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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선거 원년으로] 사람·중기중심 ‘이상적 경제’시험대에

    [정책선거 원년으로] 사람·중기중심 ‘이상적 경제’시험대에

    서울신문은 4일 창조한국당의 대통령 후보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확정됨에 따라 문 후보의 정책을 점검합니다. 아울러 앞서 선출된 민주당 이인제·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의 정책도 짚어봅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후보의 지지도 등을 감안해 기사 분량을 차별화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이미 한나라당·대통합민주신당·민주노동당 후보의 정책과 인물을 검증한 바 있습니다. “아빠는 이제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국가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꾸어야 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중심의 사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4일 창조한국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문국현 후보가 대선 출마를 결심한 뒤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딸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문 후보는 사람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치로 내걸었고, 이 가치가 문 후보의 최대 강점이다. ‘사람중심 가치’를 내건 문 후보의 지지도는 출마선언을 즈음한 8월 중순의 0.1%에서 5.2%(10월31일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로 수직상승했다. 문 후보가 34년간 몸담았던 유한킴벌리의 한 직원은 “문 전 사장의 반대파는 노조도, 사원도 아닌 보수적인 임원들이었다.”면서 “문 전 사장이 이뤄놓은 사람중심 경영이 유한킴벌리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의 정책은 개인의 이상을 풀어놓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장유식 대변인은 “기반 확대를 위한 하드웨어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여전히 후보의 ‘개인기’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문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성장을 강조하는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다. 하지만 성장을 이뤄내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 후보는 시장과 기업, 그 중에서도 대기업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지만 문 후보는 경제정책의 핵심을 사람과 중소기업에 맞춘다. 문 후보는 “경제 위기의 원인은 사람을 기계처럼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가짜 경제의 낡은 패러다임 때문”이라며 “지식창조적인 사람중심·중소기업중심의 진짜경제로 전환하면 8%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주장한다.8% 성장률 달성의 방법으로 잠재성장률 4∼5%에 중소기업 생산성을 2배로 올려 2%포인트 끌어올리고, 환동해 경제협력벨트로 1%포인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1%포인트를 추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동시간 단축과 유한킴벌리의 ‘4조 2교대제(12시간 주간근무 4일-휴식 4일-12시간 야간근무 4일-휴식 4일)’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아울러 5년간 5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다. 일자리의 90%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을 살리고, 교대조 확대와 평생학습시스템이 구축되면 가능하다는 논리다. ●이상주의자의 한계? 전문가들은 문 후보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도 너무 이상적이라고 비판한다. 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생산요소 투입의 증가보다 요소 생산성의 증가를 강조한 게 돋보이고, 평생학습을 강화하면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도 맞다.”면서 “그러나 생산성 향상과 중소기업 우대로 8% 성장이 과연 가능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성신여대 경제학과 강석훈 교수는 “고용을 중시하고, 인적자원의 계발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발상은 긍정적이지만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다.”고 강조했다. 4조 2교대를 일반화하기가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경상대 경제학과 장상환 교수는 “4조 2교대를 실시할 수 있는 기업은 유한킴벌리처럼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중견기업이나 생산과정이 조립장치산업이고, 야간근무가 필수적인 기업에서나 가능한 것”이라면서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은 전체의 3%도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문 후보는 참여정부 초기 대통령 자문 ‘사람입국 신경쟁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평생학습 모델을 전파하려고 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은수미 연구위원은 “사람중심 경제를 그토록 외치는 문 후보가 당장 구조적인 문제로 떠오른 비정규직 해법을 내놓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기업에 종속된 중소기업의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그 어떤 중소기업 강화 정책도 공허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요 공약들 어떤게 있나 문국현 후보 캠프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탈당한 김영춘 의원을 제외하면 현역 정치인을 찾아볼 수 없다. 시민·사회단체와 학계·경제인 중심으로 구성된 캠프를 문 후보 스스로는 ‘여태껏 여의도 정치에 없던 새로운 조직’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출발이 늦은 만큼 캠프 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자신의 전공인 경제분야를 제외하고서는 ‘뉴 싱크탱크’의 분야별 공약은 심한 기복을 보인다. ●부동산 ‘반의 반 값 아파트‘,‘건설비 거품 70조원 절감’ 등으로 요약되는 문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참여정부는 물론 민노당의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진보적이다. 경실련을 거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출신인 성균관대 김태동 교수가 문 후보의 정책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그의 부동산이론이 반영됐다. ‘반의 반 값 아파트’는 토지를 매매하지 않고 토공·주공 등 공공기관이 입주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입주자에게는 건물의 소유권만 인정하는 개념이다. 분양원가 중 거품이 심한 땅값을 제외해서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한 건축비 수준(평당 400만원)으로 아파트 값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수도권 신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에 5년 동안 100만 가구를 공급하고, 후분양과 택지 공공개발을 원칙으로 한다. 문 후보는 부동산 개발사업 비용 200조원 가운데 부패의 원천인 거품을 걷어내면 70조원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행 건설비 산정방식인 ‘표준품셈제’를 ‘시장단가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 후보의 부동산 분야 공약은 명확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세종대 부동산학과 변창흠 교수는 “건설교통부가 건설업체의 이익을 반영, 민자유치사업이나 대규모 국책사업의 공사예정가 산정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는 것은 맞는 지적”이라면서 “시장단가제의 전면 도입은 현실적이고, 과도한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막아 국가재원을 절약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교육 문 후보의 캐치프레이즈는 ‘사람입국 창조교육’이다.▲유치원 및 고등학교 무상교육 ▲3불정책 유지 ▲기회균등선발제 실시 ▲국립대 공동학위제 도입 ▲사대, 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전환 ▲영어조기교육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글과 한국어 공부를 4∼5세에 끝내게 하고 6∼10세에는 제1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다. 건설 분야에서 거품을 뺀 25조원으로 교육비를 정부예산의 25% 이상으로 확대하고, 교육경쟁력 1위 달성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5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참여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을 어느 정도 답습하고 있으며, 현실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교육학과 권대봉 교수는 “한국 학부모의 교육열, 교육철학과 이념이 극명하게 다른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의 압력, 교육정책이 바뀌면 공교육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사교육을 감안하지 못한 매우 순진한 공약”이라면서 “3불정책 계승과 단위학교의 자율성 보장으로 교육선진화를 이루겠다는 내용은 상충된다.”고 비판했다. ●통일·대북정책 ‘환동해 경제협력벨트’ 계획은 문 후보의 유일한 통일 공약이다. 제1공약인 8%의 경제성장률 가운데 1%를 이를 통해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2010년까지 사할린∼나홋카∼속초를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구축,2008년까지 블라디보스토크∼청진 전력망 및 환동해 종단철도 구축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안보 논리를 간과하고 경제적·기능주의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서보혁 객원연구위원은 “환동해 등 주변국을 중심으로 한 생소한 개념을 내세워 동북아 공동의 안보 중심축으로서 우리의 위치가 모호해졌다.”면서 “한·미관계와 북핵문제 해결 등 경제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안보 고유의 논리에 대한 의식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바지소송’ 피어슨, 이번엔 시정부 고소 준비

