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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곰만한 거대한 덩치 가진 ‘고대 조류’ 발견

    북극곰만한 거대한 덩치 가진 ‘고대 조류’ 발견

    지금의 타조보다 무려 3배나 큰 거대한 새가 한때 유럽에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연구팀은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 유럽에 살다 멸종을 맞은 거대 조류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했다. 키는 약 3.5m, 몸무게 450㎏에 달하는 이 새(Pachystruthio dmanisensis·이하 P. 드마니센시스)는 타조처럼 날지못하는 조류로 지구 역사상 가장 몸집이 큰 새인 ‘코끼리 새’(Elephant birds)와 유사하다. 마다가스카르에서 화석으로만 발견된 코끼리새는 500~1000년 전까지 서식했으며 키는 3m, 몸무게는 5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 크기면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거대 해 모아의 2배, 현존하는 타조의 3배다. 또한 몸무게는 북극곰에 달하는 수준. 지금까지 이같은 거대 새는 마다가스카르와 뉴질랜드 등 지구 남반구에서만 발견됐으나 이번에 유럽에서도 그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P. 드마니센시스는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 남쪽으로 흑해를 향해 돌출한 크림반도의 타우리다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러시아 연구팀은 고대 하이에나가 살던 동굴을 조사하던 중 바닥에 깔려있던 75㎝ 길이의 새 대퇴골 화석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지난 2013년 조지아에 위치한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타조와 비슷한 허벅지 뼈 화석을 재조사한 결과 이것 역시 P. 드마니센시스의 것으로 결론지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니키타 젤렌코프 박사는 "P. 드마니센시스의 화석을 처음 보았을 때 코끼리새로 생각했지만 연구결과 뼈의 구조 등이 달랐다"면서 "화석이 부족해 P. 드마니센시스가 어떻게 살았는지 육식인지, 초식인지 조차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벅지뼈가 덩치에 비해 얇은 것을 보면 날지는 못했으나 빠른 달리기 선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P. 드마니센시스는 왜 멸종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추론만 가능하다.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에 이 지역에는 거대한 덩치의 치타, 하이에나 등 육식동물들이 주름잡고 있었다. 여기에 초기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와 공존했을 것으로 보여 포식자의 존재가 가장 위협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산은행, 보이스피싱 탐지시스템구축

    부산은행, 보이스피싱 탐지시스템구축

    부산은행 V-FDS는 고객 금융거래의 패턴과 자금 흐름 등을 빅데이터로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징후를 탐지하는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이다.대포통장을 통한 인출사기 뿐만 아니라 고객 직접 이체를 유도하는 사기거래도 검출이 가능하다.부산은행은 최근 1개월간 V-FDS 시범운영해 50여건, 모두 4억원 이상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향후 V-FDS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딥러닝’ 자기학습으로 사기거래에 대한 탐지율을 향상시키는 등 금융사기 100% 예방을 위한 새로운 모델 생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이상거래 탐지가 가능해 갈수록 고도화되는 금융사기에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 민영남 상무는 “금융사기로 인한 고객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업무 전반에 적용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日아베, 여성인권 관련 질문 나오자...엉뚱한 소리 연발 ‘딴청’

    日아베, 여성인권 관련 질문 나오자...엉뚱한 소리 연발 ‘딴청’

