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DNA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99
  •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암 정복을 위해 의학자와 동고동락하는 쥐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암 정복을 위해 의학자와 동고동락하는 쥐

    의학자 중에는 ‘쥐 박사’라는 별명을 듣는 이가 많다. 암 치료법 개발과 같은 질병 극복을 위한 연구에는 인간과 공존하는 쥐를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쥐 박사라는 말은 그만큼 의학 연구에서 많은 쥐를 다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서는 쥐를 이용한 의학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연구에 활용하는 쥐만 1년에 31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게놈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인류의 질병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인간 DNA 염기서열을 알아낸 지 10년이 더 지났지만 기대한 만큼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가 비약적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DNA 염기서열이란 것이 유전자에 대한 일종의 암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정 유전자가 생명체 내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조절되는지 그 기능은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가 알아낸 것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암 연구에서 쥐를 이용하는 이유는 면역시스템이 파괴돼 인간 암세포에 거부반응이 없는 ‘면역부전 생쥐’ 모델이 있기 때문이다. 면역부전 생쥐는 털이 없어 흔히 ‘누드 마우스’라고 불린다. 이 쥐는 가슴뼈의 뒤, 심장과 대동맥의 앞에 위치하는 림프기관인 ‘흉선’이 없어서 외부 병원체에 대항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T-림프구’가 없다. 이 쥐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돌연변이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탄생했다. T-림프구 외에 다른 면역세포들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인간 유래 암세포를 이식하지는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수많은 의학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최근 유전자 조작에 의해 새로 개발된 쥐가 있다. ‘NSG’라는 이름의 생쥐인데 T-림프구뿐만 아니라 ‘B-림프구’와 정상적 기능을 하는 ‘NK-세포’가 없는 독특한 신체구조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인간 유래 암세포뿐만 아니라, 암수술 중 절제한 암세포 조직의 일부를 이 쥐에 이식하면 대부분 종양으로 자란다. 의학자들이 이런 특별한 쥐를 만드는 이유는 특정 환자의 종양세포에 대한 개별 특성을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암제를 선별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종양을 가진 쥐는 환자 치료를 대신할 수 있기에 ‘아바타 쥐’라고 부른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NSG 쥐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미국 잭슨랩에서 구입할 경우 한 마리당 30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험동물 모델의 국산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다. 앞으로는 ‘인간화 쥐’가 등장해 또 다른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인간화 쥐는 인간의 조직을 이식해 인간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쥐의 혈관 속에 인간의 혈액이 흐르게 하거나, 쥐의 간에서 간세포를 제거하고 그 빈자리에 인간의 간세포가 자라게 하는 기술이다. 실제로 최근 이런 방식에 성공한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인간의 간세포 독성을 연구하거나, 개발된 신약의 부작용을 연구하는 데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지 않거나 임상시험 대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의학연구에 필요한 쥐를 예전보다 쉽게 만들 수 있게 된 데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인간이 유전자 염기서열을 직접 바꾸는 ‘유전자 편집’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이런 일들이 가능해진 것이다. 연구실에서 쥐를 보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인간이 이런 기술을 생명체에 적용해도 되나’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암환자들을 만나게 되면 쥐의 희생은 더없이 값진 것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 돌고래 닮은 부리 쭉 나온 ‘신종 희귀 고래’ 발견

