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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토종 온라인몰 라쿠텐 ‘갑질 횡포’ 덜미

    일본에서 가장 큰 토종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시장’을 운영하는 라쿠텐이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들에 대해 무료배송을 해 주는 제도를 새롭게 시행하면서 이에 따른 비용을 입점업체들에 떠넘기려다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라쿠텐이 무료배송에 따른 부담을 입점업체에 전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앞서 라쿠텐은 오는 3월 18일부터 한 점포에서 3980엔(약 4만 2000원) 이상 물품을 주문한 구매자에 대해 배송료를 일률적으로 무료(일부지역 제외)로 해 줄 것을 입점업체들에 통보했다. 이에 입점업체 모임인 ‘라쿠텐 유니온’은 무료배송의 철회를 요구하는 약 1700건의 서명을 지난 22일 공정위에 제출했다. 이들은 “라쿠텐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본사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를 악용한 일방적 통고는 독점금지법상 ‘우월적 지위의 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라쿠텐은 “배송비를 무료화하면 이용자가 늘어 입점업체들도 유리해지는 등의 이득을 입점업체들에게 자세히 설명했고 업체들도 납득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전국 5만여개 라쿠텐 입점업체들 사이에서는 이번 무료배송 논란 외에도 본사가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와 제재 규칙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갑질 횡포를 부려 왔다는 불만이 계속돼 왔다. 라쿠텐은 1997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일본 온라인쇼핑몰 업계를 주도해 왔으나 최근 미국계 아마존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신세계] 쥬라기 최강 육식공룡 ‘알로사우루스’ 새로운 종 발견

    [유용하 기자의 멋진신세계] 쥬라기 최강 육식공룡 ‘알로사우루스’ 새로운 종 발견

    어린 아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공룡을 좋아한다. 먼 과거에 지구상에서 사라져서 지금은 과학관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동물이어서 상상력을 자극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나 장난감들은 유독 공룡들이 많다. 실제로 아이들은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로 다양한 공룡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른들은 기껏해야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정도를 이야기한다. 공룡에 관심이 없는 어른들도 알고 있는 최강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는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이다. 영화 제목처럼 백악기 바로 전 시대였던 쥐라기 시대에 최강의 육식공룡은 알로사우루스이다. ‘이상한 도마뱀’이라는 뜻의 알로사우루스는 아프리카와 오세아니나,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40여개의 화석이 발견됐다. 초식공룡들에게는 최악의 육식공룡이었던 알로사우루스는 크기 8.5~12m, 몸무게는 약 2~2.5t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을 갖고 있었지만 매우 날렵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쥐라기 최고의 육식공룡 알로사우루스의 새로운 종이 미국 유타지역에서 발견돼 공룡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유타 자연사박물관, 유타대 지질학·지구물리학과, 국립 공룡화석기념공원 공동연구팀은 1990년대 초 유타주 북동쪽에 있는 국립 공룡화석기념공원에서 발굴한 표본이 알로사우르스 종(種) 중에서 지질학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것을 새로 밝혀내고 생물학 분야 오픈액세스 국제학술지인 ‘피어J’(PeerJ) 24일자에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 종은 지금까지 잘 알려진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Allosaurus fragilis)와는 전혀 다른 ‘알로사우루스 짐마드세니’(Allosaurus jimmadseni)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이번에는 붙여진 학명은 공룡 특히 알로사우루스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생물학자 제임스 H. 매드슨 주니어의 이름을 딴 것이다.알로사우루스는 다른 공룡들과 달리 유독 종들이 많은 공룡으로도 유명하다.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도 알로사우루스의 분류학적 구성에 대한 논의를 130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북아메리카 모리슨 지층에 최대 12종의 알로사우루스 화석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두 종의 알로사우루스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로사우루스는 쥐라기 말에 해당하는 1억 5500만~1억 515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짐마드세니는 프라길리스보다 최소 500만년 전에 나타났다. 짐마드세니는 프라길리스와 다른 신체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짐마드세니의 크기는 8~9m, 몸무게는 1.8t으로 기존에 알려진 알로사우루스보다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머리 위에서 눈을 거쳐 입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작은 볏 같은 것을 갖고 있었으며 뇌가 있는 두개골 뒷부분이 작고 더 좁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두개골 폭이 좁다보니 눈도 가운데로 몰려 시력이나 시야가 프라길리스보다 좁았던 것으로도 추정됐다. 그렇지만 비교적 다리와 꼬리가 길어 더 빨리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었고 세 개의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긴 팔 덕분에 쥐라기 최고의 포식자였던 것으로도 연구팀은 보고 있다.마크 로웬 유타대 교수(공룡지질학)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고생물학자들이 북아메리카에는 알로사우루스가 한 종만 있었다던가 12종이 있었다는 주장을 뒤집는 것으로 북아메리카에는 두 종류의 알로사우루스가 존재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웬 교수는 “이번에 확인한 짐마드세니는 뒤에 나타난 사촌격인 프라길리스와 다른 사냥 습성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며 “쥐라기 시대 공룡들의 생태와 당시 환경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증거”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日여성의원 막말…야당대표 질문하는데 “그럼 결혼 안해도 돼”

    日여성의원 막말…야당대표 질문하는데 “그럼 결혼 안해도 돼”

