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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D-15] 여론조사로 본 전국 판세

    [지방선거 D-15] 여론조사로 본 전국 판세

    야권의 광역단체장 단일후보가 속속 등장하면서 6·2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는 여당 후보가 여전히 앞서지만 야당 후보들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형국이다. 경남과 충남에서는 야당 후보들이 근소한 차로 역전했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인천, 대전, 충북,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는 제주는 접전 양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 인천 : 안상수·송영길 오차범위내 혼전 ●서울-오세훈·한명숙 적극투표층 접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우세가 여전하다. 그러나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 4당의 단일후보가 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양상이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한 후보가 무죄판결을 받은 이후 점점 벌어져 ‘오세훈 대세론’이 뜨는 분위기였다. 지난 6~7일 실시된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 52.9%, 한 후보 31.8%로 21.2%포인트나 차이가 났었다. 하지만 13~17일 실시된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9.7%, 한 후보가 32.3%로 17.4%포인트 차이가 났다. 15일 실시된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조사결과 격차도 각각 11.9%포인트, 16.3%포인트였다. 아직 대세론이 완성된 게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지난 14일 ARS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와 한 후보 간 격차가 11%포인트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 측은 “현 정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바닥 민심이 강하게 형성돼 조만간 오차 범위 내로 접근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 측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역전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유시민 후보가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서울의 보수세력도 향후 결집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유시민 단일화땐 김문수와 박빙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에 서울신문이 유 후보를 단일후보로 가정하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맞세웠을 경우 지지율은 김 후보 42.2%, 유 후보 31.3%로 10.9%포인트 차이였다. 지난주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10.3%포인트,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12.2%포인트로 비슷하거나 오히려 벌어졌다. 그런데 한겨레가 실시한 조사는 김문수 44.9%, 유시민 36.6%로 격차가 8.3%포인트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가 막판 단일화에 응할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선 김 후보가 46.2%로, 41.9%를 얻은 유 후보에게 불과 4.3%포인트 차이로 근접 추격을 허용했다. 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유 후보에게 6%포인트 앞섰으며, 양자 구도 시에는 격차가 더 좁혀졌다. 김 후보 측은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에도 여전히 15%포인트 정도 앞선다고 보고 있다.”면서 “단일화 효과가 소문보다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후보 측은 “이런 추세로 격차가 좁혀지면 선거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맞섰다. ●인천-정책대결이 승부 변수로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 모두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이 가장 긴장하는 지역이 인천이다. 야권이 일찌감치 민주당 송영길 후보로 단일화돼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송 후보가 이른바 친노 진영의 인물이 아니어서 서울이나 경기보다 노풍(風)의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건전성이 악화된 시의 재정 상태나 송도신도시 문제 등 정책대결이 승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0.2%, 송영길 후보가 32.3%로 조사됐다. 조선일보의 조사에서도 안상수 44.0%, 송영길 33.8%로 격차가 비슷하게 나왔다. 한겨레 조사에서는 안상수 45.2%, 송영길 39.5%로 5.7%포인트로 좁혀졌다. 안 후보 쪽은 “시장 3선을 통해 지역문제와 정책을 연속적으로 이어가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송 후보 쪽은 “20~40대 지지율에서 상대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단일화로 부동층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충청 : 대전 선진 염홍철 1위… 박성효 추격 대전시장 선거 초반 판세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 민주당 김원웅 후보 역시 20%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거리는 있지만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4년전 선거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피습사건 여파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염 후보가 국책사업 유치 실패 등 박 후보의 정치력 부재를 질타하며 초반 판세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박 후보는 염 후보의 잦은 당적 이탈을 ‘철새 정치인’으로 꼬집고 4년만의 리턴매치에서 연승을 노리고 있다. 충청남·북도지사 선거는 현역프리미엄과 충청 기득권 세력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맹추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현역프리미엄을 앞세워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오차범위 안까지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10%포인트이상 벌어졌던 초반 판세를 흔들어 이 후보가 15일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선 3.2%포인트차까지 차이를 좁혔다. 충남지사 선거 역시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초반 우세를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뒤집고 있는 양상이다. 급기야 동아일보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처음으로 안 후보가 박 후보를 5.1%포인트로 역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15% 안팎의 꾸준한 지지율을 유지하며 선전, ‘박상돈-안희정’ 구도의 2강 1중 체제의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영남 : 경남 與 이달곤·무소속 김두관 백중세 부산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일찌감치 시작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김정길 후보와의 격차를 10%포인트이상 벌려 놓으며 안정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김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라는 점과 함께 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전후로 역전을 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는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가 6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안정권에 진입해 있다. 민주당 이승천 후보가 10%를 약간 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선전하지만 여당 텃새를 꺾기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달곤·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맞붙은 경남지사 선거는 전·현 정권 출신 행정안전부 장관의 격돌, 친이(親李) 대 친노(親)의 대결로 이번 지방선거 최대 흥행카드로 급부상했다. 더구나 흥행 격돌답게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며 박진감을 더해가고 있다. 16일 공개된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KBS가 지난 3~5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가 4.5%포인트차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근소한 우세를 보여 선거 당일 표심에 따라 최종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북지사·울산시장 선거는 다소 싱거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경북지사 후보인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가 민주당 홍의락 후보와 민주노동당 윤병태 후보, 국민참여당 유성찬 후보를 한 자릿수로 묶으며 지지율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역시 민주노동당 김창현·진보신당 노옥희 후보와의 격차를 30.5%포인트 벌려 놓은 상태다. 다만 김 후보와 노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남아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호남 : 민주 강운태·김완주·박준영 선두 질주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 지방선거는 뜨거운 선거바람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는 듯하다. 워낙 민주당 후보들의 초반 강세가 뚜렷해 싱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다만 군소 후보들이 민주당의 텃밭을 얼마나 공략해 낼지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광주시장 후보로 6명이 난립한 가운데서도 국회의원 배지까지 떼어 놓고 나온 민주당 강운태 후보의 독주가 압도적이다. 이에 맞선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인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20%대 지지율을 목표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참여정부 때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국민참여당 정찬용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 대상이다. 전북지사 선거는 현 지사인 민주당 김완주 후보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70%대에 가까운 지지율이 단연 압권이다. 전남지사 선거 역시 3선을 노리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대식 후보, 민주노동당 박웅두 후보, 평화민주당 김경재 후보가 출사표를 냈지만 박준영 후보의 3선 저지까진 역부족으로 보인다. 광주·전북·전남 선거에서는 당락보다는 어느 후보가 득표율을 얼마만큼이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은 이번 선거에서도 불변의 공식으로 남을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원·제주 : 강원 이계진·이광재 지지율차 한자릿수 18대 국회의원 간 격돌로 주목을 끈 강원도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의 초반 우세 속에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지역구인 강원 내륙권 지지기반을 발판으로 역전을 벼르고 있다. 이달 초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격차가 최근 한자릿수로 좁혀진 게 이광재 후보에게는 고무적이다. 최근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가 된 ‘유시민’ 바람이 강원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포인트다. 제주지사 선거는 무소속 열풍에 휩싸여 있다. 민주당계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한나라당계 무소속 현명관 후보를 따돌리며 선두탈환에 성공했다. 현 후보가 최근 동생의 금품 살포 의혹에 휘말려 한나라당 공천이 취소된 틈을 우 후보가 막강한 조직력으로 파고든 결과다. 뒤를 잇고 있는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 무소속 강상주 후보도 만만치 않은 추동력을 바탕으로 추격에 가세했다. 두 후보 역시 2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유하고 있어 선거 막판 대역전극을 벼르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선거 D-15] 서울시교육감 후보 8인 인터뷰

