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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맛 나는 반찬가게, 살맛 나는 인생 2막

    손맛 나는 반찬가게, 살맛 나는 인생 2막

    1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가게. 60대를 갓 넘긴 듯 보이는 어르신 네 분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순식간에 그들 손에서 먹음직한 반찬들이 탄생했다. 종류만 해도 무말랭이, 연근조림, 소고기 장조림, 해초샐러드 등 18가지에 달했다. 3시간씩 일하며 힘들만도 했지만 어르신들 표정에서는 오히려 즐거움이 느껴졌다. 영등포구가 할머니 손맛을 담은 반찬가게 ‘꽃할매네 3호점’(꽃할매네 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꽃할매네 1·2호점 어르신들이 주먹밥을 주요 먹거리로 만들어 판매한 것과 달리 3호점은 반찬을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3호점 꽃할매네 찬은 당일 제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무공해 식재료를 사용한다. 화학조미료 사용도 배제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신경썼다. 판매되는 모든 반찬은 전부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친다. 할머니들이 직접 조리부터 포장,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 것이다. 특히 꽃할매네는 어르신들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3호점을 위해 지역 내 60세 이상 어르신 12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개인 사정에 따라 하루 2~3시간, 주 3~5일씩 일하게 되며 30만원 정도의 인건비를 지급받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만의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사업인 꽃할매네 1·2호점이 좋은 성과를 얻어 3호점까지 문을 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장거리운행 버스 노선 27개 대폭 개선한다

    서울시, 장거리운행 버스 노선 27개 대폭 개선한다

    서울시가 장거리 시내버스노선을 대폭 개선한다. 1회 운행거리 58㎞ 이상, 운행시간 3~4시간인 노선 27개가 대상이다. 이달부터 개선 작업을 시작해 내년까지 모두 마무리 짓는다. 서울시는 13일 단계적으로 장거리 버스노선을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장거리 노선은 운전기사 피로도 누적, 배차간격을 맞추기 위한 과속운행 등으로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운영 측면에서도 많은 대수의 차량이 필요해 정작 승객이 많은 노선에 차량을 투입하지 못하는 비효율성을 초래했다. 처음으로 조정하는 노선은 351번 버스가 다니는 ‘강동차고지~현충원’ 구간이다. 나머지 26개 노선도 내년에 모두 끝낸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노선 조정은 ‘단축’보다 ‘분할’을 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어 노원구 월계동에서 양천구 목동까지 운행하는 163번(운행거리 67㎞)의 경우 월계동∼신촌 노선과 신촌∼목동 노선 등 2개 노선으로 쪼개 운영하는 식이다. 시 관계자는 “노선을 조정하다 보면 시민들이 불만을 갖게 된다. 최대한 교통카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승객 이동 패턴을 분석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장거리 노선 조정으로 운전자 근로여건·건강권이 개선돼 시민 서비스가 향상되고 시민 안전이 담보될 것으로 기대했다. 운행거리가 짧아져 여유 차량이 발생하는 경우는 기존 과밀·혼잡 노선에 차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좁히고 차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노선 조정은 그동안 추진이 더뎠던 서울 시내버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대안”이라면서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서 공원 여자화장실 23일까지 비상벨 설치

    강서 공원 여자화장실 23일까지 비상벨 설치

    지난 9월 이모(61)씨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구내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갔다. 몸에 흉기를 소지한 상태였다. 그는 서울대 연구원 A씨를 화장실에서 위협한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위기 상황에서도 화장실 내 비상벨을 침착하게 눌렀고, 이를 듣고 달려온 다른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서울 강서구의 관계자는 12일 “서울대 사건을 모범 사례로 삼아서 우리 구에도 비상벨을 늘려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서구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3일 공원화장실 38곳(155칸)에 비상벨 설치를 완료한다. ‘여성이 안전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비상벨은 공원 내 여성화장실, 장애인화장실, 수유실 등 155칸 중 66칸(42.6%)에 설치돼 있다. 구는 23일까지 속도를 내 비상벨 설치율을 10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설치된 66칸의 비상벨을 점검해 고장이나 훼손된 곳은 말끔히 정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하고 경보음이 울린다. 동시에 112종합상황실로 상황이 전달되고 인근에서 순찰 중인 경찰이 즉시 출동해 사고를 예방한다. 구는 이 밖에도 여성이 안전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여성들의 밤길 안전을 지켜주는 ‘여성안전지도제작’,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비상벨 100% 설치로 공원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과 장애인들의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자치구, 탄핵정국 민생안정 ‘고삐’

