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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없는 자 vs 집 있는 자… 둘로 갈라진 한국

    집 없는 자 vs 집 있는 자… 둘로 갈라진 한국

    무주택자 “집 있는 사람 모두 금수저” 유주택자 “중산층, 세금 화수분이냐” “열심히 일해도 기회 없어 활력 저하”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강화 및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하는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집 없는 자’와 ‘집 있는 자’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동창 모임이나 사내 회식에서도 “너 집 있어?”부터 묻는다. 이념 스펙트럼에 따라 정부 정책을 무턱대고 찬성하고 반대하는 ‘진영 논리’는 부동산 계급 논쟁에선 먹히지 않는다. 참여정부가 종부세를 도입됐을 때 보수 언론이 제기한 ‘세금폭탄’ 프레임에 집 없는 이들도 동참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무주택자들이 “대체 무엇이 세금폭탄이냐. 근거를 대라”고 따지는 것도 예전과 달라진 양상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37)씨는 지난 주말 대학 동기 모임에서 9·13 대책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김씨가 “1년 전 산 아파트 가격이 9억원으로 올랐다”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무주택 동기들은 “집값이 수억원 올랐는데 고작 세금 몇 백만원 더 못 내느냐”며 김씨를 몰아세웠다. 김씨는 “모르는 소리 마라. 집값이 올랐다고 그게 바로 소득이 되느냐”면서 “월급의 3분의2가 대출 원리금으로 나가는 마당에 세금폭탄까지 맞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동기들은 “폭탄이라고 과장하지 마라”고 힐난했다. 무주택자는 유주택자에게 거액의 세금을 물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보증금 8000만원에 50만원 월세를 내는 장모(48)씨는 “집 있는 사람에게 재산세를 10배는 더 물려야 한다. 평생 벌어도 집 한 채 못 사는 나라에서 집 있는 사람은 모두가 금수저”라고 말했다. 2억원짜리 투룸 전세에 사는 김모(43)씨는 “집 있는 사람들이 집값을 올려놓았으니 책임 역시 그들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주택자는 자신을 투기꾼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시선이 불편하다. 매매가 12억원 아파트에 사는 오모(54)씨는 “20년짜리 대출 원금을 아직도 다 못 갚아 허덕이고 있는데, 범죄자 취급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짜증 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6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한 이모(36)씨는 “수십 채를 보유한 자산가나 재벌을 타깃으로 해야 하는데, 대학을 나와 대기업이나 은행에 취업한 중산층만 ‘세금 화수분’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거주 공간이 계층을 결정하는 기준이 됐고, 이 구조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면 기회가 온다는 믿음이 무너지면서 사회의 활력도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 수익으로 집을 샀거나 상속세를 내고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았다면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면서 “부동산 투기로 재산을 증식하는 사람이 문제다. 그들에게 중과세하는 것에는 국민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집 없는 자 vs 집 있는 자… 둘로 갈라진 한국

    집 없는 자 vs 집 있는 자… 둘로 갈라진 한국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강화 및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하는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집 없는 자’와 ‘집 있는 자’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동창 모임이나 사내 회식에서도 “너 집 있어?”부터 묻는다. 이념 스펙트럼에 따라 정부 정책을 무턱대고 찬성하고 반대하는 ‘진영 논리’는 부동산 계급 논쟁에선 먹히지 않는다. 참여정부가 종부세를 도입했을 때 보수 언론이 제기한 ‘세금폭탄’ 프레임에 집 없는 이들도 동참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무주택자들이 “대체 무엇이 세금폭탄이냐. 근거를 대라”고 따지는 것도 예전과 달라진 양상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37)씨는 지난 주말 대학 동기 모임에서 9·13 대책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김씨가 “1년 전 산 아파트 가격이 9억원으로 올랐다”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무주택 동기들은 “집값이 수억원 올랐는데 고작 세금 몇 백만원 더 못 내느냐”며 김씨를 몰아세웠다. 김씨는 “모르는 소리 마라. 집값이 올랐다고 그게 바로 소득이 되느냐”면서 “월급의 3분의2가 이자로 나가는 마당에 세금폭탄까지 맞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동기들은 “폭탄이라고 과장하지 마라”고 힐난했다. 무주택자는 유주택자에게 거액의 세금을 물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보증금 8000만원에 50만원 월세를 내는 장모(48)씨는 “집 있는 사람에게 재산세를 10배는 더 물려야 한다. 평생 벌어도 집 한 채 못 사는 나라에서 집 있는 사람은 모두가 금수저”라고 말했다. 2억원짜리 투룸 전세에 사는 김모(43)씨는 “집 있는 사람들이 집값을 올려놓았으니 책임 역시 그들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주택자는 자신을 투기꾼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시선이 불편하다. 매매가 12억원 아파트에 사는 오모(54)씨는 “20년짜리 대출 원금을 아직도 다 못 갚아 허덕이고 있는데, 범죄자 취급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짜증 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6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한 이모(36)씨는 “수십 채를 보유한 자산가나 재벌을 타깃으로 해야 하는데, 대학을 나와 대기업이나 은행에 취업한 중산층만 ‘세금 화수분’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거주 공간이 계층을 결정하는 기준이 됐고, 이 구조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면 기회가 온다는 믿음이 무너지면서 사회의 활력도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 수익으로 집을 샀거나 상속세를 내고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았다면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면서 “부동산 투기로 재산을 증식하는 사람이 문제다. 그들에게 중과세하는 것에는 국민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호주 총리 “두 손 들어” 동영상 올렸다가 사과한 이유

