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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정치헌금 민주당 사상 최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노리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 주)이 정치자금 모금에서도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바마 의원 캠프는 지난 2·4분기에 무려 3250만달러(약 32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는 대선이 없는 해에 민주당 정치인이 모금한 사상 최대 액수라고 미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바마 득표능력 다시 주목받아 abc 방송은 오바마 후보가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다수의 지지자들로부터 소액의 정치헌금을 모으는 ‘소액다수’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abc 방송은 오바마와 달리 월스트리트와 할리우드의 ‘큰손’들로부터 후원을 받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 주)은 같은 기간 약 2700만달러를 모금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캠프의 하워드 울프슨 홍보담당자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3개월간의 모금 액수가 약 2700만달러 정도라고 밝히고 “이는 대단한 금액이지만 오바마 의원이 이번 분기에는 우리를 상당히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독려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오바마 의원의 모금 능력은 힐러리에 비해 크게 뒤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이 지난 1·4분기에 2560만달러를 걷어들이면서 2600만달러를 모금한 힐러리를 바짝 따라붙자 미 정가는 깜짝 놀라 그의 모금 및 득표 능력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클린턴 독립기념일 가두행진서 지원연설 오바마 의원이 욱일승천하는 기세로 따라붙자 힐러리도 그동안 아껴뒀던 ‘전가의 보도’인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투입했다.힐러리는 2일부터 사흘간 내년 대선 레이스의 출발점이 될 아이오와 주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유세에 나선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4일에는 가두행진 행사에서 힐러리를 지원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힐러리는 전국적인 지지도에서는 오바마 의원 등 당내 경쟁자들보다 앞서고 있지만 아이오와 등 일부 주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클린턴 부부는 이달 말 뉴햄프셔주에서 예정된 선거 캠페인도 동행할 계획이다.dawn@seoul.co.kr
  • 美 보호무역주의 강화하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조지 부시 행정부가 요청했던 무역촉진권한(TPA)의 연장을 허용하지 않음에 따라 TPA는 1일 0시부터 효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외 무역협상권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의회로 돌아갔다. 워싱턴의 통상 관련 고위소식통은 “민주당 의회가 앞으로도 부시 정부에 새로운 TPA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한 민주당이 무역 정책과 협상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미 FTA 합의문도 재협상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러나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TPA 기간 내에 서명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현재의 합의문대로 미 의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며, 설사 미 의회가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AFP 통신은 “한·미 FTA가 미 의회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외신들은 한·미 FTA 협상 중에도 타결 가능성이 없다고 보도해 왔다.”면서 “일단 양국 정부가 서명한 FTA 합의문은 그 자체로서 생명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지난 2002년 부시 행정부에 무역협상에 관한 전권을 부여하고 의회는 이를 수정 없이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한 TPA를 처음 부여했다. 또 2005년 이를 2년 연장했다. TPA는 그동안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자유화 협상인 도하라운드(DDA)나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는 데 불가피하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부시 정부가 TPA를 상실함에 따라 세계무역기구 협상도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dawn@seoul.co.kr
  • 부시 “한국 비자면제 적극 추진” 성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한국 국민에게 입국 비자를 면제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이 서명된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11월 한국과 중·동구권 일부 국가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상기시킨 뒤 “(의회에 계류 중인)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자면제프로그램은 90일 이내 단기 체류자에게 상용·관광 비자를 면제해주는 미국의 정책이다. 미국은 단기 방문 비자 면제와 함께 한국의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비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한·미 FTA협상 수석대표는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과 FTA 협정을 체결한 호주처럼 우리도 FTA와는 별도로 ‘전문직 비자쿼터’를 받아내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호주의 경우 미국과 FTA를 체결한 뒤 10개월이 지나 ‘E비자’라는 별도 형태로 1만 500개의 전문직 비자쿼터를 받아냈지만 우리는 그보다는 숫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dawn@seoul.co.kr
