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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평화누리길, 스위스 리기산과 ‘자매의 길’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만든 ‘평화누리길’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산들의 여왕’으로 불리는 스위스 리기산과 교류협력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리기산은 스위스 중부 루체른주에 있는 해발 1798m 높이의 산으로, 하이킹이나 스키 등 산악 레저를 즐기는 여행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 관광명소다. 경기도는 평화누리길과 리기산 간 ‘자매의 길’ 파트너십을 체결해 두 지역 트레킹 방문객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류협력의 하나로 로저 요스 리기산 마케팅 세일즈 팀장이 이날 방한했다. 그는 이날부터 이틀간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평화누리길 8코스, 도라전망대,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캠프 그리브스 등 경기도 평화누리길과 DMZ 일대를 둘러보고 경기도와 업무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가 지난해 10월부터 평화누리길의 글로벌 명소화를 위한 양측 간 교류협력을 스위스 리기산 측에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리기산 측은 최근 스위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한국 역시 스위스처럼 산악 지형이 많다는 점을 감안, 한국 트레킹 코스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경기도의 제안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어메이산(峨眉山)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한국·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연계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스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킹 관광대국으로 평화누리길과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도 평화누리길 글로벌 명소화를 위해 국제적 협력 체계를 다져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평창 문화올림픽은 계속…하늘 수놓는 ‘불꽃’ 호수 위 ‘빛 예술쇼’

    평창동계패럴림픽(3월 9~18일)에서도 ‘문화 올림픽’은 계속된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9~18일 매일 오후 6시 30분과 7시 평창 올림픽페스티벌파크 광장과 봉평장, 대화장, 진부장, 평창장에서 ‘파이어 판타지-마법의 밤’ 상설 공연이 열린다. 특히 10일과 17일 오후 7시에는 수많은 불꽃이 하늘을 물들이는 화려한 특별 야외 공연도 마련된다. ●9~18일 다양한 행사 진행 평창 페스티벌파크와 강릉 페스티벌파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는 영상 프로젝트 ‘70엠케이(mK)-하나 된 한국’을 선보인다. 70엠케이는 남한과 북한의 인구를 합친 7000만명을 뜻한다. 강릉역에서는 10일 오후 세 차례에 걸쳐 하프 연주자 23명과 플루트 연주자 12명이 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올림픽 기간 강릉 경포호에서 펼쳐진 빛 예술쇼 ‘달빛 호수’는 강릉 남대천 월화교 특설 무대에서 ‘달+달한 아트쇼’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강릉 경포해변을 무대로 하는 ‘동해 아트페스타’, 고성 통일전망대와 강릉 일대에서 진행되는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 평창 올림픽플라자 개·폐회식장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강원’도 이어진다. ●임시완 등 연예인 병사가 전시 해설도 평창 정보통신기술(ICT)관에서는 백남준의 ‘거북’(166개 TV 모니터), 이중섭의 ‘부부’, 장욱진의 ‘까치’ 등 보석 같은 작품을 패럴림픽 기간에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올림픽 때 진행된 임시완, 옥택연 등 연예인 병사의 전시 해설도 계속된다. 평창 전통문화관에선 10~11일 다례 체험이 진행된다. 서울에서도 문화역서울284의 특별전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을, 고가 공원인 서울로7017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호, 빛, 연결’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 올림픽에 대한 정보는 평창 웹사이트(pyeongchang2018.com/ko/culture/index)와 블로그(blog.naver.com/2018cultureolympiad)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PD수첩’ 김기덕X조재현 성폭행 의혹 보도 “강간범..왜 처벌받지 않나”

    ‘PD수첩’ 김기덕X조재현 성폭행 의혹 보도 “강간범..왜 처벌받지 않나”

    MBC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PD수첩’ 측은 5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오는 6일 방송 예정인 1145회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 제보자는 “김기덕을 잡아야한다. 조재현도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배우 A는 ‘PD수첩’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재현이 숙소 방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다”며 “성폭행범이고 사실 강간범이다. 왜 처벌을 받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여배우 B는 “‘내가 너의 가슴을 상상해보니 복숭아일 것 같다. 내 성기가 어떤 모양일 것 같냐’고 (묻더라)”고 밝혔다. 여배우 C는 “김기덕 감독이 성관계를 요구했다. 셋이 자자고”라고 주장했다. 여배우 C가 언급한 ‘셋’은 여배우 C, 김기덕 감독, 그리고 조재현이 아닌 다른 인물이다. 조재현은 최근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사건으로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했고,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직에서 내려왔다. 교수로 재직 중이던 경성대학교에 사직서도 제출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전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과 관련한 성폭력 의혹이 공식적으로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PD수첩-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은 6일 오후 11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봄은 기차 타고 먼저 온다

