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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M서 美에 日 가상적국 요청했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해 10월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일본을 ‘가상의 적국’으로 표현하자고 제안했다고 정몽준 의원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17일(미국시간)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작년 SCM에서 한국이 ‘핵 우산’ 제공의 삭제를 요구한 것뿐만 아니라 일본을 가상의 적국으로 명기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측의 요구를 미국이 거절했다.”면서 “어떻게 한국 정부의 책임있는 사람들이 이같은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질의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측이 SCM에서 한 얘기를 미국 사람들이 일본에 다 전해줬다고 한다.”면서 “우리는 핵 우산 문제를 더 중요하게 보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일본을 가상적국으로 삼자는 말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해 SCM에 참석했던 국방부의 한반도 관련 핵심당국자는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한 확인 요청에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라이스 ‘숨고르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과 중국이 꺼리고 있는 공격적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대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라이스 장관은 17일 동북아 순방을 위해 일본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PSI가 모든 선박에 대해 임의적으로 검색을 실시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 의심이 가는 물질이 실려 있다는 신고를 받거나 정보를 가진 선박에 대해서만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북한의 행위에도 불구하고 이번 동북아 순방의 목적은 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과 중국 방문을 앞두고 PSI에 다소 소극적인 두 나라의 입장을 감안해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장관을 수행한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PSI의 성공은 이번 방문국들의 협조에 달려 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련국들이 원한다면 항구와 공항, 국경에서 의심가는 모든 화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 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결의 1718호는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핵 및 화생방 무기의 밀거래를 막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화물 검색 등 필요한 협력조치를 취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은 이 조항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북한에 대한 PSI 활동의 국제법적 근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측은 북한의 선박을 검색할 수는 있지만 물품을 압수하거나 선박을 저지하는 등의 강압적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또 한국도 남북해운합의서 등 기존의 남북합의 등에 따라 북한에 대한 화물검색을 할 수 있다며 PSI에 대한 적극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 이와 관련, 유엔 안보리는 지난 14일 대북 결의 1718호 채택 때 합의한 대북 제재위원회를 금명간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제재위원회는 북한 화물에 대한 해상검색 방법뿐만 아니라 자산동결 대상 개인 및 단체의 지정 등 결의안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PSI는 물론 개성공단과 금강산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제재위에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을 포함한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모두 15개국이 참여한다. 외교 소식통은 “제재위의 본격적인 활동은 라이스 장관의 한·중·일 및 러시아 순방 결과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워싱턴 간 반장관 국가원수급 예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18일(미국시간) 차기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등 미국의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장을 만나 유엔과 미 의회 사이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백악관을 방문했다. 반 장관이 먼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사무실을 방문, 환담하는 자리에 부시 대통령이 잭 크라우치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함께 찾아왔다. 부시 대통령은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축하한다.”고 인사하고 “반 당선자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미국이 많은 도움을 줘서 감사한다.”고 답했다. 반 장관과 부시 대통령의 면담에 배석했던 우리측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한·미 양국은 물론 다른 관련 국가들과 공동 보조를 취해 감으로써 북한이 현실적으로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일치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토니 스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반 장관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공조방안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 지역에 대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화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고 스노 대변인은 전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반 장관에게 유엔 관리 및 개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스노 대변인은 말했다. 반 장관은 부시 대통령 면담에 이어 체니 부통령을 만났다. 체니 부통령도 반 당선자에게 극진한 예우를 차리며 8대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거듭 축하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이날 미국측은 반 장관을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예우를 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반 장관에게는 이날 4명의 전담 경호원과 경호차량이 따라붙었다. dawn@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美 “中에 달렸다” 전면 압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미국은 곧바로 중국이 결의를 이행하라며 전면적인 압박에 들어갔다. 