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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핵실험 준비’ 논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 안팎에서 북한이 핵 폭발 실험을 감행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핵 실험을 하는 것이 “핵무기 보유국 클럽에 가입했음을 세계에 알리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믿고 있다면서 “비록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핵 실험을 비난하겠지만 북한은 그런 비난이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미국이 이번주 한국과 중국 등 6자회담 참여국들에 북한의 “최근 도발적인 언사들”에 대한 심각한 인식을 전달했으나, 북한이 핵 실험을 하려 한다거나 핵 실험 관련 행동이 즉각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한 것은 아니라고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미국은 북한이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중국측에 평양의 핵 실험을 단념시켜 줄 것을 은밀히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가 전날 중국측에 전달한 ‘긴급 외교서신’을 통해 최근 북한의 언행에 비춰볼 때 핵 실험이 준비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핵 실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가 한국 및 일본에도 전달됐다고 전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 핵 폭발 실험 및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이 가능한 시나리오로 제기돼 왔지만 북한이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미국인 “정치 신물난다”

    미국인 “정치 신물난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민의 정치 혐오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4%가 의회의 업무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갤럽은 이같은 수치가 지난 2000년이후 최저라고 밝혔다. 의회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 직후 84%까지 오른 바 있다. 이에 앞서 실시된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 결과 공화당 의원에 대한 업무 만족도는 39%, 민주당 의원에 대한 만족도도 37%에 불과했다. 이같은 수치는 역대 재선 대통령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 48%(4월)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다.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테러와의 전쟁만 57%로 절반을 넘었고 이라크(43%), 경제(41%), 사회보장(35%) 등 대부분이 과반에 못미치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공화·민주 양당이 대부분의 정치현안을 당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처리하며 정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dawn@seoul.co.kr
  • 볼턴 유엔대사 인준 두고 부시·파월 물밑 ‘신경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존 볼턴 유엔대사 지명자의 인준을 둘러싼 논란이 백악관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간의 미묘한 신경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볼턴 지명자 인준이 점차 불투명한 상황으로 바뀌자 21일(현지시간) 볼턴을 직접 옹호하며 조속한 인준을 의회에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보험중개인 모임에 참석,“볼턴의 탁월한 경력과 국가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미뤄볼 때 유엔대사에 적임자”라며 “상원은 당쟁을 거두고 볼턴 지명자를 인준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볼턴의 인준이 곧바로 연방법원 판사 후보 인준, 사회보장제도 입법 처리와 연결되는 등 부시 2기 행정부와 의회간의 역학관계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날 공화당 중도파의 신망을 얻고 있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볼턴을 지지하지 않음을 시사하는 보도를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파월 전 장관은 상원 외교위에서 볼턴 인준에 유보적 태도를 보인 링컨 차피, 척 헤이글 의원 등이 자문을 구하자 역시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파월 전 장관은 볼턴 지명자가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 시절 러시아와의 탄도미사일 협상 등 업무를 잘 처리하기도 했지만 부하직원을 다루는 태도 등 몇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공화당 출신의 전직 국무장관 5명이 볼턴을 지지하는 서명을 했을 때도 파월은 참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파월은 “집단 서명에는 가담한 적이 없으며, 의견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사안에는 서명하지 않는다.”고 공화당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임중 부시 행정부의 매파들과 맞서온 파월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장관직을 계속하겠느냐.”는 ‘의례적인’ 질문조차 하지 않은 채 콘돌리자 라이스를 후임으로 지명한 것을 서운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awn@seoul.co.kr
  • 美 합참의장에 피터 페이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임기가 만료되는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후임에 해병대 대장인 피터 페이스(59) 부합참의장을 지명했다. 페이스가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해병대 출신으로 사상 첫 합참의장이 된다. 페이스는 지난 2002년 국방차관 재직 당시 한국을 방문, 주한 미군 감축을 처음 거론한 인물이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페이스는 지난 1967년 해군사관학교 졸업과 함께 임관했으며,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5∼87년 서울 연합사령부에서 작전참모부장 보좌관, 지상군 과장으로 근무했다. 이어 주일 미군사령부 부사령관, 남부통합군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으며 의회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등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dawn@seoul.co.kr
