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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2006대회 신설 신인왕 포돌스키냐 호날두냐

    ‘호날두냐, 포돌스키냐.’ 독일월드컵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질레트 베스트 영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신설된 신인왕에 관심이 쏠린다.198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선수를 대상으로 개인기뿐만 아니라 경기 스타일, 카리스마, 페어플레이 정신, 승부욕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가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는 6일 최종 후보 6명을 확정했다. 팬 투표로는 1∼3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의 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콰도르의 루이스 발렌시아(레크레아티보 우엘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뽑혔다.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은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 스위스의 트란퀼로 바르네타(바이엘 레버쿠젠), 스페인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등 3명을 추천했다. 신인왕은 TSG 멤버 14명의 심사를 통해 7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일단 호날두와 포돌스키의 2파전이 점쳐진다.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호날두는 전체의 27%에 해당하는 21만 290표를 얻어 7%인 5만 4093표의 포돌스키에 크게 앞섰다. 그러나 6경기를 치른 현재 기록에선 포돌스키가 우세하다. 포돌스키는 준결승까지 3골을 뽑았지만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빼내는데 그쳤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웨인 루니의 ‘파울 일러바치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어 악재가 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호날두는 경기 내내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역대 월드컵에서 비공식으로 선정된 신인왕은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스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이 상의 의미를 더한다.1958년 스웨덴월드컵의 펠레(브라질),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프란츠 베켄바워(독일),1998년 프랑스월드컵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등이 신인왕에 오른 뒤 축구계의 거목으로 우뚝 섰다. 누가 신인왕의 영예를 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난공佛락 포백

    끝내 결승에 올라 ‘늙은 수탉’의 오명을 떨친 프랑스.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8강과 4강전에서 거푸 결승골을 합작한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에 모아졌다. 하지만 정작 프랑스를 베를린으로 이끈 것은 ‘포백(4-back)’ 에리크 아비달(27·올랭피크 리옹)-윌리암 갈라스(29·첼시)-릴리앙 튀랑(34·유벤투스)-윌리 사뇰(29·바이에른 뮌헨)이 펼친 그물 수비다. 평균연령 29.7세의 노련미로 무장한 이들은 지독한 골가뭄에 시달리던 조별리그에서 빛을 발한 것은 물론, 최강 브라질과 난적 포르투갈전에서 1골만 넣고도 승리하도록 뒷받침했다. 프랑스는 6경기 동안 8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스페인전에서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에게 내준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필드골을 내줬을 뿐, 그 외엔 한 번도 골망이 출렁이지 않았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선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가 부럽지 않았다. 프랑스는 포르투갈의 저항에 막혀 5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밖에 때리지 못했다. 볼점유율에서도 41%대 59%로 밀렸다. 그 만큼 포르투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프랑스의 포백라인은 단 1개의 경고도 받지 않고 협력과 압박을 통해 영리하게 상대를 요리했다. 프랑스의 탄탄한 수비는 ‘아트사커의 전성기’였던 98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때부터 명성을 떨쳤다. 블랑-드샤이-튀랑-리자라쥐가 버틴 포백은 난공불락이었고, 지금까지도 마니아 사이에서 최강 라인업으로 꼽힌다. 특히 튀랑은 한 때 대표팀을 떠났었지만 오랜 벗 지단과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간청으로 복귀한 뒤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은 “오늘 경기에서 15∼20분 가량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는 몇몇 있었지만 튀랑은 90분 내내 놀라운 플레이를 했다.”고 극찬하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스콜라리 “실망이라니요”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던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이 결승행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두 대회 연속 우승과 월드컵 본선 13연승도 물거품이 됐다. 스콜라리 감독의 ‘마법’을 기대했던 포르투갈로서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스콜라리는 4년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정상에 올렸고, 유로2004에서 포르투갈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 고비였던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도 천적임을 과시하며 팀을 4강까지 이끌었다. 또 잉글랜드전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해 본선 12연승을 기록하며 ‘승리 제조기’라는 말까지 들었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바람에 패하긴 했지만 내용면에선 전혀 밀리지 않았다. 스콜라리는 준결승전 패배 뒤에도 ‘명장’답게 실망보다는 희망을 얘기했다. 부상당한 선수를 걱정하면서 3∼4위전을 대비한 훈련을 곧바로 실시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승은 도전 과제였기 때문에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다.”면서 “포르투갈은 환상적인 팀이고 지금까지 아주 잘 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는 승리할 만한 자격이 충분했다.”면서 승리팀에 축하의 말도 잊지 않았다. 물론 “동등한 경기였다. 무승부에서 승부차기로 결과를 가렸더라면 더 공정했을 것”이라며 판정에 불만도 드러냈다. 그렇지만 “심판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더이상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스콜라리는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원했던 포르투갈인들의 꿈을 실현시키지는 못했지만, 그의 줄기찬 도전 정신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빛났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굿바이 피구”