미국은 안보리 제재의 성패가 북한에 석유와 식량을 지원하는 중국의 실질적인 참여 정도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5일(미국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과의 확산 거래 차단 협력을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에 서명했다.”면서 “이번 결의는 유엔헌장 7장에 따른 강제적 결의로 중국이 그 책무를 준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NBC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실험 발표는 중국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이라며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턴 대사는 중국의 식량 및 석유 지원 중단이 북한을 설득하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중국은 이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딕 체니 부통령의 측근들이 중국측에 북한이 핵을 가지면 “일본이 핵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17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라이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국과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으로 연결된 송유관을 차단하는 방식 등으로 북한에 강력한 압력을 행사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北 “추가압력 전쟁선포 간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실험을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규탄하고 강력한 경제·외교적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대북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번주 동북아 순방에 나서는 등 안보리 결의 이행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본격적인 외교전에 들어갔다. 이날 채택된 안보리 결의는 모든 회원국들에 북한의 핵과 화생방 무기 거래를 막기 위해 북한을 출입하는 화물 검색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미국은 이 조항을 북한에 대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활동의 국제법적 근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결의는 또 회원국들이 안보리 제재에 대한 이행조치를 30일 안에 안보리에 보고하도록 규정했다. 결의안은 그러나 대북 군사조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유엔 헌장 7장 42조는 적용하지 않았다. 북한의 박길연 유엔대사는 안보리가 결의안을 가결한 직후 연설을 통해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또 “미국의 추가적인 압력이 있을 경우 이를 전쟁선포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17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안보리 결의를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국무부가 발표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한국측에 PSI에 참여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은 또 동북아 순방 중 북핵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의 외교장관 회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가 “신속하고 강경하다.”고 환영했다. dawn@seoul.co.kr
  • [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 ‘北 NPT체제 복귀’ 촉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4일 채택한 대북 결의 1718호는 ▲북한의 핵 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복귀를 촉구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가할 제재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안보리 결의 1718호는 먼저 북한이 핵 실험을 하더라도 NPT에 따른 핵 보유국 지위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결의는 이어 추가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지하도록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규정으로 복귀할 것도 촉구했다. 이번 결의의 핵심은 유엔헌장 7장 41조 규정에 따른 회원국들의 대북 제재 방안들이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내용은 회원국들이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핵 및 화생방 무기의 밀거래를 막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화물검색 등 필요한 협력조치를 취한다.”는 조항이다. 미국은 이 조항을 북한에 대한 확산방지구상(PSI) 활동의 국제법적 근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측은 북한 선박 검색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결의는 또 회원국들이 전차와 장갑차, 중화기, 전투기, 공격용 헬기, 군함, 미사일 및 미사일 시스템과 관련된 물품을 북한에 직·간접적으로 판매나 이전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또 핵이나 탄도미사일, 기타 대량살상무기(WMD)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들도 북한이 수출하거나 북한에 수입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북한에 대한 수출 금지 품목에는 사치품들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결의는 회원국들이 북한의 핵 등 WMD, 탄도미사일 개발에 지원되는 자금과 금융자산, 경제적 자원을 동결,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이 조항은 한국의 개성공단 사업 및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 주목된다. 결의는 이밖에 회원국들이 재량에 따라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등과 연루된 인물과 가족들의 입국, 경유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했다. 결의는 이같은 제재 사항들의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무 위원회의 구성도 규정했다. 한국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은 앞으로 30일 이내에 결의에 따른 이행조치들을 안보리에 보고해야 한다. 위원회는 각국의 이행 상황을 감독하며 90일마다 이행상황을 안보리에 보고한다.dawn@seoul.co.kr
  • 안보리 北군사제재 배제

