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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국내 첫 소방전문병원 운영한다

    서울시, 국내 첫 소방전문병원 운영한다

    서울시가 서울시립병원 중 최대 2곳을 소방관의 치료와 건강 관리를 위한 소방전문병원으로 지정, 운영한다. 2007년 소방방재청(현 국민안전처 소속 중앙소방본부)이 경찰대학병원에 ‘소방전문치료센터’를 설치한 적은 있지만, 광역자치단체가 직접 시비를 들여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병원처럼 치료를 하되 소방공무원들이 어떤 질병과 부상에 취약한지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시 관계자는 “서울 시내 약 7000명의 소방공무원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소방전문병원 건립을 검토했지만 최소 1000억원이 든다. 서울시가 병원을 신축할 수는 없지만 소방관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을 지정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서울의료원, 서울보라매병원과 병원 지정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 시가 소방관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해 자료를 축적하기로 한 데는 이유가 있다. 2014년 희귀병으로 알려진 혈관육종암에 걸려 숨진 김범석 소방관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소방관은 화재 현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다 병을 얻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직업성 질환이라는 근거가 부족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시는 소방안전을 위해 꾸준히 힘써 왔다. 소방관의 안전과 직결되는 개인보호장비 보급률은 2011년 78.1%에서 지난해 100%를 달성했다. 소방공무원 정원은 2011년 대비 814명이 늘어난 6867명으로 24시간 맞교대(2교대) 체제가 3교대로 100% 전환됐다. 시 관계자는 “소방관 근무시간이 주당 평균 28시간 줄었다. 연평균 순직자 수도 박 시장 취임 전 1.0명에서 0명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들의 처우 개선도 활발하다. ‘순직자 예우기준에 대한 조례 및 규칙’을 지난해 제정했고 순직 소방관에 대한 장례는 시가 경비 전액을 지원해 서울시장(葬)으로 치른다. 직무상 부상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소방관에게 수당을 보전해 주는 특별위로금도 2014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2019년에는 ‘1자치구 1소방서’ 체제도 갖춰진다. 현재 자치구 중에는 성동구와 금천구에 소방서가 없다. 성동구는 올해 7월, 금천구는 2019년 문을 연다. 2022년에는 재난 신고부터 대처·관리, 소방관 교육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소방시설인 ‘소방행정타운’이 은평구에 생긴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가장 위험한 화재·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4만원으로 내 집에 태양광

    서울 강동구가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보조금 지원 기준을 완화한다고 1일 밝혔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햇빛으로 전기를 만들어 주택이나 건물에서 직접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강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1가구 1발전 에너지 프로슈밍’ 사업의 취지에도 부합한다. 프로슈밍은 소비자가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것을 가리킨다. 강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10가구’ 단체 설치를 할 경우 가구당 5만원씩 지원했다. 이를 올해부터는 5가구로 지원 기준을 완화했다. 지원 금액은 동일하다. 예를 들어 베란다형 태양광(260W)의 설치비는 68만원이다. 시 보조금 49만원에 구 보조금 5만원이 더해져 주민은 약 14만원만 부담하면 가정에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더불어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고 태양광 설치를 통해 전기사용량(6개월간 5~15% 절감)을 절약하면 1만~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로 에너지 생산과 절약에 참여를 원하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11월 30일까지 보급업체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원구, 장애인 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서울 노원구가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장애인학생 교복구입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원구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신입 장애인학생은 올해부터 교복구입비를 지원받는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정하고 교복비 지원에 관한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 것은 서울시 자치구에서 노원구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지원 금액은 동복비 20만원, 하복비 10만원을 포함해 총 30만원이다. 구는 일시지급하고 지원받은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교복을 구입하면 된다. 올해 배정된 예산은 1800만원으로 1인당 30만원씩 60명이 지원받는다. 학생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인 1~6급으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외국인 등록장애인도 지원 대상이다. 다만 다른 단체에서 교복구입비를 지원받는 학생은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신청 시기는 오는 17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접수받는다. 구비서류는 신청서, 교복구입비 신청에 관한 서약서, 고등학교 배정통지서(입학통지서), 장애인 학생 명의 통장사본, 대리인 신분증(대리인이 신청할 경우), 개인정보제공동의 신청서, 주민등록등본(장애인학생 기준)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장애인들이 조금의 불편함 속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고, 더 나아가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이젠 5월에 만나요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이젠 5월에 만나요

