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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인기 ‘통대창’ 먹방…“먹어보고 싶다” vs “혈관 괜찮나요” [이슈픽]

    유튜브 인기 ‘통대창’ 먹방…“먹어보고 싶다” vs “혈관 괜찮나요” [이슈픽]

    ‘먹방’(먹는 방송)은 유튜브의 인기 장르 중 하나죠. 먹방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삼겹살이나, 매운 라면 등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콘텐츠가 인기였습니다. 그러나 먹방을 하는 유튜버가 늘어나면서 보다 특이하고 이색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성행입니다. 최근 유튜브 ‘먹방’ 인기 콘텐츠는 ‘통대창’ 먹방입니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요즘 유행하는 통대창 먹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습니다. 글에는 ‘통대창’ 먹방을 하는 여러 유튜버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통대창 먹방의 핵심은 자르지 않는 것입니다. 대창은 보통 잘라서 구워먹지만, 자르지 않고 통으로 바삭하게 구워먹는 것이 포인트죠. 실제로 유튜브 채널에 ‘통대창 먹방’을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쏟아져 나옵니다. 조회수 100만을 넘긴 영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900만을 넘어선 영상도 있을 만큼 ‘통대창 먹방’은 인기입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먹어보고 싶다”면서도 “건강이 걱정된다”는 반응입니다. ‘통대창 먹방’ 관련 글에는 “안 먹을 거지만 대리만족 된다”, “그냥 잘라먹지”, “보기만 해도 느글거린다”, “혈관 막힐 것 같아”, “소리가 예술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대창, 의사들은 안 먹는다? 대창은 소의 큰창자로, 곱창보다 겉에 내장지방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대창을 손질할 때는 소의 큰창자를 뒤집어서 겉에 잇는 소 기름이 안에 들어가도록 하죠. ‘기름덩어리’라는 인식 때문에 항간에는 의사들도 절대 안 먹는 음식 중 하나로 대창이 꼽히기도 합니다.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서도 “의사들은 절대 안 먹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대창”을 언급했습니다. 내과 전문의 우창윤씨는 영상에서 “대창을 진짜 좋아했다”면서 “그냥 기름덩어리지만 레지던트 때 (교수가) 그만 먹으라고 할 정도로 많이 먹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대창을 먹지 않았다고 밝힌 우씨는 “(고지혈증 진단받고) 거의 안 먹는다”고 말했습니다.우리가 먹는 대표적인 지방은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으로 좋은 지방은 불포화 지방, 나쁜 지방은 포화 지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화 지방은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한 동물성 지방으로,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창의 지방은 대부분 동물성 포화지방입니다. 포화 지방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정한 포화지방의 하루 섭취권장량은 15g입니다. 그러나 2020년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포화지방산 1일 섭취량은 17.04g인 것으로 나타났죠.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섭취에 유의해야 하고, 혈액순환계 질병이 있는 성인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창을 먹어야 한다면 원재료의 위생을 꼭 신경 써야 합니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의 대장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지나가는 마지막 통로기 때문에 꼼꼼한 세척 과정이 필수입니다. 횡성군이 횡성한우 부산물 브랜드인 ‘별우별미’를 활용한 레시피북에 따르면, 신선한 대창을 쌀뜨물에 5~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지방 조직과 기름기를 제거한 후, 소금과 밀가루를 넣고서 세게 비벼 씻는 것이 좋습니다. 
  • DL그룹, 친환경 신사업 개척… 탈탄소 그룹으로 탈바꿈

    DL그룹, 친환경 신사업 개척… 탈탄소 그룹으로 탈바꿈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DL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DL 그룹사들은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2024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또 종이컵 제로 캠페인, 플로깅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지난 7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차세대 SMR인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를 주력 모델로 개발하고 있는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DL이앤씨는 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사업과 연계해 산업용 전력과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DL케미칼은 업계 최고 수준인 35% 이상의 재활용 원료를 포함한 산업용 포장백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최근 무섭게 치솟는 글로벌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DL에너지도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총 14개 발전 사업에 뛰어들거나 투자했다. 특히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사설] 서해 국지전 노린 北 도발, 다음은 핵실험인가

    [사설] 서해 국지전 노린 北 도발, 다음은 핵실험인가

    북한이 어제 새벽을 틈타 서해에서 의도적이고 중차대한 도발을 했다. 북한 상선 ‘무포호’가 새벽 3시 42분쯤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3.3㎞ 지점까지 침범하고는 우리 군의 두 차례 경고통신조차 무시하다 경고사격을 받고서야 NLL 밖으로 나갔다. 일련의 정황들은 이 북한 배의 침범이 결코 의도하지 않은 월선이나 조난이 아니라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NLL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떠보고 국지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한 도발인 것이다. 군은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상선에 대해 M60 기관총 총 20발을 NLL 이남 해상으로 경고사격했다. 하지만 북한은 적반하장 격으로 남한 군함이 그들이 주장하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상해 사격을 가해 왔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말하는 군사분계선은 그들이 일방적으로 서해 수역에 그어 놓은 것으로 국제적으로 용인되지 않은 선이다. 북한은 이어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10발의 방사포탄을 쐈다. 전형적인 북한의 치고 빠지기식 도발인 것이다. 어제의 도발은 지난달 발표한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일련의 중강도 도발의 연장선에 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군용기 군사분계선(MDL) 위협 비행, 서해와 동해 해상완충구역을 겨눈 포사격 등을 이어 왔다. 하루 걸러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쏴대며 유엔 제재를 조롱하고 2018년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분야 합의마저 휴지장처럼 구겨 버린 행위다. 북한의 목적은 명확하다. 7차 핵실험과 핵보유국 인정이 목표이며, 그제 중국 당대회가 끝남으로써 김정은이 핵 버튼을 언제 눌러도 이상하지 않은 국면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또한 도발 상황을 서해 5도와 인접 수역에서 벌여 2010년 연평도 포격전 시즌2를 만들고 북한이 집요하게 시도해 온 NLL 무력화 효과도 얻겠다는 뜻일 터다. 북한의 핵무력 증강은 동북아의 핵 도미노를 부를 뿐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불투명할수록 한국은 물론 일본과 대만에서까지 핵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비대칭적 핵전력으로 열세를 극복하려는 북한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또한 핵 이외의 어떤 대남 국지적 도발 또한 과거처럼 용납될 수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중국의 시진핑 3기 정권이 대북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기가 왔다.
  • 2000가구 브랜드타운의 중심… 출퇴근도 수월

