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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지뢰

    1953년 7월27일,휴전협정 조인으로 탄생한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는 민족 분단이라는 슬픈 역사의 산물이지만 결과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소중한 지역이 됐다.5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것은 물론 국제 평화운동가들은 인류 평화의 상징적 명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뢰금지국제캠페인(ICBL)은 현재 우리나라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이 매설해 놓은 대인,대전차 지뢰가 약 200만발쯤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최근 미군과 한국군이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 113만 6600발의 지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남북이 서로 상대방을 의심해 깔기 시작한 것이 의심이 의심을 낳아 비무장지대를 가장 살벌한 무장지대로 바꿔버린 것이다. 지뢰는 전쟁억제 기능 못지않게 피해 또한 심각하다.우리나라의 공식 집계된 지뢰사고 피해는 60여건,이중에는 2000년 6월,수색작전중 지뢰폭발로 두다리를 잃은 이종명 중령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한국지뢰대책회의(KCBL)는 이보다 훨씬 많은 약 1000여건으로 추정한다.사진작가로 지뢰금지 조사팀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시우(36)씨는 남측 민통선 안에는 213개 자연부락이 있고 마을마다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50명의 지뢰사고 피해자가 있으며 마을당 사고를 5건으로 잡아도 1000여 건이라는 계산이다. 19일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동시에 지뢰제거 작업에 들어갔다.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남북군사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10월 말까지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MDL) 구간에서 경의선은 22만 5800㎡(6만 8400평),동해선은 2만 5800㎡(7820평)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각각 1500발과 400발의 지뢰가 제거되면 경의선 폭 250m 이상,동해선은 폭 100m 안팎의 그야말로 비무장지대가 생기는 것이다.전체 지뢰밭에 비하면 한뼘밖에안되는 땅이지만 동토를 녹여줄 햇볕 한줌의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북한도 포함)는 미국과 함께 지뢰금지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다.민족의 동맥을 잇기 위한 국지적 지뢰제거가 군축협상으로 이어지고 통일의 온갖 장애를 제거하는 단초가 됐으면 좋겠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남측 착공식 이모저모/ DMZ철책 반세기만에 열어

    50여년동안 단절된 민족의 허리를 잇는 작업은 불과 30분이었지만 2000여명의 참석자들은 회한과 감격,긴장이 교차되는 표정이 역력했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경의선 착공식 식전행사에서는 축하공연과 고르바초프 구 소련대통령 등 각계 외국인사들의 축하메시지가 소개됐다.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통문’(通門)개방 이벤트.로켓폭음탄의 효과음과 함께 철책근무 초병이 통문을 열자 통문 뒤에 있던 북한소녀가 꽃을 들고 철길로 나와 통문 앞에서 기다리던 남한소년과 포옹하는 ‘화합의 장면’을 연출,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 실향민들은 행사장 중앙에 추석 차례상을 마련해 합동차례를 지내고 통일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빌었다. ◆착공식이 열린 남방한계선 제2통문 앞 행사장에는 엘살바도르의 알프레드 프란시스코 운고 대사를 단장으로 40개국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했다.특히 경의선 철도연결이 장기적으로 러시아시베리아철도(TSR)와 중국대륙철도(TCR)를 잇는다는 상징적 의미 때문인지 데라다(일본),리빈(중국),라미슈빌리(러시아),폰 모르(독일),드 브르에(네덜란드),초미키(폴란드),보 룬드베르그(스웨덴) 대사 등 TSR와 TCR가 통과하는 국가의 대사들이 모두 참석,남북 철도연결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폰 모르 독일 대사는 동행한 도영심 전 국회의원에게 “이곳에 독일제 지뢰제거 장비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한번 보고 싶다.”고 즉석에서 요청하자 행사장 뒤에 마련된 지뢰장비 전시장으로 이동,실물장비를 살펴봤으며 군 장병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동해선 연결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실향민 이창원(李昌源·73·고성군 거진읍)씨는 “50년이 넘게 지척에 둔 강원도 북고성 고향을 그리며 살아 왔는데 이제 철조망을 지나 비무장지대 육로를 통해 고향마을로 한 발 한 발 가까워진다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감회에 젖었다. 광복회 강원도지부 유연익(柳然益·70)씨는 “민통선 철조망 안에도 고향 뒷산같은 낮은 산들이 올망졸망 있고 낯익은 풀과 나무,꽃들이 피는 것을 보니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실향민들의 모임인 미수복 고성군민 60여명이 식후행사로 행사장에서 추석절 차례제를 올렸다.해마다 고성군 대진리의 ‘망배단’에서 10월만 되면 한 차례씩 합동 제례를 올렸지만 올해는 민통선 안에서 고향을 그리며 제례를 올린 것. 장진상(張震相·70) 회장은 “해방이후 고향을 떠나온 지 60년이 다돼 가지만 고향 가까이에서 제대로 제례를 올리기는 처음”이라며 “북에 두고 온 형님이 가장 보고 싶은데 하루빨리 육로를 이용해 다녀오고 싶다.”고 감격해 했다. ◆강원도 고성군 주민들도 도로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를 내걸고 동해선 육로 연결 착공을 반겼다.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관광 활성화와 물류이동기지 역할에 대한 개발 기대에 부풀었다. 도라산·고성 통일전망대 김문·조한종기자 km@
  • 경의-동해선 연결 착공/ ‘대혈맥’ 잇기

