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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자동차와 IT기술 융합 커넥티드카 ‘T2C’

    [서울포토]자동차와 IT기술 융합 커넥티드카 ‘T2C’

    SK텔레콤이 21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Estadi Olimpic de Montjuic)’ 인근에서 자동차와 IT기술을 융합한 커넥티드카 ‘T2C’를 선보이고 있다. 커넥티드카 솔루션 ’T2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6’행사장 외부에 전시되며 25일(현지시간)까지 MWC 관람객을 대상으로한 시승행사를 실시한다. 2016. 02. 22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자동차와 IT기술 융합 커넥티드카 ‘T2C’

    [서울포토]자동차와 IT기술 융합 커넥티드카 ‘T2C’

    SK텔레콤이 21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Estadi Olimpic de Montjuic)’ 인근에서 자동차와 IT기술을 융합한 커넥티드카 ‘T2C’를 선보이고 있다. 커넥티드카 솔루션 ’T2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6’행사장 외부에 전시되며 25일(현지시간)까지 MWC 관람객을 대상으로한 시승행사를 실시한다. 2016. 02. 22 사진공동취재단
  • 캐나다 로키의 속살을 만나다 쿠트니 로키

    캐나다 로키의 속살을 만나다 쿠트니 로키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캐나다의 로키가 아니다. 과거 일확천금을 꿈꾸던 사람들이 모인 캐나다 골드러시의 중심지였던 쿠트니 로키는 이제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독특한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00년이 넘은 알파인 마을들에서 로키의 속살을 만났다. 캐나다의 동서를 잇는 기찻길이 만나다 쿠트니 로키 여행은 크레이겔라히Craigellachie에서 시작되었다. 캐나다의 동서를 잇는 기찻길,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anadian Pacific Railway는 1885년 이 작은 도시에서 완성됐다. 각각 동쪽과 서쪽에서 출발한 기찻길이 바로 이 도시에서 만난 것이다. 크레이겔라히에 오기 위해 밴쿠버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1시간 만에 켈로나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달려야 크레이겔라히에 도착할 수 있었다. 꽤나 먼 길을 왔지만 여전히 브리티시컬럼비아주였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캐나다를 동서로 잇는 기찻길이라니 그 길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180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19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골드러시 시대에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채굴된 각종 광물들을 옮기기 위해 설치된 이 기찻길은 아직까지도 캐나다의 주요 화물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철로의 마지막 못이 박힌 장소는 ‘라스트 스파이크Last Spike’라는 이름의 명소가 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화물열차가 지나는 기찻길 옆에서 마지막 못을 박는 기념사진을 찍고, 기찻길이 지나는 모든 캐나다 주州의 이름이 적힌 기념비도 구경한다. 100년이 지나도록 수많은 이야기를 대륙을 가로질러 운반했을 기찻길은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Revelstoke레벨스톡 인간과 자연이 만나 역사를 만들다 기찻길이 완성되었다는 도시를 지나 기찻길 덕분에 생겨났다는 또 다른 도시를 찾았다. 레벨스톡은 1880년대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PR가 개통되면서 형성된 도시로 도시의 이름 역시 자금난을 겪던 CPR을 구제하고 선로를 개통시킨 영국의 귀족, 레벨스톡경의 이름에서 따왔다. 인간이 만들어낸 열차와 광산업으로 도시가 성장했지만 레벨스톡의 자연환경은 사람들에게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겨울에는 1m가 훌쩍 넘게 쏟아지는 눈 때문에 눈을 털어내기 쉬운 양철지붕을 고집해야만 했고 높은 산에서 일어나는 눈사태에 신경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하지만 100년이 넘게 이 산간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자연을 이해하며 살아가는 법을 점차 터득했다. 현재 레벨스톡에는 캐나다눈사태협회 본부가 설치되어 전국의 눈사태를 예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눈이 많은 환경을 적극 활용해 겨울 스포츠의 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인간과 자연이 만나 함께해 온 도시에는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과자집 사이를 걷는 달달한 산책 레벨스톡은 100년이 훌쩍 넘은 도시이기에 다운타운 역시 그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여느 알파인 타운과 마찬가지로 뾰족한 지붕을 가진 과자집 모양의 주택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다.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입구에는 레벨스톡을 상징하는 그리즐리 베어의 동상이 우뚝 서서 방문객을 환영한다.마을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은 레벨스톡 박물관에 가보는 것이다. 마을사람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작은 박물관은 오래된 우체국 건물을 수리해서 사용하고 있다. 32년째 레벨스톡에서 살고 있다는 아담한 체구의 캐시 할머니가 안내해 주시는 박물관에는 처음 미 대륙의 서부를 탐험하며 컬럼비아강을 따라 지도를 그렸던 데이비드 톰슨David Thomson의 발자취와 1920년대 캐나다의 스키점프 챔피언인 넬스 넬슨Nels Nelson의 활약상도 담겨 있다. 박물관을 나와 다운타운의 메인 거리를 걷다 보면 작은 로컬 커피숍과 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다. 눈이 많은 산악 마을인지라 따뜻한 커피 혹은 런던 포그London Fog 한 잔이면 차갑게 얼어붙은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다. 런던 포그는 홍차에 거품을 많이 낸 따뜻한 우유를 넣고 바닐라 시럽을 첨가한 달달한 음료로 이 지역 커피숍에서는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저녁에는 이 지역의 로컬 맥주를 즐겨 보는 것도 좋다. 레벨스톡에서 잘 보이는 커다란 설산, 마운틴 벡비Mt. Begbie의 이름을 딴 맥주는 100% 천연원료로 만드는 이 지역의 맥주이다. 빙하에서 녹아 내려온 물을 사용해선지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산악 마을에서의 식사 메뉴로는 엘크 혹은 바이슨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로컬 와인과 함께 생전 처음 먹어 보았던 스테이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레벨스톡 박물관315 First Street West, Revelstoke, BC V0E 2S0 월~금요일 10:00~17:00, 토 11:00~17:00, 일 휴무일반 CAD5, 60세 이상 & 청소년 CAD4, 가족 CAD12(12세 이하 무료)+1 250 837 3067 www.revelstokemuseum.ca Woolsey Creek Bistro600 Second St West, Revelstoke, BC V0E매일 17:00 오픈바이슨 CAD27, 엘크스테이크 CAD29www.woolseycreekbistro.ca ▶Theme Park놀라움이 가득한 유령마을 쓰리밸리 고스트 샤토Three Valley Ghost Chateau 유령마을. 이름만 들어도 오싹해진다. 챙 넓은 카우보이모자에 가죽점퍼를 입은 백발노인이 마을 입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면 더욱 무서울 것이다. ‘세 개의 계곡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이름이 붙여진 쓰리밸리 고스트 샤토는 사실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고 서 있는 3성급 호텔이다. 하지만 호텔보다 더욱 유명한 것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고스트타운이다. 1800년대 후반 이후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하자 번성했던 광산타운들은 유령도시가 됐다. 지역의 유지이자 유명한 수집광이었던 고든 벨Gordon Bell은 사라지는 유산들이 안타까워 크고 작은 물건들을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건물까지 수집하기에 이르렀다고. 각 지역에서 오래된 교회, 상점 건물들을 하나씩 옮겨 와 골드러시 당시의 마을을 복원하여 테마파크처럼 만들었다. 기찻길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이기에 북미에서 가장 크다는 기관고와 6개의 열차도 수집했다. 20여 개의 올드카가 시대별로 차고를 가득 채우고 있고 각각의 건물 안에는 당시에 사용되던 숟가락부터 오래된 가구까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컬렉션이 가득하다. 혹시라도 이 소중한 공간에 화재가 일어날까 염려되어 아예 타운 내에 소방서까지 마련해 둔 이 수집가의 열정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쓰리밸리 고스트 샤토 4월 중순~10월 중순 성인 CAD12, 청소년(12~17세) CAD7, 어린이(6~11세) CAD5, 가족 CAD30(5세 이하 무료) +1 250 837 2109 www.3valley.com 가이드였던 백발노인 셰인은 수집가의 오랜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그는 옛 기차역을 복제하여 만든 고스트타운의 입구 앞에서 나무로 만든 투박한 피리로 기차 경적 소리를 들려주었다. 달리지 않는 기차가 머무는 고스트타운의 경적 소리가 사방으로 겹겹이 둘러친 로키 산맥까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여유롭게 만나는 로키의 속살 마운트 레벨스톡 국립공원Mount Revelstoke National Park는 국립공원치고는 작은 규모에 속하지만 주변 산세와 컬럼비아강Columbia River을 따라 자리 잡은 레벨스톡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191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니 그 역사도 벌써 100년이 넘었다. 잘 관리된 도로가 산 정상까지 놓여 있어 누구나 레벨스톡에서 차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정상을 5분 정도 남겨 놓은 지점부터는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개인 자동차의 출입을 제한한다. 그 때문에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 올라가거나 20분 정도의 트레킹을 해야만 했다. 바늘같이 뾰족하게 솟은 침엽수들이 하늘을 향해 촘촘하게 뻗어 있는 사이로 짧은 산책을 했다. 아침의 공기가 갓 떠 놓은 약수처럼 아삭했다. 코로 한껏 들이마시니 겨울 냄새가 났다. 곧 하얗게 눈이 덮일 것만 같은 느낌. 해발 1,933m의 정상에 올라가니 산불을 관찰하기 위한 작은 관망대가 있다. 레벨스톡산 정상에서 보는 로키 산맥은 평평하고 넓으며 각 산맥의 봉우리들이 제 모습을 고스란히 내보인다. 해발 2,000m 이상의 높은 봉우리에는 천년만년 녹지 않는 빙하가 있다. 또 다른 국립공원인 글래시어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의 새하얀 봉우리가 레벨스톡산 정상에서 바라다보인다. 빙하를 따라 시선을 조금만 내려 보면 나무가 잘 자라지 않아 고스란히 땅을 드러내고 있는 알파인 그리고 침엽수들이 대부분인 서브알파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쿠트니 로키 지역은 고산 초원지대Alpine Meadow가 많아 가파른 코스를 피해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따뜻한 계절에는 초원 가득 피어나는 야생화가 아름다워 세계 각지의 하이커들과 사진가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마운트 레벨스톡 국립공원 국립공원은 1년 내내 개방하지만, 몇몇 구간과 안내시설은 눈이 많은 10월에서 5월 사이는 운영하지 않는다. 트레킹을 하고 싶다면 매일 업데이트되는 홈페이지의 트레일 컨디션 리포트Trail Condition Report를 확인하자. 어른 CAD7.8, 어린이 CAD3.9, 가족(최대 7인) CAD19.6 +1 877 737 3783 www.pc.gc.ca(‘Mount Revelstoke National Park’ 검색) ●Nelson넬슨 깊은 산 속 작은 샌프란시스코 “곧 미니사이즈의 골든게이트브릿지가 보일 거예요.”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말 ‘금문교’가 나타났다. 호수가 좁아지는 길목을 연결하는 커다란 오렌지색 다리는 크기도, 색깔도, 모양도 샌프란시스코의 그것과 닮았다. ‘커다란 오렌지색 다리Big Orange Bridge’를 줄여 ‘밥B.O.B’이라고 불리는 이 다리는 넬슨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히피들의 성지라는 별명을 가진 넬슨은 쿠트니 로키에서 가장 젊고 예술적인 도시로 유명하다. 