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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즈노 JPX 20번째 변신…925시리즈 한국서 월드프리미어

    미즈노 JPX 20번째 변신…925시리즈 한국서 월드프리미어

    한국미즈노가 2일 스테디셀러 ‘JPX’ 20주년을 맞아 최신 시리즈 ‘JPX 925 아이언’을 한국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였다. 2005년 등장한 JPX는 미즈노의 첨단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대표 모델로, 스무 번째 혁신 버전인 ‘JPX925 시리즈 아이언’은 타구감과 스피드, 관용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 시리즈에는 빗맞아도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페이스의 반발력을 증폭시킨 ‘콘투어 엘립스 페이스’(Contour Ellipse Face), 독보적인 단조 제법인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 HD’, 이상적인 타구음과 타구감을 실현하는 ‘하모닉 임팩트 테크놀로지’(H.I.T) 등 미즈노의 혁신 기술이 응축됐다. 피팅 시스템인 ‘미즈노 샤프트 옵티마이저 3D’를 통해 추출된 35만명의 스윙 DNA를 기반으로 골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3가지 라인업이 나왔다. 미즈노 단조 아이언 사상 최고의 반발 성능을 구현한‘JPX925 포지드 아이언’, 비거리와 관용성이 돋보이는 ‘JPX925 핫메탈 아이언’, 비거리와 조작성이 뛰어난 ‘JPX925 핫메탈 프로 아이언’이다. 라인업별 특성에 따라 신소재가 사용된 점이 눈에 띈다. JPX925 포지드 아이언은 왼손잡이를 위한 LH, 여성을 위한 레이디 라인이 함께 나왔다. 미즈노는 9월 30일까지 JPX925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미즈노 공식 온라인몰 30만원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 ‘이춘재 살인사건’에 성범죄 누명까지…친형 “동생 고문한 경찰 꼭 처벌해달라”

    ‘이춘재 살인사건’에 성범죄 누명까지…친형 “동생 고문한 경찰 꼭 처벌해달라”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과 성범죄 누명까지 써 실형을 선고받았던 고(故) 윤동일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윤씨 측 변호인이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 4명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피고인 윤씨의 친형은 “동생이 경찰에 고문을 받고 여러 고통을 겪다가 출소 후에는 암투병을 하다가 죽었다”며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3일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차진석) 심리로 열린 윤동일씨 강제추행치상 사건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 윤씨 측 박준영 변호사는 “당시 수사 경찰관 4명과 이 사건 피해자, 재심 청구인이자 윤동일씨의 친형인 윤동기씨 등 6명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음 공판준비기일에서 해당 경찰관들이 증인으로 나올지,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씨는 1990년 11월 9일 오후 7시쯤 경기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일대를 지나던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하고 다치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윤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지만 모두 기각, 1992년 1심 판결이 확정됐다. 또 윤씨는 해당 성범죄뿐 아니라 이춘재 살인사건 중 9차 사건의 가해자로 몰리기도 했다.9차 사건은 1990년 11월 화성시 태안읍 야산에서 김모(13)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인데, 이춘재는 9차 사건 등 자신이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당초 가해자로 몰렸던 윤씨는 현장검증을 위해 경찰과 함께 찾은 야산에서 “나는 범인이 아니다”거나 “경찰 고문에 의해 허위 자백을 했다”고 소리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살인사건 누명을 벗게 된 건 그로부터 3개월 뒤인 1991년 2월이다. 피해자 김양의 옷가지에서 채취된 DNA가 윤씨의 것이 아니라는 감정 결과가 나오면서다. 윤씨의 친형은 이날 첫 공판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동생이 누명을 쓰고 34년정도 세월이 흐른 것 같다”며 “동생이 고문을 받고 여러가지 고통을 겪은 뒤 몇 개월 후엔 암에 걸려 죽었다”며 “동생이 죽고 나서 부모님도 정신적 고통을 많이 느꼈고, 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그로 인해 모든 가족이 고통 속에서 지금껏 살아왔다”고 했다. 또 친형은 공판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동생을 고문했던 경찰들이 수사과정을 허위로 조작했다. 진술서도 27번이나 쓰게 하고 닷새간 잠도 안 재웠다더라”며 “그 경찰관들이 꼭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날 재판부는 증인신청을 한 윤씨 측 변호인에게 증인 신문 순서 등에 대한 의견서를, 검찰 측에는 윤씨 측의 증인신청에 대한 의견서를 다음 기일 전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공판 준비기일은 다음 달 8일 오전 11시 30분이다. 한편 윤씨 측은 국가를 상대로 한 배상청구소송도 서울중앙지법 제기한 상태다. 박 변호사는 피고인 윤씨뿐 아니라 가족의 피해도 상당하다고 보고 수억원 상당의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다고 부연했다.
  • 6일까지 사전 예약… 800여종 선물세트 최대 50% 할인 혜택

