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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뗏목’도 믿고 못 맡길 호주 조선소의 전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뗏목’도 믿고 못 맡길 호주 조선소의 전설

    최근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중국 견제를 위한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호주에서 군함 도입과 관련한 국방장관의 실언(失言)으로 여론은 물론 정치권까지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약 200억 달러를 투입해 10여 척의 중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시작됐다. 당초 호주는 차세대 잠수함을 국내 개발해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건조 대신 일본의 소류(そうりゅう)급 잠수함을 직도입 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가 자국 기업을 배제하고 잠수함이라는 전략무기를 해외에서, 그것도 태평양 전쟁 당시 호주인 포로 학살 문제로 인해 악감정이 남아 있는 일본에서 구입을 추진하려는 것은 자국의 일자리 창출이나 비용, 반일감정 문제를 넘어선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다. 군함이 아닌 카누를 만들어도 못 믿겠다 지난 25일, 호주 연방상원 대정부 질의에 출석한 데이비드 존스턴(David Johnston) 국방장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한 발언에서 국영 방산업체인 호주잠수함공사(ASC : Australian Submarine Corporation)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존스턴 장관은 “여러분은 내가 왜 ASC에 대해 이렇게나 우려하는 것인지, 또 ASC라는 사람들이 납세자들에게 인도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라면서 “ASC는 80억 호주달러가 들어간 방공구축함(AWD : Air Warfare Destroyer) 사업을 진행하면서 6억 호주달러나 예산을 초과 집행하면서도 납기일조차 맞추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나는 ASC가 잠수함은 고사하고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같은 발언이 보도된 뒤 호주 여론은 발칵 뒤집혔다. 야당은 물론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스티븐 콘로이(Steven Conroy, 노동당) 상원의원은 “존스턴 장관의 수치스러운 비난은 그가 ASC의 노동자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맹비난했고, ASC 조선소가 소재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정부 마틴 해민튼(Martin Haminton-Smith) 방위산업장관 역시 “존스턴 장관의 발언은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12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토니 애벗(Anthony John Tony Abbott) 총리의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자인 ASC 노동조합도 들고 있어났다. ASC 노동자들은 “존스턴 장관의 발언은 남호주와 서호주에서 근무하는 3,000여 명에 달하는 ASC 근로자들을 쓸모없는 사람 취급한 것으로 구역질난다”며 의회 항의 방문에 나서기도 했다. 야당과 노동조합의 반발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존스턴 장관은 “나는 ASC의 잠수함 건조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의 발언은 실수였고, ASC의 노동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악화된 여론은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재난’에 가까운 군함 건조 능력 사실 존스턴 국방장관의 ‘카누 발언’은 그동안 ASC가 보여주었던 행적들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발언이기도 하다. 공기업인 ASC는 ‘신의 직장’이면서 비효율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기업이기 때문이었다. 호주해군은 지난 2010년, ASC에 차세대 방공구축함(AWD) 3척을 발주했다. 호바트(Hobart)급으로 명명된 이 구축함은 이지스함이지만, 예산 절감을 위해 미국의 알레이버트(Arleigh Burke)와 같은 7,000톤급 이상의 선체 대신 5,000톤급 선체인 스페인의 F100 호위함을 선정해 이를 기반으로 구축함 건조를 시작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번함인 HMAS 호바트는 이미 진수되어 12월 말에 호주해군에 취역해야 했지만, 건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구축함은 호주 국내의 여러 조선소에 일감을 주기 위해 각 부분을 블록으로 제작해 ASC 조선소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조되고 있었는데, 막상 조립을 시작해보니 각각의 블록의 ‘구멍’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각 블록의 접합 부위가 중구난방이었고, 군함의 척추라 할 수 있는 용골이 불쑥 튀어나오는 등 도저히 조립이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결국 제작된 블록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 조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덕분에 ‘예산 절감’을 위해 ‘미니 이지스함’을 선택한 보람도 없이 호바트급은 알레이버크급을 기반으로 건조된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보다 4,000톤 가까이 작은 덩치임에도 가격은 2배 가까이 비싼 물건으로 군함이 되고 말았다. ASC가 군함 건조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방공구축함 사업에서만이 아니었다. 이번에 호주 정부가 차기 잠수함으로 국내 기업을 배제하고 외국 잠수함 도입으로 마음을 굳힌 것은 ASC가 납품한 잠수함 때문이었다. ASC는 지난 1987년 스웨덴의 코쿰스(Kockums)와 손잡고 무려 3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다. 척당 건조비는 8억 호주달러로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가 독일로부터 구입한 209급 잠수함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었지만, ASC가 내놓은 잠수함 콜린스(Collins)급은 문자 그대로 ‘재난’이었다. 잠수함의 생명인 정숙성 따위는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소음이 컸고, 스크류 자체가 불량품이라 진수 후 다시 제작해 붙여야 했다. 추진기관은 수시로 작동이 멈췄고, 항해를 위해 스크류를 돌리면 그 사이로 물이 새어 들어왔다. 진수 당시 전투체계와 무장은 없었고, 잠수 상태에서 잠망경을 올리면 심한 난류가 발생해 바로 부상해야 했다. 잠수함은 100번 잠수하면 100번 떠올라야 하지만 ASC는 한 번 잠수하면 두 번 다시 떠오르지 못할 수도 있는 잠수함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당연히 전투는 고사하고 항해 자체가 불가능한 물건이었지만 ASC는 이 잠수함의 건조비로 척당 8억 호주달러를 요구했다. 이 때문에 취역이 연기됐고, 척당 약 1억 4000만 호주달러가 투입돼 개조가 진행되는 등 6척 획득에 총 60억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척당 9300 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갔다. 지난 2011년 호주의 안보 싱크탱크인 전략정책연구원(ASPI : 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은 “콜린스급 잠수함은 10년 동안 100억 호주달러가 투입되었지만, 납세자들이 그에 상응한 대가를 돌려받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이 사업이 완전히 실패한 사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콜린스급 사업 실패의 원인은 호주 국가예산감사국(Australian National Audit Office)이 지적한 대로 ASC에 있었다. 잘 알려진대로 호주는 ‘강성노조의 천국’이다. 최저임금은 OECD 1위를 자랑하지만, 노동생산성은 중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나라다. 이러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포드(Ford)와 GM홀덴, 도요타가 호주 생산공장을 2018년까지 폐쇄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공기업인 ASC는 공장 폐쇄나 사업 철수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 ASC는 공기업으로써 근로자들에게 높은 임금과 느슨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방만한 경영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정부에 바가지를 씌우는 방식으로 해결해 왔다. ASC가 지금까지 호주해군에 납품해왔던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 대부분의 전투함들의 가격은 외국의 동급 선박에 비해 최소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러한 전례 때문에 호주 국방부는 “12척의 중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ASC에 발주하면 180~240억 호주달러 수준의 가격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스튜어트 와일리(Stuart Wiley) ASC 사장의 제안에 대해 “당신들이 맡게 되면 800억 호주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일축하고 외국 잠수함 직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잠수함 해외 직도입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야당과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최근 호주 연방정부 예산감사위원회(Commision of Audit)가 ASC의 민영화를 토니 애벗 총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주 해군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 정부와 야당, 노조 간의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총장)
  • 7번째 ‘올포스원’, 20일 클럽 옥타곤서 개최 ‘빈지노와 함께 파티를’