음악, 미술, 영화 등 예술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라면 찾고 싶어질 넬슨의 다운타운에는 크고 작은 아트숍, 캐나다의 현대 팝이나 포크음악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 중고 책이나 음악CD 등을 판매하는 오래된 서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는 넬슨을 가장 제대로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전거 투어. 그냥 자전거보다는 오르막길을 쉽게 오를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가장 좋다. 핸들의 버튼만 눌러도 앞으로 쌩 나가고 오르막길에서 힘을 쓰지 않아도 되니 타는 재미가 있다. 넬슨 자전거 투어의 백미는 호수를 따라가는 자전거 길이다. 넬슨의 랜드마크인 밥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푸른 잔디가 깔린 공원에서 공놀이를 하는 캐나다 가족도 만나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호수에서 카약 등 수상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넬슨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베이커 스트리트Baker Street다. 예술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넬슨은 독특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두 베이커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위치해 있다. 베이커 스트리트의 한 카페에서 발견한 빙고게임이 도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설명해 준다. 길 쪽으로 난 테라스에 앉아 거리를 바라보며 빙고판에 적힌 장면을 볼 때마다 체크해서 빙고를 만드는 게임이다. 빙고판에는 요가매트, 머리를 묶은 남자, 깃털귀걸이, 음악페스티벌 입장권 팔찌 등 지극히 히피스러운 장면들이 담겨 있다. 쿠트니 로키에 살고 있다는 가이드 앤디에게 이 빙고판을 보여 주자 넬슨의 이미지가 그대로 담겨 있다며 웃는다. 넬슨은 넬슨만의 매력이 있다.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도 존중받을 수 있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매력. ▶Hotel유령과 함께하는 파티의 밤 흄 호텔Hume Hotel 넬슨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으스스한 매력이다. 지하묘지가 있다는 소문부터 시작한 무서운 이야기는 오렌지색 다리를 건너자마자 위치하고 있는 오래된 흄 호텔로 이어진다. 무려 1898년에 만들어져 100년이 넘은 호텔은 오랜 시간만큼이나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물론 보수와 개조를 거쳐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는 않지만, 벽돌로 만들어진 벽난로와 오래된 엘리베이터, 미로처럼 뻗어 있는 비밀통로들이 세월을 드러낸다. 이러한 호텔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흄 호텔에서는 가끔 손님들을 위해 호텔 곳곳에 숨겨진 비밀의 방들을 둘러보는 유령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호숫가를 따라 운행되는 오래된 트램은 1년에 한 번 핼러윈 때가 되면 유령 트램으로 변신한다. 넬슨에서 활동하는 ‘초자연적현상연구회’는 핼러윈마다 넬슨 시내를 돌아다니며 각 명소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령 투어를 진행한다. 흄 호텔 422 Vernon Street, Nelson, BC V1L 4E5 +1 250 352 5331 www.humehotel.com ●Heli-skiing & Cat-skiing차원이 다른 겨울스포츠의 천국 쿠트니 로키의 겨울스포츠는 차원이 다르다. 잘 다져진 스키 슬로프와 곤돌라가 아닌, 아무도 없이 고요한 설원 한가운데, 자연이 만들어 놓은 슬로프를 따라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쿠트니 로키는 캐나다에서도 헬리스키Heli-skiing와 캣스키Cat-skiing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슬로프 없는 곳에서 내려오는 백 컨트리 스키가 더욱 일상적인 곳이 바로 이곳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얀 설산, 헬리스키 헬리콥터를 타고 설산을 올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헬리스키는 모든 스키어의 로망이다. 처음 헬리스키에 대해 상상했을 적엔 마치 익스트림 스포츠 영상에서 본 것처럼 헬리콥터에서 직접 뛰어내려야 하나 하고 걱정을 했지만 그건 오해였다. 아직 스키 시즌이 아니라 헬기투어만 하고 돌아왔지만,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로키 산맥 사이를 날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 실제 헬리스키를 하게 되면 소복하게 쌓인 눈 위로 헬리콥터가 착륙할 때 날리는 눈보라의 장관도 멋지지만 헬리콥터에서 내린 후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음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다가 헬리콥터가 사라지면서 찾아오는 설산의 고요함을 만나게 된단다. 쿠트니 로키에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헬리스키 코스가 있다. 망설여지는 이유가 가격이라면 그룹의 크기별로 다양한 헬리콥터가 있어서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단다. 신개념 스키여행, 캣스키 캣스키는 요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로 캣Cat이라고 불리는 설원용 전동차를 타고 산을 올라 백 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것이다. 최대 14명 정도의 스키어가 탈 수 있는 이 전동차 내부에는 따뜻한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캣스키의 장점은 한 번 나가서 여러 코스를 돌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한 번 출동하면 코스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3~4회 정도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캣스키의 가장 큰 장점은 헬리스키처럼 자연의 설산 위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 더 많은 인원이 함께 이동할 수 있기에 금액을 나눠서 부담하기도 좋다. 다른 코스로 이동하는 시간에 차 안에서 따뜻한 음료도 즐길 수 있으니 더욱 좋다. ▶Tip쿠트니 로키에서 스키 즐기기 뭉치면 더 즐거운 스키 타기쿠트니 로키에는 스키 리조트가 많고 각각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다. 차를 렌트한다면 이동이 어렵지 않으니 일정 내내 하나의 리조트에 있기보다는 여러 개의 리조트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슬로프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헬리스키나 캣스키를 탈 때는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그룹을 만드는 것이 좋다. 실력이 비슷해야지만 그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모두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가이드가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이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스키를 떠나기 전 가이드와 원하는 일정과 코스를 충분히 상의하자.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노천온천 쿠트니 로키는 겨울스포츠만큼이나 노천온천도 유명하다. 낮에는 설원에서 겨울을 만끽하고 밤에는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스키 리조트 근처에는 온천 리조트가 있으므로 둘 중 한 곳에 묵으면서 오고가면 된다. 스키를 타지 않아도 괜찮아, 헬리투어 꼭 스키를 타야지만 헬리콥터를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산봉우리 가까이로 다가가 빙하를 구경할 수 있는 헬리투어는 쿠트니 로키의 아름다운 광경을 하늘 위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겹겹이 둘러싼 산맥 사이로 빙하가 녹아 만들어낸 맑은 호수와 작은 마을들은 마치 장난감 세상을 둘러보는 듯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파일럿이 전해 주는 산 봉우리에 얽힌 전설이나 마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30~40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travel info AIRLINE쿠트니 로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알버타주, 그리고 미국과 경계가 맞닿아 있다. 밴쿠버 혹은 캘거리에서 켈로나 혹은 크랜브룩으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넬슨을 방문하고 싶다면 밴쿠버에서 캐슬가로 가는 방법이 제일 가깝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캐나다가 인천-밴쿠버 직항편을 운행 중이다. TRANSPORTATION캐나다횡단고속도로Trans-Canada Highway 1번이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PR: Canadian Pacific Railway를 따라 쿠트니 로키를 지나간다. CPR은 화물열차로만 운영되고 있어 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적설량이 많을 때를 제외하면 도로 사정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카페리를 타고 호수를 건너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캐나다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 루트라 이용이 쉽고 가격도 무료다. CAFE오소 네그로Oso Negro커피 로스터이자 카페인 오소 네그로는 이 커피맛을 찾아 쿠트니 로키 곳곳에서 원두를 사러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독특한 구조의 정원과 건물 장식으로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단델리온 라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료로 민들레 가루를 넣은 라떼다. 604 Ward Street, Nelson, BC osonegrocoffee.com/cafe 에스프레소 CAD2, 민들레라떼 CAD2.75 HELI-TOURS하이 테라인 헬리콥터High Terrain Helicopters넬슨의 외곽에 비행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코카니 빙하Kokanee Glacier와 발할라 마운틴Valhalla Montain 투어를 할 수 있다. 4인승 작은 헬리콥터부터 10인승의 헬리콥터까지 여러 대를 구비하고 있으며 벌써 25년째 운영 중인 베테랑이다. 3인부터 탑승이 가능하며 가격은 30분 투어에 1인당 CAD199부터다. www.htheli.com SKI RESORT레벨스톡 마운틴 리조트Revelstoke Mountain Resort레벨스톡 시내와 가깝고, 가장 최근에 생긴 편이라 신식 시설을 갖춘 스키 리조트다. 52면의 스키 슬로프가 존재하고 가장 긴 슬로프는 15.6km에 달한다. 해발 1,713m까지 리프트로 올라갈 수 있는 데다 산을 둘러싸고 내려오는 완만한 슬로프가 있어 초보자도 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레벨스톡에서는 거의 2,000km2에 달하는 대지에서 헬리스키나 캣스키를 즐길 수 있다. 2950 Camozzi Rd, Revelstoke, BC +1 250 814 0087 www.revelstokemountainresort.com HOT SPRING할씨온 핫스프링 Halcyon Hot Springs로키 산맥과 호수를 비경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노천온천은 굉장히 로맨틱하다. 온수 자쿠지가 두 개, 냉수 자쿠지가 하나 있으며 커다란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탈의실과 샤워실도 크고 넓다. BC-23, Nakusp, BC +1 250 265 3554 www.halcyon-hotsprings.com 아인스워스 핫스프링Ainsworth Hot Springs산 중턱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아인스워스 리조트의 온천은 동굴이 있어 독특하다. 말발굽 모양으로 생긴 동굴 속에 온천을 만들었기에 스팀이 빠져나가지 않아 더욱 따뜻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1회 입장권 혹은 하루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3609 Highway 31. Ainsworth Hot Springs, BC +1 250 229 4212 www.hotnaturally.com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윤지민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eepexploring.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청소년 시험 성적, 이른 시간에 치를 수록 향상” (연구)

    “청소년 시험 성적, 이른 시간에 치를 수록 향상” (연구)

