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DS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NASA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4.3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STO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PA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55
  • 동서울터미널 교통·문화 복합 건물로 재탄생…오세훈 “옥상 공공공간 만든다”

    동서울터미널 교통·문화 복합 건물로 재탄생…오세훈 “옥상 공공공간 만든다”

    준공된 지 36년이 지나 노후된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교통과 문화, 상업 기능이 연계된 복합 건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을 시작으로 시민을 위한 공공 공간을 대폭 강화하는 ‘서울 대개조’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의 도심복합개발단지 ‘허드슨야드’(Hudson Yards)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곳 지하가 철도 정비창이다. 계속해서 기차를 운행하면서 위에 공중 도시를 만들어 올렸다”며 “공공 공간을 이렇게 만들어 시민에 제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라인 공원 등 많은 시민이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빌딩 숲 안에 많이 만드는 것처럼 (시민들이) 늘 녹지 공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서울터미널도 지하에 버스 터미널 3개층을, 그 위에 스타필드 상업시설과 이마트 본사를, 옥상에는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한강 공공 공간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지하에 터미널과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지상부엔 수변 휴식 공간을, 공중부에는 상업·업무시설을 매치하는 고밀 복합 개발 사업이다. 외관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해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한다.타워 최상층은 물론 중층부 곳곳에도 한강과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특화공간을 설치한다. 최상층에는 서울을 360도 파노라마로 조성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시는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협상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양측은 입체적인 버스 진출입로 조성, 광역교통 환승체계 개선, 터미널과 한강의 입체적 연결, 공공기여 시설 건립 방안 등을 두고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미 용적률을 상향하는 대신 한강~강변역~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조성 및 구의공원 재구조화 등에 합의한 상태다. 시는 이와 함께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도하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사업’도 서울대개조 선도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곳은 지하철 1·4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광역·시외·간선·공항버스 등이 집결하는 서울의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다. 주변 서울아레나와 창업·문화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복합 개발이 추진 중이다. 또한 레일을 활용해 건물을 확장·축소할 수 있는 뉴욕 ‘더 쉐드’처럼 제2 세종문화회관을 공연장과 야외 공원으로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오 시장은 이튿날인 20일 ‘원 밴더빌트’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찾아 뉴욕이 도입한 개발권 양도제의 일환인 공중권 활용 사례를 둘러봤다. 공중권은 토지와 건물의 상부 공간을 개발할 권리를 뜻한다. 예를 들어 용적률 1000%인 상업지구에서 토지 소유자가 건물을 높이 올리지 않고 용적률을 300%만 사용한 경우, 쓰지 못한 나머지 700%의 용적률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원 밴더빌트는 인근 건물의 공중권을 양도받아 지상 93층으로 고밀 개발된 건축물이다. 지하로는 철도터미널과 연결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상부 335m 지점에는 전망명소 ‘서밋’을 두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센트럴파크 등 뉴욕 시내를 전망할 수 있게 조성됐다. 1913년 개관한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은 세계 최대 기차역이다. 뉴욕시는 터미널 보존을 위해 저층부 터미널은 유지하면서 상부의 넓은 부지에 대한 ‘공중권’을 양도할 수 있게끔 유도해 혁신적인 도시개발을 이뤄냈다. 특히 뉴욕 중심부에 위치하며 최근 개발에 임박한 ‘포트어소리티’(Port Authority) 터미널의 경우 시가 계획 중인 동서울터미널 주변 지역 활성화 및 교통흐름 개선 등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는 72년 된 포트어소리티 터미널을 오는 2033년까지 업무·주거·상업복합시설로 개발, 미국 전역과 맨해튼을 이어주는 교통·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어때요, 참 쉽죠?” 밥 아저씨가 30분만에 그린 유화, 131억원에 매물로

