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DC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CCTV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93
  • 초강력 보안성능 가진 ‘블랙폰’ 출시…인기 폭발

    초강력 보안성능 가진 ‘블랙폰’ 출시…인기 폭발

    NSA(National Security Agency·미 국가 안보국)도 도청할 수 없다는 초강력 보안성능을 가진 일명 ‘블랙폰’이 심상치 않은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해외 IT매체들은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블랙폰이 배송되기 시작했다” 면서 “준비된 초기 물량이 모두 매진돼 구매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화제의 블랙폰은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유명 암호화 커뮤니케이션 업체 사일런트 서클(Silent Circle)과 스페인 스마트폰 제작업체 긱스 폰(Geeksphone)이 공동 개발했다. 이 스마트폰이 화제를 끈 것은 소중한 사생활을 지켜줄 초강력 보안 성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 폰은 ‘Privat OS’라는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프로그램으로 구동된다. 긱스 폰 측은 “도감청이 불가능한 최첨단 방어벽이 구축된 독립 모바일 OS가 설치돼 있어 사용자들이 문자 전송, 통화, 인터넷 사용, 심지어 게임 플레이 정보까지 새어나갈 염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WC) 2014에서 처음 선보인 블랙폰은 4.7인치 크기로 2GHz 쿼드코어 NVIDIA 테그라 4i 프로세서, 1GB 램, 16GB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800만 화소 후방 카메라를 지원한다. 해외 IT매체들은 블랙폰이 보안 성능을 강조한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전직 CIA요원 스노든의 폭로 등으로 모바일 보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스노든은 “NSA를 비롯한 정보기관들이 ‘프리즘’이라는 정보수집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일반인들의 통화기록과 인터넷 사용정보 등을 수집, 분석해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림국제대학원 미국법학과, 한국에서 미국변호사의 길 열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총장 노건일) 미국법학과가 미국의 Top 10 명문 로스쿨인 노스웨스턴 법과대학원과의 LLM 공동학위제 등 미국로스쿨과의 제휴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를 15 명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에 따르면 2014년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응시한 졸업생 및 재학생 25명 가운데 15명이 합격해 약 60%에 달하는 합격률을 기록했다. 워싱턴 DC 변호사시험위원회에서 밝힌 2014년 2월 응시생들의 평균 합격률 47% 비해 상회하는 결과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측은 이러한 좋은 성과의 요인을 미국법학과가 운영하고 있는 ‘미국로스쿨과의 공동학위 및 공동학점제’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로스쿨과 제휴하여 직장 휴직 및 퇴직, 유학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같은 기회비용 없이 한국에서 미국로스쿨의 LLM학위 또는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국내 국제변호사 희망자들은 로스쿨 법학석사 학위를 따고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미국 변호사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김영민 학과장은 “미국 법과목을 한국어로 수강한 후 노스웨스턴과 코네티컷 로스쿨 수업을 듣게 하고 주중 저녁 및 주말 바시험(미국 변호사 시험) 준비반을 운영하는 등, 한국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맞춤교육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은 이처럼 독특한 미국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에서 미국법 교육과 미국변호사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국변호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의 미국로스쿨 제휴프로그램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대 속 국제화 분쟁이 일상화됨에 따라 한국인 미국변호사, 뉴욕변호사 등 국제변호사의 수요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따라서 커리어 도약이나 제2의 커리어를 생각하는 법학 전공 국내 직장인에게 미국변호사는 좋은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LLM 공동학위제 과정을 통해 미국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A씨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전직에 성공했다. B씨의 경우 기존 근무하던 회사에서 보다 높은 직급과 연봉 협상에 성공하며 자격 취득에 따른 수혜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는 로앤비(www.lawnb.com)와 제휴하여 한국 변호사를 상대로 한 미국 변호사 시험 준비과정인 ‘미국법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한국 변호사가 미국로스쿨 학위없이 캘리포니아(CA)와 일리노이(IL) 바시험 응시가 가능한 점을 이용한 것이다. 또한 코네티컷 주립대 로스쿨(UConn) Summer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www.hugs.ac.kr)는 한림대학교 및 한림의료원과 같은 일송재단 소속 학교법인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렇게 하면 항암효과↑…힐링 식사법 ‘6가지’

    이렇게 하면 항암효과↑…힐링 식사법 ‘6가지’

