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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엔 심판이 없다

    골프엔 타 스포츠와는 달리 심판이 없다. 각 선수의 양심을 존중하는 스포츠다. 그래서 심판이 없다. 다시 말해 골프엔 ‘판정’도 없는 것이다. 물론 공식 룰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심판관이 있지만 모든 선수를 따라다니지는 않는다. 따라서 선수 개개인이 심판이자 선수다. 또 관중이나 TV 시청자, 기자들도 심판이 되어 이의를 주장하면 곧바로 비디오 분석을 통해 받아들여지는 것이 바로 골프 경기다. 얼마 전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에서 P선수가 해저드에 떨어진 공 주변의 풀을 두 차례에 걸쳐 만진 뒤 4벌타를 부과받아 실격 처리됐다. 이 경우도 TV를 통해서 플레이를 지켜보던 한 시청자의 제보로 룰 위반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사자는 결코 라이 개선이나 지면에 손이 닿은 일은 없었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골프는 모든 사람이 다 심판이라는 대표적인 사례다. 최경주는 국내 대회에서 스스로 벌타를 신고한 적이 있다.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나뭇잎을 건드렸기에 정당하게 불이익을 받겠다는 것이었다. 반면 일본에서 활동 중인 허석호는 일본 PGA 선수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연습스윙 도중 나뭇잎을 건드렸다. 이를 본 TV 시청자가 제보, 비디오 판독 뒤 벌타 부과와 함께 실격패하는 쓰라린 경우도 있었다. 어찌 보면 골프는 심판이 없기에 아주 자유스러운 것 같지만 가장 엄격한 룰을 가지고 있다. 룰을 몰라서 벌타를 받을 수 있고, 알면서도 벌타를 슬그머니 피해 가는 경우도 있다.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스스로가 벌타를 부과하는 경우도 본다. 물론 이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선수나 골퍼들 스스로가 룰과 에티켓 숙지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선수들은 연습도 중요하지만 골프 룰에 대한 숙지가 더욱더 필요하다. 만약 골프에 심판이 있다면 스스로 룰 위반을 신고해야 할 필요는 없다. 위반했다 하더라도 심판의 판단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우리 한국축구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다. 억울하지만 심판의 존재가 분명히 드러난 경우다. 그러나 골프는 선수 자신과 시청자, 일반 골퍼와 경기위원, 심지어는 자연의 일부분인 나뭇잎까지도 심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골프는 골퍼의 양심을 존중하는 ‘자각 스포츠’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의 스킨십 효과

    얼마 전 모 방송에서 섹스리스 부부에 대해 기획보도를 한 적이 있다.‘섹스리스 부부’란 성 관계가 없는 부부를 지칭한다. 그동안 국내 부부간의 섹스 횟수가 줄어들고 있어 문제라는 보도는 있었지만 짧게는 1년, 길게는 15년 동안 부부관계를 하지 않고 있음을 방영해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 섹스리스 부부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모든 성행위를 하지 않는 원발성 섹스리스와 임신이나 출산을 계기로 성행위가 없어진 경우, 마지막이 언제인가부터 성행위를 하지 않는 의사성 섹스리스다. 공통점은 부부간의 인격 문제와 출산 후 신체변화, 그리고 섹스에 대한 욕망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요약하면 현대인들은 지나친 스트레스에 시달려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섹스를 기피하게 된 것이다. 잠자리가 뜸해지면 무력감에 빠질 수 있고, 신경성 위장병이나 두통 등 심인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해결책으로 골프와 조깅을 추천한다. 특히 미국 ABC 방송은 섹스리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섹스보다 돈을 중시하는 현대인을 자연으로 보내야 한다고 방영한 바 있다. 실제로 정신과 전문의들은 섹스리스 치료는 부부간의 스킨십이 가장 좋은 특효약이라고 말한다. 스킨십을 유발하는 최고의 운동이 바로 골프다. 싱그러운 그린 색깔과 빛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 줘 뇌속의 호르몬 자체를 바꿔 준다. 여기에 맑은 산소를 마심으로써 마음의 평온함과 함께 미적 사고를 가져와 부부간의 애틋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5시간 동안 자연에서 걷다 보면 신체리듬이 자연에 조화돼 몸 자체가 아주 릴렉스해진다. 실제로 주변에서 골프를 통해 부부관계가 개선돼 ‘위기’를 극복한 경우가 적지 않다. 재미난 사실 하나. 우리가 알고 있는 섹스 횟수와 시간은 현대인들이 더 즐길 것으로 알지만 실제로는 원시인들이 더 자주, 그리고 오랜 시간 즐겼다는 점이다. 나무와 햇빛, 그리고 자연식품을 섭취하며 별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원시인들의 성생활은 골프와 너무도 많이 닮지 않았을까.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프로암 라운드, 배려 갖춰야