    서울 구로구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를 가족의 달 5월에 개최한다. 올해 5년째를 맞이한 영화제는 그동안 9월이나 10월에 개최됐다. 구 관계자는 “5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열린다. 개막식은 CGV구로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가족의 의미를 강조하고 따뜻한 봄 날씨에 많은 구민들이 영화제를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에 개최 시기를 옮겼다”고 설명했다.2013년 시작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어린이와 소통하고,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돼 매년 열리고 있다. 조직위원장은 이성 구로구청장이, 집행위원장은 김한기 썬택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맡는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영화는 내 꿈을 향한 길’이다. 영화를 통해 꿈을 찾고 영화제를 통해 그 꿈을 발현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2월 2일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학교’를 열고 뮤지컬배우와, 영화감독을 초청해 교육을 하는 이유다. 16주간 매주 1번씩 열린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키즈무비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마감은 3월 27일까지다. 디지털구로, 어린이, 가족, 꿈, 미래 등을 주제로 전 세계 어린이, 학생, 가족, 감독 등이 제작한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을 접수한다. 2월 27일 기준으로 51개국 344편의 영화가 접수됐다. 이 구청장은 “작품 구성과 프로그램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해외 영화제 등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참여형 영상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송전으로 번진 ‘강남구 쓰레기 전쟁’

    區 “市 기존 협의체 비호 임기 연장” 市 “집단 민원 걸려있어 임시 연장” 서울 강남구의 쓰레기 처리 갈등이 강남구와 서울시 간 소송전으로 비화됐다. 강남구는 갈등을 빚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소각장) 쓰레기 반입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가 방치하고 있다며 담당 공무원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쓰레기 갈등은 구내 쓰레기 소각장인 일원동 강남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는 주민지원협의체가 지난해 7월 강남구의 쓰레기 반입을 막으면서 시작됐다. 쓰레기소각장은 관련법에 따라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가 쓰레기 반입 여부를 결정한다. 협의체가 강남구에 대해서만 쓰레기 반입을 거부해 강남구는 인천 수도권매립지로 쓰레기를 보내고 있다. 구는 수차례 연임이 이어지는 있는 주민지원협의체의 인적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임기 만료에 맞춰 지난달 새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8명을 선정했다. 그러나 정작 최종 위촉 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임기 만료일인 2월 20일에 맞춰 새 위원을 위촉하지 않고, 전 위원의 임기를 연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구는 서울시가 주민지원협의체 임기 연장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중재 노력을 하고 있는데 강남구로부터 갑자기 고발을 당했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기존 주민지원협의체가 서울행정법원에 제소한 ‘(강남)구의회 결의 취소’ 결과가 3월 중순에 나오고 1642명의 집단 민원 등이 있어 섣불리 결정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서울시는 그동안 구와 협의체 사이에서 중재를 한 적이 없고,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협의체의 지연작전에 동참하는 식으로 강남구의 쓰레기 처리 고충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등포구의 봄은 골목에서부터 온다

    서울 영등포구가 다가오는 새봄을 맞아 주민 2000여명과 함께 ‘새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우선 영등포구는 지역주민들과 환경미화원, 시설관리공단 등 총 2389명을 네 그룹으로 나눴다. 이 그룹들은 공휴일인 3·1절을 제외하고 이번 주 하루씩 이면도로 등 청소 취약지역을 찾아 대청소를 할 예정이다. ▲무단투기 폐기물 수거 ▲이면도로 미수거 낙엽 ▲음식물쓰레기통 등을 위주로 겨울 동안 쌓인 묵은 때를 벗긴다. 청소는 27일 당산동, 양평동을 시작으로 28일 신길 1·4·6·7동에서 진행된다. 다음 달에는 2일 여의동, 도림동, 신길3·5동, 대림1동, 3일 영등포본동, 영등포동, 문래동, 대림2·3동 순으로 방문한다. 청소 중엔 쓰레기 감량, 재활용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구는 지역 내 기업들과 함께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시범 대청소’도 실시한다. 참여 기관 및 기업은 KT, 한국전력,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롯데·신세계 백화점, 타임스퀘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산뜻한 봄의 기운을 맞으려고 묵은 때를 씻는 대청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강북구 2곳 선정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강북구 2곳 선정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스스로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라고 자조할 정도로 강북구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실제 숲과 같은 자연녹지지역이 60%를 차지한다. 이곳은 4층 이하의 건물만 건설할 수 있어 개발에 제약이 크다. 강북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반전을 노리는 이유다.강북구가 ‘우이동 4·19사거리’(63만㎡)와 ‘수유1동’(50만㎡)이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5개 자치구 중 2곳이 선정된 곳은 강북구가 유일하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17곳을 확정 발표했다. 도시재생사업이란 과거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대신 주민이 직접 공동체를 꾸리고 환경을 정비하며 마을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우이동 4·19사거리 일대는 역사·문화적 의미를 살리는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서울시는 5년간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는 근현대사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 등 풍부한 자연·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사거리 일대를 역사·문화특화 중심지로 육성할 생각이다. 또 올해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 주변지역 활성화를 통해 강북구의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수유1동 일대는 최대 100억원의 사업비를 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올해 상반기 중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노후·불량한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노후주택 개량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경전철 개통과 더불어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면 북한산자락 저층 주거지가 보다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선정으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9 묘지 쇠기러기 폐사체 고병원성 AI확진

