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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미혼 성인 남성 42%가 ‘성 경험’ 전무한 이유

    日 미혼 성인 남성 42%가 ‘성 경험’ 전무한 이유

    일본의 미혼 성인여성 44%, 미혼 성인 남성 42%가 성(性)경험이 전혀 없다는 현지 조사와 관련해 원인을 분석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호주 공영 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의 시사프로그램인 ‘더 피드’가 최근 공개한 다큐멘터리는 일본의 미혼 성인여성 44%, 미혼 성인 남성 42%가 성 경험이 전혀 없으며, 18~34세 성인 중 여성 60%, 남성 70%가 미혼이라는 현지 조사에 의거해 제작됐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일본 성인이 결혼과 성관계에서 멀어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지나친 근로시간 때문이다. 직장에 앉아 일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연애나 결혼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는 것. 26세의 타이요 하시모토는 다큐멘터리에서 “원래는 7시에 퇴근해야 하지만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있다”면서 “집으로 가는 막차 시간까지 일을 마친 뒤 퇴근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일이 끝나면 상사가 술 한 잔 하고 들어가길 권하고, 그럼 어쩔 수 없이 회사 사람들과 (퇴근 후) 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토로했다. 성 경험이 전무한 성인 남녀의 비율에 대해서는 “성 생활을 대체할 것들이 풍부하다보니 여자 친구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일본의 성 산업은 성적 특성이 강한 클럽과 카페, 숙박업소 등으로 상당한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일본 성인들은 성인용 인형이나 로봇, 성인 콘텐츠 등을 이용해 연애나 결혼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깊게 뿌리내린 야근 문화와 초고령사회 진입과 관련한 노후 걱정 등이 겹치면서 연애나 결혼에 큰 관심 없이 홀로 지내는 싱글족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게 해당 다큐멘터리의 분석이다. 이러한 결과는 출산율과 인구수 저하로 직결된다. 일본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2016년을 기준으로 일본의 출산율은 OECD 평균을 밑도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워싱턴, ‘쥐와의 전쟁’에 투입한 특공대의 정체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워싱턴, ‘쥐와의 전쟁’에 투입한 특공대의 정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가 ‘쥐’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사실 우리나라도 1980~90년대에는 매달 ‘쥐약 놓는 날’을 정해 쥐 박멸에 총력전을 펼쳤다. 지금 서울은 깨끗해진 환경 그리고 쥐가 살 수 없는 콘크리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어느덧 상당수 ‘쥐’가 눈에 잘 띄지 않게 됐다. 지난 2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DC의 쥐 신고 건수가 2017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시 보건국은 올해 전화로 접수된 쥐 퇴치 민원은 3800여건으로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워싱턴DC 도심 곳곳에 공원이 많고, 겨울이 춥지 않으면서 ‘쥐’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속적인 식당과 술집 증가로 인한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늘면서 쥐의 서식 환경이 좋아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워싱턴DC 당국은 ‘쥐 박멸’에 여러 가지 정책을 시험 중이다. 먼저 시 당국은 랩디시(LabDC)와 쥐 박멸을 위해 손을 잡았다. 랩디시는 빅데이터를 이용, 도시의 쥐를 박멸시키는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도시행정부의 한 부서이다. 랩디시는 환경 요인 데이터를 분석, 쥐가 가장 많이 살고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을 조사했다. 그리고 공원과 정원, 건물 노후화, 인구 밀도, 건물 상태, 인근 식당, 하수도와 골목의 상태와 크기 등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 후 지도에 쥐 출몰 가능성을 표시했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 당국은 쥐가 자주 나타나는 상점 등에 길고양이 약 40마리를 투입했다. 일종의 쥐 박멸 특공대인 ‘블루컬러 캣’이다. 이들은 상점에서 제공하는 물과 음식 등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상점 인근에 머물며 쥐 사냥에 나서고 있다. 또 쥐가 좋아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25대를 설치했다. 음식물을 자동적으로 압축, 쥐의 접근은 차단하는 첨단 쓰레기통이다. 또 곳곳에 쥐덫을 설치하는 등 각종 노력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번식력이 강한 ‘쥐’를 막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워싱턴DC의 듀퐁 써클 공원에만 150여개의 쥐구멍이 있었을 정도로, 이미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쥐들을 처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사실 도심에서 쥐를 몰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음식물 쓰레기 관리와 길고양이 투입 등으로 더 쥐의 개체 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거래소, 주식처럼 손쉽게 투자·거래… 비용도 저렴

