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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모기 같은 인간/서동철 논설위원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이메일 가운데 그냥 삭제되는 운명을 맞는 것이 적지 않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아름다운 글귀이고 감동적인 시구라는 것은 분명하다. 보내는 사람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라도 내 뜻과 관계없이 날아와 쌓이고 넘치면 솔직히 귀찮다. 그런데 모아 두는 메일이 있다. 고전 에세이인데, 모기와 다름없는 인간을 다룬 엊그제 글도 흥미로웠다. 17세기 문인 신정(申晸)이 “백성을 보살피는 권한을 받은 자들이 대낮에 대놓고 백성의 골수를 뽑고 고혈을 빨아먹고 있으니 모기가 살갗을 깨무는 것보다 독성이 훨씬 심하다”고 탄식했다는 대목이 특히 그랬다. 이 글이 도착한 날 밤 교육부 간부의 망발이 있었으니 글쓴이의 통찰력이 놀랍다고 해야 할까. 휴일 텃밭에서 잡초를 뽑다 보면 모기가 정말 밉다. 눈을 부릅뜨고 있어도 꼭 보이지 않는 허벅지만 문다. 모기에게 “너 정말 안 보인다는 것을 알고 거기만 무는 거냐?”라고 물어보고 싶다. 모기가 사라지면 생태계가 변하고 부작용도 있을까. 그렇다 하더라도 뒤돌아 다가와 인간의 피를 빠는 모기를 박멸하는 데 한 표를 던지겠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이메일 발목’… 클린턴, 캐스팅보트 3개 주서 역전당해

    ‘이메일 발목’… 클린턴, 캐스팅보트 3개 주서 역전당해

    지난달 말까지 이기다 추격 허용 클린턴 “트럼프는 민주주의 위협”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권 향방을 좌우할 대표적 경합주 4곳에서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불기소 결정이 난 ‘이메일 스캔들’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은 이 같은 불안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트럼프 때리기’를 강화하고 있다. 퀴니피액대학이 13일(현지시간)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와 펜실베이니아(20명)에서 트럼프에게 각각 39% 대 42%, 41% 대 43%로 역전을 허용했다. 오하이오(18명)에서는 41%로 동률을 보였으나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를 포함시켰을 때는 36% 대 37%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말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들 주의 승부가 중요한 것은 1960년 이래 미 대선에서 3개 주 중 2곳에서 진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경우가 없을 정도로 ‘대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이민개혁을,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는 보호무역 등 경제 이슈를 각각 대표하는 지역으로 꼽혀 중요성이 더욱 크다. 퀴니피액대학은 “이들 주에서 클린턴의 지지율 하락과 법무부의 이메일 불기소 결정 사이에 명확한 연관이 있는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그녀는 도덕적 기준과 정직을 측정하는 항목에서 트럼프에게 뒤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합주인 아이오와(6명)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N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와 37%로 같았으며, 전날 몬마우스대 조사에서는 42% 대 44%로 트럼프에게 2% 포인트 뒤졌다. 이들 4개 주의 두 후보 간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이내여서 사실상 동률로 봐야 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민주당이 강세인 17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09명을, 트럼프는 공화당이 강세인 21개 주에서 164명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2개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 165명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대권이 갈리게 된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은 이날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1858년 “분열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명연설(House Divided Speech)을 했던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옛 주 청사에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불신을 부추기고 미국민끼리 ‘닭싸움’을 하게 했다”며 “지금은 우리를 함께 이끌어 분열을 막는데 도움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500kg 바벨 들던 챔피언 코피 쏟으며 기절 순간

    500kg 바벨 들던 챔피언 코피 쏟으며 기절 순간

    데드리프트(팔을 구부리지 않고 바닥에 놓인 바벨을 엉덩이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운동) 선수가 500kg의 바벨을 들다 뇌출혈 증세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명 ‘괴물(The beast)’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 데드리프트 선수 에디 홀(28)은 최근 영국 리즈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데드리프트 챔피언 대회(WDC)’에 출전했다. 465kg의 바벨을 들어 보이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발 앞에 놓인 바벨의 무게는 자그마치 500kg이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에디는 심호흡을 하며 힘차게 500kg의 바벨을 들어 올렸고, 곧 심판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며 세계신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이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에디는 엄청난 근력 사용으로 피가 거꾸로 쏠리면서 코피를 쏟다 정신을 잃고 말았다. 뇌출혈이었다. 다행히 의료진의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에디는 의식을 되찾았다.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이었다. 의식을 되찾은 에디는 “처음 달에 도착한 사람 같이, 1마일의 거리를 4분 안에 주파한 사람 같이 매우 기쁘다”며 “나는 1톤의 절반을 처음으로 든 사람이다. 이것은 역사에 남을 일이라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영상=Official Strongman/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서울, 도쿄 제치고 전 세계 4위 기록