    지난 24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나온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서울시는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이 폐사체에서 검출된 H5N8형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전북 김제 농장과 전북 순창·전주·고창 등지의 야생 조류에서 발견된 바 있다. 서울 시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지난달 뿔논병아리와 이달 한강 쇠기러기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시는 이에 따라 4·19 민주묘지는 내달 3일까지 임시 휴장하고, 살수차, 분무 소독기 등으로 물청소와 소독을 하기로 했다. 또 발견지 반경 10㎞ 이내는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등 이동을 제한했다. 이동제한 지역에는 종로구·중구·성동구·동대문구·중랑구·성북구 등 서울 11개 자치구와 경기 고양·구리·남양주·양주·의정부시 등 5개 시가 포함된다. 이 지역에서는 22곳에서 가금류 268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은 100만원 더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28일부터 전기차 구매 시민이나 단체에 지난해보다 100만원 많은 5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매자는 정부 보조금 1400만원을 더해 모두 195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은 140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충전기 보조금을 400만원에서 100만원 줄였다”면서 “차도 사고 충전기도 설치하는 서울시민은 지난해보다 100만원을 적게 지원받는 것이라 시비를 확충해 보조금을 45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개인, 기업, 법인, 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구입하는 3601대다. 공공부문 163대, 민간부문 3438대로 민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물량이 모두 소진된 이후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 ‘아이오닉 EV’, 기아 ‘SOUL EV’, 르노삼성 ‘SM3 ZE’·‘TWIZY’, 한국닛산 ‘리프’, BMW ‘i3’, 파워프라자 ‘라보Peace’(트럭) 등 6개 사 7종이다. 다만 이 가운데 르노삼성의 TWIZY는 초소형전기차로 분류, 시는 대당 350만원(국비 포함 928만원)을 지원한다. 초소형전기차를 지원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강북구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자치구 중 유일하게 2곳 선정, 도약의 기회

    서울 강북구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자치구 중 유일하게 2곳 선정, 도약의 기회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스스로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다”고 자조할 정도로 강북구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실제 숲과 같은 자연녹지지역이 60%를 차지한다. 이곳은 4층 이하의 건물만 건설할 수 있어 개발에 제약이 크다. 강북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반전을 노리는 이유다. 강북구가 ‘우이동 4·19사거리’(63만㎡)와 ‘수유1동’(50만㎡)이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5개 자치구 중 2곳이 선정된 곳은 강북구가 유일하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17곳을 확정 발표했다. 도시재생사업이란 과거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대신 주민이 직접 공동체를 꾸리고 환경을 정비하며 마을을 되살리는 사업이다.우이동 4·19사거리 일대는 역사·문화적 의미를 살리는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서울시는 5년간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는 근현대사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 등 풍부한 자연·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사거리 일대를 역사·문화특화 중심지로 육성할 생각이다. 또 올해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 주변지역 활성화를 통해 강북구의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 수유1동 일대는 최대 100억원의 사업비를 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올해 상반기 중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노후·불량한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노후주택 개량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경전철 개통과 더불어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면 북한산자락 저층 주거지가 보다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선정으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000개 기업에 250억 지원 ‘서울창업허브’ 뜬다

