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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도 잘린 팔·다리 재생 가능하다? 비밀은 ‘도롱뇽’

    인간도 잘린 팔·다리 재생 가능하다? 비밀은 ‘도롱뇽’

    영화 엑스맨의 주요 등장인물인 울버린은 자체 피부재생능력이 있어 웬만한 타박상은 물론 팔·다리가 절단되더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원상 복구된다. 언뜻 보면, 그저 만화 속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 우리 자연 생태계에도 손상된 신체를 자체적으로 재생시키는 동물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도롱뇽’이다. 의료전문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구조분자생물학 연구진이 도롱뇽의 신체조직 재생능력 원리를 밝혀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롱뇽, 영원(蠑螈) 같은 양서류는 위기상황에 빠지면 꼬리나 다리부분을 떼어내고 도망친 뒤, 그대로 재생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턱, 눈은 물론 장기와 척수까지도 필요에 따라 재생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오랜 세포 프로그래밍 분석을 통해 이 특수 재생능력이 ‘세포외 신호조절인산화효소(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 즉, ERK의 영향을 받는 것임을 밝혀냈다. 이는 일종의 세포증식인자로 식물, 고등동물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도롱뇽에게는 ERK를 자유자재로 활성화할 수 있는 유전통로가 존재한다. 유전 물질이 함유된 세포 표면으로부터 ERK 효소 신호를 받아 손상된 부위를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도 분명 ERK효소가 있지만 도롱뇽처럼 신체조직을 재생시킬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의 ERK효소가 활성화될 수 있는 통로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꿔 생각해보면, 인간 성인 세포가 ERK효소의 재생 프로세스를 수신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한다면 도롱뇽 같은 재생능력이 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간에게는 칼에 살짝 베이거나 다른 물질에 미미하게 손상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체적으로 손상부위를 치료해내는 생체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연구를 주도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구조분자생물학 연구소 수석과학자 맥스 윤 박사는 “도롱뇽의 생체 메커니즘은 인간 세포도 재생 가능함을 암시 한다”며 “ERK효소의 활성화를 돕는 통로가 신체재생을 어떻게 통제하고 다른 분자에는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줄기세포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 발표됐다. 사진=University College Londo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해외법인 설립 및 미국 이민 전문 ‘리갈 USA 이주공사’ 출범

    해외법인 설립 및 미국 이민 전문 ‘리갈 USA 이주공사’ 출범

    법조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리갈에스오에스’가 해외법인 설립 및 미국 이민 전문 ‘리갈USA’(Legal USA)를 정식 출범했다. 리갈USA 이주공사는 해외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법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종 비자 문제에서부터 성공적인 정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해외법인 설립업무, 이민업무, 유학 및 어학연수, 현지 정착 서비스, 사업투자 및 취업, 고개 정보지, 현지 법률 서비스 등이다. 실제 미국 유학 및 이주 경험이 있는 임직원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외무부의 정식 인가를 취득하고 서울보증보험의 3억원 보험이 가입돼 있어 안심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유수 대기업들의 해외 투자 관련 컨설팅 및 신고 업무를 직접 담당한 전직 금융기관 출신 전문가가 직접 투자건을 추천해주고, 법인 설립부터 각종 행정업무까지 맡아 고객들의 미주 시장 진출을 적극 돕는다. 또 케이스별 담당 컨설턴트를 배정해 단순히 영주권 취득뿐 만 아니라 원활한 정착을 위한 사후관리까지 지원해준다. 투명한 진행 과정 공개를 원칙으로 모든 케이스별 진행 과정은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 특히 취업 이민의 경우, 취업 이민 승인이 거절될 경우 해당 서비스 비용의 전액을 환불해 금전적인 피해를 최소화했다. 리갈USA 관계자는 “정든 고국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꿈꾸는 것은 분명 많은 준비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민, 투자, 교육, 비즈니스, 현지변호사 등 미국 이민분야 최고의 실력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고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갈USA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legalusa.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매일 낮 12시, 돌싱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진다