    서울, 도쿄 제치고 전 세계 4위 기록

    '미래도시. 혁신이 실질적으로 도시 디자인에 녹아 있으며 지하철 시스템은 미국 뉴욕의 지하철을 능가할 지도 모르는 곳' 기술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외신매체인 미국의 테크 인사이더(Tech insider)가 최근 보도한 서울에 대한 평가이다. 테크 인사이더는 세계 최첨단 도시 25곳의 명단을 지난 12일 공개했다. 이 명단에서 서울은 4위에 랭크돼 있다. 이 매체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앞으로 35년이내에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도시 중에서도 가장 번성할 도시들은 최첨단 기술에 의지하고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킬 기회를 창출하는 도시들이 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세계 최첨단 도시에 대한 조사는 테크 인사이더 의뢰를 받은 '2싱크노우'(2thinkknow)라는 한 리서치 회사에서 했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도시를 분석하는 전문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하이테크 기술을 가진 도시들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 러서치 회사는 특허 수와 기술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등 기술진보에 연관된 9가지 요소를 평가해서 85개 도시리스트를 뽑았다. 2싱크노우가 조사한 자료에 다르면 서울은 전 세계 어떤 도시보다 더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서울은 LTE 스마트 폰처럼 어디서든 구현되는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나중에 배달될 물건의 실물 사진을 미리 스캔해서 볼 수 있는 가상 가게같은 초기단계 기술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다음은 상위 25개 도시명단이다. 1. 샌프랜시스코 2. 런던 3. 뉴욕 4. 서울 5. LA 6. 보스턴 7. 타이페이 8. 토론토 9. 싱가폴 10. 암스테르담 11. 도쿄 12. 시카고 13. 베를린 14. 뮌헨 15. 밴쿠버 16. 모스코바 17. 홍콩 18. 슈트트가르트 19. 스톡홀름 20. 상하이 21. 몬트리얼 22. 더블린 23. 선전 24. 코펜하겐 25. 워싱턴 DC 박현갑 기자eagleduo@seoul.co.kr
  • 흑인 과격단체 “美 공화 전대서 총기 갖고 시위할 것”

    흑인 과격단체 “美 공화 전대서 총기 갖고 시위할 것”

    소총 휴대 가능… 흑백 충돌 우려 미국 흑인 과격단체인 ‘신블랙팬더당’(NBPP)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회장 근처에서 총기를 소지한 채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고 경찰이 흑인의 저격에 피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흑백 인종 갈등이 깊어지는 와중에 공화당 전당대회가 흑백 충돌의 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NBPP의 하심 은징가 대표는 12일 로이터에 “당 차원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전후로 대회장 밖에서 열리는 대규모 흑인 시위에 참가할 것”이라며 “법이 허용한다면 우리를 방어하기 위해 총기를 소지하고 시위 현장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회장에는 우리를 해치려는 세력들이 많이 모인다”며 “이에 우리는 헌법에 보장된 총기 휴대의 권리를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흑인 단체들은 14일부터 전당대회 개최일인 18일까지 대회장 밖에서 ‘억압당하는 이들의 전당대회’라는 이름의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NBPP에서는 당원 수백명이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주에서는 총기를 공개 소지할 수 있으며, 재장전 없이 30발까지 쏠 수 있는 반자동 소총 등 대량살상용 무기도 휴대 가능하다. 다만 대회장 안으로 총기를 반입할 수는 없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 단체들도 대회장 인근에서 총기를 휴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1989년 설립된 NBPP는 오랜 기간 흑인 국가의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과격한 흑인 정치단체다. 증오단체를 감시하는 비영리단체인 남부빈곤법률센터는 NBPP를 과격단체로 분류하며 “지도부가 백인과 유대인, 법 집행관에 대한 폭력을 부추기는 인종차별주의적이고 반유대주의적인 단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찰 5명을 매복 저격해 살해한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은 NBPP 등 흑인 과격단체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드나들며 급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남부빈곤법률센터는 분석했다. 센터는 지난 수년간 흑인이 백인 경찰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2014년 113개에 불과했던 흑인 분리주의단체나 우월단체 등 과격단체가 지난해 말 180개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12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적발돼 의사당이 폐쇄되고,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는 경찰에 대한 공격을 모의한 일당이 체포되는 등 미국 사회가 총격 사건 후유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한복판 ‘남중국해 한판’… 美 “눈 안 감아” 中 “美, 긴장 유발”

    美한복판 ‘남중국해 한판’… 美 “눈 안 감아” 中 “美, 긴장 유발”