    [지방선거 D-15] 서울시교육감 후보 8인 인터뷰

    서울시에는 1200개가 넘는 초·중·고교가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이 학교와 학생들을 돌보고 교육하며, 서울 교육의 방향을 설정한다. 한 해 주무르는 예산 규모만 6조원이 넘는다.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지정부터 학부모 지원사업까지 모두 서울시교육청의 업무에 속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모든 학교에서 일률적으로 실시할 것인지를 따지는 교육철학 문제에서부터 일선의 각급 학교에 영어교사를 몇 명 투입할 지 등 소소한 교육현장 문제까지 교육감이 모두 관장하는 셈이다. 이런 서울의 교육정책은 전국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의 지침이 된다는 점 때문에 서울시교육감을 흔히 ‘교육대통령’으로 부르곤 한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백년대계라는 교육의 수장을 가려낸다는 점에서 보면 어떤 선거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출마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나같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교육감 역할에 대한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 혼돈과 격변의 와중에 있는 서울 교육의 ‘개혁’과 ‘안정’을 이끌 후보들을 만나 소신과 포부, 정책 방향 등을 심도있게 점검했다. 인터뷰에서는 교육감의 성격과 후보 자신의 특징적 개념으로 빈 칸을 채우는 질문부터 시작했다. (인터뷰 게재 순서는 투표지 후보자 명기 순서를 따랐음.) ■ 이원희 후보 “부적격 교원 10% 퇴출할 것” “평생의 절반이 넘는 30년을 교실에서 살았습니다. 학부모의 불만, 교사의 고충,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전국 20만 교원의 지지로 첫 평교사 출신 한국교총 회장으로 뽑혔던 이원희 후보가 공약 선두에 ‘부적격교원 10% 퇴출’이란 고육지책을 들고 나왔다. 뿌리 깊은 교육계 비리를 잘라내고, 공교육을 살리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성적 조작·성추행 교사가 버젓이 강단에 서고, 능력 없는 교원이 측근을 통해 강남의 좋은 학교로 몰린다.”면서 “잘 가르치는 교사는 연봉 1억원을 주더라도 키워야지만, 무능력 교장·교감·교사는 스스로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이 지난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불리던 교원 평가를 수용한 데 이어 교장 공모제,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 같은 고강도 개혁방안을 제시한 것도 “교사들의 경쟁을 통해 공교육이 살아나야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는 그의 교육 소신 때문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유아 교육의 공교육화’를 꼽은 뒤 “초등학교는 누구나 가듯이 유아 교육도 의무화시키면 젊은이들의 출산 기피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교육에 따른 지역별, 소득별 교육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60년대 섬마을 선생님은 교육자·의료인·법조인도 될 수 있었지만, 2010년 현재 타성에 젖은 교육자들이 서울 왕국이란 섬 안에 갇혀 있다.”면서 “사회와 동떨어져선 시대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듯이 교사 스스로 경쟁을 통해 공교육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폭력과 음란물, 각종 사고와 불량먹을거리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겠다. 학교는 어떤 곳보다 안전해야 한다. 알몸 졸업식, 아동 성폭행 등 지난 3년간 학교 폭력 피해자만 4만명에 이른다.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안전망 구축에 나서 스쿨존 사고, 급식사고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학부모 인사위원회 참여를 통한 교원 평가로 교육감에게 쏠려 있는 인사권을 통제해야 한다. 부적격 교사 퇴출 방안으로 밀실 속 라인 인사를 근절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진보 단일화 대표 곽노현 후보. 세 번의 맞짱 토론을 통해 이념이 아닌 공약 대결로 유권자들도 충분히 수긍할만한 결과를 이뤄냈다. 30년 교육 경력의 현장 전문가와 법학자 출신의 인권운동 전문 교수 간의 대결이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남승희 후보 “특목고·자율고 확대 않겠다” 남승희 후보는 공교육 개혁 전도사인 미국 워싱턴DC 교육감 미셸 리와 비교되곤 한다. 교육부 초대 여성교육정책담당관을 거쳐 2006년부터 서울시 초대 교육기획관을 역임한 이력이 닮았다. 사무실에 걸린 ‘엄마의 마음을 압니다’라는 구호는 ‘학생이 최우선’이라는 미셸 리 원칙의 한국판일까. 남 후보는 “힘 없고 말 못하는 학부모의 힘이 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미셸 리도 나중에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개혁한 학교의 만족도는 올라갔다.”면서 “개인적으로 외로운 길이더라도 교육의 바른 방향을 위해 짐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에게 학군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물었다. 남 후보는 “학력 격차는 지역 문제보다 복잡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노력을 격려해주는 여러 변인들이 종합적으로 모여서 만드는 것인데, 이를 단칼에 해결하겠다고 하면 교육이 점점 왜곡된다.”고 말했다. 비선호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과감히 줄이고, 이 학교에 행정 보조교사를 배치해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하위 30%를 우선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가 가장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격차를 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행정 경험이 많아서인지 남 후보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진보 대 보수 선거구도에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진보나 보수 세력에 업혀있지 않기 때문에 힘이 없어 보이는데, 사실은 어느 쪽에도 빚을 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거침없이 불편부당하게 개혁할 수 있는 태생적인 힘이 있으니, 학부모발 교육혁명의 적임자가 아니겠느냐.”고 자신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암기한 정도로 학력과 성적을 구분하는 과거지향적인 교육정책이 있다면 최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는 더 이상 확대하지 않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현재 4급인 감사담당관의 직급을 2~3급으로 조정하고, 비리가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특별히 특정한 후보를 생각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후보가 서울의 교육정책을 얼마나 경험했는지, 고민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이상진 후보 “전교조 정치투쟁 사라지게 할 것”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교육을 일으키려고 도로를 달리는데, 큰 돌이 하나 박혀 있습니다. 계속 가려면 돌을 치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상진 후보가 말하는 ‘큰 돌’ 가운데 하나는 전국교직원노조다. 그는 “평등주의를 주장하는 전교조는 학력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이 되면 전교조의 정치투쟁이 바로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면서 “교사가 교실에서 이상한 것을 가르친다는 제보가 오면 척결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도한 바른교육국민연합이 중도 교육감을 뽑는 쪽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예비후보 단계에서 단일화에 불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을 시작한 장본인인 이 후보는 “중도는 보수와는 전혀 다른 형태”라면서 “보수의 정체성을 천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의 비판은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었다. 이 후보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국가에서 방과 후 교육 활성화를 들고 나왔는데, 학원을 방과 후 학교로 끌어 들인다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 공·사립 초중고 교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서울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이 후보에게 서울의 학력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묻자, 교사 개혁에 초점을 맞춘 답을 내놨다. 그는 “과목별로 교사들이 도달할 수 있는 목표치를 설정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강력한 퇴출 방안을 가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학력 취약지구에 가급적 능력있는 교사를 배치하겠다.”면서 “현실적으로 강남에서 열심히 한 교사들이 취약지구로 가면 제대로 안 가르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의 해결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사교육을 완화시킬 방안과 관련해서는 IPTV에 교육 방송 채널을 여러 개 만들 계획이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는 것을 모두 촬영해 실시간으로 전 학년 학생들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30만원짜리 사교육을 끌어들여 3만원으로 하는 방과 후 학교는 진정한 교육이 아니다. 방과 후 학교에서는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학습 부진아들이 자기주도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교육감과 분리된 독립기구로서의 감사관실을 운영하겠다. 교육위원회에 감사 평가기구를 설치해 감사 결과를 재감사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선두를 달릴 것으로 보이는 진보 단일화 후보 곽노현 후보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박명기 후보 “경쟁 필요… 특목고 확대엔 반대” “교육감 후보를 진보와 보수로 가르지 맙시다. 교육자치 정신에 입각해서 좋은 정책이라면 정부 정책도 받아들이고, 학생에게 나쁘다면 무엇이든 수술하는 게 소임 아니겠습니까.” 박명기 후보는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고착돼 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구도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후보는 “굳이 따지자면 미래 서울시교육감에게 필요한 자질은 합리성”이라면서 스스로를 “민주개혁 후보”라고 규정했다. 그는 “12년 동안 교육위원을 하면서 상식적·합리적으로 일했다고 자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경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경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쟁이 한 쪽만을 향하고 오로지 학력 위주의 줄세우기식 경쟁 교육만 남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초등학생들이 캐리어책가방을 끌고 다니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라면서 “경쟁은 적절한 시기에, 일정한 방식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경쟁 위주의 교육정책은 학생들에게 자기 소모적인 상처만 낼 뿐 실질적인 학력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이 자기 소질과 적성을 찾고 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교육철학은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글을 못 읽었지만 선생님에게 격려받던 경험, 1남1녀를 국내 일반계고에 보내며 터득한 상식, 3선 교육위원으로서 지켜본 정책에 대한 소회가 융합되어 생성됐다고 소개했다. 현 정부의 정책을 잘 알고, 정책별로 입장이 분명하다는 점은 박 후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초등학교 일제고사는 반대하지만, 중·고교 일제고사는 필요하다고 봤다.