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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사, 차이잉원과 대만군 추모식 첫 참석

    美 인사, 차이잉원과 대만군 추모식 첫 참석

    미 재대만협회장, 대만 총통과 대만군 추모국무부 직원이 관리하는 사실상 공사관 수장 지난 6일 보건장관 대만 방문에 연이은 행보민주주의 공통점으로 中공산당 맞설 우군 확보대만 주재 미국 특사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중국 인민해방군에게 사망한 대만 군인 추모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지난 6일에는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장관급 인사가 대만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친대만 행보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ABC방송 등 미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진먼도에서 열린 제2차 대만해협 위기 발발 62주기 추모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1958년 8월 23일 당시 마오쩌둥 국가주석이 이끌던 중국군은 본토에서 불과 4㎞ 떨어진 대만 진먼도에 폭격을 가했고 미국은 항공모함을 급파해 방어했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대만군이 희생됐다. AIT는 대만에 있는 민간기구지만 미국 공관 역할을 하고, 미 국무부 직원들이 관리한다. 따라서 AIT 회장은 사실상 미국 정부의 대만 특사로 여겨진다. 크리스텐센 회장의 첫 추모식 참석은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에 민감할 수 있는 행보다. 이런 사정을 감안한 듯 일부 대만 방송은 이날 추모식을 생중계로 보도했다. 다만, 이날 차이잉원 총통이나 크리스텐슨 회장 모두 연설 없이 분향과 추모만 했으며, 현장 기자들과 별도의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의 친대만 행보는 지난 6일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중 수교 이후 최고위급 중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하면서 본격화됐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여행법(미 관리의 대만 여행 허가)에 서명한 뒤 실제 고위 관리가 대만을 방문한 첫 사례였다. 미국의 친대만 기조에는 민주주의 체제를 공통점으로 중국 공산당에 맞서는 우군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경제 대결로는 중국과 무역관계가 밀접한 국가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기 힘들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시청률 대박 없었지만…민주당 전대 후 ‘바이든 52% vs 트럼프 42%’

    시청률 대박 없었지만…민주당 전대 후 ‘바이든 52% vs 트럼프 42%’

    CBS조사 “바이든, 트럼프에 10%p 앞서”직전 CNN조사서 4%포인트 격차 재확대54% “화상전대 후 바이든 호감도 좋아져”반면 전대 시청률은 불과 30%에 그쳐2016년 갤럽 조사 때 시청률은 62%공화지지자 57% “코로나 사망자수 용인”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치른 미국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 직후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10%포인트나 높게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추격세가 둔화되면서 전대의 위력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 전대의 시청률이 예전보다 크게 떨어졌다는 조사도 나오면서 소위 ‘컨벤션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CBS방송이 2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20~22일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2%로 트럼프 대통령(42%)보다 10%포인트나 앞섰다. 지난 17일 CNN이 발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민주당 전대 직후 다시 벌어진 셈이다. 전대 이후에 바이든 후보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54%가 ‘더 나아졌다’고 답했고, 24%는 ‘더 나빠졌다’, 22%는 ‘변화가 없었다’고 답해 화상임에도 불구하고 전대의 효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A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1~22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라도 전대를 시청했다는 응답은 불과 30%에 불과했다. 직전 대선인 2016년 갤럽 조사 때는 62%가 민주당 전대를 일부라도 봤다고 응답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민주당 전대 시청률은 일부 요일의 경우 2016년에 비해 50% 가까이 떨어졌다. 온라인 시청률이 합산되지는 않았지만 대형 이벤트 이후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 견해다. 미국 정치가 양극화되면서 대부분 유권자가 이미 지지후보를 정하고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전대의 컨벤션 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은 2%포인트 안팎으로, 이전 두 차례 대선 때 6%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날 CBS 조사에서도 정치적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18만명이 넘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 중 57%만 받아들일 수 있는 규모라고 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무려 90%가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에 맨해튼 입성, 역발상 통할까