    평소 일상생활에서 암 유발 가능성을 최소화해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매일 3끼 먹는 식단구성을 건강과 체내 항암면역력 증진에 알맞도록 조절해주는 것이 순서상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워싱턴DC 기반 비영리의학단체 ‘책임 있는 의료행위를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PCRM)가 추천한 항암용 힐링 식사법 6가지를 3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PCRM의 힐링 식사 가이드라인은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실제 항암치료에 쓰이는 식단 구성에 기준을 둔다. 간단히 설명하면 과일과 야채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 유제품, 알코올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1. 과일과 야채를 듬뿍 먹는다. 특히 브로콜리, 채소 잎사귀가 좋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에 따르면, 채식은 암과 심장질환 위험성을 낮춰주는 대표적 식단이다. 특히 브로콜리 같은 쌍떡잎식물과 채소 잎사귀에는 암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2. 간장,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요리는 유방암을 예방한다 완두콩, 간장, 두부 등 각종 콩이 첨가된 요리는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영양학회 연구에 따르면, 콩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효소 저해제(Bowman-Birk Inhibitor)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 유제품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우유 등의 유제품은 풍부한 영양분으로 인체에 긍정적 작용을 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암 유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전립선암 유발에 유제품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의학 연구에 따르면, 그 이유는 유제품 속에 풍부한 칼슘 숫자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유제품을 멀리할 필요는 없지만 만일 가족력에 전립선암이 많이 나타났다면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4. 알코올을 멀리하라 술은 후두암, 식도암, 직장암, 결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 발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PCRM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술자리를 한 번 가질 경우 후두암, 식도암 발병률이 24%, 하루에 2~3번 술자리를 가질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21%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암 협회는 남자의 경우 하루 두잔, 여자의 경우는 하루 한잔 정도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5. 붉은 고기, 가공육류는 덜 먹는 게 좋다 하버드 메디컬 센터 연구에 따르면, 소시지, 햄과 같은 가공육류 섭취를 제한하면 대장암, 직장암은 물론 뇌졸중, 당뇨병까지 예방된다. 또한 가급적 가공되지 않은 붉은 색 소고기, 돼지고기 섭취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튀김·구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각종 튀김이나 구이 음식도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 해당 방식처럼 고온에서 식품을 조리할 경우, 헤테로사이클릭아민(Heterocyclic Amine)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될 수 있는데 이는 결장암, 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영양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 30일자에 주요 이슈로 소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ISIL은 SNS 전쟁서도 한수 위

    ISIL은 SNS 전쟁서도 한수 위

    7세기식 이슬람 근본주의를 추구하는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선전전에서는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ISIL은 트위터에서 월드컵 해시태그(#WorldCup2014)를 도용해 축구 팬들에게 장황한 선전 게시물을 노출하고 있다. 문자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인 ‘저스트페이스트’에 책 한권 분량의 설교문을 올리는가 하면 ‘오디오 유튜브’라고 불리는 음악 공유 앱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지하드 음악을 공유한다. 또 유튜브에 잔혹한 동영상을 올려 적들을 겁주고 페이스북에도 살인 협박 게시물을 올린다. 특히 지난 18일 지하드 사이트에 올라온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패러디 사진은 1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트위터에 리트위트되고 있다. 사진에서 미셸이 들고 있는 종이에 적힌 ‘우리의 소녀들을 돌려줘’ 해시태그(#BringBackOurGirls) 부분은 ‘우리의 험비를 돌려줘’(#BringBackOurHumvee)로 바뀌어 있다. 지난 13일 이라크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아 운송 중이던 군용 차량 4대를 ISIL에 빼앗긴 것을 조롱하려고 만든 이 사진은 트위터에서 패러디된 해시태그와 함께 유포되고 있다. NYT는 “ISIL이 온라인에서 시리아 및 이라크의 적들과 싸워 이겼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고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차단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테러리즘 분석가인 리타 카츠는 “스마트폰과 SNS 계정만 있으면 전 세계 수십만명의 지하디스트들과 즉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ISIL이 적들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깨달았다”면서 “무장대원과 지지자들은 최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방대하고 복잡한 선전전을 계속하며 성전을 홍보하고 대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화 In&Out] 100여년 전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의 해외 도피처였을까?

    [문화 In&Out] 100여년 전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의 해외 도피처였을까?

