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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 “생산량 제약·수익성 조정 우려”

    “중국발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 “생산량 제약·수익성 조정 우려”

    HBM3E 90% 공급 하이닉스 수혜中 정책 변화·美 세금 부담은 변수 미국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중국발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수출 규제로 막혀 있던 중국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H200은 대용량 연산을 위해 5세대 HBM3E를 다량 탑재하는 구조여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업체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향 HBM3E의 공급량은 SK하이닉스가 약 9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하반기 해당 공급망에 합류했지만 주력은 여전히 미국이 대중 수출을 봉쇄 중인 차세대 ‘블랙웰’ 칩이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수혜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확장 역시 긍정 요인이다. 알리바바·바이트댄스 등은 이미 고성능 메모리 기반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어 오고 있어 H200이 시장에 풀릴 경우 추가 수요가 자연스럽게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수혜가 즉시 실적로 연결되기엔 제약도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도 HBM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고, 삼성전자 역시 HBM4 중심의 생산라인 증설이 진행 중이어서 H200용 신규 물량을 단기에 대규모로 수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미국 정부가 H200 판매 수익의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만큼 엔비디아가 비용 부담을 HBM 단가에 반영할 경우 국내 업체의 수익성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 변수도 여전하다. 국산화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특정 모델의 구매 제한이나 수입 물량 할당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어 H200 도입 규모가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은 분명한 긍정 요인이지만, 실제 수혜는 생산능력과 가격 조건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며 “결국 HBM4·HBM4E와 첨단 패키징 경쟁력이 향후 K반도체의 시장 지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주 처돌이 남주 때문에 고통받는 조연들 시점 [SNS 트렌드]

    여주 처돌이 남주 때문에 고통받는 조연들 시점 [SNS 트렌드]

    요즘 SNS에서 핫한 밈 트렌드! 케찹이 또 빠르게 캐치해 왔습니다! 바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강타 중인 ‘Y/N과 CEO 조연 시점 밈’인데요. 로맨스 소설에서 늘 반복되던 ‘여리여리 순진 여주 × 강압적 재력 남주’ 이 클리셰를 SNS 유저들이 아주 기막히게 비틀어버렸습니다. 이 밈의 포인트는? 두 주인공의 폭풍 같은 로맨스 때문에 피해받는 조연의 처절한(?) 일상을 보여주는 거죠.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구급대원인 내가 여주 상태 보려고 손 좀 뻗었는데 남주가 갑자기 으르렁거림.여주한테 별 보여주겠다고 남주가 도시 전력 다 차단했는데 나는 온라인 시험 있음.뭘 먹을지 못 고르는 여주 때문에 남주가 메뉴 전체를 주문해버려서 주문 들어오는 거 멍하게 보고 있는 요리사인 나. 조연들 서러움(?)에 눈물난다...ㅠㅠ
  • “하늘이 한국 축구를 돕고 있다”…월드컵 대진표 확정으로 한국축구 대표팀이 얻은 ‘호재’ 그리고 ‘헬(Hell)조’ 일본은?

    “하늘이 한국 축구를 돕고 있다”…월드컵 대진표 확정으로 한국축구 대표팀이 얻은 ‘호재’ 그리고 ‘헬(Hell)조’ 일본은?

    “하늘이 한국 축구를 돕고 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가 나오자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전력과 일정, 동선 모든 면에서 ‘역대급’ 호재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 이동거리 637km… 48개국 중 7번째로 짧은 ‘꿈의 동선’이번 대진의 가장 큰 수확은 ‘이동 거리’다. 광활한 북중미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동 거리가 선수들의 컨디션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SPN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조별리그 총 이동거리는 637km에 불과하다. 이는 본선 참가 48개국 중 7번째로 짧은 거리이며, 심지어 개최국인 멕시코의 이동거리(933km)보다도 짧다. 미국 내에서 경기를 치르는 팀들이 시차 적응과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수면 장애, 식욕 저하 등 ‘바이오 리듬’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이러한 악조건을 완벽하게 피했다. 일정 또한 환상적이다. 한국은 2026년 6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승자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열리는 멕시코와의 2차전 역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대표팀은 이동 없이 한곳에 머물며 가장 중요한 1, 2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된 셈이다. 3차전인 남아공전(6월 25일 오전 10시)은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리지만, 과달라하라에서 비행기로 9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32강전까지 멕시코에 머물게 되어 사실상 ‘멕시코 월드컵’을 치르는 것과 다름없는 이점을 누리게 된다. 멕시코의 물가가 미국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운영상의 이점이다. 다만, 경기가 전량 멕시코에서 치러지면서 미국 내 한인 동포들이 직접 응원하기 어려워졌다는 점과,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MLS(미국 프로축구)로 이적했던 손흥민의 현지 적응 노력이 빛을 덜 보게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프랑스·아르헨티나 피한 ‘꿀대진’… 방심은 금물상대 대진 역시 최상이라는 평가다. 한국은 우승 후보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초강대국을 모두 피했다. 유럽 PO 승자로는 덴마크가 유력하다. 까다로운 이탈리아를 피하고, 덴마크(혹은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를 만나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결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객관적 전력상 ‘해볼 만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A조가 ‘꿀조’가 될지 ‘헬조’가 될지는 준비 과정에 달렸다는 것이다. 톱시드 멕시코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고지대라는 확실한 이점을 안고 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팀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가 위협적이며, 유럽 PO 승자로 유력한 덴마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필두로 한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한국이 멕시코 고지대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맞춤형 전략을 준비하느냐가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최상의 대진표를 받아든 반면, 라이벌 일본은 울상이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와 함께 F조에 묶이며 ‘죽음의 조’에 속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일본은 ‘죽음의 조’… 32강서 브라질 만날 위기일본이 객관적 전력에서 네덜란드를 넘어 조 1위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 큰 문제는 32강 토너먼트 대진이다. F조는 32강에서 C조의 팀들과 만나는데, 여기에는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지난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모로코가 버티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조별리그 통과 자체도 난관이지만, 통과하더라도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결국 이번 조 추첨은 한국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축구는 데이터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 또한 필승 전략을 들고나올 것이 분명한 만큼, 철저한 분석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만이 ‘하늘이 준 기회’를 ‘새로운 역사’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동작, 에코마일리지 승용차 분야 ‘최우수’