    봄은 기차 타고 먼저 온다

    바람의 끝이 유순해졌다. 긴 겨울이 끝나고 있는 거다. 도회지 사람들이 봄이 오는 산과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은 기차 여행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3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기차와 도시 철도를 이용한 봄 여행이 테마다. 이번 달부터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가볼 만한 곳이 추가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공항철도 - 장봉도·무의도 한나절 섬 여행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떠나는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는 한나절 여행에 제격이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1터미널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43분 소요)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약 60분 소요)가 있다. 인천공항에서 무의도까지는 자기부상열차로 가는 게 편리하다. 인천공항1터미널역 교통센터 2층에서 용유역까지 1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장봉도는 무의도보다 배 타는 시간이 길어 한나절이 빠듯하다. 공항철도 일반열차 운서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 도착한다.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신도를 거쳐 40분가량 들어가면 장봉도에 이른다. 중구 관광진흥실 (032)760-6492, 옹진군 관광문화과 (032)899-2211~4.바다열차 - 동해의 푸르름을 상영합니다 기차 안의 창문은 아름다운 자연을 상영하는 영화관 스크린과 같다. 접근하기 힘든 오지의 비경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바다열차는 강릉 정동진역에서 출발해 추암역 등을 거쳐 삼척역까지 운행한다. 주말에는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예매하는 게 좋다. 왕복 3시간 10분~3시간 30분(안인역 미경유 시 약 2시간 10분) 걸린다. 정선아리랑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가는 관광 열차다. 흔히 ‘A-트레인’이라 불린다. 낮 12시 30분쯤 정선역 도착, 출발은 오후 5시 37분이다. 이 시간 동안 정선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려면 종착역인 아우라지역까지 가야 한다. 전망은 열차 끝자락의 1호차가 가장 좋다. 바다열차 (033)573-5474.대전지하철 - 벽화마을 구경에 족욕까지 대전도시철도는 대전·충청 지역의 유일한 지하철이다. 벽화거리 새마을동네가 있는 현충원역, 무료 족욕체험장이 자리한 유성온천역, 대전예술의전당과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이 모인 정부청사역 등 대전 여행의 핵심 명소에 지하철이 지나간다. 대전역에서 중앙로역, 중구청역을 잇는 1.1㎞ 구간은 원도심의 볼거리를 책임진다. 대전중앙시장, 으능정이문화의거리, 대전스카이로드, 성심당, 대전 충청남도청 구 본관(등록문화재 18호)으로 향하는 중앙로지하상가 출구를 외워두면 하루 여행 코스가 완벽해진다. 소제동 벽화거리도 찾을 만하다. 대전역에서 5분 거리다. 대전시 관광진흥과 (042)270-3982.광주지하철 - 송정역시장부터 양림동까지 광주는 주요 명소들이 지하철로 연결돼 있다. 게다가 수도권에서 KTX로 두 시간 안쪽에 닿을 수 있어 차 없이 여행하기 편하다. 지하철 광주송정역 인근에 광주의 핫플레이스인 1913송정역시장이 있다. 문화 예술에 관심 있는 이라면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필수 코스다. 광주극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영관이 하나인 극장이다. 지금도 수작업으로 입간판을 제작하고 있다. 광주극장은 금남로4가역,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전당역에서 가깝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남광주역이 가깝다. 양림동은 100여년 전 세워진 근대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동네다. 맞은편은 5·18자유공원이다. 광주시 관광진흥과 (062)613-3661.부산 동해선 - 도심서 전철로 바다까지 쭉 동해선은 부산 부전역에서 일광역까지 운행하는 복선전철이다. 복잡한 부산 도심을 거쳐 37분이면 일광역에 도착한다. 게다가 복선전철이라 요금도 싸다. 일광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일광해수욕장이고, 기장역에서 버스를 타면 죽성드림성당과 대변항에 닿는다. 죽성드림성당은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변에 임진왜란 때 왜군이 쌓은 기장죽성리왜성이 있다. 바다 풍광을 즐기는 전망대로 맞춤하다. 오시리아역에서는 국립부산과학관이 가깝다. 벡스코역 인근의 수영사적공원은 역사를 만나는 공간이다. 철도 여행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보는 것도 좋겠다. 높이 86m에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짜릿하다. 부산관광공사 (051)780-2168.동해선 - 포항~영덕 34분, 바다를 달리다 동해선은 지난 1월 26일 경북 포항과 영덕 구간에서 부분 개통했다. 포항에서 영덕까지 34분이면 닿는다. 강원 삼척까지 전 구간이 연결되는 시점은 2020년으로 예정됐다. 동해선 기차는 외관이 앙증맞다. 세 량이 전부인 기차 안팎은 분홍색 복사꽃과 대게 등 영덕과 포항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알록달록 꾸며졌다. 새로 생긴 네 개 역도 각기 매력이 있다. 역에서 5분쯤 걸어가면 넘실거리는 파도를 만나는 월포역, 장사 상륙작전이 펼쳐진 장사역, 대게가 손짓하는 강구역, 이국적인 풍광이 멋진 영덕풍력발전단지와 가슴 시원해지는 죽도산전망대, 기와지붕과 흙담이 정겨운 괴시마을로 이어주는 영덕역 등 설렘 가득한 바다 역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054)730-6533.DMZ - 네시간이면 북녘… 외국인 인기 짱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라서 가능한 여행이 있다. 비무장지대(DMZ) 열차를 타고 DMZ에 다녀오는 안보 관광이다. 내국인은 신분증, 외국인은 여권을 준비한다. 출발지는 용산역이다. 수~일요일 오전 10시 8분 용산역에서 출발해 DMZ를 둘러보고, 오후 5시 54분 용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불과 두 시간 만에 북녘땅을 코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도라산역은 남쪽의 마지막 역이다. 이곳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통일촌, 도라전망대, 제3땅굴을 차례로 돌아본다. 용산역 주변에도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서울역 인근에서는 서울로7017, 남대문시장 등이 꼽힌다. 레츠코레일 1544-7788(한국어), 1599-7777(영어).
  • 침묵하는 가해자, 분노하는 관객…마비된 문화예술계

    침묵하는 가해자, 분노하는 관객…마비된 문화예술계

    조재현ㆍ연극 배우 한명구 사과 “직 내려놓고 작품서 빠지겠다” 문제 커지자 뒤늦게 수습 나서성폭력 의혹에 미온적 대응으로 공분을 산 고은 시인, 이윤택 연출가와 달리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문화계 인사들은 잇달아 공식 사과문을 내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천만요정’ 오달수와 ‘연극계 거장’ 오태석 연출가 등은 미투 불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해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 왔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배우 조재현은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조씨는 연극,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그의 이니셜과 함께 돌았다. 그러다 지난 23일 배우 최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로글을 올리면서 그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났고, 늦었지만 솔직하게 과오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소나무’ 시리즈로 유명한 한국 대표 사진작가 배병우씨도 서울예술대 교수 시절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주장을 인정하고 25일 공식 사과했다. 앞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업실이나 촬영여행에서 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성폭력을 가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최근 나왔다. ‘뮤지컬계 대부’ 윤호진 에이콤 대표도 성추행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문을 내고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제 거취를 포함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할 것”이라며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성폭력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배우 겸 청주대 교수 조민기는 처음엔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했다. 이런 태도는 그에 관한 연이은 미투 폭로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24일 청주대 연극학과 11학번 재학생과 졸업생 38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모든 동문에게 고통을 안겨준 조 교수의 성폭력 및 위계에 의한 폭력은 실제로 존재했으며, 우리 모두가 그 사실을 인정함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한 연극배우 한명구도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한씨가 극동대 연극연기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당시 여학생들의 자취방에서 자고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여럿 올라왔다. 한씨는 25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깊이 사죄한다”면서 교수직과 예정됐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배우 오달수와 연출가 겸 극작가 오태석은 성추문 폭로 일주일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직 어떠한 견해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달수는 한 누리꾼이 인터넷 댓글을 통해 ‘1990년대 부산 ㄱ소극장에서 이(윤택) 연출가 밑에 있던 오씨가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익명으로 떠돌다 이름이 공개된 오달수가 적극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한국연극의 지평을 확장시킨 연출가 오태석 또한 거장답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성추문이 불거진 이튿날 언론에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공표했다가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일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유명 배우, 연출자인 이들이 성추문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작품이나 영화 등이 차질을 빚게 됐다. 미투 불길에 문화계가 마비될 지경이란 소리가 나온다. 조재현은 tvN 월화극 ‘크로스’에서 하차한다. 전체 16부 가운데 지난 20일 8부까지 방송됐으면 현재 9~10부 촬영 중이다. 제작진은 조씨 출연분을 편집하고 대역을 섭외한다는 계획이다. 조씨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다음달 시작하는 OCN 새 주말극 ‘작은 신의 아이들’도 부랴부랴 조민기를 하차시키고 다른 배우를 급하게 섭외해 재촬영에 들어갔다. 흥행 보증수표인 오달수의 의혹이 확인된다면 그의 출연작은 운명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차기작 제작이 불투명해질 우려가 있다. 다음달 말 방송 예정인 tvN ‘나의 아저씨’, 개봉 예정인 영화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의 제작사는 현재 오씨의 입만 바라보는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연출가 오태석의 신작 연극 ‘모래시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극단 목화의 신작 ‘모래시계’는 문예위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작으로, 다음달 15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윤호진 대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신작 ‘웬즈데이’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침묵하는 가해자, 분노하는 관객… 마비된 문화예술계

