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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연금 맞나요… 90%가 일시 수령

    퇴직연금, 연금 맞나요… 90%가 일시 수령

    “호주처럼 기금경쟁형 도입해 선택권 확대·수익률 올려야”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퇴직연금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퇴직연금 수령자 대부분이 여전히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고 있어 이름만 ‘연금’일 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는 ‘퇴직연금제도의 현황 및 발전 방향’ 설명회를 열고 퇴직연금제도 의무화, 기금형 지배구조 도입 등을 주장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급여 중 일시수령 금액 비중은 97.4%, 일시수령자 비중은 92.9%로 대부분의 수령자들이 일시금으로 수령해 퇴직연금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WM)서비스본부장은 “정부, 근로자, 사용자 간 논의와 교육·홍보 등을 통해 퇴직연금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모든 근로자의 가입을 의무화하고 은퇴 시 인출을 제한하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취약한 중소기업의 가입률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근로자 500인 이상 대기업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100%, 300인 이상 기업은 84.4%에 달하지만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가입률이 17.3%에 그칠 정도로 저조했다. 또 저금리 상황에도 운용책임 소재 문제 등으로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96.1%가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퇴직연금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5%로 국민연금(4.7%)보다 낮았고, 호주 퇴직연금(9.5%)의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호주의 경우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기금 간 경쟁을 유발한 기금형 제도를 도입해 연금사업자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대중화에 성공했다. 호주 인구는 한국의 절반 수준이지만 퇴직연금 가입자 수는 1400만명으로 한국의 2.4배이며 자산 규모는 1700조원으로 13.4배에 달한다. 대부분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한다. 높은 수익률의 비결이기도 하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의사결정 주체(기업)와 투자손실이 귀속되는 주체(근로자)가 다른 계약형 제도 아래서는 퇴직연금제도의 효율적 운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 행정] 6년 표류 봉제특구 시동 거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도전

    [현장 행정] 6년 표류 봉제특구 시동 거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도전

    ‘사원 모집합니다. 미싱사 OO명, 오바사 OO명, 시다 OO명.’ 26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 주택가에는 스산함이 감돌았다. 상가 건물에 나붙은 인력공고 정도가 이곳에 봉제업체가 있음을 보여줄 뿐 마을에서는 산업현장 특유의 분주함이나 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인력공고가 붙은 건물 2층에 올라가니 105㎡(약 32평) 공간에서 직원 4명이 재봉질하고 있었다. 업체 대표 김현준(54)씨는 “일본 의료업체로부터 티셔츠 일감을 받아오는데 임대료와 인건비를 주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체 근로자는 한 달 내 일하면 250만원 정도 벌지만, 대부분 일감이 있을 때만 아르바이트로 일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더 적다. 서울 봉제업의 메카지만 산업 쇠퇴로 웃음기를 잃었던 김씨 등 중랑구 봉제업주들이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면목동 136번지 일대(상봉동 포함) 29만 2000㎡(약 8만 8800평)가 최근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한 지역의 낡은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용적률 등 혜택을 줘 무너져가는 산업기반을 되살리려는 사업이다. 패션·봉제업으로 진흥지구에 지정된 건 중랑구가 처음이다. 2010년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6년간 표류하던 구의 특구 지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행정 노하우 덕이다. 나 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하고서 지역 봉제업체 2000여곳을 전수조사해 영세사업자들이 바라는 지원책을 계획서에 담았다. 구의 개발 청사진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던 시도 그제야 만족스러워했다. 중랑구에는 서울시 봉제업체의 11%(2470곳)가 몰려 있고 지역 내 전체 제조업 중 봉제업 비율이 71%다. 하지만 5인 미만 업체 비율이 60%나 된다. 규모가 작으니 융자를 받기가 더 어려워 사업을 키우기 어려웠다. 구는 봉제·패션업체를 지원하고자 특구에 종합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기로 했다. 종합지원센터는 지역업체의 규모와 작업 종목 등 특징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각 업체와 국내외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또 융자나 수출 상담도 해준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영세업체 등에 임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임가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디자인과 생산, 유통 등을 한곳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특구를 꾸밀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지역의 서일대 의상과 학생들과 봉제업체가 협업해 지역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쇼핑·카페거리 등도 만들어 의류 상권까지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진흥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서울시 승인을 받고 이후 특구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감원, 한진해운·현대상선 회사채 판매 실태 조사