    서울 동작구가 ‘2025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자치구 평가’에서 승용차 분야 최우수 구청으로 뽑혔다. 8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한 평가에서 동작구는 ▲회원 관리 ▲전산 처리 ▲홍보 활동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승용차 에코마일리지는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 차주가 운행 거리를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마일리지는 온누리·서울사랑상품권, 아파트 관리비, 서울시 세금(E-TAX) 납부 등에 쓸 수 있다. 동작구가 높은 평가를 받은데는 동주민센터 경진대회를 열어 참여를 독려하고, 찾아가는 배출가스 무료 점검 등 현장 행사와 연계해 제도를 알린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환경개선 부담금 부과 고지서와 전입 생활 안내서에도 관련 정보를 담아 신규 가입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구는 평가기간에 총 1473대의 신규 가입을 끌어내면서 누적 가입 1만 1630대를 달성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동참이 만든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탄소 중립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신노년 일자리 확산”…보령시, 노인역량 활용 선도모델 사업 추진

    “신노년 일자리 확산”…보령시, 노인역량 활용 선도모델 사업 추진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8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전충남지역본부와 ‘2026년도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은 사회공헌기금, 기업 고용부담금, 정부 및 지자체 공공예산 등 외부 자원과 지역 내 인적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현안을 해소하는 신노년세대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다. 사업별 60세 이상 근로자를 채용하고 5개월(월 60시간) 이상 근로자 월 평균 급여 76만 2000원과 4대 보험 가입 등을 충족하면 1인당 연 최대 170만 원(매월 34만 원씩 최대 5개월) 고용 지원금을 받는다. 이번에 협약한 사업량은 230명에 3억 9100만 원이다. 시는 △환경개선(E) 분야-대천·무창포 해수욕장 환경정화 및 생태보전 활동 △사회서비스 및 안전관리(S) 분야 - 도시공원 관리 △공공·전문서비스 분야 - 원산도 친환경 모빌리티 공공플랫폼 운영 등 78개 사업의 인력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해 상반기 195명에 3억 3150만 원, 하반기 49명에 8330만 원 등 총 244명에 4억 148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운영 결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시 세입 증대에도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노인 전문성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발굴로 사회적 현안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작구, 에코마일리지 자치구 평가서 승용차 분야 ‘최우수구’ 선정

    동작구, 에코마일리지 자치구 평가서 승용차 분야 ‘최우수구’ 선정

    서울 동작구가 ‘2025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자치구 평가’에서 승용차 분야 최우수 구청으로 뽑혔다. 8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한 평가에서 동작구는 ▲회원 관리 ▲전산 처리 ▲홍보 활동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승용차 에코마일리지는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 차주가 운행 거리를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마일리지는 온누리·서울사랑상품권, 아파트 관리비, 서울시 세금(E-TAX) 납부 등에 쓸 수 있다. 동작구가 높은 평가를 받은 데는 동주민센터 경진대회를 열어 참여를 독려하고, 찾아가는 배출가스 무료 점검 등 현장 행사와 연계해 제도를 알린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환경개선 부담금 부과 고지서와 전입 생활 안내서에도 관련 정보를 담아 신규 가입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구는 평가 기간에 총 1473대의 신규 가입을 끌어내면서 누적 가입 1만 1630대를 달성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동참이 만든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탄소 중립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홍명보호 죽음의 조 피했다… “1600m 고지 멕시코 넘어라”

    홍명보호 죽음의 조 피했다… “1600m 고지 멕시코 넘어라”

    멕시코·남아공·유럽 PO D 승자 한 조FIFA 랭킹 15위 멕시코 가장 부담멕시코서만 격돌… 이동거리 짧아스페인·프랑스 등 우승 후보 피해ESPN “멕시코·한국 32강행 유력” ‘죽음의 조’는 피했다. 하지만 해발 1600m 높이에 고온다습한 곳에서 개최국과 만나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패스D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한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3차전에서 맞붙는다. 대진운은 나쁘지 않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과 같은 우승 후보를 모두 피했다. 멕시코에서만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짧은 것도 다행이다. 스포츠 전문 ESPN은 A조에선 1위 멕시코, 2위 한국, 3위 유럽PO 승자, 4위 남아공으로 전망하며 멕시코와 한국이 32강 직행권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는 FIFA 랭킹 15위 멕시코다. 통산 전적은 4승 3무 8패로 뒤지고 역대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멕시코가 공동개최국이어서 일방적인 응원을 상대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래도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선 2-2로 비기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포트 3에서 가장 랭킹이 낮은 남아공(61위)을 만난 것도 긍정 요소다. 지난 2010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다시 출전하는 남아공은 지금까지 3차례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 대표팀은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쥔 터라 쉽게 봐선 안 될 상대다. 32강 진출을 위한 관건은 빠른 현지 환경 적응이다.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571ꏭ 고지대다. 한국으로 치면 태백산(1567m) 정상에 있는 천제단에서 축구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는 6월 현지 기온이 최고 41도까지 치솟고 6~10월은 우기여서 비까지 많이 내려 고온다습하다. 홍 감독은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는 1600m 고지에서 해야 하고 세 번째 경기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굉장히 습한, (기온) 35도 이상 되는 곳에서 경기하는데 그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8일 멕시코 지역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이동한다. 후보지 5곳 이상을 답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 상상과 울림으로… 마음 녹여 주는 겨울 그림책