    매일 낮 12시, 돌싱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진다

    과거에는 이혼녀/이혼남이라고 하면 큰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취급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혼율이 높아지고, TV와 방송에서 돌싱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면서 당당한 돌싱라라이프가 눈길을 끈다. ‘앙큼한 돌싱녀’와 ‘응급남녀’, ‘짝’의 돌싱특집 같이 돌싱을 주인공으로 한 방송에서 돌싱들을 자기 자신을 가꾸고 당당하며, 삶의 즐기는 자유로운 모습으로 그려진다. 과거에는 돌싱끼리의 만남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인식변화로 골드미스와 돌싱남, 골드미스터와 돌싱녀끼리의 초혼과 재혼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돌싱들이 새로운 이성을 만나는 채널은 무척 한정적이다. 결혼정보회사나 지인의 소개, 음성적인 채팅 사이트에서 주로 만남이 이뤄지다보니 상대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결혼정보회사는 등록비용도 만만치 않아 새로운 짝을 찾는 돌싱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인 소개 역시 돌싱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다양한 상대를 만나기 어렵고, 채팅사이트에서는 최근 음성적인 경로로 변질돼 마냥 신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돌싱들도 진정성 있는 만남을 통해 마지막 반려자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소셜데이팅 서비스인 예그리나(YEGRINA) 앱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 일부 소셜데이팅이 채팅 기능을 통해 원나잇이나 불건전한 만남을 주로 주선해왔던 것과 달리 예그리나는 신뢰도를 기본으로 건전한 매칭에 집중한다. 법률혼이나 사실혼인 사람은 이용이 불가능하고, 회원 및 서비스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해 회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우선 이용자는 프로필을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 돌싱회원과 골드미스/미스터 회원은 각각 주변 여건과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인 내용을 반영해 프로필도 달라진다. 매일 낮 12시에 이성을 1명씩 소개받을 수 있으며 매칭 성공시 상대방의 실명과 연락처를 얻을 수 있다. Today 매칭 상대방으로부터 관심을 받아 응답을 할 경우 아이템이 필요하지만, 지난 ‘관심 상대방’으로부터 관심을 받아 응답을 할 경우에는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없다. 예그리나의 개발사 측은 “기존 돌싱 매칭프로그램은 불륜의 통로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예그리나는 철저한 프로필 관리로 미래의 동반자를 찾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예그리나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서비스 중이며 6월 중순 이후 아이폰 버전을 론칭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다운로드 후 스토어 리뷰 및 별점을 등록하고 예그리나 닉네임을 남기면 2 천 포인트를 적립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게리랄성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멸종 코끼리 친척뻘 300만년 된 ‘마스토돈’ 화석 발견

    멸종 코끼리 친척뻘 300만년 된 ‘마스토돈’ 화석 발견

    과거 멸종된 코끼리류의 동물인 마스토돈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 대학 게리 모간 교수는 약 300만년 된 마스토돈 화석을 뉴멕시코주 최대공원 엘리펀트 뷰트 주립공원에서 발굴했다고 밝혔다. 마스토돈(mastodon)은 선사시대에 번성했다 멸종된 코끼리의 친척뻘로 어금니 길이만 4~5m에 이를만큼 거대하며 몸무게는 최대 6톤 정도 나간다. 이번에 발견된 마스토돈 화석은 약 450kg 몸무게로 추정돼 작은 편이다. 재미있는 점은 마침 총각파티를 하기 위해 이 지역을 지나가던 남자들이 화석에 발을 채이며 발견했다는 사실.모건 교수는 “최근 몇 주 간 가뭄이 들면서 땅 속에 묻혀있던 화석이 운좋게 밖으로 드러난 것”이라면서 “고대 이 지역을 흐르던 리오 그랑데 강에서 죽은 마스토돈으로 추정된다” 고 설명했다. 현재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인 모건 교수 연구팀은 6개월 정도 후면 일반에 공개할 수준으로 흙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모건 교수는 “마스토돈은 1500만년 전 북미대륙에 살았던 종으로 1만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면서 “이번에 발견된 것의 정확한 과학적 명칭은 스테고마스토돈(stegomastodon)”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로벌 시대] 북·일 두 나라의 야합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북·일 두 나라의 야합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필자가 문헌상에서 ‘야합’이란 두 글자를 처음 본 것은 ‘사기’ 공자세가에서였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은 안씨의 딸과 야합해서 공자를 났다(紇與顔氏女野合而生孔子)”고 했다. 숙량흘이 친구 안씨의 딸 징재(徵在)를 만났을 때의 나이는 이미 66세의 노인이었고, 징재는 10대 후반의 처녀였다. 여기서 말하는 야합은 당시의 혼례에 비추어볼 때, 고령의 노인과 10대의 처녀가 부부가 되는 게 합당치 않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야합의 사전적 해석은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하는 것 또는 좋지 않은 목적으로 서로 어울림’이란 부정적인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작년 5월 측근을 평양에 보내 북·일 교섭을 타진했고, 1년 만인 지난 5월 26~28일 북·일은 스웨덴에서 만나 29일 일본인 납북자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가고, 일본은 이에 맞춰 기존의 대북 제재 중, 일부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납치 문제로 북한과 접촉한 것을 탓할 생각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납북자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문제인데다가 대북해제도 기존의 대북 전면적 수출입 중단, 북한의 특정 기업과 민간과의 거래 금지,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대북 송금액 대폭 축소와 같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유엔 결의와는 무관한 것들이다. 그러나 일본이 자국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접근이 유엔 차원에서 가해지고 있는 북핵 제재 조치에 차질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불가피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우려된다. 특히 북한에 대한 무역 금지 조치를 일본이 일부 해제할 경우 약 10억 달러, 완전히 해제될 때는 약 2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북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런 예측은 지난해 북한의 전체 교역량 73억 달러를 감안할 때, 일본의 대북 무역 금지 해제는 이미 가해지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대북 제재를 무위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된다. 이 같은 일련의 우려들은 북·일 두 나라의 야합에 기인한다. 이번 북·일 합의는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제재로 외교적 고립과 만성적인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북한의 의도와 해상 영유권 문제 및 역사인식 문제로 야기된 한·중 양국의 대일비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일본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볼 때 ‘좋지 않은 목적으로 서로 어울린’ 야합이 분명하다. 더욱 지난 3월 한·미·일 헤이그 정상회담과 4월의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에서 확인된 3국 간 북핵 공조에 어깃장을 놨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역사상 일본은 이웃나라들에 대해 수많은 노략과 소란을 일으킨 부랑민족이었고, 진주만 기습과도 같은 국제전까지 자행한 도전 민족이었다. 그리고 북한은 오래전부터 적지 않은 나라의 양민 납치는 물론 마약 수출과 슈퍼노트 제작, 그리고 반인도주의적 행태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불량국가(rogue regime)로 낙인찍혔다는 점에서 볼 때, 자국의 이익과 목적만을 위한 이들 두 나라의 ‘어울림’은 야합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하겠다. 앞으로 북·일의 결탁이 진전돼 의도한 이익과 목적이 가시화되면 북핵 문제와 동북아의 안정은 불확실해지고, 한국은 그로 인한 불이익과 위협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들의 야합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박지성 해설, 2002 한일 월드컵 출신 해설위원 중..‘솔직고백’