    ■의미와 효과 남북 교통망 연결은 단순히 분단된 국토를 연결한다는 것 외에 새로운 동북아 협력시대를 열고 기존의 남북관계를 한 차원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또 그동안 공해와 제3국을 거쳐 연결됐던 남북관계가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직접 연결됨으로써 분단을 물리적으로 극복하는 의미도 지닌다. ◆정치·군사적 측면-남북 교통망 연결은 우선 인적·물적 교류가 확산될 경우 남북 상호 신뢰가 회복돼 평화정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이다.또 비무장지대의 일부 개방으로 군사적인 불안정과 긴장감이 해소돼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남북한간 산업연계는 북한 체제를 대내외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게 된다.이와 관련,김일성 종합대학의 김수용 교수는 지난 98년 2월 일본니가타에서 열린 동아시아경제회의에서 “철도의 연결은 통일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경제적 측면-남북한간 직교역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남북 교통망이 연결되면 더욱 활기를 띠게된다.해상을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을 육로수송으로 전환할 경우 상당한 물류비 절감과 수송기간이 대폭적으로 단축된다. 2001년 말 현재 남북교역 규모는 40억 295만달러 수준이며 현재 인천∼남포간 해상항로를 이용할 경우 1TEU(20피트컨테이너 1개)당 800달러의 운임이 들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6분의1 수준인 132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부산∼나진간의 해상항로를 이용할 경우 현재 1TEU당 850달러의 운임이 들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1TEU당 453∼547달러 정도로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경의선이 복원되면 오는 2005년 남북간 연간 물동량은 166만t,컨테이너 화물은 16만 6000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육로를 통한 남북간 정기 수송이 가능해지면 현재의 단순 임가공 형태의 교역이 설비 반출형 위탁가공으로 질적 향상이 촉진된다.사양산업 업종은 생산기지를 북한으로 이전하게 된다.건교부 관계자는 “남측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북측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할 경우 ‘철의 실크로드 시대’가 도래,한반도가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아울러 북한 경제 활성화로 통일 비용을 감소시키는 부대효과도 생긴다. ◆문화적인 측면-교류확대로 민족의 동질성 회복 등 부수적 효과가 뒤따르게 된다. 김문기자 km@ ■北, 동해선 중시…다목적 포석 북측은 18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착공식에서 확연히 동해선 쪽을 우선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타결된 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분과 1차회의 합의문에서도 북측은 경의선에 해당하는 부분을 ‘서해선’이라고 지칭하면서 ‘동해선’뒤에 명시했다. 이날 착공식 행사도 동해선에 중심을 두고 진행했다.행사엔 홍성남 내각 총리를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참석했으나,개성역에서 열린 경의선 착공식엔 박창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북측이 남북한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과 관련,경의선보다 동해선쪽 연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북한이 경의선보다 동해선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목적이다.체제 유지,외교·안보,경제적인 면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북측은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방북했을 때도 먼저 동해선을 연결할 것을 제의했다.우리측이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면에서 경의선을 선호하는 반면,북한은 그 반대의 이유로 우리나라 오른쪽 끝 동해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현재 경제관리 개선 조치들을 시행하기 위해선 물자 유치를위한 개방이 필수적인데,개방으로 인한 체제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이란 게 정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연결되는 동해선 사업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개선 등 전략적인 세력 균형도 모색하려는 복안도 있다는 진단이다. 김수정기자 ■연결과제·문제점 - 통신·신호체계 통일해야 남북 철도 연결과 함께 기관차 운영,신호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열차 및 차량운행협정’ 체결,사고발생시 처리와 손해보상 등 실질적인 철도 개통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또 장기적으로는한반도종단철도와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철도의 현대화 작업도 숙제로 남아 있다. ◆남북 철도운영의 차이점-북한은 전철화율(79%)이 남한보다 높은 반면,전력사정으로 인해 운행빈도는 낮다. 또 남한은 열차속도가 평균 시속 70∼110㎞이지만 북한은 25∼60㎞에 불과하다.산악지형이 많은 데다 동차의 보수불량으로 표준마력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사고에 따른 손해보상 등 사후처리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측은 여객운송을 중시하지만 북한은 화물운송 위주의 시스템이다.또 북측의 객차는 일제 시대의 것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객차 수가 1132대에 불과해 객차 지붕에도 사람을 싣고 다닐 정도다.특히 경의선이 연결되더라도 황주∼사리원(24㎞),평양∼신안주(74.7㎞) 구간의 선로용량 부족이 심각해 복선화 작업 등 선로용량 확대가 시급하다. ◆북한 철도의 현대화 문제-북한의 철도 상태를 점검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일이 많이 닳아 있고 이음부분 상태가 좋지 않은 등 대부분 낙후돼 안전성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나무침목도 많이 부식돼 있고 ▲강자갈과 쇄석이 혼재돼 있어 도상의 탄성이 떨어져 하중부담과 궤간유지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판이한 통신 및 신호체계-북한 철로의 신호체계는 전구간이 통표폐색장치(단선구간에서 역간을 1폐색구간으로 할 때 양쪽 역의 상호 통과표와 운행장치)에다 대부분 완목신호기로 돼 있다. 또 역간 통신설비는 나무전주에 8회선 정도 설치돼 있으며 전주의 부식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남북한 신호체계 및 통신방식의 차이점은 DMZ내의 남북한 철로 접속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문기자 ■공사 어떻게 하나 - ‘설계·시공 동시에' 속도전 정부는 19일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최단기간내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의 경우 지뢰제거-노반공사-궤도부설-신호·통신·전기공사 등 4단계로 진행된다.남측구간의 경우 문산∼군사분계선간 12㎞ 가운데 DMZ 이남지역(10.2㎞)은 공사가 이미 완료돼 DMZ내 1.8㎞ 구간만 남겨둔 상태다. 도로는 통일대교 북단∼군사분계선간 5.1㎞를 4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DMZ 이남 3.3㎞ 구간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다.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진행된다.공사구간내 3곳의 교량이 건설되고 철도와 마찬가지로 2곳의 생태터널이 만들어진다. DMZ 구간의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는 군이 담당하고 민간 건설업체는 궤도부설과 각종 설비공사를 맡게 된다.사업비(남측)는 철도 906억원,도로 898억원 등 모두 1804억원이다. ◆동해선= 철도는 2단계로 나눠진다.저진∼군사분계선간 9㎞가 내년 9월까지 우선 연결되고,강릉∼저진간 118㎞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1단계 공사 뒤 설계와 공개입찰을 통한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추후 추진된다. 도로(국도 7호선)는 통일전망대와 군사분계선을 연결하는 2차선 4.2㎞ 구간으로 철도와 마찬가지로 내년 9월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도로 연결에는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 오는 11월 말까지 임시도로를 먼저 개설,금강산 관광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다.임시도로는 군 물품 보급로 등으로 활용되던 국도 7호선과 연결되는 남측 1.2㎞와 북측 0.3㎞ 구간이다.총 사업비는 ▲1단계1668억원(철도 748억원,도로 675억원,임시도로 245억원) ▲2단계 1조 7794억원(저진∼강릉간 철도) 등이다. ◆패스트트랙 공법= 공사전체의 설계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설계완료 부분부터 먼저 검토·승인해 공사를 착수하는 방식이다.기존 건설방식이 갖는 순차성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대폭적인 공기단축,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해 준다. 김문기자
  • [사설] DMZ에 울린 평화의 발파음

