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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한·미 FTA 개정해야”

    오바마 “한·미 FTA 개정해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한·미 정부가 합의한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자동차와 쌀, 쇠고기 등 미국의 핵심산업 및 농업분야 보호와 환경·노동 등 신통상정책의 기준들에 맞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의원은 지난 11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발언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켜내기 위해 단호해야 할 뿐 아니라 양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14일 공개됐다. 그는 “최근 수년 동안 한·미 양국관계가 표류해왔다고 말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양국관계 표류의 핵심에 무엇보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 양국 간의 접근 방식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의원은 또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대단히 중대한 한·미관계에 다시 불을 지피고 복원하기 위해 앞으로 이 당선인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가지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관계의 중대성을 감안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 당선인 취임 직후 가급적 빠른 시일내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초청할 것을 적극 권유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 동맹관계는 강력하고 성공적 관계를 이룩해 왔다.”며 “반세기전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혈맹관계는 냉전시대의 혹독한 시련기를 거쳐 그대로 견지돼 왔으며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 미 안보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이명박 당선인 취임’이라는 제목으로 외교위에 제출한 발언록에 포함돼 있다. 발언록은 직접 회의에 출석해 발언한 내용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dawn@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국이 바라는 미국 대통령/ 이도운 워싱턴특파원

    미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으로 좁혀졌다. 그렇다면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바람직한 대통령이 될 후보는 셋 가운데 누구일까? 과거를 돌아보면 양국의 관계는 보수든 진보든 같은 성향의 대통령이 나란히 집권했을 때 전반적으로 좋았다. 전두환-로널드 레이건, 김대중-빌 클린턴의 조합이 거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두 나라 대통령이 보수와 진보 성향으로 엇갈렸을 때는 관계가 좋지 않았고 때로는 심각할 정도였다. 박정희-지미 카터, 김영삼-빌 클린턴, 김대중-조지 부시, 노무현-조지 부시의 조합이 그런 경우다. 이같은 경험에 비춰보면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이 집권하는 것이 구조적으로는 한·미관계에 더 나을 것이다. 한국이 이미 보수적인 이명박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미 대선의 흐름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갈망하는 클린턴의 대결은 미 유권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촉발하고 있다. 두 후보는 매케인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대체로 앞서 있다. 따라서 내년 이후 한·미 정부의 조합은 보수-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 후보의 한반도 관련 정책들도 비교해 보자. 매케인 후보는 일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통상 관련 소식통은 전했다. 또 베트남에 참전해 포로로 잡혔던 전쟁영웅인 매케인은 한·미 군사동맹도 매우 중요시한다고 군사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매케인 후보는 북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집권할 경우 대북정책은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외교소식통은 예측했다. 클린턴 의원은 한·미 FTA에 반대한다고 몇번씩이나 명확하게 밝혔다. 자동차 노동자 등 노조 세력의 표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통상 소식통은 클린턴 의원이 일단 후보가 되면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의 대북 정책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한다. 현재 클린턴 의원의 대외정책을 보좌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참모였기 때문이다. 오바마 의원은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다가 11일 상원 외교위원회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는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한·미 FTA에 반대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이 특별히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관계 복원을 위해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다. 어찌 보면 오바마가 우호적인 마음으로 한국에 손을 내민 것이다. 주미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한·미관계라는 측면에서 볼 때 세 후보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대체로 ‘손익계산’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오바마 돌풍 탓인지 워싱턴에서 만나는 다양한 한국인들 가운데는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유도 다양하다.“흑인이 대통령이 되면 소수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배려가 커질 것”이라는 소박한 기대도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쿤타 킨테’들을 끌고와 부려먹고 차별했으면 이제 한번쯤 흑인 대통령을 뽑아주는 것이 도리”라는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하는 이도 있었다. 또 다른 이는 “힐러리의 승리는 작은 변화지만 오바마의 승리는 큰 변화”라면서 “미국이 흑인을 대통령으로 뽑을 정도의 사회적 포용력을 보여준다면,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국제사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dawn@seoul.co.kr
  • 美의회 “한·미FTA 연내 처리 어렵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샌더 레빈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한국 의회가 비준하더라도 미 의회는 조기에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전했다. 