    돌고래 닮은 부리 쭉 나온 ‘신종 희귀 고래’ 발견

    돌고래의 외모를 닮은 극히 희귀한 고래가 신종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공동연구팀은 과거 일본 어부에 의해 발견된 고래가 학계에 보고되는 않은 신종이라는 연구결과를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인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3년 전 처음 일본 어부에게 발견된 이 고래는 산 채로 단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을 만큼 매우 희귀하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몸통을 가진 이 고래는 머리가 둥글납작하고 돌고래처럼 부리가 쭉 앞으로 나와있는 것이 특징. 이같은 모습 때문에 일본 어부들은 '까마귀'로 불렀지만 현재까지 이 고래의 공식적인 이름은 없다. 연구팀은 이 고래를 부리고래(beaked whale)과의 신종으로 분류했으며 조만간 그럴듯한 학명도 갖게 될 전망이다. 연구를 이끈 NOAA 필립 모린 박사는 "총 178종의 부리고래과의 DNA 샘플을 분석해 신종임을 확인했다"면서 "지구에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생물들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줬다"고 평가했다. 이 고래가 유달리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있다. 먼저 개체수가 매우 적고 다른 고래 종과 섞여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구분하기 쉽지 않다. 또한 심해에 90분 간 잠수해 오징어 등을 먹이로 삼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는 시간은 단 몇 분에 불과하다. 모린 박사는 "부리고래과 고래의 경우 육지와 멀리 떨어진 바다에, 그것도 심해에 살기 때문에 사람과 만날 가능성이 작다"면서 "이같은 이유로 살아있는 상태가 아닌 죽어서 바다를 떠돌다 해변으로 밀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래를 포함한 바다의 수많은 생물이 어획, 오염, 해양 소음, 환경 변화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앙시도’와 ‘조감도’/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월요 정책마당] ‘앙시도’와 ‘조감도’/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어떤 현상을 파악하고 이해하려면 두 가지 눈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하나는 위로 올려다보는 ‘벌레의 눈’(仰視圖)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새의 눈’(鳥瞰圖)이다. 벌레의 눈은 하나의 현상만을 크게 확대해 구체적으로 고찰하는 것이고, 새의 눈은 멀리 넓게 살펴보며 전체적으로 분석·파악하는 것이다. 유전자변형식품(GMO)과 관련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도 벌레의 눈과 새의 눈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유전자변형식품이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된 지 올해로 20년이다. 그동안 유전자변형식품은 유전자재조합, 유전자변형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가 2014년 4월 유전자변형식품으로 용어가 통일됐다. 유전자변형식품은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재배·육성된 농산물, 축수산물과 이를 이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현재 농산물에만 한정돼 있는 유전자변형식품은 유전적 변형을 통해 특정 부분의 장점을 강화한 식품으로 일반 작물과 영양 성분이나 조성 등이 같아 외관이나 맛으로는 구별하기 어렵다. 전통적 교배 방식과 방법만 다를 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게 아니다. 단지 품종을 개량하는 여러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유전자변형식품을 개발해 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연구개발에 통상 20여년이 소요되고 시장에 유통·판매하려면 또다시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해당 식품 전반에 걸쳐 독성, 알레르기, 영양 등 안전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기간은 대개 1~3년씩 걸린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들만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도 같은 절차를 거쳐 시판 승인된 유전자변형식품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러한 절차를 거쳐 판매되는 유전자변형식품이 과학적인 측면에서 안전하다는 데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과학·공학·의학한림원은 공동으로 현재 식용으로 판매하는 유전자변형식품은 안전하며 인체와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20여년간 미국인이 먹은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900여편의 연구논문 등을 검토·분석한 결과다. 또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리처드 로버트 박사 등 노벨상 수상자 107명은 지난 6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유전자변형식품은 안전하다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 공개 서한은 유전자변형식품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생산한 작물만큼 안전하며 오히려 인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전자변형식품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은 ‘GMO 표시’와 관련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7월부터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주요 원재료(함량 5순위)로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에 GMO 표시를 해 왔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소비자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원재료 순위와 상관없이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성분이 남아 있으면 모두 GMO 표시를 하도록 GMO 표시를 개선해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은 수입 식품 원료를 추적 조사할 수 있는 이력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고려했다. 유전자변형식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GMO를 사용한 모든 식품에 GMO 표시를 하면 소비자들이 해당 식품을 꺼려 자연히 비(非)유전자변형식품 수입이 늘게 된다. 식용유 등이 현재 이 정도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GMO를 사용해서인데, GMO 사용이 줄면 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시험·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더라도 유전자변형식품을 사용한 모든 식품에 GMO 표시를 해야 한다는 ‘GMO 완전표시제’ 요구가 제기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검토 중이다. 유전자변형식품을 둘러싼 사안들은 여러 가치가 상충하는 분야로서 하나의 가치만을 크게 확대해 집중하는 ‘앙시도’와 다른 가치들까지도 넓게 살펴보며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조감도’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특히 GMO 표시 방법과 관련해서는 과학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인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소비자 단체, 산업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GMO 표시제도 검토 협의체’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 환상의 흰고래…미갈루 올해 첫 등장

