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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우사인 볼트’, 100m 9.98초 기록 세운 美고등학생

    ‘제2의 우사인 볼트’, 100m 9.98초 기록 세운 美고등학생

    ‘제2의 우사인 볼트’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트레이크 예수회 컬리지 프리페러토리 스쿨(Strake Jesuit College Preparatory, 고등학교)의 18세 청년 매튜 볼링(Matthew Boling).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 휴스턴에서 열린 텍사스 지역 III-6A 육상 경기에서 ‘하얀 번개’(White Lightning)라는 별명을 가진 매튜 볼링이 100m 달리기에서 9.98초의 비공식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매튜가 세운 기록은 개인 최고 기록뿐 아니라 고등학생 전체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 기록은 불행하게도 초속 1.9m의 뒷바람으로 인해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했다. 하지만 매튜의 이번 기록이 단순히 바람에 의한 운만은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10.22초로 자신의 기록을 앞당겼으며 200m에선 20.58초를 기록해 미국 육상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매튜는 휴스턴 클로니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기분은 좋았다. 내 출발 스타트는 꽤 괜찮았고 결승선으로 빨리 가리라는 것을 알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량을 더 높이기로 하고 최선을 다해 달렸다. 난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매튜 볼링은 현재 이번 가을학기에 조지아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며 2020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미국 올림픽 대표팀 선발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고등학생 100m 달리기 공식 최고기록은 2014년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트렌타비스 프라이데이(Trentavis Friday)선수로 10초이며 세계적인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의 100m, 200m 공식 최고기록은 각각 9.58초, 19.19초다. 사진·영상= USATF, Matthew Boling twitter / Texan Liv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우즈베키스탄에 친환경 정유공장 만든다

    우즈베키스탄에 친환경 정유공장 만든다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처음의 친환경 정유 제품(Euro V) 생산을 위한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인 UNG(Uzbekneftegaz)와 6억달러(약 6819억원) 규모의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를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위치한 일산 5만배럴의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휘발유, 디젤, 윤활기유 등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친환경 규격(Euro V)을 충족하는 공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이 아닌 발주처와 기술력을 공유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SK건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국영 설계업체 30여 곳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프로젝트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술력을 적극 공유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가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축소·변질된 ‘미세먼지 감축’ 도마에…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범위도 확대 필요

    축소·변질된 ‘미세먼지 감축’ 도마에…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범위도 확대 필요

    노후석탄발전소 조기폐쇄 대신 한시 중단 추경편성엔 기대감… 구체적 시행이 관건 가습기 살균제 피해판정 특정질환에 국한 6384명 중 2750명만 피해 지원받아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체감하는 국민은 많지 않은 듯하다. 실제 서울신문과 참여연대 평가단이 환경 분야 국정과제 세부항목 이행도를 평가해보니 미세먼지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대책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단은 미세먼지 감축 과제를 두고 ‘축소·변질돼 이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석탄발전소는 봄철에만 가동을 한시 중단하는 등 일부 공약은 시행 중에 있지만, 노후 석탄발전소 조기폐쇄는 공약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석탄화력 9기 건설 중단도 2기(당진에코파워 1·2호기)만 LNG 연료로 변경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진행됐다.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은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 구체적 계획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가 최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1조 5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것을 두고는 기대감을 나타낸 위원도 있었다. 단순히 돈을 쏟아붓는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정책 시행으로 연결될지가 관건이다. 이영희 가톨릭대 교수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만큼이나 미세먼지의 국내 주요 배출원으로 지목된 산업체에 대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탈원전 과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정부는 원자력 제로 시대를 위해 신규 원전 중단 및 건설 계획 백지화 방침을 밝혔지만,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공론화위원회 결정에 따라 재개됐다. 평가단은 “정부가 주춤한 사이 업계는 이미 백지화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및 재발 방지 과제는 피해자 인정 숫자가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 예산이 대폭 늘었지만 4월 기준 신고 피해자 6384명(사망자 1403명) 중 2750명만 피해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김기태 가습기넷 공동운영위원장은 “애초 취지와 달리 정부의 피해 판정이 폐질환, 태아 피해, 천식 등 일부 특정 병증 질환에만 국한돼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아레나 실소유주 “경찰이 수갑을”…인권 침해 진정

    아레나 실소유주 “경찰이 수갑을”…인권 침해 진정

    아레나 실소유주 지난해 경찰 조사서 인권 침해 주장경찰, 인권위 판단보고 징계 여부 결정‘버닝썬’과 함께 서울 강남의 대표 클럽이었던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구속)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28일 인권위 등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말 경찰에 출석해 탈세 조사를 받을 당시 담당 경찰이던 강남서 A경위가 불필요하게 수갑을 채웠다”며 지난 10일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강씨는 지난해 경찰조사 당시 변호사를 선임하고 경찰서로 출석해 도주 위험이 없었고, 탈세 혐의로 조사받던 상황이었는데도 A경위가 조사 도중 긴급체포하고 수갑을 채운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지난해 7월 모든 피의자를 조사할 때 수갑을 채우지 않는 내용으로 관련 규칙을 개정한 바 있다. 경찰은 인권위 판단이 나오면 A경위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씨는 클럽 아레나를 운영하며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등 수법으로 2014∼2017년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 또 일선 소방서 과장급 간부 등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건네며 로비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흥겨운 아시아 최대 퍼레이드·공연… 형형색색 즐거움 속으로