    서울시·자치구, 탄핵정국 민생안정 ‘고삐’

    서울시와 서울 자치구들이 탄핵안의 국회 통과 이후 비상정국에서 당리당략에 빠지지 않고 주민생활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삐를 죄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기초자치단체장들은 민생과 안전 챙기기에 우선 나선 한편, 공직사회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분위기를 다잡는 데도 각별히 신경을 쏟는 분위기다. 소용돌이에 휘말린 중앙정부와 별개로, 지방정부는 흔들림 없이 민생을 위해 자치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비상시국 관련 민생안정대책 회의’를 소집하는 등 비상업무에 들어갔다. 각 실·국 본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박 시장은 “시민 불안과 혼란이 없도록 서울시 공무원들이 지금껏 해 왔던 대로 봉사자 역할을 해 주고 무엇보다 민생현장을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저소득·청년계층을 위한 일자리 대책,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 시민안전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한 영동대로 지하공간개발, 한강개발 등은 국가적 위기에 있다 해도 협의할 것은 충분히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특히 박 시장은 탄핵 이후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최순실 사태를 보더라도 이것이 공직사회 질서에 관한 문제라 생각한다”며 “‘김영란법’과 ‘박원순법’이 있듯 엄격한 기준과 잣대로 기강 해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한두 사람의 일탈 때문에 전체 공직자가 비난받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장·자치구청장 비상시국 민생안정 대책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20개 구청장이 참석해 지방정부 비상대책 관련 의견을 쏟아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빚쟁이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한계금융가구가 내년에 15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가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시와 구가 TF팀을 만들어서 급하게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하자”고 덧붙였다. 자치구 역시 지역별로 비상행정체제를 가동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전 직원 비상조례를 갖고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2016년 겨울철 종합대책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등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면서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 한파 취약계층 보호 등 민생안정 확보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재래시장과 병원 등 다중 시설에 대한 재난안전체제를 확고히 하고 현장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중앙정부가 공백 상태지만 지방정부는 재난안전, 민생경제, 마을복지, 건강보건 등 6개 분야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비상확대간부회의 직후 민생안전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민생안전에 주력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36년 만에 개정된 ‘공무원 헌장’대로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며, 공익을 우선시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죽했으면… 성희롱 피해 공론화 나선 여중생들