    어린 학생들의 문제풀이 능력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 최고조를 찍은 뒤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덴마크 국립사회연구센터(The Danish Naional Centre for Social Research) 연구팀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덴마크의 의무교육 시스템은 6~16세 국민들에게 적용된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이 시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례고사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이 시험제도는 각 학교별로 각기 다른 시간에 치러지고 있다. 연구팀은 8~15세 학생들이 치른 200만 건의 시험성적을 토대로 시험 시작 시간 차이에 따른 학생들의 성적 격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시험 시작 시간이 한 시간씩 늦춰질 때마다 시험 성적이 평균 0.9%씩 하락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것은 학교 수업을 10일 동안 받지 못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성적 하락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러한 격차는 특히 성적이 낮은 학생들 사이에서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 연구팀은 해당 현상이 이른바 ‘인지력 피로’(cognitive fatigue)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아침에 눈을 뜬 이후 지속적으로 감쇄하는 인지능력으로 인해 시험성적 또한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시험 직전 20~30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경우 학생들의 성적이 1.7% 향상됐다는 점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를 이끈 한스 헨리크 시베르센은 휴식시간 동안 학생들의 사고력이 회복되는 구체적 원인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이 부분을 밝혀낸다면 일부 학생들의 학교성적이 더 출중한 이유를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나이 어린 청소년들에 한정에서 관찰된 결과이므로, 나이가 많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감자도 팔고 DVD도 파는 ‘마션’ 맷 데이먼 사진 화제

    감자도 팔고 DVD도 파는 ‘마션’ 맷 데이먼 사진 화제

    최근 미국의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와 폭발적인 속도로 네티즌 사이에 공유됐다. 현지의 한 마트에서 촬영된 이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영화배우 맷 데이먼과 감자. 지난해 개봉된 영화 '마션'(The Martian)을 본 사람만 이해되는 이 사진은 SNS에 순식간에 공유되며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진수가 됐다. 잘 알려진대로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맷 데이먼(마크 휘트니 역)이 생존을 위해 감자를 키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곧 화제의 이 사진은 실제 감자 판매와 마션 DVD 판매를 한 자리에 엮은 훌륭한 마케팅 기법인 셈이다. 농산물과 디지털 제품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상품을 엮어낸 회사는 감자를 전문적으로 재배해 판매하는 알버트 바트렛으로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의 허락을 받았다. 알버트 바트렛 측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20세기 폭스사의 공식 파트너"라면서 "영화 마션과 맷 데이먼 얼굴을 감자 판매에 사용할 권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은 "회사 측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하는 이벤트까지 벌이고 있다"면서 "알버트 바트렛은 최고의 마케팅 기회를 얻었지만 실제 영화에서 사용된 감자는 이 회사 상품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포토] SKT, MWC서 5G 통신기술 세계최초 시연

    [서울포토] SKT, MWC서 5G 통신기술 세계최초 시연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MWC)2016’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단독 기업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플랫폼 사업의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은 ‘플랫폼에 뛰어들다(Dive into the Platform)’를 주제로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IoT플랫폼 ▲5G 기반기술 등 성장 영역의 새로운 서비스 및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20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Ramblas Street)’에서 SK텔레콤 직원들과 현지모델들이 전시 개막에 맞춰 5G와 IoT, 플랫폼 등 주요 전시품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주름져도 세계경제 주름잡다

    주름져도 세계경제 주름잡다

    장수만세… 현역 맹활약 8090들 자수성가… 머독 빼고 다 ‘흙수저’ 백세인생… “10년은 더 일하겠다” ‘미국 미디어 업계 거물’ 섬너 레드스톤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현역 일선에서 은퇴했다. “나의 사전에 결코 은퇴란 없다”는 말을 강조했던 그는 바이어컴과 CBS 회장을 맡아 왕성한 경영 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건강 문제가 불거지는 바람에 결국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바이어컴은 MTV 등 케이블 방송과 영화사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을 거느린 거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레드스톤 전 회장은 지분 80%를 가진 비상장 지주회사 내셔널어뮤즈먼츠를 통해 바이어컴과 지상파 방송 CBS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올해 93세다. 레드스톤 전 회장의 은퇴를 계기로 세계경제계를 쥐락펴락하는 80대 이상의 경영인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찰스 돌런(90) 케이블비전그룹 회장과 워런 버핏(86)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조지 소로스(86) 소로스펀드 회장, 루퍼트 머독(85) 뉴스코프 CEO,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80) 인디텍스 회장, 홍콩의 리카싱(李嘉誠·88) 청쿵실업 회장, 일본의 이토 마사토시(92) 세븐앤드아이(Seven&I) 홀딩스 회장과 이나모리 가즈오(85) 교토세라믹(교세라) 회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조그마한 신문사를 물려받이 세계적으로 키운 머독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자수성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찰스 돌런 회장은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대기업 CEO 및 회장 중에선 최고령이다. 레드스톤 회장이 물러나면서 S&P 500대 기업 경영인들 가운데 최고령 타이틀을 얻었다. 1972년 케이블TV 프로그램 제작회사 홈박스오피스(HBO)를 설립, 미국 내 4위 케이블TV 업체로 키웠다. 지난해부터 회사를 177억 달러(약 21조 7000억원)에 프랑스 주도의 다국적 통신업체인 알티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 51년 동안 이끈 버핏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CEO는 현역 경영자들 가운데 최장 CEO 재임 기록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65년부터 무려 51년간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어오면서 연평균 20% 이상의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버크셔해서웨이의 기업 가치는 358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보다 큰 규모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조지 소로스 회장은 젊은 시절을 영국에서 보냈지만 생활은 비참했다. 웨이터,마네킹 공장 직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런던 정경대학(LSE)에 입학한 그는 세계적인 석학 칼 포퍼를 만나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펀드매니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1969년에 상품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 명성을 떨쳤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설립 후 20년간 연평균 34%를 기록했다. 1992년에는 영국의 파운드화를 집중 투매하는 방법으로 단숨에 10억 달러를 벌어들여 유명세를 탄 그는 1998년에는 달러 강세에 베팅해 동남아시아를 외환위기에 몰아넣은 장본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요즘에는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에 베팅해 중국 정부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루퍼트 머독 회장은 영국 옥스퍼드 우스터 칼리지를 졸업한 후 스물두 살이던 1952년 런던에서 수습기자로 일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호주의 작은 신문사 ‘뉴스 리미티드’를 물려받았다. 20여년 만에 호주 언론계를 장악한 그는 이후 영국의 ‘더 선’, ‘더 타임스’, 미국의 ‘뉴욕 포스트’ 등 전 세계 100여개 신문을 비롯해 20세기 폭스사를 인수했다. 폭스 텔레비전을 출범시키며 미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세계 52개국에 780여개의 미디어를 거느리는 세계 미디어계 ‘황제’로 등극했다. 미국 언론들은 곧 ‘21세기 폭스’의 CEO 자리를 작은 아들인 제임스 머독에게 인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CEO에서 물러나는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올해가 될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전세계 ‘패스트 패션’ 이끄는 오르테가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은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인디텍스의 창업자이다. 인디텍스는 패스트 패션의 선구자 격인 ‘자라’(ZARA)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철도 노동자였던 아버지와 가사 도우미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열세 살 때 중학교를 중퇴하고 양품점 배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72년 실내복을 생산하는 고아 콘벡시오네스를 창업한 오르테가 회장은 1975년 의류 소매점 자라 매장을 처음 오픈하고 10년 뒤 지주회사 인디텍스를 설립하며 승승장구했다. 자라는 현재 64개국 3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15세 家長 외판원으로 시작한 리카싱 홍콩의 리카싱 회장은 ‘슈퍼맨’으로 불리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15세에 가장이 된 그는 플라스틱 외판원으로 어렵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스물두 살에 플라스틱 회사인 청쿵실업을 창업하며 ‘리카싱 제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서른 살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사업에 손길을 뻗친 데 이어 1979년 영국계 기업인 허치슨 왐포아를 사들여 재벌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슈퍼마켓 파큰숍에서 통신회사 홍콩텔레콤까지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5센트는 리카싱의 주머니에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콩인들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다. 리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 리카싱기금회를 통해 지금까지 150억 홍콩달러(약 2조 3600억원)를 기부해 중국인 최대 기부자에 올랐다. 일본의 이토 마사토시 세븐앤아이 홀딩스 회장은 너무나 전형적인 미국 기업 세븐일레븐(7-Eleven) 지분을 인수해 일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토 요카도’라는 슈퍼마켓 체인점을 세워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일본 편의점 업계가 고령인구를 향한 실버마케팅에 한창이지만 그는 일찌감치 이를 간파하고 실버시장에 집중한 덕분에 한 걸음 앞설 수 있었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천국’ 일본에서 1위 회사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이토 마사토시의 혜안이 자리잡고 있다. ●위기의 JAL 구한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은 1959년 스물일곱 살 나이에 교토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1984년 DDI(현 KDDI, 일본 제2통신사)를 설립했다. 2010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일본항공(JAL) 구원투수로 회장에 취임해 단기간에 다시 일으켜 세우는 놀라운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자동차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에서 존경받는 3대 기업가로 꼽히며 ‘경영의 신(神)’으로 불린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S&P 500지수 기업 내에서 10명 안팎의 80대 이상 CEO와 회장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며 “상당수가 앞으로 10년은 더 일할 수 있다고 공언하는 만큼 90대 경영진이 신문과 잡지 표지를 장식할 때가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수준 미달 공직역량 이대로 두면 미래 없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 이른바 ‘공공인력’의 정보처리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을 밑돌고 임금 수준은 회원국을 포함한 비교 대상 23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그제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 세미나에서 ‘한국 공공인력 역량에 대한 실증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역량 분석은 정보처리 역량 항목이라고 할 수 있는 언어능력, 수리력, 컴퓨터 기반 문제 해결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연령대가 높은 45~54세가 역량이 가장 낮았지만 25~35세의 젊은 층도 컴퓨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에서 298.1점으로 이웃 일본 324.3점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임금 수준은 통상적으로 민간 부문의 84.5% 정도이지만 이는 100인 이상 중견 기업 사무관리인과 공무원 임금을 비교했을 때다. 비교 대상을 민간기업 전체로 확대하면 공무원 임금은 민간보다 25.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업무 능력에 따른 임금 보상 정도가 조사 대상 국가 중 19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연공서열, 호봉제 임금체계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안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공공 인력은 임금에 비해 업무 역량은 부족하고, 역량이 있는 사람은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압축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공무원의 역량을 정보처리 능력으로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정책을 만들고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지표는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직자 중에는 작은 정책 아이디어 하나도 내지 못하고 민간 파트에서 아이디어를 구하는 이들이 많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의 힘을 빌리는 것은 비리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모 본부장이 유럽 출장을 다녀오면서 100쪽 분량의 보고서 작성을 용역업체에 의뢰하고 그 업체에 1900여만원을 지급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도 같은 범주라 할 수 있다. 국가 경쟁력은 공직자의 역량에 비례한다고 한다. 공직자들의 역량 제고 없이는 국가의 미래도 어둡다. 정부는 공공 부문 성과급제 도입을 더욱 강화하고, 공직자 자신도 업무 역량을 높이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 사드 반대했던 中…사드 감시범위 3배 뛰어넘는 초대형 레이더(LPAR) 가동 사실 드러나

