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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챔프전 여는 ‘버튼’… DB, 1승 남았다

    [프로농구] 챔프전 여는 ‘버튼’… DB, 1승 남았다

    홀로 코트에 남아 슈팅 연습에 몰두하던 디온테 버튼(DB)이 29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2연승에 앞장섰다.버튼은 30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이어진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31분13초를 뛰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로드 벤슨(23득점 19리바운드)과 함께 94-73 완승을 이끌었다. 리바운드 54-29로 압도하며 2연승을 내달린 DB는 내달 1일 안양 3차전만 이기면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해 10시즌 만의 PO 우승을 노린다. 이상범 DB 감독은 “미루지 않고 달려들어 공을 잡아내고, 한 발 더 뛰며 제공권에서 앞선 덕에 이겼다”며 수비 투혼을 승인으로 꼽았다. DB는 두 경기를 소화하며 버튼과 로드 벤슨만 30분대를 뛰었지만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오세근이 빠진 인삼공사를 쉽게 요리해 챔프전을 알차게 준비할 시간과 체력을 벌고 있다. 역대 42차례 4강 PO에서 2연승을 거둔 21차례 모두 챔프전에 올라 100%의 확률도 확보했다. 또 전신 팀을 포함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네 차례 모두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전력까지 업고 있다. 반면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결장에다 체력이 방전돼 벼랑 끝에 몰렸다. 전성현이 3점슛 다섯 방 등 21득점으로 버텼으나 큐제이 피터슨이 16분29초를 뛰고도 6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1쿼터부터 치열한 육박전이 벌어졌다. 22-23으로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DB는 2쿼터 초반 5분 동안 12-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리바운드 10-2로 압도한 것이 컸다. 3쿼터 초반 5분에도 두경민의 3점슛 두 방으로 DB는 61-43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삼공사는 피터슨이 슈팅 난조에 빠졌고, 데이비드 사이먼은 페인트존 밖으로 밀려나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다 자유투 둘을 모두 놓치는 흔치 않은 장면까지 보여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윤호영, 어린이 수술비 650만원 기부

    [하프타임] 윤호영, 어린이 수술비 650만원 기부

    프로농구 DB의 베테랑 윤호영(34)이 30일 강원 원주에서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기 전 어린이 환자 2명을 위해 수술비 650만원을 전달했다. 윤호영은 DB 공식 지정병원인 성지병원과 함께 ‘하트플러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규리그 경기 동안 윤호영이 리바운드를 기록할 때마다 병원과 함께 2만원씩 적립해 어린이 환자의 수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윤호영은 “조그마한 도움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만성질환 있어도 OK

    2년간 치료이력만 심사… 끼워팔기 금지 4월부터 가벼운 만성질환을 앓았거나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된다. 또 모든 실손보험 상품은 단독상품으로 분리해 판매하도록 규정했다. 실손보험을 다른 상품 계약 안에 넣어 끼워 파는 것이 금지된 것이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는 다음달 2일부터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내놓는다. NH손보, 롯데손보, 삼성생명, 농협생명도 조만간 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실손보험은 최근 5년간의 치료 이력과 중대질병 발병 이력을 심사해, 수술·투약 등 진료기록이 있으면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 상품은 최근 2년간의 치료 이력만 심사하고 투약 여부는 제외된다. 보장 한도는 ‘착한 실손의료보험’ 기본형 상품의 최대 보험가입금액으로 설정했으며, 입원 의료비는 질병·상해당 5000만원 한도이다. 가입 연령은 질병·상해 보장 모두 보험 나이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오홍주 금융감독원 보험감리국장은 “불완전 판매로 인한 피해 사례가 없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실손보험 끼워 팔기 금지도 판매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LG(잠실) NC-롯데(사직) SK-한화(대전) 넥센-삼성(대구 이상 오후 6시 30분) 두산-kt(오후 7시 수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DB-KGC인삼공사(오후 7시 원주체)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4차전 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7시 인천 계양체) ■배드민턴 전국봄철종별리그전(오전 10시 밀양경기장) ■핸드볼 청주 직지컵 대회(오후 4시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 ■피겨스케이팅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30분 태릉빙상장) ■펜싱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오전 9시 서울 올림픽공원) ■근대5종 회장배 전국대회(오전 8시 국군체육부대 등 경북 문경 일대) ■요트 해양경찰청배 전국대회(오전 9시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 [프로농구] 두경민·버튼, DB 구한 ‘환상의 짝꿍’