    일본에서는 결혼을 하면 반드시 남편이나 아내 쪽으로 성(姓)을 통일시켜야 한다. ‘부부동성’ 제도가 법으로 의무화돼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대체로 개인의 선택권이 보장되는 미국·유럽 등과 달리 일본에서는 부부의 성을 일치시키지 않으면 혼인신고 자체가 안 된다. 아내가 남편 쪽 성을 따르는 경우가 96%로 대부분이다. 시대 변화와 여성인권 신장에 따라 ‘부부별성’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 이를 거부하는 보수세력의 인식을 새삼 일깨워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의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지난 22일 정기국회 대표연설에서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의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친구로부터 “결혼을 하면 내 성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괴로워하는 남성의 사례를 소개하며 “부부동성 제도가 결혼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집권 자민당 쪽에서 “그러면 결혼 안해도 돼”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렇게 주장하는 여성과는 결혼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다마키 대표는 “지금 야유가 나왔다”고 불쾌감을 나타낸 뒤 “결혼을 늘리는 게 국난인 저출산 극복 대책이 될 것”이라고 재차 호소했다. 야유의 소리가 크지 않아서 누구인지 바로 특정되지는 않았으나 다마키 대표는 나중에 기자단에게 발언자를 ‘자민당의 여성의원’이라고 했다. 자민당은 선택적 부부별성에 대한 반대입장을 보여왔다. 지난해 6월 도쿄도 의회가 국가를 상대로 선택적 부부별성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통과시킬 때에도 자민당 소속 의원들만 반대했다. 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종합정책자료집 2019’ 등에도 선택적 부부별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일본에서 부부동성이 제도화된 것은 19세기 메이지 시대부터다. 그 이전에는 사무라이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신분에만 허용됐던 성이 보편화되면서 부부동성이 자연스럽게 굳어졌다. 이후 민법 750조에 ‘부부는 남편 또는 아내의 성을 따른다’는 규정이 마련됐다. 2017년 12월 일본 내각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선택적 부부별성에 대한 찬성이 42.5%로 반대(29.3%)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 정부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1000명 이상인 기업의 67%가 직장에서 원래의 성을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내일이면 회사에서 잘리게 해준다더니”…日퇴직대행 트러블

    “내일이면 회사에서 잘리게 해준다더니”…日퇴직대행 트러블

    직원이 그만두겠다는데도 회사가 쉽게 놓아주지 않아 발생하는 이른바 ‘퇴직 트러블’이 일본에 급증하면서 퇴직대행이라는 신종 서비스업이 성업 중인 가운데 업체들의 급격한 난립이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본인을 대신해 퇴직 의사를 대신 전달하는 퇴직대행 서비스를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직원이 나가면 그 자리를 메우기가 어렵다 보니 이를 거부하는 기업이나 점포가 늘면서 최근 몇년 새 퇴직대행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서비스 이용료가 우리돈으로 수십만원에 이르지만, 전직·구인 시장이 역대 최고의 활황을 보이면서 이용자는 크게 늘고 있다. 일본에서 ‘퇴직 갈등’과 관련된 직장인들의 노동상담 건수(후생노동성 발표)는 2017년 기준 3만 8954건으로, 10년 전인 2007년의 1만 5746건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전체 노동상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에 달해 처음으로 ‘해고’ 관련 상담건수를 추월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전직자는 329만명으로 전년보다 18만명 늘었다. 일손 부족으로 전직 및 구인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퇴직대행업자를 둘러싼 트러블이 늘고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이 자신의 퇴직의사를 메일이나 문자앱 등을 통해 퇴직대행 업체에 전달하면 대행업체는 이를 의뢰인이 다니던 직장에 대신 통보해 준다. 다니던 회사에 먼저 꺼내기 힘든 말을 대신 전해주는 동시에 회사가 직원의 퇴사를 만류할 의욕도 꺾는 등의 효과가 있다. 어느 정도 회사의 이해가 구해지면 의뢰인은 정식으로 사직서를 발송해 직장과의 결별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아닌데도 회사와 퇴직 관련 협상을 할 수 있는지 등 걸림돌이 만만치 않아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 퇴직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낭패를 본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직장에서 ‘상사갑질’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만두려고 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 고민하다가 ‘당일 퇴직 가능’이라는 한 퇴직대행업체의 선전을 보고 연락했다. 3일 후에 그만두고 싶다며 대행업자는 문제없다고 자신했고 A씨는 3만엔(약 31만 7000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정사원이 그만두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회사에 퇴직 의사를 전달한 뒤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회사와 대행업체 간 대화는 진전이 안됐고 조속한 퇴직은 무산됐다. 업체는 “협상에 실패하면 전액 환불한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특히 문제는 많은 대행업자가 법률적으로 인정받기 힘든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퇴직은 ‘근로계약의 해제’이기 때문에 관련 협상은 법률사무에 해당한다. 현행 변호사법은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보수를 얻을 목적으로 법률사무를 취급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 통보의 수준을 넘어서 밀고당기기 등의 협상이 불가피해지면 상당수 대행업체는 업무를 포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뢰인과 많은 마찰이 발생한다. 이에 더해 법을 엄밀히 적용하면 단순통보 자체만으로도 법률적 효력을 갖기 때문에 불법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후카자와 사토시 변호사는 “퇴직대행업체가 의뢰인보다 먼저 근무처에 퇴직의사를 전달하게 되면 그 자체로 법률적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변호사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그는 “만일 대행업자가 개입된 분쟁이 발생해 재판까지 가서 불법성이 인정될 경우, 직장에서 ‘위법한 업체에 용역을 맡겼다’는 이유로 의뢰인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으니 대행업체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수혈 못받아 주인품 떠나가는 개들”…日반려견도 고령화의 그늘