    골프대회 직전에는 ‘프로암대회’라는 게 있다. 상황에 따라 생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있다. 프로암이란 ‘프로페셔널 앤드 아마추어(Professional and Amateur)’의 약자다. 말 그대로 프로골퍼와 아마추어 골퍼가 함께 라운드하는 것을 말한다. 대회 주최측이 협조해 준 스폰서와 관계자들을 초청, 참가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행사다. 프로골퍼는 대회를 통해 상금을 벌어들이고, 기업은 대회를 통해 홍보와 매출을 극대화시킨다. 프로암은 이러한 각자의 목표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프로골퍼와 기업 간 긴밀한 유대의 장이다. 그러나 종종 국내 프로암 행사에서 프로골퍼들에 대한 불만이 튀어 나오기도 한다. 동반라운드를 하는 골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골퍼는 그래야 한다. 하지만 프로암 행사에서만큼은 아마추어 골퍼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프로암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을 비롯, 줄리 잉스터 등 걸출한 외국 선수들은 함께 라운드하는 ‘아마추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반면 한국 골퍼들은 종종 ‘입방아’에 오른다. 한 마디 말없이 무표정하게 오로지 자신의 샷에만 골몰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물론 예전에 견줘 나아졌다고는 하나 부드러워져야 할 부분은 아직도 많다. 그렇다고 기업 관계자들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두둔하고 나서는 건 곤란하다.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프로암 행사에 전용 캐디 출입을 제한시켰다. 프로 골퍼들에게 ‘관계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를 당부하려는 의도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골퍼의 성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속 캐디 출입금지는 어쩐지 오버하고 있다는 느낌이다.대회가 발전하고 우수 선수가 발굴되려면 선수는 스폰서에 대한 고마움과 예의를 갖춰야 한다. 그것이 곧 ‘프로암’이 만들어 준 ‘기회’이기도 하다. 또 행사에 참가한 아마추어 골퍼 역시 프로 못지않게 선수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격에 맞는 대우를 해 줘야 한다. 말을 함부로 하거나 무례한 행동으로 선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경우는 결코 드물지 않다. ‘프로암’ 행사는 골퍼들의 잔치다. 초대된 잔치에 가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행동은 곤란하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가 함께 어울려 대회를 축하하고 서로에게 감사하며,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는 날이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잔치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공에 대한 단상

    얼마 전 국내 골프장 해저드에서 골프공 150만개(3억원 상당)를 전문적으로 훔쳐 판 사람들이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그동안 골프공을 훔쳐 파는 절도범들은 해외토픽에서만 접해왔던 내용이다. 국내서는 골프장 직원이 몰래 해저드에 망을 쳐놓고 팔다 적발되거나 오너가 직접 내다 팔아 손가락질을 받는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처럼 잠수장비를 갖추고 골프공을 훔쳐 파는 것을 보면서 남의 나라 일이 아님을 느낀다. 일본과 미국서는 해저드에서 골프공을 훔치려고 잠수하다가 산소 부족으로 숨지는 사건도 일어난다. 그런가 하면 일본, 미국엔 정식 계약을 통해 골프장 내 로스트볼을 전문적으로 수거해 재생 판매하는 회사가 있다. 국내서도 곧 유사한 회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골프공은 골퍼에겐 희로애락이, 어떤 이들에겐 생존수단이 되기도 한다. 동남아시아에선 골프공이 해저드에 빠지면 주변에서 기다리던 아이들이 쏜살같이 뛰어들어 볼을 건져와 돈을 요구한다. 공의 가치보다는 뛰어든 아이의 정성에 대부분 달러를 건넨다. 또 중국 청도의 A골프장은 아예 공이 떨어질 지점에 텐트를 쳐놓고 공을 슬그머니 주워가는 사람들도 있다. 골퍼들은 이곳을 블랙홀이라고 말한다. 텐트 주인에게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어 웃으며 지나치곤 한다. 이들이 이렇게 공에 집착하는 이유는 하루 노동으로 버는 돈보다 수입이 더 좋기 때문이다. 하루 노동으로 2∼3달러 버는 것에 비해 운만 좋으면 20달러 이상을 챙기니 골프공이 황금알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고 보면 지름이 4.26㎝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 하나가 타이거 우즈에겐 한 해 1000억원을 벌게 해 주는 신통한 도구이고, 동남아 골프장 주민들에겐 하루 양식이 되기도 한다. 골프공은 국내서도 많은 골퍼들을 웃고 울리고, 술자리서는 안주거리가 되기도 한다. 공 아까운 줄 모르는 여성 골퍼에겐 ‘볼 한 개 값이 계란 두 판’이라고 말하면 아까워서 안절부절한다. 티샷 한 볼이 러프에 살아 있자 신발로 꾹 밟는 동반자나 주머니에서 슬그머니 볼을 꺼내 찾았다며 한판 실랑이를 벌이는 이들 역시 공 하나에 희비가 교차된다. 또 외국의 모 프로골퍼는 우연히 집으로 날아든 골프공이 예쁘고 신기해서 골프를 시작해 톱 골퍼가 됐다. 골프공이 자신이 낳은 알인 줄 알고 봄 내내 품고 있는 새, 암 투병중인 아들과의 라운드에서 터진 홀인원 공이 아들을 살릴 수 있는 징조로 굳게 믿는 어느 골퍼의 내용은 가슴이 따듯하게 한다. 골프공엔 희망과 꺼지지 않는 열정이 있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대중 골프장 이용요금