    6일까지 사전 예약… 800여종 선물세트 최대 50% 할인 혜택

    홈플러스가 오는 6일까지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800여종의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매년 명절마다 농·축·수산물, 주류, 건기식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저가에 선보이는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 선물세트 전체 매출 중 사전 예약 비중은 각각 약 75%, 70%에 달했다. 우선 DNA 검사 및 항생제 잔류 물질 검사를 통과한 100% 한우를 비롯해 각종 정육 등 ‘육류’ 상품을 준비했다. 명절 대표 상품인 갈비로 구성된 ’농협안심한우 갈비 냉동세트(17만 5000원, 전점 2850세트 한정)’, 호주산 원료육과 전통 소불고기 양념을 사용한 ‘전통양념소불고기 냉동세트(4만 9630원)’ 등이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20만원 이상 선물세트로는 ▲No.9 1++등급 한우오마카세 냉장세트(49만 9000원) ▲블랙 라벨 한우 토마호크 BBQ스테이크 냉장세트(45만원) ▲조니워커 블루 우마미 에디션(44만 9000원) 등이 눈길을 끈다. 당도와 식감이 좋은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4만 9900원)’, ‘무진장사과 나주배 세트(6만 9900원)’ 등 ‘과일’ 선물세트와 함께 각종 ‘주류’ 세트도 다양하게 기획했다. 이태리 아부르초 지역의 ‘스피넬리 라 테사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초+파세리나(2만 9900원)’ 등이 대표적이다. 홈플러스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도 있다. ▲‘레드 브레스트 12년(8만 9900원)’ ▲‘안심특선 플러스호(1만 3990원)’ ▲‘LG 보타닉 퍼퓸 컬렉션 H호(2만 8950원)’ 등이다. 이번 사전 예약 추석 선물세트의 68%를 3만원대 이하 실속형 세트로 구성하고 지난 추석 대비 20% 정도 확대했다. ‘정성 담은 표고 혼합 세트(2만 9900원)’, 한 알 단위로 세척 후 개별 포장한 ‘충주 세척사과 세트(2만 9900원)’, 카놀라유와 스팸이 담긴 ‘CJ 스팸복합 1호(3만 3530원)’ 등이 해당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명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기획했다”며 “인기 품목 확대는 물론 중저가 상품 수요층을 위한 실속형 상품 수도 늘렸다”고 말했다.
  • 스타필드 DNA 담아 이마트 ‘리뉴얼’

    스타필드 DNA 담아 이마트 ‘리뉴얼’

    이마트는 29일 경기 용인시 이마트 죽전점을 5개월간 리뉴얼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마켓은 빼곡한 판매시설 대신 매장의 핵심 공간을 고객 참여형 시설로 채워 휴식·체험·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를 지향한다. 이날 1층 대형 라운지 ‘북그라운드’를 방문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뉴스1
  • 여심 홀리는 명품 SUV ‘뉴 레인지로버 벨라’… ‘환원주의 디자인’ 철학 담았다

    여심 홀리는 명품 SUV ‘뉴 레인지로버 벨라’… ‘환원주의 디자인’ 철학 담았다

    2017년 첫선을 보인 ‘레인지로버 벨라’는 2018년 ‘월드 카 어워드’에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상을 받았을 정도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 평가받는다. 이번 부분 변경을 거친 ‘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 DNA를 적용해 더욱 정교하고 완벽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먼저 외관은 세련된 우아함과 드라마틱한 존재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리어 오버행은 뉴 레인지로버 벨라의 균형을 잡는 동시에 긴 차체를 강조한다. 새로 적용한 하단 리어 범퍼는 차체의 비율을 강조하며, 히든 타입으로 마감한 테일파이프는 깔끔하고 우아한 외관을 완성했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환원주의 디자인’ 철학을 도입했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최고급 소재로 마감한 계기반과 센터 콘솔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정점을 보여준다. 센터 콘솔 중심에는 최신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11.4인치 커브드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기존 대비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 ‘P400 다이내믹 HSE’ 모델은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픽셀 LED 헤드라이트 시스템(Pixel LED Headlight System)은 각 헤드라이트에 4개의 픽셀 모듈과 67개의 정밀 제어 LED를 장착해 전방 상황과 도로에 가장 적합한 빛을 내보낸다.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보다 3배 더 많은 LED를 장착했다. 특히 전방 최대 4개의 물체를 감지해 물체 주변을 어둡게 처리하는 어댑티브 드라이빙 빔(Adaptive Driving Beam)으로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까지 보호한다. 실내 공기 정화 플러스(Cabin Air Purification Plus)도 기본 탑재했다. 이오나이저 기능을 통해 PM 2.5 필터로 미세 입자, 먼지,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자동으로 감지해 저감해준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의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성 모두 구현했다. MHEV 기술은 감속 시 손실 에너지를 BiSG(Belt-integrated Starter Generator)를 통해 회수해 48V 리튬 이온 배터리에 저장할 수 있다. 가격은 뉴 레인지로버 벨라 P250 다이내믹 SE 9010만원, P400 다이내믹 HSE 1억 2420만원이다.
  • 이마트에 스타필드 DNA 더한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가보니