    호주 총리 “두 손 들어” 동영상 올렸다가 사과한 이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여러 의원들과 함께 법안 표결을 하는 모습을 11초 짜리 짤막한 동영상으로 제작해 트위터에 올렸는데 깔린 음악이 문제가 돼 고개를 숙였다. 총리는 영상 밑에 자막을 깔아 법안 논의와 표결에 함께 한 의원들에게 “오늘 (열정에) 불타올랐다”고 격려했다. 동영상에는 “You got a hundred dollar bill, get your hands up! You got a 50 dollar bill, put your hands up!” 가사만 흘러나와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트위터리언들은 왜 1999년 힙합 히트곡인 패트맨 스쿱의 ‘비 페이스풀’을 골랐느냐고 곱지 않은 눈을 했다. 이 노래에는 듣기 거북하고 성적인 내용을 암시하는 가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총리가 이 음악을 선택한 안목이 “괴이하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치 평론가들은 총리에 취임한 지 3주 밖에 안돼 참모진이 제대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증거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평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반론도 있다. 그저 웃어넘길 일을 쓸데없이 키운다는 지적이다. 여하튼 총리의 트위터 글은 게재한 지 4시간 만에 삭제됐다. 그는 가사 전체가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적었다. 사진·영상= Guardian News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라조 조빈, 파격 시스루 패션으로 등장 ‘JYP도 놀랄 비닐옷’

    노라조 조빈, 파격 시스루 패션으로 등장 ‘JYP도 놀랄 비닐옷’

    그룹 노라조 조빈이 파격적인 패션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공개홀에 노라조 조빈이 등장,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조빈은 이날 오전 KBS2 ‘뮤직뱅크’ 리허설에 참석, 비닐 의상과 사이다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상의를 입지 않은 듯한 착시효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새 멤버 원흠이 합류한 노라조는 지난달 21일 새 싱글 앨범 ‘사이다’를 발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에는 노라조와 함께 신화, 선미, 효민, 오마이걸, 펜타콘, NCT Dream, 남우현, 디크런치, 로시, 블랑세븐, 뉴키드, 정동하, 공원소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로진학 고민 상담...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원스톱 해결

    진로진학 고민 상담...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원스톱 해결

    “진로진학 고민 상담하세요.”.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센터장 권혁제)가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 탐색부터 상담, 진학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등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 진로진학지원 센터에 따르면 학년초 진학지도 연수를 비롯해 사관학교와 이공계 특성화 대학 설명회, 서울 주요대학 설명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연수, 논술, 자기소개서, 예체능 설명회 등 다양한 진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특히 변화하는 대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문 인력풀인 대입 진학지원단(73명)을 구성,면접후기, 수시 합격자 분석, 수시·정시 성공전략 등 다양한 자료집과 수시·정시 진학상담용 참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 지역학생들의 대학진학 길잡이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최근 대입수험생 딸과 함께 센터를 찾아 수시전형에 대한 상담을 한 학부형은 “ 아이 성적이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지 깜깜했는데 전문가 선생님의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만족했다. 센터는 홈페이지(https://dream.pen.go.kr/center/)를 통해 대학입시 일정과 수시·정시모집, 대학진학 뉴스, 대입진학 상담, 대입전형계획, 대학별고사, 대입정보 매거진, 수능·모의고사, 학력평가자료 등 대학입시와 관련된 최근 자료와 각종 정보를 제공해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대학별, 시기별, 전형별 입시설명회와 연수를 시행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진학지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진학지원단 소속 전문가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학지도 컨설팅을 해 학생부중심전형,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자기소개서 작성 등 단위학교의 진학지도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변화하는 대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구축한 모바일 진로진학상담 ‘부산진학 길마중’도 운영하고 있다.모바일 진로진학상담 부산진학 길마중은 실시간으로 시행되며 개설 1년 만에 68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30여명의 현장 전문가들이 질 높은 상담을 제공해 전국 최고의 진학상담 밴드로 명성을 얻고 있다. 센터는 이와함께 지난 7월에는 6만 9000여명이 참여한 ‘부산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해 진로체험활동과 진학정보를 제공하는 등 교육공동체의 마음을 여는 축제의 장을 개최하고 2015년부터 부산 11개 구(군)에 진로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다양한 진로진학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진구 중앙대로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 1층에 있는 센터는 2007년 9월 대학진학지원센터로 출발해 2011년 진로진학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해 올해로 12년째에 접어든다. 권혁제 센터장은 “진학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 탐색부터 상담, 진학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등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며 “ 진로와 진학에 대한 상담 등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센터를 찾아 달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지구대 경감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지구대 경감

