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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발사 연기] “하늘도 돕는다” 기대했다 연기솟자 “아…” 탄식

    [나로호 발사 연기] “하늘도 돕는다” 기대했다 연기솟자 “아…” 탄식

    “어어, 저게 뭐지?” 나로호 2차 발사를 불과 3시간여 앞두고 나로호 발사대 주변에서 흰 연기가 솟자 발사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모인 취재진들 사이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발사 때는 볼 수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곧장 소화설비 오작동으로 발사 일정이 돌연 중단됐다는 안내가 이어졌다. 우주센터 연구원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다. “이번엔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큰 기대에 부풀었던 연구원들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크게 낙담하며 한숨을 쉬었다. ☞[포토] “돌아갑시다” 나로호 발사연기에 발길돌린 관람객들 9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나로호 발사 과정에서 벌어진 시간대별 상황을 되짚어 봤다. 09:00 발사모드 돌입 발사 하루 전(D-1) 진행했던 나로호의 최종 리허설(예행연습) 과정이 무사히 종료됨에 따라 9일 오전 9시 나로호가 본격적인 발사모드에 들어갔다. 센터 주변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바람도 잠잠했다. 연구원들은 “하늘도 발사를 돕는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오후 4시40분~6시30분 발사 예정시간을 앞두고, 나로호 1단에 들어갈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09:35 한·러 비행시험위원회 발표 오전 9시에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비행시험위원회’가 35분만에 종료됐다. “전날 리허설 결과, 발사체와 발사대 데이터 분석 결과가 모두 적합한 상태였고, 오후 발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발표를 내놓았다. 11:10 나로호관리위원회 발표 곧이어 김중현 교과부 2차관 주재로 나로호 관리위원회가 열렸다. 편경범 대변인은 “현재 기상 상태와 위성 발사시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모든 조건이 훌륭하다.”면서 “혹시 발생할지 모를 변수에 대비해 오후에 최종 발사 시각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12:28 1단 제어용 질소충전 오후 3시로 예정된 나로호 추진제(액체산소, 케로신) 충전에 대비해 발사체 1단을 제어할 헬륨과 질소 등 고압가스 충전이 완료됐다. 13:30 나로호 발사 시각 발표 기자실로 들어온 김 차관은 “7일 문제가 된 전기신호 오류와 발사 리허설 데이터가 모두 이상이 없었다.”면서 “오후4시58분 이전과 5시20분 이후 각각 4분간 미국과 러시아 발사체 잔해물과 충돌 가능성이 있어, 오후 5시를 최종 발사 시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발사 여부와 최종 발사시각이 정해짐에 따라 연구원들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14:06 발사대 소방장비 누수·발사중단 발표 오후 1시58분, 발사대 주변 소화노즐 3곳 중 2곳에서 소화용액이 분출돼 발사장 주변을 하얗게 뒤덮었다. 돌발 상황에 놀란 연구원들 2명이 방수복을 입고 현장으로 뛰어갔지만 분출은 10분 동안 계속됐다. 교과부는 즉시 ‘나로호 발사 연기’를 알려왔다. 당초 오후 4시쯤 도착할 예정이던 국무총리와 교과부 장관에게도 바로 이 같은 사실이 전해졌다. 18:00 한·러 비행시험위원회 개최 나로호 발사 중단이 발표된 후 한국과 러시아 측 전문가들이 모여 원인과 향후 대책을 두고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고흥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래세력 지지를” “투표로 정권심판”

    “미래세력 지지를” “투표로 정권심판”

    “이제 더 이상의 내일은 없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6·2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최대 승부처로 분류되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여야 후보자들은 잰걸음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목은 잠기고 얼굴도 푸석푸석해졌지만, 유권자들을 바라보는 눈 안에 들어 있는 불꽃은 선거운동을 시작한 13일 전보다 환하고 강렬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었다. 유권자들 역시 구름 한 점 없는 땡볕, 26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마지막 호소에 귀를 기울였다. [오세훈] 까맣게 그을린 얼굴, 다 쉬어 버린 목소리에 체력도 바닥이 났지만,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끝까지 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마지막날 유세 일정은 한나라당에 다소 ‘야박’한 민심을 보이는 강북 지역으로 정했다. 지지율 50% 달성만으로는 부족하고 압승을 하겠다는 각오였다. 오전 7시 은평구에서 시작된 오 후보의 발걸음은 이후 성북, 강북, 도봉, 중랑구 등으로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오후 성북역 앞에서 유세를 하며 “한명숙 후보가 총리 시절 부동산정책을 3번이나 바꿔 강북이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공세를 펼쳤다. 또 “오세훈과 25개 구청장 모두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가 선택한 마지막 유세 현장은 서울 명동이었다. 빡빡한 일정 끝에 오후 9시30분쯤 명동에 나온 그는 릴레이 악수를 이어가며 시민들로 가득한 명동 일대를 누볐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과거회귀 세력과 미래희망 세력의 대결”이라며 “서울의 경제를 파탄냈던 세력이 반성하지 않고 회귀를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을 역이용한 전략이었다. [한명숙]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7시 서울과 경기의 경계지역인 안양 석수역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합동출근 유세를 하며 ‘D-1’을 시작했다. 한 후보의 오른손은 왼손보다 눈에 띄게 부어 있었다. 무수한 악수의 흔적이다. 선거운동 기간 신고 다닌 운동화의 앞코는 뭉툭하게 닳았다. 체력도 운동화만큼이나 떨어졌지만, 자신감은 절정에 달해 있었다. 야권 단일화 효과가 ‘뒷심’을 받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힘을 얻은 듯했다. 한 후보는 마지막날 유세 지역으로 동작, 관악, 금천, 구로 등 서울 서남권을 택했다. 유세의 초점은 투표를 이끌어 내는 것이었다. 한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1997년 대선 투표율이 81%였다.”면서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확실히 이긴다. 친구와 가족의 손을 잡고 투표소로 가달라.”고 강조했다. 늦은 오후부터는 신촌 명물거리에서 젊은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한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생명과 평화를 위한 서울마당’의 마지막 행사에 참석한 뒤 무개차에 탄 채 동대문 두타타워까지 이동했다. 지난달 20일 같은 자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한 후보는 한 상인이 선물했던 월계관 브로치를 들어 보이며 “승리를 예감한다.”고 외쳤다. 한 후보는 자정 무렵 4대강 사업 저지 단식 농성이 진행 중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한 뒤 유세를 끝마쳤다. [김문수]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안산 상록수역에서 출근 인사와 함께 하루를 열었다. 이어 화성, 평택, 오산, 수원, 성남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24박25일 민생체험’의 마지막 일정을 이어 갔다. 김 후보는 유세종료 성명을 통해 “25일 동안 유세를 펼치며 일자리, 교통문제 등에 대한 도민들의 염원을 들었다.”면서 “4년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부족함을 느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또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 편만 드는 친북 세력을 물리치고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 일은 않고 말만 앞세우는 세력, 발전 대신 발목을 잡는 세력을 심판해 달라.”고 보수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유시민] 유 후보는 수원 팔달구 문화의전당 야외음악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세를 마치며 도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유 후보는 “성숙한 시민 여러분의 소망은 23년 만에 야권을 다시 연대하도록 묶었고, 우리는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오직 정책만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면서 야권 단일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 정치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는 벅찬 희망을 안고 내일을 기다리자.”면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2% 차이로 한나라당을 심판했듯이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이 나라의 주인됨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어 김포 양곡장, 김포시청 앞, 부천역, 광명 철산역, 시흥, 안산, 의왕역 등 서부지역을 돌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각자 본인의 정치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군중 동원 행사를 통해 지지세를 과시하며 막판 피날레를 펼쳤다. 김 후보는 오후 6시30분 수원역과 오후 8시 성남 야탑동에서 ‘애국 합동유세’를 통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 유 후보는 오후 10시 수원역 앞에서 ‘대동한마당’을 열고 범민주 개혁세력의 단결과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며 하루 일정을 마쳤다. 강병철 오달란기자 bckang@seoul.co.kr
  • “막판 부동표에 달렸다” 지도부 수도권 총력전