    코로나19에 맨해튼 입성, 역발상 통할까

    크리스피크림 뉴욕 도심에 대형 매장‘연내 800개 폐점’ 던킨과 반대 행보아마존 뉴욕 5번가 백화점 건물 매입고비용 도심 건물 유지 고민과 정반대V자회복 땐 이익, L자침체 땐 미지수코로나19로 세계에서 가장 고밀도 도시 중 하나인 미국 뉴욕 도심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 기회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기업들도 있다. 소위 ‘코로나19 역발상’이 성공할지 미국 내 관심이 커지고 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도넛 브랜드인 크리스피 크림이 뉴욕 타임즈스퀘어에 자신들의 가장 큰 점포를 다음달 15일에 연다”면서 “하지만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누가 들를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코로나19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지난해 6월 타임즈스퀘어에 매장을 연다고 처음 발표했다. 올해 들어 뉴욕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졌지만 업체 측은 매장 오픈 계획을 취소하지 않았다. 다만 원래 문을 열려던 5월보다 개점이 4개월 정도 늦어졌다. 약 420㎡ 규모의 매장에서 한 시간에 도넛 4560개를 생산할 수 있다. 크리스피 크림의 확장 전략은 던킨이 올해 말까지 미국 내 지점을 800개나 폐쇄키로 한 것과 반대다. 업체 측은 당분간 손해는 불가피하지만 긴 안목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연말까지 뉴욕에서 8개 점포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현재 33개국에 총 1400여개 점포가 있다. 하지만 해당 매장이 들어서는 지역의 지난 7월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90%나 줄었다. 뉴욕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지난 4월 방문객 수가 전년동월대비 96% 감소했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CNN은 전했다. 이익이 발생하는 시점이 업체 측의 관측보다 크게 늦춰질 수 있다는 의미다.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큰 이익을 본 아마존도 뉴욕 5번가의 로드앤테일러 백화점 빌딩을 약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에 인수했다. 뉴욕을 포함해 피닉스, 샌디에이고, 덴버, 디트로이트, 댈러스 등에서 약 2만 5000평의 사무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3500개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고비용의 도심 사무실을 유지할지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이와 정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미국 경제가 V자 회복을 할 경우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상되지만 L자 침체를 겪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세계 1위이지만 사무실 임대료 중간값은 3167달러(약 375만원)로 지난해 7월보다 약 10% 내렸고, 같은 달 임대용 아파트는 6만 7300채가 시장에 공급돼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집이 나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사모펀드 피해 큰데… 증권맨 상반기 급여만 7155만원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직원 평균 급여가 크게 올랐다. ‘동학개미운동’ 등 개인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한 영향으로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데, 일부 증권사가 판매한 라임·옵티머스 같은 사모펀드를 샀다가 수억원을 날릴 처지인 고객 입장에서는 뒷맛이 개운치 않다. 2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증권사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0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KB증권·메리츠증권·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대신증권, 자산총액 기준)의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155만원이었다. 전년 동기(6376만원) 대비 12.2%(779만원) 늘어난 액수다. 10곳 모두 상반기 급여가 늘었는데 메리츠증권이 25.0%(8710만원→1억 890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키움증권(24.3%·4110만원→5110만원), 한국투자증권(14.4%·7690만원→8810만원), 대신증권(11.9%·4300만원→4810만원) 등도 10% 넘게 올랐다.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반기 평균 급여 1억원을 넘긴 메리츠증권은 지금 추세를 하반기에도 이어 간다면 올해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증권사들이 판매한 사모펀드들이 잇달아 환매 중단되는 등 손실이 컸다는 점에 비춰 보면 급여 상승이 의아하다. 실제 라임펀드와 독일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문제가 된 사모펀드를 1조원어치 이상 판매한 신한금융투자의 직원들은 상반기 1인당 6980만원을 받아 지난해보다 6.1% 많았다. 옵티머스펀드를 4000억원어치 이상 판 NH투자증권도 직원 1인당 707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4.5% 늘었다. 직원 평균 급여가 14.4% 오른 한국투자증권도 라임·옵티머스·팝펀딩 등 최근 문제가 된 대부분의 사모펀드를 팔았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상반기 주식거래 활황으로 영업부서 직원들의 상여급이 늘어 평균 급여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보통 투자금융사의 영업 부문 직원들은 회사 전체 순이익과는 무관하게 본인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가져가는 구조라 급여가 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반전 쇼’ 노리는 트럼프… 전대 첫날부터 파격 등장

    ‘반전 쇼’ 노리는 트럼프… 전대 첫날부터 파격 등장

    대의원 336명 샬럿서 대선후보 공식지명트럼프, 관행 깨고 나흘 내내 등장 예고부시·롬니 등 거물 불참… 반쪽 행사 우려멜라니아 ‘로즈가든’ 찬조연설도 논란美언론 “28년 만에 가장 어려운 재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부터 파격 행보에 나선다. 지명행사가 열리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을 찾아 직접 연설을 하고 공식 수락연설을 하는 27일까지 매일 전대에 등장할 전망이다. 여론조사에서 한참 밀리는 등 28년 만에 가장 어려운 재선이라는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자 흥행에 올인하는 셈이다. 다만 당내 거물급 인사들의 불참으로 ‘트럼프 원맨쇼’, ‘반쪽행사’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24일 336명의 대의원이 샬럿에서 ‘롤 콜’(호명)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4일간 행사에 매일 등장하고 마지막 날인 27일 밤 백악관 잔디밭 사우스론에서 수락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화상전대를 치른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생방송 비중을 높이고 일부 연설에 관중도 등장한다고 CNN이 전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가 통상 마지막 날에 화려하게 등장하는 관행을 깬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1988년 대선 때 (여론조사에서) 밀리던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전대를 계기로 재기의 발판을 구축해 승리한 사례가 트럼프 진영에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재선 과정에서 곤욕을 치렀지만 트럼프처럼 장애물은 없었다”며 “만약 오늘 선거를 치른다면 트럼프는 1992년 조지 H W 부시가 패한 이후 (28년 만에) 첫 단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샬럿에서 직접 연설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연단에 올라 코로나19 대응·경기침체·흑인시위 등 민주당이 지적한 3대 실정을 ‘백신 개발 및 법질서 세우기’로 방어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극좌파로 공격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흑인시위가 계속되는 포틀랜드에 “주방위군을 요청하라”고 했다. 또 “식품의약국(FDA) 내 딥스테이트가 제약사의 백신·치료제 실험자 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백신 조기 개발을 촉구했다. 이번 전대에서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대사, 당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 팀 스콧,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 등이 찬조연설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시위대에 총을 겨눴던 백인 변호사 부부 등 일반인도 나온다. 25일에는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가 최근 재단장을 끝낸 백악관 내 로즈가든에서 찬조연설을 해 이목을 끌 예정이다. 전대를 앞두고 리모델링에 들어가 ‘로즈가든 재선 전략’이라는 눈총을 받은 가운데 트럼프도 후보 수락연설을 백악관에서 할 예정이어서 백악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불문율을 깼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밋 롬니 상원의원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해 전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특히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의 미망인 신디와 콜린 파월 전 미국 외무장관 등 공화당 유력 인사들이 민주당 전대에 등장, 바이든 후보 지지를 표명해 화제가 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당 전대 ‘트럼프 이기자’뿐… 깜깜이 선거 우려 커져

