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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긴축 유럽] (상)유럽발 위기… 한국경제 파장

    [흔들리는 긴축 유럽] (상)유럽발 위기… 한국경제 파장

    프랑스에서 17년 만의 좌파 정권으로 교체와 그리스 연정 붕괴에 국제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프랑스와 그리스의 정치적 변화를 시장은 그만큼 민감하고 불안하게 받아들인다는 얘기다. 7일 코스피지수는 1956.44로 전거래일보다 32.71포인트(1.64%)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3.52포인트(0.72%) 내린 487.01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137.5원으로 마감됐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타이완 자취안 지수가 각각 2.78%, 2.11% 내리는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세계 금융시장의 반응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재발 우려’다. 긴축 일변도 정책이 성장 위주로 전환되리라는 점이다. 유로존이 성장을 하면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만 긴축을 통한 구조조정이 미흡하면 재정 위기 대응이 어려워진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중 “나의 적은 금융”이라고 밝혀왔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프랑스의 선택은 유로존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유로존 재정위기 사태를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 유로존의 201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추정치는 92.5%다. ‘메르코지’(메르켈 독일 총리+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와 달리 ‘멜랑드’(메르켈+올랑드)는 협력은커녕 갈등만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3% 이내로 묶는 신재정협약에 대해 올랑드는 독일에 재협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17년 전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사회주의 경제 정책으로 극심한 경기부진을 겪고나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도입했던 것에 주목한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우선 올랑드 당선자가 성장 위주의 공약을 하기는 했지만 독일과의 관계를 볼 때 긴축 기조를 완전히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톤다운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때까지 시장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재정협약은 독일과 프랑스가 갈등을 빚다가 폐기하기보다는 균형재정 달성 시점을 1~2년 정도 유예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엇보다 그리스 의회를 이끌었던 주요 정당들이 총선에서 참패한 것이 프랑스 대선 결과보다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그간 긴축을 주장하던 측이 선거에서 지면서 긴축의 허리띠가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자금유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량을 늘릴 경우 유럽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보여 국내 시장에 장기적 피해는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B 투자증권 임동민 선임연구원은 “유럽이 실제 긴축정책에서 성장기조로 바뀔 경우 유로존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을 넘어 대유럽 무역 수요가 줄어드는 등 실물 경제까지 영향을 줄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김찬경 회장 기상천외한 밀항작전, 운전사 한마디에 ‘물거품’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김찬경 회장 기상천외한 밀항작전, 운전사 한마디에 ‘물거품’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200억 중국 밀항’ 계획은 치밀했다. 김 회장은 겉으로는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믿도록 행동했다.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을 당시에 미래저축은행에 넣어두었던 부인 하모씨의 예금 10억원을 선뜻 인출해 후순위채를 샀다. 후순위채는 영업정지를 당하면 날아가는 것이어서 어떻게든 저축은행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읽히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충남에 있는 개인 명의의 골프리조트를 매각하려는 시도도 하는 듯했다. 골프장은 고객 돈 1500억원을 불법대출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저축은행 서울 서초동 본점과 주로 거래하는 우리은행 서초지점에서 법인통장에 들어 있던 200억원을 인출하는 과정도 치밀했다. 김 회장은 “증자를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200억원 중 70억원은 수표로 준비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예금 인출 하루 전인 2일이었다. 현금을 미리 확보한 김 회장은 3일 출근하지 않았다. 저축은행에 파견돼 있던 금융감독원 감독관은 아침부터 김 회장을 찾았다. 저축은행 감찰실장에게 김 회장을 찾아내라고 다그쳤고, 감찰실장은 김 회장의 승용차 운전기사 A씨를 수배했다. 저축은행에 모습을 나타낸 A씨는 감독관 등이 몰아세우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같은 날 저녁에 경기 화성시 궁평항에서 소형 어선을 타고 중국으로 밀항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5개월간 김 회장이 치밀하게 준비한 ‘밀항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당국의 요청에 따라 A씨는 김 회장에게 돌아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A씨는 오후 5시 130억원을 현금으로 찾아갔다. 손수레로 김 회장의 승용차 트렁크에 돈을 실었다. 돈은 5만원권을 1000장씩 흰색 종이 띠로 두른 묶음을 10개씩 가로로 쌓아 비닐로 포장돼 있었다. 비닐 포장 하나가 5억원인 셈이다. 총 35개 정도의 비닐 포장 중에 운전기사는 26개(130억원)를 찾아갔다. 김 회장은 이후 2~3시간 사이에 이 돈을 쪼개 지인들에게 숨겨두고 궁평항으로 떠났다가 현장에 잠복 중이던 해경에 붙잡혔다. 해경은 수개월전 저축은행 고위관계자가 밀항을 준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신용불량자 신분이었다. 그는 건설회사 태산의 연대보증을 섰고 태산은 2007년 파산됐다. 2011년 3월 확정판결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미래저축은행 지분 취득은 2000년에 이뤄졌기 때문에 대주주 결격 사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편 김 회장은 국가지정 문화재를 매입해 직원들과 술판을 벌인 행동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의 상징적 고택인 ‘건재고택’과 ‘감찰댁’ 등 모두 8채를 차례로 구입한 뒤 ‘별장’처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2009년 봄 건재고택 등으로 직원 100여명을 데려와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술판을 벌였다. 일부 직원은 마을 공중화장실에 토하고 마을 관리인과 말다툼을 했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학자 외암 이간(1677~1727)의 생가로 2000년 1월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아산 이천열·서울 이경주기자 성민수PD kdlrudw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박소현 ‘엔드리스 롱잉’(An Endless Longing)전 13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도올. 우연히 마주친 광경이나 대상 등을 간결한 드로잉으로 표현해낸 작품을 선보인다. 워낙 간략하게 대상의 특질을 붙잡아 내기 때문에 때론 만화 같기도 하고 때론 기괴한 느낌까지 준다. (02)739-1405. ●임자혁 ‘원더월드’(Wonder World)전 29일까지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동화 같은 풍경을 알록달록 색종이를 붙이고 물감으로 덧칠한 드로잉과 판화로 표현해 냈다. (02)730-7818.
  •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30년전 서울대법대생 행세 M&A 귀재 업계선 ‘크렘린’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30년전 서울대법대생 행세 M&A 귀재 업계선 ‘크렘린’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업계에서 ‘크렘린’으로 불렸다. 1983년에는 가짜 서울 법대 대학생 행세를 해 세간의 이목을 받았는가 하면 미래저축은행 직원들은 김 회장의 횡령에 대해 지금도 믿지 않을 정도다. 서울신문 1983년 2월 17일자 11면 조약돌 기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가짜 서울법대생 행세를 하다가 4학년에 들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그는 1979년부터 4년간 서울법대생으로 행세를 하다가 졸업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짜임이 들통났다. 학교 측이 사진 밑에 학번과 성명을 기입하기 위해 학적을 확인하던 중 그가 가짜 대학생임을 알아낸 것이다. 그의 나이 27살 때였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후 서울 법대 강의도 참석하고 각종 서클 모임에도 나왔다. 군대에서도 서울 법대를 다니다가 입학한 것으로 했다. 결국 그해 1월에는 법대 한 교수의 주례로 결혼식까지 올렸으며, 당시 결혼 피로연에는 서울 법대 재학생들도 참석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중졸로 전해진다. 김 회장이 2001년 저축은행중앙회에 집행이사로 임명되면서 제출한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아산에 있는 신리초등학교를 나온 후 구화중학교를 중퇴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신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 우림산업개발을 운영하면서 땅을 사서 자본을 불린 그는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자산규모 10위권 내의 대형사로 키웠다. 제주도에 본점을 두고서도 천안과 대전, 강남, 잠실, 목동, 사당, 테헤란로, 압구정, 서대문 등에 지점을 개설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완으로 말하자면 지리산도 팔 사람”이라고 그의 수완을 평가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올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씨앤케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숨겨 금융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달아나 주목을 받았다. 미래저축은행은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서 서미갤러리 측에 미술품을 담보로 대출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미술품이 서미갤러리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김 회장의 횡령 당일에도 직원들은 그가 나타나지 않아 궁금했을 뿐”이라면서 “금감원 조사에 대해 본인이 모두 해결할 것처럼 말해 마음을 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짜 서울법대생 30년후 200억 인출한 뒤…