  • FTA발효 최소1년 걸릴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은 지난 30일(미국시간)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그러나 합의문이 두 나라 의회에서 승인과 비준을 받아 실질적으로 발효되기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전 미 의회 캐넌빌딩에서 한·미 FTA 서명식을 갖고 지난해 2월부터 17개월간 계속돼온 두 나라 정부간의 협상을 마무리했다. 서명식에서 슈워브 대표는 “역사적인 한·미 FTA에 서명하는 오늘은 두 나라는 물론 세계 무역에 있어서 위대한 날”이라며 “한·미관계에 중요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슈워브 대표는 또 “한·미 FTA 서명이 이뤄짐으로써 합의문에 대한 추가적인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김현종 본부장도 “두 나라 국민이 한·미 FTA가 가져다 줄 모든 이익을 빠른 시일 내에 향유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FTA 합의문이 서명됨에 따라 양국 정부는 의회에서 승인(미국) 및 비준(한국)을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미 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 하원 지도부가 지난 29일 “현재 체결된 내용대로는 한·미 FTA를 지지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표명, 미 의회의 승인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한국은 올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다 내년 4월에는 총선을 치르기 때문에 5월 이후에나 비준 투표가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서명식에서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은 “미 행정부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의회가 한·미 FTA로 인한 미국의 이득에 대해 확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FTA 협상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종훈 대사는 미 의회의 승인 전망과 관련,“부시 행정부가 올 가을쯤 표 계산을 해보고 1차 시도를 해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1년 내지 1년반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민주당 “FTA 깨져도 상관없다” 강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FTA 합의문이 미 의회를 통과하기까지 길고 험한 여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주류라는 큰 산이 앞을 가로막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양국 정부의 서명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의회의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이고 보면 쉽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미 의회 소식통은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이 초강수를 둘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소식통은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에서 승리, 행정부와 의회를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경우 공화당 정부가 추진해온 통상정책들을 완전히 뒤바꾼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일단이 최근 노동과 환경 기준을 강화한 ‘신통상정책’이라는 것이다. 소식통은 샌더 레빈 하원 무역소위원장 등 강경파가 자동차 등과 관련해서 계속 무리한 요구를 내세우는 것은 “한·미 FTA가 무산돼도 상관없다.”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한·미 FTA 협상 한국측 수석대표는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미국과 중미 6개국간의 FTA가 2표 차이로 미 의회를 통과했던 것처럼 FTA는 늘 박빙의 표차로 통과되곤 했다.”면서 “미 행정부가 표결처리를 위해 최종안을 의회에 상정했을 때 부결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dawn@seoul.co.kr ●FTA 승인권 한·미 FTA는 현재의 합의문 상태로 표결을 통해 미 의회의 승인을 받게 된다. 미국은 대외 통상권이 의회에 있다. 의회가 행정부에 무역촉진권한(TPA)을 통해 협상권을 위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준 대신 승인(Approval)이라는 용어를 쓴다.
  • 美 이민법안 상원서 좌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적인 지위를 부여하려 했던 이민개혁법안이 28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좌초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양당 지도부의 합의로 발의된 이민개혁법안은 이날 상원에서 표결조차 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상원은 이날 법안과 관련한 찬반토론을 생략하고 곧바로 최종 표결에 부치자는 절차안을 표결에 올렸으나 찬성 46표, 반대 53표로 부결됐다. 절차안이 통과되려면 전체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표결결과는 가결정족수에 14표나 부족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민법안에 대한 의원들의 이견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올 가을 회기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중에는 다시 법안심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2008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나 재발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에도 이민개혁법안을 논의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하지 못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민개혁법안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는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의 승리이며, 법안 통과에 진력해온 부시에게는 심각한 패배라고 보도했다. 부시는 이민개혁법안을 임기 중의 국내분야 업적으로 남기고 싶어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표결이 이뤄지기 직전까지도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부탁했으나 49명의 여당 의원 가운데 표결에서 부시의 편에 선 의원은 단 12명뿐이었다. 법안을 주도했던 케네디 의원은 “도대체 반대자들의 대안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황은 악화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민개혁법안은 불법체류자들에게 일시적으로 합법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모국으로 귀국시킨 뒤 초청노동자 프로그램을 확대, 이들의 재입국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또 불법이민자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경비를 강화하고 불법이민자를 고용하는 업주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은 이 법안이 사실상 불법체류자들을 사면하는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또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초청노동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경우 ‘저임금 노동자’를 양산할 수 있고, 가족초청 이민을 제한함으로써 이산가족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통과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인사회에서는 이번 법안이 가족 초청 이민을 줄이는 대신 영어가 능숙하고 고급 기술을 가진 전문가의 이민을 늘리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한국 이민자들에게는 불리하다고 지적해왔다.dawn@seoul.co.kr