    민주당 전대 ‘트럼프 이기자’뿐… 깜깜이 선거 우려 커져

    감동과 명연설 넘쳤지만 ‘새 상품 없었다’ 평가WP “분열 봉합할 비전·정책·지도력 의문 여전”NYT “전대 지지율 상승효과 코로나로 더 사라져”화상전대로 기존만큼 내각·정책 등 윤곽 안드러나지난주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의 감동적인 연설에도 불구하고 ‘이기자 트럼프’라는 오래된 구호만 반복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지만 정책·전략 등 눈에 띄는 새 상품은 없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22일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정도는 최근 지속적으로 약화됐는데 코로나19로 이런 효과는 더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한 정치적 양극화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부동층이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대를 보고 표를 던지지는 않을 거라고 본 것이다. 더 나아가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후보의 수락연설 이튿날인 21일 1면에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격퇴’를 목표로 민주당도 단결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이점에도 불구하고 분열된 상황을 봉합할 비전, 정책, 지도력, 능력 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독재자들에 비위 맞추는 시절 끝났다”고 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감당하지 못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지지층 표심 획득에 나섰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과 바이든의 부인 질 바이든 역시 공감화법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전대 마지막 날 등장시킨 코로나19 대응, 의료 시스템, 인종 평등, 조세, 이민, 기후변화 등 정책공약도 트럼프의 대척점에 있음을 확실히 강조했다.하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이 흔들 새 공약이 없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동석 미국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쉽게 말해 새로운 상품이 없었다. 바이든·해리스 조합도 깜짝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통상 전대 때 많은 이들이 접촉하며 내각 구성 등에 대한 윤곽이 잡히는데 올해는 화상전대여서 그런 것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국무장관 후보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는 취지로 보도했지만 역시 구체적 인선을 전하지는 못했다. 한국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지난 대선 이후 러시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면서 캠프 내 인사들이 외국 정부와 정보를 주고받는 데 인색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전대에서 통과된 민주당 정강정책도 바이든 캠프보다는 의회가 중심으로 작성한 것이어서 추상적인 원칙론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하원 ‘30조 우체국 지원안’ 주말 기습 통과

    美하원 ‘30조 우체국 지원안’ 주말 기습 통과

    미 하원 250억 달러 연방우체국 지원법안 통과휴회 기간 주말에 ‘서비스변경 금지안’도 통과트럼프 측근 수장이 재선 도우려 각종 조치 통해고의적으로 우편배달을 지연케 만들었다는 것 상원 반대 및 트럼프 거부권으로 시행은 미지수 대선 우편투표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하원이 250억 달러(약 29조 7000억원)을 투입해 연방우체국(USPS)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법안을 주말에 기습적으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통과가 불투명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실제 시행 여부는 미지수다. 하원은 22일(현지시간) 연방 우체국의 운영 변화를 금지하고 우편 서비스에 대규모 지원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미국을 위한 배달 법안’을 찬성 257표·반대 150표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 6월 임명된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이 그간 비용 절감을 이유로 고속 우편물 분류기를 축소하고 배달원의 초과근무를 금지한 것을 겨냥해 법안에는 ‘우편물 배달을 늦추는 서비스 변경’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드조이 국장은 우체통까지 줄이는 등 우편투표를 방해하려 배달지연 조치들을 연이어 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안은 이런 조치들을 원상 복귀시키고 우편선거와 관련한 우편물을 1종 우편으로 취급해 최우선으로 배달토록 했다. 또 250억 달러를 투입해 USPS가 자금난을 벗어나고 최대규모로 예상되는 이번 대선의 우편투표를 준비할 수 있게 했다.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법안 통과 직후 성명에서 “(법안을) 절대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우체국 대표들은 돈이 필요없고,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며 “이것(법안)은 정치적 목적으로 불필요한 25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민주당의 또다른 거짓말”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흑인과 청년층이 우편투표로 선거에 대거 참여하는 것을 우려하는 입장이다. 하원이 다음달 14일까지 지속되는 휴회기간의 주말에 기습적으로 본회의를 연 것은 우편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중요한 변수로 여겨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하원 표결에 앞서 캐롤린 멀로니 하원 감독위원장(민주당)은 최근 우체국 근무 변경으로 우선 취급 우편의 정시 배달 비율이 7월 초 약 92%에서 8월 초에 약 79%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의 77%가 우편투표를 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사모펀드 사태 속에도 증권맨 평균 급여는↑…왜?

    사모펀드 사태 속에도 증권맨 평균 급여는↑…왜?