    “수혈 못받아 주인품 떠나가는 개들”…日반려견도 고령화의 그늘

    반려견에 대한 사랑으로 치자면 어느 나라 못지않은 일본에서 다치거나 병든 개들을 위한 수혈용 혈액의 공급 부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살릴 수 있는 데도 혈액을 못 구해 사랑하는 개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 일이 늘고 있다. 개들의 고령화와 소형화가 주된 원인이다. 24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트위터 등 SNS에 급하게 수술이나 수혈을 받아야 하지만 혈액이 없어 애태우는 견주들의 절박한 SOS가 넘쳐나고 있다. “지금 바로 수혈이 필요해요”, “혈액이 없대요. 제발 도와주세요”, “중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수혈에 협력해 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와 같은 내용들이다. NHK는 야마가타현 덴도시 덴도동물병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병원에서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합해 1년에 1000건가량 수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중 100건 정도가 반드시 수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병원에 실제 공급되는 수혈용 혈액은 필요한 양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구리타 도루 원장은 “만성적인 혈액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혈을 못 받아 끝내 목숨을 잃고 마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NHK에 말했다.개의 수혈용 혈액은 사람과 달리 개별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구조로 돼 있다. 동물병원들은 이 때문에 몸에 혈액량이 많은 대형견을 비상시에 대비한 혈액 공여견으로 사전에 등록시켜 놓고 있다. 그 대가로 공여견 주인들에게는 평소 건강진단, 예방접종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덴도동물병원의 경우 몸무게 20㎏ 이상의 1~7세 대형견을 상대로 혈액 공여견 등록을 받고 있다. 개의 혈액형이 13가지 이상에 달하는 등 사람보다 수혈이 까다롭다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이유다. 개들마다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기 전까지는 수혈용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아픈 애견을 위해 천신만고 끝에 혈액 공여견을 구했지만 양쪽의 특성이 맞지 않아 끝내 생명을 구하는 실패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수혈용 혈액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은 의료기술 발달 등에 따른 개의 평균수명 연장이 결정적인 이유다. 도쿄농공대학 등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반려견의 평균수명은 1990년에는 8.6세였지만, 2014년에는 13.2세로 24년 만에 1.53배로 늘어났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개에도 다양한 질병이 나타나 동물병원마다 수술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혈액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NHK는 “수혈용 혈액이 부족하게 된 데에는 반려견의 소형화도 커다란 이유”라면서 “과거에는 골든 리트리버나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 큰 개들이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토이푸들, 치와와 등 기르기 편한 소형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혈액 공여견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도동물병원도 한창 때에는 공여견 15마리가 등록돼 있었지만, 지금은 9마리로 줄었다. 헌혈 받은 피를 당장 쓰기에도 모자라는 판이라 과거처럼 혈액의 비축용 냉장보관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헌혈 전용견을 기르는 고육책까지 나타나고 있다. 나라현 나라시에 있는 나카야마수의과병원은 헌혈 공여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대형견을 3마리 길러 급할 때 혈액을 조달하고 있다. 나카야마 마사나리 회장은 “내가 병원을 개업했던 40년 전에 비해 개와 고양이의 수명이 3배로 늘었다”며 “수혈이 필요한 경우는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라고 NHK에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대학 동물병원이 시민들의 기부로 반려견 헌혈 전용 자동차를 장만, 각지를 순회하며 혈액을 모으기도 한다”고 소개하며 “수혈을 통해 건질 수 있는 목숨이 많기 때문에 수혈용 혈액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더없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독도는 한국 땅… 日 올바른 교육을” 시마네현 학교에 103번째 엽서

    한국 중학생들이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중학교에 독도 관련 일본의 역사교육을 비판하는 엽서를 지난해에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지난해 10월 한국의 중학생들로부터 독도 관련 역사교육을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엽서 6통이 관내 한 공립중학교에 배달됐다고 밝혔다. 엽서에는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바란다” 등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시마네현은 한국의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엽서 41통이 전달되는 등 2017년 5월부터 지금까지 총 103통이 배달됐다. 시마네현은 산하기관인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문제연구회’의 시모조 마사오 좌장 명의로 이에 대한 반박 답신을 보낼 예정이다.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강행했던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등 주장을 펴기 위해 조성했던 ‘영토·주권 전시관’을 기존보다 7배 확장해 지난 20일 재개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봉준호 美 인터뷰 “송강호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 불발 실망”

    봉준호 美 인터뷰 “송강호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 불발 실망”