    7번째 ‘올포스원’, 20일 클럽 옥타곤서 개최 ‘빈지노와 함께 파티를’

    올겨울 가장 핫한 플레이스에서 가장 핫한 공연이 펼쳐진다. 힙합 콘서트 ´올포스원 Vol.7 & 애프터파티(ALL FORCE ONE Vol.7 & After Party)´가 오는 12월 20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클럽 옥타곤에서 열린다. 최고의 음향과 시설을 자랑하는 클럽 옥타곤에서 열리는 이번 올포스원 Vol.7 & 애프터파티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빈지노를 중심으로 디지, 오케이션, 메이슨 더 소울, 시미트와이즈, 식케이, DJ웨건 으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최고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이 끝나고 밤 10시 부터는 옥타곤 메인 스테이지와 힙합라운지에서 DJ WEGUN, DJ YTST, DJ SOMEONE 등 최고의 힙합 디제이들과 함께 즐길수 있는 애프터 파티가 펼쳐진다. 올포스원 김병훈 대표는 ˝최고의 핫플레이스에서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만드는 연말 콘서트와 파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포스원 Vol.7 & 에프터파티´의 티켓은 오는 11월 27일 오후7시 인터파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1층과 2층 스탠딩 44,000원으로 애프터 파티 포함 가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은닉기능 악성코드 발견 “핵시설 마비 스턱스넷 연상” 충격

    은닉기능 악성코드 발견 “핵시설 마비 스턱스넷 연상” 충격

    은닉기능 악성코드 발견 “핵시설 마비 스턱스넷 연상” 충격 은닉 기능 악성코드가 7년 만에 정체를 드러냈다. 은닉 기능 악성코드는 이란 핵시설을 마비시켰던 스턱스넷을 떠올리게 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악성코드다. 2008년부터 각국 정부, 기업, 기관 등을 감시하는 용도로 악용됐다는 사실이 최근에야 알려졌다. 보안업체 시만텍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명 ‘레진(regin)’이라 불리는 이 악성코드는 탐지를 피하기 위해 여러가지 은닉 기능을 가졌다. 사후 분석을 방지하기 위한 안티포렌식 기능과 함께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RC5라는 암호화 방식을 쓰고, 암호화된 가상 파일 시스템(EVFS) 등을 활용한다. 레진은 총 5단계로 공격을 수행한다. 전체 과정이 암호화, 복호화를 거쳐 실제 악성행위를 수행하기까지 여러 단계가 복합적으로 작동한다. 각각 단계가 아주 적은 악성코드 정보만 갖고 있어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 레진은 공격 대상 시스템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비밀번호, 데이터를 훔치는 것은 물론 마우스 포인트와 클릭을 모니터링하고, 스크린 캡처를 통해 기밀정보를 빼낸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오가는 네트워크 트래픽과 이메일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분석도 수행한다. 주요 공격대상은 인터넷 서비스사업자, 이동통신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회사들의 인프라를 통해서 통화를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경로를 모니터링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항공사, 발전소, 병원, 연구소 등도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시만텍은 분석했다. 네티즌들은 “은닉기능 악성코드 발견, 대단하네”, “은닉기능 악성코드 발견, 무섭다”, “은닉기능 악성코드 발견, 어떻게 이런 일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인류 혜성 탐사 다음 목표는 ‘소행성 베뉴’

    [아하! 우주] 인류 혜성 탐사 다음 목표는 ‘소행성 베뉴’