    오죽했으면… 성희롱 피해 공론화 나선 여중생들

    “여기서 성폭행하고 男高 갈 것” “섹시하다·가슴 크다” 등 망언 매일 수십건씩 제보글 잇따라 해당 교사 병가 내고 출근 안 해 지난 6일 서울 강남 S여중·고 교사들의 학생 성추문 의혹이 제기<서울신문 12월 6일자 11면>된 지 일주일도 안 돼 강북의 C중학교에서도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실태조사를 마무리했고, 곧 방문조사에 착수한다.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설된 익명의 트위터 라인 ‘C중 성희롱 공론화’에는 ‘#C중_성희롱_공론화’라는 해시태그를 단 제보글이 지난 10일부터 매일 수십건씩 게시되고 있다.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 C중 성희롱 교사의 엄중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에는 반나절도 안 돼 500명이 서명했다. 이곳은 남녀공학으로 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곳이다. 한 학생은 중학교 교사 A씨의 성희롱 발언을 폭로했다. 학생에 따르면 A교사는 “빨리 (원래 재직하던) 남고로 다시 가고 싶다. 여기서 성폭행, 성추행한 다음 남고로 쫓겨나겠다”, “예술가들은 대체적으로 다 섹스를 밝힌다. 나도 예술가이기 때문에 색마다” 등의 말을 했다. 이 학생은 “A교사는 반 학생들한테 ‘강간당하고 싶냐’고 장난으로 자주 말한다”며 “‘안경을 쓰고 벗는 모습이 섹시하다. 한번 더 해 봐라’, ‘여자가 성폭행당하는 이유는 짧은 치마, 파인 옷 때문이다’ 같은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트윗에도 “동생이 A교사에게 ‘너 야동(야한 동영상)에 나올 것 같이 생겼다’는 발언을 들었다고 했다”, “1학년 대면 상담 중에 ‘너 가슴이 크다’고 했다”, “‘치마를 입으면 앞에서 속이 다 보인다. 안 보일 것 같겠지만 추하다. 역겹다’고 했다”와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너 우리 교회에 있는 다운증후군 아이 닮았다”나 “동성애는 추악하고 더러운 범죄다. 동성애자들은 모두 모아서 불태워야 한다” 등의 혐오발언을 했다는 글도 있었다. 익명 트위터 라인을 만든 B양은 전화통화에서 “선생님이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중학교로 왔는데, 예전에도 꾸준히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들었다”며 “학교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오히려 저를 비난하는 학생도 있는데 썩은 부분은 도려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학생 중 일부는 “재미있는 선생님인데 여자애들이 예민하다”, “성희롱 의혹 글을 온라인에 올려 학교 위신이 떨어진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B양은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 내 성폭력 담당 교사에게 먼저 피해 사실을 말해 내용을 인지하게 됐다. 북부교육청이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라며 “향후 실태보고 결과가 들어오면 해당 학교를 방문해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당 교사는 지난 7일에 병가를 낸 채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다. 또 학교 책임자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메모도 남겼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난치병 기부 차곡차곡 … 10억원 건넨 강북

    난치병 기부 차곡차곡 … 10억원 건넨 강북

    총 329명 어린이에 희망 나눔 보건복지부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전 국민(5000만명)중 ‘2만명 이하 질병이며 인구 10만명당 43명 이하 발생’으로 정의한다. 문제는 대부분 현재 의료기술로 치료할 수 없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은 한정돼 있다. 그래서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중요하다. 서울 강북구가 난치병 어린이에게 기부한 금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 강북구는 지난 3일 수유동에 위치한 수유1동 성당에서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 성금 전달식’을 갖고 22명의 난치병 어린이에게 300만원씩 총 6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종교연합바자회가 지난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9억 3582만원으로 올해 기부금을 합치면 10억원을 조금 넘는다. 이제까지 모두 329명이 도움을 받았다. 특히 강북구의 종교연합바자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주임신부 이기양)과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담임목사 김정곤),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주지 스님 수암) 등 3대 종교가 연합해 뜻깊다. 종교연합 바자회는 1999년 강북구가 백혈병에 걸린 수유여중의 한 학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한마음콘서트’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3대 종교가 그 취지를 이어받아 이듬해인 2000년부터 바자회를 열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난치병이 더이상 난치병이 아닌 세상이 올 것으로 믿는다. 난치병 환자들을 사랑하는 이웃이 많은 만큼, 그들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면서 “바자회가 강북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장 행정] 재건축 현장서도 “안전 또 안전”… 빈틈없는 강동