    한국거래소, 주식처럼 손쉽게 투자·거래… 비용도 저렴

    한국거래소가 운용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국내 주식처럼 해외 자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수익률이 KOSIP200과 같은 특정 지수와 금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에 연동하도록 설계됐다. ETN은 경제적 실질과 투자방법이 ETF와 같지만 법적 성격이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집합투자증권인 ETF와 구분된다.지난달 말 기준 총 202개의 해외형 ETF·ETN 상품 각각 102종목·100종목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TFETN의 장점으로는 우선 저렴한 비용을 들 수 있다. 해외형 ETF 102종목의 평균 보수는 0.47%, ETN 100종목의 평균 보수는 0.93%로 장외 펀드보다 낮은 편이다. 다음으로는 일반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간 투자할 수 있다. ETFETN은 일반적인 주식계좌에서 일반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해외형 ETF는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IRP·DC)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해외 ETFETN 중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해외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다. 유망한 업종 또는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국내 투자자는 S&P500(미국), STOXX50(유럽), CSI300(중국), NIKKEI225(일본) 등 대표 시황지수에 연동하는 ETF·ETN에 투자해볼 만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책’ 그 위대함과 위로 만나볼까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책’ 그 위대함과 위로 만나볼까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는 지구촌에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찍은 인쇄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서양의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섰다. 활자 인쇄술의 발명은 정보의 빠른 전파를 통해 중세적 사고를 근대적 사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꼽힌다. 유네스코는 그 가치를 인정해 2001년 9월 4일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다음달 1일부터 21일간 펼쳐지는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직지의 위대함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행사다. 글로벌 축제답게 수준 높은 전시, 학술, 강연, 체험, 공연 등이 풍성해 눈과 귀가 심심할 틈이 없다. 행사 기간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도 열린다. 직지는 100여년 전 헐값에 팔려 프랑스로 건너가 돌아오지 못하는 ‘비운의 책’이지만 청주의 직지 사랑은 뜨겁다.●책속에 담긴 자기 수양과 치유 속으로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다. 직지와 숲은 다소 생뚱맞은 조합 같아 보이지만 직지의 속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직지의 저자는 고려 말 승려 백운화상이다. 그는 공부하기 위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귀국하면서 스님 석옥청공에게 ‘불조직지심체요절’이란 책을 받아 왔다. 이 책은 부처 등 이름난 승려들의 말씀이나 편지 등에서 마음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모아 석옥청공이 정리한 책이다. 우리가 아는 직지는 백운화상이 불조직지심체요절을 보완, 수정한 책이다. 그래서 직지의 풀네임이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다. 백운의 제자였던 석찬과 달잠은 스승의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펴기 위해 묘덕의 도움을 받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직지를 간행했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직지의 내용을 주목했다. 현대인들이 자기 수양과 힐링을 위해 숲을 찾듯이 고려시대 사람들은 직지를 읽지 않았을까. ‘직지’와 ‘숲’은 이렇게 하나가 됐다. 조직위는 직지의 내면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메인 무대인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직지숲’을 조성한다.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다.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한석현 작가가 버려진 목재를 활용해 18m 높이로 만든다. 숲 안에는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의 정원’이 꾸며진다. 직지가 간행된 해(1377년)를 기념해 시민들에게서 기증받은 1377권의 책으로 만든다. 행사 종료 후 이 책들은 작은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1377년 간행 기념한 1377권 ‘책의 정원’ 직지코리아의 한 축인 전시는 크게 주제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뉜다. 주제전시관은 수백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곳이다. 백운화상과 직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주자라는 큰 역할을 한 묘덕의 의복을 재현한다. 백운화상의 초상화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백운화상은 남아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잘 알려지지 못했으나, 최근 충남 청양군 장곡사에서 그의 친필이 발견되는 등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직지를 세상에 알린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직지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는 사실을 한국에 최초로 알린 박병선 박사, 직지 활자를 처음 복원한 오국진 금속활자장, 사이버외교사절단으로 불리며 직지세계화운동을 전개하는 반크 등이 소개된다. 또한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후 초대 주한 대리공사로 부임해 우리나라에 근무하면서 직지 등 고서와 문화재를 수집해 프랑스로 건너간 콜랭 드 플랑시도 소개된다. 이후 직지는 1911년 경매를 통해 주인이 앙리 베베르로 바뀌었다가 195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됐다. 안승현 직지코리아 홍보마케팅부장은 “직지와 관련된 인물들을 스토리텔링 전시로 풀어냈다”며 “이들을 통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전시는 직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른 나라들의 세계기록유산을 모았다. 데스멋 컬렉션은 네덜란드 최초의 영화배급자인 장 데스멋이 1907년에서 1916년 사이 전 세계에서 제작된 900편 이상의 35㎜ 영화 필름과 원본 포스터, 홍보물 등을 수집한 것이다. 그림 형제가 만든 ‘그림 동화’는 종교 혁명의 시초가 된 루터의 성서에 버금갈 정도로 독일 문화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배포된 책이다. 인류 최초로 유럽과 동양의 모든 전통 동화를 체계적으로 편집하고 과학적으로 기록했다. ‘솜 전투 필름’은 1916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프랑스 연합군과 독일군 간의 치열했던 솜 전투를 기록한 영상이다. 전쟁 준비와 전투 초기단계가 흑백의 35㎜ 무성필름에 담겼다. 약 70분 분량이다.‘직지로드’라는 전시공간도 꾸며진다. 이곳에는 1333년 교황 요한 22세가 고려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전시된다. 이 편지는 고려와 서양 간의 교류 가능성을 높여 주는 자료다. 고려의 금속활자기술이 구텐베르크 인쇄술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직지코리아의 또 다른 축은 공연과 체험이다. 지난 행사보다 기간이 3배 가까이 길어진 만큼 주제에 걸맞은 공연과 프로그램이 넘친다. 청춘들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 청춘콘서트, 음악과 차, 명상이 어우러진 다도가 있는 음악회, 고려의상 패션쇼, 젊은이들이 밴드와 함께 금요일 밤을 즐길 수 있는 Rock&Night, 고려 장터를 재현해 당시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고려 저잣거리 등이 마련된다. 색모래를 이용해 도로 위에 그림을 그려 보는 그라운드아트, 차 없는 거리에서 지역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아트나잇 청주, 고려시대 금속활자 조판임무를 담당하던 군자장의 역할을 놀이로 만든 직지조판놀이, 직지를 맛으로 표현하고 즐겨 보자는 의미로 문자와 먹거리를 결합한 직지콜라시옹도 즐길 수 있다.●전 세계 인쇄문화 전문가 참여 학술회의도 세계인쇄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들도 속속 열린다. 직지코리아 개막일에는 전 세계 인쇄문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를 창립하기 위해서다. 세계 50여국의 80여개 인쇄박물관, 인쇄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2일과 3일 이틀간 학술회의를 갖고 기록유산과 인쇄문화의 보존, 지식정보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김천식 직지코리아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인쇄박물관 정보공동체인 IAPM 출범식 개최로 청주는 세계적인 기록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개막식 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열려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올해 수상자는 아프리카 이슬람 문서보존을 위해 힘쓴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아프리카 말리의 ‘사바마-디’(SAVAMA-DCI)로 결정됐다. 사바마-디는 아프리카 말리 북부지역이 알카에다 연관 무장단체에 장악돼 많은 유적과 문서가 손실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말리의 ‘알 왕가리 도서관’ 등에 소장된 600여건의 문서를 디지털화했다. 직지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01년 제정된 이 상은 기록유산의 보전·연구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유네스코가 2년에 한 번씩 주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3만 달러가 상금으로 전달된다. 역대 직지상 수상자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기록문화 발전을 위해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인 ‘직지상2.0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직지코리아 입장료는 성인기준 사전 예매 6000원, 현장 판매 8000원이다. 직지코리아는 정부 공인 국제행사로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성추행’ 캐버노 편들었다가 식당서 쫓겨난 크루즈 의원