    유럽 우주국(ESA)의 혜성 탐사 계획인 로제타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부 의도대로 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해도 이미 거둔 과학적 성과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할 수 있으며, 로제타와 필레가 보내준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만 수년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하지만 태양계 탐사를 향한 인류의 여정은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나사는 과거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누구도 완전히 성공하지 못했던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 과업이란 소행성의 표면에 착륙해서 그 물질을 회수한 후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사실 비슷한 임무는 이전에도 성공한 바 있다. 2005년, 나사는 딥 임팩트(Deep Impact) 미션을 통해서 템펠1 혜성의 물질을 극소량 얻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하야부사 우주선은 우여 곡절 끝에 소행성 이토카와의 샘플을 극소량 가져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사실 로제타 미션의 본래 목표 역시 착륙선을 내려보는 것뿐 아니라 샘플을 회수하는 것이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착륙선에서 직접 분석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었다. 나사는 OSIRIS-Rex(Origins Spectral Interpretation Resource Identification Security Regolith Explorer) 탐사선을 2016년에 발사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은 2018년 소행성 베뉴(101955 Bennu, 1999 RQ36)에 도착해서 최소한 60g 이상의 샘플을 가지고 2023년 지구에 귀환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60g이라고 하면 매우 작은 양 같지만 사실 과거 미션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목표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중요한 분석을 지구에서 수행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양이다. 그리고 과거 성공한 적이 없는 목표이기도 하다. 소행성 베뉴는 1999년 발견된 지구 근접 천체(Near Earth Object, NEO)이다. 이 소행성은 태양에서 평균 1.126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다. 따라서 지구에서 매우 가까이 있는 소행성이지만 발견된 것은 고작 15년 전에 지나지 않는다. 크기는 대략 500m 정도 되는데 질량은 대략 1억 4,000만t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만약 지구에 충돌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데다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 소행성은 발견 이후부터 집중적인 관측의 대상이었다. 지금까지 추정으론 22세기 후반에 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2,500분의 1 정도다. 아주 높지는 않은 것 같지만, 충돌 시 예상되는 엄청난 피해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대비는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소행성에 막대한 예산(약 10억 달러)을 투입해 탐사선을 보낼 만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미래 소행성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세우려면 소행성의 구성과 특징에 대해서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그것을 제외하고도 이 소행성엔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게 나사의 설명이다. 소행성 베뉴에는 태양계 생성 역사의 비밀이 숨어있다. 태양계의 생성 초기 많은 소행성이 중력에 의해 뭉쳐져서 오늘날의 행성이 되었지만, 그중에서 행성 생성에 참여하지 못했던 많은 소행성이 존재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41억 년 전에서 38억 년 전에 있었던 후기 대폭격기(late heavy bombardment)에 목성의 중력에 의해 태양계 안쪽으로 끌려와 태양과 다른 행성들에 충돌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많은 소행성이 살아남았는데 베뉴 역시 그랬던 것 같다. 다만 베뉴 자체가 그 당시에 살아남은 소행성이 아니라 그 소행성의 파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재의 추정이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소행성 베뉴에서 샘플을 채취하면 태양계 초창기 역사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구에 어떻게 바다가 생기고 유기물이 풍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지금까지 많은 이론이 존재했다. 그중 한가지 이론은 이들이 소행성이나 혜성을 통해서 지구에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그 이론이 옳다면 베뉴에 아직 그 증거들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이외에도 샘플 채취에는 다른 중요한 목적이 있다. 베뉴는 탄소질이 풍부한 C-형 소행성(탄소질 소행성)이다. 만약 샘플 채취에 성공하게 되면 과학자들은 지구 대기에서 고온, 고압으로 인해 변성되기 전 순수한 C-형 소행성의 물질을 입수하게 된다. 천체 소행성의 75%가 이런 소행성이므로 여기에는 매우 큰 과학적 의의가 존재한다. OSIRIS-Rex가 규명해야 하는 또 한 가지 흥미로운 현상은 바로 야르콥스키 효과(Yarkovsky effect)이다. 야르콥스키 효과에 의하면 소행성은 복사에너지의 차이 때문에 궤도가 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면 지구에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들의 상세한 미래 궤도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 역시 매우 중요한 임무이다. 마지막으로 OSIRIS-Rex의 중요한 임무는 베뉴가 미래 소행성 탐사에 적합한 후보인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나사는 소행성을 포획하거나 착륙하는 미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서 소행성의 상세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임무가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면 다음 소행성 미션의 성공 가능성은 더 높아지게 될 것이다. 지구에서 가까운 덕분에 소행성 베뉴까지 가는 길은 2년 정도면 충분하다. 2018년, 로제타에 이어서 OSIRIS-Rex가 우리에게 보여줄 우주쇼를 기대해보자.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바다 처음 본 100세 할머니의 감동 사연

    바다 처음 본 100세 할머니의 감동 사연

    평생 바다를 접한 적이 없는 사람이 바다를 본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는 미국 테네시의 농장에서 목화를 키우며 평생을 살아온 루비 홀트(100) 할머니가 처음으로 바다를 접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전동휠체어로 해변까지 이동한 홀트 할머니가 자원봉사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앨라배마주 오렌지 해변의 모래사장을 걷는 모습이 담겨 있다. 거동도 힘든 홀트 할머니지만 생애 처음 바다를 접한 그녀의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 이날 홀트 할머니는 난생처음 바닷물에 두 발을 담그기도 했다. 11월의 차가운 바닷바람에도 불구 홀트 할머니는 전동휠체어에 무릎담요를 덮고 앉아 한참 동안 말없이 바다를 감상했다. 평소 바다에 갈 시간과 돈이 없어 지금껏 바닷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는 홀트 할머니. 그녀의 사연을 알게 된 지역 생활지원센터와 노인의 소원을 들어주는 자선단체 ‘위시 오브 어 라이프타임’(Wish of a Lifetime organization)이 연계해 여행 비용 전액을 지원한 것이다. 홀트 할머니는 “사람들이 바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 말하는 걸 들을 때마다 바다가 보고 싶었다”면서 “농장과 셔츠 공장에서 일하느라 바다에 갈 시간이나 돈이 없어 지금까지 바다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100년 만에 처음 바다를 접한 루비 홀트 할머니는 오는 12월 13일 101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 Telegraph / Telegraph, Suleyman Sahi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송승헌, ‘예거 르쿨트르’ 최고급 명품시계 차고 우수에 찬 눈빛

    송승헌, ‘예거 르쿨트르’ 최고급 명품시계 차고 우수에 찬 눈빛

    배우 송승헌이 남성 패션지 ‘로피시엘 옴므’(L’officiel Hommes)와 함께 한 패션 화보를 21일 공개했다. 송승헌은 앞서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인 표지 이미지를 본인의 웨이보에 공개하여 세월을 잊은 변함 없는 멋진 외모라는 반응을 불러모았다. 이번 화보 속에서 송승헌은 댄디한 수트룩으로 이지적인 남성미를 발산했다. 전체적으로 회갈색 톤의 수트에 컬러풀한 셔츠와 니트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은 송승헌은 우수에 젖은 이미지를 가진 완벽한 겨울남자로 변신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의 클래식한 시계를 착용해 클래식한 품격까지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 가방]