    상상과 울림으로… 마음 녹여 주는 겨울 그림책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주고 얼어붙은 마음을 유쾌한 상상으로 이끄는 겨울 그림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주니어RHK)은 부부 작가인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가 함께 만든 ‘아모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앞서 두 사람은 2011년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통해 미국 그림책 분야 최고 상으로 꼽히는 칼데콧상을 받았다. 신작은 전작의 따뜻하고 다정한 세계관을 이어받으면서도 겨울이라는 계절이 지니는 특유의 풍경과 분위기, 할아버지와 동물들의 여전한 우정을 그려낸다. 눈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모스와 그 기다림을 함께해 주는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 삶에서 친절하고 다정한 관계가 얼마나 값진지 일깨워 준다. “누가 맨 처음 눈송이를 보게 될까?”라는 말 속에는 설렘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다정한 마음과 풍경이 가득한 그림책은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하기에 좋은 친구다. 일러스트레이터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셀린 리가 펴낸 첫 그림책 ‘고양이 루의 멋진 크리스마스’(창비)는 누군가에게는 크리스마스가 더 외롭고 쓸쓸한 날일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할머니가 사라진 자리, 고양이 ‘루’의 닫힌 마음을 녹이는 건 기꺼이 가족이 되어 준 강아지 ‘티스푼’이다. 한 장 한 장 선물처럼 펼쳐진 눈밭 풍경, 기차역, 집안 풍경 등 마티에르(물감이 화면 위에 만들어내는 재질감)로 완성한 목판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한다. 또 다른 그림책 ‘겨울빛’(사계절)은 추운 겨울밤의 정취와 여운을 깊이 전한다. 2023년 소나기 같은 강렬한 빛을 담은 그림책 ‘여름빛’으로 주목받았던 작가 문지나는 이번엔 더 과감한 구도와 빛에 대한 섬세한 표현을 통해 눈 내리는 밤의 모습을 담았다. ‘빛의 수집가’인 작가는 겨울의 빛을 하나하나 모아 묘사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 가족의 포근한 일상을 담아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네온사인, 퇴근길 버스 차창 밖으로 번지는 빛 등 도시의 화려한 빛과 대비되는 집의 노랗고 부드러운 빛은 추위로 잔뜩 긴장했을 몸과 마음을 녹인다.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는 그림책도 있다.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우뚝 서 있는 존재, ‘크리스마스트리’의 마음은 어떨까. 그림책 작가 도원이 쓴 ‘춤추고 싶은 트리’(노란상상)는 “꼼짝달싹도 못 하는 크리스마스는 딱 질색이야!”라고 선언한 꼬마 트리 ‘투리’의 유쾌한 일탈을 그렸다. 박티팔이 쓰고 정혜경이 그린 ‘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마시멜로가’(곰세마리)는 크리스마스에 “갑자기 하늘에서 마시멜로가 내린다면”으로 시작해 “이게 모두 진짜라면!”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상상으로 마음을 부풀게 만든다.
  • 유럽 겨눈 美 “2027년까지 나토 방어 책임져라”

    “시한 못 맞추면 美 참여 중단” 경고EU “장비 실전 배치 등 비현실적”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핵심 동맹인 유럽연합(EU)을 향해 ‘2027년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재래식 방위 역량 대부분을 책임지라’고 요구하며 새로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이 후폭풍을 맞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유럽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 측은 회의에서 “유럽이 2027년 시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미국은 나토의 군사 계획·병력 조정 등 일부 방위 조율 체계에서 참여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럽 측은 미국의 요구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산 방산 장비 구매를 늘리더라도 실전 배치에 수년이 걸리고, 미군이 담당했던 정보·감시·정찰 등 핵심 역량도 단기간 내 대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미 의회 관계자들도 국방부가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 사실에 우려를 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공개한 NSS의 유럽 항목에서도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20년 이내 유럽 대륙은 ‘문명의 소멸(civilizational erasure)’이라는 더 엄혹한 전망을 맞을 것”이라고 맹폭했다. 특히 유럽 내 러시아와의 전략적 안정 재구축, 유럽의 자체 방어에 대한 주된 책임, 나토가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동맹’이라는 인식의 종식 등을 명시했다. 새 NSS는 미 본토와 아메리카 대륙,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중하는 ‘돈로주의’(트럼프식 신고립주의)를 강조하며, 전후 미국이 주도한 유럽권 동맹 질서의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 NSS는 “애국적 유럽 정당들의 영향력 증대는 위대한 낙관의 이유가 된다”며 반이민을 앞세운 강성 우익 정당들을 향한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6일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포럼에서 “미국은 EU의 최대 동맹”이라며 맞대응을 자제하는 반응을 보였다.
  • 워너브러더스 품는 넷플릭스… 반독점 심사까지 ‘산 넘어 산’