     중국이 탐지거리 5500km 이상의 초대형 장거리 조기경보레이더를 최소한 4개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지난해 8월 인도 등의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탐지거리 1000~2000km 안팎인 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극력 반발하고 있으나, 정작 자신들은 이미 2008년부터 사드의 감시 범위를 3배 이상 뛰어넘는 초대형 레이더 감시 체계(LPAR, C밴드 활성위상배열 레이더 시스템)를 가동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인도의 군사전문매체인 인디언디펜스뉴스는 지난해 8월 “중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감지하는 초대형 레이더 실체가 드러났다”고 보도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10m 건물 높이의 이들 중국의 레이더는 8각형 평면 안테나 형태로, 미국 공군우주사령부가 탄도 미사일 발사 감시용으로 운용하는 페이브 포(PAVE PAW)와 거의 동일한 형태다. 미국의 페이브 포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반경 5500km에 이른다.  특히 중국 북동부 지역 헤이룽장성의 우주관제센터에 설치된 장거리 레이더는 5500㎞ 밖의 타깃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500㎞의 탐지 범위는 1500㎞ 거리에 있는 한반도 뿐 아니라 일본 열도를 넘어 필리핀 등 서태평양 지역의 미군 전력까지도 포함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레이더는 3000km 밖에 있는 골프공의 궤적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레이더 시스템은 중국을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즉각 격추시킬 요격체계도 갖추고 있다.  LPAR는 중국 북서부 지역의 신장성과 남동부 지역의 복건성 혜안현, 내륙의 쓰촨성 등에도 배치돼 있다. 신장성의 감지 시스템은 시베리아 지역 감지용으로, 복건성의 레이더는 대만과 남중국해, 알래스카 지역을 탐지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분석된다. 쓰촨성의 LPAR는 인도 지역 감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의 시사평론 사이트인 관찰자망(觀察者網·Guancha Syndicate)은 중국이 여러 지역의 레이더를 통해 광범위한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개념 금융보안솔루션 ‘FASS KEY’ 상용화 추진

    신개념 금융보안솔루션 ‘FASS KEY’ 상용화 추진

    IT 신생벤처기업 (주)지아이에스프로젝트가 엑티브엑스 및 각종보안프로그램이 없이도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는 ‘FASS Key 보안인증 솔루션’을 개발 완료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FASS Key’는 엑티브엑스를 사용하지 않고 단 한번의 QR코드 스캔으로 공인인증서, OTP를 대체할 금융보안인증솔루션이다. 미국 국방부 팬타곤의 고도의 보안기술 실현방식을 채택해 ‘FASS Key’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보안서비스 등록을 하면 공인인증서나 스마트OTP와 동일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각종 결제나 이체 시에는 보안QR코드를 스캔하고 지문인증을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금융이체와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지아이에스프로젝트 측 설명이다. 지아이에스프로젝트 관계자는 “고도의 보안프로토콜 및 핵심 코어라이브러리를 순수하게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단 한번의 QR코드 스캔으로 인터넷뱅킹, 웹사이트의 보안로그인, 쇼핑몰결제, 각종 간편결제 등도 가능하다”면서 “해킹과 개인정보보호 기능 역시 크게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각종 엑티브엑스 설치과정과 인터넷사용에 익숙하지 못했던 노년층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결제가 어려워 한국 쇼핑몰을 이용할 수 없었던 해외소비자들을 유치해 판매 증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ASS Key’ 개발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의 근간이 된 KIDC의 설계자인 존밀번 FAST DDC 회장이 ‘FASS Key’ 연구소장을 맡았고 러시아의 중앙은행의 금융보안솔루션 개발자 블라디(Vladislav Matveev)는 보안 전분야의 프로토콜 및 솔루션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보안기술의 권위자인 고려대 이희조교수(IoT 소프트웨어보안 국제공동연구센터 센터장), KT 종합기술원장을 지냈던 정보통신대학원장 홍원기교수 등이 보안 및 인터넷기술 자문을 하고 있다. 지아이에스프로젝트의 최건 회장 역시 서버호스팅 서비스를 개발 및 공급했던 ‘주식회사 인터넷제국’의 설립자로 벤처 1세대 중 한사람이다. 최건 회장은 “FASS Key 보안인증앱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솔루션으로 130 여개국 언어로 개발 됐다.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하여 기존 해외투자사 FASS DDC와 함께 미화 3000달러, 한화로는 약 360억원에 이르는 펀딩을 진행 중이다. 4월 중에는 국내 대형 통신사와 연합해 상용화서비스를 개시하고 해외사업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 만에 돌아오는 ‘레이디스 코드’…티저 영상 속 모습은?

    2년 만에 돌아오는 ‘레이디스 코드’…티저 영상 속 모습은?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약 2년 만에 3인조로 컴백한다. 레이디스 코드는 19일 자정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레이디스 코드의 새 앨범 ‘미스터리(MYST3RY)’ 타이틀곡 ‘갤럭시(Galaxy)’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유독 숫자 3을 강조한다. 레이디스 코드 멤버 세 명(애슐리, 주니, 소정)은 삼각형의 공간 안에서 삼각형 모양의 체스판을 놓고 체스를 두는 모습이다. 삼각형 무늬 벽 앞에서 같은 무늬의 의상을 입은 멤버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티저 영상은 “낯선 날 부디 반겨줄래”라는 의미심장한 노랫말과 함께 끝이 난다. 앞서 레이디스 코드는 2014년 9월 대구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 녹화에 참여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멤버 권리세와 고은비가 목숨을 잃었다. 2014년 ‘키스 키스(Kiss Kiss)’ 이후 약 2년 만에 팬들의 곁을 찾는 레이디스 코드는 멤버 충원 없이 3인조로 오는 24일 자정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레이디스 코드 (LADIES‘ CODE)_갤럭시(GALAXY)_티저(TEAS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보영·유연석 울린 7세 소녀의 ‘이 세상의 모든 것 다 주고 싶어’☞ (영상) ‘해피투게더’ 엄현경-이수민 춤 실력 보니
  • 지구로 돌진해오는 소행성…NASA의 방어법은 두 가지!

    지구로 돌진해오는 소행성…NASA의 방어법은 두 가지!

    1998년 영화 ‘아마겟돈’은 지구에 충돌할 예정인 거대한 소행성을 핵무기로 파괴해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을 소재로 만들어진 SF 블록버스터다. 러시아는 최근 실제로 지구 접근 소행성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파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구방위 계획은 과연 신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볼 수 있을까?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간) 그 가능성을 점쳐보는 동영상 한 편을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핵무기의 파괴력이 생각보다 역부족일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영화 아마겟돈 속 상황과 같이 텍사스 주에 맞먹는 크기를 지닌 운석이 실제로 지구에 접근한다면, 이것을 파괴하는 것은 적어도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의 회의론자이자 천문학자 필 플레이트는 “아마겟돈에 등장한 크기의 운석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태양에서 생성되는 수준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더 작은 규모의 운석이 접근한다고 해도 문제는 여전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존하는 핵무기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운석의 최대 크기는 직경 4㎞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6500만 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여겨지는 소행성의 경우 그 직경이 약 10~14㎞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NASA에 따르면 소행성의 직경이 10㎞보다 클 경우 이를 핵무기로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NASA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다른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지난달 NASA는 지구 접근 물체의 위협을 관측하기 위한 방위기구 PDCO(Planetary Defence Coordination Office)를 설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PDCO의 주된 목표는 지구 접근 물체(NEOs·Near-Earth Objects)와 잠재위협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을 감시하고 그 중 일부가 실제 지구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에 대한 방어를 실시하는 것이다. NASA가 구상한 구체적 방어계획은 소행성을 파괴하는 대신 소행성의 접근 궤도를 변경하는 것이다. 이들은 우주선을 직접 소행성에 충돌시키거나, 소행성의 지근거리에서 폭발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이러한 궤도 왜곡이 가능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우주선을 소행성의 중력 영향권 안으로 진입시켜 그 주위를 공전하도록 만드는 것 역시 구상안 중 하나다. 이 경우 우주선의 인력이 소행성 궤도에 약간의 변경을 가해 지구를 빗겨나가게 만들지 모른다는 것이 NASA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계획들이 있다고 해도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현재 과학기술의 우주관찰 역량이 아직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NASA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다가오는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소행성이 지구를 빗겨 지나간 다음에야 그 존재를 알아차리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고 플레이트는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철분 품은 운석’ 남극서 발견…태양계 비밀 밝혀질까

    ‘철분 품은 운석’ 남극서 발견…태양계 비밀 밝혀질까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간직한 운석이 육지를 덮고 있는 빙상 아래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진은 남극의 10~15㎝ 깊이 빙상 밑에서 이 운석을 발견했는데, 이 운석을 둘러싼 빙하가 태양에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과거에 비해 비교적 표면 가까운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구상에서 발견되는 운석의 3분의 2 가량은 모두 남극에서 발견된다. 이곳에 떨어진 운석은 빙하에 파묻힌 채 물길을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빙상에 파묻혀 수백 년, 수천 년이 되는 시간 동안 세상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온이 오르거나 태양에 가까워졌을 때 빙하나 빙상이 녹았다 어는 시기가 있는데, 이때가 얼음의 얕은 지점에 묻혀있던 운석이 발견되는 시점이다. 이렇게 운석이 발견되는 얼음의 얕은 지점을 ‘운석 좌초 구역’(Meteorite Stranding Zones, MSZ)라고 부른다. 세계 연구진은 1970년대부터 남극의 운석 좌초 구역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달 운석과 화성운석 표본을 수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운석이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유독 높은 철분 함유량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맨체스터대학의 지오프 에바트 박사는 “지금까지 남극에서 많은 운석이 발견됐지만, 이번에 발견한 것은 다른 운석에 비해 특히 더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분이 풍부한 것으로 보아 이 운석은 극한의 상태에서 본래의 성질을 가장 양호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초기 태양계의 성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K 배터리’ 벤츠 전기차에도 공급한다