  • “볼턴, 노대통령과 면담 무산되자 화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차기 유엔대사로 지명된 존 볼턴 전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지난 2003년 초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의 면담을 추진하려다 이뤄지지 않자 토머스 허버드 당시 주한대사에게 크게 화를 내며 통화하던 전화기를 내던지듯이 끊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또 볼턴이 그해 6월31일 서울방문 중 연설을 통해 “북한은 지옥과 같은 악몽”이며 “김정일은 참주적 독재자”라고 지칭했던 것에 대해 허버드 대사가 “고맙다.”고 말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허버드 전 대사가 볼턴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를 진행 중인 상원 외교위에 보낸 ‘석명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주간지 뉴스위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버드 전 대사는 볼턴이 인준 청문회에서 자신의 “고맙다.”는 발언을 왜곡하자 이를 시정하기 위해 외교위에 석명서를 보냈다고 밝히고 “당시 ‘고맙다.’는 말은 그 연설에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도 있었는데 이를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을 받아들인 데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버드 대사는 볼턴 차관이 노 당선자와의 면담을 요청했던 그 전 주에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노 당선자를 만났기 때문에 면담을 주선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19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볼턴 지명자에 대한 인준 투표는 볼턴의 과거 ‘부적절한’ 행적과 관련한 폭로가 잇따르면서 다음달로 연기됐다. 볼턴의 인준이 자꾸 꼬여가자 백악관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대통령이 지명한 인물을 근거 없이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워싱턴 정가의 추한 면”이라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dawn@seoul.co.kr
  • 정부 ‘北내전대비책’ 독자추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정부는 북한 내부의 돌발적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연합사령부가 추진했던 ‘작전계획 5029’의 내용을 대부분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비상대책으로 전환하고 일부만 미군측과 추진 방향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워싱턴의 군사 및 외교 소식통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작전계획 5029’가 상정했던 5가지 주요 시나리오 가운데 정부가 독자적인 비상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부분은 ▲쿠데타, 주민 무장폭동 등으로 인한 북한의 내전사태 ▲북한 주민의 대량 탈북사태 ▲정치적 이유 등으로 인한 북한 내 한국인 인질사태 ▲홍수,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 등에 대비, 관계 부처가 모두 참가하는 종합적 국가비상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또 비상대책 수립 과정에서 군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은 우리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관여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독자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그러나 북한 정권이 핵·생화학 무기,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을 경우에 대한 대응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는 미군측과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비한다는 개념계획(CONPLAN)의 정신은 받아들이되, 미군 주도로 이를 군사작전화하는 전시 작전계획(OPLAN)이 아니라 한국 정부가 주권을 갖는 평시의 비상대책을 세운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당국자는 “당초 지난 1999년 미국측이 개념계획 5029를 제기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WMD의 유출에 대한 우려였다.”며 “이와 관련한 대비책도 원칙적으로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세우겠지만, 미국측 주장도 일리가 있어 필요할 경우 한·미 군 당국이 타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협상 결과에 따라 ‘작전계획 5029’가 아닌 별도의 한·미간 대북 비상 대응책이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재 한국 국방부와 한·미연합사, 미 국방부 및 합동참모사령부 등의 전략기획 담당 부서에서 관련된 작전 계획을 재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의 한국 담당자는 ‘작전계획 5029’ 중단에 따른 후속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미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한국 담당 부서에서 ‘작전계획 5029’(중단)와 관련한 (후속)작업에 몰두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측 국방 당국자는 “‘작전계획 5029’를 중단한 우리 정부의 방침을 미국측도 이해하고 있다.”면서 “미군측 반발과 관련한 보도는 실제보다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볼턴 인준투표 또 연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9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존 볼턴 주 유엔 대사 지명자 인준 투표가 민주당측 요청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다. 외교위는 인준 투표를 실시하기 전에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볼턴 지명자의 부적격 사유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여당인 공화당은 이날 야당인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준투표를 강행하려 했으나, 공화당의 조지 보이노비치 의원이 “볼턴 지명자에 대한 인준 찬성 투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투표를 연기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전했다. dawn@seoul.co.kr
