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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채소·과일’ 막 먹었다간 소변서 살충제 ‘펑펑’…美 연구진 충격 발표

    ‘이 채소·과일’ 막 먹었다간 소변서 살충제 ‘펑펑’…美 연구진 충격 발표

    살충제가 많이 묻은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소변에서 검출되는 살충제 농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테크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환경워킹그룹(EWG) 과학자들이 국제 학술지 ‘국제 위생 환경 보건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특정 과일·채소 섭취와 체내 살충제 수치 간 명확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살충제는 암, 생식 문제, 호르몬 교란, 신경 독성 등과 관련이 있는데, 이런 화학물질이 농산물에서 자주 검출되면서 소비자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구를 이끈 EWG의 알렉시스 템킨 박사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체내 살충제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농산물 섭취는 건강한 식단에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살충제 노출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농무부가 수집한 농산물 살충제 잔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2015~2016년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837명의 식단 설문, 소변 검사 결과와 비교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사람들이 어떤 과일과 채소를 먹었는지, 식품에 얼마나 많은 살충제가 묻어 있었는지를 토대로 ‘식단 살충제 노출 점수’를 개발했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의 소변에서 유기인계, 피레스로이드, 네오니코티노이드 등 3가지 주요 살충제 계열의 생체지표 15가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섭취한 특정 농산물과 소변에서 검출된 살충제 수치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시금치, 딸기, 피망처럼 살충제 잔류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은 사람들은 잔류량이 낮은 농산물을 주로 먹은 사람들보다 소변 속 살충제 수치가 훨씬 높았다. 살충제 수치가 높은 식품으로는 시금치, 딸기 외에도 케일 등 잎채소, 포도, 복숭아, 체리, 천도복숭아, 배, 사과, 블랙베리, 블루베리, 감자 등이 꼽혔다. 반면 파인애플, 옥수수, 아보카도, 파파야, 양파, 냉동 완두콩,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수박, 콜리플라워, 바나나, 망고, 당근, 버섯, 키위 등은 잔류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템킨 박사는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는 노출로 인한 피해에 더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또 사람들이 여러 살충제에 동시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일과 채소에서 178종의 서로 다른 살충제 잔류물이 검출됐지만, 소변 데이터의 생체지표와 일치하는 것은 42종에 불과했다. EWG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되 살충제 오염도가 높은 품목은 가능한 유기농으로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실제로 일반 농산물을 유기농으로 바꾸면 며칠 만에 체내 살충제 수치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 바다 추락 차량서 ‘시한부’ 여동생 사망…홀로 탈출한 친오빠

    바다 추락 차량서 ‘시한부’ 여동생 사망…홀로 탈출한 친오빠

    바다로 추락한 차량에서 여동생은 사망하고, 오빠만 살아남은 사건의 실체가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반부패수사팀장 정현석 경위, 울산해양경찰서 형사계 배찬현 경사,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반부패수사팀 조재국 경사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바다로 추락한 차량에서 여동생이 숨지고 오빠만 살아남은 사건의 실체가 공개됐다. 신고가 접수된 당일 현장 폐쇄회로(CC)TV가 언론에 보도되며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다. 이 사건은 “차가 바다에 빠졌고, 탑승자는 두 명”이라는 신고로 시작됐다. 조수석에 있던 오빠 최씨(가명)는 침몰 직전 탈출했지만, 운전석의 여동생은 안전벨트조차 풀지 못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CCTV 확인 결과 여동생 역시 탈출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아 의심이 제기됐다. 수사팀은 보험사 실장으로부터 “2주 전에도 추락 사고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당시에는 여동생만 차량에 있었는데, 신고자에 따르면 최씨가 사고 지점을 정확히 찾아와 놀란 기색 없이 여동생을 데리고 갔다. 보험 조사 결과 여동생은 당시 자동차 사망보험금을 10배 상향하고 운전자 보험까지 추가로 가입했다. 보험금 6억 9000만원의 수익자는 최씨로 변경돼 있었다. 당시 여동생은 뇌종양 재발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최씨는 “급발진인지, 페달을 잘못 밟은 건지 차가 ‘웅’하는 소음과 추락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그는 사고 두 시간 전 현장에 도착해 주변을 점검했고, 여동생을 운전석으로 옮기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1차 사고 후유증으로 여동생은 기력이 없어 서 있기조차 어려운 상태였고, 치료 기록도 없었다. 그런데도 최씨는 사고 6일 전부터 매일, 어떤 날은 두 번씩 동생을 짐짝처럼 끌고 다니며 추락 가능한 장소를 답사했다. 수사팀은 공범 의심 인물로 최씨의 부인을 특정했다. 두 사람은 1차 사고 당시에도 함께 있었고, 사전답사 동선 역시 일치했다. 최씨는 1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도 도박에 빠져 있었으며, 아버지 사망보험금과 동생 카드로 카드론까지 받아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 수사팀은 확보한 증거를 통해 살인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영장 발부 당일 최씨는 실종됐고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 아파트는 ‘거거익선’…1년간 전용 85㎡ 초과 아파트 가장 많이 올라