    샌디에이고 레스토랑 50% 싸게 해마다 두 차례 열리는 ‘샌디에이고 레스토랑 위크’(www.sandiegorestaurantweek.com)가 내년 1월 18~24일 개최된다. 행사 기간 215개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레스토랑 위크 메뉴를 정상 가격의 50%에 제공한다.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칼즈배드 마라톤 & 하프 마라톤’(www.carlsbadmarathon.com)은 1월 18일 레고 랜드로 유명한 칼즈배드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박물관의 달’(www.sandiegomuseumcouncil.org) 행사가 열리는 2월 내내 샌디에이고 지역 내 40여개 박물관과 어트랙션, 미술관 입장권이 50% 할인된다. 휘닉스파크서 스키 타고 김장하고 휘닉스파크는 오는 22, 23일 ‘웰니스 김장체험’ 행사를 연다. 객실 1박과 가족당 6㎏의 고랭지 김치 및 김치통, 전 일정 식사가 제공된다.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이용권, 서울에서 휘닉스파크까지 무료 셔틀버스 등도 제공된다. 21일까지 홈페이지(www.pp.co.kr)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2만원(2인 1팀)이다. 롯데호텔제주 캠핑·스파 패키지 롯데호텔제주는 12월 1일~내년 3월 19일 캠핑과 스파를 즐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윈터 블러썸(Winter Blossom) 패키지를 선보인다. 29만원부터 제공되는 캠핑형 패키지와 70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스파형 패키지(2박) 등으로 나뉜다. 12월 20~25일 선물을 맡기면 산타가 객실로 선물을 배달해 주는 ‘산타의 선물 이벤트’도 벌인다. 키자니아 2부 연간회원권 출시 키자니아(www.kidzania.co.kr)는 2부 연간회원권을 새롭게 선보인다. 내년 1년 동안 2부 입장 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 1인권 29만원, 어른 1인권 13만 4400원이다. 오는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종류별로 100매씩 한정 판매된다. 터키, 여권만 있으면 90일 체류 터키 정부는 2015년 1월 1일부터 터키 입국과 관련한 규정을 새롭게 적용한다. 이에 따라 최소 2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 비자 면제권 또는 비자가 없을 경우 터키 입국이 불가능하다. 터키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 터키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으므로 여권 유효기간만 확인하면 입국(여행)에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 “키스 10초동안 8000만개 미생물 전이”

    “키스 10초동안 8000만개 미생물 전이”

    파트너와 10초간 키스를 나누는 동안 무려 8000만개의 박테리아가 전이되며, 이는 인간의 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이하 TNO)의 연구에 따르면 단 10초만의 키스로 무려 8000만개의 박테리아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박테리아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질병을 퇴치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테리아를 공유하는 것이 또 다른 감염을 막는 일종의 장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것이 인류가 오래 전부터 키스를 해 온 진화론적인 이유라는 것. 연구팀은 21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키스할 때 주고받는 박테리아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커플은 하루에 평균 9차례 친밀한 키스를 나누며, 이들은 모두 비슷한 박테리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키스를 나눈 커플은 유사한 감염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으며, 유사 박테리아로 인해 같은 음식을 먹었을 때 비슷한 소화력을 보인다는 것을 뜻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렘코 코트 박사는 “혀를 접촉하고 타액을 교환하는 ‘구애 행동’의 일종인 키스는 인간에게만 있는 유일한 행동양식”이라면서 “흥미롭게도 구강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키스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구체적으로 구강 미생물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인들의 위생과 청결에 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은 오히려 면역체계의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그라함 루크 박사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거나 개를 사거나 주기적으로 키스를 하는 것은 알레르기 반응을 없애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예컨대 아이가 입에 물고 있던 젖꼭지를 떨어뜨리면 엄마가 이를 직접 입으로 핥아 다시 아이에게 주는 것도 아이의 건강한 면역시스템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생물 군 유전체 저널’(Jornal Microbiom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명의 窓] 유전정보와 맞춤형 치료/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유전정보와 맞춤형 치료/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개인 맞춤형 의료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1953년 왓슨과 크릭이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낸 이후 인간의 유전 정보가 담긴 DNA 분석을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1990년에 시작된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2003년 4월에 완성됐고, 그 후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휴먼 게놈 프로젝트 당시 한 사람의 게놈 서열을 분석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엄청난 고가였으나 최근에는 저렴해진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정 유전자 분석을 상품화한 회사들도 있다. 건강 관련 정보를 비롯한 유전자 정보를 알려 주는 상품을 99달러에 시판하기도 했으나, 2013년 11월 미국식품의약처(FDA)는 안전성을 이유로 의료정보를 포함한 상품의 판매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동일인의 유전자 정보가 유전정보회사에 따라 분석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고, 해당 유전자가 어떤 정보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성공할 당시 인류가 느꼈던 희열의 크기에 비해 현재의 유전자 과학은 답보 상태에 빠진 듯 보인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혜택을 보는 분야도 있다. 암치료의 경우다. 암이란 자신의 유전자 중 일부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해 암세포로 변화한 것이므로 유전자에 의한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 유전자 중 특정 암과 관련성이 있는 유전자들이 발견되면서 이 유전자들을 표적으로 하는 맞춤형 치료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여 주는 맞춤형 치료들은 많지 않다. 말기 암환자의 수명을 몇 개월 연장시키는 데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획기적인 개발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HER2 유전자에 양성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방암 치료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HER2 양성 환자는 치료 성적이 좋지 않은 환자군에 속했으나 최근 허셉틴의 후속 약물들로 페르투주맙과 같은 약들이 개발되면서 말기 유방암 환자도 약 복용을 지속하면 평균 수명을 5~7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평균 수명이 길지 않은 전이성 폐암 환자의 경우도 맞춤형 치료로 기존보다 여명이 연장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전이성 폐암 환자에 대해 EGFR과 ALK의 유전자 검사 시행을 강력히 권고했다. 췌장암으로 사망한 스티브 잡스의 경우도 맞춤형 치료제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생전에 두 번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했다고 한다. 그는 암치료 표적 유전자는 찾았으나 당시 이 유전자에 대한 맞춤형 약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했다. 그 외에도 해결될 문제들이 더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맞춤형 약들의 경우 유전적 변이와 후생유전학적 요인에 의해 약물 내성이 생긴다. 게다가 맞춤형 약들은 한 달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치료비가 필요하다. 이 비용은 약을 개발한 제약회사에 대한 로열티로 상당 부분 지불되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맞춤형 약을 개발해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맞춤형 의료 시대는 남의 나라 잔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암 치료를 위한 유전자 검사 비용도 현재까지는 비싼 편이다. 기술이 개발되면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원천 기술이 우리에게 없다면 또 동일한 수준의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맞춤형 치료를 위한 약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므로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도 수명이 연장된다면 새로운 맞춤형 약제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희망도 있다.
  • 왜 ‘냄새’는 말로 묘사하기가 유독 힘들까? (연구)