  • IAEA “北 5개 核시설 폐쇄대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은 28일(미국시간) 북한이 일단 영변 핵 시설의 폐기를 시작하면 6자회담을 재개해 ‘2·13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음 6자회담은 본회의나 수석대표회의와 같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현단계에서 라이스 장관의 방북 시점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북한이 핵시설 및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불능화 과정에 들어가면 북·미관계 정상화도 병행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백악관이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나선 것에 대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상적 훈련의 과정으로 보고 있지만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 그런 실험이 나온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미 양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라이스 장관이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이 있다.”면서 “한·미간에 중동 상황을 계속 평가해 가면서 계속 협의키로 했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은 29일 영변에 있는 시험용 원자로가 여전히 가동 중이지만 2·13합의에 따라 5개 핵시설이 폐쇄될 것 같다며 사찰 활동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실무대표단 단장인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은 영변 핵시설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평양으로 돌아온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훌륭한” 협조 덕에 “보고 싶은 시설을 다 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dawn@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미국 대선주자와 한국/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미국 정가에서는 ‘스핀(Spin)’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어떤 상황을 각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아전인수(我田引水)나 견강부회(牽强附會)와 비슷한 뜻이고 침소봉대(針小棒大)의 의미로도 쓰인다. 지난 3일과 5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미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들이 각각 총출동해 토론을 벌일 때도 기자실 옆에 ‘스핀 룸’이 별도로 설치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들은 2시간의 토론회를 마친 뒤 대부분 스핀룸을 찾아 자신들이 얼마나 훌륭한 대통령감인가를 부각시키기 위해 열심히 ‘스핀’을 걸어댔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 한사람, 한사람과 짧게나마 질문답변을 주고받으면서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다. 후보들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관심과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이었다. 북한을 몇차례나 방문했던 민주당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나, 북한인권법안을 주도했던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말할 필요도 없다.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과 외교위 소속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국방위 소속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모두 한·미동맹과 북한 핵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민주당의 마이크 그라벨 전 상원의원이나 공화당의 토미 톰슨 전 위스콘신 주지사처럼 한국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후보들도 북핵 문제에 대해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자기 주장을 내세웠다. 사실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간의 토론회에서는 한국이나 북한 관련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함께 토론회를 취재했던 미국 기자는 “일반 국민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작아 질문이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대선 후보들에게 한반도 문제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으며 나름대로 슬쩍 ‘스핀’을 걸어봤다. 미국의 대선 후보들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있으니 한국과 관련된 현안에서 우호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많다고. 그러나 그런 순진한 스핀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 드러났다.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인 클린턴 의원은 지난 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 자동차 산업에 피해를 준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한·미간의 ‘경제 동맹’보다는 자동차 노조의 표가 클린턴 의원에게는 더욱 소중했던 것이다.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이미 지난 4월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지난 26일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의 ‘위안부 결의안’ 처리 과정에서는 일부 대선주자들의 대 한반도 인식이 극명하게 드러났다.39대2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결의안에 반대를 던진 두 의원은 공화당의 톰 탄크레도(콜로라도 주)와 론 폴(텍사스 주)이었다. 두 사람 모두 뉴햄프셔에서 만났던 공화당의 대선 후보들이다. 특히 폴 의원은 토론회에서 만났던 공화당 후보 가운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인물로 기억에 남아있다. 그는 북한이 개방돼야 하고, 이를 한국이 도와야 하며, 남북한은 결국 통일돼야 하고, 미국은 남북간의 대화와 접촉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 의원의 그같은 관심이 호감이나 우호적인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위안부 결의안 찬반토론에서 일본을 적극 두둔하는 그의 발언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다. 유명한 마케팅 용어 가운데 AIDA라는 것이 있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단계, 즉 관심(Attention)-흥미(Interest)-욕구(Desire)-행동(Act)을 말한다. 이 용어에 스핀을 걸어 미 대선후보들의 대 한국 인식에 적용한다면 한·미관계는 아직도 맨앞의 A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dawn@seoul.co.kr