    가짜 서울법대생 30년후 200억 인출한 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업계에서 ‘크렘린’으로 불렸다. 1983년에는 가짜 서울 법대 대학생 행세를 해 세간의 이목을 받았는가 하면 미래저축은행 직원들은 김 회장의 횡령에 대해 지금도 믿지 않을 정도다. 서울신문 1983년 2월 17일자 11면 조약돌 기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가짜 서울법대생 행세를 하다가 4학년에 들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그는 1979년부터 4년간 서울법대생으로 행세를 하다가 졸업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짜임이 들통났다. 학교 측이 사진 밑에 학번과 성명을 기입하기 위해 학적을 확인하던 중 그가 가짜 대학생임을 알아낸 것이다. 그의 나이 27살 때였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후 서울 법대 강의도 참석하고 각종 서클 모임에도 나왔다. 군대에서도 서울 법대를 다니다가 입학한 것으로 했다. 결국 그해 1월에는 법대 한 교수의 주례로 결혼식까지 올렸으며, 당시 결혼 피로연에는 서울 법대 재학생들도 참석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중졸로 전해진다. 김 회장이 2001년 저축은행중앙회에 집행이사로 임명되면서 제출한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아산에 있는 신리초등학교를 나온 후 구화중학교를 중퇴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신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 우림산업개발을 운영하면서 땅을 사서 자본을 불린 그는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자산규모 10위권 내의 대형사로 키웠다. 제주도에 본점을 두고서도 천안과 대전, 강남, 잠실, 목동, 사당, 테헤란로, 압구정, 서대문 등에 지점을 개설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완으로 말하자면 지리산도 팔 사람”이라고 그의 수완을 평가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올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씨앤케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숨겨 금융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달아나 주목을 받았다. 미래저축은행은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서 서미갤러리 측에 미술품을 담보로 대출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미술품이 서미갤러리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김 회장의 횡령 당일에도 직원들은 그가 나타나지 않아 궁금했을 뿐”이라면서 “금감원 조사에 대해 본인이 모두 해결할 것처럼 말해 마음을 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200억 빼내 밀항선 탄 ‘저축銀 막장 회장’

    200억 빼내 밀항선 탄 ‘저축銀 막장 회장’