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마이스터고처럼 직업전문교육을 시키는 학교는 좋지만, 입시교육만 강화하는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의 확대는 매우 우려되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을 경우 일반계고로 전환하거나 폐지하는 게 옳다.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투명성과 비리 불관용 등 2가지 원칙을 세우며, 감사관을 교육감으로부터 독립시키고 10년 임기를 보장해줘야 한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이원희 후보가 라이벌이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김성동 후보 “문학·화학고 등 학교 다양화” 초등학교 교사, 교육청 국장, 교육과학기술부 실장, 대통령 교육비서관, 대학교 총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성동 후보자의 교육 관련 약력을 소개받는데만도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폭넓은 현장 경험과 교육 행정력을 겸비했다는 평이 붙는 이유다. 김 후보는 교육감 재수생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은 모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2008년 선거 당시 청렴도 꼴찌인 서울시교육청의 개혁 문제를 주장한 유일한 사람이 바로 나”라면서 “결국 진보와 보수, 편 가르기로 2년 동안 철저한 대가를 치른 만큼 이번에는 비리 타도, 교육 개혁을 위해 제대로 된 적임자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입시 개혁 없이는 교육 개혁도 없다.”면서 대학 입시 위주의 철저한 경쟁 체제하에서 현재의 특목고, 자율(사)고 확대는 오히려 과거 입시 명문고 부활 같은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문학고, 수학고, 화학고처럼 모든 학교를 다양화해서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어야 ‘조앤 롤링’ 같은 창조적인 지식인이 나올 수 있다.”면서 “자율과 경쟁을 핑계로 학생을 성적 순서로 세울 것이 아니라, 독서력, 체력, 사고력 등을 갖춘 종합적인 인재를 만드는 데 교육이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묻자 “후보 8명 가운데 가장 돈이 없다.”면서 “‘저비용 선거 선포식’을 통해 자원봉사자로 선거캠프를 꾸렸지만, 덜 쓴 만큼 당선 후에도 되돌려줄 빚이 적은 셈”이라고 말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자율(자립)형 사립고. 자율과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학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대학입시에 뛰어난 기계적인 인간을 양산하고 있다. 등록금도 2배 이상 비싼데다, 자율적인 커리큘럼을 짠다는 핑계로 입시위주의 수업을 진행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교육감이나 교장 취임 때 전 직원 앞에서 청렴의무 선서를 시키겠다. 민간인을 고용해서 교육계 내부자가 감사관을 맡지 않도록 하겠다. 또 민간인이 수장인 고발 센터를 운영해 비리 제보를 상설화시키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이원희 후보. 평교사 출신으로 곧바로 교총 회장에 당선돼 다른 교육 행정 경험이 짧다. 반쪽 단일화로 대표성도 부족한데다가, 정치권 등 특정 세력과 야합하려는 행태를 보면 서울 교육의 CEO를 맡기기엔 부족하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김영숙 후보 “교육청을 학교 지원기관으로” 김영숙 후보 사무실 입구에 자전거 한 대가 있었다. 학교를 마음놓고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놓았다고 했다. 김 후보의 구호는 ‘영숙아, 학교가자’이다. 덕성여중 교장 시절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어 유명해진 후보답게 그는 ‘공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 후보도 젊은 교사 시절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닌 적이 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고교에 근무하던 시절, 방과 후에 결석한 학생의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서 기어코 학생을 학교로 데려왔다가 돌려 보냈다. 그렇게 하자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학생이 사라졌다. 불가피하게 결석한 학생은 선생님이 넘어질세라 자전거가 오는 시골길을 미리 평평하게 닦아 놓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학생들이 모두 같은 분야에서 1등을 하도록 입시 위주로 줄을 세울 게 아니라 진로와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학교를 바꿔 성공해 본 경험이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덕성여중 교장 시절,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사교육비를 3분의 1로 줄이고, 교사와 학부모 만족도를 95% 이상으로 높인 경험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서울의 학군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열악한 지역에 우수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교사를 임의 배정하는 권한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비리 척결 방안으로는 “교육감 취임과 동시에 청렴서약을 하고, 교육청 안에 청렴TF팀을 만들겠으며, 교육청 최초로 학부모 감사관제를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33년 동안 교육 현장에 몸담은 점이 강점이라면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김 후보의 약점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누구보다 학생·학부모·교사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관료 조직과는 연과 빚이 없는 깨끗한 사람이 교육행정에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서울시교육청과 11개 지역교육청을 학교 교육활동 지원기관으로 바꾸겠다. 교육청에 교사·학생·학부모를 위한 지원센터를 만들겠다. 교육청 고위직 공무원 30%를 개방형 직위로 임용하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촌지를 포함해 비리와 연루된 교직원과 교육청 명단을 공개하고 자격을 박탈하겠다. 교원의 자질을 5년 주기로 점검해 재교육과 연수를 시키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모든 공약에서 선명한 대척점에 서 있는 곽노현 후보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곽노현 후보 “점수 경쟁 반대·국제中 재검토” 곽노현 후보는 초·중·고교 교직 경력이 전무하다.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인 그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지냈다. 이런 곽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나선데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부탁을 받고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런 인연으로 곽 후보는 지난 10일 경기도 김상곤 후보, 인천 이청연 후보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학생인권신장 정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곽 후보는 “공부 잘하는 20%를 뺀 나머지 학생들을 모두 포기하는 교육은 공교육이 아니다.”라면서 “학생들이 교과서에서만 민주주의와 인권을 배우고, 몸으로는 인권 대신 폭력·통제·간섭·차별 등을 느끼며 ‘복지 없이 잇몸으로 사는 법’만 배운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꽃필 수 없다.”고 했다. 곽 후보는 ▲경제력과 학력 대물림을 끊는 희망교육 ▲학생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21세기에 맞는 혁신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획일적인 기준을 맞추기 위한 무한 점수경쟁이 극한까지 갔다.”면서 “특수목적고와 같은 특권 교육 정책과 수능성적 공개에 따른 학교 줄세우기가 점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교육은 창의성 교육이며, 수업방식을 혁신하고 일제고사식 평가가 아닌 과정 중심의 서술형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보 단일화 후보인 곽 후보는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음을 분명히 했다. 곽 후보는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의 확대를 금지하고, 자율고의 경우 입학기준을 낮추겠다. 초등학교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국제중은 전면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25개 구별로 12개씩 서울형 혁신학교 300개를 신설하겠다. 학생의 적성과 필요에 따른 맞춤형 책임교육을 실시하고, 토론·협력형 수업을 확대해 과정 중심의 질적 평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현 정부의 경쟁만능교육, 특권교육 정책에 반대한다. 특목고·자율고·국제중 등 특권학교 확대 정책을 재검토하고, 일제고사·수능 성적 공개에 따른 줄세우기 정책을 없애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겠다. 교육청 내에 공익제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조직의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보수 단일화 후보인 이원희 후보와 정책적 경쟁이 필요하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권영준 후보 “공립형아카데미로 사교육 해결” “사교육이 없으면 김연아도, 박태환도 없다.” 사교육 거품을 뺄 묘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권영준 후보는 오히려 역공을 취했다. 국제경영학 전공 교수로,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소장을 지낸 그는 사교육을 타도 대상이 아니라 공교육의 또 다른 대안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권후보는 “사교육의 50%가 거품이다. 임대료와 가맹점 비용을 빼면 학부모 부담은 40%가 줄고, 교사 연봉은 10%가 오른다.”면서 “군포 국제교육센터(GGC)처럼 지자체와 교육청이 나서 공립형 아카데미를 만들고, 사회혁신 기업을 들여와 교육의 질을 높인다면 공교육의 질 저하와 사교육비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감 교육’ 주창자인 그는 “위대한 헬렌 켈러 뒤에는 40여년간 그를 지켜봐준 셜리번 선생님이 있었다.”면서 “정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되는 교원 단체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일부 편향된 종북주의적 가치관을 가르치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전교조 교사들은 오히려 지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교수 외에 일선 교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초중등 교육계에 오래 몸담은 사람만이 반드시 서울 교육의 수장이 될 필요는 없다.”면서 “경영 전문가로, NGO 출신 사회혁신 운동가로 교육 개혁의 신호탄을 이끌 수 있는 선구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자신의 교육 소신을 한마디로 정의해달라는 주문에 권 후보는 “250년 전, 한평생 일관된 신념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해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이뤄낸 윌버포스 같은 소신있는 교육개혁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포괄적 의미의 교육에서 인터넷 음란물과 폭력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을 버려두는 게임산업진흥법을 총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사교육의 노예로 놀거리가 없어진 아이들이 포르노물을 탐닉해 혜진, 예슬이 사건을 일으키고, 또 다른 조승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부패방지본부를 설치해 검찰청의 부장검사를 파견·임용하겠다. 검찰청 안의 깨끗하고 소명 있는 사람을 뽑아서 교장·교사 등 교직원 비리척결 임무를 맡기겠다. 또 ‘학교 신문고’ 제도를 운용, 비공개 비리제보 제도를 상설화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공정택 반사 효과를 보는 곽노현 후보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지방선거 D-16] 현직 단체장 180명 연임 도전