    왜 ‘냄새’는 말로 묘사하기가 유독 힘들까? (연구)

    보통 눈으로 보이는 것, 피부로 감촉이 느껴지는 것은 구체적으로 묘사가 쉬운 반면, 유독 콧속으로 전해지는 ‘냄새’는 구체적 설명 또는 묘사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이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최근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과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 연구진이 각각 ‘두뇌 기능’과 ‘문화적 차이’ 측면에서 해당 문제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진은 뇌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일수록 특히 냄새에 대한 묘사력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환자들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정상인의 뇌와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뇌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의 뇌는 정상인보다 유독 후각 뇌 부분(대뇌 반구에서 냄새를 맡는 것과 관련된 부위)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 연구진은 시각, 청각에 비해 후각을 다스리는 뇌 연결고리가 유독 취약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후 연구진은 다시 건강 상태가 정상인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해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에게 특정 냄새를 맡게 한 뒤 이를 말로 묘사하도록 시키고 그동안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EEG(뇌파검사장치)로 뇌 부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해본 것이다. 해당 실험에서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냄새를 묘사할 때, 대뇌반구의 두 부분이 유독 크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뇌로 보내진 후각신호가 다시 인지신호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응으로 여겨졌는데 특이하게도 다른 때보다 유독 신호가 꼬이거나 교란되는 경우가 많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후각신호를 인지하는 두뇌 안의 연결 프로세스가 취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준다. 이와 대조적으로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 연구진은 문화적 차이 관점에서 해당 문제가 접근했다. 라드바우드 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태국 남부와 말레이 반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다른 국가, 민족에 비해 유독 ‘냄새’와 관련된 어휘가 풍부한데 이는 두뇌 구조적 문제뿐 아니라, 성장·교육 환경의 차이도 일정 부분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각각 국제학술지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과 인지 저널(Journal Cognition)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연구팀, 뇌 원격 조종 실험 성공

    美연구팀, 뇌 원격 조종 실험 성공

    사람끼리의 뇌를 인터넷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한 사람이 신호를 보내 다른 한 사람의 몸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미국 워싱턴대학(UW)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대학의 라제시 라오와 안드레아 스토코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자신들을 대상으로 한 차례 선행 실험을 성공했다. 이번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성공한 것. 연구팀은 우선 일반인 6명을 각각 3개조로 나눴다. 이어 각각 신호를 보내는 사람(전송자)과 받는 사람(수신자)에 따라 서로 800m 정도 떨어진 두 건물로 나누게 했다. 각 조의 전송자들은 뇌파기록장치(EEG)와 연결된 전극 모자를 착용했고 여기서 나온 뇌파를 컴퓨터로 변환해 인터넷으로 전송했다. 수신자들은 오른손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 부분에 ‘경두개 자기 자극술 장치’(TMS)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해 보내온 뇌파를 수신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게임을 사용했다. 그 내용은 해적선이 도시를 향해 발사하는 로켓을 게이머가 대포로 요격하는 방식이다. 이때 전송자에게는 게임 화면이 표시된 모니터만을, 수신자에는 게임을 조종할 수 있는 컨트롤러만 제공했다. 즉 한 사람은 화면을 통해 게임의 상황을 인지하고 신호를 보내면 이를 볼 수 없는 다른 사람이 신호를 받아 컨트롤러를 조종하는 것이다. 그 결과, 신호 전달 성공 확률은 25~83%로 각 조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실패 요인 대부분은 신호 전송자가 정확하게 ‘발사’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정보의 전송량은 충분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실험에서 송수신할 수 있는 EEG로 측정 가능한 신호만으로 ‘팔을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을 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앞으로 개념과 생각, 규칙 등 더 복잡한 뇌파를 전송하는 실험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W.M.케크(KECK) 재단으로부터 100만 달러(약 11억 1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이들은 비행기 기장과 부기장의 뇌를 연결한 뒤 한 사람이 졸음이 오면 깨어있는 사람이 위험 신호를 보내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각성과 졸음이 어떤 뇌파로 나타나는지도 조사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찬텔 프랫 교수는 “뛰어난 과학자가 뛰어난 교사일 수는 없다. 복잡한 지식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며 “장래에는 교사의 지식을 학생의 뇌에 직접 이식하는 ‘뇌 개인교습’(brain tutoring)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워싱턴대학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낙타 옆차기에 얻어맞는 미 군인 영상 화제

