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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집털이범, 이렇게 들어옵니다”…‘스파이더맨’ 보는 듯(영상)

    “빈집털이범, 이렇게 들어옵니다”…‘스파이더맨’ 보는 듯(영상)

    최근 베란다 등 잠기지 않은 문을 통해 빈집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경찰에서 관련 사례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베란다 타고 3층 올라가 빈집 침입한 범인 지난 6월 3일 오후 8시쯤 경남 김해시 삼계동 한 아파트 근처를 배회하던 한 A씨는 불이 꺼지고 베란다 창문이 열린 집을 발견한 뒤 맨손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1층부터 3층까지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집 안으로 들어가기까지는 불과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다시 1층으로 내려온 A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A씨는 해당 집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211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아 지난 2일 구속 송치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검거된 피의자들한테 물어보면 자기들이 ‘마음만 먹으면 10층이 아니라 아파트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다”면서 “어느 층이나 도둑은 들 수 있다”고 전했다. 영업 끝난 주유소 절도 시도…창문 통해 들어가 지난 5월에는 영업이 끝난 주유소에 몰래 들어가 절도하려던 B씨가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주유소 사무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B씨의 범죄 행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B씨는 주유소 직원이 마감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몰래 사무실로 들어온다. 그는 직원이 잠가 둔 사무실 창문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재빠르게 나갔다. 이후 주유소 내외부 정리를 마친 직원이 마지막으로 사무실 문을 잠그고 퇴근했다. 몇 분 뒤 B씨는 자신이 열어둔 창문을 열고 몸을 욱여넣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그는 사무실 서랍 등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했고, 이 모습은 CCTV를 보고 있던 주유소 사장에게 발각됐다. 사장은 재빨리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자 B씨는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자는 척하다 태도를 바꿔 본인이 사장인 척 직접 잠겨 있던 사무실 문을 열어줬다. 이어 사무실 불을 켜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이 “여기 어떻게 들어오셨냐. 신분증 좀 확인하겠다”고 묻자 B씨는 당황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그는 경찰 조사 결과 절도 등 7건의 범죄를 저질러 이미 수배된 상태였다. B씨는 사건 당일 낮 해당 주유소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었다. 주유소를 방문했을 때 주유소의 생김새와 창문이 어디 있는지 등을 파악한 것이다. 집주인 밭일 나간 시간대 빈집 절도한 전과 9범 지난달 20일 전북 순창군 소재의 한 주택을 조심스럽게 배회하던 C씨는 대문이 열리지 않자 창문을 통해 빈집에 들어갔다. 이때 잠복 중이던 형사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순창과 전남 담양·곡성 등의 빈집에 들어가 120회에 걸쳐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같은 집을 30번 침입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집주인이 밭일을 나간 오전 시간대를 골라 범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신원을 특정한 뒤 12일 동안 한 빈집에 잠복해있다가 C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C씨는 절도 전과 9범의 상습범이었다. 당시 수사를 진행한 담당 팀장은 “처음 인지하고부터 40일 동안 추적하고 이후 12일 동안 예상되는 침입 피해 장소에서 형사들이 잠복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절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경찰은 “외출할 때 창문 등을 잘 잠그면 도둑맞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도둑들은 초저녁에 불 안 켜지는 집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초저녁에 1~2시간 정도 자동으로 불이 켜졌다 꺼지는 실내등 한 개 정도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美 캘리포니아서 조력사망 택한 한국인 21명…민족별 통계 첫 보고[금기된 죽음, 안락사⑦]

    美 캘리포니아서 조력사망 택한 한국인 21명…민족별 통계 첫 보고[금기된 죽음, 안락사⑦]

    2016년부터 3349명 조력사망 선택中 90명·日 32명 등 아시아인 210명전체 6.3%…백인 88% 다음으로 多 작년 숙려기간 15일→48시간 단축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해까지 불치병으로 조력사망을 택한 한국인 거주민이 21명으로 나타났다. 22일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지난달 펴낸 ‘캘리포니아 생애말선택법 2022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조력사망을 택한 아시아인은 총 21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은 10%인 21명으로 조사됐다. 중국인이 90명(42.9%)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 32명(15.2%), 인도인 16명(7.6%), 베트남인 12명(5.7%)이었다.2016년 6월 생애말선택법(End-of-Life Option Act) 제정과 함께 말기환자에 대한 조력사망을 허용한 캘리포니아는 매년 사망자의 나이, 학력 수준, 인종, 성별, 보험 종류 및 가입 여부, 기저 질환 등을 조사해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은 인종을 백인, 흑인, 아메리카 원주민,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으로만 구분했는데, 아시아인을 민족 단위로 세분화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년여간 캘리포니아에서 조력사망을 처방받은 사람은 총 5168명이며, 실제 처방받은 치사약을 먹고 사망한 사람은 3349명으로 조사됐다(64.8%). 전체 조력사망자 수를 놓고 보면 아시아인의 비중(6.3%)이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백인 다음으로 조력사망을 많이 선택했다. 백인은 88.1%(2951명), 히스패닉 3.5%(116명), 흑인 0.8%(28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 당국은 아시아인 조력사망자 수가 점차 커지면서 이를 좀 더 세분화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는 법 시행 후 조력사망자는 한 해 400~500명대였는데, 지난해 850명대로 증가했다. 이처럼 조력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해 1월부터 조력사망 숙려 기간이 15일에서 48시간으로 단축된 영향이 있다고 미 존엄사 단체 컴패션앤드초이스(Compassion & Choices)는 분석했다. 조력사망을 시행하려면 두 차례에 걸쳐 당사자의 구두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5명 중 1명 이상은 이 숙려 기간을 기다리다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후 법 개정을 통해 법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의 91.9%가 60세 이상이었으며, 98.1%는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었고 95.4%는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 아시아인이 가장 많이 사는 주로, 인구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중 한인은 지난해 기준 56만여명이 살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 워싱턴 등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조력사망을 허용하고 있다. 오리건주와 버몬트주는 최근 주법에서 거주 요건을 삭제했다.
  • 관악구 ‘안전한 삶터’ 조성 총력… 공원 보안관 신설·CCTV 추가 설치

