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DNA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CEO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KT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PK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NGO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02
  • [프로야구] 16일 SK-롯데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워드

    [프로야구] 16일 SK-롯데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워드

    또 만났다. 지난 시즌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에서 격돌했던 SK와 롯데가 올해도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맞닥뜨린다. 지난해 PO에 직행하고도 5차전에서 박정권의 홈런 두 방에 무릎을 꿇은 롯데는 역대 최강의 ‘양떼 불펜’을 내세워 아픔을 되갚겠다고 벼른다. 반면 SK는 ‘벌떼 불펜’을 이끄는 좌완 박희수·정우람과 ‘가을 DNA’를 장착한 타선으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밟겠다는 각오다. ●마운드… 정우람 vs 정대현 1년 전이 SK 불펜과 롯데 타선의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불펜 전통 강호와 신흥 강호의 격돌이다. 한층 강해진 롯데 불펜의 중심에는 준PO 최우수선수(MVP) 정대현(34)이 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8월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정규 시즌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친정팀 SK엔 다소 약한 모습이었지만 큰 경기에 강한 만큼 PO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함께 롯데로 건너온 이승호도 롱릴리프 임무를 부여받았고 필승 계투조 최대성과 강영식, 김성배, 김사율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롯데 계투진은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 3.35로 부문 2위에 올랐다. SK 역시 다소 약해졌지만 리그 최고의 불펜진을 갖고 있다. 좌완 원투펀치 박희수와 정우람이 건재하다. 박희수는 올 시즌 65경기에 출장, 역대 최다인 34홀드와 8승1패6세이브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1.32를 찍어 ‘철벽’의 위용을 자랑했다. 마무리로 전업한 정우람 역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으로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둘은 롯데에도 강하다. 박희수는 올 시즌 롯데전에 10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38을 찍고 6승1세이브와 2홀드를 챙겼다. 정우람도 다섯 차례 마운드에 올라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4세이브를 올렸다. ●방망이… 최정 vs 손아섭 불펜에서 팽팽한 힘의 대결이 펼쳐지면 승부는 1~2점 차로 갈릴 공산이 크다. SK는 정규 시즌 1점차 승부에서 19승13패를 기록, 8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수비와 주루플레이에서 롯데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단기전에서는 장타 한 방이 승부를 가르게 된다. 롯데에서는 손아섭을 주목해야 한다. 정규 리그에서 롯데 타자 중 SK에 타율 .382로 가장 강했고 타점도 10개나 있다. 눈 부상으로 휴식했던 강민호가 돌아오는 것도 반갑다. 강민호도 SK에 타율 .298, 홈런 3개와 팀내 최다인 15타점을 거둬들였다. SK에서는 롯데를 상대로 홈런 5방에 14타점(타율은 .296)을 올린 최정과 3홈런을 때리고 타율 .417을 기록한 조인성이 버티고 있다. 두 팀은 16일 오후 6시 PO 첫 대결을 앞두고 15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양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미디어데이를 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DNA 정보공유 덕에…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 한 범인이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경찰의 유전자(DNA) 정보공유가 범인을 검거하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2005년 12월 25일 오후 11시쯤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의 한 주택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던 A(당시 12)양을 성폭행한 이모(42)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시 범인의 정액을 채취했으나 대조할 만한 데이터가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절도죄로 창원교도소에 수감된 이씨의 유전자 정보를 검찰로부터 받아 대조한 결과, 성폭행범과 일치했다. 이 성과는 그동안 검찰과 경찰에서 따로 관리해오던 DNA정보가 공유되면서 가능해졌다. 2010년 시행된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흉악범죄를 저질러 형을 선고받거나 보호관찰명령 등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DNA를 채취할 수 있다. 그러나 법이 시행된 시점을 기준으로 수형자는 검찰, 현장 감식물은 경찰이 각각 DNA를 관리해오다 보니 공유가 안 됐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중곡동 주부 성폭행 살해 사건 이후 경찰과 검찰이 공유하기 시작한 뒤로 장기 미제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마이크로RNA 생성과정 변형 효소 발견”