    흥겨운 아시아 최대 퍼레이드·공연… 형형색색 즐거움 속으로

    대구 대표축제인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국채보상로와 동성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구시는 23일 ‘형형색색 자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가 아시아 최대의 거리퍼레이드, 거리예술제, 아트마켓, 푸드트럭, 어린이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고 밝혔다.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지역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축제 브랜드 로고를 개발했으며, 해외 퍼레이드 참가팀 수를 크게 늘렸다.또 처음으로 전야제 행사를 개최한다. 다음달 3일 오후 7시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해외 참가팀 퍼레이드, 시립예술단과 인기가수 초청 공연, 다 함께 댄스 등이 펼쳐져 사전 축제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컬러풀페스티벌 첫날인 4일 오후 7시 국채보상로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출연진과 시민 수천명이 펼치는 프리플래시몹 공연, 공중 퍼포먼스, 퍼레이드 카 행진 등으로 화려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후 4시부터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인 컬러풀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 2㎞ 구간에서 국내외 86개 팀 50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거리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해외에서는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7개국에서 22개 팀 452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퍼레이드 진행 방식을 바꿔 관람객들이 충분히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해까지는 행진식으로 한 차례의 퍼레이드만 실시했으나, 올해는 R·G·B 세 구역으로 분할해 3분씩 순차적으로 퍼레이드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이 좀 더 오랜 시간 집중해 퍼레이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퍼레이드는 3개 조로 나눠 진행된다. 4일은 일반부, 해외부, 기관·기업부의 예선 1조 퍼레이드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예선 2조 퍼레이드가 오후 7시 20분부터 밤 10시까지 펼쳐지며, 5일은 가족·실버·다문화부, 청소년·유초등부의 예선 3조 퍼레이드와 해외초청 6개 팀의 퍼레이드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이어진다.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예선 1조부터 3조까지 퍼레이드 심사 결과 상위 10개 팀을 선발해 결선 퍼레이드를 실시한다. 5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상위 10개 팀의 결선 무대인 ‘원더풀 톱 10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대상팀에는 3000만원의 상금을 줘 불꽃 튀는 화려한 퍼레이드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거리예술공연, 핫 스테이지, 아트마켓, 푸드트럭, 어린이날 프로그램, 영호남 달빛줄다리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채보상로에서는 전문 예술인들이 펼치는 오페라 공연, 어쿠스틱밴드, 마술, 저글링, 마임, 댄스 등 다양한 컬러풀거리예술제가 개최된다. 같은 시각 2·28민주공원에서는 핫스테이지 공연이 펼쳐진다. 일반인, 청소년, 대학생, 다문화 공연 등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40개 팀의 다양한 공연이 선보인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축제 캐릭터, 기념품, 수공예품 등 축제를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 개발한 컬러풀페스티벌 축제 캐릭터와 기념품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전국에서 모집한 49대의 푸드트럭을 국채보상공원과 시청네거리 인근에 배치하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테이블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뮤지컬 공연, 놀이시설 설치, 체험행사 등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날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달빛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 의지를 담은 달빛줄다리기를 4일 오후 4시 30분 국채보상로에서 실시한다. 달빛줄다리기에는 대구에 거주하는 영호남인 각각 200여명이 참여한다.축제 개막일과 폐막일의 마무리 공연은 문화예술의 도시, 열정의 도시 대구에 걸맞은 대형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일 마무리는 매년 진행해 오던 도심거리나이트(EDM파티)를 진행한다. DJ박스를 공중에 설치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폐막일 특별 공연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이자 뮤지컬의 도시인 대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뮤지컬 갈라 공연이 펼쳐지고,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달궈줄 월드스타 공연으로 시민의 열정과 화합을 담아내기 위해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축제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축제의 정체성과 상징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구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의 원형 모티프를 활용해 축제 로고 및 캐릭터 개발도 완료했다. 대구시는 매년 국채보상로에서 개최되는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대구 전역에서 개최되는 명실상부한 대구의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월드, 스파밸리, 대구숲 등 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에서도 컬러풀페스티벌의 명칭을 사용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민간영역까지 확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이들 관광지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6월 23일까지 대구의 대표축제 명칭인 ‘컬러풀페스티벌’을 사용해 각자의 특색 있는 축제를 개최하고 입장료(자유이용권 등)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 현장에서 받은 할인권이나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입장료의 33%를 할인받을 수 있고, 드레스 코드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가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월드는 컬러풀불꽃, 컬러풀체험, 컬러풀네온로드, 컬러풀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를 기획하고 있다. 스파벨리도 워터파크 물놀이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네이처파크의 다양한 꽃, 식물, 동물 등 자연과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대구숲은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지는 할리우드 스카이쇼,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 에코어드벤처 짚라인 등을 진행한다.대구시는 앞으로도 대구컬러풀페스티벌과 민간분야의 다양한 컬러풀페스티벌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민간분야의 참여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권 시장은 “올해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많아 정말 재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최대의 거리페레이드뿐만 아니라 전야제, 개막식, 특별공연 등 형형색색의 화려한 행사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으므로 많은 분들이 축제 현장에서 같이 손뼉 치고 환호하고 춤추면서 신바람 나는 축제의 주인공이 돼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회적 참사 특조위 “세월호 DVR 조작 정황 수사 의뢰”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내 폐쇄회로(CC)TV 증거자료가 조작됐는지 정식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특조위 활동 기간도 1년 연장한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23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활동 기간 연장안’과 ‘DVR(CCTV 영상 녹화 장치) 수거 관련 수사요청의 건’을 의결했다. 특조위는 해군과 해경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DVR을 조작했고, 권한을 남용해 검경 합동 수사본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조위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과 긴급성 등을 고려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며 “특조위에서 조사하던 내용은 계속 이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24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특조위는 지난달 28일 “참사 당시 해군이 DVR 수거 과정에서 찍은 영상 속 DVR과 검찰이 확보한 세월호 DVR이 다르다”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초 올해 12월까지 1년간 활동 예정이었던 특조위는 이날 의결로 내년 12월까지 활동하게 됐다. 특조위 설치 근거인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은 특조위 의결로 1회에 한해 활동 기간을 1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특조위 관계자는 “사회적 참사 피해자가 7000명이 넘고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기업도 100개가 넘는 등 조사 대상이 너무 많아 활동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치매 아내 10년 ‘노노 돌봄’ 끝내 살인 부른 ‘독박 돌봄’

    치매 아내 10년 ‘노노 돌봄’ 끝내 살인 부른 ‘독박 돌봄’