    ‘SK 배터리’ 벤츠 전기차에도 공급한다

    벤츠 전기차에 SK표 배터리가 실린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일본 미쓰비시에 이어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선두주자인 벤츠를 네 번째 고객사로 잡았다. SK이노베이션은 다임러그룹이 내년부터 순차 출시할 벤츠의 주력 전기차 모델에 리튬이온이차전지 셀을 공급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2012년부터 다임러그룹과 배터리 공급을 위한 제품 테스트 등 사전 작업을 해 왔다”면서 “이번 계약은 벤츠의 단일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게 아니라 여러 차종, 다양한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다임러그룹은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한 배터리 셀을 받아 팩으로 조립해 전기차에 탑재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주문 물량이 늘면서 지난해 7월 충남 서산 공장을 기존 대비 2배 규모로 증설하고 24시간 공장을 돌리고 있다. 회사는 이번 다임러 물량에 더해 올해 출시될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기아차의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 ‘니로’의 PHEV 모델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게 됨에 따라 공장의 추가 증설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 공장에서는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만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보다 순수전기차와 PEHV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유와 석유화학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10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시작, 업계 선두주자로 꼽히는 LG화학과 삼성SDI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리튬이온 배터리 매출은 1780억원이었다. 현재 220만대 규모인 세계 전기차 시장은 각종 환경 규제 강화로 유럽,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 2020년에는 6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은퇴 뒤 동아리 활동, 사망 위험 낮춰

    [건강을 부탁해] 은퇴 뒤 동아리 활동, 사망 위험 낮춰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관리 등은 건강한 노년과 장수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혀 왔다. 하지만 최근 책을 읽는 독서모임이나 종교적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운동 못지 않은 ‘장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진은 영국에 사는 50대 이상의 건강한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이들의 생활습관과 건강 등을 추적·관찰했다. 또 이들과 같은 또래지만 은퇴하지 않고 여전히 일을 하는 사람들과 건강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예컨대 은퇴한 뒤에도 자신이 속해있던 사회적 그룹(독서모임이나 종교모임 등)에서 6년간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A의 사망위험은 2%에 불과했다. 반면 은퇴한 뒤 사회적 그룹 활동 2개 중 하나를 포기한 사람은 사망 위험이 5%로 늘었고, 둘 다 모두 포기한 사람은 12%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실험에서 운동과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은퇴 전 평균 일주일에 1회 격렬한 운동을 했으며 은퇴한 뒤에도 이러한 습관을 유지할 경우 사망위험은 3%, 은퇴한 뒤 일주일에 1회 미만 운동을 한 사람은 사망위험이 6%로 올랐다. 은퇴한 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사망위험이 11%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회적 그룹에서 활동하는 것이 운동을 하는 것 만큼이나 사망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최초로 입증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이가 든 뒤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적 그룹에서의 활동이 수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소소한 독서모임부터 테니스 모임이나 종교모임까지 그룹을 만들어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고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연구진은 “은퇴와 건강 그리고 삶의 질 사이에는 매우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은퇴 후 수 년 혹은 수십 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인식할 때, 사회적 그룹 활동 여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Open, BMJ Ope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두 타이완 기록자의 일기③그 남자의 일기, 골목길 위에서 다시 만난 타이완

    두 타이완 기록자의 일기③그 남자의 일기, 골목길 위에서 다시 만난 타이완

    ●그 남자의 일기 골목길 위에서 다시 만난 타이완 벌써 몇 번째 타이완 여행인지? 그럼에도 또다시 타이완으로 향한 이유는 새로운 기대 때문이었다. 이번 여행에선 타이완의 삶과 문화가 녹아 있는 골목길을 만났다. ●옛 거리 타이완의 북쪽에 위치한 수도 타이베이. 17세기부터 유입된 한족들이 18세기 초 단수이강을 중심으로 터전을 잡고 마을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이내 무역항으로 번성했다. 1875년 타이중에 있던 타이완부臺灣府를 타이베이로 옮기면서 타이완 제1의 도시가 되었다. 1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타이베이의 100년 전 모습은 어땠을까? 그 모습을 만나기 위해 ‘따시 라오제’와 ‘싼샤 라오제’를 찾아갔다. 100년 전 흔적 속을 걷다 따시 라오제Daxi Old Street 따시 라오제는 타이베이 인근 타오위안에서 가장 먼저 발전한 따시라는 지역에 형성된 100여 년 역사의 옛 거리다. 무역으로 번성했던 시절을 반영이라도 하듯 바로크양식의 건물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긴 세월 동안 거리의 상점 주인은 여러 번 바뀌었겠지만 건물 건축 당시에 상부에 새긴 간판은 100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참 독특하다. 이곳의 특산물은 말린 두부 ‘또우깐’으로, 거리 곳곳에 두부가게들이 성업 중이다. 또 예로부터 목각인형 산업이 발달한 곳이어서 장난감 가게도 많다. 음식점, 기념품, 장난감 가게가 주를 이루는 골목 끝에 다다르면 100년 전 무역항의 역할을 했을 강변을 따라 카페들이 자리해 있다. 그 풍경을 배경 삼아 잠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 보는 것도 좋다. 타이베이역에서 열차를 타고 타오위안역 하차. 버스터미널에서 ‘츠후慈湖선’ 또는 ‘샤오우라이小烏來선(휴일에만 운행)’을 타고 따시 라오제에서 하차 매력이 철철, 늘 붐비는 옛 거리 싼샤 라오제Sansia Old Street 싼샤 라오제는 청나라 때 형성된 타이완의 대표적 옛 거리. 이곳 역시 강을 통한 무역이 번성했던 지역이다. 바로크양식의 지붕을 얹은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들이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이 거리는 이색적이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타이완의 영화, 드라마 단골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길이 뻗은 모양이 마치 활처럼 굽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청나라 때의 번화가나 시장 거리는 도둑을 방지하기 위해 직선보다 곡선으로 설계했다고 한다. 약 100개의 상점이 과거 모습 그대로 아직도 영업 중이다. 각종 먹거리, 기념품, 전통 소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타이베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늘 많은 인파로 붐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찐니우자오金牛角’라는 황소 뿔 모양의 빵.지하철MRT 징안景安역 하차. 908번 버스로 갈아탄 뒤 싼샤에서 하차 ●문화의 거리 타이베이에는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의 거리가 여럿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두 곳이 ‘잉꺼 도자기 마을’과 ‘화산1914창의문화원구’다. 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줄 만한 곳들이다. 타이완의 도자기 굽는 마을 잉꺼 도자기 마을Yingge Ceramics Town 타이완 도자기의 본고장이자 최대의 도자기 마을이다. 오래전부터 도자기를 굽던 마을로 잘 정비된 거리 곳곳에 도자기 전문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생활용품, 기념품, 예술품, 장식품, 골동품 등 다양한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여럿이다. 비교적 긴 시간을 할애해야 할 만큼 볼거리, 살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하다. 거리 곳곳에 자리한 옛날 도자기 가마 또한 이색적인 볼거리다.타이베이역에서 열차를 타고 잉꺼鶯歌역 하차 오래된 창고에 예술가들이 모였다 화산1914창의문화원구Huashan 1914 Creative Park 1914년에 지어져 1987년 문을 닫기까지 타이완 최대의 양조장으로 운영되었다가 수년간 방치되었던 공간에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전시실, 카페, 음식점 등이 들어섰다. 오래된 건축물과 최신 트렌드의 문화공간이 어우러져 특별한 매력을 만들어 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메인광장에선 시시때때 문화 공연들이 펼쳐지고, 골목 곳곳에서도 거리 공연들이 벌어진다. 오래된 창고 건물이 주는 독특한 건축미 때문에 웨딩사진 촬영지로도 인기다. 지하철MRT 중샤오신셩忠孝新生역 ●야시장 외식을 즐기는 타이완 사람들의 습관에서 시작한 야시장 문화는 시내 곳곳에 수많은 야시장을 형성했다. 타이완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야시장 투어는 타이완 여행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시장은 보통 해가 떨어지면 좌판이 깔리기 시작해서 새벽 2~3시까지 영업을 한다. 타이완 최대 야시장의 위엄 스린 야시장Shilin Night Market 타이베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 타이완에서도 최대의 야시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넋을 잃고 다니다간 길을 잃기 십상일 정도로 규모가 크고 미로처럼 복잡하다. 수많은 갈래의 야시장 골목길에는 값싸고 다양한 살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지천에 널려 있다. 스린 야시장의 대표 먹거리는 닭튀김 ‘지파이’, 파인애플파이 ‘펑리수’, 큐브스테이크, 치즈카스테라 등이다. 지하철MRT을 타고 젠탄劍潭역에서 하차 현지인들이 더 좋아하는 야시장 라오허제 야시장Raohe Street Night Market 타이베이에서 스린 야시장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야시장이다. 관광객들이 많은 스린 야시장과 달리, 이곳을 찾는 사람은 대부분 현지인이다. 스린 야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오밀조밀한 골목 사이로 빽빽하게 늘어선 좌판이 그야말로 야시장 본연의 모습이다. 이곳의 유명 먹거리는 ‘화덕만두’. 화덕만두를 사기 위해 선 줄이 시장 입구를 막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버터소보루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스린 야시장의 대표 메뉴인 지파이, 큐브스테이크를 이곳에서도 맛볼 수 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타이완 전통 야시장의 분위기를 느끼고자 한다면 스린 야시장보다 라오허제 야시장이 더 적합하다. 지하철MRT을 타고 쑹산松山역 하차 ●젊음의 거리 타이베이에도 서울의 명동, 홍대입구 같은 젊음의 거리가 있다. 타이완 젊은이들의 최신 유행을 만날 수 있는 세 곳을 소개한다. 타이베이의 명동 시먼딩Ximending타이베이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유명한 번화가다. 유명 브랜드 매장은 물론 맛집과 각종 숍들이 즐비하다. 일본 식민지 시절인 1908년에 지어진 타이베이 최초의 극장 ‘시먼 홍로우’도 이곳에 자리해 각종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먼딩에 갔다면 ‘핫스타 지파이’의 닭튀김, ‘아종면선’의 곱창국수, ‘삼형제빙수’의 망고빙수는 꼭 맛봐야 한다. 지하철MRT 시먼딩西門町역 하차 아기자기한 찻집이 빼곡 중산Zhongshan 카페거리 타이베이 교통의 요충지인 중산역 인근은 골목골목 카페가 빼곡한 ‘타이완의 삼청동’이라 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예쁜 찻집에 들어가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중심에 자리한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에는 타이완 버블 밀크티의 원조로 통하는 타이중의 ‘춘수당’ 분점이 자리하고 있다.지하철MRT 중산中山역 하차 딘타이펑 본점이 이곳에 융캉제Yong Kang Street 타이베이에 간다면 꼭 한 번 들러야 할 맛집이자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 중 하나인 ‘딘타이펑’. 그 본점이 바로 융캉제 거리에 자리해 있다. 딘타이펑 본점은 식사시간만 되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 밖에도 타이완의 3대 망고빙수집 중 하나인 ‘스무시하우스’와 파인애플파이 ‘펑리수’가 맛있기로 유명한 ‘선메리베이커리’도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MRT 똥먼東門 역 하차 딘타이펑 본점 타이베이 융캉제 거리에 위치한 세계적인 레스토랑 ‘딘타이펑’은 젓가락으로 쿡 찔러 구멍을 내면 좌르르 흐르는 육수와 함께 간장에 살짝 담근 생강채를 올려 먹는 ‘샤오롱바우’가 유명하다. No. 194, Section 2, Xinyi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평일 10:00~21:00 주말 9:00~21:00 +886 2 2321 8928 www.dintaifung.com.tw ▶travel info Taiwan 자유여행자의 든든한 친구, 내일투어 금까기 여행지에서의 모든 일정을 자유여행으로 꾸민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유’롭지만 동시에 수많은 체크리스트를 모두 직접 채워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체크리스트는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다! 모두가 자유여행을 꿈꾸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은 모든 일정을 챙길 시간이 부족하고, 일정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도 어려워서다. 엉망진창의 일정으로 여행을 망쳐 버릴 수는 없는 법. 내일투어의 자유여행 브랜드인 금까기를 선택한 것은 이번 여행의 신의 한 수였다. 여행자마다 따라 붙는 여행 코디네이터는 한 명 한 명의 일정을 고려해 예약을 도와주고, 일정을 추천해 준다. 인터넷 창을 수십개 띄워 놓고 항공가와 호텔가를 비교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 추천일정은 그야말로 추천일정이니 여행자의 마음대로 채워 넣으면 그만이다. 전문가의 조언이 있으니 자신감이 붙는 건 당연지사. 금까기 홈페이지에서 현지투어를 미리 선정해 놓으면 예약 시간에 맞춰 미팅 장소에 나가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도 갖췄다. 타이완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의 투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금까기 페이지에서 모든 여행의 모든 구색을 맞출 수 있다. 02 6262 5000 www.naeiltour.co.kr AIRLINE타이완 국적 저가항공사LCC인 ‘브이에어V Air’는 2015년 8월 말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신규취항했다. 현재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하고 있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화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등이 운항 중이다. FOOD푸항또우장Fu Hang Dou Jiang타이완 현지인들이 아침식사로 즐겨 먹는 ‘또우장’은 일종의 콩국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맛이 아주 담백하고 고소하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또우장 식당인 ‘푸항또우장’은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선다. 실제로 2층에 있는 식당까지 이어진 줄이 1층까지 이어져 건물을 에워싸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기다림 끝에 맛본 또우장과 화덕에 구운 빵 ‘허우빙’, 길쭉한 튀김빵 ‘요티아오’의 맛은 감동이었다. No.86-108, Section 1, Zhongxiao East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886 2 2392 2175 05:30~12:30, 월요일 휴무 또우장 TWD25, 요티아오 TWD22부터, 허우빙 TWD28부터 HOTEL가오슝 앰버서더Ambassador Hotel Kaohsiung아이허강과 바로 인접한 앰버서더는 가오슝에서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호텔로 유명하다. 객실에 들어서면 유유히 흘러가는 아이허강과 멀리 가오슝 항구가 내려다보인다. 장점은 결국 아이허강과 인접해 있다는 것이다. 노곤한 아이허강의 밤 분위기에 흠뻑 취해도 횡단보도만 건너면 호텔이니 느긋하게 취기를 즐길 수 있다. 202 Min Sheng 2nd RD., Kaohsiung City +886 7 211 5211 www.ambassadorhotel.com.tw 타이베이 시티호텔Taipei City Hotel시내 중심가에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비교적 저렴한 숙박요금에 비해 객실과 조식 서비스가 좋은 편이다. 호텔 맞은편에는 대형마트가 있고,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닝샤 야시장이 위치해 있다. 모든 객실에서 무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 No.172, Sec. 2, Chongqing N. R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886 2 2553 3919 www.taipei-hotel.tw/ko-kr 홈호텔Home Hotel클럽, 바, 레스토랑이 밀집한 신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호텔에서 두세 블록 거리에 영화관과 백화점도 있다. 위치는 100점이지만 방음시설은 50점이다. 밤늦게까지 클럽 소음이 울려 숙면을 취하기는 힘들다. No. 90, Songren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886 2 8789 0111 www.homehotel.com.tw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차민경 기자, Travie writer 김봉수 취재협조 내일투어 02-6262-5000타이완관광청 www.taiwan.net.tw, 브이에어 www.flyvai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두 타이완 기록자의 일기②그 여자의 일기,남쪽의 이야기를 들려줘-가오슝