    관악구 ‘안전한 삶터’ 조성 총력… 공원 보안관 신설·CCTV 추가 설치

    서울 관악구는 최근 잇따른 범죄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22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관악구 생활 안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TF를 중심으로 구의 현황과 특성, 원인 분석에 따라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생활 안전 종합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공원과 둘레길을 순찰하는 ‘공원 안전 지킴이’(공원 보안관)를 신설한다. 생활 안전 취약 지역에 대한 자율방범대 순찰과 여성 안심 귀가 도우미 활동도 확대한다. 취약 지역에는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폭력이나 쓰러짐 등 사람의 특정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도 확대할 예정이다. 범죄 예방 환경 설계(CPTED)도 차례대로 확대 적용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CCTV, SOS 비상벨, 발광다이오드(LED) 안내판 등을 설치해 심리·물리적으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자율 주행 기반 안심 순찰, 1인 가구 안심 홈 세트, 여성 안심망 안심이, 안심 택배함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범죄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주민을 생각하면 구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 구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에 맞는 안전 대책을 추진해 안전한 삶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어미보다 더 큰 떡전어로 자라서 돌아와...진해만에 어린 떡전어 방류

    어미보다 더 큰 떡전어로 자라서 돌아와...진해만에 어린 떡전어 방류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진해만 일대에서 잡히는 덩치 큰 떡전어 자원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어린 떡전어 방류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날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인근 해역에서 진해구청·진해수협 관계자, 인근 어업인 등 30여명과 함께 크기 5cm 안팎 어린 전어(Konosirus punctatus) 10만마리를 바다로 내보냈다. 진해만에 어린 전어 방류는 진해구가 진해만 일대 전어 자원 유지와 관리를 위해 수산자원연구소에 전어 종자 생산·방류를 요청함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됐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21년부터 3년간 연구를 통해 크기 5cm 안팎 어린 전어 10만 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해 이를 진해만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자연산 전어는 비늘 탈락이 심해 어획된 뒤 3일쯤 지나면 대부분 폐사하는 등 10일을 넘기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전어는 어미를 포획해 수정란을 생산하는 것이 매우 까다로운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에서도 2021년 포획한 어미 전어가 모두 폐사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전어 종자를 생산하는데 사용된 어미 전어는 2022년 5~6월 진해구 웅동에서 포획한 뒤 연구소 육상수조에서 1년간 먹이를 주며 관리하고 키웠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생산된 어린 전어 일부는 연구소에서 키워 어미로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전어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어는 우리나라 연근해와 일본 중부 이남, 발해만, 동중국해 등에 주로 분포한다. 연안표층에서 중층사이에 서식하는 연안성 어종이다. 일반적으로 6~9월에는 먼바다에 있다가 10월부터 다음해 5월사이에 연안 내만으로 이동해 생활한다. 산란기는 3~6월이다. 산란기가 되면 연안 내만으로 떼를 지어 몰려 내만 입구 저층에서 알을 낳는다. 소형 동물성 및 식물성 플랑크톤과 바닥 유기물을 펄과 함께 먹는다. 가을에 맛이 있어 가을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한 뒤 1년이면 몸 길이가 11cm, 2년이면 16cm, 3년이면 18cm, 4년 뒤에는 20cm쯤 자라고 최대 몸 길이는 26cm이다. 수명은 평균 7년이다.진해만 주면에서 어획되는 전어는 덩치가 커 옛날부터 ‘떡전어’라고 불렀지만 ‘전어’와 ‘떡전어’는 다른 종이 아니다. 특히 진해만 떡전어는 3년 이상 성장한 큰 전어가 많고, 살이 통통하며 속살이 붉은 것이 특징이다. 진해만 인근 바다는 무기물질이 다량 함유된 개펄이 많고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한데다 조류가 거세 이곳에서 자란 전어는 체형이 크고 근육질이 발달해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어획된 전어는 모두 6649t(285억 300만원)으로 이 가운데 68.7%인 4570t(98억 9600만원)이 경남에서 생산됐다. 2021년에는 전국에서 1만 1204t(296억 100만원), 이 가운데 경남에서 6666t(96억 2000만원)이 어획됐다. 이소광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는 “진해만 떡전어가 다른 해역 전어와 분류상으로는 같은 종이지만 형태나 수정란 크기 등에서 지역적 특성이 있어 진해만 고유 품종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전어축제 등과 연계해 어린 전어 방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트코 사망 근로자’ 유가족 산재 신청