    치매 70%·인지 저하 56%, 가족이 수발 돌봄책임, 배우자>자녀>지역사회 꼽아 돌보는 노인도 신체·정서·경제적 부담 노령화 2060년 4배… 돌봄 문제 가속화 삶의 질 고려해 ‘사회적 돌봄’ 분담을10년의 간병 끝에 치매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80대 남편이 검거됐다. 고령화 사회에서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노노(老老) 돌봄이 살인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다. 여전히 많은 노인들이 또 다른 노인들을 돌봄의 책임자로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인권과 삶의 질을 고려해 사회가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전북 군산에서 A(80)씨가 치매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혔다. A씨는 10년 전부터 병시중을 들어 왔고 아내와 요양병원 입원 여부를 두고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노 돌봄의 비극적 단면을 보여 주는 사건이다. 스스로를 보살피기도 어려운 노인이 배우자 등 다른 노인을 돌보게 되면서 어려움에 부딪히고 결국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 노노 돌봄은 돌봄 제공 노인에게 신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치매 노인과 돌봄 제공자를 위한 맞춤형 정책 방안 모색’ 보고서(2018)에서 한 노노 돌봄 노인은 “뇌병변 2급인 내가 치매인 아내를 만나러 일주일에 한 번 요양원에 오는데 요양원비 자체가 큰 부담”이라며 “몇 번 죽으려 했지만 아내만 혼자 남길 수 없어 죽지도 못하고… 내가 꼭 죽었으면 싶을 정도로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 확진자의 70.2%, 인지 저하자의 56%가 동거 가족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발행한 ‘노노 돌봄 현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노인들은 돌봄의 주체를 배우자 등 같은 노인으로 보고 있다. 전국 60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노인들은 노인 돌봄의 가장 큰 책임자로 배우자(39.1%)를 꼽았다. 노인인 자녀를 꼽은 응답자도 24%나 됐다. 국가를 꼽은 응답자는 27.3%였으나 지역 사회를 꼽은 응답자는 9.6%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노인 돌봄을 제공할 때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건강 악화를 우려한 응답자들이 45.9%에 달했고 정서적 스트레스(25.6%), 생계활동 제약(20.8%)을 꼽은 응답자들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10.5명인 노령화지수(0~14세 유소년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가 2060년에는 현재보다 4배나 증가한 434.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노노 돌봄으로 인한 문제는 더욱 증가할 것이 명백하다. 전문가들은 삶의 질 측면에서 노인 돌봄을 개인, 민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정부가 함께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가족 내 노노 돌봄은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이를 권장하기 어려운 현실을 실태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가족 구성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가정 방문 등 지역 커뮤니티 형태로 사회적 돌봄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위 역시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연말쯤 노노 돌봄이 노인의 정서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추가로 연구할 예정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가족 내 노노 돌봄은 돌봄 제공자의 신체적·정신적인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아침 안먹는 사람, 먹는 사람보다 심장질환 확률 87% 높다”

    “아침 안먹는 사람, 먹는 사람보다 심장질환 확률 87% 높다”

    아침 식사를 계속해서 거르는 사람들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진이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만 40~75세 남녀 6550명을 18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18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이들 참가자는 1988년부터 1994년까지 6년간 미국에서 시행한 ‘미국 3차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Ⅲ)에 참여했으며 정기적으로 ‘얼마나 자주 아침 식사를 하는지’와 같은 항목이 포함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 중 59%에 이르는 대다수가 매일 아침을 먹었고, 25%는 며칠 걸렀으며 10.9%는 아침을 거의 먹지 않고 5.1%는 단 한 번도 먹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과 심장질환 발병 위험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최대 87%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여겨지고 있지만, 지난 50년 동안 미국에서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는 젊은이는 23.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행위 자체가 심혈관계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연구 논문을 자세히 살핀 뒤 편집 논평을 쓴 스페인 국립 심혈관연구소(CNIC)의 보르자 이바녜스와 후안 페르난데스-알비라는 “아침 식사를 한 적이 없다고 보고한 피실험자 집단은 대체로 술·담배를 하거나 신체 활동이 적으며 비만이었다”고 지적했다. 즉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대체로 생활 습관이 나쁘다는 것이다. 또 아침 식사를 거르는 행위는 신체에 이차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 논문 역시 지적했다. 아침 식사 자체가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아침을 거르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식사 습관과 심장질환 발병 사이의 관계를 살핀 연구는 이뿐만이 아니다. 불과 며칠 전에는 아침은 거르고 저녁을 늦게 먹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이스트 타이틀곡 ‘BET BET’ 확정..JR 작사·백호 작곡 참여

    뉴이스트 타이틀곡 ‘BET BET’ 확정..JR 작사·백호 작곡 참여

    뉴이스트가 오는 29일 본격적인 발매를 앞두고 미니 6집 ‘Happily Ever After(해필리 에버 애프터)’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3일 뉴이스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뉴이스트의 미니 6집 앨범 ‘Happily Ever After(해필리 에버 애프터)’의 트랙리스트 이미지와 함께 타이틀곡 명 ‘BET BET’을 최초 공개했다. 앞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마치 동화책을 연상케 하는 티저 홈페이지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뉴이스트는 오늘(23일) 공개된 트랙리스트 이미지 또한 마치 한 편의 동화책과 같이 신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선사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플하게 전체 수록곡들을 한눈에 담아낸 트랙리스트 이미지 속 눈에 띄는 뉴이스트의 새 앨범 타이틀곡 ‘BET BET’은 퓨처 베이스와 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슬로우 템포의 노래로 JR과 백호가 작사 작곡에 참여, 더욱 깊이 있고 진정성 담긴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음악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BET BET’을 비롯해 ‘Segno’, ‘BASS’, ‘Talk about love’, ‘Different’, ‘Fine’, ‘Universe’까지 총 7곡의 전체 수록곡 명을 공개하며 약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뉴이스트가 선보일 무한한 매력과 음악적 성장에 가요계는 물론 대중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트랙리스트 공개만으로도 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뉴이스트는 앞서 프롤로그 영상, 티저 홈페이지, 일러스트 이미지 등 색다른 프로모션으로 압도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얼마나 완성도 있는 앨범으로 돌아올지 이들의 컴백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한편, 뉴이스트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Happily Ever After(해필리 에버 애프터)’를 발매할 예정이며, 같은 날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체육계 첫 미투, 부당 수사 넘어 다시 법정 간다