    “어때요, 참 쉽죠?” 밥 아저씨가 30분만에 그린 유화, 131억원에 매물로

    밥 로스가 그림방송서 그린 첫 작품…“복제 불가능한 특별한 그림” 우리는 실수를 한 게 아닙니다 . 단지 행복한 사고가 일어난 거죠. 그림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땐 그냥 이렇게 덧그리기만 하면 돼요. 어때요, 참 쉽죠?밥 로스매주 토요일,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과 함께 우리에게 인생이 무엇인지 알려줬던 ‘밥 아저씨’의 작품이 매물로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은 유명 화가 밥 로스(1942∼1995)의 작품이 약 131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화랑 ‘모던 아티팩트’는 로스가 그림 방송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The Joy of Painting) 1화에서 그린 작품을 985만 달러(약 131억원)에 판매한다. 이 유화의 제목은 ‘숲속의 산책’(A Walk in the Woods)이다. 구불거리는 돌길, 푸른 연못, 노랗게 물든 나무 여러 그루가 묘사됐다. 작품 왼쪽 하단에는 로스의 서명이 있다. NPR은 “로스의 작품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며 역사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로스는 1942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서 태어나 미 공군에서 20년간 복무한 뒤 미술 강사로 활동했다. 생전 그림 3만점 이상을 그렸다고 밝혔을 정도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특히 1983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 최대 공영방송 PBS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총 403회에 걸쳐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긍정적 태도와 특유의 거침없는 붓질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미국에서만 누적 9억 3500만 가정이 이 방송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도 1994년 9월 3일부터 1996년까지 3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EBS)라는 제목으로 방송됐다. 이후 로스는 한국에서도 ‘밥 아저씨’로 유명해졌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시청자의 재방송 요청이 쇄도해 방송사가 1996년 9월 7일부터 1998년 2월 28일까지 프로그램을 추가 방영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로스는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정식 방영된 지 약 1년 만인 1995년 7월 4일 악성 림프종으로 숨졌다. 향년 52세.이번에 매물로 올라온 작품은 해당 프로그램 1화에서 로스가 30분 만에 완성한 그림이라고 NPR은 전했다. 과거 이 작품을 가장 먼저 구매한 사람은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 시즌 1이 방영될 때 PBS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라고 한다. 당시 그는 자선 모금 행사에서 100달러(약 13만원) 미만을 주고 이 그림을 사들인 걸로 추정된다고 모던 아티팩트 측은 전했다. 그는 1983년 11월부터 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가 올해 초 모던 아티팩트에 소유권을 넘겼다. 라이언 넬슨 모던 아티팩트 소유주는 성명에서 “향수(鄕愁), 소셜미디어(SNS), 예술 작품 뒤에 가려진 인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로스)의 인기에 기여했다”면서 ‘숲속의 산책’에 대해 “복제할 수 없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 한 단계 더 발전할 K9 자주포…‘K9A2’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한 단계 더 발전할 K9 자주포…‘K9A2’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가 열렸다. 이 행사에 우리나라 방위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최근 수출 성과를 홍보하면서 K9A2 자주포 등 미래 제품도 전시하면서 기술력을 자랑했다.이번에 전시된 K9A2 자주포는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K9 자주포의 두 번째 개량 모델이다. 현재 우리 군은 엔진 가동 없이도 자체 발전기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보조동력장치(APU), 조종수 야간 잠망경, 자동사격통제장치, 후방카메라 등을 장착한 K9A1 자주포를 2018년부터 운용하고 있다.K9A2 자주포는 K9A1을 한층 더 발전시킨 것으로 위치확인, 제원 산출, 방열, 송탄 및 장전, 신관장입과 사격까지 거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될 예정이다. 이번 DSEI에 전시된 제품은 아직 시제품 단계로 K9A2 자주포는 이제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다. 2023년 7월 26일 제155회 방위산업추진회의에서 2027년까지 2조 3600억 원을 투입하는 K9 자주포 2차 성능개발 체계개발 기본계획한이 심의 의결되었다. K9A1 자주포는 최대 분당 6발 발사가 가능하지만, K9A2 자주포는 최대 분당 9발까지 발사할 계획이다. 발사 속도 증대는 지금까지 반자동으로 이루어지던 포탄과 장약 장전을 자동장전장치를 개발하여 완전 자동화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포탑 내부 설계도 대폭 변경되고 포탑 길이도 길어진다. 자동장전장치의 도입으로 탄약수 2명이 필요 없어져 탑승 인원이 현재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발사속도 증가는 자동장전장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발사 속도가 높을 경우 약실 내부에 열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며, 이로 인해 장전된 장약이 예기치 않게 발화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형 둔감형 모듈 장약이 개발되고 있다.  발사 체계 관련 개량 외에도 자체 방호를 위해 포탑 위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가 장착되며, 전투 효율성 향상을 위해 승무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도록 냉방장치도 설치될 예정이다.  DSEI에 전시된 자주포는 기존의 금속제 무한궤도 대신 레드백 보병전투차에도 적용된 복합 고무궤도가 달렸다. 복합고무궤도는 기존의 금속제 무한궤도에서 발생하던 기동시 금속 마찰에 의한 소음도 없으며, 도로 주행 시 도로 파괴를 막고 고속 주행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런 과정을 거쳐 K9A2가 개발되면, 그동안 분당 발사속도 등에서 K9 자주포에 우위를 보이던 독일제 PzH2000 자주포와의 성능 격차가 크게 줄어들어 수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 ‘자녀 위치 추적’ 파인드마이키즈 앱, 이달 론칭