    [현장 행정] 재건축 현장서도 “안전 또 안전”… 빈틈없는 강동

    “안전을 실천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문화가 됩니다.” 8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삼익그린1차아파트 재건축단지 공사장에서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공사 인부들을 향해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모를 눌러쓴 현장 반장이 “아직까지는 사고 건수가 제로(0)”라고 말하자 이 구청장 얼굴에 안도감이 흘렀다. 옆으로는 ‘고덕1동’, ‘명일2동’ 등 지명이 적힌 스티커를 붙힌 트럭들이 흙을 가득 싣고 공사장을 왔다 갔다 했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난폭운전 트럭을 봤을 때 스티커를 보고 구청에 민원을 넣을 수 있게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가 겨울철을 맞이해 ‘안전도시’를 향한 잰걸음에 나섰다. 이 구청장은 2014년 서울 지자체장 중 처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하면서 ‘안전도시 강동’을 중점 구정 운영방향 중 하나로 밝혔다. 임기 시작 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학교 노후건물 안전진단 지원’은 완료를 눈앞에 뒀다. 강동구 자체적으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건축 연도가 30년 이상 된 초·중·고등학교 건물 37곳을 점검했다. 올해 말까지 30년 이하 건물 20곳의 점검을 마치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57곳의 진단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5월 건립한 안전체험관의 관람객도 지난달 1만명을 돌파했다. 안전체험관은 위기에서 구민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비상벨 누르기, 심폐소생술을 직접 경험토록 한다. 소화기·소화전, 완강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지진체험시설까지 보강해 교육의 체계성을 갖췄다. 최근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전국 최대 규모의 지진방재 종합훈련도 구민들의 안전 역량이 뒷받침됐기에 차질 없이 끝났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동구의 지속적인 노력은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 자치구 평가에서 첫해를 제외하고 4년 연속 수상했다. 지금까지 받은 인센티브만 해도 약 3억원에 이른다. 얼마 전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도 ‘우수구’로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안전성 E등급인 재난위험시설 3곳의 위험 요소를 제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안전은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지켜내야 할 최우선 과제이다. 일련의 성과는 구민 여러분과 강동구 전 직원들이 평소 재난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이라면서 “안전분야는 끝이 없어서 앞으로도 안전도시 강동 구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늘 ‘동아시아 청년 포럼’ 정치·사회 현안 해법 논의

    동아시아 청년들이 모여 당면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2016 동아시아 포럼’이 8~10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다.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의 청년 정치인, 언론인, 학자 등이 각자 처한 정치·사회적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평화헌법 개헌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인 ‘실즈’(SEALDs) 멤버 스와하라 다케시 국민연합 공동설립자, 집권당인 대만 민주진보당의 페이 위 민주주의연구소 국장 등이 정치를 주제로 토론한다. 고령화 사회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벌이는 토론에는 대만의 법률 전문가 그레이스 쿼 국립성공대학교 부교수, 김경묵 일본 와세다대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이원재 여시재 기획이사 등이 참여한다. 동아시아 포럼과 함께 동아시아 비영리조직 활동가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이슈포럼’도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청년 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청년들이 모여 직면 과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원봉사 꽃핀 영등포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직원 30여명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연탄과 난방유를 혼자 사는 김모(77)씨 집안으로 열심히 옮겼다. 여의도동에 사무실이 있는 본부 직원들이 같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기꺼이 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직원들이 도움을 준 곳은 19가구다. 영등포구가 진행 중인 자원봉사 프로그램 ‘다행 프로젝트’의 참여인원이 지난달을 기준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다행 프로젝트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도하기 위해 구에서 마련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다 같이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자’는 의미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지역 내 50인 이상 기업 825개 중 15%에 달하는 120개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580건의 봉사활동을 통해 2만 222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후원 금액도 6억 7000만원을 넘었다. 운영은 구에서 매월 시의성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해 기업에 참여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면 구에서 4월 봄꽃축제, 9월 송편 빚기, 11월 김장 담그기 등 자원봉사 주제를 정한 후 기업에 참여를 요청하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규모를 정해 참여하게 된다. 구는 지난 5일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행 프로젝트를 비롯해 올 한 해 3만 3000여 명의 구민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자원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활동”이라면서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신! 구로 마을버스 정류장

