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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지도부의 ‘돈줄’ 가능성” 개성공단사업 유보 요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인권특사가 11일(현지시간)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저임금과 북한의 개성공단사업 이익금이 북한 지도부의 ‘돈줄’이 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개성공단사업 유보를 한국측에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이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업과 관련, 많은 의혹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모든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북한 개성공단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는 있지만 개성공단 사업의 유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dawn@seoul.co.kr
  • ‘적과의 악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행정부와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초당적 협력이 가능할까? 남은 임기 2년간 의회의 협조가 절실한 부시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민주당이 12년 만에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공식 확정된 9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백악관으로 초치, 회동했다. 이어 10일 아침에는 민주당의 상원 대표로 내정된 해리 리드 의원과 만나 같은 논의를 했다.●겉으론 “초당적 협력” 부시 대통령과 펠로시 대표는 이날 회동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감정 대립을 가라앉히고 미국이 처한 대내외적 도전들을 해결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선거에 이기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다수당의 책임을 부각시킨 뒤 “모든 이슈에 의견을 같이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모두가 미국을 사랑한다는 데 대해선 동의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대표도 “우리는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정과 파트너십의 손길을 서로 내밀었다.”면서 “다른 점이 있지만 이를 논의할 것이며 어떤 결론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민주당으로서도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 실패에 대한 비난의 표적이었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경질하는 등 중간선거에서 드러난 민의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행정부를 너무 몰아붙일 경우 민심을 거스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행정부와 민주당의 ‘밀월’이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차 때문에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리드 상원의원은 중간선거 승리를 확인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전쟁 재검토, 최저임금 상향, 의료보험 확대, 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민주당 의회가 추진할 ‘어젠다’로 제시했다. 최저임금 상향이나 의료보험 확대 등은 공화당과 충돌이 예상되는 현안들이다.●플로리다주 재검표 ‘새불씨’ 그러나 이날 부시 대통령이 존 볼턴 유엔주재 대사에 대한 전격 인준 요청에 대해 민주당에서 냉담한 반응이 주를 이뤘다.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의 향후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다.한편 그동안 재검표 논란이 있었던 버지니아와 몬태나주 상원의원 선거와 관련, 조지 앨런·콘래드 번즈 현역 공화당 의원 모두 패배를 인정함에 따라 재검표에 들어가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도 최종 확정됐다. 상원 판세에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플로리다주 하원 선거에서 373표차로 패배한 크리스틴 제닝스 민주당 후보가 유권자들이 터치스크린 투표기 오작동으로 인해 올바른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삼아 재검표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터치스크린 투표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다시 투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선관위로부터 고지받지 못한 상태에서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선거법은 0.5%포인트 안팎에서 당락이 좌우되면 기계 재검표를,0.25% 안팎이면 수작업 재검표를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dawn@seoul.co.kr
  • “내가 차기 백악관 주인” 대선전 후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 정치권이 2008년 대통령 선거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민주당 소속인 톰 빌삭 아이오와 주지사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공화당과 민주당의 차기 예비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주지사를 연임하고 대권 도전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았다는 빌삭 주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유권자들은 이 나라에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미국을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빌삭은 지난 1년간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국을 돌며 지지세 확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이에 앞서 공화당의 하원 군사위원장인 던컨 헌트 의원(캘리포니아)도 우선 지지자들에게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고 CNN은 보도했다.이와 함께 미 언론들은 민주당 출신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에반 베이흐 상원의원(인디애나) 등이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각당의 예비주자들이 선거가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선발주자’의 이익을 염두에 둔 것이다.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나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처럼 이미 두 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유력한 거물정치인에 비해 인지도와 자금 동원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해 유권자들의 관심도 끌고 자금 모금도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1976년 대선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던 조지아주의 땅콩농장주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있다.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중간선거가 클린턴·매케인 두 대선주자에게 득과 실을 동시에 안겨줬다고 분석했다.클린턴 의원의 경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을 지지했던 것이 당내에서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보수파와 중도파의 마음을 얻는 데는 성공했다는 것이다.또 매케인 의원은 중도적 노선 때문에 지금까지 당내 입지가 약했지만 그것이 대선에서는 강점으로 변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dawn@seoul.co.kr