    ‘자녀 위치 추적’ 파인드마이키즈 앱, 이달 론칭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위치 추적 및 활동 추적 앱 ‘파인드마이키즈(Findmykids)’ 앱이 최근 론칭했다. 미국 델라웨어 소재의 Geo Track Technologies Inc가 개발한 파인드마이키즈 앱은 미국, 터키, 독일 등의 유럽 국가들에서 5천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층은 만 7세에서 13세 어린이와 학부모들이다. 업체에 따르면 자녀의 위치 추적, 경로 모니터링, SOS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해 부모들이 자녀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인드마이키즈’는 사용하는 통신사와 운영체제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와의 연동도 가능하다.해당 앱을 통해 부모들은 자녀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음소거 상태일 때 전화벨을 크게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자녀가 핸드폰을 잊어버렸을 때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또한 자녀 핸드폰의 충전 상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파인드마이키즈는 아동 어린이 개인정보 보호법 kidSAFE(Kid safe Coppa Certificate) 인증을 4년 연속으로 받아 아동 안전 및 개인정보 보호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파인드마이키즈 앱은 자녀의 위치와 활동 정보를 전송하여 부모가 자녀의 안전을 보다 확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을 지키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드마이키즈(FMK)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350만 명 이상의 부모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과 GPS가 탑재된 시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안전한 육아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세계경제 블록화 시대의 전략/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세계경제 블록화 시대의 전략/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마커스 와그너 호주 울런공대 교수는 지금은 교역이 무기화된 시대라고 단언한다. 대놓고 하는 무역보복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특정 기업이나 적화물을 대상으로 핀셋 규제를 가하기도 하고, 상품과 투자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식으로 일반적 교역 기준을 강화하기도 한다. 제품 수입에 필요한 인허가를 일부러 지연시켜 특정 제품의 수입업자를 괴롭히기도 한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엄격한 심사제도를 도입하기도 하고, 차별적 보조금제도를 도입해 경쟁국의 수출을 어렵게 하고 해외 현지 생산 시설을 설립하도록 압력을 넣기도 한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보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교역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세계 제품 교역의 가치도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에 기인해 12%나 증가했다. 문제는 국가들이 블록을 형성하고 블록 내 교역은 크게 증가하는 데 비해 블록 간 교역은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의 교역이 급격히 블록 내 교역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대로 가다가는 블록경제 간 대결 양상을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2018년과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취한 보복관세는 상대국들의 연쇄적인 대응으로 이어졌고, 코로나19라는 전염병까지 맞물리면서 기존 세계화의 질서는 취약성을 드러냈다. 세계의 공급망은 무너졌고, 각국이 중국의 제조업 공급력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이는 생산비용 감소 정책이 안보력 약화를 수반한다는 심각한 문제를 인식하게 했고, 세계 각국이 두 가치 간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정치적 과제를 제기했다. 필수적이고 전략적인 제품이나 원료의 생산을 국내 생산으로 돌리는 ‘리쇼어링’(reshoring)이나 최소한 우호적 국가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책은 상식화됐다. 멕시코는 최근 대미 수출에서 중국을 대체하며 미국 시장에서 최대 수출국이 됐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의 리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 정책 덕분이다.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은 더이상 자유롭지 않고 특별 규제의 대상이 됐다. 그 결과 각국의 생산비용은 더욱 상승하고 국가 간의 갈등과 대립은 증가했다. 그럴수록 교역과 금융 분야의 대외 보복 정책은 더욱 기승을 떨칠 것이다. 미국의 달러 지배력도 최대한의 레버리지로 발휘될 것이다. 다시 한번 미 대통령에 도전하는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물리겠다는 정책까지 공언하고 있다. 이제 블록경제 시대의 도래는 불가피하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블록에 속할 것인가. 할 수만 있다면 모든 블록에 속하는 게 최상이니 중국의 일대일로 블록에도 참여하고 미국의 인도태평양경제협의체(IPEF) 블록에도 참여하며, 제3의 블록 형성에도 관여해야 한다. 우선은 각 블록에 참여해 필수 재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블록화지수를 개발해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매년 계산해야 하고, 블록 간의 충돌 가능성도 진단해야 한다. 이런 세계경제의 변동에 따른 대응 전략하에서 국내 산업구조 개편 작업도 수립돼야 한다. 좀더 적극적으로는 블록 간 대립화를 완화하기 위한 역할도 모색해야 한다. 유럽연합(EU)과의 협력 강화는 미중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가져다준다. 우리가 속한 블록들 간의 상시 협의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그 채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무기화된 교역 규제의 유형을 목록화해 주기적으로 국제사회에 공개함으로써 블록 간 위기의식을 고취하고 스스로 규제를 자제토록 유도할 수도 있다. 블록경제 시대를 대비한 종합적 대내외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
  • ‘빚폭탄’ 경고 무색… 가계대출, 보름 새 8096억 또 증가

    ‘빚폭탄’ 경고 무색… 가계대출, 보름 새 8096억 또 증가

    가계부채를 잡으려는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행 가계대출이 보름 만에 8000억원 넘게 늘었다. 약 2년간 감소세가 계속된 신용대출까지 증가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였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이 681조 6216억원(14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680조 8120억원)보다 8096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추세대로면 9월 증가폭이 지난달(1조 5912억원) 증가폭을 웃돌게 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말 514조 9997억원이었던 주담대는 이달 14일까지 515조 6173억원으로 6000억원 넘게 불었다. 감소세였던 신용대출도 꿈틀대고 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 신용대출은 108조 4171억원에서 108조 7616억원으로 3445억원 늘었다. 이달 말까지 증가세가 유지되면 2021년 11월(3059억원 증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반등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투자 수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자금이 다시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5대 은행의 흐름으로 비춰 봤을 때 전체 은행과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도 4월 이후 이달까지 6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한국은행과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 9000억원,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 2000억원 늘었다. 특히 은행권 증가폭이 2021년 7월의 9조 7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세보증금 반환용 주담대 수요도 향후 가계대출 관리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 수준보다 낮은 ‘역전세’가 급증하면서 모자란 보증금을 메우려는 집주인의 대출이 올해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잔존 전세계약 가운데 역전세 위험 가구의 비중은 서울, 비수도권, 경기·인천 지역에서 각각 48.3%, 50.9%, 56.5%에 이른다. 특히 역전세 상태 계약 만기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28.3%, 30.8% 집중돼 있다. 역전세 상태 주택의 현재 전셋값은 기존 보증금보다 평균 7000만원 정도 적었다. 5대 은행의 전세보증금 반환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도 올해 1월 4717억원에서 지난달 7255억원으로 54% 불었다. 한은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주택 매매 확대, 하반기 아파트 입주·분양 예정 물량 증가, 임대인 보증금 반환 대출 수요 등이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해 집중 점검하고, 은행들도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제한을 걸거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기준을 조정해 한도 축소에 나선 만큼 이달 말 주담대 증가폭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50년 만기 상품의 DSR 산정 과정에서 만기를 40년으로 제한했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보금자리론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40년으로 줄여 사실상 50년 만기 상품을 없앴다.
  • 글로벌 프랜드 한가위 앞두고 당고개역 독거노인들에 쌀 전달