    봉준호 감독 美 인터뷰가 공개됐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는 21일(현지시간)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배우 송강호의 남우조연상 후보 불발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자 “특히 기술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면서도 “우린 모두 송강호가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될 거라 생각해 조금 실망했다. 송강호는 영화 전체를 아울렀다. 그가 항상 영화와 함께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1월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을 품에 안았다. 시상식 수상소감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선 “난 어떤 SNS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기쁘다”며 “기사를 읽고 미국의 젊은 관객들이 영화를 진정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았다. 그건 매우 좋은 일이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HBO와 함께 ‘기생충’을 TV 시리즈로 제작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는 두 시간 러닝타임의 한계가 있다. 근데 영화에서 보여지는 장면 사이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고, 각 캐릭터들의 전사들도 있다. 난 정말 5~6편의 영화를 통해 자유롭게 그런 생각들을 해보길 원했다. 잉마르 버그만 감독 작품 ‘화니와 알렉산더’는 극장 버전과 TV 버전이 있다”며 “TV 시리즈는 더욱 질 높고 확장된 영화로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막올린 日 ‘의혹국회’… 아베의 레임덕 가를 분수령 될까

    막올린 日 ‘의혹국회’… 아베의 레임덕 가를 분수령 될까

    아베 “도쿄올림픽으로 하나 되자” 회피 야당 단일교섭단체 구성 “아베1강 저지” 국회 추이 따라 아베 퇴진·해산 가능성도 일본의 정기국회가 지난 20일 개막한 가운데 이번 국회가 아베 신조 총리의 조기 ‘레임덕’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각종 비리와 스캔들 등 정권의 악재가 곳곳에 널려 있는 상태에서 시작된 이번 국회에서 야당은 아베 총리에 대한 파상공세를 통해 ‘아베 1강’의 장벽을 허물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을 구심점으로 자신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야당은 물론 여당 내 반대세력에 대해서도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겠다는 각오다. 아사히신문은 21일 “아베 총리가 국가예산을 사적으로 활용했다고 비난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 정권의 핵심정책으로 추진해 온 카지노형 리조트 사업을 둘러싼 국회의원 수뢰사건,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의 선거법 위반 관련 사임 등이 이번 국회의 핵심이슈”라며 ‘의혹국회’라는 표현을 썼다.아베 총리는 국회 개원 첫날 시정방침 연설에서 벚꽃모임 등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민이 하나 돼 새로운 시대로 박차고 나아가자” 등 밝은 면만 강조했다. 반면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등 야당은 정권에 대한 공세의 수위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일회파’(단일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치열한 국회 논쟁을 통해 정권의 난맥상을 분명하게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악재가 잇따르면서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아사히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 38%, ‘지지하지 않는다’ 42%로 1년 만에 양자가 역전됐다. 아사히는 “이번 정기국회의 추이에 따라 정권이 구심력을 잃을 수 있다”며 “이는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가 소식통은 “아베 총리는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헌법 개정의 기치를 더욱 높이 올릴 것”이라며 “개헌의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당내 세력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데 있어 개헌은 가장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평일엔 60분만”…日, 게임·스마트폰 제한 논란

    “평일엔 60분만”…日, 게임·스마트폰 제한 논란

    일본의 한 광역자치단체가 어린이·청소년들의 스마트폰 및 게임 이용시간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조례를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 자녀의 게임중독 등을 막는 것이 아무리 시급하다고 해도 당국이 개인의 자유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가가와현 의회는 20일 전국 47개 광역단체 중 최초로 가정마다 자녀의 게임시간을 ‘평일 60분, 휴일 90분 이하’로 제한하는 기준선을 정하고, 학부모 등 보호자들에게 이를 준수하기 위한 노력 의무를 부과하는 조례안을 확정했다. ‘중학생 이하는 오후 9시 이후 금지’ 등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규정도 담았다. 현 의회는 주민들을 상대로 의견을 청취한 뒤 오는 4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조례안은 “현민들이 게임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당국의 책무”라고 규정하고, 각 학교들이 보호자 계도와 자녀 지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도 주문했다. 이 조례는 지난해 처음 추진될 당시부터 많은 주민과 전문가들의 반발을 불렀다. 지난 10일 1차로 공개됐던 초안에서는 ‘스마트폰 이용 자체를 하루 60분으로 제한한다’는 지나치게 엄격한 규정을 담았다가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오후 9시까지’로 후퇴하기도 했다. 오야마 이치로 가가와현 의회 의장은 “게임·인터넷 의존증에 대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가베 마사히로 교토대 교수(정보법)는 “몇 분 이상 게임을 하면 중독 위험성이 높은지 등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고, 가정마다 자녀들이 처한 사정이 다른데도 일률적으로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소녀팬 모드” 박소담, 샤를리즈 테론에 ‘격한 포옹’[EN스타]

    “소녀팬 모드” 박소담, 샤를리즈 테론에 ‘격한 포옹’[EN스타]

    배우 박소담(28)이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44)의 품에 안겨 행복감을 드러냈다. 박소담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OMG(오 마이 갓)” 이라는 감격의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3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샤를리즈 테론의 품에 꼭 안긴 박소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박소담은 수줍음과 감격이 묻어나는 미소로 열혈 팬임을 드러냈다.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의 주역 송강호, 이정은, 이선균, 최우식 등과 함께 2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26회 미국 배우 조합상 (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 참석했다. 이날 ‘기생충’은 이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앙상블상을 받았다. 한편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 ‘몬스터’로 2004년 골든글로브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러브 인 클라우즈’, ‘핸콕’,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툴리’, ‘롱샷’ 등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언론 “한국 산업의 일본 의존 탈피 큰 성과…일본 예상 어긋나”