    ‘바지소송’의 로이 피어슨 전 판사가 지난달 30일 워싱턴 DC시로부터 해고 무효 청구 소송을 기각당하자 이번엔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피어슨 전 판사는 지난 6월 말 한인 세탁소 주인을 상대로 한 5400만달러 바지소송에서 패소한 뒤 워싱턴 DC 행정법원으로부터 해고 통보까지 받아 시 정부에 해고 무효 청구를 제기했으나 30일 기각통보를 받았다. 또한 워싱턴 DC 재임용심사위원회는 피어슨 전 판사에게 30일(현지시간) 오후 5시까지 사무실을 비우라는 서한을 전달했다. 피어슨 전 판사는 10월초 바지소송이 헌법이 보장한 권리라고 주장하고 해고의 또 다른 이유로 알려진 행정법원 판사 비난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내부자 고발이라고 항변했다. 해고 무효소송에도 불구하고 해임 결정이 뒤바뀌지 않자 피어슨 전 판사는 워싱턴 DC 시정부를 직접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어슨 전 판사는 바지소송 이전에도 변호사로서 한 소송을 맡아 18년이나 질질 끌면서 연방 대법원에까지 갔었다. 또한 2005년에는 이혼 재판에서 불필요한 소송의 남발과 협박 등을 이유로 전 부인에게 1만 2000달러를 보상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넬슨 만델라 평전/자크 랑 지음