    글로벌 프랜드 한가위 앞두고 당고개역 독거노인들에 쌀 전달

    글로벌 프랜드(최규택 대표, www.globalfreinds.or.kr)가 한가위를 앞두고 지난 16일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주변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쌀을 전달했다. 어르신 50분에게 쌀 10㎏ 포대씩을 나누고 명절을 잘 쇠시라고 위로했다. 글로벌 프랜드는 2006년부터 베트남 멍 족과 타이 족 등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와 컴퓨터, 장학금, 새끼 돼지 등 해외 봉사를 해오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국내 독거 노인, 요양시설, 다문화센터, 쪽방촌 등을 찾아 쌀과 과일, 떡, 책, 패딩 등을 나누고 있다. 최 대표는 다음달 베트남과 라오스로 해외 봉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발레 관람하기 전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매만져

    김정은 발레 관람하기 전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매만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에 직접 손을 갖다대 만졌다. 러시아와 북한이 한미일 3국에 보란 듯이 전략 무기의 위력과 군사협력 가능성을 과시하려고 연출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근처의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과 함께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주요 장비를 둘러봤다. 지난 7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쇼이구 장관을 ‘무장장비전시회’에 초대해 김 위원장이 직접 ‘무기 세일즈’를 펼쳤던 장면이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 연출된 것이다.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소개한 주요 무기의 하나는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 킨잘 미사일 시스템이었다. 킨잘은 서방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대결을 벌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미사일이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습에 활용하고 있다. 전투기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로 가속해 사거리 2000㎞ 안에서 음속의 10배 이상인 최고 시속 1만 2350㎞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이날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킨잘 미사일을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이 장면은 지난해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 B-52와 B-1B의 능력과 작전운용에 대해 브리핑 받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에 앞서 두 달 전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논의차 미국을 찾은 신범철 국방부 차관도 같은 기지에서 B-52 전략폭격기의 날개 아래 핵탄두를 탑재하는 부분을 직접 확인하는 모습과도 비슷하다. 북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주요 과제로 삼아 개발·배치를 추진하는 상황에, 이미 실전에 사용되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전략 무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북러 간 전략무기 분야 협력 가능성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1000㎞ 수역의 설정 표적을 명중했다”며 성공을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극초음속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쇼이구 장관이 북한의 ‘무장장비전시회’를 찾았을 때 북한은 과거 화성-8형 이름으로 공개됐던 극초음속 미사일을 ‘지대지 중장거리 화성-12나형’으로 새로 명명해 선보였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한 기종에 대해 “모스크바에서 일본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굳이 일본을 거론한 것은 폭격기의 항속거리나 작전반경을 과시하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한미일의 연대 움직임을 고려한 것으로도 읽힌다. 김 위원장의 일정이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차관이 서울에서 제4차 EDSCG 회의를 갖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한 다음날이란 점도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 견제라는 전략적 일치를 과시하려는 의도를 방증한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 직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한미일의 안보 협력에 대응해 북러 또는 북중러의 연합훈련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제 전략 무기의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 두 나라 군사협력의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북러 군사협력, 반드시 대가”…천안함 함께 오른 한미 국방·외교 대표단