    이경희 코치, 前 체조협회 간부 재고소 “지난 수사 피해 재연 요구 등 위법 확인” 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를 한 이경희 체조국가대표 상비군 코치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를 검찰에 재고소했다. 이씨 측은 1차 고소 당시 검찰이 성폭력 피해를 재연하게끔 요구한 것이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으로 확인된 점을 들어 과거 수사가 위법했다고 강조했다. 이씨 측은 22일 서울동부지검에 A씨에 대한 재고소장을 제출했다. 적시된 혐의는 상습강간미수와 상습강제추행이다. 이씨는 2014년에 처음으로 A씨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2017년에는 A씨를 형사고소했지만 검찰에서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됐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인권위는 이씨가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 재연 요구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권고를 내렸다. 이씨 측은 이를 근거로 지난 검찰 수사에서 위법적 수사를 받았고, 당시 상습 성폭력에 대한 진술이 있었음에도 이에 대해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씨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낸 민사 소송도 근거가 됐다. 해당 소송에서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는 A씨의 주장을 허위로 판단했다. 이씨의 변호인단은 “재정 신청이 기각되는 등 재고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러 증거들이 더 보강됐다”면서 “검찰의 수사 지휘가 이씨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인권위의 결정도 나온 만큼 이씨의 억울함이 이번 기회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연예인 이름 따서 우후죽순… 애물단지 된 ○○숲 ○○길

    연예인 이름 따서 우후죽순… 애물단지 된 ○○숲 ○○길

    팬들 펀딩으로 조성한 강남 ‘로이킴 숲’ 강남구는 철거 권한 없어 현판만 내려 승리·용준형 팬들도 국내 곳곳에 숲 조성 “팬클럽 활동 없다면 지자체 직권 처리를”승리·정준영·로이킴·박유천 등 유명 연예인들의 성·마약 범죄 혐의를 받으면서 이들의 이름을 딴 거리와 숲이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유명인을 내세운 ‘셀럽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를 누렸던 지방자치단체들은 황급히 연예인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데 철거 권한이 없어 난처한 처지다. 22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의 이름을 딴 ‘로이킴 숲’의 현판을 지난 17일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 숲은 개포동의 한 공원에 나무 800그루를 심어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있는 연예인 이름이 공공장소에서 쓰이는 게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판 철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로이킴 숲은 2013년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팬 후원을 받아 조성됐다. 연예인에게 직접 선물하는 이른바 ‘조공’ 대신 녹지 조성이라는 공적 가치를 창출해 연예인의 좋은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문제가 된 승리, 용준형의 팬들도 국내 곳곳에 숲을 만드는 데 후원했다. 하지만 철거를 놓고 잡음도 나온다. 구청에 철거 권한이 있느냐는 게 핵심이다. 지자체는 공공부지를 제공하고 관리만 맡을 뿐 철거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 강남구에서도 현판과 로이킴이 기증한 우체통만 제거했고, 팬들이 만들어 붙인 공원 안내 팻말과 공원 자체는 그대로 유지했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 공원 녹지를 조성하겠다는 좋은 의도에서 시작했는데, 연예인 한 사람 때문에 멀쩡한 숲을 없애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인의 이름을 붙여 지역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다가 난처해진 지자체는 강남구뿐이 아니다. 전북 군산시는 이 지역 출신인 고은 시인의 유명세를 활용해 시비 건립, 테마거리 조성 등 각종 사업을 벌이다 지난해 역풍을 맞기도 했다. 고은 시인이 ‘미투’ 논란에 휩싸여서다. 군산시는 당시 예정됐던 생가 복원, 문학제 개최, 문학관 건립 등 기념사업을 보류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팬들이 숲이나 길 등 환경을 조성하는 건 공익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나중에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당연히 철회하는 게 맞다”면서 “팬클럽이 살아 있으면 후원자들에게 문의하고, 활동이 없다면 지자체에서 직권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눈 귀없는 선충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피하는 비밀

    [핵잼 사이언스] 눈 귀없는 선충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피하는 비밀

    수많은 동물이 냉혹한 자연의 법칙에 따라 먹느냐 먹히느냐의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간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같은 동족끼리 싸우는 것은 물론 서로 잡아먹는 일도 종종 목격된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같은 피붙이끼리 동족상잔을 피하거나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매우 단순한 선충(nematode, 선형동물) 중 하나인 프리스티온쿠스(Pristionchus)가 어떻게 동족상잔을 피하는지 연구했다. 이 작은 선충은 토양 속 다른 선충을 잡아먹는 포식성 선충이다. 이를 위해 프리스티온쿠스의 입에는 크고 날카로운 이빨이 존재한다. 문제는 가까이 있는 작은 선충을 잡아먹을 경우 자신의 새끼나 혹은 유전적으로 가까운 개체를 잡아먹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프리스티온쿠스는 실험동물로 잘 알려진 친척인 예쁜 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을 비롯한 작은 선충을 잡아먹는데, 새끼 프리스티온쿠스와 예쁜 꼬마 선충은 크기나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실험실 환경에서 프리스티온쿠스는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해 예쁜 꼬마 선충만 잡아먹었다. 연구팀은 이 선충이 페로몬 같은 물질을 분비해 동족에게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선충은 눈이나 귀는 없지만, 잘 발달된 후각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대 무기에 탑재되는 피아식별 장치처럼 프리스티온쿠스 역시 동족을 식별할 수 있는 물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SELF-1이라고 명명된 이 단백질은 아미노산 63개로 이뤄진 단순한 단백질이지만, 새끼나 혹은 친척일 수 있는 개체를 잡아먹는 일을 피하는 데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63개의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만 잘못되어도 보호 효과가 사라진다는 사실 역시 확인했다. 프리스티온쿠스는 평생 이 물질을 분비한다. 동족끼리는 서로 잡아먹지 않는 선충 역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법칙에 부합되는 존재다. 비슷한 형태의 선충이 많은 환경에서 포식성 선충으로 살아남기 위해 환경에 맞춰 진화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법칙은 냉혹하지만, 동시에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볼거리·체험거리·즐길거리 풍부한 작은결혼식, 미니박람회로 초대합니다.