    이마트에 스타필드 DNA 더한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가보니

    이마트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의 특징을 살려 이마트 매장을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이마트는 29일 경기 용인시 이마트 죽전점을 5개월간 리뉴얼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장보기를 휴식이 되도록 하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타필드 마켓은 빼곡한 판매 시설 대신 매장의 핵심 공간을 고객 참여형 시설로 채웠다. 판매 매장 규모 자체가 곧 매출로 직결된다는 공식에서 벗어난 것. 우선 기존 직영 매장 면적을 1만 2540㎡에서 7590㎡로 40% 줄이는 대신 임대매장을 7260㎡에서 1만 2210㎡로 70% 확장했다. 원래 이마트가 지하1층부터 지상2층까지 있었지만 식료품 전문 매장 기능에만 집중하며 지하 1층으로 면적을 압축시켰다. 가장 먼저 들어오게 되는 1층 핵심 공간은 판매 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약 150평(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편히 머물수 있는 라운지를 뒀고, 기존 스타벅스 매장을 30평에서 130평으로 크게 늘렸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은 “쇼핑하지 않아도 가족들과 함께 오거나 혼자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층별 특화 공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로서리 중심이 된 이마트 매장은 신선식품과 델리 구색을 140여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대용량 가성비 제품을 모아 최대 20% 저렴한 상품을 파는 ‘홀세일존’, 인기 상품 위주의 슈퍼프라이스존,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델리 상품을 살 수 있는 ‘그랩앤고(Grab & Go) 코너 등 다양한 포맷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축산 코너는 33m, 회 코너는 15m에 이르는 데 이마트 가운데 최대 규모의 축·수산 특화 매장이다. 임대 매장에는 높은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새로 입점한 54개 유명 브랜드 중 15개는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서울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샤브 전문점 ’선재‘가 들어왔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은 이마트 최초 입점인데 이곳 매장 규모는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임대매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최적의 쇼핑 공간“이라고 했다.
  • 中에도 ‘송혜희씨 아버지’가…9년간 아들 찾아다닌 母, 암투병 끝 숨져

    中에도 ‘송혜희씨 아버지’가…9년간 아들 찾아다닌 母, 암투병 끝 숨져

    실종된 딸 송혜희씨를 25년간 찾아 헤맨 아버지 송길용씨가 지난 26일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실종된 아들을 9년 동안 찾아다닌 어머니가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어머니가 암투병을 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사연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온 터라 그의 사망에 중국 네티즌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29일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9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던 리쉐메이(41)가 지난 19일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년 전 폐암 진단을 받아 투병해왔던 리 씨는 지난달 SNS를 통해 “암이 뼈에 전이돼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밝혔다. 또 아들을 향해 “엄마는 어쩌면 널 못 볼 것 같다. 엄마의 가장 큰 소원은 너를 한 번이라도 보는 거였어. 씩씩하게 살아야 해”라는 애끊는 영상 편지를 남겼다. 광둥성 허위엔시의 한 시골 마을에 살던 리 씨는 2015년 당시 5살이던 아들 리우자주가 실종되는 비극을 겪었다. 아들은 중추절(추석)을 하루 앞두고 친구와 함께 집 근처의 밭에서 놀다가 종적을 감췄다. 리 씨와 남편은 아들을 찾는다는 전단지와 포스터를 만들어 전국 각지에 뿌렸고, SNS 계정을 개설해 인터넷의 힘으로 아들을 찾아보고자 노력했다. 경찰에 DNA 정보를 등록한 리 씨 부부는 다른 실종 아동의 가족들이 DNA 추적을 통해 자녀를 찾는 모습을 지켜보며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9년 동안의 노력에도 아들의 소식은 알 수 없었다. 리 씨가 폐암으로 투병하고, 설상가상으로 리 씨의 부모마저 건강이 악화되자 리 씨는 남편에게 부모의 치료비까지 부담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혼했다. 남편은 자폐가 있는 딸을 돌보며 슈퍼마켓에서 일하며 매달 4000위안(75만원)을 벌어 이중 2500위안을 딸의 특수학교 학비에 보태왔다. 남편은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라도 아들을 계속 찾아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딥페이크 막아라” 충남도, DNA 추출 프로그램 개발 등 긴급 대응