    서울시가 오는 5월 서울창업허브를 개관하고 기업 가치 1조원 규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이끈다. 서울시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허브도시 2단계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 창업 컨트롤타워인 ‘서울창업허브’ 개관이다. 서울창업허브는 마포구 공덕동 산업인력공단 건물 2개동을 리모델링해 만든다. 서울 곳곳에 위치한 24개의 창업보육센터를 총괄하고, 각 센터는 물론 중앙정부 및 민간 창업기관 등에 흩어진 창업 정책과 정보를 종합한다. 24개 서울 창업보육센터는 기관별로 특성화 기능을 강화해 시너지를 낸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창업센터는 민간연계 정보통신기술(ICT) 창업집중 지원, 서울글로벌창업센터는 외국인 창업 지원,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농업과 기술융합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는 식이다. 시는 특히 올해 250억원을 투자해 창업기업 1000개를 지원한다. 예비기업 545개, 초기기업 395개, 성장창업기업 60개 등 총 1000개 창업기업을 선정하고, 유망 창업기업에는 연간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집중 투자한다. 창업교육과 공간 제공 등 ‘간접’ 지원에 중점을 뒀던 이전과 달리 처음으로 직접 투자를 통해 유망 기업들이 성공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서 세 번째 AI

    올 들어 서울에서 세 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쇠기러기 폐사체는 24일 오전 묘지관리소 관리인이 순찰 중 발견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으로 보내 검사 중이다. 최종 결과는 27일에 나올 예정이다. 국립4·19민주묘지는 이 폐사체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를 대비해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시는 “휴장 기간은 고병원성 확진 여부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예찰지역 내에선 가금류 반·출입이 금지되고 가축 분뇨 이동도 제한된다. 쇠기러기 폐사체 발견 장소를 기준으로 볼 때 반경 10㎞엔 강북·노원·도봉·종로 등 서울 11개 자치구가 있으며 고양·구리·남양주 등 경기 북부 일부 지역도 포함된다. 앞서 서울에선 지난달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와 지난 15일 한강 인근 뚝섬로에서 나온 쇠기러기에서 각각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뿔논병아리는 H5N6형, 쇠기러기는 H5N8형이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운동하는 노원구, 배드민턴 무한사랑

    운동하는 노원구, 배드민턴 무한사랑

    ‘당고개’ 26억 들여 26일 개장… 청소년 이용료 1500원 ‘저렴’ 서울시의 ‘서울시 자치구별 공공 체육시설 현황’(지난해 11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노원구의 공공 체육시설 공간은 25개 자치구 중 6번째로 넓다. 구민 10명당 21.7㎡(약 6.6평)이다. 서울시 전체 평균인 13.3㎡보다 넓다. 이처럼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음에도 노원구의 욕심은 끝이 없다. 세 번째 실내 배드민턴장이 손님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노원구는 주민들의 건강과 풍요로운 레저활동을 위해 ‘당고개 배드민턴장’을 조성하고 오는 26일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배드민턴장은 26억원을 들여 지난 1월 준공됐다. 과거 배드민턴장 부지에 있던 무허가 천막 배드민턴장을 없애는 등 2014년부터 2년여간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당고개’는 ‘불암산’, ‘월계’에 이어 지역 내 세 번째 실내 배드민턴장이다. 실내 배드민턴장 1층에는 배드민턴 코트 7면, 샤워실, 탈의실, 관리실 등이 있다. 2층에는 회의실, 라커룸, 휴게공간이 자리잡았다. 특히 무릎 충격 완화에 효과적이고 탄성이 높은 마루시스템으로 시공했다. 배드민턴장은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평일 오전의 경우 성인은 2000원, 청소년은 1500원이다. 단돈 몇 천원만 내고 배드민턴장이 문을 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맘껏 운동을 할 수 있어 구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마을공동체복원의 하나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오고 있다”면서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에너지 공사 출범

    서울시 에너지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서울에너지공사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공사는 시민 참여로 원전 1개 분량의 에너지를 절약 또는 생산하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이어 가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태양광발전소 같은 친환경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분산형 에너지 공급 ▲저소비형 에너지 보급 ▲나눔형 에너지 확대 ▲지역 간 상생협력사업 등을 맡는다. 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전담할 실행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2015년 6월 공사 설립 추진계획을 세웠다. 이후 지난해 타당성 검증과 조례 제정을 거쳐 지난해 말 서울시 공기업 등기를 마친 바 있다. 공사는 기존 목동·노원·신정 열병합발전소 관리를 맡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기능을 분리해 신재생에너지를 종합적으로 다루도록 확대, 발전시킨 기관이다. 공사는 2020년까지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마쳐 천연가스를 이용한 친환경 지역 냉난방 공급 대상을 7만 5000가구가 늘어난 28만 4000가구까지 확대한다. 전기요금 누진세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가정용 미니태양광 보급을 늘리고자 2020년까지 4개 권역별로 ‘토털 서비스 센터’도 만든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펀드 등 서울시의 성공적인 에너지 정책 모델을 전수하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합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강 교량에 안전표지·중소기업 실태 공개