    “마이크로RNA 생성과정 변형 효소 발견”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빛내리(41·국가과학자·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자신의 주 연구 분야인 마이크로RNA(리보핵산) 생성의 비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RNA가 생성되는 중간 단계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이 변형을 담당하는 효소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 최신호에 실렸다. 줄기세포와 암 발생 억제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발견으로 향후 세포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NA는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디옥시리보핵산)와 함께 인체의 핵심물질로 단백질 합성의 필수 요소다. 마이크로RNA는 20여개의 염기로 구성된 RNA의 아주 작은 단일 가닥으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해 세포의 분화·성장·사멸 등을 관장한다. 마이크로RNA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한다. 당초 과학자들은 DNA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면 인체의 비밀을 모두 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RNA의 중요성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더 많은 궁금증과 해결과제가 생겨났다. 김 교수는 2002년 마이크로RNA가 세포 안에서 만들어지는 원리를 밝혀냈고, 2003년에는 마이크로RNA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드로셔’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마이크로RNA의 비밀이 완전히 밝혀지면 노벨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일본통신] 2012 日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일본통신] 2012 日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2012 일본 프로야구가 팀 당 144경기를 모두 끝마쳤다. 일본은 9일 센트럴리그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즈, 퍼시픽리그의 니혼햄 파이터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종료했다. 특히 이날 요코하마와 한신의 경기에서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전설’ 가네모토 토모아키(44. 한신)가 경기 후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며 21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했다. 올해 일본야구 우승 팀은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년만에, 그리고 퍼시픽리그에선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가 역시 3년만에 우승하며 그 어느때보다 재미 없는 시즌을 연출했다. 이제 일본은 13일부터 센트럴리그 2위 팀인 주니치 드래곤스와 3위 팀 야쿠르트 스왈로즈, 퍼시픽리그 2위팀인 세이부 라이온스와 3위 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3연전을 시작으로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퍼스트 스테이지 3경기는 모두 2위 팀 홈 구장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모두 가려졌다. ▲ 센트럴리그 타율왕-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타율 .340(467타수 159안타) 아베가 프로 데뷔 후 첫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아베의 타율 .340은 양 리그 통틀어 최고 타율이며 3할대 타자가 별로 없는 가운데 2위 사카모토 하야토(타율 .311)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안전하게 타율왕에 올랐다. 올해 요미우리가 3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 할수 있었던 건 공수 모두에서 팀을 이끌어 간 아베의 역할이 컸다. 기존의 거포들이 모두 사라진 팀에서 아베의 활약은 토종 타자의 자존심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31홈런 발렌티엔이 2년연속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올해 발렌티엔은 지난해 똑같은 31개의 홈런을 기록 했는데, 5월 초 홈런 부문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간 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홈런왕 타이틀을 수성했다. 발렌티엔은 외국인 타자의 수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일본에서 근래 보기 드문 슬러거로 올해 야쿠르트가 3위를 차지 하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타점왕-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104타점 올해 아베는 양 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세자리수 타점을 올렸다. 아베가 세자리수 타점을 기록 할수 있었던 건 요미우리의 팀 타선이 워낙 탄탄했기에 가능 한 일이었다. 또한 득점권 타율 .358이 말해 주듯 찬스에서 보여준 클러치 능력 역시 매우 뛰어 났다. 통상적으로 리그 MVP는 우승 팀에서 나왔던 전례를 감안하면 올해 센트럴리그 MVP는 아베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최다 안타- 사카모토 하야토, 쵸노 히사요시(이상 요미우리) 173안타 올 시즌 요미우리 리드오프를 맡았던 쵸노(타율 .301)와 유격수 3번타자인 사카모토(타율 .311)가 173안타로 최다 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극심한 투고타저 바람 속에서도 아베의 104타점이 왜 가능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증표다. 요미우리는 당분간 리그 최강의 팀으로 군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세대교체를 이뤘고 십년 간 팀을 이끌어 갈 젊은 타자들인 사카모토와 쵸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올해 요미우리는 리그에서 6명 밖에 없는 3할 타자 가운데 무려 3명이나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도루왕-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32도루 타율 3위(.310)를 기록하고도 겨우 13타점에 머문 오시마가 32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다. 주니치의 외야수이기도 한 오시마는 팀의 리드오프로서 답답한 팀 타선을 홀로 뚫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니치는 기존의 아라키 마사히로나 이바타 히로카즈로 대변되는 테이블 세터 대신 젊은(1985년생) 오시마의 출현으로 당분한 리드오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다승왕-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 15승 요미우리의 좌완 에이스 우츠미가 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18승으로 요시미 카즈키(주니치)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우츠미는 2년연속 다승왕과 더불어 평균자책점에서도 2년연속 1점대(2011-1.70, 2012-1.98)를 기록하며 팀 동료 스기우치와 함께 명실상부 한 일본 최고의 좌완투수 임을 재확인 시켰다. 평균자책점-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1.53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마에다는 29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리그에서는 유일하게 200이닝(206.1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철완을 과시하기도 했다. 206.1이닝을 던지는 동안 마에다의 자책점은 35점. 아울러 마에다는 14승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 한때 소속 팀 히로시마가 그나마 3위 싸움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마에다의 호투 때문이었는데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 최고의 투수는 바로 자신 이라는 걸 증명 해준 시즌이기도 했다. 올 시즌 강력한 사와무라상 수상 후보다. 탈삼진-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노미 아츠시(한신) 172개 소프트뱅크 시절 3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는 ‘탈삼진 제조기’ 스기우치가 센트럴리그로 옮긴 첫해 그 명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해 스기우치는 163이닝을 소화했다.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미남 투수’ 노미는 추락한 한신의 올 시즌 성적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몫은 충분히 해냈다. 노미는 182이닝을 던졌다. 세이브- 토니 바넷(야쿠르트),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33세이브 임창용이 시즌 도중 전력에서 이탈 한 가운데 그를 대신해 마무리를 맡았던 바넷이 일본 진출 후 첫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바넷은 57경기에 출전해 54.1이닝(평균자책점 1.82)을 던지며 임창용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주니치의 베테랑 투수 이와세는 시즌 내내 세이브 1위를 달리다 막판 바넷과 공동으로 1위에 올랐는데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 5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9의 성적을 남겼다. 이와세는 지난해 후지카와 큐지(한신)에게 빼앗긴 세이브 타이틀을 2년만에 되찾았다. ▲ 퍼시픽리그 타율왕- 카쿠나카 카츠야(지바 롯데) 타율 .312(477타수 149안타) 지바 롯데의 유망주가 드디어 껍질을 벗었다. 올해 퍼시픽리그 타율1위는 당연히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2위)의 몫이었다. 9월 초반까지만 해도 2위 그룹을 넉넉하게 따돌리며 무난한 타율왕이 예상됐지만 시즌 막판 갑작스런 타격 부진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카쿠나카는 고교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독립리그인 시코쿠 규슈 아일랜드 리그에서의 빼어난 활약으로 스카웃터의 눈에 들어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다. 홈런왕-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27홈런 나카무라 입장에선 참으로 민망스러운 홈런 숫자다. 하지만 한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는 와중에서도 기필코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쥔 건 타고난 홈런 DNA 덕분이었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이다. 올해 나카무라는 어깨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 해 123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6월부터 열린 양 리그 교류전부터 홈런 본능이 되살아 나며 이대호를 따라 잡으며 결국 홈런왕을 손에 넣었다. 최근 퍼시픽리그 5년동안 4회의 홈런왕을 차지한 나카무라는 누가 뭐라 해도 일본 제1의 슬러거다. 타점왕- 이대호(오릭스) 91타점 빈약한 팀 타선과 성적, 투수들의 집중 견재를 뚫고 이대호가 타점왕에 등극 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것도 일본 진출 첫해라는 점까지 첨가하면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이후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한국 프로야구에서 일본으로 건너 간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비록 자신을 원했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 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지만 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 타자들이 한결 같이 첫해에 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이젠 내년 시즌이 더 기대가 될 정도다. 최다 안타-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157안타 ‘턱돌이’ 우치카와가 최다 안타 타이틀을 가져왔다. 현 일본 토종 우타자 가운데 가장 정교한 타자로 손꼽히는 우치카와는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 한 첫해에 타율왕(.338)을 차지 하더니 올해는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시즌 중반까지 2할대 중후반에 머물렀던 우치카와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타율도 정확히 3할에 맞췄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크다. 도루왕- 히지리사와 료(라쿠텐) 라쿠텐의 ‘젊은 대도’ 히지리사와가 54도루를 기록하며 개인 첫 도루왕에 올랐다. 시즌 전 퍼시픽리그 도루왕은 4년연속(2007-2010) 도루왕을 차지한 바 있는 카타오카 야스유키(세이부), 그리고 2년연속(2010,2011) 도루왕을 차지했던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그리고 지난해 52도루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던 히지리사와의 3파전이 예상 됐었다. 하지만 히지리사와는 카타오카의 부상과 혼다의 타격 부진을 틈 타면서 올 시즌 비교적 높은(?) 타율 .270(16위)과 출루율(.338)로 확률 높은 도루 성공률을 자랑하며 도루왕을 차지했다. 다승왕- 셋츠 타다시(소프트뱅크) 17승 2010년 일본 최고의 중간투수에서 지난해 선발로 전환해 성공을 거뒀던 셋츠가 프로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 셋츠는 27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7승 5패(평균자책점 1.91) 193.1이닝을 소화했다. 셋츠는 지난해까지 팀의 ‘선발 3인방’이었던 와다 츠요시(볼티모어),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데니스 홀튼(요미우리)이 팀을 옮긴 가운데 유망주 오토나리 켄지와 함께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셋츠는 영화배우 못지 않은 빼어난 외모로 젊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투수다. 평균자책점- 요시카와 미츠오(니혼햄) 1.71 다르빗슈가 떠난 니혼햄 마운드의 고민은 요시카와로 인해 말끔히 털어 낸 기가 막힌 한해였다. 요시카와는 전도유망한 투수였지만 껍질을 깨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프로 데뷔 6년차가 되는 올 시즌 150km를 넘나드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는 제구력과 더불어 좌우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구종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좌완 특유의 속구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요시카와는 평균자책점 뿐만 아니라 14승(2위)을 올렸는데 올 시즌 팀이 우승 하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요시카와 역시 퍼시픽리그 MVP 후보다. 탈삼진-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169개 올해 타나카는 부상으로 2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보통 1선발 투수의 한 시즌 경기 출전수가 26-28경기 라고 볼때 한달 이상은 늦게 시즌을 뛴 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나카는 탈삼진왕을 차지하며 엄청난 위력을 선보였다. 양 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완투(8경기)경기를 펼쳤음에도 10승 4패(평균자책점 1.87)에 그쳤지만 10이닝 경기를 두 경기 연속 펼치는 등 여전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는 현 일본 최고 투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의 주인공이도 한 타나카는 라쿠텐의 변비 타선을 또다시 원망해야 했던 시즌이었다. 세이브- 타케다 히사시(니혼햄) 32세이브 타케다는 리그 최고의 소방수다. 2009년 첫 세이브왕에 올랐던 타케다는 2010년 초반 김태균에게 끝내기 안타 등을 맞으며 시즌 전체를 망가뜨렸지만 지난해 다시 부활하며 구원왕에 올랐고 올 시즌 역시 32세이브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2년연속 수상이다. 하지만 올해 타케다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한때 구위가 떨어져 2군에도 내려 간 적이 있었을 정도로 올 시즌 야구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었다. 하지만 후반기 막판 들어 연이은 세이브 챙기기로 지바 롯데의 야부타 야스히코(26세이브)와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30세이브)를 따돌리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사진= 요시카와 미츠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줄기세포 무한한 가능성 발견… 인류의 이해 획기적으로 변화