    2000가구 브랜드타운의 중심… 출퇴근도 수월

    DL이앤씨는 전북 군산시 구암동에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투시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군산 내 최선호 주거지역인 디오션시티와 인접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상품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디오션시티는 현재 5개 블록, 총 4421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가 대거 공급돼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와 함께 2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단지 앞 구암로와 21번 국도를 통해 군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반경 2㎞ 내에 군산역, 군산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군산 내 주요 업무지역으로 출퇴근이 수월한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반경 약 14㎞ 거리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등 210개(2022년 1분기 기준)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군산국가산업단지와 629개 기업이 들어선 군산2국가산업단지가 있다. 단지 반경 1㎞ 내 전북 최대 규모인 롯데몰 군산점이 있다.
  • 유승민 “北 침략 준비 끝냈다는 신호…尹, ‘비상사태‘ 선언하라”

    유승민 “北 침략 준비 끝냈다는 신호…尹, ‘비상사태‘ 선언하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이 수백 발의 포사격을 하는 현 상황을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달아 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이 오늘 동해, 서해의 해상완충구역에 수백 발의 포사격을 함으로써 9·19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방사포 등 모든 도발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오늘밤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을 침략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신호로 국가안보의 비상사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 상황을 안보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우리 국군과 한미연합전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초전박살 낼 수 있는 Fight Tonight(언제라도 싸울 수 있다)의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우리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를 가져야, 힘이 있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9·19 군사합의는 문재인 정부 시기 2018년 9월 19일 발표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정식 명칭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다. 접적지역에서의 군사적 우발 충돌 방지가 목적이며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비행금지구역, 포병사격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금지구역, 완충수역 등을 설정했다.
  • 주가 하락 직격탄 맞은 파생결합증권 862억 손실

    주가 하락 직격탄 맞은 파생결합증권 862억 손실

    증권사 파생결합증권이 주가 하락 직격탄을 맞았다.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상반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실 규모는 86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5865억원 이익)보다 6727억원(110.3%) 줄어든 규모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체 헤지 운용이 어려워지고 발행·상환 물량이 감소하면서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 상환이 줄고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상품은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2799억원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1.3%는 2024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은 모두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9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5조원) 대비 34.9% 줄었고 상환액은 1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 2000억원)에 비해 66.3% 감소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밑돌면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증가했다. 상반기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94조 9000억원으로 전년 말(84조 7000억원)보다 10조 2000억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23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감소했다. 원금보장형 발행이 5조 5000억원, 원금비보장형 발행이 18조 1000억원을 차지했다. ELS 발행 잔액은 66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3% 늘었다. 기타 파생결합증권(DLS·DLB 포함)의 발행액은 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다. DLS 상환액은 4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0% 감소했고 발행 잔액은 2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금감원은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외화 조달시장 위축, 원금비보장형 DLS의 일괄신고서 금지 조치 등으로 DLS 발행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DLS의 기초자산별 분포로는 금리(3조 2000억원), 신용(2조 2000억원), 원자재(2000억원), 주식 및 기타(200억원), 환율(1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6월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94조 9000억원)의 자체 헤지 규모는 5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늘었다. 상반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2.9%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감소했고 DLS 수익률은 연 0.7%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 ELS·DLS 투자자의 손실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증권사 자체 헤지 규모 증가에 따른 헤지 운용손실, 마진콜 확대 위험 등을 점검해 리스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배터리 원소재 탈중국화 강화…SK온, 호주 ‘레이크리소스’ 지분 투자

    배터리 원소재 탈중국화 강화…SK온, 호주 ‘레이크리소스’ 지분 투자

    SK온이 이차전지 원소재의 탈(脫)중국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SK온은 전날 호주 ‘레이크 리소스’의 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로 리튬을 총 23만t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4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2024년 4분기부터 최대 10년간 공급된다. 처음 2년간은 연간 1만 5000t씩, 이후에는 연간 2만 5000t씩 공급받는 조건이다. 기본 5년 계약에 5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는 계약이다. 1997년 설립된 레이크 리소스는 2001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로 현재 아르헨티나 내 리튬 염호 자산 및 1개의 리튬 광산을 보유, 개발 중이다. SK온은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카치 염호’에서 나오는 리튬을 받는다. 카치 염호는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남미의 ‘리튬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아르헨티나 내 고순도 리튬이 많이 생산되는 카타마르카주에 위치한다. 국내 기업인 포스코 역시 이곳에서 염호를 개발하고 있다. SK온은 레이크 리소스에서 받은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정제한 뒤 북미 사업장에 투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기차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탑재된 배터리의 핵심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미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처리돼야 한다. 비율은 내년 40%로 시작해 2027년에는 80%로 단계적으로 오른다. 레이크 리소스는 빌 게이츠,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주도의 펀드회사들이 투자한 미국의 라일락 솔루션스의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한다. 전통적인 염수 증발 방식에 비해 부지 사용량이 적고 걸러낸 염수를 지층에 재주입해 물도 적게 사용한다. 남미의 리튬 채굴이 홍학 등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환경 파괴 이슈에서도 다소 자유로울 수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SK온은 지난달 28일 호주의 글로벌 리튬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K온은 글로벌 리튬으로부터 공급받은 리튬 정광(스포듀민)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할 양극재 파트너를 추후 물색할 예정이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배터리 공장에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는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원소재 확보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 콘솔 넘어 PC로… ‘블록버스터’ 게임들 몰려온다