    서울시와 산하 기관이 지난해 12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서울 시정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한강 다리를 통행하는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 간 충돌 방지를 위한 통행안내시설 설치에 대해 “한강 교량 20개 가운데 광진교, 잠실철교, 잠수교, 한강대교, 마포대교 등 5개에 자전거도로가 설치돼 있으나 다른 교량들은 자전거와 보행자를 분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올해 상반기에 안전표지등을 설치하고 필요하면 음성 안내를 해 사고를 예방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 고용평가제도’ 실시 및 투명한 공개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기업 중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라면서 “중소기업 종합 실태를 구직자에게 공개하면 일자리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호등 전체에 LED 램프 설치… 일반 휴대전화 ‘엠보팅’ 도입

    신호등 전체에 LED 램프 설치… 일반 휴대전화 ‘엠보팅’ 도입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월 의정모니터에 서울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제안이 많았다. 특히 ‘교통신호등 발광다이오드(LED) 설치’, ‘서울시 애플리케이션(앱) 엠보팅 시민참여 활성화’와 같은 제안이 눈에 띄었다.지난 1월에 접수된 의견은 모두 59건이다. 지난 16일 의정모니터 의견심사회에서 3건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이민하(성북구)씨는 교통신호등에 LED 램프를 설치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신호등만 불빛이 바뀌는 게 아니라 신호등이 매달려 있는 구조물 전체에 불이 들어오게 해 달라는 의견이다. 이씨는 “현재의 신호등은 앞차가 크거나 차량 간의 간격이 좁을 경우 신호등이 바뀌는 걸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구조물 전체에 LED 램프만 추가해서 설치하면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안전한 운전과 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창호(영등포구)씨는 ‘엠보팅의 활성화’를 언급했다. 엠보팅은 서울시의 모바일 투표 시스템으로 시민들은 앱을 통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오씨는 “시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엠보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많은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노인들을 위해 일반 휴대전화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엠보팅에 참여하는 일반시민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당첨된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나 기념품을 준다면 참여도를 많이 높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저소득주택지원제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박인자(서대문구)씨도 있었다. 박씨는 “임대 거주기간에 맞춰 2년마다 재심사를 해 탈락을 결정하다 보니 자격 유지를 위해 빈곤의 덫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전세 보증금의 20% 정도를 적금으로 넣을 경우에 계약을 연장해 줘 독립을 위한 적극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장 행정] ‘잠자는 책’ 공유… 구로구를 깨우다

    [현장 행정] ‘잠자는 책’ 공유… 구로구를 깨우다

    22일 서울 구로구청 1층 로비. 이성 구로구청장이 이날 문을 연 ‘책 정거장’에 고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담론’이라는 책을 직접 들고 나타났다. 줄을 서 있던 주민과 직원들도 구청장 등장에 깜짝 놀라 시선을 보냈다. 책 정거장은 주민과 직원이 집에서 잠자는 소장 도서를 가져오면 책값의 50% 가격을 구에서 지급하고 구매하는 사업이다. 2015년 3월 시작됐다.구매한 책은 작은도서관이나 북카페에 전달해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구청장에게 담론을 고른 이유를 묻자 “신 교수는 고난을 많이 겪으신 분이지만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치, 연대의 가치가 중요한 지금 같은 시기에 주민들도 한번 읽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로구의 ‘책 공유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책 정거장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5년 339권, 지난해 445권이 정거장으로 모였고, 올해 누적 장서 수가 1000권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가정에서 보지 않는 책을 이웃과 공유하면서 돈도 벌 수 있으니까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집집이 잠자는 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공유사업의 성공은 작은도서관의 숨통도 틔워 주고 있다. 장서 수가 많지 않고 책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점이 아쉬운 면으로 꼽혔던 작은도서관에 책이 밀려들면서 생긴 변화다. 지난해 구청에서 작은도서관이나 북카페로 보낸 책은 100권(2015년분)이다. 나머지 684권도 올해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신간 도서를 저렴하게 구매해 작은도서관에 이관하니까 도서관이 활성화되는 게 눈에 보인다”며 웃었다. 현재 작은도서관은 이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 7월 이후 46개나 늘어나 70개가 운영되고 있다. 책 공유는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한 구로구 내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책 정거장 사업과 별개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개인과 단체가 구로구에 기증한 책은 모두 5만 2938권에 이른다. 개인과 단체가 각각 1만 5040권, 3만 7898권을 기부했다. 이 가운데 5만 2474권이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으로 보내졌다. 구로구는 매년 100권 이상 책을 기증한 주민과 기관에는 감사장을 전달하며 예우를 갖추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로구는 책 정거장 사업, 인문학 강좌 등 책 읽는 구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도서관에 사람이 모이면 모일수록 재개발을 통해 외면만 바뀌는 것과 달리 모든 면에서 도시가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죽패션특구 강동구의 힘