    환상의 흰고래…미갈루 올해 첫 등장

    ‘미갈루’라는 이름의 하얀 혹등고래를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91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미갈루는 지난 25년 동안 거의 매년 목격됐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그 환상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거의 1년에 한 번 출몰 소식이 전해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갈루와 같은 하얀 혹등고래는 전 세계에 단 한 마리밖에 없어 나타날 때마다 호주에서는 일면 톱이 될 정도로 큰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호주 원주민 언어로 ‘하얀 친구’라는 뜻을 가진 미갈루는 다른 혹등고래 무리처럼 매년 가을 무렵 호주 북동부 해안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 부근에 있는 번식지에서 남극으로 이동한다. 미갈루는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인 알비노종이다. 따라서 미갈루는 다른 알비노종처럼 햇빛 노출에 약하며 시력 또한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갈루와 같은 알비노 고래는 눈에 띄는 몸 색상 때문에 어렸을 때 대부분 포식자에 의해 죽는 사례가 많다. 현재 미갈루의 나이는 28세로 추정되며, 수집한 DNA 표본으로는 수컷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얀 혹등고래 자체가 매우 드문 데다가 지금까지 성체가 된 기록은 미갈루가 유일하다. 참고로 야생 혹등고래의 수명은 90년 정도다. 미갈루 역시 다른 혹등고래들처럼 오랫동안 존재하며 신비한 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엥~ 치명적인 모기 지구를 떠나거라!?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엥~ 치명적인 모기 지구를 떠나거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세계 곳곳은 폭염과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인류의 근심을 더욱 깊게 하는 대표적인 곤충이 있다. 바로 모기다. 인류가 모기를 두려워하고, 더 나아가 오래전부터 ‘전쟁’을 선포한 데에는, 모기가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임신부가 감염되면 뇌가 정상보다 작은 소두증 아이를 낳을 수 있는데, 증상이 가벼워서 감염자를 쉽게 구분해 내기가 어려운 데다 수혈과 성 접촉만으로도 전파돼 더욱 두려움에 떨게 한다. 손톱보다 작지만 끔찍하고 불확실한 위험을 가져다주는 모기. 인류는 백해무익할 것만 같은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방사선·유전자 조작 ‘퇴치전’ 전 세계 과학계가 모기와의 전면전을 치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 해 약 7억명이 모기가 옮기는 병에 걸리고, 이 중 말라리아 등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은 72만 5000명에 달한다. ‘사람을 가장 많이 해치는 생명체’ 1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것이 바로 모기다. 모기의 뒤를 이어 ‘사람’이 한 해 평균 47만 5000명, ‘뱀’이 평균 5만 명의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가 인간을 죽이는 데 지나친 ‘공헌’을 하는 생물임을 알 수 있다. 인류는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첨단 과학의 힘을 입어 각종 ‘첨단 무기’를 구비해 왔다. 그중 하나는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방사선이다. 지카바이러스 사태의 진앙인 브라질은 지난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방사선 기술을 이전받아 모기 퇴치 연구를 시작했다. 수컷 모기에 방사선을 쪼여 불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실제 실험에서는 방사선에 노출된 수컷과 암컷이 교배해 알을 낳아도 애벌레가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이 방법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불임 모기의 개체수가 일반 모기보다 10~20배 많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또 다른 첨단 무기는 유전자 조작이다. 영국 생명공학기업인 옥시텍은 수컷 이집트숲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이 수컷에게서 태어난 새끼가 성체로 자라기 전 죽게 만들었다. 이 수컷 모기를 대량으로 풀어놓을 경우 암컷과 교배해도 번식 전에 죽는 새끼를 낳는 것이다. 방사선을 쪼여 불임으로 만드는 것과 유사한 방법이지만, 다른 생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보다 안전한 데다 효과 역시 더욱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실제 옥시텍이 2010년 카리브해 지역에 유전자 조작 모기 330마리를 방사한 결과 현지 개체수가 5분의1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영국의 또 다른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수컷만 낳도록 하는 모기를 만들기도 했는데, 총 5개의 모기 서식장에 유전자 조작 모기와 일반 모기를 풀어 놓은 결과 총 4개 서식장에서 암컷이 사라지면서 6세대 만에 모기가 절멸했다. 문제는 아직까지 이를 실제로 도입한 국가나 도시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유전자 조작 모기의 방사를 반대하는 측은 모기의 멸종이 생태계에 교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모기는 인간이나 동물의 피 외에도 벌이나 나비처럼 꿀을 먹고 꽃을 날아다니며 열매를 맺게 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모기를 먹고 사는 박쥐나, 모기 유충을 먹이로 하는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 어류, 수서류 곤충의 개체수가 줄어들거나, 모기를 피해 먼 길을 이동하는 철새의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멸종땐 되레 생태계 교란” 주장도 현재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등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주요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백신이다. 하지만 한 해 6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말라리아의 경우 예방약을 통한 예방만 가능하며, 세계 최초로 승인된 백신은 3회 맞은 후 일정 부분 보호 효과가 있었지만 7년이 지난 후에는 이 같은 효과가 거의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그나마 말라리아는 예방약이라도 있지만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는 이마저도 없는 상황이다. 각국 전문가들은 모기와의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승리를 위한 수단인 백신 개발에 여념이 없으며, 최근 일부 연구진은 비교적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얻기도 했다. 미국과 브라질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지카바이러스의 구조를 유지하는 단백질 유전자를 조합해 백신 후보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지난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유전자인 DNA를 이용했다는 의미에서 ‘DNA백신’이라 불리는 백신 후보를 쥐에게 주사하고 지카바이러스에 감염시키자 쥐의 몸에서 지카바이러스의 증식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어린아이나 만성질환자, 노인 등을 위한 사백신(바이러스를 화학약품이나 열로 불활성화한 뒤 백신에 포함시킬 성분만 정제해 만든 것) 후보도 제작됐으며, 이것 역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생태계·인류 지킬 ‘무기’ 개발 시급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미 지카바이러스 후보 백신의 임상실험을 승인한 만큼 조만간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기의 번식력과 내성이 경이로운 수준에 달하는 데다 특정 환경에 적응해 진화하는 속도도 빨라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동시에 인류의 생명과 건강에도 보호막을 칠 수 있는 적절하고 효과적인 ‘무기’의 개발이 시급하다. huimin0217@seoul.co.kr
  • 알래스카에서 약 7.5m 대형 ‘신종 고래’ 확인