    日언론 “한국 산업의 일본 의존 탈피 큰 성과…일본 예상 어긋나”

    한국이 소재, 부품, 제조장치 등 분야의 일본 의존 일변도에서 탈피하는 데 일정수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탈(脫) 일본의존, 한국 급피치‘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한국 역대 정권의 국산화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일본 측은 한국 내 움직임을 냉소적으로 보고 있었지만, 민관이 함께 나서 맹렬한 속도로 대책을 실현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는 과거 19년에 걸쳐 소재나 부품, 제조장치 등 분야에 5조 4000억원을 투입했음에도 국산화를 크게 진전시키지 못했으나 일본이 지난해 수출 규제를 시작한 후에는 대기업이 솔선해서 ‘탈 일본’을 위해 움직였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약 220개를 골라 공급처를 일본 이외 지역으로 전환한 ‘재팬 프리’ 대책을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초 한국 화학업체 솔브레인을 방문한 것을 소개하며 이 업체가 반도체 제조 과정에 필요한 고순도 불화수소의 한국 수요 대부분을 충족할 설비를 갖췄다는 우리 측 발표도 전했다. 한국의 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중소·중견기업이 소재·부품 개발에 필요한 시험이나 평가를 위해 대기업 생산라인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가 어려웠고 이런 분위기가 국산화에 걸림돌이 됐지만 이번에는 많은 대기업이 생산라인을 개방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그러나 일본 업계 내에서는 “한국 여론에 호소하는 측면이 강하다. 대기업이 양산 수준에서 사용해야 국산화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향후를 전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끝으로 “일본은 수출 규제로 반도체라는 한국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이번의 탈 일본은 속도 측면에서도 질적인 측면에서도 그동안과 분명히 다른 것”이라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인사] 한겨레신문, 삼성전자, OK금융그룹, 삼성벤처투자

    ■ 한겨레신문 △ 매거진랩사업단장 직무대행 겸 매거진랩부 편집장 김연기 ■ 삼성전자 [세트부문] ◇ 부사장 승진 △ 김성진 김우준 김진해 나기홍 서병훈 정해린 최용훈 최원준 ◇ 전무 승진 △ 강현석 김도현 김연성 김영집 김유석 김형남 노원일 문준 박순철 박정훈 손성원 송명주 양준호 여명구 용석우 이계성 이규호 이상우 이준화 이충순 이태관 조성혁 조시정 조홍상 최익수 데이브 다스(Dave Das)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 상무 승진 △ 강성욱 고정욱 권순범 김덕호 김성은 김승연 김원우 김재성 김진성 김태수 김형섭 나현수 남기돈 노성원 명관주 박 용 박정호 반일승 부장원 설지윤 성한준 신대중 신승주 양준철 양희철 오석민 유종민 윤호용 이귀호 이기철 이재영 이종포 이종필 이준환 이지훈 이진원 임경애 정문학 정원석 조성훈 차도헌 한의택 한진규 황근철 황용호 유진 고(Eugene Goh) 마띠유 아포테커(Mathieu Apotheker) 모한 라오(Mohan Rao) ◇ 펠로우(Fellow) 선임 △ 이주호 ◇ 마스터(Master) 선임 △ 김윤선 최광표 ◇ 전문위원 승진 △ 이원식(부사장급) 전승준(전무급) 강병욱(상무급) 박상도(상무급) 이계복(상무급) 정의철(상무급) 천상필(상무급) [DS부문] ◇ 부사장 승진 △ 송재혁 신유균 심상필 양장규 정기태 최진혁 ◇ 전무 승진 △ 배상우 신경섭 안수진 이동우 이상현 이성민 임준서 장재훈 조기재 최경세 허석 허성회 허운행 황상준 황하섭 ◇ 상무 승진 △ 강동우 권혁만 김용성 김용완 김장환 김현철 김희승 노미정 문진옥 박봉태 박세근 박정재 박현근 배상기 서성기 서정현 손영웅 손호민 송호영 심호준 오혁상 유화열 이강승 이규원 이종민 이종필 이종호 임성수 장세정 정다운 정무경 정원철 정인호 정인호 조신형 조철민 최진필 홍희일 황희돈 제이콥 주(Jacob Zhu) ◇ 펠로우 선임 △ 강영석 황유상 ◇ 마스터 선임 △ 김재흥 남상기 심성훈 안정훈 양승훈 윤치원 이동수 이준행 이효산 임동철 한지훈 황유철 황찬 ◇ 전문위원 승진(상무급) △ 김현조 박항엽 백피터 원석준 ■ OK금융그룹 ◇ 전무 승진 △ OK뱅크 인도네시아 은행장 임철진 △ OK저축은행 영업본부장 유병철 △ OK홀딩스 김형균 △ OK홀딩스 경영전략본부장 겸 비서실장 권정구 ◇ 이사 승진 △ 아프로파이낸셜 정보보안실장 겸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이장호 △ OK뱅크 인도네시아 전략기획담당 왕인효 ◇ 부장/실장 승진 △ OK저축은행 영업3부장 천경환 △ OK저축은행 검사부장 전영하 △ 아프로파이낸셜 심사기획실장 최승일 △ OK신용정보 채권관리2부장 김홍일 ◇ 부부장 승진 △ OK캐피탈 소비자금융부 부부장 겸 PL센터지부장 고대근 △ OK캐피탈 기업금융부 부부장 김성욱 △ OK캐피탈 리스크관리부 부부장 백종식 △ OK신용정보 위임관리5지부장 이정호 △ OK저축은행 부평지점 RM지점장 고성휘 △ 아프로파이낸셜 인사팀장 이용호 △ OK저축은행 경영기획팀장 김영진 △ 아프로파이낸셜 자금관리부 부부장 이재호 ◇ 부부장·지부장 이동 △ OK저축은행 영업2부장 강재복 △ OK저축은행 본점영업부장 손덕수 △ OK저축은행 영업4부장 류홍용 △ OK저축은행 채권관리부 부부장 정재운 △ OK저축은행 대전센터지부장 이병창 ◇ 센터장·저축은행지점장 승진 △ 아프로파이낸셜 부산CRM센터장 이수진 △ OK저축은행 서울역점 지점장 김영범 △ OK저축은행 부평지점 RM지점장 최원석 ◇ 전보 △ 스포츠단사무국장 조성익 △ 홍보CSR팀장 남윤원 ■ 삼성벤처투자 ◇ 임원 승진 △ 전무 김정호 △ 상무 양성훈 ◇ 전문위원 승진 △ 부사장급 김민수
  • ‘갤럭시 신화’ 52세 노태문, 삼성 스마트폰 사령탑 올랐다