    [프로농구] 두경민·버튼, DB 구한 ‘환상의 짝꿍’

    “버튼과 일대일 훈련 큰 도움” DB, 4강 PO 1차전 7점 차 승“매일 훈련을 마치고 버튼(오른쪽)이랑 일대일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3점슛 5방 등 29득점 4어시스트로 100-93 완승에 앞장선 두경민(왼쪽·DB)이 공을 26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디온테 버튼에게 돌렸다. 둘의 활약을 앞세운 DB는 2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서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역대 42차례 4강 PO의 1차전을 이긴 팀이 32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 76.2%를 확보했다. DB처럼 정규리그 1위는 역대 19차례나 챔프전에 진출했다. 김주성은 4쿼터 코트에 나와 13회로 추승균(전 KCC), 주희정(전 삼성)과 역대 최다 PO 출전 타이를 이뤘다. 두경민은 “PO 같은 큰 경기에서도 응원 분위기 등에 휘둘리지 않고 내 리듬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상대 큐제이 피터슨이나 이재도 등을 막기 위해 버튼과 일대일 훈련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버튼도 “턴오버가 (13개로) 많았던 것을 고쳐야 할 것 같다”며 “경민이와 일대일 훈련을 한 것이 오늘 경기를 풀어가는 데 좋았다”고 화답했다. 버튼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슈팅 연습에 몰두했다. 전반을 46-50으로 따라붙은 DB는 3쿼터 초반 전성현의 3점슛 두 방 때문에 주눅 들 뻔했다. 두경민이 스틸에 이은 레이업으로 분위기를 바꾸자 버튼은 드라이브인 3점 플레이에 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3점 라인 밖으로 돌아나와 곧바로 슈팅, 순식간에 42-46으로 좁혔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5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양희종이 19득점으로 거들었던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5분 2점밖에 추가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전성현 등이 과정을 생략하고 슛만 던지려는 고질이 다시 나왔다”며 “2차전에는 그런 부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김주성과 윤호영이 함께 뛰는 4쿼터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 적중했다”며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준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원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투자 늘려 미래차 기술 선도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투자 늘려 미래차 기술 선도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기술 확보를 위해 전쟁 중이다. 둘 중 하나라도 뒤처지면 시장에서 영원히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부품 매출의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2021년까지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신축했고, 연구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투자의 결과는 적응형순항제어장치(SCC), 차선이탈방지 및 제어장치(LDWS & LKAS), 상향램프자동전환장치(HBA&ADB),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 후측방경보시스템(BSD) 등의 개발로 이어졌다. 2020년까지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엔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를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도 구축했다. 총 3000억원을 투자한 서산주행시험장은 여의도 면적의 6배 크기에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친환경차 제작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도 분주하다. 지난해 8월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 생산단지 내에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 신축했다. 700여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신공장은 약 4000평 규모다.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 결합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을 연간 3000대나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NC(마산) kt-SK(문학) LG-넥센(고척) 롯데-두산(잠실) 삼성-KIA(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DB-KGC인삼공사(오후 7시 원주체)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3차전 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7시 인천 계양체) ■핸드볼 청주 직지컵대회(낮 12시 청주 국민생활관) ■빙속 초·중·고·대·실업 통합대회(오후 4시 태릉국제빙상장)
  • F35A 1호기 출고식에 국방차관 참석

    F35A 1호기 출고식에 국방차관 참석

    천안함 8주기는 추도식만 열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미국에서 열릴 한국 공군 스텔스전투기 F35A 1호기 출고식 행사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당초 이성용 공군참모차장과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지나친 ‘북한 눈치 보기’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대표단 직급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영국이나 일본 등은 주력 전투기 1호식 출고식에 장관급 인사가 참석한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장병의 8주기였지만, 해군 2함대 사령부 차원의 추도식만 열려 북한을 의식한 로키 논란은 가중됐다. F35A 출고식은 한국 공군이 인수할 F35A 1호기 생산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로,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28일(현지시간) 열린다. 올해 모두 6대가 생산되는데 공군은 조종사를 미국에 보내 현지 비행훈련을 거쳐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기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내년과 2020년에는 각각 12대, 2021년에는 10대 등 총 40대가 생산된다. 스텔스 성능이 우수한 F35A는 적 방공망을 피해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최대 속력 마하 1.8, 전투행동반경은 1093㎞이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천안함 폭침 8주기인 이날 해군은 동해에서 1함대 소속 함정들의 해상기동 훈련을 실시해 영해 수호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정작 천안함 장병이 소속됐던 서해(2함대)와 남해(3함대)에서는 짙은 안개로 훈련이 취소됐다. 군 전체 차원의 공식 행사는 이날 하나도 없었다. 해군 훈련도 예년에는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올해는 해당 지역 매체에만 알렸을 뿐이다. 추모 행사도 이날 오전 2함대 사령부에서 조용하게 진행됐다.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에서 천안함 거론을 최소화하는 등 북한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이상범 DB 감독 양희종과 오세근 옛 제자들 뿌리치고 챔프전?