  • 美 “북핵 폐쇄 자체검증 계획”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을 방문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28일 영변의 핵 시설을 4년 만에 방문했다. 6자회담 ‘2·13 합의’에 따라 영변 핵 시설의 폐쇄와 봉인 작업의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한 IAEA 사찰단은 이날 오전 평양을 떠나 영변에 도착한 뒤 플루토늄을 생산해온 5㎿급 흑연감속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실무대표단 단장인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은 영변으로 출발하면서 “이번 방문은 사찰이 아니다. 감시카메라 설치는 사찰단 몫이므로 실무대표단이 영변 핵 시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다음달 9일 임시이사회를 연 뒤 며칠 내 핵시설 폐쇄 검증단을 파견키로 했다. 티모시 키팅 미 태평양 군사령관은 이날 북한이 약속대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군이 IAEA와는 별도로 자체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6월22일자 1면 참조) 키팅 사령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다른 지역으로 핵활동을 이전할 것인지 감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dawn@seoul.co.kr
  • 美 “北 미사일 발사 당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관련,“6자회담 재개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결정한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며 북한의 추가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dawn@seoul.co.kr
  • “김신조 사건은 김일성의 군사 모험주의 산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1968년 1월21일 북한 124군부대 무장특공대의 청와대 기습 사건과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號) 납치 사건을 당시 김일성 주석의 새로운 ‘군사적 모험주의’가 작용했다고 결론지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CIA 문서에 대한 비밀 해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김일성의 새 군사모험주의’라는 보고서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김 주석은 전세계적으로 반미 투쟁에 있어서 자신을 중요한 위치의 전략가로 자임하고 있었다. 특히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던 당시 북한의 푸에블로호 납치는 미국이 핵 보복 공격을 시도하지 못할 것이며 재래식 보복 공격에는 맞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김 주석의 정세 판단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라고 단정지었다. 당시 김 주석은 한반도 적화전략으로 대규모 군사작전보다는 게릴라전에 의한 무장공격이나 남한 내 거점 확보를 통한 대중봉기 등 장기적 체제전복 전략을 추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호찌민 전 베트남 주석이 남부 베트남에서 지하 정치·군사기구를 구성, 효율적인 후방교란 및 게릴라전을 전개했던 것처럼 한국의 위기를 이용할 수 있는 거점 및 남한 내 공산당원 육성을 시도했다는 지적이다. 또 김 주석은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이 다른 지역에서 전쟁을 수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비무장지대(DMZ)에서 군사적 도발과 1·21 습격사건을 기도했다는 분석도 들어 있다. 보고서는 “김신조 등 특공대 31명의 청와대 기습도 무력 도발 시도에 대한 북한 내 일부 반발을 무마하는 동시에 남한의 전 지역에서 무장봉기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김 주석의 강렬한 열망이 작용했다.”고 결론지었다.dawn@seoul.co.kr
  • 美 하원 외교위 위안부 결의안 통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26일 의결한 ‘위안부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대해 의미심장한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선 미 의회가 일본의 ‘역사 왜곡’ 자체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톰 랜토스 위원장은 이날 표결에 앞선 찬반 토론에서 “2차대전 후에 독일은 올바른 선택을 했지만 일본은 반대로 역사적인 기억상실증세를 보여 왔다.”면서 “일본제국 군대가 전쟁기간에 많은 여성을 성노예가 되도록 강요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랜토스 위원장 “日은 역사적 기억상실증세” 비판 이와 함께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주변국인 한국, 중국과 충돌하는 것은 미국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 위안부 결의안에 담겨 있다. 이날 토론에서 민주당의 에니 팔레오마바에가·게리 애커먼 의원 등은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고 주변국과 화해하는 것이 동북아 안정과 미국의 국가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경제적·군사적으로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인 것은 분명하지만 ‘인권’이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양국관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경고도 담겨 있는 것이다. ●한국 ‘외교적 승리´ 일러… 美정부는 ‘거리두기´ 하원 외교위의 위안부 결의안 표결 결과는 한국 정부에도 긍정적인, 그리고 부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우선 일본의 후안무치한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미 의회가 제동을 걸어준 것은 향후 한·일관계에서 한국이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다.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피하고 싶은 상황이 공화당측에 의해 부각됐다. 그것은 위안부 문제가 미 의회 내에서 ‘한국과 일본간의 대결’로 규정되는 것이었다. 