    안보리 北군사제재 배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과 순번제 의장국인 일본은 12일 밤(미국시간) 대북 제재 결의안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결의안은 이르면 13일(한국시간 14일)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과 오후에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미국은 대북 군사조치의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유엔 헌장 7장의 포괄적 적용을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적 제재를 허용하는 7장 42조는 배제하고, 경제적·외교적 제재를 허용하는 7장 41조만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결국 ‘유엔헌장 7장에 따라 행동하며 7장 41조 아래서 조치를 강구한다.’는 표현으로 타협됐다. 미국은 또 북한을 드나드는 선박들에 대한 해상 검색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상당히 완화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당초 미국 초안은 유엔 회원국들로 하여금 북한을 출입하는 모든 화물선에 대해 무기로 의심되는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 화물검색을 실시하고 전면적 무기 금수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비해 새 타협안은 ‘각국의 사법당국과 법률에 따라 국제법에 위반되지 않는 방법으로, 필요하다고 간주될 경우 북한에 출입하는 (선박 등의) 화물의 검문을 포함한 협조 행동을 취하도록 의무화하기를 결정한다.’로 완화됐다. 아울러 논란을 겪어온 무기 금수의 범위도 ‘포괄적인 무기금수’에서 미사일 시스템과 전차, 기갑전투차량, 대형포, 전투기, 공격용헬기, 전함 등 ‘중화기’로 대상을 제한했다. 미국이 이처럼 막판에 양보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계속될 경우 안보리 제재결의안 채택이 늦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미한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만나 강력한 대북조치의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미 정부는 발표했다. daw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영해내 PSI 활동 불허 방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정부는 대한민국 영해 안에서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활동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이 추진 중인 PSI는 참여국의 영해와 공해를 가리지 않고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내용이어서 PSI를 둘러싼 한·미간의 이견은 해소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북한의 선박은 기본적으로 허가없이 우리의 영해로 넘어올 수가 없다.”면서 “따라서 우리 함정이 WMD를 찾기 위해 북한의 선박을 검색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같은 이유로 PSI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함정도 북한의 선박을 검색하기 위해 우리 영해에 들어올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의 주권과도 관련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영해 안에 들어온 제3국의 선박이 북한의 WMD를 싣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미군 등이 영해에 들어와 PSI에 나서는 경우다. 정부는 이런 경우에 미군의 PSI 활동을 허용치 않는다는 것이다. 영해 안에서 PSI 활동이 전개될 경우 북한을 직접적으로 자극함으로써 보복 도발 우려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정부 관계자는 “이런 경우에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선박을 영해 밖으로 몰아내는 방법으로 영해 안에서의 PSI 활동을 막는 방법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PSI에 참여하는 국가의 함정이 우리나라의 항구에 기항을 원할 경우에는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영해 밖에서 북한 선박에 대해 어떠한 검색이나 압수가 일어나든지 그것은 우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준거로 PSI와 관련한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13일(미국시간)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될 결의안은 ‘각국의 사법당국과 법률에 따라 국제법에 위반되지 않는 방법으로, 필요하다고 간주될 경우 북한에 출입하는 (선박 등의) 화물의 검문을 포함한 협조행동을 취하도록 의무화하기를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PSI 활동보다는 국가의 주권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와 관계없이 북한의 핵 확산을 막기 위한 PSI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안보리, 北제재안 완화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제재 결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이 11일 당초 결의안을 다소 완화된 내용으로 수정,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시켰다. 12일 AP통신이 입수한 수정 결의안에는 금융제재, 화물검사 조항의 어조를 완화시켰다. 또 일본이 요구한 ▲북한 선박 입항 금지 ▲북한 항공기 이착륙 금지 등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거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도록” 요구하는 문구가 새로 포함됐다. 또 북한의 미사일·무기 계획 지원자에 대한 여행금지 조항이 추가됐다. 완화된 수정안은 강경 제재결의안에 난색을 표시해온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북한 징계를 위한 새 안보리 결의안이 이번주 중에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정안도 북한 핵실험을 비난하고,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요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모든 북한 상품의 수입 금지를 결정한 제재조치에 따라 북한에서 제3국을 경유해 들어오는 우회 수입품에 대해서도 감시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은 이를 위해 수입업자에게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고 허위 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daw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美, 5자 北포위망 구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5개국간의 공동 대응을 통해 대북 압박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무 정무담당 차관은 11일(현지시간) 외교협회 연설을 통해 5개국의 대북 제재 포위망을 확고하게 구축한 뒤 일본과 중국, 러시아가 이란 제재에도 동참하도록 만들어 북한과 이란의 핵 확산 문제를 동시 해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번스 차관은 이미 5개국 가운데 일부와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설명하고 이 회의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놀라울 정도의 통일된 힘이 있었다.”고 말해 일부 국가의 공감을 얻었음을 강조했다. 번스 차관은 특히 그동안 역사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한·일, 중·일 관계가 북한의 핵실험 이후 봉합됐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한국과 일본을 한 데 묶고, 중국과 러시아·일본·한국·미국을 한 데 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아시아에서 미국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양자대화 주장을 일축하면서 “다자간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도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핵실험 브리핑에서 “미국이 6자회담을 추진한 당초 취지는 5자가 먼저 만나 북한에 제시할 당근과 채찍을 조율한 뒤 북에 제시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중국이 북한을 포함시킬 것을 계속 주장해 6자회담으로 바뀐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6자회담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북한이 회의를 거부하는 시점에는 줄곧 5자간의 