    “북러 군사협력, 반드시 대가”…천안함 함께 오른 한미 국방·외교 대표단

    제4차 EDSCG 회의…첫 서울 개최“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외교·정보·군사·경제 수단 총동원해 북핵 억제”해군 2함대 방문…천안함 용사 참배·새 천안함 승함“北 어떤 침략도 실효적 억제” 연합방위태세 재확인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15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 신(新)·구(舊) ‘천안함’을 둘러보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김준표 외교부 북미국장, 카라 마샬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대행, 알렉산드라 벨 미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부차관보 등은 이날 제4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직후 2함대를 찾았다. 한미 대표단은 2함대 서해 수호관에서 “해군의 흔들림 없는 의지와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해군이 굳건히 영해를 지켜온 역사를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2010년 3월 북한 해군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반파돼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선체 앞에서 ‘천안함 46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위령비에 참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폭침된 구 천안함은 동맹이 지속적으로 의지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대표단은 이어 올 5월 신형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새 천안함에 함께 승선해 함정의 성능과 위용을 확인했다. 대표단은 “신 천안함과 같은 첨단 전력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시키며, 어떤 위협에도 단호한 대응을 시행할 수 있는 동맹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한미 대표단의 이번 현장 동반 방문을 통해 동맹의 확고한 안보공약과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북한의 어떤 침략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빈틈없이 공조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제4차 EDSCG 회의…첫 서울 개최“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외교·정보·군사·경제 수단 총동원해 북핵 억제” 양측 대표단은 이에 앞서 진행된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EDSCG 회의 이후 한미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러북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장 차관은 “(한미가)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도 “러시아와 북한의 정치 협력 증대를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핵 프로그램을 촉진하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 장호진 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 젠킨스 차관과 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EDSCG 회의가 한국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평가하고 확장억제의 강화된 운영을 위해 외교, 경제, 군사 차원의 공조와 발전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고 장 차관은 설명했다. 신범철 차관은 “한미는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향후 EDSCG가 핵 전략 계획에 특화된 핵협의그룹(NCG)과 상호보완적으로 동맹의 확장억제 강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NCG는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담아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했다. 젠킨스 차관은 “미국은 북한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에 핵 공격을 하면 이를 용인할 수 없고 이는 체제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인한다”고 북한에 경고했다. 그는 “반복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에 감사하다”며 “양국 정부는 계속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

    한미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

    한국과 미국은 15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북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가)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또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오늘 EDSCG 회의를 통해 한미간에 가진 심도 있는 논의는 우리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한국에서 EDSCG 회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돈줄 풀고 수산물 사고… 내수 살리기 팔 걷은 재계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빠듯한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하고,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과 수산업계를 위해 수산물을 대량 매입해 추석 선물 상품으로 사내 장터 등에 내놓는다. 삼성은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소비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 대금 1조 4000억원 조기 지급 ▲추석 명절 장터 확대 운영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 등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각 회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명절 때마다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내 장터에서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이번 추석 명절 장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은 어패류 및 가공식품 등 400여종에 달한다. 삼성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 대비 수산물 품목을 3배가량 늘렸다. LG는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또 각 계열사는 LG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소외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도 전달한다.
  • 50년 주담대 ‘상환능력 입증’ 어떻게?… 은행·소비자 혼란

    50년 주담대 ‘상환능력 입증’ 어떻게?… 은행·소비자 혼란

    금융당국이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의 핵심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해 줄 때 ‘상환능력’을 입증하라고 주문한 데 대해 은행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은행권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범위를 정할 때 대개 ‘2개년 증빙소득’을 기준으로 연소득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따져 대출 규모를 정하고 있다.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한 대출자의 소득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금융당국은 이번 대책에서 50년 만기 주담대가 DSR 규제를 우회해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상환능력 확인’이라는 문턱을 만들었다. ‘상환능력이 명백히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 50년 만기를 적용하고, 입증을 못 하면 40년 만기로 제한한다. 이에 따라 증빙 소득 이외에도 앞으로는 미래소득, 기대수명, 직군, 은퇴 시점 등의 변수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냐는 얘기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를 들어 공무원은 안정적인 직업이라 대출이 많이 된다면 다른 직군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면서 “차주들마다 변수가 많은데 이를 반영해 명백히 상환능력을 입증하는 게 과연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나중에 점검했을 때 은행의 책임을 물을까 염려가 크다”면서 “실제 현장에서는 대출자들에게 누구는 50년 만기 대출이 가능하고, 누구는 안 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하는데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중장년층에 대한 역차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50년 만기 주담대의 경우 20대라고 한들 정년 60세까지 일한다고 해도 은퇴 이후 상환능력은 어떻게 증명하느냐는 것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같은 경우도 모기지를 장기 30년 이상 상환하는 상품으로 집을 사는데 주택 만기 전에 은퇴 시점이 도래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본 적이 없다”면서 “미국은 주택 모기지를 30년 단위로 운영하며 수명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직장, 소득, 근무 연한 등을 기준으로 차주의 상환능력을 검증하면 되지만 단순하게 본다면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만 돈을 빌릴 수 있는 등 차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금융위는 장기 주담대의 DSR 산정 만기 개선 등 상환능력 심사와 관련한 행정지도를 마련해 전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금감원도 DSR 산출 시 충분한 상환능력이 있는지 입증되지 않은 경우 최장 40년으로 설정하도록 세칙을 개정한다. 동시에 이달 말까지 주요 은행들에 대한 가계대출 실태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 대출·통화 정책 엇박… 소득 26배 된 ‘집값’

    대출·통화 정책 엇박… 소득 26배 된 ‘집값’