    콘솔 넘어 PC로… ‘블록버스터’ 게임들 몰려온다

    영화에 ‘블록버스터’, 제품에 ‘플래그십’이 있다면 게임엔 ‘트리플에이’(AAA)가 있다. AAA 게임은 제작사의 명운을 걸고 막대한 제작비와 인력, 기술을 쏟아부어 만드는 대작을 말한다. AAA 게임은 사실상 콘솔(게임기), 그리고 기기 간 경계가 없어진 PC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다. 게임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콘솔이나 PC, 이와 연결된 가정용 영상·음향기기를 사용해야 고도의 작품성과 속도, 그래픽과 음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산 게임은 몇 년 전까지 AAA 게임은 고사하고 콘솔 시장에 발조차 들이지 못했다. 국내 게임회사들은 대신 모바일 게임을 만들었다. 현재 국내에서 대형 게임사로 분류되는 경우의 대부분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도 콘솔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다.콘솔 게임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로 업계의 폐쇄적인 정책이나 진입 장벽 등을 거론하는 의견도 많지만 그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는 국내 개발사들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이 많이 달라졌지만 콘솔 게임은 여전히 타이틀 자체 판매량이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 많은 인력과 개발 기간, 제작비,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타이틀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손실이 크다. 국내 개발사들은 그런 위험을 부담하며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대신 한국을 모바일 게임 강국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모바일 게임의 최대 소비자였던 중국이 시장을 닫아 버리고 자국 개발사를 키워 모바일 게임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콘솔 게임 시장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모바일 게임에 압도당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여전히 두텁고 견고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콘솔 게임 개발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더구나 2019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금지되고,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따라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고품질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사용자들은 ‘현질’(현금결제) 여부로 승패가 결정되는 단순하고 비슷한 모바일 게임에 지치기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의 과금 시스템에 대해 규제와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년 발간하는 ‘대한민국 게임백서’의 최신판인 2021년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엔 국내 게임 유저의 평균 콘솔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 52분, 주말 1시간 40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주중 1시간, 주말 1시간 51분으로 약 10분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모바일 등 다른 플랫폼 이용 시간은 고작 1~3분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실제로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의 규모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커졌지만 성장률은 2016년 58.1%에서 매년 줄어들어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19년 31.4%를 기록한 뒤 2020년 57.3%로 크게 늘었다. 모바일 게임은 중소 개발사도 비교적 쉽게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고,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콘텐츠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모바일 게임과 경쟁하기 위해 그동안 닌텐도(스위치)와 소니(플레이스테이션·PS), 마이크로소프트(엑스박스)로 대표되는 콘솔 업계가 ‘문턱’을 많이 낮춘 것도 사실이다. 콘솔 업체들은 자신들끼리의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라도 많은 개발사에 정책을 개방해야만 했다. 구독 요금제, 클라우드 게이밍, 다운로드콘텐츠(DLC) 등으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사 측은 반드시 디스크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지 않아도 돼 위험 부담도 줄어들었다. 이에 국내 개발사들도 콘솔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모바일로 흥행성이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콘솔 시장에 진출했다. 펄어비스가 2019년 3월 엑스박스원을 시작으로 ‘검은사막 콘솔’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2020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다. 지난 6월 ‘던전앤파이터’ IP를 바탕으로 ‘DNF 듀얼’을 콘솔 게임으로 출시한 넥슨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등의 콘솔과 PC, 모바일 사용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현재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올해 말부터 내년 사이엔 국산 AAA 게임들도 콘솔과 PC판으로 대거 등장한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커다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PS 게임’ 등의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고전 ‘피노키오’를 중세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세계관에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소울라이크’(프롬 소프트웨어의 ‘소울’ 시리즈를 계승한 3인칭 액션 롤플레잉) 형태의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전 세계 게이머의 기대를 받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로 한 시대를 풍미한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첫 콘솔 대작 ‘TL’(쓰론 앤 리버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리니지’ 등 기존 IP에서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무대로 만들어진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엔 직원 3000명이 참여한 사내 테스트 영상이 공개됐는데 대규모 공성전과 탐험, 사냥 등 게임 속 장면이 관심을 끌었다.넥슨 역시 지난 8월 도쿄 게임쇼에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보더랜드’, ‘사이버펑크 2077’로 대표되는 루터슈터 장르로, 총을 쏘며 경험치와 아이템을 모으는 수집형 3인칭 슈팅(TPS)이라고도 한다. 영상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각자의 특징을 살린 협력 플레이로 거대한 보스를 공략하는 장면이 담겼다. ‘검은사막’으로 콘솔 시장에 안착한 펄어비스는 지난해 두 개의 영상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줬다. 하나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붉은사막’의 플레이 영상이다. 캐릭터 동작과 옷자락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실사영화에 가깝게 표현한 그래픽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성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의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인데, 영상을 보면 게이머는 서울과 주요 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게임뿐 아니라 ‘K컬처’의 모든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크래프톤은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명작 호러 슈팅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창시자이자 슬레지해머 게임스의 설립자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신선한 장르와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점이 주목을 끌었으며, 충격적인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전 세계 누적 가입자가 7억명에 육박하는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해 지난 2월 ‘크로스파이어 X’를 엑스박스로 출시했다. 이 외에도 ‘데스티니 차일드’를 개발한 시프트업은 내년 첫 AAA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를 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에서 이들 게임의 개발 진행 상황과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행사에서 ‘P의 거짓’ 공동 인터뷰를 계획 중이다. 이제 국내 게임사에 콘솔 시장 개척과 AAA 게임 제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콘솔 업계에서는 후발 주자이지만 모바일 게임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 자본으로 결국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조식 서비스·인피니티 풀·야외 골프장·반려견 케어까지… 요즘 아파트, 매일 호캉스