    모두 180명의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번 ‘6·2지방선거’를 통해 연임을 노린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당시 158명에 비해 22명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후보로 등록한 현직 단체장은 총 180명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모두 1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3선 도전자는 4명이다.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서는 118명이 재선을 노리고, 51명이 3선 연임에 도전한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82명, 민주당 28명, 자유선진당 6명, 국민중심당 2명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현직 단체장도 51명에 달한다. 다른 등록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된 단체장은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 등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을 확정지은 단체장 후보는 한나라당 7명, 민주당 1명으로, 이는 각 정당이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상대 텃밭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포함해 무투표 당선자는 광역의원 43명, 교육의원 1명 등 모두 52명이다. 행안부는 현직 단체장들의 잇단 선거 출마에 따른 각 지자체 행정공백 발생 가능성을 우려, 20일 전국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권한대행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지방선거 D-16] 경기지사 선거캠프 가보니

    [지방선거 D-16] 경기지사 선거캠프 가보니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확정되면서 경기도가 6·2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현 지사인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견고한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노풍’까지 뒤에 업은 ‘유풍’이 만만치 않다. 김 후보, 유 후보 모두 날카롭고 치밀한 논리로 무장한 ‘독설가’라는 점도 유권자들의 흥미를 끈다. ‘창과 방패’가 아니라 ‘창과 창’의 싸움이다. 김 후보와 유 후보 모두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방선거를 17일 앞둔 16일 두 후보의 선거캠프를 찾아 선거 준비 상황과 ‘필승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김문수 후보 소통·실천 중시 “발로 뛴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자리잡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일요일이지만 아침 8시부터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주재로 전략회의가 시작됐다. 현 지사인 데다, 거대 여당의 후보란 점을 감안하면 조직력이나 자금력에 있어 상대 후보보다 월등히 앞설 것 같은데 캠프는 생각보다 단출하고 차분했다. 자기 관리에 엄격하다는 김 후보의 성격이 캠프에 그대로 반영된 듯했다. <현장>이날은 김 후보가 ‘집 나온 지’ 9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8일 부인과 함께 공관에서 나왔다. 지사로서의 직무만 정지됐을 뿐 직위는 유지되기 때문에 공관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김 후보는 ‘24박25일의 민박버라이어티’를 선언했다. 이후로는 장애인 생활시설, 대학 기숙사 등 매일 다른 곳에서 하룻밤씩 묵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캠프의 선거전략 역시 철저히 발로 뛴다는 것이다. 원칙이 유권자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라는 것이다. 유시민 후보가 온라인을 공략하는 것과 대비되는 전략이기도 하다. 또 김 후보가 노동운동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어 직능 부문에 탄탄한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는 점도 현장도정, 현장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책임감>4년 동안 도정을 이끌어온 현 지사답게 정책·공약 마련에 있어서도 책임성과 실현가능성을 강조한다. 선거 때 표심을 얻기 위한 헛공약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초기 공약 개발단계에서부터 31개 시·군 단체장 후보자들과 함께 콘텐츠를 논의했고, 정책협약식도 맺고 있다. 도정의 연속성 차원에서도 ‘재선은 필수’라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김문수 사단’이라고 불리는 김 후보의 ‘정치적 동지’들이다. 김 후보의 보좌관 출신인 차 의원이 캠프를 이끄는 좌장이고 지근거리에서 김 후보를 오랫동안 보좌해온 최우영 전 경기도 대변인, 안병도 부천 오정 당협위원장, 노영수 전 비서실장, 일간지 정치부장 출신의 이상호 언론팀장 등이 전략, 여론, 홍보 등을 맡고 있다. 그 외 캠프 구성원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이다. 자발적으로 돕겠다는 손길은 후원금으로도 이어진다. 별다른 모금 활동이나 이벤트도 없이 후원계좌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았을 뿐인데 벌써 1억 6000여만원이나 모였다. 2006년 지방선거 때 후원금 한도를 20억원이나 초과해 모금했던 ‘저력’이 아직도 여전하다. <도덕성>김 후보 쪽도 유 후보가 강적이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오히려 “잘 만났다.”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여태껏 유 후보에게 밀렸던 다른 보수 인사들의 약점이었던 도덕성에 있어서 전혀 흠잡힐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는 골프도 전혀 칠 줄 몰라서 대신 주말마다 택시를 운전하며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다녔을 정도”라면서 “18차례에 걸쳐 26개 시·군에서 약 3000㎞를 운전했는데, 바로 이런 현장 지향형 도정이 김 후보에게 재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유시민 후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게시판을 가득 채운 노란 메모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국민들의 이기심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런 실수 하지 않을 겁니다.’라는 숙연한 내용에서부터 ‘옵화(오빠)를 도청에 가두기 위해!’라는 장난끼 가득한 내용까지 모두 유 후보의 팬들이 써준 응원메시지다. <자유>유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가장 먼저 받은 느낌은 영감(靈感)이 넘친다는 것이다. ‘유시민 펀드’ 등으로 입증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자유분방한 사고는 바로 캠프를 이끄는 근원적인 힘이다. 모든 의사소통은 수평적으로 이뤄진다. 본부장이 직접 실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처음 아이디어가 나오고 이를 현실화하기까지 많아봤자 두 단계밖에 거치지 않고, 큰 틀을 정할 때는 모두 모여 의견을 나누기 때문에 사실상 ‘단칼’에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특히 유 후보 캠프는 프로젝트팀 형식으로 움직인다. 누가 어떤 일을 한다고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이 하나 정해지면 그 일에 적임자인 이들이 한 개의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식이다. 기동성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연합>이번 선거는 유 후보가 ‘주군’ 없이 치르는 첫 선거이자 그동안 임한 선거 중에 가장 큰 규모로, 정치적 자립을 의미하기도 한다. 야4당의 단일화 후보로서 어깨도 무겁다.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했을 때는 민주당의 ‘당심’이 유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단일화 이후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지지율이 5~8%까지 ‘동반상승’하고, 기초 단위에서의 단일화 논의도 적극적으로 이뤄지자 민주당도 충격에서 벗어나 ‘MB심판’을 기치로 다시 단합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두 차례 재·보궐 선거에서 ‘저력’을 과시한 바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유 후보를 적극 지원할 태세다. 현재 야4당은 캠프를 두 개 본부로 나눠 1본부는 각 당의 조직을 통합하고, 2본부는 경선 과정에서 유 후보 캠프를 주도했던 정책·공보·온라인 부문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캠프의 총괄본부장은 문태룡 전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임찬규 전 청와대 행정관이 맡고 있다. 박기춘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유 후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지역조직 확보 등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온라인 공간에서 유 후보의 입지는 누구보다 확고하다. 유시민펀드도, 경선 선거인단 모집도 모두 유 후보만이 가능한 ‘온라인 앵벌이’였다. 지난 15일부터는 온라인으로 후원금도 모으고 있는데, 불과 하루 만에 1억 7000여만원이나 모였다. 캠프 관계자는 “4대강 사업 대신 실개천 살리기, 사회서비스 부문 일자리 30만개 창출, 마을마다 작은 도서관 만들기 등 현 정권 및 도정의 실정을 메울 수 있는 대표공약들을 내세워 승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선거 D-16] 여 “무상보육” 야 “무상급식”

    [지방선거 D-16] 여 “무상보육” 야 “무상급식”