회동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김재섭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는 이날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지난 12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참여하지 않는 6자회담 개최는 비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번스 차관도 대북 5자 포위망과 대(對)이란 국가연합 구축을 낙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북핵 대응 전략에 대한 한국, 중국, 러시아의 협력 정도를 봐가며 이들 나라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도 있다며 압박을 시사했다.daw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美전문가들의 북핵해법 제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갖가지 주장과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국제안보 전문가인 베네트 램버그는 11일자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에 기고한 글에서 “북핵 문제를 풀려면 북한정권의 안보에 대한 강박관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북한간에 ‘핫 라인(비상연락망)’을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국무부에서도 근무했던 램버그는 또 북한이 기습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일 수 있도록 휴전선 부근에서의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제안했다. 또 한국 후방에서 실시되는 한·미 양국의 군사훈련은 사전에 북한에 통보하라고 제안했다. 램버그는 이와 함께 휴전선에서 한국군과 미군의 군사활동을 해상도가 낮은 인공위성 사진으로 찍어 북한측에 전달하라고 주장했다. 휴전선 부근에서 벌어지는 한·미 양국의 움직임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북한이 ‘까막눈’ 상태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을 막자는 것이다. 램버그는 이와 함께 북한의 경제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남북 경제협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으로써 북한이 핵무기 등을 외부에 팔려는 유혹을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램버그는 이같은 주장들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도 갖고, 보상도 받아내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북한 핵을 제거하려 할 경우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고려하면 매우 실리적인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울프스탈 연구원은 북한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울프스탈 연구원은 LA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과의 직접 대화 방법을 찾는 것이 못마땅하더라도 부시 대통령은 평양에 개인 특사를 보내 핵무기를 공격용으로 사용하려는 어떤 시도도 즉각적이고 파괴적이면서, 어쩌면 핵으로 귀결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프스탈 연구원은 또 “지금까지의 6자회담은 빈사상태였던 만큼 이제는 사망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양자회담 거부 6자 올인’ 부시의 실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의 핵 실험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상징적이고 결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6자회담으로 대표된다. 북한과의 양자대화를 거부하고 다자간 협상을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북한이 핵 능력을 증대하는 것을 방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뉴욕타임스와 보스턴글로브, 볼티모어선 등 미국의 주요 일간지들은 10일자(현지시간)에 부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새로운 대북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사설과 기사를 일제히 게재했다. 그렇다면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부시 대통령의 대북 인식 탓이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당시 북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취임 이후에는 북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혐오했다. 취임 전에는 측근에게 “내가 왜 북한과 같은 나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한다. 측근으로부터 “한국에 3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전쟁이 일어나면 그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서야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두번째 이유는 부시 행정부에서 대외정책을 주도했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이 북한 문제 해결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네오콘들은 ‘중동의 민주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 직후 만난 네오콘들은 “중동에 비하면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역”이라면서 “지금 북한 문제에까지 손을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한 세번째 이유는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도 큰 위협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점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실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제3국 또는 테러단체에 핵을 이전하는 것만 문제삼음으로써 암묵적으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새로운 레드라인(금지선)을 그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한 네번째 이유는 겉다르고 속다른 이중성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사적인 자리에서 김정일 정권을 전복하겠다는 심중을 밝힌 것으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저술 등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공언해왔다. 그러다보니 미국의 대북정책은 국내정치적 필요에 따라, 행정부 내 세력구도 변화에 따라, 또는 한국 등 관련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극심한 부침 현상을 보였다. 다섯째 이유는 6자회담 자체의 비효율성 때문이다. 한번 회담이 개최될 때마다 100명이 넘는 대표단과 통역이 모이는 회의는 애당초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물론 지난해 9월 베이징 성명을 이끌어내기는 했다.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함께 등장하는 대안은 미·북간의 직접 대화다. 부시 행정부가 당장은 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갈수록 미·북 직접대화에 대한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부시 “美, 北 공격의도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기술을 테러리스트에게 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맹국들과 방위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여기엔 미사일 방어(MD)를 둘러싼 협력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침략하거나 공격할 의도가 없음을 이미 밝혔으며, 지난해 9월 북핵 공동 성명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국제적 고립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전에 당했던 것과는 다른 국제적 비난과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외교적인 길이 열려 있다.”며 “북한이 방향을 바꿔 6자회담에 복귀하고자 한다면 문호는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10일 전미은행가협회 연설을 통해 미국 정부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에 북한과의 거래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北선박 검문·전면적 금융제재 추진