    ‘살아있는 전설’의 맞대결에서 결국 지단이 웃었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독일월드컵 4강전 프랑스-포르투갈의 ‘중원 전쟁’.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34)은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킨 반면 동갑내기인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는 찬스를 살리지 못해 끝내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두 맞수의 명암은 이렇게 갈렸다. 그러나 이들은 경기 뒤 뜨거운 포옹과 함께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관중은 지단과 피구의 세리머니를 뜨거운 박수로 맞아 주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33분 갈렸다. 페널티지역에서 티에리 앙리가 반칙을 얻어냈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앙리 대신 주장 지단을 키커로 내보냈다. 포르투갈 골키퍼 하카르두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킥을 세차례나 막아낸 거미손. 그러나 지단은 정확하고 빠르게 히카르두의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그물을 흔들었다.12년 동안 A매치 107번째 출전한 지단은 30호골을 기록했고,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지단은 경기 뒤 “페널티킥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으면 결승에 진출한다고 되뇌었다. 그 외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승)할 만한 무기를 갖고 있고, 의지도 있다.”면서 우승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지단의 이날 플레이는 브라질전보다 화려하진 않았다. 신기에 가까운 개인기도 보여 주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을 읽으면서 효과적인 공·수 조율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에 견줘 피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90년대 후반 포르투갈 축구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던 ‘골든 제너레이션’의 대표주자 피구는 아쉬움 속에 월드컵 무대를 마감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그를 외면했다. 후반 3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이 프랑스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공중에 뜨는 순간, 피구는 바로 앞에서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에 대한 강한 부담 탓인지 공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피구는 패배를 직감한 듯 얼굴을 깜싸 쥔 채 몸서리를 쳤다. 피구는 경기 뒤 “경기를 지배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국가대표 15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인 3·4위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신상품]

    ●롯데리아는 춘천의 별미 닭갈비의 매콤함을 살린 ‘춘천닭갈비 버거’를 선보였다. 닭고기에 매콤달콤한 맛을 살린 양념소스가 특징으로 고소한 치즈와 토마토, 양파, 양상추 등 싱싱한 야채를 가미했다. 가격은 단품 3600원, 세트 메뉴는 4600원.●삼성전자는 작고 가벼운 디자인의 DVD 캠코더 신제품 ‘VM-DC160’(59만 9000원)과 ‘VM-DC560’(69만 9000원)을 출시했다. 테이프 방식이 아닌 DVD 디스크(8㎝)에 동영상을 촬영해 저장할 수 있고,DVD 재생기기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다.VM-DC560은 26배 광학줌과 110만화소 동영상 전용 CCD를 채용했으며,VM-DC160은 33배 광학줌과 68만화소 동영상 전용 CCD를 채용했다.●한국코닥은 12배 광학줌 디지털 카메라 ‘이지쉐어 Z612’를 내놓았다. 전문가급 슈나이더 렌즈(SCHNEIDER-KREUZNACH C-VARIOGON)를 탑재한 600만 화소의 풀수동 디지털카메라다. 줌 속도와 AF(Auto Focus) 속도가 향상됐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인터파크와 H몰에서 예약 판매하며, 출시 기념으로 모든 구매자에게 1GB 메모리와 삼각대를 준다. 판매가격은 49만 9000원.●뉴트로지나가 미백용 ‘화인 훼어니스 딥 화이트닝 마스크’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미백 기능성 인증 화장품으로 피부의 칙칙함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기미와 잡티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1팩에 시트 3장이 포장돼 있고, 가격은 1만 7000원대.●한미FT는 ‘전두부 습식 제조기술’로 제1회 신기술인증서(NET마크)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비지를 제거하지 않고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발아콩 통째로 갈아 만든 전두부’로, 회사측은 “콩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데다 비지를 버려 발생되는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 [world cup] 원톱대결 앙리 승… 결정적 찬스 PK로 엮어내