    ‘일자리 창출!’ 6·2 지방선거에 나선 정당들은 너도나도 제1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내걸었다. 여기에 여당은 ‘무상 보육’을 추가했고, 야당은 ‘무상급식’과 ‘4대강 사업 중단’을 더했다. 주요 정당들의 10대 정책이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됐다. ●與, ‘맞춤형 일자리 만들기’ 주력 한나라당은 공공부문 일자리 30만개 창출, 청년인턴제 확대 및 노인일자리 18만 6000개 제공 등 계층별로 맞춤형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에 나서는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이 내세운 일자리 공약과 관련 임기 중에 추진 실적을 공개하는 ‘지자체장 일자리 공시제도’를 통해 지역 일자리 3만개를 분명하게 확보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모든 한나라당 후보들은 의무적으로 ‘일자리 창출 계획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지방선거의 이슈로 떠올랐던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저소득층 및 농어촌의 초·중·고등학생으로만 대상을 한정했다. 대신 서민·중산층 취학 전 아동들에게 보육시설 및 유치원 이용료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또 카드 수수료 인하, 통신요금 20% 인하, 저소득층 학생 20만명 EBS 수능교재 무료 제공 등 ‘서민·중산층 생활비 줄이기’에도 중점을 뒀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약으로는 주민세 일부를 고향지역에 납부하는 향토발전세 도입, 157개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기업도시 건설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野, 4대강사업 예산으로 일자리 창출 야당 공약의 핵심은 22조원에 달하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해 민생예산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00만개로 만들어 서민과 여성의 일자리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동안 매년 20만개씩 교사, 경찰, 소방 등의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만들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월 최저임금 100만원 시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자유선진당은 중소기업 최초고용제도를 도입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이 청년을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3년간 1인당 최저 임금의 35%를 세액 공제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민주노동당은 사회공공서비스 인력지원센터로 일자리 창출, 청년의무고용제도 도입, 저소득층 고용보험 지원 및 실업부조 도입, 고용안정 희망센터 설치 등 10대 공약 가운데 4개를 일자리 문제 해결에 할애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야5당은 모두 전면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2011년부터 친환경 지역 우수농산물을 초·중학교 무상급식 식재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급식뿐 아니라 교복·학습준비물·현장학습 비용까지 국가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색공약 눈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인 틀니 비용을 건강보험급여에 포함시키겠다는 공약을 동시에 냈다. 한나라당은 2012년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뒤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고, 민주당은 비용의 70%를 급여화하겠다고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선거 D-16] 서울구청장 10여곳 박빙…속타는 여야

    6·2 지방선거 선거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서울시 구청장 선거가 점차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여야 각당의 분석을 종합하면 최소 10곳 이상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를 세분화한 ‘축도(縮圖)’라는 점에서 여야 지도부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는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와 종로, 중구, 용산 등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설욕전을 벼르는 민주당은 관악, 금천, 강북, 서대문, 강동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호 우세지역에서 여야 간 관측은 대체로 일치한다. 결국 이 지역들을 제외한 10개 이상 지역에서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현직 무소속 후보 연대’이다. 모두 한나라당 소속으로, 공천에 탈락한 현직 맹정주(강남)·정송학(광진)·한인수(금천)·최선길(도봉)·김형수(영등포) 후보 등이 재도전에 나서며 연대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지지표 분산으로 서울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걱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25개 선거구 가운데 최소 절반, 최대 3분의2에서 승리를 노릴 만큼 밑바닥 표심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율이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이 표심과 동조현상을 보이지 못해 구청장 선거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서울 구청장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에 편승해온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포스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는 “전체 선거 판세에 파급력이 큰 서울시장 선거가 지금처럼 침체된 분위기로 전개된다면 서울 구청장 선거도 지역별 인물 경쟁 구도로 축소될 수 있다.”면서 “그런 구도에서라면 판세는 더욱 혼전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지방선거 D-16] 북풍…노풍…역풍

    ‘북풍(北風)’과 ‘노풍(風)’이 6·2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풍은 보수층의 결집을, 노풍은 진보층의 단결을 추동하는 변수여서 여야 모두 이를 매개로 전통적 지지층을 묶어 놓고 다른 정책 이슈로 부동층을 포섭할 계획이다. 특히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으로 북한 경비정이 주말을 틈타 잇따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자 정치권이 민감해졌다.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북한이 천안함 사태 이후 우리 군대가 어떤 상황인지 시험해 보는 것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철면피 같은 짓”이라면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북한은 공연히 남한을 자극하지 말라.”면서도 “정부·여당도 이 문제를 국내 정치에 활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풍은 오는 20일쯤 발표되는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에 따라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북한 연계설이 점점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 물증을 통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안보정국이 조성돼, 보수표가 더 단단하게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천안함 사태는 그동안에도 세종시와 4대강, 정권 심판론 등 여권에 불리한 악재를 덮는 방어막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가 많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는 오는 23일 서거 1주기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극적으로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서 노풍이 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등 야권은 “수도권의 후보단일화로 여당 후보들과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두 변수는 자기 진영은 물론 상대 진영의 결집까지 자극하는 성격이어서 노골적으로 선거에 이용하면 ‘역풍’이 될 수도 있다. 한나라당이 안보국면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면 ‘안보 무능론’ 역시 더 강하게 제기될 것이고, 야권이 추모 열기를 강제하면 오히려 ‘실패한 정권론’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 마감] 병역미필·전과·5년간 납세0원…자격미달 후보 수두룩

    14일 5회 동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번에도 많은 후보들이 ‘자격 미달’이었다. ‘병역미필-체납 기록-전과’라는 불명예 3관왕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이 전혀 없는 후보도 많았다.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민노당의 김진성(하남) 경기도의원 후보는 병역미필에 전과 1건, 납세 실적은 없는 것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의원 가운데는 참여당의 김흥배 충북 옥천군의원 후보와 무소속의 양해도 전북 장수군의원 후보가 병역미필에 각각 3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5년간 납세 실적이 전무했고 전과도 1건씩이었다. 한나라당의 고창재(비례대표) 서울 노원구의원 후보, 민주당 송철진 대전 유성구의원 후보, 무소속의 권기탁 경북 안동시의원 후보도 수천만원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납세 실적은 없었다. ■ 병역 - 시·도지사 후보 58명중 19명 군대 안가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가운데 병역 대상자는 54명이었고, 이 가운데 19명이 질병과 생계곤란 등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는 중이염으로,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폐결핵 등으로 ‘무종’ 판정을 받아 면제됐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국민참여당 정찬용 광주시장 후보 등은 민주화 운동 및 학생운동으로 구속돼 면제됐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1971년과 1975년 연달아 징병검사를 연기한 뒤 1977년 고령과 생계곤란을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와 김관용 경북지사 후보, 민주노동당 하연호 전북지사 후보 등 3명은 자녀가 미국시민권 획득, 질병 등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기초단체장들도 병역대상자 755명 중 119명이 군미필자다. 면제 사유가 된 질병도 가지각색이다. 한나라당 양대웅 구로구청장 후보는 직장탈출증,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 후보는 수핵탈출증 등으로 면제받았고,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골절후유증에 의한 주관절 내반주 및 완관절부 불유합좌라는 질병으로 면제받았다. ■ 전과 - 단체장 광역 38%·기초 14% 전과기록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중 22명이 전과기록을 지녔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가 각각 3건으로 가장 많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663명 중 90명이 전과가 있다고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에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경남 창원시장 후보가 6건으로 가장 많다. 문 후보는 노동쟁의조정법·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았다. 무소속 이석재 전남 해남군수 후보는 상해, 폭력 등 5건의 전과를 가졌다. 배임, 횡령, 사기 등의 전과를 지닌 후보들도 상당수다. 자유선진당 박광명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는 업무상배임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한나라당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후보는 1975년 사기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무소속 김규봉 안양시장 후보는 변호사법 위반과 횡령 등으로 징역 1년의 처벌을 받았다. 폭력 및 절도 관련 전과기록도 눈에 띈다. 무소속 양창용 충남 보령군수 후보는 1987년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징역 1년의 처벌을 받았고, 허준호 전북 정읍시장 후보는 협박폭력, 사기, 변호사법 등의 전과를 지녔다. 무소속 이동수 경북 안동시장 후보는 뇌물 혐의와 함께 도주 차량을 사용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전과가 있다. 광역의원 후보 중에서는 민주노동당 석영철(경남 창원시) 후보가 5건을 신고하면서 가장 많았다. 기초의원 후보 중에서는 무소속 박삼용(광주 광산구 가선거구) 후보가 윤락행위 등 방지법, 존속협박폭력행위에 관한 법 위반 등 7건으로 가장 많았다. ■ 재산 - 100억대 자산가 22명 광역단체장 1위 89억 100억원대 이상 자산가는 22명이었다.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8명 등이었다.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1722명으로 전체의 17.2%였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는 무소속으로 제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으로 89억 6224만원을 신고했다. 납세액도 43억 5205만원으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박해춘(14억 2954만원) 충남지사 후보와 같은 당 이계진(4억 9671만원) 강원지사 후보가 뒤를 이었다. ■ 성비 - 여성 비례의원 ‘쏠림’ 광역단체장은 7%뿐 한편 여성 등록자는 1677명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다. 4회 때보다 비율은 조금 높아졌지만 대부분 비례대표에만 몰려 있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가운데 여성은 불과 3명이었다. 교육감 후보 81명 가운데서는 5명이었다. 비율로 보자면 각각 6.9%, 6.2%다. 교육의원 후보는 262명 가운데 6명 2.3%였다. 여성 후보는 중앙당의 입김이 미치는 비례대표에서만 두각을 나타냈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265명 가운데 180명(67.9%), 비례대표 기초의원 919명 가운데 735명(80.0%)이 여성이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선거 D-19] 정 총리 “잘못된 약속 지키려는 여자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13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 중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 유가족과 특수전여단(UDT) 장병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총리는 경남 진해 한 준위의 유가족이 사는 해군아파트를 직접 찾아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면서 “한 준위님을 온 국민이 생각하고 사모님과 가족들이 (천안함 사건 관련) 전 과정에서 보여주신 의연함, 나라를 위한 여러가지로 양보해 주신 거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 준위 유가족이 “진짜 오실 줄 몰랐다.”며 감사를 표하자 “약속을 지키려 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잘못된 약속도 지키려는 여자가 있는데 누군지 아세요?”라고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정 총리는 이 발언이 논란이 될 것을 의식한 듯 곧바로 “농담”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진해시가 지역구인 친박계 김학송 의원도 있었다.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친박계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국무총리가 망언을 했다. 만인지상이라는 총리가 마음 아파하는 순국장병의 유족을 찾아가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면서 “총리의 자질과 인성의 문제로, 티끌만한 양심이 있다면 합당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이런 자질을 가진 총리는 더 이상 나라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강주리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지방선거 D-19] 김문수와 가상대결서 유시민, 김진표 앞서