    최근 주말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대중골프장인 ‘SKY 72’ 골프장을 다녀왔다. 삼복더위보다 이용료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주말 그린피 21만 9000원에 카트이용료 2만 2500원, 캐디피 2만원 등에다 자잘한 부대비용까지 계산하니 18홀 라운드에 들어간 돈이 무려 30만 8800원이었다. 월 300만원 봉급생활자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돈이고, 회원제 골프장에 버금가는 비용이다. ‘스카이 72’는 분명 대중골프장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그린피가 가장 비싼 곳이기도 하다. 대중골프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값이 싸야 할 이유는 없다.그러나 국민들의 건강과 건전한 레저생활을 위해 퍼블릭 골프장을 늘리겠다고 한 정부의 정책이나 국민들의 정서는 일단 이용요금이 저렴해야 하고 대중화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뉴질랜드나 호주, 미국의 대중골프장 이용료는 보통 20달러 안팎이다. 영종도를 찾는 대부분의 골퍼들은 회원권이 없어 인터넷을 통해 힘들게 예약하는 사람들이다.10억원 이상하는 ‘황제 회원권’을 소유한 넉넉한 골퍼가 아니다. 이들에게 30만원대의 골프장 이용료는 너무나 가혹하다.또 이곳은 회원제 골프장처럼 그린피 가운데 특별소비세(1만 2000원)·교육세(3600원)·농어촌특별세(3600원)·국민체육진흥기금(3000원)을 별도로 내는 것도 아니다. 남서울CC처럼 높은 취득세와 재산세를 내는 것은 더욱 아니다. 골프장경영자협회에 가입한 것도 아니어서 별도의 회비가 나가지 않는다. 단지 이 골프장측은 “2020년까지 최저 1482억원 이상을 토지사용료로 내야 하고,2021년엔 조건 없이 골프장을 기부채납해야 하는 탓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골프장 관리비용의 증가와 페어웨이에 깐 (양)잔디의 고급성 때문에 가격을 올렸다.”는 설명이다.그러나 가격이 비싸다면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에도 신경을 써야 할 일이다. ‘SKY 72’는 지난봄 미셸 위가 출전한 골프대회 덕분에 요즘 ‘성황’이다. 가격이라는 게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서 만들어진다지만 그래도 퍼블릭이 절대 부족한 현실과 국민의 정서에 역행하면서까지 국내에서 가장 비싼 그린피를 받는 건 어쩐지 씁쓸하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대우조선 인수전 벌써부터 ‘후끈’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매물로 나올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예비후보들만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일부 그룹은 본격적인 인수 준비를 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대우조선의 ‘새 주인’은 포스코. 포스코는 3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우조선 인수를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포스코의 뜻과는 관계없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포스코를 주목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지분율은 산업은행 31.3%, 자산관리공사 19.1%다.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에 3조원 가까운 거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STX조선이나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다른 후보들보다 자금 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전망했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연간 80만∼90만t의 후판을 소비하는 대우조선은 포스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도 포스코가 최근 후판 생산능력을 연간 360만t에서 2009년까지 470만t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우조선 인수를 염두에 둔 것인지 관심을 가져볼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대우조선은 연간 95만t에 이르는 후판 사용량의 50%를 포스코에 의존, 다른 조선업체보다 포스코와의 관계가 돈독한 편이다. 또 포스코가 대규모로 LNG를 수입하고 있고 광양에 LN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어 LNG선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대우조선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대우조선 노조와 직원들이 포스코 같은 ‘국민기업’형 지배구조를 좋아한다. 반면 조선업의 장기적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인도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를 앞둔 포스코의 여력 등을 감안하면 인수전에 뛰어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이 60%가 넘는 상황에서 무한확장에 대한 ‘견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우조선과 한 회사였던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두산그룹과 M&A계의 강자 STX그룹도 인수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두 그룹은 공식적으로는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산은 대우건설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한 터라 ‘실탄’이 충분하고 STX 역시 조선업을 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뛰어들 수도 있다.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도 한때 인수후보자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잠잠해진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초 LG그룹에서 공식 분리된 LS그룹은 최근 대우조선측에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무 LG회장의 당숙인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은 LS전선,LS산전,E1,LS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엔지니어링 등 2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 최근 E1이 국제상사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동력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LS그룹 관계자는 “주력사업들이 대부분 성숙산업이어서 신사업 진출에 관심이 높지만 아직 특정 회사 인수를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수해성금 10억