    가죽패션특구 강동구의 힘

    서울시 주관 사회적경제특구 선정 7~8월쯤 창업지원센터 설치도서울 강동구 내 가죽 제품 생산업체는 200여개에 이른다. 종사자 수는 약 1500명이다. 하지만 종사자들이 고령화되고, 대기업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일정한 값을 받고 물품을 가공하는 임가공 형태인 점은 문제로 꼽힌다. 강동구가 가죽패션 특화산업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강동구가 지난 10일 서울시 주관 사회적경제 특구로 선정돼 ‘가죽패션 특화산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 발전 모델 개발을 위해 2015년부터 자치구를 선정, 3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는 가죽패션 사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정했다. 구는 청년 협동조합 ‘서울가죽소년단’을 조직하고 가죽패션 협동조합 창업교육, 해외 현장탐방 등을 통해 젊은 전문 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 현재 서울가죽소년단에는 가죽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청년공방 ‘코이로’ 직원들, 기존 가죽패션 사업 종사자 등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오는 7~8월쯤 건물을 임대해 ‘가죽패션 창업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독립 디자이너와 기존 가죽제조업 종사자들 간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지역 가죽패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사회적경제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죽패션 사업이 우리 구의 특화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구석구석 복지 들고 “찾동이가 찾아갑니다”

    서울 구석구석 복지 들고 “찾동이가 찾아갑니다”

    기동성 높여 위기 상황 대처서울시 복지전용 차량인 분홍색 ‘찾동이’가 본격적으로 빈곤위기 가구를 찾아간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현장 복지전용 차량인 ‘찾동이’를 이달 말 17개 자치구 171개 동에 배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은평구 응암2동에 시범적으로 복지전용 차량 한 대를 배치해 운행한 바 있지만 ‘찾동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을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시는 ‘달동네’ 등 걸어서 다니기 힘든 지역과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내년에는 24개 자치구 342개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찾동 복지플래너 등이 현장을 방문할 때 도보 이동을 하면 최대 4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라 전용 차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찾동이를 이용하면 더 많은 곳을 방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원물품이나 의료장비 등을 싣고 가서 위기 상황에 적기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은평구에서는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재개발 철거 예정지역을 찾아갔다가 당뇨 쇼크사 직전인 어르신을 급히 찾동이에 태워 응급실로 옮기기도 했다. 서울시 찾동은 오는 7월부터 24개 구 342개 동에서 시행된다. 지난해 18개 구 283개 동에서 6개 구 59개 동이 확대됐다. 찾동은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서울시가 도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형성할 때까지 찾동 혁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4·19 효시, 근현대사 품은 강북… “경전철 타고 오세요”

    [자치단체장 25시] 4·19 효시, 근현대사 품은 강북… “경전철 타고 오세요”