그런 대결 구도에서는 한국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날의 표결 결과를 한국측의 ‘외교적 승리’라고 섣불리 규정한다면 앞으로 적지 않은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미 정부도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의회에서 결정하는 일”이라면서 “입법부는 그들 나름대로의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결의안 표결 결과는 한국이 미 공화당 및 보수세력과의 거리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토머스 탄크레도(콜로라도)·론 폴(텍사스) 의원은 모두 공화당 의원이다. 또 표결 전날 일본측의 입장을 고려한 수정안을 들이민 인물도 공화당의 다나 로라바커 의원이다. 이들이 인권이라는 커다란 명분을 갖고 있는 위안부 결의안조차 반대한 것은 일본에 비해 한국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반대 2명 모두 공화당… 보수파와 새 관계 설정 과제로 외교위를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은 다음달 중순쯤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환영 성명을 발표하면서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일단 하원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의원이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과 상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시작한 것도 매우 주목된다. 그러나 상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하원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이 위안부 결의안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의회 소식통은 말했다. 위원회에 이라크전, 이란 및 북한 핵 등 중요한 이슈가 많은데다 바이든 본인이 내년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상황이다. dawn@seoul.co.kr ●마이클 혼다는 일본계 3세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태어났다.1990년 샌타클래라 카운티 행정가로 정계에 입문해 2000년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2001년부터 미 하원의 과학·운송·인프라 위원회에서 일했고, 올초 세출위원회로 옮겼다. 하원의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한파 의원이다.
  • 美상원도 결의안 추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추진된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시인과 사과,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H.Res.121)을 표결에 부쳐 39대2의 압도적인 차이로 가결했다. 통과된 결의안은 하원 본회의로 넘어갔다. 결의안을 제출한 민주당의 마이클 혼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의안이 7월 둘째 주에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본회의에서도 통과될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하원 외교위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고 하원 본회의에서도 이 결의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사면위원회 미국 지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결의안 통과를 환영했다. 외교위 소속인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26일(현지시간) 같은 당의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에게 상원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을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화 회견을 통해 밝혔다. dawn@seoul.co.kr
  • 한·미FTA ‘분쟁절차’ 줄다리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두번째 추가 협상이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됐다. 두나라는 이날 오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이해민 외교통상부 한·미 FTA 기획단장, 미 무역대표부(USTR) 수전 슈워브 대표와 캐런 바티야 부대표,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USTR 사무실에서 비공개 협상을 벌였다. 우리 정부는 이날 협상에서 노동과 환경 분야에서 일반 분쟁해결 절차 발동 요건을 축소, 분쟁해결 절차가 남용될 소지를 줄이는 보완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 정부와 의회는 한국,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 등 신통상정책 적용 대상국들의 노동과 환경 요건을 강화하는 이른바 ‘블루프린트(청사진)’에 공식 합의, 의회의 비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미국은 추가 협상이 미 의회의 신통상정책 반영 요구에 따라 조항을 명확히 하는 것에 불과하며 협상의 균형과 관계없는 만큼 30일 서명 전까지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 행정부는 5월10일 미 의회와 노동·환경 조항 등을 강화한 ‘신통상정책’에 합의한 뒤 지난 16일 총 7개 분야에 대해 FTA 협정문을 수정할 것을 한국에 제안해 왔으며 양국은 21,22일 서울에서 1차 추가 협상을 별 성과없이 끝냈다.dawn@seoul.co.kr
  • ‘위안부 결의안’ 美 하원 외교위원회 통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26일(현지시간) ‘위안부 결의안(H.Res.121)’을 가결했다. 외교위는 이날 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39표,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표결이 통과되는 순간 의원석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공화당의 판 크레도(Pan credo)의원 등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외교위를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명확하고 명료하게 받아들이고 ▲일본 총리가 일본 정부의 대표로서 공적인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또 결의안은 ▲위안부들이 일본군을 위해 성노예가 되고 매매됐던 사실을 부인하는 어떤 주장도 명확하고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현재와 미래의 세대에게 이처럼 끔찍한 범죄행위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안들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위안부 결의안은 다음달 중순 이전에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미 의회 소식통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해 다수당인 민주당의 지도부가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기 때문에 본회의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위안부 결의안이 외교위를 통과함에 따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와 군의 책임을 왜곡,축소하려 해온 일본측은 외교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로 학대당했던 아시아 지역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압력도 일본 정부에게 더욱 강하게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외교위는 표결을 하루 앞둔 25일 밤 결의안을 수정,일본 총리의 위안부 문제 사과 내용을 추가했다.