  • 美 “北, 6자 거부땐 안보리 회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끝내 복귀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등 다른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 등과 관련,“북한의 도발적인 말과 행동은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면서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할 경우 우리는 틀림없이 다른 나라들과 함께 다음 조치를 협의하게 될 것이며 안보리 회부도 그 조치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 겸 정치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웃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으면 더 큰 세계의 견해를 듣게 될 것”이라며 역시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원자로를 가동하든 않든, 연료봉을 재처리하든 않든 북한이 처한 난국의 해법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원하는 존경이나 원조를 얻는 유일한 길은 6자회담 복귀”라고 못박았다.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 문제에 대해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영변 상황 전개를 매우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분위기 뒤숭숭한 주미대사관

    주미대사관의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것 같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중요한 현안은 쌓여 있지만 어느 것도 속시원하게 풀려나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지난주말부터 홍석현 대사가 재산 문제로 국내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게 되자 대사관 직원들도 다소 뒤숭숭해하고 있다. 직원들은 가급적 말을 아끼고 있지만 “그렇게 재산이 많으면서 위장전입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가.”라는 비판적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구입 과정에서 도덕적 흠결이 있었더라도 그 때문에 홍 대사가 물러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 같다. 악성적 투기가 아니었고, 그동안 주미대사가 너무 자주 바뀌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재산 공개 이전에도 홍 대사는 다른 종류의 고민을 해온 것 같다. 홍 대사는 지난 11일 월요 정례 대사관 회의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다른 발언은 사석에서도 삼가고, 전화 응대에도 신경을 쓰라는 내용이었다. 한 참석자는 그 자리에서 홍 대사의 굳은 표정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번 주로 취임 두 달이 되는 홍 대사는 워싱턴에 주재하는 주미대사의 위상과 역할이 부임하기 전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는 점 때문에 고심해온 것 같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대사관의 운영 체제도 홍 대사의 뜻과는 차이가 많아 답답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홍 대사는 지난달 현재 주미대사관의 인원수와 인력 배치가 적절한가를 다른 주요 국가의 공관 및 우리나라의 주중·주일 대사관과 비교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대사관에서 문득문득 답답한 심정을 내비치는 사람은 홍 대사뿐만이 아니다. 북한 핵 문제와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한 시각이 기본적으로 다른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상대하는 외교관들도 만성적인 긴장감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다. 또 주미대사관에 파견된 각 부처의 공무원들 가운데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주재관 운영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런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하면 풀어줄 수 있을까. 정답은 없을 것이다. 돌발적으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하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그 어떤 나라나 마찬가지다. 특히 주미대사관 직원들의 답답함과 고민 가운데에는 역설적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사 무대의 가운데 쪽으로 다가서기 때문에 나타난 것도 있다. 그런 종류의 답답함과 고민이라면 가슴이 터질 정도로 심해져도 좋을 듯하다. dawn@seoul.co.kr
  • “볼턴, 불리한 정보 윗선전달 차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투표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내 찬반 진영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볼턴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으로 일할 때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나 리처드 아미티지 전 부장관에게 가는 정보를 종종 차단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현 국무장관에게도 미국의 이란정책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무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일부 관리들은 이로 인해 파월 전 장관이나 아미티지 전 부장관에게 직접 보고하는 막후 채널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수전 숄티 디펜스 포럼 회장 등 인권 관련 단체 인사 100명은 “볼턴이 세계의 인권과 종교 자유에 큰 공로를 세웠다.”면서 그를 반드시 인준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리처드 루거 외교위원장에게 제출했다. dawn@seoul.co.kr
  • 美의회, 北상품 추가관세 추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에 북한 상품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상정돼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미 의회에 따르면 공화당의 톰 탄크레도 하원의원이 지난달 17일 발의한 ‘비시장경제 국가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법안’이 현재 하원 재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북한과 쿠바, 중국(타이완을 제외한), 베트남, 캄보디아,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17개국을 비시장경제 국가로 지목했다. 특히 북한과 쿠바는 별도의 항목을 통해 두 나라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미국의 과세 지역에 들어오면 추가 관세 대상이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안은 미국 대통령이 이 국가들을 자유시장경제라고 인정하기 전까지는 이 국가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그 수입을 노인 복지 등을 위한 사회보장신탁기금에 적립하도록 제안했다. 