    “세월호 집회 관련 손배소 포기 설명해야” 일선 경찰관, 지휘부에 이례적 문제 제기현직 경찰관이 13일 경찰청 앞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세월호 추모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를 상대로 국가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금전 배상 없이 상호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종결짓기로 한 데 대한 항의성 시위였다. 현직 경찰관이 지휘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인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용신지구대 소속 홍성환(경찰대 28기) 경감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정복을 입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문에 나타났다. 홍 경감의 손에는 ‘불법과 타협한 경찰청 NO, 조직원들의 원성에는 귀를 닫고 폭력시위에는 열려 있는 경찰 고위층’이라는 글과 과격 시위 현장에서 부서진 경찰버스의 모습이 담긴 피켓이 들려 있었다. 홍 경감은 세월호 추모집회 측에 대한 국가의 손배소와 관련해 “해당 소송은 경찰버스가 불타고 경찰관들이 피를 봐야 했던 불법 시위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 피해를 사과로 갈음한다면 국민 세금으로 또 메우겠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홍 경감의 1인 시위는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앞서 홍 경감은 지난 8일 경찰 내부게시판을 통해 “민 청장은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아이스 버킷 행사까지 할 정도로 소통에 적극적이지만, 정작 이런 중요한 문제는 함구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팀장의 1인 시위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1인 시위는 집회 신고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별도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현직 경찰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현직 경찰

    ‘불법과 타협한 경찰청 NO!’ 최근 경찰청이 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국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금전 배상 없이 상호 유감 표명을 하는 선에서 종결짓기로 한 결정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간부급 경찰관이 항의성 1인 시위에 나섰다. 일선 경찰관이 경찰 지휘부의 결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며 경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서울 동대문경찰서 용신지구대의 홍성환 팀장(경감·경찰대 28기)은 13일 오전 6시 30분쯤부터 3시간 넘게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문 앞에서 근무복을 입고 ‘조직원들의 원성에는 귀를 닫고 폭력 시위에는 열려 있는 경찰 고위층’이란 글귀가 새겨진 피켓을 한 손에 든 채 1인 시위를 했다. 제복을 입은 현직 경찰관이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흔치 않은 탓에 이날 출근하는 경찰청 직원들도 이따금 홍 팀장에게 눈길을 돌렸다. 홍 팀장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소송(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국가 손배소)은 기동 버스가 불타고 경찰 장비와 개인 용품이 약탈당했으며 경찰관들이 피를 봐야 했던 불법 시위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 피해를 사과로 갈음한다면 국민 세금으로 또 메우겠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침묵하는 다수 국민을 위해 갖은 욕을 먹더라도 법대로 하는, 고독하지만 명예로운 조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인 시위를 한 배경에 대해서는 “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손배소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이건 아니다’ 싶어 내부 게시판에도 경찰청 입장을 밝혀달라는 글을 썼지만, 공직 입장을 내놓지 않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홍 팀장은 저녁까지 시위를 벌일 생각으로 나왔지만 3시간여 만에 자리를 떠났다. 앞서 그는 세월호 집회 관련 손배소에 대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대해 경찰이 이의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지난 3일 “경찰의 결정에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린 데 이어 5일 뒤인 8일에 또다시 경찰청 입장을 요구하는 글을 썼다. 그는 지난 8일 올린 글에서는 민갑룡 경찰청장을 향해 “청장님은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아이스버킷 행사까지 하실 정도로 소통에 적극적이시면서 정작 이런 중요한 문제는 함구하고 계시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해도 안 가네요”라면서 “소통하기 쉬운 주제로만 소통하시면서 제일 중요한 문제는 설명 없이 끝내는 겁니까. 애초에 이런 사안을 청장님이 모르셨을 리가 없잖아요”라며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청장님이 지시하신 거면 청장님이 책임지고 설명해주셔야죠. 다음 주 금요일까지 관련 공지사항이 없다면 본청 앞에서 1인 시위라고 하겠습니다”라며 이날 시위에 대한 예고성 글도 남겼다. 경찰 지휘부를 겨냥해 현장 경찰관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며 1인 시위를 한 데 대해 경찰청은 “1인 시위는 집회 신고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홍 팀장과 대화를 하는 것조차 당사자에게는 외압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일 내부 게시판을 통해 세월호 집회 관련 법원의 강제조정에 대한 경찰청 입장을 이미 밝혔다”면서 “세월호 뿐 아니라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2009년 쌍용차 파업 사태 관련 국가 손배소 취하 권고에 대해서도 경찰청 입장을 묻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야 하는 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즉각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씨줄날줄] 진화하는 병역 면탈 수법/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진화하는 병역 면탈 수법/임창용 논설위원