    우리나라의 아파트 가격이 소득의 26배에 달해 주요국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당국이 2년에 걸쳐 금리를 올리는 등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쳤음에도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는 오히려 완화되는 정책 간 엇박자가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를 위험 수준 이상으로 불어나게 한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2023년 9월)에 따르면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올해 기준 26배로, 주요 80개국 중위값(11.9배)을 크게 웃돈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가계 순가처분소득 대비 90㎡ 면적의 아파트 가격을 산출한 값이다.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2017년 12.4배로 80개국 중위값(10.9배)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2022년 29.4배까지 치솟았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는 홍콩(44.9배)과 중국(34.6배), 필리핀(30.1배) 등 10개국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월 399만 1000원(통계청)이고, 8월 기준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8519만원(KB부동산)이다. 집값과 더불어 가계부채도 고삐 풀린 듯 불어났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4분기 105.0%로 나타났다. ‘영끌’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3분기(106.0%)보다 소폭 줄었지만, 주요 44개국 중위값(56.3%)의 두 배에 달했다.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임계치는 80~100% 선으로, 이 수준을 넘어서면 가계부채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부채 역시 부동산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B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해 4분기 119.6%로 주요 44개국의 중위값(78.1%)을 크게 상회했다. 기업부채는 부동산 관련 업계에 집중됐다. 한은과 BIS에 따르면 한은이 긴축의 가속페달을 밟은 2021년 4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 부동산 업종의 대출은 26.4% 증가해 제조업(16.2%)과 도소매(14.3%), 건설(7.7%) 등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와 기업을 불문하고 부동산을 둘러싼 부채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관련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가계 부문에서 1300조원, 부동산 관련 기업에서 1100조원 등에 달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채무보증을 제외하고도 GDP 대비 126.5% 수준이다. 주요국과 달리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대출 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이 일관성 없이 실행된 점을 짚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까지 낮추면서 당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의 효과를 제약하며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가 불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까지 끌어올리며 강력한 긴축을 펴고 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시행과 은행의 완화적인 대출 태도 등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주택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고 진단했다. 최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주담대 50년 상품을 대폭 줄이고,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을 중단시킨 것처럼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한은의 통화정책이 동일한 기조 아래 맞물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장기적 시계에서 디레버리징을 지속하기 위한 정책당국 간 일관성 있는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美 “한국에 F35 25대 판매”… 북러에 경고 메시지

    美 “한국에 F35 25대 판매”… 북러에 경고 메시지

    북한과 러시아가 곧 무기 거래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미국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한국에 F35 스텔스 전투기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한국 정부가 요청한 50억 6000만 달러(약 6조 700억원) 상당의 F35 전투기와 관련 장비의 구매를 국무부가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매 패키지에는 F35 전투기 최대 25대와 엔진, 전자전 장비, 군수·기술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판매는 미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앞서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은밀히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F35A 전투기를 20대가량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DSCA는 “이번에 제안한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돕는 세력인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적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역내 공격을 억제할 방어 역량을 제공하고, 미군과 상호 운용성을 보장해 한국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군이 이미 F35를 운영하고 있어 전투기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미국 측 입장이다. 전날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어의 최전선인 폴란드에도 F16 전투기 유지보수 및 관련 장비의 FMS를 승인하는 등 북러를 겨냥해 경고 메시지를 냈다.
  • 고립무원 북러 ‘평양 회담’ 꺼냈다...푸틴도 답방 수락

    고립무원 북러 ‘평양 회담’ 꺼냈다...푸틴도 답방 수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크렘린궁이 14일 밝혔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북한의 탄환과 러시아의 첨단무기 기술을 교환하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두 지도자가 지난 13일 북러정상회담에 이어 재차 정상회담을 열고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감사히 받아들였다”고 했다. 전날 회담 직후 “현재 답방 계획은 없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도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러 모두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정상외교에서 답방 초청과 수락은 의례적 수사이나 북중러 간 밀착 추이에 따라 정상 간 교류가 빈번해질 수 있어 성사 시기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북러 외무장관은 다음 달 북한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성사된다면 2000년 7월 이후 두 번째다.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회담에서 “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리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단독회담에서 “강대한 국가건설의 전략적 목표를 위한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한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 규정 틀 내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엔 제재에도 무기를 거래할 수 있다는 발언은 ‘억지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만찬을 했다.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NSC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안보실장은 이날 3자 전화 통화를 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 파악과 대응 방안 마련에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제공한 무기 종류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확인해 온 사항”이라고 했다. 한미는 15일 서울에서 외교·국방차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열고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 우리나라 집값, 소득의 ‘26배’ … “치솟는 집값에 가계부채 임계점 넘었다”