    6·2 지방선거 전날인 1일 여야 지도부는 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에서 막판 부동표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회의에서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전(前) 정권을 심판하고 한나라당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미래준비 세력이냐, 과거회귀 세력이냐에 대한 선택의 문제다.”면서 “국가 미래는 어찌 되더라도 상관없이 자신들의 과거 영화를 되살리는 데만 골몰하는 야당에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 3곳 석권’이라는 목표를 향해 선거운동 마지막날의 첫 유세지로 인천을 찾아 송영길 후보를 ‘비리 후보’로 몰아세웠다. 정 대표는 인천 부평 영아다방 사거리 유세에서 송 후보를 겨냥, “상대편 후보는 비리, 추문으로 얼룩져 있다. 받아서는 안 될 돈을, 그것도 잘되는 기업이 아니고 바로 문 닫기 직전인 기업으로부터 받았다. 법률 이전에 도덕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퍼부었다. 정병국 사무총장도 “송 후보측에서 자신의 베트남 성접대 관련 의혹을 인터넷에 게재한 네티즌들을 고발했다고 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송영길 후보가 고발한 글들은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가 공식 제기한 내용이다.”면서 “송 후보는 더 이상 힘없는 네티즌을 고발할 게 아니라, 백 후보가 제기한 성 접대 의혹이 사실인지 인천시민들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양천과 동작에서 유세를 벌인 데 이어 밤에는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피날레 유세에 참여, 서울지역 압승에 쐐기를 박았다. 야당은 밀리고 있는 서울에서 대역전극을 기대하며 하루 종일 서울에 매달렸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권 지도부들과 함께 서울에서만 합동유세를 벌였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외치며 정권심판론’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야권의 ‘숨은 표’를 가진 젊은층의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정 대표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 심판과 투표참여 기자회견’에서 “국민 심판의 기운이 봇물처럼 터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하는 민심이 반영되도록 꼭 투표소에 나가야 한다.”고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원내대표는 “이 정부는 국민을 무시하고 자연 앞에 오만하고 생명을 파괴한다.”면서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고, 젊은이들의 꿈을 되찾기 위해서는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비판할 자격도, 일자리를 요구할 자격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표에 참여해 경제도 안보도 무능한 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은 “젊은이들의 한표 한표가 오늘의 삶 뿐 아니라 50년 뒤의 삶까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한나라당을 찍으면 1등만 기억하는 사회, 승자만 지원하고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는 사회가 될 것이고 한명숙 후보를 찍으면 전체를 배려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어 지하철2호선 당산역과 합정역, 신촌기차역, 광화문 광장 등을 돌며 합동 유세를 계속했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서의 유세를 끝으로 ‘D-1’을 마무리했다. 주현진 유지혜기자 jhj@seoul.co.kr
  • [지방선거 D-1] ‘25% 득표’의 한계… 낮은 투표율, 정책갈등 부른다