    승부는 결국 최전방 ‘원톱’에서 갈렸다. 똑같은 포메이션에서 중원의 지원을 받는 빅리그 최고 스트라이커의 맞대결이었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원톱은 아니었다. ‘레 블뢰’ 프랑스가 8년 만에 일궈낸 독일월드컵 결승길은 티에리 앙리(아스널)의 다리가 열렸다.6일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서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예상대로 앙리를 원톱으로 세운 ‘4-2-3-1 카드’를 내밀었다.사실상 ‘4-5-1’이나 다름없는 포메이션으로 두터운 중원은 지네딘 지단이 조율했다. 40년 만에 포르투갈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명장’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파울레타(파리 생제르맹)를 원톱으로 최전방에 내세운 뒤 그 뒤를 ‘중원 사령관’ 데쿠로 받쳤다. 두 팀 모두 전술상 중원 장악에 이어 원톱 스트라이커의 ‘한 방’을 노린 팽팽한 판세. 그러나 일을 저지른 건 앙리였다. 사실 둘의 역할은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 전반 중반까지 앙리와 파울레타는 강력한 수비와 압박에 눌려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앙리가 후반 39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날린 슈팅은 단 두 차례였고, 파울레타 역시 후반 22분 벤치로 돌아올 때까지 단 1차례의 슈팅밖에 날리지 못했다. 그러나 둘의 차이는 슈팅 수가 아니라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었다. 앙리는 전반 32분 포르투갈의 벌칙지역 오른쪽을 휘젓듯이 돌파하다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로 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고, 지단에게 결승골의 기회를 넘겼다.반면 A매치 성적에서 앙리(84경기 36골)를 앞질렀던 파울레타(87경기 47골)는 상대 수비에 둘러싸인 ‘고립무원’에서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펼쳐 보지 못하고 앙리보다 먼저 그라운드를 걸어 나와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伊겼다” 110초새 2골 ‘끝장’

    ‘카테나치오(빗장수비)’는 세 차례나 월드컵을 제패한 이탈리아 축구의 트레이드마크다. 선제골을 터뜨리면 워낙 단단하게 뒷문을 걸어잠가 ‘이탈리아 축구는 재미없다.’는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단초가 됐다. 독일월드컵 6경기에서 11득점 1실점. 경기당 1.8골을 넣고 0.1골을 내준 셈이다. 그나마 미국전에서 크리스티안 차카르도(팔레르모)의 자책골이 기록됐을 뿐, 상대에게 골문을 열어준 적은 없다. 이후 453분 무실점에서 알 수 있듯 ‘아주리군단’의 빗장은 난공불락이었다. 파비오 그로소-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마르코 마테라치(인터밀란)-잔루카 참브로타(유벤투스)가 버틴 이탈리아의 ‘포백라인’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다. 공세가 밀려오면 한 몸처럼 오프사이드 트랩을 걸거나 유기적인 협력수비를 펼친다. 포백과 미드필드의 간격은 촘촘하다 못해 빽빽했다. 위험지역에서 상대 스트라이커가 볼을 잡으면 순식간에 2∼3명이 달려들어 반칙 없이 공을 빼낸다. 양쪽 윙백 그로소와 참브로타가 오버래핑을 하다 차단되면 미드필드에서 이미 뒷공간을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로선 난감할 따름이다. 5일 열린 4강전에서 독일은 13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불과 2개뿐. 페널티에어리어로의 접근이 원천 봉쇄되다 보니 중거리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발빠른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과 다비트 오동코어(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측면돌파도 여의치 않아 코너킥을 4개밖에 얻지 못했다. 탄탄한 방패도 지키기만 한다면 결국 뚫리는 법. 이탈리아의 칼끝은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독일보다 날카롭게 다듬어져 있었다. 원동력은 중원에서의 거센 압박. 거친 대인방어와 협력수비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한 이탈리아는 4∼5명의 선수가 좌우로 퍼지면서 일제히 쇄도, 독일 문전을 위협했다.15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이 10개일 만큼 위력적이었다. 코너킥이 12개, 오프사이드 반칙이 11개 등 내내 공격적으로 나온 쪽은 오히려 이탈리아였다. 월드컵에서 4차례의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로 이끈 독일은 연장에서 지키는 쪽을 택했지만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수비능력은 처지지만 킬러 본능을 가진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와 빈첸초 이아퀸타(우디네세)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무결점 빗장수비에 효율적인 공격력까지 겸비한 이탈리아가 세계를 지배할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연장후반 그로소·델피에로 연속골