    한 사람은 50년을 기다린 끝에, 다른 한 사람은 불과 6년 만에 세계 최고의 학자라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들이 노벨상을 받는다는 사실에는 전 세계 의학·생물학계의 이견이 없었다. 다만 시기가 문제였을 뿐이다. 세계 최고의 학술정보기관인 톰슨로이터는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와 존 거던 거던연구소장을 이미 2010년부터 노벨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아 왔다. 노벨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줄기세포 학계가 주도권을 놓고 다툼을 벌여 온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진영 간의 경쟁이 iPS로 기울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의미도 있다. 존 거던 소장은 영국 이튼칼리지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던 중 동물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개구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거던 소장은 1962년 개구리의 장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성숙하지 않은 다른 개구리의 난자세포에 대신 주입하는 방식으로 복제 개구리를 만들었다. 인류가 만든 최초의 복제 동물이었다. 한동욱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거던은 복제 개구리를 만들면서 세포 속의 유전자(DNA)가 여전히 개구리의 모든 세포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역분화의 원리’를 처음으로 입증했다.”면서 “이는 모든 동물 복제의 핵심 원리가 됐고 이후 복제양 돌리나 복제개 스너피 등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일본 오사카시립대에서 정형외과 박사학위를 받은 의사이자 생물학자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의학박사(MD)와 이학박사(Ph.D)를 모두 취득할 정도로 학구열이 뛰어났다. 평범한 학자로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야마나카 교수는 2006년 쥐의 체세포에 ‘야마나카 바이러스’로 불리는 바이러스를 주입해 미성숙한 줄기세포로 의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면서 일약 스타가 됐다. 이 기술은 생물학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각광받으며 줄기세포 연구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노벨상위원회는 iPS에 대해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할 업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오일환 가톨릭의대 교수는 “과거 2000년 동안 세포는 한 방향으로만 분화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야마나카 교수는 거꾸로 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서 세포생물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연구는 줄기세포와 복제라는 윤리적으로 민감한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관건은 난자를 이용해야 하는 배아줄기세포의 문제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에서 문제가 됐던 난자 공급이라는 핵심 문제가 사라진 셈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성폭행 미수’ 전력 30대 가장, 또 성폭행 후 살해