    1891년 12월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1852~1919)은 미국 워싱턴DC에 2만 5000달러의 거금을 들여 저택을 매입한다. 이 건물은 조선이 미국에서 구입한 처음이자 마지막 공관이었다. 당시 건물 구입에 사용된 돈은 요즘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30배가 넘는 큰돈이다. 조선에 웬만한 철로 하나를 놓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곳에는 ‘대조선주차미국화성돈공사관’(주미 워싱턴 조선공사관)이란 간판이 내걸렸다. 고종은 왜 거금을 미국으로 송금하는 모험을 감행했을까. 당시 환전과 송금은 일본에서 이뤄져 열강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이는 표면적으론 멀리 워싱턴DC 한복판에 공사관을 설치, 자주외교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숨은 뜻도 있었다는 사실이 회자되곤 한다. 단서는 1896년 2월부터 약 1년간 덕수궁 옆 러시아대사관에 고종과 왕세자가 몸을 숨겼던 아관파천. 열강의 내정 간섭과 개화·수구파 간 갈등이 불거지던 시기, 고종은 1882년 수호통상조약을 맺은 미국에 모종의 기대를 걸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관도 위급 시 고종과 왕족들이 해외로 밀항해 몸을 숨길 수 있는 유일한 도피처이자 환금할 수 있는 해외 자산이었다. 당시 조선의 해외 공관 가운데 건물을 소유한 곳도 워싱턴 공사관이 유일했다. 청나라가 공사관 매입과 설치를 극구 반대했던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게다가 공사관이 자리한 로건 서클 15번지는 백악관과 걸어서 불과 20여분 거리. 신변 보장에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었다. 1877년 건축된 건물은 원래 유명 정치인인 세스 펠프스(1824~1885)가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지었던 빅토리아풍의 3층집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여겨질 만큼 수려하다. 약소국이 소유하기에는 벅찬 집이었다. 곡절을 담은 건물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으로 바뀌었다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박탈당할 때까지 소임을 다했다. 그렇다면 박정양·이완용 등 구한말 12명의 주미 공사들은 제 역할을 다했을까. 이상재, 이완용 등과 미국에 닿은 박정양 초대 주미공사는 청나라 주미공사의 간섭을 피해 미 대통령에게 몰래 고종의 친서를 전할 만큼 의욕적이었다. 이상재는 회고기에서 “벙어리 외교, 그래도 평판은 좋았다”라고 적었다. 2대 공사인 이하영은 바람둥이였다. 훤칠한 외모 덕분에 외교계를 주름잡았다. 한종수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박사는 “이탈리아 갑부의 딸과 결혼까지 할 뻔했다. 예비 장모가 이탈리아 외무상인 첫째 사위에게 압력을 넣어 이탈리아 왕이 직접 고종에게 이하영의 혼인을 청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유부남이던 이하영의 ‘이중 결혼’은 결국 좌절됐다. 3대 공사인 이완용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는 반면 4대 공사인 이채연은 성대한 가든파티를 열 만큼 발이 넓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관은 1900년대 들어 10명이 넘던 공관원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힘을 잃어 갔다. 일본이 앗아간 건물은 미국인에게 팔려 재활시설과 노동조합 건물로 쓰이다 1977년 미국인 젠킨스 부부의 소유가 됐다. 우리 정부의 끈질긴 설득 끝에 소유권이 되돌아온 것은 102년 만인 2012년 10월의 일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6년 옛 공사관 복원을 마치고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하지만 질곡의 세월만큼 꼭꼭 숨은 역사는 아직도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발굴돼 그곳에 각별한 의미가 부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래된 책’서 나는 냄새가 향긋한 이유 밝혀져

    ‘오래된 책’서 나는 냄새가 향긋한 이유 밝혀져

    오랫동안 시간의 세례를 받은 고서(古書)들은 그 안에 담겨진 풍부하고 유용한 정보만큼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향기가 인상적이다. 실제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고서를 모아놓은 책장 곁을 지나가보면 신간서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향기가 기분을 설레게 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음악전문매체 페이스트 매거진(pastemagazine.com)은 한 영국 화학교사가 연구한 ‘고서(古書)에서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이유’를 최근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에서 화학교사로 근무 중인 앤디 브루닝이 본인 블로그에 기재한 글을 읽어보면, 오래된 책에서 바닐라 향, 아몬드 향을 연상시키는 좋은 향기가 나는 까닭은 ‘화학 분해 작용’ 때문이다. 먼저 책 종이를 구성하는 물질은 크게 두 가지로 각각 ‘셀룰로스’와 ‘리그닌’이다. 셀룰로스는 고등식물 세포벽 주성분으로 목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당류며 리그닌 역시 목재 구성성분 중 하나로 탄수화물과 결합해 발생하는 페닐프로파노이드 중합물이다. 이들은 특정 향기를 품은 알코올 분자가 중합해 생기는 화합물의 일종이다. 리그닌은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종이를 산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고서 종이의 대부분이 하얀색이 아닌 노란 색으로 변색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리그닌은 셀룰로스도 함께 산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종이가 화학적 분해를 겪으면서 파생되는 몇 가지 물질들이 독특한 향기를 내뿜는데 대표적으로 ‘벤즈알데히드’, ‘에틸 헥실알콜’, ‘에틸벤젠’이 있다. 벤즈알데히드는 아몬드 향, 에틸 헥실알콜은 바닐라 향, 에틸벤젠은 향긋한 쉰내를 품고 있다. 이 3가지는 모두 휘발성 유기 화합물로 ‘산 분해 현상’을 겪으며 공기 중에 특유의 향기를 발산한다. 특히 1800년대 중반에 출판된 고서에서 향기가 더욱 풍부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3가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 종이에 새겨진 잉크, 접착제 향기에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앤디 브루닝은 본인 블로그인 ‘compoundchem.com’에 해당 화학작용 공식을 인포그래픽으로 자세히 재현해 게재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compoundchem.co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통피아’ 한국전파기지국 전방위 자금 추적