    어제는 비무장지대(DMZ)에서 50년 만에 끊어진 남북을 잇기 위한 평화의 발파음이 지축을 뒤흔든 날이다.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이 남북한 지역에서 동시에 거행된 것이다.남측에서는 김석수 총리서리와 관계장관들이,북측에서는 홍성남 내각총리와 철도상·국토환경보호상 등이 각각 경의선과 동해선 현장에 나눠 참석했다고 한다.남북이 분단을 극복하고 민족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뗀 것으로 참으로 그 의의가 크다. 그러기에 세계도 이날 행사를 주목한 게 아닌가 싶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북 정상에게 서한을 보내 축하했고,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또 페레스트로이카의 주역이었던 고르바초프 옛 소련대통령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행사의 의미를 세계에 알렸다.이 모두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간 화해와 협력 무드를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는 증좌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게다가 오늘부터는 한국전쟁이 끝난 지 49년 만에 남북이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DMZ 통문을동시에 열고 들어가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을 시작한다.총칼을 겨누었던 남북의 군인들이 서로 협력해 전쟁의 상흔을 지우는 평화의 작업을 하는 것이다.남북 신뢰구축의 첫 단추를 끼우는,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경의선과 동해선이 뚫리기만 한다면 우리가 480억원 규모의 장비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며,훗날 큰 의미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남북관계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이제 시작일 뿐이다.북·일정상회담을 비롯해 최근 남북대화에서 보인 북한의 태도 변화가 어느 정도 믿음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자칫 삐끗하면 한 순간에 원점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임기말의 정부가 실적주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북한이 남쪽에 ‘단물’만 빼먹고 적당히 눙치려 한다면 차라리 시작을 안한 것만도 못한 게 남북관계임을 명심해야 한다.아무쪼록 냉전이 종언을 고하고 평화의 새 이정표로 가는 ‘한반도 발파음’이 되길 기대한다.
  • 금강산路 12월초 개통, 남북실무협 7개항 합의

    남북한은 오는 11월 말 완공될 강원도 고성과 송현리 간 임시도로의 차량운행을 12월 초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또 경의선·동해선의 철도·도로 공사를 위해 북한에 500억원 규모의 남측 공사 자재·장비를 이달 말부터 차관형식으로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남북한은 17일 새벽 북한 금강산여관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실무협의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7개항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남북이 비무장지대(DMZ) 군사보장합의서 발효에 이어 연결 공사를 위한 실무사항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남북간 경의선·동해선 연결사업이 본격화되게 됐다.양측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의 연결 착공식을 18일 진행하며 이 장면을 자기측 언론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
  • [대한포럼] 어디까지 ‘新北風’인가