    변신! 구로 마을버스 정류장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67)씨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너무 어렵고 불편했다. 마을버스를 타고 구로역까지 가야 하는데 아파트 앞 정류소에는 의자 하나 없었기 때문이다. 가림막도 없어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아예 외출은 엄두도 못 냈다. 구로구가 정류소 환경개선 사업에 적극 나서게 된 이유다. 구로구는 지난해부터 마을버스 정류소 승하차 환경개선 사업을 펼친 결과 17곳의 정류소에 승차대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은 4개년 계획으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8곳과 4곳에 승차대 설치를 끝내면 총 31곳에 승차대가 새롭게 생긴다. 지난해 초 구는 관내 320여개 마을버스 정류소를 모두 점검하고 대중교통 취약지점 위주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승차대는 의자와 비 가림막 등으로 구성된다. 마을버스 정류소 승차대 설치 선정 기준은 보도폭원(땅의 넓이)이 2.5m 이상, 노선 수 및 승차인원 수가 많은 곳, 다수의 주민 요청이 있는 곳 등이다. 승차대 설치 예정지 근처에 상가가 있어 간판을 가린다는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 곳은 대상지에서 제외했다. 올해 설치를 마무리한 곳은 대림1·2차아파트, 구일우성아파트, 남부교정시설, 신도림중학교, 리가아파트, 공구상가, 개봉역, 청구아파트 후문, 대우아파트 등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이용이 많은 마을버스 정류소에 승차대를 설치해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보도의 폭이 좁은 것을 고려해 일자형 승차대를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줌인서울] 내년 망원한강공원에 ‘퇴역함정 4척’ 함상공원 문 연다

    [줌인서울] 내년 망원한강공원에 ‘퇴역함정 4척’ 함상공원 문 연다

    내년 10월 서울 망원한강공원에 함상(艦上) 공원이 문을 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퇴역함정 4척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으로 대여받아 군함 내부 곳곳을 둘러보며 해군들의 근무상황부터 생활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전시·체험형 전시관을 조성하고 육지에는 3000평 규모로 지상공원을 마련해 함상공원을 조성할 생각”이라고 7일 밝혔다. 시가 넘겨받는 퇴역함정 4척은 1984년 취역해 30여년간 임무를 수행한 1900t급 ‘서울함’, 150t급 고속정 2척, 178t급 잠수함 1척 등이다. 이 가운데 ‘서울함’과 고속정 2척은 한강 수변에 정박시켜 전시·체험관인 ‘함정 전시관’으로 활용한다. 잠수함은 수변이 아닌 지상공원에 설치할 예정이다. 잠수함 주변에는 잔디광장, 함상 공원 소개 부스, 대기실, 휴게 공간 등이 함께 들어선다. 시는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에 있는 이들 군함을 내년 3월 이후에 인수해 조선소에서 수리·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5∼6월쯤 한강으로 가져올 계획이다. 설치 작업을 거친 뒤 내년 10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망원한강공원이 사업지로 선정되는데 역사적 의미가 크게 작용했다. 시는 “망원한강공원 일대는 조선 시대 수로 교통의 중심이자 수도 한양을 방어하던 양화진 부근”이라면서 “전문가들과 장시간 소통한 끝에 망원한강공원이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함상공원이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한강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장소가 되고, 한강의 특별한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00만㎞ 무사고’ 지하철 기관사 첫 탄생