    ‘110초가 베를린(결승전)행 운명을 갈랐다.’ 독일-이탈리아의 독일월드컵 4강전이 열린 도르트문트경기장의 전광판은 0-0에서 좀처럼 바뀔 줄을 몰랐다. 연장 후반도 어느새 13분을 넘어섰다.120분 가까이 목놓아 응원하던 6만 5000의 팬들은 승부차기를 예감했고, 두 팀 벤치도 이미 ‘11m의 러시안 룰렛’ 키커의 순번을 짜기에 정신이 없었다. 다리는 천근만근, 그라운드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연장 후반 13분20초, 독일 벌칙구역 내에서 수비를 맞고 볼이 흐르자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가 수비 3명의 틈으로 오른쪽의 파비오 그로소(팔레르모)에게 패스를 했다. 그로소는 왼발로 강하게 스핀을 걸어 논스톱슛을 날렸고, 공은 밀집수비와 골키퍼 옌스 레만(아스널)의 손을 피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 갔다. 잠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이탈리아는 독일의 막판 공세를 차단한 뒤 인저리타임이 적용된 연장 후반 15분10초, 알베르토 질라르디노(AC밀란)의 절묘한 패스를 연결받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유벤투스)가 상대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곧바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110초새 2골을 몰아친 ‘아주리군단’의 마법에 홀린 ‘전차군단’의 캐터필러는 멈춰버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전차군단 “승리의 땅서 멈추다니”

    월드컵 ‘불패’가 도르트문트 ‘불패’를 눌렀다. 독일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둔 독일과 이탈리아는 모두 승리를 자신했다. 믿는 구석이 있었다. 독일은 준결승전이 열린 도르트문트에서 무려 71년간 A매치 불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1935년 아일랜드전 승리를 시작으로 13승1무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 때문에 독일은 경기 전 “도르트문트는 공기부터 다르다.”면서 결승행의 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이탈리아도 ‘월드컵 불패’가 있었다. 역대 월드컵에서 독일과 4차례 격돌,2승2무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1970년 멕시코(4-3),1982년 스페인대회(3-1)에서 이겼고,1962년 칠레와 1978년 아르헨티나대회에선 득점 없이 비겼다. 결과는 이탈리아의 ‘월드컵 불패’가 강했다. 독일은 ‘승리의 땅’ 도르트문트에서 불패 신화를 마감해야 했다. 또 승부차기 징크스가 있던 이탈리아는 이것을 연장전 행운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역대 월드컵에서 치른 3차례 승부차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연장전에서는 3승1무1패로 강했다. 유일한 연장전 패배는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에 당한 것. 일부는 이탈리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도르트문트 인연’과 연관시키기도 했다. 리피 감독은 독일이 도르트문트 불패 신화를 들고 나오자, 자신의 도르트문트 불패 전적을 꺼냈다.리피는 유벤투스 감독 시절인 1995년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준결승에서 2-1로 이겼고, 몇달 뒤 치른 경기에서도 3-1로 완승했다는 것.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비수’ 맞짱