    금융당국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발행한 공모 회사채의 판매 실태를 조사한다. 2013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의 부실 기업어음과 회사채 불완전 판매로 1조원 이상의 피해가 접수된 동양그룹 사태의 재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공모채 보유와 판매 현황 자료를 요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두 회사의 회사채 투자자가 최대 3조원대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공모채 판매 실태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판매 실태가 파악되면 투자자에게 손실 위험을 충분히 알렸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일부 증권사가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무리하게 판매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 동양그룹 사태처럼 계열 증권사를 통한 대규모 불완전 판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계열 증권사가 아예 없고, 현대상선은 현대증권이 판매한 공모채 수량이 많지 않아 동양 사태 때와는 다르다”면서 “해운업종 회사채의 투자 위험을 상세히 안내하도록 관련 조치를 충분히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국내외 투자자에게 판매한 사채 규모가 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한다. 당장 채무 재조정을 받게 될 처지에 놓인 올해 만기 채권이 각각 2210억원(한진해운), 3600억원(현대상선)에 이른다. 한편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권이 조선·해운업계의 주력 5개사에 빌려준 자금은 19조 4050억원에 이른다. 특히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3조 5688억원을 빌려주는 등 조선·해운 5개사에 7조 2847억원을 대출해 줘 규모가 가장 컸다. 수출입은행이 4조 7167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3조 7431억원의 대출금이 물려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25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1000억원)이 이들 5개사에 자금을 빌려줬다. 5개사는 외국계 금융기관에서도 2조 2431억원의 장·단기 자금을 차입해 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민정, 아들 준후 군 돌잔치..아이엄마 맞아? ‘이병헌 어디에?’

    이민정, 아들 준후 군 돌잔치..아이엄마 맞아? ‘이병헌 어디에?’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아들 돌잔치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외식 사업가인 노희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병헌-이민정 부부 아들 준후 군의 돌잔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노희영은 준후 군의 엄마인 이민정을 비롯해 소속사 동료 배우인 손예진과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이날 돌잔치의 주인공인 이민정은 꽃이 프린트된 원피스를 입고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돌잔치는 노희영이 운영하는 여의도 모처의 한 레스토랑에 개그맨 조세호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싱사, 오바사, 시다 부활한다! 봉제특구 시동거는 서울 중랑구

    ‘사원 모집합니다. 미싱사 OO명, 오바사 OO명, 시다 OO명.’ 지난 25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 주택가에는 스산함이 감돌았다. 상가 건물에 나붙은 인력공고 정도가 이곳에 봉제업체가 있음을 보여줄 뿐. 마을에서는 산업현장 특유의 분주함이나 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인력공고가 붙은 건물 2층에 올라가니 105㎡(약 32평) 남짓한 공간에서 직원 4명이 재봉질하고 있었다. 업체 대표 김현준(54)씨는 “일본 의료업체로부터 티셔츠 일감을 받아오는데 임대료와 인건비를 주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체 근로자는 한 달 내 일하면 250만원 정도 벌지만, 대부분 일감이 있을 때만 아르바이트로 일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더 적다. 서울 봉제업의 메카지만 산업 쇠퇴로 웃음기를 잃었던 김씨 등 중랑구 봉제업주들이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면목동 136번지 일대(상봉동 포함) 29만 2000㎡(약 8만 8800평)가 최근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한 지역의 낡은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용적률 등 혜택을 줘 무너져가는 산업기반을 되살리려는 사업이다. 패션·봉제업으로 진흥지구에 지정된 건 중랑구가 처음이다. 2010년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6년간 표류하던 구의 특구 지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행정 노하우 덕이다. 나 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하고서 지역 봉제업체 2000여곳을 전수조사해 영세사업자들이 바라는 지원책을 계획서에 담았다. 구의 개발 청사진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던 시도 그제야 만족스러워했다. 중랑구에는 서울시 봉제업체의 11%(2470곳)가 몰려 있고 지역 내 전체 제조업 중 봉제업 비율이 71%다. 하지만 지역업체 중 5인 미만 업체가 60%이다. 규모가 작으니 융자를 받기가 더 어려워 사업을 키우기 어려웠다. 구는 봉제·패션업체를 지원하고자 특구에 종합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기로 했다. 종합지원센터는 지역업체의 규모와 작업 종목 등 특징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각 업체와 국내외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또 융자나 수출 상담도 해준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영세업체 등에 임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임가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디자인과 생산, 유통 등을 한곳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특구를 꾸밀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지역의 서일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과 봉제업체가 협업해 지역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쇼핑·카페거리 등도 만들어 의류 상권까지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진흥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서울시 승인을 받고 이후 특구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조선·해운 5개사 금융권 대출금 20조원 육박