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실 관계자는 이날 밤 결의안을 제출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측과 서옥자 워싱턴지역정신대문제대책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워싱턴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 것을 미 의회가 인식한다.”는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해를 요청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혼다 의원측과 서 회장은 모두 “막판에 문구를 수정하려는 데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일단 위원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긍했다.”고 서 회장이 밝혔다. 외교위가 위안부 결의안의 문구를 막판에 수정한 것은 일본측의 로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의회 소식통은 “외교위가 동맹국인 일본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인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결의안의 내용에는 변화가 없으며 향후 처리 절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소식통은 지난해 민주당 에반스 레인 의원이 추진했던 위안부 결의안(H.Res.759)도 위원회에서 막판에 ‘강한 표현’들을 완화하거나 삭제했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아베 총리 사과’ 사실 추가 위안부 결의안 수정, 막판 日 로비 작용한 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위안부 결의안(H.Res.121)’ 표결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밤 결의안을 수정, 일본 총리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 내용을 추가했다.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실 관계자는 이날 밤 결의안 제출자인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측과 서옥자 워싱턴지역정신대문제대책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워싱턴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 것을 미 의회가 인식한다.”는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해를 요청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외교위가 위안부 결의안의 문구를 수정한 것은 일본측 로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의회 소식통은 “외교위가 동맹국인 일본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하고 “그러나 결의안의 내용에는 변화가 없으며 향후 처리 절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저녁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결의안 채택 여부와 관련,“(지난 4월)방미했을 때 나의 생각은 이미 말했다. 거기에 덧붙일 것은 없다. 미국 의회가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멘트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도 이날 “일본 정부는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던 고노 헤이요 당시 관방장관의 담화를 계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힐 “내년까지 北과 관계정상화 목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내년까지 북한과의 교차승인이나 관계정상화에 도달하는 것이 외교적 목표라고 말했다.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에서 지난주 북한 등 동북아국가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통해 “내년에는 북한이 이미 생산한 핵 연료와 핵무기 또는 폭발장치를 포기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룩하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영변 원자로의 불능화와 모든 핵 프로그램의 신고를 핵심 내용으로 한 ‘2·13합의’ 2단계 조치까지의 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다음달 중순쯤 6자회담이 재개되기에 앞서 북한과 양자회담을 갖고 2단계 조치의 핵심 쟁점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2·13 합의’를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의 북한 내 협의가 예정대로 나흘만에 끝나고 뒤이어 영변 원자로 폐쇄조치가 이뤄진다면 7월 둘째주에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힐 차관보는 또 영변 핵 시설 폐쇄 등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빠르면 새달 말쯤 6자 외무장관 회담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dawn@seoul.co.kr
  • “악몽 같은 2년… 그를 이미 용서했어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재판에서는 이겼지만 남은 것은 상처뿐입니다.” 25일(현지시간) 로이 피어슨 워싱턴DC 행정법원 판사와의 ‘500억원짜리 바지 소송’ 1심에서 승소한 세탁소 주인 정진남씨는 “소송에 시달린 지난 2년간 악몽 속에서 살았다.”면서 “이제는 생업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씨는 워싱턴DC 상급법원에서 승소 판결이 내려진 이날 낮 블라댄스버그 거리에 자리잡은 세탁소 앞에서 변호인 크리스 매닝·멜린다 소사몬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씨는 “소송 결과에는 매우 만족하지만 이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지 상상도 못했고 결과를 듣고 보니 허탈한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소송을 제기했던 피어슨 판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를 용서했다.”