    조식 서비스·인피니티 풀·야외 골프장·반려견 케어까지… 요즘 아파트, 매일 호캉스

    늦잠을 잔 주말 아침, 아파트 내 조식 업체에서 차려준 밥을 먹는다. 아이 돌봄 서비스인 ‘째깍악어’에서 나온 선생님과 아이가 미술 수업을 하는 동안 아파트 도서관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로 추천해 준 책을 읽으며 여유를 누린다. 클럽라운지에서는 애프터눈 티 파티가 열린다. 주민들은 ‘티 소믈리에’를 만나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블랜딩 티를 만들어 보고 다과를 즐긴다. 아파트 수경 시설 인근에서는 피아니스트를 초청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운동은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아파트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스카이라운지에 올라 필라테스 수업을 듣거나 단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수도 있다. 인피니티 풀이 갖춰진 단지 내 수영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미 ‘핫스폿’으로 떠올랐다. 장기 출장이 예정돼 있지만 걱정은 없다. 반려견은 단지 내 펫시터에게,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화분은 식물 호텔을 이용하면 된다.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이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주민 맞춤형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과거 헬스장, 카페, 독서실 등이 전부였다면 조식·세탁 서비스는 물론 수영장, 사우나, 영화관, 골프장, 게스트룸, AI가 해 주는 음식부터 맞춤 도서까지 제공한다. 심지어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을 돌봐 주는 식물 호텔, 펫시터 서비스도 등장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르엘’의 수경 시설 오페라 폰드에서는 젊은 감성의 피아니스트 김준서와 그린바이그루브가 함께 발표한 피아노곡 ‘그린 바이 그루브’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아쿠아 하우스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기품 있는 소나무, 잔잔한 수면에 떠 있는 듯 설치된 피아노의 선율이 공간을 감싸며 단지를 단숨에 낭만적인 분위기로 물들였다. 경기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명품 주거 공간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최상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카페를 비롯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 등 호텔에 버금가는 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도 최상층인 35층에 위치한 스카이브리지에 북카페와 피트니스센터를 배치했다. 강남 일대를 조망하며 운동을 하거나 북카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입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DL이앤씨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역시 한강과 서울숲 등 주민들이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각 동 29층에 클라우드 클럽을 뒀다. 피트니스,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 시설과 함께 가족 모임과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연회홀과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룸, 헤어 스타일링과 네일 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뷰티살롱 등의 시설로 차별화를 꾀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차별화된 조경 공간인 식물원 카페 ‘플랜트리움’을 개발했다. 주차장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한 지하층 발광다이오드(LED) 식물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채취해 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플랜트리움 하부 미디어월과 야외 데크 공간이 1층으로 이어져 계절별로 다양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자이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 커피 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커피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미술 시장 전반과 경매 등에 대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GV, 금영엔터테인먼트, 아워홈, 자란다, 째깍악어, 놀담, 클래스101, 모빌리, 그린카, 도그메이트, 와요, 청소연구소, 세차왕 등 파트너사와 같이 호텔과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인 ‘드파인’을 선보이는 SK에코플랜트는 AI 시스템을 적용해 다른 아파트들과의 차별성을 둔다. 고객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주거 공간을 최적화하고 북 큐레이션을 해 주는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꾀한다. 부산 광안2구역 재개발, 서울 노량진27구역 재개발, 서울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취향을 나누는 주거 공간을 만들어 입주민들이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 가면서도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술알못’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술알못’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맥주는 오래 전부터 인간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교류의 중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도수는 낮아도 맥주 역시 술이다. 건강을 위해 음주량을 조절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도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와 지속 가능한 음주 습관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자연스레 맥주 시장에서도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요시하는 소비 문화가 퍼지고 있다.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온라인 구입이 가능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무알콜 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음식점과 대형 마트, 편의점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아이러니하게도 무알콜 맥주는 술을 마시고 싶은 인간에 욕망에서 탄생했다. 지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미국 금주법의 영향을 받았다. 금주법은 1920년 미국에서 시행됐는데, ‘자유의 나라’라는 미국에서 술 마시는 것을 규제했다는 사실이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곡물 부족 현상을 완화하려는 취지였다지만 ‘취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을 지상명령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기독교 근본주의자, 노동자들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 골머리를 앓던 자본가들이 전폭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방하면서 ‘사회 보수화’의 신호탄이 됐다. 독일인들이 주도하던 맥주산업을 고사시키는 속내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법은 13년 만인 1933년에 폐지됐지만 미국을 넘어 세계 주류 시장 전반에 변화를 만들었다. 술을 못 만들게 된 양조장들은 냉장 유제품과 탄산수 등 대체품을 개발·판매했고 의료용 알콜을 생산하기도 했다. ‘버드와이저’(Budweiser)를 만드는 엔하이저부시(Anheuser Busch)는 알콜 도수를 당시 법정 기준인 0.5% 이하로 낮춘 니어 비어(Near Beer)를 판매했다. 일부 양조장은 소비자들이 무알콜맥주에 주입기로 알콜을 직접 주입해 마시는 니들 비어(Needle Beer)까지 내놓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명맥을 이어갔다.금주법이 사라지면서 니어 비어 제품들은 맥주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맛이 없는 맥주’, ‘어쩔 수 없이 마시는 맥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1970년대 미 텍사스의 사업가 매니 젤저는 종교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 중동 지역 사업 파트너들을 위해 무알콜 맥주를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지금도 판매되는 ‘텍사스셀렉트’(Texas Select)다. 이때부터 무알콜 맥주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990년대에는 오둘스(O‘douls)가 미 무알콜 맥주 대중화를 알렸고, 수제맥수 양조 기술 발전에 힘입어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왔다. 우리나라는 주세법상 알콜 도수 1% 이상은 술로, 1% 이하는 음료로 정의한다. 알콜이 전혀 없으면 ‘무알콜 맥주’, 0~1% 사이면 ‘비알콜 맥주’로 분류된다.    요즘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비자들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트렌드가 생겨났다. 이에 부응해 수많은 양조장들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무알콜 맥주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벨기에의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Brussels Beer Project)에서 만드는 피코 벨로(Pico Bello), 영국 ‘빅드롭’(BIG DROP BREWING)의 밀크 스타우트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양조장들이 뛰어난 맛과 향을 지닌 무알콜 맥주를 선보이면서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세계 맥주 시장에서 무알콜 맥주는 아직 ‘주류’(主流)가 아니다. 그러나 양조 및 유통·보관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장 크게 주목받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맥주에 알콜이 없는데도 맛이 좋다는 것은 건강 음주·개성 음주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큰 이점이다. 앞으로 전체 맥주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맥주는 알콜이 들어간 발효 제품이기에 술에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에 따라 각자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이는 아무리 맥주를 마셔도 취하지 않지만, 다른 이는 맥주를 한 모금만 마셔도 취기가 오른다. 그래서 필자는 무알콜 맥주의 발전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언젠가 대한민국에서도 각기 다른 주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맥주를 골라 마시며 함께 즐기는 미래가 오기를 기대해본다.
  • 주말 그린피 최고 45만원… 돈벌이에 급급한 대기업 소유 제주 골프장들