    박지성 해설, 2002 한일 월드컵 출신 해설위원 중..‘솔직고백’

    ‘박지성 해설’ 박지성은 지난 13일 나이키 강남 플래그십에서 진행된 팬들과의 토크쇼 ‘박지성: 새로운 출발‘(JS PARK: NEW BEGINNING)에 참석해 40여 명의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박지성은 SNS을 통해 ‘2002 한일 월드컵 출신 해설위원 중 누가 가장 잘 하는 것 같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지성은 이영표와 안정환을 꼽았고, 이어 “말은 아무래도 이영표 해설위원이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재미로 따지면 안정환 해설위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남일, 송종국 위원은 보좌하는 역할일 뿐이다. 방송 중에 사고를 칠 것 같은 해설위원으로는 안정환이나 김남일 위원이 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 해설 언급에 네티즌은 “박지성 해설..공감간다”, “박지성 해설..역시 박지성”, “박지성 해설..재미로 따지면 안정환 해설”, “박지성 해설..난 재미있는 안정환 해설 봐야지”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박지성 해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下)-‘귀신 잡을 배’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下)-‘귀신 잡을 배’가...

    홈런왕 이승엽이라도 홈런을 치려면 배트가 있어야 하고, 빙상여제 김연아라도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스케이트가 필요하듯 귀신 잡는 해병대라도 귀신을 잡으러 지옥으로 가려면 스틱스강을 건널 배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2만 8천여 명의 해병대, 그 중에서도 상륙작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제1사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을 실어 날라줄 배와 장비는 턱없이 부족하다. 해병대는 매년 포항에서 전투기와 헬기, 상륙함 등을 대거 동원해 장대한 스케일의 상륙훈련을 공개하고 있는데 배와 장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무슨 이야기일까? -우리는 “노르망디 스타일” 오늘날 대한민국 해병대의 ‘발’이라 할 수 있는 상륙함은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독도함과 4척의 전차상륙함(LST) 정도만 보유하고 있다. 독도함은 등장 당시 항공모함과 같은 외형으로 경항공모함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비행갑판 정도만 있을 뿐 항공기 전용 격납공간과 상륙부대 적재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 실제 항공기 운용 능력은 대단히 떨어지는 배이다. 하지만 약 2만여 톤에 육박하는 덩치와 항공모함 같은 외형 덕분에 고성능 상륙함으로 오인 받았고, 이 때문에 훈련보다는 외빈 초청 행사에 많이 동원되어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이 아닌 ‘아시아 최대의 행사함’이라는 별명을 얻어야 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현재 주력 상륙함으로 운용되고 있는 고준봉급 전차상륙함이다. 고준봉급 전차상륙함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운용하다가 공여한 운봉급 전차상륙함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상륙함으로 1990년대에 전력화되었지만, 전체적인 개념은 운봉급에서 크게 나아진 것이 없었다. 속도가 더 빠르고 더 많은 장비를 적재할 수 있었으며, 헬기 갑판이 있다는 차이가 있었지만, 이 상륙함 역시 해안 근처에서 상륙돌격장갑차를 내려주거나 해안에 직접 접안하여 상륙부대를 내려주는 방식의 전형적인 전차상륙함이었던 것이다. 이 고준봉급 전차상륙함은 상륙작전에 필요한 장비와 물자를 갖춘 1개 중대 규모의 부대를 상륙시킬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4척의 고준봉급이 모두 동원되더라도 1개 대대 규모의 병력만 상륙시킬 능력밖에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독도함이 가세하더라도 최대 상륙 가능 병력은 2개 대대에 미치지 못하며,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독도급의 항공기 운용 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미군과 같이 헬기를 동원한 입체적인 상륙작전은 육군과 공군이 자신들이 쓰기에도 부족한 헬기 등 항공기 전력을 통크게 내놓지 않는 이상 꿈도 꾸기 어렵다. 해병대와 해군에는 상륙작전에 쓸 만한 헬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은 초수평선 상륙작전 개념을 발전시키며 공기부양정을 탑재하는 대형 상륙함과 여기에 탑재할 상륙기동헬기 등을 대량으로 보유했거나 전력화를 진행 중인데, 해병대 병력 규모 자체는 이들 강대국들에 이어 세계 3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해병대는 배는 물론 헬기도 없어 모든 전력을 쥐어짜도 최대 2개 대대 정도의 병력만 동시에 상륙시킬 수 있다니 개탄스러울 뿐이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LST-II 사업이 진행되어 해군은 최근 천왕봉급이라는 신형 상륙함을 선보였다. 