    [지방선거 D-19] 김문수와 가상대결서 유시민, 김진표 앞서

    ‘일말의 희망’이 ‘일말의 불안’을 잠재웠다. 지난 3일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면서 유 후보는 “민주당에는 일말의 불안이 있고, 국민참여당에는 일말의 희망이 있는 합의”라고 평가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방식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지만, 13일 결과는 유 후보 본인의 예상마저 빗나가는 것이었다. 승패는 전화 여론조사에서 갈렸다. 조사는 한나라당 후보인 김문수 현 지사와의 가상대결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 개 기관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김 지사와의 가상 대결에서 35.31%대46.10%, 36.74%대47.75%로 10% 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유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에는 39.10%대44.71%, 39.74%대45.90% 등으로 김 지사와의 지지율 차이가 5~6% 포인트대로 좁혀졌다. 현재 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에게 많게는 10% 포인트, 적게는 6~7% 포인트 정도 뒤지는 것으로 나온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위기론’를 스스로 제기하는 중에도 공공연히 “경기도는 안심”이라고 자신하지만, 범야권 단일화 변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2~3%대의 지지율인 민주노동당 안동섭,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진보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성과를 낸 뒤 유 후보와 2차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박빙의 승부가 연출될 수 있다. 유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은 도의회의 제1당이 돼 도정을 주도할 것이고, 노사분쟁 해결은 민주노동당, 복지확대 등 진보적 정책의제는 진보신당과 함께 풀어 가겠다.”고 야권 연합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또 후보 선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민주노동당 안 후보를 방문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단일화 결과가 나온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위험부담이 있는 단일화 룰에 합의했다.”면서 “민주당은 유 후보를 포함해 수도권 세 곳의 승리를 위해 모든 당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후보는 유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참여당 소속의 유 후보는 기호 8번으로, 민주당 고유의 번호인 2번을 사용하지 못한다. 도지사 후보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으며 ‘패키지 유세’를 기대하는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 500여명이 울상을 짓는 이유다. 당장 유권자들에게 단체장별로 8번과 2번을 번갈아 찍으라고 설득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유 후보로서는 취약한 조직세를 보강해야 하는데, 창당 과정에서부터 갈등의 골이 깊은 민주당과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번 기호를 달고 뛰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유 후보에게 쉽게 지원을 요청하기도 힘들 것이고, 우리가 나서서 도와준다고 해도 정말로 협조가 잘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선거 D-19]“간판만 바꿔서 위장개업 하는 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민주·국민참여당과의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로 확정되자 한나라당 김문수(현 지사) 후보 캠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후보 캠프에서는 13일 후보 단일화를 두고 “부패와 무능 세력들이 야당의 후보 단일화 쇼를 통해 경력을 세탁하고 간판만 바꿔서 위장개업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 캠프의 최우영 대변인은 “유 후보는 선거판만 벌어지면 대구, 서울 등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전국구 철새, 일은 안 하고 말만 많은 메뚜기 후보”라면서 “경기도민들은 철새 대신 우직하고 부지런한 개미후보, 발로 뛰는 서민후보 김문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에서는 철저하게 인물 대결로 선거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유 후보가 확정된 데다 선거 일주일 전인 23일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여서 ‘노풍(風)’도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김 후보 캠프를 비롯해 한나라당에서는 노풍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유 후보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경기도당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노풍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 후보가 워낙 경쟁력이 있고 지지도가 높아서 승리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원 의원은 “오히려 제1 야당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고,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주게 됐다.”고 지적했다. 야권의 혼란을 부추겨 한나라당의 결집을 기대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실패한 전 정권 인사’라며 유 후보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지난 5년간 국정을 파탄낸 친노·무능·경제발목잡기 세력의 부활시도가 본격화됐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무늬는 민주당이지만 실질은 도로 열린우리당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5년 뒤로 돌리는 처사”라고 비꼬았다. 정옥임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기준으로 하면 친노 인사들은 공천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인사들”이라면서 “진정한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정치적 담합으로 흐려 놓지 말라.”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선거 D-19] 제주지사 무소속 출마 러시

    정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출마하는 행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현명관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해 고배를 마셨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12일 중앙당의 제주지사 후보 무공천 결정에 반발,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사고가 생겨 후보의 공천을 박탈했다면 당연히 경쟁력 있는 경선 차점 후보로 교체해야 함에도 중앙당에서는 무공천을 결정했다.”면서 “집권 여당에서 제주지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도민을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근민 전 제주지사는 지난 3월 민주당에 복당했으나 당 공천심사위가 제주지사 후보 경선 참여자격을 박탈하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우 전 지사는 당시 “중앙당 지도부는 당선이 유력하다고 판단, 사정하다시피 복당을 요청하고도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휘몰아치자 언제 복당을 요청했느냐.”며 “얼굴색을 바꾸고 거짓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동생의 금품 살포 혐의와 관련해 한나라당 제주지사 후보 공천 자격을 박탈당한 현명관 후보도 12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도민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수렴, 14일 후보 등록 마감일 이전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무소속 후보는 3명으로 늘고, 정당 후보로는 민주당 고희범 후보가 유일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방선거 D-19] 광역단체장 친노 9명 출마… 전·현 정권 대결구도로