    주말 그린피 최고 45만원… 돈벌이에 급급한 대기업 소유 제주 골프장들

    제주지역 대기업 소유 골프장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에도 최근 2년여 간 그린피 인상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대기업 소유 골프장들의 그린피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소유 회원제 골프장 43개소의 비회원 그린피 평균 인상률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올해 9월까지 주중 18.3%, 토요일 13.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회원제 전체의 비회원 그린피 인상률(주중 16.9%, 토요일 13.9%)와 비슷하다. 특히 제주권 골프장들의 인상폭이 가장 컸다. 서귀포 현대차그룹의 해비치제주CC는 2020년 5월 이후 주중 그린피는 14만 7000원이었던 게 올해 9월 기준 20만원으로 36.1% 인상됐다. DL(옛 대림) 소유의 골프존 오라는 58.6%, 롯데 소유의 롯데스카이힐제주는 46.3%, GS건설의 엘리시안제주는 42.9%를 각각 인상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세계 100대 골프장에 선정된 명문골프클럽인 CJ그룹 소유의 나인브릿지CC는 주중 비회원 그린피를 2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려 59.1%의 인상률을 보였다. 주말 요금 인상률도 가장 높았다. CJ는 같은 기간 주말 그린피를 28만원에서 45만원으로 17만원(60.7%) 올렸다. 반면 회원 그린피는 개별 소비세 수준인 2만2000원에 불과했다.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대기업 소유 대형골프장들이 코로나19 특수를 빌미로 일반 골퍼들의 지갑을 털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대기업 소유 골프장들은 여타 골프장처럼 그린피를 대폭 인상하면서 돈벌이에만 치중해왔다”면서 “사회적 책임이 큰 대기업 골프장들은 그린피를 인하하면서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기업 소유 회원제 골프장들의 비회원 평균 그린피는 주중 22만 1000원, 토요일 27만 5000원으로 회원제 평균(20만 4000원, 25만 5000원)보다 각각 8.4%, 7.8% 비쌌다.
  • 규제 해제에도 매수심리 하락…전국 수급지수 3년만에 최저

    규제 해제에도 매수심리 하락…전국 수급지수 3년만에 최저

    지방의 아파트 규제지역 해제에도 매수심리가 더 위축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8로 지난주(85.9)보다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매매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에서의 상대 비교이지만 단순 수치로만 볼 때 이번 주 지수는 2019년 10월 둘째 주(84.8) 조사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정부가 지난 21일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체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규제지역을 대폭 풀었지만 매수심리는 더 얼어붙은 모양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 집을 살 때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중과 기준도 해제된다. 지방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9.1에서 이번 주 88.5로 하락했다. 지방에서 수급지수가 회복된 곳은 전북(97.2→97.4)dl 유일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5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첫째 주 조사(91.1) 이후 21주 연속 하락했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2019년 6월 셋째주(77.5) 조사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여전히 거래도 꽁꽁 얼어붙는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 건수는 총 659건으로 7월(643건)보다 다소 늘어났지만 8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고기한이 다음 달 말까지인 이달 거래량은 269건에 불과해 8월보다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선임

    정원오 성동구청장,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선임

    정원오(사진) 서울 성동구청장 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 위원장에 선임됐다. 민주당 내 자치분권을 대표하는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에 기초단체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KDLC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8일 이재명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구청장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최고위원회 직속으로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광역·기초), 지방의원, 시·도당 자치분권위원장 등을 총망라한 자치분권 최고기구다. 정 구청장은 현직 기초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위원장에 올랐다. 정 구청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중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3선 고지에 올랐다. 당시 성동구민들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60.9%를 몰아줬지만 구청장으로는 민주당 후보인 정 구청장에게 57.6%의 지지를 보내는 교차투표를 했다. 여기에 정 구청장은 기초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일반회원까지 함께 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자치분권 조직인 KDLC 상임대표도 맡고 있다. 정 구청장은 “민생의제들을 잘 경청하여 당과 지도부에 제대로 전달하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차나칼레대교 유럽 강철교량상 수상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차나칼레대교 유럽 강철교량상 수상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3월 튀르키예에서 함께 준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유럽 곳곳의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양사는 유럽 전역에서 접수된 20여개의 경쟁 프로젝트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첨단 기술로 지진과 강풍 등에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양사가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간의 공사 끝에 준공했다. 총 길이는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고 세계 최장 타이틀을 따냈다. 각종 첨단 공법이 활용된 이 프로젝트는 양사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 ‘여자 무솔리니’ 伊멜로니 첫 극우·여성 총리 유력