    넬슨 만델라 평전/자크 랑 지음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권의 흑인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아프리카 민중의 인권을 위해 살아온 만델라는 정의감에 넘쳐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순수한 열혈청년인가? 프랑스 좌파정권에서 12년 동안 문화부와 교육부 장관을 지낸 자크 랑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주저주저하고 어수룩한 모습에서 친숙함 자크 랑에 따르면 만델라는 추장의 아들로 태어나 섭정의 도움으로 궁정에서 유년생활을 보내고 대학 교육까지 받는 등 보통의 아프리카 흑인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특혜를 누렸다. 게다가 만델라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를 감안해 행동의 수위를 조절하는 노련한 정치인이다. 자신을 어떻게 포장하면 가장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마치 연극인처럼 ‘무대의상’과 ‘무대장치’까지 세심하게 고려한다. 무엇보다 젊은 날의 만델라는 뭇 여성들과 댄스파티를 즐기며, 여성의 시선을 즐기는 평범한 젊은이이기도 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칭찬에 쉽게 우쭐해지는 보통 사람으로, 오랜 죄수 생활 끝에 양복을 걸치면서 “수상 같다.”는 주변 사람들의 아부에 만족해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크 랑의 ‘넬슨 만델라 평전’(윤은주 옮김, 실천문학사 펴냄)은 만델라라는 인물에 진솔하게 접근한다. 랑이 그려내는 만델라는 결코 성인(聖人)이 아니며, 그의 말과 행동은 종종 기존 영웅의 풍모와는 거리가 멀다. 만델라는 자신이 옳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두려워하고, 때로는 부끄러워하며, 때로는 숨기기도 한다. 하지만 자크 랑이 그려내는 만델라의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주저주저하고 어수룩한 모습의 만델라에게서 인간적인 친숙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크 랑은 만델라 구명운동을 벌이는 예술가들의 음악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랑은 흑인차별정책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실을 누구보다 직시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가 보여준 예외적인 모습은 어떠한 분석도 불가능하다. 그것은 고전적인 독재정치가 아니라 전례없이 짐승 같은 짓거리였기 때문”이라고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연극배우 출신인 랑은 이 책에서 서양 고전 연극의 형식을 빌려 아프리카라는 무대에 선 배우로 만델라를 묘사한다. 제1막에서 만델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인공 가운데 가장 고상한 성격의 소유자인 안티고네의 아프리카인 형제로 등장한다. 이상주의적이고 열정적인 젊은이는 도시의 법에 복종해 왔지만, 어느날 숭고한 책무를 위해 그것을 위반해야 함을 깨닫는다. 제2막에서 만델라는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된다. 비참한 처지에 있는 동료들의 선두에 서서 로마에 대항해 양날 검을 휘두른다. 제3막에서 그는 인간에게 해방의 불을 가져다준 죄로 바위의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다. 제4막에서 그의 조국은 혼란이 극심해지지만, 만델라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 나오는 프로스페로가 되어 치밀한 계획으로 모든 이를 화합과 용서의 세계로 이끈다. 제5막에서 그는 ‘넬슨왕’이 되는데, 마침내 자유로워진 조국의 창조자이자, 비극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침몰하기 직전의 아프리카 대륙을 미몽에서 깨나도록 한 선지자가 된다. ●흑인뿐 아니라 백인도 해방시켜야 한다는 사명 느껴 만델라는 27년 동안 수감 생활을 겪으면서 억압 받는 자뿐 아니라 탄압하는 자의 영혼도 마찬가지로 파괴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긴 영어의 생활을 끝내고 자유를 만났을 때 그는 흑인뿐 아니라 백인 또한 해방시켜야 한다는 것을 사명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는 최근에도 “커다란 언덕을 올라갔지만 아직 더 많은 언덕이 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가야 할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꾸물거릴 틈이 없다.”며 전 지구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힘쓰고 있다.1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광화문 창건당시 터 찾았다

    흥선대원군이 1864년(고종 원년) 중건한 광화문은 1395년(태조 4년) 경복궁을 창건할 당시의 광화문과 위치는 물론이고 규모, 중심축이 거의 똑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광화문의 복원을 앞두고 옛 광화문 터를 발굴하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건 당시의 광화문 기초 아래서 창건기 광화문의 흔적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연구소는 태조 시대에 광화문을 창건하는 과정에서 허약한 지반을 강화하고자 일정한 간격으로 촘촘히 박은 지정말뚝도 확인했다. 경복궁은 창건 이후 200년 남짓 조선왕조의 정궁으로 역할을 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뒤 고종시대에 중건이 이루어지기까지 250년 동안 폐허인 상태로 방치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광화문 기초 아래서 고려시대 기와와 13세기 무렵에 유행한 최고급 고려청자 사금파리가 다량 출토되었다.경복궁 일대가 고려시대 남경(南京)의 중심부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뇌졸중 걸린 고릴라 세계최초 中서 발견

    고릴라도 뇌졸중에 걸린다? 최근 중국에서 뇌졸중에 걸린 고릴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뇌졸중은 뇌의 혈액순환 장애에 의해 일어나며 급격한 의식장애와 운동마비를 수반하는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으며 동물에게서 발견되었다고 보고된 적은 없다. 중국 푸저우(福州)의 푸저우동물원에 사는 고릴라 ‘홍마오’(紅毛)가 처음으로 뇌졸중 증상을 보인 것은 몇달 전. 홍마오가 음식도 잘 먹지 못하고 맥 없이 누워만 있는 모습을 본 사육사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곧바로 동물병원에 검진을 의뢰했다. 홍마오를 검진한 의사들은 이미 홍마오의 왼쪽 마비가 시작됐으며 온몸이 무기력하고 초점이 흐린 것 등의 증상으로 보아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이 분명하다고 진단 내렸다. 의사들은 사람에게 뇌졸중이 조기발견 되었을 시 조치하는 수술을 고릴라인 홍마오에게 급히 시술했다. 수술이 끝난 후 이틀째 되는 날 마비증상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던 홍마오는 스스로 일어나 앉기도 하고 가까운 거리를 걷기도 하는 등 눈에 띄게 호전되기 시작했다. 홍마오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는 “실험을 위해 동물의 뇌혈관을 인위로 파괴시켜 뇌졸중을 유발하게 한 사례는 있으나 이처럼 자연적으로 뇌졸중에 걸린 동물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홍마오의 뇌졸중 치료는 의학계에 큰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선 국민여론조사] “이번 대선은 평화 vs 경제의 대결” 44%