    “딥페이크 막아라” 충남도, DNA 추출 프로그램 개발 등 긴급 대응

    서울신문전국 규모로 난리 난 텔레그램 딥페이크 현재 상황tv.naver.com 충남도는 이미지 합성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물 피해 예방을 위해 피해자 DNA 추출 프로그램 개발과 예방 교육 확대 등 긴급 대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교육청과 협력해 디지털 성범죄에 가장 취약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위험성, 유형, 구제 절차 등을 담은 교육 자료를 개발·배포할 계획이다. 도내 23개 상담소와 협력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피해 예방 교육과 학생 대상 캠페인도 진행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및 미취학 아동에게는 아동극 공연으로 학습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성인을 대상으로는 디지털 성범죄·스토킹·데이트 폭력 등 신종 범죄에 맞춘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이 진행된다. 도는 피해자 DNA 추출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개발 완료해 2025년부터 충남도 자체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딥페이크 제작의 위험성을 알리고 피해 예방을 강화해 디지털 성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발생 시 041-1366(여성긴급전화 1366충남센터) 또는 041-547-5004(해뜰통합상담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조금만 더하면 성적이 오를 텐데…문제집 덮고 아이 마음을 보세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조금만 더하면 성적이 오를 텐데…문제집 덮고 아이 마음을 보세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과거에는 방학이라고 하면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여행이나 취미 활동 등을 하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방학은 학기 중에 부족했던 공부를 보충하는 시간으로 인식되는 듯싶습니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은 방학에 훨씬 더 바빠 보여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경쟁 지향적 사회 분위기와 그에 따라 자녀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부모들의 바람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서점에도 학업 성적을 높이는 비법을 알려 주겠다는 책들이 넘쳐납니다. 그렇지만 막상 책을 보면 마뜩잖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진짜 성적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핵심 요소는 뭘까요. ●학업 성취도는 지능보다 끈기와 동기 영국 런던대, 런던퀸메리대 공동 연구팀은 28일 “학업 성취도는 지능이란 인지적 요소보다 동기, 자기조절 같은 비인지적 요소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행동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8월 26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7~16세 남녀 아동·청소년 약 1만명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사했습니다. 쌍둥이 비교 연구와 DNA 분석으로 유전자, 환경, 학업 성과 간 관계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끈기, 학업에 관한 관심, 학습에 대한 가치 부여, 자기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능력 등 비인지적 영역이 성적 향상의 핵심 변수라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비인지적 영역의 영향력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7세와 16세만 보면 비인지적 요인과 학업 성취도 사이의 상관관계는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왜 공부하는지, 뭘 잘하는지 찾아야 연구를 이끈 마르게리타 말란치니 런던퀸메리대 교수(인지·발달·교육심리)는 “이번 연구는 지능이 학습 성취의 주요 동인이라는 오랜 가정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며 “의무 교육 기간 전반에 걸쳐 지능 이외의 요소들이 학업 성취도에 강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얼핏 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성적은 지능이 아니라 또 다른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연구팀 역시 이런 부분을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비인지적 부분도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팀은 쌍둥이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을 보면 아동·청소년의 정서적이고 행동적 특성은 유전뿐 아니라 환경 영향도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부에 관심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하는 등 환경적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 노래방 침입한 현직 경찰관, 잡고보니 13년 전 강간사건 범인

    노래방 침입한 현직 경찰관, 잡고보니 13년 전 강간사건 범인

    노래방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붙잡힌 현직 경찰관이 13년 전 미제 강간사건의 범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DNA 분석을 하게 됐고, 과거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주거침입 및 강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40대 A경위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5월 13일 서울 은평구의 한 노래방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달 A경위를 피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경위의 DNA를 대조·분석한 결과, 13년 전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강간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같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A경위는 13년 전에도 경찰관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A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 고대 바이러스로 ‘지구의 미래’ 알 수 있을까

    고대 바이러스로 ‘지구의 미래’ 알 수 있을까

    티베트 빙하 깊숙한 곳에 잠들어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무려 1700종 넘게 새롭게 발견됐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중국 티베트 굴리야 빙하에서 총 1705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들은 굴리야 빙하 속을 약 310m까지 뚫어 그 안에서 얻은 샘플을 DNA 추출 분석해 식별해낸 것이다. 빙하 속에 잠자는 고대 바이러스는 최근들어 인간과 동물에 대한 감염 위험 등으로 공포의 존재로 인식되지만, 이번 연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자연 환경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굴리야 빙하는 약 4만 1000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간 중 지구의 큰 기후 변화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적응했는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가장 중요한 발견은 바이러스 군집이 추운 기후와 따뜻한 기후 시기 사이에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약 1만 1500년 전에 나타났는데 이는 마지막 빙하기에서 홀로세로의 전환 시기와 일치한다. 결과적으로 독특한 기후 조건이 바이러스 군집에도 큰 영향을 미쳐, 바이러스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해하면 미래 생태계에 현재의 바이러스가 어떻게 반응할 지 예측하는데 도움을 될 것으로 연구팀은 평가했다. 특히 연구팀은 굴리야 빙하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오랜 시간 동안 지배적인 미생물을 감염시켰기 때문에 현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문의 주저자인 지핑종 연구원은 “지금까지 바이러스가 지구 기후의 대규모 변화와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현재 전례없는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인데, 4만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차례에 걸친 대규모 기후 변화를 겪은 빙하 속 바이러스는 완벽한 연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빙하는 바이러스와 미생물 연구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녹기 전에 더 많이 수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말이 되면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 빙하의 절반 이상이 녹아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해발고도가 높아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은 창장(長江·양쯔강), 황허(黃河) 등은 물론 인더스강, 갠지스강, 메콩강 등 아시아 대륙 주요 강의 발원지이기 때문에 ‘아시아의 급수탑’으로도 불린다.
  • 티베트 빙하 300m 속에서 1700종 넘는 ‘고대 바이러스’ 발견 [와우! 과학]

    티베트 빙하 300m 속에서 1700종 넘는 ‘고대 바이러스’ 발견 [와우! 과학]