    ‘여자 무솔리니’ 伊멜로니 첫 극우·여성 총리 유력

    이탈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41∼4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인식되는 득표율 4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은 하원 400석 중 227∼257석, 상원 200석 중 111∼131석 등 상·하원 모두 넉넉하게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총리를 지낸 엔리코 레타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은 29.5% 득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우파 연합은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Fdl·극우)과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대표인 동맹(Lega·극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한 전진이탈리아(FI·중도우파) 등 세 정당이 중심이다. 출구조사 결과가 맞을 경우 우파 연합에서 최대 지분을 가진 Fdl의 멜로니 대표가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세 정당은 지난 7월 27일 최다 득표를 한 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기로 합의하며 교통정리까지 끝냈다. 멜로니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 이탈리아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집권한 첫 극우 성향 지도자가 된다.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l를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이민에 적대적이지만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2월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당시 유일하게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은 것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드라기 내각이 결국 붕괴하고 조기 총선 체제로 접어들면서 유일한 야당이었던 Fdl의 멜로니 대표는 반정부 표를 대거 흡수하며 총리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멜로니가 이끄는 Fdl은 2018년 총선에선 지지율이 4%대에 그쳤으나 이번 조기 총선에선 출구조사 결과 22∼26%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제1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동맹은 8.5∼12%,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인 FI는 6∼8%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우파 연합이 빠르게 결속을 강화한 데 반해 중도 좌파 연합은 갑작스럽게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고 사분오열하며 대항마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여자 무솔리니” 등으로 불리는 멜로니를 앞세운 극우 정권의 출현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과 국제 정세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로존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 차기 정부가 사회·경제·외교 정책에서 극우적인 색채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U(유럽연합)가 2026년까지 제공하는 1915억유로(약 264조원)에 이르는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정상적으로 받으려면 EU에 협조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이탈리아는 5년 임기의 하원 의원 400명, 상원 의원 200명을 새롭게 선출한다. 새 국회 개원일은 10월 13일이다. 이에 따라 1946년 이후 68번째가 될 차기 정부는 아무리 일러도 10월 말에 구성될 전망이다.
  • 철근 더 넣고, 바닥 높이고, 경보음 울리고… 층간소음 꼼짝 마

    철근 더 넣고, 바닥 높이고, 경보음 울리고… 층간소음 꼼짝 마

    건설사들이 앞다퉈 ‘층간소음 줄이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 연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음 기준치가 한층 엄격해진 탓이다. 최근 정부의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 및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뛰거나 걷는 동작으로 발생하는 직접 충격 소음 기준치를 주간 43데시벨(dB)·야간 38dB에서 주간 39dB·야간 34dB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보다 4㏈ 낮아지는 데다 완공 뒤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보완 시공도 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삼성물산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연구소인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운영한다. 총면적 238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연구 시설뿐 아니라 층간소음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곳에선 벽식·기둥식·혼합식·라멘(내부의 벽이 아닌 층을 수평으로 지지하는 보와 수직으로 세워진 기둥이 건물의 하중을 버티는 구조) 등 4개의 주택 구조를 적용해 구조별로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확인한다.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바닥 슬래브 두께별 충격음의 차이를 체험 및 연구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소음 저감 기술인 ‘고중량·고유동 바닥 재료를 활용한 300㎜ 슬래브’도 시범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3중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 바닥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슬래브에 철근을 추가 시공해 강도를 높이고 모르타르 두께는 기존 40㎜에서 70㎜, 차음재 두께는 30㎜에서 40㎜로 높였다.현대건설은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로 바닥에 입혀 충격 진동수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사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 충격음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DL이앤씨도 자체 층간소음 저감 기술인 ‘디사일런트2’를 특허 출원했으며 ‘층간소음 알리미’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알리미는 거실과 집안 벽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40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주의’ 알림이 울리고, 1분 평균 43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경고’ 알림이 울리는 기술이다. 포스코건설도 하이브리드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인 ‘안울림’을 개발했다. 업계에선 건설사들의 다양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이 향후 주택 수요를 견인하는 특화 설계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분양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층간소음 품질 개선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분양가 상승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고든 정의 TECH+] 맛있어 보이지만, 너무 비싼 그림의 떡…차세대 그래픽 카드 RTX 4090/4080 공개