    대구시는 20일 오후 2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2019 작은결혼식 미니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불필요한 결혼식 비용은 줄이고 예비부부 스스로의 힘으로 알차고 실속있게 준비하여 치르는 작은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작은 결혼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무료 상담을 제공하고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피팅, 셀프 웨딩 촬영 및 결혼 답례품 만들기, 뮤지컬 웨딩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색적인 결혼식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뮤지컬 웨딩 공연은, 오프닝 축가와 실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과 신부의 입장 및 행진을 짧은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하여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마치 한편의 뮤지컬 공연을 보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작은결혼식 블로그(http://blog.naver.com/daegu_smallwedding)를 통해 공공시설 예식장소와 작은 결혼식 후기, 셀프 웨딩촬영 장소 등 작은 결혼식 준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시에서 추진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30일까지 ‘2019년 테마별 작은결혼식’ 참여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어 고비용의 예식 문화에서 벗어나 나만의 작은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는 대구 작은결혼식 블로그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미혼남녀가 결혼을 기피하고 부담으로 여기는 데에는 일자리, 주거, 육아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고비용 혼례문화도 그 원인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결혼이 지닌 본래의 뜻을 되살릴 수 있는 뜻깊은 결혼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안녕? 자연] 숲 파괴하는 굴착기에 맨몸으로 맞서는 오랑우탄

    [안녕? 자연] 숲 파괴하는 굴착기에 맨몸으로 맞서는 오랑우탄

    영국 BBC 방송의 새로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한 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8일 오후 9시(현지시간) BBC 1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기후변화: 그 사실들’(Climate Change: The Facts)의 일부 화면에 인도네시아의 오랑우탄 서식지 파괴 실태를 고발하는 모습이 소개됐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고만 이 장면은 국제 동물보호단체 ‘인터내셔널애니멀레스큐’(IAR)가 2013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칼리만탄바라트주(州) 크타팡 리젠시(Ketapang Regency)에서 촬영한 것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언론에도 보도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해당 장면에는 오랑우탄 한 마리가 자신이 살던 곳을 파괴하는 굴착기에 맞서 헛된 싸움을 벌이는 안타까운 모습이 담겨있다. 몸집이 비교적 작은 오랑우탄은 굴착기가 가까이 접근해오자 매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굴착기가 다가오자 오랑우탄은 팔을 휘저으며 집을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오랑우탄은 굴착기의 위협에 땅으로 떨어졌고 결국 마취총으로 보이는 총을 맞고 쓰러졌다.이 모습에 시청자들은 “가슴 아프다”, “(인간이) 역겹다” 등의 반응을 SNS를 통해 전했다. 영상 속 오랑우탄은 나중에 IAR 산하 오랑우탄 보호단체(OPU)의 도움으로 구조됐으나 현지 오랑우탄 구조·재활센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이렇게 서식지를 잃는 오랑우탄이 그때는 물론 지금도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팜유 소비가 늘면서 현지 주민들은 더 많은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숲을 무분별하게 파괴하고 거기에 농장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팜유를 소비할수록 오랑우탄 등 야생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것이다. 팜유는 기름야자의 열매와 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의 일종인데 실제로 많은 생활용품에 사용된다. 또한 팜유 농장의 증가는 기후 변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농장이 급격하게 늘면서 현재 말레이시아 면적(약 32만 ㎢)와 비슷한 31만㎢에 달하는 열대우림이 사라졌다.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에 따르면 현재 보르네오섬에 남아있는 오랑우탄은 멸종 위기에 놓여있으며, 지속적인 불법 벌목으로 개체수 위협을 받고 있다. 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에만 서식하는 오랑우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으로, 이는 ‘야생상태 절멸’(Extinct in the Wild) 상태의 바로 앞 단계를 말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타벅스, 장애인 직원 뽑는다…점자카드도 첫 출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25일까지 올해 2분기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http://job.shinsegae.com) 또는 장애인고용포털사이트(www.worktogether.or.kr)에서 지원할 수 있다. 면접과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뒤 최종 평가를 한다. 합격자는 6월 중 입사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이달 현재 청각·지적 장애 등 360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전국 매장에서 근무 중”이라며 “이 가운데 중증 장애인은 291명, 경증 장애인은 69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현재 50명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고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 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스타벅스 점자 카드’도 처음으로 출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산 속에 실종된 사람 구하는 ‘자율 수색 드론’ 뜬다