    명문대 성악과 학생 12명이 고의로 살을 찌워 병역을 기피했다가 적발됐다. 병무청이 제보를 받아 수사한 결과 이들은 단백질 보충제를 먹고 신체검사 당일 알로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 등의 수법으로 체중을 100㎏ 이상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현역 판정을 피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허술한 병역 신검 시스템을 철저히 농락한 셈이다.대한민국의 남성은 헌법 제39조에 의해 국방의 의무를 진다. 신체·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있거나 손흥민 선수처럼 국위 선양으로 특례를 받지 않는 한 피할 수 없다. 국방의 의무가 신성한 것이긴 하나, 젊은이들로선 꽃다운 20대에 2년 가까이 희생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병역 기피 유혹에 빠지고, 일부는 실제로 실행도 한다. 지난 수십 년간 드러난 병역 기피 사건을 되짚어 보면 그 수법도 진화를 거듭했다. 1960~70년대는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 등으로 입대를 최대한 늦춘 뒤 입대 연령(당시 만 30세)을 넘겨 병역을 면탈한 사례가 많았다. 당시 병무전산시스템이 없어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군 소집면제 연령이 36세로 올라간 뒤 고령 면탈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980년대 이후 질병을 이용한 수법이 본격화했다. 폐결핵, 만성간염, 관절염 등 당시로선 확인이 어려운 병이 대부분이었다. 가슴에 쇳가루를 바르거나 간장을 많이 마셔 엑스레이 사진에 이상에 생기게 하는 수법이 쓰였다. 2004년엔 송승헌, 조진호 등 유명 연예인과 프로야구 선수 등이 요도에 약물을 주사해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아 병역을 피했다가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 신체 훼손 수법도 끊이지 않았다. 손가락이나 고환을 제거하는 엽기적 수법이나 고의적인 무릎연골 제거나 어깨, 디스크 수술 등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사례도 있다. 산업기능요원이나 외국 영주권 취득 같은 ‘금수저’ 형 면탈도 한때 만연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선발됐지만, 출근을 제대로 안 했다가 적발되어 재입대한 가수 싸이 사례가 대표적이다. 불법 병역 면탈 시도는 지금도 여전하다. ‘2017 병무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병역 면탈 사례 59건 중 체중 증·감량이 가장 많았다. 정신질환 위장(14건), 고의 문신, 학력 속임, 고의 무릎수술, 고의 골절 등이 뒤를 이었다. 음대생 사례에서 보듯 체중 증·감량이 기피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수법인 셈이다. 특정 질환에 의한 게 아닌 한 병역 감면 항목에서 체중 기준은 제외하는 방안을 병무청이 검토했으면 한다. sdragon@seoul.co.kr
  • “날 때린 그놈, 출소하면…” 보복범죄 공포에 떨고 있습니까

    “날 때린 그놈, 출소하면…” 보복범죄 공포에 떨고 있습니까

    지난해 2월 한 남성에게 ‘흉기 협박’과 함께 폭행을 당한 50대 여성 A씨는 이후 극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구속됐던 가해자의 출소일이 다가오면서 혹시나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A씨는 정신과 치료에도 불안감이 호전되지 않자 가해자 출소 2개월 전인 지난 1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곧바로 가해자가 A씨의 주소를 알아내지 못하도록 가해자를 상대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제한 서비스를 신청했다. 또 A씨에 대한 6개월 밀착 관리에 돌입했다.40대 여성 B씨는 지난 3월 남성에게 골프채로 맞아 뇌출혈 증세에 갈비뼈와 폐가 손상돼 병원에 실려 갔다. 경찰은 가해자의 보복폭행을 우려해 B씨를 다른 입원실로 옮기고 신변보호에 나섰다. 그런데 B씨는 경찰관에게 “맞았다는 진술은 허위였다”며 합의서와 가해자 처벌 불원서를 제출하고선 퇴원해 버렸다. 그로부터 8일 뒤 B씨는 경찰관에게 “가해자의 강요와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허위로 합의서와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면서 “가해자의 감시가 심해 경찰 전화도 못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강력 범죄 피해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보복범죄’다. 가해자가 복역 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주는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보복범죄는 실제로도 하루 이틀 사이에 한 건꼴로 일어나고 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보복상해·폭행·협박 등 보복범죄는 2015년 346건, 2016년 328건, 2017년 25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200~300건 안팎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피해자도 2015년 1105명에서 지난해 6675명으로 2년 사이 6배가량 늘었다. 올해는 1월부터 8월까지 6116명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413명(88.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1963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신변보호 기간은 통상 3개월 이내로 설정된다. 요청인의 희망과 경찰의 판단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신변보호 조치로는 피해자의 자택과 직장에 폐쇄회로(CC)TV 설치, 비상 호출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 제공, 출퇴근 시 경호, 차량 번호 등 개인정보 변경, 임시 숙소·보호시설 인계 등 10가지가 있다. 사안의 긴급성, 가해자의 상습성 여부에 따라 경찰의 지원도 달라진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전국 각 경찰서에 피해자전담경찰관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87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에 167명의 정원이 추가로 확보되면 전국 모든 경찰서에서 전담 경찰관을 통한 보복범죄 예방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다. 서울을 비롯해 치안 수요가 많은 대도시의 경찰서에는 전담경찰관을 2~3명씩 배치할 계획이다. 신변보호 요청이 제기된 가해자에게는 보복 목적 범죄 시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의 경고장이 발송된다. 보복범죄자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이 적용되며, 최대 사형·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길섶에서] 벌초 풍경/임창용 논설위원