    성폭력 의혹에 미온적 대응으로 공분을 산 고은 시인, 이윤택 연출가와 달리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문화계 인사들은 잇달아 공식 사과문을 내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천만요정’ 오달수와 ‘연극계 거장’ 오태석 연출가 등은 미투 불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해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뮤지컬계 대부, 논란 일자 사과“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 왔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배우 조재현은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조씨는 연극,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그의 이니셜과 함께 돌았다. 그러다 지난 23일 배우 최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로글을 올리면서 그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났고 늦었지만 솔직하게 과오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뮤지컬계 대부’ 윤호진 에이콤 대표도 성추행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문을 내고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제 거취를 포함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할 것”이라며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성폭력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배우 겸 청주대 교수 조민기는 처음엔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했다. 이런 태도는 그에 관한 연이은 미투 폭로로 이어졌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한 연극배우 한명구도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한씨가 극동대 연극연기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당시 여학생들의 자취방에서 자고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여럿 올라왔다. 한씨는 25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학생들에게 깊이깊이 사죄한다”면서 교수직과 예정됐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이에 반해 배우 오달수와 연출가 겸 극작가 오태석은 성추문 폭로 일주일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직 어떠한 견해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달수는 한 누리꾼이 인터넷 댓글을 통해 ‘1990년대 부산 ㄱ소극장에서 이(윤택) 연출가 밑에 있던 오씨가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익명으로 떠돌다 이름이 공개된 오달수가 적극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한국연극의 지평을 확장시킨 연출가 오태석 또한 거장답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성추문이 불거진 이튿날 언론에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공표했다가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일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유명 배우, 연출자인 이들이 성추문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작품이나 영화 등이 차질을 빚게 됐다. 미투 불길에 문화계가 마비될 지경이란 소리가 나온다. 조재현은 tvN 월화극 ‘크로스’에서 하차한다. 전체 16부 가운데 지난 20일 8부까지 방송됐으며 현재 9~10부 촬영 중이다. 제작진은 조씨 출연분을 편집하고 대역을 섭외한다는 계획이다. 조씨는 또한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다음달 시작하는 OCN 새 주말극 ‘작은 신의 아이들’도 부랴부랴 조민기를 하차시키고 다른 배우를 급하게 섭외해 재촬영에 들어갔다.●배우 입만 바라보는 제작사들흥행 보증수표인 오달수의 의혹이 확인된다면 그의 출연작은 운명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차기작 제작이 불투명해질 우려가 있다. 다음달 말 방송 예정인 tvN ‘나의 아저씨’, 개봉 예정인 영화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의 제작사는 현재 오씨의 입만 바라보는 조마조마한 상황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예위는 연출가 오태석의 신작 연극 ‘모래시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극단 목화의 신작 ‘모래시계’는 문예위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작으로, 다음달 15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예술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며 “답변 시한인 28일 이후 적법한 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진 대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신작 ‘웬즈데이’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명성황후’, ‘영웅’을 잇는 윤 대표의 대형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새달 개막을 앞둔 ‘명성황후’도 날벼락을 맞게 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중계부’ 비판에 곤혹스러운 통일부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중계부’ 비판에 곤혹스러운 통일부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를 두고 나라 안팎이 시끄럽다. 천안함 폭침과 DMZ 목함 지뢰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의 방한은 곧 대남 공격의 주범에 대한 ‘면죄부’ 성격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지적에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 이 때문에 최근 일각에서는 통일부를 두고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를 ‘덜 기분 나쁘게’ 언론에 전달하는 ‘중계부’라는 비판도 내놓고 있다.통일부가 23일 이례적으로 김영철의 방한에 대한 입장자료를 내고 “국민들도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이해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은 어떻게든 어렵게 마련된 남북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통일부의 고민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특성상 북한의 입장에서 남북문제를 바라보며 이해하려는 노력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야 설득이든 타협이든 할수 있다는 것이 통일부의 논리이고 일정부분 역할이기도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를 그대로 따르는 것은 교류와 관계의 기본인 ‘유무상통’(有無相通)의 원칙에 배치된다는 지적이다.외교안보 관련 국책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일부가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를 그대로 따르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행태들이 자주 나타난다”며 “특히 국민정서상 대표적 기피인물인 김영철을 걸러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대한 이같은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을 참가하겠다고 발표한 뒤 남북 간 조율된 일정이나 약속들을 ‘조변석개’(朝變夕改)처럼 바꾼 것은 다반사였지만, 통일부는 여기에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었다. 앞서 북한은 예술단 방남 루트를 계속 바꿨다. 처음에는 판문점 육로를 내세웠다가 경의선 육로로 오겠다더니 결국에는 5·24 조치의 제재대상으로 거론되던 만경봉 92호를 통한 방한이었다. 애초 약속한 방식이 아닌, 굳이 대북제재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경봉호를 선택했는지를 통일부가 북한에 해명을 요구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이보다 먼저 지난달 29일 북한이 지난 4일 예정됐던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했다. 이 밖에도 지난달 19일 밤에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한 하루 전에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이때도 통일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를 윤색해 언론에 전하는 역할만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통일부가 우리 내부에서 남남갈등이 발생할 문제를 인식하지 않았다고는 보지 않는다. 다만 일부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남북 관계 개선과 당면하게는 남북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서 김영철의 방한을 받아들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민 감정을 살펴 김영철이 아닌 다른 인물, 현재 북한의 2인자로 인식되는 최룡해 같은 인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을 수는 없었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영철이 북한에서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맞다.하지만 북한에서 대남 문제는 김영철 한 사람이 다 결정 하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심이 없으면 그 어떤 사안도 진행될 수 없는 것이기에 누가 내려와도 김정은의 아바타일 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통일부가 김영철의 방한을 허가한 것은 남남갈등, 국민 감정의 상처 등 보다는 남북 정상회담이 더 우선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통일부가 이런저런 고민을 다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김영철의 방한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남북 정상회담 실무 협의가 우선했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에서 북한의 얘기를 듣고, 북미 대화나 기타 여러 사안들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논란 속 김영철 訪南, 북핵 논의 뒤따라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5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서울 등을 방문하기로 남북 당국이 합의했다고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이 명분이지만 일련의 남북 대화를 뒤이을 구체적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은 앞서 김영남·김여정과 달리 그 자체로 폭발력 높은 뇌관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주지하다시피 김영철은 대남 도발의 선봉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정찰총국장으로서 이를 진두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그 뒤로도 연평도 포격과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등 굵직한 대남 도발을 주도한 대표적 대남 강경파다. 심지어 2011년 농협 전산망 해킹과 지난해 미국 영화사 소니 픽처스 해킹 등 북의 사이버 도발도 주도하는 인물로 꼽힌다. 이런 등등의 이유로 김영철은 2016년 3월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할 당시 이에 포함됐고, 이후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이런 인물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는 평화의 사절로 온다니 과연 이를 반길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이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이 어디로 치닫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정부는 대승적 차원에서 김영철이 이끄는 대표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지만 북의 일방적 통보에 정부가 세운 제재 원칙마저 스스로 허물면서 그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미 행정부가 미·북 청와대 회동 무산 비화를 공개하며 대북 압박의 고삐를 다시 조일 움직임을 보이면서 ‘평창 이후’에 대한 안보 불안감이 고조되는 시점에 남북 대화가 재가동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김영철을 보내겠다는 북한의 뜻이 우리 정부 설명처럼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 오히려 남한을 약한 고리로 삼아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와 한·미 공조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핵심이라고 봐야 한다. 정부가 이런 북의 속내를 다 헤아리고도 김영철 방남을 수용했다면, 이제 향배는 외길 수순일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의 회동에서 북핵 문제를 반드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 비핵화 논의 없이는 미·북 대화는커녕 남북 관계 진전도 어렵다는 뜻을 북에 분명하고 단호하게 전해야 하며 성과도 내야 한다. 이럴 자신이 없다면 이제라도 김영철 방남은 재고해야 한다.
  • ‘김영철 방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20 여건