    ‘100만㎞ 무사고’ 지하철 기관사 첫 탄생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지하철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한 기관사가 탄생했다. 서울메트로는 동작승무사업소 소속 호칠복(59) 기관사가 지난 5일 4호선 쌍문역에 진입하기 직전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100만㎞는 지구 25바퀴 거리에 해당한다. 지하철 무사고 운전 100만㎞ 기록은 광역 철도(코레일)를 제외한 지자체가 투자·출연한 전국 도시철도 기관(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등) 중 최초라고 메트로는 설명했다. 1983년 기관사 유니폼을 입은 호 기관사는 33년 동안 지하철 1·2·4호선을 거치며 단 한 차례도 안전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열차를 운행했다. 호 기관사는 내년 정년퇴직을 앞둔 상태다. 100만㎞ 무사고 달성까지는 ‘위기’도 있었다. 그는 7년차 기관사 시절인 1989년 1호선 청량리행 열차를 운전하던 중 오류역 진입을 앞두고 50대 여성이 선로 안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재빨리 비상제동을 걸어 가까스로 열차를 세워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호 기관사는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해 기쁘고 감사하다”며 “열차 운행 전 모든 기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매뉴얼을 충실히 지킨 게 기록 달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서 ‘건강 지킴이’ 한의약

    강서 ‘건강 지킴이’ 한의약

    “한방 으뜸도시 강서구의 위상과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받았습니다.”(노현송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 보건소가 ‘2016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8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전국 180여개 보건소 사이에서 수도권역을 대표해 거둔 성과라 의미가 깊다는 게 강서구 보건소 측의 설명이다. 강서구를 제외하면 전남 장흥군, 충남 논산시, 포항 남구, 전북 익산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매년 전국의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운영실적을 살펴 평가를 진행해 우수기관을 격려한다. 구는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활성화, 지역아동센터 한방주치의 사업 추진, 허준 선생을 테마로 한 특화된 체험교실 운영 등을 이번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생애주기 프로그램으로는 임신부의 행복한 출산을 위한 태교수업 ‘예비 맘 교실’, 아토피 질환을 앓는 아이와 가족을 위한 ‘한방육아교실’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구는 16개 지역아동센터와 가까운 한의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건강을 무료로 관리해 주는 ‘한방주치의’ 사업을 운영하며 의료 격차를 줄여 왔다. 아울러 허준박물관에서는 ‘허준건강교실’을 열어 똑똑한 건강관리를 위한 한의학적 처방을 제시하고 있으며, 매년 허준축제 현장에서 자운고(한방연고) 만들기 등 주민들의 선호가 높은 한방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노 구청장은 “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한의약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4000명이 넘는 많은 주민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있다. 양질의 건강증진사업으로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동구 길동시장의 참 좋은 변신

    강동구 길동시장의 참 좋은 변신

    6일 서울 강동구 길동역 인근의 길동복조리시장. 300m 정도 길게 뻗은 시장 골목에 무허가 노점 하나 눈에 띄지 않았다. 비를 막아 줄 비가림막도 천장에 새롭게 설치돼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가림막이 없어 고객들이 물건을 사는 데 불편을 겪었다. 길동복조리시장이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정비사업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 서울시는 2014년 길동복조리시장을 ‘서울형 신시장 육성사업’ 대상지 5곳 중 한 곳으로 확정 짓고 예산을 투입해 왔다. 투입된 예산만 34억원에 이른다. 지난 3년간 길동복조리시장의 변화는 놀랍다. 우선 지난해 3월부터 약 20개월간 총 250m 길이의 천장 비가림막을 설치했다. 건물주의 반대로 설치하지 못한 몇몇 곳을 빼면 방문객들은 눈비 맞을 걱정 없이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고객지원센터와 공동배송센터를 설치하고 장난감도서관을 개관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지저분했던 무허가 노점 29곳은 깔끔한 디자인노점 거리로 합법화해 쇼핑 환경이 더욱 쾌적해졌다. 구는 내년 87억원을 투입해 주차 환경도 개선한다. 길동복조리시장은 5호선 길동역에 인접해 유동인구가 1만 3000명에 이른다. 주차장이 완공되면 더 많은 고객의 발길이 닿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장이라는 ‘가장’(家場)을 콘셉트로 시장 축제도 매년 개최하며 특색 있는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살아야 서민 살림살이가 나아진다.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구민들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블랙리스트’ 오른 박장렬씨 서울시문화상