    두 타이완 기록자의 일기②그 여자의 일기,남쪽의 이야기를 들려줘-가오슝

    ●가오슝 명랑하지만 우수에 젖은 눈빛을 가졌다. 네모난 창고를 수십 가지의 변주로 채워 넣을 수 있는 힘, 그리고 매일 저녁 앞바다로 떨어지는 석양을 즐길 줄 아는 감성. ▶버려진 부두 창고를 찾아가는 이유 보얼예술특구The Pier-2 Art Center 굳이 따지자면 보얼예술특구는 ‘가오슝’이란 이름 옆에 꼭 따라 붙는 짝꿍이다. 호기심이 동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부두 창고를 허물지 않고 새 옷을 입혀 놓았다고 하니 눈이 번뜩 뜨인다. 모두와 마찬가지로 가오슝 옆에 보얼예술특구를 적어 넣고 일정을 시작한다. 대로를 사이에 두고 무려 세 블록 이상을 차지한 보얼예술특구는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띄엄띄엄 놓여 있는 창고는 겉모양은 똑같건만 안을 들여다보면 각양각색의 숍이 들어서 있다.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편집숍, 공연장 등이 그것. 주기별로 지역 아티스트들이 입점해 각자의 실력을 뽐내기도 한단다. 창고 사이사이에는 여러 가지 설치작품이 자리하고 있고, 가끔씩 재치 넘치는 낙서를 발견할 수도 있다. 가오슝의 노동자를 상징하는 남녀 조각상은 보얼예술특구의 마스코트. 공연장은 물론이고 곳곳에서 수시로 공연과 전시가 진행되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라 하겠다. 덕분에 발에 땀이 나도록 걸었다. 숍 하나를 둘러보고 나오면 또 다른 숍이 눈길을 끌기 때문.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의 지친 표정은 마음만큼 몸이 빠르지 못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곳은 관광지를 둘러보듯 욕심을 내는 대신, 집 앞의 공원을 산책하듯 여유를 부려야 한다. 보얼예술특구를 관통하는 철길은 우리의 산책에 운치를 더해 줄 것이다. 실제로 이곳 주민들은 보얼예술특구에 자리한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게으름을 부리거나, 연을 날리며 시간을 보낸다. 때가 되면 예술특구 안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공연을 보는 식이다. 나우 & 댄NOW & THEN by nybc모던한 스타일의 브런치 레스토랑. 잡지 속에서 갓 튀어나온 듯 세련미가 묻어난다. 때문에 보얼예술특구 내 여러 레스토랑 중에서도 사람이 많은 편에 속한다. 샐러드, 버거, 파스타 등의 요리와 커피를 제공한다. C9-19, Dayi St, Yancheng District, Kaohsiung City +886 7 531 6999 오픈더박스Open the Box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 아티스트인 박스Box의 레지던스. 보얼예술특구는 주기별로 아티스트의 개별 부스를 운영하는데, 박스 또한 그중 하나다. 직접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엽서, 포스터 등의 크기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화폭을 가득 채운 세밀한 손길이 느껴지는 그의 작품은 타이완의 전통 양식과 결합돼 더욱 오묘한 맛을 가지고 있다. Dayi St, Yancheng District, Kaohsiung City theboxadventure@gmail.com 하오디Haody‘100% 타이완 메이드’를 표방하는 하오디는 도자기, 나무 등을 이용한 주방용품을 선보이는 곳이다.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묵직한 도마부터 간결함이 묻어나는 찻잔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수공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각 제품의 가격은 기대를 뛰어넘는 편이지만, 하오디가 아니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결국 지갑이 열릴지도 모르겠다. C8-15, Dayi St, Yancheng District, Kaohsiung City www.haody.tw 툴스 투 리브바이Tools to Liveby문구점에만 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당신에게, 툴스 투 리브바이는 새로운 차원의 문구류를 소개하는 곳이다.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수입한 최고급 문구류 편집숍으로 빈티지한 디자인을 입은 상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크기의 가위부터 시작해 만년필, 잉크, 클립까지 어느 것 하나 눈길 가지 않는 것이 없다. 인기 품목은 쉽게 동나는 편이기도 해서 망설이는 것보다는 과감히 지르는 것을 추천한다. 타이베이에도 지점이 있다. C6-10, No.2, Dayi St., Yancheng District, Kaohsiung City +886 7 521 6823 www.toolstoliveby.com.tw ▶씽씽 섬 끝까지 달려라 치진섬Cijin Island 가오슝 항구를 둥글게 에워싸고 있는 치진섬은 이곳 주민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나들이 장소다. 치진섬으로 가는 페리 선착장에는 갓난아이부터 노인까지 총집합해 줄이 선착장 너머까지 이어져 있다. 그나마 페리가 10분에 한 대씩 오가는 덕분에 긴 줄을 기다리는 마음이 한결 다행스럽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치진풍경구’란 이름은 그냥 붙은 것이 아니다. 사찰, 등대, 해산물거리, 해변까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 선착장에 내려 자전거를 빌리면 곳곳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선착장과 바로 맞닿아 있는 해산물거리로 들어서면 치진섬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산물거리’란 이름은 이 골목의 많은 가게들이 싱싱한 해산물을 요리해 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인근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이 매대에 펼쳐져 있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바로 요리해 주는 방식이다. 팔뚝만한 생선 한 마리를 사는 데 40타이완달러(한화 약 1,400원)니 다른 건 다 제쳐 두더라도 해산물만은 포기해선 안 된다. 배를 너무 많이 채웠다는 죄책감이 들면, 톈후궁을 갈 시간이다. 삼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톈후궁은 가오슝에서도 제일 오래 된 도교 사원이다. 번잡한 해산물거리에 바로 접해 있어 그 위엄이 조금 퇴색되어 보이지만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은 지극하다. 모서리가 둥글게 닳은 문턱을 넘으면 둥글고 평안한 삶을 위해 올리는 기도가 가득하다. 해산물거리에서의 식탐이 체중 증가로 되돌아 오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 우선, 그리고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평안을 기도한다. 도로를 따라 빼곡하게 맞닿은 노점상들을 따라가다 보면 치친섬의 명물 해변을 만나게 된다. 검은색을 띠는 모래가 양쪽으로 펼쳐진 검은 모래 해변이다. 까칠할 것 같은 색깔에도 여느 해변 못지않게 보드랍고 포근한 감촉을 자랑하니, 역시 겉모습으로 속단해서는 안 되는 법이다. 날씨 좋은 주말, 해변을 찾은 주민들은 아이들과 모래 장난을 치거나 공원 곳곳에서 열리는 거리공연에 동참해 여가를 즐긴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가오슝 전경 다거우 영국영사관The British Consulate 항구 인근을 따라 여정을 이어가다 보면 가오슝 해안가 왼편 끄트머리에서 영국영사관에 닿게 된다. 1865년에 지어진 영국영사관은 영사관 터를 물색하던 영국이 가오슝에서 가장 전경이 좋은 이곳 언덕을 발견해 만들어졌단다. 실제로 영국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영국영사관에 서면 사방으로 가오슝의 바다, 가오슝 내륙이 360도로 펼쳐진다. 어스름이 내리는 저녁 시간에 특히 빛을 발하는데, 노을이 지는 가오슝 앞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으면서 반대편으로는 불빛이 차츰차츰 더해지는 시내 풍경이 일품이다. 여기에 노란 조명을 받은 우아한 영국영사관의 자태가 운치를 더한다. 영국영사관은 옛 건물의 골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간단한 디저트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변신했다. 이 분위기를 좀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카페에서 잠깐의 여유를 갖는 것도 좋겠다. 영국영사관에서 가오슝 앞바다 방면으로는 작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 치진섬도 보인다. 항구를 이용하는 크고 작은 배가 줄지어 지나가는 동안 공원에 모인 사람들은 낚시대를 바라보거나, 나란히 앉아 소소한 이야기를 나눈다. 화려한 놀거리가 없어도 때로는 소박한 즐거움이 시간을 충만하게 채워 줄 수 있음을 깨닫는 저녁이다.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차민경 기자, Travie writer 김봉수 취재협조 내일투어 02-6262-5000타이완관광청 www.taiwan.net.tw, 브이에어 www.flyvai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감자도 팔고 DVD도 파는 ‘마션’ 맷 데이먼…의문의 1패?