    상반기 증권사 직원 평균 급여 7155만원메리츠證, 업계 처음 반기 급여 1억 넘어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판매사도 올라“주식 활황 덕 영업부서 직원 상여 늘어”올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직원 평균 급여가 크게 올랐다. ‘동학개미운동’ 등 개인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한 영향으로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데, 일부 증권사가 판매한 라임·옵티머스 같은 사모펀드를 샀다가 수억원을 날릴 처지인 고객 입장에서는 뒷맛이 개운치 않다. 2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증권사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0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KB증권·메리츠증권·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대신증권, 자산총액 기준)의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155만원이었다. 전년 동기(6376만원) 대비 12.2%(779만원) 늘어난 액수다. 10곳 모두 상반기 급여가 늘었는데 메리츠증권이 25.0%(8710만→1억 890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키움증권 24.3%(4110만→5110만원), 한국투자증권 14.4%(7690만→8810만원), 대신증권 (4300만→4810만원) 등도 10% 넘게 올랐다.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반기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돌파한 메리츠증권은 지금 추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면 올해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어서게 된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증권사들이 판매한 사모펀드들이 잇달아 환매 중단되는 등 손실이 컸다는 점에 비춰 보면 급여 상승이 의아하다. 실제 라임펀드와 독일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문제가 된 사모펀드를 1조원어치 이상 판매한 신한금융투자의 직원들은 상반기 1인당 6980만원을 받아 지난해보다 6.1% 많았다. 옵티머스펀드를 4000억원어치 이상 판 NH투자증권도 직원 1인당 707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4.5% 늘었다. 직원 평균 급여가 14.4% 오른 한국투자증권도 라임·옵티머스·팝펀딩 등 최근 문제가 된 대부분의 사모펀드를 팔았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상반기 주식거래 활황으로 영업부서 직원들의 상여급이 늘어 평균 급여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보통 투자금융사의 영업 부문 직원들은 회사 전체 순이익과는 무관하게 본인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가져가는 구조라 급여가 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눈시울 붉힌 오바마, 트럼프 향한 분노 쏟아냈다

    눈시울 붉힌 오바마, 트럼프 향한 분노 쏟아냈다

    4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국은 이미 강하다. 원천은 민주주의”라며 자신감이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19일(현지시간) 민주주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 미국독립혁명박물관에 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위기’를 만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맹렬한 비판을 쏟아 냈다. 그는 평소와 달리 유머를 쏙 뺀 채 절실한 한 표를 호소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간중간 목이 메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등 감정에 북받치는 모습도 드러냈다. 양복·셔츠·넥타이 모두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계열로 통일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진지하게 대하는 데 관심을 보일 거라 기대했지만 결코 아니었다”며 “대통령직이 부여한 엄청난 권한을 자신과 친구들을 이롭게 하는 데만 썼고, 대통령직을 대중의 관심을 얻기 위한 리얼리티쇼로 취급했다”고 저격했다. 이어 “트럼프는 그 일(국정)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실패의 대가는 참혹했다. 17만명이 죽고 일자리 수백 개가 사라졌으며, (미국의) 전 세계적 평판이 심히 손상됐고, 민주적 제도는 전례 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전 부통령)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상원의원) 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그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걸 믿는다. 이런 것들은 공화당의 원칙도 민주당의 원칙도 아닌 미국의 원칙이지만, 지금 대통령은 이런 것들을 믿지 않음을 보여 줬다”고 연이어 트럼프에게 맹폭을 가했다. 피날레 무대를 해리스 후보에게 양보했지만 19분간 이어진 그의 생중계 연설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나 마찬가지였다. CNN의 유명 앵커 울프 블리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 대해 “그가 지금까지 한 연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해리스 “우린 변곡점에 서 있어… 트럼프 리더십은 실패했다”

    해리스 “우린 변곡점에 서 있어… 트럼프 리더십은 실패했다”

    여성 참정권 100주년 맞아 ‘역사적 지명’펠로시·워런 등 찬조 연설 ‘여성들의 무대’해리스 “인종차별주의에는 백신이 없어미래 위해 우리를 함께 모을 대통령 필요” 힐러리 “트럼프가 못 훔칠 압도적 숫자를”“우리는 변곡점에 와 있습니다. 끊임없는 혼란은 우리를 표류하게 하고 무능은 우리를 두렵게 하며 냉담함은 우리를 외롭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잘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 사흘째인 19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은 성장 배경과 가정사를 이야기할 때 한없이 부드러운 면모를 보였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호소할 땐 ‘여전사’라는 별칭만큼이나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수락 연설을 위해 취재진이 띄엄띄엄 앉은 썰렁한 행사장 연단에 섰지만 승리를 향한 열정만은 뜨거웠다. 그는 “트럼프의 리더십 실패가 생명과 생계를 희생시켰다. 우리의 비극을 정치적 무기로 삼는 대통령”이라고 트럼프에게 직격을 가한 뒤 “(조) 바이든 후보는 우리의 도전을 목표로 바꾸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의 반이민, 백인 우월주의 성향을 부각하기 위해 이민자의 후손이라는 점을 당당히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암 치료의 꿈을 이루려 19세에 인도에서 건너온 어머니의 가르침은 인종차별 철폐 등 사회적 정의로움에 대한 인식을 갖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5살 때 어머니는 자메이카계 흑인인 아버지와 이혼했지만 (나를) 강한 흑인 여성으로 키웠고, 인도 유산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했다”며 “가족을 가장 우선시하되 다른 이들의 투쟁에 귀를 열고 동정할 줄 알라고 가르쳤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혐오증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바이러스는 눈이 없지만 우리가 서로 어떻게 보고 대하는지 정확히 안다”며 “인종차별주의에는 백신이 없다. 우리는 그 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원하는 미래를 달성하기 위해 흑인, 백인, 라티노, 아시아계, 원주민, 우리를 함께 모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11월 3일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헌정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되는 그의 지명에 대해 미 언론들은 일제히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스 후보도 연설 첫머리에서 “이 자리에 선 것은 앞선 세대의 헌신에 대한 증거”라며 여성 참정권을 명문화한 수정헌법 19조가 비준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이런 의미 부여에 맞게 이날 전대는 여성의 무대였다. 2016년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경선 경쟁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과거 총기 난사 사건을 딛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전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찬조 연설자로 출동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바이든과 해리스는 300만표를 더 얻고도 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가 몰래 가져가거나 훔칠 수 없는 압도적인 숫자가 필요하다”며 “(4년 전처럼) 또 한번 후회하는 선거가 돼선 안 된다. 우리 삶과 생계가 걸린 것처럼 투표하라”고 독려했다. 지난 대선 때 자신이 전국 득표수에서 282만표 앞서고도 주요 경합주를 내주는 바람에 승자독식 방식에 따라 선거인단 수에서 74표 뒤져 분루를 삼켰던 전례를 상기시킨 것이다. 수락 연설 뒤 화상으로 시민들의 축하를 받은 해리스 후보는 무대에 오른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 바이든 후보 부부와 함께 이들의 환호에 답했다. 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을 예약한 엠호프는 부인의 선거운동 지원을 위해 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20일 바이든 후보의 수락 연설을 끝으로 나흘간의 전대 일정을 마무리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G 시대를 앞당길 네트워크 클라우드 협력 프레임워크 개발