    이상범 DB 감독 양희종과 오세근 옛 제자들 뿌리치고 챔프전?

    프로농구 DB의 이상범(49) 감독이 옛 제자들과 조우한다. 이 감독은 28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이는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양희종, 오세근, 강병현 등 자신이 사령탑으로 첫 PO 우승을 맛봤던 2011~12시즌 우승 때의 제자들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그는 인삼공사의 전신인 SBS에서 네 시즌 선수로 뛴 뒤 2005년부터 코치로 활약하다 2008년 첫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 팀이 KT&G에 인수됐지만 지휘봉을 이어갔고, 이듬해 7월 팀 명칭이 KGC인삼공사로 변경된 뒤 2011~12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현 DB)를 꺾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4년 성적 부진으로 친정 팀과의 인연을 마감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DB 지휘봉을 잡아 코트에 돌아왔는데 정규리그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3승씩 나눠 가진 인삼공사와 4강 PO를 치르게 됐다. 공교롭게도 옛 친정과 여러 번 부딪혔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이정현 영입을 시도했다. 이정현은 이 감독이 첫 우승을 경험할 때 주축 선수였다. 인삼공사를 떠나기로 작심한 이정현을 데려오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9일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홈에서 오세근이 빠진 인삼공사를 86-72로 제쳤다. 이날 승리하고 같은 날 2위였던 KCC가 kt에 87-92로 무릎꿇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그런데 오세근이 또 부상으로 4강 PO 초반에 나설 수 없어 변수가 되고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씩 나눠 가졌는데 오세근이 출전한 것은 세 차례뿐이었다. 1라운드 대결 때 23득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쳐 인삼공사가 109-89로 이긴 데 이어 2라운드에는 오세근이 나오지 않았는데 DB가 77-70으로 이겼다. 3라운드에는 오세근이 16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인삼공사의 81-73 승리를 거들었다. 하지만 4라운드 때는 오세근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고도 인삼공사는 89-92로 졌다. 5라운드와 6라운드 모두 오세근이 결장했는데 각각 인삼공사가 93-91로, DB가 86-72로 이겼다. DB가 인삼공사에 패한 세 경기 가운데 오세근은 두 차례만 빠졌다. 결론적으로 그의 부재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이상범 감독도 “함께 우승까지 했던 팀과 4강 PO에서 만나게 됐다. 참 묘한 인연인 것 같다. (오)세근이가 없어도 인삼공사가 6강 PO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걸 봤다. 철저하게 대비해서 4강 PO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희종은 지난 23일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를 3승1패로 마친 뒤 “이상범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어떻게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된다. 경기는 냉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DB 전력의 핵심인 버튼을 막아야 하는 데 대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며 “일대일로 막기는 힘든 선수라 동료의 도움을 받아 잘 막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이프 톡톡] 카이스트 수학녀→아프리카 전문가로 “흥 많고 예의 중시, 한국과 닮아 놀랐죠”

    [라이프 톡톡] 카이스트 수학녀→아프리카 전문가로 “흥 많고 예의 중시, 한국과 닮아 놀랐죠”