    ‘코스트코 사망 근로자’ 유가족 산재 신청

    지난 6월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서 일하다 숨진 김동호(29) 씨 유족이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 관계자와 유족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중원구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유족은 진실 규명에 다가서기 위해 산재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박건희 마트노조 코스트코 지회장은 “산업안전보건규칙에 따르면 사업주는 고열 작업에 인력을 새로 배치할 경우 근로자가 고열에 적응할 때까지 작업시간을 매일 단계적으로 늘리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근로자가 온도, 습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온도계 등 기기를 작업 장소에 상시 갖춰야 하지만 코스트코는 모두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동호 씨는 연장근무까지 하며 가혹하게 내몰렸는데도 코스트코는 ‘병사’로 우기고 있다”며 “코스트코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숨진 김동호 씨의 친형 동준 씨도 참석해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동준 씨는 “동생이 지옥 같은 환경에서 개당 20kg 무게의 카트를 많게는 20개 이상씩 끄는 모습을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며 “비협조적인 사측으로부터 동생에 관한 각종 서류와 CCTV 영상을 제공받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힘들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를 방문해 이번 사고에 대한 산업재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동호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쯤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및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 18분 끝내 숨졌다.
  • 총상금 1억원 ‘대한민국 그림책상’ 신설, 다음 달 20일까지 공모

    총상금 1억원 ‘대한민국 그림책상’ 신설, 다음 달 20일까지 공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총상금 1억원의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신설하고, 22일부터 1회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두 8종을 선정하며, 대상 2편(픽션·논픽션)에는 각 1500만원, 특별상과 신인상 수상작에는 각 700만원을 준다. 출품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발행돼 유통 중인 국내 창작 그림책이다. 국내에 소재한 출판사와 저작권자(작가)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접수를 희망하는 출판사와 저작권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중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그림책상 홈페이지(k-picturebook.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체부는 출판수출통합플랫폼(k-book.or.kr)과 영문 웹진 ‘케이북 트렌드’에서 수상작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해외 저작권마켓 참가토록 해 초록·샘플 번역 등 출판진흥원의 다음 연도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상은 정부가 그림책 분야를 육성하고자 만들었다. 백희나 작가가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고, 이수지 작가가 지난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국내 그림책 작가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권위와 전문성을 갖춘 그림책 시상식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국내 그림책이 국제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104세 진 수녀님 “AI 발전에 사람들 지적으로 게을러지지 않았으면”

    104세 진 수녀님 “AI 발전에 사람들 지적으로 게을러지지 않았으면”

    “사람들이 지적으로 게을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다” 올해 104세가 된 수녀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니 약간 낯설고 신기하다. 미국 시카고 로욜라대학 남자농구팀 전담 수녀이자 ‘시스터 진’(Sister Jean, 진 수녀님)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진 돌로레스 슈미트 수녀가 104번째 생일을 맞아 인공지능(AI)·이민자·농구 그리고 죽음 등에 대한 생각들을 밝혔다고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슈미트 수녀는 “나이듦과 죽음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만, 늙음에 대해서는 별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신이 나를 부르실 때 준비되어 있고 싶다. 즐거운 인생을 살았으나 천국은 이곳보다 더 좋은 곳임에 분명하다”면서도 “백네살이 됐지만 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도 했다. 슈미트 수녀는 “최근 AI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대학 당국의 이메일 한 통이 눈길을 끌었다”면서 “사람들이 지적으로 게을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배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AI 발전은 한편 새롭고 흥미진진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학문의 고결함을 위협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기술 및 미디어 기능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지만 교회가 흔들림 없는 무언가를 제공해주길 기대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인용, “타인 특히 가난한 이들과 신분이 불확실한 이민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모두 타인에게 친절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민 1세대나 2세대가 아니어도 조부모나 증조부모가 이민자였을 것이고 그들의 정착 과정에 누군가 친절을 베풀어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19년에 태어난 슈미트 수녀는 98세 때인 2018년 3월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관하는 대학농구 최대 이벤트 ‘3월의 광란’(March Madness·64강 토너먼트)을 계기로 유명해졌다. 로욜라대학 남자농구팀이 33년 만에 ‘3월의 광란’ 진출을 확정한 순간, 선수들이 일제히 한 할머니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눠 그 할머니의 정체에 관심이 쏠렸다. 슈미트 수녀는 1994년부터 로욜라대학 농구팀 전담 수녀를 맡아 선수들과 기숙사 생활을 함께 하며 경기 시작 전에 기도해주고 경기가 끝나면 일일이 격려 편지를 써보내는 팀의 ‘정신적 지주’였다. ‘언더독’ 로욜라대학이 1955년 이후 처음으로 4강까지 오르며 슈미트 수녀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고, 그 뒤로도 ‘3월의 광란’이 돌아오면 인구에 회자되는 ‘대학농구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 당국은 지난해 슈미트 수녀의 103번째 생일 기념으로 시카고 교통국(CTA) 전철노선의 로욜라대학 캠퍼스 역사 입구를 ‘진 돌로레스 슈미트 수녀 플라자’로 개명했다. 그는 지난 2월 회고록 ‘목적을 갖고 눈을 떠라: 100년을 살면서 배운 교훈’을 펴냈다. 선타임스는 “슈미트 수녀는 지난주부터 시카고 로저스파크의 로욜라대학 학생회관 사무실에 출근해 학생들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늘 그랬듯 올해도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새 학기 개강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텅 비었던 경기장 관중석이 다시 북적이게 된 것이 기쁠 뿐 아니라 실력있는 4학년생 일부가 팬데믹의 영향으로 경기를 뛸 수 없었던 점을 인정받아 선수 자격이 1년 더 연장되면서 로욜라대학이 좋은 성적을 낼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것이 자신을 설레게 한다고 털어놓았다. 슈미트 수녀는 104번째 생일 기념으로 오는 28일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경기에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31일에는 로욜라대학 시카고 캠퍼스 축제에서 생일 축하 행사가 계획돼있다. 여전히 분주한 일상을 사는 슈미트 수녀의 머릿속에 한 가지만 없다고 했다. “나이듦과 죽음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만 늙음에 대해서는 별 생각을 하지 않는다.”
  • “밖에 아버지 주고 올게요”…‘편의점 먹튀男’ CCTV 공개