    ‘김영철 방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20 여건

    천안함과 연평도, DMZ 목함지뢰 사건 등의 배후로 지목돼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 소식에 청와대에 ‘항의성’ 국민청원이 쏟아지고 있다.통일부가 22일 오후 1시30분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김영철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북측에서 파견된다고 밝힌지 3시간만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김 부위원장 방남 반대’ 청원이 20여건 등록됐다. 이 중 현재까지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 제목은 ‘천안함 폭침의 주범 김영철의 폐막식 참석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거부해 주십시오’다. 청원인은 “북한이 아직도 천안함 폭침에 대한 어떤 책임 인정과 사과 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 김영철이 우리 대통령 및 정부 관계자들과 나란히 있는 모습, 나아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받았던 형태의 의전과 환대를 받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유족들의 마음은 찢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파견과 관련 “우리(한국당)가 판문점 가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영철 방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자네들은 분하지 않느냐. 천안함 사건 났을 때 몇살이었냐”고도 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낭만 ‘설경’ …충만 ‘설국’

    낭만 ‘설경’ …충만 ‘설국’

    요즘 강원 지역으로 나라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동계올림픽이란 메가 이벤트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교통, 숙박 등 적잖은 불편도 예상되지만 여전히 관심은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관광벤처기업과 함께 떠나는 겨울 이색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테마는 모두 10개다. 이를 5개 업체가 나눠 진행한다. 눈꽃 속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보물찾기 하듯 표식을 따라 달리는 해시 런, 산속에서 즐기는 설피 트레킹 등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여행 상품 비용 중 일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한다. 값이 저렴한 만큼 일부 상품의 경우 일찍 매진될 수도 있다. 프로그램별 세부 정보는 평창여행의달 홈페이지(winter.visitkorea.or.kr)의 ‘관광벤처기업 겨울 이색 테마여행’ 배너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링크된 각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아웃도어 크루에선 모두 5개의 상품을 운영한다. ‘눈꽃 트레킹’은 국내 눈꽃 여행의 성지로 꼽히는 태백산과 인제 자작나무숲 등 두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진행되는 날짜도 다르다. ‘낭만 백패킹’은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야영 초보자를 위해 백패킹 전문 직원이 동행한다. 눈 쌓인 잣나무 숲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평창 오대산과 눈 뜨면 파란 바다가 펼쳐지는 강릉 괘방산 등에서 각각 진행된다. 겨울철 눈 쌓인 산에서 해돋이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트레일 러닝’은 환상적인 겨울 풍경 속을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겨울 눈꽃으로 유명한 대관령과 선자령에서 열린다. ‘해시 러닝’은 길 위에 분필이나 밀가루 등으로 일정한 표식을 그려놓고, 이를 따라 길을 찾아가는 비경쟁 달리기를 뜻하는 말이다. 보통 5㎞, 길게는 10㎞를 달린다. 속초 학무정 코스와 평창 선자령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스키·보드 캠프는 횡성에서 열린다. 산바다 스쿨에선 ‘산악스키’와 ‘설피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악스키는 등산과 스키가 결합된 레포츠다. 등산의 즐거움과 스키 활강의 짜릿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평창의 오대산과 안반데기, 강릉의 선자령과 칠성산, 정선의 가리왕산 등에서 날짜를 나눠 각각 진행된다. 산악스키 기초 강습에 이은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설피 트레킹은 이름처럼 설피를 신고 눈 쌓인 산자락을 걷는 여행 상품이다. 설피 트레킹을 마친 뒤 인근에서 열리는 겨울 축제에 참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관령 목장 트레킹은 평창 송어축제, 강릉 단경골 트레킹은 겨울 퍼포먼스축제, 정선 함바위골 트레킹은 고드름축제와 각각 묶였다.  와우투어에서 진행하는 ‘雪레는 강릉’은 자전거 라이딩과 커피 만들기 체험 등으로 꾸려진 1박2일 상품이다. 영동 지역 최대 규모인 강릉 중앙시장에선 닭강정, 아이스크림호떡 등 골라 먹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경포호 일대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딸기체험, 목공체험 등으로 대체된다. 커피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커피 로스팅 체험도 재밌다. 같은 원두라도 내리는 사람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오색체험 팜투어’는 강원 지역 향토음식과 겨울축제, 한류 드라마 촬영지 등을 돌아보는 당일 여행 상품이다. 정선에선 삼탄아트마인, 아리랑시장, 고드름축제장 등을 돌아본다. 평창에선 오대산과 월정사, 대관령 눈꽃축제 관람 등의 일정으로 꾸려졌다. 시골투어에서 운영한다.  ‘패럴림픽과 함께 스파이 루트 투어’는 패럴림픽 참가 선수를 응원하고 땅굴 등 북한의 도발 장소도 찾아보는 이색 상품이다.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진행된다. 비무장지대(DMZ) 전문가가 동행한다. 다만 외국인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인 만큼 일정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한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일정은 대부분 강릉과 평창의 올림픽 경기 관람으로 구성됐다. 2일차에 양구의 제4땅굴을 돌아본다. 프로그램은 DMZ 스파이투어에서 운영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사진 한국관광공사
  • [평창올림픽 특집] 한화, 백자 닮은 성화봉… 최첨단 과학 담아