    금융권이 정부가 신속한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한 조선·해운업계의 주력 5개사에 빌려준 자금이 1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KDB산업은행은 이들 업체에 모두 7조원 넘게 빌려줬다. 26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 기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 주요 5개사에 대한 금융권의 장·단기 차입금은 19조 4050억원에 이른다. 금융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3조 5688억원을 빌려주는 등 조선·해운 5개사에 7조 2847억원을 대출해 줘 규모가 가장 컸다. 수출입은행이 4조 7167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3조 7431억원의 대출금이 물려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25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1000억원)이 이들 5개사에 자금을 빌려줬다. 5개사는 외국계 금융기관에서도 2조 2431억원의 장·단기 자금을 차입해 썼다. 업종별로는 조선 3사의 차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 3개사의 차입액만 16조원을 넘어섰다. 대우조선해양이 6조 86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 6조 175억원, 삼성중공업 3조 6075억원 등이었다. 해운사의 경우 현대상선은 금융권 장·단기 차입금이 2조 4045억원이었고, 한진해운은 507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송중기, 사생활 유출 “전 여친, 사진 유포”

    송중기, 사생활 유출 “전 여친, 사진 유포”

    배우 송중기가 인기 부작용을 호소했다. 송중기는 최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생활 유출 때문에) 요즘 속상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열풍의 주인공이 된 송중기. 송중기는 “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가족들이 언론에 너무 많이 노출되고 있다. 우리 집에 찾아온 팬들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기엔 좀 슬픈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또 송중기는 “제 개인적인 것(사생활)을 노출할 때는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예전 여자친구 사진까지 인터넷에 돌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속상하다. 투표 여부도 개인적인 일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 죄송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 컷 세상] 50년대 누비던 전차, 출근 전쟁 똑같네

    [한 컷 세상] 50년대 누비던 전차, 출근 전쟁 똑같네

    떠나는 전차를 타기 위해 양복 입은 신사가 체면도 마다 않고 달려가고 있다. 요즘은 역사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전차는 1960년 전까지만 해도 익숙한 대중교통 수단이었다. 1952년 미국의 무상 원조로 부산에서 운행된 전차는 이후 16년 동안 부산 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신문 DB
  • “LH, 스마트 신도시 수출 새 먹거리로”

    “LH, 스마트 신도시 수출 새 먹거리로”

    전담팀 신설… 구체 사업국가 검토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스마트 신도시 수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도시 개발 수요가 있는 국가에 LH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민간의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도시 수출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형 스마트 신도시 ‘K-City’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매주 인구 100만명, 울산시만 한 인구와 도시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근래 대한민국처럼 대규모 신도시 개발 경험이 많은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중동 등지에서 사업 경험이 많은 민간 건설사와 우리의 기술·노하우를 접목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LH는 이를 위해 최근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을 전담할 ‘스마트 K-City 팀’을 사내에 신설하고 구체적인 국가와 사업지를 검토 중이다. 박 사장은 이어 “도심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LH에 집적된 부동산 자료(DB)와 도시 활동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시와 지역 특성에 맞는 생산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특히 도시정비와 주거복지를 결합한 도시재생 사업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입주한 서울 송파구 삼전지구 행복주택을 예로 들었다. 그는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다가구 매입 사업으로 취득했던 주택이 리모델링 등을 거쳐 행복주택으로 바뀌고 도시정비까지 이뤄진 경우”라며 “다가구 임대, 영구임대 사업 등을 잘 활용해 소외계층에 대한 주거복지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혁신공기업 특집] 국립공원관리공단, 360도 VR로 안방서 즐기는 경치