    北선박 검문·전면적 금융제재 추진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베이징 이지운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미국시간) 북한의 핵 실험과 관련, 대북 제재 결의안을 금명간 채택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날 유엔헌장 7장에 따른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회원국들에 회람시켰다. 유엔헌장 제7장은 전면적 경제적 제재 및 외교관계 단절을 규정한 41조와 군사적 제재를 규정한 42조가 핵심이다. 중국도 북한의 핵 실험과 관련한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 밝혀왔다고 베이징의 한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10일 밝혔다. 그러나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어떤 군사행동도 결단코 반대한다.”고 밝혀 제재는 어디까지나 외교·경제적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 대사가 이날 제의한 13개항의 결의안 초안은 대북 금융제재를 전 세계 은행으로 확대하고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된 물자의 대북 교역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측 초안은 또 북한의 핵 무기와 핵 기술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선박이 북한을 출입할 때 해상에서 검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 초안은 또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30일안에 북한의 행동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이 안보리에 제출한 결의안 초안에는 ▲북한 선박의 입항과 항공기 이·착륙을 허용하지 않고 ▲북한산 모든 생산품의 수입을 금지하며 ▲북한 고위관리의 입국, 통과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북한인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제재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미국안보다 강경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안보리 결의안과는 별도로 10일 각료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실험이 확인되기 이전이라도 독자적인 경제 제재를 발동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후유시바 데쓰조 국토교통상은 기자회견에서 독자제재 방안에 대해 “특정 외국선적 선박들의 입항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채택될 결의안에는 북한이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핵 실험 성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안보리도 쓸모없고 가혹한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보다 북한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을 축하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6자 사실상 종결…北·美 대화가 돌파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의 핵실험으로 6자회담은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성명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9·19 성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이 대외적으로는 6자회담을 계속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미 6자회담이 더이상 열릴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며, 또한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 관계자도 북한의 핵 실험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면 6자회담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인 마르커스 놀란드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것은 ‘요술램프’에서 빠져나온 요정을 다시 담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미 정부는 그보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를 결의하고 중국과 한국을 제재에 동참시키는 데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6자회담이 재개되기 어렵다는 데는 우리 정부도 공감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가정적으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하면 미국도 거절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이 그렇게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실험 이후 각국의 외교공관 등을 활용,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주장하고 있을 뿐이며 6자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실효성을 상실한 6자회담을 계속 입에 올리는 것은 북한의 양자회담 주장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 보인다.6자회담은 부시 행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이었다. 북한이 핵 실험을 하면서 6자회담이 끝나면 부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자인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과 북한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 모두 “6자회담이 끝났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회담은 이미 추진력을 잃었다. 