    ‘성추행’ 캐버노 편들었다가 식당서 쫓겨난 크루즈 의원

    미국 공화당 중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부인과 함께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인근의 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거센 항의를 받고 쫓겨나는 굴욕을 당했다.크루즈 의원은 앞서 20년 지기인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이 불거지기 전 “(캐버노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연방법원 판사 중 한 명”이라며 적극 지지를 강조했다. 크루즈 의원은 상원 법사위원회에 소속된 21명 중 한 명이다. 25일 CNN 등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 부부는 전날 저녁 미리 예약을 해둔 이탈리아 식당에 갔다가 황급히 자리를 떴다. 크루즈 의원 부부가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마주친 한 여성 시위대원은 자신을 지역구민이라고 밝힌 후 상원의원에게 “당신은 캐버노와 가까운 친구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투표할 거냐. 당신은 성폭행 피해자들의 주장을 믿느냐”고 질문했다. 그 사이 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캐버노 지명자의 인준 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이 크루즈 의원 부부를 향해 ‘우리는 피해자들을 믿는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자 부부는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스매시 레이시즘 DC’(워싱턴DC 인종차별을 박살 내자)라는 단체는 트위터 계정에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3일 데버라 라미레스라는 여성이 예일대 재학 시절 캐버노 지명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추가 폭로를 제기한 가운데 캐버노 지명자는 24일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내 애슐리와 함께 출연해 “나는 누구도 성폭행한 적 없다”고 전면 부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열릴 상원 청문회에는 고교 시절 캐버노 지명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해 온 미 캘리포니아 팰로앨토대 크리스틴 포드 교수가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다음날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폼페이오 “北, 핵 사찰에 동의”

    트럼프 “김정은 만날 장소·시기 곧 발표” 회담 장소는 워싱턴·제네바·제주 등 거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0월 이후 개최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차 북·미 회담 시점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면서 회담이 어디서 열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10월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낼 조건을 갖추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곧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것을 위한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국제적 차원의 핵시설 사찰에 동의했는가’란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검증에 관해 이야기해왔으며 물건을 확인도 않고 사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북한은 “아주 멋진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나는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고 매우 가까운 장래에 장소와 시기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등으로 탄핵 위기까지 몰린 만큼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부담도 만만치 않아 중간선거 이후 2차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됐다. 회담 장소로는 미국의 워싱턴DC와 오스트리아의 빈, 스위스의 제네바 등이 거론된다. 워싱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12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한 장소로 꼽힌다. 오스트리아 빈이나 스위스 제네바는 중립적인 장소이기에 워싱턴에 비해 부담을 덜할 수 있다. 이밖에 판문점이나 서울, 제주도 등 한국에서 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 달 만에 ‘탈모의 저주’에서 벗어난 베컴 근황

    한 달 만에 ‘탈모의 저주’에서 벗어난 베컴 근황

    영국 축구선수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중년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탈모의 저주’에서 단 한 달 만에 탈출해 새 모습을 공개했다.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찍힌 파파라치 사진 속 베컴은 부쩍 적어진 머리숱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짧게 깎은 머리카락 사이로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였고, 팬들은 베컴에게 극심한 탈모가 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모발 이식 수술을 받는 중년 남성이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 “베컴의 지인에 따르면 그 역시 모발 이식을 받은 사람 중 하나”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컴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완전히 달라진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눈에 띄게 가늘었던 머리카락과 그 사이로 훤히 들여다보이던 두피 대신, 촘촘하고 짧게 올라온 짧은 머리로 대중 앞에 선 것. 깊게 패였던 이마라인은 깔끔한 일자 라인으로 변해 있었고, 이전보다 훨씬 자신감 넘치는 표정도 눈에 띄었다. 베컴 측은 모발이식 수술 여부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그가 수 개월전 가늘어진 모발을 대체할 모발 재이식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현지의 한 모발이식전문의는 “이식된 모발이 두피에 자리잡는데 걸리는 시간은 적어도 3개월 정도다. 단시간에 이렇게 모발이 풍성해질 수는 없다”면서 “이전 사진을 토대로 예측해봤을 때, 베컴은 이미 몇 개월 전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고, 짧은 모발이 이제야 자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과 현재 사진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마도 메이크업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혹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유명인은 베컴 하나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웨인 루니(DC 유나이티드)는 3만 파운드(약 5000만원)를 투자해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탈모가 재발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직무박탈 모의‘ 의혹 美법무부 부장관 사의 표명