    수재민 지원을 위한 재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7일 수재민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두산그룹은 이날 5억원과 3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금 5억원과 대당 1억원 상당의 굴착기 2대를 전달했다. 효성은 3억원을 기탁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억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기탁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강원 평창, 진부지역에 복구지원단을 보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E1은 LPG 및 용기(20㎏) 600개를 강원 인제군과 경남 사천시에 기증했다.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그린 위 ‘정신적 지주’ 황제의 눈물은 빛났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의 챔피언 퍼팅을 지켜봤던 지구촌 팬들은 형언할 수 없는 뜨거움에 북받쳤다. 우즈가 우승을 확정지으며 두 손을 치켜들었지만 평상시와 달리 그의 얼굴에는 기쁨이 절제돼 있었고, 그린을 빠져나오는 그의 커다란 두 눈엔 촉촉함이 배어나기 시작했다. 우즈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렸고, 그린 밖으로 나와서는 아내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불과 2개월 전의 아버지 얼 우즈가 떠오른 때문이다. 우즈에게 있어 아버지는 골프의 스승이고, 친구이며, 동반자였다. 우승 순간 아버지가 없다는 무존재의 그리움으로 인해 우즈는 맑고 투명한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영화의 한 장면도 이보다 더 감동적일 수 없었다. 골프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감동이다. 단체경기라면 이렇게 또렷하게 한 인물의 슬픔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생생하게 전달되기 힘들 것이다. 골프 실력을 좌우하는 건 스윙이고,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멘탈’이다. 그러나 이번 우즈의 눈물을 통해서 새롭게 깨달은 것은 멘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 지주’의 존재 여부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은 저마다의 지주를 가슴에 품고 플레이했다.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대회 출전 직전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허석호의 어머니 역시 오랫동안 암과 투병 중이다. 비록 함께 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그들의 ‘지주’에 대한 그리움과 보상심리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면 과장일까. 우즈는 4일 내내 아버지와 함께 라운드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골프 황제의 눈에서도 눈물이 나올 수 있었던 건 바로 아버지의 힘이다. 특히 흑인 아버지와 태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동양적인 정서가 남보다 달랐기에, 한국 골퍼들은 그의 눈물에 함께 기뻐하고 함께 눈물을 흘려주었다. 그가 흘린 눈물은 우승보다 값졌다. 코스에서 늘 으르렁대는 ‘타이거’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기에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메이저대회였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브리티시’는 알고 있다 ‘동양의 거인’ 허석호를

    아직도 ‘허석호 프로’라고 하면 ‘브리티시오픈’을 먼저 떠올린다.2003년 대회 3라운드까지 1위를 질주,9시 뉴스 도중 현지를 연결해 홀 상황을 생방송으로 중계했을 만큼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주인공이다. 세계 언론들조차 한국의 ‘S.K.HO(허석호)’가 누구냐며 한국과 일본에 문의를 하는 등 매스컴을 뜨겁게 달궜다. 말 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난 동양의 작은 거인으로 인해 브리티시오픈은 온통 허석호의 일거수 일투족을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허석호는 마지막날 경험 부족에 발목이 잡혀 최종 26위라는 성적으로 ‘클라레저그’ 사냥에 실패했다. 이듬해 뜨거운 관심 속에 출전했지만 예선 탈락했고, 지난해엔 74위에 그쳤다. 올해는 어떨까. 허석호는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포기했었다. 일본에서 뛰는 그의 JGTO(재팬투어) 상금랭킹 순위가 10위권 밖에 머물러 4년 연속 출전 꿈이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대회 출전 포인트가 걸린 미즈노오픈에서 우승해 막차로 티켓을 거머쥐었다. 허석호는 “값지게 출전 시드를 얻은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 어느 해보다 그가 전의를 불태우는 데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 허석호는 빠른 스피드와 링크스적 요소를 즐긴다. 쉬운 코스보다는 어려운 코스가 모든 선수에겐 ‘위기이자 기회’라고 믿는다. 누가 실수를 줄이느냐가 우승의 관건인 만큼 일본에서 해왔던 대로 해나간다면 가능성이 높다는 것. 사실 일본은 영국과 비슷하다. 섬나라라는 공통점 외에 바람이 많고, 비가 자주 오는 등 링크스코스의 요소가 많다. 그린도 미국보다 스피드가 빠르다. 식구들에 대한 애정도 그의 분발을 재촉한다. 허석호는 6개월 후면 아빠가 된다. 지난해 12월 석혜영씨와 결혼해 임신 3개월째다. 아이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는 부정이 브리티시오픈 그린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하나, 오랫동안 유방암과 싸우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허석호가 또 세계를 놀라게 할지 그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한국인과학자 잇단 획기적 연구성과

    국내외 한국인 과학자들이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잇달아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미국 록펠러대학 폴 그린가드 박사팀의 김용(36) 박사는 17일 뇌 속에서 기억과 인지 등의 정보처리 과정을 수행하는 부위인 ‘시냅스’의 형성과 기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수상돌기 가시(dendrite spine)’의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지 인터넷판에 이날 실렸다. 김 박사는 1999년 포항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그린가드 박사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용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팀은 스파인 및 스파인 구조의 역동적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 요소인 ‘액틴 필라멘트(Actin Filament)’의 형성과 억제가 ‘웨이브1(WAVE1)’이라는 단백질의 인산화(燐酸化)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 과학자들은 질병 치료의 기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시냅스 형성과 변화를 연구해왔는데, 특히 수상돌기의 세부구조인 ‘스파인(spine:가시 모양의 돌기)’ 구조의 형성과 모양조절 메커니즘을 밝히면 시냅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게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김용 박사는 “시냅스의 변화는 치매, 마약 중독, 정신분열증 등의 질환에서 공통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들 질병을 규명하려면 하부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성과가 기초적이긴 하지만 질병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공대 김경태 교수와 박사과정 강태홍씨 연구팀은 효소 단백질의 일종인 ‘VRK3’가 신경세포 분화와 세포 증식 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VRK3 단백질이 세포의 성장·분화·사멸 등 생리현상에 핵심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신호전달 단백질인 ‘MAPK’의 탈인산화 효소 MKP를 활성화시켜 MAPK를 조절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MAPK’가 과다 활성화되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암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 암세포 증식과 비정상적 세포 분열을 방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판교 중대형 고분양가 비난 ‘봇물’