    우리나라 집값, 소득의 ‘26배’ … “치솟는 집값에 가계부채 임계점 넘었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가격이 소득의 26배에 달해 주요국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당국이 2년에 걸쳐 금리를 올리는 등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쳤음에도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는 오히려 완화되는 정책 간 엇박자가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를 위험 수준 이상으로 불어나게 한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소득 대비 26배인 우리나라 집값 … 전세계 107개국 중 11위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2023년 9월)에 따르면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올해 기준 26배로, 주요 80개국 중위값(11.9배)을 크게 웃돈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가계 순가처분소득 대비 90㎡ 면적의 아파트 가격을 산출한 값이다.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2017년 12.4배로 80개국 중위값(10.9배)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2022년 29.4배까지 치솟았다. 넘베오가 집계하는 107개국 중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는 홍콩(44.9배)과 중국(34.6배), 필리핀(30.1배) 등 10개국에 불과했다. 치솟는 집값과 더불어 가계부채도 고삐 풀린 듯 불어났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4분기 105.0%로 나타났다. ‘영끌’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3분기(106.0%)보다 소폭 줄었지만, 주요 44개국 중위값(56.3%)의 두 배에 달했다.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임계치는 80~100% 선으로, 이 수준을 넘어서면 가계부채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2년여간 부동산 업종 부채 26% 증가 … “기업 부채도 부동산 쏠림” 기업부채 역시 부동산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B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해 4분기 119.6%로 주요 44개국의 중위값(78.1%)을 크게 상회했다. 기업부채는 부동산 관련 업계에 집중됐다. 한은과 BIS에 따르면 한은이 긴축의 가속페달을 밟은 2021년 4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 부동산 업종의 대출은 26.4% 증가해 제조업(16.2%)과 도소매(14.3%), 건설(7.7%) 등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와 기업을 불문하고 부동산을 둘러싼 부채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관련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가계 부문에서 1300조원, 부동산 관련 기업에서 1100조원 등에 달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채무보증을 제외하고도 GDP 대비 126.5% 수준이다. 주요국과 달리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다. 한은 “대출 규제와 통화정책 일관성 있어야” 한은은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대출 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이 일관성 없이 실행된 점을 짚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까지 낮추면서 당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의 효과를 제약하며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가 불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까지 끌어올리며 강력한 긴축을 펴고 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시행과 은행의 완화적인 대출 태도 등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주택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고 진단했다. 최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주담대 50년 상품을 대폭 줄이고,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을 중단시킨 것처럼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한은의 통화정책이 동일한 기조 아래 맞물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장기적 시계에서 디레버리징을 지속하기 위한 정책당국 간 일관성 있는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돈줄 풀고 수산물 사들이고…추석 내수 활성화 지원 나선 재계

    돈줄 풀고 수산물 사들이고…추석 내수 활성화 지원 나선 재계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빠듯한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하고,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과 수산업계를 위해 수산물을 대량 매입해 추석 선물 상품으로 사내 장터 등에 내놓는다.삼성은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 협력회사 물품 대금 1조 4000억원 조기 지급 ▲추석 명절 장터 확대 운영 ▲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 등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각 회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 별개로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3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물대 펀드 운영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건비와 원자재가 상승시에도 협력회사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납품대금 연동제 등도 시행하고 있다. 명절 때마다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내 장터에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이번 추석 명절 장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은 어패류 및 가공식품 등 400여종에 달한다. 삼성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 대비 수산물 품목을 3배가량 늘렸다. 기존에는 설 및 추석 연휴 전 2~3주 동안만 운영했던 사내 장터는 운영 기간을 연장해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연휴가 끝나는 10월 6일까지 총 4주 동안 운영한다. LG는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올해 지급 규모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한 금액보다 2500억원 늘었다.LG 계열사들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각 계열사는 LG 계열사는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소외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도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과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하며, LG이노텍은 사업장이 있는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 활동을 한다. LG헬로비전은 경기도 김포시 장애인복지관에 식료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마음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아울러 롯데는 협력사 납품 대금 5900억원을 추석 연휴 사흘 전인 25일까지 모두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4개 계열사가 조기 지급에 동참한다. 롯데는 중소 협력사 1만 800여곳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왔으며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에 상생 결제 제도를 도입했으며, 중소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 김정은이 경계한 F-35 추가 도입, 미국서 승인났다…6조7천억 규모

    김정은이 경계한 F-35 추가 도입, 미국서 승인났다…6조7천억 규모

    미국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한국에 F-35A ‘프리덤 나이트’ 스텔스 전투기 25대를 추가 판매하는 것을 잠정 승인했다. 이번 판매는 미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한국 정부가 요청한 50억 6000만 달러(약 6조 7000억원) 상당의 F-35 전투기와 관련 장비의 구매를 국무부가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매 패키지에는 F-35 전투기 최대 25대와 엔진, 전자전 장비, 군수·기술 지원 등이 포함됐다. DSCA는 “이번에 제안한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돕는 세력인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적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매가 한국에 역내 공격을 억제할 신뢰할만한 방어 역량을 제공하고 미군과 상호 운용성을 보장해 한국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군이 이미 F-35를 운영하고 있어 전투기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우리 공군은 40대의 F-35A 전투기를 운용 중이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기념연설 당시 우리 군의 “군비 현대화 시도가 도를 넘을 정도로 노골화”되고 있다며 “스텔스 합동타격 전투기” 즉, F-35A 전투기 도입을 경계한 적이 있다. 군 당국은 ‘한국형 3축 체계’ 중 ‘킬체인’의 핵심전력인 F-35A를 추가 확보하는 이 사업을 통해 ▲전방위 위협에 대한 거부적 억제와 ▲유사시 북핵·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 ▲공군의 장기 운영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공백 최소화 등 효과를 기대한다. 앞서 방사청은 “F-X 2차 사업은 전투기 발전 추세 및 미래전장 운영개념에 부합하는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공군의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공백 최소화와 ‘킬체인’ 핵심전력 보강으로 전방위 위협에 대한 거부적 억제 및 유사시 북한 핵·탄도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공군용 F-35A 전투기 20대를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추가 도입하기 위한 ‘F-X 2차’ 구매계획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FMS는 미국이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할 때 미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식을 말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투입되는 자금만 약 3조 9400억원이다. F-X 2차 사업은 지난 2018~19년에 사업 선행연구와 사업소요 검증 등을 거쳤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20년 들어 함정 탑재용(F-35B급) 전투기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이유로 미뤄졌다. 당시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의식해 사업 추진에 시간을 끄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F-35는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로서 우리 공군은 2019년 12월 최초 전력화했다. F-35A는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춰 유사시 북한 지역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F-35A는 또 전자전 수행능력 등 통합항전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최고 속도는 마하1.6(시속 1958.4㎞), 전투행동반경은 1000㎞ 이상이다.
  • 주담대 한 달 만에 7조 폭증… 가계대출 1075조 사상 최대