    [지방선거 D-19] 광역단체장 친노 9명 출마… 전·현 정권 대결구도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13일 경기지사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되면서 6·2지방선거가 ‘전 정권 대 현 정권’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 지지세력이 결집할 ‘이유’가 생기면서 선거전이 보다 역동적으로 변하겠지만, 정당 간 정책 대결이나 지방선거 고유의 ‘풀뿌리 공약’ 경쟁이 정치 이슈에 묻힐 우려도 깊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었던 유 후보의 가세로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친노 인사는 모두 9명이 됐다.<그래픽 참조> 특히 유 후보를 비롯해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무소속) 등 이른바 ‘친노 직계’는 야권의 단일후보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들과 격전을 벌인다. 한나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등 수도권 ‘빅 3’를 포함해 모두 9명이 현역 시장·지사이고, 정용화(광주)·정운천(전북)·김대식(전남)·이달곤(경남) 후보 등이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여서 ‘현 정권 심판론’ 대 ‘실패한 전 정권론’ 대결이 도드라져 보인다. 역대 선거에서 형성됐던 여야 ‘1대1’ 구도가 전·현직 정권 대결로 변하면서 어느 진영에 유리한지 가늠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 야권은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국면이 도래하면 ‘유시민 바람’이 수도권으로 확산돼 숨어 있던 야당 지지표를 깨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력에서 절대 불리했던 유 후보가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누른 것은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둔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인 만큼 정체된 한명숙 후보의 지지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친노 이외의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민주당의 허약함이 이번 단일화 경선에서 여실히 드러난 것은 치명적이다. 제1야당의 이미지가 ‘수권 정당’보다는 ‘분열 정당’으로 흐를 수도 있다. 여권은 추모 분위기가 투표로 직접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여러 불리한 악재가 있었지만 천안함 침몰사건 등으로 오히려 여권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높아 관리만 잘하면 ‘정권의 무덤’으로 작용했던 중간평가 분위기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야당은 ‘친노 벨트’ 이미지를 감추고 ‘정권심판’의 목소리를 낼 것이고, 여당은 국정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패한 정권’을 부각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컨설턴트 이경헌씨는 “유시민 후보의 승리로 야권에 활력이 생겼지만, 친노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권자들도 많다.”면서 “‘정치적 노마드’층으로 자리잡은 40대의 마음을 누가 사로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함으로써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 인권탄압과 언론장악 등 국민이 반대하는 나쁜 정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노무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역사의 물줄기를 과거로 돌리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주장에 손을 들어줘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유권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방선거 D-19] 與 “무소속 친박마케팅 막아라”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확산되고 있는 다른 당 후보들의 ‘박근혜 마케팅’ 막기에 골몰하고 있다. 스스로를 친박이라고 내세우는 후보들과 미래연합·친박연합 등 과거의 ‘친박연대’를 연상케 하는 단체들이 생겨나면서 표가 나뉘는 등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화 최고위원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제 지역구(부산)를 포함해 각 지역 무소속 후보들이 명함에 ‘구 친박연대’라거나 ‘(친박)’이라고 표시하는 등 박 전 대표를 이용해 얄팍하게 한 표를 얻으려고 하는데 선관위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어제 미래연합이 박 전 대표 사진을 광고에 이용한 데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제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나라당과 합당이 예정된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 노철래 대표대행이 “친박을 빙자한 어떠한 정당·후보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친박을 가장한 어떤 후보도 박 전 대표의 정치노선을 걸어왔던 미래희망연대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다.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된 노 대표대행은 “국민들이 거기에 현혹되거나 속지 않길 바라고, 앞으로 제가 그것을 차단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정작 박 전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지원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 왔다. 지난달 말에는 친박연합에 대한 당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친박연합 쪽에서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관련 증거자료를 오는 24일까지 법원에 제출하도록 결정한 만큼 사실상 선거가 끝날 때까지 상당기간 판결이 날 수 없다.”면서 계속 명칭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교재 한권에 어려운 내용 정리하며 공부를

    교재 한권에 어려운 내용 정리하며 공부를

    201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일이 2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3일이 D-199일로, 맨 앞자리 숫자가 ‘2’에서 ‘1’로 바뀌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금이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지치는 시기다. 남은 기간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1년 뒤에 어느 대학에 진학해 있을지 수많은 생각이 떠올라 혼란스럽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무척 힘든 시기이기 때문이다.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흔들려 장기적인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이 이 시기 수험생들이 갖기 쉬운 생각 유형을 정리하고, 이를 극복할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과목별 학습법도 정리했다. 박 소장은 “고 3이 되고 10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 지금까지 공부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기분이 들 수 있다.”면서 “현재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게 D-200일을 맞은 수험생들의 대표적인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공부한 것에 대한 불만과 앞으로 남은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갖게 되면서 무조건 현재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기분에 빠져들거나 무조건 무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박 소장은 조언했다. 이 시기를 자신의 공부 방식이 효율적이었는지 진단하고,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지난 100일 동안 비효율적으로 공부했다면, 남은 200일 동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부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해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남은 200일은 길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지금까지 잘해 왔다면, 앞으로 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스스로 믿어야 한다.”면서 “불만족스러운 기분을 떨치기 힘들다면 2~3일 동안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자신의 학습법에 대해서만 생각할 것. 남들은 지금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은 공부할 수 있는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서다. D-200일을 맞아 앞으로 학습계획을 다시 세울 때 방대한 분량에 스스로 지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개념 정리가 제대로 안 되어서 성적이 지지부진한 영역이 있다면 스트레스는 더 커진다. 이때는 지나치게 공부할 분량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고 박 소장은 일깨웠다. 그는 “눈앞에 놓인 학습분량에 집중하고, 묵묵히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학습량보다 기억량을 쌓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면서 “잘 기억하고 있는 부분은 ○표, 어설프게 알고 있는 부분은 △표로 나누어 정리하면 학습분량을 어떻게 챙겨 봐야 할지 정리가 된다.”고 덧붙였다. 슬슬 ‘단권화 작업’을 하는 것도 방대한 분량을 자신의 것으로 삼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단권화 작업은 자신에게 잘 맞는 교재를 정해 다른 문제집이나 참고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성이 강화되니까, EBS 수능 교재 여백에 다른 참고서 내용 등을 메모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수능이 닥쳤을 때에는 단권화시킨 한 권의 문제집으로 최종 정리를 할 수 있다. D-200일은 수험생들이 가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학기 초에 치른 3, 4월 교육청 학력평가를 비롯해 모의고사 성적과 내신 성적을 고려해 목표 대학군을 설정해야 한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가 제시한 3, 4월 교육청 학력평가 백분위 성적으로 본 지원가능 대학 수준<표 참조> 등을 참고할 만하다. 목표 대학군이 설정되면, 대학의 수시·정시 전형별로 반영하는 내신과 수능 비율,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알아볼 수 있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목별로 학습 전략을 점검해야 할 시기도 D-200일 즈음해서다. 언어 영역에서는 어휘력을 늘리고, 독해 지문을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고 3의 경우 문제 풀이에만 매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공부해서는 마지막에 고득점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이치우 비상에듀 평가실장은 “최근에는 지문에 첨가되는 보조 자료 형식이 다양화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제재의 글과 함께 그래프와 도표 등의 자료를 자주 접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리 영역은 꾸준히 공부를 하는 학생이 마지막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6월까지 교과 전체를 1번 이상 공부하기, 매일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씩 공부하기, 하루에 소단원 2~3개 이상씩 복습하기 등 자신에게 맞는 학습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 봐야 한다. 외국어 영역 역시 다양한 지문을 접하고, 어휘력을 키워 놓았을 때 수능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EBS 교재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새로운 지문을 꾸준히 접하고, 문맥을 통해 풍부한 어휘를 학습해 놓아야 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나로호 발사 D-36… 상단 조립 순조

    나로호 발사 D-36… 상단 조립 순조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2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 조립을 마치고,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 조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해 1차 발사에서 페어링이 비정상적으로 분리되었던 점을 감안, 방전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페어링 분리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킥모터(고체엔진)와 탑재부 조립은 지난달 19일에 시작됐고, 같은달 27일 성능 점검이 완료됐다. 오는 6일에는 페어링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립이 완료되면 나로호 상단의 각종 센서들을 점검하고, 하단부 1단과의 연결 부위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점검에 들어가게 된다. 또 이달 중순까지 나로호 1단에는 탑재 배터리와 역추진 모터 등이 설치된다. 나로우주센터에서도 발사대시스템·추적시스템·계측시스템·통제장비 등 발사시설에 대한 성능점검과 성능유지를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나로호 발사 예정일인 6월9일이 임박해 오면서 교과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부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주재로 4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상단과 1단의 조립·준비상황에 대한 종합 점검이 실시된다. 발사 준비가 마무리되는 D-7일과 D-1일에도 교과부가 종합 점검과 최종 점검을 할 계획이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JIFF 미리보기①] 전주영화제 D-1, 어떤 영화 볼까?