한·미 FTA와 관련한 미 의회와 노동계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 위원장은 이날 레빈 위원장을 면담한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레빈 위원장은 한국 국회가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한 것과 관련,“현재 한·미 FTA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한국 국회가 FTA를 2월 혹은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비준 동의하더라도 미 의회가 그에 발맞춰서 한·미 FTA를 조기에 승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레빈 위원장이 언급한 본질적인 문제와 관련, 워싱턴의 통상 소식통은 미국이 줄곧 제기해온 쇠고기의 수입 재개는 물론 자동차 분야의 재협상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무역소위에 소속된 민주당 필 헤어 의원도 “미 의회의 최대 관심사는 미-콜롬비아 FTA이며 올해 안에 한·미 FTA가 상정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현재 체결된 한·미 FTA가 그대로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그는 이미 美를 바꿨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기든, 지든 그는 이미 미국을 바꿨다.” ●흑인 유권자들 “세상 보는 시각 변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더 나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과 관계 없이 이미 미국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초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오바마가 인종간 장벽이 없는 이상적 사회로 미국을 이끌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통해 사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했다. 메릴랜드 주 컬럼비아에 거주하는 흑인 마빈 로슨은 이번주 초에 메릴랜드대에서 열린 오바마의 유세를 본 뒤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꿨다.”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로슨은 “미국에는 분명히 인종간의 차별이 있다.”면서 “그러나 오바마가 백인들이 대부분인 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는 것을 보면서 적어도 미국이 한 단계 높은 곳으로 가고 있다는 행복한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13일 실시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경선에서 백인 유권자들로부터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버지니아 주 출신인 민주당의 로버트 스캇 하원의원은 “오바마가 백인 남성의 표를 얻을 수 있다면 11월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1964년 이후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오바마가 가져온 또 다른 변화는 낮은 투표율로 점철돼 온 미국 선거에 놀랄 만큼 많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였다는 점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오바마 경선승리 가능성 70% 넘어 13일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투표하기 위해 수십만명의 유권자가 난생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버지니아의 경우 투표한 유권자의 3분의1이 처음 투표장에 나온 사람들이다. 메릴랜드 민주당 경선에서 투표한 유권자 수는 4년 전보다 두 배가 많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온라인 정치 선물 시장에서 오바마 의원의 민주당 경선 승리 가능성이 70%가 넘는 것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매케인 “내 본선 상대는 오바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실시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본격적인 ‘오바마 때리기’에 들어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의원을 누르고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찌감치 선제공격을 시작한 것이다. 매케인 의원은 13일 “오바마의 연설에는 알맹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도 이날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에서 오바마의 외교 및 경제정책 등을 집중 비판했다.매케인은 전날 앞으로 선거운동의 초점을 오바마와 그의 선거 메시지인 ‘희망’을 공격하는 데 맞추겠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의 공격에 대해 오바마 의원도 반격에 나섰다. 오바마는 13일 위스콘신 유세에서 “매케인의 비판은 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받아넘긴 뒤 “매케인이나 클린턴 의원 같은 정치인들이 이라크전을 지지해 수천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고 셀 수 없는 전비를 탕진했다.”고 비난했다. 뉴욕타임스는 매케인과 오바마 간의 본격적인 대결 모습이 그동안 당내 경선 위주로 진행돼온 미 대선전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병대원으로 이라크에 투입됐던 매케인의 아들 지미가 이날 무사히 미국으로 귀환했다.매케인은 이날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했으며, 의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고 CNN은 전했다. 매케인 의원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을 일관되게 지지했다.dawn@seoul.co.kr
  • 오바마 역전…워싱턴DC등 3곳 압승으로

    오바마 역전…워싱턴DC등 3곳 압승으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2일 수도인 워싱턴DC와 인근 버지니아·메릴랜드 주에서 실시된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또다시 힐러리 클린턴 의원에게 압승을 거두며 대선 후보 선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바마는 이날 승리로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선거인인 대의원 1215명을 확보,1190명을 확보한 힐러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오바마는 버지니아 주에서 64% 대 35%, 메릴랜드 주에서 63% 대 34%, 워싱턴DC에서 75%대 24%로 각각 힐러리를 제압했다. 오바마는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실시된 8개 지역 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주당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202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 대의원 수가 많은 텍사스·오하이오 주에서 열리는 경선에서 힐러리가 크게 이기지 못할 경우 오바마의 후보 선출 가능성은 더 커졌다. 한편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은 버지니아주에서 50% 대 41%, 메릴랜드에서 63% 대 34%, 워싱턴DC에서 68% 대 17%로 각각 허커비 전 지사를 눌렀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백인·여성표까지 얻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2일 실시된 워싱턴DC와 버지니아·매릴랜드 주의 이른바 ‘포토맥 경선’에서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각각 3대0의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승리한 주의 숫자는 물론이고 확보 대의원 수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서며 명실상부한 민주당 선두주자로 올라섰다.공화당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후보 자리를 확정지었으며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 대한 사퇴 압력이 커지게 됐다.●오바마 투표 내용에서도 승리 오바마는 이날 내용 면에서도 거대한 진전을 이뤘다. 그동안 뒤졌던 백인과 여성,65세 이상 노년층, 블루칼라 노동자 및 저소득층 유권자 그룹에서 모두 힐러리를 앞섰다.오바마는 오는 19일 열리는 하와이·위스콘신 주의 경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하와이는 오바마가 성장한 곳이며, 위스콘신은 오바마 선거구인 일리노이 주에 인접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다음달 4일 실시되는 텍사스(대의원 228명)·오하이오(161명)·로드아일랜드(32명)·버몬트(23명) 주 경선에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힐러리가 경선에 남아 있으려면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오바마에게 큰 차이로 이겨야만 한다. 슈퍼 화요일 이후 8전8패를 기록한 힐러리 선거 캠프의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메인 주 패배 이후 선거운동 책임자였던 패티 솔리스 도일이 물러난 데 이어 12일에는 선거운동의 2인자였던 마이크 헨리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매케인도 싹쓸이… 사실상 1위 확정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은 12일 수도권 3개 지역 경선을 싹쓸이하면서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다. 언제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수인 1191명을 넘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다.나머지 경선에서 허커비 전 지사가 모두 승리하더라도 역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허커비는 기독교 복음주의 유권자가 40%나 되는 버지니아 주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략 아래 총력전을 펼쳤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이날 매케인의 승리는 그동안 그를 배척해 왔던 당내 핵심 보수주의자들의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흑인표 결집+‘오사모’ 바람+우직한 발품