    “2017년에는 강북구가 명실공히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거듭날 겁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1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경전철 개통’ 등 주요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를 강북구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라고 박 구청장이 자조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취약했던 강북구가 양 날개를 장착하고 힘찬 날갯짓에 들어간 것이다. 두 사업은 2010년 박 구청장이 민선 5기 취임 직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다. 그만큼 박 구청장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역사문화관광벨트’는 북한산둘레길 2코스인 ‘순례길’을 따라 자연환경(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울 꿈의숲 등)과 문화유산(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분청사기 가마터)을 아울러 강북구만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특화시킨 것이다. 부지가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 48만㎡에 이른다. 문화적 유산이 풍부한 강북구였기에 가능한 프로젝트다. 박 구청장은 “광화문, 경복궁, 창경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들은 어디까지나 왕조나 지배층 양반의 문화”라며 “이와 달리 강북구는 오늘날 민주주의 발전 및 경제 번영을 이뤄 낸 근현대사의 백성문화가 오롯이 녹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특히 박 구청장은 지난해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을 ‘일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어린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최적지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념관은 동학농민운동부터 항일의병전쟁, 3·1운동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전쟁, 4·19혁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지난해 10월 박 구청장은 직접 문화해설사를 자청하며 지역 내 학교 교감 37명을 상대로 직접 ‘기념관 세일즈’를 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오는 4월부터 지역 내 13개 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생들은 필수 체험코스로 근현대사기념관을 방문하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끝냈다”면서 “근현대사를 외우지 말고 이해하면 재밌는 과목이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강북구가 전국 초·중·고등학생이 근현대사를 배우는 수학여행지, 대학생을 비롯한 세계 청년들이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은 셈이다.올해 강북구는 ‘도시농원 체험장’과 ‘예술인촌’의 조성에 나서 역사문화관광도시를 향한 세부 일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2019년 완공이 목표인 진달래도시 농업체험장도 기본 설계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용역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가 직접 추진키로 한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기반시설 등 전체 사업의 70% 정도가 진척됐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4·19혁명이다. 지난해 5월에는 사단법인 ‘4·19혁명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과는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7~8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청한 4·19 기록물은 총 1450건에 이른다. 1960년 학생과 시민들의 항거활동과 그 이후 이뤄진 부정선거, 피해자 보상, 책임자 처벌 등과 관련된 문건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모두 13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박 구청장은 “4·19는 독재정권을 비폭력저항으로 붕괴시킨 학생혁명의 효시로서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면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4·19혁명 국민문화제도 양적 성장보다 내실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우이~신설선(11.4㎞)의 개통도 올해 7월 말쯤 이뤄진다. 2009년 9월 착공한 이후 약 8년 만이다. 그동안 우이~신설선은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갈등을 빚으며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현재는 공정률이 90%를 넘어서 전 구간 무인 시운전 중에 있다. 소요시간이 기존 50분에서 20분으로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구청장은 “지하철 4호선을 제외하면 주로 버스에 의존했던 대중교통체계가 경전철 개통으로 확대된다. ‘교통혁명’이라고 명명하고 싶다”며 “경전철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지나기 때문에 역사문화관광벨트와 북한산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경전철 개통은 강북구의 전체적인 역세권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동북선의 중심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미아사거리역 개발만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4호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강북 지역 8개 역사 주변도 권역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삼양로 일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전철역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역세권별로 특색 있는 개발을 하려는 강북구의 노력이다. 강북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9월쯤 북한산에서 ‘산악인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악인 축제는 구의 소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북한산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이 있어 가능한 축제다. 박 구청장과 엄 대장은 매년 중학생들과 ‘청소년 희망원정대’를 꾸려 태백산을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여기서 나아가 산악인들의 대표 축제를 강북구에서 열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한 사업 중에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운동’을 최고로 꼽았다.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한 뒤 퇴폐주점처럼 영업을 하는 이른바 ‘빨간집’ 없애기에 주력해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70곳 중 100곳이 업종을 바꾸거나 문을 닫았다. 특히 이들 업소가 세가 저렴한 학교 주변 일반 주택가 골목까지 침투한 게 문제였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교로부터 반경 200m는 상대정화구역으로 교육상 위생, 유해업종은 들어설 수 없다. 당연히 학부모의 우려도 뒤따랐다. 박 구청장은 “구와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강북경찰서 등 3개 유관기관이 공동 협력해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1주일에 한두 차례씩 강력한 합동단속을 벌였다”면서 “내후년인 2019년에는 강북구에서 유해업소가 완전히 없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 구청장은 3선 도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3선에 도전하라는) 권유가 많다. 주요 사업을 마무리 지으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청취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정책이 자리잡으려면 두 번으로는 조금 부족하고 세 번 정도 (구청장을 역임) 해야 하지 않나. 그래야 역사문화 관광이라는 어젠다가 강북구민들한테 정착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 구청장은 19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결성돼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서울시의원을 두 번 지냈고 2010년 59.31%라는 높은 득표율로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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