    이번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대립할 수 있는 이슈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4.6%가 ‘평화 대 경제’를 꼽았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양당이 ‘호남 대 영남’의 구도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9.2%에 그쳤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경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평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 유권자에게 각인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응답자 대다수가 과거 대선과 달리 지역구도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지지 후보별로는 이 후보 지지자 49.3%가 ‘평화 대 경제’를 꼽았다. 반면 정 후보 지지자는 ‘평화 대 경제(34.0%)’‘성장 대 분배(21.1%)’‘진보 대 보수(21.8%)’ 등을 꼽아 대선 쟁점 구도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들이 ‘평화 대 경제’ 다음으로 꼽은 대선 이슈는 ‘성장 대 분배(17.8%)’였다. 이어 ‘진보 대 보수(15.9%)’‘호남 대 영남’ 순이었다. 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분석 이남영(KSDC 소장·세종대 교수) 김형준(KSDC 부소장·명지대 교수) 김욱(KSDC 이사·배재대 교수) 김영태(KSDC 이사·목포대 교수)
  • “이번 대선은 평화 vs 경제의 대결” 44%

    이번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대립할 수 있는 이슈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4.6%가 ‘평화 대 경제’를 꼽았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양당이 ‘호남 대 영남’의 구도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9.2%에 그쳤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경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평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 유권자에게 각인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응답자 대다수가 과거 대선과 달리 지역구도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지지 후보별로는 이 후보 지지자 49.3%가 ‘평화 대 경제’를 꼽았다. 반면 정 후보 지지자는 ‘평화 대 경제(34.0%)’‘성장 대 분배(21.1%)’‘진보 대 보수(21.8%)’ 등을 꼽아 대선 쟁점 구도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들이 ‘평화 대 경제’ 다음으로 꼽은 대선 이슈는 ‘성장 대 분배(17.8%)’였다. 이어 ‘진보 대 보수(15.9%)’‘호남 대 영남’ 순이었다. 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분석 이남영(KSDC 소장·세종대 교수) 김형준(KSDC 부소장·명지대 교수) 김욱(KSDC 이사·배재대 교수) 김영태(KSDC 이사·목포대 교수)
  • [서울신문·KSDC 공동 대선 국민 여론조사] 이명박 지지율 55.6% 고공비행

    [서울신문·KSDC 공동 대선 국민 여론조사] 이명박 지지율 55.6% 고공비행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55.6%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고공비행을 이어갔다.2위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14.2%)를 무려 41.4%포인트차로 앞섰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5.2%,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2.9%,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7%에 그쳤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18.5%로 조사됐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이 후보가 통합신당 정 후보를 57.1% 대 20.2%의 지지율 차이로 앞질렀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는 59.7% 대 11.9%, 민주당 이인제 후보에게는 61.3% 대 7.7%로 더 많은 격차를 벌렸다. 범여권 단일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정 후보가 61.2%, 문 후보 7.6%, 이인제 후보 5.4%를 차지했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21.1%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49.9%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 국민 다수가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서 ‘잘 하고 있다.’가 28.9%에 불과해 30%대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잘못하고 있다.’는 69.1%였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41.7%, 통합신당 9.0%, 민주당 3.8%, 민노당 2.5%, 창조한국당 0.9%, 국민중심당 0.4%로 나타났다. 대선의 쟁점구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6%가 ‘평화 대 경제’라고 응답,‘성장 대 분배’(17.8%)와 ‘진보 대 보수’(15.9%),‘호남 대 영남’(7.8%)을 크게 앞질러 탈지역화·탈이념화의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57.9%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4.6%였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대선 국민여론조사] 대선후보 지지도 종합 분석

    [대선 국민여론조사] 대선후보 지지도 종합 분석

    31일로 17대 대선을 49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는 55.6%의 지지율로 2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14.2%) 후보를 4배에 가까운 격차로 따돌렸다. 정 후보는 통합신당 후보 선출 이전인 지난 8월14∼16일 실시한 서울신문·KSDC 여론조사 때의 2.9%에 비해 두 달여 사이 큰 폭으로 지지율이 올랐으나 이 후보와는 여전히 엄청난 격차를 보인다. ●유권자 절반 지지후보 이미 결정 수치로만 보면 후보 지지율이 고착화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49.8%가 ‘그렇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절반은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얘기다.‘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8.3%,‘모르겠다.’는 응답은 21.9%였다.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자의 경우 특히 63.9%가 계속 지지할 뜻을 밝혀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만큼 지지층이 단단하다는 얘기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도 지지자의 61.6%가 계속 지지할 뜻을 밝혀 비교적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창조한국당 문국현(48.8%), 민주당 이인제(54.9%), 민노당 권영길(47.0%) 후보의 경우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선 구도의 최대 변수로 꼽혀 온 범여권 후보 단일화는 예상만큼 큰 파괴력을 지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문국현, 이인제 그 어느 후보로 단일화돼도 한나라당 이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3배 남짓한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昌 출마·李 BBK 연루 의혹이 변수 남은 변수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와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사건 연루 의혹 등 한나라당 내부의 향배가 꼽힌다. 이 전 총재는 이번 조사에서 출마와 동시에 16.6%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15.3%가 ‘이회창 지지’로 돌아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 55.6%에서 8.5%포인트가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 전 총재가 통합신당 정 후보를 제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난 점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의 새로운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정 후보가 ‘마(魔)의 2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명박-이회창에 이어 3위를 달리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범여권 내부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과 함께 문국현 후보로의 단일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BBK 연루의혹 역시 응답자의 57.9%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볼 정도로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의 49.1%도 이에 동의했다. 연루의혹의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나느냐에 따라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정리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왕흥사 목탑, 위덕왕이 세 왕자 위해 세운것”