    다음달 분양하는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을 놓고 실수요자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인근 지역 아파트값 거품을 제거하지 않은 채 이를 바탕으로 채권상한가를 결정,44평형 평당 분양가격이 1840만원대에 이르고 실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액도 무려 2억 5000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16일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수백건의 판교 정책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홈페이지 참여마당에 “분당 아파트값이 거품이라고 난리치더니 슬그머니 판교분양으로 (거품을)고착화하고 그것도 모자라 (집값을)더 올려보자는 겁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또 “판교 아파트 44평 실분양가가 8억원을 넘는데 이게 정부가 말하던 거품의 정체인가.”(absbear),“버블세븐 어쩌더니 버블가격을 인정하겠다는 말인지, 아니면 ‘버블인데도 분양 받으려면 받으라는 배짱인지 갈피를 못잡겠다.”(netfree1)는 의견도 있었다. 신지혜씨는 “버블세븐지역의 집값에 30%의 거품이 있다면 실분양가를 인근 분당 시세의 90% 수준으로 할 게 아니라 거품을 뺀 인근 시세의 70% 이하 수준에서 분양가를 정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집값 하락에 따른 당첨자 피해 가능성에 대해 “청약 당사자가 고려해야 할 문제”라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 같으면 채권매입액을 낮게 쓰면 된다.”고 말했다. 고분양가를 지적하면서 판교 청약을 포기하겠다는 의견도 많았다.ksrue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정부가 우리나라 서민들의 경제력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반값이면 우리 동네에서 살 수 있는 데 뭐하러 그돈 주고 판교에 가냐.”,“그 돈이면 동남아 조용한 곳에 가서 평생 멋있게 살겠다.”(ckj2535), 는 글도 올라왔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업계소식-분양] 김포·동탄신도시 ‘더원’ 내 상가

    이지건설은 `더원(the1)´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달에는 김포신도시 장기지구 3·6블록 단지 내 독점 상가를, 다음달 중순에는 화성 동탄신도시 2-2블록에 지상 3층 규모의 단지 내 상가를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분양한다. 동탄신도시 상가는 542가구의 배후세대 외에 초·중·고교가 상가와 마주보고 있어 특급상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양사 측은 설명.이지건설은 판교신도시 721가구 분양에서 1순위 청약률 719대1을 기록한 바 있다. (031) 981-5330.
  • 기업 ‘2·3세경영’ 2題

    기업 ‘2·3세경영’ 2題

    ■ 최대주주된 유니드 이화영 회장 동양제철화학의 분가(分家)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가족 및 계열사간 지분 정리로 2세들의 사업 분담이 명확해진 가운데 최근에도 분가를 염두해 둔 지분 거래가 이뤄져 ‘2세 분가’ 행보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창업주 이회림 명예회장의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면서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회림회장 3세 경영전면 등장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양제철화학은 최근 계열사인 유니드 지분 20.5%(135만주)를 시간외 매매(255억원)를 통해 OCI상사에 팔았다. 이에 따라 유니드의 최대주주는 동양제철화학에서 이 명예회장의 3남인 이화영 유니드 회장으로 사실상 바뀌었다. 이 회장은 OCI상사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유니드의 지분구조를 보면 동양제철화학이 21.4%,OCI상사 20.5%, 이 명예회장 13.24%, 장남 이수영 회장 6.24%, 차남 이복영 회장 2.64%,3남 이화영 회장이 1.80%를 보유하고 있다. ●3형제 지분정리 마무리 단계 지난해 장남인 이수영 회장을 동양제철화학의 최대주주(13.78%)로, 차남인 이복영 회장을 삼광유리공업의 최대주주(22.04%)로 만들기 위한 지분 정리가 이뤄졌다면 최근엔 3남 이 회장을 유니드 최대주주로 끌어올리기 위한 지분거래로 해석된다. 이로써 3형제의 역할 분담에 이어 큰 틀의 지분 정리도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수영 회장은 지난 4월에도 동양제철화학 주식 2만 3500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지분을 13.91%로 끌어올렸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계열사와 2세간 미진했던 지분를 정리하기 위한 거래로 파악된다.”면서 “동양제철화학 2세들의 큰 그림이 막바지에 이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양제철화학측은 공시에서 “자본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드는 198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산칼륨의 국산화를 위해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은 2312억원, 영업193억원을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그룹 분가 E1 구자용 사장 LG그룹에서 분가한 구씨가(家)2,3세들의 거침없는 ‘경영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3세 가운데 구자원 LIG손해보험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상 이사가 최근 건설사 건영 인수로 눈길을 끌었다면 2세 중에는 ‘덩치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는 구자용E1 사장이 단연 두드러진다. ●‘공격 경영´으로 덩치 키우기 구 사장이 최근 재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적극적인 ‘공격 경영’덕분이다. 그의 인수합병(M&A)과 신사업 개척 행보는 GS그룹을 비롯한 범(凡) LG가(家)가 각각 계열분리한 이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내실 경영에 치우친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특히 지난해 3월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구 사장은 E1의 범양상선(현 STX팬오션)인수전 실패 이후 지지부진했던 신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는 평이다. 사실상 오너 경영체제의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준 셈이다. 구 사장의 신사업 행보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는데 있다. 예컨대 북한 진출이라는 상징적인 사업뿐 아니라 스포츠·레저사업까지 ‘명분과 돈’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국제상사 지분 74% 인수 구 사장은 최근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로 잘 알려진 국제상사를 이랜드와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8550억원에 인수했다. 구 사장은 “국제상사 브랜드 가치를 높여 토털 스포츠·레저 분야의 1위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구 사장은 또 올 하반기에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착공으로 물류사업에도 손을 댄다. 인천 남항에 3만t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연간 300만t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단순히 LPG를 수입하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 LPG(액화석유가스)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타미나와 손잡고 합작사 건설을 협의 중에 있다. 구 사장은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의 동생으로 LG전자의 미주법인장 등을 거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코스피 37P 폭락… 1300선 붕괴