    [혁신공기업 특집] 국립공원관리공단, 360도 VR로 안방서 즐기는 경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공 데이터베이스(DB) 개방과 가상현실(VR) 체험 서비스 등을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공단은 일상적인 업무에서 축적한 다양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개발했다. 공원 탐방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하고 응급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다목적 스마트폰 앱으로, 국민 맞춤형 대표 서비스로 꼽힌다. 데이터를 국민, 민간사업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공유하고 있다. 굳이 직접 탐방하지 않고도 티맵과 다음 로드뷰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졌다. 지난해부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국립공원 가상현실 체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제공하고 있다. 국립공원의 수려한 360도 경관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국립공원의 살아 있는 자연을 생생히 감상할 수 있어 신체 및 시간 제약 등으로 탐방이 어려운 노약자와 외국 거주자, 외국인 등이 스마트폰과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설악산의 대청봉과 비룡폭포 등 4곳을 제작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부터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가지 못하는 섬 ‘홍도’의 비경을 담은 해양생태계 가상현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경남 통영의 외딴섬으로, 괭이갈매기의 집단 서식지로 유명하다. 공단은 개방·공유·소통 노력으로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하고, 정부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추락하는 ‘무능’ 대통령… 경제·정치 위기 겹쳐 암울한 브라질

    추락하는 ‘무능’ 대통령… 경제·정치 위기 겹쳐 암울한 브라질

    하원 3분의2 이상 367명 찬성… 상원 3분의2 찬성땐 최종 가결 실제로 탄핵되면 역대 두 번째 지우마 호세프(68)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17일(현지시간) 연방하원에서 통과됐다. 아직 상원 표결 및 심리 절차가 남아 있으나 반정부 게릴라 출신에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까지 오른 호세프는 최대 고비를 맞았다. 탄핵안을 두고 국론이 두 쪽으로 갈라져 당분간 사회적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신들 “민주주의 30년만에 후퇴 기로” 외신들은 20여년간의 군부 독재 이후 어렵게 싹튼 민주주의가 30년 만에 후퇴 기로에 놓였다고 전했다. 하원은 이날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인 367명의 찬성으로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146명이다. 탄핵을 주도한 제1당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은 표결 직후 “대통령은 정부를 운영할 힘을 잃었으며 우물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우물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며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관한 최종 결정은 상원에서 이뤄진다. 상원에서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최장 180일간 탄핵 재판이 시작된다. 재판이 종료된 뒤 상원 전체 81명 중 3분의2인 54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이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탄핵안에 대해 상원의원 44~47명이 찬성하고 19~21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탄핵 재판은 열릴 가능성이 크나 탄핵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집권 노동자당(PT)의 하원 원내대표인 호세 구이마레스는 개표 막바지에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하원에서는 반역자들이 이겼지만, 상원에서는 우리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며 반격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등 전국의 주요 대도시에서는 탄핵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AFP에 따르면 브라질리아 의사당 앞에서는 경찰이 설치한 철제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탄핵 지지자 5만 3000여명과 호세프 지지자 2만 60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탄핵안 가결에 지지자들은 축포를 쏘며 환호했고, 호세프 지지자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라며 울부짖기도 했다. 호세프 대통령의 위기는 야당 의원들이 호세프가 2014년 재선 도전 당시 정부의 재정적자를 감추기 위해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며 탄핵 절차를 돌입하며 시작됐다. 호세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하나둘씩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비리에 연루돼 구속당하면서 야당의 사임 요구는 높아졌으나 개인적 비리는 없는 까닭에 비교적 민심의 지지를 유지했다. 결정적으로 여론이 악화된 데는 최악의 경제 불황과 더불어 자신의 정치 멘토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복권을 시도한 탓이 컸다. 페트로브라스 스캔들에 연루된 룰라 전 대통령을 수석장관으로 임명해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호세프의 시도에 분노한 민심으로 지지율은 8% 아래로 떨어졌고, 이는 야당이 탄핵안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결정적 빌미가 됐다. ●국론 분열 등 사회적 혼란 불가피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국론 분열과 계층 간 갈등이 앞으로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호세프 대통령을 대행하거나 그의 자리를 승계할 인물들도 현재 처한 정치적 상황이 녹록지 않아 호세프 탄핵 이후에도 홍역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테메르 부통령도 호세프 대통령과 같이 정부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에 연방대법원은 테메르 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도 개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테메르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 승계 순위 2위인 쿠냐 하원의장은 페트로브라스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기소당한 상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아이에게 딥 키스 시킨 유치원 교사 ‘성교육 중’