    [美 대선 후보경선] 흑인표 결집+‘오사모’ 바람+우직한 발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이달 들어 파죽지세의 승리를 거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오바마 의원이 제시한 ‘변화’라는 단순하고 분명한 선거 구호가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이후 계속된 이라크 전에 대한 피로감과 최근의 경제 침체 때문에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 미국인들의 인식에 오바마의 구호가 꼭 맞아떨어졌다고 선거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 때문에 오바마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무소속 유권자, 심지어는 일부 공화당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다. 많은 유권자들은 변화라는 구호에는 동감하면서도 오바마가 실제로 변화를 가져올 능력이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오바마가 ‘슈퍼 화요일’의 고비를 넘기며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보이자 유권자들도 그에 대한 확신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요인은 오바마가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층을 선거판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미 전역에서 대학생들과 투표에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던 젊은층이 오바마를 찍기 위해 투표장으로 몰려 나오면서 올해 각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는 사상 최고 투표율 경신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오바마를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은 대거 오바마 캠프의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오바마의 젊은 운동원들은 경쟁자인 힐러리 캠프의 ‘노회한’ 선거운동원에 비해 경험은 부족했지만 열정에서 훨씬 앞섰으며, 시간이 지나며 열정의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 오바마가 흑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것도 중요한 승리의 요인이다. 오바마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된 것은 지난달 8일 뉴햄프셔 주 경선을 전후해 클린턴 캠프에서 ‘인종 논쟁’을 촉발시킨 이후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열린 경선 이후 흑인 유권자들은 80∼90%의 몰표를 오바마에게 던졌다. 오바마 의원은 처음으로 당선 가능성을 가진 흑인 후보다. 흑인 몰표가 나왔지만 대부분의 미국 언론들은 특별한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을 촉발한 것은 오바마가 아니라 힐러리 캠프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요인은 힐러리 캠프의 선거 전략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힐러리 캠프는 당초 슈퍼 화요일에 오바마를 누르고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슈퍼 화요일 이후 2월에 열리는 10개 지역의 경선에 대해서는 사실상 대비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가 12일 현재까지 8대0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나타났으며, 선거운동 책임자들의 사퇴로 이어진 것이다. 반면 오바마 캠프는 힐러리 캠프가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지 않는 작은 주에까지 전력을 기울였다. dawn@seoul.co.kr
  •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에 샤프 합참본부장 내정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에 샤프 합참본부장 내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월터 L 샤프 미 합동참모본부장이 올여름 퇴임하는 버웰 B 벨 주한미군사령관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고위군사소식통은 벨 사령관이 올여름에 퇴임할 예정이며 후임자로 샤프 합동참모본부장이 내정됐으며 곧 공식화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샤프 본부장은 모든 임명절차를 마치게 되는 올 6월말이나 7월초쯤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하면 한·미연합사령관, 유엔사령관 등의 자리도 겸직하게 된다. 샤프 본부장은 지난 1996년 6월부터 98년 10월까지 2년 5개월 동안 한국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한국 사정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민주 후보 결정권 ‘슈퍼 대의원’ 손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간의 접전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자 당 지도부가 나서 후보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워싱턴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 주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이 또 다시 승리해 주도권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힐러리가 다음달 4일 열리는 텍사스·오하이오 등 ‘대형 주’의 경선을 통해 다시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민주당 경선은 4월을 넘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 내에서는 오바마·힐러리 캠프의 끝없는 소모전 때문에 8년 만에 찾아온 재집권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공화당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후보로 결정돼 전열을 정비하고 11월 대통령 선거에 대비하려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와 관련,“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도 민주당 주자끼리 큰 싸움을 벌인 뒤 수개월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공화당 후보와 대결하는 것은 좋지 못한 시나리오”라며 “누가 후보가 되든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딘 의장은 “두 후보가 오는 8월 후보지명 전당대회 때까지 경선을 이어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며 늦어도 4월쯤 당 지도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후보 조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경선을 통해 선출되지 않은 이른바 ‘슈퍼 대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오는 8월25일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선거인단, 즉 대의원은 모두 4049명이다. 이 가운데 796명이 당연직이다. 