    “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을 지지한다. 남중국해 문제에 눈을 감지 않을 것이다.”(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미국의 ‘아시아로의 회귀’ 전략이 남중국해 긴장을 유발했다.”(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면서 필리핀의 동맹인 미국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중국과 뜨거운 대리전을 벌였다. 미국과 중국 간 외교관계에서 카운터파트인 크리튼브링크 백악관 보좌관과 추이 대사가 3시간여 간격으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 참석, 뜨거운 공방을 주고받았다. 크리튼브링크는 이날 CSIS 주최 남중국해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어떤 다른 분야에 대한 협력의 대가로 이 필수적 수로(남중국해)에 눈감는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PCA 판결에 대해 “우리는 법규를 지지하며 모든 국가가 크기나 힘에 관계없이 법에 따라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리튼브링크는 이어 “우리는 일부의 주장처럼 역내 개입의 구실을 마련하고자 남중국해의 긴장을 조성하는 데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며 “우리는 중국의 부상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남중국해를 중국을 위축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섬) 매립을 확장하고, 국제 수로와 영공을 지나는 민간선박과 군함, 항공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영유권) 주장을 강화시켜 주는 것도 아니고 역내 안정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중국과 인근 국가 간의 긴장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조건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3시간 30분 뒤 같은 장소에 등장한 추이 대사는 PCA 판결에 반대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며 중국 정부의 거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의 행사 참석은 전날 오후 갑작스럽게 정해져, 크리튼브링크 등 미 정부의 반응에 적극 대응하라는 중국 본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추이 대사는 이번 판결이 PCA의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고 “선의가 아닌 분명한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PCA의 판결이 “분쟁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 구성원들의 협상·협의 노력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중국은 남중국해의 ‘섬들과 암초들’에 대해 오랫동안 ‘주권’을 행사해 왔고 도전을 받지 않았으나 5~6년 전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정책이 나오면서 이 지역의 신뢰가 약해지고 갈등이 증폭됐다”며 미 측에 책임을 넘겼다. 이에 한 참석자가 “미국이 개입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냐”고 따지자 그는 “아시아 회귀가 나온 같은 시기에 긴장이 고조됐고, 해석의 문제”라고 거듭 주장한 뒤 “미국이 올해 큰 결정(대선)을 하는데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추이 대사는 필리핀 새 정부에 대화의 문은 열려 있고, 남중국해 문제는 미국과의 영유권 분쟁 문제가 아닌 만큼 미·중 관계에 악영향을 주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낮췄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남중국해 美·中 물리적 충돌 가능성 고조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리자 중국이 남중국해에 최신예 이지스함을 파견하고 방공식별구역(ADIZ) 선포를 준비하면서 지역의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전투태세에 들어갔고 미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 주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에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는 것은 전적으로 중국의 권리”라면서 “유관 국가의 위협을 보면서 선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남중국해가 전쟁의 원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 군함이 인공섬 기점 12해리 이내까지 접근하면 중국이 곧바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중국은 중재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중국은 지대공 미사일이 장착된 최신식 구축함을 남중국해에 추가로 배치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남해함대가 PCA 판결이 나오기 직전인 12일 중국 최대 구축함인 인촨함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의 이지스함은 모두 네 척으로 늘어났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워싱턴DC에 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콘퍼런스에서 시간차 설전을 벌였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눈감지 않겠다”며 “중국의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같은 콘퍼런스에서 “중국은 어떤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며 “남중국해는 예부터 중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국내에 8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환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남미 국가인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K씨(24)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55개국 중 한 곳이다. K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미국, 일본 등을 경유해 지난 4일 귀국했다. 역학조사 결과 동행자는 없었다. K씨는 지난 9일부터 발진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틀 뒤인 지난 11일 서울 도봉구보건소를 직접 방문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의심 증상을 확인한 도봉구보건소는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K씨는 소변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돼 이날 오후 5시쯤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혈액에서는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푸에르토리코 체류 중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K씨는 일부 피부 발진을 제외하면 건강한 상태다. 하지만 K씨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씨의 확진 판정으로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7번째 환자가 발생(지난 9일)한 지 사흘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환자 추가로 인한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면서도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 여행을 연기하라”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 등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래 참고).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모기에 물린지 2~14일(잠복기) 지나서 갑작스런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80%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경미하게 진행돼 대부분 7일 이내 회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 먹는 아메바’ A to Z…원인·증상부터 치료까지