    “밖에 아버지 주고 올게요”…‘편의점 먹튀男’ CCTV 공개

    인천 편의점 2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한 편의점에서 “손님이 교통카드 충전 후 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어 오후 8시 10분쯤 첫 신고 지점에서 도보로 800m가량 떨어진 남동구 구월동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피해 신고가 발생했다. 용의자 A씨는 편의점 2곳에서 각각 3만원, 4만원 상당의 금액을 교통카드에 충전했으나 결제하지 않고 가게 밖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 업주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의점 사기꾼 공개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A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B씨는 “식당에서 음식 먹고 튀는 경우는 들어봤어도, 교통카드 충전하고 튀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A씨는) 여자 알바생에게 충전하고 돈을 줄 것처럼 하다가 ‘밖에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 ‘바빠서 그러니 아버지한테 카드만 주고 바로 오겠다’고 얘기한 뒤 나가자마자 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자수 안 하면 공개할지 고민 중이다. 상습범인 거 같다”며 “전국의 편의점 사장님들도 조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용한 교통카드는 명의가 등록되지 않은 카드였다”며 “도주 경로 등을 수사해 용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 북아현 경사형 엘리베이터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북아현 경사형 엘리베이터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교통 약자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올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받는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2호선 이대역 인근에 설치한 엘리베이터로,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비스듬한 각도로 오르내리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 깔끔하고 독특한 외관은 물론 유지와 관리 등 운영 측면에서도 주민 만족도가 높아 도시 문제를 해결한 공공디자인 우수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대상(국무총리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3점 등 모두 15점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부문 최우수상은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산어촌 지역 주민들의 보편적인 삶 보장 프로젝트(PROJECT)’가 받는다. 농산어촌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디자인의 개념을 세우고 시공·설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새롭게 찾았다. 연구 부문 최우수상은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김상아씨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에 관한 연구’에 돌아갔다.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개선점을 제시할 수 있는 평가 요소를 제안했다. 올해 신설된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지난 5년간 지역 공공디자인 발전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진흥 계획을 수립한 인천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열리며, 수상작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홈페이지(kcdf.or.kr) 또는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publicdesign.kr)에서 수상작을 볼 수 있다.
  • 범죄·재난 신속 대응… CCTV 7만대로 성북 안전 OK

    서울 성북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묻지마 범죄’를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구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폐쇄회로(CCT)TV 4000여대를 성북경찰서, 종암경찰서, 성북소방서와 공유하기로 했다. 성북구는 구 CCTV 4000여대와 서울시 CCTV 6만 6000여대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CCTV 안전망 통합 플랫폼 연계 구축 사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각종 범죄나 재난 사고가 발생할 때 경찰서·소방서 상황실, 순찰차나 소방차 내부에서 성북구가 제공하는 실시간 CCTV 영상을 보며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그간 경찰서나 소방서에서 필요한 CCTV 영상이 있을 땐 구청에 따로 요청하거나 성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파견된 경찰들이 CCTV를 보면서 경찰서 측에 상황 설명을 해야 했다. 통합 플랫폼을 사용해 본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와 관제센터에서 동시에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함에 따라 법무부와 연계한 전자발찌 위치 추적, 군부대와 연계한 군 작전 통제·훈련 지원도 가능해졌다. 구는 어린이·치매노인·1인 여성 보호, 여성 안심 귀가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도 이번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CCTV 안전망 통합 플랫폼이 구민의 안전을 증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7만여대의 CCTV로 구민의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엠, 필리핀 광물사업 기대 고조…환경재건 사업 수주도 기대

    아이엠, 필리핀 광물사업 기대 고조…환경재건 사업 수주도 기대

    광학전자 기업 (주)아이엠(대표 김태동)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 광물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광물개발은 환경파괴가 수반되는데 필리핀 당국이 이를 최소화하고 복구, 재건하는 사업까지 발주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아이엠이 자회사를 통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21일 아이엠은 필리핀 광물 슬러지를 활용한 백금족 금속(PGM) 및 희토류 원소(RE) 정제사업의 구체적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엠은 지난 6월 필리핀 기업 PGMPI(Philippine General Minerals Project)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필리핀 남부 난분투란(Nabunturan) 백금족 금속, 희토류 원소 정제 관련 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한 바 있다.업체에 따르면 PGMPI는 지난 2019년 10월 희귀광물 정제 개발을 위해 필리핀 정부 지원을 받아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현재는 민간 기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필리핀 정부와 민관합동사업을 진행 중이다. PGMPI는 올해부터 투자금을 바탕으로 시설을 갖춘 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가 소유한 20개 광산에서 희토류와 백금족금속을 채굴·제련할 예정이다. PGMPI는 기존 채굴업체가 철수한 폐광지역에서 희귀 광물을 친환경적 방식으로 채굴하며 환경 문제 해결 및 지역사회 재건에 힘쓸 계획이다. 무엇보다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 거의 없어 PGMPI의 사업 성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PGMPI는 필리핀 다바오데오로(Davao de Oro)주에 위치한 마라구산(Maragusan) 시와도 파트너십 합의서(MOA)를 맺었다. 또 마라구산 시를 비롯해 Davao De Norte 지역의 5개(Mawab, Maco, Moncayo, Pantucan, Nabunturan) 시와 MO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PGMPI는 다바오데오로 6개 지역 광산에서 전략적 핵심 광물인 백금족금속(PGMs), 희토류원소(REEs) 등의 정제를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특히 지방 정부와 협력해 제련을 위한 생산 시설을 설치,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아이엠이 컨소시엄을 이뤄 실질적으로 인수한 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 에너원이 눈길을 끈다. 환경사업 측면에서 광물슬러지 정제사업은 에너원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스팀 생산의 재생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연결된다. 아이엠의 김태동 대표이사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해외 광물 슬러지의 원재료 확보와 정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에너원을 통해 국내전문기업과 광물 성분 분석 샘플테스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탈리아 어민들 바다게 늘어 골치 “물리칠 수 없으면 먹어치우라고?”