    낙타 옆차기에 얻어맞는 미 군인 영상 화제

    중동 지역에 파견돼 근무 중인 미군 병사가 낙타의 옆차기에 얻어맞는 순간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9월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산악지대의 낙타 모습이 보인다. 겁 많은 미군이 낙타를 한 번 만져보기 위해 주인에게 낙타의 고개를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 낙타주인이 낙타의 고개를 돌리자 총을 든 병사가 다가가 손을 뻗지만 머뭇거린다. 그가 또다시 용기를 내어 손을 뻗어 낙타를 만지려는 순간, 낙타가 오른쪽 뒷발을 들어 병사의 옆구리를 가격한다. 병사가 소리를 지르며 줄행랑치자 동료 병사들이 웃음을 금치 못한다. 낙타에게 얻어맞은 병사도 자신이 당한 상황을 재밌는 듯 웃음이 터진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밌는 영상이네요”, “미군 병사 많이 아팠겠네요”, “이단 옆차기 하는 낙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Legendary Ac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인에 가장 많은 ‘폐선암’ 재발유전자 찾았다

    한국인에 가장 많은 ‘폐선암’ 재발유전자 찾았다

     국내 의료진이 폐선암 절제수술 후 재발 예측인자인 ‘RB유전자’의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새로운 유전자마커를 찾아냄으로써 한국인의 폐암 재발 예측과 맞춤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장세진(병리과)・김형렬(흉부외과) 교수(사진), 한양대 의대 공구 교수, 서울대 자연과학대 백대현 교수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근치적 폐절제술을 받은 폐선암 환자 24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RB유전자 돌연변이가 수술 후 조기 폐암의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재발률도 높아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암 중 비소세포폐암 특히 폐의 선(腺)세포에 생기는 선암의 발병률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폐선암은 국내 폐암 환자 중 40% 가량을 차지해 가장 흔한 폐암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 폐선암의 경우 수술이 최상의 치료이지만 1기에 발견해도 10∼20%는 수술 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폐선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특히 유전자마커가 밝혀지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은 폐선암 1기 157명, 2기 44명, 3기 40명, 4기 6명 등 모두 247명의 환자에게서 얻은 폐암 조직과 정상 폐조직을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체 검사법인 ‘전체 엑솜 염기서열 분석법(WES)’을 이용해 유전체 모두를 동시에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폐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 중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정보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는 유전자 변이 22개를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16개는 새로 찾아낸 변이였다.  특히 조기 폐선암 환자군(1 · 2기)에서 5년 재발률을 비교한 결과, RB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 환자군(전체 환자군의 5.9%)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수술 후 재발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RB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가 재발 없이 지낼 확률은 20%로, RB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RB유전자 변이가 조기 폐선암 수술 후 환자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진 것이다.  RB유전자의 변이는 망막아세포종, 난소상피암, 신경내분비암종 등 다른 암종에서도 중요한 유전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재발률과 생존률 등 환자의 임상 정보와 연관성을 보이거나 유전체 분석법을 이용해 폐암의 유전자 돌연변이 후보군으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장세진 교수는 “모두 247개의 폐선암종 유전체와 정상 유전체를 함께 분석한 이번 연구는 폐암 유전체 단일연구로는 최대 규모여서 유전체 연구 결과의 임상적 응용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RB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함으로써 조기 폐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고위험군의 분류 및 선별이 가능해져 적극적 치료 및 재발 예방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번 연구는 폐선암에서 한국인 고유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규명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연구팀은 “한국인의 유전자 변이가 그동안 알려진 다른 인종의 유전자 변이와 다른 점을 파악해 서양인의 폐선암종 유전체 분석 결과를 한국인에 직접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암세포 분화 및 성장 촉진과 관련 있는 ‘EGFR유전자’ 변이는 폐암 표적치료제의 대표적 표지로 꼽힌다. EGFR유전자 변이는 서양인에게는 15% 이하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서의 발현은 42%인 것으로 확인돼 인종 간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COL11A1’, ‘CENPF’, ‘SLIT2’ 등 새로 발견한 암 관련 유전자 16개도 새롭게 보고해 한국인 폐암 치료의 전기를 마련할 후속연구의 단초를 제공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김형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RB유전자군의 변이검사를 통해 폐암 수술 후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조기 폐암환자의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적 치료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면서 “특히 폐암 관련 16개 유전자 발견과 EGFR 유전자 변이 확인 등 한국인 특유의 유전체 규명은 한국인 폐암 환자들의 특성에 맞는 최상의 개인 맞춤치료제 개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가 발간하는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지 최신호에 실렸다.    ■폐선암이란.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서 크게 소세포성과 비소세포성, 즉 소세포 폐암이거나 그렇지 않은 폐암으로 구분한다. 비소세포성 폐암으로는 폐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선암종은 폐의 말초 부위에서 잘 생기고, 여성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생하며, 크기가 작아도 전이된 경우가 많다. 최근 발생빈도가 증가 추세에 있다. 원인으로는 담배의 타르 양 변화, 흡연 습관의 변화, 흡연 양의 변화, 식생활의 변화, 환경 및 작업적 요인 등이 꼽히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여성들, 애완견과 아이 볼때 뇌 반응 같다”

    “여성들, 애완견과 아이 볼때 뇌 반응 같다”

    키우는 애완견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마치 아이를 키우는 듯 온갖 정성을 쏟는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여성들은 남성과 달리 애완견을 볼 때의 뇌 활동이 아이를 돌볼 때와 매우 유사하다는 과학적 증거가 포착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의 로리 팔레이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뇌 반응은 아이를 볼 때와 애완견을 볼 때 거의 유사하며 일부에서는 자신의 자녀보다 애완견의 사진을 봤을 때 더 강한 뇌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10세의 자녀 1명 이상과 애완견을 동시에 키우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2년 이상 뇌 반응을 관찰했다. 이들은 총 2가지 실험에 참가했는데, 첫 번째는 애완견와 자녀들, 그리고 자신과의 관계를 자세히 묻는 설문지이고 두 번째는 수 년 간 이들이 함께 지낸 집에서 찍은 애완견과 자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는 것이다. 이후 연구팀은 이들 여성들의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애완견과 자녀들의 사진을 봤을 때 뇌 특정 부위의 혈액흐름 및 산소수치의 변화를 파악한 결과, 두 사진을 봤을 때 가장 많이 반응하는 뇌 부위의 위치 및 반응 정도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응을 보인 뇌 부위는 흑질(Substantia nigra)과 복측피개영역(Ventral tegmental area, VTA)으로, 감정이나 보상, 친밀감, 시각 처리 및 사회적 관계 등과 관계가 있다. 또 방추상회(후두엽과 측두엽에 걸친 내측 후두 촉두회)라는 부위 역시 애완견과 자녀의 사진을 봤을 때같은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얼굴에 대한 정보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를 이끈 루크 스톡켈 박사는 “이번 실험은 엄마가 자신의 아이 또는 애완견의 이미지를 봤을 때 뇌의 주요 네트워크가 동일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이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인 플로스원(journal PLOS ONE)에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5 호주 아시안컵 마스코트 공개