    [지방선거 D-1] ‘25% 득표’의 한계… 낮은 투표율, 정책갈등 부른다

    대선, 총선 등 전체 선거를 통틀어서 가장 투표율이 낮은 선거가 바로 지방선거다.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치는 대표자들을 선출하는 선거이지만, 유권자들이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6·2 지방선거는 천안함 침몰 사태, 세종시 문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등 국가적인 대형 이슈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오히려 지방선거의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인 지역 이슈가 매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큰 이슈에 후보자들 사이의 쟁점이 압도돼 관심을 못 끌다 보니 유권자들도 자신의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투표율이 낮으면 아무리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해도 대표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왜 낮을까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바빠서도 아니고,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도 아니다.”라면서 “지방선거가 지방선거답지 않으니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교수는 “주목을 이끌어낼만한 정치거물들도 움직이지 않는 데다 전쟁과 평화, 전 정권 대 현 정권 타령만 하고 있으니 유권자의 관심의 창이 열리지 않는 것”이라면서 “내가 투표에 참여했을 때 결과를 바꿀 수 있겠느냐 하는 ‘투표효능감’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양승함 교수는 “지방선거의 본래 취지인 지방자치가 잘 뿌리를 내리지 못해 주민들이 냉소적”이라면서 “주민들이 지방선거가 자신의 생활정치와 관련된 중요한 선거라고 인식을 해야 하는데 국가적 차원의 큰 선거만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선거의 경우 8개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데 정작 정보는 부족하다.”면서 “특히 교육감 선거의 경우 교육정책이 아니라 진보니 보수니, 이념 중심으로 편향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표율이 왜 중요할까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대의민주주의의 정수라고 입을 모았다. 낮은 투표율로 당선됐을 경우 선출직이라고 해도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체 투표율이 51.6%였던 지난 4회 지방선거에서 가장 투표율이 낮은 연령대는 20대 후반으로 29.6%에 불과했다. 이 선거에서 60%의 득표율로 당선된 후보라고 해도, 20대 후반 유권자의 민의는 사실 18% 정도밖에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대표성 결여는 곧 정책 시행에 있어 저항에 부딪치기도 쉽다는 뜻이다. 당연히 더 많은 갈등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황영아 간사는 “투표는 대의정치 행위인데 투표율이 낮으면 뽑힌 사람들의 정치적 대표성도 문제가 된다.”면서 “그들이 시행하려는 정책이 대표성을 획득할 수 있는지도 문제가 되고, 대표자들도 유권자들 전반의 이해에 대해 고민하고 않고 지지층 이해만을 따져 지방 정부를 운영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접받고 싶으면 투표하라’는 이론도 정설이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는 “투표를 안 하는 집단, 연령층에 대해서는 정치인들도 관심을 덜 갖기 마련이고 당연히 영향력도 떨어진다.”면서 “투표를 본인이 하지 않았다고 해서 투표 결과로부터 자유로운 것도 아니고, 좋은 후보가 되지 못했을때 책임은 전적으로 유권자가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표율 어떻게 올릴까 투표율을 높이려면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는 물론 선거문화와 환경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희대 김민전 교수는 “많은 후보가 나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 문제인 만큼 선거기간을 늘려서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부재자 투표 활성화 방안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투표를 대의민주주의의 체험학습현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김형준 교수는 “부모들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함께 투표장에 가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투표라는 예방주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제대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지나 선거권을 갖게 되면 반드시 투표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희대 임성호 교수는 “지금처럼 이슈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자초하는 것으로, 정당들은 구체적인 정책 대결로 가야 한다.”면서 “소속 후보자들이 제멋대로 나열식 공약을 못 내놓도록 정당이 제어하는 기능도 해야 한다.”고 정치권의 각성을 주문했다. 유지혜 강병철 오달란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선거 D-1] 김문수 부천서 세몰이… 유시민 대학생 공략

    [지방선거 D-1] 김문수 부천서 세몰이… 유시민 대학생 공략

    후보들의 쉰 목소리에서는 쇳소리가 묻어났다. 유세 일정은 분 단위로 바뀌었다. 앞서는 후보나 추격하는 후보나 초조하긴 마찬가지다. 당의 운명을 걸고 싸우는 서울시장 후보들은 굳히고 뒤집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아침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시민들과 조깅으로 ‘48시간 릴레이 유세’를 시작했다. 심야에는 유세차에 올라 골목을 누볐다. 유세차에는 ‘소(소통)·통(통합)·미(미래)’라고 쓰여진 우체통을 실었다. 시민의 의견을 접수해 재선에 성공하면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시민들은 오락가락하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불안해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한명숙 후보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새벽을 열었다. 오전에 마지막 선거방송 녹화를 마치고 곧바로 강북지역 10여개 구를 누볐다. 오후 늦게부터는 지하철을 타고 시청, 노량진, 신도림, 개봉역을 돌았다. 3일째 ‘지하철 투어’다. 한 후보는 “물가와 사교육비는 치솟고 20대는 일자리가 없어 헤매는데 현 정권은 ‘삽질 경제’에만 몰두해 서민경제를 파탄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회찬 “내가 단일후보땐 대역전” 한편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는 완주를 다짐했다. 노 후보는 “한명숙 후보로 단일화하면 오세훈 후보를 꺾을 수 있느냐. 모두 아니라고 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내가 단일후보가 되는 감동을 연출하면 대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사퇴’ 변수가 발생한 경기도지사 선거전은 더 뜨거워졌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부천에서 같은 당 시장·시의원 후보들과 대규모 유세를 했다. 부천은 김 후보가 국회의원 3선을 한 정치적 고향이다. 김 후보는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를 소설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유시민 후보를 비난했다. 사실상 야 5당 단일후보가 된 국민참여당 유 후보는 대학생 표심을 공략했다. 성균관대학교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와 명지대 용인 캠퍼스, 수원대를 차례로 찾아갔다. 앞서 유 후보는 사퇴한 심상정 후보의 선거캠프를 찾아 “범야권이 결집한 것은 1987년 이래 첫 사례”라면서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심 후보의 희생이 분수령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유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달곤·김두관, 서로 승리 장담 초박빙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경남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한나라당 이달곤,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이 후보 측은 “한때 밀렸지만 막판 상승세가 이어져 재역전했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후보 측은 “막판으로 갈수록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혼전을 거듭하는 충남지사 후보들도 사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대결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강남과 세종시를 30분대에 연결하는 ‘세종아우토반’을 건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박해춘을 찍으면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모략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총출동한 지도부의 응원을 받으며 기세를 올렸다. 안 후보는 천안시 아우내 은빛복지회관을 방문, “지금의 어르신 세대는 저희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면서 “어르신을 부모처럼 모시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30∼40대 젊은층의 지지세를 60세 이상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아산 신도시 내 종합대학 및 대학병원급 응급의료센터 유치, 프로축구 충남도민구단 창단 등 새로운 공약을 내걸었다. 박 후보는 “충남지사는 행정과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방선거 D-1] 여야, 격전지 강원·충청 마지막 유세