    ‘정말 임기말인가.’의아할 정도다.남북관계가 마치 순풍에 돛단배처럼 흘러간다.19일부터는 이 정부의 숙원이던 비무장지대(DMZ)내 경의선과 동해선 공사구간에 설치된 지뢰와 폭발물이 제거되고 남북간 연결공사가 시작된다.머지않아 길이 열리게 되면 이 곳에 세워진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민족분단의 상징이 철거될 ‘딱한’처지에 놓이게 된다.무려 50년만에 DMZ가‘비무장’이라는 본래 이름을 되찾는 셈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다음달 말까지는 쉼없는 일정들로 채워진다.현재 금강산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있고,이어 금강산댐 공동 조사,부산 아시안게임,8차 장관급 회담,북 경제시찰단 방한….또 남한 방송들의 남북 동시 생방송에 이어 KBS 교향악단이 21일 평양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합동연주회를 통해 이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무척 좋아한다는 가수 이미자씨는 윤도현 밴드와 이달 27일 평양을 방문,‘동백아가씨’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르게 된다.마치 봇물이 터진 듯 거침없다. 북한이 왜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일까.‘7·1 경제관리 개선조치의 성공’과 같이 그 이유가 복합적이다.오늘 북·일정상회담 등이 이를 방증한다.그러나 유독 우리 정치권에는 ‘신북풍(新北風)’공방밖에 눈에 띄지 않는다.어느 나라 대외정책이나 단선(單線)은 없으나 애써 다른 분석은 무시해버리는 태도를 보인다.대선에서의 유·불리만을 따진다.그것도 한심스럽게 정확한 통계와 분석에 근거하지 않고 추측으로 산정한 이해득실 계산표를 가지고 말이다. 우리 정치에서 북풍의 역사는 참으로 길다.북풍이라는 조어(造語)만 없었을 뿐,1945년 남북분단 이후 정치적 파장은 계속되어 왔다고 봐야 한다.그뒤 6·25를 거치면서 파괴력이 생기기 시작했고,1980년대 들어서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특히 13대 대선을 앞둔 1987년 11월29일 터진 KAL기 폭파사건은 노태우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었고,14대인 92년 대선을 3개월 앞두고서는 ‘이선실 간첩사건’이 발표되면서 ‘색깔론’이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당시 그 중심에 섰던 민주당 김대중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들었고 그 후 한때나마 정계를 떠나야 했다. 이처럼 북풍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김 대통령이 자리하고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어찌보면 북풍은 김 대통령을 겨냥한 말일지도 모른다.‘대선 4수(修)’과정에서 예외 없이 북풍이 불거져 나왔고,색깔론으로 늘 피해를 입어온 장본인인 까닭이다.그러한 국민의 정부도 총선을 사흘 앞둔 2000년 4월1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전격적으로 발표,오해 살 일을 시도했다.신북풍이라는 조어가 이때부터 생겨났다.그러나 이제껏 북풍과는 반대로 결과는 여당인 민주당에 썩 좋지 않았다.원내 1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이다.북풍의 원조는 구 여권이라면,신북풍의 원죄는 이 정권에 있다고 할 수 있다.더 이상 어쩔 힘도 없으면서 신북풍의 진원지로 시달리는 것은 이 업보 탓이리라.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가 북풍인가.’하는 점이다.북한 대외정책의 변화를 전부 싸잡아 북풍이라고 매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그 기준은 의도성 여부일 것이다.“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고 했다.이 정부가 먼저 또다시 의심받을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하기야 남북문제로 옛 여당을 도우려 들었다간 되려 역풍을 맞는다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정부관계자들이 모를 리는 없을 터이다.우려되는 것은 만에 하나 신북풍공세를 ‘반 DJ 정서’를 한데 모으려는 전략으로만 활용하려는 의도다.그렇다면 그것 역시 북풍의 일종인 ‘역북풍(逆北風)’일 뿐이다.민족의 장래와 미래 비전이 걸린 문제를 오직 선거에만 이용하려는 것이 북풍의 본질이다.이번 선거에서도 역사의 악순환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그것은 국민을 얕잡아보는 태도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남북 軍핫라인 24일 첫 개통

    남북 군당국간 직통 전화(핫라인)가 오는 24일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연결공사 지역에서 분단 사상 처음으로 개통된다. 남북은 1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과 통신 실무자회담을 잇달아 열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기간에 현장의 양측 군실무자들이 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직통전화를 24일부터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양측은 이날 수석대표 접촉에서 경의선·동해선 군사보장합의서 발효를 위한 1차 서명 교환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통신 실무자회담을 열고 18일부터 23일까지 경의선 통신선 연결작업을 벌여 곧바로 전화선을 개통시키기로 합의했다. 동해선의 경우 아직 지뢰제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우선 경의선 핫라인을 통해 경의선은 물론 동해선의 공사 관련사항을 협의하고 동해선 지뢰제거 작업이 끝난 뒤 그 지역의 별도 핫라인 개설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열린 수석대표 접촉에서 김경덕(준장) 남측 수석대표와 유영철(대좌) 북측 수석대표는 남북간 경의선·동해선 철도와도로를 연결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영철 대표는 “군 병력을 대대적으로 투입,DMZ(비무장지대) 공사에 최선을 다해 목표 기한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은 며칠 전부터 북측 DMZ 부근의 봉동역 주변에 경의선공사 때 설치한 텐트 외에 추가로 텐트를 설치하고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도로·철도연결공사 착공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17일 오전 11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7차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에 따른 군사보장합의서 서명 교환을 마치고 합의조항을 본격 발효시킬 예정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사설] 남북 군사신뢰 첫 단추 끼웠다

    남북이 군사실무회담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등의 연결공사를 위한 비무장지대(DMZ)군사보장 합의서를 채택했다.이번 합의는 비록 공사 구간과 주변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군사보장 합의지만,남북간 군사신뢰의 첫출발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는 자못 크다고 평가한다.군사신뢰와 이해가 바탕이 될때 진정 남북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단순히 군사협력 차원을 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할 만하다. 남북이 공동관리 구역을 설정하고,이 곳에선 별도의 군사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지뢰를 제거해 나가기로 한 점 등은 앞으로 유사한 남북 협력사업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지뢰 제거 및 철도·도로 작업과 관련해 수시로 제기되는 실무 문제는 전화통지문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이번 합의문엔 포함시키지 못했지만,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핫라인 설치도 빠른 시일 안에 실현되길 기대한다. 남북은 최근 장관급 회담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상당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의 큰 틀을 합의한 바 있다.경의선·동해선 철도연결,남북 이산면회소 설치,금강산 육로관광,관광특구 설치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그러나 아직도 이같은 합의가 과연 적기에 제대로 실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지금까지의 남북관계에 비춰 남북간의 군사긴장이 고조되거나,국제적 환경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빌미로 합의를 원천 무효화했던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도 이번 남북 군사합의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남북 군 당국이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간다면,남북관계는 훨씬 빠르게 진전될 것이다.남북간 생태계,환경 조사나 풍수해 대책 강구,남북 육로·철로개방 등 우리 삶의 질과 생존을 결정짓는 많은 사안들이 군 당국간의 협조가 있어야 원활한 추진이 가능하다.남북 군사신뢰구축의 첫걸음을 내딛는 이번 합의가 궁극적으로 남북 군사교류와 협력을 통한 긴장완화의 큰 걸음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 남북철도회담 막판 진통/ 장비지원 北 “한번에”南 “단계적”