    주담대 한 달 만에 7조 폭증… 가계대출 1075조 사상 최대

    부동산 ‘영끌’ 행렬이 이어지면서 가계대출 규모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등이 대출 수요를 빨아들이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2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75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 9000억원 증가해 집계가 시작된 2003년 10월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6조 9000억원)도 부동산 ‘영끌’ 열풍이 거셌던 2021년 7월(9조 7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였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지 않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되고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3%대까지 떨어지면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증가폭 역시 6월(5조 8000억원), 7월(5조 9000억원)에 비해 8월 들어 커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가계대출은 1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 거래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1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170% 커졌다. 지난달 7조원 급증한 주담대가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경기가 올해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주택 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대출 수요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7월(-2000억원)에 이어 8월(-1000억원)에도 감소세를 이어 간 것을 감안하면 전세자금 수요는 줄어든 대신 주택 구입 수요가 늘며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담대 잔액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28조 9000억원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13조 8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불어났다.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8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8월 가계대출은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담대는 총 6조 6000억원 증가해 7월(+5조 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 주담대 제한에 스트레스 DSR까지… ‘규제 우회’ 꼼수 막혔다

    주담대 제한에 스트레스 DSR까지… ‘규제 우회’ 꼼수 막혔다

    가계부채 증가세에 다시 규제 고삐4억 대출→3억 4000만원으로 깎여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공급 중단“정부 정책 급변… 서민 마음 더 초조” 금융당국이 13일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줄이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정부는 부동산시장 경착륙 등을 이유로 DSR 40% 규제를 예외 적용하는 방식의 금융정책을 내놨는데 가계부채가 급증하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우선 50년 만기 주담대 한도를 정할 때 DSR 만기를 현재 50년에서 최장 40년으로 제한하고 가산금리도 적용하기로 했다. 당장 13일부터 대출 전 기간에 걸쳐 상환 능력이 입증되기 어려운 경우 DSR 산정 만기가 최대 40년으로 제한된다. 지난 7월부터 시중은행들까지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에 나서면서 50년 주담대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50년 만기 주담대는 소득이 낮은 청년층의 주거 실수요를 위해 설계된 상품(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50년에 걸쳐 고정금리로 취급)”이라면서 “그러나 시중은행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은 다주택자도 이용할 수 있고, 주로 혼합형 금리로 취급돼 DSR 우회 수단으로 사용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올 들어 8월까지 8조 3000억원 증가했는데 만기가 50년임에도 40~50대 비중이 57.1%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도 12.9%로 집계됐다. 20~30대는 29.9%에 그쳤다. 당국은 상환 능력이 명백히 인정되는 경우에는 50년 만기 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달 말 당국의 권고에 따라 주요 은행 중 상당수가 이미 50년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대출 규제 준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 같은 1단계 조치가 안정화되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제도’도 도입한다. 현재는 변동금리 대출이라도 대출 시점 금리를 기준으로 연소득 대비 대출 한도를 정하고 있다. 스트레스 DSR 제도가 도입되면 대출 한도가 현재보다 수천만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금리 4.5%로 DSR 40%에 50년 만기로 대출하면 가산금리 1% 포인트를 적용해 기존에 4억원이던 대출 가능액이 3억 4000만원으로 깎인다. 올해 초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던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자도 축소된다. 일반형 상품의 지원 대상자(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초과 차주 또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 대상)와 기존에 주택을 보유한 일시적 2주택자는 오는 26일까지 신청을 받고 27일부터 접수를 중단한다. 서민·실수요층에 해당하는 우대형(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 및 주택가격 6억원 이하) 특례보금자리론은 계속 공급한다.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대책이라고 하지만 정부의 오락가락 행보가 오히려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지난해 7월 DSR 규제(대출 1억원 넘을 때 DSR 40% 적용)를 확대 시행했으나 이후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겠다며 50년 만기 주담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등을 허용해 DSR 규제 우회로를 만들어 줬다. 이후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예고되자 막차를 타려는 차주들이 쏠리면서 주담대 쏠림현상이 심화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을 당장 26일까지만 취급하기로 하면서 수요가 또다시 몰릴 가능성도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지만 정부 정책은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집값 상승과 갑작스러운 정부 대책 변화로 평생 내 집 하나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마음이 더욱 초조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