그렇다면 6자회담이 실패한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놀란드 연구원은 일단 미 정부가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가하고 ▲유엔을 통한 각국의 대북 제재를 독려하는 한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으로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이 실패함에 따라 미국이 북한과 양자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갈수록 목소리를 얻고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대표적인 ‘북한통’이었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는 “미국 정부는 6자회담 틀 속에서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는 대가로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미 대화가 가까운 장래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치 부시 행정부가 김정일 정권의 핵 위협에 굴복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힐 차관보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는 북·미 양자간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와 북한의 문제”라면서 양자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따라서 당분간 미국은 대북 정책이 소멸된 진공상태에서 유엔과 미 국내법을 통한 제재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다음달 7일 미 의회 중간선거가 끝나면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핵실험 성공여부 2주후 판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북한은 4㏏(4000t)의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중국에 통보했으나 실제 폭발은 이보다 훨씬 약했으며 핵실험이 부분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북한측이 4㏏의 폭발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아시아 채널을 통해 들었다.”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미 정보당국이 지진 규모 1㏏ 이하의 폭발을 탐지했으며 현 시점에서 북한이 사실상 핵실험을 했는지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큰 폭발을 감지했으나 주변 당사국들은 그 폭발이 실제 핵실험이었는지와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9일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실패 가능성을 점치는 세계 정보·국방 분석가들이 적지 않은 것은 과거 북한의 ‘뻥튀기’선전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진짜 핵실험에 성공했는지, 북한측 주장대로 실험과정에서 방사능 유출 등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선 더 관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과거 실패 사례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도 미지수다. 청와대는 10일 북한 핵실험 관련 성명이나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따르면’이라는 식으로 유보적 표현을 쓰고 있다. 송민순 안보정책 실장도 “종합적 판단이 내려지려면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5일 북한이 발사한 7기의 각급 미사일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포동 2호를 발사했고, 이튿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사일 자주권을 언급하면서 “성공적인 미사일 발사였다.”고 강조했지만, 한·미·일 당국은 실패로 결론지었다. WP는 “폭발물 가운데 일부만 폭발했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은 잘못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국제여론 무시” 中도 전례없이 비난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베이징 이지운·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9일 국제사회는 크게 술렁였다. 미국 백악관은 “국제사회에 도전하는 도발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토니 스노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스노 대변인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쯤 북한의 핵실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핵실험으로 김정일 정권이 고립과 예측 불가능성에 직면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전했다. 유엔 무기사찰관을 지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북한이 금융제재 압력에다 지난 7월 실시한 미사일 시험 실패로 궁지에 몰리게 된 상황에서 핵실험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은 이날 전례없이 강력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반대 여론을 무시한 채 마음대로 핵실험을 했다.”면서 “중국은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AP통신은 다섯 문장의 짧은 성명이지만 가장 강도높은 단어들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에 대해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일체의 행동을 중지하고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은 총리 관저에서 고위 안보관계자 회의를 소집하고 사실 확인을 서두르는 등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관계국과의 정보 수집에 분주했다. 특히, 미국 대응에 따른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점치면서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마련에 나섰다. 안보리 의장국인 일본은 미국과 함께 안보리 결의안을 제출하고 북한의 모든 선박에 대한 입항 금지 등 추가 대북 제재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 총리의 방한으로 총리직을 대행하는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총리 관저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아소 다로 외상, 규마 후미오 방위청 장관 등을 긴급 소집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일본과 동북아, 세계에 중대한 위협이자 도전이며 일·북 평양선언과 6자회담의 취지를 거스르는 것”이라면서 “엄중한 항의와 강력한 비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는 “중대한 사태다. 미국은 일본과 한국을 동맹국으로 보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북한 당국이 즉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을 전적으로 비난한다.”면서 “이는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 노력에 엄청난 손실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유엔 안보리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도 순회의장국인 핀란드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를 내고 “북한의 핵실험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로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즉각 선언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조건없이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은 조금도 책임지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유엔 안보리에 금융제재와 여행제한, 다른 무역 및 항공제한 조치 등을 요구할 방침이며 북한 자신의 안보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dawn@seoul.co.kr