  • 볼턴 ‘네오콘 두번째 희생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존 볼턴 유엔주재 대사의 인준을 의회에 다시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 의원조차 반대하고 나서 인준이 거부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 임시 임기가 끝나는 볼턴 대사는 네오콘의 핵심으로 꼽혀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이어 퇴진 위기에 놓였다. 볼턴 대사는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의 반대로 의회 인준을 받지 못한 채 상원 휴회기간에 임명됐기 때문에, 새로 구성되는 제110대 의회가 개원하는 내년 1월로 임기가 끝난다. 부시 대통령이 중간선거 직후 볼턴 대사를 재지명, 의회에 인준을 요청한 것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새 의회에선 인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현 의회에서 인준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원 외교위원회의 링컨 채피(공화·로드아일랜드) 의원은 중간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거슬러 볼턴 대사를 인준하는 일은 막을 것이라고 10일 공언했다. 이 위원회는 현재 공화 10석, 민주 8석을 유지하고 있어 공화당 쪽에서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인준안이 통과되기 어렵다. 차기 의회에서 상원 외교위원장이 될 조지프 바이든 의원도 이날 “외교위의 인준안 논의 결과와 관계없이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다룰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외교위에서도 다시 인준안을 다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dawn@seoul.co.kr
  • 공화 ‘중간지대’ 싸움서 졌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중간지대(middle ground) 싸움에서 졌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과 주지사를 모두 민주당에 내주는 참패를 당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중간지대에 놓여 있는 가톨릭과 무당파, 히스패닉, 그리고 중산층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공화당이 보수 성향의 고정표만을 지키는 데 급급한 반면, 민주당은 중간층으로 확장해갔다는 얘기다. AP 등 미국 언론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유권자들은 투표할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이라크 전쟁, 부패, 테러와 경제 등을 꼽았다. 특히 유권자의 4분의3 정도가 부패와 각종 스캔들을 후보 선택의 잣대로 들어 이라크전을 꼽은 유권자의 3분의2를 앞섰다고 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이번에 낙선한 6명의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 면모를 보면 이같은 분석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 선거 직전 동성애 스캔들을 일으킨 마크 폴리(플로리다), 워싱턴의 큰손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조지 앨런(버지니아)을 비롯, 역시 아브라모프 스캔들에 연루된 밥 네이, 톰 딜레이 의원 지역구 등이다. 젊은층의 적극적인 투표 행렬도 민주당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투표율은 40% 안팎으로 종전 의회 선거와 대동소이했지만 20년만에 젊은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30세 이하 유권자 가운데 24%가 한 표를 던졌는데, 이는 2002년 중간선거 때보다 4%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백인 보수표의 결집을 겨냥해 불법이민 문제를 꺼냈지만 오히려 히스패닉들의 뭉치 표가 민주당 쪽으로 간 것으로 분석된다. 출구조사 결과 히스패닉은 하원 선거에서 10명 중 7명이 민주당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에 투표한 이는 2002년 중간선거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6%였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90%가 몰표를 던진 한편, 아시아계 등 소수민족들도 민주당에 기우는 투표 행태를 보였다. 그러나 공화당은 유권자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복음주의 교도들에게서 70%의 표를 거둬 2004년 때 부시 대통령이 얻은 78%보다는 한참 낮아진 것이다. 백인들의 지지 성향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지역적으로도 민주당은 영토를 크게 넓혔다. 적지않은 민주당 후보들이 인디애나와 켄터키, 텍사스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던 중부와 남부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동안 동부와 서부 해안과 대도시 지역에만 몰려 있던 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한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이 대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하이오와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16년만에 처음으로, 뉴욕주 주지사를 12년만에 공화당으로부터 빼앗아온 것도 기쁨을 배가시켰다. 이래저래 공화당은 ‘안 되는 짓’만 골라 하고 민주당은 ‘거저 앉아’ 표를 모으는 형국이 벌어진 것이다.dawn@seoul.co.kr
  • “민주당 승리보다 게이츠 국방 임명이 한국에 더 긍정적”

    “민주당 승리보다 게이츠 국방 임명이 한국에 더 긍정적”

    ㅣ워싱턴 이도운특파원ㅣ중간선거 참패가 확연해진 8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는 첫 조치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부시 대통령은 참패의 원인을 “이라크에서의 진척이 미진했던 데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라고 인정하고 이란과 북한 통(通)인 로버트 게이츠(63)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방장관에 지명했다.이에 따라 이라크와 이란 핵,나아가 한반도 등 대외정책에 상당한 노선 수정이 예고된다.서울신문과 9일 단독 인터뷰한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게이츠 지명자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정보를 갖고 북한을 판단할 것”이라며 “북한을 잘 아는 그의 등장이 한국에겐 긍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했다.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까? -미국 의회도 대외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역시 한반도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부다.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북한 정권 모두 중요하다.예를 들어 김대중 정부는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도 동참하기를 원했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렇게 했고 한미관계는 좋았다.그러나 김영삼 정부가 북한을 포용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클린턴 정부와 사이가 벌어졌다.노무현 정부는 북한을 포용하려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내켜하지 않는다.그런 차이들이 있다. →그래도 의회 역할이 있는 것 아닌가? -의회 분위기와 관련해 매우 우려되는 점이 있다.현재 한미관계는 사실 정부보다 의회 분위기가 더 걱정되는 측면이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북한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매우 신경질적인 정치적 인식이 있다.그것은 북한을 도무지 다룰 수 없는,경멸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따라서 지금같은 상황에서 1994년 제네바 합의같은 것을 정부가 들고 온다면 의회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왜 그같은 인식이 퍼져 있을까? -그건 미국인 일반의 정치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다.정치인이란,특히 2년마다 선거를 치르는 하원의원들은 지역주민과 정치적 인식을 공유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쪽은 중간선거 과정에 미-북 양자협상을 주문했는데? -그같은 목소리들이 계속 힘을 유지할지 지켜봐야 한다. →미 의회가 부시 대통령에게 임명하도록 요구한 대북정책조정관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알려진 대로 부시 행정부는 대북 정책에 관한 한 (강경과 온건) 두 세력으로 나뉘어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만일 두 목소리를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 나선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주미 한국대사관이 의회 활동을 지원받기 위해 로비회사도 고용하고 있다.