민주당의 당연직 대의원은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중앙 및 지방당 간부, 전직 정부 및 당 고위 인사, 노조 등 민주당 지지 세력의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출직 대의원으로 경선의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당연직 선거인단이 승자를 결정하는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지난 5일의 ‘슈퍼 화요일’ 경선 이후 슈퍼 대의원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한 결과 243명이 힐러리를,156명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당연직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오바마·힐러리 진영은 슈퍼 대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캠프는 당연직 대의원이 소속된 주의 경선 결과에 따라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이 힐러리보다 더 많은 주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힐러리 캠프는 당연직 선거인단 개인의 의사에 투표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힐러리 측은 “오바마 측의 논리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 지지를 선언한 에드워드 케네디·존 케리 상원의원도 클린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힐러리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슈퍼 대의원 가운데는 조정이나 당연직 선거인단을 통한 후보 결정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메인 주의 슈퍼 대의원 샘 스펜서는 “각 주의 경선에서 뽑힌 대의원이 후보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본다.”면서 “당연직 대의원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민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당연직 대의원 가운데는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만약 민주당 내에서 후보 조정이 이뤄질 경우 이 같은 인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dawn@seoul.co.kr ●슈퍼 대의원(Super Delegate) 선출된 대의원이 아닌 당연직 선거인단을 뜻한다.1982년 문제 후보가 인기만을 등에 업고 후보로 결정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도입했다.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을 대의원 가운데 당연직은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중앙 및 지방당 간부, 전직 정부 및 당 고위 인사, 노조 등 민주당 지지 세력의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 존 케리 2004년 대통령 후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등이 슈퍼 대의원이다. 이들은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 美법원, 에리카 김 보호관찰 3년 선고

    美법원, 에리카 김 보호관찰 3년 선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준(41·구속)씨의 누나 에리카 김(44)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보호관찰 3년 등을 선고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미 연방법원의 피어시 앤더슨 판사는 11일(현지시간) 에리카 김에 대해 6개월간 자택연금, 사회봉사 250시간과 함께 이같이 선고했다. 에리카 김은 은행대출 때 허위 서류를 제출했으며 세금을 환급받으려고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기소됐다. 에리카 김은 이날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거듭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앤더슨 판사는 “현직 변호사 신분으로 범죄를 저질러 충격적이다.”면서 “반드시 징역형을 선고받아야 하나 그간의 정황을 참작,1일간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리카 김은 다음달 3일 이전에 연방교도소에서 1일간 징역을 살아야 하며 6개월간은 전자감시장치를 부착한 채 자신의 집으로부터 일정 반경 지역 안으로 행동이 규제받게 된다. dawn@seoul.co.kr
  • “작은 정부·감세 원칙에 동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부시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보수적인 뉴스전문 채널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하고 그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매케인 후보가 지난 5일 ‘슈퍼 화요일’의 21개 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후에도 공화당의 핵심적인 보수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매케인 의원은 그동안 인기 없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이 재정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데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고, 세금감면도 영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낙태도 반대하는 등 건전하고 확고한 보수적 원칙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부시 대통령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아직 경선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매케인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매케인이 후보로 지명되면 그를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포토맥마저 삼킨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메인 주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또다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은 59%의 지지를 얻어 40%에 그친 힐러리 의원을 큰 차로 이겼다. 이에 따라 오바마 의원은 지난 5일 2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린 ‘슈퍼 화요일’ 이후 열린 4개 주의 경선에서 모두 완승를 거뒀다. 또 12일로 예정된 워싱턴 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 주의 ‘수도권 경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커 이번 주를 고비로 힐러리 의원과의 팽팽한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당초 메인 주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변화’를 내세우는 오바마의 돌풍이 워낙 거셌다. CNN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힐러리 의원이 1148명으로 여전히 오바마 의원의 1121명보다 조금 앞서 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될 수 있는 선거인단의 수는 2025명이다. 그러나 12일 워싱턴 주변 3개 지역 경선이 끝나면 오바마 의원이 선거인단 수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CNN은 예측했다. 워싱턴 DC에는 38명, 버지니아에는 101명, 메릴랜드에는 9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세 곳 모두 흑인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워싱턴 지역 경선을 앞두고 위기감을 느낀 힐러리 의원은 이날 선거본부장을 교체했다. 힐러리 의원은 그동안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왔던 패티 솔리스 도일을 선거 고문으로 이동시키고 매기 윌리엄스를 선거 책임자로 임명했다. 윌리엄스는 힐러리 의원이 영부인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담당했던 측근이다.●힐러리 선거본부장 교체힐러리 캠프는 워싱턴 지역 경선에서는 최대한 선전한 뒤 다음달 4일 실시되는 텍사스·오하이오 주의 경선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텍사스에는 228명, 오하이오에는 162명의 선거인단이 각각 걸려 있다. 