    퇴출 저축은행 오너·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너들은 영업정지가 임박해지자 회사 돈 200억원을 빼내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 잡혔는가 하면, 대출금을 빼돌려 가족 명의로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사들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융당국이 6일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솔로몬·미래·한국·한주 등 저축은행 4곳의 경영진과 대주주의 비리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당국 및 정·관계 인사들이 저축은행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도 수사대상이어서 수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7위인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56)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5시 회사 공금 200억원을 인출해 오후 9시쯤 경기 화성 궁평항을 통해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인출한 200억원 중 수표 70억원은 다시 입금하고 현금 130억원은 지인들에게 10억원씩 쪼개 맡겨 둔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체포 당시 5만원권 1200만원을 주머니에 지니고 있었다. 1~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하면서 부산저축은행에서도 대주주의 횡령건이 있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공금을 찾아 도주한 것은 처음이다. 김 회장이 대출금을 몰래 빼돌려 자식에게 아파트를 사준 정황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50) 회장이 최근 계열사 솔로몬캐피탈을 폐업한 후 청산하면서 챙긴 순자산 35억원을 제3자 명의로 은닉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석 회장은 지난 3월 중순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시가 40억원 상당)를 배우자 명의로 등기이전해 재산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수백억원대의 공금 횡령, 불법·부실 대출에 따른 배임, 밀항 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금감원의 요청에 따라 저축은행 여신담당 임직원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담보가 없거나 부실한 담보로 거액을 빌려주는 배임대출, 대주주에게 대출을 금지한 상호저축은행법을 위반한 대주주 상대 대출, 저축은행끼리 대출을 해 준 교차대출 등이 수사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일부 권력층 고객의 대량인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대주주나 임직원의 예·적금 인출은 없었지만 일부 우량(VIP) 고객이 인출한 예금에 대해 저축은행 측의 공모가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 4개 저축은행의 영업이 6일 오전 6시부터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3시 임시회의를 열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해 준 상호저축은행 6곳 중 이들 4곳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내렸다. 윤창수·이경주·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사기행각 드러난 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첩보영화 같은 ‘횡령·도주·검거’ 4시간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저축은행의 ‘크렘린’으로 불리던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실체가 드러났다. 회사 돈 200억원을 빼돌려 해외로 밀항하려던 일은 그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보여준 단적인 사건이다. 그가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금융정보 보고 체계의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났고, 고객들과 저축은행 직원들은 혼자 도망가려던 그의 행태에 분통을 터트렸다. 6일 금융감독원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찬경 회장은 지난 3일 은행 영업이 끝난 오후 5시쯤 직접 거래하던 우리은행 서초동 지점에 나타났다. 현금 130억원, 수표 70억원 등 200억원을 인출했다. 저축은행은 다음 날의 영업자금을 은행에서 인출하긴 하지만 평소 영업자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인출한 것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의심을 품었어야 했다. 더구나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보도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본점에 보고했어야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김 회장이 3일 인출을 하겠다고 이날 낮부터 몇번이나 알려와 예우상 마감시간 후에 인출을 해 주었다.”면서 “지점에서 200억원을 마련하기 힘들어 사전에 연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마감 시간 이후 우리은행에서 인출이 가능했던 점을 포함해 조만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미래저축은행에 나와 있던 금감원 감독관은 김 회장이 아침부터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금감원에 보고하고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5개월여간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의 동향을 줄곧 파악하다 지난 2일 밀항 브로커 박모씨 등 알선책 4명이 서울의 모처에 함께 있는 것을 확인, 3일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해경은 여러 루트를 통해 이들이 밀항 지역으로 택한 곳을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선착장으로 파악하고 3일 오전부터 잠복했다. 검거 당일 저녁 해경은 김 회장과 밀항 알선책들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궁평항으로 이동하는 것을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 이어 현장에 잠복해 있던 형사팀이 선착장에서 오후 9시쯤 알선책 3명을 체포한 뒤 어선에 승선해 선실에 숨어 있던 김 회장과 알선책 오모씨를 붙잡았다. 김 회장은 검거 당시 간소복 차림에 모자를 쓴 채 가방을 메고 있었다. 해경은 김 회장이 체포되었을 때 밀항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고 전했지만 검찰은 사건 정황상 밀항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이 배를 타려던 궁평항 선착장은 밀항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 아니다. 김 회장은 어선을 타고 나가 공해상에서 화물선으로 옮겨 타고 중국으로 나가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체포 당시 5만원권 240장(1200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인출한 200억원 가운데 130억원은 찾아내야 한다. 저축은행 직원들은 “지금 패닉 상태로 김 회장이 횡령을 했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기 힘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경은 김 회장 신병을 대검 중수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 인계했으며, 밀항을 알선한 박씨 등 4명에 대해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김학준·서울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정부 “계열사 6곳 안전” 고객들 “그래도 불안해”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정부 “계열사 6곳 안전” 고객들 “그래도 불안해”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이들 저축은행의 계열사에도 ‘뱅크런’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의 계열사는 6개에 이르며 자산은 5조 5648억 6200만원이다. 지난해 9월 토마토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뱅크런 불똥이 튄 토마토2저축은행 자산규모(1조 2214억 4000만원)의 5.5배다. 금융당국은 계열사들은 영업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진정시키고 있지만 저축은행 업계는 ‘운명의 월요일(7일)’을 걱정하고 있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의 계열사는 솔로몬 계열인 호남솔로몬·부산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계열인 진흥·경기·영남 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의 스마일(미래2) 저축은행 등 총 6곳이다. 자산액으로 따질때 경기저축은행은 2조 1605억 9800만원으로 전체 97개 저축은행 중에 4위다. 진흥저축은행(자산 1조 9682억 6000만원)도 6위의 대형회사다. 이번에 영업정지된 솔로몬(1위)·한국(5위) 저축은행을 빼면 경기·진흥 저축은행이 각각 3·5위가 된다. 이외 부산솔로몬 저축은행은 21위, 영남 저축은행은 29위, 호남솔로몬 저축은행은 41위, 미래2 저축은행은 58위다. 지난해 9월 토마토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후 토마토2 저축은행(18위·1조 2214억 4000만원)이 뱅크런으로 한동안 고역을 치르면서 대혼란이 있었던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영업정지의 후폭풍의 위력은 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계열사의 총 여신도 5조 5960억 5100만원으로 토마토2 저축은행(1조 1323억 4700만원)의 4.9배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계열사의 한 종사자는 “업계 1위(솔로몬)와 5위(한국)가 무너졌는데 저축은행 자체를 믿을 수 있겠느냐.”면서 “평소보다 많은 유동성을 확보해 놓고 있지만 충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밀항’ 김찬경 미래회장 200억 인출때 금융당국은…