관세율은 첫 해에 5%이며, 이후 해마다 1%포인트씩 높이기로 법안은 제시했다. 특히 이 법안은 이 국가들로부터 직접 들어오는 상품은 물론 간접적으로 수입되는 상품에까지 관세를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도 이 규정에 따른 추가 관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과 싱가포르 등은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일본은 개성공단 제품을 북한산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도 미국 등에 의해 테러지원국, 무기확산국 등으로 지정돼 있어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수출 대상국가들로부터 정상무역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북한 원산지 제품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최고 수십배에 이르는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할 경우 북한은 미국의 추가적인 경제제재라며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법안은 ‘시장경제 국가’의 의미를 가격과 비용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원리가 작동해 판매되는 상품이 공정한 가치를 반영하는 경제구조를 가진 국가로 규정했다. 콜로라도 출신인 톰 탄크레도 의원은 국제관계위원회와 예산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모친·부인 명의로 땅·땅·땅

    모친·부인 명의로 땅·땅·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홍석현 주미대사는 14일(현지시간) 현재 보유중인 부동산 가운데 일부를 위장전입을 통해 취득했다고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홍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고위공직자 재산 내역이 발표되기에 앞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산 내역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홍 대사는 지금까지 세차례 위장전입을 통해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홍진기씨가 아들 부부 위장전입 첫번째 사례는 홍 대사가 워싱턴에서 세계은행에 근무하던 1979년쯤 선친이 경기도 이천군 율면 월포리의 산지 및 농지 4만 5000평을 홍 대사 명의로 구입했다는 것이다. 홍 대사는 “이 가운데 농지가 30%로 이것이 요즘 말하는 (위장)전입 사례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홍 대사가 1983년 귀국한 뒤 앞서 구입한 월포리의 땅 한가운데에 원주인이 한동안 팔지 않았던 농지 3000평을 선친이 다시 홍 대사 부인의 명의로 구입한 것이다. 홍 대사는 당시 청와대 (강경식) 비서실장의 보좌관이었다. 위장전입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홍 대사는 “모시고 살던 아버지가 여러번 내 이름으로 돼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무관심해서 무슨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죄의식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월포리 땅 가운데 산지로 된 부분은 지난 1989년 증여세를 내고 장손인 큰아들 정도(중앙일보 기자)씨에게 상속했으며, 농지는 그렇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과 부인의 명의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주영 별장 구입땐 모친 명의로 세번째 위장전입은 2001년 5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팔당 별장 3만평을 그의 아들 몽헌씨로부터 구입할 당시다. 별장을 구입하기로 하고 나서 보니 2000평의 지목이 농지로 돼 있어 고심 끝에 이 부분만 어머니의 명의로 샀다고 홍 대사는 밝혔다. ●“발가벗고 나서는 심정” 홍 대사는 위장전입을 고백하게 된 상황이 곤혹스러운 듯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이 공직 진출을 권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이유도 어떤 의미에서는 발가벗고 길에 나서는 어려운 심정에 대한 이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그러나 우리 사회가 크게 봐서는 옳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공직에 나온 것도 사회가 이같이 움직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대사는 이어 700억원이 넘는 재산 규모와 관련,“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많은 국민이 공직자 재산이 왜 이렇게 많으냐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사람은 누구나 다른 출발점을 갖고 시작하는데 저는 혜택받은 삶을 살아왔다.”며 이해를 구했다. 홍 대사는 임명 당시 관계당국과 재산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dawn@seoul.co.kr
  • 머독 “뉴스 수집·전달방식 바꿔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 최대의 언론 기업군을 경영하는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신문은 인터넷을 두려워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디지털 혁명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독 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신문편집인협회 초청 강연에서 “종이로 된 신문은 오는 2040년까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머독 회장은 시장조사 결과 뉴스를 찾는 18∼34세의 젊은이 가운데 44%는 인터넷을,19%는 신문을 본다는 카네기재단의 보고서를 제시하며 “신문이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는 독자와 광고를 잡기 위해서는 뉴스 수집과 전달 방식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독 회장은 특히 신문에 대해 느끼는 독자의 신뢰도가 9%, 유용성이 8%, 오락성이 4%라는 수치를 통해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충성도’가 위기 수준으로 떨어졌음을 지적했다. 머독 회장은 “지난 90년대말 디지털 혁명이란 말이 나왔을 때 솔직히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고백한 뒤 “그러나 저널리즘을 향상하고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명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많은 신문사가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는 있지만, 그 가운데 몇개 회사가 웹사이트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머독 회장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문화의 변화를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좋은 기사를 쓰는 것만큼 독자들이 원하는 기사를 쓰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부모 세대와는 다른 뉴스를 원한다.”