    지난달 30일 인터넷으로 중계된 일본의 여야 당수 토론.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총재인 아베 신조 총리,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 등 여야 당수들이 마이크 앞에 앉았다. 이날 토론 주제 중 하나는 일본에서 여성인권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장치로 지적돼 온 ‘부부동성’ 제도의 폐지 여부였다. 결혼을 하면 남편이나 아내 쪽으로 성(姓)을 통일시키는 부부동성 제도가 의무화돼 있는 일본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폐지하자는 주장이 분출되고 있다. 아내가 남편 쪽 성을 따르는 경우가 96%에 이르는 상황에서 여성들의 폐지 요구가 특히 강하다. 관련 소송도 여러 건 제기돼 있다. 에다노 대표는 “일본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를 제약하는 큰 요인은 결혼하면 배우자와 같은 성을 따르도록 강제하는 것”이라며 “(각자가 원하는 방식을 고르는) ‘선택적 부부별성’의 도입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베 총리의 견해를 물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전혀 엉뚱한 대답을 했다. 야당 대표가 물어본 선택적 부부별성은 제쳐두고 “이를테면 부부별성의 문제는 아니고 확실히 경제를 성장시키고 모두가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 아닌가“라고 발언 의도를 알기 어려운 말을 해 좌중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에 토론 진행자가 “지금의 답변은 선택적 부부별성은 필요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괜찮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또다시 “이를테면 경제성장과는 관련이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이러한 답변 태도에 대해 트위터 등에서는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여성의 권리는 어떻게 되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선택적 부부별성처럼 인권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문제를 경제성장 과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대로 대응하려 들지 않는 사람이 추진하는 ‘남녀공동참여 사회’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등 비판이 들끓었다. 선택적 부부별성 도입을 요구하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정보기술(IT) 기업 사이보스의 아오노 요시히사(48) 대표도 “강제로 이름을 바꾸도록 하는 현행 제도는 정신적 고통, 절차의 번거로움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어 경제적으로 마이너스”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자민당은 선택적 부부별성에 대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도쿄도 의회가 국가에 대해 선택적 부부별성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통과시켰을 때 자민당만 홀로 반대를 했다. 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종합정책자료집 2019’ 등에도 선택적 부부별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일본은 부부동성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지는 나라가 일본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거나 선택권이 부여되는 미국, 유럽 등과 달리 일본에서는 부부의 성을 일치시키지 않으면 혼인신고 자체가 안 된다. 민법 750조에서 ‘부부는 남편 또는 아내의 성을 (반드시) 따른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부부동성이 제도화된 것은 19세기 메이지 시대부터다. 그 이전에는 사무라이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신분에만 허용됐던 성이 보편화되면서 부부동성이 자연스럽게 굳어졌다. 법률상으로는 엄격하지만 직장 등에서는 원래의 성이 용인되는 경우가 많다. 2017년 12월 일본 내각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선택적 부부별 성에 대한 찬성이 42.5%로 반대(29.3%)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 정부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1000명 이상인 기업의 67%가 직장에서 원래의 성을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20여년 전 부부별성을 도입하는 방안이 국가적으로 추진된 적이 있었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고재판소(대법원)는 2015년 “민법의 부부동성 규정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장관님 기쁘게” 폼페이오 경호요원들 음식과 개, 아들의 잔심부름

    “장관님 기쁘게” 폼페이오 경호요원들 음식과 개, 아들의 잔심부름

    ‘권총을 찬 우버이츠(Ubereats)’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경호요원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오거나 조련사에 맡긴 개를 찾아오는 잔심부름을 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주장이 나와 하원의 핵심 상임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이 폼페이오 장관과 가족의 국무부 외교경호실(DSS)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금을 낭비하는 문화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안에 만연돼 있는 것이 더욱 문제라고 방송은 짚었다. 하지만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고 ‘3차’에 버금 가는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북한이 4개월여 배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던 폼페이오를 실무 협상 파트너로 사실상 받아들인 시점에 이런 보도가 터져나온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문제의 내부고발자 제보에 따르면 지난 4월 폼페이오 장관의 경호요원은 중국 음식을 식당에서 가져오라는 요청을 받았다. 폼페이오 장관이 타지도 않은 차량을 이용해 음식 배달을 한 셈이다. 이 때문에 경호요원들 사이에서는 권총을 찬 우버이츠라는 푸념이 나왔는데 우버이츠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에서 제공하는 음식배달 서비스다. 조련사에게 맡긴 개를 찾아오라는 지시도 있었다. 지난 1월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성인 아들을 워싱턴DC 유니온스퀘어 역에서 집으로 데려오라는 지시도 내려졌다.다만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이런 지시를 한 것인지 아니면 폼페이오 장관이 모르는 상태에서 국무부 직원이 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국무부 안에 장관을 기쁘게 해주는 문화가 있다는 게 내부고발자 주장의 핵심이라고 CNN은 전했다. 전직 고위 외교경호실 당국자는 “그런 업무는 적절치 않고 특히 국무장관이 차에 타고 있지 않을 때는 더 그렇다”고 꼬집었다.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취임하면서 경호요원들에게 장을 좀 봐달라고 했다가 그건 경호실 임무가 아니란 답변을 들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 외교경호실을 담당하는 론 페어차일드는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나 가족 누구도 나와 경호요원들에게 국무장관을 지키는 전문적 의무에 어긋나는 일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내부고발자가 제시한 구체적 사례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경호요원들에게 잔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부인 수전이 별도로 경호 지원을 받는 것도 문제라고 CNN은 지적했다. 수전은 지난해 7월 이후 외교경호실의 경호를 받고 있는데 특정한 위협이 없는 상황에 수전에 대한 경호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요원들 사이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이다. 국무장관의 배우자에게 경호를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은 있지만 배우자가 직면한 위협에 대해 여러 기관의 평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짧고 특정한 기간에만 경호가 이뤄졌는데 이렇게 ‘풀타임’으로 경호가 제공되는 건 이례적이란 얘기다. 수전은 남편인 폼페이오 장관의 외국 출장에 동행할 때도 경호요원의 보호를 받고 국무부 직원의 수행도 받고 있다고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수전은 최근 남편과 캔자스를 방문하면서 국무부에서 방문 계획과 관련한 회의를 주재한 것도 모자라 국무부 고위 관계자들을 참석시켜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저간의 사정을 잘 안다고 밝힌 소식통은 CNN에 “국무부 최악의 비밀”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월 연방정부 일시 셧다운으로 공무원들이 무급으로 일하는 와중에 아내를 동반해 중동을 방문, 입길에 오른 전력이 있다.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 안에 이런 사례는 넘쳐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환경보호청 스콧 푸르잇 역시 경호팀과 관련해 윤리 문제가 잇따르자 물러났고, 건강과 인간 서비스의 수장 톰 프라이스는 개인비행기를 마음대로 썼다가 구설에 휘말려 사임했다.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납세자들의 돈을 모금해 호화 가구를 구입해 빈축을 샀다. 라이언 징케 내무부 장관은 부동산 처분과 집무실에서의 행태 때문에 조사를 받자 물러났고, 재향군인회 사무총장이었던 데이비드 슐킨은 선물이나 챙기고 쓸데 없는 여행 계획을 짰다는 혐의 등으로 조사가 시작되자 직위를 버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G20 효과는 없었다…남·북·미 회동에 밀려 체면 구긴 ‘아베 외교’