이 상륙함은 다른 강대국들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도크형 상륙함의 형태로 등장했지만, 형태만 도크형 상륙함일 뿐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위한 필수 전력 가운데 하나인 고속 공기부양정 탑재 능력은 포기되었고, LCM과 같은 구형 상륙정을 운용하는 애매한 성능으로 탄생해 버렸다. 심각한 예산 부족이 21세기가 15년이나 흐른 이 시점에 20세기 컨셉의 상륙함을 잉태한 것이었다. -‘귀신 잡으러 갈 배’가 필요한 대한민국 해병대 오늘날 대한민국 해병대의 ‘발’이라 할 수 있는 상륙함은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독도함과 4척의 고준봉급 전차상륙함이 전부이다. 신형 상륙함 도입 사업으로 천왕봉급 전력화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전력으로는 현대적인 초수평선 상륙작전 수행이 불가능하다. 미국의 대형 강습상륙함처럼 개방형 비행 갑판을 가진 독도함이 실전 배치되어 있지만, 독도함은 헬기 이착함은 가능하지만 헬기 격납고가 없어 효율적인 항공기 운용이 제한되며, 그 척수도 1척에 불과해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다. 해병대는 오는 2018년까지 국산 KUH-1 수리온 헬기를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신형 헬기 40여대를 전력화할 예정이지만, 정작 이를 운용할만한 대형 상륙함 획득 계획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귀신 잡을 해병대’는 있는데 ‘귀신 잡으러 보낼 배’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병대를 진정한 국가전략기동군으로 운용하여 대북 전쟁 억지력 향상은 물론 주변국에게도 강력한 억제 전력으로 각인시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대형 상륙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군은 2020년 이후 가칭 마라도, 이어도 등으로 불리는 독도함의 확대 개량형을 도입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지만, 상륙함과 같은 지원 전력은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려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예산부족에 시달리는 해군이 당초 계획대로 대형 상륙함을 도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끝> 사진= 위에서부터 ▲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영국군 유니버셜 캐리어 장갑차를 양륙시키고 있는 미 해군 LST-314 상륙함(左)과 지난 2000년 동티모르 지역에 병력과 물자를 양륙시키고 있는 고준봉급 전차상륙함. ▲ 스페인 해군의 후안 카를로스 1세(左 )는 초수평선 상륙작전과 경항공모함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전략투사함 (Strategic Projection Vessel)으로 운용되고 있고, 미 해군의 샌안토니오급(右)급 도크형 상륙함 역시 공기부양정과 대형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어 초수평선 상륙작전은 물론 평시 인도적 재해재난 구호작전에 활용도가 높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4억2천만년 전 지구상 가장 큰 물고기 발견

    4억2천만년 전 지구상 가장 큰 물고기 발견

    약 4억 2300만 년 전에 살았던 물고기의 화석이 발견돼 당시 존재했던 고대 생물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 물고기의 몸길이는 약 1m로 추정되며 현재 알려진 당시 척추동물들과 비교해도 훨씬 크다. 지금까지는 3억 80​​00만 년 전 이전의 암석에서 대형 물고기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당시에는 산소 농도가 낮아 성장이 억제된 것으로 여겨졌다. 이번 발견은 이런 가설에 대한 반증이 된다. 연구팀은 중국 윈난성의 실루리아기 후기 퇴적층에서 발굴된 화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물고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물고기는 턱의 길이가 17cm로 추정되며, 예리하지 않지만 강인한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껍질이 딱딱한 먹이를 먹는 데 적합했다는 견해를 연구팀은 제시하고 있다. 이런 특징은 이 물고기에 붙여진 학명인 ‘Megamastax amblyodus’에 반영돼 있다. 이는 ‘큰 입으로 예리하지 않은 이빨’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하고 있다. 데본기(약 3억 5800만 년~4억 1900만 년 전)는 유턱척추동물의 몸 크기와 다양성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기로 생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육식어류가 처음 등장한 것이 이 시기로 10m짜리 어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반면 데본기 이전 실루리아기에서는 최근까지 가장 큰 유턱동물의 몸길이는 약 35cm였다. 이번에 몸길이 1m짜리 실루리아기 육식어류가 발견된 것은 데본기 이전에도 비교적 큰 생물이 존재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12일 자로 공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지성 해설, 안정환 해설부터 이영표 해설까지..‘직설적인 평가는?’

    박지성 해설, 안정환 해설부터 이영표 해설까지..‘직설적인 평가는?’