    ‘성폭행 미수’ 전력 30대 가장, 또 성폭행 후 살해

    성폭행 미수 전과가 있는 30대 가장이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납치, 성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7일 강간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김모(32·회사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50분쯤 안산시의 한 주택가에서 차를 몰고 배회하다 택시에서 내린 뒤 집 앞 주차장에 술해 취해 앉아 있던 A(25)씨에게 “술 한잔 하자.”며 접근했다. 김씨는 A씨가 거부하자 머리를 발로 걷어차 정신을 잃게 한 뒤 자신의 차량에 태워 500m 떨어진 수인산업도로변의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가 차 안에서 성폭행했다. 김씨는 성폭행 후 A씨가 숨을 쉬지 않자 7~8㎞ 떨어진 영동고속도로 군포나들목 부근 풀숲에 시신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눈에 쉽게 띌 것을 우려해 시신을 다시 차에 싣고 경기 용인 양지면의 한 골목으로 가 차와 함께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안산에서 오빠와 단둘이 생활해 왔으며 김씨는 A씨 집에서 5㎞ 떨어진 곳에서 처자식과 함께 살고 있었다. 김씨는 2009년 12월에도 경기 평택시에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쳐 강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나 집행유예로 풀려나 경찰이 관리하는 우범자 대상에서는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두개골 함몰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밤새 술을 마시고 범행 당일 오전 4시 30분쯤 집 앞까지 왔지만 성욕을 참지 못해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차를 몰고 나와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김씨는 범행 후 오전 9시쯤 집에 들어가 부인에게 “사람을 죽인 것 같다.”고 말한 뒤 피묻은 옷을 갈아입고 시신을 옮겼다. 부인은 같은 동네에 사는 김씨의 아버지에게 이를 전했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할 것을 권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낮 12시 8분쯤 “아들이 사람을 죽이고 고속도로를 가고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수배와 통신 조회 등을 통해 오후 5시쯤 경기 용인 김량장동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붙잡히기 전 술을 마신 채 왼쪽 손목을 그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김씨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다른 미제 사건과 대조하는 등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아내 죽인 악마…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가족이 무너졌다. 다섯 살 아들은 엄마가 죽은 걸 알지만 평생 못 보는 것에 대한 절망은 모른다. 엄마의 품에서 아침을 맞던 네 살 딸은 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운다.”고 했다. 가족은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서울 광진구 중곡동 집에서 간단한 옷가지만 챙겨 도망치듯 할머니 집으로 떠났다. 두 자녀를 유치원 버스까지 배웅하고 돌아온 이모(37)씨가 집에 숨어 있던 서모(42)씨의 흉기에 목숨을 잃은 8월 20일 이후 단란했던 가족은 깨졌다. 추석 연휴도 불행했다. 아무런 일이 없었더라면 송편을 빚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을 그들. 하지만 서로 얼굴을 보는 자체가 아픔이었다. 엄마를 안장한 납골당을 찾았을 때 어린 아들은 사진을 외면했다. 아들은 엄마가 나온 사진을 보면 그냥 고개를 돌린다. 피해자의 남편 박모(39)씨는 4일 서울동부지법을 찾아 아내를 살해한 서씨의 첫 공판을 지켜봤다. 제12형사부(부장 김재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방청석 둘째 줄에 앉은 그는 “제대로 얼굴 한번 보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두 자녀를 돌보느라 현장 검증에도 나오지 못했던 그는 작고 왜소한 ‘악마’를 처음으로 직접 보았다. “저런 놈한테 아내가 죽은 게 허무하고 답답하다.”고 말하는 그의 눈가가 빨개졌다. “잔인하게 죽이고 싶었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도 했다.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서씨는 8월 말 현장 검증 때보다 살이 오르고 깔끔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8월 20일 중곡동 주부 살해와 8월 13일 면목동 주부 강간 등 공소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재판장이 묻자 “네, 인정합니다.”라고 건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검찰이 피해자의 사망진단서, 압수물 목록과 사진, 현장 검증 사진, 유전자(DNA) 정보 등 37개의 증거 목록을 읽는 동안에는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간간이 큰 한숨을 쉴 뿐이었다. 지난달 담당판사에게 제출한 반성문에는 “24시간 전자발찌를 달고 사느니 죽는 게 낫다. 사형시켜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30여분간 진행된 공판에서는 반성의 빛을 보였다. 남편 박씨는 “동정표를 얻어 감형받으려는 것 같다.”면서 “범인이 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피해자의 시동생(37)도 “사형 안 시키면 우리 형수 편안하게 못 간다.”고 울분을 토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童顔 특효’ 해삼…英연구진 펩타이드 유전자 발견

    ‘童顔 특효’ 해삼…英연구진 펩타이드 유전자 발견

    해삼과 성게 등 극피동물에 체내 콜라겐의 탄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름 없는 젊은 외모, 특히 동안(童顔)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라고 사이언스데일리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퀸메리대학 연구진은 식용 해삼과 보라성게의 유전자 수천여개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펩타이드’로 발현되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해삼과 성게는 사람과 매우 가까운 관계”라면서 “사람이 늙으면 콜라겐에 변화가 일어나 주름살이 생기는데, 펩타이드가 해삼의 체벽을 그토록 빨리 단단하게도, 부드럽게도 만드는 메커니즘을 발견한다면 피부를 항상 젊고 건강해 보이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완벽한 투타, 삼성