면서 “예컨대 이라크전이 미국 대통령선거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휘발유값에 미치는 영향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 젊은 세대”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콘텐츠의 유료화와 관련, 머독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면서 “유료화보다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머독 회장은 이미 신문 광고가 인터넷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블로거와 기자 어느쪽이 영향력 더 클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블로거가 기자보다 나은 점은 무엇일까. 반대로 기자가 블로거보다 나은 점은 무엇일까. 미국에서 블로그의 영향력이 기존 미디어와 맞먹을 정도로 커져가는 상황을 맞아 인터넷 미디어 ‘슬레이트’의 잭 셰이퍼 편집인이 13일(현지시간) 이같은 흥미로운 질문에 나름대로의 답을 적어봤다. 셰이퍼 편집인은 신문과 인터넷 미디어를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블로거의 강점 블로거는 방송사와 신문사 등 거대 언론사를 마음놓고 비판할 수 있다.CBS의 간판 앵커 댄 래더도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군 복무와 관련한 문서를 폭로했다가 거짓 문서라는 블로거의 지적을 받은 뒤 은퇴한 것이다. 기존의 언론사끼리 암묵적으로 서로간의 비판을 자제해온 분위기를 블로거들이 깨버렸다. 블로거는 ‘의견’을 전달하는 데 기자보다 강점이 있다. 기존 미디어의 기자들에 비해 즉각적이고 간결한 의사표현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 가운데 하나가 의사표현의 자유를 극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언론의 ‘오피니언’으로 가는 장벽을 허물어버린 것이다. 블로거의 파괴력은 독립성에서 나온다. 블로거는 GM 같은 거대기업을 비판하는 글을 써도 광고 중단 압력을 받지 않아도 된다. 또 정부나 모회사·자회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기자의 강점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기자는 보도에 강점이 있다. 보도에는 일정한 기술도 필요하고, 축적된 경험도 중요한 자산이 된다. 글 쓰는 재주도 기자들이 나은 편이고, 사회의 평판도 좋은 편이다. 기자는 회사가 돈을 대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드는 취재를 할 수 있다. 회사가 비행기표와 호텔비를 대주고 자료도 찾아주며, 기사도 편집해준다. 블로거 가운데 이라크전을 취재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많은 비평가들은 블로거들의 위력이 아무리 강해져도 결국 기존 미디어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블로거는 그 특성상 기존의 미디어가 있어야 활동할 수 있는 ‘기생적’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dawn@seoul.co.kr
  • “美, 中 가장 주시해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지명자는 “미국 정보 당국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시해야 할 문제는 중국”이라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12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의 점증하는 영향력과 그것이 미국의 외교정책에 주는 충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아이들과 손자, 손녀들은 중국이 세계무대에서 매우 강력한 국가가 되는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또 정보 수집을 강화해야 할 분야로 북한 및 이란의 핵 개발 능력과 이라크의 반미 활동을 지목했다. 그는 이라크 침공 전에 정보기관이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과장했다는 지적과 관련,“보는 대로 말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정보기관들이 수집한 정보를 정치적 목적으로 변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새로 창설된 국가정보국의 단기적 과제들로 ▲대량살상무기의 근절 ▲대 테러전 지원 ▲미 정보망의 개혁 등을 꼽았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중앙정보국(CIA)의 포터 고스 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것이며,CIA가 수행하는 비밀 작전을 의회에 사전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CIA와 군 정보기관, 법무부간의 정보를 둘러싼 벽을 허무는 등 정보체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미 상·하원이 합동으로 구성한 9·11위원회의 요청으로 신설된 국가정보국장은 미국 15개 정보기관의 인사와 예산을 관장한다. 또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인준되면 매일 아침 대통령에게 일일 정보보고를 하게 된다. 네그로폰테는 공화당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어 이번 주말로 예정된 찬반투표에서 인준이 거의 확실하다.5개국어에 능통한 네그로폰테는 그동안 대사직 5차례를 포함해 상원 인준을 7차례나 통과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인준 청문회에 맞춰 지난 1983년 네그로폰테가 온두라스 주재 미국대사였을 당시 비공식 채널을 통해 인접국 니카라과의 반군을 고무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반정부 활동을 적극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네그로폰테는 당시 미국 하원이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좌파 정부를 전복하려던 우익 반군인 콘트라에 대한 지원을 모두 중단하려 하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CIA 국장에게 콘트라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며 강하게 버틸 것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네그로폰테가 콘트라 반군 비밀무장을 지지했으며, 이를 당시 중미에서 공산주의를 몰아내려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전략의 요체라고 생각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네그로폰테는 청문회에서 “당시 수행한 모든 일은 법의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北·이란 안보리 회부할 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유엔대사로 지명한 존 볼턴 전 국무부 비확산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11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질문공세에 시달렸다. 