    ‘밀항’ 김찬경 미래회장 200억 인출때 금융당국은…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저축은행의 ‘크렘린’으로 불리던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실체가 드러났다. 3일 고객들이 영업정지에 대한 불안으로 뱅크런(대량인출 사태)에 빠진 것을 틈타 회사 돈 200억원을 빼돌려 해외로 밀항하려던 그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는 극치였다. 그가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금융정보 보고 체계의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났고, 고객들과 저축은행 직원들은 혼자 도망가려던 그의 행태에 분통을 터트렸다.  6일 금융감독원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찬경 회장은 3일 은행 영업이 끝난 오후 5시쯤 직접 거래하던 우리은행 서초동 지점에 나타났다. 현금 130억원, 수표 70억원 등 200억원을 인출했다. 매일 다음 날의 영업자금을 인출하긴 하지만 평소 영업자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인출한 것에 대해 우리은행 지점이 의심을 품었어야 했다.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보도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본점에는 보고했어야 했지만 보고가 없었다. 금감원은 마감 시간 이후 우리은행에서 인출이 가능했던 점을 포함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미래저축은행에 나와 있던 금감원 조사파견관은 김 회장이 아침부터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금감원에 보고하고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저축은행 고위급 관계자가 부실저축은행 관련 수사로 밀항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던 중 검거 당일 김 회장과 밀항 알선책 4명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궁평항으로 이동하는 것을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 이어 현장에 잠복해 있던 형사팀이 선착장에서 오후 9시쯤 이씨 등 알선책 3명을 체포한 뒤 어선에 승선해 선실에 숨어 있던 김 회장과 알선책 오모씨를 붙잡았다.  김 회장은 체포 당시 5만원권 240장(1200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인출한 200억원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저축은행 직원들은 “지금 패닉 상태로 김 회장이 횡령을 했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기 힘들다.”면서 “솔로몬저축은행의 금감원 조사에 대한 반발에도 조사에 충실하라는 김 회장만 믿고 있었는데 혼자 도망가기 위한 것 아니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밀항을 알선한 이씨 등은 부실저축은행 관련 수사로 출국금지된 김 회장을 해상을 통해 중국으로 밀항시키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선박과 항포구를 물색하면서 밀항 시기를 김 회장과 계속 조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김 회장을 대검 중수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 인계했으며, 밀항을 알선한 이씨 등 4명에 대해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업계에서 ‘크렘린’으로 불렸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신리초등학교를 나온 후 구화중학교를 중퇴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신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우림산업개발을 운영하면서 땅을 사서 자본을 불린 그는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자산규모 10위권 내의 대형사로 키웠다. 제주도에 본점을 두고서도 천안과 대전, 강남, 잠실, 목동, 사당, 테헤란로, 압구정, 서대문 등에 지점을 개설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완으로 말하자면 지리산도 팔 양반”이라고 표현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올 1월 씨앤케이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숨겨 금융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달아나기도 했다. 또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서 서미갤러리 측에 미술품을 담보로 대출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 미술품이 서미갤러리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인천 김학준·서울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4곳 저축銀 거래 고객 100만명 퇴출 땐 6000억원 보호 못받아

    4곳 저축銀 거래 고객 100만명 퇴출 땐 6000억원 보호 못받아

    이르면 오는 6일 저축은행 구조조정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저축은행들이 마지막 증자 방안을 4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유예 저축은행 4곳 중 2~3곳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정지 예상 저축은행 수는 지난해 9월 영업정지된 7개보다 적지만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업체들이어서 대혼란이 예상된다.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날 “금융당국에서 이번 주까지 마지막 증자안을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고 최종 조율 중”이라면서 “이르면 다음 주중에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저축은행 회장이 제기한 금융당국 검사에 대한 공정성 시비와 금감원이 검찰에 4개 저축은행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따라 발표가 더욱 빨라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이번 주말 경영평가위원회(경평위)와 임시 금융위를 잇따라 열고 퇴출 저축은행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6일이 유력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미 지난주 저축은행 구조조정 명단을 보고받았으며, 금융당국은 현재 비밀리에 경평위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을 우려해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뿐 아니라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저축은행 명단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취급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회사여서 일부만 영업정지를 당하더라도 고객의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 중 2~3개가 영업정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4개 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조원, 거래고객은 100만명에 이른다. 원칙적으로 영업정지 시 구제받을 수 없는 후순위채 규모도 5251억원이다.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5000만원 이상 예금액은 789억원을 넘는다. S저축은행 회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감독당국이 지금처럼 잣대를 들이대면 살아남을 저축은행이 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1위 업체까지 영업정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S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기준 자산이 5조원을 넘어 전체 저축은행 업계의 6.7%를 차지하는 대형 업체다. 자산 업계 1위라는 타이틀 외에도 업계를 선도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 실제 무너질 경우 저축은행 업계 전반에 위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모든 파장의 빛에 반응하는 안테나 개발