그런 노력들이 도움이 될까?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가 실제로 행동하는 것,그리고 말하는 것이다.홍보 차원이 아니라고 본다. →하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때 한미 정상회담이 있는데. -북한 핵실험 이후 처음 갖는 정상회담이라는 의미가 있다.그러나 APEC에서의 정상회담은 길지 않을 것이다.부시 대통령이 그 전에 북한 정책에 대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북한 핵문제 접근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회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레드라인(금지선)’이 북한의 핵보유를 막기 위한 게 아니라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데 동의하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의 핵 보유가 사실상 인정된 상황이지만 미국이나 한국,중국,러시아 모두 어떤 물리적 조치를 취하는 움직임이 없었다.용납할 수 없다고 하지만 북한의 핵과 공존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제3국으로 이전하면 위중한(grave)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것은 군사적 조치를 말하는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에 놀랐나?럼즈펠드 장관의 대북 인식은 어떤 것이었나? -럼즈펠드 장관과 오찬을 하면서 북한 정책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다.그 때 럼즈펠드 장관이 북한에 대해 확립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로버트 게이츠 내정자는 어떤 인물인가? 오래 전부터 그를 알아왔다.그는 미국의 고위인사 가운데 누구보다 북한을 잘 아는 인물이다.북한뿐만 아니라 한국,일본,중국에 대해서도 깊은 지식을 갖고 있다. 정보계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에게 북한은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그래서 북한을 미국 정보의 ‘블랙홀’이라고 한다.게이츠는 한국이나 한국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한 경험은 없다.그는 작전보다는 정보 분석에 몰두해온 사람이다. →게이츠 지명자가 북한을 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무엇인가? -게이츠는 북한에 대해 특별한 이데올로기적 신념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정보맨’은 다른 나라가 무엇을 하는지,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연구하는 이들이다.따라서 어떤 주의나 주장을 옹호하지 않는다.그는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할 것이다.북한을 모르던 럼즈펠드가 가고 북한을 잘 아는 게이츠가 오는 것은 한국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본다. →럼즈펠드 장관의 해임으로 전시작전권 이양 등에 변화가 있을까? -그것은 정부간 합의였기 때문에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럼즈펠드 장관 개인의 아이디어가 아니다. →럼즈펠드 장관이 물러나면 리처드 롤리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 등도 함께 나간다는 소문도 있다. -롤리스 부차관이 물러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럼즈펠드 장관이 롤리스 부차관을 신임한 것은 그가 동북아 업무에 정통하기 때문이다.사적인 관계가 아니다.부시 대통령이나 게이츠 지명자가 국방부를 많이 바꾸려할지 모른다.그러나 게이츠 지명자는 부시 대통령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변화를 주려 하지 않을 것 같다. →전시작전권이 이양되면 미군이 철수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국방부에서 듣는 얘기들에 비춰볼 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현재 합의된 2만 5000명에서 숫자가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대폭 감축하거나 완전 철군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과 미국 관리들이 상대방을 대놓고 비난하는 경우가 있다.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따금 그런 상황이 양국 지도자에 의해 초래된 경우가 있었다.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에서 좋은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그 전(경주) 정상회담은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지 않느냐. 한국이나 미국이나 민주국가이기에 생각을 얘기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보도될 수 있다.문제는 이런 일들이 상대에 매우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두 정부가 조금 더 금도(禁度)를 발휘하길 바란다. →외교통상부 장관에 내정된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에 대해 워싱턴에서 일부 불만을 갖고 있는 것 같다.한국의 개각이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송 실장의 (전쟁 관련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그러나 송 실장과 미국 관리들의 관계는 괜찮다고 본다.그는 워싱턴에서 이방인이 아니다.반기문 장관처럼 미국을 잘 안다.좋은 출발을 하길 바란다. dawn@seoul.co.kr
  • 아시아계 ‘답보’… 히스패닉·흑인 ‘약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11·7 중간선거에서 한인들의 약진에도 불구, 미국에 이민 온 아시아 출신들의 미 의회 진출이 여전히 답보 상태인 것으로 9일 나타났다.●아시아인 하원 6명·상원2명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인들은 하원에 6명(공화 1, 민주 5명), 상원에 2명(민주)씩 진출했으나, 이는 지난 2004년 총선 때 하원 5명, 상원 2명에 비해 불과 1명이 늘어난 것이다.이같은 낮은 의회 진출률은 같은 소수 인종 가운데 히스패닉과 흑인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이들의 신장세와는 좋은 대비를 이뤘다.●히스패닉 하원 25명·상원 3명 특히 히스패닉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25명(공화 5, 민주 20명), 상원은 3명(공화1, 민주 2명)을 각각 진출시켰다.●흑인 하원 40명·상원 1명 또 흑인은 하원 40명(전원 민주), 상원 1명(민주)을 각각 진출시켜 선거 때마다 꾸준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dawn@seoul.co.kr
  • 매파 날개 접지 않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7일 실시된 미국 의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장악하게 됨에 따라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8일 이라크전을 기획하고 수행해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북 양자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북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럼즈펠드 장관이 사임하면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도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하원의 대외관계를 관장하는 국제관계위원회의 차기 위원장이 유력시되는 민주당의 톰 랜토스 의원은 현재 핵 문제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북한 및 이란과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등 대외정책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토스 의원은 이날 AP통신 회견에서 외국들과 접촉하는 데 있어 “보다 협력적이고 존중스러운 접근”을 취할 것이며 “실추된 미국의 국제적 권위를 재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토스 의원은 “북한과 이란, 시리아를 포함해 우리와 불화를 빚고 있는 모든 나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강력한 느낌을 갖고 있다.”