    [고든 정의 TECH+] 맛있어 보이지만, 너무 비싼 그림의 떡…차세대 그래픽 카드 RTX 4090/4080 공개

    엔비디아가 GTC 2022 행사를 통해 차세대 그래픽 카드(코드 네임 에이다 러브레이스 Ada Lovelace)인 RTX 4090과 RTX 4080 16GB/12GB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 공개는 가상화폐 채굴로 인해 RTX 3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제때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기다려왔던 행사입니다. 지난 몇 년간 가상화폐 채굴 수요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폭등하자 정작 주 수요층인 PC 게임 유저들은 기존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기는 했지만, 기왕 기다린 참에 차라리 새 제품을 사려는 대기 수요가 많았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RTX 4000 시리즈는 강력한 성능과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했습니다. 가장 고성능 칩인 AD102를 쓰는 RTX4090의 경우 이전 세대인 RTX 3090Ti (GA102)보다 1.5배 정도 많은 16,384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쿠다 코어)를 지니고 있으며 연산 능력도 FP32 기준 82.6테라플롭스(TFLOPS)로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스트림 프로세서 증가 대비 연산 능력 증가폭이 더 큰 이유는 부스트 클럭이 1.8GHz에서 2.5GHz로 크게 높아진 것이 이유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AD102 칩이 GA102와 비교해서 480억 개나 늘어난 76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늘어난 부분 중 상당 부분이 스트림 프로세서가 아니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구조를 공개하지 않아 현재로는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늘어난 트랜지스터의 상당 부분은 L2 캐시 메모리와 RT 코어, 텐서 코어에 할당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RT 코어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RT) 연산을 처리하는 부분으로 사실적인 광원 처리를 통해 사물이 진짜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RTX 4090의 RT 연산 능력은 200테라플롭스로 전 세대와 비교해 세 배 정도 강력합니다. 3세대 RT 코어의 성능이 대폭 향상된 점으로 볼 때 이 부분이 상당히 커졌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하는 텐서 코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RTX 4090의 텐서 연산 능력은 1,400테라플롭스로 전 세대의 4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역시 텐서 코어의 크기가 상당히 커졌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는데, 덕분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이미지 품질 향상 기능인 DLSS이 3세대로 진화하면서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엔비디아의 엔지니어들은 그래픽 쉐이더 연산 능력,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RT) 연산 능력, 인공지능 연산 능력만 대폭 향상된 것이 아니라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최종 결과물을 좋게 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게임 및 그래픽 개발자들은 RT 뉴럴 렌더링을 통해 쉐이더, RT, 텐서 코어를 프로그래밍 하고 AI 모델에 따라 연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한 가지 신기한 기능은 오래전 게임의 이미지 품질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개선하고 RTX 효과를 입히는 RTX 리믹스입니다. 출시된 지 20년 된 게임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는 출시 당시에는 훌륭했지만, 지금 보면 매우 낮은 그래픽 품질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RTX 리믹스를 적용하면 인공지능을 이용해 고해상도 텍스처와 최신 광원효과를 입혀 마치 최신 게임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존하는 그래픽 카드 중 최강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이용해 여러 가지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막상 공개된 가격은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습니다. 가장 상위 제품인 RTX 4090이 1,599달러인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RTX 4080 16GB와 12GB의 가격이 각각 1,199달러와 899달러로 책정된 것은 과한 가격 인상이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RTX 3090은 1,499달러 RTX 3080은 699달러, RTX 3070은 499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됐습니다. 나중에 채굴 수요로 가격이 폭등했던 것이지 처음에는 합리적인 가격이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AD103과 AD104라는 서로 다른 칩을 사용한 제품을 RTX 4080 16GB와 RTX 4080 12GB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배경 역시 석연치 않습니다. 본래는 RTX 4080과 RTX 4070이었는데 가격을 많이 올리면서 더 상위 제품처럼 보이기 위해 이런 무리한 명칭을 붙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가격을 올린 데다 국내에서는 환율로 인해 가격이 더 크게 올랐습니다. RTX 4090의 가격은 263만원, RTX 4080 16GB는 192만원, RTX 4080 12GB는 140만원으로 게임 목적으로만 구매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나마 RTX 4080은 나중에 출시하고 RTX 4090이 먼저 등장합니다. RTX 4070/4060/4050 등 중급형 모델 출시 계획은 아예 발표된 게 없습니다.  이런 고가 정책은 엔비디아가 그래픽 카드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 중요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인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는 시장 점유율이 낮고 인텔 아크 그래픽 카드는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현재까지는 시장에 별 영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최신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려면 값비싼 RTX 4000 시리즈나 구형이 되어 버린 RTX 3000 시리즈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비자를 포용하지 못하는 가격 정책은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준다고 해도 그래픽 카드는 생필품이 아니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어쩔 수 없이 구매할 소비자가 많지 않습니다. 상당수는 더 저렴한 콘솔 게임기나 스트리밍 서비스에 관심을 돌릴 수 있습니다. 물론 TSMC의 4N 같은 최신 미세 공정과 대용량 GDDR6X 메모리를 적용한 만큼 가격이 저렴할 순 없지만, 고가 제품이 있다면 일반 소비자를 위한 보급형 제품도 있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엔비디아가 가까운 미래에 합리적인 가격의 중급 모델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 극우 여성 총리 막으려…‘2772만’ 잘나가는 모델 나섰다

    극우 여성 총리 막으려…‘2772만’ 잘나가는 모델 나섰다

    “9월 25일, 당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이탈리아 모델이자 디자이너인 치아라 페라그니(35)는 인스타그램에서만 2772만명이 그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하는 ‘슈퍼 인플루언서’다.  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패션 인플루언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평소 페라그니의 SNS에는 수영복을 입은 사진, 패션쇼 참석을 하며 상의를 탈의한 모습, 배우자와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 등이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페라그니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현재 이탈리아의 차기 총리로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조르자 멜로니가 유력한 상황. 페라그니는 “반파시스트, 반인종주의,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권익을 위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당신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선 막판에 뛰어든 페라그니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을지 현지 언론은 주목하고 있다. 페라그니는 지난달 말 Fdl 후보가 당선된 이탈리아 중동부 마르케에서 낙태권 폐지 움직임이 일자 Fdl이 집권할 경우 이탈리아 전역에서 낙태권이 폐지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낙태권 보호에 목소리를 냈던 페라그니는 이번에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투표장에 가라고 호소했을뿐만 아니라 어떤 정치세력을 선택해선 안되는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로마 루이스대학 정치학 교수인 조반시 오르시나는 “사람들은 페라그니에게 어떤 화장품을쓸지 물어볼 순 있어도 그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맡기지는 않는다”라며 “천 명당 한두 명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다. 물론 페라그니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폭행 피해 영상 올린 유력 후보 페라그니가 당선 반대 입장을 밝힌 극우당 멜로니 대표는 최근 SNS에 아프리카 이주민이 성폭행하는 영상을 올렸다 삭제당하는 일이 있었다. 삭제된 영상에는 아프리카 기니에서 망명을 신청한 23세 남성이 이탈리아 북부 파아첸차에서 우크라이나 국적의 55세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자이크 처리된 이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피해자의 끔찍한 비명이 생생하게 담겼다. 멜로니 대표는 이 영상에 대해 “피아첸차에서 벌어진 이 끔찍한 성폭행 사건 앞에서 침묵을 지킬 수 없다”며 “나는 도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영상으로 거센 역풍을 맞았다. 피해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성폭행 영상을 확산시켜 피해자에게 2차 가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졌지만 멜로니 대표는 사과도 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대신 “이 트윗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했다”는 안내문이 보이도록 처리했다.
  • ‘김정은 참수 땐 핵 자동 발사’ 두려움 가라앉으면 보이는 것들