    ‘박지성 해설’ 박지성은 지난 13일 나이키 강남 플래그십에서 진행된 팬들과의 토크쇼 ‘박지성: 새로운 출발‘(JS PARK: NEW BEGINNING)에 참석해 40여 명의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박지성은 SNS을 통해 ‘2002 한일 월드컵 출신 해설위원 중 누가 가장 잘 하는 것 같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지성은 이영표와 안정환을 꼽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자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자

    감자는 세계적으로 벼, 밀, 옥수수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재배된다. 아메리카나 유럽에서는 주식으로 이용된다. 2012년 기준으로 연간 재배면적은 약 1800만ha에 생산량은 3억 3000만t에 이른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감자가 식량뿐 아니라 돈이 되는 환금작물이어서 더 가치가 높다. 우리나라에는 1824년 북간도를 통해 처음 도입됐다. 감자는 대부분 삶거나 쪄서 먹고 있다. 국산 감자를 가공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감자칩, 감자떡, 감자탕용 등에 불과하다. 전분, 프렌치프라이, 군감자용 등은 대부분 수입해서 먹고 있다. 감자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페루와 볼리비아 경계에 있는 티티카카호 근처로 추정된다. 이곳에는 기원전 400년경 감자를 재배한 흔적이 남아 있다. 페루인들은 감자를 ‘빠빠’(Papa)라고 부르는데, 어머니신(Pachamama)으로부터 유래된 ‘감자여신’(Papamama)이라는 말에서 나왔다. 다산숭배에 대한 의식과 식량으로서 감자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셈이다. 남미를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으로 감자를 처음 도입한 것은 1570년경이다. 미국에는 영국과 버뮤다를 거쳐 17세기 초에 도입됐다. 유럽인들은 감자를 처음 보았을 때 성경에 나오지 않는 작물이라는 이유로 악마의 선물, 만병의 원인이라고 여기고 사료나 죄수의 식사로만 사용했다. 하지만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척박한 독일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에 주목했다. 감자를 강제로 심게 해 기근을 극복하고 독일 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프랑스의 파르망티에는 프러시아에서 포로생활 중에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루이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를 설득해 프랑스에서 감자를 대중화시켰다. 괴테는 감자를 “신이 내린 가장 위대한 축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감자는 유럽에서 동양으로 전파됐다. 조선말 실학자인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824년이다. 북간도를 통해 개마고원으로 산삼을 캐러 다니던 청나라 사람들에 의해서 들어왔다는 것이다. 또 1832년 영국 상선 로드암허스트호에 의해 충청도 해안으로 전래됐다는 설도 있어 감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에서 감자는 즉시 식량작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정에서 쌀을 세금으로 받았기 때문에 감자 재배를 그다지 장려하지 않았음에도 1879년에 강원도와 한성부에서 널리 퍼질 정도였다. 감자는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에서 잘 자란다. 특히 재배 중 필요로 하는 물이 벼농사의 37% 수준이어서 물이 부족한 준사막지대, 고산지대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알래스카, 그린란드와 같이 추운 곳이나 아프리카의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등 열대지방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또 1㏊당 벼 4.7t, 보리 2.4t, 옥수수 9t을 생산할 수 있는데 비해 개발도상국에서도 감자는 10~15t을 생산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당 평균 25t을 생산한다. 감자는 재배기간도 짧다. 벼가 5개월, 콩·옥수수·고구마 등이 4개월인데 비해 감자는 3개월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밭이 빌 때 다른 작물들도 재배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감자는 땅에서 캐서 별다른 가공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게 밀이나 옥수수와는 다른 장점이다. 감자는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거의 완전한 식품이다. 거의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쌀의 2∼3배, 비타민 B2와 B3는 쌀의 3배에 이른다. 또 비타민 C는 사과의 6배를 함유하고 있다. 채소류의 비타민 C 함량도 높긴 하지만 열로 가공하면 대부분이 파괴된다. 반면 감자의 비타민 C는 가열을 해도 전분입자들이 막을 형성해 손실이 많지 않다. 감자에 특히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 칼륨(K)이다. 중간 크기의 감자 1개를 껍질째 먹을 경우 720mg을 섭취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칼륨함유식품인 바나나(400mg)보다 많은 양이다. 칼륨은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다. 감자의 이런 영양적 특성에 주목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우주선 내에서 자체적으로 식량을 조달할 수 있는 BLSS(Bio-regenerative Life Support System)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1988년 수경재배를 이용한 우주 식량으로서 감자의 가능성을 시험한 적도 있다. 예전에는 속이 희거나 담황색인 감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붉은색, 자주색, 줄무늬 등도 개발됐다. 자주색이나 붉은색을 나타내는 성분은 항산화 기능성 물질로 잘 알려진 안토시아닌이다. 컬러감자는 항암작용을 하고 통풍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겉은 담황색이고 속은 흰색인 감자가 인기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는 노랑색을 황제의 색으로 숭상하는 문화가 있어서 속이 노란색일수록 인기가 있다. 속이 노란 감자의 색소 구성성분은 카로티노이드다. 감자의 카로티노이드 중에는 루테인, 제아잔틴 등 망막의 구성성분으로 시력 감퇴나 실명의 위험을 낮추는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루테인은 동물 실험에서 단시간 내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학박사 조지홍 문의 kdlrudwn@seoul.co.kr
  • Education Abroad, 미국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특별전형 실시