    아파트는 ‘거거익선’…1년간 전용 85㎡ 초과 아파트 가장 많이 올라

    지난 1년 동안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군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규모가 줄어들며 소형 주택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도 시장에선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다. 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1년 동안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평균 5.50%였다. 이 가운데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6.52%로 가장 높았다. 소형(전용 60㎡ 이하)은 4.44%, 중소형(60~85㎡)은 5.29%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평형이 클수록 가격 상승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6·27 부동산 대책이나 10·15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등으로 다주택 보유 부담이 커지면서 입지와 브랜드 등 가치가 높은 한 채에 자산을 집중하려는 수요가 큰 집 선호를 불렀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업무공간이자 여가 공간을 동시에 누리는 곳으로 확장되면서, 공간 활용도와 쾌적성이 강조된 중대형 평형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공급 측면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는 점도 인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11월 20일) 전국 공급물량 132만 8743가구 중 전용 85㎡ 초과는 12만 5063가구(9.4%)에 불과했다. 지난해 2만 6090가구였던 전용 85㎡ 초과 일반분양 물량도 올해 1만 8511가구로 29%가 감소했다. 청약시장에서도 중대형 평형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지난 5월 분양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의 전용 97㎡A 타입은 1순위 청약에서 2만 3471명이 몰리며 69.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천안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전용 105㎡가 61.26대 1로 단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더라도 소득 수준과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넓고 쾌적한 집’을 원하는 수요층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대형 평형의 희소가치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수원 당수공공주택지구 M1·M2블록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선보인다. 대원도 이달 중 경기 김포시 북변2구역에 ‘칸타빌 디 에디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이달 충남 내포신도시 RH14블록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분양한다. GS건설은 다음 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 선보일 ‘수지자이 에디시온’에도 중대형 평형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창원특례시에서도 중대형 타입이 포함된 ‘창원자이 더 스카이’의 분양을 계획 중이다.
  • 순천시, 연말정산 시즌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특별이벤트’

    순천시, 연말정산 시즌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특별이벤트’

    순천시가 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연말정산 혜택을 위해 12월 31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연말 특별이벤트’ 행사를 연다. 이벤트 기간 중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순천시에 10만원 이상 기부하고 답례품 신청까지 완료하면 자동 응모된다.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순천시 인기 답례품 1종을 무작위로 추가 제공란다. 당첨자 발표는 이벤트 종료 후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10만원까지 전액, 초과분 16.5% 공제)과 함께 기부금의 30% 상당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시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연말정산 혜택도 받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간부 모시는 날 ‘익명 신고센터’ 운영…“파면·해임도 가능”

    간부 모시는 날 ‘익명 신고센터’ 운영…“파면·해임도 가능”

    공직사회의 대표적 악습인 ‘간부 모시는 날’을 없애기 위한 익명 피해 신고센터가 처음 운영된다. 모시는 날이란 하급 공무원들이 돈을 걷어 국·과장 등 상사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악습을 일컫는 말이다. 인사혁신처는 21일 ‘간부 모시는 날’ 피해 익명 신고센터를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에 설치하고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3자 제보도 가능하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으로 보장되며 신고자가 구체적인 내용(일시, 장소 등)을 제보하면 해당 내용이 각 부처 감사부서로 넘어간다. 세부 내용 확인 후 감사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감사가 진행된다. 인사처는 기관별 감사 결과 징계 사유가 있는 경우 엄중히 징계할 계획이다.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에는 파면·해임 처분까지도 가능하다. 또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와 함께 추가 실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할 때”라며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공무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합리적으로 근무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 첫 중동 정책 ‘샤인 이니셔티브’…“중동 국가 맞춤형 협력 추진”