    워너브러더스 품는 넷플릭스… 반독점 심사까지 ‘산 넘어 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영화 제작사 워너 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면서 전세계 영화업계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이제 ‘공’은 반독점법 준수 여부를 심사할 미국과 글로벌 반독점 규제 당국으로 넘어갔지만, 최종 승인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초대형 인수 계약은 현금과 주식 거래가 결합된 형태로 영화와 TV스튜디오, HBO, 스트리밍서비스 HBO맥스 등이 인수 대상이다. 인수 계약에 평가된 워너 브러더스의 기업가치는 827억 달러로 평가됐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워너 브러더스는 ‘원더 우먼’, ‘해리 포터’, ‘배트맨’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 등 방대한 장편 영화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로이터는 해당 영화와 프로그램이 전체 시청량의 80%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이번 거래는 글로벌 스트리밍업체 1위 넷플릭스와 3위 HBO 맥스를 통합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의미가 있다고 CNN은 짚었다. 넷플릭스는 만약 거래가 무산되거나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58억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수전을 바라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전문가들은 CNN에 이번 인수합병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마련된 반독점 규정을 준수할지 여부를 시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설될 스트리밍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미국 법무부가 발표한 최신 반독점 지침에서 합병 차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규제 당국이 설정한 30% 기준을 초과할 예정이다. CNBC는 전날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거래를 심각한 회의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이 합병을 반대할 수 있다. 규제 당국이 넷플릭스의 규모를 크게 키우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할리우드 노조 측은 넷플릭스가 바꾼 극장의 판도를 더욱 심화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할리우드 작가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미국 작가 조합(WGA)은 넷플릭스의 워너 브러더스 인수에 대해 “일자리가 사라지고, 임금이 하락하고 모든 엔터테인먼트 사업 종사자들의 처우가 악화될 것이다. 소비자 가격은 인상되고 다양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 “후 불어야 운전 가능” 영국도 적극 찬성…음주운전 방지 ‘알콜락’이 뭐길래

    “후 불어야 운전 가능” 영국도 적극 찬성…음주운전 방지 ‘알콜락’이 뭐길래

    영국 운전자 대부분이 음주운전 방지를 위해 신차에 ‘알콜락’(Alcolock·시동잠금장치)을 도입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 자동차협회(RAC) 조사에 따르면 운전면허 보유자 23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 중 82%는 알콜락이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고 답했다. 알콜락은 운전자가 시동을 걸기 전 숨을 불어 넣어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뒤 기준치를 넘는 경우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장치다. 영국에서는 음주·약물운전 적발 사례 중 17%가 재범자일 정도로 재범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조사에서 운전자 10명 중 1명꼴로 음주운전 경험을 인정했으며, 음주운전 수치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25세 미만에서 18%, 25~44세에서 14%가 음주운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영국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음주운전으로 260명이 사망하고 1600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로드 데니스 RAC 대변인은 “현재 처벌 방식만으로는 음주운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법원이 알콜락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알콜락 제도가 보편화되고 있다. 핀란드, 벨기에,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음주운전을 한 사람에게 일정 기간 운전을 금지하고, 다시 운전을 허용할 때 1년간 장치 사용을 강제한다. EU는 지난해 7월부터 모든 신차가 알콜락을 장착할 수 있도록 사전 설계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영국은 발표를 앞두고 있는 ‘도로안전전략’(Road Safety Strategy)’에 이와 같은 조치를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음주운전 재범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IID) 장착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5년 안에 2차례 이상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는 시동을 걸기 전 호흡으로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 기준치를 넘으면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장치를 차량에 부착해야 운전할 수 있다.
  • 美대사관에 코리아 전담 데스크…대기업이 협력사 비자도 일괄 신청 가능