    어릴 적 이맘때면 벌초날을 고대했다. 그날이 오면 4형제는 날이 새기가 무섭게 아버지를 따라나섰다. 선산 밑에선 벌써 어르신들이 낫을 갈고 계셨다. 아버지는 “구리 사시는 7촌 재당숙”, “양자 가신 제기동 작은할아버지”하면서 어른들께 일일이 인사를 시켰다. 마음은 벌써 콩밭에 가 있던 난 숙였던 머리를 들기가 무섭게 또래들을 향해 달려갔다. 어른들이 여기저기 흩어진 산소를 돌며 풀을 베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동안 모처럼 만난 아이들은 뛰어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새참으로 콩국수와 돼지수육이 차려졌다. 먼 길을 따라나선 보람이 가장 큰 순간이었다. 지난 주말 아들과 벌초길을 나섰다. 아이 표정이 마뜩잖다. 점점 아이를 데려가기가 힘들다. 종중 어르신은 꼭 아이들과 오라고 성화다. 1년에 한 번도 못 보면 무슨 친척이냐면서. 피붙이들이 남처럼 멀어지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읽힌다. 선산 아래 납골당을 조성해 벌초는 한결 쉬워졌다. 식사는 출장뷔페를 불러 해결하고, 아이들에게 장학금까지 준다. 그래도 참석률은 예전만 못하다. 아이들은 1년 만에 본 4촌, 6촌 형제들이 서먹해선지 각자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 그래도 벌초 대행 시대에 얼굴 맞대는 것만 해도 어딘가. sdragon@seoul.co.kr
  • 스프링커뮤니케이션스, 해외서 먼저 알아본 ‘피디엔에이 크림’ 동안 효과

    스프링커뮤니케이션스, 해외서 먼저 알아본 ‘피디엔에이 크림’ 동안 효과

    PDRN은 연어과 어류에서 추출한 DNA 조각이다. PDRN은 피부재생 등을 위한 의료용으로 먼저 개발됐으나 동안케어 등 미용 분야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에는 화장품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PDRN을 화장품으로 경험해 보고 싶다면 피디엔에이 크림이 있다. 피디엔에이 크림은 바다 송어에서 추출한 PDRN 1000, 아데노신이 함유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다. 아데노신은 레티놀과 더불어 식약처가 인정한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이다. 이 외에도 병풀 추출물, 어성초 추출물, 백년초열매 추출물, 올리브오일, 치아씨 추출물 등 7가지 풍부한 피부보호 성분이 함유돼 있어 주름개선은 물론 피부자생력 강화, 피부진정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디엔에이 크림은 전문적인 피부관리를 홈케어로 경험해 볼 수 있다. 꾸준히 사용시 자연스러운 동안관리 효과는 물론 은은하게 빛나는 물광피부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해외 바이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피디엔에이 크림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간하는 바이어 가이드에도 소개됐다. 피디엔에이 크림은 현재 서울 강남·명동 일대 피부과,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해 가고 있다. 롯데닷컴, 신세계몰, 아마존(예정) 등 인터넷 구매는 물론 전화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홈페이지(pdna.co.kr)에서 전화번호 및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소녀상에 유독 문턱 높이는 대학가

    학생처장 “특정국가 문제 일으킬 우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소녀상’이 유독 대학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일본인 학생과의 학내 ‘외교적 분쟁’을 우려하며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11일 국민대에 따르면 이 학교 재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세움’은 지난 4월부터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 활동 5개월 만에 목표액 2000만원의 80%인 1600만원이 모금됐다. 건립 시점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인 오는 11월 3일로 정했다. 하지만 소녀상 건립은 학교 측이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제동이 걸렸다. 이 학교 김인준 학생처장은 교내 소녀상 설치 허가 여부를 묻는 학생에게 “국제적 교류와 연구 활동이 필요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국가에 대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소녀상 설치는 허가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소녀상이 대학의 국제화 추진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대 측은 “학생처장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면서 “학생들이 소녀상 건립 신청을 공식적으로 하면 정식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앞서 지난 3월 ‘서울시 마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도 홍익대 정문 앞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으나 학교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소녀상은 장소를 바꿔 마포중앙도서관 앞에 설치됐다. 당시 홍익대 측은 “특정 국가 국민이 거부감을 표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대학의 국제화 노력과 그 결과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행위”라며 난색을 보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스쿨어택’ 불법 촬영 논란, 옷도 갈아입었는데..“교실 촬영분 삭제”