    14,15일 이틀간 금강산에서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첫 실무협의회를 연 남북한은 자재 지원시기 등을 둘러싼 의견 대립으로 남북한 회담사의 구태의연한 막판 진통을 재연했다. 이날 새벽 남북 군사실무위원회에서 비무장지대(DMZ) 공사를 위한 군사보장 합의서를 채택한 뒤여서 회담에 속도감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합의는 쉽게 도출되지 못했다. 회담의 쟁점은 경의선·동해선 연결 공사 접속 지점 설정과 방법 등 기술적인 문제와 오는 18일 착공식 문제에 대한 협의였으나 회담의 상당 부분은 공사 장비에 대한 지원 방식에 할애된 것으로 알려졌다.북측은 ‘한꺼번에 1만명을 동원해 와닥닥 해 제낄 것’인 만큼 일괄지원을 요구했고 우리측은 여론을 감안,절차를 밟아가며 공사 진척도에 따라 지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측은 당초 무상지원을 요구하다 우리측의 차관형식 유상지원 방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원 품목과 관련,북측은 건설에 필요한 기본 물품만 요구,별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식 행사문제에서 남측은 경의선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과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발파작업을 할 예정임을 통고했다. 북측도 경의선의 경우 봉동역 남쪽에 위치한 군사분계선(MDL) 북측 철책지점,동해선은 금강산 청년이천선의 최남단 역인 온정리 금강산청년역 광장이나 인근 지역에서 착공식을 하는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군부의 소관사항’‘경호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착공식 명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지난 14일 금강산청년역의 사진을 우리측 취재진이 찍어 전송하려 하자 “사진이 나가면 회담이 깨진다.”고 민감하게 반응,동해선 또는 경의선 착공식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남북은 18일 착공에 앞서 각자 편리한 시기에 착공식 장소를 통보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
  • 경의·동해선 연결사업 北에 500억 장비 지원

    남북은 15일 금강산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실무협의회를 열고 남측이 9월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장비·자재 지원을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장비·자재 지원 방식 등의 합의서 명기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남측대표단이 귀환일정을 하루 연기하는 등 회담이 진통을 겪었다. 이날 회담에서 북측은 남측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에서 약속한 장비·자재 지원의 제공 시기와 관련,조속한 시일내 일괄지급 방식을 요구해 이와 관련된 보장을 합의서에 명기할 것을 주장했다. 우리측은 단계별로 직접 현장검증을 해가며 추진하는 방식 즉 지원된 장비의 사용처에 대한 확인 보장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대표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수석대표 절충을 거친 뒤 “거의 대부분의 사항에 의견을 접근했으며 합의서문안의 표현 문제를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북한은 14,1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공동관리구역설정,지뢰 제거 방법 등을 규정한 경의선·동해선 연결 공사에 따른 비무장지대(DMZ) 군사보장합의서를 타결했다. 남북은 또 공사현장 군 당국간 직통전화(핫라인)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18일 각기 편리한 지역에서 착공을 하되 19일 오전 9시 비무장지대 통문을 개방,지뢰제거 작업을 동시에 개시하기로 했다. 합의서는 공사와 안전운행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고려,경의선은 폭 250m,동해선은 폭 100m의 남북관리구역을 설정하고 관리구역안에 철도와 도로,경비초소 외에 군사 시설물을 건설하지 않으며 경비초소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0m 떨어진 곳에 각각 1개씩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북은 17일 오전 11시 남측 평화의 집에서 2차 합의서 서명 교환을 마무리하고 이를 발효시키기로 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김수정 오석영기자 crystal@
  • 군사실무회담 합의 내용/ 軍 실무자간 첫 핫라인

    지난 14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의 군사보장합의서 타결은 그동안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를 가로막았던 군사적 장벽이 제거됐음을 뜻한다. 이번 군사실무회담은 군사분야 첫 남북협력사업을 양측 군 당국자들끼리 만나 타결했다는 점에서 군사 신뢰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도 평가된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철도·도로 건설 및 안전운행을 위해 ‘남북 관리구역’을 경의선 250m,동해선 100m 폭으로 각각 설정,이 부근에 설치된 지뢰 및 폭발물을 제거하기로 했다. 한국전쟁 이후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19일 오전 9시 DMZ 통문을 개방해 각각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으로부터 군사분계선 방향으로 지뢰를 제거하기로 했다.또 상대측 안전보장을 위해 남북관리구역에는 경비초소를 제외하고 어떤 군사시설물도 건설하지 않기로 합의문에 명시했다. 또한 작업중 갑자기 벌어질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군 실무자간 직통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 직통전화는 군사 실무자간 최초로 설치될핫라인으로,앞으로 군 고위당국자간 핫라인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 양측은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위해 2000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모두 5차례 군사실무회담을 거듭했으나 대략적인 합의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14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전 0시 40분까지▲전체회의 ▲수석대표 단독회의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가 명시된 최종합의를 이끌어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 준장은 회담 뒤 “남북 양측이 이번 회담에 적극적 의지로 참석해 단 한번에 큰 결실을 보았다.”면서 “군사신뢰 구축에 큰 도움이 됐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가능하게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동해선 DMZ개방 합의 유엔사·北 장성급회담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 인민군은 12일 오후 판문점에서 장성급회담을 열고,동해선 부근 비무장지대(DMZ) 개방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이어 양측은 지난 2000년 10월 서명했던 경의선 DMZ 개방합의서를 재확인했다. 이로써 오는 18일로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를 앞두고 남북 양측이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군사보장합의각서를 교환하는 절차만 남게 됐다.이번 장성급회담에는 제임스 솔리건 소장이 유엔사측 대표로,이찬복 상장이 북한측 대표로 참석했다.솔리건 소장은 합의서에 관해 “유엔사는 남한측에 동해안 비무장지대 관리권을 이양했으나 유엔사에서 모든 DMZ 관할권을 갖고 있으므로,남한으로부터 공사장 출입 인원과 장비 등을 통보받는다.”고 설명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美 DMZ개방 늑장…장성급회담 못열려, 경의·동해선 착공 차질