    85.7%. 프로야구 삼성이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확률치다. 전후기 리그(1982~88년)와 양대 리그(1999~2000년)로 운영되던 시기를 제외하고 단일 리그 체제에서 치른 21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 무려 18번이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정규 1위 팀이 한국시리즈를 우승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14.3%의 이변 가능성은 남아 있다.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지은 SK와 준PO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두산과 롯데도 만만찮은 상대다. 시즌 전 부동의 ‘1강’으로 꼽힌 것이 무색할 정도로 초반 삼성은 고전했다. 최형우, 차우찬 등 주축들이 부진했다. 하위권을 전전하다 5월 말이 돼서야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코칭스태프 보직을 바꾸는 등 분위기 쇄신을 꾀하기도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반대로 갔다. 코치들의 자리를 한 번도 바꾸지 않고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더워지자 삼성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6월부터 약진을 시작해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7월 1일 마침내 1위로 치고 나섰다. 그 뒤 2위 그룹을 승차 5경기 이상 앞지르며 한 번도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투·타의 조화를 꼽을 수 있다. 투수진에서는 류중일 식의 ‘선발 야구’가 돋보였다. 다승 공동 1위인 장원삼(16승)을 비롯해 외국인 탈보트(14승)와 고든(11승), 배영수(11승)가 고르게 활약했다. 선발진이 거둔 승수는 62승으로, 전체의 81%였다.타선에서는 이승엽을 중십으로 박한이, 박석민 등이 꾸준히 활약했다. 박한이는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306에 50타점, .395에 이르는 출루율로 공격에 물꼬를 텄다. 이승엽 역시 30홈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홈런 21개, 타점 85개로 제 몫을 다했다. 타격에 눈을 뜬 박석민 역시 팀내 최다인 홈런 23개, 9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세 타자가 팀 타점(572)의 44%인 251타점을 합작하며 삼성은 어렵지 않게 팀 타점과 팀 득점(615), 팀 장타율(.391). 팀 타율(.273) 1위를 달리며 ‘공격 야구’를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SK다. 최근 선발진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우승 DNA’ 역시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두산과 롯데도 준PO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전설 속 설인(雪人) ‘예티’ 시베리아서 또 포착

    100년 넘게 전설로만 전해 내려오는 미지의 설인(雪人) ‘예티’(Yeti)가 정말 존재할까?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연이어 예티를 목격했다는 일반인들의 주장이 나와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최근 시베리안 타임스는 “남부 케메로보주에서 지난 몇주에 걸쳐 낚시꾼 등 3명의 남자가 예티를 연이어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 중 한명인 비탈리 버신인은 “지난달 배 위에서 낚시 중 강가에 두마리의 거대한 곰처럼 보이는 동물이 물 마시는 것을 목격했다.” 면서 “처음에는 곰인지 알았으나 사람같은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에게 ‘도와줄까’라고 소리쳤으나 두발로 빠르게 현장을 벗어나 숲속으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이 괴물이 커다란 체구에 온몸에 털이났으며 두발로 뛰어다녀 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괴물이 실체가 한번도 파악되지 않은 예티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케메로보 지역은 예티 목격담이 이어지는 지역으로 급기야 주 당국과 중앙정부의 지원 아래 예티 전문 과학연구소까지 세워졌다. 예티 전문 과학연구소 이고르 부르체프는 “지난해 러시아, 미국, 중국 등 7개국 과학자들이 참가해 대규모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면서 “이 지역에 예티가 30마리 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티의 발견은 네안데르탈인에서 현 인류로 진화한 비밀을 밝혀주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학계에서는 대체로 회의적인 입장이다. 특히 예티 전문 과학연구소는 지난해 예티의 털을 발견했다며 호들갑을 떨었으나 현재까지 DNA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예티를 이용해서 이 지역을 관광지로 주목받게 하려는 지방정부의 속셈으로 비쳐진다고 의심한다. 실제로 주 정부 측은 여행·관광 홍보를 위해 매년 11월 11일을 ‘예티의 날’로 선포하고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安은 누구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安은 누구

    지난해 9월 50%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5% 지지율의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 국민 감동 정치 스타로 떠오른 뒤 불과 1년 만에 유력 대선 주자가 된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저서 등을 통해 4·11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지 못해 대선판에 나오게 됐다는 듯한 발언을 해 왔다. 실제 안 후보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으로 상징되는 낡은 기성 정치에 분노한 국민들의 여망과 부름에 따라 정치판으로 이끌려 나왔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정치적 역할이 주어졌다고 소명론을 편다. 그러나 안 후보는 절묘한 타이밍 정치 등 프로 정치인 못지않은 내공과 결단력도 보여 줬다. 안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남보다 한 살 빨리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한글을 익혔다. 성적은 중위권이었고, 독서를 매우 좋아했다. “활자 중독증이었던 것 같다.”고 할 정도였다. 중학교 때 상위권으로 오르더니 고3 때 이과 1등을 한 뒤에 1980년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노력형 수재다. 고교 친구들은 “쉬는 시간에도 자기 일을 하는 진중한 스타일이었다. 친화력도 있었다. 노력파로 외유내강형”이라고 회상했다. 동생 상욱씨도 매우 예의 바르고 차분해 집안에 ‘차분함의 DNA’가 있는 것 같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서울대 의대 대학원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그는 자신의 컴퓨터에 감염된 세계 최초 컴퓨터 바이러스를 분석, ‘백신’이라는 이름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명성을 얻었다. V3 최초 버전인 V1이다. 단국대 의대 전임 강사 및 최연소 의예과 학장 등을 하다 의사 가운을 벗고 컴퓨터공학도의 길로 들어섰다. 1995년 백신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안철수연구소를 설립, 벤처 신화의 상징이 됐다. IT 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일조했다. 2005년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를 사임한 뒤 KAIST 석좌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학자로 변신했다. 그는 기업가로 나설 때나 교수로 변신할 때, 그리고 정치인으로 변신할 때 늘 1년여의 깊은 고민 끝에 결단했다. 안 후보는 결단 뒤엔 무서운 추진력과 집요함으로 그 분야 최고에 올랐다. 안 후보는 의외로 정치권과 인연이 길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이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것을 제의했었고, 참여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직 제의를 한 적도 있다. 청와대 수석, 국회의원 출마 제의 등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지난해 8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문제로 사퇴하자 당시 한나라당을 비판하며 정치 바람을 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함께 살다 사망한 남편, 알고보니 친아버지