    [평창올림픽 특집] 한화, 백자 닮은 성화봉… 최첨단 과학 담아

    ‘백자를 닮은 유려함, 비무장 지대의 철을 녹인 상징성, 불이 꺼지지 않도록 섬세하게 보호하는 연소부.’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찬사를 받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에는 한화그룹 최첨단 과학기술과 노력이 녹아 들어 있다. 한화가 만든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 크기로 제작됐다. 다섯 갈래의 불꽃 모양을 상단에서 이어 주는 형태의 금빛 배지는 ‘하나 된 열정’의 대회 슬로건을 표현했다. 하단부의 캡은 DMZ 철조망을 녹여서 만들었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한화는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악천후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는 데 기술력을 집중했다. 최저 영하 35도, 순간 풍속 35㎧에서 최소 15분 이상 불꽃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화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자 다문화 가정 등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불꽃클래스’ 수업도 진행 중이다. 올림픽의 기원과 역사, 종목 등을 소개하려는 취지다. 학생들은 한화에서 개발한 성화봉을 직접 만져 보고 장난감 블록으로 나만의 성화봉을 제작해 볼 수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강산전망대 올림픽때 개방… ‘선녀와 나무꾼’ 전설 한눈에

    금강산전망대 올림픽때 개방… ‘선녀와 나무꾼’ 전설 한눈에

    금강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동해안 최북단 금강산전망대(717OP)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일반인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30일 강원 고성군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기간인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미래의 땅 비무장지대(DMZ)로 떠나자’를 주제로 금강산전망대가 개방된다. 세계인들에게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둘러보고 DMZ 생태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견학은 하루 2회, 120명 규모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실시된다. 당일 신청은 할 수 없으며 견학 희망일 3일 전까지 통일전망대(033-682-0088)에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접수는 선착순이다. 매주 화·목요일은 출입이 금지된다. 출입 방법은 통일안보공원(출입신고소)에서 출입 신고를 한 뒤 개별적으로 통일전망대로 이동해 6·25전쟁체험관 앞 주차장에서 단체버스로 금강산전망대로 이동하게 된다. 금강산전망대는 지난해 가을 여행주간이던 10월 21일~11월 5일 16일간 일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루 2회 한시적으로 개방돼 모두 1509명이 방문했다. 금강산전망대는 고성 통일전망대로부터 2㎞가량 북쪽에 있다. 1982년 만들어진 금강산전망대는 한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기도 했으나 1994년 이후 군사시설로만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금강산 끝자락인 구선봉을 비롯해 감호, 해금강 등 북한지역을 좀더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구선봉 아래 자리잡은 감호는 원래 바다였다가 모래가 쌓이면서 호수가 된 석호다. 동쪽으로 200~300m 폭의 긴 모래 언덕을 사이에 두고 동해와 접한 감호는 옛날 나무꾼이 선녀의 날개옷을 훔쳤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윤승근 고성군수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시적으로라도 금강산전망대가 개방되면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방방곡곡 ‘이야기보따리’

    방방곡곡 ‘이야기보따리’