    이 대통령 첫 중동 정책 ‘샤인 이니셔티브’…“중동 국가 맞춤형 협력 추진”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 연설에서 ‘SHINE(샤인) 이니셔티브’라는 이재명 정부 첫 중동 정책을 발표했다. 1970년대 한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중동 붐’을 넘어 이제는 한국이 주도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혁신 분야에 대한 중동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대학 연설에서 대중동 구상인 ‘샤인 이니셔티브’에 대해 “S는 안정(Stability)을, H는 조화(Harmony)를, I는 혁신(Innovation), N은 네트워크(Network), E는 교육(Education)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 번영, 문화 세 가지 영역에 걸친 ‘샤인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집트의 ‘비전 2030’처럼 각국의 경제발전을 이끌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이 이집트 국민을 세계와 연결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카이로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우리 정부는 제조업 공동생산을 통해 중동 각국의 수출과 고용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초고속 압축 성장은 중동의 도움 없이 불가능했을 역사적 성취”라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라고 했다. 이어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 수소 등 미래 혁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적 교류 강화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 대학을 포함한 양국 대학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더 많은 이집트 학생이 한국으로 유학 올 수 있도록 ICT 분야 석사 장학생 사업, 연수프로그램 확대 등 제도적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과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모두 인정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에 대해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했다. 두 국가 해법은 미국이 지지하는 이팔 분쟁 해법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의 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와 대한민국은 특별한 관계에 있는 형제와 같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참으로 뜻깊은 해”라며 “한 세대 만에 양국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고 교역과 투자는 물론이고 인적·문화적 교류를 늘려가며 양국 관계의 토대를 견고하게 쌓아 올려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랍어로 인사말을 하며 현지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연설 시작 때 “앗 살람 알라이쿰(안녕하세요), 발음이 엉성하고 이집트 말은 엉망이죠? 그래서 앞으로 말씀은 부득이 한국말로 해야 되겠다”고도 말했다.
  • [서울광장] ‘국정안정법’, 정말 만들고 싶다면

    [서울광장] ‘국정안정법’, 정말 만들고 싶다면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남욱 변호사가 검찰이 동결시킨 재산을 풀어 달라고 나선 건 시작에 불과하다. 대장동 일당들이 성남시와 결탁해 챙긴 돈으로 사 놓은 금싸라기 부동산들이 속속 현금화돼 영구 증발될 참이다.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해 7886억원의 부당이익을 환수할 의무를 저버린 검찰에 1차적 책임이 있다. 노만석 전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검찰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나 용산, 법무부와의 관계를 따라야 했다”고 말해 ‘외압’, ‘거래’ 의혹을 증폭시켰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며 반발하는 18명의 검사장들을 되레 ‘집단 항명’으로 규정하고 ‘검사파면법’을 발의하는가 하면 평검사로 강등 같은 징계를 법무부에 요구했다. 검찰청법은 상급자의 사건 지휘가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상명하복 관행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2004년 열린우리당 주도로 만든 조항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신중히 판단하라”는 의견을 개진했을 뿐 항소 포기를 ‘지시’한 적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해명을 요구하는 검사들을 ‘항명’으로 낙인찍고 ‘입틀막’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일이다. 12·3 계엄 선포 시 수뇌부의 불법·부당한 명령에 따르지 않은 군인들을 상찬하던 태도와도 상충된다. 일각에선 어차피 내년 10월이면 검찰청이 없어지는데 검찰이 와해되든, 지리멸렬하든 무슨 상관이냐는 자포자기론도 없지 않다. 하지만 수사검찰이 사라지고 유일하게 남겨지는 공소권마저 원칙 없이 권력에 휘둘린다면 검찰개혁은 진짜 ‘도루묵’이 되고 말 것이다. 그리되면 거악 척결과 국민의 인권 보호라는 검찰의 존재 이유는 실종되고, 이는 결국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갉아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대장동 일당에 대한 1심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인정받은 ‘정영학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2021년 검찰에 낸 녹음파일 녹취록 내용을 검찰이 새로 작성한 녹취록과 비교해 보니 두 군데가 달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이미 “녹음파일 대화 내용과 전반적 뉘앙스, 피고인 진술 등에 비춰 보면 성남시 수뇌부는 민간업자들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협의했다는 점을 추단케 한다”고 했다. 피고인들의 진술은 일관되며 구체적이고 녹음파일 등에 부합한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일부 의원은 증거 조작 등을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관련 사건을 공소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의 종착점은 바로 이 공소취소를 통한 사법리스크의 궁극적 소멸이 아니었느냐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퇴임 대법관에 대해 5년간 대법원 사건 수임을 제한하고, 법원행정처를 폐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조희대 대법원’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대법관 증원을 비롯한 ‘사법개혁 5대 의제’로는 성에 차지 않는 듯 판검사 처벌을 위한 ‘법왜곡죄’, 4심제 논란이 큰 재판소원제 등 사법부독립 훼손이나 위헌 논란이 적지 않은 입법을 줄줄이 추진 중이다. 그중에는 자신들이 ‘국정안정법’이라고 이름 붙인 대통령 임기 중 재판 중지를 명문화하는 법안도 들어 있다. 다론 아제모을루와 제임스 로빈슨은 공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영국 역사학자 E P 톰슨의 발언을 인용해 명예혁명 이후의 법치주의 발전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배층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규칙대로 권력놀이를 하되 그 규칙을 깰 수는 없었다. 그랬다가는 권력놀음의 판 자체를 뒤집는 꼴이기 때문이었다.” 여권이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침해 논란을 야기하며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없애기에 집착할수록 이 대통령은 정쟁의 한복판으로 빨려들어 갈 가능성이 있다. 사법리스크라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고’ 국정의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짜 국정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며 퇴임 후 가장 확실한 안전판을 만드는 길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기아 PV5, 아시아 처음 ‘세계 올해의 밴’ 수상