야당인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가하기 위해 볼턴의 인준을 무산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낮아졌다. 유일하게 볼턴에 반대 의사를 보였던 공화당의 온건파 링컨 차피 의원이 이날 청문회가 끝난 뒤 “볼턴의 청문회 답변에 대부분 만족한다.”며 지지로 선회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상원 외교위의 의석은 공화 10석, 민주 8석이며, 가부 동수면 인준이 부결된다. 청문회는 13일까지 계속된다. 청문회에서 민주당측은 ▲강경하고 일방주의적 노선이 유엔대사에 적합하지 않고 ▲국무부 차관시절 이라크 정보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고 ▲쿠바에 대한 생물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는 연설을, 정보 담당자들이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대하자 인사 압력을 넣었던 의혹 등을 들어 볼턴 지명자를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볼턴은 시종 차분함을 유지하며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발언 당시와 상황이 바뀌었다.”는 논리 등을 내세워 방어했다. 그러나 볼턴은 북한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6자회담에 기대를 표시하는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넘어갈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도 영국, 독일, 프랑스 등과의 협상에 무게를 두지 않고 결국은 이란도 안보리에 회부될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볼턴은 “안보리 회부가 자동적으로 제재를 뜻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으나, 북한과 이란의 안보리 회부를 “현실적 가능성”이라고 부르며 압박했다. 볼턴은 유엔 안보리 개편과 관련,“일본은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 때부터 상임이사국 진출을 매우 강력히 주장해왔고, 최근 수년간 더욱 강해졌다.”고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청문회 도중 방청객 3인이 ‘No Bolton’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볼턴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여 청문회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 청문회를 앞두고 전직 고위외교관 등 60여명이 인준반대 요청서를 상원에 보냈고, 뉴욕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인준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반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이 굳이 볼턴을 유엔대사에 앉히려는 것은 “유엔이 2차대전의 산물이어서 3차대전인 냉전을 거쳐 4차대전인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시기에는 전혀 맞지 않는 체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외교소식통은 설명했다. daw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 ‘오디오북’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 ‘오디오북’ 열풍

    “아직도 책을 읽으시나요?” 책을 ‘읽는’ 대신 ‘듣는’ 미국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멀티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책에 담긴 내용을 저자나 성우 등이 낭독,CD나 카세트 테이프,mp3 파일로 만들어 판매하는 ‘오디오북’이 늘어나는 세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텍사스주에 사는 셀리 니컬러스는 대표적인 오디오북 마니아다. 그녀는 하루 종일 오디오북을 끼고 살다시피 한다. 니컬러스는 운전할 때 자동차에 내장된 CD 플레이어를 통해 꼭 오디오북을 듣는다. 모르는 길을 가거나 차량 흐름이 복잡해 정신을 집중해야 할 때만 잠시 오디오북을 끈다. 니컬러스는 혼자서 밥을 먹을 때도 mp3 플레이어를 통해 오디오북을 듣는다. 밥을 먹으면서 책을 듣는 즐거움이 커서 요즘은 혼자 밥을 먹는 빈도가 더 늘어났다고 한다.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니컬러스는 일하면서도 오디오북을 듣는다. 복잡한 수치 계산이 필요한 도안 작업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디오북이 들어간 CD를 켜놓는다. 집에서 청소나 세차를 할 때, 슈퍼마켓에서 쇼핑할 때도 물론 오디오북을 듣는다. 니컬러스는 또 일을 마치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면 가끔씩 TV를 켜는 대신 mp3 플레이어를 오디오 기기에 연결시켜 듣는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좋아하는 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니컬러스는 “요약본으로 나오는 오디오북은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가가 글을 쓰면서 심혈을 기울여 표현한 문구들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오디오북을 듣다가 정말 필요가 없는 부분이 나오면 ‘빨리 돌리기’ 기능을 이용해 건너뛴다. 니컬러스가 처음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다. 당시 직장 상사가 오더블이라는 인터넷 서점에서 150달러만큼의 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선물했던 것이다. 이 상품권으로 오디오북을 사기 시작해 벌써 128권의 오디오북을 모았다. 니컬러스는 “이제는 더이상 책을 읽지 않는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 직장 동료로부터 책을 선물받았지만, 그 책을 읽는 대신 오디오북 사이트에서 그 책을 mp3 파일로 구입해 들었다. 버지니아주의 조지 메이슨 대학 로스쿨에 다니는 지나 문(한국 이름 황지나)은 등교 시간에 늘 mp3 플레이어를 먼저 챙긴다. 그녀가 듣는 것은 음악이나 단순한 책이 아니라 법률서적의 오디오북이다. 지나는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갈 때 20분, 돌아올 때 20분이 걸린다.”면서 “그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걷기만 한다면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나가 듣는 법률 오디오북은 대부분 학교에서 빌린 것이다. 로스쿨에서 법률 관련 자료가 담긴 CD와 카세트 테이프를 학생들에게 대여한다. 지나는 CD와 테이프를 mp3 파일로 바꿔서 듣고 다니는 것이다. 물론 법률 서적만 듣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딱딱한 법률과는 관계없는 ‘재미 있는’ 책들도 듣는다. 그러나 시험이 가까워지면 어쩔 수 없이 학과 관련 오디오북에 손이 간다고 한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사는 페기 베서니에게는 오디오북이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할 수 있다. 은퇴한 그녀는 정기적으로 집 근처의 알링턴 공공도서관에서 CD와 카세트 테이프로 된 오디오북을 빌려와 역시 mp3 파일로 전환해 듣는다. 