    모든 파장의 빛에 반응하는 안테나 개발

    국내 연구진이 모든 파장의 빛에 반응하는 광학 나노안테나를 개발했다. 기존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김봉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는 “빛을 수신해 전자기장으로 바꾸거나 전자기장을 빛으로 변환해 송신할 수 있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광학 나노안테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서민교(KAIST)·박규환(고려대) 교수가 함께 참여한 dl 연구 결과는 나노분야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에 실렸다. 광학안테나는 휴대전화 안테나가 전파를 수신해 전기신호를 변환하고, 거꾸로 전기신호를 전파로 변환해 송신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빛을 수신해 전기장으로 변환하거나 그 반대의 기능을 한다. 휴대전화 수신대역과 같은 수십㎝ 파장의 전파가 아닌 나노미터 파장의 빛을 송수신하기 위해서는 안테나 크기도 머리카락 10만분의 1m 수준으로 작게 만들어야 한다. 현재 태양전지는 광학 안테나를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효율이 8%에 불과하지만, 광학 안테나를 사용할 경우 빛을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기 때문에 효율을 12% 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기존 광학 안테나들은 파장의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한 가지 파장(가시광선)에서만 작동해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안테나 제작에 나노입자를 활용하던 방식을 바꿔 나노선(nano wire)으로 광학 안테나를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가시광선 전 영역에서 작동하는 은(銀)으로 제작, 모든 파장의 빛에서 안테나가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무려 161개 단어로 만든 이름으로 개명한 女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최근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무려 161개의 단어로 만든 이름으로 개명(改名)해 화제에 올랐다. 과거 ‘김수한무’가 귀하게 얻은 자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면 이 여성은 자산단체의 홍보를 위해서 과감한 결단을 했다. 영국 하트풀에 사는 여성 돈 맥마너스(Dawn McManus·41)는 최근 정식으로 개명을 완료했다. 바뀐 그녀의 이름은 ‘Red Wacky League Antlez Broke the Stereo Neon Tide Bring Back Honesty Coalition Feedback Hand of Aces Keep Going Captain Let’s Pretend Lost State of Dance Paper Taxis Lunar Road Up Down Strange All and I Neon Sheep Eve Hornby Faye Bradley AJ Wilde Michael Rice Dion Watts Matthew Appleyard John Ashurst Lauren Swales Zoe Angus Jaspreet Singh Emma Matthews Nicola Brown Leanne Pickering Victoria Davies Rachel Burnside Gil Parker Freya Watson Alisha Watts James Pearson Jacob Sotheran Darley Beth Lowery Jasmine Hewitt Chloe Gibson Molly Farquhar Lewis Murphy Abbie Coulson Nick Davies Harvey Parker Kyran Williamson Michael Anderson Bethany Murray Sophie Hamilton Amy Wilkins Emma Simpson Liam Wales Jacob Bartram Alex Hooks Rebecca Miller Caitlin Miller Sean McCloskey Dominic Parker Abbey Sharpe Elena Larkin Rebecca Simpson Nick Dixon Abbie Farrelly Liam Grieves Casey Smith Liam Downing Ben Wignall Elizabeth Hann Danielle Walker Lauren Glen James Johnson Ben Ervine Kate Burton James Hudson Daniel Mayes Matthew Kitching Josh Bennett Evolution Dreams’ 무려 161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그녀의 이름은 비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이다. 현재는 간단하게 ‘레드’로 불린다는 그녀가 이름을 바꾼 계기는 남다르다. 그녀는 지난 2007년 뇌종양을 앓던 16살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냈다. 이후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그녀와 남편은 ‘레드 드림’(Red Dreams)이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예술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후원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자선모금에 어려움을 겪자 이같은 개명을 통해 주위의 관심과 도움을 얻고자 한 것. 레드는 “내 이름이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를 바란다.” 면서 “은행통장이나 여권 등에 내 이름이 어떻게 기재될 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 저축銀 4곳 경영진 불법대출 수사

    저축銀 4곳 경영진 불법대출 수사

    금융당국은 3일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한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비공식적으로 의뢰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이 차명계좌로 불법대출을 받은 뒤 대출금을 20~30개의 은행계좌를 거쳐 자금세탁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한 4개 저축은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대출,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배임·횡령의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불법행위에 경영진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부실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뒤 검찰에 고발했으나 이번에는 먼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형 저축銀 등 2~3곳 퇴출될 듯 금융당국은 4개 저축은행 가운데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선정해 주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4개 저축은행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주말쯤 경영평가위원회를 소집해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을 결정할 예정이다. 퇴출 명단에는 국내 저축은행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저축은행을 포함한 2~3개 저축은행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평가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엄정하게 조사해서 보고하라고 특별지시했다.”고 말했다. ●예금인출 급증… 감독관 긴급 파견 영업정지 저축은행 발표를 앞두고 이날 저축은행에는 벌써부터 예금인출자가 몰려들었으며, 금융당국은 퇴출 대상 저축은행에 감독관을 긴급히 파견해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여부를 점검했다. 이날 오후 S저축은행의 한 지점에서는 평소보다 3~4배 많은 예금이 인출됐다. 주부 이모(64)씨는 “5000만원 이상을 저축하고도 인출할 생각이 없었는데 언론 보도를 보고 모두 인출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에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5000만원 이상을 예금하고 있는 고객이 10만명을 넘어 뱅크런으로 이어질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S저축은행의 회장은 이날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감독당국이 1700여억원만 마련하면 살 수 있다고 해 자구노력을 해 왔는데 올 들어 다시 27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 어떻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식의 검사라면 어떤 회사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공정하게 검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석유 현물거래소 출범 ‘초라한 한달’

    석유 현물거래소 출범 ‘초라한 한달’

    정부가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면서 42억원을 투입해 만든 석유 현물거래소(전자상거래)의 거래 성적이 초라하다. 지난 3월 30일에 개장해 한달을 채웠지만 하루 평균 거래 실적은 3건에 불과하고 거래 가격도 정유사의 공급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거래에 참여 중인 메이저 정유사 4곳 중 2곳은 아예 거래 실적이 전무하다. 정부와 거래소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금융업계는 “물건 팔 사람도 없는데 시장만 만들었으니 경제의 기본 개념을 어긴 셈”이라고 평가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석유 현물거래소 개장 후 지난 1개월간(3월 30일~4월 30일) 1일 평균 휘발유 거래량은 2만 4761.9ℓ였다. 하루 평균 전국 휘발유 소비량이 3014만ℓ이고, 전국 주유소가 1만 2920개임을 감안할 때 1개 주유소의 열흘치 판매량(2만 3328ℓ) 정도에 불과하다. 1개월간 경유 거래량은 9만 2381ℓ로 휘발유보다는 많았지만 휘발유와 경유 모두 하루 평균 3건 정도 거래되는 수준이다. 현물거래소는 기존의 정유사와 주유사업자 간 1대1 거래 관행에서 벗어나 자율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정부가 기대한 가격인하 효과도 크지 않다. 4월 셋째주(16~20일)를 기준으로 석유 현물거래소의 1일 가중평균 가격은 ℓ당 1966.17원으로 한국석유공사가 고시한 정유 공급가(1973.05원)보다 불과 0.3%(6.88원) 낮았다. 경유 역시 1.2%(21.68원) 인하한 효과만 있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의 경우 30~40원의 인하 효과를 기대했는데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게다가 석유 현물거래 시장에 참가해도 물건이 없어서 못 사는 게 현실이니 원가 절감으로 소매 가격을 낮추는 것은 아직 먼 일”이라고 말했다. 석유 현물거래소의 판매자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대 정유사가 중심이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2곳은 아예 판매 실적조차 없다. 같은 제품을 굳이 서로 경쟁하면서 싸게 내놓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물거래소에서 오히려 정유사의 공급가보다 비싸게 사 가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석유 대리점과 수입판매업자들이 내놓는 물량이 다소 낮은 가격을 형성하기는 하지만 거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정유사업이 허가된 삼성토탈 역시 현물거래소 입성에는 부정적이다. 주유소협회와 거래소는 주유소의 ‘혼합판매 의무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혼합 판매가 가능해지면 주유소들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경쟁시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업계 관계자는 “경쟁 시장에서는 결국 다수의 판매자가 존재해야 실질적 가격인하가 가능하다.”면서 “사회적 책임이든 법적 조치든 정유사들이 물량을 내놓게 하는 것이 석유거래소 활성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화폐박물관 가고·보드게임 하고… “얘들아, 5월엔 경제랑 놀자”