텍사스에는 힐러리 의원 지지 성향을 보이는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고, 오하이오에서도 힐러리 의원의 지명도가 오바마 의원에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오바마 의원이 승리하거나 접전이 벌어질 경우 힐러리 의원에 대한 사퇴 압력이 시작될 수도 있다. 하워드 딘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선이 4월 이후까지 계속되는 것은 당에서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 때까지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지 않으면 당에서 ‘조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796명에 달하는 당연직 선거인단인 ‘슈퍼 대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슈퍼 대의원은 상·하원 의원과 중앙 및 지방 당의 고위 간부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힐러리·오바마 캠프는 물론 슈퍼 대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달라 쉽게 조정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오바마 그래미 시상식서 최고 낭독 앨범상 수상한편, 오바마 의원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50회 그래미 음악상 시상식에서 자서전 ‘대담한 희망’의 오디오 북으로 ‘최고의 낭독 앨범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낭독 부문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나눔:세상을 바꾸는 방법’으로 함께 후보로 올랐었다. 따라서 오바마는 이날 힐러리와 빌 클린턴 부부에게 모두 승리를 거둔 셈이 됐다.dawn@seoul.co.kr
  • 오바마 ‘대반전’ 시작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9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워싱턴·네브래스카·루이지애나 등 3개 주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모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대회전에서 클린턴 의원과 백중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탄 오바마 의원은 향후 경선전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오바마 의원은 10일 메인주 경선에서는 힐러리 의원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12일 ‘포토맥 프라이머리’로 불리는 워싱턴 DC와 메릴랜드·버지니아주 경선과 19일 하와이와 위스콘신주 경선에서는 힐러리 의원에게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지지도 선두로 나선 가운데 특히 젊은 층 지지자들의 선거참여 열기가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어 오바마의 상승세는 탄력을 얻고 있다. AP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이날까지 1070명의 대의원을 확보,1095명의 힐러리 의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오바마 의원은 루이지애나주에서 57%대36%로 크게 이겼으며, 워싱턴주에서는 68%대31%, 네브래스카주에서는 68%대32%로 완승했다. 이날 함께 실시된 공화당의 캔자스·루이지애나·워싱턴주 경선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허커비는 캔자스에서 62%대24%로 압승을 거뒀으며 루이지애나에서도 1%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워싱턴주에서는 매케인 의원이 24%의 지지율로 2%포인트 차이의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슈퍼 화요일에 확고한 선두주자로 부상한 매케인 의원이 이날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714명으로 허커비 의원(217명)보다 훨씬 많아 곧 공화당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매케인 의원과 선두경쟁을 벌이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자 사퇴를 선언했다. 앞서 5일 실시된 ‘슈퍼 화요일’의 민주당 22개주 경선 결과 힐러리 의원이 캘리포니아 등 9개주에서, 오바마 의원이 일리노이 등 13개주에서 승리했다. 득표율은 힐러리 의원이 50.2%(734만 7971표)로 오바마의 49.8%(729만 4851표)를 가까스로 앞섰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승기잡은 오바마… ‘대형州’를 잡아라

    [美 대선 후보경선] 승기잡은 오바마… ‘대형州’를 잡아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슈퍼 화요일’의 대회전 이후에도 좀처럼 결말을 내지 못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네브래스카·루이지애나 주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압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어차피 승부는 초여름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슈퍼 화요일의 승리로 확고한 선두주자로 부상했지만 이날 열린 캔자스·루이지애나·워싱턴 등 3개주의 경선 가운데 두 곳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 패배하는 등 당내 핵심 보수세력의 마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24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실시된 데 이어 9일에도 4개주에서 경선이 벌어지면서 이날까지 민주당은 31개주, 공화당은 32개주에서 경선을 마쳤다. ●장기전 가능성도 민주당 경선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오바마 의원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9일 뉴스위크의 여론조사 결과에선 오바마 의원의 지지율(42%)이 힐러리 의원보다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오바마가 힐러리보다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자금 역시 오바마가 힐러리를 앞질렀다. 오바마는 지난달 3200만달러라는 기록적인 금액을 확보하면서 1350만달러를 확보하는 데 그친 힐러리를 제쳤다. 오바마는 특히 슈퍼 화요일 다음날인 6일 하루에만 300만달러를 온라인을 통해 모금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경선에서 승리하려면 분위기가 아니라 선거인단을 잡아야 한다. 이날까지 확보된 선거인단 수는 힐러리 의원이 여전히 많다.12일 3개 지역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하면 처음으로 선거인단 수에서도 역전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달 4일 경선이 실시되는 ‘대형 주’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는 모두 힐러리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 4월22일 경선이 열리는 또 다른 대형 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힐러리 의원이 유리한 상황이다. 일단 오바마 캠프에서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상대적으로 작은 주들에서 대부분 승리해 힐러리 캠프와 선거인단의 균형을 맞추거나 앞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50개주의 경선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아니라 상·하원 의원과 중앙 및 지역 당직자 등으로 구성된 당연직 선거인단(Super Delegate)에 의해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202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37%인 796명이 경선에서 선출되지 않은 당연직 선거인단이다. ●매케인, 당 핵심 보수층 잡아야 9일 열린 공화당의 워싱턴·루이지애나·캔자스주 경선에서 매케인 의원은 허커비 전 지사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캔자스에서는 참패했고, 워싱턴과 루이지애나에서는 어려운 싸움을 벌였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사퇴한 이후에도 매케인 의원이 쉽게 후보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내 강경 보수세력들의 반대 때문이다. 강경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와 보수운동가 앤 쿨터가 “매케인이 후보가 되면 차라리 힐러리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극언을 던진 것이 핵심 보수층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침례교 목사 출신인 허커비 전 지사는 그런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훨씬 적은데도 사퇴하지 않고 있다. 허커비는 9일 보수주의자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나의 전공은 산수가 아니라 기적”이라면서 또다시 보수적인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이에 따라 매케인 의원으로서는 당 안팎의 강경 보수세력의 마음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우선 경선에서 사퇴한 롬니 전 지사와 만나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 부통령 후보에 허커비 전 지사와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등 골수 보수인사들을 발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슈퍼화요일]민주 ‘슈퍼 승자’는 누구