    이른바 ‘통피아’(정보통신업계+마피아)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전파기지국 계열사와 특수 관계에 있는 업체 등의 자금 흐름을 전방위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전파기지국 장모 대표 부자가 이들 회사와의 내부 거래를 통해 일부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전파기지국이 지분을 보유했던 현대디지탈테크(현 제이비어뮤즈먼트·위성방송 수신용 기기 제조업체)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현대디지탈테크는 장 대표의 아들이 2008년 4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한 회사로, 당시 최대 주주는 전파기지국이었다. 검찰은 또 전파기지국 계열사인 우암정보통신과 장 대표가 설립해 그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신흥정보통신의 자금 흐름도 살피고 있다. 이 회사들은 통신망 구축 및 유지 보수 사업을 하면서 전파기지국과의 내부 거래를 통해 몸집을 불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파기지국이 2002년 9월 신흥정보통신을 인수하면서 두 회사 간 내부 거래는 2002년 41억원에서 지난해 320억원(상품 매출 포함)으로 8배가량 올랐다. 전파기지국의 협력사들도 수사 대상에 올렸다. 검찰은 전파기지국의 협력 업체인 ㈜BDC(유무선 통신공사 업체), 세림철탑(철탑 공사 업체), 옥산전기통신(이동통신기지국 유지 보수 및 시설공사 업체) 등 협력 업체의 자금 흐름까지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장 대표 부자가 빼돌린 돈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 공무원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씨줄날줄] 우주인과 군 조종사/서동철 논설위원

    옛 소련의 유리 가가린은 1961년 4월 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 상공을 일주해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기록됐다. 그는 당시 공군 중위였는데, 우주 비행 이후 소령으로 2계급 특진됐다. 그는 대령이던 1968년 3월 27일 MiG15기의 시험 비행 도중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공군 조종사라는 고유의 역할에 끝까지 충실한 것이다. 1960년 설립된 모스크바 외곽의 유리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GCTC)는 1969년 그의 이름을 붙였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암스트롱은 해군 조종사, 올드린은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모두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이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는데, NASA는 지금도 우주비행사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에도 현역 군인의 신분을 유지시키는 전통이 있다. 태양계 탐사를 앞두고 지난해 선발한 우주인 가운데도 조종사인 니컬 오나푸 맨 해병대 소령, 앤 매클레인 육군 소령 같은 여성장교의 이름이 보인다. 옛 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유인우주선의 발사를 성공한 나라는 중국이다. 양리웨이 공군 중령은 2003년 10월 15일 선저우(神舟) 5호를 타고 21시간 20분 동안 지구궤도를 14바퀴 돈 뒤 네이멍구 초원지대로 무사 귀환했다. 그는 우주 비행 이후 대령으로 진급했고, 2008년에는 소장 계급장을 달았다. 일본인으로 가장 먼저 우주 체험을 한 사람은 방송기자인 아키야마 도요히로지만, 최초의 ‘공식’ 우주인은 모리 마모루 일본 항공우주연구원(JAXA) 연구원이다. 그는 1992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탑승과학기술자로 8일 동안 우주를 여행했다. 처음 우주비행에 앞서 7년 동안 준비한 그는 2000년 두 번째 우주비행에 나섰다. 이후 일본 우주개발 및 과학기술 발전의 전도사로 역할을 했다. 이소연 박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선임연구원으로 2008년 4월 8일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올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됐다. 일본을 벤치마킹한 셈이지만, 이 박사는 2012년 미국의 경영학석사(MBA)에 등록하더니 아예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우주인 부재 시대’의 결정적 원인이 항공우주 정책의 한계 때문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그래도 그를 길러내는 데 260억원이 들었다. 돈도 돈이지만 그동안 들인 국가적 노력이 아깝다. 선진국이 대부분 군인을 우주인으로 선발하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주인이 좌고우면하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것은 문제다. 하지만 어차피 어려운 여건에서 한눈팔지 않고 일생을 바칠 인재를 선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길섶에서] ‘냉면 산업’/서동철 논설위원