    ‘뇌 먹는 아메바’ A to Z…원인·증상부터 치료까지

    이달 초 미국에서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미국 전역이 아메바 공포에 빠진 가운데, 최근 과학 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가 ‘뇌 먹는 아메바’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원인 뇌 먹는 아메바의 정식 명칭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다. 이 아메바는 호수나 강가, 급류 등 따뜻한 물에서 서식한다. 이 아메바는 일반적으로 물을 통해 사람의 코로 들어간 뒤 뇌 속으로 들어가 원발성 아메바 수막 뇌염(Primary Am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이라는 감염증을 일으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뇌에 침투하면 뇌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며, 치사율은 약 9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1952년 이래 조사에서 총 133명이 아메바수막뇌염에 걸려 고작 3명만이 생존했다. 인디애나주립대학의 카렌 루스는 “이 아메바에게는 일종의 입과 같은 부위가 있어서 혈구(blood cell)와 뇌 조직을 흡입한다. 이 과정에서 뇌의 일부가 부어오르고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물을 삼키는 것만으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코를 통해 아메바가 몸 안으로 들어올 경우에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상 전문가들은 이 아메바에 노출된 지 이틀에서 보름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메스꺼움이나 후각 및 시각의 이상, 균형감각 상실, 불면, 심한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의해서가 아닌 일반적인 질환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단과 치료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치료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되면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치료 성공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2013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됐던 아칸소 주의 12세 소녀는 감염 확진 이후, 항진균제인 암포테리신B(amphotericin B)를 투약받은 뒤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의료진은 암포테리신B를 정맥 또는 척수 부근에 주사하며, 이를 통해 아메바가 더 이상 뇌에 손상을 줄 수 없게 제어하는 치료법을 주로 사용한다. 현재는 암포테리신B외에도 감염 즉시 투약할 수 있는 신약 개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으며, FDA는 이중 밀테포신(miltefosine)이라는 약품의 동정적 사용(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난치병에, 승인되지 않은 실험약물을 신속히 허가해주는 제도)을 허가한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니페스토 평가단 명단

    강공언(원광보건대 교수), 고진석(전 아이러브스쿨 이사), 김광주(경일대 교수), 김기봉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상임이사), 김기홍(광주전남 매니페스토네트워크 본부장), 김봉원(한국지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김시라(전북대 박사과정), 김연수(캄보디아 농림부 정책자문단), 김윤철(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김은미(전북대 교수), 김장기(근로복지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창수(부경대 교수), 김형우(전 휠라코리아 온라인 팀장), 김환철(경민대 교수), 김훈기(강릉영동대 교수), 남기범(성결대 교수), 노규성(선문대 교수), 류병윤(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 모창환(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백경록(대구YMCA 시민사업팀장), 송성호(전 유토피아네트워크 이사), 신기원(신성대 교수), 신기현(전북대 교수), 안동규(경민대 e-비즈니스경영학과 교수), 오수길(고려사이버대 교수), 오주연(명필름문화재단 제주지부장), 오현순(경희대 행정대학원), 윤희중(원광대 경찰학연구소 연구위원), 이광재(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이근석(한일장신대 겸임교수), 이동규(동아대 석당인재학부 학부장), 이봉재(연세대 연구원), 이상호(천안아산경실련), 이승희(금오공과대 교수), 이용선(명지대 교수), 이종수(중앙대 행정대학원 연구교수), 이학수(대구가톨릭대 교수), 이헌근(부경대 교수), 임동진(순천향대 교수), 임성진(전주대 교수), 임정빈(성결대 교수), 장우영(대구가톨릭대 교수), 장인봉(신한대 교수), 정병웅(순천향대 교수), 조선일(순천대 교수), 조진만(덕성여대 교수), 조현수(평택대 교수), 주건일(서울YMCA 시민사업팀장), 주영효(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 차진구(부산창조재단 사무처장), 최문용(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선임PM), 최은석(JDCA 파트너즈 대표이사), 최일문(경동대 교수), 최창렬(용인대 교수), 허명회(대전 매니페스토네트워크 사무국장), 홍형득(강원대 교수)
  • 벽난로서 꺼낸 120년 전 ‘대한제국 외교’

    벽난로서 꺼낸 120년 전 ‘대한제국 외교’