    “아프리카 사람들이 한식을 먹고 막걸리를 마시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획재정부 다자개발은행연차총회준비기획단 소속 배경화(33) 사무관은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관계자들에 대해 “아프리카 사람과 문화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흥이 많고 예의를 중시하는 등 우리와 비슷한 면이 많아 놀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서 5월 첫 개최… 80개국 손님 모시기 분주 배 사무관은 오는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준비 업무를 맡고 있다. 총회가 열리는 부산과 업무를 보는 세종을 분주하게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프리카 경제 개발을 위해 설립된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 대륙 54개국과 기타 26개국 등 총 8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배 사무관은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국제 업무에 관심이 많다는 배 사무관은 이번 총회 지원 업무도 자청해서 맡았다. 다만 아프리카에 대한 사전 지식은 전무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배 사무관은 “아프리카와 관련된 역사 서적과 아프리카 사업가들이 쓴 책들을 꾸준히 읽으면서 지식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아프리카 대륙 54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수준과 생활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려면 각각의 나라에 대한 개별적인 분석을 통해 치밀한 준비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부 출신 경제학 교수님 보며 행시 도전 배 사무관이 학창 시절부터 국제 업무에 대한 꿈을 품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수학을 전공할 당시 우연찮게 듣게 된 경제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행정고시 29회로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셨던 교수님의 영향을 받아 행시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개발 업무가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관심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외국과 교류하는 국제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소외계층 지원 관심… 국제기구서 일해 보고파” “남을 돕기 위해 공무원이 됐다”는 배 사무관은 유니세프와 월드비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국내외 구호단체에도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다. 배 사무관은 “원래 소외계층을 돕는데 관심이 많았고 아이를 낳고 나니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더 가엽게 보이더라”면서 웃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떨까. 배 사무관은 “앞으로 국내 정책 업무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국제기구에서 개발 프로젝트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전성현 ‘3점포’ 여섯개 인삼공사, 4강 PO 진출

    전성현(KGC인삼공사)의 3점포 여섯 방이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23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이어진 현대모비스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전성현의 19득점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35득점 10리바운드, 양희종의 10득점 7어시스트 4스틸 허슬 플레이를 엮어 99-79 대승을 거뒀다.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낸 인삼공사는 28일 정규 1위 DB와의 4강 PO 1차전까지 나흘을 쉬게 됐다. 역대 6강 PO에서 정규 시즌 하위 팀이 상위 팀을 물리친 것으로는 13번째이며 24일 6위 전자랜드마저 3위 KCC를 누르면 하위 팀들이 나란히 4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쓴다. 전성현은 1쿼터 3점슛 두 방으로 사이먼의 10득점과 더불어 29-17로 앞서게 했다. 인삼공사는 2쿼터 상대 마커스 블레이클리에게 13점이나 헌납했지만 전반을 44-4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4~6점 격차를 유지하던 인삼공사는 5분여를 남기고 전성현이 3점슛 두 방을 터뜨리고 큐제이 피터슨이 하나를 보태 56-46으로 달아났다. 모비스 양동근이 3점포 두 방으로 따라오자 양희종의 수비와 사이먼의 블록슛으로 67-52로 달아난 상황에 전성현은 다섯 번째 3점포를 터뜨려 상대 기를 눌렀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6점 차로 좁혔을 때도 전성현이 3점포를 터뜨리고 블레이클리의 테크니컬 파울 퇴장, 양희종의 3점슛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최고의 명장 유재학 감독은 2011~12시즌 이후 여섯 시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세근의 결장에도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 대첩을 이끈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게임이 아니라 감동”이란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STX조선 노조, 회사·채권단 인력구조조정에 반발 22일부터 파업

    STX조선 노조, 회사·채권단 인력구조조정에 반발 22일부터 파업

    STX조선해양 노조가 회사와 채권단의 인력구조조정에 반발해 22일 부터 파업을 한다. STX조선 노조는 21일 회사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인적구조조정 없는 중형조선소 회생대책을 요구했으나 정부와 채권단은 노동자를 자르고 말겠다는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채권단과 회사측의 자구안은 회생대책이 아니라 살인이라며 근거없는 구조조정에 맞서 합리적인 명분과 대안을 갖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22·23일 2시간씩 부분파업, 26일 부터는 전면 파업을 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회사가 지난 19일 공문을 통해 고강도 자구계획 이행방안으로 소형가스선 중심의 수주 확대, 불용자산 매각, 인력구조조정으로 생산직 75%에 해당하는 인건비 감축(500명 해고), 학자금 및 장기근속포상금 전면 중단, 상여금 300% 삭감 등을 일방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노동자 고용에 관한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노조와 합의를 하도록 단체협약에 규정돼 있는데도 협약을 지키지 않고 불법·일방적으로 인적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19일 장윤근 STX조선 대표이사는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적 구조조정을 포함한 고강도 자구계획이 불가피 하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정부 컨설팅 결과에 따라 회사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당장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하고 목표에 미달하면 권고사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담화문 발표에 이어 20일 부터 오는 3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희망퇴직을 받은 뒤 398명을 아웃소싱(비정규직)으로 재고용하겠다며 비정규직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STX조선은 이미 수주한 배 15척이 현재 건조를 기다리고 있는 등 생산활동이 가능하다며 정규직을 자르고 그 자리에 비정규직을 채워 죽음의 공장으로 변모하는 STX 조선 미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익 보전을 위해 입맞에 맞는 구조조정을 강행하며 회사측을 압박하고 있는 채권단 행보에 분노한다면서 채권단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STX조선에 따르면 조선업 호황기에 3600명이던 STX조선 전체 직원은 그동안 여러차례 희망퇴직을 거쳐 현재 1300여명으로 줄었고 이 가운데 생산직은 690여명 이다. 이날 창원시는 ‘한국GM 및 STX조선해양 관련 지역경제 위기 극복 대정부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KDB 산업은행 등에 보냈다. 시는 건의문에서 STX조선에 대해 회생조건으로 제시한 구조조정 범위 완화와 수주선박에 대한 조속한 RG 발급,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을 건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주시 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