    아이에게 딥 키스 시킨 유치원 교사 ‘성교육 중’

    유치원 생일파티에서 아이들에게 지나친 스킨십을 요구한 교사 소식이 전해져 논란을 샀다. 최근 대만 TVBS 뉴스에 따르면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대만 장화시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양볼과 코에 생크림이 묻은 소녀 얼굴을 혀로 핥고 있는 소년, 입에 문 체리를 여자 원생의 입으로 전달하는 남자 원생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대만 TVBS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유치원 생일잔치 행사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시킨 행동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유치원 측은 곧바로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일부 언론들은 유치원 원장이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한 것이라고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중기 팬미팅 수익 전액 기부, 이광수 “우리집서 자고 내 차까지 가져가”

    송중기 팬미팅 수익 전액 기부, 이광수 “우리집서 자고 내 차까지 가져가”

    송중기와 이광수가 허물없는 친분을 뽐냈다. 1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송중기의 팬미팅 ‘5번째 팬미팅 인 서울(5th Fan meeting in Seoul) 우리, 다시 만난 날’이 열려 4000여명이 팬들이 참석했다. 송중기는 이날 세 번째 특별 손님으로 등장한 이광수에 대해 “최근 이광수의 집에서 잠이 들었는데 김종국과 송지효가 새벽에 회식 하고 이광수네 집으로 몰려왔다”며 “몰래 카메라를 찍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광수는 “다음날 일어났는데 내 차가 없어졌다”며 “알고 보니 송중기가 타고 갔더라”고 말해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송중기는 “내 차에 기름이 없었다”며 이광수의 차를 이용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날 송중기는 팬미팅 행사 도중 팬들의 티켓 수익을 전액 기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여성 공학인재는 국가경쟁력의 바탕이다

    정부가 여성 공학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교육부는 여학생들의 공대 진학과 이들의 취업에 힘쓰는 10개 대학을 선정해 3년 동안 15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여성 공학도 육성을 위한 별도의 재정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여성 과학기술자의 육성·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지 오래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방침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잘한 일이다. 지금 청년 실업이 심각하지만 공학계열의 인력은 오히려 부족하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인문·사회 계열 등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은 늘리도록 각 대학의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프라임사업’을 추진한 것도 그래서다. 더구나 산업구조는 사물인터넷, 핀테크, 빅테이터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지만 인력은 더 부족한 실정이다. 이 분야는 창의성, 세밀함을 요구해 여성친화적 공학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프라임 사업과 별개로 여성 공학도 지원에 나선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 현재 여성 기술인력은 산업기술인력의 11.6%, 공학계열 과학기술인력 중 여성은 10.7%에 불과하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늘지만 공학계열의 여학생의 비율은 17%로 여전히 저조하다. 그러니 여학생들도 공학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여성의 공학분야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여성 공대생의 커리어 패스 개발, 여성 공학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공대에 소수의 여학생만 입학하고, 또 이들 중 소수만 취업을 한다. 정부는 단순히 공대 여학생들의 역량 개발뿐만 아니라 이들의 취업 및 창업 등까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허울만 좋은 여성 공학도 육성 사업에 그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성 등 소수집단을 일부러 채용한다. 남들과 다른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관점, 통찰력 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여성 공학인재 육성도 마찬가지이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는 공학 분야에 여성들을 투입한다는 식으로 일차원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남성과 다른 관점의 수용을 통한 국가의 경쟁력 강화라는 차원에서 여성 과학 인력을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
  • 여학생 ‘공대 기피’ 여전… 공학도 21만명 부족