말했다. 방북 경험이 있는 랜토스 의원은 북한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며 이란도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 결과로 미국의 정책이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에 대한 외국의 우려에 대해 “미국의 외교정책은 카약이 아닌 전함과 같은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변화는 없을 것이며 민주, 공화 양당은 기본적으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랜토스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대북 양자협상론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미 의회가 대외정책에 대해 의견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결국 정책을 집행하는 곳은 행정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복귀로 6자회담이 재개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에 미 의회도 당분간은 협상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동안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주한미군 재배치 등을 주도해온 럼즈펠드 장관의 퇴장은 한·미 군사 관계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럼즈펠드 장관의 경질에 따라 그의 측근이던 리처드 롤리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도 함께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롤리스 부차관이 CIA 국장을 지냈던 로버트 게이츠 신임 국방장관과 ‘코드’가 더 잘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CIA에서 잔뼈가 굵은 게이츠 신임 장관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확보된 정보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는 스타일로 알려져 향후 대북 군사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갈지 주목된다. 럼즈펠드 장관이 물러났다고 해서 미 정부내의 ‘매파’들이 날개를 접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특히 미 정부내의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온 딕 체니 부통령이 건재하기 때문에 북한과의 일방적인 협상이 이뤄지기는 기대하기 어렵다.dawn@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야대] 美는 변화를 택했다

    [美 중간선거 여소야대] 美는 변화를 택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 스스로도 놀란 기록적인 승리였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하원에서는 기존 의석보다 무려 30석을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현역 민주당 의원이 버티는 주에선 한 곳도 공화당에 승리를 넘기지 않았다. 당초 상원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민주당은 친민주 성향의 무소속 2석을 포함해 공화당보다 1석 앞선 50석을 확보했다. 버지니아주에서도 재검표에 들어 갔지만 공화당 후보를 1%포인트 차이로 눌러 이 승리가 확정될 경우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된다. 그러나 공화당이 버지니아 재검표에서 승리하면 상원은 50대 50으로 양분돼 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이 캐스트보팅을 쥘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한다. 이토록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이 처참한 패배를 당한 것은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공화당 정권의 오만한 독주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는 장기화된 이라크 전쟁이 민심을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단 이라크를 침공, 사담 후세인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 내전의 상황으로까지 악화됐다. 부시 행정부는 계속 “이라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2800명이 넘는 미군이 희생되고도 여전히 한달에 100명이 넘는 미군이 덧없이 죽어가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은 이런 식의 답을 내놓은 것이다. AP통신의 출구조사 결과, 투표자 가운데 3분의 2가 이라크전이 투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다.ABC방송 조사에서도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CBS방송 조사에서도 답변자 가운데 57%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초래한 각종 부패 스캔들도 미 유권자들이 공화당에 등을 돌리는 이유가 됐다.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의 부패 스캔들에 톰 딜레이 전 하원의원 등 공화당 지도부가 관련됐고, 선거 막바지에는 마크 폴리 하원의원이 남자 인턴직원을 성희롱한 사건까지 불거졌다.AP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의 4분의 3이 부패와 스캔들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다. 또 테러 예방을 빌미로 미국인들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도청당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부시 정권의 권력 행사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일어났다. 뉴욕타임스는 선거 직전 사설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근본은 ‘견제와 균형’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행정부의 요구를 무조건 승인하는 ‘고무도장’ 역할만 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이 50개 주지사 가운데 28명을 차지한 것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주지사 숫자가 늘면 당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군이 늘어난다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이후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없다. 대부분 주지사 출신이 대통령직을 차지했다. dawn@seoul.co.kr
  • 美 민주당 상 - 하원·주지사 선거 압승

    美 민주당 상 - 하원·주지사 선거 압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정현기자|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석권함에 따라 대외 정책에도 적잖은 변화의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오콘 주도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민주당이 의회의 지배세력이 됐다는 점도 한반도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대목이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민주당의 약진은 한국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 대북 정책-양자협상 탄력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미국이 북한과 양자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물론 민주당이 주장하는 양자협상도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공화당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외교안보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까지 실시한 마당에 의회내 역학관계가 변했다고 정책 기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기는 어렵다.”면서 “의회가 행정부를 견제한다고 해도 1994년 제네바 합의 정도의 수준으로 나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민주당이 부시 대통령에게 조속히 거물급 대북정책조정관을 임명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한미 관계-FTA ‘먹구름’ 한·미 양국이 사실상의 ‘경제 통합’인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로 나아가는 데는 더 많은 걸림돌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세입위원회 무역소위 위원장으로 유력한 샌더 레빈 의원은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미시간주 출신으로 한국의 시장개방 확대를 강력히 요구해온 인물이다. 