    G20 효과는 없었다…남·북·미 회동에 밀려 체면 구긴 ‘아베 외교’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걸었던 정치적 기대는 대단했다. 그 중심에는 오는 21일 치러질 참의원 선거가 있었다.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을 화해시키고,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압박을 완화함으로써 국제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는다는 계산이었다. ●日언론 1면 독차지한 판문점 회동 그러나 아베 총리가 1일 아침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신문 등 주요 일간지 신문에서 보아야 했던 것은 실망스럽게도 1면에 새카맣게 도배된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뉴스였다. 오사카 G20 정상회의 관련 보도는 폐막한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도 지면에서 찾아보기 힘들 만큼 비중이 쪼그라들었다. 결과적으로 아베 총리로서는 ‘절친’이라고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 전날 판문점 정상회동과 관련해 호외 2만 2200부를 발행했던 요미우리신문의 경우 ‘북미 정상 판문점에서 회담…미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들어가’라는 제목의 1면 톱기사를 필두로 5개 면에 관련 소식과 화보를 실었다. 아사히신문은 “미 고위 관료가 판문점 회동에 앞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전달했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아사히 “한일정상회담 안 한 건 실책” 아베 총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허울뿐인 ‘아베 외교’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비판에도 직면해야 했다. 아사히신문은 30일자 ‘오사카 G20 폐막-아베 외교의 한계를 보였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속은 없이 ‘교언영색’을 하는 데만 치중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는 ‘영원한 이웃’이라고 다가가면서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방치하는 것은 현명한 근린외교라고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단독] “北 김혁철 생존… 하노이 결렬 아닌 스페인대사관 피격으로 문책 받아”

    [단독] “北 김혁철 생존… 하노이 결렬 아닌 스페인대사관 피격으로 문책 받아”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에 대해 억측을 낳고 있는 김혁철 전 북한 대미특별대표는 회담 결렬이 아니라 같은 달 벌어졌던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 때문에 북한 당국의 문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혁철은 2017년 9월까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를 지냈다. 북한 사정에 밝은 일본 외교 소식통은 1일 “김혁철 전 대미특별대표를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과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라면서 일부에서 보도한 북미 정상회담 결렬 문책에 따른 처형설을 일축했다. 그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습격사건과 같은) 일이 벌어졌으니 원인과 경위 파악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면서 “그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르기는 했지만 대사관의 직전 책임자였던 김혁철이 문책을 받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2014년 스페인 대사로 부임했던 김혁철은 2017년 북한 핵실험 이후 스페인 정부에 의해 추방돼 평양으로 돌아왔고 이후의 후임자는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주요 협상 대표자들이 살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곧 재개될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북한 측 라인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기존 통일전선부가 아니라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외무성 라인으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해 “상황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남북 및 북미 협상이 서로 연동돼 있었고, 이 과정에서 한때 미 중앙정보국(CIA)의 창구 역할을 했던 김영철 당시 통일전선부장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서훈 국정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현 국무장관) CIA 국장이 전면에 나섰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대화 기반이 조성돼 있는 만큼 다음 단계에 최적화된 인물에게 역할이 넘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선거 앞둔 아베의 자충수? 외교 갈등 경제분야로 확산