    기아 PV5, 아시아 처음 ‘세계 올해의 밴’ 수상

    기아의 전기 목적기반차량(PBV)인 ‘더 기아 PV5’가 상용차 업계에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았다. 기아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올해의 밴(IVOTY)은 유럽 각국의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이 주관·선정한다. 34년째 이어진 IVOTY 역사에서 한국 브랜드의 수상은 최초이며,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다. 심사위원단 26명의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PV5는 포드 E-트랜짓 쿠리어, 포드 E-트랜짓, 폭스바겐 크래프터,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선정됐다. 평가단은 올해 판매를 개시한 경상용 차량 중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차량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잘라스 스위니 IVOTY 위원장은 “PV5는 우수한 성능, 효율적인 전기 플랫폼,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26명의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선정된 것은 PV5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실용적인 혁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기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 EV6 GT가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EV9(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세계 올해의 전기차), EV3(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이어 4년 연속 글로벌 전기차 관련 상을 휩쓸었다.
  • 대한전선,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ESG ‘A등급’

    대한전선,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ESG ‘A등급’

    대한전선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등급’(우수)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호반그룹에 편입된 2021년 전선 업계에서 유일하게 통합 A등급을 받은 이후 5년 연속이다. 대한전선은 올해 평가에서 환경 부문(E) A, 사회 부문(S) A, 지배구조 부문(G) B+ 등 양호한 등급을 획득하며, 전 영역에서 고른 결과를 달성했다. 부문별 체계적인 이행 방안 수립과 전사적인 실천 의지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생태계 보호 활동을 지속했다. 호반그룹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헌혈, 이재민 지원 등 전방위적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밖에도 장애인 스포츠 선수를 고용해 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저출산 극복 및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가족 친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와 더불어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문화 확립을 위해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도 획득했다.
  • 李 ‘카이로 선언’… “한국,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것”

    李 ‘카이로 선언’… “한국,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것”

    “평화·번영·문화 ‘샤인 이니셔티브’로중동·한반도 상생 미래 열어나갈 것”에너지·건설 넘어 AI 까지 협력 확대이·팔 ‘두 국가 해법’에 일관된 지지한·이집트 정상회담… CEPA 추진도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 연설에서 ‘SHINE(샤인) 이니셔티브’라는 이재명 정부 첫 중동 정책을 발표했다. 1970년대 한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중동 붐’을 넘어 이제는 한국이 주도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혁신 분야에서 중동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국내외 대학 첫 연설에서 샤인 이니셔티브에 대해 “S는 안정(Stability)을, H는 조화(Harmony)를, I는 혁신(Innovation)을, N은 네트워크(Network)를, E는 교육(Education)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 번영, 문화 세 가지 영역에 걸친 샤인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동 각국과의 맞춤형 협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이 이집트 국민을 세계와 연결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카이로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우리 정부는 제조업 공동 생산을 통해 중동 각국의 수출과 고용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라며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AI, 수소 등 미래 혁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모두 인정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에 대해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첫 정상회담을 하고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시간가량의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양국 관계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평화·번영 그리고 문화 융성을 위해 ‘공동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지역 평화·경제·교육·문화·방산 등 5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방산 분야에서의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K방산이 전 세계로부터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고 K-9 자주포 공동 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 방산 협력이 앞으로 FA-50 고등훈련기 및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 기아 PV5, 아시아 처음 ‘세계 올해의 밴’ 수상