    박물관은 이야기보따리다. 뭉툭한 돌멩이 하나가 수백만 년 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가 하면, 1500여 년 전에 홀연히 사라진 대가야로 이끌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2월에 가볼 만한 곳들을 선정했다. ‘미술관 및 박물관 여행’이 테마다. 추운 계절에 자녀들과 함께 돌아보기 좋은 곳들을 골랐다.① 서울 서대문, 빅뱅부터 ‘빅 히스토리’를 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다. 우주 탄생의 기원이 된 ‘빅뱅’부터 인간의 역사에 이르는 ‘빅 히스토리’와 만날 수 있다. 서울이라는 지리적 이점에 더해 생생한 디오라마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덕에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다. 3㎞ 남짓 떨어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함께 돌아보면 좋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1908년 일제가 세운 경성감옥이 시초다.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의 유품과 일제의 고문 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이웃한 종로 서촌(세종마을)은 ‘핫 플레이스’로 뜨는 곳이다. 수도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서울역사박물관, 아픈 역사가 남은 경희궁 등도 들러 볼 만하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02)330-8899, 서대문형무소역사관 (02)360-8590.② 경기 과천, 현대미술·과학·말 ‘종합선물세트’ 과천은 박물관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건물 자체가 볼거리다. 경북 영주의 부석사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졌다. 전시실은 모두 8개다. 20세기 건축,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를 아우른다. 고 백남준의 작품 ‘다다익선’은 과천관의 상징이다. 1003대에 달하는 TV가 탑처럼 쌓였다. 국립과천과학관도 멀지 않다. 국내 최대, 아시아에서 두 번째 규모다. 렛츠런파크 서울(옛 서울경마공원)은 가족 여행지로 발돋움한 곳이다. 말과 관련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가까이 있는 서울대공원도 지나치기 아쉽다. 667만 ㎡ 대지에서 살아가는 동식물과 교감하는 힐링 공간이다. 과천시청 문화체육과 (02)3677-2068.③ 강원 강릉·평창, 올림픽만큼 풍성한 볼거리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인 강원 강릉, 평창 일대에 개성 넘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여럿이다. 강릉 왕산면의 강릉커피박물관은 세계 각국 커피의 역사와 커피농장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에선 60여 개국에서 수집한 명품 축음기, 오르골, 영사기 등과 에디슨의 발명품 수천 점이 전시된다. 평창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에서는 동계올림픽 종목 모형과 메달 등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강릉시립미술관, 사대부가의 유물이 전시된 선교장 등도 눈을 즐겁게 한다. 평창에서는 무이예술관이 정겹다. 이효석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효석문학관, 봉평장터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125, 평창군청 관광과 (033)330-2742.④ 강원 고성, 국토 최북단서 마주한 분단의 현실 강원 고성은 분단 현실과 여실히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통일전망대에 서면 휴전선과 금강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산의 신비로운 봉우리들이 아스라하다. 전망대 내부에서는 북한 주민의 생활용품과 각종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인근의 DMZ박물관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곳이다. 전쟁·군사 유물을 비롯해 자연, 생태, 민속 등 한국전쟁과 비무장지대(DMZ)에 관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화진포 해변에는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화진포의성이 있다. 이웃한 이승만·이기붕 별장과 함께 화진포역사안보전시관으로 단장돼 한국전쟁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거진항은 고성을 대표하는 항구다. 다양한 맛집이 몰려 있다. 고성군청 관광과 033)680-3047⑤ 충남 논산… 백제, 어디까지 알고 있니? 논산 연산면 일대는 백제 계백 장군의 5000결사대가 김유신의 5만 신라군에 맞선 황산벌 전투의 현장이다. 계백 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진 부적면 충곡로에 계백장군유적지가 있다. 장군의 묘와 사당, 백제군사박물관 등으로 구성됐다. 금강 하류에 터를 잡은 강경은 근대에 포구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장이다. 북한 원산항과 함께 조선 2대 포구로 꼽힐 만큼 영화를 누렸다. 그 흔적을 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구 연수당 건재 약방(등록문화재 10호) 등 10여 곳의 근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논산에선 고려 초기 사찰인 관촉사의 석조미륵보살입상과 논산명재고택(옛 윤증고택, 국가민속문화재 190호) 등의 역사 유적과 만날 수 있다. 논산시청 관광과 (041)746-5403.⑥ 경북 고령, 사라진 왕국 대가야를 만나다 가야(42~562년)는 삼국시대에 존재했던 소국 연맹체다. 경북 고령에선 1500여 년 전 홀연히 사라진 대가야를 만날 수 있다. 가장 먼저 찾을 곳은 대가야박물관이다.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 등으로 구성됐다. 대가야역사관은 대가야의 역사 관련 자료와 유물을 전시한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 44호분의 내부를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과 가야금을 테마로 꾸몄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대가야의 토기와 철기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대가야 기마 무사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 차 한 잔으로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대가야다례원 등도 멀지 않다. 개실마을은 농촌 체험과 한옥 숙박 명소다. 고령군청 관광진흥과 (054)950-6655.⑦ 전남 광주, 남도의 예술이 꽃피다 광주는 예술이 꽃핀 예향이다. 광주의 예술 여행 1번지는 광주시립미술관이다. 허백련, 오지호, 강용운 등 남도가 낳은 대표 작가와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젊은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어린이미술관과 놀이기구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인 와글와글어린이놀이터도 인상적이다. 무등산으로 가는 길목에는 운림동 미술관거리가 있다. 국윤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의재미술관 등 미술관이 여럿 자리했다. 전통 한옥, 선교사 유적 등 볼거리가 다양한 양림동역사문화마을과 펭귄마을 등은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예술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구도심 조망이 근사한 사직공원전망타워, 동명동카페거리, 전통시장을 현대적으로 꾸민 1913송정역시장 등도 둘러볼 만하다. 광주시립미술관 (062)613-7100.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한국관광공사
  • 철원 DMZ 철새도래지 등 6곳 생태관광지역 추가 지정

    환경부는 24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철새 도래지 등 6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철원을 비롯해 전북 정읍 월영습지·솔티숲, 경북 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 경남 김해 화포천 습지 일원, 경남 밀양 사자평습지·재약산, 제주 저지곶자왈과 오름 등이다. DMZ 철새 도래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두루미의 전 세계 최대 월동지로 우수한 자연환경이 보존돼 있다. 월영습지는 평지와 산지 특성을 모두 갖춘 습지로, 인근 솔티숲과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다. 밤하늘·반딧불이공원은 2015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 화포천 습지 일원은 습지보호지역으로, 다양한 야생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사자평습지와 재약산도 습지보호지역으로, 멸종위기종(Ⅱ급)인 은줄팔랑나비 집단 서식지다. 제주 저지곶자왈과 오름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산림유전자원 보전지역에 속해 있다. 환경부는 생태관광지역 조기 정착을 위해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은 제주 동백동산습지·순천만 등 기존 20곳을 포함해 총 26곳으로 늘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봄은 ‘평창’을 타고/송한수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봄은 ‘평창’을 타고/송한수 체육부장