    ‘갤럭시 신화’ 52세 노태문, 삼성 스마트폰 사령탑 올랐다

    ‘초고속 승진’ 노 사장 사장단 중 최연소 무선사업부장 자리 맡아 차기 CEO ‘성큼’ 김기남·고동진·김현석 트로이카 체제 유지 이인용 CR담당 사장은 대내외 소통 총괄 50대 사장 10명으로 늘어 ‘세대교체’ 평가 생명·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 오늘 발표삼성이 52세(1968년생) 젊은 사장에게 스마트폰 사업의 지휘를 맡겼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20일 발표했다. 현재 삼성전자 사장단 가운데 최연소인 노 사장은 갤럭시S·노트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 개발자로 ‘갤럭시 신화’를 써 온 주인공이다. 1997년 입사 이후 20년 넘게 휴대전화 개발에 몸담아 온 그는 39세이던 2007년 상무로 처음 임원을 달았다. 2013년 최연소 부사장, 지난해 12월 사장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려왔다. 때문에 고동진(59) IM 부문장(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넘겨받은 이번 인사를 두고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입지를 다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 사장을 무선사업부장에 앉힌 것은 개발자 출신으로 기술 기반의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성과주의’와 ‘세대교체’로 요약되는 삼성 인사의 특징을 압축한 인물인 셈이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62) 부회장, IT·모바일(IM)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59) 사장 등 세 명의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된다. 2017년 11월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에서 물러난 이인용(63) 삼성전자 사회공헌총괄 고문의 복귀도 주목된다. 새달 초 출범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유일한 사내 인사 출신 위원으로 선정된 그는 이날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CR담당 사장으로 선임되며 삼성의 얼굴 역할을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과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후배 사이로 신임이 두터운 만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으로 이 부회장 경영 행보의 주요 화두가 된 ‘준법경영’ 노력을 외부에 알리고 소통하는 대외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장 승진자는 4명이다. IM 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인 전경훈(58) 부사장은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5G)를 주도한 공로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 신기술 발굴,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힘써 온 황성우(58)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김기남 부회장으로부터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이어받으며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성장 사업,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 자리에 앉힌 것이다. 최윤호(57)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과 박학규(56)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모두 해외 시장 경험이 풍부한 재무전문가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사장 승진자 4명의 평균 나이는 57.3세다. 이들의 합류로 전체 삼성전자 사장단 17명 가운데 50대 사장이 7명에서 10명으로 늘면서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게 됐다. 이날 발표된 전자계열사 대표 자리도 50대로 바뀌었다. 경계현(57)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현 이윤태(60) 사장이 물러나게 됐다. 21일에는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 수장들의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맏형’ 격인 삼성생명의 현성철(60) 사장 후임으로는 전영묵(56)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심종극(58)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이 맡는다. 원기찬(61) 사장이 물러나는 삼성카드에는 김대환(57)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이 앉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해킹당한 日미쓰비시전기… 국방·인프라 기밀정보 유출된 듯