    ‘김정은 참수 땐 핵 자동 발사’ 두려움 가라앉으면 보이는 것들

    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이나 명령 및 통제 시스템이 위협받으면 자동으로 핵무기가 발사되도록 새로운 법을 통과시킨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만큼 이른바 참수(斬首) 작전을 두려워하는 반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전날 폐막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돼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핵무력 정책 및 법령은 ‘핵무력’을 어떤 경우에 어떻게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법으로 규정했고, 그 내용도 공격적으로 소형화한 전술핵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핵무기 사용 명령 권한을 김정은 위원장만 갖도록 지휘·통제 권한을 일원화했으며, 유사시 그를 중심으로 한 지휘부가 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핵 타격을 가한다는 조항도 명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핵의 선제 사용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던 북한은 이날 핵무력 법령을 통해 어떤 경우에 선제 사용할 것인지 방향성을 드러냈다. 법령은 “국가 핵무력에 대한 지휘통제체계가 적대세력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하는 경우 사전에 결정된 작전 방안에 따라 도발원점과 지휘부를 비롯한 적대세력을 괴멸시키기 위한 핵타격이 자동적으로 즉시에 단행된다”고 밝혔다. 적대세력이 김 위원장 등 수뇌부를 향해 핵이 아닌 재래식 무기를 이용해 공격하더라도 핵으로 반격에 나서도록 미리 작전계획을 수립해뒀다는 뜻이다. ‘자동 핵타격’ 외에 북한은 핵무기 사용 조건으로 다섯 가지 경우를 법령에 적시했다. 핵이나 기타 대량살상무기(WMD)에 의한 대북 공격, 지도부에 대한 적대세력의 핵 또는 비핵 공격, 주요 전략 대상에 대한 치명적 군사적 공격 등인데 여기서 이런 공격이 ‘감행됐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라고 명시했다. 북한은 또 전쟁 장기화를 막고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필요가 불가피하게 제기된 경우, 기타 핵무기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도 사용 조건에 포함했다. 모두 ‘북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핵을 쓸 수 있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북한은 이런 공세적인 핵 독트린을 법령을 통해 구체화, 정교화하는 한편, 실질적으로는 전술핵무기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하는 수백 kt(킬로톤·1kt는 TNT 1000t 폭발력) 수준의 전략핵무기는 아무리 공세적 사용을 천명했더라도 사용했을 때의 결과가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이를 탑재할 ICBM의 완성도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력 법령화가 미국과 한국 등 주변국을 긴장하고 공포에 떨게 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실질적인 위협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보는 전문가는 더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하고 공격하지 않는 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것을 북한이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안킷 판다 연구원은 “이 대목에서 미국과 한국이 소통해야 할 기본적 아이디어는 북한 지도부를 참수하더라도 핵무기 보복 공격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냉전 시대 미국을 비롯해 다른 핵보유국에도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옛 소련 시절에는 악명 높은 ‘죽은 손’ 계획이 있어 지도자들이 살해된다 하더라도 핵 보복을 보장했다. 그는 현재로선 북한의 ‘상호확증파괴(fail deadly)’ 시스템이 작동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난 이 순간 상호확증파괴 시스템이 조직들의 절차에 의존할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예를 들어 노동당 제1비서가 김정은이 분쟁 상황에 살해됐다고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다음 핵무기를 발사할 준비가 승인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은 완력으로 북한 정권의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고 공언하지만 두 나라 모두 평양 지도부를 급습하는 것을 포함한 전쟁 계획을 갖고 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화염과 분노’ 긴장 와중에도 김 위원장을 겨냥한 이른바 ‘코피 공습’(bloody nose strike)을 시작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인 봅 우드워드가 쓴 책에 따르면 비밀리에 참수 공격을 골자로 한 전쟁계획을 돌려 보고 업데이트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5월 취임 후 북한의 핵공격에 맞서는 이른바 ‘킬 체인’ 시스템을 공언하는가 하면 F-35A 스텔스 전투기들과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을 비롯해 그런 계획에 쓰일 무기들을 생산하는 데 재원을 쏟아붓고 있다. 수십년 전 북한이 핵개발에 열을 올리자 킬 체인 개념은 만약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면 북한 미사일과 가능하면 최고 지도부에 대한 선제타격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킬 체인과 관계된 전략들의 명칭을 인용하며 북한 핵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하와이에 있는 퍼시픽 포럼의 롭 요크 지역 국장은 새 법령에 대해 “어떤 정부도 그것을 다시 고려한다고 가정한다면 이것은 ‘코피 공습’의 어떤 개념에도 경고를 날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 토스터의 딸깍 소리, SNS의 좋아요 버튼…세상 뒤집은 디자인

    토스터의 딸깍 소리, SNS의 좋아요 버튼…세상 뒤집은 디자인

    유저 프렌들리 클리프 쿠앙·로버트 패브리칸트 지음정수영 옮김/청림출판470쪽/1만8000원 토스터 레버를 아래로 꾹 누른다. 딸깍 소리가 나며 식빵이 구워지기 시작한다. 그사이 머리 손질도 하고, 양말도 신는다. 그런데 만약 딸깍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어떨까. 아마 찝찝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신경이 온통 토스터에 쏠릴 테니 말이다. 토스터의 딸깍 소리가 단순히 기계적 마찰음일 거라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 안엔 안도감과 만족감을 주려는 디자이너의 치밀한 계산이 담겨 있다. 이를 피드백이라 부른다. 디자인 영역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요소 중 하나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 속엔 이처럼 디자이너가 정교하게 고안한 피드백의 순환 고리가 수없이 숨어 있다. 하나의 제품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용자 친화적’(User Friendly)이어야 한다. 모든 기술과 디자인의 최종 목표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유저 프렌들리’는 바로 이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의 개념과 의미를 설명한 책이다.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디자인한 것들 가운데 세상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 결과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컨대 수직과 엄숙에서 곡선과 편리로 권위의 개념을 바꾼 프랑스 루이 15세의 팔걸이의자부터 자동차 운전대와 백화점 상품 진열 방식, 전투기 조작 장치, 즉석 카메라, 세계 최초의 챗봇과 이모티콘, 앱스토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좋아요’ 버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들을 살피고 있다.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엔 한계도 있다. 사용자가 반길 요소를 넣다 보니 중독을 유도하는 디자인이 만연해진다거나, 단순한 버튼 뒤로 복잡한 실상을 숨길수록 사용자의 능력이 후퇴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낙관적이다. 이런 몸부림을 통해 사람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디자인된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믿는다. 책은 전문 디자이너보다 보통 사람의 수준에 맞췄다. 저마다 자신의 삶과 연관된 사물을 디자인해 보라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책 말미에 여덟 가지의 중요한 디자인 원리와 사용자 친화성 디자인의 발전사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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