    2015 호주 아시안컵 마스코트 공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2015년 1월 9∼31일)의 공식 마스코트인 ‘넛메그’(NUTMEG)가 공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5 AFC 호주 아시안컵의 공식 마스코트인 ‘넛메그’가 공개됐다”며 “넛메그는 축구와 외국인 관광객을 사랑하는 웜뱃”이라고 발표했다. 넛메그는 호주에서 서식하는 웜뱃을 형상화한 마스코트다. 웜뱃은 배에 육아낭이 달려 있는 유대류로 흔히 ‘주머니곰’으로 불린다. 또 마스코트의 이름은 축구에서 상대방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통과시켜 돌파하는 기술인 ‘넛메그’를 따서 붙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남성에게도 좋은 ‘케겔 운동(괄약근 운동)’, 쉽게 할 수 없을까?

    남성에게도 좋은 ‘케겔 운동(괄약근 운동)’, 쉽게 할 수 없을까?

    지난 7일 방송된 JTBC ‘마녀사냥’ MC들의 ‘케겔운동’ 관련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동엽은 “족욕도 좋지만 케겔운동도 좋다”며, “케겔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자주 한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매일 해야지 생각한다. 심지어 지금도 하고 있다”고 덧붙이자 성시경은 “나도 지금 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다른 사람들도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주변을 둘러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고는 하지만 하루 이틀해서는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돕는 아이템이 인기다. 1948년 미국의 아놀드 케겔 박사가 고안한 케겔 운동은 ‘항문 조이기’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인데, 골반근육이 튼튼해지면 골반으로 유입되는 혈액량이 많아지고 혈액순환도 좋아진다. 풍부해진 혈액과 원활한 혈액순환은 골반과 여성 생식기 면역력을 증가시켜 부인과 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케겔운동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좋다. 요도 괄약근이 강화되고 전립선이 건강해져 소변을 잘 볼 수 있게 된다. 또, 발기력을 향상 시키고 사정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어 좀 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돕는다. 수술이나 약물을 제외한 보존법으로 대표적인 방법이고, 부작용이 없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다. 케겔운동은 보통 4주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중도에 그만두면 근육이 원상태로 돌아가 큰 효과를 얻기 힘들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적어도 2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항문에 힘을 주고 참는 것은 실제로 하려면 쉽지 않다. 그래서 좋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전문업체 ‘알파메딕’에서 개발한 ‘스마트케겔’이라는 가정용 의료기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공산품인 케겔운동기구와 달리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로써 버튼만 누르면 근육강화펄스가 나와 자동으로 케겔운동이 된다. 국내 최초의 기술로 국내는 이미 특허등록을 받았으며 해외에는 출원 중인 상태이다. 해당 제품은 산부인과 의사모임인 ‘대한여성회음성형연구회’의 공식 인증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케겔연구소(www.kegel365.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1661-8622)를 통한 주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도서정가제 21일 시행 앞두고 대방출… 참고서 싼값 구매 마지막 기회

    새 도서정가제 21일 시행 앞두고 대방출… 참고서 싼값 구매 마지막 기회

    2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학부모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도서정가제 개정안에는 기존과 달리 학습서 및 참고서도 예외 없이 포함된다. 현재는 초등학교 참고서 등 대부분의 참고서는 무제한 할인이 가능했다. 학기가 바뀌거나 학년도가 넘어가면 90%까지 떨이 판매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새 법이 발효되면 온·오프라인 서점의 모든 도서할인율이 15% 이내로 제한된다. 학습지와 참고서는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하는 서적이었지만, 새 법안으로 할인이 제한되면서 가정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출판계도 들썩이고 있다. 교육출판업계는 학부모 및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명분으로 재고떨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어차피 제 돈을 주고 사야 하는 학습지와 참고서를 시간이 지난 것으로 구매하는 학부모가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반면 학부모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학습지와 참고서를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일부 출판사는 학습지와 참고서뿐 아니라 다양한 어학교재를 내놓고 있고, 전집류를 필요에 따라 골라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있다. 좋은책신사고는 학습·도서 공동구매 이벤트를 14일까지 진행한다. 초등학생용 융합교과 학습만화 ‘스토리버스’와 학습 동화 ‘신통방통 시리즈’를 최대 49%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온라인 학부모 커뮤니티 도치맘(http://cafe.naver.com/dochithink)에서 단독 진행한다. 이번 공동구매는 최대 49% 할인 판매하는 것은 물론 스토리버스 융합과학과 사회, 신통방통 수학, 국어, 우리나라까지 다양한 세트를 조합해 필요한 도서만 골라 구매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세트에 따라 4만원대부터 12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메가북스(www.megabooks.co.kr)는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 등 온라인서점에서 초등 수학, 과학 교재를 19일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할인 대상 도서는 ‘메가 과학적 사고력’ ‘메가 계산력’ ‘최상위 메가 계산력’ ‘예비초등 메가 계산력’ 등으로 초등 수학, 과학 학습서다. 낱권은 40% 할인 적용받으며, 세트는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미래엔 상설할인매장인 북엔톡에서는 20일까지 미래엔의 유아동 전문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과 아이즐북스의 도서들을 최대 82% 할인 판매한다. 할인 도서는 ‘궁금할 때 물어봐 시리즈’와 ‘아이세움 자연학교’, ‘세계사 탐험 만화 역사상식’, ‘로보카 폴리 시리즈’ 등이다. 동아출판(www.doosandonga.com)은 EBS어학교재를 과월호에 한해 20일까지 ‘50% 할인행사’를 연다. 할인 대상은 토익, 영어 쓰기/말하기/듣기, 영어 비즈니스, 일본어, 중국어 등의 어학교재에 한한다. 시매쓰출판은 시매쓰 홈페이지와 시매쓰 온라인 카페 회원들에게 11일까지 초등 영재수학 학습서인 ‘영재사고력수학 1031’, ‘초등사고력수학1031’ 시리즈를 40% 할인쿠폰을 발송한다. 할인쿠폰은 시매쓰 홈페이지 내에 온라인 서점인 시매쓰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영재사고력수학 1031’과 ‘초등사고력수학 1031’ 단계별 시리즈를 모두 40% 할인 구매할 수 있다. 쿠폰은 시매쓰출판 공식 카페(cafe.naver.com/gifted1031)에 가입하여 쿠폰 신청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누구나 이메일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시매쓰 출판사업본부 강종태 본부장은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와 학생들이 특히 참고서나 도서 구입에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며, “올 겨울방학과 내년 새 학기에 사용할 새 학년 참고서와 학습서를 준비하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백팩에 쏙…접이식 전기자전거 등장