베서니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면 CD와 테이프를 mp3 파일로 바꿔 듣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베서니는 쉽고 편한 소설류를 즐겨 듣지만, 이따금씩 좀더 조용하고 진지한 느낌을 갖기 위해 달라이 라마의 저술도 듣는다고 말했다. 베서니는 자동차와 지하철, 비행기를 탈 때 오디오북을 듣고, 운동할 때도 꼭 mp3 플레이어를 챙긴다. 또 남편이 잠든 후에도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면 오디오북을 듣는다. 오디오북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책을 읽기 위해 불을 켜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옆에서 자는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몸이 불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베서니에게는 누워서도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이 매우 실용적인 셈이다. 베서니는 요즘 일기를 쓰는 대신 블로그에서 하루 일과를 정리한다. 오디오북에서 들은 좋은 글귀도 이따금씩 블로그에 올리곤 한다. 베서니는 “미국인들은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오디오북이 발달한 것 같다.”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도 교통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오디오북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알링턴도서관 관리자 리자 골드버그 |알링턴(미 버지니아주) 이도운특파원|미국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공공도서관을 방문하면 1층 출입구 왼쪽에 자리잡은 오디오북 열람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디오북 열람실에는 소설과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콤팩트 디스크(CD)나 카세트 테이프 형태로 진열돼 있다. 순수한 오디오북만 5000점이 넘고 영화 DVD, 비디오 등을 합치면 6000점이 넘는 시청각 자료가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다. 알링턴 공공도서관의 관리자인 리자 골드버그는 “가장 인기 있는 오디오북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킬링 타임’ 스타일의 책들”이라고 말했다. 오디오북을 자주 대여해 가는 이용객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주로 시간을 아끼는 사람들이다. 출·퇴근 때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고, 걷거나 조깅 등 운동을 즐겨하는 사람들도 많이 듣는다. 또 미술가 등 예술인들은 작업을 하면서 듣는다고 한다. 오디오북은 종이로 만든 책의 대체재인가. -대부분은 책을 읽는 대신 오디오북을 듣는다. 그러나 읽었던 책을 오디오북으로 다시 듣는 경우도 있다. 느낌이 좀 다르다고 하더라. 오디오북의 주 독자층은. -연령층이 따로 없다. 우리 도서관에도 어린이를 위한 오디오북 코너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 어린이용이나 성인용 모두 인기가 좋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달라진 점은. -원래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됐다. 그러다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사용층이 확대된 것이다.10년 전만 해도 오디오북은 대부분 카세트 테이프였다. 지금은 거의가 CD 형태로 나온다. 몇몇 도서관에서는 mp3 파일로 다운로드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들었다. 또 10년 전에는 오디오북이 대부분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낭독한 요약본이었다. 요즘은 책 전체를 다 읽는 비요약 오디오북이 대세다. 요즘 인기 있는 오디오북은 어떤 것들인가.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가장 인기 있다. 또 존 그리샴의 작품은 늘 애호가가 많다. 이밖에 스티븐 킹, 패트리샤 콘웰, 폭스 스팍스 등 인기 작가의 오디오북을 도서관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다. ■ 오디오북 사업 현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각종 도서관과 반스 앤드 노블, 보더스 같은 대형 서점을 가보면 오디오북 진열대가 따로 있다. 오디오북 진열대에는 주로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랐던 서적의 CD와 카세트 테이프가 꽂혀 있다. 워싱턴 시내에 자리잡은 ‘보더스’ 매장 관리자는 “CD나 카세트 테이프로 된 오디오북의 구입자는 주로 자가용을 운전하거나 지하철·버스·기차로 통근하는 직장인”이라면서 “이 때문에 시내보다는 이들이 거주하는 교외지역에서 오디오북이 더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또 오디오북은 단순히 책의 내용을 낭독하는 것 말고도 필요에 따라 음향효과도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책을 듣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유발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와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도 오디오북은 거래가 많은 상품이다. 최근에는 mp3 플레이어가 대중에게 보급되면서 인터넷에서 오디오북을 mp3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유료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 97년 설립된 오더블(www.audible.com)이다. 오더블은 135개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오디오북을 인터넷에서 판매한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 한 권을 다운로드 받는 가격은 비요약본이 28.91달러(약 2만 9000원), 요약본이 18.17달러(약 1만 9000원)이다. 비요약본의 경우 오디오북의 총 낭독 시간이 15시간53분.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안에 다빈치 코드를 독파할 수 있는 것이다. 다빈치 코드 이외에 오더블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오디오북 가운데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 빌 브리슨의 과학서적 ‘거의 모든 것의 간단한 역사’,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됐던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포함돼 있다. 오디오북이 인기를 끌면서 특정 분야를 파고드는 오디오북 사이트도 생겼다.1990년부터 미국 명문대학의 강의를 CD 등에 담아 판매하던 ‘티칭 컴퍼니’는 최근 일부 강의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스탠퍼드대학 티모시 테일러 교수의 경제학 강의는 20개의 CD가 69.95달러(약 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dawn@seoul.co.kr