    [고든 정의 TECH+] 산 속에 실종된 사람 구하는 ‘자율 수색 드론’ 뜬다

    최근 드론은 군용, 물류 수송, 인명 구조, 영상 촬영, 농업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맹활약 중인 집라인(Zipline) 드론은 교통 사정이 열악한 아프리카 오지에 약품과 혈액을 응급 수송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드론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해 인명을 구조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스위스 항공 구조 기구인 레가(Rega)는 험준한 알프스 산악 지대에서 더 빠르고 안전한 실종자 수색 및 구조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ETH Zurich)과 함께 레가 드론(Rega Drone)을 개발했습니다. 레가 드론은 지름 2m 정도의 로터를 지닌 미니 헬리콥터 형태의 드론으로 가장 큰 특징은 자율적으로 실종자 수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레가 드론은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라 80-100m 높이로 저공 비행하며 수색을 진행합니다. 이 드론에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일반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폰 신호 추적 장치를 탑재되어 있습니다. 드론에 탑재된 컴퓨터가 자율적으로 실종자로 보이는 픽셀 패턴을 감지할 뿐 아니라 보통 실종자와 함께 있거나 가까이 있는 휴대폰 신호를 감지해 실종자의 흔적을 찾아냅니다.물론 이는 승무원이 탑승한 헬리콥터로도 가능한 일이지만, 레가가 드론에 큰 기대를 거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 탄 헬리콥터를 보내기 위험한 기상 조건이나 일반 헬리콥터로는 위험한 저공비행에 드론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기상 조건이 열악한 경우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으나 드론을 투입하면 더 과감한 수색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유인 헬리콥터 한 대에 레가 드론 여러 대가 힘을 합치면 실종자 수색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더 많은 인명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레가는 이미 드론을 테스트 중이며 2020년에는 단독 수색 임무를 맡길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이론적으로 볼 때 드론의 장점이 명확한 만큼 앞으로 자율 수색 드론이 실종자 수색에 점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승효상 “재개발식 도시재생은 위험…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승효상 “재개발식 도시재생은 위험…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도시는 생물체와 같아서 늘 변한다. 따라서 늘 재생해야 한다.” 국가 건축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이로재 건축사무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목표를 두고 추진하는 도시재생은 재개발 방식과 다를 바가 없어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부터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까지 각종 국가 건축정책에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도 주도했다. 승 위원장은 “하급의 저질 건축으로 생산됐던 제도를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며 “설계업무 절차를 혁명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를 위해 이순신장군·세종대왕상의 이전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는 “이순신장군상은 수십년 동안 있었고 광화문 광장의 남단에 위치해 광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 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공공건축 디자인을 개선해야 하는가. “건축은 우리 삶의 방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단순히 예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 삶이 진보되기 위해선 반드시 바꿔야 하는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경제 대국이다. 그런데 행복지수로 따지면 아직 선진국에 못 미친다. 국제연합(UN)에서 행복지수에 관한 통계를 낸다. 기준이 10가지 정도인데 반 이상이 건축이나 도시환경과 관련됐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건축도시 환경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어떤 건축들을, 어떻게 바꿔야 하나. “우리 삶은 한 나라, 또는 한 도시의 랜드마크 또는 기념비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살면서 남산서울타워를 한 번 밖에 가본적이 없으니까 내 삶과 관계가 없는 것이다. 집을 나가면 만나는 골목길처럼 아주 익숙한 환경들은 우리 삶과 관련이 있다. 매일 우리 기분을 좌우한다. 이런 것들을 일상적인 건축이라고 한다. 동사무소, 유치원, 파출소 등이 공공건축의 중요한 요소지만, 작기 때문에 무시돼 왔다. 좋은 건물은 좋은 건축가가 설계하는게 마땅하다. 그동안 조달청이 발주하면 설계비를 가장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돌아갔다. 설계를 싸게 낸 사람은 좋은 건축을 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하급 건축, 저질의 건축으로 생산됐다.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 -굵직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에서 생활SOC 중심으로 바뀌는 흐름에 동의하는가. “지난 수십년간 국가 건설산업은 토목, 혹은 굵직한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해왔다. 지금은 충분할 정도다. 외형으로 보더라도 토목 인프라는 어지간히 갖춰진 형편이다. 이제는 발주 물량을 보더라도 건축 물량이 많아졌다.” -초대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역임했다. 가장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 “관습이 제일 불편했다. 토건 위주의 행정 체제가 아주 강건하다. 그게 아니라고 설득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대형이 아닌 작은 사업들에 더 많은 관심을 쏟으니 그러한 사업들으로 인해 이익을 보던 업체들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예를들어 개발업자나 건설업자 등이다. 이들과 전부 ‘적’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넘어가야 할 장애였고 심정적으로는 개의치 않았다.” -공공건축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가. “건축설계 사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많다. 종래의 큰 사업은 대기업들이 가져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공건축은 소상공인이 가져가는 것이니까 훨씬 더 생활밀착형 이익을 가져가는 셈이다.” -현재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평가하자면. “도시재생을 재개발하듯 하면 결과는 망할 것이 뻔하다. 그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원론적으로 이야기를 해왔다. 지금도 우려되는 바가 없는 게 아니다. 우선 시한을 두면 안된다. ‘몇 년안에 끝내자’라는 방식은 실패로 가는 첩경이다. 지금의 방식은 굉장히 위험하다. 도시는 생물체 같아 늘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재생을 해야 한다. 어느 한 기간 동안만 재생하고 그다음에 재생을 하지 않으면 도시를 죽이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도시는 하드웨어만 있는 게 아니라 사는 사람들이 있다. 주민들이 어떻게 변화되는 지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대처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시간이 굉장이 많이 걸린다. 이번에 (사업이) 끝나면 이제는 도시재생이 없다는 식의 목표 설정은 굉장히 위험하다. 재생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상업화, 대형화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옥마을에서 개인에게 직접적인 비용을 지원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옥을 지으면 돈을 보수해주는 방식은 타락시킬 염려가 굉장히 크다. 공공시설이 부족하거나 길이 낙후된 곳을 조정해주면 스스로 (주민들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 자율적으로 환경을 스스로 바꾸게 해야한다. 그래야 자기 것에 애착이 가고 공공과 긴밀하게 소통하려고 한다. 개인에게 돈을 지원해주면 도덕적 타락이 금방 따른다. 그것은 마약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는. “콜롬비아의 메데인이다. 원래 범죄율이 90%로 치솟던 곳이다. 마약으로 유명했다. 이 험악한 도시에 도시재생이란 방법을 꺼냈다. 빈민 마을에 작은 공공시설을 하나씩 지어줬다. 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등을 지었더니 처음에 주민들이 뜨악하더니 곧 아이들이 놀기 시작했다. 범죄율이 10년 사이에 20% 이하로 떨어졌다. 어마어마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다. 