    기아 PV5, 아시아 처음 ‘세계 올해의 밴’ 수상

    기아의 전기 목적기반차량(PBV)인 ‘더 기아 PV5’가 상용차 업계에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았다. 기아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올해의 밴(IVOTY)은 유럽 각국의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이 주관·선정한다. 34년째 이어진 IVOTY 역사에서 한국 브랜드의 수상은 최초이며,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다. 심사위원단 26명의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PV5는 포드 E-트랜짓 쿠리어, 포드 E-트랜짓, 폭스바겐 크래프터,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선정됐다. 평가단은 올해 판매를 개시한 경상용 차량 중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차량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잘라스 스위니 IVOTY 위원장은 “PV5는 우수한 성능, 효율적인 전기 플랫폼,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26명의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선정된 것은 PV5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실용적인 혁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기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 EV6 GT가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EV9(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세계 올해의 전기차), EV3(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이어 4년 연속 글로벌 전기차 관련 상을 휩쓸었다.
  • 경북 경주시, 내년도 예산 2조 1000억원 편성…“포스트 APEC 기반 구축”

    경북 경주시, 내년도 예산 2조 1000억원 편성…“포스트 APEC 기반 구축”

    경북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발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20일 경주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1000억원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750억원(3.7%)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7840억원, 특별회계 3160억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 5896억원, 공공질서·안전·환경 3152억원, 국토·지역개발 2482억원, 농림해양수산 2322억원, 문화·관광 1979억원, 교통·물류 802억원 순으로 편성됐다. 주요 편성 방향은 ▲포스트 APEC 기반 구축 ▲취약계층 지원 ▲저출생 대응 ▲서민 경제 안정 ▲청년정책 강화 등이다. APEC 기념관 및 미디어월 등 포스트 APEC 사업에는 총 113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저출생 대응을 위해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41억원, 출산축하·장려금 42억원을 배정했다. 청년정책 분야 116억원, 지역사랑상품권 80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32억원 등도 포함됐다. 미래 성장 분야에는 ▲SMR제작지원센터 80억원 ▲글로벌원자력공동캠퍼스 40억원 ▲e모빌리티 기술혁신 5억원 ▲탄소 소재·부품기업 지원 3억원 등이 반영됐다.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1일 확정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APEC 성과를 미래 발전으로 연결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청년정책을 포함한 주요 민생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 대한전선,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ESG ‘A등급’

    대한전선,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ESG ‘A등급’