    “왕흥사 목탑, 위덕왕이 세 왕자 위해 세운것”

    충남 부여 왕흥사터에서 최근 출토된 백제시대 사리장엄에 새겨진 명문에서 그동안 ‘망(亡)’자로 읽혀졌던 글자는 ‘삼(三)’자의 이체자(異體字)로 밝혀졌다. ‘망(亡)왕자’가 아니라 ‘삼(三)왕자’라면, 백제 위덕왕(554∼598)은 죽은 세 왕자를 위하여 577년 왕흥사에 목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한 것이 된다.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亡’자처럼 보이는 글자는 ‘三’의 이체자로 중국 제나라의 방주타 무덤에서도 ‘三’으로 쓰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교수는 “‘망왕자’로 판독하면 세상을 떠난 왕자가 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면 ‘망왕자 누구누구’라는 식으로 이름을 쓰거나, 몇째 왕자로 언급했어야 했다.”면서 “문맥상으로도 ‘삼왕자’로 판독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체자란 뜻과 음은 정자와 같으나 형태가 다른 글자를 말한다. 왕흥사 사리장엄의 동제 사리호에 새겨진 ‘삼’자는 정자 ‘三’의 중간획과 아래획의 왼쪽 상하로 획을 하나 더 파놓은 모습이다. 왕흥사 명문에는 三을 비롯해 立(입)·刹(찰)·本(본)·葬(장)·神(신) 등이 이체자이다. 이 교수는 “세 왕자가 모두 고인이 된 시대적 배경을 찾는 일이 긴요하다.”면서 “‘위덕왕 8년(561년) 백제가 신라의 변경을 침공했으나 패하여 1000여명의 사상자를 냈고, 위덕왕 24년(577년)에는 신라 서변을 침공하다가 3700여명이 전사했다는 ‘삼국사기’ 기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백제와 신라의 577년 전투는 10월의 일로, 목탑이 건립된 577년 2월15일보다 오히려 늦지만, 신라측 사료에서 나온 기록인 만큼 신라 기년에 따르면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개토왕릉비문’에서 확인된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즉위년은 ‘삼국사기’ 기록보다 1년 앞선 391년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렇듯 여러 차례의 전쟁에서 전몰한 왕자의 숫자가 3명에 이르렀던 것 같다.”면서 “위덕왕의 뒤를 아들이 아닌 아우인 혜왕이, 그것도 70세 안팎의 고령에 계승한 것은 아들들이 모두 일찍 죽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왕이 신라와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고 아들인 위덕왕도 전쟁을 몸소 치렀듯이 왕실이 왕자들을 사령관으로 하는 전쟁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왕자들이 잇따라 전사했고,‘亡’자와 닮은 이체자로 사망한 왕자들을 위해 목탑을 세운다는 의식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서기’에 기록된 아좌태자의 존재 또한 “당시는 왕의 동생도 왕자라고 표기한 만큼 위덕왕의 아들이기보다는 아우일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경주 ‘황룡사찰주본기’에 나오는 刹柱(찰주)가 ‘탑기둥’을 뜻하는 것 처럼, 왕흥사 명문에 나오는 立刹(입찰)도 ‘절을 세우다.’가 아니라 ‘탑을 세우다.’로 해석하는 것이 맞는다.”면서 “따라서 왕흥사는 ‘삼국사기’ 기록대로 600년(법왕 2년)에 축조되고,634년(무왕 35년) 낙성되었다는 데 아무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만리장성, 베이징서 100km 더 찾았다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리장성(萬里長城)의 일부가 새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만리장성은 동쪽 허베이성(河北省)의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서쪽 간쑤(甘肅)성 자위관(嘉關)에 이르는 총 길이 7000여km의 중국 고대 방어시설. 만리장성은 춘추시대 제(齊)나라에서 축조를 시작해 전국시대(戰國時代)때의 연(燕) ·조(趙) ·위(魏) ·초(楚)등 여러시대에 걸쳐 증축되었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후 연·조등이 구축했던 성을 증·개축했으며 명대(明代)에 이르러 현재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후 당국의 관리소홀 및 지역 주민들이 건축재료로 이용하는 등의 훼손으로 성의 일부가 유실돼 현재 남아있는 만리장성의 길이는 2700km정도 된다. 베이징문물보호국(文物局文保处)은 지난 2006년부터 유실된 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GPS및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등의 장비를 동원해 베이징 내 끊어진 5개의 만리장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결과 지난 달 30일 옌칭(延慶)현과 미윈(密云)현 사이에 곧게 뻗은 100km에 달하는 장성을 발견하게 된 것. 베이징시문물보호국의 왕위웨이(王玉伟)는 “이 장성은 명대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장성과 함께 묻혀있던 가마터·봉화대·망대(적국을 감시하는 곳)·포대 등의 유물이 잇달아 발견돼 역사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베이징의 나머지 끊어진 장성들을 찾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2) 정선의 ‘박연폭’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2) 정선의 ‘박연폭’