    알래스카에서 약 7.5m 대형 ‘신종 고래’ 확인

    2014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견됐던 ‘미스터리 고래’가 지금까지 인간의 눈에 한 번도 띈 적이 없었던 신종 고래라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6월, 알래스카의 한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됐던 이 고래는 몸길이가 약 7.5m에 달하며, 등지느러미 색깔이 매우 어둡고 몸에는 깊은 상처가 나 있는 상태였다. 몸집 등 일부분만 보면 기름고래 혹은 큰부리고래라고도 불리는 망치고래(baird‘s beaked whale)와 유사했지만, 이것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들어갔다. 세계 각국 전문가들로 모인 공동연구진이 사체에서 DNA를 채취해 망치고래 178마리의 DNA 표본과 비교 분석한 결과 망치고래와 DNA구조가 일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연구진은 이것이 망치고래에서 유래한 새로운 신종 고래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직 정식 명칭이 공개되지 않은 이 고래는 일본 북부 태평양에서 미국 알래스카의 화산 열도인 알류샨 열도에 걸쳐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2014년 최초로 발견됐을 당시 몸 색깔이 매우 검고 어두워서 망치고래라고 생각됐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본 결과 망치고래에 비해 등지느러미가 더 크고 축 처져 있는 것이 차이점이었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성체라고 하기에는 비교적 몸길이가 짧은데 전반적인 몸상태는 나이가 매우 많은 고래에 속했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알래스카 해안지역에서 이와 똑같은 고래를 발견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기후자료센터(NOAA) 소속 남서부 해양과학센터(Southwest Fisheries Science Center) 소속 생물학자인 필립 모린 박사는 “새롭게 발견한 고래는 부리가 있는 망치고래에서 갈라져 나온 새로운 종(種)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이것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면서 “이것은 인류가 아직 바다와 해양생명체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자세한 DNA 분석 및 타 종과의 비교 등을 통해 특징을 추려낼 예정이며, 관련 연구결과는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인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이힐 계속 신으면 암 생길 위험 커진다”

    “하이힐 계속 신으면 암 생길 위험 커진다”

    하이힐이 발과 관절의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문제점이다. 그런데 이제 하이힐을 신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 하나가 더 생겼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저명한 암 전문가는 하이힐을 오래 신을수록 몸에 암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를 살리는 건강습관 65’(원제 A Short Guide To A Long Life)의 저자로도 유명한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데이비드 에이거스 박사는 연구를 통해 하이힐과 암 사이에 연관성을 밝히고 있다. 그는 매일 불편한 하이힐을 신으면 부자연스러운 자세와 걸음걸이가 될 수밖에 없어 단지 통증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이 유발된다고 지적했다. 염증은 인체의 자연적인 치료 과정의 일부이지만, 그 수준이 낮더라도 지속하면 만성이 돼 결국 몸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가벼운 염증은 우리가 인지하기가 쉽지 않아 서서히 진행되고 우리 몸을 떠돌아다니며 세포 조직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물론 이런 현상은 아직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해명된 것은 아니지만, 염증이라는 치료 과정에 영향을 주는 화학 전달물질이 의도치 않게 인체를 손상한다는 것이다. 에이거스 박사는 특정 염증은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병,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등 가장 골치아픈 퇴행성 질환과 연관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암 위험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그는 암이 우리 DNA 속에 인코딩된 유전자의 손상이나 결함으로 생길 수 있으며, 자연 치유 과정이 방해되거나 손상된 DNA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만성 염증이 계속되면 DNA 복구 과정이 종료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이 때문에 몸은 암이나 다른 질병에 공격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매일 온종일 힐을 신게 되면 발가락과 앞꿈치에 손상이 생기고 뒤꿈치가 까져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그 영향은 다리에 퇴행성 관절과 무릎에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또한 발목과 엉덩이, 심지어 허리 근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힐이 높을수록 더 불편함을 느끼게 되지만, 이 같은 증상에 상관없이 힐을 계속 신으면 그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에이거스 박사는 힐을 신고 싶다면 되도록 3인치(7.6㎝) 이상의 하이힐은 피하라고 권고한다. 이 같은 힐은 몸을 앞으로 기울게 해 골반도 기울어지고 척추도 휘어질 뿐만 아니라 염증 문제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인류vs모기…전면전의 승자는?