    美대사관에 코리아 전담 데스크…대기업이 협력사 비자도 일괄 신청 가능

    대미 투자기업을 위한 한국 전용 비자 창구가 5일 주한미국대사관에 공식 개설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초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근로자 집단 구금 사태 이후 본격화한 한미 비자 워킹그룹의 논의 결과로, 이 창구를 통해 발급되는 단기 상용(B1) 비자를 대기업 협력사 인력까지 일괄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기업인들의 체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김진아 2차관이 주한미국대사관에 설치된 한국 투자기업 전담창구(KIT 데스크·Korean Investment and Travel Desk)를 찾아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와 비자 워킹그룹의 논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올해 한미 워킹그룹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내년에도 정기적으로 논의를 갖고 외교부와 주한미대사관, 국무부와 주미한국대사관 간 실무 소통을 지속해 대미 투자 기업 인력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조치를 마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KIT 데스크는 대미 투자기업 전담 비자 창구로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되다가 이날 정식으로 출범했다. 미국 국무부와 상무부,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 등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한미대사관 안에 회의 공간을 마련하고 전담 인력을 배정해 삼성, 현대차, SK, LG, 한화 등 대미 투자기업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한다. 이들 기업의 협력업체도 전담 데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B1 비자를 발급할 때 주석란에 미국의 관련 규정에 따른 근로자라는 체류 자격과 어느 기업 어떤 공장에서 무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지 등의 정보도 명시할 수 있다. 이는 한국에만 적용하는 특별조치로, 입국 심사에서 문제가 생길 소지가 줄어들고 혹시 모를 이민 단속에서도 체류자격 증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기업이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출장 인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비자를 신청할 수도 있다는 것도 변화 KIT 데스크가 꾸려지면서 생긴 변화다. 기존에는 회사마다 따로 비자를 신청해야 했는데 대기업은 E2나 L비자를 따로 받아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협력사 직원들은 개별적으로 증빙 서류를 준비하기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비자 발급 거부나 입국 거부 등의 문제가 잦았다. 주한미대사관은 “KIT 데스크의 출범은 미국의 재산업화를 지원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며, 공동 번영을 증진하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적극 환영하고 장려하겠다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책무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직원들이 다시 미국에 입국할 때 불이익이 없도록 보장했다. 기존에 B1 비자를 받은 경우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 입국했던 근로자는 즉시 B1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 기업 근로자가 많이 입국하는 LA, 시카고, 애틀랜타 등에서 현지 세관과 협력 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미국 내 한국인 전용 비자를 신설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도 이날 KIT 데스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 재건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 도출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내 법 개정 문제는 행정부 관할을 넘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정치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내년에도 워킹그룹을 지속 개최하기로 했고,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도 외교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AI 버블 논란에 구글, 아마존 도전장까지…엔비디아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AI 버블 논란에 구글, 아마존 도전장까지…엔비디아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지난 3분기, 엔비디아는 570억 달러의 매출과 함께 무려 73.4%에 달하는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을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GPU 하나 팔아서 남기는 게 많다는 이야기로 영업 이익은 매출의 절반이 넘는 36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사실상 원가에 몇 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면서 매출보다 이익이 더 가파르게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파는데도 데이터 센터 GPU는 다 팔려 나가 물량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젠슨 황 CEO의 설명입니다. 그런데도 AI 버블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인력을 감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업들은 늘고 있지만, 정작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AI 서비스 자체는 그에 걸맞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T를 서비스하는 오픈 AI는 재무제표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창립 이래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한편 광고와 같은 다른 수익 창출 방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픈 AI와 경쟁하는 다른 AI 서비스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AI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이는 없지만, 갈수록 치솟는 GPU, 메모리, 스토리지, 그리고 막대한 전기 사용료 등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적자를 감수하고 무작정 투자를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자금력과 기술력이 뒤처지는 회사는 시장에서 도태되고, 비용 절감과 수익 모델 창출에 성공한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은 자체 AI 칩(ASIC)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엔비디아 GPU보다 저렴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구글이 공개한 7세대 TPU인 아이언우드(Ironwood)는 시장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애플리케이션 특정 통합 회로(ASIC)의 일종으로, 신경망의 행렬 곱셈과 같은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특수 목적 프로세서입니다. CPU가 가장 일반적인 용도의 프로세서라고 한다면 GPU는 그래픽 연산에 필요한 병렬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GPU에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좀 더 범용 연산 능력을 부여해 일반 목적 GPU(GPGPU)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되는 언어인 쿠다(CUDA)를 개발했습니다. GPU의 GPGPU 성능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한 분야가 바로 AI였습니다. 딥러닝 모델 학습과 같이 대규모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 GPGPU에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근에 나오는 GPU는 AI 성능을 담당하는 부분이 더 커지면서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글의 TPU는 GPU보다 더 좁은 범위의 연산만 수행하는 특수 프로세서로 CPU – GPU – TPU의 순으로 점점 더 할 수 있는 기능은 좁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에너지 효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실 3D 그래픽도 CPU만 가지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리 속도가 너무 느리고 기능이 제한적이라 3D 가속기라는 별도의 보조 프로세서가 나오게 되었고 그것이 나중에 GPU로 발전한 것입니다. TPU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엔비디아의 GPU에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언우드 자체의 성능은 4,614 FP8 TFLOPS 정도로 B200 블랙웰 GPU의 4.5 PFLOPS와 비슷하지만, GPU보다 구조가 단순할 가능성이 높아 생산비나 제작 단가가 저렴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제미나이 3의 놀라운 성능을 보면 그렇다고 기능이 부족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의 AWS 역시 3세대 AI ASIC 칩인 트레이니움3(Trainium3)을 공개하면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트레이니움3 칩 하나는 PF8 기준 2.52 P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144GB의 HBM3e 메모리와 4.9TB/s의 대역폭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144개의 칩이 모인 Trn3 UltraServers는 총 362 FP8 PFLOPs의 연산 능력을 확보해 100만 토큰 이상의 AI 서비스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칩 하나의 성능만 보면 엔비디아의 B200 GPU보다 낮지만, 역시 GPU보다 단순한 구조로 전체 비용은 더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AI 생태계에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지배적인 만큼 아마존은 트레이니움4에서는 엔비디아의 고속 인터페이스인 NVLink를 지원해 트레이니움4와 엔비디아 GPU를 같이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이런 빅테크들의 맞춤형 ASIC 칩들이 비용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경우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은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를 왕좌에서 그렇게 쉽게 끌어내리진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AI 왕좌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이 아닌, CUDA(쿠다)라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있습니다. 2006년부터 구축된 CUDA 플랫폼은 수많은 AI 개발자들에게 압도적인 편의성과 최적화된 도구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처럼 개발자들이 이미 CUDA 환경에 깊이 익숙해져 있다는 점은 다른 칩으로 전환하는 데 막대한 전환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의 자체 ASIC이 고성능과 저비용을 달성하더라도, 이 CUDA 생태계의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는 여전히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역시 경쟁자들처럼 차세대 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루빈 GPU는 FP4 기준 50 P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렉 시스템인 베라 루빈 NVL 144는 3.6EFLOPS라는 슈퍼컴퓨터급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루빈 GPU의 양산을 서두르는 한편 다음 세대 제품에서 성능을 더 높여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빅테크들의 거센 도전에서 엔비디아가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AI 버블 논란에 구글, 아마존 도전장까지…엔비디아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AI 버블 논란에 구글, 아마존 도전장까지…엔비디아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지난 3분기, 엔비디아는 570억 달러의 매출과 함께 무려 73.4%에 달하는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을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GPU 하나 팔아서 남기는 게 많다는 이야기로 영업 이익은 매출의 절반이 넘는 36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사실상 원가에 몇 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면서 매출보다 이익이 더 가파르게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파는데도 데이터 센터 GPU는 다 팔려 나가 물량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젠슨 황 CEO의 설명입니다. 그런데도 AI 버블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인력을 감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업들은 늘고 있지만, 정작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AI 서비스 자체는 그에 걸맞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T를 서비스하는 오픈 AI는 재무제표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창립 이래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한편 광고와 같은 다른 수익 창출 방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픈 AI와 경쟁하는 다른 AI 서비스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AI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이는 없지만, 갈수록 치솟는 GPU, 메모리, 스토리지, 그리고 막대한 전기 사용료 등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적자를 감수하고 무작정 투자를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자금력과 기술력이 뒤처지는 회사는 시장에서 도태되고, 비용 절감과 수익 모델 창출에 성공한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은 자체 AI 칩(ASIC)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엔비디아 GPU보다 저렴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구글이 공개한 7세대 TPU인 아이언우드(Ironwood)는 시장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애플리케이션 특정 통합 회로(ASIC)의 일종으로, 신경망의 행렬 곱셈과 같은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특수 목적 프로세서입니다. CPU가 가장 일반적인 용도의 프로세서라고 한다면 GPU는 그래픽 연산에 필요한 병렬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GPU에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좀 더 범용 연산 능력을 부여해 일반 목적 GPU(GPGPU)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되는 언어인 쿠다(CUDA)를 개발했습니다. GPU의 GPGPU 성능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한 분야가 바로 AI였습니다. 딥러닝 모델 학습과 같이 대규모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 GPGPU에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근에 나오는 GPU는 AI 성능을 담당하는 부분이 더 커지면서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글의 TPU는 GPU보다 더 좁은 범위의 연산만 수행하는 특수 프로세서로 CPU – GPU – TPU의 순으로 점점 더 할 수 있는 기능은 좁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에너지 효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실 3D 그래픽도 CPU만 가지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리 속도가 너무 느리고 기능이 제한적이라 3D 가속기라는 별도의 보조 프로세서가 나오게 되었고 그것이 나중에 GPU로 발전한 것입니다. TPU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엔비디아의 GPU에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언우드 자체의 성능은 4,614 FP8 TFLOPS 정도로 B200 블랙웰 GPU의 4.5 PFLOPS와 비슷하지만, GPU보다 구조가 단순할 가능성이 높아 생산비나 제작 단가가 저렴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제미나이 3의 놀라운 성능을 보면 그렇다고 기능이 부족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의 AWS 역시 3세대 AI ASIC 칩인 트레이니움3(Trainium3)을 공개하면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트레이니움3 칩 하나는 PF8 기준 2.52 P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144GB의 HBM3e 메모리와 4.9TB/s의 대역폭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144개의 칩이 모인 Trn3 UltraServers는 총 362 FP8 PFLOPs의 연산 능력을 확보해 100만 토큰 이상의 AI 서비스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칩 하나의 성능만 보면 엔비디아의 B200 GPU보다 낮지만, 역시 GPU보다 단순한 구조로 전체 비용은 더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AI 생태계에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지배적인 만큼 아마존은 트레이니움4에서는 엔비디아의 고속 인터페이스인 NVLink를 지원해 트레이니움4와 엔비디아 GPU를 같이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이런 빅테크들의 맞춤형 ASIC 칩들이 비용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경우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은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를 왕좌에서 그렇게 쉽게 끌어내리진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AI 왕좌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이 아닌, CUDA(쿠다)라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있습니다. 2006년부터 구축된 CUDA 플랫폼은 수많은 AI 개발자들에게 압도적인 편의성과 최적화된 도구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처럼 개발자들이 이미 CUDA 환경에 깊이 익숙해져 있다는 점은 다른 칩으로 전환하는 데 막대한 전환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의 자체 ASIC이 고성능과 저비용을 달성하더라도, 이 CUDA 생태계의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는 여전히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역시 경쟁자들처럼 차세대 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루빈 GPU는 FP4 기준 50 P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렉 시스템인 베라 루빈 NVL 144는 3.6EFLOPS라는 슈퍼컴퓨터급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루빈 GPU의 양산을 서두르는 한편 다음 세대 제품에서 성능을 더 높여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빅테크들의 거센 도전에서 엔비디아가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안성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 선정···국내 57번째