    ‘스쿨어택’ 불법 촬영 논란, 옷도 갈아입었는데..“교실 촬영분 삭제”

    SBS funE 예능 프로그램 ‘스쿨어택 2018’ 제작진이 교실 불법 촬영 의혹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지난 10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스쿨어택2018’ 촬영이 진행됐다. ‘스쿨어택’은 인기 가수가 몰래 학교를 찾아가 청소년과 소통하는 프로그램. 보이그룹 NCT DREAM이 가수로 선정, 학생들을 만났다. 하지만 문제는 촬영 과정에서 발생했다. 한 제보에 따르면 카메라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이 교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이후 해당 학교 학생이 SNS에 “오늘 학교에서 ‘스쿨어택’했는데 이렇게 스피커 위에 카메라가 있었다. 이 카메라 발견하기 전에 옷 갈아입은 애들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쿨어택’ 측은 11일 공식 SNS에 “촬영시 학생들의 리액션 촬영을 위해 학교 측의 협조를 구한 뒤 교내 일부 교실에 거치카메라를 설치, 일부 촬영이 진행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심리적 불편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해당학교 선생님 참관 하에 교실에 설치되었던 전 카메라의 촬영분 삭제 작업을 마쳤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학생 여러분께 좋은 추억만 선물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사려 깊은 스쿨어택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스쿨어택 2018’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남기·쌍용차 손배소’ 취하도, 강행도 브레이크… 민갑룡의 고민

    ‘백남기·쌍용차 손배소’ 취하도, 강행도 브레이크… 민갑룡의 고민

    민 청장 “내부 의견 많아 논의 더 필요” 세월호처럼 ‘배상 없는 유감’ 해법 부상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최근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와 백남기 농민이 숨진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해 제기된 국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할 것을 경찰청에 권고하면서 경찰 지휘부가 고민에 빠졌다. 소 취하 권고를 받아들이기에는 내부 반발이 거세고, 불수용 의사를 밝히면 과거 청산을 하지 못한다는 호된 비판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진상조사위의 권고를 받고 한 차례 논의를 했다”면서 “내부적으로 많은 의견이 있는 데다 현재 제기되는 의견도 수렴해야 해서 몇 차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 소송을 담당하는 경찰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은 지난달 백남기씨 사건·쌍용차 파업 사태와 관련한 진상조사위의 권고가 내려진 뒤 정보국, 경비국 등 유관 부서와 함께 각각 한 차례 소 취하 여부를 놓고 내부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향후 불법집회 대응을 위해서라도 소 취하는 절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개혁을 이끌어야 하는 민 청장 입장에서는 지난해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만들어진 기구인 진상조사위의 결정을 무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찰이 2015년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 관련 국가 손배소에 대한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방식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은 금전 배상 없이 상호 유감을 표명하는 안을 제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입기 위해 많은 용기가 필요한 시스루 메쉬 드레스

    입기 위해 많은 용기가 필요한 시스루 메쉬 드레스

    많은 노출 부위에도 불구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스루 메쉬 드레스가 있어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패션 브랜드 ‘프리티리틀씽’(Prettylittlething)이 출시한 메쉬 드레스를 소개했다. 새로 출시한 드레스의 이름은 블랙 메쉬 스트라이퍼 스쿱 백 미닥시 드레스(Black Mesh Stripe Scoop Back Midaxi Dress)로 가격은 18파운드(한화 약 2만 6000원)다. 어깨끈이 있는 메쉬 소재의 줄무늬 치마이며 색상은 블랙 한 가지, 치마 길이는 121cm다. 한편 지난 6월에는 패션 브랜드 오프닝 세리머니(Opening Ceremony)가 블레스 메쉬 진(Bless Mesh Jeans)이란 투명 망사 소재의 청바지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Prettylittlething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치매걸린 할머니 위해 수분 젤리 발명한 20대 손자