    [World cup] ‘비수’ 맞짱

    본업은 수비형 미드필더. 하지만 날카로운 ‘비수’를 품고 뛰는 선수들이 있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눈엣 가시’와도 같다. 멀찌감치 뒤처져 있다가 대뜸 중거리슛을 때리는가 하면,1선까지 침투해 골문을 위협하기 때문. 6일 결승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이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에는 이같은 ‘비밀병기’가 있다.‘수비형 미드필더의 교과서’ 파트리크 비에라(30·프랑스)와 ‘러시아리그 최고액’ 마니시(29·포르투갈)가 주인공. 비에라는 아스널에서 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97∼98,01∼02,03∼04)을 견인하며 톱클래스로 우뚝 섰다. 지네딘 지단이 대표팀에 복귀하기 전까지 ‘완장’을 찰 만큼 동료들의 신망을 받았다. 비에라는 독일월드컵 이전까지 A매치 97경기에 출전,4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분에 충실했던 셈. 하지만 골가뭄에 시달리는 프랑스의 상황이 그의 킬러 본능을 자극했다. 조별리그 토고전에서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을 16강에 올렸고,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선 1-1로 맞선 후반 38분 세트피스에서 헤딩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랑스 선수 가운데 최다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했고, 모두 결승골이었다. 유로2004에서 마니시의 활약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그의 부활은 무척 반갑다. 마니시는 지난해 러시아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200억원)를 기록하며 FC포르투에서 디나모 모스크바로 옮겼지만 패착이었다. 이후 옛 스승 조제 무리뉴가 있는 ‘로만제국’ 첼시로 임대됐지만 마이클 에시언-프랭크 램파드-클로드 마켈렐레의 틈을 뚫지 못했고 겨우 8경기 출장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독일월드컵에서 마니시는 2년 간의 울분을 마음껏 터뜨렸다.D조 최종전인 멕시코전에서 중거리슛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앙숙’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선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조국을 40년 만에 8강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이 기록한 4개의 필드골 가운데 2골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포르투갈, 또 프랑스 징크스?

    ‘천적 징크스는 이어지나.’ 프랑스-포르투갈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천적 관계인 두 팀의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는 상대전적(15승1무5패)에서 나타나듯 포르투갈을 만나면 훨훨 날았다. 포르투갈에 마지막으로 패했던 것도 31년전인 1975년이었고, 최근엔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마법’으로 징크스 탈출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도 천적 관계는 지속됐다. 최강 브라질은 8강전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프랑스는 유로2000 우승 이후 하향세로 돌아서 한·일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까지 당했다.그러나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3-0 완승을 포함해 독일월드컵 전까지 상대 전적3승1무로 브라질을 압도했다. 조별리그에서만 8골을 폭발시키며 우승후보로 지목된 스페인 역시 프랑스에 16강전에서 발목을 잡혔다. 상대전적에서 1승1무5패로 절대 열세였던 스페인은 초호화멤버로 징크스 탈출을 시도했지만 선제골을 넣고도 1-3으로 졌다.‘오렌지군단’ 네덜란드도 지난 15년간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포르투갈 징크스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종주국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38년간 지긋지긋하게 이어져온 무승 징크스를 깰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스웨덴과 비겼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루니와 예전처럼 문자 주고받는 사이”

    ‘파울 일러바치기’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웨인 루니의 미움을 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경기가 끝나고 루니와 난 예전처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둘 사이에 모든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 [World cup] “프랑스 지단·포르투갈 피구 한 명은 과거가 된다”

    [World cup] “프랑스 지단·포르투갈 피구 한 명은 과거가 된다”

    공 하나로 세계를 호령했던 ‘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루이스 피구(포르투갈)가 운명의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6일 새벽 4시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월드컵 프랑스-포르투갈의 준결승전.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8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는 프랑스, 그리고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 두 팀의 사활은 두 베테랑의 발끝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피구는 지단에게 빚이 있다.6년 전 유로2000에서 지금과 같이 준결승에서 만났지만 지단의 페널티킥으로 1-2로 져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대결에서 설욕 기회를 잡았다. 34살 동갑내기인 지단과 피구는 대회 전 ‘노쇠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았지만 당당히 실력으로 잠재웠다. 지단은 특히 최대 고비인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상대의 넋을 잃게 하는 ‘아트사커’를 부활시켰다. 피구 역시 2개의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40년 만에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들의 플레이에 고무돼 일부에서는 30세 이상의 선수를 위한 새로운 상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둘은 국가만 다를 뿐 가난한 어린시절, 화려한 경력, 최고의 몸값, 그리고 은퇴 번복 등 비슷한 축구인생을 걸어왔다. 알제리 이민자의 아들인 지단은 마르세유 뒷골목에서 처음 공을 찼다. 피구도 리스본의 노동자 거주구역인 알마다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다. 두 선수 모두 일찌감치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급성장했다. 피구는 19세 때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지단은 이보다 3년 늦었다. 국가대표가 된 이후 둘의 기량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지단은 106경기에 출전해 29골, 피구는 125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피구가 2000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역대 최고인 713억원을 받았다. 이에 질세라 지단은 이듬해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오면서 883억원의 이적료로 기록을 깼다. 이전까지 적으로 만났던 이들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동지로 지내기도 했다. 화려한 플레이만큼이나 수상경력도 빛난다. 지단이 1998년과 2000년, 그리고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가 됐고, 피구도 2001년 같은 상을 받았다. 그러나 성적에선 대조를 이뤘다. 지단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에서 조국을 우승으로 이끈 데 반해 피구는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유로200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결국 누가 웃을지 팬들은 궁금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로 ‘위기지수’ 극대화 노려