    ‘블랙리스트’ 오른 박장렬씨 서울시문화상

    서울시가 7일 서울시청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전 회장을 포함한 8명에게 문화상을 준다고 5일 밝혔다.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년 시상해왔다. 지난해까지 652명의 공로자에게 수여됐다. 박 전 회장은 서울시민연극제를 만들고 대학로 티켓닷컴을 개발하는 등 연극계 운영 전문화, 체계화에 기여한 점을 공로로 인정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서울연극영화제를 지원하기 위해 장소(아르코 극장)을 빌려주지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박 전 회장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4년 서울 세계수학자 대회를 유치한 김도한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한국인 최초로 국제펜(PEN) 집행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한국문학의 해외 소개에 기여한 이길원 국제PEN 명예이사장,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인 최경만 중앙대 교수가 수상한다. 박물관 대중화에 기여한 이강원 세계장신구박물관장과 ‘N서울타워’를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CJ푸드빌도 수상자다. 올해 신설된 독서문화와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각각 유아와 어린이 대상으로 한 북스타트 지원활동을 펼친 김영희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회장과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등으로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한 윤영달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장이 선정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어르신 손맛 더한 ‘희망두부’ 인기만점

    어르신 손맛 더한 ‘희망두부’ 인기만점

    전통 가마솥 제조 방식 ‘입소문’ 15명 모여 하루 최대 96모 생산 5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 강북노인회관 4층. 입구에 들어서자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가마솥에서는 몽글몽글 덩어리 진 두부가 뽀얀 자태를 드러냈고 솥 주변을 둘러싼 노인들은 연신 나무주걱을 저었다. 이용국(72)씨는 “생산 수량으로 보면 대규모 두부공장을 따라갈 수 없지만 ‘내가 만든 두부로 자녀들과 손주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긍심으로 두부를 만들고 있다”며 웃었다. 강북구가 2013년부터 ‘어르신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가마솥 희망두부 생산·판매사업’이 인기다. 지역 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공해 국산콩과 천연간수를 사용해 옛날 전통 가마솥 제조 방식으로 손수 만들어 내는 건강 손두부라고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노인은 모두 15명으로 하루 두부 생산량은 최대 96모다. 근무시간은 오전 6시부터 3시간 정도라 건강에도 무리가 없다. 노인들은 모두 두부제조 전문가로부터 오랜 기간 교육을 받았다. 생산자가 바뀌더라도 같은 품질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산 과정별 매뉴얼도 갖췄다. 두부 생산 시설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한국식품연구소에 의뢰해 생산판매를 위한 검사도 마쳤다. 특히 강북구의 두부 사업은 노인 일자리가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시장형(제조판매형) 일자리로 운영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동시에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적인 사회참여활동도 가능해 의미가 무척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가마솥 희망두부’를 강북구의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육성하고 어르신들의 일자리가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無장애·에너지 절약·친환경’ 주민센터 탈바꿈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에 사는 김모(55·여)씨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꼈다. 1975년에 지어져 40년 세월을 보낸 건물인 만큼 주민센터가 낡고 협소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골목에 있는 탓에 찾아가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자연스레 양평2동 주민센터의 건립은 주민들 마음속에 숙원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양평2동 공공복합청사의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영등포구는 5일 양평2동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양평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기공식을 개최하고 청사진을 밝혔다. 행사에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영등포구는 총 177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대지 1804.6㎡(약 545평), 연면적 7029.11㎡의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짓는다. 준공일은 2년 후인 2018년 11월로 잡았다. 청사는 단순히 주민센터 역할을 하던 것에서 벗어나 공공복합시설로 탈바꿈된다. 실이용자인 지역 주민들이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녹지공간 등이 청사 내에 마련된다. 특히 ‘무(無)장애·에너지 절약·친환경’ 건물로 지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휠체어 이용이 쉽도록 턱이 없는 완만한 경사로 설치하고 남녀 별도의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만든다. 또한 태양열과 지열을 적극 활용해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한다. 옥상에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녹지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양평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으로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청사 건립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악취 나던 신도림역 주변, 나무향 가득한 공간으로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신도림역을 통해 출퇴근한다. 아파트~신도림역은 매일 오가는 길이지만 익숙해지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역 근처에 있는 유수지(저수지)의 악취다. 특히 7~8월 여름이면 코끝을 찌르는 고약한 냄새가 출퇴근길의 기분을 망치곤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 구로구가 신도림역 주변 악취 혐오시설을 주민 친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구로구는 “악취로 주민 불편을 일으키고 경관을 저해하던 ‘구로1유수지’의 개선사업을 지난 11월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됐다. 2014년부터 주민들이 악취로 인한 민원을 적극 제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 만에 사업이 끝난 셈이다. 사업비는 서울시로부터 조달해 9억원을 투입했다. 악취 개선사업은 구로1유수지 전체 7000여평 가운데 복개(콘크리트로 덮는 일)를 하지 않은 40여평을 대상으로 했다. 지상으로 나와 있던 수문과 수로에 덮개를 씌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콘크리트 위에는 소나무, 남천나무 등 5083주의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20년 전부터 구로1유수지는 복개를 통해 생태공원, 버스정류장으로 거듭났다. 마지막으로 남았던 40여평의 복개를 끝냈고, 악취 발생의 근원을 원천 차단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건축 효과… 강동구 2021년 인구 50만 시대