    [JIFF 미리보기①] 전주영화제 D-1, 어떤 영화 볼까?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전북 전주에서 9일 간의 영화 축제를 진행한다. ‘자유, 독립, 소통’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전주영화제는 개막작 ‘키스할 것을’을 비롯, 한국과 미국, 일본 등 49개국에서 온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78편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극장가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14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여는 개막작은 그동안 독창적인 단편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키스할 것을’으로 선정됐다. 화려한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작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한 남미 영화 ‘알라마르’(To the sea)가 상영된다. 또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에는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함께하지 않았던 미주 대륙의 감독들 제임스 베닝 감독과 드니 코테 감독, 마티야스 피녜이로 등이 참여해 시선을 모은다. 배우 구혜선이 메가폰을 잡은 장편영화 ‘요술’도 전주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5월 1일 전주영화제의 특별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요술’은 구혜선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영화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영작이다. 이외에도 올해 전주영화제는 경쟁부문과 JIFF 프로젝트,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 스케이프, 시네마 페스트 등 7개 섹션을 통해 다양한 영화를 제공한다. 특히 경쟁부문에서는 ‘앵커리지’, ‘카스트로’ 등 외화 11편과 ‘그녀에게’, ‘기이한 춤: 가무’, ‘레인보우’ 등 한국 장편 영화 8편, 한국 단편 영화 12편을 선보인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작을 지원한 국내외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JIFF 프로젝트’에는 ‘불과 비’, ‘소고기를 좋아하세요?’ 등 14편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화보다 낯선’ 부문은 일반 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험적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서는 옴니버스 형식의 실험 다큐멘터리 ‘혼류’, 3년의 제작 기간을 통해 완성된 상영시간 1분 1초의 ‘0101010’ 등이 상영된다. 사진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PM, 컴백 티저사이트 오픈..‘D-1’은 뭐?

    2PM, 컴백 티저사이트 오픈..‘D-1’은 뭐?

    오는 4월말 컴백을 확정한 2PM이 티저사이트를 오픈하며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2PM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오후 컴백 카운트다운 티저사이트를 오픈했다. 2PM은 4월말 앨범 발매를 목표로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이날 공개된 티저 사이트는 비 내리는 낡은 시계탑 앞 공터를 배경으로 쏟아지는 비와 피어오르는 연기가 더욱 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슬픈 피아노 선율이 더해져 티저 사이트는 비장한 느낌마저 감돈다. 또 티저 사이트의 ‘D-day’카운트가 D-1을 표시하고 있어 14일에 무엇이 공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배가 들려주는 최고 ‘공신’비법!

    선배가 들려주는 최고 ‘공신’비법!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건 모두 인터넷이나 EBS 교육방송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학원에 기대기 시작하는 순간 그 늪에 빠지게 되는 거죠.” 동대문구는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공신 스터디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명문대에 진학한 선배들의 경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자율적인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는 ‘공신닷컴(gongsin.com)’ 멤버들이 나선다. 2006년 명문대 재학생들로 처음 결성된 ‘공신닷컴’은 ‘新 공부법으로, 신나게 공부해 다들 공부의 神이 되자!’는 취지 아래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일 동대부고를 시작으로 7월3일까지 매주 토요일 경희여고, 청량고, 휘경여고, 대광고, 경희고, 해성여고 등 지역 내 인문계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자기주도학습, 내신시험 준비, 수능대비 과목별 공부방법, 학습계획 수립, 실천과 점검, 수능 D-150 반드시 해야 할 일 등 다양한 주제를 선배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한편 구는 경희여고에서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들 중 담임교사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우수학생들에게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를 병행하는 ‘1대1 멘토링 프로그램’도 시범운영하고 있다. 현재 멘토 9명, 멘티 1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생활습관 및 공부계획 점검, 학습습관에 대한 조언과 개별과목 지도가 진행된다. 배영철 구청장 권한대행은 “성공한 선배들의 학습 비법을 전달받고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역 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획 한국군 무기 21] 국군이 보유한 러시아 전차 T-80U

    [기획 한국군 무기 21] 국군이 보유한 러시아 전차 T-80U

    1996년 9월,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T-80U’ 전차를 수입했다. 이 전차는 러시아의 주력전차로 개발국인 러시아조차 그때까지 400여 대밖에 도입하지 못했던 최신 장비였다. 아무리 냉전이 끝났다고는 해도 러시아의 최신 전차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미국의 동맹국에 수출된 것은 전례가 없는 큰 사건이었고, 실제로 도입 직후 전차를 분해해 그 성능이 연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은 당시 러시아가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나라는 냉전이 끝난 직후 소련에 경협차관을 제공했으나 소련 붕괴 후 이를 승계한 러시아가 경제난을 겪으면서 차관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차관을 현금이 아닌 방위산업 물자로 돌려받는 ‘불곰사업’이 계획된다. 1995년부터 진행된 1차 불곰사업의 결과 ‘BMP-3’ 장갑차와 ‘메티스-M’ 대전차 미사일 등 러시아제 무기가 대량으로 도입됐고 30여 대의 T-80U 전차도 이때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 서방 측을 긴장시킨 T-80 전차 T-80U 전차의 원형인 ‘T-80’ 전차는 1976년 최초로 등장했다. 이때는 냉전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전차의 성능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간간이 습득된 정보를 통해 이 전차의 성능이 조금씩 드러나자 서방측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T-80 전차가 ‘T-64’ 전차를 개량한 전차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T-64 전차는 125㎜ 활강포와 강력한 장갑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다른 무기와는 달리 전혀 수출이 되지 않고 소련군만을 위해 배치됐다. T-64 전차의 기계적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려졌기 때문에 서방 측은 이 전차를 두려워했다. 실제로 T-80 전차는 T-64 전차의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돼 명중률이 향상된 신형 사격통제장비, 신형 장갑, 1000마력의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해 동시기의 서방측 전차보다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소련은 중동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포탑을 완전히 새로 설계해 방어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사격통제장비 등을 개량한 T-80U 전차를 개발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 러시아 고문단도 놀란 T-80U 1991년 걸프전 당시,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부대를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군은 미군 전차부대를 맞이해 전투다운 전투조차 벌이지 못하고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T-80 전차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동급의 화력을 지닌 ‘T-72’ 전차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군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미군조차 예상치 못했다. 나중에서야 이라크군의 T-72 전차가 러시아의 전차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수출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무기를 사오는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진국들이 흔히 취하는 조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온 T-80U 전차는 그렇지 않았다. 애초에 수출형이 별도로 개발되지 않은 T-80U 전차였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쓰기 위해 생산해 놓은 전차가 그대로 도입됐다. 기술자문을 위해 초빙된 러시아 고문단조차 기술유출을 막기 위한 별도의 조치 없이 전차가 수출됐다는 점에 놀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또 적성 장비연구를 목적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기관총은 물론 승무원들의 헬멧까지 러시아제가 그대로 들어왔다. 다만 무전기만 국산 장비가 탑재됐다. ◆ 육군, T-80U에 만족하다 T-80U전차 도입 직후 기계화학교에서 연구용으로만 운용됐다. 성능이 떨어진다기보다 북한의 전차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실전 상황에서 피아식별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T-80U 전차를 경험해본 전차병들은 이 전차의 우수성에 대해 입을 모은다. 3세대 전차 중에서는 가벼운 축에 속하는 46t의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엔진 출력은 가장 높은 1250마력에 달해 시속 70㎞라는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해 흔들리는 와중에도 신속하게 포탄을 재장전 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가 5㎞에 달하는 포발사 대전차 미사일인 ‘9M119’도 사격할 수 있어 공격력도 우수하다. 또 K-1A1 전차에도 없는 양압장치와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특수장갑을 갖추고 있어 화생방 상황에서도 작전을 계속할 수 있다. 양압장치는 실내의 기압을 약간 높게 유지해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장치다. 이는 T-80U 전차가 냉전 당시에 개발된 까닭에 핵전쟁 상황에서도 작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T-80U 전차의 우수한 성능과 기계적 신뢰성에 만족한 육군은 2차 불곰사업을 통해 지휘용인 T-80UK 전차 2대를 추가로 도입, 2005년 무렵 동부전선에 실전배치하기에 이른다. ◆ T-80U 전차 제원 길이 : 9.66m 폭 : 3.6m 무게 : 46t 주무장 : 2A46M-4 125㎜ 활강포(포탄 45발) 보조무장 : 7.62㎜ PKT 기관총 1정   12.7㎜ NSV 중기관총 1정 엔진 : GTD-1250 가스터빈 엔진(1250마력) 항속거리 : 약 340㎞(보조연료통 추가시 450㎞) 속도 : 최대 약 70㎞/h 도하수심 : 약 5.5m 승무원 : 전차장, 조종수, 포수 등 3명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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