    지난주 일본기자 두 사람을 서울의 유명한 평양 냉면집으로 안내했다. 이들은 냉면이 처음이라고 했다. 맛집과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기자들이니 품평이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냉면 그릇의 바닥이 반짝이도록 육수까지 깨끗이 비웠다. 한 마디로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에서도 냉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었지만 먹어보니 상상했던 맛과는 달랐다고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다는 뜻이었다. 평양냉면의 사리는 메밀을 주재료로 쓴다. 메밀국수(소바)를 즐기는 일본인들이니 냉면도 친숙했을 것이다. 냉면을 눌러서 뽑는다면 소바는 썰어서 만드는 것이 다를 뿐이다. 알고 보면 닮은 것은 더 있다. 냉면에 무김치를 곁들이듯 소바를 찍어 먹는 간장에도 무를 갈아 넣지 않는가. 무가 메밀의 독성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터득한 공통의 지혜다. 그들은 도쿄에 이런 냉면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 집 수준의 냉면맛을 내는 집은 우리나라에도 열 곳이 될까 말까 하다. 고부가 가치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키려면 국내 ‘냉면 산업’부터 부흥시켜야 할 것 같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美NTSB “아시아나機 사고는 조종사 과실”

    지난해 7월 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B777 200 여객기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충돌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조종사 과실이었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본부에서 위원회를 열고 “항공기 하강 과정에서 조종사가 오토스로틀(자동 엔진 출력장치)과 자동조종시스템 등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작동했고 아시아나 조종사들이 자동조종장치에 지나치게 의존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과실이 추정 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NTSB가 사고 원인에 다양한 요인들이 있었다는 점을 적절히 인지했고 특히 항공기의 오토스로틀과 자동조종시스템 및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항공기 제조사 운영 매뉴얼 미흡 등을 복합적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에너지 특집] 효성, 심야전기 저장 핵심기술 보유… 국내 첫 상용화

    [에너지 특집] 효성, 심야전기 저장 핵심기술 보유… 국내 첫 상용화

    효성은 미래에너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최우선시한다.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법은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는 업계의 화두다. ESS란 심야시간 등 부하가 덜할 때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서 수요가 급증하는 낮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지능형 전력망을 말한다. 2012년 효성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ESS 제품을 상용화하면서 업계를 이끌고 있다. 효성은 ESS 분야의 핵심 기술인 전력변환장치(PCS) 기술을 보유 중인 몇 안 되는 국내 회사다. PCS는 발전소나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직류(DC)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교류(AC)로 또는 그 반대로 바꾸는 핵심 설비를 말한다. 효성은 또 무효전력보상장치라고 불리는 스테콤을 만드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기도 하다. 스테콤은 전기를 송·배전할 때 손실되는 전압을 보충해 전류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풍력이나 태양광발전소에서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변해도 생산되는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지난 1월에는 한국전력공사 신성남변전소에 100메가바(Mvar) 규모의 스테콤을 공급했다. 차세대 전력망이라고 불리는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HVDC)의 국산화 역시 효성이 공들이는 사업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고압의 교류를 전력 변환기를 이용해 효율이 높은 직류로 바꿔서 송전하는 이 기술은 업계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업계는 오는 2020년까지 관련 세계 시장규모가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주미대한제국 공사 일상 담은 문서 발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최근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수리·보수하기 위해 작성된 견적서인 ‘주미공관중수명세서’(駐美公館重修明細書) 원본을 발굴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관 건물 수리 후 구입 또는 교체한 집기 목록을 담은 ‘주미공관수리후유물기’(駐美公館修理後留物記) 원본도 발굴됐다. 대한제국 해외 공관의 구체적 층별 용도와 공관원의 일상을 담은 문건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문건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3층의 방 9개짜리 공관 지하에는 당구장과 세탁실이, 1층에는 응접실 외에 고종황제와 황태자의 어진·예진(초상이나 사진)을 각각 모신 커다란 정당(正堂)이 자리했다. 정당에는 대형 태극기도 내걸렸다. 또 2층에는 사무실과 서재가, 3층에는 공관원들이 쓰던 3개의 방이 있었다. 1888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박정양 초대 주미조선공사 일행에는 이상재, 이완용, 이하영, 이채연 등 젊은 신료가 포함됐고 이들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매월 초하루와 보름마다 한양을 향해 절하는 ‘망궐례’를 잊지 않았다. 경술국치 이후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로 각기 다른 길을 걸었지만 그때만큼은 뜻을 같이했다. 이 건물에선 박정양이 미국의 클리블랜드 대통령에게 고종의 국서를 전달할 계획을 세우거나, 4대 공사인 이채연이 각국 공관원 1000여명을 모아 만찬을 열기도 했다. 공문들은 올해 초부터 재단 측이 공사관 복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서울대 규장각 안에 수장된 공문서인 ‘주미내거안’(駐美去案)을 검토하다 확인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동철의 시시콜콜] 삼각산 굿당에 올라보니