이런 방법을 도시 침술이라고 부른다. 자극을 줘서 주변이 되살아나고 생기가 돌게 하는 것이다. 우리 도시재생도 그 방법을 써야 한다.” -도시재생에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우려가 잇따른다. “공공에서 아주 전략적으로 개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공공에서 개인 영역이 아닌 공공 역역만 건드려야 한다. 광장, 길, 도로 등이 대한 디자인의 질을 높여주고 동시에 시설물을 공공화를 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개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원하면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경제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임대료만 부추긴다. 따라서 세입자로 살고 있던 사람들을 위한 장치를 공공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짓거나 공공시설을 중간 중간 포섭해서 전체적인 지가나 건물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건축을 위해서 어떤 예산을 늘려야 하는가. “건축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 발주와 설계, 허가, 짓는 단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 단계 다 후진적 수준이다. 발주는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준다. 건축사 면허라는 것은 허가를 면해주는 것이다. 국가에서 자격증(라이센스)를 주면 알아서 설계하라는 것이다. 의사자격증과 같은 성격인데 의사는 수술을 할때마다 허가를 받는 게 아니지 않는가. 건축사는 설계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공무원은 심의제도를 만들었다. 어떤 건물을 허가받으려면 최소한 35개의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심의를 담당하는 이들은 대부분 실무를 잘 모르고 책임도 없다. 그 과정에서 설계가 폄훼당하고 오독되고 왜곡되기 마련이다. 또 설계와 감리를 분리한다. 아기를 낳은 어머니가 아기를 기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런 후진적인 건축에서 좋은 건축이 나오기가 만무하다. 세 단계를 정말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떻게 고쳐야 하나. “우리나라 공공건축의 설계 발주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조달청에 발주한다. 심사를 익명으로 하면 부정부패가 반드시 개입되기 마련이다. 서양에서는 심사위원이 누구라고 공고할 때 발표한다. 그러면 이 심사위원의 성향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이 응모한다. 공개돼 있으니까 절대 부정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리 부정이 횡횡하고 있다. 이처럼 서양의 선진국의 모범 사례를 따라만 하면 된다. -용산 미군기지 건축물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전체 975동 중 81동은 존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사적 가치 때문인가. “우리 설계팀에서는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 생태 복원, 역사보존, 도시 복원 등이다. 975개 건물 중 아주 소중한 것도 있지만, 정말 형편없는 게 대부분이다. 난개발이 돼 있다. 그런 것을 두고 생태를 복원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건물을 보존해야 한다. 사라지는 건물도 그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게 만드는 장치를 둬야 한다. 용산 미군기지는 대단한 땅이다. 옛날에는 서울의 변두리였지만 지금은 서울의 중앙에 있다. 저는 국방부가 거기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국방부도 옮겨야 한다. 세계 어느나라 도시 한복판에 국방부가 있는 도시가 없다.” -청와대 관저 이전을 주장한다. “집무실은 광화문으로 안 나오겠다고 청와대에서 이야기를 했고, 관저는 이전을 해야 한다. 관저에 한번 가봤는데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 건축 구조가 그렇다. 빛도 잘 안통하고, 환기도 잘 안 된다. 오래 살면 정신·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결단코 좋아질 까닭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서도 관저는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무실은 옮기고 안 옮기고 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청와대 본관이 있는 북악산 기슭이 역사 이래로 국민에게 내줘본 적이 없다. 전부 권력자가 잡았던 공간이다. 우리가 광화문에서 대모를 하면 그쪽을 보고 한다. 방향성이 있다. 중요하는 것은 국민에게 내어주라는 것이다. 서울의 축이고 대한민국의 상징 축이다. 이런 주축을 권력과 비권력,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떠나서 온전히 국민의 축으로 만들자는 게 제 주장이다.” -우리는 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같은 자산을 갖지 못했나. “그동안의 공공건축 등은 그동안 턴키방식(일괄수주계약)를 해왔다. 건설회사와 시공 회사와 설계 회사가 한 팀이 돼서 들어오라는 것이다. 이건 마치 변호사와 검사가 한팀으로 법정에 들어오라는 것과 같다. 검사와 변호사가 서로 견제를 해야지 한 팀이 돼면 어떻게 되겠나. 많은 부정부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건축설계사무소는 돈이 없다. 시공회사가 돈이 많으니까 시공사가 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축가라고 하는데 공공시설을 설계해본 적이 없다. 불륜의 장소라고 생각해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 -서울의 특징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서울은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달리 독특한 성질이 있다.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하며 서울에 5가지 요소가 있다고 했다. 1000년 이상 존재했고, 600년 이상 한나라의 수도로 역사가 있다. 산수가 있는 도시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단에 위치한 중요 도시며, 1000만 인구가 산다. 이 도시를 합한 것은 서울밖에 없다. 서울의 정체성이다. 다른 도시는 대부분 평지다. 서울은 산이 있어 지형마다 다 다르다. 파리나 뉴욕은 도시 설계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데 서울은 다 다른 원칙을 적용해야한다. 사대문 안은 전혀 다른 풍경을 갖고 있다. ‘메가 시티’(megacity)가 아닌 ‘메타 시티’(metacity)적 방법으로 불린다. 서울은 더 이상 확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서로의 커뮤니티 내에서 연결이 필요하다. 잠실은 산도 없고 이미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 있어 마천루의 도시처럼 만들어도 된다. 하지만 서대문 안은 건물을 지어선 안 된다. 지금이라도 건물을 지으면 안 된다. 세계에서 엄청나게 많은 도시 가봤는데 서울만큼 잠재력이 많은 도시가 없다.” -광화문광장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중요한 공간인데 세계 최대의 중앙 분리대처럼 돼있다. 누구나 쉽게 가야 하는데 지금 광장은 목숨 걸고 건너가야 한다. 기념비적 광장이지 일상적 광장이 아니다. 기념비적 광장에서 일상의 광장으로 바꾸자는 게 서울시에서 하는 것이고 제가 적극 찬성하고 도와주고 있다.” -광화문 광장 동상 논란이 있다. “현상 공모에서 좋은 안을 만들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수십년동안 있었고 광화문 광장의 남단에 위치해 광장에 영향을 안 준다. 세종대왕 동상은 한 가운데 있고 너무 주변을 압도할 듯이 서 있다. 장소를 옮기면 좋겠다고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만들 때부터 문제가 많았다 세종문화회관 옆 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교통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교통은 늘 무책이 상책이다. 광화문 광장은 차도나 보도를 전부 같은 자료를 써서 필요할 때 차를 다니게 하면 된다. 서양의 보행전용도로는 대부분 아침엔 차가 다니도록 한다. 오후엔 사람만 다니게 한다. 일부분 한두개 차선은 열어둘 수도 있다. 그런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을지면옥 철거 논란이 있었다. “을지로 일대가 고통받는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만들어진 개발계획 때문이다. 세운상가 주변에 엄청난 개발계획을 세우고 법제화를 시켜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넘겼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도시재생의 방법으로 추진할 것이다.” -세종시에 대한 평가는. “세종시는 맨 처음에 만들 때 추진위원회 위원이었다. 처음엔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 가운데를 비우고 환상형으로 평등한 도시 구조다. 작년에 처음 가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새로운 도시를 계획했는데 흔히 보던 도시다. 주된 원인은 옛날 방식 그대로인 아파트 때문이었다. 도시는 아파트가 풍경을 좌지우지한다. 3기 신도시를 만든다고 하는데 옛날 방식대로 하면 큰일난다. 전반적으로 방법을 바꿔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하! 우주] ‘별에서 먼저 온 그대’…인터스텔라 천체, 2014년 지구 떨어졌다