    6G 시대를 앞당길 네트워크 클라우드 협력 프레임워크 개발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곽정호 교수팀이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네트워크-클라우드 협력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또한 개발한 프레임워크 상에서 자율주행이나 원격 의료, 원격 수술 등 다양한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해 향후 6G 시대 사회의 청사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네트워크 사업자와 클라우드 서버 사업자는 서로의 이익과 편의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네트워크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서버 사업자들이 서로의 서비스를 활용해야만 작업 수행이 가능한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은 컴퓨팅 자원과 네트워크 자원의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한다. 곽 교수팀은 현재 분리돼 운영되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곽 교수팀은 하나의 클라우드 서버를 엣지 클라우드(Edge Cloud), 미들 클라우드(Middle Cloud), 센트럴라이즈드 클라우드(Centralized Cloud) 세 부분으로 분할,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사업자와 네트워크 사업자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클라우드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성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프레임워크는 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분해, 처리에 최적화된 클라우드에 할당한다. 예를 들어 AR 작업을 처리하는 경우, 전송 속도보다 전송 지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엣지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빅데이터 분석처럼 큰 규모의 프로세싱 자원이 필요한 작업은 센트럴라이즈드 클라우드의 자원을 활용하도록 해 클라우드 서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곽 교수팀은 개발한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유기적인 협력 방안 연구도 함께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네트워크-클라우드 협력 프레임워크 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그램 선별과 협력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최대 77%의 성능개선을 확인했다. 곽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공간의 변화에 따라 네트워크와 컴퓨팅, 스토리지 자원을 동적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의 성능 최적화에 적합한 구조”라며 “향후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와 초저지연 원격 의료 및 수술 서비스처럼 6G 시대의 킬러 어플리케이션 활용의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이경한 교수 연구팀, 성균관대학교 김동인 교수 연구팀,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rinity College Dublin)의 조지 이오시피디스(George Iosifidis)교수 연구팀 등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관련 분야 국제학술지인 ‘IEEE Network‘에 지난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비스트’서 굿이어 타이어 떼라”… 트럼프의 뒤끝

    “‘비스트’서 굿이어 타이어 떼라”… 트럼프의 뒤끝

    굿이어타이어 ‘MAGA 모자’ 금지 보도트럼프 “급진좌파 하는 짓”… 불매운동굿이어 측 ‘보도 사실과 다르다’ 해명에트럼프 “전용차 비스트, 타이어 바꾸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3대 타이어업체인 굿이어에 대해 때아닌 불매운동에 나섰다. 더 나아가 자신의 전용차인 ‘비스트’의 굿이어 타이어도 다른 브랜드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굿이어 타이어를 사지 마라. 그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모자에 대한 금지를 발표했다”며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 좋은 타이어를 구매하라”고 썼다. 또 “이것이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이 하는 일”이라며 민주당 측의 공작이라는 식의 비난도 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와 관련 “굿이어는 그들의 정책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의 굿이어 공격은 이 회사자 최근 직원 다양성 교육을 하면서 직장 내 복장과 관련해 BLM(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나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이 쓰인 복장은 가능하지만 MAGA는 불가능하다고 교육했다는 내용의 기사로 비롯됐다. 또한 해당 교육에 쓰였다는 이미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굿이어는 성명에서 ‘해당 이미지는 회사가 만들거나 배포한 것이 아니며 다양성 교육 내용의 일부도 아니다’라며 MAGA를 제안하는 구체적 금지 조치를 내리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직원들에게 인종 정의와 평등 문제의 범위를 벗어난 정치 캠페인이나 유사 형태의 주장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소위 쪼잔한 보복에 나섰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비스트’로 알려진 대통령 전용차에 장착된 굿이어 타이어를 교체할 것이냐고 묻자 “교환할 것”이라며 “더 이상 (굿이어) 제품을 사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이들은 다른 경쟁사 제품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굿이어의 주가는 2.36% 하락했다. 굿이어는 6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본사는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비판 대신… 일상을 내세운 17분, 미셸 오바마 닮은 질 바이든 ‘공감 연설’

    트럼프 비판 대신… 일상을 내세운 17분, 미셸 오바마 닮은 질 바이든 ‘공감 연설’