    여학생 ‘공대 기피’ 여전… 공학도 21만명 부족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 17% 그쳐 유럽은 女 공학전문가 33%까지 교육부가 추진하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은 여학생들의 ‘공대 기피’ 현상을 완화하고, 나아가 산업현장의 남녀 성비 불균형을 줄인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4년까지 대학 전공별 인력 수급을 예측한 결과 인문·사회·사범 계열은 인력 과잉이 심각한 반면 공학 계열은 21만명이 부족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이나 핀테크,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면서 여성 공학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대학 공학계열의 여학생 비율은 다른 계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대학생 중 여성의 비중은 의약 계열 61.6%, 인문 계열 54.7%, 예체능 계열 54.2% 등이었다. 하지만 공학 계열은 전체 대학생 56만 2506명 중 여학생이 9만 5478명으로 17.0%에 불과했다. 공학 계열 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취업한 3만 9229명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18.9%(7411명)에 그쳤다. 이는 과거 산업 현장에서 여성 인력을 잘 받지 않는 관행 등 때문에 여학생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이유가 크다. 여학생들이 수학, 물리, 화학 등 공대의 학문 분야를 어려워하는 것도 공대 기피의 원인으로 꼽혔다. 여학생들의 공학 계열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2014년 기준 공학 계열 과학기술 인력의 여성 비율은 전체의 10.7%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해 산업기술인력 통계에서도 여성공학기술인력 비중은 산업기술 인력의 11.6%인 6만 8721명뿐이었다. 주요국들은 우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헝가리는 공학 분야 여성 전문가 비율이 33%, 스웨덴은 25% 수준이다. 독일 등 선진국은 여성 공대생의 사회 진출을 위한 커리어 패스를 계속 개발한다. 또 여성 공학 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도 관리한다. 공대 계열 여학생을 늘리고, 취업을 돕는 사업을 통해 주요 국가들처럼 공학 계열을 ‘여성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오명숙(홍익대 화학공학과 교수)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은 “최근 정보기술(IT) 분야 신기술 개발로 여성 공학도가 더 필요해졌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대학 공대 문화를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여학생의 공대 진출과 취업을 촉진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매년 50억원의 사업비는 대학들이 여성 공학도를 위해 유망 공학분야 진출에 필요한 전공을 개설하거나 산업체와 연계해 여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 쓰인다. 대학들은 여학생 입학 때 전공에 따른 진로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해당 진로 진출을 지원하는 취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여자대학은 물론 남녀공학에도 적용 가능한 여성친화형 교육과정의 모델을 개발해 이를 전체 대학에 확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여학생 ‘공대 기피’ 여전… 공학도 21만명 부족

    [단독]여학생 ‘공대 기피’ 여전… 공학도 21만명 부족

    교육부가 추진하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은 여학생들의 ‘공대 기피’ 현상을 완화하고, 나아가 산업현장의 남녀 성비 불균형을 줄인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4년까지 대학 전공별 인력 수급을 예측한 결과 인문·사회·사범 계열은 인력 과잉이 심각한 반면 공학 계열은 21만명이 부족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이나 핀테크,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면서 여성 공학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대학 공학계열의 여학생 비율은 다른 계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대학생 중 여성의 비중은 의약 계열 61.6%, 인문 계열 54.7%, 예체능 계열 54.2% 등이었다. 하지만 공학 계열은 전체 대학생 56만 2506명 중 여학생이 9만 5478명으로 17.0%에 불과했다. 공학 계열 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취업한 3만 9229명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18.9%(7411명)에 그쳤다. 이는 과거 산업 현장에서 여성 인력을 잘 받지 않는 관행 등 때문에 여학생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이유가 크다. 여학생들이 수학, 물리, 화학 등 공대의 학문 분야를 어려워하는 것도 공대 기피의 원인으로 꼽혔다. 여학생들의 공학 계열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2014년 기준 공학 계열 과학기술 인력의 여성 비율은 전체의 10.7%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해 산업기술인력 통계에서도 여성공학기술인력 비중은 산업기술 인력의 11.6%인 6만 8721명뿐이었다. 주요국들은 우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헝가리는 공학 분야 여성 전문가 비율이 33%, 스웨덴은 25% 수준이다. 독일 등 선진국은 여성 공대생의 사회 진출을 위한 커리어 패스를 계속 개발한다. 또 여성 공학 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도 관리한다. 공대 계열 여학생을 늘리고, 취업을 돕는 사업을 통해 주요 국가들처럼 공학 계열을 ‘여성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오명숙(홍익대 화학공학과 교수)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은 “최근 정보기술(IT) 분야 신기술 개발로 여성 공학도가 더 필요해졌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대학 공대 문화를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여학생의 공대 진출과 취업을 촉진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매년 50억원의 사업비는 대학들이 여성 공학도를 위해 유망 공학분야 진출에 필요한 전공을 개설하거나 산업체와 연계해 여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 쓰인다. 대학들은 여학생 입학 때 전공에 따른 진로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해당 진로 진출을 지원하는 취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여자대학이 남녀공학에도 적용 가능한 여성친화형 교육과정의 모델을 개발하면 이를 전체 대학에 확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빅맥을 해체해 피자로 만들어봤다