    국방부는 북한이 5일 새벽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위기관리체제에 들어갔다. 윤광웅 국방장관과 이상희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주한미군측과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교환하면서 향후 북한의 동향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노동 2기와 대포동 2호 1기를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노동과 대포동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것은 ‘위기지수’를 극대화하려는 계산된 행동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 한반도 위기지수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해상과 공중에서의 국지적 도발도 예상하고 전군에 대북 경계.감시태세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World cup] 프랑스 우승할까? 별들에게 물어봐

    독일월드컵에 나선 각국 사령탑 가운데 팬과 언론으로부터 얻어먹은 욕의 절대량을 따지자면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54) 감독을 따를 자가 없다.‘늙은 수탉’ 프랑스가 4강에 오르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여전히 감독을 칭찬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다. 고집불통으로 소문난 도메네크 감독은 별다른 내색을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숱한 비난에 대해서 변명은 커녕 설명조차 하지 않았던 그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도메네크의 성격을 설명해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선수시절 도메네크는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의 왼쪽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한 번은 자신이 고의로 상대 선수의 다리를 부러뜨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사실과 달랐지만 부인하지 않았다. 비난은 순간일 뿐, 상대 공격수들이 겁을 집어먹게 되면 훨씬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도메네크의 기인적 풍모가 부풀려져 비난을 자초한 측면도 있다. 그가 점성술 신봉자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지난해 11월 주전 골키퍼를 놓고 파비앵 바르테즈와 그레고리 쿠페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을 때 도메네크는 “별들에게 물어봤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했다.”는 황당한 대답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쯤되면 점성술사의 말을 듣고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일정과 인사까지 관여했다는 낸시 여사 못지 않은 ‘점성술 마니아’인 셈. 그는 한 동안 축구판을 등지고 연극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고, 청소년팀 코치시절엔 선수들을 이끌고 미술관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도메네크는 외부의 따가운 시선과 선수 간의 갈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레블뢰군단’을 4강까지 끌고 왔다. 더이상 그를 ‘청소년팀 감독’이라고 비아냥대기가 곤란해졌다. 도메네크는 브라질을 꺾은 뒤 “2년전 대표팀을 맡았을 때 서포터스들의 얼굴에 미소를 찾게 해주겠다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 하지만 장담하건대 이것이 끝은 아니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도메네크 佛감독 약력 87~88 FC뮐루즈 88~93 올랭피크 리옹 93~04 청소년대표팀 (코치) 00~01 프랑스 20세 이하 대표팀 02~04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04~현재 프랑스 감독
  • 北, 오늘 새벽 미사일 5기 발사