    화폐박물관 가고·보드게임 하고… “얘들아, 5월엔 경제랑 놀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전모(38·여)씨는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중구 회현동에 있는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에 다녀오기로 했다. 9살 아이가 지난번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방문에 흥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씨는 “7살 무렵에는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는 옛 동전들을 신기해하더니 요즘에는 옛 동전들의 현재 가치까지 묻곤 한다.”고 말했다. 아직 특별한 어린이날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경제 교육에 눈을 돌려 보는 것은 어떨까. 경제교육은 통장을 만드는 것부터 부모와 함께 은행을 가고, 경제 관련 게임을 하는 등 경제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좋다고 ‘주부 9단’들은 조언한다. 또 부모가 자녀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보다 돈을 벌고 관리하고 저축하는 지혜를 물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임모(35·여)씨는 전직 은행원이다. 경제 교육을 위해 그가 고른 방법은 6살 아들과 함께 돈으로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투자금을 회수하는 보드 게임(브루마블·모노폴리 등)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돈을 아끼기만 하던 아이가 게임을 한 지 1개월 만에 투자의 방법을 알게 됐고, 더하기나 빼기 등의 간단한 연산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전씨는 “중요한 것은 아이가 무리한 투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느끼고 전략을 바꿀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 주는 것”이라면서 “미취학 아동은 놀이를 하면서 저축이나 투자의 개념만 어렴풋이 이해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박물관 경제교육을 추천할 만하다. 부모가 큐레이터가 되어 화폐 등 경제 개념과 친해지도록 아이를 유도해 주는 것이 좋다. 박물관에 있는 진짜 큐레이터를 ‘활용’해도 된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3가에 위치한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은 자기 얼굴이 들어간 화폐 만들기 체험 활동으로 유명하다. 중구 태평로 1가의 한국금융사박물관은 저금통 갤러리가, 회현동의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은 은행의 역사 프로그램이 특징적이다. 경기 용인시 남사면 창리의 신세계 한국상업사박물관에서는 상평통보 등 옛 화폐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관세박물관에서는 가짜 상품과 진짜 상품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체험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조세박물관, 경기 고양시 백석동의 증권박물관, 대전 유성구 가정동의 화폐박물관 등도 유명하다. 대부분 일요일은 쉰다. 어린이날은 토요일이지만 공휴일이어서 쉬는 곳이 많은 만큼 미리 확인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은 10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벌인다. 공사가 끝나면 어린이 경제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에 아이를 데려가는 것도 일상생활에서 경제관념을 알려주는 좋은 방법이다. 주부 윤모(40)씨는 ‘엄마가 은행 일 볼 동안 여기서 기다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첫번째 단계라고 했다. 그는 “실물도 없이 아이에게 저축이나 투자의 개념을 설명하는 것보다 은행에 함께 가서 홍보책자를 보여주며 설명하면 아이가 훨씬 쉽게 알아듣는다.”면서 “아이가 흥미를 붙이고 이해하면 그 다음에 아이 명의의 통장이나 펀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고용률 높이기 투트랙 정책] 일자리 창출기업 10兆 지원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실패한 기업인이 다시 창업할 수 있도록 체납세액을 유예해 주고, 30대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도 정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에 참여토록 한다. 단, 실질적으로 고용을 늘리지도 않으면서 정책금융기관에서 저금리 대출 지원을 받는 기업을 없애기 위해 심사는 강화된다. ●지원받는 기업 심사는 강화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일 “제도 개편과 함께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의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제도를 추가로 도입함으로써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자리창출기업에 공급할 자금은 10조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우선 체납세액 유예를 통해 실패한 기업인이 다시 창업할 수 있게 하는 등 고용 친화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처럼 유망한 서비스업 일자리도 늘린다.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것을 감안해 30대와 베이비붐 세대도 정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재창업땐 체납세액 유예도 금융지원만 받고 일자리 창출에는 소홀히 하는 기업 관행은 개선된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은 실질적으로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지원을 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차등화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 5% 미만인 기업은 0.2% 포인트, 5~10%는 0.3% 포인트, 10% 이상은 0.4% 포인트를 우대받는다. 특성화고 졸업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실적이 높을수록 추가로 우대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법인세 깎자” 유로존 “근소세 인하” 韓 “어디로”

    美 “법인세 깎자” 유로존 “근소세 인하” 韓 “어디로”