    [美 대선 슈퍼화요일]민주 ‘슈퍼 승자’는 누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올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판가름하는 데 결정적인 기로가 될 5일 ‘슈퍼 화요일’의 대회전이 시작됐다. 이날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24개 주에서 경선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22개 주에서, 공화당은 21개 주에서 각각 경선을 치렀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미국령 사모아 군도와 해외에 체류하는 당원들이 투표하는 경선도 이날 함께 실시한다. 사모아 군도는 두 당의 후보 경선에는 참여하지만 대통령 선거권은 없다. 이날 경선에서 민주당은 1681명, 공화당은 1023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한다. 이같은 숫자는 두 당 후보지명에 참가하는 선거인단 총수의 각각 52%와 41%에 해당한다. 역사적으로 슈퍼 화요일은 경선의 승부를 판가름하는 역할을 해왔다. 슈퍼 화요일에서 승자가 결정되고 이후에 실시되는 나머지 주의 경선은 사실상 요식행위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 주)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 주)간의 경합이 치열해 슈퍼 화요일 이후까지 경선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선은 기술적으로 한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수를 확보할 때까지 계속된다. 그런데 민주당 경선의 경우 대부분의 주에서 승자가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표의 비율만큼 선거인단을 나눠 갖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힐러리 의원이나 오바마 의원이 22개 주의 대부분에서 승리하더라도 확보하는 대의원 수는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결정은 3월4일 오하이오·텍사스 주 경선이나 4월22일 펜실베이니아 주 경선, 심지어는 8월 전당대회까지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선거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애리조나 주) 상원의원 쪽으로 분위기가 쏠리고 있다. 매케인 캠프에서는 슈퍼 화요일이 그의 후보 당선을 확정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매케인 의원은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아니다.”고 공격하며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 모으려 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특히 침례교 목사 출신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끝까지 경선에 남아 있는 것이 롬니 캠프의 보수층 지지 확대의 저해 요인이 됐다. dawn@seoul.co.kr ■ 오바마·힐러리 끝까지 엎치락 뒤치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경선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다. 지난주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컸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등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에서 힐러리 의원이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당초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힐러리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던 캘리포니아·애리조나·델라웨어·매사추세츠·미주리 주가 경합지역이나 오바마 지지 지역으로 바뀌어 버렸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전체적인 표심을 파악할 수 있는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클린턴 의원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각종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오마바 의원에 10%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4일 발표된 CNN과 오피니언리서치의 공동조사는 오바마의 전국 지지도가 49%로 46%의 힐러리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승부처인 캘리포니아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줄곧 앞서 왔지만 오바마 의원이 거의 다 쫓아 왔다. 지난달 중순 CNN 조사 때까지만 해도 힐러리가 오바마를 47% 대 31%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지난주말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힐러리 43%, 오바마 40%로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 급기야 4일 조그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이 46% 대 40%로 힐러리 의원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캠프는 그나마 수백명에 이르는 캘리포니아의 민주당 유권자들이 오바마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전에 부재자 투표를 마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힐러리 의원은 지역구인 뉴욕 주에서는 오바마 의원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뉴욕 주 지역방송인 WNBC 조사에 따르면 힐러리와 오바마는 각각 54%,38%의 지지를 얻었다. 뉴욕과 남쪽으로 인접한 뉴저지 주에서도 힐러리 의원이 앞서 있다. 그러나 50개 주 가운데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뉴욕 북쪽의 코네티컷 주에서는 오바마 의원이 선전, 힐러리 우세 속에 경합이 이뤄지고 있다. 힐러리 의원은 또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향인 아칸소 주에서도 여유있게 오바마에 앞서 있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 본인의 고향이자, 오바마 의원의 지역구인 일리노이 주에서는 오바마가 힐러리를 51%대 40%로 크게 앞서 있다. 지난달 29일 실시한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무려 60%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오바마는 흑인이 많은 남부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는 조지아 주와 앨라배마 주에서 힐러리를 크게 앞서 있다.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은 지역에서도 힐러리가 일방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오바마가 선전하고 있다. 