    안성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 선정···국내 57번째

    경기 안성시가 유네스코(UNESCO) 산하 유네스코평생학습원(UIL)이 운영하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최종 가입했다. GNLC(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는 전 세계 도시들이, 전 생애 학습, 사회적 포용, 지속 가능한 발전, 지역 경제와 문화성장 학습을 통해 협력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지난달 말 기준 79개국에 총 356개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성시는 ▲중장기 평생학습도시 발전계획 ▲시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학습 인프라 구축 ▲민·관·학 거버넌스 기반의 학습 협력 구조 ▲다문화·장애인·중장년·청년을 아우르는 전 생애 맞춤형 학습 정책 등이 도시 차원의 지속 가능 학습 전략으로 완성도 높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통시장과 학습을 결합한 ‘평생학습장터’ 모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는 ‘모두e상점’ 통합형 학습, 세계언어센터와 세계언어축제를 통한 글로벌 시민교육, SDGs 연계 학습 정책 등 안성만의 고유한 학습도시 모델을 구축해 온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GNLC 회원 도시가 되면서 안성시는 ▲세계 학습도시들과의 정책 교류 ▲국제 공동 평생학습 프로젝트 참여 ▲유네스코 국제회의·연차총회 공식 초청 ▲글로벌 학습도시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안성형 평생학습 정책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국제 기준을 다시 정책에 환류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GNLC 최종 가입은 안성의 평생학습 정책이 지역을 넘어 세계 기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며, “배움이 도시를 바꾸고, 시민의 삶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안성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학습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안성시는 이번 GNLC 가입을 계기로, 평생학습을 단순한 교육 정책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사회 통합·국제 협력의 핵심 전략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창원 흉기 난동 20대, 과거에도 SNS로 10대 꾀어 범행…전자발찌 부착은 기각