    함께 살다 사망한 남편이 알고 보니 친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 지역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발레리 스프루일(60)이란 이름의 이 여성은 이미 사망한 남편과 자신의 DNA 검사를 한 뒤 부녀지간이 확실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조부모의 손에 자란 그녀는 부모의 얼굴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상태에서 1984년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버지와는 단 한 번도 연락을 주고받지 못하다 이후 애크론에서 트럭 운전사로 일하는 남편 퍼시를 만나 결혼했다. 퍼시는 1998년 60세의 나이에 질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그녀는 가족에게서 믿지 못할 이야기를 접했다. 두 사람이 혈연관계일 수 있으니 DNA검사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은 것. 결국 수 년 동안 고민한 끝에 DNA검사를 의뢰했고, 두 사람이 친 부녀지간이 확실하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발레리는 “남편(아버지)은 분명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내게 말하기 두려웠을 것”이라면서 “윤리적으로 어긋난 일이기 때문에 상처받을 수 있지만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 3명과 손자 8명을 둔 발레리는 자신이 어렸을 적 헤어진 다른 형제들을 찾기 위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그녀는 “내 아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 일을 세상에 밝히는 것은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내 형제들을 찾아 사실을 알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공재배 ‘송이 소나무’ 경북 농가 효자 나무로

    경북도가 국내 최초로 인공 증식에 성공한 송이 소나무가 내년부터 농가에 공급돼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원은 내년에 ‘신나리 일품 송이 소나무’ 3만 그루 이상을 1차로 농가에 유상 분양한 뒤 연차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원은 우선 내년 사업을 위해 산림청으로부터 국비 5억원을 지원받는 등 특수 조림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이 소나무는 산림환경연구원이 2003년 송이균 감염 형성 기술 개발에 성공해 미국, 일본, 중국 등 국제특허를 잇따라 취득한 것으로, 인공재배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신나리 일품 송이 소나무’로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이 소나무는 연구원이 무균상태에서 솔씨를 발아시켜 만든 송이균주를 어린 소나무 뿌리에 착상시켜 이를 온실 내 멸균된 배양토에서 3개월 동안 키운 뒤 다시 3년 동안 야외포장에서 적응 능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연구원은 또 2005년부터 올해까지 단계적으로 시험 생산된 송이 소나무 2만 2000그루를 봉화, 영덕 등 도내 19개 시·군 산지에 시험 식재했고, 이를 대상으로 DNA 검사를 실시해 전체의 80% 정도가 생장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 험 식재는 송이산 주변은 물론 송이 생산지였으나 산불로 현재 생산되지 않는 산, 생산이 전혀 되지 않는 산, 소나무 노령화 및 병충해로 생산량이 현저히 감소한 산 등 5가지 모델로 이뤄졌다. 송이 소나무는 3.3㎡당 보통 6그루 정도를 심으며, 식재 후 10년쯤 경과하면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종봉 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 송이 소나무 연간 생산능력을 10만 그루로 대폭 확대하는 등 송이산 조성 및 산업화에 전력을 쏟을 작정”이라며 “도내 전역에 송이산을 조성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 최근 5년간(2007~2011년) 연평균 송이 생산량은 275t으로, 31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임신 중기 양수검사 받아도 안전

    임신 중기 양수검사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일병원 주산기과 한유정 교수와 유전학연구실 공동연구팀은 임신 중기에 양수검사를 받은 단태임신 산모 4356명을 관찰한 결과, 양수검사 후 유산율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임신 중기 양수검사 후의 유산율을 파악하기 위해 2008년 1월~2010년 12월 사이에 이 병원에서 임신 중기에 양수검사를 받은 산모 4356명에 대한 후향적 추적관찰을 시행했다. 연구기간 중 추적이 되지 않거나 유전자 이상으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596명을 제외한 산모들을 관찰한 결과 임신 중기 양수검사 후 14일 이내 유산율은 100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산부인과학회(ACOG)에서 발표한 300~500명 중 1명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한 규모다. 양수검사는 양수 속 태아의 세포에서 DNA와 염색체를 추출해 태아 염색체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으로, 산모가 35세 이상이거나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기를 분만한 경우, 부모 중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에 주로 시행한다. 또 젊은 산모라도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거나 혈액검사상 다운증후군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도 양수검사를 시행한다. 이런 양수검사는 너무 이른 시기에 하면 양수 파수와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어 임신 15~20주 사이에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유정 교수는 “임신 중기 양수검사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일반적 검사지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산모들이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충분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가 시행한다면 중기 양수검사도 안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유전의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7년 허탕친 미제사건 이제야…

    지난 2003년부터 7년간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8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의 미제사건 추적 중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4일 새벽시간대 혼자 사는 여성들의 집에 침입,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강도 강간)로 이모(4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3년 10월 오전 1시 30분 수원시 권선구 주택에 혼자 사는 A(20)씨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3년 1건을 비롯해 2005년 3건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20~30대 여성 7명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고 모두 10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씨는 절도 전과 2범이었지만 성범죄로 복역한 전과가 없어 경찰의 DNA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광장] 강남 스타일과 우리 안의 ‘자학 DNA’/구본영 논설실장

