적 44만 2000㎡)이 들어서며, 학생 4000여명과 연구원·교직원 5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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