    31일 여야 지도부는 약속이나 한 듯 강원과 충남·북으로 몰려들었다. 양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서울을 집중 공략할 계획인 만큼 사실상 마지막 지방 일정으로 이곳을 선택한 것이다. 그만큼 서로 격전지로 꼽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후보 대비’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전쟁과 평화론’을 내려놓고 다시 ‘정권 심판론’으로 경쟁했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안보의식을 싸잡아 비난했다. 당초 한나라당 지도부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었지만 정몽준 대표의 직접 지시로 일정을 강원 중심으로 다시 짰다. 정몽준 대표는 이른 아침 강원 춘천의 강원도당에서 현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계진 후보는 법적으로 허용된 후원회도 만들지 않고 명절 때 들어오는 선물도 거절하는 청정 강원도의 힘을 보여 주는 깨끗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 대해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1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지난 정권의 부정부패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깎아 내렸다. 원주시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정 대표는 이계진 후보를 ‘산소 같은 남자’, 이광재 후보는 ‘연탄가스 같은 후보’에 비유하면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시장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운 정 대표 등은 충북 청주 성안길로 이동, 200여명의 시민과 당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충주시장을 하다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가고 의원 하다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사람”이라면서 “이름처럼 시종일관하던 일을 그만두고 좋은 자리만 찾아가는 후보에게 충북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새벽 6시쯤 서울을 나선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첫 일정은 오전 7시30분 충남 천안의 한 식당에서 열린 조찬기자간담회.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등과 자리를 함께한 정 대표는 충청 최대의 이슈인 ‘세종시’ 문제를 민심 잡기의 카드로 꺼냈다. 정 대표는 “민주당에서 도지사가 나와야 세종시를 사수할 수 있다. 충남이 민주당을 선택하면 대표직을 걸고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겠다.”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일대에서 벌인 유세의 키워드 역시 세종시였다. 터미널 앞에 늘어선 택시 기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정 대표는 “민주당 후보는 세종시를 할 인물, 한나라당 후보는 안 할 인물, 자유선진당 후보는 능력이 없어 못할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에서 벌인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세종시 문제를 파고들었다. 청주 봉명동 봉명사거리에서 벌인 지원 유세에서 정 대표는 “4년 전 한나라당을 뽑아 줬더니 돌아온 건 세종시 수정안 아니냐.”며 “배신을 분명히 심판하고 매운 맛을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오후에는 강원 원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서는 ‘견제와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가권력, 의회권력, 지방권력이 모두 한 당에 치우치면서 여당은 오만한 독주를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에 이를 견제할 힘을 달라.”고 했다. 지지 유세에 앞서, 괴한의 습격으로 입원한 이 후보의 아버지를 문병한 정 대표는 “사건 배후를 제대로 안 밝히면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지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부여와 보령, 태안, 당진 등 충남 지역 곳곳을 돌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반 동안 국가안보에 소홀했던 한나라당 정권은 이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민주당 역시 천안함 사건 이후 엉터리 소리를 했다.”고 공세를 폈다. 천안·청주·원주 강병철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지방선거 D-1] 경합지역外 자정쯤 윤곽… 선관위 “개표 늦어질 듯”

    [지방선거 D-1] 경합지역外 자정쯤 윤곽… 선관위 “개표 늦어질 듯”

    ‘당선자 3991명, 투표소 1만 3388개, 투·개표 관리인원 32만여명으로 사상 최대.’ 6·2지방선거는 ‘1인8표’의 역대 최대 투표다. 지난 2006년의 4회 지방선거(3872명)보다 119명 많은 3991명을 뽑는다.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8명, 광역의원 680명, 광역비례대표 81명, 기초의원 2512명, 기초비례대표 376명, 교육감 16명, 교육의원 82명이다. 투·개표 작업에도 사상 최대 규모인 32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전국 1만 3388개 투표소 및 260개 개표소 설치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4회 지방선거 때보다 투표소만 282개 늘어났다. 선관위 측은 “투표용지 3억여장, 투표함 2만 6000여개 등 각종 투표용구를 차량, 헬기 등을 이용해 각 투표소와 읍·면·동 사무소에 선거 전인 1일까지 모두 설치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표관리에 투표관리관 1만 3000여명, 투표사무원 14만 3000여명 등 22만 9000여명이 동원된다. 이밖에 투표도우미 5만여명, 장애인 투표활동 보조인 1640명을 각 투표소에 배치하고 차량 1670대를 동원해 장애인과 노약자의 투표도 돕는다. 개표에는 개표사무원 7만 4000여명 경비 경찰 1만 5000여명 등 총 9만 1000여명이 투입된다. 또 1인 8표제 실시에 따른 개표 물량을 감안, 투표지 분류기는 2006년보다 480여대 늘어난 1861대를 투입한다. 개표사무원도 1만 6000여명 더 늘렸다. 분류기는 분당 350장의 속도로 후보자별로 유효투표지를 분류한다. 개표관리 인력은 수작업으로 유효투표지를 한 장 한 장씩 전량 재확인해 개표 상황표에 수기로 기록한다. 당선자는 경합 지역이 아닌 경우 자정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선거 당시 광역단체장은 밤 11시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은 자정쯤 당락 여부를 알 수 있었다. 선관위 측은 “개표사무원 1만 6000여명을 추가로 늘렸으나 투표 대상이 늘면서 2006년 때보다는 개표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표 작업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3일 오전 3~4시가 돼야 최종 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방선거 D-1] ‘투표율 55%’ 접전지 승패 기준선?

    “북풍도, 노풍도 아니다. 이젠 투표율이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여야 모두 투표율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경합지역인 충남·북, 경남은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게 여야의 공통된 견해다. 투표율이 55% 이상이면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어 야당이 해볼만한 선거가 될 수 있고, 그 이하면 여론조사 결과대로 여당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나라당이 압승한 4년 전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1.6%였다.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 등 한나라당 수도권 시도당위원장들은 31일 “투표율이 약간 높아진다고 해서 이번 선거에서 유불리를 따지긴 어렵다. 55%까지는 우리가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60% 이상 폭등하면 젊은 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다소 불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 김민석 선거대책본부장과 이해찬 서울시장후보 선대위원장은 “55% 이상이면 수도권과 격전지에서 경합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갈수록 20~30대의 투표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어 응답률이 5~10%에 불과한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기남 리서치 본부장은 “4년 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50% 초반대의 투표율이 예상된다.”면서 “천안함으로 인한 보수층 결집과 정권 견제 심리로 인한 젊은층 투표 참여가 약간의 투표율 상승을 함께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투표율이 55% 이상되면 경기와 인천에서 접전이 벌어질 것이고, 인물론과 지역주의 정서가 대결하고 있는 충남과 경남은 20~30대의 투표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 30일 발표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4년 전보다는 투표율이 약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59.5%로 4년 전 같은 시기 조사(46.8%)보다 높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유권자도 64.4%로, 4년 전 56.6%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서울의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61.2%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그러나 역대 선거의 투표율이 계속 내리막이어서 이번에 오히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연령대별 적극적 투표의향층을 보면 50대 이상이 77.1%로 압도적이고, 20대 이하는 39.3%에 머물기 때문에 이번에도 젊은층 참여가 저조해 획기적인 투표율 상승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한편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부산, 인천 등 광역시의 투표율은 대부분 50% 이하였고, 도의 투표율은 50%를 훨씬 웃돌아 대조를 이뤘다. 최대 격전지였던 제주가 67.3%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방선거 D-1] 갈수록 한산해지는 투표소