    이탈리아 어민들 바다게 늘어 골치 “물리칠 수 없으면 먹어치우라고?”

    이탈리아 어민들이 뭐든지 먹어치우는 바다게(blue crab, 미국꽃게 또는 체서피크블루크랩)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는 소식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먹는 것에 세상 누구보다 진심인 이탈리아 사람들의 식탁 우스갯소리에 ‘물리칠 수 없으면 먹어치워라’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어민들과 그들을 대변하는 로비 집단, 환경론자들은 올 여름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하는 외래종이 창궐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바다게들은 장어, 조개, 홍합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대 그물을 던지는 어민들에게 엄청난 해를 끼치고 있다. 해서 많이 먹어치우려고 이탈리아 식당들에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가 하면, 미국인들이 하는 것처럼 서머타임 요금을 부과하는 등 꼼수를 쓰고 있다. 베네토주의 한 아그리투리스모(농가 호텔)에서 꽃게 요리 레시피를 선보였는데 그곳에 다녀온 이들은 로즈마리 꽃게 샐러드, 꽃게 베네치안 스타일(양파와 비네가 매운맛을 가미한), 마늘향을 입힌 꽃게 파스타 등이 나오더라고 전했다. 그런데 모든 바다게를 먹어치우는 일이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조개류를 적당히 성장시켜야 하는 이탈리아 어민들로선 바다생태계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가 심상찮다. 유엔 식품농업기구(FAO)의 2021년 데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의 조개류 생산국이며, 중국과 한국 다음으로 많은 조개류를 생산하는 나라다. 알다시피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파스타 중의 하나인 봉골레에는 반드시 조개류가 들어간다. 그러나 바다게는 어민들 말고는 천적이 없어 조개류와 홍합을 양식하는 어민들에게 커다란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한 어민단체는 올해 패류 물량이 50% 이상 격감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패류 양식을 황폐화시키는 외래종 퇴치에 290만 유로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문제는 다른 종류의 어업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원래 토스카나 오르베텔로 자연보전지구의 석호(潟湖) 안에 사는 바다게는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식재료이자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축으로까지 여겨졌다. 그런데 지금은 장어들도 토막난 채로, 때로는 머리가 없이 그물에 걸려 올라온다. 아예 그물을 뚝 잘라 걸렸던 생선들이 빠져나가게도 한다. 바다게 집게가 워낙 튼튼해 그물을 툭툭 잘라낸다. 오르베텔로 석호에서 40여년 어업을 했다는 마르코 귀디치는 “그(꽃게)는 공격적이고, 빠르며, 믿기 힘들 만큼 머리가 좋은 동물이다. 우리는 이 바다게와 싸우는데 워낙 많기 때문에라도 우리보다 힘이 훨씬 세다”고 말했다. 그가 손을 보여줬는데 바다게가 손톱을 거의 부러뜨릴 만큼 손톱 하나를 상처낸 것이 있었다.원래 미국 해안에서 살던 학명 ‘Callinectes Sapidus’인 바다게가 지금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아마도 선박들 평형수에 들어가 퍼져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탈리아는 물론 알바니아, 스페인, 프랑스까지 지중해 바다 전역에 창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토스카나 해안에는 바다게가 귀한 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항구로 들어오는 목선마다 바다게를 수북이 선창에 쌓아둔 채로 들어온다. 어업 로비 단체의 피에를루이지 피로는 “환경 관점에서 보면 바다게는 어린 고기, 장어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진짜 문제다. 또 조개류, 홍합류, 굴류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깨뜨린다. 불행히도 오르베텔로 환초에서 이상적인 서식지를 발견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갈수록 창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더 있다. 암컷 바다게는 한 해 50만개의 난자를 낳는데 어떤 이는 200만개까지 낳는다고 추정한다. 해양생물학자들은 높아지는 수온 때문에 이것들이 훨씬 넓게 퍼지고 증식도 잘 된다고 보고 있다. 시에나 대학의 해양생물학자 엔리카 프란치는 “대체로 일년 중 특정 시기에 수온이 섭씨 10도 아래로만 내려가도 이 게는 잘 살지 못한다. 그런데 이곳은 일년 열두 달 늘 이상적인 수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북동부와 달리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많은 바다게가 팔리지도 않는다. 토스카나 지방이니까 거의 모든 게들을 식당과 슈퍼마켓에서 팔 수 있다. 오르베텔로 어민조합은 ㎏당 8유로(약 1만 1670원)에 바다게를 개인이나 슈퍼에 넘기고 있다. 식당에서는 그릴에 익힌 게 네 마리에 토마토나 양파, 바질, 칠리고추 등으로 만든 소스를 뿌린 링귀네(납작하고 가느다란 파스타면)를 10유로에 판매한다. 인기가 매우 좋아 30분 만에 하루치를 다 판매한다고 했다.
  •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올해 공공디자인대상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올해 공공디자인대상