    진경산수는 우리 산천에 어울리는 필법으로 경관의 정취를 회화적으로 재구성했다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겸재 정선(1676∼1759)이 위대한 화가로 대접받고 있는 것은 이런 진경산수의 시조이자 완성자이기 때문이지요. 겸재의 진경산수는 실제의 현장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 보통입니다. 현장에서 사생한 초본을 토대로 그린 것이 아니라, 현장을 다녀간 뒤 기억을 되살렸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그의 그림을 보면 진경(眞景)이라는 개념이 실경(實景)과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술사학자인 이태호 명지대 교수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풍의 화가들이 얼마나 실제의 경치와 닮게 그렸는지를 수치로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데, 겸재의 ‘현장충실도’는 30∼50% 수준에 그쳤지요. 다만 비에 젖은 바위의 강렬한 인상을 강조한 걸작 ‘인왕제색도’에 겸재의 작품으로는 예외적으로 70%를 주었습니다. 최근 개성에서 시범 관광이 이루어지면서 송도삼절(松都三絶)의 하나이자, 조선삼대명폭(朝鮮三大名瀑)의 하나인 박연폭포를 찾은 사람들은 “겸재가 그린 박연폭포와는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닮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겸재의 ‘박연폭(朴淵瀑)’은 까마득한 곳에서 쏟아지는 폭포수의 장쾌한 기운이 생동감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소리의 리얼리티를 평면에 구현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마치 화면에서 폭포수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는 찬사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바라보는 박연폭포는 그림 속의 그것만큼 높지 않습니다. 그림에서와 같은 기운을 느끼려면 폭포 바로 아래서 올려다볼 때만 가능하지요. 하지만 겸재의 그림은 폭포에서 얼마간 떨어져, 그것도 약간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폭포의 전모를 보여주면서, 폭포수의 강렬한 이미지도 화폭에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화면 오른쪽 아래엔 박연폭포에 감탄하고 있는 두 사람의 선비와, 이들을 이곳으로 안내한 듯한 동자승의 모습이 작게 보입니다. 실제로는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야 하는 언덕에 지어져 있는 범사정(泛斯亭)도 폭포가 떨어지는 고모담에 바짝 붙여놓았지요. 미술사학자 유홍준은 이를 두고 ‘현장감과 스케일을 동시에 느끼게하는 조형적 배려’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 부분이 없었다면 화면 속의 박연폭포는 그리 장쾌하게 보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의 박연폭포는 펑퍼짐한 바위 위로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이지만, 겸재는 좌우 암벽 사이를 좁혀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겸재는 진경산수에 이렇듯 특유의 변형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다른 그림도 마찬가지여서, 대표작의 하나인 ‘금강전도’(1734년, 삼성미술관 소장)는 마치 새처럼 하늘을 날며 금강산 전체를 굽어본 듯한 풍경이지요.‘금강팔경도첩’(1730∼1740년, 간송미술관 소장)의 ‘정양사’는 천일대에서 내려다 본 정양사와 정양사에서 올려다 본 비로봉 일대를 합성한 시점입니다. 이렇게 실경을 재해석하여 조형적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을 거쳤으니 겸재의 진경산수는 실제 경치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만년의 걸작인 ‘박연폭’에서 보여주는 과감한 변형은 당연히 예술적 완성도에 대한 겸재의 자신감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dcsuh@seoul.co.kr
  • 조선 달항아리 2점 국보 지정예고

    조선 달항아리 2점 국보 지정예고

    문화재청은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보물 제1424호 조선백자 달항아리와 보물 제1440호인 개인 소장 달항아리를 국보로 지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에 주로 빚어진 달항아리는 높이가 40㎝ 이상 되는 대형으로 유백색(乳白色)의 빛깔과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떠올리게 해 붙여진 이름이다. 두 달항아리가 30일 동안의 예고기간 이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되면, 국보 달항아리는 기존의 우학문화재단이 소장한 국보 제262호와 함께 세 점으로 늘어난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연천 호로고루城서 탄화곡물 다량 발견