힐러리가 앞서 있던 애리조나 주가 경합지역으로 돌아섰고, 콜로라도 주에서는 오바마가 앞선 상황에서 경합하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 주의 덴버에서 올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이 주에서의 승리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dawn@seoul.co.kr ■ 매케인에 쏠린 표심, 롬니 “무슨 소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 주)이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등 선거인단 수가 많은 대부분의 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승부가 분명하지 않은 경합지역에서도 매케인 의원은 오차 범위 내에서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앞서고 있다. 또 전국적인 지지율도 매케인 의원이 경쟁자인 롬니 전 주지사나 허커비 전 주지사에 비해 훨씬 앞서 있다.4일(현지시간) 발표된 USA투데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케인의 전국 지지율은 42%로 롬니(24%)와 허커비(18%)를 압도했다. 슈퍼 화요일의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인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아직 승부가 분명치 않다.CNN에 따르면 매케인과 롬니가 오차의 범위 내에서 치열한 막판 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매케인은 캘리포니아에서 인기가 높은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롬니는 매케인의 성향에 의구심을 표시하는 보수층의 마음을 잡아가고 있다. 선거인단이 두번째로 많은 뉴욕주에서도 매케인은 다른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 있다. 뉴욕 주도 지난해말까지는 줄리아니 지지세가 가장 강했으나 그가 사퇴하기 이전인 지난달부터 이미 매케인 지지세로 돌아섰다. 매케인은 지역구이자 부인 신디의 고향인 애리조나 주에서도 여유있게 앞서 있다. 매케인은 해군 장성이었던 부친의 근무지였던 파나마에서 출생했다. 매케인은 이와 함께 일리노이·앨라배마·오클라호마 등 공화당의 세력 기반인 남부 및 중부 지역 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지아 주에서는 허커비가 지난달 중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최근 들어 매케인이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조지아는 50개 주 가운데 인구가 10번째로 많은 주이며 세번째로 흑인 인구가 많은 주이다. 롬니는 주지사를 지냈던 매사추세츠 주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이후 실시된 대부분의 조사에서 롬니는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롬니는 미국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지역으로 민주당의 근거지인 매사추세츠 주에서 공화당원으로서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재임기간 중에도 주민들로부터 업무수행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롬니는 또 유타 주에서도 지역방송국 조사결과 최고 80%에 이르는 일방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롬니는 지난 2002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냈다. 중부인 미주리와 남부인 테네시에서는 매케인 우세 속에 롬니, 허커비 3자가 경합 중이다. 미주리는 1904년 이후 모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승리했던 상징성을 갖고 있는 주이다. 기독교 우파의 세력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허커비는 고향이자 주지사를 지냈던 아칸소 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침례교 목사 출신인 허커비는 기독교 보수주의자 세력이 강한 남부 지역에서 지지를 받아 왔으나 지난달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을 계기로 매케인 후보쪽으로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나 고전하고 있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슈퍼 화요일 누가 웃을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3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1대1의 토론 대결을 벌였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CNN은 “미국 정치사에 남을 역사적 토론”이라고 평가했다.22개 주에서 경선이 한꺼번에 열리는 오는 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정책토론회였다. 인종 비하 논쟁 등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두 후보는 이날 정책에 집중된 토론을 벌이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자제했다. CNN의 정치전문가 빌 슈나이더는 이날 토론회가 ‘무승부’였다고 평가했다. 오바마는 이라크전 토론에서 힐러리보다 잘했지만, 뒤지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만회하고 ‘슈퍼 화요일’에 투표할 유권자들의 표심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오바마는 “이번 선거는 과거냐 미래냐의 선택이라며 자신은 로비에 의해 움직이는 워싱턴 정치를 바꿔 미국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힐러리와 달리 자신은 처음부터 이라크 전쟁을 반대했다며 이라크전에 찬성표를 던진 힐러리와의 차이를 부각시켰다. 이어 “로비에 의해 움직이는 워싱턴 정치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로비스트의 돈을 받지 않는다. 그것이 차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는 “부시와 클린턴 일가가 30년 가까이 대통령직을 주고받는 것이 옳다고 보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남편 빌은 부시 전 대통령의 문제점을 청소했고, 나는 부시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들을 청소하고자 한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한 여성 유권자는 “남편 빌 클린턴의 선거운동조차 통제하지 못하면서 백악관에 들어가면 그를 어떻게 통제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힐러리는 “백악관에 들어가서도 결국 마지막에 고독한 결정을 내릴 사람은 바로 나”라고 답변했다. 지난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을 앞두고 열린 토론회에서 말싸움에 가까운 설전을 주고받았던 두 후보는 이날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점잖은 토론 모습을 보였다.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울프 블리처 CNN 앵커가 “클린턴-오바마 또는 오바마-클린턴이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나서면 ‘드림 티켓’이 될 것이라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말한다.”면서 이를 받아들일 뜻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두 후보 모두 노련하게 직답을 피했다. 두 사람은 토론회가 끝난 뒤 포옹하고 귀엣말을 나누며 다시한번 ‘우의’를 과시했다. dawn@seoul.co.kr
  • 3.0%까지…美 연방기금금리 0.5%P 또 인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현지시간) 금리를 또다시 대폭 인하했다.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3.5%에서 3.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방기금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이자 등 미 국민의 소비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FRB는 또 은행들이 FRB에서 직접 돈을 빌리는데 적용되는 재할인율도 3.5%에서 3.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FOMC가 지난 22일 전격적으로 0.7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8일 만에 추가인하가 이뤄지면서 1월 한달 동안에만 금리가 1.2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날 인하 결정으로 미국 금리는 2004년 3월 2.75%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FRB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고, 기업과 가계의 신용도 경색되고 있다.”