    전시회·美 대통령 딸 결혼식 초대장 등 한 - 미 외교사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 미국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의 복원공사 과정에서 120년 전 공사관의 활동상을 담은 사료가 다수 발견됐다. 특히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강탈당해 공사관의 공식 활동이 멈춘 시점인 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 대통령의 딸이 공사관에 보낸 결혼식 초청장이 발굴돼 외교사적 의미도 주목된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원 중인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안에서 19세기 말~20세기 초 공사관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다수의 자료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자료는 결혼식 및 전시회 초대장과 엽서, 명함, 크리스마스·신년 카드 등 총 15점으로, 건물 2층 집무실 벽난로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오수동 재단 사무총장은 “자료는 벽난로 상판과 벽 사이에 끼어 있었다”며 “찢어서 벽난로에서 소각하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1892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화가 조지 로버트 브뤼네의 전시회 초대장(사진 왼쪽)과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딸 앨리스의 1906년 2월 결혼식 초대장(오른쪽)이다. 두 자료는 유통 시기와 초청 주체, 수신 및 발신 주소 등이 모두 확인돼, 당시 공사관의 대외 활동상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미국을 무대로 활동한 캐나다 출신 풍경화가 조지 로버트 브뤼네는 1892년 워싱턴에서 전시회를 열고 공사관 측에 초대장을 보냈던 것으로 추정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초대장과 이듬해 촬영된 공사관 1층 객당을 촬영한 사진에 등장하는 서양화 2점의 관계인데, 화풍이 비슷해 브뤼네의 작품을 공사관에서 입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또 당시 대통령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가 1906년 2월 백악관에서 치러진 자신의 결혼식 초대장을 공사관에 보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당시 앨리스는 워싱턴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며 1905년 9월 경운궁(현 덕수궁)을 방문해 고종 황제를 알현하고 어진 사진까지 받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도 벌였다. 오 사무총장은 “이 시기는 을사늑약으로 공사관의 공식 활동이 정지된 다음해라는 점에서 외교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공사관 복원 과정에서 당시 유물의 실체가 그대로 나온 것은 처음으로, 대한제국 외교관들의 활동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내년 상반기 박물관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한강·돛단배…그 속엔 왕실 그릇 제작소 오롯이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한강·돛단배…그 속엔 왕실 그릇 제작소 오롯이

    조선시대 사옹원(司饔院)은 궁중의 먹을거리에 관한 일을 맡았던 관청이었다. 궁궐에서 필요한 그릇을 만들어 공급하는 것 역시 사옹원에 부여된 역할의 하나였다. 사옹원의 그릇 제작소인 분원(分院)은 땔감을 찾아 경기도 광주 일대를 옮겨 다녔다. 일대에 수백곳의 가마터가 남아 있는 것은 분원이 대략 10년 단위로 옮겨 다닌 결과이다. 땔감 때문이었다. 백자와 같은 경질 사기그릇을 구우려면 가마를 초고온으로 유지해야 했고 땔감은 끝없이 들어갔다.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의 경우 15세기와 17세기 두 차례에 걸쳐 왕실도자기 가마가 운영됐다는 발굴조사 결과가 나왔으니 흥미롭다. 15세기 신대리 주변 산림은 땔감 채취로 황폐해졌지만 200년 남짓 세월이 흐르자 가마를 다시 설치해도 될 만큼 복원됐음을 의미한다. ●‘천금을 줘도 남에게 넘기지 말라’ 낙관 찍어 그런데 분원은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산간 지역을 버리고 하천 주변으로 옮겨가게 된다. 도자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정된 지역의 산림자원으로 땔감을 충당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분원은 경종 1년(1721) 우천(牛川)변의 금사리에 자리잡는다. 금사리라면 달항아리를 비롯해 매우 질 좋은 백자를 생산한 곳이다. 오늘날에는 경안천이라고 부르는 우천은 순우리말로 소내라고도 한다. 용인에서 발원해 광주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든다. 분원은 영조 28년(1752) 오늘날의 분원리로 옮겨간 뒤 고종 21년(1884) 경영권이 민간으로 전환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금사리와 분원리는 지척이다. 하지만 분원리는 수운(水運)을 훨씬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원이 한강 수운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원자재 공급원도 다양해졌다. 백자의 질을 좌우하는 태토(胎土)는 북한강 상류의 양구, 남한강 상류의 원주는 물론 멀리 경상도 서부 지역의 진주와 곤양의 백토도 세곡선에 실어 가져다 썼다. 땔감은 영조 1년(1725)부터 한강을 오가는 목재상인들로부터 10% 분량을 통행세로 걷어 충당했다. 겸재 정선(1676~1759)의 ‘우천’은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면 이해가 쉽다. 겸재는 65세 되던 영조 16년(1740) 양천현령에 임명됐다. 양천현은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였다. 지금의 가양지구 복판에 현아(縣衙)가 있었다. 양천은 강 건너 도성이 멀지 않은 데다 물산이 풍부하고 경치도 좋아 현령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영조가 진경산수화풍이 경지에 오른 겸재를 이 자리에 앉힌 것을 두고 한강 경치를 마음껏 그려 보라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겸재는 영조의 기대대로 한강 풍경을 33폭에 담았는데,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이 그것이다. ‘경교명승첩’은 겸재와 사천 이병연(1671~1751)의 우정이 낳은 시화첩(詩畵帖)이기도 하다. 한양의 사천이 시를 써 보내면 양천의 겸재가 시제(詩題)에 맞추어 그림을 그린 것이다. 화폭마다 ‘천금을 준다고 해도 남에게 넘기지 말라’는 뜻으로 ‘千金勿傳’(천금물전)이라고 낙관했다. ‘우천’에도 화면의 왼쪽 아래 이 도장이 찍혀 있다. ●정선의 그림 ‘牛川’ 한강 풍경 밀도 있게 재구성 ‘우천’은 영조시대 분원 일대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산 중턱에 보이는 큰 기와집은 분원 가마가 위치했던 바로 그곳이다. 물론 조금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기록상 겸재가 ‘우천’을 그릴 당시 분원은 아직 금사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운이 편리한 분원리에는 이미 사옹원과 관련한 어떤 시설이 운영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것이 아니라도 겸재의 모든 진경산수화는 눈에 보이는 실제 경치를 화폭에 옮긴 것이 아니다. 게다가 겸재도 왕실 부속기관인 분원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굳이 이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싶다. 그림 속 돛단배는 분원에 필요한 원자재를 실어 오거나 완제품을 실어 가는 데 썼을 것이다. 다른 배를 타고 멀리서 바라본 듯한 그림의 구도도 일대 풍경을 압축하여 밀도 있게 재구성한 것으로 실경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dcsuh@seoul.co.kr
  • 트럼프 측 “김정은 연락오면 만날 것”