    Education Abroad, 미국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특별전형 실시

    뉴욕주립대-NTMC 의대 공동 진행, 복수학위 및 미국 의사면허 취득 과정 제공 뉴욕주립대와 NTMC(New Tokyo Medical College) 의대는 국내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미국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뉴욕주립대-NTMC 의대 복수학위과정’을 론칭하고, 올해 6월부터 입학생 선발전형을 실시한다. 본 프로그램은 뉴욕주립대와 NTMC의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으로, 미국 명문주립대의 학부 교육과 의대 기초의학교육 및 미국 종합병원 임상실습까지 포함하는 실질적인 미국 의사 양성 과정으로, 단순히 미국의사면허 취득뿐만이 아니라, 미국 문화와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와 소통능력까지 갖춘 최적의 미국의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의료시장은 오바마케어로 인한 신규의료보험 가입자수가 증가와 더불어 고령화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미국 내 의사수가 상당수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2013년 기준 2만명 이상의 의료진 부족, 2025년에는 13만명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 미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사면허시장을 개방하여 해외의대 졸업생에게 미국의사 면허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의료시장과 비교해 볼 때, 미국의사의 평균연봉은 국내의사의 4배에 달하며 주당 45시간 미만의 진료를 하게 되는 양질의 업무환경을 제공받고 있고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자격을 인정하고 있는 등 명실공히 글로벌 전문가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의대를 지망하는 고교졸업(예정)생들과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의사면허취득을 위한 뉴욕주립대-NTMC 의대 복수학위과정은 코리아타임스 글로벌전형에서 주관하며, 자세한 모집요강은 홈페이지 http://usmd.koreatimes.co.kr에서 확인하거나, 6월 14일(토)과 21일(토)에 르네상스 서울 호텔 4층 토파즈홀에서 개최되는 설명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 사전 예약 및 상담은 전화(1600-3597)로 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릴때 오염된 공기 마시면 자폐증 확률 높아져”

    “어릴때 오염된 공기 마시면 자폐증 확률 높아져”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이 폐 질환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질환까지도 유발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지난 해 오염이 심각한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에게서 정신적 질환이 더 자주 유발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오염된 공기와 정신적 질환 사이의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는 대기오염이 자폐증과 정신질환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를 이끈 Deborah Cory-Slechta 박사는 “지금까지 중독학(독성) 연구 측면에서 봤을 때, 대기 오염은 언제나 심장과 폐와 관련한 질병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대기 오염이 뇌에 영향을 미쳐 신경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생후 2주 된 어린 쥐를 오염된 공기에 24시간 노출 시켰다. 이들 쥐에게 노출한 오염의 정도는 대도시 러시아워 타임의 대기 오염 농도와 같다.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어린 시기에 오염된 공기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 일이 지난 뒤부터 깨끗한 공기에서 지낸 쥐들과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 각각 40일, 270일간 오염된 공기에 노출시킨 다른 그룹의 쥐들에게서도 모두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민 수치가 상승했다. 이는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이며 자폐증이나 정신분열 등 정신질환을 앓는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연구팀은 “수컷과 암컷 모두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충동적인 행동이 잦아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는 뇌의 변화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쥐의 뇌실이 지나치게 확장되고 뇌 곳곳에 염증이 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뇌실확장증(Ventriculomegaly)으로 이어지며, 발달장애와 기억력 장애 등 정신적인 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실험 결과는 이러한 현상들이 암컷보다 수컷에게서 더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자폐증과 정신분열증을 앓는 확률이 더 높다는 기존의 연구와 상통한다. 연구팀은 “오염된 공기가 만들어내는 뇌의 염증이 당신의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건강전망 저널’(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수 배경 결혼 기념촬영하다 선착장 무너지면서…

    호수 배경 결혼 기념촬영하다 선착장 무너지면서…

    미국의 한 호수에서 결혼식 기념사진 촬영 도중 선착장이 무너지면서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들까지 물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재키와 댄 안데르손 커플은 지난달 31일 미네소타주 브레이너드에 위치한 크로스 레이크 인근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기념촬영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20여명의 일행들과 호수 선착장에 올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갑자기 선착장이 무너지면서 신랑과 신부는 물론 일행들이 물에 빠져 흠뻑 젖고 만 것이다. 영상을 보면 선착장 하부에서 소리가 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자 신부 들러리 중 한 명이 사진촬영을 하다 말고 갑자기 도망친다. 이를 인지한 나머지 일행들이 자리를 뜨려고 하는 순간 선착장이 순식간에 주저앉으며 이들 모두 물에 빠지고 만다. 결혼식 참석자 중 한 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랑과 신부 들러리들은 타월로 몸을 둘러야 했고, 신부는 드레스를, 신랑은 턱시도를 말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며 웃었다. 비록 이들은 파티도중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됐지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새긴 날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영상=Megan Fritze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빌보드 태양 극찬 “댄스-힙합-가스펠 그 이상의 모든 것” 존 레전드에 비교