    북한은 5일 새벽 적어도 미사일 5발을 발사했으며 장거리 미사일은 실패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확인했다. 북한이 5일 새벽 3시 32분과 4시쯤, 5시, 7시쯤(한국시간)에 동해를 향해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북한은 4일 오후(현지시간) 세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뒤 다시 7시를 넘겨 계속 미사일을 발사해 적어도 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대부분은 일본 북쪽 섬인 홋카이도 서쪽 500-600㎞ 해역에 낙하했다면서 이 미사일은 단거리 노동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의 NHK 방송도 북한이 이날 새벽 미사일을 계속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노동 미사일로 현재 약 200여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세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대포동 2호인 장거리 미사일이다. 미사일 모두 5기 발사…마지막 발은 대포동 2호인 듯 북한이 오늘 새벽에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5발로, 대부분이 단거리인 노동 미사일이며 한 발은 북한이 그동안 개발했다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2호라고 미국이 밝혔다. 단거리 노동 미사일 발사는 성공했고, 대포동 2호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실패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이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 40초만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패했기 때문에 계속 발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방송은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발사에 실패한 미사일은 미국 정보당국이 그동안 추적해온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미사일이 40초만에 떨어졌다면 미국의 요격에 의한 격추라기 보다는 발사의 기계적 결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의 무기 전문가들이 국무부와는 달리 북한이 미국의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장거리미사일(ICBM) 발사를 은근히 기대한 것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술이 저급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는데 40초가 못돼 떨어졌다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술은 낮은 수준으로 보여진다. 딕 체니 미 부통령도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은 초기 수준이라고 말해 북한 미사일 발사 실패를 예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 국방부와 국가정보국, 중앙정보국 등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와 위력 등에 대해 면밀한 분석에 착수한 만큼 최종 결과는 이들 미 정보기관과 북한의 입장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美, ‘긴급 국가안보회의 소집’ ‘UN 안보리 회부’ 등 강도높은 대북제재 착수할 듯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라고 요구해온 미국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함에 따라 다각도의 강도높은 대북 제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지만밤에 백악관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NSC)가 긴급 소집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토니 스노 대변인은 “북한은 또다시 자신들을 고립시키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존 볼턴 미국의 유엔대사는 6일 아침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속 국가들과 긴급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와 함께 일본과 보조를 맞춰 북한에 대한 추가 금융제재에 착수하고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에게 북한 제재에 동참하라는 요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웬디 셔먼 전 미 국부부 대북 조정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6자회담 관련국 모두를 분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특히 미국의 독립기념일날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도발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세먼 전 조정관은 말했다. 이날 워싱턴을 방문중인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6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모레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나 대북 제재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송 실장에게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도 중단하라는 압박을 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대학소식] 서울사이버대 신·편입생 12일까지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www.iscu.ac.kr 총장 김수지)는 오는 12일까지 13개 학과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 ▲2학년·2학년 2학기·3학년 편입학은 대학 또는 전문대에서 각각 35·53·70학점 이상 취득하면 지원할 수 있다. 유아교육학과 3학년 편입은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1·2급)이 있어야 가능하다. 신입생은 지원동기 및 학업·장래계획 등을 담은 소개서를 평가해 선발한다.전업주부, 직장인, 개인사업자, 농어촌거주자, 장애인, 실업계고등학교 졸업자(신입학)는 20만원의 수업료 감면혜택이 있다. (02) 944-5000.
  • [World cup] 지단의 은퇴가 늦춰졌다

    지난 5월8일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온통 흰색 물결을 이뤘다.8만여 홈팬들이 지네딘 지단(34)의 백넘버 ‘5’가 그려진 유니폼으로 카드섹션을 벌인 것.‘아트사커의 마에스트로’ 지단이 이날 비야 레알전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응원했고, 지단은 멋진 골로 화답한 뒤 눈물을 글썽거렸다. 프랑스가 독일월드컵 조별리그를 천신만고끝에 통과하자 팬들은 매 경기 가슴을 졸였다.‘늙은 수탉’ 프랑스의 탈락은 곧 지단과의 작별을 뜻하기 때문. 하지만 첫 고비였던 ‘무적함대’ 스페인전에서 지단은 아름다운 볼터치와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3-1 승리를 견인, 은퇴경기를 뒤로 미뤘다. 2일 새벽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8강전. 대부분의 팬들은 98프랑스월드컵 결승 이후 8년 만의 리턴매치에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오늘이 지단의 마지막날’이란 생각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에는 ‘매직 쿼텟’ 호나우두-호나우지뉴-아드리아누-카카가 버티고 있기 때문. 하지만 지단은 그라운드를 떠나기 싫었던 모양. 전매특허인 ‘마르세유 턴(수비를 앞에 두고 볼을 살짝 밟아 상대를 등지듯이 몸을 돌리며 360도 회전하는 기술)’으로 수비를 농락하고, 미묘한 발목 움직임에 이은 볼터치로 수비진을 뚫는 감각적인 킬패스는 흡사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듯했다. 후반 1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지단은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찼고 수비숲을 뚫은 ‘팀가이스트’는 티에리 앙리의 오른발을 맞고 브라질의 골문으로 빨려들어 갔다. 지단이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두 번의 헤딩슛으로 브라질을 주저앉힌 데 이어 또한번 ‘삼바군단’을 격침시킨 것. 지단은 경기 뒤 “4강에 올랐으니 결승에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린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프란츠 베켄바워 조직위원장은 “예전처럼 훌륭한 플레이를 하는데도 지단이 왜 은퇴하려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처럼 할 수 있다면 계속 뛰어야 한다.”며 극찬했다. ‘레블뢰군단’은 4강에서 포르투갈과 맞붙게 되며, 지더라도 3∼4위전을 치르게 된다.90년대 후반 전세계를 홀리며 3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98·00·03년)에 뽑힌 지단의 마술 같은 플레이를 두번 더 볼 수 있게 된 것은 축구팬들에겐 축복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거미손은 나…야신상 노터치”