    남북이 군사보장 합의각서를 11일까지는 교환하기로 했으나 군사실무회담 및 유엔사·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이 열리지 않아 경의·동해선 연결사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알다시피 미국 정부가 최근 매우 바쁜 관계로 비무장지대(DMZ) 개방에 대해 최종승인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장성급 회담이 지연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남북 양측은 지난달 열린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경의·동해선 동시착공을 일주일 앞둔 시점까지 군사보장합의각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일정은 미 정부가 대(對)이라크 공습 준비로 바빠 DMZ 개방을 승인할 틈이 없다는 이유로,결국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또 11일은 공교롭게도 9·11 테러 1주년과 겹쳐 미 정부가 제2의 테러방지에 온 촉각을 곤두세우느라 승인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유엔군 사령부가 지난 2000년 10월 경의선 부근 DMZ 개방에 합의할 때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었다.장성급 회담을 열어 동해선 부근 DMZ 개방을 합의하려면 사전에 미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역시 어려운 실정이다. 국방부는 “동시착공이 예정된 18일까진 모든 군사실무합의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군사보장 합의각서를 교환하려면,장성급회담과 4차례의 군사실무회담 등 최소 5차례의 회담을 열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경의·동해선 18일 착공식

    경의선은 남방한계선 제2통문앞(파주시 장단면)에서,동해선은 통일전망대에서 오는 18일 오전 10시 각각 착공식을 갖는다. 건설교통부는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 결과 18일 쌍방이 동시에 자기측의 편리한 장소에서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경의선의 경우 남한은 나머지 비무장지대(DMZ) 구간 공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함께 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동해선의 경우 경의선과 마찬가지로 패스트트랙 방식이 적용되며 군이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김문기자 km@
  • 동해선부근 DMZ 개방 유엔사·北인민군 합의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 인민군은 6일 오전 10시쯤 판문점에서 비서장급회담을 갖고,동해선 부근 비무장지대(DMZ) 개방에 관한 합의서를 확정했다.그러나 장성급회담 일정은 정하지 못한 채 회담이 끝나,이번주 중으로 장성급회담이 개최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비서장급 회담에서 북측은 당초 예상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의 적극적인 태도로 보아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 동시착공이 예정된 18일까진 군사보장합의각서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회담에선 곽영훈 상좌가 북측 대표로,군사정전위원회 마틴 글래서 대령이 유엔사측 대표로 참석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6)국방부

    국방부는 김대중 정부의 숙원사업인 경의선·동해선 연결 공사에서 군사 관련 부분을 맡고 있다.국방부는 경의선·동해선 연결에 앞서 군사보장합의각서 교환을 통해 북측과 군사적 신뢰 구축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 때문에,무엇보다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합의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군사보장합의각서를 교환하고,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유엔군 사령부도 우리군 입장에 동의하고,비무장지대(DMZ) 행정관리권을 한국측에 넘기기 위한 절차를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경추위에서 합의된 일정이 지켜질지 모든 열쇠는 북한 군부에 쥐어진 상황이다. 국방부는 북한 군부가 이같은 결정을 쉽게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군사보장합의각서 교환은 경의선·동해선 비무장지대 인근의 군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 휴전선 인근 대남 군사배치에 전반적인 수정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북한 군부로부터 쉽게 승인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구설수에 오른 군 의문사 문제를 규명하는 것도 국방부가 남은 6개월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국방부는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지난 8월27일 특별조사위원회(단장 鄭壽星 중장)를 설치,진상규명에 착수했다.군검찰,합동조사단 등 군 수사 관계자들 2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는 대략 두달정도 시한을 잡고 활동에 들어갔다.그러나 현재까지 민간 전문위원 위촉조차 완료되지 않아 활동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조사위 설치와 관련,국방부가 상당히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특조위가 허 일병 자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경우 군에 불러일으킬 파장이 핵폭탄급이기 때문이다.군 당국은 허 일병이 사망한 지난 84년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재조사했으며,그때마다 자살이라고 결론내렸었다.따라서 허 일병 사망이 자살조작으로 판명될 경우 당시 재조사에 관련됐던 군 관계자들의 처벌이 불가피하다. 군 고위 관계자는 “허 일병 사망은 군에서 이미 철저히 조사가 끝난 사건”이라면서 “특조위가 허 일병 사건을 과거 조사 결과를 뒤집고 타살이라고 결론 내릴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특조위는 군내 입장을 옹호하는 것보다 정확한 진실 규명에 치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국방부가 추진중인 중장기 계획으로서 전력증강사업이 있다.국방부는 차기전투기(FX),차기구축함(KDX-Ⅲ),한국형 다목적 헬기(KMH) 도입 등3가지 사업을 추진중이며,이 가운데 KDX-Ⅲ와 KMH는 국내 기술로 독자개발할 예정이다. KDX-Ⅲ는 원거리 대공방어 및 대함전 능력과 대탄도탄 방어가 가능한 7000t급 이지스함 3척을 2008년부터 2012년에 걸쳐 확보하기 위한 해군 사업이다.현대중공업이 현재 국방부로부터 위탁받아 기본설계를 연구중이며,국방부는 2004년쯤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곧바로 건조업체 선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KMH는 현재 군에서 운용하는 노후 헬기를 운송용과 전투용 등으로 모두 운용 가능한 다목적 헬기로 대체하려는 육군사업으로 2010년쯤 전력화할 전망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DMZ개방 합의서 초안 유엔사, 북한에 전달