    선거 앞둔 아베의 자충수? 외교 갈등 경제분야로 확산

    일본 경제산업성이 1일 발표한 자국 기업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는 전날 산케이신문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친정권 우익 성향의 산케이를 통해 일부러 흘린 의혹이 다분했지만,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본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다. ‘일본 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항조치를 취한다’는 자신들의 원칙적 전제를 스스로 허물 만큼 일본 정부가 비상식적으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 등 당장의 국내 정치 상황 등에 집착해 악화된 한일 관계를 전면전 양상으로까지 몰고갈 수도 있는 악수(惡手)를 선택했다. 한국에 강경대응함으로써 보수층의 정권 지지율을 높이는 데 1차적인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그러면서도 이번 조치가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징용 판결에 대한 ‘대항조치’인지를 묻는 질문에 “적절한 수출관리 제도 운용을 목적으로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수 성향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정부의 조치는 통상규칙을 자의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일본제 반도체 재료가 안정적으로 조달되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일본으로부터 이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이 속좁은 방식으로 나왔지만 북한 비핵화 및 경제적 문제를 감안할 때 정부가 해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편의점·서점 좀도둑’ 극성 일본, 얼굴인증으로 도둑 잡는다

    ‘편의점·서점 좀도둑’ 극성 일본, 얼굴인증으로 도둑 잡는다

    편의점이나 서점 등에서 물건을 사는 척하면서 몰래 훔쳐갖고 나오는 좀도둑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사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우범자 사전 식별 시스템이 시범운용된다. 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전국만비키(상점 내 좀도둑질)방지기구는 이달 말부터 도심 번화가인 시부야의 대형서점 3곳에서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절도방지 시스템을 운용하기로 했다.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방범 시스템의 운용은 일본에서 모든 업종을 통틀어 처음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서점은 마루젠&준쿠도 시부야점, 게이분도 시부야점, 다이세이도 등 3곳. 이 시스템은 서점에서 과거에 책을 훔쳤다가 붙잡힌 적이 있거나 훔친 것이 확실시되는 사람들의 얼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 뒤 이를 매장내 보안카메라에 포착된 손님들의 얼굴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를 통해 절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발견되면 자동으로 서점 직원들의 스마트폰 및 경비실 등에 경고가 발송되고 그때부터 이들의 행동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가 이뤄진다. 서점들은 절도 외에 성추행, 기물파손 등 전력이 있는 사람들도 감시 시스템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메르카리’, ‘야후옥션’ 등을 중심으로 중고물품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중고 전매를 목적으로 한 상품 절도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가뜩이나 수익성이 떨어진 서점들은 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전국만비키방지기구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에 대해 “국민들이 쉽게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신한은행, 보이스피싱과 전면전…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 구축

    신한은행, 보이스피싱과 전면전…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 구축

    신한은행이 30일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랩’을 신설한다. FDS 랩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 사기 패턴을 발굴해 모형화하고 이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한다. 피해 거래 유형들을 스스로 학습하면서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금융사기 거래를 살피는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 하반기엔 보이스피싱과 의심거래 계좌, 고객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향후 전문업체와 협업해 피싱 방지 애플리케이션(앱)도 만들 계획이다. 신한은행 계좌 개설과 한도 해제 기준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급여 이체 또는 법인·개인 사업 거래를 목적으로 계좌를 새로 만들 땐 재직 확인, 사업자 휴폐업 조회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이용한 금융 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신한은행은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도 검토 중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400억대 국세청 정보화사업 비리… 삼성SDS 前직원 구속기소