    ‘트럼프 직무박탈 모의‘ 의혹 美법무부 부장관 사의 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5월 발언을 몰래 녹음한 뒤 장관들을 부추겨 대통령 직무를 박탈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24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도됐다. 법무부 2인자인 로즌스타인은 특검의 러시아게이트 수사를 총괄하고 있어 그의 경질되면 특검 수사 차질도 예상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경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매체들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조치를 예상하고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들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자신이 해임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했다. 로이터통신은 로즌스타인이 처음 의혹이 제기된 후부터 사퇴를 고심했다고 전했다. 로즌스타인의 거취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오는 27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로즌스타인을 직접 면담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백악관에서 만나, 어떻게 할지를 정할 것이다. 우리는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일이 처리되기를) 원한다”면서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면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로즌스타인의 거취와 관련해 “어떻게 할지 살펴보고 있다”며 해임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그것은 분명히 통탄할 이야기”라고만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1일 보도한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대행의 메모(기록)에 따르면 로즌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과 러시아간 내통설을 수사하던 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을 경질한 직후인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자며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 추진을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부통령과 장관의 과반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국회에 통고한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세부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1967년 추가된 조항이다.로즌스타인의 이같은 발언은 행정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모의가 있었고 지금도 조용한 저항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한 고위관리의 최근 NYT 기고와 맥락이 맞아떨어지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로즌스타인은 법무부 2인자로,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 러시아 내통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셀프 제척’하며 물러섬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해 지휘책임을 안은 최고위 관리이다. 로즌스타인이 물러나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가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엔 환경 수장이 668일 근무 중 529차례 비행기 출장, 경비만 5억여원

    유엔 환경 수장이 668일 근무 중 529차례 비행기 출장, 경비만 5억여원

    668일 근무하는 동안 529차례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항공 여행에 쓴 돈만 48만 8518달러(약 5억 4543만원)였다. 웬만한 국가 정상보다 더 뻔질나게 하늘길을 이용한 주인공은 에릭 솔하임 유엔 환경 총괄국장.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문제를 다루고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자고 외치는 그가 이렇듯 비행기 출장에 돈을 물 쓰듯 한 사실이 드러나 유엔 환경정책의 정당성마저 의심받게 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함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아울러 이런 여행의 정당성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눈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솔하임 국장은 만약 자신의 비위가 드러나면 경비를 토해내겠다고 말했다. 유엔의 내부감사서비스국(OIOS)은 유엔 환경 분야 직원들이 지난해와 올해 쓴 여행 경비만 5800만달러(약 647억 57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지출한 여행 경비가 지난해와 올해는 곱절로 껑충 뛰었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유엔 직원들은 출장을 다녀온 지 2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는데 종종 제출되지 않았다. 32명의 매니저와 스태프들이 다녀온 596회 출장 가운데 210건은 아예 제출되지 않았고, 약 200건은 독촉한 뒤에야 제출됐다. 노르웨이 환경부 장관을 지낸 뒤 2016년부터 유엔 환경 총괄국장으로 일해온 솔하임은 특히 자신에게 보고를 올리는 직원들에게 출장 계획을 승인받아 유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륙을 넘나드는 장거리 여행도 많았고 파리와 노르웨이를 경유하는 출장도 대단히 많았다. 워싱턴 DC를 떠나 8시간 비행해 주말을 파리에서 보낸 뒤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한 유엔 관리가 뻔질나게 노르웨이를 드나드는 이유를 캐묻자 솔하임 국장은 “일보러 간 것이었느냐, 놀러간 것이었느냐 묻는 것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 제발 유엔에다 (케냐) 나이로비는 부적절한 출장지라고 얘기해달라. 우리는 더 이상 산업화 시대에 살지 않고 있다. 날 마치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하는 공장 노동자처럼 취급하지 말아 달라. 이런 바보같은 질문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장벽 세워 지중해 난민 막는 게 어떻겠소?”

    트럼프 “장벽 세워 지중해 난민 막는 게 어떻겠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벽을 만들어 지중해 난민을 차단하라고 스페인 정부에 충고했다. 19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은 호세프 보렐 스페인 외무장관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인 난민 문제의 해결책이라면서 “사하라 사막에 장벽을 세우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엘파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상황을 북아프리카와 지중해의 상황을 멕시코 국경지대에 비유하고 “사하라 국경은 우리의 멕시코 국경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착각한 것이다. 사하라 사막은 동서로 4830㎞에 이른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선 3220㎞보다 훨씬 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자신의 공약에 착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크고 아름다운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말을 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가디언 등은 보렐 장관이 지난 6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부부를 수행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이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바다를 통해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들은 3만 3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이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세상에 우주를 보여준 ‘망원경 성자’ 존 돕슨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세상에 우주를 보여준 ‘망원경 성자’ 존 돕슨 이야기