    인구 규모는 주로 출생과 사망에 따라 정해진다. 최근에는 ‘재건축’도 상당한 변수가 된다. 재건축을 하는 경우 기존 가구보다 가구 수가 확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가 2021년 인구 5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9월 기준 강동구의 인구는 44만 7881명이다. 2011년 이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부터 재건축 입주 단지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인구 증가 상승폭이 클 거라는 게 강동구의 설명이다. 입주는 올해 말 시영,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시작으로 내년에 고덕 4단지, 2019년 삼익그린1차, 고덕2·7단지가 예정돼 있다. 2020년 고덕3·5·6단지, 신동아 1·2·3차를 끝으로 입주를 마무리한다. 입주가 예정된 인원은 7만여명이다. 2021년이 됐을 때는 현재 인구에서 7만명 정도가 늘어 50만명을 훌쩍 넘길 예정이다. 다만 구 관계자는 “재건축 입주 예정 추정인구와 통계청의 주민등록인구 자료를 통해 계산한 ‘추정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입주하는 사람들이 모두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살던 주민들도 있기 때문에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인구 증가 요인은 곳곳에 널려 있다. 강동구는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3개의 심장 프로젝트’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3개의 심장은 첨단업무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업무단지 조성사업을 가리킨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인구 증가는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자본 유입으로 지역사회 경제·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된다”면서 “앞으로 인구 증가 등 외형적 성장에 걸맞도록 자족기능 확충, 정주 여건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북구 “소상공인 불합리한 규제 신고 엽서로도 받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김모(45·여)씨는 개인 사정으로 지인에게 대표 자리를 넘기게 됐다. 어린이집 변경인가 신청서 등 구청에 낼 서류를 마련하고 구청을 찾아가니 “안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 본인이 어린이집 원장임을 나타내는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덧붙었다. 전산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한 부분임에도 서류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보고 규제신고센터를 방문, 의견을 제시했다. 강북구가 주민생활 및 기업경영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불합리한 규제 해결을 위해 1년 넘게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6월 지방규제 개혁의 체감도 향상을 위해 구민이나 기업, 소상공인이 손쉽게 생활불편 규제를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제신고센터를 구청 내 기획예산과에 마련한 게 첫걸음이다. 올해부터는 방문 신고가 꺼려지는 주민들을 위해 규제신고엽서 접수도 시작, 신고가 쇄도하길 기대하고 있다. 엽서는 구청과 보건소 민원실에 따로 비치해 놨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망설임 없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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