    [지방선거 D-1] 갈수록 한산해지는 투표소

    1990년대 들어 선거 투표율은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 지방선거든 예외가 없다. 17대 총선에서 60.6%로 갑자기 상승한 것도 당시 대통령 탄핵에 따른 일시적이고 단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는, 1차적으로 정당들의 잦은 이합집산과 분당, 창당 등 정당해체 현상에 따른 불신과 무관심이 팽배해진 것이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정치학자들은 “19 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직선제 등으로 정치적 욕구가 어느 정도 소화됐기 때문에 정치 참여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해석들을 내놓기도 한다. 선거의 종류와 횟수가 늘어나면서 정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분산된 것도 한 원인이다. 이에 대해 한국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남영 세종대 행정대학원장은 31일 “유권자들이 지방선거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무게감을 낮게 두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의 생활 여건이 투영되는 빈부 간 대립이나 이념적 대립이 상대적으로 약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남영 대학원장은 그 원인의 하나를 ‘소(小)지역주의의 작동’에서 찾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지방선거 D-1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교육감선거 투표의 다른점

    이번 6·2지방선거는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광역·기초단체장, 비례대표 광역·기초 의원 등 모두 8번의 투표를 하지만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는 각각 투표 방식과 게재 순서 기준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1차 투표함에서 먼저 하게 되는 교육감(흰색종이), 교육의원(연두색종이)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정당 추천이 없어 투표용지에 기호가 없다. 즉 투표용지 첫 번째 게재순서는 사전 추첨 순에 따른 것으로, 광역·기초의원 선거처럼 1번(한나라당), 2번(민주당), 3번(자유선진당) 등으로 기재되지 않아 사전에 자신이 선택할 후보 이름을 잘 살펴보고 나서 골라 기표해야 한다. 또 올해 첫 주민 직선제로 시행되는 교육의원 선거는 한 선거구(독립적으로 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 단위)에서 2~5명을 뽑던 중선거구제에서 1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교육의원 선거구의 평균 유권자 수도 47만명으로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원선거구보다 각각 3배, 9배가 많다. 교육의원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과 교육청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으며, 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자리로, 서울은 제1선거구(종로, 중구, 강북, 성북)부터 제8선거구까지 모두 8곳이며, 전국적으로는 모두 82개 선거구가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지방선거 D-1] “벽보 사수” 벽돌이가 떴다

    [지방선거 D-1] “벽보 사수” 벽돌이가 떴다

    ‘선거 벽보와 현수막을 사수하라.’ 6·2지방선거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선거 벽보 및 현수막 훼손 사례가 잇따르자 각 후보 캠프가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별도의 순찰팀을 꾸려 24시간 감시하는가 하면, 종합상황실을 만들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기도 한다. 사상 첫 ‘1인8표 선거’로 후보가 난립하면서 벽보와 현수막은 막판까지 후보를 알리고 정책을 홍보하는 보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부두완(한나라) 서울시의원 후보의 당원들은 벽보를 보호하기 위해 ‘벽돌이’(선거벽보지킴이)라고 불리는 자율 감시단을 조직했다. 서울 중계동 지역에서 벽보가 찢겨져 나가는 일이 7차례나 발생했기 때문. 30여명의 벽돌이들은 2시간마다 벽보 부착지역을 표시한 ‘벽보 지도’를 들고 순찰한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송학 서울 광진구청장 후보는 아예 ‘24시간 상황실’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제보를 받아 게시물이 훼손된 곳에 곧바로 출동한다. 경찰도 선거벽보와 현수막 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8일까지 선거벽보·현수막 훼손 행위 등으로 15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게시물을 훼손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말했다. 글 사진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지방선거 D-1] “韓후보 억지주장” vs “吳후보 흥청망청”

    [지방선거 D-1] “韓후보 억지주장” vs “吳후보 흥청망청”

    ‘국정안정론’ vs ‘독주견제론’ 6·2지방선거까지 단 이틀만을 남겨둔 31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표심(票心)에는 정치권의 여야 이분화 구도가 그대로 배어나는 것 같았다. 특히 서울 안에서도 지역과 세대에 따라 선호도 편차가 두드러진 듯했다. 강남에 거주하는 50대 이상 고연령층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강북에 사는 20·30대층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역력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택시기사 김영택(61)씨는 “요 며칠새 선거를 화두에 올리는 손님이 늘었다.”면서 “대체로 강남 쪽에서 타는 장년층은 오 후보, 강북 쪽에서 타는 청년층은 한 후보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고 말했다. “천안함사태, 선택에 큰 영향” 천안함 사태가 몰고 온 북풍, 민·군 합동조사단의 ‘북한 어뢰 공격’ 결론 등은 50대 이상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보수표 결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신세계백화점 앞 쉼터에서 만난 김수철(70)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1번’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 후보를 선택한 이유를 재차 묻자 “천안함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방배동에서 건물임대업을 하는 지모(71)씨는 “국가발전을 위한 가장 기본은 확고한 안보 태세”라면서 “명백한 증거물이 북한을 범인으로 가리키는데도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억지”라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수색동에 산다는 택시기사 정순억(65)씨도 “군대 있을 때부터 쭉 한나라당 쪽을 찍었다.”면서 “민주당이 여당 발목만 잡고 제대로 하는 게 없는데 이번 천안함 사태도 조작이라고 하는 등 북한 편을 드는 게 너무 한심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지난 4년간 펼친 한강 르네상스 등도 강남권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재선 고지 점령을 밝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동에 사는 이모(60·여)씨는 “저녁 때면 집 근처 한강변을 산책하는데 오 시장이 너무 잘 가꾸어 놓아 크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오 후보가 온화해 보이는 게 부드러운 정치를 할 것 같아 이번 선거에서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와 서울시의 개발 사업으로 상권 등에 악영향을 받은 쪽에서의 반감도 일부 감지됐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이진우(31)·안준석씨(30)씨는 “서울시가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며 건널목을 그려 놓는 바람에 지하상가를 지나가는 유동인구가 확 줄어 영업실적이 떨어졌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일원동에 사는 주부 박모(38)씨는 “임대주택도 많은데 집 근처에 보금자리 주택까지 짓는다고 해서 이 동네에선 오 후보를 뽑지 말자는 분위기”라며 집값 하락에 따른 불평을 늘어놓았다. ●“선거때 되니 갑자기 북풍 압박” 20·30대 청년층과 강남에 비해 상대적 소외감이 짙은 강북 시민들은 한 후보나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다. 상왕십리에 사는 주부 김모(41)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4대강 사업, 부자감세 등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한나라당을 지지해선 안 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면서 “한 후보가 이 정권에 비해 훨씬 도덕적이라고 생각되고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보여준 진심 섞인 행동이 믿음을 줬다.”고 말했다. 노원구에 사는 여대생 서지희씨는 “한 후보를 찍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선거기간 동안 한 후보가 자기가 가진 것을 충분히 다 보여 주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용산구에 사는 택시기사 안중수(61)씨는 “4년 전에는 오 후보를 뽑았는데 이번에는 한 후보를 뽑으려고 한다.”면서 “ 오 시장은 자기 돈 아니라고 너무 흥청망청 썼다. 한강르네상스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2만달러도 안 됐는데 지금이 한강 가서 오페라나 보고 있을 때냐.”고 말했다. 그는 또 “여당이 처음에는 천안함 침몰과 북한이 연관되지 않았다고 계속 강조하더니 갑자기 선거 때 되니까 북한이 했다고 하면서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이용해 먹으려한다.”면서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나이 많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보수를 지지하다 보니 오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숨은 젊은 표가 투표장에 몰리면 승부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다 싫어 진보신당 찍을 것” 한나라당·민주당으로 나뉜 이분화 구도에 대한 반감이 진보신당 노 회찬 후보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기도 했다. 구의동에 사는 회사원 이모(42)씨는 “오 후보는 겉으로 보면 잘하는 것 같지만 이벤트성 정책이 너무 많다. 실제로 어려운 서민·결식아동 지원, 저출산 문제 해결, 보육시설 확충에 대한 정책이 없는 것 같다.”면서 “한 후보 역시 급하게 출마하면서 제대로 된 정책도 마련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 다 싫어서 노 후보를 찍으려고 한다. 너무 소외돼 있는 진보신당을 유지해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지방선거 D-1] 금품·관권시비… 폭로전에 폭행까지