    트럼프 측 “김정은 연락오면 만날 것”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가면 주한미군 철수 관련 협상을 할 것이다. 김정은이 연락하면 만날 수 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자문역 중 한 명인 왈리드 파레스(사진) BAU국제대학 교수는 7일(현지시간) 한인 유권자단체 시민참여센터(KACE)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제3회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이렇게 밝혔다. 레바논 출신 중동·테러 전문가로,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밋 롬니 외교자문역이었던 파레스는 트럼프에 외교안보 관련 전반적 자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을 자동 철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한·미 양국이 상호적으로 안보를 위한 재정적 참여가 필요하고, 이에 대해 한국 정부와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주둔을 위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하겠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한·미 관계는 중요한데 재조정(rearrangement)이 필요하다. 이는 한·미 양국이 상호 비용과 인적 참여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파레스는 “중국을 통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김정은이 먼저 연락이 오면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 제재와 김정은과의 회동은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한반도 등에 대한 정책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가면 밝힐 것이다. 그 전에 의회와 정부, 한국 측과의 협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당신 이외에 트럼프에게 아시아 관련 외교 자문을 누가 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명 있다. 누구인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가 그들에게 연락을 하는 게 아니라 그들(전문가)이 트럼프에게 연락을 한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트럼프 유세장에서 그의 ‘안보무임승차론’을 비판했던 하버드대생 한인2세 조셉 최는 이날 파레스에게 “트럼프의 공약이 문제가 많은데 그를 왜 지지하느냐. 반대하는 공약은 없느냐”고 질문했으며, 파레스는 “내가 선택한 것이고 그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회고록에 남기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조셉 최는 행사 후 기자와 만나 “파레스의 답변에 실망했다”며 “차세대 한인들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부진, 소송 외 재산분할 협의 할까

    이부진, 소송 외 재산분할 협의 할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의 1조 2000억원대 재산분할 소송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임 고문이 지난달 29일 서울 가정법원에 이 사장을 상대로 1조 2000억원가량의 재산분할 소송을 내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산분할 소송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 액수다.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와중에 최근까지 HDC신라면세점 등 사업 확장을 진두지휘해 온 이 사장으로서는 재산분할 소송이 확대되는 게 불편할 수밖에 없다. 특히 소송이 진행되면서 재산이 공개될 수 있다는 것은 적잖은 부담이다. 소유 재산 대부분이 삼성 계열사 주식인 것으로 알려진 이 사장의 재산은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약 1조 7087억원가량 된다. 이 사장은 삼성물산(5.5%), 삼성SDS(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1년간 두 주식의 최고가로 계산하면 이 사장의 재산은 임 고문이 요구한 액수의 두 배 수준인 2조 4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부동산 등 공개되지 않은 재산까지 더하면 이 사장의 재산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재산분할 소송은 배우자의 결혼 생활 기간 등이 재산형성 과정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평가한다. 하지만 이번 소송은 재벌가의 특수 상황인 만큼 여러 변수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이혼소송 전문인 김보람 변호사는 “이 사장의 재산 대부분이 임 고문과의 결혼 이전에 취득한 것이라 재산형성 과정에서 임 고문의 기여도를 따지기 어렵지만, 재벌가라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되면 법원이 이 사장의 재산 세부 내역에 대한 조회 권한을 갖게 되기 때문에 이 사장이 이를 원치 않는다면 소송 외 협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 사장의 개인적인 일”이라며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소송이 확대되면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면 혹시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현재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서울 용산 HDC신라면세점을 오픈해 운영 중인 호텔신라는 올 연말 추가되는 서울시내 면세사업자 선정에 뛰어들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장과 임 고문 이혼소송의 다음 항소심 재판은 오는 8월 12일 열린다. 이 사장 측 변호인은 “아직 (재산분할 소송과 관련한) 정식 소장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입장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뇌 관찰하는 fMRI 소프트웨어에 치명적 버그…오류 비율 70%