    티베트 빙하 깊숙한 곳에 잠들어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무려 1700종 넘게 새롭게 발견됐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중국 티베트 굴리야 빙하에서 총 1705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들은 굴리야 빙하 속을 약 310m까지 뚫어 그 안에서 얻은 샘플을 DNA 추출 분석해 식별해낸 것이다. 빙하 속에 잠자는 고대 바이러스는 최근들어 인간과 동물에 대한 감염 위험 등으로 공포의 존재로 인식되지만, 이번 연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자연 환경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굴리야 빙하는 약 4만 1000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간 중 지구의 큰 기후 변화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적응했는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가장 중요한 발견은 바이러스 군집이 추운 기후와 따뜻한 기후 시기 사이에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약 1만 1500년 전에 나타났는데 이는 마지막 빙하기에서 홀로세로의 전환 시기와 일치한다. 결과적으로 독특한 기후 조건이 바이러스 군집에도 큰 영향을 미쳐, 바이러스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해하면 미래 생태계에 현재의 바이러스가 어떻게 반응할 지 예측하는데 도움을 될 것으로 연구팀은 평가했다. 특히 연구팀은 굴리야 빙하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오랜 시간 동안 지배적인 미생물을 감염시켰기 때문에 현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문의 주저자인 지핑종 연구원은 “지금까지 바이러스가 지구 기후의 대규모 변화와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현재 전례없는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인데, 4만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차례에 걸친 대규모 기후 변화를 겪은 빙하 속 바이러스는 완벽한 연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빙하는 바이러스와 미생물 연구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녹기 전에 더 많이 수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말이 되면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 빙하의 절반 이상이 녹아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해발고도가 높아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은 창장(長江·양쯔강), 황허(黃河) 등은 물론 인더스강, 갠지스강, 메콩강 등 아시아 대륙 주요 강의 발원지이기 때문에 ‘아시아의 급수탑’으로도 불린다.
  • 바이러스도 기후 변화에 적응·진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바이러스도 기후 변화에 적응·진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 변화는 지구상 동식물의 적응 동인이 된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생물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박테리아도 기후 변화에 적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극지·기후 연구센터, 미생물학과, 마이크로바이오옴 과학 센터, 지리학과, 지구과학부, 토목·환경·측지학과, 네브래스카-링컨대 식물병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대 바이러스 군집 구성이 기후 변동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환경 변화가 미생물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 8월 27일 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빙하 얼음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포함한 미생물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얼음을 채취해 분석하면 수백에서 수천 년에 걸쳐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티베트고원의 구리야 빙하에서 채취한 310m 길이의 얼음 코어에 보존된 미생물을 파악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메타 유전체 방법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시구간을 표시하는 9개의 표본에 대해 유전체 분석을 했다. 이번에 채취한 가장 오래된 얼음 표본은 최소 4만 1000년 전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얼음 코어 표본에서 1705종의 바이러스 유전체를 복원해 관찰한 결과, 바이러스 군집은 차가운 기후 시기와 따뜻한 기후 시기가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뚜렷한 군집의 변화는 마지막 빙하기에서 현재 지질시대인 홀로세로 넘어오는 약 1만 1500년 사이에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대사 경로를 발달시켰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매튜 설리번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박테리아 파지 생태·진화학)는 “얼음 코어에서 관찰된 바이러스 군집의 변동은 다른 지역에서 날아 이동한 바이러스 때문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얼음 내부 환경 조건에서 생존할 수 있는 특정 바이러스에만 기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설리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생물 군집이 지속적 기후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지 이해하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 하인즈, ‘베이컨 토마토∙고추장 로제 파스타 소스’ 2종 출시

    하인즈, ‘베이컨 토마토∙고추장 로제 파스타 소스’ 2종 출시

    글로벌 식품 브랜드 ‘하인즈’가 파스타 소스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인즈는 기존 4가지 맛의 파스타 소스에 이어 ‘고추장 로제 파스타 소스’,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하인즈 고추장 로제 파스타 소스는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미각과 취향을 고려하여 출시된 제품이다. 우수한 품질의 하인즈 토마토 페이스트와 한국인의 DNA인 고추장이 만나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소스다. 국내산 생크림을 사용하여 더욱 부드럽고 깊은 맛을 더했으며, 고추장의 알싸한 맛과 크리미한 로제 소스가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을 겨냥했다. 하인즈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150년간 토마토만 연구한 하인즈가 만든 토마토 페이스트를 사용해, 신선하고 깊은 토마토 맛을 구현했다. 고소한 풍미의 베이컨을 더해 감칠맛과 식감을 살렸으며, 국내산 양파와 각종 채소를 볶은 후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 으깨듯 빠르게 젓는 방법으로 만들어 더욱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하인즈 관계자는 “신제품 파스타 소스 2종은 토마토에 진심인 토마토 전문가 하인즈가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특히 하인즈와 고추장이 만나 탄생한 고추장 로제 파스타 소스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제품 외에도 하인즈 파스타 소스에는 토마토 바질, 머쉬룸 치즈 크림, 미트 칠리, 크리미 로제 등이 있다”며 “토마토소스 제품은 모두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듬뿍 머금은 100% 미국산 토마토만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더욱 다양한 소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 “병원이 내 난자 유출?”…中 여성, 자기 딸과 똑같은 미아 소녀에 ‘충격’