    6·2지방선거 투표 이틀을 앞둔 31일 전국은 금품 수수, 향응 제공, 인신비방용 흑색선전 등 불·탈법 선거운동으로 얼룩졌다. 금품을 주고 표심을 사려는 전형적인 구태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대구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한 주민이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20만원을 넣은 돈봉투를 건넸다는 다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 주민은 최근 대구시내 경상감영공원에서 만난 50대 지인으로부터 ‘교육감 후보 A씨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봉투를 받았는데 확인해 보니 20만원이 들어 있어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친척 형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예천군의원 라선거구 J후보를 긴급 체포했다. 또 예천군 선관위는 예천군수선거 한 후보 선거운동원으로부터 3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를 접수해 조사 중이다. 군위군 선관위는 전날 군위군수 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자의 홍보성 기사를 신문에 게재하고, 5000부 정도를 주민들에게 배포한 혐의로 군위지역 신문사 대표 S씨를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고발했다. 강원도에서는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광재 후보의 부친이 선거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취객에게 폭행을 당해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민주당 강원도당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5분쯤 원주시 단계동 장미공원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 후보의 부친(70)이 술에 취한 A(51)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사고로 이씨는 대퇴부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제주에서는 공무원 줄세우기를 두고 도지사 후보들 간에 막판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무소속 현명관 후보 선대위는 “최근 무소속 우근민 후보 진영의 공무원 출신 인사들이 전화 등을 통해 지지 요구, 협박성 회유 등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무소속 우근민 후보선대위는 “특정 세력에 떼밀려 일부 고위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이 심각하다는 소식은 이미 세간에 파다하고, 누가 어떻게 공무원을 줄 세우고 있는지는 도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전국종합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방선거 D-1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끝 권영준 후보

    [지방선거 D-1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끝 권영준 후보

    대학 강단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또 시민단체에서 경제정의와 사회개혁을 외치던 운동가가 서울시교육감에 나선다고 했을 때 지인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일평생을 학자로 살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청와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할 때도 재야(在野)를 지킬 줄만 알았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운동 첫날, 후보자 신분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1인 시위로 알리고자 했던 권영준 후보의 교육 철학과 소신에 대해 들어봤다. ①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 도입 권 후보가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6명의 후보와 달리 ‘아동·청소년 인터넷 중독 해결’이란 이색 공약을 전면에 내건 까닭은 “좌우 이념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허울뿐인 교육 공약을 배제하고, 학교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그의 실천주의적 소신에 따른 결과다. 그는 “2009년 한 해에만 빵셔틀, 졸업식 알몸 폭행, 청소년 자살신드롬, 집단 성폭행 같은 현상이 교육현장에서 끊이지 않았다.”면서 “어릴 때부터 자극적인 폭력물과 음란물에 노출된 환경이 결국 지금의 사태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가 설문조사 회사에 직접 의뢰한 ‘청소년 컴퓨터 실태’ 조사 결과 초등학생 52%가 게임을 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 가운데 21.3%는 중독성이 높은 폭력물을 실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09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 결과 인터넷 중독자 가운데 절반이 아동·청소년으로 확인됐다.”면서 “청소년기에 접한 인터넷 음란물과 폭력으로 인성파괴 행동이 늘면서 그 피해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게임 접속을 규제하는 일명 ‘신데렐라법’ 제정을 추진하고, 또 학생들 스스로 인터넷 환경 및 술, 담배 및 TV 유해프로그램 등을 자정하는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Youth Patrol)’ 활동을 교육현장에 의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YP 활동이란 청소년들 스스로 지역사회와 사이버세계를 직접 돌아보며 관찰 및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자신들의 건전한 성장에 장애가 되는 환경을 정화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권리와 요구는 적극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청소년들 스스로 학교 주변의 유해활동을 점검하면서 협동정신과 자기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고, 자발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민주시민의 자질과 역량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② 부패·폭력방지본부 설치 권 후보는 “공교육 붕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것이 매관매직 같은 교육 비리라면, 그 근원에는 일선 교육현장의 형식적인 학생지도로 학교 폭력이 난무하게 된 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혼 증가로 가정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은 점점 늘어나는 반면, 학교는 성적 경쟁으로 아이들의 공동체 정신을 무너뜨려 인성을 파괴하는 상황에서 교육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부만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사랑을 갖고 인간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는 선생님의 마음을 우선 가져야 하고, 학교장은 이런 선생님들을 발굴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제도화하려면 교육청 안에 현직 검사들로 구성된 부패·폭력방지본부를 설치하고, 학교 비리와 폭력을 고발하는 교사에게는 근무평점을 가산시키는 등 현실적인 뒷받침도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③ 사교육 걱정없는 공립아카데미 권 후보는 우리나라 교육의 3대 실패 요소로 정부의 청소년 인터넷 중독 방치, 학교폭력·비리와 사교육을 꼽았다. 이어 “현실적으로 중·고소득층의 사교육을 막을 수 없다면 공교육 시스템 보조를 통해 사교육비를 낮추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면서 전문 교육기업과 연계한 ‘공립 아카데미 설립 방안’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현재 군포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교육청과 지자체가 예산과 부지를 공급하고, 사회적혁신사업에 관심을 둔 기업들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교육의 질과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지방선거 D-1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교육감선거 막판 관전포인트