    “아들 보(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가 암으로 죽자 난 다시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 궁금했다. 장례식 나흘 뒤, 조(바이든)가 아들이 없는 세상으로 걸어나가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그랬는지 상상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그가 왜 그랬는지는 항상 이해했다. (바로) 당신을 위해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질 바이든은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미국을 조에게 맡긴다면 우리를 하나로 모으고 온전한 한 덩어리를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거센 비판도 없었고 남편을 위대한 정치인으로 그리지도 않았다. 부부의 첫 데이트, 청혼, 결혼, 일상을 담은 7분가량의 녹화영상 뒤에 이어진 약 10분간의 생방송 연설에서 ‘평범한 가장’ 바이든을 앞세워 성실하고 따뜻한 대통령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전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을 비롯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여성 연설자의 공감 화법이 화제다. 이념 공세와 거친 언사로 환호를 얻는 대형 전당대회와 달리, 감성에 기댄 ‘친근한 화법’이 화상 전당대회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질은 이날 1990년대 자신이 영어를 가르쳤다는 인적 없는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이 조용함은 무겁다. 교실을 채워야 할 밝고 젊은 얼굴은 컴퓨터 스크린의 상자 속에 갇혔다”며 코로나19로 공동체가 와해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미국이 절망적으로 분열돼 있다지만 (내가) 몇 달간 본 건 이게 아니다. 미국의 심장은 여전히 친절과 용기로 뛰고 있으며 그것이 조 바이든이 지금 싸우고 있는 미국의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력 정치인 사이에서 일반 시민으로는 유일하게 지명 연설을 한 재클린 브리타니(31)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건물 경비로 지난해 말 바이든 후보를 안내하며 “사랑한다”는 직설 화법으로 지지를 표했던 인연으로 연사로 초대됐다. 그는 “난 늘 저명한 인사들을 엘리베이터에 태우는데 바이든과 함께 보낸 짧은 시간에 (이 사람은) 마음속에 타인을 위한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상한 뒤 “‘내 친구 바이든’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고 선언했다. 그의 등장은 흑인·여성·블루칼라 등 약자를 챙기는 지도자로서 바이든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극적 전략이었다. 전날에는 “난 정치를 싫어하지만 이 나라를 아끼며 우리 애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당신은 알지 않냐”던 미셸의 투표 참여 호소, “난 내 두 살 딸이 가게로 걸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국에서 자라길 원한다”는 바우저 시장의 일성이 공감을 얻었다. 당내 경선에서 이미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던 바이든 후보는 이날 대의원 공개투표인 ‘롤 콜’(호명)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 공식 선출됐다. 바이든 후보는 “감사하다”며 수락연설이 있는 “목요일(20일)에 보자”고 짧게 답했다. 이 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은 폭풍의 중심이며 혼란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도 녹화 영상으로 나와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미국우선주의 폐기 및 동맹 복원의 기조가 담긴 정강정책도 채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반전 카드 없는 트럼프

    반전 카드 없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 당장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며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의 무역합의 파기’ 카드를 내비쳤다. 여기에 우편투표를 두고 ‘재선거’까지 운운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을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역전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대선 패배 시 재선거를 요구할 빌미를 만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역협상 파기 여부 질문엔 “지켜볼 것”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장벽 현장 방문차 애리조나주 유마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 회의를 연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상상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파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화상으로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돌연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합의 파기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시간을 벌어 주고자 의도적으로 회의를 취소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1단계 무역합의 요구사항의 상당 부분을 지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중간점검 회담을 취소해 파국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선 패배 땐 불복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편적 우표투표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조작된 선거로 귀결되거나 결과가 공표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들은 그것(선거)을 다시 해야 하고, 누구도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례적인 재선거 언급이다. 미 언론들은 그가 재선거를 거론한 배경에 대해 ‘대선 패배 시 선거에 불복할 명분을 쌓기 위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지난 200여년의 선거 역사에서 재선거는 없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통한 흑인 및 청년층의 선거 참여를 원치 않는다. 트럼프의 측근인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은 ‘우편투표 방해 논란’이 일자 연방우체국(USPS)의 비용 절감 조치들을 대선(11월 3일) 이후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셸오바마 이어 질바이든, 공감화법에 미국이 빠졌다

    미셸오바마 이어 질바이든, 공감화법에 미국이 빠졌다

    美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날 질 바이든 연설“장례식 나흘 뒤 조가 세상으로 걸어나갔다왜 그랬는지 항상 알았다. 당신을 위해서다”이념공세보다 공감을 무기로 한 설득 전략대형 유세 아닌 화상전당대회 효율적 평가전날 미셸 “정치 싫어하지만 아이들을 위해”바우저 “두살 딸이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을” “아들 보(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가 암으로 죽자 난 다시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 궁금했다. 장례식 나흘 뒤, 조(바이든)가 아들이 없는 세상으로 걸어 나가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그랬는지 상상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그가 왜 그랬는지는 항상 이해했다. (바로) 당신을 위해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질 바이든은 민주당 화상전당대회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미국을 조에게 맡긴다면 우리를 하나로 모으고 온전한 한 덩어리를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거센 비판도 없었고 남편을 위대한 정치인으로 그리지도 않았다. 부부의 첫 데이트, 청혼, 결혼, 일상을 담은 7분 가량의 녹화영상 뒤에 약 10분간의 생방송 연설을 통해 가장 바이든의 모습을 토대로 성실하고 따뜻한 대통령이 될 것임을 전했다. 전날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을 비롯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여성 연설자의 공감 화법이 화제다. 이념 공세와 거친 언사로 환호를 얻는 대형 전당대회와 달리, 공감을 토대로 상대를 설득하는 ‘친근한 화법’이 화상 전당대회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바이든 후보의 비밀병기로 불리는 질은 이날 1990년대 자신이 영어를 가르쳤다는 인적 없는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이 조용함은 무겁다. 교실을 채워야 할 밝고 젊은 얼굴은 컴퓨터 스크린의 상자 속에 갇혔다”며 코로나19로 공동체가 와해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미국이 절망적으로 분열돼 있다지만 (내가) 몇 달 간 본 건 이게 아니다”며 “미국의 심장은 여전히 친절과 용기로 뛰고 있으며 그것이 조 바이든이 지금 싸우고 있는 미국의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유력 정치인 사이에서 흑인 여성 경비인 재클린 브리타니(31)의 솔직 화법도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해말 뉴욕타임스 편집국 회의 엘리베이터에서 바이든 후보를 안내하며 갑자기 사랑한다고 말한 게 인연이 돼 초대됐다. 그는 “난 늘상 저명한 인사들을 엘리베이터에 태우는데 바이든과 함께 보낸 짧은 시간에 (이 사람은) 마음 속에 타인을 위한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상한 뒤 ‘내 친구 바이든’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고 했다.전날에는 “난 정치를 싫어하지만 이 나라를 아끼며 우리 애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당신은 알지 않냐”던 미셸의 투표참여 호소, “난 내 두살 딸이 가게로 걸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국에서 자라길 원한다”는 바우저 시장의 일성이 공감을 얻었다. 아버지의 생전 사진을 보여주며 트럼프 대통령을 믿던 아버지가 두려움 없이 술집에 갖다가 코로나19로 투병하고 사망하는 과정을 전하며 바이든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던 젊은 여성도 화제가 됐다. 당내 경선에서 이미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던 바이든 후보는 이날 대의원 공개투표인 ‘롤 콜’(호명)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 공식 선출됐다. 바이든 후보는 “감사하다”며 수락연설이 있는 “목요일(20일)에 보자”고 짧게 답했다. 이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은 폭풍의 중심이며 혼란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도 녹화 영상으로 나와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진행은 영화배우 트레시 엘리스 로스가 맡았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미국우선주의 폐기 및 동맹 복원의 기조가 담긴 정강정책도 채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세계경제의 심장, 뉴욕이 텅 비고 있다