    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4일 오전 북한 인민군과 비서장급(대령급) 회담을 갖고,동해선 부근 비무장지대(DMZ) 개방에 관한 합의서 초안을 전달했다.유엔사는 이어 5일 오전 다시 접촉,합의서 문안을 북측에 확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한군은 합의서 초안을 검토한 뒤,유엔사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5일 비서장급 회담 개최에 관한 입장을 알릴 것으로 알려졌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철의 실크로드가 열린다 / 한반도 ‘鐵脈’ 50년만에 복원

    ≪‘철의 실크로드’시대가 드디어 개막되는가.난항을 거듭하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결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관측이다.남북한은 지난 달 30일 경의선·동해선 동시 착공에 합의,오는18일 첫 삽을 뜨기로 함으로써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단초를 마련했다.남북한간 비무장지대(DMZ)를 관통한 동해선이 유럽의 이탈리아 로마까지 이어지는 TSR와 연결되면 동북아 물류망의 핵으로 한반도가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이다.남북한뿐 아니라 일본·유럽 등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TSR-TKR연결 사업의 의미와 과제를 조명한다.≫ ■정치·경제적 효과 ◇한반도 평화 구축-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그리고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의 단절 구간 연결은 한반도의 정치·경제적판도를 크게 바꾸는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신뢰구축의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일단 경의선과 동해선이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하는 것은 한반도의 전시(戰時)상태 개념을 허무는 것이 되고 공사과정에서 자연히 마련될 군사당국자간 접촉은 신뢰구축조치(CBM)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북한은 그동안 DMZ구간의 개방에 대해 ‘북침’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게 사실이다. ‘분단 후 처음 뚫리는 남북한 혈맥’이라는 평가답게 이는 곧 인적·물적교류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그동안 이질감을 더해온 남북한 주민의 화합과 동질성 회복에 동력을 제공하는 기회일 수밖에 없다. 특히 TSR와 TKR연결은 북한이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과 일본,중국,한국 물류 연계 수송망의 정거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북한의 경제적 이익과 주변국가의 이익이 공유되는 상황으로 전개될 때 북한의 국제사회 협력이 커지고,북한이 ‘불안정’국가 리스트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일본 등 태평양 국가의 물류 집산지 및 통로가 되면서 북한의 대외 개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동북아 물류 중심 효과-교통개발연구원의 안병민(安秉珉) 책임연구원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동북아의 대륙 철도망은 각 국의 항만 시설 낙후와 남북 분단으로 인해 효용도가 무척 낮았다.”면서 이 철도망이 한반도 철도와 연결되면 환 동해권과 환 황해권을 묶는 동북아 간선 교통망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중국·몽골·북한의 값싸고 질 좋은 풍부한 천연 자원과 노동력,그리고 한국와 일본의 자본이 결합되면서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맞먹는 거대한 경제권 구축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2011년 한국·유럽간 총 물동량이 146만 3000 TEU로 추정할때 이의 18%인 26만 3000 TEU가 이 연결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하나에 해당한다.안 연구원은 북한 철도와 러시아 철도가 정상적인 국제수송기능을 다한다고 전제할 때,북한의 경우 연간 수익은 1억 5000만∼1억 8000만 달러,러시아는 2억 50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순수 운임만 계산한 것으로 주변 개발 효과 등을감안하면,엄청난 수익이 따를 것이란 계산이다. ◇극동 지역 활성화-정태익(鄭泰翼) 주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TSR와 TKR연결에 보이는 관심은 지대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정 대사는 “지난해 2001년 8월4일 북·러간 TSR-TKR 연결을 위한 철도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극동지역 경제발전,나아가 러시아 경제발전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최근 2억달러를 투자,전 구간에 대한 전철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연내엔 전철화 작업이 완료될 것이란 분석이다.정대사는 지난 달 23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이 끝난 뒤 파디예프 철도장관이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배웅나간 것을 봐도 러시아가 쏟는 관심을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철도 현대화 과제-경의선·동해선 철도연결과 함께 북한의 철도 현대화가 커다란 과제다.러시아가 지난해 9·10월 철도 전문가 200명을 동원,평강-원산-나진-두만강을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연결되는 북한의 동쪽 주요간선 781㎞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북한 철도 사정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30㎞에 불과하고,시속 5∼15㎞인 구간도 있었다.전력이 끊겨 열차가 멈춰서는 구간도 있었다는 전언이다.일부 구간은 통나무 침목으로 돼 있어 전면교체가 시급했고,781㎞ 구간내 134개의 터널(총길이 60.2㎞) 및 742개 교량(23.6㎞)도 붕괴위험이 높아 재건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속 60∼80㎞를 달리려면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낙후된 구간 복구비는 22억∼25억달러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한반도 철도 방식인 표준궤(1435㎜)와 TSR의 광궤(1520㎜)방식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도 기술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현재 표준궤쪽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향후 본격 논의에 들어가야 결론이 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TSR·TCR 비교 - 北 과도한 개방꺼려 동해선~TSR 선호 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인가.