    감자도 팔고 DVD도 파는 ‘마션’ 맷 데이먼…의문의 1패?

    최근 미국의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와 폭발적인 속도로 네티즌 사이에 공유됐다. 현지의 한 마트에서 촬영된 이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영화배우 맷 데이먼과 감자. 지난해 개봉된 영화 '마션'(The Martian)을 본 사람만 이해되는 이 사진은 SNS에 순식간에 공유되며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진수가 됐다. 잘 알려진대로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맷 데이먼(마크 휘트니 역)이 생존을 위해 감자를 키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곧 화제의 이 사진은 실제 감자 판매와 마션 DVD 판매를 한 자리에 엮은 훌륭한 마케팅 기법인 셈이다. 농산물과 디지털 제품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상품을 엮어낸 회사는 감자를 전문적으로 재배해 판매하는 알버트 바트렛으로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의 허락을 받았다. 알버트 바트렛 측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20세기 폭스사의 공식 파트너"라면서 "영화 마션과 맷 데이먼 얼굴을 감자 판매에 사용할 권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은 "회사 측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하는 이벤트까지 벌이고 있다"면서 "알버트 바트렛은 최고의 마케팅 기회를 얻었지만 실제 영화에서 사용된 감자는 이 회사 상품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단 부활 이끄는 K7·SM6

    세단 부활 이끄는 K7·SM6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기세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기아차의 K7과 르노삼성차의 SM6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세단 모델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올 뉴 K7’은 보름 만에 1만 5000대 판매를 앞두고 있고, 내달 출시 예정으로 지난 1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있는 SM6는 15일 기준으로 5000대를 넘어섰다. 준대형(K7)과 중형(SM6)으로 차급은 다르지만 세단 부활의 ‘쌍두마차’로 올라선 두 모델을 남자와 여자의 시각으로 비교·평가해 봤다. ■남자가 본 기아 ‘올 뉴 K7’… 외모에 설레고, 부드러움에 놀라고 기아차 올 뉴 K7의 가장 인상적인 면은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달라진 외관이다. 안으로 움푹 팬 전면부 그릴은 이제 여느 수입차 못지않은 디자인을 보여 주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노력이 정점을 이룬 듯했다. ●수입차 부럽지 않은 디자인 내부 디자인에선 잘 정리된 최근 기아차 모델들의 인테리어에서 고급스러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 제네시스 등 대형 고급 세단에 적용됐던 양문형 팔걸이 수납공간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된 ‘크렐’ 사운드 시스템 등은 기존 준중형 세단들과의 차별점이었다. 주행 성능은 부드러움이 강조돼 더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시승했던 모델은 3.3 가솔린 모델이었는데 가속 시 시속 150㎞ 가까이 올라가도 주행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람다Ⅱ 3.3 GDi 엔진의 최고 출력 290마력의 힘도 고속 주행 시 부족함이 없었다. 올 뉴 K7에 처음 장착된 8단 자동변속기도 가속감을 한층 더 부드럽게 해 줬다. ●실연비ℓ당 10.4㎞ 다소 아쉬워 다만 연비는 아쉬웠다. 시승했던 3.3 가솔린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0.0㎞로 높은 편은 아니다. 연비가 잘 나오는 고속도로 위주의 코스였음에도 실연비 역시 비슷한 수준인 리터당 10.4㎞가 나왔다. 시승한 올 뉴 K7 3.3 가솔린 노블레스 스페셜의 가격은 3920만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여자가 본 르노삼성 ‘SM6’… 코너링에 반하고, 가성비에 끌리고 ‘부르릉부르릉.’ 차선이탈경보음부터 독특했다. 시속 70㎞ 이상에서 차선을 살짝 밟았더니 특이한 경고음과 함께 대시보드, 헤드업디스플레이에 경고 사인이 뜬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거쳐 기흥 르노삼성차 연구소를 찍는 왕복 168㎞ 도로를 SM6를 타고 달렸다. 가는 길엔 2.0 GDe 모델을, 돌아오는 길엔 1.6TCe 모델을 탔다. ●준대형서 보는 헤드업디스플레이 준대형 이상의 차에서나 볼 법한 헤드업디스플레이도 눈에 띄었다. 속도와 간단한 길 정보가 제공된 헤드업디스플레이는 다만 크기가 작고 패널이 톡 튀어나온 느낌이라 다소 옹색한 감이 있었다. 핸들은 여자인 기자가 잡기엔 다소 두툼하고 묵직했다. 르노삼성은 급격한 커브와 좁은 도로를 오가는 한국 도로 사정을 반영해 토션빔의 장점을 극대화, 새로 개발한 AM링크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급격한 코너링 구간에서도 쏠림 현상이나 덜컹거림은 전혀 도드라지지 않아 제법 설득력이 있었다. ●핸들 여자가 잡기엔 두툼하고 묵직 전체적으로 차는 실제 크기보다 더 낮고 커 보인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2810㎜)는 상위 모델인 SM7과 같고, 동급 경쟁 차종인 쏘나타와 K5보다는 5㎜ 길다. 계기판에 찍힌 연비는 리터당 11㎞. 2.0 GDe 모델의 공인연비인 리터당 12.3㎞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격은 2376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부터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로 여겨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두 타이완 기록자의 일기①그 여자의 일기,남쪽의 이야기를 들려줘-타이베이