    부자 증세로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미국의 버핏세가 지난 4월 미국 연방 상원에서 사실상 부결됐지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국가 재정이 악화된 세계 각국의 ‘세금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각국 정부는 금융거래세나 부자 증세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서민들이 먹고살기 힘들어진 것은 어디나 매한가지다. 법인세 등 감세를 통한 경기 부양이 시급하다. 전 세계 139개 국가 중 59개국에는 올해 선거도 있다. 주요국들은 경제와 정치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난해한 문제를 풀기 위해 진통 중이다. 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들은 법인세의 감세를 통해 기업이 잘 돌아가도록 하는 동시에 금융거래세나 부자 증세 등 다른 세금을 늘려 감세 폭을 메우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 한다. 하지만 아랫돌(증세) 빼서 윗돌(감세)을 막아 딜레마를 풀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22%로 낮추는 대신 130여개의 세금공제 혜택은 폐지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회사에는 감세를, 해외에 진출한 기업에는 세제 혜택을 중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업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향후 10년간 2500억 달러(약 282조원)의 세수 증가도 확보하겠다고 했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기업과 고용의 위축을 막기 위해 법인세를 대폭 인하하자고 주장한다. 일본은 소득세 인상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지난 3월 말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되는 소비세율을 2015년까지 5%에서 10%로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비세율 인상으로 국민 소비가 위축되고 이로 인해 기업 매출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 누적채무가 워낙 많은 데다가 동일본 지진의 복구 비용도 많아 기존 법인세 인하 계획도 3년간 유보한 상황에서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 반대 측의 의견이다. 유로존은 근로소득세를 인하해 평균 10%에 달하는 실업률을 해소하고 노동비용을 낮춰 수출경쟁력을 높이려 한다. 이 경우 상품 가격도 낮아지기 때문에 세수는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메우겠다는 복안도 세웠다. 하지만 근로소득세 인하로 인해 기업들이 상품 가격을 내린다는 보장도 없고, 부가가치세 인상은 물가 상승을 부추겨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여당의 법인세 인하 방안과 야당의 부자 증세안이 대립 중이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위험 국가들은 부자 증세에 나서고 있다. 금융거래세의 경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은 찬성하는 반면 금융거래가 많은 룩셈부르크나 스웨덴은 반대다. 우리나라는 향후 복지 정책에 많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감세보다는 증세가 대세다. 새누리당은 금융소득과세 기준과세를 낮추는 방안을, 민주통합당은 소득세 및 법인세 상향과 파생상품거래세 도입 등을 19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 건전성을 위해 무리한 증세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결국 선거를 앞둔 어떤 나라든지 재정 건전성과 경기 부양 사이에서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경제의 이성적 잣대를 최대한 적용해야 추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선망의 대상 은행 직원들 하루 근무시간 어느 정도?

    선망의 대상 은행 직원들 하루 근무시간 어느 정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은행원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어느 정도나 될까. 고용노동부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8.24시간이지만 최근 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보다 3시간이나 많은 11.23시간에 달한다. 금융노조는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정규직을 대거 채용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비싼 인건비 문제 때문에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8시간 이상의 근로시간에 대해 단시간 근로자를 채용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이마저도 소극적이다. 30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은행원 2118명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11.23시간으로 정규 근로시간인 8시간보다 3.23시간이 많았다. 고용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른 8.24시간보다도 길다. 하루 평균 8시간을 근무하는 이들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6시간이었고 근로기준법의 연장근로 시간 한도인 주 52시간 이상 일하는 은행원이 95.3%에 이른다. 고용부는 사업체를 기준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 돈으로 보상하는 근로시간만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은행원을 기준으로 한 노동연구원의 설문 결과에는 돈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근로시간까지 포함되면서 초과근로시간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은행원의 담당 업무별로는 소호(SOHO·소규모 자영업) 대출 담당자가 하루 11.51시간으로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고 프라이빗 뱅킹(PB) 담당자가 10.92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직급별로는 대리 직급이 최대 13시간으로 근무 시간이 가장 길었다. 초과 노동이 증가한 이유는 과도한 성과문화(40%), 과도한 사후 작업(18%), 상사 눈치보기(17%), 절대적 인원부족(16.3%) 등의 순이었다. 1997년 이후 2006년까지 16개의 시중은행이 7개로 통폐합하면서 정규인력은 10만 6458명에서 6만 6561명으로 35% 이상 감소했지만 시중은행 점포수는 4682개에서 4540개로 크게 줄지 않은 점도 영향을 주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정규직을 대폭 채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2일 공청회 개최 등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은행은 비싼 인건비 때문에 힘들다는 입장이다. 고용부는 은행들이 8시간이 넘는 근로시간에 대해 단시간 근로자 채용으로 보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에서 단시간 근로제를 인증받은 600여곳 중 금융권은 단 한 곳도 없다. 은행들은 질 낮은 일자리만 늘어난다는 이유로 단시간 근로제를 반대하는 노조의 주장 때문에 섣불리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업계는 상반기 채용인원이 지난해 하반기(약 1700명)보다 200~300명 줄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노조는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늘리는 정년 연장안에 대해 사측과 협의에 들어간다. 한 은행원은 “한동안 고졸 인턴을 뽑더니 요즘에는 유행처럼 고졸사원을 선발하는데 은행이 정부의 정책에만 코드를 맞추기 보다 근본적으로 내부 인력 수요에 맞춰 직원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그 같은 행동이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혈당 악순환의 시작 ‘인슐린 저항성’

    [Weekly Health Issue] 혈당 악순환의 시작 ‘인슐린 저항성’