    “이리 와서 망원경으로 토성 고리를 한번 보세요.” “목성 줄무늬와 4대 위성 한번 보실래요?” 밤의 길거리 한 모퉁이에서 이런 말로 호객하는 사람을 만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더욱이 입성은 허름하고 흰머리를 뒤통수에다 질끈 맨 노인이 그런다면? 그 옆에 서 있는 사람 키만한 망원경 역시 주인을 닮아선지 값싼 페인트칠이 여기저기 벗겨지고 긁힌 자국이 뒤덮고 있어 영 볼품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망원경으로 우주를 보여주겠다는 유혹을 쉽게 뿌리치기 어렵다. 하나 둘 망원경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토성 고리와 목성 줄무늬를 보며 감탄하는 사람의 귀에 노인은 우주에 관한 지식을 열심히 속삭인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리와 국립공원들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열정적으로 우주를 보여주고 있는 이 노인이 바로 돕슨식 망원경의 발명자 존 돕슨이다. 그는 평생을 자신이 디자인한 돕슨식 망원경 한 대를 가지고 떠돌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우주를 보여주는 일을 자신의 과업으로 삼았다. ​ 돕소니언이라고 불리는 이 망원경은 아이작 뉴턴이 발명한 반사 망원경을 더욱 단순한 설계방식으로 개량한 것으로, 경통 아래쪽에는 별빛을 모으는 오목거울이 앉아 있고, 위쪽에는 그 빛을 측면의 접안렌즈로 보내는 작은 평면거울이 비스듬히 달려 있다. 이 망원경의 장점은 아주 값싸고 쉽게 만들 수 있어 일반 소형 반사 망원경을 살 돈이면 대형 돕슨식 망원경을 만들거나 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존 돕슨은 이 망원경을 특허등록하지 않았다. 누구나 쉽게 만들어 우주를 보게 하기 위해서였다. 망원경에 관한 그의 소신은 “많은 사람이 보는 망원경이 가장 좋은 망원경이다”라고 일찍이 밝힌 바 있었다. 값싸고 기동성이 있는 이 망원경의 등장은 천체관측을 돕소니언 이전과 이후를 가를 만큼 획기적이었다. 이 디자인은 합판, 호마이카, PVC 옷장 플랜지, 골판지 건축 튜브, 재활용 현창 유리, 카펫과 같은 일반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뉴턴식 망원경이다. 이 유형의 단순한 경위대 마운트는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천문계에서 ‘돕소니언 마운트’라고도 한다. 이로써 전에 없는 대구경 망원경이 출현하게 되어 천체관측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돕소니언은 제작과 조작의 단순함으로 인해 오늘날 특히 아마추어 천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이다.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박물관의 관측대에서 다른 태양 망원경과 함께 돕소니언 망원경을 사용한다. 존 돕슨, 어떤 사람인가? 돕슨은 원래 수도승 출신이었다. 이 유니크한 인물의 생애를 간략히 더터보면, 그는 1915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베이징 대학을 설립했고, 어머니는 음악가였으며, 아버지는 동물학 교수였다. 돕슨과 그의 부모님은 1927년에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다. 돕슨은 대학 연구실에서 근무한 1943년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에서 화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돕슨은 우주와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점차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 돕슨에게 하나의 전기가 찾아왔다. 1944년 그는 힌두교의 한 교파인 베단탄 스와미(Vedantan swami) 강연에 참석했다. 돕슨은 “내가 본 적이 없는 세계를 보여주었다”고 회고했다. 같은 해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베단타 공동체 수도원에 합류하여 청빈서약을 하고 라마크리슈나 수도회의 스님이 되었다. “수도원에서 돕슨의 책임 중 하나는 천문학과 베단타 철학을 조화시키는 것이었다. 그 직분은 그에게 망원경 제작에 눈을 돌리게 했다. 그는 망원경에 바퀴를 달아 수도원 바깥으로 끌고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망원경 제작과 수도 생활을 병행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고, 1967년 그는 23년간 몸담았던 수도회를 떠나게 되었다. 수도회를 떠난 돕슨은 이듬해인 1968년 브루스 샘스, 제프리 롤로프와 함께 천문학의 대중화를 위한 조직 ‘샌프란시스코 길거리 천문학회(San Francisco Sidewalk Astronomers)’를 창립했다. 그리고 망원경 제작과 천문학 대중화, 우주론 강연 여행으로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의 강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87년 7월 25일 미국 버몬트주 스프링필드 부근 산꼭대기에서 한 것이 전설로 남아 있다. 그 산 정상은 스텔라파네(별들의 성지)라는 이름의 관측지로서, 쟁쟁한 아마추어 망원경 제작자, 별지기들이 모인 가운데 돕슨은 이렇게 우주와 인간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저는 망원경의 크기가 얼마이고, 광학장비가 얼마나 정교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이 광대한 세계에서 여러분보다 혜택을 덜 누리는 사람들이 함께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저를 줄곧 앞으로 나아가도록 추동하는 유일한 신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 같은 존 돕슨의 철학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자신의 망원경을 내놓고 사람들에게 우주를 보여주는 별지기들이 적지 않다. 서울 청계천 같은 곳에서도 가끔 그런 별지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들에게 존 돕슨은 영원한 사표이다. 존 돕슨의 삶과 아이디어는 2005년 다큐멘터리 ‘길거리 천문학자(A Walkway Astronomer)’로 제작되었다. 그는 PBS 시리즈 ‘천문학자들(The Astronomers)'에도 출연했으며, 자니 카슨의 '투나잇 쇼'에도 두 차례 출연했다. ​2004년 크레이터 레이크 연구소(The Crater Lake Institute)는 돕슨에게 천문학의 대중화에 대한 업적을 기려 그해의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한 2005년 스미소니언 연감은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35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했다. 2014년 1월 15일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성요셉병원에서 영면. 향년 98세였다.​ 사람들에게 우주를 보여주고자 하는 열정으로 평생을 떠돈 '망원경 성자' 존 돕슨은 한마디로 '사람들이 우주를 많이 볼수록 세상이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믿었던 낭만주의자'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이 삭막한 곳에서도 꽃 피어나길…세계 4대 명상 대가, DMZ서 평화를 소망하다