    [아하! 우주] ‘별에서 먼저 온 그대’…인터스텔라 천체, 2014년 지구 떨어졌다

    지난 2017년 10월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천체가 발견돼 전세계 천문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에이브러햄 러브 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이 천체의 이름은 ‘오무아무아'(Oumuamua)로 태양계가 아닌 '외계에서 온 첫 손님'으로 분석됐다.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오무아무아가 찾아오기 5년 앞선 지난 2014년 '외계에서 온 작은 천체'가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놀라운 연구결과를 전했다. 역시 같은 러브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이 논문을 보면 2014년 1월 파푸아뉴기니 북쪽 해안 남태평양 상공에서 산산조각난 폭 0.9m 정도의 물체가 확인됐다. 곧 태양계를 떠돌던 천체 하나가 지구에 떨어지면서 유성이 됐고 만약 타지않고 남은 물질이 있다면 남태평양 어딘가에 운석이 돼 떨어진 셈이다. 결과적으로 이 유성이 외계에서 온 것으로 실제 확인된다면, 이 유성은 지구 대기권에 들어온 최초의 인터스텔라 천체가 된다. 물론 이는 오무아무아처럼 인류가 확인한 첫번째 일 뿐, 실제로는 지구 역사상 이와같은 일이 많다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러브 교수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에 저장된 지난 30년 간 지구에 떨어진 유성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오무아무아처럼 특이한 궤도를 갖고 태양의 중력에 얽매이지 않는 이 유성을 발견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 천체는 시속 21만6000㎞의 빠른 속도로 이동했으며 그 궤도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태양계 밖 아마도 다른 행성계 안쪽에서 기원됐을 것으로 보인다. 러브 교수는 "오무아무아의 경우 덩치가 크고 지구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지만 우주에는 이보다 작은 천체가 흔하다"면서 "오무아무아처럼 멀리서가 아닌 지구에 떨어지는 유성에서 찾아보자는 것이 연구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 유성이 생명체 거주가능한 영역에서 온 것이라면 하나의 행성계에서 다른 행성계로 생명체를 옮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소행성인지 혜성인지에 대해서도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오무아무아가 지구와 최근접한 것은 2017년 10월 14일로 당시 거리는 2400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걸그룹 지구, ‘미모에 실력까지..’ 자체 제작 걸그룹 [공식]

    걸그룹 지구, ‘미모에 실력까지..’ 자체 제작 걸그룹 [공식]

    걸그룹 지구(GeeGu)가 1년 6개월 만에 새 앨범과 함께 컴백한다. 18일 소속사 NOS엔터테인먼트는 “지구(해연, 태라, 하루, 가가, 여리, 쥬쥬)가 오는 29일 정오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하며 컴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0월 첫 번째 앨범 ‘GATE1 : Paperwhite’로 데뷔했던 지구는 기존 9인조에서 6인조로 팀을 재편한 후 1년 6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지구(GeeGu)는 지(Gee) ‘감탄을 자아내는 함성’+(Circle) ‘원=one’의 합성어로, 지구만의 감탄을 자아내는 음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음악적 염원을 하나(원)에 담아내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리더 해연을 비롯해 태라, 하루, 가가, 여리, 쥬쥬까지 6인조로 구성됐으며, 모든 멤버가 작곡, 작사, 편곡, 안무 창작, 랩메이킹, 영상제작까지 전반적인 앨범 작업에 필요한 요소들을 프로듀싱 하는 자체 제작 걸그룹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오랜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하는 만큼, 오랫동안 기다려 온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모든 멤버가 컴백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한층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컴백할 지구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구의 새 앨범은 오는 29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월호 5주기] “대구지하철 참사 제대로 수습했다면 세월호 희생 없었을 테니 미안했어요”

    [세월호 5주기] “대구지하철 참사 제대로 수습했다면 세월호 희생 없었을 테니 미안했어요”

    지하철 참사 하루 만에 물청소한 대구시 유족들이 쓰레기 더미 뒤져 유골 찾아내가해자가 참사 축소하고 잊게 하니 문제 가족 잃은 슬픔은 나혼자로 충분하지만 참사 수습 못한 정부, 사회가 기억해줘야“세월호 유족들에게 미안했어요. 대구 참사가 제대로 수습됐더라면 세월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의 유족 전재영 2·18안전문화재단 사무국장은 5년 전 세월호 사고와 비슷한 일을 겪은 유족으로서 미안함을 느꼈다고 했다. 전씨는 사회적 참사를 함께 기억하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대구 지하철 참사 4년이 지났을 때 용기를 내 지하철을 다시 타기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유족에게 유족다움을 강요하지 말 것, 그리고 사회적 참사 앞에서 정부가 끝내 해내지 못한 과제를 기억할 것. 전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참사를 잊는다면 안전 사회는 요원하다”며 “사고의 원인과 수습 과정을 기억해야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2003년 2월 18일 192명이 사망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에서 아내와 7살 딸을 잃었다. 방화였지만,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정부도 가해자였다. 전씨는 “대형 참사 뒤엔 늘 정부나 지자체의 잘못이 있다”며 “세월호나 대구 지하철 화재 모두 가해자인 정부가 수습의 주체가 돼 자꾸만 참사를 축소하려 하고, 잊히게 하려고만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전씨는 세월호를 외면할 수 없었다. 세월호 사고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정부의 약속만 믿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겪은 상황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되풀이될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전씨 역시 사고 이후 지자체가 ‘알아서 잘’ 수습해 줄 거라 믿었다. 그러나 대구시는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사고 현장(지하철 내부)을 물청소로 쓸어 버렸다. 전씨는 “애가 탄 유족들이 중앙로역부터 지하철길을 따라 직접 수색에 나섰다”며 “어떤 유족은 쓰레기 더미에서 찾은 뼈로 사망을 인정받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전씨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주체할 수 없는데 원인까지 규명해야 하고 수습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는 게 참으로 어이가 없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며칠 전 세월호 유족과 함께 영화 ‘생일’을 관람했다. 그 자리에서 전씨는 “유가족도 웃고 싶을 때는 웃고, 울고 싶을 때는 울면 된다”고 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면 외부에서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 가족을 잃은 슬픔은 나 혼자도 충분합니다. 다만 대구 지하철 화재나 세월호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정부가 왜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는지, 이것은 함께 기억해 줘야 합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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