면서 “피어슨 판사가 재임용에서 탈락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정씨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피어슨 판사에 대한 손해배상을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세탁소에서 피어슨 판사가 분실했다고 주장해온 바지를 들고 나와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 “가게에 보관하다가 (피어슨 판사가) 달라고 하면 줄 것”이라고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부인은 피어슨이 다시 손님으로 오면 받아들이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이 원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정씨 부부는 또 ‘아메리칸 드림’을 아직도 갖고 있느냐는 미국 기자들의 물음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것을 잃어 당장은 힘들 것 같다.”고 답변했으나 “앞으로 계속 이뤄가야겠지요.”라고 말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앞서 워싱턴DC 상급법원의 주디스 바트노프 판사는 이날 오전 원고인 피어슨 판사가 정씨 부부를 상대로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면서 제기한 혐의사실들을 인정하지 않고, 원고측이 피고인 정씨의 법률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변호사협회(AAJ)는 “이번 판결은 미국의 사법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환영을 표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법률개혁협회는 이번 사건은 광범위한 소송남용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환영했다. 정씨의 변호인인 매닝 변호사는 피어슨 판사가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美 하원 외교위 ‘위안부 결의안’ 27일 통과 가능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의 외교위원회에서 26일(현지시간) ‘위안부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외교위는 이날 12개 안건 가운데 위안부 결의안을 세 번째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25일 공식 예고했다. 현재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미래 세대에 범죄행위 교육을” 외교위에 상정된 위안부 결의안의 안건 번호는 H.Res.121.10개 단락의 본문과 4개항의 대 일본 촉구안으로 구성돼 있다. 결의안은 본문에서 일본 정부가 193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 말까지 점령지의 젊은 여성들을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성 노리개로 뽑아가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일 군대가 위안부들을 집단 강간하고, 강제로 낙태수술을 하는가 하면 인간적 모욕을 통해 자살로 몰아넣는 등 유례가 없는 잔인하고 광범위한 군대창녀 체제를 만들었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최근 일어나는 위안부 책임 회피 움직임도 지적했다. 결의안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명확·명료하게 받아들이고 ▲총리가 일본 정부의 대표로서 공적인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위안부들이 일본군을 위해 성노예가 되고 매매됐던 사실을 부인하는 어떤 주장도 명확하고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현재와 미래의 세대에게 이처럼 끔찍한 범죄행위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안들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외교위 공화의원 23명 중 4명만 서명 1월31일 결의안이 외교위원회에 제출될 때 6명이었던 위안부 결의안 서명 의원은 145명으로 늘었다. 미 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서명한 셈이다. 외교위 소속 의원 50명 가운데 서명한 의원은 22명이다. 외교위 소속 민주당 의원 26명 가운데는 톰 랜토스 위원장과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아시아태평양국제환경 소위원장 등 18명이 서명했다. 반면 외교위에 소속된 공화당 의원 23명 가운데 서명한 의원은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크리스토퍼 스미스(뉴저지)·댄 버튼(인디내나)·마이클 매카울(텍사스) 4명뿐이다.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이 결의안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세입위원장 등 이른바 친한파 의원들은 대부분 서명했다. 이 밖에 민주당의 2008년 대통령 선거 경선에 나선 데니스 쿠치니치 의원(오하이오)과 케네디 가(家)의 패트릭 케네디 의원(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아들)도 서명에 동참했다. ●日, 하원 전체회의 부결 로비 펼 듯 위안부 결의안이 외교위를 통과하게 되면 일본은 하원 전체회의에서 결의안을 부결시키거나 아예 상정되지 못하도록 강력한 로비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의치 않을 경우 결의안 내용을 완화시키는 로비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일본 정부는 적지않은 정치적 압박을 받게 된다. 미 의회의 결의안이 일본 정부에 대해 강제력을 갖지는 않지만 일 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미 의회 소식통은 “미 의회를 통과한 결의안이기 때문에 주미 일본대사관에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랜토스 위원장 ‘위안부 결의안’ 서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연합뉴스|톰 랜토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23일(현지시간) ‘위안부 결의안’의 공동발의자로 서명했다. 이에 따라 26일 하원 외교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는 위안부 결의안은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위안부 문제 관계자가 말했다.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이 발의한 위안부 결의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가 성 노예로 학대했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안부 결의안에 공동서명한 하원의원은 23일 현재 145명이다. 헝가리계 유대인으로 나치가 자행한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랜토스 위원장은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후원행사에 참석, 결의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식 표명한 뒤 26일 결의안을 외교위에 상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안부 결의안이 26일 외교위를 통과하면 7월 중순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3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태평양 지역 역사학자인 호주 국립대학(ANU) 명예교수 행크 넬슨 박사는 ANU에 제출한 논문을 통해 현재 파푸아뉴기니 이스트 뉴 브리튼 섬에 있는 라바울에는 2차 대전 당시 3000여명의 한국인과 일본인 여성들이 위안부로 끌려와 있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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