    “승기를 잡았다.” “오차범위 이내로 격차를 줄였다.” 6·2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31일 수도권 교육감 후보 캠프는 막판 유세 총력전을 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 60%까지 나타났던 부동층이 지금쯤 표심을 정할 것으로 예상한 각 후보진영에서는 주요 거점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후보들은 “부동층이 당선 유력 후보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며 승리를 확신했고, 선두를 뒤쫓던 후보들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줄어들었다.”면서 “이대로라면 선거일에는 판세가 역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 지역의 진보 단일후보인 곽노현 후보 측은 “최근 공보 누락 파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선거 공보물에 곽 후보의 공보만 빠져 있다는 점이 보도되면서 유세 현장에서 곽 후보에게 위로를 전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등 진보 성향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곽 후보 측은 “진보 교육감이냐, 보수 교육감이냐를 물었을 때 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다.”면서 “자체 조사에서 20개동에서 곽 후보 공보가 배달되지 않았다는 제보가 이어지는 등 불공정한 측면이 있지만, 결국은 민심이 곽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보수 단일화 후보이면서 투표지 맨 위에 이름이 오르는 이원희 후보 측도 승리를 자신했다. 이 후보 측은 “중도 보수층의 표가 이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부동층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풍물시장이나 남대문 시장처럼 사람들이 밀집한 곳에 가면 이제 시민들이 알아보고 꼭 당선돼서 교육비리를 척결해 달라고 먼저 주문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보수 후보인 김영숙 후보 측은 “솔직히 지금까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1위로 나온 적은 없지만, 유세 때마다 김 후보의 진심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김 후보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진보 후보 1명 대 보수 후보 다자구도가 선거일까지 이어질지, 결국 이 후보와 김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지도 막바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진보 김상곤 대 보수 정진곤 구도로 흐르던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천안함 사태 이후 여론 흐름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는 데 두 캠프 모두 동의했다. 김상곤 후보 측은 “천안함 발표 이후 이탈했던 지지층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이 모두 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는 쪽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하루 17시간씩 유세 행군을 벌이고 있다. 오전 6시에 약수터에 나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밤이 늦어지면 공장지대로 가서 야근하러 들어가는 근로자들에게 표를 호소하고 있다. 정진곤 후보 측은 “처음에는 인지도가 낮았지만, 점차 보수층들이 정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캠프 자체 조사에서는 1위였던 김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이내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일까지 정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 결국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16강 해법? 이이제이!

    [2010 남아공월드컵 D-14] 16강 해법? 이이제이!

    ‘이이제이(以夷制夷)’.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의 사상 첫 원정 16강 방정식과 맞닿은 사자성어이다. 이이제이는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뜻으로 한 세력을 이용해 다른 세력을 제압함을 이르는 말이다.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허 감독은 27일 맘속에 품어온 ‘16강 시나리오’를 살짝 공개했다. 그리스전은 ‘필승’, 아르헨티나전은 ‘선전’, 나이지리아전은 ‘승부수’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당연하게도 “우리가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지만,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선전도 바랐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아르헨티나·그리스·나이지리아의 역학관계 또한 중요하기 때문. 한국이 승점 4(1승1무1패)가 된다고 해도 골득실에 따라 16강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가 그랬다. 한국은 토고와의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프랑스와 1-1로 비겼고 스위스와의 최종전에서 0-2로 패해 16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1승2무(승점 5) 이상은 돼야 조별리그 통과를 안심할 수 있다. 그나마 만만한(?) 그리스를 꺾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비겨야 한다는 얘기다. 전력상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1승1무1패. 그리스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한 뒤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히더라도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이다.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그리스와 일전을 치른 뒤 마지막으로 한국과 만난다. 계산대로라면(?)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나란히 1승1패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때문에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큰 점수차로 이기길 기대했다. 그는 “조별리그 시나리오를 봤을 때 우리가 그리스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듯,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결과도 중요하다.”면서 “아르헨티나가 3전 전승을 하더라도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박살 내고 이긴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와 1승1무1패로 동률이 돼 골득실을 따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이제이인 셈이다. 새달 12일 B조 첫 경기에서 한국이 그리스를 꺾고,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대승을 거둔다면 가장 좋은 출발이다. 한국은 상승 분위기를 탄 상태에서 아르헨티나전에 나서고,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도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지거나 비길 경우 B조는 물고 물리는 대혼전이 빚어질 수 있다. 허 감독은 “월드컵에서 한 경기라도 더 치르려고 애쓰고 있다. ‘유쾌한 도전’을 강조해왔는데, 이기는 승부가 곧 유쾌하고 즐거운 승부”라고 16강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마지막 기회 똑같이” 벨라루스전 총출동

    30일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 FA) 랭킹 82위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은 남아공월드컵 23명 최종엔트리 확정·제출(6월2일 오전 7시)을 앞두고 벌어지는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다. 아직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지 못한 태극전사들은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야 한다. 허 감독도 벨라루스전을 통해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할 3명을 골라내야 한다. 그래서 A매치 공인을 포기했다. FIFA 규정 상 교체선수가 6명이 넘을 경우 A매치로 인정받을 수 없다. 허 감독은 벨라루스전에서 가용한 모든 태극전사들을 출전시켜 최종엔트리 경쟁의 마지막 기회를 똑같이 주기로 했다. 허 감독은 27일 “A매치로 인정받느냐 받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미 벨라루스에도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대표팀 소집 이후 아직 경기에 나오지 못한 선수는 공격수 안정환(다롄 스더), 수비수 김형일(포항), 골키퍼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등이다. 우선 필드의 맏형인 안정환은 허 감독의 믿음에 답하는 플레이를 보여 ‘편애’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FIFA 규정 상 최종엔트리에 골키퍼는 반드시 3명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이운재, 김영광은 남아공행이 확정된 상태. 하지만 이들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정성룡(성남)을 위협하는 철벽 방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중앙수비수 김형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포백을 구사하는 대표팀 전형에서 이미 8명의 수비진에 포함됐기 때문에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벨라루스전에서 김형일 특유의 터프하고 전투적인 공격 차단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벤치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에콰도르전에서 특별한 활약이 없었던 미드필더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과 일본전에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이근호(주빌로 이타와), 염기훈(수원)도 벨라루스전에서 사활을 건 주전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오스트리아 전훈 첫날 표정