    “병원이 내 난자 유출?”…中 여성, 자기 딸과 똑같은 미아 소녀에 ‘충격’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으로 낳은 딸과 똑같이 생긴 아이의 사진을 본 한 중국 여성이 자신의 냉동 난자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사는 왕모씨는 지난 13일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어린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이 아이의 부모를 찾아달라는 내용을 담은 한 블로거의 동영상을 보게 됐다. 왕씨는 친구가 “혹시 딸을 잃어버렸냐”고 해당 동영상을 보내줘서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동영상에 나오는 아이는 자기 딸과 똑 닮은 모습이었다. 왕씨는 “동영상에 나오는 소녀가 내 딸을 너무 닮았고 심지어 표정조차 똑같아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왕씨는 자기 난자가 오용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2018년 5월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당시 왕은 난자를 채취한 후 냉동 보관을 했고 임신이 돼 딸을 낳았다. 왕씨는 “IVF를 할 때 병원에서는 난자 한 개를 채취하는 게 아니다”라며 “병원에서 내 난자가 다른 사람에게 제공되는 실수를 했을 수도 있고 혹은 의사가 실수했을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왕씨는 영상 속 아이와 자기 딸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확인하고 싶어 블로거에게 DNA 검사를 위해 아이의 가족에게 연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로거는 아이 가족의 연락처를 따로 저장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왕씨는 이 아이의 가족과 연락하기 위해 공개 동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영상에서 “단지 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 가족을 찾고 싶다. 닮은 점이 순전히 우연이라면 우리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나쁜 의도가 전혀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에겐 요구할 권리가 없지만 여전히 답을 찾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대다수는 “그냥 아이들이 닮은 것일 뿐인데 왜 가족을 찾으려고 하나”, “둘이 닮은 것은 우연일 뿐이다”, “이 아이의 가족을 찾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종됐던 딸을 부모가 지난 18일 온라인을 통해 현재 두 살인 딸이 자연 분만으로 태어났다고 밝히자 왕씨는 결국 이 가족을 찾기 위해 올렸던 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SCMP는 중국에서 매년 30만명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나면서 난자 보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정자 기증왕’ 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우크라 전쟁 영향은?

    ‘정자 기증왕’ 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우크라 전쟁 영향은?

    보안이 가장 완벽한 메신저를 자부하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40)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4일(현지시간) 개인 제트기로 여행 중이던 두로프가 파리 부브르제 공항에서 여자친구, 경호원과 함께 체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아직 두로프의 체포 이유에 관해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텔레그램이 우크라이나 전쟁 정보가 공유되는 주된 플랫폼이 되면서 각종 범죄 정보가 통제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두로프가 테러, 마약 밀매, 사기, 돈세탁, 아동 학대 콘테츠 제공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년 형을 받을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출생인 두로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언어학 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형 니콜라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SNS) VK를 만들었다. VK가 구소련 지역에서 수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자 러시아 당국은 2011년 사용자 정보를 요구했다. 2년 뒤에는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이 우크라이나 시위대의 개인정보를 내놓으라고 했지만, 두로프는 거부했다. 결국 “이 나라에서 인터넷 사업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두로프는 VK를 매각했고, 2013년 텔레그램을 창업해 현재 두바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회사의 간섭이 전혀 없는 텔레그램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용자가 빠르게 늘었으며, 내년에는 가입자가 약 1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7년에는 또 다시 러시아 통신감독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테러 공격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텔레그램 사용자의 대화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이번에도 두로프는 거부했으며, 러시아는 2018년 텔레그램을 차단하라고 명령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자 2021년 텔레그램 금지를 해제했다. 지난 2월 모스크바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를 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러시아가 아니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이 두로프를 체포했다고 지적했다. 칼슨은 “프랑스 감옥에 갇힌 두로프는 어떤 SNS 소유자도 정부 기관의 검열을 거역한다면 받을 수 있는 경고를 보여준다”면서 “한때 자유세계였던 곳에 암흑이 빠르게 내려앉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두로프는 정자 기증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고품질 정자 기증은 시민의 의무”라며 자신의 정자로 태어난 아기가 12개국에서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두로프의 정자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3만 5000루블(약 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채식주의자며,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고, 영어·페르시아어·라틴어 등 9개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15년 전 난임을 앓고 있는 친구의 ‘이상한’ 부탁으로 정자를 기증하게 됐다는 두로프는 유전자(DNA) 정보를 공개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정자 기증은 중요한 문제로 자신이 문제 해결에 이바지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백골 상태로 5년만에… 폐업여관서 기초수급자 70대 시신 발견