    치매걸린 할머니 위해 수분 젤리 발명한 20대 손자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물 마시는 것조차 깜빡하자 20대 손자는 독창적인 방법을 생각해냈다. 지난 29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치매 걸린 할머니의 수분 공급을 위해 특별한 간식을 개발한 손자 루이스 혼비(24)의 사연을 소개했다. 대학원에서 공학을 전공 중인 루이스가 처음 할머니의 문제를 알게 된 것은 할머니가 심각한 탈수증으로 병원에 급히 실려 가면서 부터다.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치매환자들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할머니도 물을 제대로 마시지 않아 쓰러졌던 것이다. 영국 치매협회(Alzheimer’s Society)에 따르면, 치매환자의 경우,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간 것을 인식하고 갈증을 해소해야한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뇌의 일부가 늘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또한 일부 약물치료나 치매와 관련된 질병이 탈수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루이스는 할머니에게 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할머니가 지내는 복지시설에 초콜릿을 선물로 사간 루이스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복지시설 노인들이 접시의 음식을 먹을 때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초콜릿을 먹을 때는 간단하고 쉽게 먹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 길로 루이스는 치매 심리학자와 의사들에게 자문을 구해 간식처럼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젤리 드롭(Jelly Drops)을 만들었다. 90%이상의 수분과 스포츠음료에 포함된 전해질로 이루어진 한입 크기의 젤리는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먼저 할머니 관심을 끌었고, 자연스레 섭취를 유도했다. 손자의 노력을 알아차린 듯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7개의 젤리 볼을 씹어 먹었다. 할머니가 잘 먹는 모습을 지켜보던 루이스는 “젤리 드롭을 받아든 할머니의 얼굴이 환해졌다”면서 젤리가 할머니의 수분 공급을 돕고 다른 치매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그가 만든 젤리 드롭은 혁신적인 건강 해결책으로 인정받아 의학 협회와 공학 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루이스는 젤리드롭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추가적인 실험을 하고 있으며, 실험이 끝나면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젤리드롭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한국투자증권, 해외선물 수수료 1.99달러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해외선물을 수수료 1.99달러에 거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대상자는 해외선물옵션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나 지난 3개월 동안 거래가 없던 고객이다. 원하는 3가지 종목을 골라 이벤트 참가를 신청하면 6개월 동안 1.99달러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선택한 종목의 결제 통화가 미국 달러가 아니면 1.99달러에 준하는 해당 결제 통화 수수료로 결제할 수 있다. 단 거래 비용이 1.99달러를 넘는 종목은 할인된 수수료가 적용된다.●롯데카드, 프리미엄 카드 ‘L20’ 출시 롯데카드는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인 엘클래스 ‘L20’ 3종을 출시했다. 우선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별도의 PP카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간 이용 실적이 첫해 50만원, 이후 600만원 이상이면 엘포인트 15만점, 롯데상품권카드 15만원, 국내선 동반자 1인 무료 항공권, 국내 특급호텔 식음료이용권 15만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카이패스형, 아시아나클럽형, 엘포인트형으로 나뉘고 연회비는 3종 모두 국내 전용 19만 5000원, 해외 겸용 20만원이다.●KB손해보험, 다이렉트 신상품 3종 선봬 KB손해보험이 ‘KB다이렉트해외유학생장기체류보험’, ‘KB다이렉트치아보험’, ‘KB다이렉트주택화재보험’ 등 다이렉트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유학생보험은 사고나 질병에 대한 보장은 물론,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지 의료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치아보험은 특히 큰돈이 드는 임플란트에 대해 치아 한 개당 최대 200만원(개수 무제한)으로 보장한다. 주택화재보험은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등 종류에 관계없이 최저 9900원의 월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주택보험이다. ●미래에셋생명, ‘치매보험 든든한 노후’ 미래에셋생명이 치매보험인 ‘치매보험 든든한 노후 무해지환급형’을 출시했다. 30~70세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대부분 중증만 보장하는 기존 치매보험과 달리 초기 단계인 경도, 중등도 치매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증상이 심화할수록 임상치매평가척도(CDR)에 따라 단계별로 보험금을 증가시켜 치료비를 충당할 수 있다.
  • “강호순 사건 키워라” MB청와대, 용산참사 ‘물타기’ 했다

    “강호순 사건 키워라” MB청와대, 용산참사 ‘물타기’ 했다

    국민 시선 돌려 ‘이슈 흐리기’ 지시 정황 사이버 요원 900명 동원 ‘댓글 여론조작’ 특공대 1제대장 “작전 연기해야” 요청에 경찰 지휘부 “겁먹었냐, 물대포 쏘면 돼” 유류 화재 진압용 소방차 조차 없이 강행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2009년 용산참사의 결정적 원인은 당시 경찰 지휘부의 무리한 작전 지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참사 직후 ‘댓글 여론 조작단’을 운영했고, 청와대는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을 활용해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 한 사실도 밝혀졌다.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의 용산참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에서 한강로 재개발 사업 관련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철거민 32명을 경찰이 강제진압하다 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진상조사위에 따르면 사건 발생 하루 전인 19일 새벽 3시 철거민들은 남일당 망루 농성에 돌입했다. 김수정 당시 서울경찰청 차장 등은 대책회의를 열고 ‘대테러 진압’을 주요 임무로 하는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날 밤 경찰청장 후보자였던 김석기 당시 서울경찰청장(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며 ‘20일 오전 6시 30분’ 경찰특공대의 남일당 진압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 작전 계획서에는 망루에 시너, 화염병 등 위험물이 많고 농성자들이 분신·투신·자해 등을 할 우려가 있다는 예측이 언급됐다. 또 대형 크레인 2대, 에어매트, 소방차 등 152개 장비를 투입한다는 내용도 계획서에 명시됐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된 크레인은 1대뿐이었고, 에어매트는 설치되지 않았다. 유류로 인한 화재 진압용 화학 소방차도 투입되지 않았다. 특공대원들은 현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고, 예행연습도 없이 투입됐다. 특공대 1제대장은 서울청 경비계장에게 “작전을 연기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경비계장은 “겁먹어서 못 올라가는 것이냐. 밑에서 물포를 쏘면 될 것 아니냐”며 묵살했다. 20일 오전 6시 30분 작전이 시작됐다. 특공대는 오전 6시 58분쯤 망루에 1차 진입했고, 농성자들이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면서 1차 화재가 발생했다. 인화물질 폭발 가능성이 있었지만, 경찰은 작전을 중단하지 않고 곧바로 2차 진입을 시도했다. 이후 다시 화재가 발생했고 농성자 5명과 특공대원 1명이 사망했다. 김 청장은 작전 당시 7차례에 걸쳐 상황보고를 받았다. 진상조사위는 “2차 진입은 특공대원과 농성자의 생명을 무시한 무리한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국의 사이버 수사요원 900명을 동원해 용산참사와 관련한 경찰 비판 글에 댓글을 다는 등 인터넷 여론도 조작했다. 경찰청 수사국은 경비국, 정보국과 협조해 ‘용산 철거 현장 화재 사고 관련 조치 및 향후 대응 방안´이라는 문건을 작성했다. 경찰청 일일추진사항 지시 문서의 붙임에는 ‘공권력이 정당하게 집행됐다는 것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 및 홍보’ 등 김 청장의 지시 사항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또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간부 검사와 6개 언론사 관계자에 대한 접촉을 시도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 같은 해 2월 11일에는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사건의 파장을 막으려면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경찰이 이를 실제 이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상조사위는 “당시 경찰 지휘부에 대한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수사를 권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출석한 조현오 “댓글 공작 벌인 적 없어”