    [서동철의 시시콜콜] 삼각산 굿당에 올라보니

    학창 시절 황해도 큰무당 우옥주 선생에게 굿을 배운 적이 있다. 그는 해주, 연백, 재령, 안악을 중심으로 번성한 만구대탁굿의 전승자였다. 그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집에서 어설프게 황해도 굿가락을 장구로 두드리고, 춤이라고 할 것도 없는 간단한 몸짓을 익혔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우리 문화의 근본에 접근하려면 무속(巫俗)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굿이나 무당이라면 거부반응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 선생은 우리 문화를 해명하는 데 무속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선견지명이 지금은 돌아가신 그를 여전히 존경하는 이유일 것이다. 지난주 서울 북한산의 굿당에 다녀왔다. 정릉 쪽에서 접근하면 국민대를 조금 지나 오른쪽 산길로 올라가면 나타나는 굿당이다. 우 선생이 굿을 하면 밤을 지새워 구경하곤 했던 바로 그곳이다. 길가에 세워진 간판으로 어림잡아도 정릉 계곡 일대에는 열 곳이 훨씬 넘는 굿당이 자리 잡고 있는 듯했다. 우리가 찾아간 굿당에서도 어김없이 굿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 선생에게서 굿을 배웠던 때는 벌써 30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이 일단은 인상적이었다. 굿당이 밀집한 정릉 계곡에는 샤머니즘박물관도 자리 잡고 있었다. 가정집을 개조한 작은 박물관이지만, 소장품은 무속을 다루는 어느 박물관보다 충실했다. 샤머니즘박물관 관장이 설명하는 우리나라 무속의 현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최소 200개에서 최다 300개에 이르는 굿당이 있다고 했다. 굿당마다 굿을 할 수 있는 공간이 5~10곳에 이르는데, 2~3곳에서는 항상 굿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우리나라에서 무속으로 밥 먹고사는 사람이 30만명에 이른다는 설명이었다. 무속을 종교라고 본다면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다.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를 고등 종교라고 부른다. 이들이 무속을 천시하는 이유는 굿이 현세의 발복(發福)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삼각산 굿당에 올라 산 아래 이른바 고등 종교의 행태를 다시 뒤돌아봤다. 오늘날 고등 종교와 무속의 차이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무속이 현세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비판하지만 이른바 고등 종교는 어떤가 되묻고 싶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가 무속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현실을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월드컵]미국vs포르투갈 전, 美서 2500만명 시청…역대 1위

    [월드컵]미국vs포르투갈 전, 美서 2500만명 시청…역대 1위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새벽에 펼쳐진 미국과 포르투갈의 월드컵 경기가 미국 축구경기 중계 사상 최고 시청기록을 기록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24일자 보도에 다르면 미국 내에서 당일 경기를 본 사람은 총 2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인 스ㅔ인과 네덜란드의 경기 시청기록인 243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미국이 직접 뛴 경기의 최고 시청기록은 1999년 미국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축구대회의 결승전(미국 우승)으로, 당시 1790만 명이 동시 시청했다. 이번 기록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나 NBA 프로농구 시청기록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야구의 경우 최고 기록은 2013년 월드시리즈로 당시 1490만 명이 봤고, NBA 역시 같은 해 1550만 명이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월드컵의 미국-포르투갈 경기를 가장 많이 본 지역은 워싱턴 DC이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뉴욕 등지가 뒤를 이었다. 시카고에서는 2만 명이 집결해 함께 경기를 시청했으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는 이와 관련한 800만 개의 트윗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인 사이에서 ‘달라진 축구위상’을 짐작케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루카스 로버트(25)는 “사실 축구는 ‘미국의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축구 이외에 잘 하는 스포츠 종목이 많기 때문에, 월드컵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미국 국가대표팀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처음으로 친구들과 다 함께 응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청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경기 시간과도 연관이 있다. 미국 내에서 404만 명이 시청한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 30분에 열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은 낮 12시에,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오전 9시 30분에 열린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시청이 용의한 시간대다. 한편 현재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은 G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1시 독일과의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이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게티 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르노삼성·현대차, 디젤 승용차 잇단 출시