    이 삭막한 곳에서도 꽃 피어나길…세계 4대 명상 대가, DMZ서 평화를 소망하다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대규모 명상집회가 열린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회장 각산 스님)가 다음달 13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일대에서 1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하는 ‘DMZ세계평화명상대전’이 그것. 1993년 미국 워싱턴DC에서 4000여명이 참석했던 명상집회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당시 폭력 범죄가 많이 발생하던 워싱턴DC에는 세계 60여개국에서 약 800명의 명상가가 모여들어 6월 7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일 두 차례 집단 명상을 했다. 일반인 참가자가 점점 늘어나 8주 후에는 참여자가 4000여명으로 늘었다.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워싱턴DC의 범죄율이 이 기간 중 무려 2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명상대전은 참선 지도사 양성과 명상 대중화를 위해 창설된 한국참선지도자협회의 첫 출발을 알리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는 집회다. 참선지도자협회 측은 명상대전 장소로 DMZ를 택한 데 대해 “임진강은 분단의 강이 아닌 평화의 강”이라며 “불교에서 존재는 고해(苦海)인데, 고(苦)가 해탈로 이끈다”고 밝혔다. 그 예사롭지 않은 법석은 특히 세계 4대 명상 스승으로 꼽히는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국 고승 아잔 간하,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신의 호주 명상가이자 저술가 아잔 브람, 세계 불교 통합 운동을 펼쳐 온 대만 심도(신다오) 선사, 한국 간화선을 대표하는 혜국 스님이 그들이다. 이 가운데 태국의 아잔 간하는 소승불교 수행자 중 최고 경지에 이른 ‘아라한’으로 추앙받는 명상의 대가. ‘태국의 등불’로 불렸던 아잔 차의 직계 제자로, 50년 가까이 밀림 속에서 탁발 수행을 했으며 스승으로부터 ‘번뇌 없는 자’로 인정받았다. 밀림에서 자기 앞에 선 6m 길이의 맹독성 킹코브라를 눈빛으로 돌려보낸 일화가 유명하다. ‘푸른 눈의 성자’라고 불리는 아잔 브람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스승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 베스트셀러 ‘성난 물소 놓아주기’,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영국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호주 불교의 개척자’로 통하며 현재 호주에서 가장 큰 수행 커뮤니티이자 명상센터인 보디니야나 수도원을 이끌고 있다. 심도 선사는 ‘불법은 하나’라는 신념 속에 종교 간 대화를 통해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 온 대표적 선사. 대만 시내에 세계종교박물관을 열면서 세계 불자 50만명 이상에게서 후원을 받기도 했다. 한국불교를 대표해 혜국 스님도 참석한다. 13세에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혜국 스님은 화두를 들고 수행하는 간화선(看話禪)의 대표적인 수행자다. 젊은 시절 자신의 손가락을 태우는 소지공양으로 수행 결기를 드러냈던 혜국 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수좌회 의장을 지냈다. 명상대전은 오전 11시 혜국 스님의 한반도 평화 기원 참선법문을 시작으로 낮 12시 아잔 간하의 세계 평화 메시지, 오후 1시 아잔 브람과의 DMZ 평화 걷기 명상 등이 이어진다. 아잔 간하와 아잔 브람이 명상법을 전수하며 특히 아잔 간하가 발표할 평화 메시지에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아잔 브람은 2000명과 함께 걷기 명상을 한 뒤 각산 스님과 명상 토크를 진행한다. 주최 측의 발표대로 ‘DMZ세계평화명상대전’에 참여한 1만여 수행자들이 동시에 입정에 든다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도시락과 셔틀버스 등 부대비용은 실비로 2만원을 받는다. 신청 접수는 포털사이트에서 ‘세계평화명상대전’을 검색하면 된다. 명상 대전에 이어 다음날인 14일부터 16일까지는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세계명상힐링캠프가 개최된다. 명상 대전 참가자들이 리조트로 이동해 본격적인 명상 수행 일정을 진행한다. 세계 명상 대가들이 직접 지도하는 참선 수행과 즉문즉설, 무차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14일 오전 10시 아잔 간하의 ‘입재법문’을 시작으로 좌선, 하늘등산로 걷기 명상, 각산 스님과 심도 선사 등의 수행 지도 등이 이어진다. 매일 저녁에는 아잔 간하와의 질의응답 및 수행 인터뷰도 진행된다. 각산 스님은 “DMZ세계평화명상대전과 세계명상힐링캠프가 잇달아 열리는 것은 세계 불교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DMZ대전을 통해 불자들의 평화에 대한 소망을 모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참선지도자협회는 이론보다는 실참수행을 기본으로 봉암사, 해인사 등에서 수행한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스님들과 정신의학·명상심리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참선과 명상의 대중화로 ‘명상 한류’의 본거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향후 충주 석종사, 인제 백담사, 양평 상원사, 해남 미황사, 강화도 연등국제선원 등에서 ‘참선템플스테이’를 통한 집중수행을 분기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3853가구

    [부동산 플러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3853가구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조감도)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하 4층~최고 지상 35층 32개동 전용면적 59∼114m² 총 3853가구로 대규모 단지다. 전통 명문학군인 동래학군에 속하면서 온천초, 내산초, 유락여중, 동래중 등 다양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동래구 온천동 503-37에서 운영 중인 웰컴라운지에서 청약상담 및 분양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 [부동산 플러스] 최고 높이 업무시설 GIDC 광명역

    [부동산 플러스] 최고 높이 업무시설 GIDC 광명역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에 들어설 디자인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조감도) 분양에 나섰다. 광명시 업무시설 중 최고 높이인 120m, 최대 규모인 연면적 26만 9109㎡로 지하 5층~지상 29층, 총 3개동으로 지어진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규모 상업시설, 컨벤션홀 등 완벽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췄다. 모델하우스는 광명시 일직동 511-2에 있고,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 트럼프, 中 ‘3차 관세폭탄’ 투하 초읽기

    트럼프, 中 ‘3차 관세폭탄’ 투하 초읽기

    WSJ “이르면 오늘 2000억弗 규모 발표” 관세율 기존 25%→10%로 절반 낮출 듯 27~28일 고위급 협상 앞두고 우위 점하기미국의 대중국 2000억 달러(약 224조원) 관세폭탄 투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가 이르면 17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15일 전했다. 이는 오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얼굴) 정부가 중국에 메가톤급 관세폭탄을 투하한다면 협상의 우위가 아니라 ‘판’ 자체를 깰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00억 달러 관세 부과 조치가 발표되면 류 부총리의 방미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관세는 10%로, 기존 25%에서 절반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재 가격 상승에 따른 미 소비자들의 불만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지렛대로 쓸 수 있도록 단계별 관세율 인상 전략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WSJ는 “새로 관세가 부과될 제품은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등 1000여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관세 부과를 여러 차례 예고했으며, 미 정부는 이미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지난 7~8월 두 차례로 나눠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2570억 달러의 관세 부과를 경고하기도 했다. 2000억 달러 관세 부과는 미·중 간 무역갈등을 더욱 첨예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상응하는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관세 부과와 가격 상승에 대한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진다면 중간선거를 앞둔 미 공화당 내부의 논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은 미 애플의 신형 ‘아이폰XS’에도 튀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전역에서 판매가 시작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S의 판매량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폰X 판매량의 10분1에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아이폰X는 판매 시작 3시간 만에 16만대가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중국 2위 온라인 쇼핑 사이트 징둥닷컴에서 각각 2965대, 9181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현재 아이폰은 대만 회사 팍스콘이 중국에서 생산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아이폰을 미국에서 조립한다면 가격이 20%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1000명의 적을 죽이려다 우리 병사 800명을 잃는다’라는 중국 속담처럼 미국의 관세 부과는 미 기업에 해를 끼치고 관련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포토] ‘시원한 자태’ 에바 구토브스키