    대법원 전산장비 입찰비리 수사 중 포착 “대규모 국가 조달사업 제도 개선 필요” 1400억원대 국세청 전산장비 납품비리를 저지른 전직 삼성SDS 부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삼성SDS 전직 부장과 과장 등 전산업체 직원 6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2013~2014년 국세청이 발주한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등 정보화 통합사업에 참여해 전산장비를 납품하면서 특정업체를 컨소시엄에 끼워 주는 대가로 모두 14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아무런 역할이 없는 중간 업체를 끼워 넣거나, ‘설계보완 용역’ 명목으로 실체가 없는 거래를 꾸며내는 방식으로 납품 단가를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입찰 전부터 돈을 빼돌릴 업체와 금액을 반영해 사업 원가를 산정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의 경우 발주 기관이 세부 원가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기 어려운 구조를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500억원대 대법원 전산장비 입찰비리로 총 7억 5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법원행정처 전산서기관 등 공무원 4명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1심 재판에서 징역 6~10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법원 전산장비 입찰비리에 가담한 전산업체를 조사하던 중 이 업체가 국세청 전산장비 납품 과정에도 관여한 점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국가 조달사업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감사원과 조달청 등 유관기관에 수사 결과를 통보했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와의 공조를 통해 국고손실액을 환수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日 “떠나자, 고래 잡으러”… G20 끝나자 국제포경위원회 탈퇴

    日 “떠나자, 고래 잡으러”… G20 끝나자 국제포경위원회 탈퇴

    일본이 30일 고래잡이에 반대하는 국가들이 주도하는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정식으로 탈퇴했다. 일본이 국제기구에서 스스로 나온 것은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미 탈퇴 수순은 정해져 있었으나 자국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적 비난을 의식해 실행을 미뤄 오다 지난 29일 G20 정상회의가 끝나자 바로 탈퇴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일본 영해와 태평양·오호츠크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등에서 밍크고래, 브라이드고래, 보리고래 등 3종의 포경이 재개된다. 야마구치 시모노세키시와 홋카이도 구시로시에서는 이날 오전 31년 만에 포경선이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이 과거 고래어업의 전진기지였던 야마구치현과 와카야마현 등 아베 신조 총리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 정권 실세들의 지역구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1951년 IWC에 가입했지만 미국, 호주, 유럽 등 고래 보호를 주장하는 국가들과 줄곧 마찰을 빚어 왔다. 특히 IWC가 1982년 상업포경의 중지를 결정하자 고래고기 식문화가 발달한 일본은 크게 반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IWC 총회에서 멸종 위기와 상관없는 고래 어종을 중심으로 상업포경을 재개할 것을 제안했으나 부결됐다. 그러자 12월 “포경 반대 국가들이 과반을 차지하는 IWC에서 협의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IWC에 탈퇴 의사를 통보했다. 일본은 지난해 고래의 생태에 관한 연구를 내세운 ‘조사포경’을 명분으로 남극해 등에서 총 637마리의 밍크고래와 보리고래를 잡았다. 일본의 고래고기 소비량은 1962년 연간 23만t에 이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연간 3000~5000t으로 줄고 가격도 크게 올랐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포경업계에는 숙원이 실현됐지만 고래고기의 소비 감소로 사업 전망은 불투명하다”면서 “특히 호주와 유럽 등 포경 반대 국가를 중심으로 일본의 고래고기 식용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비판이 거세질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보호무역 반대’ 문구 삽입 불발…美 독주에 G20 정상회의 퇴색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지난 29일 회원국 공동성명인 ‘오사카 선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간 무역전쟁 ‘휴전’이라는 결과를 도출하기는 했지만, 미국의 힘에 밀려 ‘반(反)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언급이 빠지는 등 다국 간 협의 틀이라는 G20 정상회의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의장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발표한 오사카 선언은 미국이라는 ‘1강’에 나머지 19개국이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국제질서의 기울어진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19개국이 요구했던 ‘보호주의 반대’ 문구의 삽입은 불발되고 ‘열린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로 완화됐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파리기후협정 이행 결의 역시 협정 탈퇴 의사를 밝힌 미국의 반대로 성명에 들어가지 못했다. ●習, 트럼프에 “담판은 평등·상호존중이 기초” 이렇듯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힘의 외교’를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연임을 노리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국민들에게도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에 일정 수준 양보해 서둘러 갈등을 종결하고 싶지만 굴복한 것으로 비쳐지지는 않기를 바라는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담판은 평등과 상호존중을 기초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며 일정 수준 위신을 세우는 동시에 향후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아베, 트럼프와의 밀월 강화 지렛대로 활용 반면 의장을 맡은 아베 총리는 다자 협의체인 G20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월관계 강화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했다는 말이 자국 내에서도 나올 만큼 미국 일변도로 일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사카 선언과 관련해 “(의장국으로서 초안을 작성하면서) 의견의 공통점을 찾아냈다”고 자평했지만, 처음부터 ‘반 보호주의’를 빼는 등 조정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된다.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25분 지각에 회담 취소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시 주석의 ‘25분 지각’을 이유로 29일 오후 예정됐던 양자회담을 취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독일 베를린 공개행사 중 온몸을 떠는 증세를 보였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자신의 와병설에 대한 언론 질문에 “괜찮다. 이런 반응은 다시 또 사라질 것”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오사카성 엘리베이터는 실수” 日아베, G20에서 장애인 홀대 발언