    [서울광장] 강남 스타일과 우리 안의 ‘자학 DNA’/구본영 논설실장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다운로드 받아 시쳇말로 ‘즐감’했다. 금세 컴퓨터 자판 위에서 저절로 두 손목이 엇갈리게 주먹이 모아졌다. 자신도 모르게 요즘 세계인을 중독시키고 있다는 싸이의 ‘말춤’ 자세를 취한 것을 보고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스스로 B급이라고 고백한 그의 음악이 팝음악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니…. 그러나 ‘강남 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돌파한 지 이미 오래다. 저스틴 비버,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톱뮤지션들조차 앞다퉈 강남 스타일을 입에 올리는 판이 아닌가. 혹자는 “오빤 강남 스타일”이란 후렴구가 영어권에선 ‘오픈 콘돔 스타일(Open condom style)로 들려 인기가 폭발했다는 농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 알레그레 구글 아·태지역 사장의 인터뷰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 그는 “콘텐츠만 좋으면 전세계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완벽한 사례”라고 했다. 토종 음악을 한 수 아래로 보던, 스스로의 패배주의를 되돌아봤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일본보다 한 단계 높은 ‘AA-’로 상향 조정했다. 그런데도 일제하에서 배태된 “엽전은 안돼.”라는 식의 자학 습성을 버리지 못하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선 레이스가 바람직하지 않은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후보들이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대신 각 후보 진영에서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게임에만 열을 올리고 있지 않은가. 여야 간에는 박근혜 후보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놓고 삿대질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선은 후보들끼리 친노(친 노무현 대통령)와 비노로 갈려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과거지향적 싸움이 유권자를 움직여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 민주당이 끝없이 죽은 박정희를 손가락질하며 박근혜의 이미지 추락을 시도하지만 지금껏 득을 보는 쪽은 장외의 안철수 교수뿐이다. 박근혜 캠프의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최근 돌출행위는 더 한심하다. 안철수 캠프의 금태섭 변호사에게 친구끼리 사적인 대화를 나눈 것인지, 안 교수의 금전이나 여성 스캔들을 들춰내 협박한 것인지 주장은 엇갈린다. 하지만 결국 대선판을 뒷조사 수준으로 타락시킨 꼴이다. 어느 서방 학자는 한국정치를 소용돌이 정치라고 했다. 영욕이 뒤엉킨 근·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처 없는 무결점의 지도자는 드물 수밖에 없다. 박정희를 근대화를 성공시켜 절대 빈곤을 추방한 구세주로 보는 국민들이 많지만, 독재자로 미워하는 유권자들도 엄존한다. 노무현을 권위주의를 청산한 소탈한 면모로 기억하는 국민들도 있지만, 그의 좌충우돌 언행에 넌더리를 낸 이들도 적잖다. 어디 우리만 그러랴. 안철수가 벤치마킹하려는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보자. 그의 사생활은 부인인 엘리노어가 평생 속앓이를 할 정도로 문란했다지만, 미국민들은 대공황의 늪에서 미국을 건져낸 그의 뉴딜정책만 기억하고 있다. 당시 미국경제의 회생이 뉴딜정책이 아닌,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유효수요의 창출 때문이라는 반론은 있지만…. 존 F 케네디가 역대 미 대통령 평가에서 늘 상위 랭커인 까닭은 뭔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기 때문이다. 메릴린 먼로와의 염문 등 그의 사생활이나 베트남전 확산 같은 정치적 과오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는 더는 개척할 서부가 없는 미국인들에게 우주라는 ‘뉴 프런티어’(새로운 변경)를 제시했다. 그의 비전은 말로 그치지 않았다. 교육과학기술에 대한 투자와 개혁으로 얼마 전 타계한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디디는 쾌거로 이어졌다. 우리의 과거사에 대해 자성은 필요하지만, 자학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을 듯싶다. 대선 레이스도 누가 상대 후보의 과거 흠집을 잘 들춰내느냐가 아니라 미래 청사진과 그 실현 역량을 보여주는 경쟁이어야 한다. 유권자들도 그런 후보에게 결국 마음을 열 것이다. kby7@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우리땅 우리생물’ 국립생물자원관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우리땅 우리생물’ 국립생물자원관을 가다

    어릴 적 여름방학의 단골 숙제였던 ‘곤충채집’이 사라져 가고 있다. 수수깡 받침에 핀으로 고정시킨 잠자리며 매미 등을 개학날 자랑스레 제출했던 일이 이젠 까마득한 옛 추억으로 남았다. 자연훼손으로 곤충이 귀해지면서 과제물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오늘날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생물의 다양성이 위협받으면서 세계 각국은 우수한 생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물주권 및 세계 생물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을 설립했다. 자원관의 업무는 크게 수장과 연구로 나뉜다. 안내를 맡은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 대외협력과장은 “현재 우리나라 고유 자생생물 1376종, 6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며 “자생생물의 생체, 종자, DNA 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폐사한 동물을 생전의 멋진 모습으로 살려 내는 동물표본실을 들렀다. 죽은 꺅도요와 날개 부러진 까치를 다시 되살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내장과 근육, 뼈를 빼내고 철사와 솜으로 새로운 근육과 뼈를 만든 후 꼼꼼하게 봉합한 뒤 자세를 잡는다. 유영남 박제사는 “로드킬이나 밀렵에 의한 폐사체들이 전국에서 수거가 돼서 지난 6년 동안 만들어진 박제만 모두 1000 점”이라며 “일부는 전시를 하지만 대부분은 연구용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지구의 종말이 와도 모든 생물을 복원할 만큼의 표본들이 있다는 수장고에 들렀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17개의 대형 수장고에는 1100만 점 이상의 생물표본 보관이 가능해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곤충과 안능호 연구사는 “항온·항습 패널과 탈색을 방지하기 위한 밀폐형 캐비닛을 사용해 생물표본의 영구 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장수하늘소’를 자연에서 만나 볼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멸종 위기 1급 천연 기념물인 ‘장수하늘소’는 2006년 광릉에서 발견된 뒤,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연구팀은 성충에서 직접 받은 알에서부터 시작해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암수 한 쌍의 장수하늘소 성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변혜우 연구사는 “앞으로 국내 서식지에 단계적으로 정착시킬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종여우에 관한 복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유정남 연구원은 “이화여대 경희대 등 대학 자연사박물관에서 1960,70년대에 잡힌 토종여우의 박제 3개체를 찾아내 DNA를 추출했다.”며 “토종여우의 정의가 지역적 차이로 규정된 만큼 동아시아 여우를 토종여우로 규정해 복원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실은 현장체험 교육 장소로 인기가 높다. 때마침 열리고 있는 ‘생물이 지키는 우리 땅, 독도’ 특별전을 관람하는 어린이들이들로 전시관은 시끌벅적하다. 최근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으로 한·일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독도에서 식물 종자를 채취하고 있다. 주권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세계는 지금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생물자원 획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전자원인 생물자원은 에너지자원, 광물자원과 더불어 세계 3대자원의 하나다. 생물자원의 경쟁시대에 우리나라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검·경 ‘범죄자 DNA 정보 공유’ 엇박자