    르노삼성·현대차, 디젤 승용차 잇단 출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디젤차 시장에 반격카드를 내밀었다. 높아진 연비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신형 디젤차들의 등장으로 외제 디젤차 독무대나 다름없는 안방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 디젤 세단인 SM5 D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한다고 밝혔다. SM5 D는 르노의 1.5 dCi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했으며, 1ℓ로 16.5㎞(복합연비 기준)를 달릴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슷한 연비가 나온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1.5 dCi는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끈 닛산 주크와 르노 캡처(국내명 QM3) 등에 탑재된 엔진이다. 르노삼성차는 SM5 D의 경우 2500만~2600만원대, SM5 D 스페셜은 2600만~2700만원대로 차량 가격을 책정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연비와 가격 모두 수입차에 견줘 손색이 없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도 지난달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준대형 세단 그랜저 디젤을 이날 출시했다.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등 레저용 차량(RV)에 적용한 2.2ℓ R 엔진을 기반으로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로 연비는 14.0㎞/ℓ다. 2.2 디젤 모델의 가격은 3254만∼3494만원이다. 현대차는 추가로 신형 제네시스 디젤 모델 투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아차 역시 K5과 K7 디젤 모델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까지 수입 디젤차에 적절히 대응할 국산 모델이 없었다는 점이 수입차에 안방을 내주게 된 이유”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점에서 국산차가 비교 우위에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미 공조 성매매 근절… 여성 자활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미 공조 성매매 근절… 여성 자활할 수 있게 지원해야”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위해 10년 넘게 활동해 왔는데 미국에서 이를 인정받으니 감개무량합니다. 성매매 여성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이를 현장에서 뿌리 뽑고, 한국과 미국 정부가 공조해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해야 합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존 케리 국무장관 주재로 ‘2014년 인신매매(TIP)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국무부가 선정한 ‘인신매매 근절 노력 영웅상’ 시상식이 열린 것이다. 올해로 5회째인 영웅상 수상자로 전 세계에서 선정된 10명 가운데 한국인이 처음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성매매 피해 여성 상담·지원단체인 ‘다시함께상담센터’ 고명진 소장이 주인공이다. 시상식 직후 서울신문이 그를 단독으로 만났다. →한국인 첫 수상인데 어떻게 받게 됐나. -주한미국대사관의 올해 TIP 보고서를 위한 조사 활동을 도왔는데 대사관 측의 추천으로 선정됐다는 것을 알았다. 나라별로 한 명씩 선정하는 줄 알았더니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수상자 10명에 포함돼 놀랍고 영광스럽다. 2002년 성매매 여성 지원단체 ‘에코젠더’를 만들어 활동하다가 2012년 서울시 위탁으로 운영되는 다시함께상담센터로 옮겨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지원과 자활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센터 활동을 소개해 달라. -지난해 11월 성매매 여성 지원단체들의 조사 결과와 그동안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만나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성매매 피해자 식별 지표를 담은 매뉴얼을 만들어 발표했다. 성매매 여성을 조사할 때 이들을 제대로 인지하고 지원하려면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는 미 정부가 TIP 보고서를 낼 때마다 한국에 권고한 것이기도 한데 관련 부처들이 손을 놓고 있어 1년간의 작업을 거쳐 전국 경찰서 등에 배포했다. →한국인 성매매 여성이 미국 등에 여전히 많은데 해결책은. -한국은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성매매 송출국이자 목적국, 경유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호주 등에 있는 한국인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과 생명은 더 보장되지 않고 있다. 외국은 법체계 등 시스템과 문화가 달라 이들의 피해를 인지하고 도우려면 피해 인지 질문, 비언어적 증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매뉴얼이 더 필요하다. 미국 등 3개국 재외공관에도 매뉴얼을 전달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미 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미 당국 간 공조가 이뤄지고 교육이 강화돼야 성매매 피해 지원이 가능하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성매매 여성을 위한 의료·법률·자활 지원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지만 성매매를 현장에서 뿌리 뽑으려는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올해 TIP 보고서에서 한국이 1등급을 유지했지만 언제 강등될지 모른다. 2004년 성매매방지법 시행 후 10년이 지났는데 성매매 근절이 법을 넘어 문화로 정착되기 위한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하려고 한다. 이번 수상이 성매매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과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왜 ‘고서(古書)’에서는 기분 좋은 향기가 날까?