    “오사카성 엘리베이터는 실수” 日아베, G20에서 장애인 홀대 발언

    “메이지 유신의 혼란으로 오사카성 대부분이 소실됐지만, 천수각(꼭대기 망루)은 지금으로부터 약 90년 전에 16세기 때 모습으로 충실히 복원됐습니다.” 지난 28일 저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내외 초청 만찬이 열린 일본 오사카성 안 영빈관. 의장국 정상으로서 만찬을 주최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인사말을 하면서 오사카성을 소개했다. 그러나 말끝에 본심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 커다란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버린 것입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분출됐다. ‘오체불만족’의 저자로 유명한 오토타케 히로타다 작가는 트위터에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매우 슬픈 기분이 됐다”고 썼다. 인터넷상에서도 “노인들은 계단을 오를 수 없다”, “공생 사회의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내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치러질 패럴림픽를 앞두고 장애인에 대한 인권을 강조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와 완전히 동떨어진 부적절 발언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내년 도쿄패럴림픽을 개최하는 나라의 총리가 할 말인가“라고 했다. 오사카성 천수각 내부에는 1931년 중건 당시부터 2기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이 가운데 1기는 1997년 이뤄진 보수공사를 통해 최고층인 8층까지 운행이 연장됐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 차원이었다. 이 때문에 장애인학교나 휠체어 이용 노약자들도 쉽게 오사카성 천수각을 찾을 수 있게 됐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성곽 고고학자인 센다 요시히로 나라대 교수는 도쿄신문에 “장애가 없는 사람만 복원한 오사카성 천수각에 오를 수 있으면 좋은데, 엘리베이터는 최대의 실수였다고 G20 정상들 앞에서 총리 본인이 당당하게 말했다는 것은 악몽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진조크루 ‘ 소치오픈 2019’ 브레이킹대회 2개부문 금메달

    진조크루 ‘ 소치오픈 2019’ 브레이킹대회 2개부문 금메달

    세계적인 브레이킹팀 진조크루가 국제스포츠캠프 ‘소치오픈 2019’ 브레이킹대회에서 2개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30일 대한브레이킹연맹에 따르면 이 대회는 지난 28일(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러시아 소치올림픽 애비뉴 WDSF(World Dance Sports Federation) 주최로 진행됐다. 본 대회는 오픈 브레이킹 6명 단체전을 비롯해 퍼포먼스와 라틴댄스 유스, 라틴댄스 성인부 등 총 9개 패턴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러시아·일본·네덜란드 등 브레이킹 강국들이 결선무대에 모였다.진조크루는 점수제로 진행된 퍼포먼스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 6명 단체전 두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한국브레이킹의 위상을 높였다. 이어 2위는 네덜란드 러기드가, 3위는 러시아 프레데터즈가 차지했다. 진조크루 멤버 장지광(비보이 베로)은 “시상대에 올라서서 애국가가 나오는 순간 울컥했다”며 “스포츠 영역에서 처음 열린 브레이킹 단체 부문에서 한국이 처음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파리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브레이킹 종목을 만장일치로 잠정 승인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브레이킹 강국 한국선수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설전→협상→휴전’ 트럼프-시진핑, G20 이틀간의 극적 담판