    (단독)뇌 관찰하는 fMRI 소프트웨어에 치명적 버그…오류 비율 70%

    우리 뇌의 다양한 움직임과 성격을 연구하는데 가장 최적화 된 기구이자 현대 과학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인정받는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에 치명적인 ‘버그’(bug·프로그램의 결함에 의해 오류나 오작동이 일어나는 현상)가 있다는 사실이 15년 만에 밝혀졌다. 스웨덴과 영국 공동연구진은 최근 fMRI의 결과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의 오류 비율이 70%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를 이용한 일부 분석 결과가 부정확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버그를 발견한 프로그램은 fMRI 분석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소프트웨어 패키지(SPM, FSL, AFNI)다. 버그의 명칭은 '3dClustSim'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컨대 fMRI 분석 데이터에서는 활성화된다고 표시된 뇌의 영역에서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연구진은 fMRI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실제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전 세계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건강한 사람 499명을 여러 그룹으로 나눈 뒤 ‘휴지 상태 fMRI’(resting-state fMRI, 인간이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의 뇌 상태를 fMRI로 스캔한 것) 검사결과를 수집했다. 당초 본격 실험에 들어가기 전 소프트웨어에서 위양성율, 즉 건강한 사람에게 질병이 있다고 잘못 분석하는 오류가 나올 확률의 가능성을 5% 정도로 예측했다. 하지만 막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긍정 오류의 비율은 무려 70%에 달했다. 이는 일부 분석 결과 값이 매우 잘못됐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fMRI 결과 분석 소프트웨어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 두뇌 활동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잘못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판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연구진이 발견한 버그를 가진 시스템이 무려 15년간 활용돼 왔다는 사실이다. 지난 15년간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fMRI의 분석 결과를 인용한 연구 중 일부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제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연구결과가 4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핵 자기공명 현상을 이용해 생체 정보를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fMRI는 인간의 뇌 단면 이미지 촬영에 주로 사용돼 왔다. 관련 연구자들은 실험참가자나 환자에게 특정 행동을 수행하게 한 뒤 뇌의 변화를 관찰 연구하는데 fMRI를 이용해 왔다. 실제 질병을 진단하는데 활용되기도 하지만 주로 연구 시 가설을 입증하거나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실험에 이용된다. 이 소프트웨어의 오류는 지난해 5월 수정됐다. 불과 14개월 여 전까지는 전 세계 연구자들이 버그가 있는 fMRI 결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그 분석결과를 주요한 연구 근거로 사용한 셈인데, 학계에서는 아직 이와 관련한 문제가 제기되진 않은 상황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리역 역세권에 6·8호선 개통,,, 수익형 부동산 꿈틀댄다

    구리역 역세권에 6·8호선 개통,,, 수익형 부동산 꿈틀댄다

    경의중앙선 구리역 역세권 단지로 6호선·8호선 개통 및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이 지역의 안정적인 투자 이익이 기대되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창성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 ‘클래시아 구리’가 분양중이다. ‘클래시아 구리’는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비롯하여 구리IC,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여 서울 및 수도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2022년 별내선과 6호선 구리선 연장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멀티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이 오피스텔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381-2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19~47㎡ 총 398실 규모로 주차대수는 총 458대이다. 총 17가지 다양한 평면타입으로 구성돼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은퇴부부 등 2~3인 가구도 거주가 가능해 실거주 수요와 임대투자 상품으로서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도보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편리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깝고 우체국, 시청,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은행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게다가 시립 체육공원과 구리역 공원 등 다수의 공원도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더불어 지상 4층과 5층에는 주거편의성을 높여줄 피트니스시설이 마련되며, 지상 12층에는 하늘공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또한 오피스텔로는 보기 드물게 1실당 1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제공하여 입주민들의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클래시아 구리’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284-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美 독립기념일 축하 화려한 불꽃놀이

    [포토] 美 독립기념일 축하 화려한 불꽃놀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하늘위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대전화 골드번호 거래 땐 형사처벌