    대한전선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업계 상위 등급을 유지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 (우수)’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호반그룹에 편입된 2021년에 전선업계에서 유일하게 통합 A등급을 받은 이후, 5년 연속으로 A등급을 유지한 성과다. 대한전선은 올해 평가에서 환경 부문(E) A, 사회 부문(S) A, 지배구조 부문(G) B+ 등 양호한 등급을 획득하며, 전 영역에서 고른 결과를 달성했다. 성과의 배경으로 부문별 체계적인 이행방안 수립과 전사적인 실천 의지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생태계 보호 활동을 지속했으며, 호반그룹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헌혈, 이재민 지원 등 전방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밖에도 장애인 스포츠 선수를 고용해 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저출산 극복 및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가족 친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더불어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문화 확립을 위해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고도화한 것은 물론,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획득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5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은 ESG 경영을 향한 진정성과 전 임직원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기업의 ESG 현황을 평가하고 각 분야 및 통합 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올해 1024개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805개사에 ESG 등급을 부여했다. A 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은 805개사 중 216개로, 상위 27%에 해당한다.
  •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수능 국어 영역 17번 독해 문항 칸트 ‘인격 동일성’ 담은 지문서 포스텍 교수 “정답 없어” 주장“고교생 수준 넘어서” 논란에“변별력 위해 불가피” 반론도 문제·정답 이의신청 675건 접수 평가원, 25일 과목별 정답 공개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에 관한 지문이 제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철학과 교수의 주장이 제기됐다. 복잡한 논증이 사용돼 고교생이 풀기 어려운 데다 오류도 있다는 것이다. 학원가에선 출제 오류 판단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각에선 변별력을 위해 수능에서 너무 어려운 문항을 출제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는 글을 올렸다. EBS와 입시 업체들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은 국어 17번은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다.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과 반박하는 ‘을’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보기를 골라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3번(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반면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항에 연관된 지문을 보면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도입부에 나온다. 이 교수가 짚고 넘어간 부분은 ‘단일한 주관’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하면, 본래의 나와 재현된 의식 둘 다 존재하게 된다”며 “이 경우 ‘생각하는 나’는 지속하지만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지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과 관련 있는 ‘수적 동일성’ 개념을 이용한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입시 업계에서는 평가원이 17번을 오류로 판정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많다. 수능에서 출제 오류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문에 나와 있는 논리로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지문만 보면 나머지 보기를 제거하고 3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지문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인격 동일성에 관한 논의’ 지문의 주요 정보를 활용해 지문을 구성한 문항이라 연계 체감도도 높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수능 변별력을 위해 국어나 영어 영역에 너무 어려운 지문과 문항을 출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 수능 국어에서는 ‘열팽창’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해야 풀 수 있는 12번 문항도 고난도로 분석되는 등 전년도보다 까다로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 지문을 활용한 12번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챗 GPT도 틀렸다”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국어 난도가 올라가면서 올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5점 정도 오를 것이라고 입시 업계는 관측한다. 통상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진다. 국어 교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며 국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해 학생들이 벅차다고 느낄 만한 난도로 올라간 것 같다”며 “읽어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줄 세우기’로 진행되는 대학 입시의 특성상 수능 변별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수능에서라도 변별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동점자가 많아서 폐해가 생길 수 있다”며 “수능에서 변별을 못 해 주면 대학은 대학별 고사 등 또 다른 기준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가원은 국어 17번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포함해 총 675건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과목별·문항별 분류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수능 국어 영역 17번 독해 지문 칸트 ‘인격 동일성’ 담은 문항서 포스텍 교수 “정답 없어” 주장“지문 논리로 도출 가능” 반론도문제·정답 이의신청 675건 접수 평가원, 25일 과목별 정답 공개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에 관한 지문이 제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철학과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 복잡한 개념과 논증이 사용돼 고교생이 풀기 어려운 데다 오류도 있다는 것이다. 학원가에선 출제 오류 판단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각에선 변별력을 위해 수능에서 너무 어려운 문항을 출제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쓴 글에서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EBS와 입시 업체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은 국어 17번은 독일 철학자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다.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과 반박하는 ‘을’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보기를 골라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3번(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그러나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문을 보면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도입부에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3번은 답이 될 수 없다. 또 이 교수는 “개체 a와 b 그리고 속성 C에 대해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풀이는 실제로는 잘못된 풀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과 관련 있는 ‘수적 동일성’ 개념을 이용해 쓴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입시 업계에서는 평가원이 17번을 오류로 판정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많다. 수능에서 출제 오류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문에 나와 있는 논리로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지문만 보면 나머지 보기를 제거하고 3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지문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인격 동일성에 관한 논의’ 지문의 주요 정보를 활용해 지문을 구성한 문항이라는 점도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수능 변별력을 위해 국어나 영어 영역에 너무 어려운 지문과 문항을 출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 수능 국어 영역에서는 ‘열팽창’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해야 풀 수 있는 12번도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되는 등 난도가 전년도보다 올라간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 지문을 활용한 12번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챗 GPT도 틀렸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국어 난도가 올라가면서 올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5점 정도 오를 것이라는 입시 업계의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통상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진다. 국어 교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며 국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해 학생들이 벅차다고 느낄 만한 난도로 올라간 것 같다”며 “읽어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줄 세우기’로 진행되는 대학 입시의 특성상 수능 변별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수능에서라도 변별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동점자가 많아서 폐해가 생길 수 있다”며 “수능에서 변별을 못 해 주면 대학은 대학별 고사 등 또 다른 기준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가원은 국어 17번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포함, 총 675건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과목별·문항별 분류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EU, 아마존·MS ‘디지털시장법’ 조사 착수… 규제 땐 총매출 최대 10% 과징금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시장에 칼을 빼들었다. EU 내 클라우드 시장의 3분의2를 미국 기업이 장악한 가운데 클라우드 1·2위 기업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상으로 불공정 행위 규제법인 ‘디지털시장법’(DMA) 적용 및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대상이 되면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물어야 할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테레사 리베라 EU 청정·공정·경쟁 담당 부집행위원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는 유럽의 경쟁력과 회복력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전략적 부문이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경쟁적인 조건에서 성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까닭에 두 거대 미국 기술 기업에 DMA 의무를 적용해야 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부터 전면 시행된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인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불공정 행위를 금지하는 등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 게이트 키퍼로 지정되면 6개월 내에 의무조항을 준수해야 하며 위반으로 결론 나면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뉴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현재 애플을 포함해 7개 기업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됐는데 이 가운데 5개가 미국 기업이다. AWS와 애저를 겨냥한 EU의 이날 발표는 23개국이 개최한 ‘유럽 디지털 주권 정상회의’에 맞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 중국 기술 기업에 의존하는 속국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공공 조달을 시작으로 ‘유럽 우선주의’가 우리의 주된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 다스코·씨에스텍, 라오스 수상태양광 공동개발