    빌보드 태양 극찬 “댄스-힙합-가스펠 그 이상의 모든 것” 존 레전드에 비교

    ‘빌보드 태양 극찬’ 미국 음악 전문 사이트 빌보드가 태양의 새 앨범을 극찬했다. 2일(현지시각) 빌보드는 빅뱅 멤버 태양의 솔로 정규 2집 앨범 ‘RISE’에 대해 “댄스, 힙합, 가스펠을 포함 그 이상의 것들이 모두 담겨 있다”며 극찬을 보냈다. 빌보드는 “2014년 초 그래미 시상식에서 ‘존 레전드(John Legend)’가 피아노로 ‘올 오브 미(ALL OF ME);를 연주, 노래 부른 것을 계기로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3주 동안 1위를 기록했던 것처럼 태양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며 존 레전드와 태양을 비교했다. 이어 “태양은 2010년 첫 정규 앨범 ‘SOLAR’부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힙합 그리고 현대적 R&B 트렌드를 모두 보여줬다. 이번 앨범에서는 태양의 보컬적인 측면이 더 가미됐다”고 태양의 보컬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태양은 보기 드문 K팝 R&B 스타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네티즌들은 “빌보드 태양 극찬 뿌듯하다”, “빌보드 태양 극찬할 만 하다. 정말 완벽한 앨범”, “빌보드 태양 극찬 빅뱅의 완소 가수”, “빌보드 태양 극찬, 무섭게 성장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존 레전드 부인 크리스틴 타이겐, 리한나만큼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 입고 등장

    존 레전드 부인 크리스틴 타이겐, 리한나만큼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 입고 등장

    존 레전드 부인 크리스틴 타이겐, 리한나만큼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 입고 등장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4 고든 파크 재단 수상식’ 만찬에 모델 크리스틴 타이겐(Christine Teigen)이 리한나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화제다. 모델 크리스틴 타이겐은 미국의 R&B 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의 아내로, 2007년부터 4년간 교제 후 2011년 12월 약혼, 2013년 9월 웨딩마치를 올렸다. 한편 타이겐은 스포츠월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의 수영복 모델로 활약하면서 이름을 알린 실력있는 모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식(小食)하면 몸 속 암세포 줄어든다” (美연구)

    “소식(小食)하면 몸 속 암세포 줄어든다” (美연구)

    평소 적은 칼로리를 섭취해주는 식습관이 암세포 성장·확산을 줄여주고 타 장기로의 전이를 막아준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토머스 제퍼슨 대학 방사선종양학과(radiation oncology) 연구진은 소식(小食) 습관이 여성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암세포를 보유하고 있는 실험용 쥐의 식단을 칼로리를 엄격하게 제한한 ‘소식 식단’으로 바꾼 뒤 암세포 변화 여부를 살폈다. 놀랍게도 쥐의 섭취 칼로리가 줄어들면서 몸 속 암세포의 성장도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로리가 줄어들면서 생물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쥐 몸속 마이크로RNA 수치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면 방사선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실제로 쥐 몸 속 마이크로RNA 수치가 가장 떨어졌을 때는 방사선 치료와 소식이 병행됐을 때였다. 토머스 제퍼슨 대학 방사선종양학과 니콜 시몬 박사는 “칼로리 제한 섭취가 체내 단백질 생산을 증가시켜 암세포 주위 조직을 단단히 만들어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면서 타 장기로의 전이·확산을 억제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과거 의학 연구 결과 중에는 과체중일 경우, 유방암 치료 효과가 감소된다는 것과 치료 기간 중 체중이 증가할 경우 예후 및 경과가 안 좋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연구진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 만큼 아직 일반화시키기에는 이르지만 향후 암 치료에 있어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공’하면 사망…희귀병 걸린 우등생女 사연

    ‘열공’하면 사망…희귀병 걸린 우등생女 사연

    명문대 입학이 거의 보장된 우등생이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희귀질환인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17세 영국 소녀 제니퍼 로이드의 안타까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에 살고 있는 제니퍼는 재학생 대부분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펜들톤 칼리지’(Pendleton Sixth Form College)에서 심리학, 지리학, 경영학 과목을 심화 학습하고 있는 우등생이다. AS 레벨 테스트 준비를 병행하며 명문대 입학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제니퍼에게는 그러나 남모를 아픔이 숨겨져 있다. 1만 5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것. 에디슨 병은 영국 의사 T. 에디슨이 최초 발견한 질환으로, 체내 내분비기관에서 나오는 부신피질 호르몬(소염작용, 면역억제 기능이 있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특히 공부 부담이 많은 수험생에게 위험한 질환인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이 악영향을 미쳐 구토나 기절증상이 일어나기 쉽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10년 전, 처음 에디슨 병 질환을 진단받은 제니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 해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 그녀는 영국 중등 교육 자격 검정 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준비하다 결국 왼쪽 가슴에 심한 충격을 느끼며 생명이 위독했던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녀는 항상 약을 복용해야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면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양을 먹어줘야 한다. 최근 그녀는 영재 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병이 병원과 집을 떠나 대학교 학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의 학업의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학생과 달리 하루 종일 공부 부담을 질 수가 없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 공부하고 반드시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먼 곳에서 공부할 만큼 건강이 허락되지는 않지만 ‘아동 심리학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1500만년 된 진드기 화석서 ‘신종 희귀병균’ 발견