    왜 ‘고서(古書)’에서는 기분 좋은 향기가 날까?

    오랫동안 시간의 세례를 받은 고서(古書)들은 그 안에 담겨진 풍부하고 유용한 정보만큼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향기가 인상적이다. 실제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고서를 모아놓은 책장 곁을 지나가보면 신간서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향기가 기분을 설레게 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음악전문매체 페이스트 매거진(pastemagazine.com)은 한 영국 화학교사가 연구한 ‘고서(古書)에서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이유’를 최근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에서 화학교사로 근무 중인 앤디 브루닝이 본인 블로그에 기재한 글을 읽어보면, 오래된 책에서 바닐라 향, 아몬드 향을 연상시키는 좋은 향기가 나는 까닭은 ‘화학 분해 작용’ 때문이다. 먼저 책 종이를 구성하는 물질은 크게 두 가지로 각각 ‘셀룰로스’와 ‘리그닌’이다. 셀룰로스는 고등식물 세포벽 주성분으로 목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당류며 리그닌 역시 목재 구성성분 중 하나로 탄수화물과 결합해 발생하는 페닐프로파노이드 중합물이다. 이들은 특정 향기를 품은 알코올 분자가 중합해 생기는 화합물의 일종이다. 리그닌은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종이를 산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고서 종이의 대부분이 하얀색이 아닌 노란 색으로 변색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리그닌은 셀룰로스도 함께 산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종이가 화학적 분해를 겪으면서 파생되는 몇 가지 물질들이 독특한 향기를 내뿜는데 대표적으로 ‘벤즈알데히드’, ‘에틸 헥실알콜’, ‘에틸벤젠’이 있다. 벤즈알데히드는 아몬드 향, 에틸 헥실알콜은 바닐라 향, 에틸벤젠은 향긋한 쉰내를 품고 있다. 이 3가지는 모두 휘발성 유기 화합물로 ‘산 분해 현상’을 겪으며 공기 중에 특유의 향기를 발산한다. 특히 1800년대 중반에 출판된 고서에서 향기가 더욱 풍부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3가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 종이에 새겨진 잉크, 접착제 향기에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앤디 브루닝은 본인 블로그인 ‘compoundchem.com’에 해당 화학작용 공식을 인포그래픽으로 자세히 재현해 게재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compoundchem.co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SM5 디젤, 1회 주유로 1000km 이상 주행 ‘관심 폭발’

    SM5 디젤, 1회 주유로 1000km 이상 주행 ‘관심 폭발’

    르노삼성은 23일 다음 달 출시하는 디젤세단 SM5 디젤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M5 디젤은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GETRAG)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조합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버금가는 16.5km/L 연비를 실현했다. 2가지 트림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SM5 디젤이 2500만~2600만원, SM5 디젤 스페셜이 2600만~2700만원이다. 1회 주유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16.5km/L라는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르노삼성 SM5 디젤, 최첨단 엔진+하이브리드급 연비 ‘사전계약 시작’ 가격 보니..

    르노삼성 SM5 디젤, 최첨단 엔진+하이브리드급 연비 ‘사전계약 시작’ 가격 보니..

    ‘르노삼성 SM5 디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연비를 앞세운 르노삼성 SM5 디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23일 다음 달 출시하는 디젤세단 SM5 디젤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M5 디젤은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GETRAG)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조합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버금가는 16.5km/L 연비를 실현했다. 2가지 트림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SM5 디젤이 2500만~2600만원, SM5 디젤 스페셜이 2600만~2700만원이다. SM5 디젤에 장착된 1.5 dCi 엔진은 F1에서 검증된 르노 그룹의 최첨단 엔진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디젤 엔진이다. 연비 및 이산화탄소(CO2) 배기가스 저감효과가 탁월하다. 이미 여러 유명 해외브랜드에 1100만 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가 인정한 독일 게트락의 DCT가 콤비를 이루면서 1회 주유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16.5km/L라는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네티즌들은 “르노삼성 SM5 디젤, 이건 꼭 사야해”, “르노삼성 SM5 디젤, 정말 갖고 싶다”, “르노삼성 SM5 디젤, 연비가 대박이네”, “르노삼성 SM5 디젤, 가격도 합리적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