    백골 상태로 5년만에… 폐업여관서 기초수급자 70대 시신 발견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지내온 70대가 숨진 지 5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쯤 제주시 오라동 모 여관 3층 객실에서 70대 A씨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을 사회복지공무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여관은 일본에 거주하는 건물주 대신 관리자가 운영해왔으며 2019년 문을 닫은 후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2019년 3월 이후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고, 방 안 달력 표기 등을 바탕으로 A씨가 2019년 8월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매달 30만원씩 기초생활수급비를 받다가 연락이 닿지 않아 2020년 8월부터 수급비 지급이 중단됐다. 제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장기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기·가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전화 확인이나 현장 확인을 하도록 하고 있다. A씨는 수급비 지급이 중단되면서 지난 4월 제주시 기초수급대상자 전수 조사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그러나 담당 공무원이 A씨를 위기가구로 판단하고 여관 측에 잠긴 객실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해 결국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하고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12일 제주시 용담동 폐업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도 홀로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해 온 70대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바 있다. 행정당국은 기초생활수급자였던 B씨에 대해 2020년 6월부터 사망여부도 확인 못한 채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등을 지급했다.
  • 억만장자 근육男 정자가 ‘단돈 50만원’… “여성들이 내 고품질 유전자 원해”

    억만장자 근육男 정자가 ‘단돈 50만원’… “여성들이 내 고품질 유전자 원해”

    러 출신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세계 12개국에 유전적 자손 100명 이상“정자 기증으로 저출산 완화 자랑스러워” 수십조원대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인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39)의 정자가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클리닉에서 3만 5000루블(약 5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로프는 여성들이 자신의 ‘고품질 유전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는 지금까지 12개국 수십쌍의 부부에게 대량으로 정자를 기부해 100명 이상의 유전적 자손을 낳았다. 두로프의 정자 기증은 15년 전 한 친구의 부탁을 받으면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두로프의 친구 부부는 불임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자 두로프에게 정자 기증을 요청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정자 기증이 자신의 ‘시민적 의무’ 중 하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두로프는 “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DNA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싶다”며 “물론 위험이 있지만, 그들의 정자 기증자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가 부족해 심각한 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하는 데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의 정자를 이용해 체외수정(IVF) 치료를 받으려면 30만 루블(약 439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인공수정 비용은 700파운드(약 119만원) 정도가 들 수 있다. 두로프의 정자 기증 소개에는 그가 채식주의자이며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고, 영어·페르시아어·라틴어 등 9개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나와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두로프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 중이다. 아직 미혼이며 140억 파운드(약 23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20년 전 왕벚나무 표본을 찾아서’ 정홍규 신부가 만난 에밀 타케 [대한식물 길이 보전하세]

    ‘120년 전 왕벚나무 표본을 찾아서’ 정홍규 신부가 만난 에밀 타케 [대한식물 길이 보전하세]