    축구대표팀이 고지대와 시차, ‘두 마리 토끼잡기’에 들어갔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기분 좋은 승리(2-0)로 장식하고 26일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이 27일 노이슈티프트 캄플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훈련의 화두는 ‘고지대와 시차적응’이다. 캄플훈련장은 고지대(1200m)에 있는 데다 한국과의 시차도 남아공과 같아 훈련캠프로 낙점됐다.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무적함대’ 스페인이 대회 전 담금질을 했던 ‘행운의 장소’인 것도 내심 끌린다. 일본전 다음날 오스트리아까지 장시간 비행기를 탄 탓에 피로가 쌓였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26명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허벅지 근육을 다쳐 재활 중인 이동국(전북)이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와 따로 몸을 풀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팀 훈련에 참가했다. 에콰도르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김재성(포항)도 부상 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나섰다. 일본전에 선발출전했던 선수들은 러닝과 공 뺏기 등을 하면서 가볍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출전시간이 적었거나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첫날 회복훈련은 90분간 이어졌다. 선수들은 고지대에 대한 부담은 아직 없는 듯했다.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날씨가 덥지 않아서인지 특별한 차이가 없다. 다만 시차를 빨리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은 회복에 중점을 뒀지만 이틀째 훈련엔 공포의 ‘체력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다. 일명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체력테스트는 20m셔틀런(왕복 달리기)이다. 선수들의 가슴에 단 무선 심장박동 측정센서를 통해 피로 회복속도를 확인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4강의 밑거름이 됐던 체력훈련이지만 강도가 워낙 높아 선수들에게 악명 높다. 고지대에서의 뜀박질이라 피로도는 더하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12월 체력테스트를 통해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 멤버 25명을 추렸다. 이후 1월 스페인 전지훈련, 3월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을 앞두고도 훈련을 겸한 약식 체력테스트를 했었다. 허 감독은 “평지에서 측정했을 때와 체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특급조커’ 안정환 개봉박두

    두 번의 월드컵에서 3골(2002년 2골·2006년 1골)을 넣었다. 매번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어서 짜릿함은 더 컸다. 이젠 축구대표팀 막내들과 13살 차이가 나는 삼촌뻘이지만 골든골의 강렬한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앞둔 ‘반지의 제왕’ 안정환(34·다롄 스더)이 남아공에서 ‘특급조커’로 활약하겠다고 다짐했다. 27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의 캄플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가진 뒤 “내 역할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설렘도 숨기지 않았다. 안정환은 “오스트리아로 오면서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 난다. 환경이 변했지만 마음가짐은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0m가 넘는 고지대인 데다 캠프 도착 후 첫 훈련이지만 크게 힘든지 모르겠다. 다리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이와타)-이동국(전북)-이승렬(FC서울) 등 공격진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엔트리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안정환은 느긋한 편이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맹활약한 안정환은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1개월 만에 ‘허정무호’에 소집됐다. 코트디부아르전에 잠깐 얼굴을 비친 이후 에콰도르·일본전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안정환을 발탁하면서 “경험과 능력이 있어 테스트가 필요없는 선수다. 후반에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흐름을 바꿔 줄 카드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정환이 월드컵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알 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를 뛰어넘어 아시아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월드컵 세 개 대회 연속골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최고령 필드플레이어인 ‘특급조커’의 꿈이 알차게 영글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골 결정력을 높여라

    [2010 남아공월드컵 D-14] 골 결정력을 높여라

    지난 1월22일 스페인의 말라가시립경기장. 스페인 전지훈련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은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무려 20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김재성(포항)의 골을 제외하면 대부분 헛발질이었다. 골문 안을 겨냥한 유효슈팅은 11개. ‘킬샷’은 절반을 조금 넘을 뿐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허정무 감독 취임 이후 가장 적은 6개의 슈팅을 날렸다. 득점 없이 비긴 이 경기에서 유효슈팅은 달랑 2개뿐이었다. 축구에서 골은 팀 전력을 농축시킨 지표나 다름없다. 그런데 한국축구가 고전할 때마다 빠짐없이 나오는 한마디는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공격을 마무리할 ‘해결사’가 없었다. 지난 10차례 평가전을 보면 한국은 비교적 약한 상대인 홍콩 등을 상대로 했을 때 제법 높은 골 결정력을 보였다. 그러나 덴마크 등 상대적으로 강한 팀을 만나면 한국은 쪼그라들었다. 특히 유럽팀을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는 유효슈팅 비율이 모두 55%를 넘지 못했다. 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본선 준비의 마지막 경유지인 오스트리아에서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허정무 감독에게 열흘 동안의 가장 큰 과제는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하는 것. 이 가운데 골 결정력 문제를 최전방에서 해결할 투톱 공격수의 조합을 찾는 것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은 “한국축구가 그동안 시달렸던 골 결정력 부족은 지난 10차례의 평가전 수치에서 어느 정도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월드컵 개막을 열흘 남짓 남겨둔 지금 그 수치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알려진 대로 허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을 비롯해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염기훈(수원), 지난 두 차례 평가전에서 이름을 제대로 알린 이승렬(FC서울)까지 ‘킬러 예비명단’을 작성해 놨다.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전 24일 도쿄에서 가진 일본과의 평가전 후반에 ‘4-2-3-1’의 포메이션도 선보였다. 골을 위한 ‘플랜 B’였다. 허정무호는 이제 장소를 옮겨 알프스 산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다.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공격수를 포함한 전 선수들의 ‘내기 슈팅’도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나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에도 전지훈련지에서의 마지막 훈련은 골 결정력 높이기에 중점을 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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