북한이 중국횡단철도(TCR) 대신에 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선택하고,러시아가 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철도 연결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경제성을 넘어서 외교·안보적으로 중요한 함의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TSR와 TCR를 단순 비교하면 TSR가 앞선다.㎞당 컨테이너 운송 비용이 TSR를 이용하면,0.03달러가 드는 반면,중국 철도를 이용하면 0.15달러나 든다는 게 교통개발연구원의 분석이다. 문제는 TSR로 연결되는 남북한 동해선 철도연결 공사의 비용과 기간.동해선은 남측 단절구간인 군사분계선에서 강릉까지 연결하기 위해 2조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고 공사기간도 7∼8년이 걸린다. 연내 완공이 가능한 경의선,그리고 경의선에서 연결되는 TCR를 선택하지 않은 북한의 의도는 그야말로 여러 갈래로 해석된다.북한은 남측과 경의선·동해선을 동시 착공한다는데 합의했지만,무게중심은 여전히 경의선보다는 동해선에 있어 보인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분석.우리측이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면에서 경의선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북한은 그 반대의 이유로 오른쪽 끝 동해선-TSR연결을 택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경제 개선조치를 뒷받침할 물적인 동력을 얻기 위해철도 연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할때,개방으로 인한 체제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해선과 TSR쪽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업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인 세력 균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또 대부분 구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된 산업 및발전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해선 러시아의 기술지원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반도 개입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역시 국제사회 위상강화를 위해 북한 카드를 활용하려 한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경제활성화와 함께 경쟁국가인 중국에 앞서려는 의도도 물론 있다.푸틴 대통령이 지난23일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는 중국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철도연결사업을 따와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20∼24일 러시아를 방문할 때 김영춘 인민국총참모장 등 북한 군부 실세를 대동하고 푸틴 대통령과 TSR문제를 논의함으로써 이 사업에 대한 군부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경의선 연결을 위한 착공은 하지만,건설 속도를 높이지 않을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수십억달러 재원마련은 - 南北·러·EU·日포함 국제컨소시엄 유력 TSR-TKR 연결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구체적인 재정 마련 방안으로국제컨소시엄 방식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이 방식을 직접 제의했고,김 위원장도 이에 호응했다. 국제컨소시엄 방식이 초점이 되는 이유는 이 사업이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데다,그에 소요되는 돈이 수십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북한과 러시아는 철도가 연결되는 ‘땅’만 확보하고 있어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비해,낼 ‘돈’은 사실상 없는 형편이다. 이 철도 연결사업에 이해가 걸려 있는 나라가 많은 것도 한 이유다.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물론,TKR-TSR와 연결되는 철도 즉,TCR와 TMGR(몽골횡단철도)가 지나는 중국과 몽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러시아의 속내는 어떠한 ‘컨소시엄’방식이든,남한을 끌어들이려는 눈치다.1991년 한국에 진 빚 19억 5000만 달러를 대북 채권 55억 달러로 상쇄하는 방안을 채택토록 하려는 것이 목적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이 방안을 우리측에 알려온 적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러시아 언론들은 이같은 상쇄방안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의 철도 개·보수 작업에 추산한 비용은 약 22억 달러이고 이 비용은 공교롭게도 한국에 갚지 않고 있는 경협대금과 비슷한 액수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우리측 부담으로만 돌아가는 단순 상쇄·투자 방식이 아니라,일단 상쇄한 뒤 TSR-TKR 연결 이후 나오는 수익으로 갚아 나간다는 일종의 ‘채무연장’방안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논의 자체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현 정부 임기내에 매듭지어지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올 추석엔 임진각서 장보세요”

    “추석 선물·제수 임진각에서 마련하세요.” 파주 임진각에 DMZ(비무장지대)내에서 생산된 청정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개설됐다.파주시는 3일 월드컵 기간중 임진각 주차장에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추석을 앞두고 재개설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상설 운영될 이 장터에선 DMZ내에서 생산된 청정쌀·장단콩·인삼·버섯·산머루·양봉·마 등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한다.파주시 인터넷 홈페이지(www.pajuro.net)에서도 상품 확인이 가능하며 이메일(hs2224@pajuro.net)이나 파주농업기술센터 전화(031-940-4917)로도 주문할 수 있고 2일이내 전국에 택배가 가능하다. 파주 한만교기자
  • 유엔사·北 오늘 비서장급회담 경의·동해선 연결 논의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 착공에 따른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 인민군 사이의 비서장급(대령급) 회담이 4일 오전 11시 판문점에서 열린다고 유엔사가 3일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오전 북한 인민군 대표부에 군사정전위원회 마틴 글래서 대령 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회담을 제의했으며,북한군은 오후 6시쯤 이에 동의하는 답신을 보내왔다. 현재 비무장지대(DMZ) 관할권은 정전협정 당사자인 북한군과 유엔사측에 있다.정부가 동해선 연결공사에 착수하려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군사보장합의각서를 교환하기에 앞서 유엔사측으로부터 DMZ 개방에 관한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양측은 이번 비서장급 접촉에서 동해선 구역 DMZ 개방 합의서에 들어갈 문구를 확정하고,장성급 회담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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