    빅맥을 해체해 피자로 만들어봤다

    맥도날드 햄버거 빅맥이 피자로 변신했다. 12일 온라인 미디어 푸드비스트(FOODBEAST)는 유튜브에 ‘빅맥 피자’(Big Mac Pizza)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푸드비스트의 에디터 엘리 아이루스(Elie Ayrouth·27)는 룸메이트 매트(Matt)와 함께 조금 특별한 요리에 도전한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피자 도우 위에 맥도날드 햄버거 빅맥의 재료인 순쇠고기 패티와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를 고스란히 올려놓는 것. 여기에는 감자튀김까지 추가됐다. 이렇게 해체된 빅맥은 오븐에 들어간 지 20분 만에 피자로 탈바꿈한다. 그럼 맛은 어떨까. 영상은 빅맥 피자를 한입 베어 무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푸드비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한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맛은 있으나 다소 퍽퍽하다는 평가다. 사진·영상=FOODBEAST/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태양의 후예’ 송중기, 다음 행보는? ‘바로 독립군’

    ‘태양의 후예’ 송중기, 다음 행보는? ‘바로 독립군’

    ‘태양의 후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간운데 송중기의 앞으로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해 5월 말 영화 ‘군함도’ 촬영에 합류했다. 송중기는 ‘군함도’에서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려고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으로 분할 예정.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을 소재로 한 영화.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천만배우’ 황정민, ‘한류스타’ 소지섭 등이 출연해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는 38.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방송분이 기록한 34.8%보다 4.0%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용두사미로 끝난 ‘오라클 불공정 조사’

    요란하게 시작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글로벌 ‘IT 공룡’ 오라클 조사는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공정위는 1심 격인 전원회의에서 오라클의 끼워 팔기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집중 감시하기 위해 구성한 특별전담팀(TF)의 첫 번째 과제로 오라클 사건을 배당했다. 특히 오라클의 끼워 팔기 조사는 우리가 세계적으로 처음 칼을 빼든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라 다른 국가들도 오라클 조사에 착수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오라클 본사가 있는 미국도 공정위 조사를 예의 주시했고, 미국 의회는 공정위 조사가 불투명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파는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팔 때 장애나 고장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서비스도 함께 팔았다. 이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포함해 고객에게 차기 버전을 사도록 강제한 혐의를 받아 왔다. 지난해 4월 기자 간담회에서 신영선 공정위 사무처장은 “오라클 한국 법인을 대상으로 끼워 팔기 의혹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라클 본사가 개입됐다면 본사도 조사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결국 끼워 팔기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로 고객이 오라클의 DBMS를 사용하면서 유지·보수 서비스나 업그레이드만을 다른 사업자로 바꾸는 것은 소스 코드 등이 달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오라클 소프트웨어는 오라클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했다는 의미다. 오라클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11년 59.6%에서 2014년 58.5%로 큰 변동이 없었다. 가격도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비교했을 때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라클의 ‘구입 강제’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다. 오라클은 한 고객이 여러 개의 DBM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사더라도 각 라이선스마다 유지·보수 서비스를 따로 구입하라고 강제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 조치라고 판단했다. 오라클의 정당성만 세계적으로 확인해 준 셈이 됐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개념 배우’ 송혜교, 알고보니 4개 국어 가능한 배우 ‘대박’

    ‘개념 배우’ 송혜교, 알고보니 4개 국어 가능한 배우 ‘대박’

    미쓰비시 광고 거절한 배우 송혜교의 뛰어난 외국어 실력이 새삼 눈길을 끈다. 송혜교는 과거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6’에서 ‘연예계 뇌섹스타’ 3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송혜교는 ‘온라인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의 아시아 홍보대사를 맡아 원어민 못지않은 영어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미국 독립 영화 ‘페티쉬’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80% 이상의 영어 대사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송혜교는 중국 영화 ‘나는 여왕이다’ 속 모든 대화를 중국어로 소화해 감독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과거 한 일본 방송에서는 자연스러운 일본어 회화를 보여줘 4개 국어가 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송혜교는 최근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사실이 알려져 ‘개념배우’로 불리고 있다.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 노역으로 대표되는 3대 기업 중 한 곳인 전범기업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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