  • ‘1단계 北경제봉쇄’ 유엔 제재 본격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이미 북한이 핵 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세워놨다고 고위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미국은 일단 북한 핵 실험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가져가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일단 국제사회와 공동 보조를 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유엔 안보리가 유엔헌장 7장에 근거한 대북 제재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강력한 경제적 제재는 물론 군사적 제재까지 가능한 국제법적 근거는 마련된다. 일단 강력한 대응에 필요한 근거를 갖춘 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는 것이다.●中·러도 대북 제재 동참 유도 미국은 그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특히 북한의 유일한 우방인 중국을 대북 제재의 전열에 포함시키는 것이 미국으로서는 매우 긴요하다. 같은 차원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에도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대한 전면 참여, 개성공단 사업 및 금강산 관광 중단 등이 미국이 기대하는 한국의 제재 방안들이다. 미국은 기존의 한·미·일 3각 공조를 복원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14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 따라 추진돼 온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 때문에 일시적으로 중단한 대북 여행금지 등 제재 방안들을 실행에 옮길 것이 확실하다. 이와 함께 올해 의회를 통과한 북한비확산법 등 관련법에 따른 추가 대북 제재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북한의 모든 경제금융거래 차단 ▲북한의 모든 교역품에 대한 해상 검문검색 ▲한국과 중국에 대북 에너지 등 지원을 중단토록 요구하는 방안이 포함돼 사실상 북한을 봉쇄하는 ‘전면적인 제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군사적 조치는 하지 않을 것” 미국이 군사적 제재까지 감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군사적 조치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마크 키미트 국방부 부차관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행동까지는 매우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대목은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미·북 양자회담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9일에는 부시 가(家)의 오랜 후원자였던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까지 북한과의 협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양자회담 목소리 높아져 대화 가능성도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압력과 민주당의 요구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북한과의 양자협상에는 좀처럼 응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왔다.그러나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여론의 압박이 커진다면 부시 행정부는 거물급 인사를 북한에 특사로 보내는 등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dawn@seoul.co.kr
  • 부시, 안보리 즉각 대응 촉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실험과 관련,“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동”이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부시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나 핵 물질을 이전한다면 매우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그같은 행동의 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에 미사일을 수출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핵 물질을 다른 국가나 비국가 단체에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북핵 실험 문제에 대해 “외교적 해결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하지는 않고 “북한의 주장”으로 규정,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히면서 “그같은 주장 자체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dawn@seoul.co.kr▶관련기사 7면
  • PSI 한국 전면참가 요구할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로버트 조지프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이번 주말 서울을 방문, 한국의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양국의 대응책을 협의한다.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8일 조지프 차관이 방한 중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윤광웅 국방부 장관,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등을 만나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방안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취할 조치들을 모두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프 차관의 방한에는 미 재무부의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자금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도 동행한다. 이들은 일본에도 들러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PSI)’ 강화, 대북 제재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조지프 차관 일행의 방한은 북한의 핵 실험 발표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한국의 PSI 참여 확대와 대북 금융제재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를 계기로 핵실험을 전후한 대응책 위주의 의제가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볼 때 조지프 차관은 미국의 핵확산방지법 등 관련 법규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 방침을 설명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사업을 지렛대로 활용할 것 ▲핵실험을 할 경우 두 사업의 전면 중단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개성공단 사업을 테러 및 핵 확산국에 대한 자금 지원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핵·미사일 무기이동 차단을 위한 PSI에 한국 정부가 전면 참가할 것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입장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을 보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북한의 핵 실험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전에 마카오 당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계좌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미 언론의 보도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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