    겨울이 이리 깊으니, 봄이 저리 가깝다오. 짱짱한 얼음 밑으로도 졸졸 물이 숨쉬고. 아마도 그럴 것이네. 오래지 않아 만고강산 꽃들이 이파리를 뾰족 내밀겠네. 덩달아 시나브로 바람도 한결 살가울 터이네. 그럼 열여덟 소녀처럼 가슴은 콩콩거릴 게 빤하네.친구야, 이젠 활짝 웃으세. 모처럼 따스한 바람이 오가는 세상이니 그래. 북녘에서 남녘으로, 남녘에서 북녘으로. 농 삼아 “인제 가면 언제 오나”라며 한숨을 짓던 때도 엊그제 같은데. 거긴 산 너머 비무장지대(DMZ)가 막 눈앞에 아른대는 곳이라지. 친환경 농사를 짓겠다며 둥지를 강원 인제군으로 옮긴 게 몇 해 전이더라.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이후 경기 개성시 봉돌리에 들어선 ‘남북 합작’의 상징, 개성공단이 문을 닫자 사업을 접은 뒤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벌인 뒤였지. 배신감 탓에 쓰린 마음을 안고. ‘DMZ평화생명동산’도 살포시 품었지. 아무튼 멀리서 보낸 선물 고맙게 받았네. 더구나 친구 힘으로 빚은 바에야. 오늘 밤 넘기고 24일이면 남북한 첫 체육회담 45돌이라는군. 남북으로 쪼개진 생채기로 앓지만 그에 못잖게 굴레를 벗으려는 노력도 역사를 뽐내는 셈일세. 1964 도쿄올림픽을 기다리던 1963년 꼭 요 무렵이었지. 저쪽 서글픈 분단 독일의 선례에 따른 제안을 받은 터였네. 동독과 서독은 1956년부터 1964년까지 ‘연합선수단’이란 이름으로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누볐지 뭔가. 그리고 26년 뒤엔 통일 꿈을 일구지 않았나. 그러나 우린 줄곧 기회를 살리지 못했어. 안타깝기 그지없게도 대회를 앞두고 결렬되거나, 대회만 마치면 그뿐이었네. 끝내 열매를 맺진 못했지만 누굴 탓할까. 성과가 아주 없진 않았네. 공동선수단 단가(團歌)로 ‘아리랑’에 합의했으니. 요즈음 와선 으레 그러려니 하잖나. 이렇듯 일단 머리를 맞대고 볼 일이라네. 철천지 원수 사이도 아닌 바에야. 만나서 실타래를 못 풀 게 있을까. 이젠 새달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이 오기로 하면서 새 희망에 한참 부풀었네. 11년 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길을 열었던 경의선 육로도 함께 열렸어. 그토록 바라던 장면 아니던가. 하지만 또 걱정이 눈덩이처럼 소복소복 쌓이네. “어서 오라”며 손님을 불렀는데 집안싸움이 커질 판이야. 남북 올림픽 참가를 놓고 찬반으로 크게 엇갈렸어. 손님들을 겨냥해 “와서는 조용히 굴어야 한다”며 쏴붙이기 일쑤 아닌가. 주인으로 내세워야 할 권리라며. 곳곳에서 한숨소리가 들리지 뭔가. 올림픽 일주일 앞뒤로 지구촌 분쟁을 죄다 멈추자는 올림픽 휴전 캠페인을 우리부터 펼쳐야 할 판이라며. 공동입장, 공동응원에서 나아가 아예 남북한 관계자들끼리 만남을 꾸짖는 이들도 숱하네. “제비 한 마리 나타났다고 봄을 말할 수 없다”며 깎아내리는 모습도 보이고. 그러나 한 마리일지언정 얼굴을 드러냈다면 봄 또한 멀잖은 게 아닐까. 그렇지 않을까. 모쪼록 잘 갈무리하도록 도울 일이라네. 분단 70년째에 어렵사리 다시 만난 기회를 어이없이 흩날리지 않도록 애써야겠네. 제발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말일세. 곁해야 마땅할 민족끼리 서로 할퀴지 말고, 역량을 널리 알려야 할 때이네. 세계 평화와 발전에 힘을 보태는 길이기도 하거니와. 대한민국 땅 평창을 위해,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눈물 지우고 모두를 빛낼 ‘만남’의 역사를 차곡차곡 쌓으세. 남북은 멋지게 발길을 뗐다네. 여기에서 그치지 않기를. 우리 한번 기대하세. 그렇게 개성공단도 봄을 만나고. 친구도 웃음을 되찾길. onekor@seoul.co.kr
  • 현송월 방남에 외신도 ‘촉각’…옷차림·표정 등 상세히 다뤄

    현송월 방남에 외신도 ‘촉각’…옷차림·표정 등 상세히 다뤄

    21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하 점검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 도착하자 주요 외신 또한 중요 기사로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점검단이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서울에 도착해 오전 10시 50분쯤 서울역을 출발하는 강릉행 KTX에 탑승할 때까지 국내외 취재진의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졌다. AP, AFP 통신 등 외신도 서울발 긴급기사를 통해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한 북한 점검단이 하루 지난 이 날 서울에 도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P 통신은 통일부 발표 내용을 인용 “북한 점검단이 이날 남북을 가르는, 경비가 삼엄한 비무장지대(DMZ)내 국경을 넘어 한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측이 당초 토요일로 예정된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가 이후 예정대로 방문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점검단 7명이 이날 경비가 삼엄한 국경을 건넌지 한 시간여 뒤 서울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굳은 표정의 점검단이 서울 측 경찰병력 수백 명에 둘러싸여 버스에서 내렸다”며 “짙은 색 외투에 모피 목도리를 두르고 수많은 취재진과 대화 없이 바로 열차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 점검단이 당초 예정됐던 토요일 방문 일정을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취소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이 한때 제기되기도 했다면서 점검단의 도착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점검단의 방남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해 북한과의 접촉 재개를 모색한 이후 북측 인사의 첫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의 유일한 대북 군사작전은 전면공격” 미 상원의원 주장

    “미국의 유일한 대북 군사작전은 전면공격” 미 상원의원 주장

    태미 덕워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시설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지상군 투입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미국은 결국 북한을 침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는 핵무기 뿐 아니라 비무장지대(DMZ) 이북 700문 이상의 대포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1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 시카고트리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태미 덕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코피전략(bloody nose)이나 외과수술 식 타격(surgical strike) 같은 것은 없다”고도 말했다. 덕워스 의원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으로부터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코피전략은 주먹으로 코를 때려 코피만 나게한 뒤 싸움을 끝내는 것처럼 미국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시설을 제한적으로 타격하는 전략을 말한다. 덕워스 의원은 이어 “지상군을 투입한 북한 침공은 수백만의 희생자를 낳을 것이며, 불행히도 우리 대통령이 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진행 중인 남북대화와 관련, “미국 내에는 엇갈린 시각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미 본토에 닿을 수 있는 핵 미사일 개발을 자제하지 않는 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덕워스 의원은 주 방위군 헬기조종사로 이라크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참전용사 출신으로 루벤 갈레고 민주당 하원의원과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레일 2018 설 기차표 KTX예매 시작…강화된 반환수수료 얼마?