    경찰 출석한 조현오 “댓글 공작 벌인 적 없어”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직 경찰청장이 ‘친정’에 피의자로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경찰청 특수수사단은 이날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경찰청장 재직 당시 경찰청 보안국과 정보국 소속 경찰관을 동원해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단은 조 전 청장에게 댓글공작을 기획한 경위, 공작의 활동체계, 댓글 공작으로 대응한 현안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은 “댓글공작을 벌인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켜 왔고,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한 적 없다”면서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것에 적극 대응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작이라는 것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인데, 저는 공식 절차로 지시했다”면서 “그것이 어떻게 공작이라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은 경찰청 앞에서 쌍용차 파업 농성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과 관련해 조 전 청장을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학 내 알바생 ‘성범죄 조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학 내 알바생 ‘성범죄 조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회성 특강 강사·용역 직원 포함이냐” 노동자 성격·범위 불명확해 혼란 가중 개인정보 침해·과도한 정보수집 논란 최근 성범죄자 취업 제한 기관에 대학이 포함되면서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교수뿐만 아니라 외부 강사, 환경미화원, 아르바이트생에게까지 성범죄 전과 조회를 요구하는 것이 개인정보 침해이자 과도한 정보 수집이 아니냐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4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시행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안에는 성범죄자 취업 제한 기관에 대학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대학은 대학이 고용한 모든 직원에 대해 성범죄 전과 조회를 해야 한다. 성범죄자의 취업이 제한되는 기관은 미성년자가 다니는 기관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청소년 쉼터 등이다. 대학도 신입생 중 일부(약 3%)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번에 새롭게 포함됐다. 개정안 시행으로 현재 전국의 400여개 대학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학들은 일단 직원 수가 많다는 이유로 개정안 시행 이후에 취업한 교직원에 대해서만 성범죄 전과를 조회하고 있다. 나머지 직원에 대한 조회는 교육부 주도로 연말쯤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학 내 노동자들의 성격과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각 대학은 학생에 대한 교육에 관여하지 않는 일용직 노동자나 아르바이트생까지 조회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교육부와 여가부에는 “용역 직원이나 일용직 계약 직원, 특강을 하러 오는 강사도 성범죄 전과를 확인해야 하느냐”는 등의 대학 측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단 여가부는 “단 하루라도 근무를 했다면 성범죄 경력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비전임교원, 시간강사, 외국인 강사, 기업체 임원 등 일회성 특강강사, 대학에서 임시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환경미화원·급식조리원 등 용역업체 직원까지 모두 조회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다만 우체국 집배원, 자판기 운영자처럼 단순 방문하거나 기관 감사·회의 목적으로 참석하는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도 각 대학에 일단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제한 없이 성범죄 조회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가부에 의견 요청을 했지만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된다’는 회신이 왔다”면서 “이번 주 안에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상 유권해석은 해석위원회 등을 거치기 때문에 결론이 내려지는 데 2~3개월 걸린다. 이 때문에 그때까지는 성범죄 전과 조회를 둘러싼 혼선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60~70대 환경미화원 할머니에게 성범죄 전과 조회를 요구하는 것이 법 제정 취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정부의 융통성 없는 정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교육 현장의 성범죄 예방을 위해 이중, 삼중 장치는 필요하다”면서도 “성인 교육 기관인 대학은 교수로만 한정해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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