    국방을 비롯해 전력, 철도, 통신 등 국가기반산업에 두루 관련된 일본의 전자 대기업이 외부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아 중요한 기밀정보가 대량 유출됐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0일 “미쓰비시전기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방위 관련 및 각종 사회기반시설 관련 정보가 광범위하게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복수의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본사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120대 이상의 PC와 40대 이상의 서버에서 외부 침입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쓰비시전기는 히타치, 소니, 파나소닉에 이은 일본 내 전기·전자업계 4위(2018년 매출 기준)의 대기업으로 가전에서부터 중공업,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이 때문에 미쓰비시전기는 10개가 넘는 일본 행정기관 및 전력·통신·철도·자동차 분야 대기업 등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아사히 보도와 관련해 미쓰비시전기는 “당사의 네트워크가 제3자의 침입을 받아 개인 정보와 기업 기밀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해킹 피해 발생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이름, 생년월일 등 사원 개인 정보나 사내 회의 등 자료에 실린 거래처 정보 등이 유출됐을 뿐 국방 및 전력·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에 관한 중요 기밀정보는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외부 침입이 중국에 있는 미쓰비시전기 관계 회사에서 시작돼 일본 내 거점으로 확산됐다”며 이번 사건에 중국의 해킹그룹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또 시작된 日 ‘독도 도발’

    또 시작된 日 ‘독도 도발’

    외무상 등 “독도는 일본땅” 잇단 망언 정부, 日공사 초치 강력 항의·폐쇄 요구 일본이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는 일본땅’이라는 등 주장을 펴기 위해 조성한 ‘영토·주권 전시관’이 21일 새로운 장소에서 확장 개관,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외교부는 이에 일본 측 외교관을 초치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20일 도쿄 지요다구 도라노몬에 있는 미쓰이빌딩에서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 개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에토 세이이치 영토문제담당상은 새 전시관이 독도 영토 문제를 둘러싼 분쟁을 일으킬 우려가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원래 일본이 쭉 (영유)했던 것인데, 전후 일본의 (피)점령 기간에 한국이 갑자기 점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그런 사실을 한국도 확실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시관 관람을 통해 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당초 일본 정부는 2018년 1월 독도 외에도 중국과의 분쟁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러시아와의 분쟁지역인 남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히비야공원 내 시정회관에 100㎡ 규모로 전시관을 열었다. 그러다 이번에 2년 만에 기존 시설의 7배 규모의 새 공간으로 옮긴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시정방침 연설’에 이어 ‘외교연설’에 나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도발적 발언을 되풀이했다. 독도 관련 발언은 2014년 이후 외교연설에서 7년 연속으로 나왔다. 외교부는 이날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 개관과 관련해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청사로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며 폐쇄를 요구했다. 또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가 해당 전시관의 폐쇄를 누차에 걸쳐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오히려 이를 확장해 개관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겉만 바뀐 아베의 시정연설

    겉만 바뀐 아베의 시정연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올해의 정책 방향을 밝히는 자리에서 한국에 대해 “약속(한일 청구권협정)을 지키라”며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재차 촉구했다. 다만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표현을 다시 등장시키는 등 최근 조성된 다소간의 해빙 무드를 이어 가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의사당에서 행한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은 원래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지켜 미래 지향의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아가는 것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이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청구권협정을 토대로 징용배상 문제를 ‘한국의 국내 문제’로 보고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다만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자극을 자제하면서 자국이 원하는 것을 끌어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이 엄중함을 더하는 가운데 주변국들과의 외교는 극히 중요해지고 있다”며 몇몇 나라를 열거하면서 한국을 중국, 러시아보다 먼저 언급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기본적 가치 공유’란 표현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전략적 이익 공유’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꺼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월 시정연설에서는 한국에 대해 단 한마디도 별도의 문장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일 관계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와 연계하겠다’는 대목에서만 단 한 차례 입에 올렸을 뿐이다. 아베 총리의 연설에 대해 도쿄의 한 외교 소식통은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일 관계가 지난해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인식만큼은 보여 준 듯하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에 대해서도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명한) ‘일북 평양선언’에 기반해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나 자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주할 것”이라며 북일 정상회담 성사를 올해에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브래드 피트가 전 부인 제니퍼 애니스톤을 만났을 때 [헐!리우드]

    브래드 피트가 전 부인 제니퍼 애니스톤을 만났을 때 [헐!리우드]

    부부였던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만남이 포착됐다.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은 1월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 참석했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남우조연상을, 제니퍼 애니스톤은 드라마 ‘더 모닝 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이날 백스테이지에서 만남을 갖고 서로의 수상을 축하했다. 포옹을 하는가 하면 손을 꼭 잡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은 2000년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이후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 재혼 후 이혼 했으며, 제니퍼 애니스톤 역시 저스틴 서룩스와 재혼했지만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종종 만남을 갖고 있다. 재결합 의혹에 대해선 “순전히 우정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갤럭시 신화’ 쓴 52세 사장, 삼성 폰 진두지휘한다