    코레일 2018 설 기차표 KTX예매 시작…강화된 반환수수료 얼마?

    코레일이 올해 설 열차승차권 예매를 16일 시작했다. KTX 예매 등은 서울역 등 지정된 역 창구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명절승차권 선점 폐해를 막고 승차권을 예매하고도 나타나지 않는 ‘노쇼족’ 등을 줄이기 위해 반환수수료를 대폭 강화했다.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경부선, 경전선, 동해선, 충북선 등이 예매를 시작한다. 17일에는 호남선, 전라선, 경강선, 장항선, 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판매한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9시간,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 대상은 2월 14∼18일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S-트레인(남도해양열차),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등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이다. 승차권은 인터넷 70%, 역과 판매 대리점에 30%가 각각 배정된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예매 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평시처럼 구매할 수 있다. 올해부터 예약부도 최소화와 실제 구매자의 승차권 구매기회 확대를 위해 설 승차권에 한해 반환수수료 기준이 강화된다. 지난해 추석 특별수송 기간에 판매된 승차권 총 680만장 가운데 264만장(38.9%)이 반환돼 명절승차권 선점에 따른 문제점이 큰 것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반환수수료는 결제기한 내에는 수수료가 없지만 결제기한 이후 출발 2일 전까지는 400원, 출발 1일전부터 출발 3시간 전까지는 5%, 출발 3시간 이내는 10%, 출발 후에는 15%부터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동안은 출발 1일 전까지 수수료 없이 승차권 반환이 가능했다. 역에서 구매한 승차권도 최저 수수료 400원만 내면 됐었다. 승차권 구입은 1회에 최대 6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12매까지 살 수 있다. 설 승차권 예약 전용 홈페이지는 ‘코레일멤버십’ 회원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할인은 어린이(만 6세 이상 13세 미만), 경로(만 65세 이상), 장애인(1~3급, 4~6급)만 적용되며 마일리지나 이용실적은 적립되지 않는다. 승객들이 다수 이용하는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과 자동발매기에서는 설 승차권을 예매할 수 없어 불편함도 예상된다. 코레일 측은 잔여석을 판매하는 17일 오후 4시부터는 스마트폰 앱을 등을 통해서도 예매가 가능하다고 입장이다. 장거리 이용고객의 승차권 구매기회 제공을 위해 서울(용산)∼수원(광명), 부산∼삼랑진, 목포∼나주, 진주∼마산 등 단거리 구간 승차권은 예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는 오는 23∼24일 별도로 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李총리 “400 ~ 500명 역대급 북한 대표단 평창 올 것”

    李총리 “400 ~ 500명 역대급 북한 대표단 평창 올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북한에서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참관단(체육 관계자), 기자단, 예술단 등 400명에서 500명 사이의 엄청난 규모의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신동빈 롯데 회장,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등 기업인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번 평창올림픽 성공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 북한의 참가 여부였다”며 “참가가 결정됐다는 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표단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여러 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그분들의 방문 경로, 방문 방식, 체재 기간 동안의 여러 가지 편의 문제, 기술적인 문제 등을 위한 분야별 협의가 지금부터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수들의 경기 참여, 그리고 그 경기 모습을 북한에 전송하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굉장히 많은 문제들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88년 서울올림픽이 냉전 해체 등 세계사에 크게 기여했다. 그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벌어지는 동계올림픽, 그것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불과 100㎞ 떨어진 평창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제전은 인류 역사에 뭔가 기여를 하고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안보 리스크를 줄여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지만, 그렇게 멀리 있는 목표를 미리 꺼내서 협의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남북 간에는 일단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집중해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후원사가 이미 확보된 데 대해 “이것만 해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은 거의 예약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네면서 “기왕 신세를 지는 김에 한두 가지만 더 부탁드리겠다”며 추가 당부를 했다. 그는 “올림픽 티켓 판매율 65%,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 59%인데 아직은 조금 더 갈 길이 남지 않았느냐. 큰 부담이 안 되는 범위에서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북한이 평창올림픽 때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참관단’은 일반인이 아닌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기 위한 체육 관계자로 확인됐다. 그동안 북한은 남측에서 열리는 스포츠대회에 ‘참관단’이라는 이름으로 인원을 내려보낸 적이 없어 궁금증이 증폭됐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작년 6월 중부전선 귀순병 “철책 넘어 소리쳐도 국군 대응 없었다”

    작년 6월 중부전선 귀순병 “철책 넘어 소리쳐도 국군 대응 없었다”

    지난해 6월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귀순한 병사가 당시 철책을 넘어 소리를 쳤지만 우리 국군의 적절한 대응이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다.SBS는 10일 해당 귀순 병사를 인터뷰, 당시 이 북한 병사가 최전방 감시 초소인 GP와 GP를 잇는 추진철책을 넘을 때까지 우리 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3일 오후 4시 40분쯤 강원도 철원의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병인 A씨는 귀순할 목적으로 북측 철책을 넘어 남쪽으로 2㎞ 떨어진 국군 최전방 감시초소로 향했다. 상사에게는 나무를 해오겠다며 톱까지 챙겨 왔다. 1시간 넘게 포복으로 산을 넘어 군사분계선 앞까지 내려온 A씨는 군사분계선을 넘기 전에 귀순 의사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GP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5분 정도 손을 흔들었지만 아무런 기미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군사분계선을 넘은 A씨는 여러 번 손을 흔들며 GP와 GP 사이를 잇는 추진철책에 도착했다. 여기서도 귀순 의사를 밝히기 위해 “여보시오” 또는 “국군장병” 하고 소리를 질렀다. 가지고 온 쇠톱으로 ‘챙챙챙’ 소리가 나도록 철책을 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어 다시 철책을 따라 이동하다가 통문을 발견한 A씨는 발로 차서 벌어진 문 틈을 통해 남쪽으로 넘어왔다. GP 쪽으로 다가간 A씨는 GP 100여m 앞에서 무장한 우리 군과 마주쳤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GP 300여m 전방에서 육안과 감시카메라로 A씨를 발견해 안전하게 귀순을 유도했다고 반박했다. 또 “추진철책은 GP의 경계 작전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된 보조 시설물로 적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일반전초(GOP) 철책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A씨는 GP에서도 처음에는 병사 1명이 속옷 차림에 방탄 헬멧도 쓰지 않고 총을 들고 내려왔다고 SBS에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군은 확인된 바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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