    창원 흉기 난동 20대, 과거에도 SNS로 10대 꾀어 범행…전자발찌 부착은 기각

    경남 창원 모텔에서 10대 남녀 3명을 흉기로 찔러 2명을 살해한 20대 피의자 A(26)씨가 과거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를 물색하는 등 범행 수법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범죄자 관리·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법원 판결문과 취재 결과 등을 종합하면 A씨는 강간죄로 5년간 복역했다가 올 6월쯤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019년 SNS에서 만난 당시 14세 여중생을 협박해 집으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2020년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항소와 상고했으나 기각돼 2021년 형이 확정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14세에 불과한 여중생을 강간하고 협박해 죄질이 나쁘고 여중생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보다 앞서 A씨는 2016년에도 SNS를 통해 알게 된 10대 여학생을 강제추행해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사건과 관련해 1심 재판 과정 중 시행한 성범죄자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는 ‘높음’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법원은 “실형 선고로 재범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기각했다. 징역 5년과 함께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5년도 함께 선고받았던 A씨는 출소 후 누범 기간(3년 이내) 이번 사건 범죄를 저질렀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 7분쯤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4층짜리 모텔 3층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10대 남녀 중학생 3명을 흉기로 찌르고 또래 여학생 1명을 위협했다. 이 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 사건에서도 A씨는 SNS 공개 채팅방에서 피해자들을 물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일로부터 약 2주 전 공개 채팅방을 통해 피해 여학생 B·C양을 알게 됐다. 그는 첫 만남 때 피해 여학생들을 자기 집으로 불렀고 이후 지속해 B양에게 연락했다. 범행 당일 B양에게 이성 친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된 A씨는 모텔에 들어가기 2분 전인 오후 2시 43분쯤 인근 마트에서 흉기와 술 등을 샀다. 그러면서 B·C양에게 “만나자”고 연락했고 B·C양은 오후 4시 25분쯤 A씨가 있는 모텔에 갔다. 다만 A씨가 성범죄를 목적으로 피해 여학생들을 불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객실에서 A씨는 “B양과 이야기할 게 있다”며 C양을 밖으로 내보냈다. 곧 객실에서 ‘쿵’ 소리가 들리자 C양은 근처에 있던 남학생 D·E군을 불렀다. 5명은 한 객실 안에 있게 됐고 대화를 나누던 중 A씨와 10대들 간 시비가 일었다. 그러다 격분한 A씨는 C양에게 흉기를 겨눈 뒤 B양과 D·E군을 공격했다. 112 신고는 오후 5시 7분쯤 접수됐다. 신고한 B양은 별다른 말이 없었지만 경찰은 수화기 너머로 고함과 함께 “하지 마”라는 소리를 들었다. 긴급상황이라 판단한 경찰은 창원소방본부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3분 뒤에는 C양이 112에 모텔 위치만 알려주고 급히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이 객실 문을 두드리자 창밖으로 뛰어내려 사망했다. 피해자 4명 중 B양과 D군도 목숨을 잃었다. E군은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이고 C양은 다치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양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가 B양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B양이 거부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는 등 진술 일부는 확보했다. 흉기를 미리 산 이유는 무엇인지, 모텔 안에서 어떤 이유로 시비가 붙었는지 등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시신 부검과 함께 휴대전화 포렌식,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할 계획이다. 다만 범죄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 고향사랑기부금 올 한해 전국 첫 40억 돌파… 누적 총 100억원 눈앞

    고향사랑기부금 올 한해 전국 첫 40억 돌파… 누적 총 100억원 눈앞

    고향사랑기부금이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올 한해 4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4일 기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40억 700만원(3만 9454건)을 기록하며, 한해 기준 전국 첫 40억 원 달성 지자체가 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금액은 114%(19억 원→40억 원), 모금 건수는 134%(1만 6871건→3만 9454건) 증가한 수치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차를 맞은 올해도 제주가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는 2023년 18억 원(모금 건수 전국 1위)으로 전국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6억 원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올해 역시 12월 초 40억 원을 넘어서며 선도 지자체로 자리를 굳혔다. 지금까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한 금액은 총 94억원으로 조만간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러한 성과 요인으로 ▲철저한 답례품 품질 관리 ▲전국 최초의 기부자·연속기부자 예우 정책 ▲‘제주 가치 보존’ 기금사업 확대 등을 꼽았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협업해 답례품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신속 배송·민원 대응 등을 통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아 고향사랑팀장은 “답례품으로 노지감귤이 항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 13일 출시한 연말 한정 ‘스페셜 감귤 패키지’ 3종은 12월 4일 기준 7897건·2억 4000만 원의 주문이 몰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기부자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연간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패스’를 발급해 공영관광지 31개소 무료 또는 할인입장, 민영관광지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탐나는 제주패스는 고향사랑e음에서 자동 발급된다. 2년 이상 연속기부자에게는 연속기부 연수에 따라 최대 3명의 동반자까지 공영관광지를 무료 또는 할인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도두 무지개해안도로 인근 나모나모 카페와 협약을 맺고 기부자들에게 아메리카노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제주 가치 보존’을 위한 다양한 기금사업에 투입된다. 관련 사업은 2023년 1건에서 2024년 3건, 그리고 2025년에는 13건으로 크게 확대됐다. 지정기부금 사업의 경우 사업 현장에 기부자 명판을 설치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양기철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를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한 제도인 만큼 연말 한정 스페셜 감귤 패키지도 많이 즐겨 달라”고 말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웰로, NH올원뱅크, KB스타뱅킹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 기부는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창구에서 접수할 수 있다.
  • 우크라 언론 “한국산 K9 자주포 ‘유럽 정복’”…스페인도 도입할까?