    국내 주식시장에서 ‘심리적 저지선’인 코스피지수 13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투자자의 무더기 팔자 공세가 12일째 이어지면서 반등 가능성마저 불안감에 휩싸이게 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62포인트(2.82%) 급락한 1295.76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1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23일(1297.43)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16.78포인트(2.63%) 떨어진 620.2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06억원어치를 순매도, 지난 10일부터 12거래일 동안 누적순매도액이 3조 4511억원이나 됐다.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 누적액으로서는 증시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속 일수로는 사상 6번째다.외국인의 팔자세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증시 곳곳에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본 닛케이지수(-1.34%), 타이완 가권지수(-0.22%), 영국 FTSE100지수(-1.61%), 독일 DAX지수(-1.61%), 프랑스 CAC40지수(-1.25%) 등이 모두 하락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31 표심(하)] 선거후 정국 3대 변수

    [5·31 표심(하)] 선거후 정국 3대 변수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여론조사 결과는 지방선거 후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 변동의 진원은 2007년 대선에서 여권의 ‘정권 재창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있다.‘열린우리당이 다시 한번 정권을 잡는 것이 좋다.’(18.8%)는 유권자보다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60.2%)는 응답이 3배 이상 높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열린우리당의 분열(11.6%) 또는 민주당과의 통합(10.6%)이 상대적으로 높게 예측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권 ‘빅뱅’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은 고건 전 총리의 존재 자체와도 무관치 않다.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여부도 마찬가지다.“선거 이후 노 대통령이 초당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반대(13.7%)보다 3배에 가깝다. 노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과 진보 계층에서 탈당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점은 상당한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남영 KSDC 소장·숙명여대 교수 nylee105@sookmyung.ac.kr ■ 정계개편 현황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계개편의 핵심은 열린우리당의 분열 및 민주당과의 통합 여부로 압축되고 있다. 지방선거 이후 ‘열린우리당이 분열될 것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11.6%,‘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통합될 것이다.’라는 비율은 10.6%로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이 분열될 것이다.’라는 비율은 2.1%,‘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이 통합할 것이다.’는 비율은 2.5%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과는 달리 정당간 이합집산에서 비켜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러한 조사 결과가 주는 함의는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 빅뱅의 진원지가 열린우리당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지지자 중에서 선거 이후 정치권 변화를 전망하는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이는 열린우리당의 ‘정권 재창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2007년 대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다시 한번 정권을 잡는 것이 좋다.’는 비율은 18.8%에 불과했다. 반면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비율은 무려 3배 이상 많은 60.2%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 여권에 대한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변화 요구가 거세질수록 열린우리·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는 점차 급물살을 탈 개연성이 높다. 이러한 추론은 ‘열린우리당이 다시 한번 정권을 잡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33.7%로 상당히 높게 나타난 점에서 확인된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무려 35.9%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통합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자들도 전체 평균보다는 많은 15.0%가 이러한 견해에 동의했다. 지역별로 호남 거주자들의 20.2%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통합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는 두 정당의 통합을 전망하는 전체 평균(10.6%)보다 2배 정도 높다. 서울(7.0%)과 대구·경북(9.4%) 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민주당 통합에 대한 전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무현 정권 탄생에 지대한 공로를 세웠던 진보 진영에서도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진보진영에서 통합에 찬성하는 비율이 25.3%로 중도(15.4%)와 보수(17.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점도 같은 맥락이다.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호남과 연대해 정권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던 충청지역에서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57.4%로 전체 평균(41.6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노대통령 행보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여부는 향후 한국정치에 있어서 ‘태풍의 눈’이다. “선거 이후 노 대통령이 초당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찬성(33.4%)이 ’반대‘(13.7%)보다 거의 3배에 가까웠다. 중립은 37.9%였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계층에서 탈당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대통령 탈당에 찬성(35.1%) 비율이 반대(24.0%)보다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대통령 탈당에 찬성(33.3%) 비율이 반대(12.8%)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리고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찬성(40.7%)이 반대(12.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지방선거 이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간의 합당과 같은 정계개편의 전제조건이 노 대통령의 탈당이라는 점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핵심 지지계층에서 두 정당 간의 통합을 전망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지방선거 후 대통령의 탈당에 찬성하는 비율이 모든 계층에서 반대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이러한 추론의 근거가 된다. 지역별로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호남지역에서는 대통령 탈당에 찬성하는 비율이 29.1%로 반대(14.5%)를 압도하고 있다. 그리고 노 대통령 출신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찬성(40.2%)이 반대(13.5%)보다 높았다. 충청지역에서는 찬성(23.7%)이 반대(19.4%)보다 약간 많았으나 중립(46.0%)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것이 두드러진다. 서울의 경우, 찬성과 반대의 비율이 31.1%대 15.0%였고, 인천·경기 지역은 35.4%대 14.4%였다. 