    [송혜민의 월드why] 인류vs모기…전면전의 승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뒤 세계 곳곳이 폭염과 홍수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러한 환경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곤충이 바로 모기다. 인류가 모기를 두려워하고, 더 나아가 오래 전부터 ‘전쟁’을 선포한 데에는, 모기가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의 경우 임산부가 감염되면 뇌가 정상보다 작은, 소두증 아이를 낳을 수 있는데, 문제는 증상이 가벼워서 감염자를 쉽게 구분해내기가 어려운데다 수혈과 성 접촉만으로도 전파돼 더욱 두려움에 떨게 한다. 손톱보다 작지만 끔찍하고 불확실한 위험을 가져다주는 모기, 인류는 백해무익할 것만 같은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유전자 조작부터 백신까지…모기와 전면전 중인 과학계 전 세계 과학계가 모기와의 전면전을 치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 해 약 7억 명이 모기가 옮기는 병에 걸리고, 이중 말라리아 등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은 72만 5000명에 달한다. ‘사람을 가장 많이 해치는 생명체’ 1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것이 바로 모기다. 모기의 뒤를 이어 ‘사람’이 한 해 평균 47만 5000명, ‘뱀’이 평균 5만 명의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가 인간을 죽이는데 지나친 ‘공헌’을 하는 생물임을 알 수 있다. 인류는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첨단 과학의 힘을 입어 각종 ‘첨단 무기’를 구비해 왔다. 그 중 하나는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방사선이다. 지카 바이러스 사태의 진앙인 브라질은 지난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방사선 기술을 이전받아 모기 퇴치 연구를 시작했다. 수컷 모기에 방사선을 쪼여 불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실제 실험에서는 방사선에 노출된 수컷과 암컷이 교배해 알을 낳아도 애벌레가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이 방법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불임 모기의 개체수가 일반 모기보다 10~20배 많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또 다른 첨단 무기는 유전자 조작이다. 영국 생명공학기업인 옥시텍은 수컷 이집트숲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이 수컷에게서 태어난 새끼가 성체로 자라기 전 죽게 만들었다. 이 수컷 모기를 대량으로 풀어놓을 경우, 암컷과 교배해도 번식 전에 죽는 새끼를 낳는 것이다. 방사선을 쪼여 불임으로 만드는 것과 유사한 방법이지만, 다른 생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보다 안전한데다 효과 역시 더욱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실제 옥시텍이 2010년 카리브해 지역에 유전자 조작 모기 330마리를 방사한 결과, 현지 개체수가 5분의 1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영국의 또 다른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수컷만 낳도록 하는 모기를 만들기도 했는데, 총 5개의 모기 서식장에 유전자 조작 모기와 일반 모기를 풀어놓은 결과, 총 4개 서식장에서 암컷이 사라지면서 6세대 만에 모기가 절멸했다. 문제는 아직까지 이를 실제로 도입한 국가나 도시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유전자 조작 모기의 방사를 반대하는 측은 모기의 멸종이 생태계에 교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모기는 인간이나 동물의 피 외에도 벌이나 나비처럼 꿀을 먹고 꽃을 날아다니며 열매를 맺게 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모기를 먹고 사는 박쥐나, 모기 유충을 먹이로 하는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 어류, 수서류 곤충의 개체수가 줄어들거나, 모기를 피해 먼 길을 이동하는 철새의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여전히 팽팽한 승부…백신 개발 어디까지? 현재로서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등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주요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백신이다. 하지만 한 해 6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말라리아의 경우 예방약을 통한 예방만 가능하며, 세계 최초로 승인된 백신은 3회 맞은 후 일정 부분 보호 효과가 있었지만 7년이 지난 후에는 이 같은 효과가 거의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그나마 말라리아는 예방약이라도 있지만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는 이마저도 없는 상황이다. 각국 전문가들은 모기와의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승리를 위한 수단인 백신 개발에 여념이 없으며, 최근 일부 연구진은 비교적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얻기도 했다. 미국과 브라질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의 구조를 유지하는 단백질 유전자를 조합해 백신 후보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지난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유전자인 DNA를 이용했다는 의미에서 ‘DNA백신’이라 불리는 백신 후보를 쥐에게 주사하고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시키자, 쥐의 몸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증식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어린아이나 만성질환자, 노인 등을 위한 사백신(바이러스를 화학약품이나 열로 불활성화 한 뒤 백신에 포함시킬 성분만 정제해 만든 것) 후보도 제작됐으며, 이것 역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미 지카 바이러스 후보 백신의 임상실험을 승인한 만큼 조만간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기의 번식력과 내성이 경이로운 수준에 달하는데다 특정 환경에 적응해 진화하는 속도도 빨라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모기에 대항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동시에 인류의 생명과 건강에도 보호막을 칠 수 있는 적절하고 효과적인 ‘무기’의 개발이 시급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름진 음식 즐긴 아버지 DNA, 딸 유방암 위험↑”

    “기름진 음식 즐긴 아버지 DNA, 딸 유방암 위험↑”