    여주시 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

    경기 여주시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여주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일 DB손해보험과 계약을 하고, 자전거 이용자들의 보험 혜택은 8일부터 2019년 3월 8일까지 1년간 적용된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시 800만원, 후유장해 최고 800만원,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경우 10만원~50만원, 7일 이상 입원시 10만원 등이 보장된다. 또한 시설소유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국토종주 자전거길에서 시설물관리 잘못으로 사고 발생 시 대인사고는 1인당 최대 5000만원, 사고당 1억원, 대물사고는 1건당 100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한편 2017년도에 발생한 자전거 사고로 12명의 시민이 1200만원의 보험금 혜택을 받았으며, 시설소유(관리자) 배상책임보험으로 5명의 이용자가 3백만원의 보험금 혜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빗장 푼 금융 빅데이터… 익명 상태로 매매 허용

    정부가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익명 상태로 매매하도록 허용하고 공공 부문에 집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민간 영역에 제공하는 등 관련 규제를 대거 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및 정보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신용정보원과 보험개발원 등 공공 금융정보기관에 쌓인 DB를 올해 하반기부터 중소형 금융회사, 창업·핀테크 기업 등에 제공한다. 해당 정보는 개인의 대출·연체·보증·보험계약·사고 등이다. 이 기관들이 보유 중인 3500만명의 정보 중 2%(약 74만명)를 무작위 추출한 ‘표본 DB’와 개별 금융회사·기업의 필요에 따라 고른 ‘맞춤형 DB’ 등을 만들어 제공한다. DB는 상품 개발이나 시장 분석 등에 쓰인다. 민간 영역에서 DB를 사고파는 시스템도 내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한다. 정보 수요자와 공급자가 각자 필요로 하고 제공할 수 있는 DB를 거래하는 플랫폼이 금융보안원에 마련된다. 이 데이터들은 개별 신원을 완벽히 삭제하는 등 비(非)식별 조치가 이뤄진 형태로 제공·매매된다. 익명·가명 처리 정보의 보호 조치를 의무화하고, 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형사·행정 제재를 한다. 금융위는 또 이동통신요금, 전기·가스요금, 세금 등의 납부 실적을 기존 금융정보와 함께 빅데이터로 구축해 여신심사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지주회사들은 계열사 금융정보뿐 아니라 이들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도 여신심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최 위원장은 “비금융 데이터가 활용되면 청년층, 주부 등 금융정보 이력이 부족한 사람도 금융 불이익을 겪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동연, IDB 총재와 회동

    김동연, IDB 총재와 회동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성우 권희덕씨 16일 별세…‘최진실 CF’ 목소리로 유명