이념에 상관없이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높았다. 보수의 경우 찬성(36.2%)이 반대(11.0%)보다 25.2%포인트 높았다. 진보도 찬성(37.1%)과 반대(21.5%) 간에 15%포인트 차이가 났다. 중도도 찬성(33.3%)이 반대(11.6%)보다 21.7%포인트 높았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고건의 선택은 앞으로 고건 전 국무총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대선 가도에서 고 전 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관심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 총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첫째로 현재로서는 어느 정당을 택하지 않고 있는 고 전 총리가 열린우리당의 대선 후보가 되리라는 유권자의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지방선거 이후 열린우리당-민주당 통합논의 등의 정계개편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셋째로 고 전 총리의 호감도는 20.8%로 이명박(26.8%) 서울시장, 박근혜(23.1%) 한나라당 대표보다 낮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열린우리당 정동영(6.8%) 의장보다는 훨씬 높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방선거 이후에는 고 전 총리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권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누가 최종적으로 당선되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 전 총리가 37.8%로 선두로 나타났다. 정동영 의장은 20.7%, 김근태 최고위원 1.6%에 그쳤다. 호남지역에서는 고 전 총리 47.0%, 정 의장 23.6%로 고 전 총리의 인기가 확인됐을 뿐 아니라, 서울지역에서도 고 전 시장은 49.1%로 17.2%인 정 의장을 압도했다. 지방선거 후 고 전 총리가 취할 행보로 15.9%가 열린우리당의 대통령 후보, 독자정당 후보로 출마 13.5%로 나타났다.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5.2%였다.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이 8.2%, 민주당 또는 국민중심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5.2%였다. 호남지역에서는 고 전 총리가 열린우리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이 28.9%로 민주당 입당 18.3%, 독자 출마 15.3%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재집권을 바라는 계층에서는 고 전 총리의 열린우리당 후보 응답이 38.8%였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세계증시 ‘검은 목요일’

    세계증시 ‘검은 목요일’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세계 주식시장에 또 한번 동반 폭락을 부르며 ‘검은 목요일’을 연출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발생, 하루새 17조원의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6.32포인트(2.59%) 떨어진 1365.15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412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난달 25일 이후 팔아치운 누적액이 3조 4000억원을 넘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666조 6336억원으로 하루만에 17조 7634억원이 줄었다. 코스닥지수도 20.34포인트(3.03%) 하락한 650.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한국시간)에 마감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도 214.28포인트(1.88%) 하락한 1만 1205.61로 장을 마쳐 2003년 3월24일 이후 3년 2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의 FTSE100지수는 2.92%, 독일의 DAX지수는 3.40%,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18%가 떨어지는 등 유럽 증시에서도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일본과 타이완 증시도 18일 각각 1.35%,1.16% 하락했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1원 급등한 94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미 정부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가격급등 등으로 0.6% 상승했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CPI가 0.5%, 핵심 CPI가 0.2% 오를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계경제 거품 빠진다

    세계경제 거품 빠진다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과 주요국의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세계 금융·상품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이로 인해 연료와 원자재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되고 있다. ●美 주택값 3.3% 하락… 한국 꼭짓점 논쟁 이런 가운데 올 1·4분기 미국 주택가격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3.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 냉각으로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16일 국내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자금이 무더기로 빠져나가면서 31.87포인트(2.25%)나 떨어진 1382.11을 기록,1390선마저 무너졌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이후 사흘간 코스피지수는 5.63%나 하락, 시가총액은 39조 8250억원(5.57%) 증발했다. 코스닥지수도 13.16포인트(1.95%) 떨어진 662.14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값 18년만에 최대 낙폭 15일(현지시간)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인플레 압력이 지나치다는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2.63달러(3.7%) 떨어진 배럴당 69.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런던의 금값(현물)도 35.1달러(4.9%) 하락한 679.1달러를 기록,199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기동(-17%), 아연(-12%), 구리(-3.0%), 은(-8.0%)도 뉴욕시장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에너지·금속 등 19개 원자재로 구성된 로이터 CRB지수는 2.7% 급락,1988년 7월 이후 18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거품 붕괴’ 전조라는 시각과 일시적 조정이라는 시각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는 “현재 세계 상품시장은 폭발을 기다리는 버블 상태”라고 경고했다. ●각국 주가 일제히 하락… 국내증시 31P↓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으나 다른 주요국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20%, 프랑스 CAC40지수는 1.66% 하락했다.16일 도쿄 닛케이지수도 1.99%, 타이완 가권지수는 1.48% 각각 떨어졌다. 그동안 주요국의 금융시장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우려를 희석시키며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각국이 인플레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투자자금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주식)으로부터 급격히 이탈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주 금리인상을 결정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 중국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지난달 25일 이후 14거래일간 2조 9433억원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한국 증시에서 지수 낙폭과 자금이탈이 큰 것은 지수상승에 따른 가격부담과 경기둔화 우려 등이 보태졌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는 필립 코간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증시 랠리가 계속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분석] ‘진보층’ 康32.6 吳32.8%…吳가 되레 앞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분석] ‘진보층’ 康32.6 吳32.8%…吳가 되레 앞서