    연천 호로고루城서 탄화곡물 다량 발견

    경기도 연천 호로고루 고구려성에서 동물뼈와 탄화곡물이 다량으로 남아있는 지하시설물이 발견됐다. 소, 말, 개, 사슴, 노루, 멧돼지의 뼈와 쌀, 조, 콩, 팥 등 곡물은 고구려 군대의 식생활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박물관은 31일 호로고루 2차 발굴보고서를 내고 성 내부에 대한 시굴 및 발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호로고루는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에 고구려가 목책의 형태로 처음 축조한 뒤 6세기 중엽 고구려가 한강 유역을 상실하자 임진강 유역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벌인 성으로 추정된다. 이때 기와건물과 지하시설물 등을 갖춘 복합 방어시설로 재정비되어 고구려가 멸망할 때까지 신라세력을 방어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되었으며, 신라가 장악한 뒤에는 당나라와 전투에 대비하여 고구려 성벽에 새로운 성벽을 덧붙여 보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로 지역에 있는 옛 성이라는 뜻의 호로고루(瓠蘆古壘)는 삼국시대 호로하로 불린 임진강 중상류에 있다. 말을 타고 강을 건널 수 있는 이곳은 현재도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대선 국민여론조사] “네거티브 판쳐 우려”

    [대선 국민여론조사] “네거티브 판쳐 우려”

    어느덧 2007 대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노무현 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제 나름대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거의 모든 후보들이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선거가 거듭될수록 민주주의가 성장발전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한국 대통령선거는 모든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야당은 아직도 경선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범여권은 아직도 단일화의 길이 요원하다. 유력 대선 주자들에 대한 사회적 검증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결과적으로 정책이나 이념은 선거과정에서 사라지고 네거티브 전략만이 판을 친다. 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다.50%를 상회하는 지지를 받고 있다. 지지기반은 역시 지역적으로는 영남, 이념적으로는 보수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지지기반이 지역적으로는 호남인 데 반해, 진보층의 지지 획득에는 실패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이-박’ 갈등, 이회창씨의 출마 여부,BBK 의혹 등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하나의 변수가 돌출될 경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동영 후보는 범여권의 결집,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개혁정부의 실패에 대한 도의적 책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등의 정치적 행보도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유권자의 49.8%만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 간의 단일화를 위한 경쟁 과정은 충분히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을 만하다. 이번 대선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평화 대 경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후보의 경제우선 공약과 정동영 후보의 평화우선 공약이 대립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보면 평화 없는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며, 경제발전 없는 평화는 공허하기 때문에 선거 끝까지 대립 이슈로 남아 있을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이번 조사 결과가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남영 KSDC 소장·세종대학교 교수
  • [서울신문·KSDC 공동 대선 국민 여론조사] “이회창 출마땐 지지” 16.6%

    [서울신문·KSDC 공동 대선 국민 여론조사] “이회창 출마땐 지지” 16.6%

    ‘창풍(昌風)’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단숨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제치고 지지율 2위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출마 여부가 4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전화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전 총재가 출마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16.6%였다. 지난 27∼28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조사했다. ●이명박의 3분의1 수준… 파괴력 약해 이 전 총재 출마를 배제한 가운데 지지율 14.2%를 얻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자의 15.3%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 지지자의 38.5%,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지지자의 70.1%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무응답층에서는 21.2%의 지지를 얻었다. 이같은 수치는 이 전 총재에 대해 별도의 항목으로 물은 결과다.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선 기상도를 뒤흔들 만한 태풍급 위력은 갖춘 셈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에 그친다. 독자 출마를 결행하기엔 바람이 미치는 세력권이 제한돼 있다는 얘기다. ‘대권 3수’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반대하는 의견이 66.3%에 이른다. 찬성은 20.0%에 그쳤다.‘절대 지지하지 않겠다.’는 강력 비토층이 39.9%나 된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더 큰 벽은 이 전 총재 앞엔 이명박이라는 험산준령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10년만의 정권 탈환을 시도하는 한나라당 지지자들로선 이 전 총재에게서 1997년의 ‘이인제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한 한나라당 지지자의 반대 여론(69.2%)이 전체 평균보다 2.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박근혜 지지층 상당부분 포함된 듯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반대하는 응답률은 연령·지역·이념 성향에 관계 없이 높게 나타났지만,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반대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마시 이 전 총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고연령층과 영남출신, 보수성향 유권자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의 출마가 범여권 후보보다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 전 총재를 높은 비율로 지지한 무응답층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층이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끌어안기’에 연착륙하느냐 여부에 따라 앞으로 가변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미 국무부가 한국 송환을 승인하면서 예상보다 빨라진 김경준씨의 귀국은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경호 이세영기자 jade@seoul.co.kr
  • “인간 때문에…” 152마리 돌고래 떼죽음

    이란의 한 해변가에서 돌고래들이 잇달아 떼죽음 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란 남부의 자스크항구 해변가에서는 지난달 79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된 데 이어 지난주에도 73마리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들은 ‘얼룩돌고래’(striped dolphins)로 온대·열대 기후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태를 조사중인 이란 해양생태보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돌고래들의 잘리고 찢겨진 상처를 보아 고기잡이 배에 설치된 거대 그물망에 걸린 채 해안가까지 끌려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해양의 수질오염으로 인한 죽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결과 돌고래의 소화기관에서 오염된 물고기를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독성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한 언론은 “이 해안에서의 돌고래 죽음은 계속될 것”이라며 “돌고래들은 인간의 공격이 난무하는 바다로 다시는 돌아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돌고래 떼죽음 사태로 이란 환경부는 허술한 생태 관리가 이 같은 사태를 유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개국어 구사하는 英 10살소년 화제