특히 노동자 권익을 중시하는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FTA에 소극적이다. 의회 소식통은 “의회가 FTA 비준을 거부하지는 않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크고 작은 요구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채욱 선임연구위원은 “미 통상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6월이 시한인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 연장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보호주의적인 입장을 취해 왔기 때문에 반덤핑 등에 강한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통상부는 한국과 관련된 위원회 등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주미대사관의 대(對)의회 활동을 지원할 로비 예산을 20억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부시 앞날-레임덕 심화 이날 개표 결과 민주당은 상·하 양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1994년 이후 12년 만에 다수당의 지위를 탈환했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으로부터 무려 30석을 빼앗고 기존 의석을 모두 지켜 232석을 확보했다. 36개주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뉴욕, 오하이오, 매사추세츠, 콜로라도주 등 28곳에서 승리해 2008년 대선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상원에선 친민주 성향의 무소속 2명을 포함, 민주당이 50석 공화당이 49석을 확보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1%포인트 차이로 공화 후보를 눌렀지만 주 선거법에 따라 재검표에 들어갔다. 최종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수 있다. 만에 하나 공화당이 재검표에서 승부를 뒤집으면 50대 50이 되지만 딕 체니 부통령이 의장으로서 표결권을 행사해 다수당을 유지한다. 공화당의 참패로 임기 2년을 남겨둔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9일 새벽3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dawn@seoul.co.kr
  • 美 중간선거 투표 좁혀지는 격차 공화 추격 먹힐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세영기자|앞으로 2년간 미국의 국내외 정책방향을 가늠할 미 의회 중간선거가 7일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3명, 주지사 36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 결과는 7일 저녁(한국시간 8일 오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새 전자투표기 고장나 투표 지연되기도 이날 투표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일부 주에서는 새로 도입한 전자투표기가 잇따라 말썽을 일으켰다.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 수십개 투표구에선 전자투표기가 고장나거나 선거관계자들의 조작이 서툴러 투표가 지연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 때문에 인디애나주 델라웨어 카운티는 투표 마감시간의 연장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2000년 대선 때 재검표 소동을 겪은 플로리다주의 몇몇 투표소는 다시 종이 투표지를 꺼내야 했다. 이번에 새 전자투표기를 사용한 유권자는 전체의 3분의1에 해당된다. ●“하원은 민주, 상원은 공화” 현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지지율에선 앞서지만, 그 격차가 실제 득표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선거가 시작되면서 양당간 격차가 줄었다는 관측도 있다. 워싱턴의 정치 분석가인 로버트 노박은 6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판세분석 보고서를 통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최근 조사의 민주당 지지율에는 투표권이 없거나 투표를 하지 않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여론이 반영돼 있다.”면서 “역대 선거에서도 공화당은 선거에 임박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떨어진 반면 공화당 지지도는 상승,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4%포인트까지 줄었다고 보도했다.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1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대가 너무 커 상·하원 어느 한 곳에서 다수당이 못 되면 이를 ‘실패한 선거’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와 함께 서면 표 떨어진다” 막판 지원유세에 몰두하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6일 플로리다주에서 후보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부시 대통령은 부인 로라 여사와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서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찰리 크리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크리스트 후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크리스트 후보는 당시 다른 도시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크리스트 후보측은 펜사콜라에서는 이미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경합이 치열한 팜 비치 지역에서 따로 유세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은 “공동 유세를 불과 하루 앞두고 그들이 갑자기 일정을 바꿨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사담풍(風)’ 변수 될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 판결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들은 이라크 재판정국을 막판 선거전에 적극 활용했다. 이들은 ‘안보정당은 공화당이며 민주당은 대안없는 정당’이란 논리를 폈다. 반면 이라크전 후유증과 반전 분위기 등에 편승해 비교적 여유롭게 선거전을 치러온 민주당은 이미 유권자들은 마음을 정했기 때문에 선거 판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퓨 리서치센터의 앤드루 코헛 소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막판에 상승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담풍’이 미풍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버지니아와 미주리, 몬타나, 메릴랜드, 테네시 등 1∼2%포인트 안팎의 초접전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재판정국이 판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dawn@seoul.co.kr