    [포토] ‘시원한 자태’ 에바 구토브스키

    유튜브 엔터테이너 에바 구토브스키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인권 캠페인’ 만찬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교보문고에서 829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린 소설은?

    교보문고에서 829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린 소설은?

    829주, 15년 11개월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린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은 무엇일까. 14일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인터넷교보문고 판매집계가 시작된 2002년 10월부터 이달까지 꾸준히 팔린 ‘소설기네스’ 순위를 집계한 결과 미하엘 엔데의 ‘모모’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각각 829주 동안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769주로 3위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755주로 4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752주동안 판매돼 5위를 기록했다.리스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의성을 타지 않는 소설 분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아무래도 한 때의 사회 분위기와 유행에 영합하는 책은 꾸준히 판매되기 어렵다. 실제 지난 10년간 분야별로 매주 한 권 이상 팔린 도서 리스트에서 소설은 25종, 시·에세이 7종, 인문 7종, 자기계발 6 종, 예술·대중문화 1종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논픽션 같은 경우는 언어 자체가 논리적이고 지금 현상에 아주 가까운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그 현상을 보는 다른 시각이 생기면 낡은 책이 된다”며 ”반면 문학은 그때 그때의 영향으로부터는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또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작품이거나 이른바 ‘고전’으로 불리는 세계문학시리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인터넷교보문고의 구환회 소설 담당 MD는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가는 문학전집의 경우 독자의 관심을 오래 끌 수 있다”며 “한 예로 같은 작가의 여러 작품이 전집 리스트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판매 부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으며, 이는 특정 작가뿐 아니라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거의 모든 작가의 책에서 비슷한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스트에서 고전에 포함되지 않은 작품으로는 ‘모모’와 748주 연속 판매 기록을 세운 ‘눈먼 자들의 도시’ 단 두 권뿐이었다. 조지 오웰은 ‘1984’가 722주 판매 기록으로 9위에, ‘동물농장’이 720주 판매로 10위에 랭크돼 리스트에서 유일하게 두 권의 작품을 올렸다. 허희 문학평론가는 “한국소설이 10위권 내에 없다”며 “잠깐의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넘어, ‘모모’에 비견될 만한 스테디셀러를 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지금의 한국 소설계에 주어졌다”고 평했다. ? 2002년 10월 집계 이후 꾸준히 팔린 ‘소설기네스’ 순위 (자료: 교보문고) 1. 미하엘 엔데 ‘모모’(비룡소 걸작선 13): 829주 판매 1.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세계문학전집 47): 829주 판매 3.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769주 판매 4. 헤르만 헤세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755주 판매 5.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세계문학전집 61): 752주 판매 6.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양장본 HardCover): 748주 판매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1’(세계문학전집 21): 739주 판매 8.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세계문학전 집 43): 729주 판매 9. 조지 오웰 ‘1984’(세계문학전집 77): 722주 판매 10. 조지 오웰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 5): 720주 판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강력한 파워와 작업성능 자랑…18V BLA 충전 임팩트 시리즈

    강력한 파워와 작업성능 자랑…18V BLA 충전 임팩트 시리즈

    해성그룹의 전동공구 및 자동차용 모터 제조 전문기업인 계양전기㈜가 지난 6월 출시한 18V BLA 충전 임팩트 시리즈가 전문가 고객들에게 호평받으며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 시리즈는 18V 충전임팩트드라이버 ID18BLA와 드라이버렌치 겸용 DW18BLA, 렌치 IW18BLA 3기종으로 구성됐다. 모두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된 충전 임팩트 시리즈는 임팩트 드라이버와 렌치 사용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파워를 월등히 향상시켜 보다 빠른 체결, 해체 작업이 가능하다. 약 3개월에 걸쳐 2단계의 전문가 그룹 사용자에게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고, 사용자의 니즈를 철저하게 반영했다. 실제 ID18BLA의 최대토크는 210N.m로 기존 제품 대비 17% 수준으로 파워가 업그레이드됐고,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급 기종(170~190N.m) 대비 월등한 파워를 자랑한다.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ASC(Auto Stop Control) 기능으로, ‘ID18BLA’와 ‘DW18BLA’ 모델에 적용된 ASC 기능은 철재용 직결 피스 작업 시 나사의 부러짐 또는 머리 뭉개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체결상태를 인식해 자동 정지한다. ‘IW18BLA’ 모델에 적용된 ASC기능은 너트 해체 작업 시, 너트가 거의 다 풀어지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춰 안전성 및 작업성이 강화됐다는 평을 받는다. 신제품 3종 모두 강력한 회전력을 견딜 수 있도록 뛰어난 내구성의 기어박스와 5.0Ah 배터리가 기본 구성돼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작업 효율과 탁월한 내구성을 제공한다. 오랜 시간 일정하고 강한 힘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동급 대비 컴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 인체 공학적인 설계는 작업 피로도를 낮춰주고 능률을 향상시킨다. 작년 ‘굿 디자인(GOOD DESIGN) 어워드’와 ‘핀업(PIN UP)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신규 디자인 룩을 외관에 적용해 눈길을 끈다. 검은 바탕에 강렬한 레드색으로 포인트를 줘 심플하면서 강인한 인상을 준다. 한편, 다양하고 철저한 품질 테스트 시스템을 통해 내구성을 입증했다. 금번 충전 임팩 시리즈는 겉모습 변화뿐만 아니라 내구성 확보를 위해 출시 전에 가속 수명 및 한계 수명 시험을 진행해, 사용 기간 경과 별 성능 변화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을 월등히 개선했고, 생산 및 조립된 제품을 전수검사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하는 까다로운 품질 검증 시스템을 거쳐 최고의 품질력을 갖추게 됐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은 강력한 파워, 고급스러운 검정색 외관, 기준 제품과의 배터리 호환성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몰리는 광명역세권,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 눈길