    다스코·씨에스텍, 라오스 수상태양광 공동개발

    한국 신재생에너지 기업 다스코(DASCO)와 씨에스텍(CS Tech)이 라오스 국영 발전사 EDL-Gen과 전략적 협력에 나서며 동남아 재생에너지 시장과 국제 탄소배출권(MO, ITMOs) 시장 진출을 동시에 가속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파리협정 제6.2조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조항은 국가 간 자발적 감축 실적을 이전·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국제 메커니즘으로, 한국-라오스 간 첫 ITMO 이전 추진 사례가 된다. DASCO·CS Tech 컨소시엄은 11월 10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EDL-Gen과 수상태양광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EDL-Gen은 한국 기술 도입과 투자 유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특히 수상태양광 설비의 핵심 부품인 부력체의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의 기술력·자본·사업 경험과 라오스의 지형·수자원 여건이 결합하면서 전략적 현지화 모델이 가동되는 셈이다. 양측은 동시에 탄소배출권 국외 감축분(ITMOs) 이전을 추진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는 라오스 내 감축 실적을 국제 규범에 따라 한국으로 이전·거래하는 구조로, 향후 정부 간 승인 절차(Authorization)를 거쳐 국제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DASCO는 국내에서 육상·수상·영농형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개발·투자·EPC·O&M까지 수행하는 구조적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SOC 기반 해외사업본부 경험을 바탕으로 ▲SF마리나(부유식 방파제·수상 인프라) ▲CS Tech(글로벌 신재생·무역 네트워크) 등과의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며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높여왔다. 파트너사 CS Tech는 몽골에서 경북도청과 e-모빌리티 전환 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에서 환경부와 탄소배출권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감축사업 전문성과 외교적 교섭 능력을 축적해왔다. 스리랑카에서는 100MW급 지상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2025년 착공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어, 이번 라오스 사업과 함께 동남아–남아시아 이중 시장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중소기업 협업 기반으로 데이터–인프라–재생에너지 개발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하는 모델은 해외 감축사업의 MRV(측정·보고·검증)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라오스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협상·계약까지 속도를 낸 배경에는 전략적 파트너 Hengli Petrochemical International Pte Ltd의 사업개발 지원과, 한국 정부 해외 진출 지원기관인 KOTRA의 실무 협력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DASCO와 CS Tech는 라오스 외에도 스리랑카·필리핀·태국 등을 중심으로 국제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파리협정 6.2조 체계를 활용한 국가 간 감축 실적 거래 모델을 다자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우희 DASCO 인프라사업본부장은 “라오스 수상태양광 및 탄소배출권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계약을 두고 한국 민간 기업이 파리협정 국제협력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기후대응·경제효익·기술수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후테크 외교’의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 미등록 업체와 계약, 개인 사건 변호사 수임료 조합 돈으로 낸 조합장까지…재정비조합 낯 뜨거운 행태

    미등록 업체와 계약, 개인 사건 변호사 수임료 조합 돈으로 낸 조합장까지…재정비조합 낯 뜨거운 행태

    예산을 몇 배나 초과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미등록 업체에 용역을 맡긴 조합. 정관에 없는 직책을 만들어 수당을 지급하고, 조합장 개인 형사사건 변호사 수임료를 조합 비용으로 낸 곳도 있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행한 ‘정비사업 조합운영 실태점검 매뉴얼’ 재개정판에 담긴 정비사업 조합들의 낯 뜨거운 행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정비사업 조합의 계약, 행정, 자금 운용과 회계처리, 정보공개 등 항목에서 위반 사례가 매년 100건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정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시도지사, 군수 또는 구청장이 부동산원과 함께 점검반을 보내 현장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A조합은 소방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애초 총회에서 수립한 예산을 580% 초과해 대의원회에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B조합은 예산에 포함되지 않은 건축설계 변경 계약과 정비사업전문관리 추가용역 계약을 총회 결의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체결한 뒤 추가 비용을 지급했다. C조합의 조합장은 개인 형사사건의 변호사 수임료를 조합 비용으로 처리했다가 수사를 받게 됐다. 이밖에 정비사업 전문관리 미등록 업체에 용역을 맡기는가 하면, 총금액 1억 2800만원짜리 계약을 5백만원 이하 계약인 것처럼 여러 개로 쪼개어 수의계약을 체결한 ‘꼼수’도 덜미를 잡혔다. 정관에 따라 정기총회는 매년 1회, 회계연도 종결로부터 3월 이내 개최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D조합은 3년간 정기총회를 열지 않았다. 조합 상근직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신원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E조합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직원을 고용했다. 총회 또는 대의원회·이사회가 열리면 속기록을 남기거나 녹음 또는 영상자료를 만들어 청산 시까지 보관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아 적발된 경우도 다반사였다. 자금 운용과 회계처리 역시 부적정 사례가 다수 나왔다. 조합 자금을 집행할 때 업무추진비는 업무시간과 이를 사용하기 위한 수당 형태로 지급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F조합은 별도 규정 없이 현금을 지출했다. G조합은 업무 관련 출장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채 출장 관련 비용을 명확한 기준 없이 매월 500만원씩 8000만원이나 임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H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사업비 운영 명목으로 정비사업전문관리사와 회사에서 1억 5800만원을 받아 차입했지만, 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 조합의 상근 임원 외에는 보수를 지급하지 않아야 하지만, I조합은 정관에 없는 직책을 만들어 수당을 지급했다가 지적받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중 전국 지자체 정비사업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당 매뉴얼 개정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남성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정비사업 지원기구로서 국토부와 지자체의 조합 운영 실태점검을 적극 지원하고, 정비사업 관련 컨설팅과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요즘 Z세대는 ‘플로우 상태’에 빠졌다 [SNS 트렌드]