    세계경제의 심장, 뉴욕이 텅 비고 있다

    임대용아파트 공급 지난해 26% 증가맨해튼 공실률 4.3%, 14년만에 최고코로나19에 금융회사, 빌딩 유지 고민밀집생활 중심인 ‘도시의 종말’ 주장도아마존, 뉴욕 등 6개도시에 사무실 확장도시의 손바뀜일뿐 결국 돌아온다 주장도코로나19로 미국 뉴욕과 같은 밀집 생활권이 취약성을 드러냄에 따라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위 ‘도시의 종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도심의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지난달 뉴욕시 전역에서 임대용 아파트 6만 7300채가 시장에 공급됐는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공급된 것”이라고 부동산 웹사이트인 스트리트이지를 인용해 전했다. 6~7월을 합하면 무려 12만채가 넘는 임대용 아파트가 공급된 것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 늘어난 것이라고도 했다. NYT는 이어 “맨해튼의 사무실도 대부분 비었고, 많은 소매점이 문을 닫거나 폐업했다”며 “여전히 세계에서 임대료는 가장 높지만, 지난달 임대료 중간값은 3167달러(약 375만원)로 지난해 7월보다 약 10% 내렸다”고 보도했다. 맨해튼의 지난달 사무실 공실률도 4.3%로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밀접 생활권를 기피하는 경향이 생긴데다가 연방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급하던 600달러 상당의 부양자금이 지난달 만료되면서 월세를 지불하지 못하는 세입자도 늘었다. 대형은행이나 증권사들은 맨해튼에 거대한 건물을 꼭 소유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고, 대형 건물이 빌 경우 주위의 상권 역시 망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도시의 기능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이른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가져온 산업 구조의 변화로 맨해튼을 차지하는 업종이 달라질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아마존이 뉴욕, 피닉스, 샌디에이고, 덴버, 디트로이트, 댈러스 등에 약 2만 5000평의 사무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3500개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아마존 경영진은 결국 직원 상당수가 사무실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미 아마존은 뉴욕 5번가의 로드앤테일러 백화점 빌딩을 약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에 인수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작은 코끼리’…초희귀 ‘코끼리땃쥐’ 52년 만에 발견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작은 코끼리’…초희귀 ‘코끼리땃쥐’ 52년 만에 발견

    '세계에서 가장 작은 코끼리'로 통하는 희귀 동물이 아프리카 대륙 북동쪽 지부티에서 50여년 만에 재발견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소말리 코끼리땃쥐'(Somali elephant shrew, 또는 Somali sengi)가 52년 만의 '무명생활' 끝에 과학계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름도 생소한 코끼리땃쥐는 쥐만한 작은 덩치를 가진 포유류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지금은 멸종위기종에 처해있다. 특히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귀여운 외모에 신기하게도 코끼리와 유사한 긴 코를 가진 것이 특징. 더욱 흥미로운 점은 코끼리땃쥐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이 동물이 실제로 코끼리와도 '친척관계'라는 사실이다. 정확히는 코끼리 조상의 DNA와 관계가 있는데 현생 코끼리와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진화된 생물 분류군에 속하므로, 코끼리와 먼 친척이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코끼리땃쥐는 총 20종이 존재하는데 이번에 재발견된 소말리 코끼리땃쥐는 1968년 과학자들에게 의해 발견된 것이 마지막이다. 그간 지부티의 주민들 사이에서 소말리 코끼리땃쥐가 살고있다는 목격담은 많았으나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된 것은 52년 만인 셈이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듀크대학 스티븐 헤리티지 박사는 "소말리 코끼리땃쥐가 다시 발견됐을 때 탐사팀은 정말 흥분했다"면서 "보자마자 특별한 종인 것을 알았으며 다시 연구 대상에 올릴 수 있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는 소말리 코끼리땃쥐라는 잃어버린 종을 반드시 찾아 나서야했다"면서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이지만 실제로 본다면 숭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소말리 코끼리땃쥐는 총 39개의 표본 만이 세계 여러 자연사박물관에 보존되고 있을만큼 희귀하다. 특히 세계야생생물보존협회(Global Wildlife onservation)는 과거 소말리 코끼리땃쥐를 꼭 찾아야 하는 사라진 25종(25 most wanted lost species)에 올리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셸·샌더스 ‘트럼프 3대 실정’ 성토… 공화 중진들 “바이든 지지”