    ‘설전→협상→휴전’ 트럼프-시진핑, G20 이틀간의 극적 담판

    세계경제를 이끄는 투톱(G2)으로서 파국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공통의 인식 때문이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기의 담판’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이번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전쟁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로써 미중의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그로 인해 세계경제의 불안이 한층 가중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종전’이 아니라 잠시 전쟁을 멈추는 것일뿐, 미중의 극한대결은 언제든 재연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전 11시 50분부터 80분간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보복관세 부과 계획을 중단하고 지난달 초 이후 중단됐던 양국간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시 주석과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그들은 우리의 농가 제품들을 구매할 것”이라며 “중국이 구매했으면 하는 제품 리스트를 중국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의 진전 여하에 따라서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따라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미국이 당초 공언대로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도 추가로 최고 25%의 관세를 물리는 상황은 당장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지난달 9∼10일 워싱턴DC 협상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미중 고위급 협상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두 나라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에서 90일간의 무역협상 개시에 합의하고 올 1월부터 협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보조금과 기존에 발동된 추가관세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립이 격화하면서 결국 지난달 워싱턴DC에서 협상결렬이 선언됐다. 이로 인해 세계경제에는 불안과 우려가 확산됐다. 실제로 두 나라는 추가관세 카드와 희토류 금수 압박 등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공격수위를 강화했다. 그러나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남이 예정되면서 최근 시장에는 낙관론이 우세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막상 오사카에서 마주한 두 정상은 공개적인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상회의 첫날인 28일 ’디지털 경제 규칙 만들기‘를 주제로 한 특별 이벤트에서 중국의 인터넷 통제와 미국의 화웨이(중국 통신대기업) 제품 배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시 주석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배제 움직임과 관련해 “문을 닫고 발전하거나 인위적으로 시장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해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유통을 제한하는 움직임은 무역을 저해하고 프라이버시와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시 주석은 G20 공식세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중국은 중요한 조치를 추가로 내놓아 대외개방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고 질적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미국의 보호주의를 비난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5대 조치로 ‘시장 추가 개방’, ‘수입 자발적 확대’, ‘기업 경영환경 개선’, ‘전면적 평등 대우’, ‘대대적인 무역협상 추진’ 등을 제시했다. 운명의 정상회담 당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어젯밤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와 함께 있었다. 어젯밤에 사실상 많은 것이 이뤄졌다”고 말해 사전 조율이 있었음을 밝히며 합의 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회담 시작전 언론에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무역거래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했고, 시 주석은 “중미는 협력을 해야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싸우면 서로 손해를 본다”고 말해 휴전 선언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그러나 이번 합의가 사태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에 가깝다. 특히 미중 양측의 입장차가 뚜렷해 이른 시일 내 무역협상의 완전 타결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중국은 미국이 요구하는 것처럼 중국의 경제적 수용범위를 넘어서는 양보나 굴욕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압박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것은 크게 2가지다. 천문학적 액수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과 각종 분야에서 중국이 유지하는 불공정 무역관행을 없애는 것이다. 무역은 물론이고 외교, 국방, 기술, 인권 등 분야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전방위적인 공세에 밀려 고전 중인 시 주석은 일정수준 미국에 대한 양보는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존엄’을 해치는 굴욕적 양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선택 앞에는 분명한 ’마지노선‘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의 주권과 존엄에 관한 문제에서 중국은 반드시 자기의 핵심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며 “담판은 반드시 평등과 상호존중을 기초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오사카 G20 정상회의 폐막…‘反보호주의’ 채택 끝내 불발

    日오사카 G20 정상회의 폐막…‘反보호주의’ 채택 끝내 불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오사카 선언’(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의장국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발표한 오사카 선언에는 “열린 시장을 만들기 위해 자유롭고 공평하며 무차별적이고 투명성이 있는 무역·투자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미국의 반대로 ‘반(反)보호무역주의’나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반 보호주의’ 문구가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빠진 것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회의에 이어 두번째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뒤 매년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성명에 담아왔지만, ‘미국 제일주의’의 보호무역을 기치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지난해 처음 제외됐다. 이번에도 미국을 제외한 19개국 정상들은 오사카 선언에 ‘반 보호무역주의’ 표현을 넣을 것을 주장했지만, 미국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파리기후협정을 이행하자는 내용도 이번 선언에서 제외됐다.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협정은 21세기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이외의 19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파리기후협정의 완전한 실시 의사를 재확인했지만, 협정 탈퇴를 밝힌 미국이 강하게 반대했다. 이밖에 오사카 선언에는 글로벌 경제 및 무역과 관련해 “세계경제는 악화될 우려가 있다. 특히 무역과 지정학을 둘러싼 긴장이 증대하고 있다.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이 강하게 주장해 온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에 대해서는 “WTO 개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정도로 표현됐다. 아베 총리는 오사카 선언과 관련해 “(의장국으로서 초안을 작성하면서) 의견의 공통점을 찾아냈다”고 자평했지만, 처음부터 ‘반 보호주의’가 빠지는 등 의장국으로서 조정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20 정회원 20개국 수반 21명과 베트남 등 8개국 초청 정상, 유엔 등 9개 국제기구 수장 등 총 38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정상회의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당초보다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결국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협상 재개와 추가관세 중단 등 ‘휴전’에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내년 G20 정상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무역협상 재개” 합의...미국 추가관세 유보