    요즘 Z세대는 ‘플로우 상태’에 빠졌다 [SNS 트렌드]

    요즘 틱톡을 휩쓸고 있는 신조어, ‘플로우 상태’(flow state)에 대해 아시나요? ‘플로우 상태’는 사소한 일에 진지하게 몰입해 있는 순간을 의미하는데요. 이 밈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셰인 도슨과 제프리 스타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했습니다. 영상에서 스타가 아이섀도를 재배열하자, 도슨은 크게 감탄하는 반응을 보이는데요. 아이섀도 재배치라는 사소한 일을 마치 난제를 푸는 듯 진지하게 몰입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며 밈이 된 거죠. 이후 틱톡에서는 제프리 스타처럼 일상 속 작은 순간에 과하게 몰입하는 ‘플로우 상태’를 공유하는 영상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ex.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핀터레스트를 스크롤할 때, 술을 마시고 안주를 먹으며 친구들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때, 과자 먹으면서 넷플릭스 볼 때 등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플로우 상태’로 들어가시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단독] A검사장 “성명은 내부 의견 교환” C검사장 “징계 시 행정소송 불사”

    [단독] A검사장 “성명은 내부 의견 교환” C검사장 “징계 시 행정소송 불사”

    “국가에 반하는 정치적 행동 아냐국민 이해 불가한 부분 설명 필요”일부선 징계 땐 법적 대응 표명도사태 악화 우려에 추가 입장 자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한 성명에 이름을 올린 검사장 18명 중 가장 고참격인 박재억(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다른 검사장 6명도 18일 “성명은 내부 의견 교환의 일환일 뿐 집단행동이 아니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여당과 법무부에서 ‘항명’을 이유로 평검사로 보직을 변경하는 등 징계성 조치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과도한 해석’이란 취지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실제 징계를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A 검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집단행동으로 보일 것이란 생각도 못했다”면서 “국가공무원법에서 금지하는 정치적 행동이나 국가 정책에 반하는 집단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일선 공소유지를 지휘하는 입장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니 설명을 해달라는 것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 당시 검찰총장 권한대행 간 입장 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향후 검찰 업무에서 의사결정의 공정성, 투명성 측면에서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어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고 부연했다. B 검사장도 “집단 행동은 전혀 아니다. 검찰 이기주의 차원에서의 성명도 아니었다”며 “항소 포기가 국민이 보시기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으니 설명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대부분은 징계와 관련해 “현 단계에서 논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일부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C 검사장은 “분명히 항명 프레임을 씌울 것이란 예상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장들이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설명을 요구했다”면서 “만약 징계를 받게 된다면 행정소송을 통해 이게 과연 항명인지를 분명하게 가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 성명 등 후속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사장들의 공동 행동이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입장을 내면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D 검사장은 “이제는 맡은 역할을 다하고 업무를 하는 것이지, 대응이라고 할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E 검사장도 “이번 결정으로 항소의 기준이 완전히 바뀐 것인데, 각 지검의 기관장이기도 한 검사장들이 어떤 논리와 근거로 공소 지휘를 해야 할지 설명을 요구한 게 외부로 퍼지면서 지나치게 의미 부여가 돼 부담스럽다”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 입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F 검사장은 “박 지검장의 사의 표명도 사전에 알지 못해 당혹스러웠다”면서 “아마 고심 끝에 현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선배로서 책임을 지고 결단을 내리신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다른 검사장들도 그 뜻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지검장의 사퇴가 추가 반발의 목적이 아닌 논란을 매듭짓기 위한 차원이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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