    교통약자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이 올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받는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2호선 이대역 인근에 설치한 엘리베이터로,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비스듬한 각도로 오르내리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 계단을 함께 두어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깔끔하고 독특한 외관은 물론 유지와 관리 등 운영 측면에서도 주민 만족도가 높아 도시 문제를 해결한 공공디자인 우수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대상(국무총리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3점 등 모두 15점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부문 최우수상은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산어촌지역 주민들의 보편적인 삶 보장 프로젝트(PROJECT)’가 받는다. 농산어촌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디자인 개념을 세우고, 시공·설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농어촌 지역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정립했다. 연구부문 최우수상은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김상아씨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에 관한 연구’에 돌아갔다. 김씨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정책의 개선점을 제시할 수 있는 평가 요소를 제안했다. 올해 신설한 지자체 부문에서는 지난 5년간 지역 공공디자인 발전을 위해 조례 제정 및 진흥계획을 수립한 인천광역시가 최우수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10월 27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열린다. 수상작도 함께 전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홈페이지(kcdf.or.kr) 또는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publicdesig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설] 대한민국 치안, 이대론 안 된다

    [사설] 대한민국 치안, 이대론 안 된다

    대낮에 서울 신림동의 한 공원 인근 둘레길에서 성폭행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30대 남성이 양손에 금속 너클을 끼고 피해 여성을 구타하고 성폭행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다. 신림역과 성남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사건이 벌어져 더 충격적이다. 붐비는 곳에선 무차별 칼부림이 난무하고, 한적한 공원에선 잔인한 성범죄가 자행되는 현실에 국민들의 공포와 불안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이번 성폭행·살인 사건은 공원의 폐쇄회로(CC) TV가 없는 구역에서 발생했다. 금속 너클도 수개월 전에 구입했다고 한다. 범인이 치밀하게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경찰은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다중 밀집지역에 하루 평균 1만 2000여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대대적인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력이 묻지마 범죄 예방에 쏠린 사이 다른 범인은 치안 사각지대를 노린 셈이다. 이번 사건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른 ‘땜질식’ 처방으론 치안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 경찰의 기본 책무인 치안에 중대한 구멍이 뚫린 건 아닌지 세밀히 점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공원·골목길 등에 CCTV와 조명을 촘촘히 배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 부족한 현장 치안인력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찰 인력 구조는 기형적이다. 지구대에서 치안을 담당하는 순경은 정원의 절반이 결원인 반면 고위직인 경감은 정원의 두 배가 넘는다. 팔다리는 부실한데 머리만 큰 구조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과 인력이 1000여명이나 증원되면서 현장 치안이 약화된 측면도 있다. 경찰이 기본으로 돌아와 치안인력과 장비를 보강하는 등 약화된 치안 인프라를 강화할 때 ‘치안 청정국’의 위상도 되찾을 수 있다.
  • 신림동 트라우마… “자주 찾던 등산로인데” “범죄도시 낙인 찍힐라”

    신림동 트라우마… “자주 찾던 등산로인데” “범죄도시 낙인 찍힐라”

    흉기난동 이어 대낮 성폭행 살인CCTV 사각 노린 범행 주민 충격순찰 강화에도 “위압감”불신 커져경찰, 최씨 미필적 고의 입증 총력조희연 “공무상 재해 되도록 노력” “주말인데도 평소보다 사람이 적네요. 자주 산책하던 곳에서 끔찍한 일이 생겨 걱정이 큽니다.” 20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만난 윤모(43)씨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지난 17일 이 등산로와 연결된 야산에서 최모(30)씨가 대낮에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인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지난달 이곳에서 불과 2㎞ 떨어진 신림역 일대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뒤 경찰은 이 지역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였지만 폐쇄회로(CC)TV가 없는 사각지대를 노린 범죄는 막지 못했다. 이날 등산로를 찾은 시민들은 사건 발생 지점을 공유하며 서로 주의를 당부했다. 등산로에서 만난 정모(69)씨는 “매일 아침 운동하는 곳에서 범죄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서운 마음이 커 며칠간 운동을 나오지 못했다”며 “같이 사는 딸이 걱정돼 조심하라며 매일 신신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등이 위치한 주거지 인근 야산에서 흉악 범죄가 벌어졌다는 사실에 주민들의 충격은 컸다. 성폭행을 계획한 최씨는 금천구 독산동 집에서 출발한 뒤 평소 다니던 등산로에 CCTV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년 넘게 신림동에 거주하면서 이 등산로를 찾는 방모(79)씨는 “사건 현장이 이 근처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앞으로는 최대한 사람이 많은 길로만 다닐 것”이라고 했다. 사건 당일에도 등산로에서 경찰과 소방을 마주친 김모(57)씨는 “신림동에서 계속 범죄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낙인 찍힐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신림역 일대 상권도 이번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림역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49)씨는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인파가 줄면서 매출도 반토막 났다”며 “최근 다시 회복하는가 했더니 또 이런 흉악범죄가 발생해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찰의 특별치안활동에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지난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경찰은 다중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살인 예고 지역 등에는 장갑차까지 배치했다. 신림역 일대에도 순찰차와 기동대가 배치됐지만 범죄는 대낮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발생했다. 신림역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이모(41)씨는 “거리 곳곳에 배치된 경찰이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사건을 상기시키기만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날 구속된 최씨가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최씨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에서 ‘강간 등 살인’으로 변경했다. 피해자 A씨는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직후인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사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봉규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사망한 사정까지 감안해 전날 오후 9시쯤 강간 등 상해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범행 당일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으며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씨가 범행 4개월 전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구매했고 A씨가 의식을 잃을 정도로 폭행한 점을 감안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는 입증될 가능성이 크다. ‘강간 등 치사죄’와 ‘강간 등 상해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강간 등 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다. 경찰은 21일 A씨의 시신을 부검해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씨의 범행 계획을 입증하고자 휴대전화와 컴퓨터 포렌식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에 대한 공무상 재해를 검토하고 있다. A씨는 교내에서 예정된 교직원 연수 업무를 위해 평소 이용하던 등산로로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빈소에서 만난 A씨의 동료 교사들은 “워낙 명랑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며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A씨의 대학 동기도 “왜 하필 이 친구가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해야 했는지 너무 슬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9일 빈소를 조문한 뒤 “교육청 소속 노무사와 사실관계를 확인해 (공무상 재해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명랑하고 성실한 친구 잃어”… 불안에 빠진 ‘신림동’