    1500만년 된 진드기 화석서 ‘신종 희귀병균’ 발견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체내에 함께 침입해 여러 내장기관을 손상시키는 감염질환인 ‘라임병’을 유발하는 보렐리아(Borrelia)균과 유사한 고대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오리건 주립대학 곤충학 연구진이 1500만년 된 호박 화석 속 진드기에서 라임병을 일으키는 보렐리아 균과 유사한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4개 호박 덩어리 화석 속에 묻혀있던 진드기를 조사한 결과, 특이한 형태의 박테리아가 남아있는 것을 포착했다. 이 박테리아는 오늘날 라임병을 일으키는 보렐리아 균과 유사한 구불구불한 모양이었다. 지구상에 박테리아가 첫 등장한 것은 약 3억 6천만년 전으로 해당시기부터 현재까지 균이 화석으로 남아있던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 박테리아는 호박 화석 속에서 부드러운 조직과 미세한 세포를 보존할 수 있어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소멸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최근 발견돼 화제를 모은 1억년 된 장내 미생물과 4천만년 된 정자 역시 모두 호박 화석 속에서 추출됐다. 연구진은 이 신종 박테리아에 발견 지역 이름을 따 ‘Palaeoborrelia dominicana’라는 학명을 붙였다. 특히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라임병 병균은 20년 전 알프스에서 발견된 5,300년 된 냉동 미라 속에서 발견됐기에 이번 발견은 라임병의 기원을 최소 몇 천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하는 의미를 갖는다. 연구를 주도한 오리건 주립 대학 곤충학자 조지 포이너 교수는 “인간이 지구상에 등장하기 전부터 수많은 생명체들이 라임병과 같은 진드기 매개 질환에 고통 받았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해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고생물학 학술지 ‘역사생물학’(Journal Historical Biology)에 지난 달 발표됐다. 사진=Oregon State University/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희귀병 소녀’의 사연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희귀병 소녀’의 사연

    명문대 입학이 거의 보장된 우등생이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희귀질환인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17세 영국 소녀 제니퍼 로이드의 안타까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에 살고 있는 제니퍼는 재학생 대부분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펜들톤 칼리지’(Pendleton Sixth Form College)에서 심리학, 지리학, 경영학 과목을 심화 학습하고 있는 우등생이다. AS 레벨 테스트 준비를 병행하며 명문대 입학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제니퍼에게는 그러나 남모를 아픔이 숨겨져 있다. 1만 5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것. 에디슨 병은 영국 의사 T. 에디슨이 최초 발견한 질환으로, 체내 내분비기관에서 나오는 부신피질 호르몬(소염작용, 면역억제 기능이 있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특히 공부 부담이 많은 수험생에게 위험한 질환인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이 악영향을 미쳐 구토나 기절증상이 일어나기 쉽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10년 전, 처음 에디슨 병 질환을 진단받은 제니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 해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 그녀는 영국 중등 교육 자격 검정 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준비하다 결국 왼쪽 가슴에 심한 충격을 느끼며 생명이 위독했던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녀는 항상 약을 복용해야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면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양을 먹어줘야 한다. 최근 그녀는 영재 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병이 병원과 집을 떠나 대학교 학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의 학업의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학생과 달리 하루 종일 공부 부담을 질 수가 없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 공부하고 반드시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먼 곳에서 공부할 만큼 건강이 허락되지는 않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17세 ‘희귀병 소녀’의 사연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17세 ‘희귀병 소녀’의 사연

    명문대 입학이 거의 보장된 우등생이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희귀질환인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17세 영국 소녀 제니퍼 로이드의 안타까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에 살고 있는 제니퍼는 재학생 대부분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펜들톤 칼리지’(Pendleton Sixth Form College)에서 심리학, 지리학, 경영학 과목을 심화 학습하고 있는 우등생이다. AS 레벨 테스트 준비를 병행하며 명문대 입학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제니퍼에게는 그러나 남모를 아픔이 숨겨져 있다. 1만 5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것. 에디슨 병은 영국 의사 T. 에디슨이 최초 발견한 질환으로, 체내 내분비기관에서 나오는 부신피질 호르몬(소염작용, 면역억제 기능이 있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특히 공부 부담이 많은 수험생에게 위험한 질환인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이 악영향을 미쳐 구토나 기절증상이 일어나기 쉽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10년 전, 처음 에디슨 병 질환을 진단받은 제니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 해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 그녀는 영국 중등 교육 자격 검정 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준비하다 결국 왼쪽 가슴에 심한 충격을 느끼며 생명이 위독했던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녀는 항상 약을 복용해야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면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양을 먹어줘야 한다. 최근 그녀는 영재 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병이 병원과 집을 떠나 대학교 학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의 학업의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학생과 달리 하루 종일 공부 부담을 질 수가 없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 공부하고 반드시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먼 곳에서 공부할 만큼 건강이 허락되지는 않지만 ‘아동 심리학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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