고 추가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RB가 오는 3월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금융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FOMC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완만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인플레이션의 진전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지난해 시작된 신용 경색을 겪으면서 금융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 보낸 화상 연설에서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가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이라면서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민주·공화 2강 압축…힐러리vs오바마 VS 매케인vs롬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양자대결의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오는 5일 2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두 상원의원이,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맞대결을 펼치는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30일 사퇴하면서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완충지대’가 없는 양자간의 정면대결에 들어가게 됐다. 두 후보는 3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CNN이 주최하는 정책토론회에서 처음으로 1대1로 맞붙는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사퇴를 선언하면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에드워즈가 클린턴이나 오바마를 지지할 경우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까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드워즈의 지지자 가운데는 ‘반 힐러리’ 성향이 많았다. 그러나 에드워즈가 사퇴한다고 지지자들이 모두 오바마 쪽으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간의 양자대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의 지지를 받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계속 변수로 남아있기는 하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30일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큰 힘을 얻게 됐다. 매케인 캠프는 줄리아니의 지지 선언이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 주 등 선거인단이 많고 진보성향을 가진 주에서 득표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인기가 매우 높은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곧 매케인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그러나 성공한 기업인 출신으로 막대한 선거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롬니 전 지사도 결코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롬니 캠프는 이번 선거전의 주요 현안인 경제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대대적인 TV 광고를 준비 중이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에드워즈 대권포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9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승리, 당내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매케인은 이날 승리로 플로리다 주에 배정된 57명의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면서 9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지금까지 7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롬니 전 지사를 처음으로 앞섰다. 지난해 말까지 공화당 대선 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플로리다 주 경선에 집중해 왔으나 3위로 처졌다. 줄리아니는 경선을 중도사퇴하고 매케인을 지지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매케인은 대선의 핵심 전략지인 플로리자 주에서 승리한 데 이어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줄리아니의 지지까지 얻게 돼 2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치러지는 다음달 5일 ‘슈퍼 화요일’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매케인, 플로리다서 승리… 공화 선두로 이날 매케인은 36%의 지지를 얻어 31%를 차지한 롬니 전 지사를 예상보다 큰 차로 눌렀다.3위 줄리아니 전 시장은 15%를 얻었다. 매케인은 연장자와 중도보수주의자, 그리고 히스패닉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표를 얻었다. 매케인은 안보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힐러리도 명목상 승리 이날 함께 치러진 플로리다 주 민주당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50%의 지지를 얻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33%)을 큰 차이로 이겼다. 힐러리는 당초 플로리다 주에 배정됐던 210명에 이르는 선거인단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플로리다 주 민주당이 경선 일자를 3월에서 1월로 앞당기는 바람에 중앙당인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플로리다 선거인단의 전당대회 참가자격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효력 없는 경선에도 불구, 힐러리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는 85만명에 달해, 공화당에서 1위를 차지한 매케인에게 투표한 69만명보다 훨씬 많았다. 오바마 캠프에서는 “후보들도 현지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곳 경선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줄리아니 ‘플로리다 올인´에도 3위 그쳐 줄리아니 전 시장은 ‘역사에 남을 만한’ 최악의 선거전략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그는 그동안 경선이 치러진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을 모두 건너뛰고 플로리다에서만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작은 주에서 승리해봤자 건질 수 있는 선거인단 수가 적으니 아예 처음부터 큰 주에 조직과 자금을 집중시키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3일 아이오와에서 시작된 민주·공화 양당의 경선이 이변과 역전이 계속되는 흥행성을 갖자 미국인들의 관심이 초반 승부에 집중됐다. 그 과정에서 매케인과 롬니, 허커비가 부상했고 줄리아니는 잊혀졌다. 경선을 시작할 때만 해도 플로리다 주에서는 줄리아니가 1위였지만 한 달도 안 돼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민주당 전략가 롤랜드 마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줄리아니의 선거전략은 너무나 오만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예비후보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30일 대권도전 포기를 선언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2004년 대선 때 존 케리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에드워즈 전 의원은 재도전에 나섰으나 초반 경선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데다 선거자금 부족, 부인의 암투병 등 어려움이 겹쳐 결국 뜻을 접게 됐다. 에드워즈는 그동안 정책노선에서 버락 오바마와 비슷한 성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오바마 두 사람 중 누가 이득을 얻을지 주목된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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