    자녀 계획을 세울 때 남편도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일리가 있는 것인가 보다. 아내가 임신하기 전, 기름진 음식을 마음껏 먹었던 남성에게서 태어난 딸은 미래에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연구팀은 남성은 분명히 자녀 DNA의 절반을 주고 있지만, 이들이 자녀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크게 간과돼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아버지가 섭취한 음식이 이후 자녀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한 동물 실험을 시행했다. 서로 다른 3종의 음식을 먹인 수컷 쥐 집단과 이들에게서 태어난 암컷 쥐 집단을 비교한 것이다. 연구팀은 첫 번째 수컷 집단에 먹이의 60%가 동물성 지방(라드)으로 구성된 음식을, 두 번째 집단에게는 식물성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그리고 나머지 집단에게는 보통 음식을 먹게 했다. 이후 이들 쥐와 각각 짝짓기한 암컷 쥐들에게서 태어난 새끼 암컷들에게는 똑같이 다 자란 뒤 유방암이 발병하기 쉽도록 화학 요법을 시행했다. 그리고 모든 젊은 암컷 쥐는 같은 방식으로 포육됐다. 그런데 유방암 발병은 동물성 지방 기반의 음식을 많이 먹은 수컷 쥐 집단에서 태어난 암컷 집단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또 이들 암컷은 식물성 기반의 음식을 먹었던 수컷에게서 태어난 집단보다 암이 더 많이 생겼고 그 속도도 빨랐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동물성 지방을 먹인 수컷 정자의 DNA에 생긴 작은 유전적 변화가 다음 세대 암컷의 유방 조직에 발생한 것을 알아냈다. 즉, 임신 전 남성의 식사가 미래의 자녀 발달에 오랫 동안 지속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옹 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부녀 관계만을 조사했지만, 아버지가 기름진 식사를 하면 아들에게도 다른 암이 생길 위험이 커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식으로 손상된 정자가 반드시 영구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즉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하면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옹 교수는 “유방암과 같은 만성질환 위험은 자신의 식습관 등 생활 방식에 따라 평생 쌓이게 된다. 이번 연구는 아버지의 식사 역시 딸의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아버지가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니면 향후 딸 건강에 잠재적으로 건강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가 실제 인간 연구로 확인되면 유방암 예방에 관한 잠재적 전략은 아버지의 건강한 식사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방암 연구 저널’(journal Breast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뇌’ 투명하게 만들어 관찰하는 기술 나왔다

    생쥐의 뇌를 투명하게 만들어 뇌 속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뇌 신경세포 연결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뇌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뇌지도’를 더 빠르고 자세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의공학과 정광훈 교수와 연세대 의대 부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박정윤 교수가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뇌를 투명하게 만들어 그 안에 있는 신경세포의 3차원 연결망을 하나하나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2013년 정 교수가 ‘네이처’에 발표한 기술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연구진은 고농도의 하이드로젤을 생쥐의 뇌에 주입했다.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과 DNA가 하이드로젤에 달라붙으면 전류를 흘려 세포막을 이루는 지방을 제거해 투명하게 만들었다. 하이드로젤은 저농도일 땐 지방만 제거하지만 고농도라면 지방을 없애면서 뇌를 균일하게 부풀어 오르게 해 실제보다 4배나 크게 만든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안의 단백질, 세포 속 미세구조, 세포 간 연결 상태를 보존하면서 뇌를 크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라며 “기존에는 건물과 건물 사이 큰 도로만 볼 수 있었다면 이번 기술은 건물 안 구조뿐만 아니라 각 방에 어떤 가구가 있는지까지 알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25일자에 담겼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카드뉴스] 살인의 증거, 모기 피 한방울

    [카드뉴스] 살인의 증거, 모기 피 한방울

    여름철 불청객 모기. 그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지 않은데요. 최근 모기의 특별한 활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기가 빨아 먹은 피에서 인간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하는 수사기법이 국내 최초로 과학수사에 도입되면서입니다.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모기가 용의자를 어떻게 추적할 수 있을까요? 지방경찰청의 한 검시관이 발견한 ‘모기 170m의 법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관련기사 보러가기(클릭)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헤비메탈, 죽음에 대한 생각 통제하는데 도움 준다”