    백팩에 쏙…접이식 전기자전거 등장

    가방에 쏙 들어가는 접이식 전기자전거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IT전문매체 기즈맥에 따르면 미국 소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무게 5kg 미만의 접이식 전기자전거가 출자금 마련을 위해 공개됐다. ‘임파서블’이란 이름 그대로 놀라운 스팩을 갖춘 이 접이식 전기자전거는 일반적인 지갑 크기인 자체제작 브러시리스 모터(전기모터 일종)가 사용돼 크기와 무게를 기존 자전거들보다 획기적으로 줄여냈다. 자전거 중량은 5kg 미만으로 매우 가볍지만 탑승자 최대하중은 85kg까지 견딜 수 있다. 보관 등을 위해 접었을 때에는 높이가 불과 43cm 밖에 되지 않아 일반 백팩에도 쏙 들어간다. 최고 시속 20km로 달릴 수 있는 이 자전거에는 용량 2900mAh짜리 전지가 쓰여 약 24.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임파서블 테크니컬’이라는 캐나다 스타텁(신생업체)이 제작한 이 자전거는 중국계 출신 디자이너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가지 버전이 있으며 가격은 430캐나다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42만원이다. 출시 시기는 오는 2015년 8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사진=킥스타터(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1181257820/impossible-0?ref=category_newes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 통합종양학회, 한약의 암치료 효과 주목

    미국 통합종양학회, 한약의 암치료 효과 주목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적 암센터 엠디 앤더슨(MD ANDERSON)이 자리한 텍사스 휴스턴에서 SIO(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통합종양학회)의 11번째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회는 통합종양학의 개별화(Personalized integrative oncology)라는 주제와 최적의 결과를 위한 표적화된 접근이라는 부제아래 유럽, 북미, 인도, 중동, 중국 등 전세계의 통합종양학자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둔산한방병원, 경희한방병원, 소람한방병원, 대구한의대, 아주대 의과대학 등에서 참석했다. 이번 SIO 국제학회에서는 근거중심의학을 기반해 발전된 통합의학적 치료모델을 제시하는 연구들이 다수 발표됐다. 특히 중국에서 발표한 한약의 암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연구는 근치 수술을 받은 Stage II,III의 대장,직장암환자들의 전이 및 재발에 있어 한약(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의 효과에 대한 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 결과다. 5년 동안 진행된 이 연구를 통해 한약 치료가 전이재발률을 감소시키고, 전이 및 재발에서 자유로운 상태 및 전체 생존기간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서양의학의 통상적 치료와 함께 증상의 차이에 따른 맞춤 한약치료가 병행됐을 때 근치 수술을 받은 Stage II,III의 대장,직장암환자들의 재발 및 전이 속도가 1년이나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한방 의료진이 근거중심의학을 기반으로 발전된 통합의학적 치료모델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원장은 “전 세계통합의학자들 참석해 통합의학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서 많은 시간 같이 논할 수 있는 개별 간담회, 전체강연, 포스터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통합종양학의 위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간단한 시술만으로 조루증 치료 가능한 ‘주사법’ 인기

    간단한 시술만으로 조루증 치료 가능한 ‘주사법’ 인기

    한국 남성 4명중 1명꼴로 조루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간단한 시술을 통해 조루증 치료가 가능한 ‘주사법’이 많은 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직장인 박진우(34세, 가명)씨는 얼마 전까지 병원을 찾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혹시나 주변 사람들이 병원에 드나드는 모습을 볼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그는 “짧은 시간에 수술 없이도 간편하게 조루증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주말을 이용해서 치료받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과거에는 절개를 통한 수술로 조루증을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쥬비덤’과 ‘메가필’이라는 주사법이 개발돼, 수술 없이도 간편한 시술만으로 조루증 치료가 가능하다. 주사법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않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회복기간이 없으며, 15분 내외의 짧은 시간이면 시술이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쥬비덤은 피부 내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으로 만들어졌으며 미용 분야 전문 제약사인 엘러간(Allergan)에서 제조되는 HA필러로, 美FDA 승인을 받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 또한 메가필은 실제피부 성분으로 만들어진 콜라겐으로 만들어 졌으며, KFDA와 美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늘푸른비뇨기과 최준호 원장은 “주사법은 시술 시간이 짧기 때문에 주말이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찾고 있다”며 “쥬비덤이나 메가필은 간단하게 조루증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경확대 효과 또한 탁월하다”고 전했다. 한편 늘푸른비뇨기과(http://www.egclinic.co.kr/)는 조루치료, 음경확대 등을 진료하는 남성질환 병원이며, 20여 년간 40,000건 이상의 남성수술 임상 경험을 가진 곳으로 남성들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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