    “명랑하고 성실한 친구 잃어”… 불안에 빠진 ‘신림동’

    “주말인데도 평소보다 사람이 적네요. 자주 산책하던 곳에서 끔찍한 일이 생겨 걱정이 큽니다.” 20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만난 윤모(43)씨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지난 17일 이 등산로와 연결된 야산에서 최모(30)씨가 대낮에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인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지난달 이곳에서 불과 2㎞ 떨어진 신림역 일대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뒤 경찰은 이 지역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였지만, 폐쇄회로(CC)TV가 없는 사각지대를 노린 범죄는 막지 못했다. 이날 등산로를 찾은 시민들은 사건 발생 지점을 공유하며 서로 주의를 당부했다. 등산로에서 만난 정모(69)씨는 “매일 아침 운동하는 곳에서 범죄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서운 마음이 커 며칠간 운동을 나오지 못했다”며 “같이 사는 딸이 걱정돼 조심하라고 매일 신신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등이 위치한 주거지 인근 야산에서 흉악 범죄가 벌어졌다는 사실에 주민들의 충격은 컸다. 성폭행을 계획한 최씨는 금천구 독산동 집에서 출발한 뒤 평소 다니던 등산로에 CCTV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년 넘게 신림동에 거주하면서 이 등산로를 찾는 방모(79)씨는 “사건 현장이 이 근처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앞으로는 최대한 사람이 많은 길로만 다닐 것”이라고 했다. 사건 당일에도 등산로에서 경찰과 소방을 마주친 김모(57)씨는 “신림동에서 계속 범죄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신림역 일대 상권도 이번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림역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49)씨는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인파가 줄면서 매출도 반토막 났다”며 “최근 다시 회복하는가 했더니 또 이런 흉악범죄가 발생해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찰의 특별치안활동이 실효성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지난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경찰은 다중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살인 예고 지역 등에는 장갑차까지 배치했다. 신림역 일대에도 순찰차와 기동대가 배치됐지만, 범죄는 대낮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발생했다. 신림역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이모(41)씨는 “거리 곳곳에 배치된 경찰이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사건을 상기시키기만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날 구속된 최씨가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최씨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에서 ‘강간 등 살인’으로 변경했다. 피해자 A씨는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직후인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사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봉규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사망한 사정까지 감안해 전날 오후 9시쯤 강간 등 상해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범행 당일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고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씨가 범행 4개월 전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구매했고, A씨가 의식을 잃을 정도로 폭행한 점을 감안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는 입증될 가능성이 크다. ‘강간 등 치사죄’와 ‘강간 등 상해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강간 등 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다. 경찰은 21일 A씨의 시신을 부검해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씨의 범행 계획을 입증하고자 휴대전화와 컴퓨터 포렌식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에 대한 공무상 재해를 검토하고 있다. A씨는 교내에서 예정된 교직원 연수 업무를 위해 평소 이용하던 등산로로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빈소에서 만난 A씨의 동료 교사들은 “워낙 명랑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며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A씨의 대학 동기도 “왜 하필 이 친구가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해야 했는지 너무 슬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9일 빈소를 조문한 뒤 “교육청 소속 노무사와 사실관계를 확인해 (공무상 재해를)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 신협 강도 이용한 오토바이 발견…용의자 행방 묘연

    대전 신협 강도 이용한 오토바이 발견…용의자 행방 묘연

    도주 이용 오토바이…범행 전날 도난 신고‘이동 경로 복잡, CCTV 사각지대 등 포함’ 지난 18일 대전 한 신협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 용의자가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가 발견됐다. 경찰 수사는 사흘째 진행 중이지만 용의자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0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도 용의자가 도주에 사용한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이 오토바이는 범행 전날 도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낮 12시 30분쯤 대전 서구의 한 신용협동조합에 헬멧을 쓴 남성이 남성이 소화기를 뿌리면서 침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900만 원 안팎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A씨가 훔쳐서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 후, 인근 CCTV를 분석해 도주 수단을 바꿔 사라진 A씨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전체 대전지역 형사 인력을 비상소집하고 기동대 등 경력 250여 명을 투입해 수사를 이어가지만, 용의자 A씨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동 경로를 복잡하게 하고, 도주 경로에도 CCTV 사각지대 등이 포함됐고 지문 등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는 등 사전에 철저히 계획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성북구, CCTV 안전망 통합플랫폼 구축…구민 안전 지킨다