    성우 권희덕씨 16일 별세…‘최진실 CF’ 목소리로 유명

    성우 권희덕씨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62세.1956년생인 고 권희덕씨는 지난 1976년 DBS 동아방송 14기 성우로 입사했다. 1996년 한국방송대상 라이도연기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1990년대에 왕성하게 활동했다.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유명한 것은 고 최진실씨가 출연했던 TV 광고 속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의 목소리다. 국내 배우들의 목소리 대역을 비롯해 잉그리드 버그먼, 멕 라이언, 임청하 등 해외 인기 여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도맡았다. 고 권희덕씨는 ‘목소리로 디자인하기 나름이죠’ 등의 저서도 냈다. 남편은 민중극장, 민예극장 대표를 지낸 구자홍 전 명동예술극장 극장장이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30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MB정부 때 비자금 수사받던 담철곤 오리온 회장 ‘3·5 법칙’ 풀려나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2014년에도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 빼돌려오리온 측 “” 제과·영화 관련 사업을 하는 오리온그룹이 2008년 취임한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에 거액의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받은 뇌물의 대가로 오리온 측에 어떤 편익을 제공했는지 궁금해집니다.인과관계를 떠나 팩트만 본다면 300억원 규모의 회사 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철곤(63) 오리온 회장은 MB 정부 때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재벌에 관대한 판결을 일컫는 이른바 ‘3·5 법칙(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적용받은 것입니다. 16일 MBC는 이화경(62) 오리온 부회장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내외가 자주 다니던 강남의 한 피부과 병원 원장을 통해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 창업주인 고 이양구 동양제과 회장의 둘째딸이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부인입니다.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이 담 회장보다 많아 사실상 오리온의 실질적 오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인 오리온 홀딩스 지분 32.63%를 보유 중입니다. 담 회장은 28.73%, 두 자녀인 담경선씨와 담서원씨도 각각 1.22%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일가가 60% 이상의 주식을 바탕으로 그룹을 장악하고 있는 셈입니다.오리온 전직 고위 임원 A씨는 MBC와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말, 10억원 규모의 돈을 당선축하금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 부회장이 자신이 다니는 피부과 병원에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자주 온다며, 해당 병원 김모 원장에 돈을 갖다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임원 월급에서 갹출하는 방식으로 현금 1억원을 만들고 과자박스에 담아 김 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합니다. 2010년에도 A씨는 오리온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김 원장에 건넸다고 MBC는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지시로 이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넸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오리온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2010~2011년 오리온은 사정당국의 집중 표적이 됐습니다. 오너나 회사 입장에서 절체절명의 비상상황이었던 셈입니다.참여연대 ‘그사건 그검사 DB’에 따르면 2010년 8월 국세청은 담 회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인수해 편법으로 지분을 늘리고, 오리온그룹 빌라 부지를 저가에 매각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이듬해인 2011년 3월과 5월, 오리온그룹 본사와 계열사, 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담 회장은 고가의 미술품을 계열사 자금으로 매입하고 위장계열사 임원의 급여 지급을 가장해 회사 돈을 빼돌리는 등 226억원을 횡령하고 74억원 어치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았습니다.당시 오리온 수사는 ‘오너 비리의 총집합’이라고 볼만큼 방대했습니다. 담 회장은 프란츠 클라인의 작품 ‘페인팅11’ 등 고가 미술품 10점을 회사돈 140억원을 들여 산 뒤 자택에 걸어뒀습니다. 위장계열사나 서류상 회사의 임원에 월급이나 퇴직급을 준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나 주방일을 하는 자택 가사도우미를 계열사 직원처럼 꾸며 20억 여원의 관리비를 회사 돈으로 주기도 했습니다. 또 계열사 돈으로 포르쉐 카레라,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 고가 수입차량 21억원 어치를 구입해 자녀 통학 등 개인 용도에 썼습니다. 계열사 건물을 딸의 사진 스튜디오로 전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중국 자회사를 헐값에 팔아 회사에 31억원의 손해를 입힌 범죄도 저질렀습니다. 담 회장은 기소 직전 개인 재산으로 160억원을 회사 측에 변제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고 이 부회장의 입건은 유예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지인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미술품을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2011년 10월 열린 1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1월 항소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납니다. 수감 8개월 만입니다. 당시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최상열)는 “계열사 관련 범행은 다른 임원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액을 모두 갚은 점, 향후 윤리경영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다짐을 하고 있는 등 개전의 정(뉘우치는 마음)이 있어 보이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2013년 4월 열린 3심도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개전의 정”이 있어 보인다던 담 회장은 또다시 비슷한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이번엔 부인 이 부회장이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회사 돈으로 구입한 4억원 상당의 미술품 2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같은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2월 경기 양평 오리온 양평연수원에 보관하던 회사 소유 미술품인 마리아 퍼게이의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드 테이블(triple tier flat surfaced table)’을 계열사 임원을 시켜 자택에 갖다 둔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시가 2억 5000만원 상당의 진품을 집에 갖다놓고 연수원에는 모조품을 대신 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2015년 5월에는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부회장실에 걸어 둔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무제(Untitled)’를 빼돌려 자택에 걸어놨습니다. 이 작품은 오리온이 계열사인 쇼박스에서 빌린 것으로 가치가 1억 7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당시 재판부는 “회사의 미술품 관리를 총괄하는 이 부회장이 미술품을 반출한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이 부회장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면서 미술품 관리를 엄정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피해가 원상회복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 측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당선축하금을 건넸는지, 또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지는 검찰이 밝혀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MBC 보도를 보면 전직 오리온 임원 A씨는 2012년 비자금 관련 수사를 받을 때 당선축하금 얘기를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검찰이 조서에서 당선축하금이란 용어를 빼자고 하고,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부분을 얼버무리는 등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리온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부각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오리온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대통령에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MBC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 회장과 이 부회장 부부가 이 전 대통령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받은 적이 없고,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보도에 등장한 A씨는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으로 이화경 부회장이 청담동 클리닉 김 원장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오리온 비자금 사건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았습니다. 오리온 측은 “앙심을 품은 조 전 사장이 3년에 걸쳐 오너에 대한 지속적인 음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오리온과 조 전 사장 사이에 다수의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조 전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안은 오리온과 전직 임원의 법적 공방을 떠나 검찰이 명확히 답해야 할 문제입니다. 검찰은 MB 정부 청와대가 당시 오리온 수사 및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20여가지인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혐의가 하나씩 터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누군가는 숨기고, 누군가는 외면하고 누군가는 미처 몰랐던 의혹들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폐 청산’을 위해 낱낱히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뉴스를 부탁해]궁금한 뉴스를 서울신문에 부탁하세요. 화제가 되는 이슈를 요리조리 뜯어보고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 [프로농구] “우승컵은 나의 것… V 예감은 SK”