    경찰이 범죄자 유전자(DNA) 정보를 검찰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검·경 사이에 DNA 정보 공조가 안 돼 중곡동 30대 주부 살인과 같은 참사를 낳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경찰의 희망이고 검찰은 이에 대해 영 마뜩잖아 하고 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강력범죄 대책 수립이 절실한 상황에서 검·경이 또다시 이견을 보임에 따라 이번에도 제도 개선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와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오는 24일 실무회의를 갖고 범죄자 DNA 실시간 정보검색 시스템 구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용의자 DNA는 경찰이 관리하고, 수형자들로부터 채취한 DNA 정보는 검찰이 보관하고 있다. 경찰은 DNA 정보를 검·경이 나눠 관리하기 때문에 신속한 범죄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용의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검찰의 DNA 정보 시스템인 ‘코드넷’을 우리 측 ‘딩스’와 연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재와 같은 분리형 DNA 데이터베이스 관리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24일 경찰과 만나기는 하지만 시스템에 특별히 변화를 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각 기관의 특성에 따라 DNA 정보를 적절히 활용하면 되는 것이고, 특히 수형자의 DNA 정보는 검찰이 관리해야 경찰이 모든 정보를 다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소지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도 검찰과 경찰이 각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중곡동 주부 살해범 서모씨 사건의 경우 시스템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검찰에 DNA 정보 조회를 의뢰하면 즉시 검색해 1~2분 내에 통보하고 있다.”면서 “경찰, 국과수의 감식 업무가 과도하다면 검찰이 이를 분담하는 등의 개선을 논의할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 DNA 정보 공유를 둘러싼 검·경의 줄다리기가 민생치안을 외면한 기관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범죄대응 강화가 한시가 급한데도 해묵은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국민은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연일 불안에 떨고 있는데 검찰과 경찰이 자기들 권한 다툼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협조와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검찰과 경찰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박성국기자 kimje@seoul.co.kr
  • ‘중곡동 주부살해’ 못 막은 경찰 직무유기

    지난달 20일 서울 중곡동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30대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서모(42)씨를 경찰이 범행 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 데도 놓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치안당국의 대응과 공조체계는 총체적으로 안이하고 허술했다. 서씨는 지난달 7일에도 면목동의 가정집에서 30대 주부를 성폭행했다. 하지만 사건을 맡은 중랑경찰서는 16일 후인 23일에야 법무부 보호관찰소에 전자발찌 착용자 목록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곡동 살인이 터진 지 사흘 뒤였다. 면목동 사건이 터진 직후 전자발찌 착용자의 행적을 기민하게 추적했더라면 서씨를 잡을 수 있었고 결국 중곡동 희생자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서씨를 관리하던 서울동부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범행시간과 장소가 정확하면 당시 부근에 있었던 전자발찌 부착자를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청 관계자는 “전자발찌 착용자의 수신(위치) 자료를 열람·조회하려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씨의 첫 범행(면목동)부터 두 번째 범행(중곡동)까지 13일의 시간은 충분히 영장발부 절차를 밟을 수 있었던 시간이다. 이전에도 경찰의 전자발찌 착용 확인요청은 미미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일선 경찰에서 법무부 위치추적센터에 범죄자의 사건 현장 주변에 그 사람이 있었는지 위치정보를 조회한 건수는 고작 46건이었다. 검찰과 경찰이 우범자의 DNA 정보를 따로 관리하는 것도 수사를 어렵게 했다. 면목동 성폭행 당시 중랑서는 피해자의 몸에 남은 체액을 체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지만 ‘동일 유전자정보 없음’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성폭행 전과가 있던 서씨의 DNA정보는 대검찰청 데이터베이스(DB)에 있었다. 2010년 시행된 DNA법에 따라 흉악범죄로 형을 선고받거나 보호관찰명령 등을 받은 사람의 DNA를 채취할 수 있는데 법 시행 시점을 기준으로 수형자 정보는 검찰이, 구속 피의자 정보는 국과수가 관리하다 보니 공유가 쉽지 않았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석동현)는 이날 서씨를 구속기소하고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묻지마 채취’ 인권도 묻지마?

    경찰이 성폭행 용의자 검거를 위해 마을 남성 100여명의 DNA를 채취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해남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사건 장소 반경 8㎞ 이내에 거주하는 65세 미만 남성 100여명의 DNA 정보를 채취했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달 25일 밤 11시 30분쯤 여고생 A(16)양이 벌판을 걸어 귀가하던 중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 폐쇄회로(CC)TV나 목격자 등 증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용의자 검거를 위해 피해 학생의 옷가지 등에서 채취한 피의자의 DNA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DNA 정보 제공에 대한 설명 절차를 거친 후 동의서에 서명한 주민들의 DNA 정보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마을에 사는 한 주민 역시 “처음에는 형사들이 찾아와 설명하고 DNA 정보를 채취해 갔고 나중에는 주민들이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DNA 정보를 제공하고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DNA 채취를 거부하면 자칫 피의자로 몰릴까 봐 억지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불쾌감을 호소해 경찰이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하며 무리한 수사를 펼쳤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해남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