    ‘야신의 4번째 후계자는.’ 1950년대 옛 소련의 골키퍼 레프 야신. 그의 애칭은 ‘검은 문어’에서 ‘거미손’,‘신의 손’ 등 수없이 많다.20년 동안 무려 150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78차례의 A매치에서 경기당 0.90골만 허용한 ‘전설의 골키퍼’다. 그를 기리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미국월드컵부터 제정한 최고의 골키퍼상인 ‘야신상’은 이번이 네번째다. 2일 독일월드컵 4강이 가려진 가운데 ‘야신의 후계자’를 가리기 위한 경쟁이 막판 열기를 더한다. 이번 대회가 공격축구를 지향했지만 정작 지난 한·일월드컵에 견줘 적은 골이 터진 건 수문장들의 활약 때문이다.64경기 가운데 남은 건 준결승전과 3∼4위전, 결승전 등 단 4경기이고, 전체 골 수는 138골. 지난 대회에선 모두 161골이 터졌다. 야신상 후보는 현재 4명으로 압축된 상태.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건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과 독일을 4강으로 견인한 히카르두(30·스포르팅)와 옌스 레만(37·아스널). 히카르두는 이날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킥을 무려 3개나 막았다. 이번 대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3차례나 몸으로 막은 건 그가 처음이다.2001년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54경기에 출전했지만, 한·일월드컵 당시 비비토르 바이아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탓에 이번 월드컵은 자신의 데뷔 무대인 셈.5경기를 모두 주전으로 뛰었고, 이 가운데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호세 폰세카에게 한 골을 내줬을 뿐 20차례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0.2골. 전날 독일을 ‘그라운드의 룰렛’에서 살려낸 건 레만이었다.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에서 레만은 상대의 두번째, 세번째 슛을 막아내 조국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후반 종료 직전 루이스 곤살레스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몸을 날려 쳐내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간 것도 레만이다.8강전까지 5경기에서 3실점. 경기당 실점은 0.6골. 비야 레알과의 05∼06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대표팀의 후안 로만 리켈메의 페널티킥을 막아 소속팀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레만은 야신상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전차군단 승부차기 ‘전승행진’

    오는 5일 독일-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이 만약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독일이 결승 티켓을 움켜쥘 공산이 짙다. 그동안 독일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4차례의 승부차기에서 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독일은 승부차기가 도입된 지난 1982년 스페인 대회 이후 승부차기에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당시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와 맞대결한 서독은 1-1로 비겼고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겼다. 서독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전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120분 동안 0-0으로 맞선 뒤 역시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마라도나가 이끌던 아르헨티나까지 1-0으로 꺾으면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챙겼다. 독일은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후반 막판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만들어 승부차기로 몰고 간 뒤, 골키퍼 옌스 레만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처럼 독일이 가혹하기만 한 승부차기에 강한 것은 독일선수 특유의 강인한 승부 근성과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결국 테크닉보다는 심리적인 우위가 승부차기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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