    미셸·샌더스 ‘트럼프 3대 실정’ 성토… 공화 중진들 “바이든 지지”

    미셸 “트럼프는 미국에 안 맞는 대통령”알파벳 VOTE 목걸이도 인기 검색어에샌더스 “민주주의·경제 미래가 위태롭다”4년전 내분에 의한 패배 의식, 통합 방점 공화 경선후보 케이식 등 4명 지지 선언“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에 맞지 않는 잘못된 대통령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17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에서 “백악관에 지도력·위로·안정감 등을 원할 때마다 우리가 얻는 것은 혼란·분열·공감의 결여였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판했다. 현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능력 밖임이 분명하다”고도 했다. 미셸이 2016년 전당대회 첫날 14분간 연설 당시 여성 대통령 후보를 응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날은 18분 30초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조 바이든(전 부통령)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그는 “4년 전 많은 사람이 자신의 표를 중요시하지 않았고, 그 결과 (코로나19로) 15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트럼프가 경시했던 바이러스로 경제는 혼란에 빠져 있다”면서 “(트럼프는) 레이건과 아이젠하워 같은 전 대통령이 지지했던 국제 동맹에도 등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미국 헌법 첫 줄에 나오는 문장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우리 국민)을 주제로 밤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행사에는 미셸뿐 아니라 버니 샌더스·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 스타 정치인이 대거 등장해 코로나19 확산·경제위기·인종차별 등 트럼프 대통령의 3대 실정을 성토했다. 특히 4년 전 내분에 의한 패배를 의식한 듯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의 대미였던 미셸 직전에 등장해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을 지지한 모든 이에게, 지난 대선 때 트럼프를 찍었던 이들에게 말한다. 민주주의의 미래가 위태롭다. 경제의 미래가 위태롭다”며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팬데믹 대응에 대해 “백악관이 중국에 집착하는 동안 유럽(에서 온) 바이러스는 (미국) 동북부를 감염시켰고, 바이러스를 부정하고 무시하려던 정부는 정치화를 시도했다”며 “우리가 분열됐을 때 얼마나 취약한지, 정부가 무능할 때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을 수 있는지 교훈을 배웠다”고 했다. 흑인 시위를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경찰 폭력에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이 화상으로 등장해 경찰에 희생된 흑인들의 이름을 열거한 뒤 “(인종에 관한) 정의를 위한 싸움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 행동은 유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 2016년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겨뤘던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가 등장해 “평생 공화당원이었지만 이는 국가에 대한 책임감 다음”이라고 말한 것을 비롯해 크리스틴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 멕 휘트먼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수전 몰리나리 전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등 공화당 정치인들이 바이든 지지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행은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배우 에바 롱고리아가 맡았다. 롱고리아는 2012년 오바마 재선캠프의 공동의장이었고,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 첫 라틴계 단체 ‘라티노 빅토리 펀드’의 공동 설립자다. 미셸이 착용하고 나온 알파벳 대문자 ‘VOTE’(투표) 금색 목걸이도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가 낳은 진풍경…美 민주당 ‘랜선 전대’

    코로나가 낳은 진풍경…美 민주당 ‘랜선 전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의 첫날 행사가 17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치러졌다. 대미를 장식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의 연설은 녹화본이었고, 현장의 환호성과 풍선 대신 화상 속 시민들이 박수를 치는 장면이 송출됐다.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새 변화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밀워키 현지 매체인 WTMJ방송은 “화상 전당대회가 진행된 위스콘신센터 앞에는 군중이나 시위대는커녕 건물을 지키는 경찰관이 대부분이었다”며 “취재 경쟁도 없는 유령도시 같았다”고 묘사했다. 이곳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4곳에서 송출된 화상은 20일까지 전파를 탄다. 민주당은 유력 정치인의 지지 연설이 끝날 때마다 시청 중인 시민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생동감을 불어넣으려 했지만, 박수 칠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시민들이 화면에 잡혀 놀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회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미리 녹화된 시민 인터뷰, 가수 축하무대를 송출하는 방식은 흔한 TV 프로그램을 연상케 했다. 경합주를 돌며 대면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공화당)는 오는 27일 진짜 (생방송) 연설을 한다”고 대비시켰다. 케이시 도밍게즈 샌디에이고대 정치학과 교수는 CBS방송에서 “기존의 전당대회가 밴드왜건(편승) 지지자를 얻었다면, 가상 전당대회는 전혀 다른 효과가 파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맞불 유세’ 트럼프 “바이든은 급진 좌파 꼭두각시”

    ‘맞불 유세’ 트럼프 “바이든은 급진 좌파 꼭두각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유세를 벌였다. 이런 소위 ‘거머리 전략’은 상대 행사를 존중하는 정치적 관행을 깨는 것이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오시코시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를 “민주당 내 급진 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한 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바이든 보스’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바이든 지배자’로 부르며 그를 비하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에 대해 “세계 정상급 체스 플레이어”라며 “그들은 모두 바이든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가 이런 스트롱맨들을 상대할 수 없다는 취지다. 특히 미네소타는 경합주로 꼽히는 데다 오시코시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된 밀워키에서 불과 120㎞ 떨어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는 오는 20일에도 인근인 바이든의 고향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대 행사를 존중하는 관행을 깬 데 대해 “가짜 언론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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