    갈수록 인슐린의 영역과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인체에 작용해 생명을 유지하는 호르몬 중에서도 인슐린처럼 빈번하고, 치명적인 문제를 만드는 호르몬도 흔치 않다. 이런 인슐린의 문제 가운데 최근 들어 주목받는 현상이 바로 인슐린 저항성(IR·Insulin Resistance)이다. 한마디로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고, 이로 인해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고지혈증·심장병을 유발하기도 하는 상태를 이른다. 체내 혈당 악순환의 시작인 인슐린 저항성에 대해 허내과 원장인 허갑범(연세대 명예교수) 박사와 대화를 나눴다. ●먼저, 인슐린 저항성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인체 에너지의 기본인 혈중 포도당은 섭취하는 음식에서 얻는데, 이 포도당을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근육과 간, 지방 등 인체 조직의 세포 속에 넣어줘야 비로소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 혈당이 올라가는데도 잘 활용할 수 없는 상태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왜 문제가 되는가. 내가 직접 연구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은 10배, 고혈압은 1.8배, 이상지질혈증은 2.8배, 지방간은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동맥경화증)를 측정해 본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심한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10%나 더 두꺼웠다. 그만큼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이처럼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최근에는 대장암,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 여러 원인 중 유전 관련성이 20∼30%나 된다.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과음과식, 운동부족에 따른 비만(복부비만), 스트레스 및 출산시 저체중 등이 꼽힌다.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많은 지방산이 방출돼 혈중 지방산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 지방산이 근육에서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포도당 활용을 억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내장 지방세포에서 사이토카인이라는 호르몬이 생산돼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인체의 최대 산소소모량과 인슐린 저항성 간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태생기의 태아 영양결핍이 인슐린 저항성 발생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도 최근에 규명됐다. 또 임신 중의 다이어트가 태아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뿐 아니라 췌장 베타세포에 영향을 끼쳐 대사증후군과 당뇨병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은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체내에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진 상태를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어느 정도 분비되지만 제 기능을 못해서 생긴 당뇨를 제2형 당뇨병이라고 구분하는데, 한국인에게 특히 많은 2형 당뇨병은 60∼70%가 인슐린 저항성을 뿌리로 하는 대사증후군에 속한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은 실과 바늘의 관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국내 인슐린 저항성 유병률과 발생 추이도 짚어달라. 올해 발표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10) 결과를 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28.8%(남자 31.9%, 여자 25.6%)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대부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성인 3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과 연계된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셈이다. 이런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단 기준은 무엇이며, 본인이 이런 상태를 자각할 수도 있나. 인슐린 저항성은 공복혈청의 인슐린 농도 및 인슐린내성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또 인슐린 저항성을 뿌리로 한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을 적용할 수도 있다.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 여자 85㎝ 이상) ▲고중성지방혈증(150㎎ 이상) ▲HDL콜레스테롤 감소(남자 40㎎, 여자 50㎎ 이하) ▲고혈압 130/85㎜Hg 이상 ▲공복혈당 증가(100㎎ 이상)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인슐린 저항성으로 진단한다. 특히 이 중에서 복부비만이 중요한 척도다. 복부비만이 있고 혈청 속 중성지방이 높으면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치료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뇨병은 원인인 인슐린 분비량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해 혈당을 조절하면 된다. 그러나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병으로 발전한 경우라면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시키는 게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생활요법(식사와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줄이고, 상·하지를 고루 강화하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관리하면 2형 당뇨환자의 경우 당뇨병 환자에게 흔한 뇌·심혈관동맥경화증 관련 질환인 뇌졸중·심근경색증과 미세동맥병증인 망막증·신장병 등을 미리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의 예방 대책을 소개해 달라. 인슐린 저항성은 평소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과음·과식을 철저히 자제하고 고르게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탄수화물 위주의 우리 식습관은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육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 또 매일 1시간 정도,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함으로써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예방대책이다. ●이와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우리나라는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시행되고 있고, 보험을 통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이 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 건강검진만으로 대사증후군, 즉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사람을 찾아내는 일이 어렵지 않다.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에 대처하게 해 당뇨병과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암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국민의료비 절감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의지만 있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충분히 제도화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문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스페인 신용등급 또 강등… 국·내외 파장은

    스페인 신용등급 또 강등… 국·내외 파장은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2단계나 강등했지만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미 알려진 악재라는 이유로 미국 다우 지수와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올랐다. 하지만 향후 유럽 각국의 선거에 따라 긴축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美·英·獨 주가 상승… 코스피 11.31P↑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31포인트(0.58%) 상승한 1975.3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2.46포인트(0.52%) 올라 479.08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37만 4000원을 기록,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138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2조 3893억원으로 개별 종목으로는 최초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일본 닛케이 지수는 0.43% 하락했다. 타이완 자취안 지수도 0.54% 하락했다. 밤새 미국 다우 지수가 0.87% 상승하고 영국(0.52%) 및 독일(0.53%)도 주가가 뛰었지만 프랑스(-0.13%), 스페인(-1.29%), 이탈리아(-0.66%) 등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첫 200조원 돌파 스페인은 신용등급이 강등됐음에도 국가부도율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소폭(5) 상승에 그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0.03% 포인트만 올랐다.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의미다. 시장은 예견된 악재인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보다 구제금융의 자금 부족을 우려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스페인 은행에 2280억 유로(약 341조원)를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해 공급했지만 국채 금리(5.83%)는 자본조달 위험 수준인 6%대를 위협하고 있다. 남은 돈은 900억 유로(약 135조원)에 불과하다. ●스페인 국채금리 5.83%…자본조달 위험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 강등이 스페인 위기 확산의 기폭제가 될지, 스페인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면서 “최소한 프랑스 대선 2차 투표는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부담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나마 재정위기 위험국가로 지목되는 이탈리아의 6개월물 단기국채 응찰률이 직전 입찰 때의 1.51배에서 1.71배로 상승한 것이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주고 있다. 네덜란드 과도정부도 조기 총선에서 긴축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과반수를 확보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유럽이 지금의 긴축 정책을 바꿀 것인가 하는 점이다. 다음 달 6일 프랑스 대선 2차 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당선되면 긴축보다는 경기 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 긴축정책을 주도해 왔던 독일에서도 ‘성장’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佛등 유럽 대선이후 경기부양책 쓸듯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랑드의 해법은 일방적인 재정 감축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메르켈(독일)과 사르코지(프랑스)가 보여 준 강한 리더십을 잃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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