    트럼프-시진핑 “무역협상 재개” 합의...미국 추가관세 유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역사적 담판’으로까지 불렸던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개최된 약 7개월 만의 미중 정상회담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시작해 1시간 20여분 이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중 회담이 끝난뒤 “두 정상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멋진 회담이었다. 여러가지를 논의하는 협상의 길로 돌아갔다. 다시 정상궤도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는 인식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국관계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공조와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을 좀 더 공평하게 만들고 싶다. 만일 공평한 무역거래가 가능하다면 역사적 합의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미중 갈등이 두 나라 경제는 물론이고 세계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도출될 지 초미의 관심이 쏠려 있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오사카 G20서 ‘세기의 담판’ 시작

    트럼프·시진핑, 오사카 G20서 ‘세기의 담판’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세기의 담판’이 29일 낮 시작됐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경제 불안을 잠재울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아온 두 정상의 이번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은 당초 예정보다 20분가량 늦은 오전 11시 50분 시작됐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만남의 초점은 지난달 결렬된 양국 무역회담의 재개 등을 통해 두 강대국간 대립 완화의 실마리를 찾을 지 여부다. 중국의 통신대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 여부와 북한 핵개발 문제 등도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90일 동안의 무역협상 개시에 합의하고 올 1월부터 협의를 본격화했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보조금과 기존에 발동된 추가관세의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국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달 합의가 결렬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단된 각료급 무역회담을 재개하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의 ‘휴전’ 합의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3000억 달러(약 350조원)어치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미 상무부가 지난달 화웨이에 대해 발동한 사실상의 금수조치에 대한 해제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 개발도 의제가 될 수 있다. 중국은 단계적인 비핵화를 지지하는 반면 미국은 일괄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앞두고 28일 밤 시 주석과 비공식적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어젯밤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와 함께 있었다. 어젯밤에 사실상 많은 것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시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양국 정상과 협상단이 28일 저녁 가진 사전협의에서 진전을 이뤘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화웨이 사태’로 척진 시진핑,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처음 만나…

    ‘화웨이 사태’로 척진 시진핑,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처음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로 캐나다와 갈등이 시작된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만났다.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실은 시 주석과 트뤼도 총리가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28일 만남을 갖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정부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밴쿠버 공항에서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고 이에 중국이 보복성 조치들을 취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이 악화한 양국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공식회담이 아니라는 점에서 형식적인 만남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많다. 캐나다 정부가 멍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은 전직 외교관과 대북 사업가 등 캐나다인 2명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했으며 캐나다산 카놀라유와 육류제품 수입도 전면 중단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또 트럼프의 가벼운 입...DMZ 지목하며 “저런 것이 진짜 국경”

    또 트럼프의 가벼운 입...DMZ 지목하며 “저런 것이 진짜 국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남북 접경지인 비무장지대(DMZ)를 언급하며 “저런 것이 진짜 국경”이라며 자신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설치하려는 장벽과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동족상잔의 결과로 만들어진 전쟁과 분단을 상징을 자신의 배타적 이민정책과 결부시킨 데 대해 적절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DMZ, 혹은 국경에 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DMZ 방문을 언급하면서 “장벽에 대해서, 국경에 대해서 얘기할 때 그런 걸 국경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라며 “아무도 그 국경을 통해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걸 진짜 국경(a real border)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언급에 대해 자신이 불법 이민자 입국을 막기 위해 건설을 추진하는 미·멕시코 국경 장벽에 빗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시부터 이민자를 막기 위한 거대 국경 장벽 설치를 대표 공약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장벽의 물리적 크기와 재질까지 강조하는 등 장벽 건설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감안해 이번에 20개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오사카에 오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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