    [프로농구] “우승컵은 나의 것… V 예감은 SK”

    모두 챔프 욕심 있지만 우승 후보로 SK에 몰표… 막판 6연승에 후한 점수세 사령탑이나 막판 상승세를 탄 SK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17일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KGC인삼공사의 6강 대결을 시작으로 2017~18시즌 플레이오프(PO) 일정에 들어가는 여섯 사령탑 중 절반이 1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도중 자신의 팀을 빼고 우승 팀을 꼽아 달라는 주문에 SK에 한 표를 던졌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지금 분위기로는 그래도 SK가 가장 가깝지 않을까 한다”고 운을 뗐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분위기만 이어 가면 SK에 돌아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장염을 앓고 있는 이상범 DB 감독 대신 자리한 김주성은 “막판 6연승한 SK가 우승할 것 같다”고 했다. 4강 PO에 직행한 문경은 SK 감독은 손사래를 치기 바빴다. 그는 “올 시즌엔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며 “경험 많은 현대모비스가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추승균 KCC 감독도 현대모비스의 우승을 점친 반면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멤버 구성이 좋은 KCC의 손을 들어줬다.그러면서도 사령탑들은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10연승과 9연승의 저력을 뽐냈는데 PO에서도 흐름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PO에 올랐다. 작년 우승을 생각하면서 다시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성은 “지난 2년 동안 PO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며 “이번엔 좋은 모습을 보여 챔프전까지 꼭 가겠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PO를 많이 경험한 선수들을 믿고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PO에 자주 올라갔지만 높은 곳까진 못 가 봤는데 올해는 최고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감독은 “막판 6연승의 자신감과 분위기로 꼭 우승하겠다”고 되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별을 잃고, 별을 읽다