    “헤비메탈, 죽음에 대한 생각 통제하는데 도움 준다”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교 및 독일 만하임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3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30명의 참가자들에게 죽음에 관한 글을 작성하게 했고, 그 전후로 각자의 마음속에서 헤비메탈 문화가 얼마나 중요하게 느껴지는지 즉 얼마나 헤비메탈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테스트 했다. 이 때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는데, 이중 한 그룹에게는 실험 동안 헤비메탈 음악을 한 곡 들려줬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음악이 아닌 소설이나 동화를 목소리로 낭독하는 오디오북을 들려줬다. 실험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 대한 심리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에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통제하기 수월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헤비메탈 팬들이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며 자아 정체성(sense of identity)을 느껴 삶의 의미를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삶의 의미를 찾았다는 기분이 들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루기가 한층 쉬워진다는 것. 다만 헤비메탈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선 해당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이는 기존에 알려진 심리학 이론 중 하나인 ‘공포 관리 이론’(TMT)와 상통하는 것이다. 공포 관리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문화적 요소를 통해 자신의 삶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고, 그 결과 자기 죽음에 대한 생각도 잘 제어할 수 있다. 연구팀은 “헤비메탈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헤비메탈은 주로 죽음에 관련된 음악으로 인식된다”며 “그러나 헤비메탈 팬들은 오히려 그러한 음악을 통해 우울증에서 벗어나며 죽음에 관련된 생각을 쉽게 잊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중미디어 심리학 저널’(Journal of Psychology of Popular Media)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Photocreo Bednarek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라도나 “연봉 안 받고 아르헨 대표팀 감독 맡겠다”

    마라도나 “연봉 안 받고 아르헨 대표팀 감독 맡겠다”

    디에고 마라도나(55·사진)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내건 조건(?)은 '연봉 제로'다. 한푼도 받지 않고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것이다.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 스페인어판은 21일 저녁(현지시간) 마라도나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마라도나는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제안해 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에서 칠레에 패한 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사임하면서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현재 공석이다. 인터뷰에서 마라도나는 구체적인 연봉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대표팀 감독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만약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면 연봉을 한푼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디에고 시메오네를 감독으로 영입하려 했지만 연봉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좌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나는 돈의 문제가 없으니 연봉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마라도나는 "사람들이 나를 비싼 감독으로 알고 있지만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카를로 안셀로티, 시메오네 등과 비교하면 나는 절대 비싼 감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라도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했다.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3전3승으로 대회 초반 승승장구했지만 8강에서 독일에 0-4대로 대패하면서 일찍 짐을 쌌다. 마라도나는 '실패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마라도나가 또 다시 대표팀 감독 자리를 욕심내고 있는 건 특유의 축구 DNA 때문. 마라도나는 "선수들과의 스킨십, 기자들과의 싸움이 그립다"고 말했다. 한편 공석인 월드컵대표팀 감독으론 4~5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물망에 오른 감독후보는 마르셀로 비엘사, 미겔 앙헬 루소, 마르셀로 가야르도, 호르헤 부루차가, 네리 품피도 등이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헤비메탈 음악, ‘죽음에 대한 생각 통제’ 긍정효과(연구)

    헤비메탈 음악, ‘죽음에 대한 생각 통제’ 긍정효과(연구)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교 및 독일 만하임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3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30명의 참가자들에게 죽음에 관한 글을 작성하게 했고, 그 전후로 각자의 마음속에서 헤비메탈 문화가 얼마나 중요하게 느껴지는지 즉 얼마나 헤비메탈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테스트 했다. 이 때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는데, 이중 한 그룹에게는 실험 동안 헤비메탈 음악을 한 곡 들려줬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음악이 아닌 소설이나 동화를 목소리로 낭독하는 오디오북을 들려줬다. 실험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 대한 심리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에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통제하기 수월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헤비메탈 팬들이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며 자아 정체성(sense of identity)을 느껴 삶의 의미를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삶의 의미를 찾았다는 기분이 들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루기가 한층 쉬워진다는 것. 다만 헤비메탈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선 해당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이는 기존에 알려진 심리학 이론 중 하나인 ‘공포 관리 이론’(TMT)와 상통하는 것이다. 공포 관리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문화적 요소를 통해 자신의 삶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고, 그 결과 자기 죽음에 대한 생각도 잘 제어할 수 있다. 연구팀은 “헤비메탈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헤비메탈은 주로 죽음에 관련된 음악으로 인식된다”며 “그러나 헤비메탈 팬들은 오히려 그러한 음악을 통해 우울증에서 벗어나며 죽음에 관련된 생각을 쉽게 잊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중미디어 심리학 저널’(Journal of Psychology of Popular Media)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Photocreo Bednarek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듀오락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성장촉진’ 특허 취득

    듀오락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성장촉진’ 특허 취득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주)쎌바이오텍이 자체 기술로 연구 개발 및 보유한 한국형 유산균 4종으로 ‘성장 촉진용 기능성 식품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연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했으며, 모유 수유한 건강한 한국인 신생아의 분변에서 분리 및 선별한 한국형 유산균이다. 또한 비피도박테리움 4종 균주에 대한 모든 유전정보(DNA) 분석까지 완료했다. (주)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관계자는 “특허 받은 4종 균주는 독자적인 기술로 연구 개발 및 보유한 비피도박테리움 롱굼 인판티스(CBT BT1),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CBT BR3), 비피도박테리움 롱굼(CBT BG7),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CBT BF3)이다”며 “자사가 보유한 한국형 유산균의 차별화된 기능성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4종의 균주는 일부 장내세균에 의해서만 소화되는 모유 올리고당의 분해와 비타민 B군을 합성하여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성장에 근본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장 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면역력을 향상시켜 신생아는 물론 영유아 및 청소년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한편, 특허 받은 균주가 함유된 (주)쎌바이오텍의 대표 제품으로는 영유아용 ‘듀오락 베이비’, ‘듀오락 얌얌‘, ’뉴트라 듀오락 데일리 키즈‘와 ’듀오락 골드‘, ’듀오락 케어‘ 등이 있으며, 듀오락 제품에 함유된 모든 균주는 미생물자원센터(KCTC) 및 독일 생물 자원센터(DSMZ) 등에 등록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진욱 경찰 출석···거짓말탐지기 추가 조사 예정