  • 美 오늘 중간선거 상원 3곳 접전…부시 ‘초조한 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의회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지도부를 총동원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하원은 장악할 것이 유력하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막판 뚝심을 발휘하고 있어 개표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8일 오후 1시(한국시간)를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과 전문기관들은 435명을 뽑는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20석, 공화당이 21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원은 공화당이 49석,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버지니아와 미주리, 몬태나주 등 3개 접전지역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까지 접전지역으로 분류됐던 테네시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50명 가운데 36명을 새로 뽑는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져 12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주지사 수가 공화당 출신을 넘어설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지지도가 51%로 공화당 지지도 44%보다 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전했다. 이는 2주 전의 13%포인트 격차에서 많이 줄어든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퓨리서치의 조사 결과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는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도는 47%, 공화당 지지도는 43%로 양쪽의 격차가 4%포인트 차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2주 전에는 민주당 50%, 공화당 39%로 그만큼 공화당의 막바지 추격전이 뜨겁다는 얘기다. 미국의 재계·금융계는 이미 민주당이 의회의 양원을 장악하거나 하원을 차지해 국내외 정책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 대한 점검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공영라디오인 NPR는 이번 선거전 동안 미국의 기업과 각종 협회들이 “민주당측에 선거자금을 기부하지 말라.”는 공화당측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기부금을 민주당측에 냈다고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친공화 성향으로 인식되는 월스트리트에서도 별다른 동요가 없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제프리 앤드 코의 아트 호건 애널리스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표면적으로는 경제와 재계에 나쁜 뉴스로 비칠 것”이라면서도 “이는 일반화된 오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일요일인 5일(미국시간) 중부에 자리잡은 네브래스카주의 그랜드 아일랜드를 방문, 공화당 하원 후보들을 위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민주당은 안보든, 경제든 반대하길 좋아하니 계속 반대하도록 (소수당을) 만들어 주자.”고 말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전세가 기운 지역은 포기하고 공화당 후보가 이길 수 있는 ‘레드 스테이트(보수적 성향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에만 유세와 자금을 집중시켰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 의장이 유력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는 코네티컷주 콜체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화요일(7일)의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양당은 접전이 벌어지는 주마다 수천명씩의 자원봉사자를 보내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 중이다. 중간선거의 역대 투표율은 40%선에 그쳤다. 양당은 또 개표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 대비해 당내의 변호사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dawn@seoul.co.kr
  • AP “국제사회 관심은 부시 패배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중간선거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패배뿐이다.” 미국의 AP통신이 해외취재망을 통해 7일 실시되는 미 의회 중간선거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수집한 결과 ▲기본적으로 별다른 관심이 없으나 ▲선거의 결과는 부시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는 이번 중간선거가 미국의 이라크 정책과 이민자 수용, 북한 핵 문제 해결 방향 등 대외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선거 막판에 터진 공화당 의원과 복음주의 목사의 ‘섹스 스캔들’ 등 나름대로 흥행 요소도 충분하다고 판단했으나 국제사회의 인식은 미국인의 기대와는 달랐다고 AP는 전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국제사회가 미 선거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모든 나라는 늘 각자의 현안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고, 영국은 토니 블레어 총리의 후임에 관심이 쏠려 있으며,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국가는 라마단에 몰두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세계인들이 부시 대통령을 혐오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부시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뒤늦게 깨닫게 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포브스는 북한은 미디어가 통제돼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미국의 선거 상황을 알지 못하겠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관심있게 보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10월9일 핵 실험을 한 것도 선거일을 의식한 것일 수 있다고 포브스는 주장했다.dawn@seoul.co.kr
  • 워싱턴 매파 작전설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가 합의된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윌리엄 페리 미 전 국방장관은 미국이 대북 군사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미국이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하거나 중간선거가 끝난 뒤 대북 강경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보수 성향 일간지인 워싱턴 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지난달 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비상계획 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수개월 전부터 준비되고 있는 이 비상계획은 ▲북한에 해군특공대 등 특수부대를 보내거나 ▲토마호크 등 정밀 유도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 핵시설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공격 대상은 ▲5㎿급 원자력발전소와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 및 핵 폐기물 시설이 밀집된 영변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 실험 통제시설 ▲북한이 비밀리에 추진 중인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공격 명령만 떨어지면 바로 계획을 이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군대는 늘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게 마련”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밝혔듯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미 정부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군사 옵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군은 항상 준비를 하고, 또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추는 게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와 대해 한 소식통은 “말하자면 미국은 네덜란드에서의 전쟁 계획까지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6자회담이 재개되는 시점에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북한과의 협상에 반대하는 미 정부내 강경세력이 일부러 흘린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초에는 4차 6자회담을 앞둔 시점에도 북한이 리비아에 핵물질을 수출했다는 식의 보도가 미국 언론에 나왔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페리 전 장관은 4일 이 신문이 도쿄에서 개최한 ‘북한의 핵실험과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이란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건설 중으로 알려진 흑연감속로가 가동되면 북한의 핵제조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과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지 않으면 원자로가 가동되기 전 미국은 유일하게 의미있는 강제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제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란 것은 미국의 대북 군사력 행사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됐다.누카가와 후쿠시로 전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일본의 이지스함이 미국으로 날아가는 대포동 2호를 헌법 문제 때문에 방관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dawn@seoul.co.kr