    ‘갤럭시 신화’ 쓴 52세 사장, 삼성 폰 진두지휘한다

    갤럭시 개발 노태문 사장, 무선사업부장에 앵커 출신 이인용, 대외협력 사장 복귀 ‘눈길’ 핵심기술 개발 등 성과낸 부사장 4명 사장 승진 50대 사장 7명서 10명으로..세대교체 가속화 중국의 굴기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삼성이 52세 젊은 사장에게 스마트폰 사업 지휘를 맡겼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20일 발표했다.현재 삼성전자 사장단 가운데 최연소인 노 사장은 갤럭시S·노트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 개발자로 ‘갤럭시 신화’를 써온 주인공이다. 1997년 입사 이후 20년 넘게 휴대전화 개발에 몸담은 그는 39세이던 2007년 상무로 처음 임원을 단 데 이어 2013년 최연소 부사장, 지난해 12월 사장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려 왔다. 때문에 고동진 IM 부문장(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넘겨받은 이번 인사를 두고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입지를 다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 사장은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주역”이라며 “그를 무선사업부장에 앉힌 것은 개발자 출신으로 기술 기반의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50대 초반 젊은 수장인 만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성과주의’와 ‘세대 교체’로 요약되는 삼성 인사의 특징을 압축한 인물인 셈이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62) 부회장, IT·모바일(IM) 부문장인 고동진(59) 사장,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59) 사장 등 세 명의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고동진 사장과 김현석 사장이 각각 겸직하던 무선사업부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 직을 떼내 후배에게 물려주도록 하면서 ‘안정 속 혁신’을 지향했다. 생활가전사업부장은 21일 발표되는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급에게 맡겨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각 사업 부문장들에게서 사업부장 겸직을 떼낸 것은 부문간 시너지 창출, 신성장 사업·기술 등 미래 먹을거리 발굴, 글로벌 협력에 주력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지난 2017년 11월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에서 물러난 이인용(63) 삼성전자 사회공헌총괄 고문의 복귀도 주목된다. 새달 초 출범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유일한 사내 인사 출신 위원으로 선정된 그는 이날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CR담당 사장으로 선임되며 삼성의 얼굴 역할을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과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후배 사이로 신임이 두터운 만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으로 이 부회장 경영 행보의 주요 화두가 된 ‘준법경영’ 노력을 외부에 알리고 소통하는 대외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용·최윤호·박학규 사장은 모두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해체된 그룹의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 출신이다. 사장 승진자는 4명이다. IM 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인 전경훈(58) 부사장은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5G)를 주도한 공로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 신기술 발굴,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힘써온 황성우(58)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김기남 부회장으로부터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이어받으며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성장 사업,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 자리에 앉힌 것이다. 최윤호(57) 경영지원실장(사장)과 박학규(56)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모두 해외 시장 경험이 풍부한 재무전문가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번 사장 승진자 4명의 평균 나이는 57.3세다. 이들의 합류로 전체 삼성전자 사장단 17명 가운데 50대 사장은 7명에서 10명으로 늘면서 ‘세대 교체’를 이루게 됐다. 이날 발표된 전자계열사 대표 자리도 50대로 바뀌었다. 경계현(57)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기존 이윤태(60) 사장이 물러나게 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배우가 인정한 ‘최고의 앙상블’…영화 ‘기생충’ 오순도순 포즈

    [포토] 배우가 인정한 ‘최고의 앙상블’…영화 ‘기생충’ 오순도순 포즈

    봉준호(뒸줄 왼쪽 두 번째) 감독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쉬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 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the 26th annual Screen Actors Guild Awards ceremony)’ 중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 영예이자 작품상에 해당하는 ‘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a Motion Picture’ 앙상블상을 받고 배우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AP·EPA 연합뉴스
  • 삼성 이번 주 사장단·임원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혁신’

    삼성 이번 주 사장단·임원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혁신’

    금융 등 CEO 대폭 교체설·60세 룰 주목 준법경영 조치도 조직 개편에 반영할 듯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내지 못했던 삼성이 이번 주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0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SDI·SDS·전기·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의 정기 인사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6일부터 퇴임 대상이 된 임원에게는 통보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퇴임 통보가 가면 통상적으로 일주일 안팎으로 인사가 나기 때문에 이번주 설 연휴 직전까지 인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8년 복귀 이후 두 번째로 지휘하는 이번 인사는 기존처럼 ‘신상필벌’을 기조로 하면서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안정 속 혁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업부를 이끄는 김기남(62) 부회장, 고동진(59) 사장, 김현석(59) 사장 등 세 명의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될 거라는 관측이 높다. 하지만 금융 등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우 대폭 교체설도 나온다. 그간 삼성이 만 60세가 넘는 사장급 이상 CEO를 대부분 교체해 온 만큼 이번에도 ‘60세 룰’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현재 7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1963년생인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을 제외하고 물산·SDI·SDS·전기·생명 CEO들은 올해 모두 ‘60세 룰’ 대상자에 해당된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이 1959년생, 전영현 삼성SDI 사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1960년생이다. 지난해 말 대규모 세대교체와 여성 임원 약진 등으로 요약된 재계 주요 그룹의 인사 트렌드가 이번 삼성 인사에서도 반영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통상적으로 매년 12월 초 이뤄졌던 삼성그룹의 사장단·임원 인사는 지난해 말 이 부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경영진이 국정농단, 노조와해 사건 등 재판에 연루되며 해를 넘겼다. 이런 가운데 설 연휴를 넘기지 않고 인사 문제를 마무리 지으려는 것은 안팎으로 위기가 가중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2년 만에 인텔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고 모바일 부문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쫓기고 있다.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도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지난 17일 4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적 운영을 양형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이를 평가할 외부 전문심리위원 도입을 주문하고 5차 공판(2월 14일)에서 전문심리위원단 구성과 활동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삼성의 부담과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이와 관련,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에서는 준법경영 노력을 위한 조치도 반영될 전망이다. 다음달 초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는 사무국 신설 등 관련 조직 구성·확대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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