    열린우리당의 서울 시장 선거 필승 카드로 준비했던 ‘강풍’(강금실 바람)이 ‘오풍’(한나라당 오세훈 바람)에 맥을 못 추는 근본적인 이유는 열린우리당의 지역 기반이 붕괴되면서, 전통적인 지지계층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 대결에서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기대하는 만큼의 여풍이 불지 않는 것도 강 후보가 고전하는 이유다.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심층 여론조사 결과, 전통적인 지지계층의 이탈과 지방선거가 내재적으로 갖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특성으로 인해 서울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절대 고정층의 규모는 10%대 초반으로 추락했다. 한나라당의 절대 고정층은 30%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했고, 현재도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우리당 ‘절대 고정층’은 14.1%(2005년 3월)→9.8%(2005년 11월)→11.9%(2006년 5월)의 추이를 보여 주고 있다. 한나라당 ‘절대 고정층’은 20.5%(2005년 3월)→25.6%(2005년 11월)→27.7%(2006년 5월)다.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유입층 6.9%를 합하면 오 후보는 34.6%의 고정적인 정당 지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견고한 정당지지 효과가 공천비리, 성추행 등의 악재가 발생해도 한나라당 지지도가 추락하지 않는 이유다.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을 주는 핵심 5대 변수를 과학적으로 심층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남영 KSDC 소장·숙명여대 교수 nylee105@sookmyung.ac.kr
  • [경제플러스] 이랜드, 국제상사 매각중지 신청

    국제상사의 최대주주인 이랜드개발은 국제상사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E1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법정관리인인 이지수씨를 상대로 매각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창원지법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랜드개발은 지난 2002년 500여억원을 투자해 국제상사의 채권단 지분을 매입해 지분 51.8%를 확보하고 있다.
  • [이종현의 나이스 샷] 라운드 전야 섹스 힘된다

    결혼한 골퍼들이라면 한번쯤은 필드에서 농으로 주고받은 말이 있을 게다. 스윙시 하체가 흔들리는 스웨이가 되면 “어젯밤 너무 힘 빼고 나온 거 아냐?”라고 일침을 가한다. 반면에 드라이버를 비롯해 아이언 샷이 완벽한 스윙으로 이어지면 “어젯밤 제대로 힘 빼고 나왔다.”고 놀려댄다. 힘을 뺐다는 것은 부부관계를 말한다. 골프에 있어 힘을 뺀다는 것은 완벽한 스윙을 만들어 내는 조건의 기본이다. 힘을 빼고 헤드업을 하지 않고 하체를 고정시키면 골프의 80%는 완성된다. 그렇다면 라운드 전날 부부관계는 골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골프 전날 부부관계는 오히려 라운드에 나쁘다는 쪽이 있고 몸을 릴렉스하게 해줘 좋다는 쪽으로 양분된다. 축구나 야구의 경우도 경기 전날 섹스의 유·무해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시각이 압도적이다. 몸을 릴렉스하게 해줘 정신적 상쾌함과 가벼운 몸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인간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가 2400㎉이며 부부관계를 통해 소모되는 게 300㎉이다.이런 수치로 본다면 라운드 전날 섹스는 권할 만한 것은 못된다. 그러나 섹스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영화를 2시간 정도 보고 난 후의 가벼운 피로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고 전문의가 밝힌 바 있다.따라서 몇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의 리듬으로 돌아오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라운드 전날 일부러 부부관계를 피하는 것은 강한 욕구 불만으로 나타날 수 있어 라운드에 더 해롭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부부관계는 정신적인 자정효과를 가져다 줘 긴장감을 풀어주고 새로운 정신적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지난 1998년과 2002년 영국 축구팀은 다른 나라와 달리 ‘금욕’ 대신 ‘자유로운 부부관계’를 허용해 선수들의 향상된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결과를 언론에 발표한 적이 있다.불후의 명가수 프랭크 시네트라도 “섹스 후에 더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온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다만 색다른 체위와 지나치게 시간을 끄는 부부관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날을 위해서 필요 이상의 체력을 소모하거나 허리의 근육들을 과로시켜서는 라운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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