    휴대전화 골드번호 거래 땐 형사처벌

    ‘010-XXXX-7777’, ‘010-△△△△-1234’와 같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른바 ‘골드번호’(휴대전화)는 추첨을 통해서만 가질 수 있고, 번호를 함부로 사고 팔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오는 28일부터 골드번호를 개인끼리 거래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올해부터 골드번호는 통신사별로 연 2회 이상 시행하는 ‘선호번호 추첨’을 통해서만 가질 수 있다. 골드번호들이 최대 수천만원까지 암암리에 거래되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KT는 11월, LG유플러스는 이달과 10월에 골드번호 추첨을 실시한다. 통신사들은 추첨 때마다 5000개 이상의 골드번호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골드번호 유형도 다양해졌다. 기존에 통신사에서 제시한 골드번호는 국번당 48개에 불과했지만, 미래부는 추첨 대상 번호를 국번당 486개로 늘렸다. 0000, 7777과 같은 AAAA형부터 국번과 뒷자리가 똑같은 ABCD-ABCD형, 1004(천사), 7942(친구사이)처럼 특정 의미를 갖는 번호 등도 있다. 이 밖에도 AAAB형, AABB형, ABAB형, ABBA형, ABBB형, ABCD형, DCBA형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번호다. 골드번호 추첨에 참여하고 싶은 이용자는 가입한 통신사 공고일에 맞춰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번호, 경쟁률 등을 보고 응모하면 된다. 미래부 통신자원정책과 관계자는 “특정 번호를 제외하고는 골드번호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낮다”며 “통신사들이 골드번호 추첨 홍보가 소극적이라 이달 내로 이용자들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들에게 알릴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무반주로 미국 국가 불러 스타된 흑인 여성

    무반주로 미국 국가 불러 스타된 흑인 여성

    미국의 국가는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 별이 빛나는 깃발)다. 하지만 미국 국민 중 이 노래를 끝까지 부르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4절까지 되는 긴 곡인데다가 고음이 많아 따라 부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르기 어려운 미국 국가를 무반주로 독창한 한 흑인 여성이 화제의 인물이 됐다. 조지아주 메이컨 출신 ‘스타 스웨인’(34)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지난달 16일 휴가차 가족과 함께 워싱턴DC에 있는 링컨 기념관을 찾았다. 그녀는 가족들의 권유에 링컨 기념관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미국 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사람들은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그녀가 노래를 끝마치자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그녀는 자신의 공연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올렸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1,600만 건의 조회 수를, 유튜브에서 7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Star Swa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남극 오존층 회복/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남극 오존층 회복/서동철 논설위원

    영국의 남극관측팀은 1985년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층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는 사실을 과학전문 ‘네이처’지에 공개했다. 1957년부터 핼리만(灣)에서 오존을 관측하고 있던 영국팀은 198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오존 총량이 40%까지 줄어드는 양상을 포착한 것이다. 1970년대부터 인공위성 ‘님버스 7’을 이용해 오존을 관측하고 있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같은 현상을 재확인했다. 오존은 태양이 방출하는 자외선이 지상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산소가 대기에 축적되기 시작한 것은 20억년 전이라고 한다. 7억년 전에 현재의 10% 수준, 3억 5000만년 전에는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산소가 축적됐다는 것이다. 산소가 생명의 기원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 산소에서 생성된 오존은 생명체를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오존의 농도는 지구 표면에서 20~40㎞ 상공에서 최댓값을 보인다. 흔히 오존층이라 부른다. 그런데 오존층은 위도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3㎜ 안팎 두께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대기 중의 분자를 한데 모으면 두께가 750만㎜에 이르므로, 오존층의 그것은 전체 대기의 200만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짧은 파장의 자외선을 흡수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인류가 오존층을 파괴해 치르는 대가는 크다. 자외선에서 비롯된 피부암 환자는 2006년부터 2011년 사이에도 40%나 늘어났다. 남극 연구의 전진기지로 잘 알려진 칠레 푼타아레나스는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가 일반화된 것도 오존층 파괴와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보스턴과 마이애미가 자외선 차단제를 무료 자판기로 배포하고 있으며, 뉴욕시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존 구멍을 확인하고 2년 만인 1987년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된 것은 환경 파괴에 맞서는 국제 협력이 가장 신속하게 이루어진 사례로 꼽힌다. 냉장고와 에어컨 냉매로 쓰인 프레온과 화재 진압용 할론이 대표적 규제 대상이었다. 이들 물질은 대류권 축적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성층권으로 올라가면서 자외선에 분해되어 오존 파괴 물질을 만들어 냈다. 선진국은 1996년, 한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 그룹은 2010년부터 제조 및 사용이 금지됐다. 남극의 오존 구멍이 2000년과 비교해 인도 면적보다도 넓은 400만㎢가 줄어들었다는 엊그제 영국 BBC 보도는 이런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연구를 주도한 수전 솔로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이런 추세면 2050~2060년이면 오존층은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환경과 관련한 오랜만의 희소식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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