    영국에 사는 한 소년이 무려 11개 국어를 구사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0일 “인도계 영국인인 한 초등학생이 모국어인 힌두어는 물론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를 구사, 언어의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통한 언어능력을 가진 주인공은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주(州) 올드베리(Oldbury)마을에 사는 10살 소년 아르판 샤르마(Arpan Sharma)군. 아르판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는 총 11개로 힌두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와힐리어·스페인어·이태리어·만다린어·태국어·폴란드어·우간다어이다. 힌두어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언어는 아르판이 학교를 다니면서 독학으로 공부한 것으로 주로 멀티미디어 CD-ROM, 교재등의 어학 학습도구를 이용해 공부했다. 현재 아르판은 우간다어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며 나머지 10개국어 구사는 원어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없는 수준. 또 국립 어린이 오케스트라(National Children’s Orchestra)의 최연소 단원이기도 한 그는 평소 음(音)에 대한 감수성도 뛰어나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아르판이 다니는 학교의 어학교사인 닉키 램버트 그린(Nicky Lambert-Green)은 “이토록 어린 나이에 수많은 언어들을 습득하다니 정말로 믿기 힘든 일”이라며 “아르판은 정말로 천부적인 언어소질을 타고난 학생”이라고 놀라워했다. 또 학교 관계자 리차드 린(Richard Lynn)은 “아르판은 아무리 처음 듣는 말이라도 완벽한 발음으로 따라할 줄 아는 언어 천재”라며 “아무래도 음감이 뛰어난 점이 아르판의 언어습득능력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발혔다. 그렇다면 11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아르판의 꿈은 무엇일까? 아르판은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병원을 다니며 다양한 외국어를 말할 줄 아는 최고의 외과의사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국판 개벽이’ 구출작전 ‘대략 난감’

    중국판 ‘개벽이’가 나타났다. 지난 28일 중국 쿤밍(昆明)시에 사는 한 소녀는 집 앞을 청소하다 옥상 부근에서 나는 개 울음소리를 들었다. 6층 높이의 옥상에 올라가보니 어찌된 영문인지 개 한 마리가 건물과 건물 틈에 끼인 채 20m 공중에 떠 있었던 것. 개는 두 다리로 양 벽을 짚은 채 공중에 뜬 상태로 떨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을 비롯한 주민들은 건물 창문을 통해 약 4시간동안 구조에 힘썼으나 개와 구조대와의 거리가 5m가량 떨어져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소방 대원들은 밧줄을 개의 앞다리에 걸쳐 고정시킨 후 힘으로 당겨 건물 사이에서 빼내는 방법을 택했다. 사람들이 힘을 합쳐 가장 가까운 창문가에서 단숨에 밧줄을 잡아 끌자 개는 5m 거리를 날아 창문을 통해 구조되었다. 소방 대원들은 “높이 뿐 아니라 거리도 꽤 멀어 개가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했다.”며 “호기심에 옥상주변을 기웃거리다 건물과 건물 벽 사이에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잡는 로보캅?’ 中서 유기견 포획 작전

    로보캅이 떠돌이 개를 잡는다? 최근 중국에서 유기견을 포획하기 위한 전문도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정저우((鄭州)시에서 발표한 ‘애완견 관리조항’에 따라 시민들은 애완견을 필히 관계부처에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이 법률이 발효되자 일부 주민들이 개를 버리거나 잃어버린 개를 찾지 않아 도시 유기견이 급격히 증가했고 시에서는 유기견을 포획하기 위해 ‘전문도구’를 구비하기에 이른 것. 지난 27일 정저우시의 한 광장에서 공개된 이 전문 도구들은 마치 영화 ‘로보캅’을 연상시키는 외양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개된 도구들은 방어복·그물총·전자봉·철그물 등 총 4종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총과 흡사하게 생긴 그물총. 그물총의 몸통에는 길이 3.2m의 큰 그물이 장전되어 있으며 그물의 사정거리는 8~12m이다. 정저우시 관리행정부 멍즈차오(孟志超)는 “이 그물총의 가격은 한 대당 1600위안(한화 약 20만원)이며 보호복 셋트는 2300위안(약 28만원)정도”라고 밝혔다. 또 “비록 이 그물총과 보호복을 착용한 공무원들이 진짜 ‘로보캅’은 아니지만 도구들의 성능은 매우 뛰어나다.”며 “보호복의 경우 고강도 소재로 만들어져 사나운 개가 제멋대로 물어뜯어도 다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단점은 그 무게가 8.5kg에 달한다는 것. 한편 정저우시의 유기견 포획은 약 4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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