    별을 잃고, 별을 읽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지하 1층. 과학책을 진열하는 코너 가운데 하나인 ‘F-6’을 지나던 이들의 발길이 멈춘다.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사진과 함께 ‘Stephen Hawking, 스티븐 호킹의 역사’라는 문구가 적힌 작은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사진 옆에는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까치글방)를 비롯한 그의 저서 6권의 표지가 나란히 실렸다. 안내판 아래쪽에는 그의 일대기를 다룬 저서와 그의 이론을 소개하는 과학 서적들이 쌓여 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김모(41)씨는 “서점에 왔다가 호킹 박사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생각나 돌아보다 이곳을 찾았다”면서 “불편한 몸에도 연구를 이어 갔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가 주장했던 이론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해 책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F-6은 전날까지 ‘자연에서 배운다’란 이름의 코너였지만 영풍문고가 이날 급하게 교체했다. 영풍문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다른 지점에서도 바로 안내판을 만들어 기획 코너를 꾸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재고 서적들을 급하게 확보해 전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남긴 저작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으며 서점·출판가가 분주해졌다. 호킹 박사 관련 책을 8권이나 낸 출판사 ‘까치글방’에는 이날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온·오프라인 서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출판사 관계자는 “서점들이 ‘기획전을 열고 싶다’며 책과 사진 등을 요청하고 있다”며 “우선 재고를 조사하고 상황을 봐서 관련 기획전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온라인 서점들도 호재를 맞았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이날 호킹 박사의 저서 판매량은 전일인 13일 대비 무려 40배 이상 증가했다. 공현숙 인터파크도서 자연과 과학 MD는 “자연과 과학, 아동, 청소년 등 스티븐 호킹 관련 11종의 도서 판매량은 일 평균 4~5권 정도였는데 타계 당일인 14일 200권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까치글방)는 15일 인터파크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7위까지 뛰었다. 이 밖에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까치글방)와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웅진지식하우스)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서점들의 기획전도 활발해졌다. 교보문고는 타계 당일 발빠르게 교보 이북 홈페이지 검색창에 ‘스티븐 호킹, 영면에 들다’라는 키워드를 넣은 것에 이어 15일부터 서점 홈페이지에 ‘세계 물리학계의 큰별이 지다. 스티븐 호킹 별세’라는 문구와 사진을 넣은 배너를 전면 배치했다. 추모 댓글 달기와 함께 저서를 사면 별자리 포스터를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인터파크도서도 ‘물리학계의 큰별이 지다, 故 스티븐 호킹’ 추모 페이지를 마련했다. 도서 전문 콘텐츠 사이트 ‘북DB’에는 고인의 저서 소개 등을 담은 ‘이슈&스토리’도 게재했다. 박형욱 YES24 자연과학 MD는 “독자들이 호킹 박사의 과학적, 인간적 이야기를 책으로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1100만권이 팔린 ‘시간의 역사’가 다소 어려워 쉽게 풀어쓴 책들을 많이 찾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챔프결정전 끝나고 결혼” 두경민 정규리그 MVP

    “챔프결정전 끝나고 결혼” 두경민 정규리그 MVP

    2013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 두경민(27·DB·184㎝)이 맨 먼저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두경민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진행된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8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정규 47경기에 나와 평균 16.5점(국내 2위)을 넣고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 3점슛 2.72개(전체 1위)를 꽂아 넣었다. 지난 시즌 평균 9.8점애 그쳤던 두경민의 일취월장한 기량이 DB의 정규리그 제패에 원동력이 됐음은 물론이다. 양정고를 거쳐 2011년과 2012년 경희대의 대학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두경민은 김종규(LG), 김민구(KCC)에게 신인 지명권 1, 2위를 내줬던 것을 보기 좋게 설욕했다. 하지만 이날 수상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팀원들과의 불화설이 불거졌고 ‘태업’ 논란도 겪었다. 다른 결혼 날짜를 생뚱맞게 댔다는 시비까지 벌어졌다. 이 여파로 국가대표 차출 기간을 포함해 한 달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굴곡을 이겨내고 최고의 영예를 안은 두경민은 “‘갓상범’(이상범) 감독님이 계셔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고, 3년째 함께하는 로드 벤슨이 저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디온테 버튼에게도 고맙다”고 말한 뒤 “코트에서나 생활에서나 더 열심히 해서 인정받는 두경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군입대를 앞두고 통합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그는 결혼식 날짜가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인 다음달 22일이라고 덧붙였다. 버튼(24·192.6㎝)이 102표를 얻어 외국 MVP, 이상범 DB 감독은 106표를 얻어 감독상을 차지했다. 신인상은 SK 포워드로 드래프트 4순위 안영준(23·194.6㎝)에게 돌아갔다. 시즌 42경기에 나와 평균 7.1점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 2순위였던 kt의 허훈(23·180㎝)과 양홍석(21·195㎝)은 59표를 얻은 안영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식스맨상 역시 베테랑 김주성(39)이 70표를 얻어 차지하는 등 이날 시상식은 DB의 독무대였다. MVP 상금은 1000만원씩, 신인상은 500만원, 감독상은 300만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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