    기업 몰리는 광명역세권,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 눈길

    과거 아파트형공장으로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구로구, 영등포, 성동구 등 준공업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통망이 잘 갖춰지고, 편의시설도 체계적으로 갖춰진 수도권 신도시 인근에서도 속속 등장해 그 인기를 높이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공급된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으로 주거 시설도 잘 형성돼 기업과 근로자 모두 일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광명역세권 일대를 꼽을 수 있다. 광명역세권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교통, 상권 중심지로 우수한 교통환경과 편의시설은 물론 개발 호재까지 두루 갖춰 기업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 중 하나다. KTX와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광명역세권은 수원광명간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1차) 등을 이용해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강남순환고속도로 2차(예정), 서울-광명 고속도로(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 복선전철(예정) 등의 개통도 예정돼 향후 교통 편의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1월,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까지 개통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비즈니스 교통망까지 갖추게 됐다. 광명역세권의 대규모 상권도 장점이다.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유통 기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광명역세권은 수도권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최대 상권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 기업과 연관된 중소 기업들의 러시도 이어지면서 상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우수한 교통망과 인프라를 갖춘 광명역세권 일대는 새롭게 보금자리를 찾으려는 기업들이 눈여겨 보는 지역 중 하나다. 최근 이 일대에서 공급된 지식산업센터들이 조기 완판을 기록하고 있어, 광명역세권에 입성하기 위한 기업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광명역세권에서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연면적 26만9,109㎡ 규모의 ‘GIDC 광명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식산업센터에 디자인 기능을 더한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로 지어져 눈길을 끈다. ‘GIDC 광명역’은 업무시설인 지식산업센터는 물론, 단지 내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5만5,588㎡ 규모의 상업시설과 대규모 앵커시설인 멀티플렉스 입점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도서관과 공방 등 문화시설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 시설까지 들어서면서 그 동안 없었던 지식산업센터로 지어질 전망이다. 디자인 기능을 특화해 차별화에도 앞장선다.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 및 전시가 가능한 디자인 컨벤션이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습득할 수 있는 디자인 아카이브,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디자인 아틀리에,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디자인 랩 등 디자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특화 시설이 곳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광명역세권 내 지식산업센터 중 최대 높이인 29층을 적극 활용해 탑층에 열린 전망대인 디자인 스카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곳은 입주 기업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향후 광명 시민들의 대표 랜드마크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면적 5만5,588㎡ 규모의 상업시설인 ‘GIDC Mall’은 인도어와 아웃도어가 복합된 하이브리드 몰로 구성돼 비즈니스와 외식, 문화, 여가 생활 등 원스톱 라이프를 지원할 전망이다. ‘GIDC 광명역’은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는다. 모델하우스는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베트남 진출 노리는 ‘BW산업공단’, 오는 18일 서울프레스센터서 유치 설명회 개최

    미국의 최대 부동산 투자 사모펀드인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와 베트남 최대 공단개발사인 베카멕스(Becamex IDC Corp)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지난 1월 설립한 BW산업공단(BW industrial Park)이 오는 1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임대형 공단 소개와 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미화 약 2억불(2천2백억원 상당)이 투자된 BW산업공단은 약 200ha 부지 위에 조성됐으며 베트남 최초로 물류와 창고 서비스를 겸비한 종합임대공단이다. 베트남 국영회사로 1976년 설립된 베카멕스사는 지난 20년간 베트남에서 최대 공단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싱가폴 국영투자사 테마섹(Temasek)을 비롯하여 일본의 토큐(TOKYU Corporation), 에너지 투자 개발사인 셈코프(Sembcorp) 등과 해외투자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10여개 대형 공단 개발로 포춘지 500대 기업으로 소개된 바 있다. 미화 440억불(한화 48조 4천억원 상당)에 달하는 투자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워버그핀커스는 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부동산 분야에 집중하는 펀드회사로서 최근 가장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부동산투자의 일환으로 차세대 임대공장형 공단 개발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두회사는 베트남 남부 빈증(Binh Duong)성 바오방 공단, 동나이(Dong Nai)성 연짝공단을 개발하고, 북부지역에는 박린(Bac Ninh)성 싱가폴 2공단, 하이퐁(Hai Phong)성 싱가폴 공단, 하이즈엉(Hai Duong)성 싱가폴공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BW산업공단은 지난 9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처음으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임대형 공단 소개와 함께 공단진출 희망기업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그레그 완(Greg Ohan) 부사장은 “베트남의 기존 공단들은 대규모 토지에 인프라공사를 하고 제조업체들에게 토지를 분양하여 입주기업체가 스스로 공장을 건설하는 방식이었으나, BW 산업공단은 공장도 투자자들의 기호에 맞게 지어주고, 여기에 물류 및 창고 서비스까지 함께 조성하는 가장 효율성 높은 공단을 지향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번 유치설명회를 주관한 Seedon Paretners 베트남의 김종각 대표(변호사)는 “과거에는 베트남 투자가 어려웠던 한국의 소규모 제조업체과 많은 공간이 필요치 않는 첨단 IT업체들에게 환영 받을 수 있는 선진형 임대공장 구조가 될 것”이라며 BW산업공단의 장점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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