    우크라 언론 “한국산 K9 자주포 ‘유럽 정복’”…스페인도 도입할까?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무기체계 K9 자주포에 대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매체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 K9, 유럽 정복’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자리를 잡고 있는K9 자주포에 대해 평가했다. 매체는 “또 다른 유럽 나토 회원국이 유리한 국산화 조건을 제시한 한국산 K9 자주포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사례로 스페인을 언급했다. 실제로 스페인은 현지 방산기업 인드라와 EM&E 등을 주축으로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으로 K9 자주포가 주요 후보로 부상했다. 앞서 스페인 군사전문 매체 인포디펜사는 지난 1일 이 사업의 규모가 최대 45억1600만 유로(약 7조7000억원)가 될 전망이며, 자주포 128문과 탄약 운반 차량 등을 육군과 해병대에 공급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주요 경쟁자는 베스트셀러 K9 자주포를 보유한 한국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면서 “계약을 따낼 것이라 100% 확신할 수 없지만 한화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부인할 수 없는 이점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는 독일 라인메탈의 PzH-2000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매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한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가 기술 이전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러 나토 국가에 배치된 K9 자주포의 현황을 거론했다. 실제로 현재 K9 자주포는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튀르키예 등 10여 개 나토 회원국이 운용 중이다. 정밀사격 능력과 높은 신뢰성, 통합형 사격통제체계 덕분에 유럽 내 채택 속도가 가장 빠른 자주포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최근 “K9 자주포가 러시아 국경 인근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 빠르게 배치되고 있다”며 한국산 무기체계가 유럽 안보 구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 우크라 언론 “한국산 K9 자주포 ‘유럽 정복’”…스페인도 도입할까? [핫이슈]

    우크라 언론 “한국산 K9 자주포 ‘유럽 정복’”…스페인도 도입할까? [핫이슈]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무기체계 K9 자주포에 대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매체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 K9, 유럽 정복’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자리를 잡고 있는K9 자주포에 대해 평가했다. 매체는 “또 다른 유럽 나토 회원국이 유리한 국산화 조건을 제시한 한국산 K9 자주포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사례로 스페인을 언급했다. 실제로 스페인은 현지 방산기업 인드라와 EM&E 등을 주축으로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으로 K9 자주포가 주요 후보로 부상했다. 앞서 스페인 군사전문 매체 인포디펜사는 지난 1일 이 사업의 규모가 최대 45억1600만 유로(약 7조7000억원)가 될 전망이며, 자주포 128문과 탄약 운반 차량 등을 육군과 해병대에 공급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주요 경쟁자는 베스트셀러 K9 자주포를 보유한 한국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면서 “계약을 따낼 것이라 100% 확신할 수 없지만 한화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부인할 수 없는 이점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는 독일 라인메탈의 PzH-2000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매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한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가 기술 이전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러 나토 국가에 배치된 K9 자주포의 현황을 거론했다. 실제로 현재 K9 자주포는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튀르키예 등 10여 개 나토 회원국이 운용 중이다. 정밀사격 능력과 높은 신뢰성, 통합형 사격통제체계 덕분에 유럽 내 채택 속도가 가장 빠른 자주포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최근 “K9 자주포가 러시아 국경 인근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 빠르게 배치되고 있다”며 한국산 무기체계가 유럽 안보 구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 “호감 거부당해 격분”… 모텔 흉기 난동 계획범죄 무게

    “호감 거부당해 격분”… 모텔 흉기 난동 계획범죄 무게

    경남 창원에서 벌어진 모텔 흉기 난동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가운데 투신 사망한 20대 피의자가 범행 전 흉기를 미리 구입한 사실이 확인돼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7분쯤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4층짜리 모텔 3층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가 10대 남녀 중학생 3명을 흉기로 찌르고 또래 여학생 1명을 위협했다. 애초 A씨와 10대 3명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경찰은 이날 1명이 더 있었다고 전했다. 본지 취재 등을 종합하면 성범죄로 5년간 복역했다가 올해 6월쯤 출소한 A씨는 피해 여학생들과 2주 전쯤 공개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됐다. A씨는 B·C양과 한 차례 직접 만난 뒤 B양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했다고 한다. 범행 당일 B양에게 이성 친구가 있다는 걸 안 A씨는 오후 2시 43분쯤 모텔 인근 마트에서 흉기와 술 등을 샀다. 만나자는 A씨의 연락에 B·C양은 오후 4시 25분쯤 모텔에 갔다. A씨와 B양이 이야기를 나누던 객실에서 큰 소리가 나자 바깥에 있던 C양이 남학생들을 불렀고, 5명이 모인 객실에서 시비 끝에 격분한 A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피해자 쪽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객실 문을 두드리자 창밖으로 뛰어내려 결국 숨졌다. B양과 D군도 목숨을 잃었다. E군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치지 않은 C양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검과 휴대전화 포렌식,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A씨가 사망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른바 ‘조건 만남’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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