    이진욱 경찰 출석···거짓말탐지기 추가 조사 예정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성관계의 강제성을 놓고 고소인과 이씨의 진술이 엇갈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추가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1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수서서에 도착한 이씨는 약 11시간 만인 이날 오전 5시 56분쯤 밤샘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왔다. 소환 조사가 장시간 진행된 이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진술과 대조해가면서 세세히 진술을 받으라고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 A씨와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다. 반면 A씨는 강제성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지인과 이씨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오후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 당일 경찰병원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성폭행 검사를 받았고 당시 착용한 속옷 등을 제출, 경찰은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실제 성관계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씨의 동의 아래 이씨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전자(DNA) 검출은 성관계가 있었는지 여부만 알려주는 증거일 뿐”이라면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는 양측의 진술을 검토한 후, 필요하면 추가로 양측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와 이씨를 한차례씩 불러 조사한 경찰은 향후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추가 소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씨는 현재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오후 A씨를 무고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CJ, K팝으로 눈길 사로잡고 K푸드로 세계 입맛 잡고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CJ, K팝으로 눈길 사로잡고 K푸드로 세계 입맛 잡고

    ‘문화기업’ CJ는 ‘혁신DNA’를 바탕으로 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모든 계열사들이 노력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사료 등 생물자원과 바이오의 글로벌 사업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다.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인 메치오닌 공장을 지난해 초부터 말레이시아에서 가동하는 등 사료 기업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세계 5위 물류기업 도약’이 목표다.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물류기업인 룽칭물류를 인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룽칭물류는 중국 전역에 48개 터미널, 22개 물류센터, 1500여개 도시를 잇는 배송망을 갖추고 1800여대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앞세워 K푸드를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 CJ푸드빌의 ‘비비고 레스토랑’을 통해 한식의 우수성을 먼저 알린 뒤 CJ제일제당의 냉동만두, 양념장, 김치 등 수출 전략 제품 5종을 ‘비비고’ 브랜드로 해외에서 팔고 있다. 문화콘텐츠 확산은 필수다. 지난 20년간 쌓아온 세계적 네트워크와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CJ E&M은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단계를 넘어 국내 히트작을 가공해 현지화하고 있다. 영화 ‘수상한 그녀’가 중국, 베트남 등 현지 상황에 맞춰 제작돼 큰 인기를 끈 것이 그 예다. 한류 체험박람회와 콘서트로 이뤄지는 KCON,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 MAMA도 확대 진행해 한류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성폭행 피소’ 이진욱 경찰 출석 “무고는 정말 큰 죄”

    ‘성폭행 피소’ 이진욱 경찰 출석 “무고는 정말 큰 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저녁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피소된 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6시 55분쯤 서울 수서경찰서에 나온 이씨는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를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면서 서둘러 경찰서로 들어갔다. 이씨는 지난 16일 고소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씨의 동의를 받아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한 후 고소 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검출된 DNA와 대조할 예정이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이씨와 저녁을 먹은 뒤 같은 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고소 당일 경찰병원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성폭행 검사를 받고 당시 착용한 속옷 등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15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필요할 경우 A씨와 이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토] 조사 받으러 경찰서 들어가는 배우 이진욱

    [포토] 조사 받으러 경찰서 들어가는 배우 이진욱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한 이씨는 취재진을 향해 “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큰 죄”라면서 “경찰 조사를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후 이어지는 질문에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의 변호인은 조사를 성실히 받은 후 오는 18일 중으로 보도자료를 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조사 중 이씨의 동의를 받아 유전자(DNA) 확보를 위한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지인과 이씨와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성폭행 피소’ 배우 이진욱, 머리 쓸어넘기며 경찰 출석

    [포토] ‘성폭행 피소’ 배우 이진욱, 머리 쓸어넘기며 경찰 출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한 이씨는 취재진을 향해 “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큰 죄”라면서 “경찰 조사를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후 이어지는 질문에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의 변호인은 조사를 성실히 받은 후 오는 18일 중으로 보도자료를 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조사 중 이씨의 동의를 받아 유전자(DNA) 확보를 위한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지인과 이씨와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