    두 타이완 기록자의 일기①그 여자의 일기,남쪽의 이야기를 들려줘-타이베이

    두 사람이 나섰다. 타이완 방방곡곡을 훑으며 각개전투를 펼치고 나니 크고 작은 것 모두 버릴 게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기록한다. 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타이완의 얼굴을. 타이완은 어떤 곳일까 공식명칭은 ‘중화민국’이다. 우리나라 3분의 1 정도 크기의 섬나라다. 인구는 약 2,300만명, 수도 타이베이와 함께 가오슝, 타이중, 타이난이 4대 도시로 불린다. 16세기까지는 말레이계 원주민들이 타이완 전역에 분포해 살았으나, 1624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지금의 타이난에 거점을 두고 중국의 한족들을 모집해 토지개간을 시작하면서부터 한족들이 유입됐다. 네덜란드가 타이완을 관할하던 1644년, 만주족이 명나라를 침입하자 한족들이 전쟁을 피해 타이완으로 대거 들어왔다. 1661년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밀린 명나라가 2만명의 군사를 이끌고 타이완에 상륙해 네덜란드인을 몰아냈다. 이때부터 타이완은 중국인의 섬이 되었다. 1683년 타이완은 다시 청나라에 정복되어, 청나라의 22번째 성으로 편입되었다. 1895년부터 50년 동안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타이완을 식민지배했다. 1945년 일본이 2차 대전에서 패전하자 다시 중국국민당이 타이완을 관할하기 시작했다. 1949년 중국 공산당과의 내전에 패한 국민당의 장제스 총통이 그해 12월7일 타이완으로 ‘중화민국’의 정부를 이전함으로써 지금의 타이완이 됐다. 국민당이 타이완으로 넘어올 당시 중국 자금성 뒤편의 고궁박물원에 안치되어 있던 수많은 국보급 유물들을 가져 왔는데, 중국의 역사를 아우르는 그 진귀한 유물들이 현재 중국이 아닌 타이완의 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타이완 인구의 84%는 일제강점기 이전에 유입된 한족 ‘본성인’, 14%는 일제강점기 이후에 유입된 한족 ‘외성인’, 나머지 2%는 한족이 유입되기 이전인 16세기까지 섬에 살고 있었던 ‘말레이계 원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레이계 원주민은 아직도 타이완의 고산지역에서 고유의 언어와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중국 본토의 중화요리는 모두 타이완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중국 전역의 요리사들이 다양한 경로로 타이완에 유입된 까닭이다. 그 명맥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덕에 타이완에 가면 다양한 중국 전통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그 여자의 일기 남쪽의 이야기를 들려줘 오롯한 자유의 시간이 주어졌다. 욕심을 내서 타이베이는 물론 남부 도시 가오슝까지 들렀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듯 구석구석 관심을 가져보고 꼼꼼히 소식을 경청했다. 타이완은 여전히 다정하고 속이 깊은 친구였다. 역시, 내가 눈썰미가 있다니까. ●타이베이 켜켜이 쌓인 시간의 결을 어루만지다 보면 지금까지 알아 왔던 타이베이 말고, 또 다른 타이베이가 보인다. 언제든지 이야기를 쏟아낼 준비가 돼 있다. 콕, 찌르기만 한다면. ▶옛 거리에 움트는 새싹들 디화지에DihuaStreet 아마도 사람들은 조금 덜 꾸미고, 덜 복잡했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있나 보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흥행은 바로 그런 감성을 자극했던 것이 아닐까. 희한하게도 타이완에 발을 디디면 멀지 않은 과거를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우리의 과거 모습들이 타이완 곳곳에서 엿보이기 때문일 테다. 세련되지 않아도 소박한 옷차림, 숨기는 것이 없는 날것의 표정. 타이완을 여행하며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래서 번잡한 관광지 대신 도시의 외진 곳으로 숨어들었다. 유리로 마감한 신식 건물들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한눈에 보기에도 낡은 2~3층의 건물이 골목을 이루기 시작했다. 디화지에다. 1850년경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디화지에는 과거 타이완의 경제 중심지였다고. 각종 허브, 직물, 차 등을 파는 골목이었단다. 당시의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은 덕에 시간 여행을 하는 듯 황홀한 기분에 젖어들게 된다. 과거의 영화를 재현하듯 아직도 디화지에 골목 곳곳에는 타이완의 각종 전통 먹거리, 직물을 파는 곳들이 남아 있다. 사람을 모으는 호객꾼의 소리는 낡은 건물 사이를 넘나들며 생기를 북돋는다. 가장 번성했던 19세기를 지나면서 디화지에의 화양연화는 지나갔다. 그러나 주름이 패었을지언정 여전히 생기로운 빛을 띠는 것은 왜일까? 정답은 낡은 땅에 찾아와 깃든 젊은이들에게 있다. 디화지에에는 빛 바랜 건물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멋진 카페와 갤러리, 편집숍들이 꽁꽁 숨어 있다. 바쁜 걸음으로 재촉한다면 절대 볼 수 없을지 모른다. 화려한 간판을 내건 것도 아니요, 나만 잘났다고 뽐내는 모양도 아니다. 옛 거리에 살갑게 녹아들어 그저 ‘디화지에’ 같기 때문이다. 이곳에 새로 생긴 숍들만 모은 지도가 빽빽하다. 겨우 2년 남짓한 시간에 만들어진 것이다. 젊은 예술가들이 디화지에에 모이게 된 것은 다름 아니다. 옛 건물이 가득한데다 개발이 늦어지면서 임대료가 저렴했기 때문. 프로젝트처럼 하나의 업체가 주도해 여러 건물에 숍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고, 개별적으로 카페나 갤러리를 운영하기도 한단다. 건물 중앙을 비워둔 ‘ㅁ’자 형 전통 가옥에는 그래서 각 모서리별로 각양각색의 숍이 자리하고 있다. 마치 함정에 갇힌 것처럼 하나의 건물을 다 돌고 나오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만다. 물론 지갑이 홀쭉해지는 정도도 머문 시간에 정비례한다. 아트야드Art Yard세다이그룹Sedai Group이 디화지에가 속한 다다오청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만든 복합공간.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트야드가 꾸며지기 시작해 지금 막 기반을 잡았다. 디화지에 거리 곳곳에 아트야드에 속한 총 5개 건물이 운영되고 있다. 소소한 잡화를 파는 숍과 강연장이 운영되는 시아오이청小藝埕 · Xiăo yì chéng, 타이완 전통 예술을 재해석하는 숍이 모인 민이청民藝埕 · Mín yì chéng, 아티스트의 개별 숍이 모여 있는 종이청眾藝埕 · Zhòng yì chéng, 전시회와 강의가 열리는 시에이청學藝埕 · Xué yì chéng, 예술가의 안뜰을 표방한 리안이청聯藝埕 · Lián yì chéng 등이 그것이다. 각각 서점, 갤러리, 카페 등 여러 개의 숍이 입주해 있다.www.artyard.tw 플라이시fleisch타이완에서 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커피를 내리는 레스토랑. 공정한 방식으로 재료를 공수해 농민에게는 알찬 수익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주방을 개방해 어떻게 음식이 만들어지는지 공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방식에 공감하는 방문객들이 3층 건물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톤다운 된 내부 인테리어가 주는 편안함이 일품. 각종 미디어에 소개된 유명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No. 76, Section 1, Dihua S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www.fleisch.com.tw +886 2 2556 2526 프로그카페Frog Cafe나무로 만들어진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프로그숍Frog Shop이 카페의 형식을 빌렸다. 엽서나 달력, 작은 사무용품을 전시하는 공간과 카페로 이뤄져 있는데, 디화지에 메인 거리의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항상 붐비는 편. 간단한 식사도 즐길 수 있어 다음 여행을 위한 기력을 보충할 수 있다. No. 13, Section 1, Dihua S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shop.frogfree.com +886 2 2555 2125 ▶그들이 사는 세상 다다오청DaDaoCheng 디화지에의 정겨움은 바로 인접한 다다오청 항구로 이어진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한강공원에 오면 이런 기분일까. 타이베이의 메인 선착장인 다다오청에는 여가를 즐기기 위해 나온 가족과 연인들이 한 가득이다. 앳된 얼굴을 한 연인들부터, 노모와 아이까지 나선 대가족도 있다. 타이베이 어딘가에서 밥을 짓고 사는 사람들, 진짜 그들의 생활 안에 녹아들 수 있을 것만 같다. ‘땡땡’ 작은 종을 울리며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는 사람도 있다. 쉴 새 없이 휙휙 지나가는 것은 자전거다. 어디서나 자전거를 즐긴다는 타이완 사람들의 생활이 그대로 느껴지는 전경이다. 다다오청 한쪽에는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돼 있다. 교통카드만 있으면 자전거 빌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 강 너머를 천천히 바라보며 즐기기에는 자전거만한 것도 없겠다. ▶홀로 남은 외딴 섬의 변신 보피리아오BoPiLiao MRT 룽산쓰역을 나서자 사방에서 울리는 번잡한 소음이 귓속으로 파고 든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보니 언제 와도 사람이 많다. 기도를 올리러 찾아온 주민들부터 사진을 찍기 바쁜 관광객까지, 어디에 시선을 둬도 위엄 있는 룽산쓰의 자태보다 사람이 먼저 들어온다. 룽산쓰를 한 바퀴 빙 돌고 발길을 틀었다. 진짜 목적은 보피리아오다. 룽산쓰 오른편으로 딱 한 블록만 걸으면 금세 보피리아오를 발견할 수 있다. 붉은 벽돌로 쌓은 2층 건물이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 간판도 없고 표지판도 찾기 어렵지만 주변 상가 지역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마치 보피리아오만 동떨어진 시간에 놓여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보피리아오의 역사는 200년 전 후기 청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보피리아오 일대는 망카Mangka지구와 구팅Guting지구를 잇는 교통 중심지로 번성했었다고. 일제 식민지 시절을 거치며 인근의 옛 건물들은 모두 새로 개발되어 서양식으로 변모했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보피리아오만은 그대로 남게 됐단다. 우여곡절 끝에 홀로 남아서인지 외딴 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희끗희끗한 벽돌색마저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겨우 한 블록 차이인데 사람이 바글바글하던 룽산쓰와는 달리 보피리아오는 한적하기 그지없다. 아치형 터널을 지나다 보니 한쪽에서 피아노 연주가 들려온다. 보피리아오의 한 구역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 연주에 맞춰 성악가의 목소리도 울려퍼졌다. 보피리아오의 희끗희끗한 벽돌이 돋보이는 조용한 거리에는 근대 타이완의 역사를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육관, 공연 및 전시가 이뤄지는 공간 등이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다. 여행자에겐 훌륭한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군사 주거지, 따뜻한 남쪽이 되다 쓰쓰난춘SiSi Nan Cun 우연히 발견한 샘터는 그것이 크건 작건 반갑고 사랑스럽기 마련이다. 쓰쓰난춘이 그랬다. 기대보다 작은 규모에 과연 잘 찾아온 것이 맞나 싶을 정도였지만, 고층 빌딩 옆에서도 기죽지 않는 존재감을 뽐낸다. 우선 외형 때문이다. 타이베이101이 한 발짝 거리에서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서 있고, 그 주변에도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다. 쓰쓰난춘은 1층 높이의 2층 건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낮고 작았다. 하지만 외형만으로 존재를 파악하는 것은 경솔하다. 건물 곳곳에 숨은 보석 같은 가게들, 매주 주말마다 열리는 플리마켓은 쓰쓰난춘이 진짜 ‘따뜻’하다는 것을 직감하게 한다. 한가한 평소의 모습과 달리 주말만 되면 북적이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주말 오후 1시부터 작은 액세서리부터 옷, 먹거리, 문구까지 다양한 숍이 쓰쓰난춘 중앙 광장에 빼곡하게 들어선다. 이곳은 지난 1949~1960년대 중국에서 넘어온 중화민국의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모여 살던 지역이었다. 100만명이 거주할 정도로 규모가 컸지만, 시간이 가면서 거주하던 군인들이 은퇴하고 사회로 돌아가면서 점점 영향력이 축소되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지금은 단 몇동의 건물만 남아 이색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회색 시멘트 벽 그대로 남은 건물은 빨강, 노랑, 초록 등 원색으로 문과 창틀에 포인트를 줬다. 낡고 바랜 느낌이지만 그런대로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좁은 벽과 벽 사이를 지나다 보면 자연스레 과거 이곳에서의 삶이 그려진다. 옛 흔적을 모아 둔 전시관에서는 그 상상이 좀 더 구체화될지도 모르겠다. 굿초스Good Cho’s타이완 ‘로컬 푸드’가 총집합했다. 장류, 조미료, 커피, 화장품까지 모두 모인 이곳은 쓰쓰난춘에 입점한 가장 큰 숍이다. 특히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 내는 베이글의 인기가 뜨겁다고. 그 명성을 못 들어본 자라도 굿초스에 들어서자마자 풍겨 오는 고소한 빵냄새 때문에 베이글을 사게 될지 모른다. 종류도 수십가지에 달해서 고르는 재미도 쏠쏠한데, 다만 중국어를 하지 못한다면 직감으로 고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함정. No. 54, Songqin St, Xinyi District, Taipei City +886 2 2758 2609 미도리Midori역시나 로컬 푸드를 이용하는 아이스크림 숍이다. 방부제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미도리의 특징. 그래서인지 아이스크림의 색이 연하고 부드럽다. 관찰 결과 굿초스에서 베이글을 먹고 미도리에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쓰쓰난춘의 메인 코스가 분명하다. 콘이나 컵 중 선택할 수 있다. No. 50, Songqin St, Xinyi District, Taipei City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차민경 기자, Travie writer 김봉수 취재협조 내일투어 02-6262-5000타이완관광청 www.taiwan.net.tw, 브이에어 www.flyvai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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