    호우와 열대야가 반복되며 기후위기가 체감되는 요즘, 광복절이 되자 다시 이념 논쟁이 뜨겁습니다. 조금 다른 시각으로 우리 역사 보기를 제안합니다. ‘식물’을 통해서 말이죠. 일제강점기 우리 식물과 표본이 해외로 떠난 이야기, 아픈 역사입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한반도에 남았던 식물과 고표본이 전쟁으로 소실되었을 때 이 아픈 역사가 특별한 기회로 탄생했습니다. 몽골에서 아프리카 까지 많은 나라들이 한국과 미래 생태 보존을 위해 협력하자며 손을 내밀고 있는 지금 국내외 식물의 역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종 다양성 위기를 지키는 한국의 역할을 짚어 봅니다.“에밀 타케 신부가 남긴 한반도 식물 고표본들은 우리 강산의 호적등본과 같습니다. 지금은 해외에 있는 표본들의 행방을 찾는 일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일 같았습니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여러 나라 기관들과 접촉하지만 그 곳에서도 불에 타서 없어졌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습니다.” 대구가톨릭대 전 교수이며 에밀타케식물연구소 이사장인 정홍규(69) 신부는 벌써 10여년째 에밀 타케 신부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타케 신부가 남긴 식물 표본들을 찾고 있다. 에밀 타케(Emile Joseph Taquet, 1872-1952) 신부는 1897년 24세의 나이로 한국에 파견된 프랑스 출신 선교사로 13년 동안 제주에서 약 2만여점의 한국 식물을 채집했다. 젊어서부터 생태·환경 운동으로 사목 활동을 펴 온 정 신부는 지난 2014년 대구 남산동 교구청 앞에 살던 주민에게 타케 신부 이야기를 듣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에밀 타케의 선물: 왕벚나무에서 생명의 숲을 찾다」, 2022년 「식물 십자군: 식물 채집가 포리 신부의 식물 선교와 생태적 미래」를 출간했다. 그의 책 주인공인 타케 신부는 제주 감귤(온주 밀감)을 들여온 장본인이기도 하다.“타케 신부는 선교 자금을 마련하려고 식물 채집을 시작했지만 점점 그 가치에 매료되어 열정적으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1908년 왕벚나무를 발견하고 유럽 학계에 보고한 것은 매우 중요한 업적입니다.” 타케 신부는 제주왕벚나무, 구상나무를 비롯해 2만여점의 제주 식물표본을 유럽과 미국, 일본의 식물학자에게 보냈다. 최초 발견자로서 학명에 ‘타케티’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도 125종에 이른다. 이 중 타케 신부가 포리 신부와 함께 1907년 한라산에서 발견한 구상나무 표본은 미국 보스톤의 하버드대 부속 식물원인 아놀드수목원 표본관에 있다. 이들이 표본을 보내고 10년 뒤인 1917년 아놀드 수목원의 식물채집가인 어니스트 윌슨이 한반도에 왔을 때 구상나무 종자를 갖고 가서 심었는데, 이후 해외에 뿌리내린 구상나무는 현재 서양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트리용 수종이 되었다. 1908년 타케 신부 홀로 한라산 해발 600m 지점에서 발견한 제주왕벚나무 표본은 1912년 독일 베를린대학 쾨네 교수에게 보내졌다. 하지만 정 신부가 이번에 확인한 결과 베를린에 있던 타케의 왕벚나무 표본은 2차세계대전 때 소실되었다. 다행히 ‘채집번호 4638번’의 이 표본은 현재 영국 에든버러 수목원 표본관, 일본 교토대 표본관 등에 있다. 이 중 교토대가 소장한 제주왕벚나무 표본의 사진을 에밀타케식물원이 올해 4월에 공식 제공받게 되었다. “베를린대학교와 도쿄대로부터 타케 신부가 채집한 왕벚나무 고표본이 남아있지 않다는 회신을 받은 뒤 정계 도움을 얻어 일본 교토대와 접촉했습니다. 그리고 제주왕벚나무를 포함해 25점의 표본 이미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 신부는 표본을 받는 외교의 과정에서 적절한 절차와 예의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아닌 에밀타케식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표본 이미지를 받았고, 타케 신부를 기념해 대구가톨릭대학 박물관 및 대구교구청 내 기념사업회 전시회 전시를 하고, 이후 영구보관할 목적을 분명히 제시했다. 적절한 절차와 예의를 지키는 게 우리 자연유산을 존중하고 보존하는 길이라는 설명이다.20세기 초 식민지배를 한 국가들이 전 세계 식물 표본의 70%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식물 고표본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한국이 열세를 극복할 방법은 다른 나라와의 협력과 교류를 늘려가는 것이다. 성직자이자 식물채집가이며 과학자였던 타케 신부의 행적을 쫓으며 식물 고표본 자료를 찾아가는 정 신부의 노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더 많은 표본을 확보하고 싶습니다. 사진 뿐 아니라 고표본 역시 대여, 영구대여 방식으로 한국에 오면 좋겠습니다. 이미 확보한 표본들을 디지털화 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식물 채집가인 타케 신부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고요.” 관련 서적 2권을 내고도 아직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는 정 신부. 실제 지난해엔 타케 신부의 후손을 만나 타케 신부가 조선으로 향하며 쓴 선상일기를 받았다. 같은해 타케 신부가 채집한 식물 표본과 사진을 전시했는데, 전시 과정에서 타케의 제주왕벚나무 표본을 갖고 있는 에든버러 왕립 식물원 측에 해당 표본을 온라인 카탈로그에 고화질 등록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타케 신부의 손이 닿은 식물을 중심으로 ‘타케의 정원’을 조성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 정 신부는 제주왕벚나무에 대한 추가연구,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흔히 보는 벚꽃을 왕벚나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그것은 일본에서 들여온 소메이요시노입니다. 우리나라 제주왕벚나무는 DNA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런 사실을 널리 알리고 우리 자생종을 보존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 DNA는 알고 있다 ‘누가 범인인지’…19년 만에 죗값 치르는 연쇄성폭행범[사법창고]

    DNA는 알고 있다 ‘누가 범인인지’…19년 만에 죗값 치르는 연쇄성폭행범[사법창고]

    19년 전인 2005년 경기도 일대에서 새벽에 가정집에 침입해 자고 있던 여아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범행현장에서 범인의 DNA를 채취했지만 인적사항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비슷한 범행은 그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2009년까지 비슷한 지역에서 5명의 성폭행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피해자의 연령은 10세부터 39세까지 광범위했습니다. 수사기관은 끝내 범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자칫 장기 미제로 묻힐 뻔했던 사건은 A(48)씨가 절도미수죄로 지난해 6월 구속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지난 2010년 제정된 일명 ‘DNA법’(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형 확정자, 구속 피의자 또는 성폭력과 살인 등 중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DNA 감식시료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A씨의 DNA도 국과수에 보냈는데 19년 전 연쇄 성폭행범의 DNA와 일치했던 겁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출소 직전 그를 재구속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최재아)는 지난 2월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및 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18년 전 미성년자 2명을 강제추행한 남성도 DNA 대조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B(42)씨는 2006년 대낮에 서울에 있는 가정집에 침입해 당시 미성년자였던 피해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추행했습니다. 이 사건도 당시 범인을 잡지 못해 묻힐 뻔했습니다. B씨의 범행이 드러난 건 바로 B씨가 2022년 준강제추행을 또 저질러 수감되면서입니다. 그 역시 과거 DNA와 비교한 결과 과거 미성년자 추행 사건의 진범임이 드러났습니다. B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과거 범행을 전부 자백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6월 A씨에게 징역 17년 6개월에 전자장치 부착명령 20년, 취업제한명령 10년 등을 선고했습니다. B씨는 징역 6년에 전자방치부착 명령 20년, 취업제한 명령 5년 등이 선고됐습니다. 검찰은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고자 두 사건 모두 항소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다른 범죄를 저지르다 십수 년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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