    성북구, CCTV 안전망 통합플랫폼 구축…구민 안전 지킨다

    서울 성북구가 구 폐쇄회로(CC)TV 4000여대와 서울시의 CCTV 6만 6000여대를 통합 운영하는 ‘CCTV 안전망 통합플랫폼 연계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관내 경찰서, 소방서와 세부 운영방안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로 구축한 통합플랫폼은 서울시와 타 자치구가 관리하는 CCTV와 연계되지 못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올해 통합플랫폼 사업 대상인 8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CCTV 통합관제센터에 수집된 영상을 폭우로 인한 침수 현장 등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와 위급한 범죄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 차량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서와 소방서 상황실이 구청에 별도로 요청할 필요 없이 실시간 CCTV 영상을 보며 상황을 지휘할 수 있게 돼 주민 생활 안전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CCTV 안전망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법무부와 연계한 전자발찌 위치추적, 군부대와 연계한 군 작전 통제 및 훈련지원이 가능해졌다”라며 “스마트 정보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와 치매노인 보호서비스, 여성 안심귀가 및 독거여성 보호 서비스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도축·분뇨처리 등 한 번에…충남 축산전용 산단 밑그림

    도축·분뇨처리 등 한 번에…충남 축산전용 산단 밑그림

    도, 산재한 양돈농가 모은 ‘축산단지’ 조성축산농가 ‘경쟁력 강화+환경문제 등 해결’ 충남도가 산재한 소규모 양돈농가를 모은 정보통신기술(ICT) 축산단지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환경문제 해결에 나선다. 산업단지처럼 축산농가의 규모를 키우고, 도축·분뇨처리·방역 등을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최근 김태흠 지사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 조성’의 방향성 설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축산 시범단지 조성은 15개 시군에 산재한 양돈농가들을 스마트 축산단지로 이동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축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조성 대상지는 보령·서천의 ‘부사 간척지’와 당진의 ‘석문 간척지’다. 도는 단지에 스마트 축사와 분뇨 에너지화 시설, 도축장, 가공장 등을 구축으로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첨단 산단처럼 축산농가들을 모아 규모를 키우고, 그 안에서 도축·가공·브랜드화·분뇨처리·방역 등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최근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2월까지 간척지 활용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스마트 축산단지는 축산농가의 생존권과 국민의 환경권을 모두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내년 상반기 축산단지 조성을 위한 설명회·공청회·의견수렴 등을 거쳐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고] 모두의 문제, 기후위기/ 조영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기고] 모두의 문제, 기후위기/ 조영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올해 우리는 가뭄, 폭염, 폭우를 순서대로 겪으며 눈앞에서 기후변화를 목격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모든 종류의 기록을 경신하며 이상하고 극단적인 기후를 겪고 있다. 기후변화의 수식어로 ‘기록적’,‘극한’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 것은 우리가 마주치게 될 기후변화가 전 인류적 재앙일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를 대비하기 위한 당장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보스포럼은 올해 초 발표한 리포트에서 ‘향후 10년간 최대 리스크’로 기후변화 관련 내용을 1, 2, 3위로 꼽았다. 리포트는 리스크 대비를 위해서 협력과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투자하라는 ‘대비 원칙’을 제시했다.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기후변화가 환경, 농업, 노동, 보건 등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기 때문에 기후변화로 영향받은 확인된 위험을 가장 우선적으로 대비하고 투자하라는 내용이 이번 포럼의 주요 골자인 셈이다. 범위를 좁혀 농업에 관해서만 살펴보더라도 농업은 물과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올해처럼 기록을 경신하는 무강우 일수 지속과 물 폭탄이라는 말에 가까운 호우와 같은 극단적인 변화가 이어지면 밥상물가의 불안에 이어 식량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대응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현상들이 일어나는 극단기후 상태에서 결국 중요한 질문은‘농업이 인류를 먹여 살릴 수 있는가’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 승자는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쪽이 될 것이다. 빠른 적응력이란 홍수와 가뭄, 폭풍에도 안전하고 충분하게 물을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셈이니 결국은 농업을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투자하는 일이 최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정책적 고민을 통해 고무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바로 지난 6월 말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3-2032 농업생산기반정비계획’이다.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한‘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과 지역 간 물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수계연결사업’, 더불어 지역별 맞춤형 용수개발과 이용을 위한 ‘농촌형 물순환체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작물의 다양성을 위한 복합영농 기반 확충, 그리고 ICT기술과 접목한 재해 대응 능력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계획의 실질적 실행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또한 이러한 정책적 변화에 발맞춰 농업농촌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농업에 대비하기 위해 충실한 실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 내용이 고무적인 이유는 미래농업을 위한 계획에 농업농촌 환경의 자연성 회복까지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기간과 비용이라는 문제를 수반하고 있지만 모든 나라가 직면할 가장 중요한 문제인 물과 식량안보를 생각한다면 효율성과 비용만을 최우선시할 수는 없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효율성 중심의 시대에서 적응성 중심으로 지향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했다. 농업 정책이 기후변화에 맞춰 적응성을 키우고 더욱 촘촘하고 세세한 실행 방안들이 꾸준하게 제시되고 이어진다면 상시화된 물과 관련된 재해와 재난에 본보기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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