  • PSI 사령탑 조지프 美군축차관 계획 바꿔 오늘 서울 왜 오나

    PSI 사령탑 조지프 美군축차관 계획 바꿔 오늘 서울 왜 오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로버트 조지프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조지프 차관이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정무차관과 함께 6일 오후부터 7일까지 방한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확인했다. 국무부는 2일 번스 차관과 조지프 차관이 함께 동북아 3국을 순방하면서 한국도 방문한다고 발표했으나, 한국 정부 당국자는 “조지프 차관은 방한하지 않는다.”고 밝혀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측은 “원래 조지프 차관의 방한 계획이 없었던 것이 맞다.”면서 “순방단이 5·6일에 일본을,7·8일에 중국을,8·9일에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기로 했다가 방문순서가 일·한·중으로 바뀌는 바람에 조지프 차관도 방한을 희망해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프 차관은 당초 일본과 중국을 방문한 뒤 한국 대신 러시아 등 다른 나라를 방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조지프 차관이 북한 문제보다는 이란 핵문제 해결에 좀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그가 방한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일단 조지프 차관의 방한이 확정됐기 때문에 한·미간에 다시 한번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지프 차관은 미 정부내에서 PSI를 관장하는 책임자이며, 그동안 한국 정부가 PSI에 전면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 왔다. 조지프 차관은 또 재무부와 함께 북한의 불법 국제금융 거래 문제를 담당하며 그런 차원에서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에도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조지프 차관이 이번 방한에서 북한이 핵무기나 핵 물질이 외부로 유출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데 논의의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 정부가 이미 PSI나 개성공단, 금강산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지프 차관의 이번 방한에서 특별히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이번 순방단에는 번스·조지프 차관과 함께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 윌리엄 토비 국가핵안보청 부청장, 패트리셔 맥너니 국제안보비확산국 수석부차관보, 데이비드 스티븐스 확산대응전략국 국장 대행 등이 포함돼 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이번 순방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dawn@seoul.co.kr
  • 번스美차관 한·중·일 순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한국과 미국은 오는 8∼10일로 예정된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방한을 계기로 9일 서울에서 차관급 전략대화를 갖는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3일 발표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번스 차관은 6자회담 재개 합의에 따른 후속대책을 협의하고 양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는 지난 1월19일 워싱턴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간에 열린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 때 후속 협의 채널로서 합의됐다.번스 차관과 함께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던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이번에 방문하지 않는다고 당국자는 밝혔다.dawn@seoul.co.kr▶관련기사 4면
  • [6자회담 복귀 합의 이후] 美 발표실수? 한미 협의결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한국과 미국이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초반부터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미국시간) 정오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니컬러스 번스 정무차관과 로버트 조지프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동시에 동북아 3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하면서 “오는 8일 오후부터 9일까지는 한국을 방문하고 10일 귀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전날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 1718호의 이행과 6자회담의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번스 차관과 조지프 차관을 동북아 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코맥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이 끝난 뒤 12시간쯤 지난 3일 낮(한국시간)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매코맥 대변인의 발표를 뒤집었다. 이 당국자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번스 차관이 방한하며, 이를 계기로 9일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과 차관급 전략대화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 당국자는 조지프 차관은 방한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매코맥 대변인의 발표는 실수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조지프 차관은 한국에 오겠다는 요청이 없었다.”면서 “조지프 차관은 현재 북한 핵 문제보다는 이란 핵 문제 해결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프 차관은 국무부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과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조지프 차관은 특히 미 정부를 대표해 그동안 우리 정부에 북한에 대한 봉쇄의 성격을 갖고 있는 PSI에 한국이 전면적으로 참여해줄 것으로 강력히 요청해온 인물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로서는 조지프 차관의 방한이 껄끄러울 수도 있다. 조지프 차관은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에서 러시아 관리들을 만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dawn@seoul.co.kr