  • “여성이여, 이웃남자를 조심하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샌드라 그로스(가명)는 지난주 아파트 주민간의 내부 통신망에 “여성 입주자들이여, 주변의 남자를 살펴보라.”는 메모와 함께 인터넷 주소를 게시했다. 이를 본 한 여성 입주자가 이 인터넷 주소를 찾아들어가 보니 성 관련 범죄자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였다. 그녀가 호기심에 생각나는 남자 이름을 입력하자 전국에서 강간 등 성폭행 전력을 가진 같은 이름 18명의 명단이 나타났다. 또 그녀가 사는 지역의 우편번호를 입력하자 같은 마을에 사는 성폭행범 4명의 정보가 제공됐다. 성폭행범에 대한 정보는 매우 자세했다. 이름과 생년월일은 물론 나이, 인종, 키, 몸무게, 눈동자 및 머리 색깔 등 개인신상은 물론이고 주소와 근무처까지 나왔다. 또 그가 몇년에 어느 재판소에서 어떤 혐의로 얼마의 형량을 받았는가도 세세하게 기록돼 있었다.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criminalcheck.com으로 퍼블릭 데이터(PublicData.com)라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이 사이트는 최근 데이트 중이거나 관심있는 남자들을 점검해보는 여성들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이트는 제공하는 정보의 성격 때문에 공개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지만 입소문을 통해 여성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성폭행 전과자들에 대한 정보가 너무 낱낱이 공개돼 이들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못하는 측면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97년 설립된 퍼블릭 데이터는 “정부는 가급적 개인의 정보를 수집해서는 안되며, 일단 수집한 정보는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단체다. 이 단체는 성폭행범 정보 말고도 강력범과 운전면허, 자동차 번호, 유권자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들은 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는 수집한 정보를 돈을 받고 팔기도 한다. dawn@seoul.co.kr
  • “韓·美 스크린쿼터 축소 합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국 영화의 스크린 쿼터를 축소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4,2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통상회담에서 한국 정부에 구체적인 스크린 쿼터 축소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고 “최근 한국 정부 관리들의 발언은 우리측의 요구에 대한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4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회견에서 “정부는 스크린 쿼터 제도에 대해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USTR 관계자는 미국측이 제시한 축소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미 통상회담에서 스크린 쿼터를 현재의 연간 146일보다 50%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고 통상 관련 소식통이 전했다. 강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이 소식통은 “정부 부처간에 스크린 쿼터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뒤 업무 성격상 상대적으로 입지가 덜 곤란한 강 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그같은 입장을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정부내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해서 스크린 쿼터 축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면서 “영화계를 설득하는 작업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예정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양국은 다음달 하순에 다시 열리는 한·미 통상회담에서 스크린 쿼터 축소 원칙에 공식 합의하고 구체적인 축소안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USTR 관계자는 이와 함께 광우병 때문에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과 관련,“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과학적인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한·미간 기술회담 개최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과학적으로 무해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현지美軍, 펜타곤에 늑장보고 탓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조승진기자|미국 국방부가 한국의 자이툰 부대 274명 감축과 관련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 것은 최근 한·미간에 조성된 ‘불신감’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의 정무 및 국방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자이툰 부대의 병력 철수와 관련해 한·미간의 공조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라크 북부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는 수도 바그다드의 다국적군(MNF) 사령부에 연락장교를 파견하고 있다. 이 연락장교를 통해 우리측 병력 상황이 수시로 미국측에 전달된다는 것이다. 자이툰 부대측은 최근 병력이 감축된 규모와 이유도 그때그때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지의 미군측은 이를 특별한 사항으로 생각하지 않아 펜타곤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펜타곤의 한국 담당 부서 실무자들은 뒤늦게 자이툰 부대 병력 수백명이 한꺼번에 감축됐다는 보고를 받자 깜짝 놀라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타곤 관계자들은 우리 대사관측에 사실 관계를 문의하는 한편, 주변을 통해 언짢은 심경도 표시했다고 한다. 주미대사관측도 자이툰 부대의 병력 감축 사실은 사전에 알지 못했기 때문에 서울에 문의해본 뒤에야 펜타곤측에 감축 규모와 이유를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병력 감축은 철저하게 한국측에 달린 문제여서 펜타곤 관계자들이 우리측에 정식으로 항의하지는 않았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6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안보정책구상회의(SPI) 준비를 위해 펜타곤 한국 담당자들과 계속 접촉했던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미국측에서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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