  • 美·中, BDA 北계좌 처리 어떻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과 중국은 마카오에 있는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여 있는 북한 자금 2400만달러 가운데 합법적인 거래가 인정된 800만달러는 동결을 해제하되 불법 금융거래 의혹이 있는 나머지 자금은 몰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이달 말쯤 열릴 예정인 6자회담의 BDA 실무협의(Working Group)에서 북한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2일 “미 재무부는 BDA 실무협의를 북한에 불법 금융거래에 대한 미 당국의 대응을 설명하는 자리로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돈세탁과 위조지폐 등 불법 자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북한에 재발 방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북한 계좌에 대한 동결과 몰수 조치는 중국측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은 BDA를 통한 북한의 불법 금융거래 의혹이 일부 확인되고, 일부 해소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9월 마카오에 있는 BDA은행이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이용될 수 있다.”며 ‘우선적인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자 BDA 고객들은 예금 인출 사태를 빚었다.이에 마카오 당국은 BDA의 파산을 막기 위해 이 은행에 예치됐던 북한의 50개 계좌 2400만달러를 동결했다. 이후 재무부의 국제금융범죄 전문가들이 BDA를 방문, 북한 계좌를 하나하나 들여다 보며 돈세탁과 위조지폐 유통 등 불법 금융거래 여부를 조사해왔다. 미국은 문제점이 발견된 계좌를 중국측에 통보했고 중국은 해당 계좌들에 필요한 향후 조치를 미리 검토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짝 긴장한 북한은 BDA 계좌의 동결을 해제하지 않으면 6자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주장해왔다. 이번에 미국과 중국,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 것은 BDA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왔음을 의미한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예치한 50개 계좌 2400만달러 가운데 불법 거래와 관련된 계좌와 그렇지 않은 계좌를 분류하는 단계에 와 있다. 지금까지는 800만달러 정도가 불법 거래와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이 중 600만달러는 북한 유일의 외국계 합작은행인 대동신용은행 자금이고, 나머지 200만달러는 북한에 담배를 팔아온 브리티시아메리칸코바코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대동신용은행의 나이젤 코위 행장은 “순수한 사업 자금이 동결돼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미 당국에 필요한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코위 행장이 마카오 당국을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했기 때문에 미국측이 조사를 서둘렀을 수 있다. 6자회담 관련 BDA 실무협의에서 미국은 탈법 혐의가 없는 계좌를 푸는 것보다 불법거래 계좌에 대해 북한의 책임을 묻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반발할 것은 분명하지만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탈법 거래가 없었던 북한 계좌를 푸는 것은 마카오, 즉 중국 정부의 몫으로 북한에 대한 ‘당근’에 해당한다. 따라서 중국도, 미국도 회담 추이를 보며 시기를 조율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1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 외교부 부상의 베이징 회동에서 이런 과정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dawn@seoul.co.kr
  • [北 6자회담 복귀] 美, 北에 줄 선물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미국의 대북정책은 일단 대화에 무게를 둔 유연한 태도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6자회담 재개 사실이 발표된 직후 미국측 반응은 유엔안보리 제재와 회담을 진행해 나간다는 것. 그러나 전과 달리 금융제재 동결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자세여서 주목된다. 사실상 중국의 대북 금융제재의 부분 해제를 묵인하고 미국의 불법계좌 조사를 조만간 중단하는 등 북한에 ‘당근’을 줘 대화 자리에 나오도록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달 9일 북한이 핵 실험을 감행한 이후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의 철저한 이행과 ▲미 국내법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를 추진하는 한편 ▲북한의 무조건적인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외교적 입장을 천명해 왔다. 미국은 6자회담 개최와 관계없이 안보리 결의 이행과 국내법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는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만으로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핵 실험 국가의 제재를 규정한 글렌수정법 등은 “충실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대북 결의 1718호와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대북 압력 수단들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압력이 6자회담 과정에서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면서도 ‘당근’의 필요성을 재고한 셈이다. 당장 코앞에 있는 중간선거를 의식한 탓이기도 하다. 앞으로 열릴 6자회담에서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갖고 나올 것인가는 아직 불투명하다. 우선 미 정부 내 일부에서는 이번 6자회담 개최를 당혹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단 부시 대통령이 6자회담 재개에 환영을 표시했기 때문에 미 정부는 당분간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새로운 6자회담의 출발점을 무엇으로 삼느냐도 관심거리다. 매코맥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열리게 될 6자회담의 “출발점은 9·19 공동성명”이라면서 “얼마나 자세하고 견실하게 합의를 이행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핵 실험을 감행한 이후 개최되는 향후의 6자회담은 9·19 공동성명의 이행과는 다른 차원의 6자회담이 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이에 따라 ▲북한이 핵 실험에 대해 사과하고 ▲핵 실험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핵무기와 핵 물질이 얼마나, 어디에 보관되고 있는가를 밝히고 ▲이들을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해체할 것인가를 집중 논의해야 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dawn@seoul.co.kr
  • 美 “회담준비 실무팀 1~2주내 동북아 파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718호의 이행과 6자회담 준비를 위해 국무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을 동북아 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우리의 파트너국들과 협력을 통해 현재 유엔 안보리의 결의가 집행되도록 할 뿐 아니라 회담이 효과적으로 진행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팀들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동북아 국가들을 방문할 팀은 국무부 관리를 중심으로 재무부 등 다른 기관 관계자들도 포함되며,1∼2주 안에 순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방 팀의 임무와 관련,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안보리 대북결의 1718호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6자회담이 효과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필요할 경우 양자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미 국무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및 대북 금융제재 정책을 총괄하는 로버트 조지프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이달초부터 중국과 일본, 홍콩 등을 순방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순방팀도 조지프 차관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말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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